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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물 풍선 보내도 되겠지?”… SNS엔 尹탄핵 풍자 ‘밈’ 가득

    “오물 풍선 보내도 되겠지?”… SNS엔 尹탄핵 풍자 ‘밈’ 가득

    지난 1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제 (오물 풍선을) 다시 보내도 되겠지?”라는 제목의 게시물(사진)이 올라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탄핵 가결 뉴스를 보는 모습이 담긴 이 합성 사진은 불과 하루 만인 15일 SNS를 가득 메우며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됐다. 최근 오물 풍선 살포를 중단하며 국내 정세를 지켜보던 북한과 비상계엄 사태를 같이 풍자한 것이 공감을 불러 일으킨 것으로 풀이된다. 비상계엄 선포부터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까지 온라인에선 실시간 윤 대통령의 독선적인 계엄령 선포 등을 꼬집은 각종 밈이 ‘화수분’처럼 쏟아졌다. 사회학 전문가들은 혼란스러운 정국을 비판하고 변화에 대한 열망을 표현하는 새로운 수단으로 밈이 활용됐다고 진단했다. 지난 4일 비상계엄 해제 이후에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정진석 비서실장과 함께 배석한 채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진이 밈으로 떠올랐다. 해당 사진 아래에는 “내가 어제 2차 끝나고 뭘 선포했다고?”라는 한 줄 자막이 달렸다. 애주가로 알려진 윤 대통령이 술김에 계엄을 선포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담은 게시물이었다. 이 밖에도 지난해 11월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에 윤 대통령 얼굴을 합성하고 영화 제목을 ‘취했나 봄’으로 바꾼 게시물,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과거 순방 시 전용기에서 찍은 사진 아래 ‘나, 사랑 때문에 ㅇㅇ까지 해봤다’는 질문을 띄우고 ‘계엄’이라고 답을 넣은 풍자물도 화제가 됐다. 최항섭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비상계엄 선포라는 폭력적인 방식으로 빼앗길 뻔했던 언론·집회·표현의 자유를 ‘밈’이라는 가볍고 유쾌한 해학을 통해 되찾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탄핵 촉구 집회에 아이돌그룹 응원봉이나 케이팝이 등장한 것처럼 상식적인 사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밈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내가 어제 2차 끝나고 뭘 선포했다고?”…계엄부터 탄핵까지 쏟아진 밈

    “내가 어제 2차 끝나고 뭘 선포했다고?”…계엄부터 탄핵까지 쏟아진 밈

    지난 1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제 (오물 풍선을) 다시 보내도 되겠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탄핵 가결 뉴스를 보는 모습이 담긴 이 합성 사진은 불과 하루 만인 15일 SNS를 가득 메우며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됐다. 최근 오물 풍선 살포를 중단하며 국내 정세를 지켜보던 북한과 비상계엄 사태를 같이 풍자한 것이 공감을 불러 일으킨 것으로 풀이된다. 비상계엄 선포부터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까지 온라인에선 실시간 윤 대통령의 독선적인 계엄령 선포 등을 꼬집은 각종 밈이 ‘화수분’처럼 쏟아졌다. 사회학 전문가들은 혼란스러운 정국을 비판하고 변화에 대한 열망을 표현하는 새로운 수단으로 밈이 활용됐다고 진단했다. 지난 4일 비상계엄 해제 이후에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정진석 비서실장과 함께 배석한 채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진이 밈으로 떠올랐다. 해당 사진 아래에는 “내가 어제 2차 끝나고 뭘 선포했다고?”라는 한 줄 자막이 달렸다. 애주가로 알려진 윤 대통령이 술김에 계엄을 선포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담은 게시물이었다. 이 밖에도 지난해 11월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에 윤 대통령 얼굴을 합성하고 영화 제목을 ‘취했나 봄’으로 바꾼 게시물,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과거 순방 시 전용기에서 찍은 사진 아래 ‘나, 사랑 때문에 ㅇㅇ까지 해봤다’는 질문을 띄우고 ‘계엄’이라고 답을 넣은 풍자물도 화제가 됐다. 최항섭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비상계엄 선포라는 폭력적인 방식으로 빼앗길 뻔했던 언론·집회·표현의 자유를 ‘밈’이라는 가볍고 유쾌한 해학을 통해 되찾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탄핵 촉구 집회에 아이돌그룹 응원봉이나 케이팝이 등장한 것처럼 상식적인 사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밈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국민이 이겼다”… 200만 인파 환호

    “국민이 이겼다”… 200만 인파 환호

    “국민이 이겼다! 국민이 해냈다!” “이번 탄핵은 어느 정당이 이기거나 보수 또는 진보가 이긴 게 아니다. 국민의 승리라는 걸 정치인들이 알았으면 한다.” 비상식적이고 반헌법적인 비상계엄 선포에 분노한 국민들이 14일 윤석열 대통령을 ‘심판’했다. 8년 만에 ‘회초리 같은 촛불’을 든 국민들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 4일부터 매일 국회 앞과 광화문에서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5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 결과를 지켜보던 200만(주최 측 추산·비공식 경찰 추산 20만명)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라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말이 끝나자마자 환호했다. 표결 결과가 집계될 때까지 침묵이 이어지던 국회 앞은 이내 “윤석열 체포”, “윤석열 구속” 등 구호가 울려 퍼졌다. 일부 시민들은 서로를 얼싸안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딸 최보경(11)양과 함께 집회에 참가한 강현아(42)씨는 “많은 국민의 바람대로 탄핵이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최양도 “지금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영수(62)씨는 “이렇게 국민을 배신하는 일이 또 생긴다면 저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다시 나오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지난 4일 비상계엄이 해제된 이후 쏟아진 군과 경찰 관계자들의 증언, ‘내란이 아니라 정당한 통치행위’였다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시민들의 분노를 더 키웠다. 이날 이른 오전부터 국회 앞으로 시민들이 집결하기 시작했고, 오후가 되자 인파가 가득 몰리면서 지하철이 국회의사당역과 여의도역을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한낮에도 영하를 기록했지만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 장갑, 목도리, 핫팩 등으로 무장한 채 국회 앞에서 상황을 지켜봤다. 유치원생 자녀 둘을 자전거에 태우고 집회에 참가한 금영숙(40)씨는 “탄핵이 됐으니 내란에 동조하거나 방조한 이들에 대한 처벌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MZ세대 투쟁가’로 불리는 소녀시대의 ‘다시만난세계’, 로제의 ‘아파트’, 손담비의 ‘토요일 밤에’ 등 케이팝이 흘러나오며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던 국회 앞은 늦은 오후가 되자 발광다이오드(LED) 촛불, 아이돌그룹과 프로야구팀 응원봉 등이 어우러져 형형색색의 불빛으로 가득 찼다. 배려와 양보가 더해진 성숙한 시민의식도 빛났다.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줍고 자리를 정리하는 시민들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집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들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선결제해 둔 음식점과 카페는 사람들로 붐볐다. 아이들의 기저귀를 교체하고 수유를 할 수 있는 ‘키즈버스’가 등장했고 생수, 핫팩, 어묵, 커피 등을 무료로 나누는 시민들도 많았다. 무료 커피차를 운영한 안대종(51)씨는 “날씨도 추운데 대통령 때문에 국민들만 고생하고 있다”며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커피 1000잔 정도를 무료로 나눠드렸다. 탄핵이 돼서 다행”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광화문에서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자유통일당,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등이 집회를 열고 “탄핵 반대”, “이재명 구속”, “한동훈 척결”, “민주당 해체”, “주사파 척결” 등 구호를 외쳤다.
  • 탄핵 촉구 200만 시민들 “국민이 이겼다”…환호와 안도의 국회 앞

    탄핵 촉구 200만 시민들 “국민이 이겼다”…환호와 안도의 국회 앞

    “국민이 이겼다! 국민이 해냈다!” “이번 탄핵은 어느 정당이 이기거나 보수 또는 진보가 이긴 게 아니다. 국민의 승리라는 걸 정치인들이 알았으면 한다.” 비상식적이고 반헌법적인 비상계엄 선포에 분노한 국민들이 14일 윤석열 대통령을 ‘심판’했다. 8년 만에 ‘회초리 같은 촛불’을 든 국민들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 4일부터 매일 국회 앞과 광화문에서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5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 결과를 지켜보던 200만(주최 측 추산·비공식 경찰 추산 20만명)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라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말이 끝나자마자 환호했다. 표결 결과가 집계될 때까지 침묵이 이어지던 국회 앞은 이내 “윤석열 체포”, “윤석열 구속”이 울려 퍼졌고, 구호는 한참 동안 이어졌다. 총을 든 군인들이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등을 향하는 믿기 어려운 일을 목도했던 시민들은 서로를 얼싸안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딸 최보경(11)양과 함께 집회에 참여한 강현아(42)씨는 “저를 포함해 많은 국민의 바람대로 탄핵이 돼서 기쁘다”며 “국민이 직접 목소리를 내는 정당한 민주주의의 현장에 있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최양도 “지금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니다”며 “탄핵이 됐으니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4일 비상계엄이 해제된 이후 쏟아진 군과 경찰 관계자들의 증언, ‘내란이 아니라 정당한 통치행위’였다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시민들의 분노를 더 키웠다. 나이, 성별, 지역은 물론 정치적인 성향마저도 가리지 않았다. 국회 앞은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은 물론 유아차에 아이들을 태우고 온 30~40대 부모들, 지금껏 단 한 번도 집회에 나온 적이 없었다는 50대 자영업자, 평생 보수정당만 지지했다는 60~70대까지 모여 “탄핵”과 “구속”을 외쳤다. 시민들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한낮에도 영하를 기록했지만,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 장갑, 목도리, 핫팩 등으로 무장한 채 국회 앞에서 상황을 지켜봤다. 이날 이른 오전부터 국회 앞으로 시민들이 집결하기 시작했고, 오후가 되자 인파가 몰리면서 지하철이 국회의사당과 여의도역을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 서울 도심 전체 통행 속도(오후 2시 기준)도 시속 16.4㎞에 그쳤다. 여의도 곳곳에는 데이터가 먹통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동통신사들의 이동 기지국이 설치됐다. 유치원생 자녀 둘을 자전거에 태우고 집회에 참여한 금영숙(40)씨는 “계엄령을 통치행위라고 하는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보면서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제 탄핵이 됐으니 대통령을 포함한 군과 경찰, 정치인들이 동조하거나 방조한 범죄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MZ세대 투쟁가’로 불리는 소녀시대의 ‘다시만난세계’, 로제의 ‘아파트’, 손담비의 ‘토요일 밤에’ 등 케이팝이 흘러나오던 국회 앞은 늦은 오후가 되자 발광다이오드(LED) 촛불, 아이돌그룹과 프로야구팀 응원봉 등이 어우러져 형형색색의 불빛이 일렁였다. 아이돌그룹 엔하이픈의 응원봉을 들고 “윤석열 구속”을 외치던 최진하(27)씨는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자신을 위한 정치를 한 대통령의 마지막은 이래야 한다”고 했다. 형형색색의 불빛만큼이나 배려와 양보로 무장한 성숙한 시민의식도 빛났다.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줍고 자리를 정리하는 시민들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집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들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선결제해 둔 음식점과 카페는 사람들로 붐볐다. 아이들의 기저귀를 교체하고 모유 분유를 수유할 수 있는 ‘키즈버스’가 등장했고, 생수, 핫팩, 어묵, 커피 등을 무료로 나누는 시민들도 많았다. 무료 커피차를 운영한 안대종(51)씨는 “날씨도 추운데 이상한 대통령 때문에 국민들만 고생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커피 1000잔 정도를 무료로 나눠드렸다. 탄핵이 돼서 다행”이라고 했다. 경찰은 이날 최소 대응 방침을 세우고 안전 관리와 교통 통제에 주력했다. 전날 경찰 수뇌부가 구속되면서 지휘부가 부재한 데다 그동안 탄핵 촉구 집회는 ‘평화 집회’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광화문에서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자유통일당,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등이 집회를 열고 “탄핵 반대”, “이재명 구속”, “한동훈 척결”, “민주당 해체”, “주사파 척결” 등 구호를 외쳤다.
  • 뉴진스, 새 SNS 첫 게시물로 탄핵 집회 ‘선결제’ 응원…“함께 힘내요”

    뉴진스, 새 SNS 첫 게시물로 탄핵 집회 ‘선결제’ 응원…“함께 힘내요”

    소속사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그룹 뉴진스가 새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공개한 가운데, 첫 게시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여하는 팬들을 위한 ‘선결제’ 응원에 나섰다. 뉴진스는 14일 오후 신설한 인스타그램 계정(@jeanzforfree) 스토리를 통해 “많은 아이돌 선배들님과 아이돌 팬들께서 노력하고 함께 뭉쳐서 하고 계신 것 응원하고 있다”며 “어떻게든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이런 걸 준비했으니 몸조심해서 함께 힘냅시다”라고 밝혔다. 멤버들은 직접 ‘계엄’이나 ‘탄핵’ 등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별도의 게시물을 통해 여의도 내 식당과 카페의 위치와 메뉴를 공지했다. 멤버들은 “버니즈와 케이팝 팬 여러분을 위한 작은 선물”이라며 “아티스트 상관없이 응원봉만 있으면 ‘버니즈’ 이름으로 수령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뉴진스는 김밥 110인분과 음료 100잔, 삼계탕 100그릇, 온반 50그릇, 만둣국 50그릇 등을 제공한다. 연예인이 팬들에게 식사나, 간식, 기념품 등을 제공하는 이른바 ‘역조공’은 케이팝신에서 보편화된 문화다. 과거에도 뉴진스는 여러 차례 음악방송 사전 녹화를 찾은 팬들을 위해 음식과 기념품을 제공해 왔다. 이번 공지가 기존 뉴진스 공식 계정이 아닌, 신설한 계정을 통해서 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미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이 해지됐다고 여러 차례 공지한 만큼, 독자적인 활동을 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멤버들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걱정해주시는데 저희는 강하다”고 말했다. 가수 아이유와 그룹 소녀시대 유리 등 다른 연예인들 또한 이날 집회에 참석하는 팬들을 위해 음식과 커피를 선결제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재표결 1시간을 앞둔 이날 오후 3시 국회 인근에서 탄핵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집회를 주최하는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100만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경찰에 신고된 집회 인원은 20만명이다. 경찰은 오후 4시 기준으로 비공식 추산 19만 8000명이 모였다고 봤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상 20만명이 모였다고 본다”고 전했다. 10~2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세대의 참가자들은 국회 앞 도로를 빼곡하게 메우고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 “국민의힘은 윤석열 탄핵에 동참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한 ‘즉각 탄핵·즉각 체포’ 등이 적힌 피켓과 응원봉을 흔들거나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등의 대중가요를 따라 부르며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 서울 중구, 명동아트브리즈 1주년 기념 ‘홈커밍 송년음악회’ 16일 개최

    서울 중구, 명동아트브리즈 1주년 기념 ‘홈커밍 송년음악회’ 16일 개최

    서울 중구는 오는 16일 명동아트브리즈 개관 1주년을 기념한 ‘홈커밍 송년 음악회’(포스터)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송년 음악회에는 첼리스트 김규식이 이끄는 무누스 앙상블이 클래식과 재즈, 라틴 등 다양한 음악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무누스 앙상블의 기타리스트 박윤우와 아코디언 정태호가 함께하며 더블베이스 조용우와 피아니스트 신재민이 객원 연주자로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명동아트브리즈는 케이팝 댄스 스튜디오와 유튜브 스튜디오, 소규모 공연장과 갤러리를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지난 1년간 한국 문화 체험 행사는 물론 다채로운 전시와 소규모 문화 공연을 열면서 명동을 대표하는 문화 예술 공간으로 꼽힌다. 명동아트브리즈에서 진행한 수업에 참여했던 한 수강생은 “명동에 잠시 쉬어가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다”며 “특히 외국인이 이곳에서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자부심도 느꼈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1주년을 맞이한 명동아트브리즈가 앞으로도 명동을 찾은 관광객과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물러날 때까지 나올 것”… 케이팝·응원봉 등장 ‘MZ’식 촛불 일렁

    “물러날 때까지 나올 것”… 케이팝·응원봉 등장 ‘MZ’식 촛불 일렁

    지난 7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이 무산되자 100만(비공식 경찰 추산 15만 9000명) 시민들의 조용한 분노가 국회 앞을 뒤덮었다. 특히 투쟁가 대신 케이팝이 울려퍼지고, 촛불 대신 아이돌그룹 응원봉을 든 시민들이 밤까지 자리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일부에서 우려한 것처럼 흥분한 시민들이 국회 및 국민의힘 당사로 진격하는 일은 없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민들은 “대통령이 물러날 때까지 집회에 나오겠다”, “오늘 상황을 지켜본 국민의 분노는 더 커질 것”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같은 날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 광화문에서는 환호의 목소리가 나왔다. 표결 무산 이후에도 시민들은 쉽게 국회 앞을 떠나지 못했다. ‘MZ세대 투쟁가’로 불리는 소녀시대의 ‘다시만난세계’를 비롯해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아이돌밴드 데이식스의 ‘웰컴투더쇼’ 등 케이팝이 흘러나왔다. 발광다이오드(LED) 촛불과 아이돌그룹 응원봉, 각종 야광봉 등이 어우러져 형형색색의 불빛이 가득했다. 아이돌그룹 응원봉을 들고 나온 유모(18)씨는 “오늘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집회였으면 하는 바람이 컸는데 어렵게 됐다”며 “또 나와서 목소리를 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대형 전광판이나 휴대전화로 국회 본회의 생중계를 보던 시민들도 한숨을 내뱉었다. 부산에서 온 황덕숙(56)씨는 “서울까진 못 오더라도 지역에서 열심히 집회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아차에 26개월 아이를 태우고 집회 현장을 찾은 김모(39)씨는 “의원들이 정당과 본인들 안위보다 국민을 먼저 생각하길 바랐지만 수포로 돌아갔다”면서도 “탄핵이 될 때까지 나올 것”이라고 했다. 8일에도 국회를 중심으로 촛불 행렬은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부터 국회 앞 대로에는 시민들이 모여 다시 “탄핵”을 외쳤다. 이날도 주최 측 추산 10만명, 비공식 경찰 추산 1만 2000명이 국회 앞을 메웠다.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9일부터 매일 오후 7시 국회의사당역 5번 출구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 단체들도 이날 광화문 일대에 모여 집회를 열고 “대통령을 지켜내자”고 소리쳤다. 사랑제일교회는 8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구에 있는 동화면세점 인근 세종대로에서 ‘전국 주일 연합 예배’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전 국민적 요구에 대해 ‘맞불’ 형식으로 연 집회에 가까웠다. 이 자리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상황상 할 수밖에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 7일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재표결에서 부결되자 “김건희 여사님, 나한테 밥 한번 사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 “물러날 때까지 집회 나오겠다”…형형색색 촛불 뒤덮인 국회

    “물러날 때까지 집회 나오겠다”…형형색색 촛불 뒤덮인 국회

    지난 7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이 무산되자 100만(비공식 경찰 추산 15만 9000명) 시민들의 조용한 분노가 국회 앞을 뒤덮었다. 특히 투쟁가 대신 케이팝이 울려퍼지고, 촛불 대신 아이돌그룹 응원봉을 든 시민들이 밤까지 자리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일부에서 우려한 것처럼 흥분한 시민들이 국회 및 국민의힘 당사로 진격하는 일은 없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민들은 “대통령이 물러날 때까지 집회에 나오겠다”, “오늘 상황을 지켜본 국민의 분노는 더 커질 것”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같은 날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 광화문에서는 환호의 목소리가 나왔다. 표결 무산 이후에도 시민들은 쉽게 국회 앞을 떠나지 못했다. ‘MZ세대 투쟁가’로 불리는 소녀시대의 ‘다시만난세계’를 비롯해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아이돌밴드 데이식스의 ‘웰컴투더쇼’ 등 케이팝이 흘러나왔다. 발광다이오드(LED) 촛불과 아이돌그룹 응원봉, 각종 야광봉 등이 어우러져 형형색색의 불빛으로 가득했다. 아이돌그룹 응원봉을 들고 나온 유모(18)씨는 “오늘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집회였으면 하는 바람이 컸는데 어렵게 됐다”며 “또 나와서 목소리를 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대형 전광판이나 휴대전화로 국회 본회의 생중계를 보던 시민들은 한숨을 내뱉었다. 부산에서 온 황덕숙(56)씨는 “서울까진 못 오더라도 지역에서 열심히 집회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아차에 26개월 아이를 태우고 집회 현장을 찾은 김모(39)씨도 “의원들이 정당과 본인들 안위보다 국민을 먼저 생각하길 바랐지만 수포로 돌아갔다”면서도 “탄핵이 될 때까지 나올 것”이라고 했다. 8일에도 국회를 중심으로 촛불 행렬은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부터 국회 앞 대로에는 시민들이 모여 다시 “탄핵”을 외쳤다. 이날도 주최 측 추산 2만명, 비공식 경찰 추산 1만명이 국회 앞을 메웠다. 국회 앞 촛불은 9일부터 매일 저녁 진행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 단체들도 이날 광화문 일대에 모여 집회를 열고 “대통령을 지켜내자”고 소리쳤다. 사랑제일교회는 8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구에 있는 동화면세점 인근 세종대로에서 ‘전국 주일 연합 예배’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전 국민적 요구에 대해 ‘맞불’ 형식으로 연 집회에 가까웠다. 이 자리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상황상 할 수밖에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 7일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재표결에서 부결되자 “김건희 여사님, 나한테 밥 한번 사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 JYP 걸그룹 멤버 “특정 스태프에 학대 겪어…계약 종료 후 소송”

    JYP 걸그룹 멤버 “특정 스태프에 학대 겪어…계약 종료 후 소송”

    JYP엔터테인먼트 걸그룹 비춰(VCHA)의 미국인 멤버 케이지가 “소속사 직원으로부터 학대를 경험했다”고 주장하며 팀 탈퇴를 선언한 가운데, JYP는 “이견이 발생한 부분이 있다며 절차에 따라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8일 케이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특정 스태프들에게 학대를 겪은 후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종료하고 비춰를 떠나기로 결정했으며 어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비춰는 앞서 JYP와 유니버설뮤직 그룹 산하 레이블 리퍼블릭레코드가 손잡고 진행한 글로벌 프로젝트 ‘A2K’로 결성된 한미 합작 걸그룹으로 올해 1월 데뷔했다. 케이지는 팀의 근무 환경과 생활 환경이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5월 팀을 탈퇴하기로 결정을 내렸으며, 지금은 계약 해지를 기다리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케이지는 “나는 한 멤버가 자살을 시도하게 만든 근무 환경과 생활 환경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섭식 장애를 유발하고 멤버들을 자해하게 만드는 환경 역시 지지하지 않는다”고 썼다. 이어 “강도 높은 업무와 사생활에 대한 극심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급여는 거의 받지 못한 채 막대한 부채를 쌓아왔다”며 “제가 받은 대우에 대해 누구를 탓할 생각은 없으나, 이는 케이팝 산업에 깊이 자리 잡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케이지는 “장래에도 음악 작업을 이어 나갈 것이지만, 이런 환경에서는 음악 작업을 하고 싶지 않다”며 “탈퇴 결정으로 K팝 시스템이 아이돌과 연습생을 보호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JYP는 케이지의 주장과 관련해 이날 “내용을 직접 송부 받은 것이 없어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해당 상황에 대해서는 대리인 등을 통해 의견을 나눠왔는데, 이견이 있었던 측면이 있다”며 “향후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 트와이스, K팝 가수 최초 ‘아마존 뮤직 라이브’ 무대…신곡 맛보기 라이브도

    트와이스, K팝 가수 최초 ‘아마존 뮤직 라이브’ 무대…신곡 맛보기 라이브도

    걸그룹 트와이스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아마존 뮤직 라이브’에 출연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방영된 ‘아마존 뮤직 라이브’에서 트와이스가 탄탄한 실력을 선보였다. ‘아이 캔 스탑 미’(I CAN’T STOP ME)로 포문을 연 트와이스는 ‘고 하드’(GO HARD), ‘문라이트 선라이즈’(MOONLIGHT SUNRISE)로 무대를 이어갔다. 세 곡을 연달아 부른 트와이스는 잠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고, 관객들은 환호성으로 답했다. 지효는 “아마존 뮤직 라이브에서 공연하는 첫 번째 케이팝 아티스트다”라며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미나는 “2025년에 정말 많은 계획이 있다”며 “한국에서 열릴 콜드플레이 월드 투어 게스트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곧이어 ‘크라이 포 미’(CRY FOR ME), ‘팬시’(FANCY), ‘아이 갓 유’(I GOT YOU) 등 여러 히트곡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마지막 곡으로 ‘톡 댓 톡’(Talk that Talk)을 부르며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트와이스는 오는 6일 발매할 신곡 ‘스트래티지’(Strategy)를 짧게 공개했다. 미국 래퍼 메간 디 스텔리온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곡으로, 트와이스가 일부 안무를 선보이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트와이스는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인기를 얻으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2월에 발매된 미니 13집 ‘위드 유-스’(With YOU-th)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지난해부터 1년 3개월 간 이어진 다섯 번째 월드 투어 ‘레디 투 비’(READY TO BE)는 전 세계 27개 지역에서 51회 공연을 펼쳤고, 누적 관객수 150만을 기록했다. 한편 ‘아마존 뮤직 라이브’는 미국 최대 프로 스포츠 리그인 내셔널 풋볼 리그(NFL) 목요일 경기 생중계 직후 이어지는 라이브 온라인 공연 시리즈다.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올해는 미국 컨트리 가수 젤리 롤, 래퍼 빅 션, 싱어송라이터 할시 등 거물급 스타들이 출연했다.
  • 민희진, 어도어 떠난다 “하이브의 만행, 법으로 응징할 것”[전문]

    민희진, 어도어 떠난다 “하이브의 만행, 법으로 응징할 것”[전문]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하이브와 분쟁을 벌여온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와 어도어를 떠난다. 2019년 하이브 최고브랜드관리자(CBO)로 입사한지 약 5년 만이다. 민 전 대표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한다”면서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간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에 주주간 계약 위반사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한다”고 밝혔다. 민 전 대표는 “7개월여 넘게 지속돼온 하이브와의 분쟁 속에서 어도어를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해왔다”면서 “하이브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할 기미도 전혀 없어 더 이상의 노력은 시간 낭비라는 판단으로 결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이브와 그 관련자들의 수많은 불법에 대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하나하나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억지 음해 세력과 언론이 있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고 법으로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4월 민 전 대표가 경영권 찬탈을 시도했다며 감사에 착수한 데 이어 어도어 이사회를 장악해 민 전 대표를 해임했다. 어도어는 지난 10월 민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으나, 민 전 대표는 자신을 어도어 대표로 재선임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달 29일 민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고, 이튿날 어도어는 이사회를 열고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 선임안을 부결했다. 뉴진스는 지난 9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전 대표를 어도어 대표로 복귀시켜달라는 ‘최후통첩’을 한 데 이어 지난 13일 어도어에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사항을 모두 시정해달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또 민 전 대표는 하이브와 맺은 주주 간 계약의 핵심 요소인 어도어 주식에 대한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최근 하이브에 통보했다. 다음은 민 전 대표의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민희진입니다. 저는 오늘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합니다. 또한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간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에 주주간 계약 위반사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합니다. 더불어 하이브와 그 관련자들의 수많은 불법에 대하여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하나하나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난 4월 하이브의 불법 감사로 시작된 7개월여 넘게 지속되어온 지옥 같은 하이브와의 분쟁 속에서도, 저는 지금까지 주주간 계약을 지키고 어도어를 4월 이전과 같이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그러나 하이브는 지금까지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변할 기미도 전혀 없기에 더 이상의 노력은 시간 낭비라는 판단으로 결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하이브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기를 바랐고 삐뚤어진 하이브 내에서 뉴진스를 지켜내기 위해 무던히 노력해 왔습니다. 제가 지난 4월 두 차례에 걸쳐 내부고발 이메일을 보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이브는 반성은 커녕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을 꾸며내어 부끄러운 불법 감사를 대중에 전시하기까지 하는 전무후무한 어리석은 짓을 감행합니다. 소수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제게 ‘경영권 찬탈’이라는 해괴한 프레임을 씌우고 마녀사냥을 하며 대기업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무지하고 비상식적인 공격을 해댔습니다. 갖은 우여곡절 끝에 장장 7개월여가 지나서야 저의 내부고발이 명백한 사실에 근거한 정당한 고발이었음이 드러나는 한편 하이브의 추악한 거짓과 위선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실 하이브는 처음부터 내부고발의 내용이 모두 진실임을, 또한 정당한 문제 제기임을 알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로지 자신의 이익과 영달만이 중요한 이들에게 ‘문제 해결’이라는 본질은 무엇보다 외면하고 싶은 숙제였을 것입니다. 이들에게 회개까지 바란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은 있을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 순진한 오판이었나 싶습니다. 하지만 숨통만 붙어있다고 살아있는 것이 아니듯 돈에 연연하여 이 뒤틀린 조직에 편승하고 안주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이브는 최근까지도 산하 레이블들을 이용하여 막무가내 소송과 트집 잡기, 공정하지 못한 언론플레이를 통해 저를 소위 묻으려 하면서도, 동시에 엄청난 호의라도 베푸는 듯 독소조항으로 가득한 프로듀싱 업무위임계약서를 들이미는 위선적이고 모순된 행동을 지속해왔습니다. 업무위임계약의 요체라고 할 수 있는 R&R 협의를 하자고 하면서도 협의 전 포렌식 동의 등 이해할 수 없는 요구사항들이 포함된 비밀유지약정을 운운하며 대면 미팅만을 강요하고 R&R 문서는 제공하지 못하겠다는 이해 불가한 주장을 거듭하였습니다.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해임했음에도 언론에는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프로듀싱 업무를 맡기로 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자들이 남에게는 ‘비밀유지’를 강요하는 비양심은 이제 놀랍지도 않습니다. 하이브가 벌인 24년도의 만행은 케이팝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사안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저는 지난 7개월간 하이브의 심각한 주주간 계약 위반으로 인해 망가진 어도어를 회생시키고자 정신적, 경제적, 육체적으로 모든 것을 쏟아부어 온 힘을 다해 다투었습니다. 대기업이라는 허울을 쓴 집단의 무근거한 폭력으로 시작된 지옥 같은 싸움이었음에도 물러서지 않고 각고의 노력을 해왔다는 뜻입니다. 하이브의 도덕적 해이는 이미 극에 달하여 더러운 언론플레이도 지속되겠지만 이제는 대중들마저 그 패턴을 읽어내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을 것이라 걱정되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억지 음해 세력과 언론이 있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고 법으로 응징할 것임을 알립니다. 이 희대의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근 반년 동안 지치지 않고 응원과 지지를 보내 주신 버니즈를 비롯한 많은 분들께 온 마음을 다해 감사함을 전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최악의 회사와의 싸움을 통해 최고의 사람들을 알게 된 것도 특별한 행운입니다. 누군가들은 제가 왜 이렇게까지 버틴 것인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세상에 저 같은 사람이 존재하는 이유와 의미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향후 펼쳐나갈 새로운 케이팝 여정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후련한 마음으로 누군가들에게 말씀을 전하며 글을 맺습니다. “한 사람의 악의에 의한 행동이 ‘업의 본질’을 훼손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 정말 나빴다.”
  • 유네스코 3관왕 알린 세븐틴 승관, 제주 홍보대사되고 고향사랑 기부하고

    유네스코 3관왕 알린 세븐틴 승관, 제주 홍보대사되고 고향사랑 기부하고

    정상급 K팝 그룹인 ‘세븐틴’ 멤버이자 제주 출신 메인 보컬 승관이 제주 홍보대사로 위촉되자 마자 제주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제주도는 19일 소통협력센터에서 세븐틴 승관이 홍보대사 위촉된데 이어 제주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고 남방큰돌고래 보호에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세븐틴은 2015년 데뷔 이후 10년간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13인조 그룹이다. 세븐틴은 국내외에서 다방면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케이팝의 역사를 새로 써왔다. 미니 10집 ‘FML’은 케이팝 단일 앨범 최다 판매량인 628만장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만 국내 앨범 누적 판매량 1600만 장을 돌파했다. 지난 9월에는 미국의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베스트 그룹으로 선정되고, 앞서 6월에는 유네스코 최초의 청년 친선대사로 임명됐다. 승관은 평소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제주도에서 자란 것이 큰 자부심”이라며 고향 사랑을 자주 표현해왔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제주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며 제주 알리기에 앞장서왔다. 특히 승관이 속한 세븐틴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된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에서 케이팝 아티스트 최초로 스페셜 세션을 단독 배정받아 약 1시간 동안 연설과 공연을 펼쳤다. 승관은 제주가 유네스코로부터 자연환경 분야 3관왕을 달성한 세계 최초의 지역임을 강조해 주목받았다. 오영훈 지사는 “유네스코 지정 유산마을에서 꿈을 꿨던 소년이 지난해 유네스코 본부에서 발표한 제주의 가치와 비전은 제주도가 추진하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정확히 담아냈다”고 전했다. 승관은 홍보대사 위촉패를 받은 후 “어린 시절부터 제주도민으로서 자랑스러움을 느껴왔다. 그래서 지난해 ‘유네스코 청년포럼’ 연설 기회가 생겼을 때 세계 자연문화유산인 제주특별자치도를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이렇게 제주 홍보대사로까지 임명돼 감회가 새롭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에 고향사랑기부를 한 뒤 “고향을 위해 기부를 하고 싶어 어떻게, 어느 곳에 하면 좋을까 고민했는데 이번에 고향사랑기부 캠페인을 통해 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 너무 뿌듯하고 기쁘다”고 덧붙였다. 제주 남방큰돌고래는 국제 멸종위기종으로 현재 120여 마리만 생존해 있다. 특히 새끼 돌고래의 폐사율이 47%에 달해 보호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제주도는 남방큰돌고래의 법인격 부여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도는 2023년부터 고향사랑기부금 제1호 사업으로 남방큰돌고래 보호에 나서고 있다. 이와 연계해 ‘아기 남방큰돌고래 남돌이를 도와줘!’ 제주고향사랑기부 이벤트를 지난 15일부터 12월 25일까지 추진 중이다.
  • 블랙핑크 제니, 미국 음악 페스티벌 깜짝 등장…몽환적인 보컬 뽐내

    블랙핑크 제니, 미국 음악 페스티벌 깜짝 등장…몽환적인 보컬 뽐내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미국의 한 대형 음악 페스티벌에서 깜짝 듀엣 공연을 펼쳤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 ‘2024 캠프 플로그 그나우 카니발’(Camp Flog Gnaw Carnival)에 제니가 초대 가수로 등장했다. 제니는 미국 래퍼 맷 챔피언(Matt Champion) 공연 중 지난 3월 발매한 협업곡 ‘슬로우 모션’(Slow Motion)에 맞춰 모습을 드러냈다. 소셜미디어 틱톡 등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맷 챔피언이 “제니에게 함성을 보내주세요”라고 힘차게 외치자 선글라스를 낀 제니가 수줍게 등장하며 라이브를 이어갔다. 곡이 끝나자 두 사람은 힘껏 포옹하며 인사를 나눴고, 제니는 손키스를 날리며 퇴장했다. 두 사람이 무대에 함께 오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맷 챔피언은 미국 힙합 밴드 브록햄튼(Brockhampton) 출신의 래퍼다. 두 사람은 2023년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 아츠 페스티벌에서 만나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슬로우 모션’은 맷 챔피언의 솔로 데뷔 앨범에 수록됐으며, 제니의 몽환적인 음색이 잔잔한 멜로디와 어우러지는 곡이다.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펼쳐진 ‘캠프 플로그 그나우 카니발’은 미국 래퍼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가 주최하기로 유명한 음악 페스티벌이다. 지난해에는 얼터너티브 케이팝 그룹 ‘바밍타이거’(Balming Tiger)가 이름을 올리며 화제가 됐다. 10주년을 맞은 올해는 주최자인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가 지난 10월 발매한 앨범 ‘크로마코피아’(Chromakopia)를 필두로 첫날 라이브 무대를 펼쳤다. 앨범 피처링으로 참여한 래퍼 스쿨보이 큐(ScHoolboy Q), 도이치(Doechii), 싱어송라이터 다니엘 시저(Daniel Caesar) 등이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 올라가는 K팝에 올라탄 팝스타들

    올라가는 K팝에 올라탄 팝스타들

    K팝의 영향력이 전 세계로 확대되면서 해외 유명 팝스타들이 국내 가요계에 잇단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K팝 시장이 국내보다 해외를 겨냥할 정도로 커진 만큼 글로벌 열성 팬을 겨냥한 해외 아티스트들의 협업이 늘고 있는 것. K팝 가수들의 해외 인지도도 높이고 프로덕션 방식을 공유하는 등 국내 음악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교류할 때마다 글로벌 팬들 열광 해외 팝스타들의 협업은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진행됐다. BTS는 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비버, 콜드 플레이, 할시 등과 협업을 해 화제를 모았고 블랙핑크도 두아 리파, 아리아나 그란데 등과 협업 음원을 발표했다. 올해 들어 K팝 가수들과 팝스타들의 교류는 더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 5월 스트레이 키즈는 세계적인 팝스타 찰리 푸스와 협업한 영어 디지털 싱글 ‘루즈 마이 브레스’를 발매했는데 방찬, 창빈, 한은 푸스와 함께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푸스는 2022년에도 BTS 정국과 ‘레프트 앤드 라이트’로 협업한 적이 있다.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그는 다음달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네 번째 내한 공연을 펼친다. ●로제·브루노 마스 빌보드 3주째 1위 NCT 재현은 지난 6월 열린 ‘서울재즈페스티벌 2024’에서 미국의 팝스타 라우브와 합동 무대를 펼쳤다. 이 무대는 재현이 자신의 노래를 커버한 영상을 본 라우브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직접 듀엣 제안을 하면서 성사됐다. 8월에는 소녀시대 출신 태연이 영국 팝스타 샘 스미스와 함께 ‘아임 낫 디 온니 원’의 협업 음원을 발표했는데 스미스는 태연에게 한국어 가사가 포함된 새로운 버전에 대한 아이디어를 먼저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점은 블랙핑크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듀엣을 한 히트곡 ‘아파트’(APT.)가 찍었다. 지난달 발표된 이 곡은 미국 빌보드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 3주 연속 정상에 올랐고 마스가 직접 기획에 참여한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3억회를 돌파했다. 다음달 복귀하는 트와이스는 그래미상을 받은 미국의 유명 래퍼인 메간 디 스텔리온과 협업할 예정이다. ●MAMA에선 박진영·앤더슨 팩 공연 오는 21일(현지시간) K팝 시상식 최초로 미국에서 개최되는 CJ ENM ‘마마(MAMA) 어워즈’에서는 데뷔 30주년을 맞은 박진영과 팝스타 앤더슨 팩의 합동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앤더슨 팩은 마스와 함께 결성한 R&B 그룹 ‘실크 소닉’ 멤버로 활동했고 K팝 산업을 주제로 한 영화 ‘케이팝스!’ 연출에도 참여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 팝스타들과의 잇단 협업은 국경을 넘어선 문화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한다. 최광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사무총장은 “최근 전 세계 팝 아이콘들이 국내 가요계에 러브콜을 보내는 것은 K팝의 국제적인 위상이 강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K팝은 글로벌 문화 현상이라는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협업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남도, 한·일 문화축제서 문화·관광 홍보

    전남도, 한·일 문화축제서 문화·관광 홍보

    전남도는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일본 나라현과 오사카시에서 열린 한·일우호증진 문화축제에서 전남의 전통문화와 관광을 홍보하고 우호 증진 활동을 펼쳤다. 전남도와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 나라현일한친선협회,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나라현 지방본부, 오사카왓소교류협회 등이 공동 주최하는 한·일우호증진 문화축제는 한반도 이주민이 불교와 문화를 일본에 전파한 역사적 교류를 기념하는 행사다. 전남도립국악단은 판소리, 산조 병주, 부채춤, 남도민요, 사물놀이 판굿 등을 일본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전남도는 행사 기간에 관광 홍보 부스를 운영해 전남의 주요 관광지와 문화를 홍보했다. 이밖에 일본의 전통 음악과 케이팝(K-POP), 제이팝(J-POP) 공연을 통해 두 나라 문화가 어우러졌다. 2일 나라현에서 열린 ‘역사의 도’ 축제와 3일 오사카시에서 열린 ‘사천왕사 왓소(일본 오사카시)’ 축제에서는 한일 간 역사적 교류를 재현했다. 두 행사는 4세기에서 7세기 고대 백제 왕인 박사 등 사절단이 일본에 전파한 아스카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 오사카 불교사찰인 시텐노지(사천왕사)에서 열린 사천왕사 왓소 축제는 고대 일본 왕실의 영빈관이었던 사천왕사에 ‘잘 왔소’라는 의미가 붙여진 것이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이번 문화축제가 전남의 전통 예술과 관광자원을 일본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다”며 “12월부터 무안국제공항과 일본 도쿄, 오사카, 나가사키 정기선을 운항하는 만큼 한·일 우호 교류를 더욱 증진하겠다”고 말했다.
  • “살쪄서 미안해” 사과하는 K팝 아이돌, 해외팬은 “이해 안 돼”

    “살쪄서 미안해” 사과하는 K팝 아이돌, 해외팬은 “이해 안 돼”

    걸그룹 스테이씨(수민, 시은, 아이사, 세은, 윤, 재이)의 멤버 재이가 얼마 전 자신의 팬들과 소통하는 앱에서 다이어트를 게을리 한 것에 대해 사과한 사실이 뒤늦게 해외 팬들에게까지 알려졌다. 재이는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나 사실 나의 직캠을 보고 왔는데 미안, 내가 몸 관리를 잘 못한 것 같다. 다이어트 좀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재이는 지난 8월 일본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전과는 다소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해 ‘재이 살’, ‘재이 체중’, ‘재이 건강’ 등의 이슈를 불러 모았다. ‘논란’이 됐던 직캠 영상에는 살이 쪄서 더 예뻐졌다거나 더욱 건강하고 아름다워 보인다는 댓글이 주를 이뤘지만, 일부 사람들은 체중 증가를 비하하는 등 부정적인 댓글을 달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안하다, 몸 관리를 잘 못한 것 같다’는 발언은 당시 일본 무대 직캠 영상과 함께 부정적인 댓글과 반응이 이슈가 되자 팬들에게 전한 말이다. 재이의 사과 발언은 뒤늦게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K팝 팬들에게도 알려졌다. 2023년 기준 월 순 방문자 수가 700만 명이 넘는 최대 규모의 영어권 한류사이트인 올케이팝에는 재이의 사과 발언이 뒤늦게 소개됐다. 올케이팝은 ‘스테이씨 멤버 재이, 체중 증가에 팬들에게 사과’라는 제목의 게시글에서 “K팝 아이돌은 특정한 미의 기준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는 감시와 압박을 받으며, 종종 방송을 통해 투사되는 이상적인 이미지에 맞춰 날씬한 몸매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사과의 표현이 담긴 대화 내용은 재이의 팬이 공개했다며 “이를 공개한 팬은 ‘직캠 영상 댓글에 체중과 관련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보니 재이가 재빠르게 사과했다. 그러나 나는 재이가 살이 찐 것을 눈치 채지도 못했다’고 적었다”고 덧붙였다. 올케이팝의 해당 게시물에는 여러 해외 팬이 영어로 댓글을 남기며 관심을 표했다. 한 외국인(r*******)은 “재이가 자신의 외모에 대해 많은 긍정적인 댓글을 받으면서도 부정적인 것에만 지나치게 집중하는 것은 슬픈 일이다. 이는 한국이 ‘장려’하는 건강에 해로운 사고방식과 라이프스타일의 예”라고 지적했다. 한국의 연예기획사들이 소속 아이돌에게 건강(영앙)과 관련한 교육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또 다른 네티즌(h***********)은 “기획사가 젊은 아이돌들에게 건강에 해로운 전략을 가르치고, 그 대가로 그들에게 건강에 해로운 사고방식을 갖게 한다는 주장에 동의한다. 이 점은 매우 슬프다”고 적었다. 이 밖에도 “다른 사람의 체중에 대해 댓글을 적는 사람은 인터넷 사용이 금지돼야 한다. 인식과 감성, 지능이 부족한 것”(n*******), “예전에는 이런걸 보고 무시했지만, 이제는 이런 ‘헛소리’(체중 지적)에 대한 인내심이 떨어졌다. 요즘 케이팝(문화)은 정말 참을 수 없다”(g********), “그녀가 (체중증가로) 사과해야 한다는 현실이 너무 끔찍하다”(e****)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 “살쪘다고 사과하는 女아이돌, 끔찍한 K팝 문화”…외국팬들 지적[핫이슈]

    “살쪘다고 사과하는 女아이돌, 끔찍한 K팝 문화”…외국팬들 지적[핫이슈]

    걸그룹 스테이씨(수민, 시은, 아이사, 세은, 윤, 재이)의 멤버 재이가 얼마 전 자신의 팬들과 소통하는 앱에서 다이어트를 게을리 한 것에 대해 사과한 사실이 뒤늦게 해외 팬들에게까지 알려졌다. 재이는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나 사실 나의 직캠을 보고 왔는데 미안, 내가 몸 관리를 잘 못한 것 같다. 다이어트 좀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재이는 지난 8월 일본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전과는 다소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해 ‘재이 살’, ‘재이 체중’, ‘재이 건강’ 등의 이슈를 불러 모았다. ‘논란’이 됐던 직캠 영상에는 살이 쪄서 더 예뻐졌다거나 더욱 건강하고 아름다워 보인다는 댓글이 주를 이뤘지만, 일부 사람들은 체중 증가를 비하하는 등 부정적인 댓글을 달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안하다, 몸 관리를 잘 못한 것 같다’는 발언은 당시 일본 무대 직캠 영상과 함께 부정적인 댓글과 반응이 이슈가 되자 팬들에게 전한 말이다. 재이의 사과 발언은 뒤늦게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K팝 팬들에게도 알려졌다. 2023년 기준 월 순 방문자 수가 700만 명이 넘는 최대 규모의 영어권 한류사이트인 올케이팝에는 재이의 사과 발언이 뒤늦게 소개됐다. 올케이팝은 ‘스테이씨 멤버 재이, 체중 증가에 팬들에게 사과’라는 제목의 게시글에서 “K팝 아이돌은 특정한 미의 기준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는 감시와 압박을 받으며, 종종 방송을 통해 투사되는 이상적인 이미지에 맞춰 날씬한 몸매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사과의 표현이 담긴 대화 내용은 재이의 팬이 공개했다며 “이를 공개한 팬은 ‘직캠 영상 댓글에 체중과 관련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보니 재이가 재빠르게 사과했다. 그러나 나는 재이가 살이 찐 것을 눈치 채지도 못했다’고 적었다”고 덧붙였다. 올케이팝의 해당 게시물에는 여러 해외 팬이 영어로 댓글을 남기며 관심을 표했다. 한 외국인(r*******)은 “재이가 자신의 외모에 대해 많은 긍정적인 댓글을 받으면서도 부정적인 것에만 지나치게 집중하는 것은 슬픈 일이다. 이는 한국이 ‘장려’하는 건강에 해로운 사고방식과 라이프스타일의 예”라고 지적했다. 한국의 연예기획사들이 소속 아이돌에게 건강(영앙)과 관련한 교육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또 다른 네티즌(h***********)은 “기획사가 젊은 아이돌들에게 건강에 해로운 전략을 가르치고, 그 대가로 그들에게 건강에 해로운 사고방식을 갖게 한다는 주장에 동의한다. 이 점은 매우 슬프다”고 적었다. 이 밖에도 “다른 사람의 체중에 대해 댓글을 적는 사람은 인터넷 사용이 금지돼야 한다. 인식과 감성, 지능이 부족한 것”(n*******), “예전에는 이런걸 보고 무시했지만, 이제는 이런 ‘헛소리’(체중 지적)에 대한 인내심이 떨어졌다. 요즘 케이팝(문화)은 정말 참을 수 없다”(g********), “그녀가 (체중증가로) 사과해야 한다는 현실이 너무 끔찍하다”(e****)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 ‘우리는 모두 우리’···광양 다문화가족 한마당 잔치

    ‘우리는 모두 우리’···광양 다문화가족 한마당 잔치

    “우리 모두는 한마음 한가족이에요.” 전남 광양시에서 생활하고 있는 다문화가족들이 한마당 큰 잔치 행사를 벌여 관심을 끌었다. 지난 26일 광양시 성황 스포츠센터 3층 다목적체육관에서는 ‘우리는 모두 우리’ 라는 주제로 다문화가족과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광양시 다문화가족 어울한마당’ 행사가 성대히 치러졌다. 다양한 문화를 가진 가족을 존중하고 따뜻한 공동체로 향하는 화합의 축제다. 다문화 사회의 화합과 상호 존중을 강조하며,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광양시는 지역 내 거주하는 다문화가족들의 화합 및 교류를 도모하고 이들이 지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광양시가족센터 주관으로 매년 다문화가족 어울한마당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날 행사는 기념식과 화합 한마당 공연, 부대행사 등 다문화가족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부대행사로는 인생네컷 사진찍기, 목공예 체험, 풍선 아트, 캘리그래피, 페이스 페인팅, 가족 캐리커쳐그리기, 타로 상담, 나만의 향수 만들기 등 무려 18여종의 부스가 마련됐다. 이같은 다양한 만들기 체험 등으로 참석자들이 직접 참여하며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높은 호응을 받았다. 기념식에서는 모국 춤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가족센터 모국춤단의 인도네시아 전통춤 공연과 태권도 공연, 취타대에 이어 나라별 국기 퍼레이드 행사가 열려 환호와 박수갈채로 후끈 달아올랐다. 이어진 유공자 표창에는 평소 다양한 봉사활동 등으로 다문화가족 복지 향상에 기여한 시민 3명과 모범결혼이주여성 1명이 광양시장 표창장을 수상했다. 케이팝 댄스 공연과 가족 운동회는 참여자들이 많아 시종일관 박장대소와 웃음 소리 등 흥겨운 시간 속에 마무리됐다. 마지막시간에 진행된 경품 추첨은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손경화(청암대학교 교수) 광양시가족센터 센터장은 “다문화가족을 비롯한 시민 가족들을 위한 가족문화 확산의 보금자리가 될 광양시 가족문화센터에서 모두 함께 어울리는 행사로 열려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결혼 이민자분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재 광양시에는 다문화가족 1145세대에 4036명이 거주하고 있다. 광양시는 광양시가족센터를 중심으로 다문화자녀 방문교육서비스, 통번역서비스, 결혼이민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 결혼이민자 취·창업 교육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광양시 가족센터는 다문화가정 지원뿐만 아니라 건강한 가정 조성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통해 프로그램 참여와 다양한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 ‘자, 이제 누가 나연이지?’…트와이스 콘서트서 원피스 입고 ‘성덕’된 남성

    ‘자, 이제 누가 나연이지?’…트와이스 콘서트서 원피스 입고 ‘성덕’된 남성

    걸그룹 트와이스의 콘서트에서 나연의 ‘팝!’(POP!) 의상을 똑같이 따라 입은 남성이 화제다. 영상의 주인공은 페루의 인플루언서 자코모 베나비데스(Giacomo Benavides)다. 그는 풍성한 노란색 프릴을 자랑하는 드레스를 입었고, 머리에는 노란색 리본을 묶었다. 이는 2022년 나연의 미니 1집 ‘아이엠 나연’(IM NAYEON)의 타이틀곡 ‘팝’ 의상이다. 영상을 보면, 무대에 오른 트와이스 멤버들이 베나비데스가 입은 의상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며 웃었다. 나연은 개인 멘트 순서에 “무대를 하다가 ‘팝’ 의상이 보였다”며 말했다. 이후 멤버들이 단체로 ‘팝’ 안무를 추며 남성은 ‘성덕’(성공한 덕후)이 됐다. 해당 콘서트는 트와이스의 다섯 번째 월드 투어 ‘레디 투 비’(READY TO BE)다. 베나비데스는 지난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연에 참석했다. ‘레디 투 비’ 투어는 전세계 걸그룹 투어 두 번째로 매출 1억 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공개된 해당 영상은 10월 23일 현재 48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베나비데스는 틱톡에서 36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며 음악과 관련한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고 했다. 그는 각종 콘서트를 방문하며 음악을 즐기는 모습을 주로 찍어 올린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의상을 똑같이 제작한 후 콘서트에 입고 가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그는 테일러 스위프트, 올리비아 로드리고, 사브라니 카펜터 등 현재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팝스타의 콘서트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케이팝 가수들의 콘서트에 방문하는 등 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베나비데스가 트와이스 콘서트를 방문한 건 2022년 트와이스의 네 번째 월드투어 ‘쓰리’ 이후 두 번째로 알려졌다.
  • ‘명량대첩축제’ 15만명 찾아 글로벌 행사 우뚝

    ‘명량대첩축제’ 15만명 찾아 글로벌 행사 우뚝

    진도·해남 울돌목 일원에서 20일 폐막한 2024 명량대첩축제가 15만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아 ‘세계적 역사·문화의 장’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며 특별한 감동과 추억을 선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난 18일 개막식에서 ICT융복합 미디어 해전과 회오리 불꽃쇼,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 해군과 해경의 울돌목 해상퍼레이드 등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조선수군 병영체험, K팝 커버댄스, 거리노래방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다채로운 공연이 관광객의 흥을 돋웠다. 특히 최신 ICT 기술을 통해 울돌목 바다를 배경으로 한 융복합 미디어 해전은 관객들에게 명량대첩 승리의 감동을 전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지는 불꽃쇼와 국카스텐의 화려한 공연은 성대한 축제의 장임으로 과시했다. 특히 최신 ICT 기술을 통해 울돌목 바다를 배경으로 한 융복합 미디어 해전은 관객들에게 명량대첩 승리의 감동을 전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지는 불꽃쇼와 국카스텐의 화려한 공연은 성대한 축제의 장임으로 과시했다. 명량해전 당시 조선수군 무예대전, 명량 치어리딩 경연대회, 청소년 가요&댄스 경연대회 등 다양한 경연대회도 축제의 열기를 북돋웠고, 가족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조선수군 병영체험, 명량해전 AR&VR 체험 등 다채로운 역사문화 체험프로그램은 명량대첩 승리의 의미를 재강조함으로써 관광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또 우천과 추위에 대비해 비옷과 바닥매트, 무릎담요를 배부하는 등 관람객을 세심하게 살피고, 우천과 강풍에 따른 사고예방을 위해 해상에서 실시되는 일부 프로그램을 취소, 진도대교와 해변데크에 안전요원을 확충하는 등 안전관리에도 힘썼다.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기상상황으로 모든 프로그램을 보여드릴 수 없어 아쉬움이 남지만, 그럼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고, 특히 올해는 다수의 외국 관광객들이 방문해 그 의미가 더 깊었다”며 “전남도가 2024~2026 세계관광문화대전을 선포한 만큼 지역 주민과 우리나라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인이 찾는 대표적 역사문화 축제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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