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케이스
    2025-09-29
    검색기록 지우기
  • 개인정보 해킹
    2025-09-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01
  • 브레이브걸스 ‘땡큐’ 뮤비 3000만뷰…자체 최단 기록

    브레이브걸스 ‘땡큐’ 뮤비 3000만뷰…자체 최단 기록

    그룹 브레이브걸스 ‘땡큐’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3000만을 돌파했다. 지난 14일 공개된 브레이브걸스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땡큐’(Thank You) 뮤직비디오는 19일 3000만뷰를 돌파하며 자체 최단 기록을 경신했다.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하는 CG와 화려한 영상미, 그리고 브레이브걸스만의 스토리텔링까지 담긴 뮤직비디오는 인도, 멕시코, 베트남 등 글로벌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타이틀곡 ‘땡큐’는 디스코 펑크를 베이스로 한 레트로 팝 장르의 곡으로 작년 한 해 동안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이 직접 겪은 기적 같은 일들을 진정성 있는 가사로 표현했으며 멤버들을 응원해 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진심을 담아낸 곡으로 의미를 더했다. 한편 브레이브걸스는 여섯 번째 미니앨범 ‘땡큐’를 발매하고, 오는 23일 쇼케이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 “개발자를 이겨라!”…넥슨 슈팅 게임 ‘프로젝트 D’ 온라인 쇼케이스

    “개발자를 이겨라!”…넥슨 슈팅 게임 ‘프로젝트 D’ 온라인 쇼케이스

    넥슨은 자회사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PC 슈팅 게임 ‘프로젝트 D’의 세번째 온라인 쇼케이스 ‘D-DAY’를 개최한다.이번 ‘D-DAY’는 오는 25일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프로젝트 D’ 공식 유튜브, 트위치 채널에서 실시간 생중계되며 넥슨지티 김명현 개발본부장, 정동일 기획팀장이 출연해 2월 테스트에 대한 리뷰 및 3월 테스트 내용에 대한 개발 현황을 발표한다. 특히 ‘프로젝트 D’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수집한 유저들의 질문에 대해 직접 답하는 Q&A 세션을 가질 예정이다. 넥슨은 또 쇼케이스 종료 직후부터 28일 낮 12시까지 ‘프로젝트 D’ 3월 정기 테스트를 실시한다. 23일 낮 12시부터 클라이언트를 사전 다운로드 가능하며 누구나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넥슨은 테스트 기간 중 매일 3시간씩 ‘개발자를 이겨라’ 이벤트도 진행한다. 개발진으로 구성된 팀을 만나 승리한 유저에게 ‘프로젝트 D 스페셜 마우스패드’, 넥슨캐시(1만원) 등을 제공하며 테스트 기간 접속한 이용자 중 100명을 추첨해 넥슨캐시(1만원)을 선물한다. 26일 오후 8시에는 총 상금 2000만원을 놓고 인기 인플루언서 20명이 4개 팀으로 나뉘어 대결을 펼치는 ‘프로젝트 D 인플루언서 팀 배틀’도 진행한다. 참가 인플루언서 등 상세 내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D’는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개성 있는 9명의 요원을 조합해 5 대 5로 나뉘어 싸우는 3인칭 슈팅 게임이다. 목표 지점에 폭탄을 터트리거나 해제하는 폭파 미션을 기반으로 게임에서 얻은 재화로 팀 전술용 특수 아이템·무기를 구매하는 상점, 승부에 다양한 변수를 만드는 캐릭터별 고유 스킬과 사실적인 전투 액션 등 전략적 플레이 요소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 광주인쇄산업, 매출·고용 날개달았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광주지역의 인쇄산업 매출과 고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디자인진흥원은 ‘디자인·ICT 융합 인쇄산업 혁신성장시스템 구축사업’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성과 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출과 고용이 전년도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17일 밝혔다. 광주디자인진흥원은 최근 지원기업 19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기업 지원 성과를 조사한 결과에서 매출이 2020년(1,008억 원)에 비해 12% 증가한 1,13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잠상 인쇄기술 상용화에 성공한 스티커·라벨인쇄 전문기업 A사는 지역화폐 등 인쇄물량이 증가하면서 2020년 29억9,000만 원에서 지난해 48억 원으로 60%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스크린인쇄 전문기업 B사는 지난해 매출 600억여 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15% 늘었다. C스티커인쇄도 지난해 매출이 27억1,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경인쇄기업 D사는 2020년 8억여 원에서 11억 원으로 35%, 인쇄상품 전문기업 E사도 5억1,000만 원에서 7억1,000만 원으로 16%씩 각각 증가했다. 특히, 숙련된 인쇄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디자인의 상품 개발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가방류, 노트북 케이스, 여권 지갑, 팬시제품, 생활제품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이같은 생산 및 매출 증가세에 힘입어 지원기업의 고용인원도 전년(249명) 대비 9.6% 증가한 273명으로 집계됐다. 진흥원은 광주 동구 서남동에 지난해 10월 개소한 ‘광주인쇄비즈니스센터’를 거점으로 산업환경의 변화에 맞는 인쇄산업 육성에 온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송진희 광주디자인진흥원장은 “중기부와 광주시, 광주디자인진흥원의 체계적인 지원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최근 펫, 식품 등 포장인쇄 수요 증가에 맞춰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수출 확대 등 인쇄기업 지원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자인·ICT 융합 인쇄산업 혁신성장시스템 구축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광주시가 지원하는 ‘시군구 지역 연고산업 육성사업’ 일환으로 광주지역 인쇄기업의 성장 지원과 인쇄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0년 6월부터 추진해 왔다. 주요 사업내용은 지역 인쇄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 컨설팅, 제품고급화, 시제품 제작 지원, 인증·시험분석, 지식재산권 획득 지원, 유망기업 육성, 홍보마케팅 및 전시 참가, 인식확산 등이 있다.
  • 팬 선물을 여친에게?…이솔로몬, 팬 기만 논란에 “비난은 제게만”

    팬 선물을 여친에게?…이솔로몬, 팬 기만 논란에 “비난은 제게만”

    가수 이솔로몬이 팬 기만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솔로몬은 지난 16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조금 늦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장문 글을 올렸다. 이솔로몬은 “무엇이 어떠하건 기다려주시는 마음 앞서 일어난 일의 여하와 상관없이 미안하고 또 고맙다”라고 적었다. 이어 “지난 한 주간은 제게 필요한 시간이었다. 온전히 말할 수 없는 사실, 추측과 과장에 불어난 소문부터 제 삶에 일어났던 일들, 차마 입에 담고 싶지도 않을 만큼 파렴치한 일까지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일들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중”이라고 했다. 이솔로몬은 “숙고의 시간을 가졌다. 비록 제 삶에는 상처가 남고 사랑하는 이들의 삶에도 상처가 남겠지만, 저는 누구도 원망하고 싶지 않다”며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과 막연히 기다려주시는 분들과 변함없는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는 모든 그대들을 사랑한다”고 전했다. 또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나 나를 모두가 등 돌린다고 할지라도 저는 공론화를 조장한 이들과 그것에 밀약하여 날로 일을 키워낸 이들과 다시 제게 비난의 칼날을 들이밀던 모든 이들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그 모든 비난은 제게만 해달라. 모두 괜찮다”고 했다. 이솔로몬은 “다시 한 번 저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이들과 덩달아 어려운 시간을 보냈을 가장 사랑하는 이들과 팬들에게 심심한 사과와 위로를 보낸다”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앞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솔로몬이 팬들에게 받은 선물을 여자친구에게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네티즌 A씨는 “데뷔 4개월이 된 내 가수가 옷이 많이 없는 것 같아 팬들이 옷 선물을 보냈다. 그러다 선물 보낸 팬들이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에서 대뜸 인증을 받게 됐다”고 폭로했다. A씨는 “해명을 요구했지만 소속사나 가수나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여러 상황을 눈치 채고 있던 팬들이 가수에게 정중히 DM을 보냈는데 팬들을 바로 차단해버렸다”고 주장했다. 또 2600만원 상당의 커스텀 마이크를 선물하며 케이스 뒷부분의 팬덤명을 상징하는 그림이나 글씨를 넣으려고 했지만 가수가 자신의 이름만 새기고 싶다며 거절했다고 밝혔다. A씨가 언급한 가수는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에서 3위를 차지한 이솔로몬인 것으로 알려졌다.
  • [달콤한 사이언스] 총알 날아오는 위치까지 인식하는 ‘귀달린’ 군복 나온다

    [달콤한 사이언스] 총알 날아오는 위치까지 인식하는 ‘귀달린’ 군복 나온다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사람들은 보청기를 착용하거나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받는다. 그런데 공학자들이 옷 전체를 보청기나 인공와우처럼 작동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과학자들이 중심이 된 연구진이 동물의 귀처럼 소리를 효과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섬유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에는 MIT 전기공학연구실, 재료과학과, 화학공학과, 미디어랩, 화학과, 물리학과, 전기컴퓨터공학과, 군(軍) 나노기술연구소,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 섬유학과,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 거대분자과학과, 위스콘신-매디슨대 전기컴퓨터공학과, 미육군 환경의학연구소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3월 17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소리가 만든 진동이 달팽이관으로 이동해 전기 신호로 변환돼 뇌의 청각세포를 자극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연구팀은 가청 주파수의 압력파를 기계적 진동, 전기적 신호로 변환할 수 있는 특수 전기섬유인 압전섬유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 섬유는 사람이 듣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기계적 진동을 전기 신호로 변환시키고 전기 신호를 기계적 진동으로도 변환시킬 수 있다. 이 때문에 귀가 들리지 않는 사람도 이번에 개발한 섬유가 포함된 옷을 입을 경우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옷 전체가 고막이나 청각세포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더군다나 이전에 개발된 기술들은 옷 전체를 특수 섬유로 만들어야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옷감에 특수 섬유 일부만 포함돼 있어도 똑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즉 특수 전기섬유 한 가닥만 포함돼 있어도 수십 ㎡ 크기의 ‘들을 수 있는 옷감’을 만들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직물을 이용해 셔츠를 만들어 실험했다. 소리가 들리는 방향에서 불빛이 나도록 한 장치를 붙였다. 3m 떨어진 곳에서 나는 작은 소리의 방향까지 정확하게 탐지하는 것이 확인됐다. 또 셔츠에 이어폰, 스피커를 연결한 각각 청각장애와 언어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착용시키고 언어소통을 하게 한 결과 원활한 대화가 가능한 것도 확인됐다. 이번에 개발된 음향 직물은 일반 직물처럼 세탁기에 넣고 빨더라도 장치가 이상없이 작동한다는 것도 확인됐다.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기술을 군복에 적용할 경우 총소리는 물론 미세한 소리까지도 어느 쪽에서 나는지 정확히 감지할 수 있어 전장에서 사상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체내에서 나는 미세한 소리까지 증폭해서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마치 옷 전체가 청진기 같은 역할을 해 질병을 사전에 예측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연구팀은 예상했다. 연구를 이끈 요엘 핑크 MIT 재료과학과 교수(의료·나노재료과학)는 “이번 기술은 청각 장애인, 군인은 물론 심장 및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들의 건강 상태 모니터링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악연으로 얽힌 신구 권력… 文·尹도 오늘 ‘불편한 덕담’ 나눌까 [INTO]

    악연으로 얽힌 신구 권력… 文·尹도 오늘 ‘불편한 덕담’ 나눌까 [INTO]

    朴, 친박계 공천학살에 MB와 갈등정치적 일격 주고받은 노태우·YSYS, 평생의 경쟁자 DJ에 “독재자”盧·MB, 당선인 회동 때부터 잡음DJ·盧만 사적 원한 없어 화기애애‘적폐 수사 논란’ 文·尹 만남도 주목2012년 12월 28일. 청와대에서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이 대선 후 9일 만에 만났다. 새누리당 소속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간의 첫 회동이었다. 이 대통령은 현관까지 내려와 “추운데 빨리 들어와요”라며 웃으며 인사했고, 박 당선인도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두 사람은 50분간 티타임을 함께 하며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불과 4년 전만 하더라도 이런 장면은 상상할 수 없는 것이었다. 2008년 총선 새누리당 공천에서 친이(친이명박)계가 친박(친박근혜)계를 ‘학살’하자 당시 박근혜 의원은 “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며 이 대통령을 향해 정면으로 반발했다. 이런 구원(舊怨)을 뒤로하고 ‘저무는 권력’과 ‘뜨는 권력’은 결국 품위있게 마무리를 한 셈이지만, 한 번의 만남으로 마음속 앙금까지 지워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같은 ‘정권 재창출’ 케이스에 해당하는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YS) 당선인의 관계는 더한 악연이었다. 1992년 대선 당시 노 대통령은 YS가 ‘차별화’를 꾀하며 자신을 비판하자 ‘집권당 탈당’이라는 극단적 방식으로 YS에 일격을 가했다. YS는 크게 당황했지만, 결국 대선에서 승리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좋을 리 없었다. 노 전 대통령은 결국 퇴임 후 ‘12·12, 5·18 사건’과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 처리됐다. 노 전 대통령은 이후 김대중(DJ) 대통령 취임식에서 만난 YS를 감정적으로 노려보면서 악수해 눈길을 끌었다.평생의 경쟁자였던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인은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 케이스였다. 이들은 부부동반 모임을 포함해 대선 이후 2차례 이상 만났다. 그러나 YS는 퇴임 후 DJ가 독재자라며 비난에 앞장섰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도 정권교체 케이스였다. 그해 12월 28일 대선 8일 만에 두 사람은 2시간 10분간 청와대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노 대통령이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라고 하자 이 당선인은 “문재인 (비서)실장님이 오셔서 화분까지 보내 주시고 해서 그때 잘 봤습니다”라고 답례했다. 겉으로는 ‘화기애애했다’고 전했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노 대통령과 이 당선인은 이례적으로 이듬해 2월 18일 추가 회동을 했는데, 정부조직개편안을 두고 공감대를 찾지 못했고 양측에서 자신의 말을 흘렸다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박연차 게이트’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비극적 선택을 했고, 이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들어 검찰 수사를 받고 구속됐다.유일하게 원만했던 관계는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당선인이었다. 정권 재창출 케이스인 데다 두 사람 사이에 맺힌 원한도 없었다. 2002년 12월 23일, 김 대통령과 노 당선인이 대선 4일 만에 회동했다. 김 대통령은 청와대 현관에 서서 기다리다 노 당선인을 맞았고, 서로를 깍듯이 예우했다. 결국 ‘DJ·노무현’ 케이스를 빼곤 정권 재창출이든, 정권교체든 대부분의 권력 이양은 불편했던 역사를 우리 정치는 갖고 있다.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사이에 악연이 내재돼 있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16일 낮 12시 청와대에서 배석자 없는 오찬 회동을 한다.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은 2020년 6월 청와대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으로서 참석한 지 21개월 만이다. 원래 선연(善緣)으로 출발한 두 사람은 검찰개혁을 놓고 갈등을 벌이다 악연이 됐다. 더욱이 불과 한 달여 전 윤 당선인의 ‘문재인 정부 적폐 수사’ 발언으로 문 대통령이 발끈해 사과를 요구했던 여운이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이다. 두 사람의 만남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대통령제의 원조인 미국도 정권교체 케이스엔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의 만남이 어색하다. 2016년 11월 10일 민주당 소속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백악관에서 만났다. 악연을 가진 두 사람은 서로 덕담을 나눴지만 시종 굳은 표정이었다. 2011년 백악관 출입 기자단 연례 만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오바마 국적 음모설’을 퍼뜨리는 트럼프를 놓고 조롱 섞인 유머를 구사하자 트럼프가 화난 표정을 지은 바 있다. 다만 한국과 다른 건 퇴임 후 ‘정치 보복’ 논란이 없다는 점이다.  
  • 캐스팅보트 된 2030…M세대 67%·Z세대 79% “지지정당 없다”

    캐스팅보트 된 2030…M세대 67%·Z세대 79% “지지정당 없다”

    한국행정연구원 사회통합실태조사MZ세대, 중도로 여기는 비율 상승 20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를 쥐었다고 평가받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10명 중 7명가량은 지지정당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5~6명은 자신의 이념 성향을 ‘중도’라고 여겼다. 한국행정연구원이 14일 발표한 ‘사회통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MZ세대는 기성세대와 비교해 정치적 관심이 적고, 무당파와 중도적 성향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적 관심도를 1~4점(전혀 관심이 없다~매우 관심이 있다) 척도로 측정한 결과 MZ세대의 정치적 관심도(M세대 2.4점·Z세대 2.3점)는 기성세대(2.5점)보다 점수가 낮았다. 지지 정당이 없는 비율(M세대 67.1%·Z세대 78.6%)은 기성세대(54.5%)보다 높았다. 이념 성향은 중도적이라는 응답 비율(M세대 55.1%·Z세대 58.9%)이 기성세대(42.0%)보다 높았다. 2013년(M세대 49.0%·Z세대 53.8%)과 비교해도 자신을 중도라고 여기는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20대의 경우 ‘진보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013년 29.9%에서 지난해 31.5%로 늘었다. ‘보수적’이라는 응답 비율은 16.3%에서 9.6%로 감소했다.MZ세대는 한국 사회 전반이 그리 공정하지 못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전반에 대한 공정성 인식을 1~4점 척도로 측정한 결과 MZ세대의 평균 점수는 2.5점으로 기성세대(2.6점)보다 낮았다. 취업 기회와 성별에 따른 대우의 공정성 인식에서도 MZ세대의 평균 점수는 각각 2.5점, 2.6점으로 기성세대(각각 2.6점·2.7점)보다 낮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행정연구원 국정데이터조사센터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9~10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약 8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41~±1.58% 포인트다. 한편 지난 9일 치러진 20대 대선에서는 2030 세대가 캐스팅보트로 꼽혔다. 이들은 이념이나 지역에 크게 얽매이지 않고 선거 이슈에 따라 투표하는 부동층의 성향을 강하게 드러냈다. 40~50대에서 더불어민주당이, 60대 이상에서 국민의힘이 각각 확고한 우위를 굳힌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대선 전 블룸버그는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한국의 2030세대가 4050세대보다 초고속 경제성장의 혜택을 받지 못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이전 세대에 비해 취업기회를 많이 박탈당했고,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쳤다는 것이다. 또 2030세대는 집값 상승에 절망하며 평생 자신의 주택을 소유할 수 없을 것이란 불안감에 떨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 오마이걸 미미·스테이씨 윤도 확진…코로나19 가요계 파장

    오마이걸 미미·스테이씨 윤도 확진…코로나19 가요계 파장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가요계에서도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가요계에 따르면 그룹 비투비는 멤버들의 잇따른 코로나19 확진으로 당초 이달 18∼20일로 예정했던 10주년 단독 콘서트를 연기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예매한 오프라인 및 생중계 티켓은 별도 수수료 없이 일괄 취소·환불된다”며 “추후 공연에 대한 내용은 아티스트의 건강과 코로나19 상황을 검토한 후 확정 시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라고 했다. 비투비에서는 임현식·이창섭·프니엘·육성재도 전날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민혁은 지난해 7월, 서은광은 지난달 각각 확진돼 치료 후 완치됐다. 신인 걸그룹 아일리원은 일부 멤버가 코로나19에 확진돼 데뷔가 미뤄졌다. 소속사 에프씨이엔엠은 이날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아일리원 데뷔가 이달 15일에서 다음 달로 연기됐다”며 “15일 오후 4시로 예정됐던 데뷔 쇼케이스도 연기됐다”고 밝혔다. 아일리원은 지난해 10월 막을 내린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아라·리리카·하나·로나로 구성된 그룹이다. 여기에 나유·엘바가 합류했다. 아일리원은 멤버 일부가 지난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데뷔를 위한 콘텐츠 촬영 일정 등이 차질을 빚었다. 이 밖에 걸그룹 오마이걸의 미미와 스테이씨의 윤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 여성의 날 ‘4억’ 금다발 주문한 50대 남성 정체

    여성의 날 ‘4억’ 금다발 주문한 50대 남성 정체

    베트남의 한 50대 남성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사촌을 위해 4억원 상당의 ‘금 꽃다발’을 주문한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중부 다낭 출신의 한 남성은 지난 6일 남부 껀터성에 위치한 꽃가게에 3.75㎏ 상당의 금을 가지고 왔다. 이 남성이 가지고 온 금의 시가는 73억동(3억9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의하면 그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사촌에게 금으로 만든 꽃다발을 주려고 한다며 가게 주인에게 2000만동(108만원)을 지불했다. 이 남성은 해당 꽃가게 주인에게 “가장 특별한 선물을 만들어 친척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싶어 이러한 금 꽃다발을 생각해냈다”고 밝혔다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공개한 사진을 보면 금을 플라스틱으로 추정되는 투명 케이스로 포장한 뒤 마치 꽃처럼 꽂고, 주변에는 안개꽃으로 보이는 꽃들과 붉은색 포장지로 감싸 꽃다발을 만들었다. 베트남인들은 각종 기념일에 비싼 화환이나 상품을 상대방에게 선물로 주는 문화가 있다. 특히 세계 여성의 날인 8일에는 직장에서 남성 상사가 여성 부하직원에게 꽃을 주면서 격려하는 관행이 있다.
  • 카페 창업의 모든 것···대구 베이커리 & 카페쇼

    카페 창업의 모든 것···대구 베이커리 & 카페쇼

    2022 대구 베이커리 & 카페쇼가 “너도? 나도! 카페창업”을 주제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엑스코 서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성공적인 카페 창업을 위한 시작 단계, 제품 단계, 매장 단계, 소비자 단계에서 다시 창업의 단계로 선순환할 수 있도록 전시 품목들을 구성한다. 전시장에서는 커피, 베이커리, 유제품, 디저트, 원부재료를 비롯해 커피추출머신, 베이커리머신, 쇼케이스 제품들과 카페 인테리어, 가구, 음향기기 등 매장 운영을 위한 최신 품목들을 단계별로 만나볼 수 있으며, 친환경 이슈를 접목한 제품들도 선보인다. 또한, 예비 창업주들을 위한 카페창업 오픈 세미나 및 컨설팅을 통해 프랜차이즈, 소자본 창업, 청년카페, 무인카페 등 다양한 창업 아이템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동성로, 팔공산, 김광석 거리 등 특색 있는 카페거리와 여러 토종브랜드 매장을 보유한 카페의 도시 대구를 브랜딩하기 위해 전시장 중앙에 ‘대구시 카페거리 홍보관’을 조성한다.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운영한다.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탬프투어, 추억의 뽑기 등 푸짐한 경품이벤트가 준비되어 있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컵케익 만들기, 제과제빵체험 등으로 호응을 이끌 전망이다.
  • 차박족 겨냥한 뉴 포드 브롱코, 친환경·전동화 시대 ‘과감한 역주행’

    차박족 겨냥한 뉴 포드 브롱코, 친환경·전동화 시대 ‘과감한 역주행’

    친환경, 전동화 시대에 포드코리아의 선택은 ‘과감한 역주행’이었다. ‘차박족’을 겨냥해 오프로드 전용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브롱코를 국내에 출시한 것이다. 디자인 등에서는 호평을 받지만 일부 마니아층 이상의 시장 형성은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코리아가 최근 쇼케이스를 열고 출시한 ‘뉴 포드 브롱코 아우터뱅크스’(사진)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브롱코는 포드를 상징하는 오프로드 특화 중형 SUV다. 1966년 1세대 모델이 나온 뒤 1996년 5세대를 끝으로 단종됐다가 2020년 미국에서 ‘레트로’(복고) 열풍을 타고 부활했다. 한국에는 지난해쯤 들어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시장 조사 등 내부 일정 탓에 올해로 늦춰졌다.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는 지난 3일 “하루빨리 선보이려고 했지만 다소 늦어진 감이 있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자유롭고 야성적인 것을 원하는 고객들의 갈증을 해소할 모델로, 기다린 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걸 보여 드리겠다”고 했다.포드코리아는 브롱코를 차체가 크고 문이 4개 달린 ‘아우터뱅크스’ 단일 트림으로 내놨다. 자체 시장 조사 결과 오프로드 상황 외에도 출퇴근 등 일반 도로 위, 즉 ‘온로드’에서의 활용성을 요구하는 소비자도 많았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브롱코는 아우터뱅크스 외에 좀더 야생의 감성을 살린 ‘2도어 쇼트보디’ 트림도 있지만, 이번에는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전동화 시대의 완벽한 역주행’이라고 평가한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중심의 친환경차로 재편되고 있는데 이와는 완전히 거리가 멀다. 브롱코의 복합연비는 ℓ당 8.2㎞로 고속도로에서 9.4㎞, 도심에서는 7.5㎞가 찍힌다. 유지비 측면에서 브롱코보다 훨씬 경제적인 선택지들이 많다. 브롱코라는 브랜드에 익숙한 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일반 소비자들이 선뜻 구매하기 어려울 거라는 지적도 나온다. 포드코리아는 이 간극을 디자인으로 메우려고 한다. 네모진 차체 프레임과 전면부의 둥근 헤드램프가 주는 1세대 브롱코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게 이번 뉴 포드 브롱코 디자이너들의 지상 과제였다. 디자인에만 무려 5년이 걸렸다고 한다. 그동안 포드에서 차량을 개발해 왔던 전형적인 방식들을 과감히 생략했다. 대신 브롱코가 사용될 수 있는 모든 환경, 상황을 영화의 스토리보드처럼 만들었다. ‘어떻게 차에 카누를 튼튼하게 매달 수 있을까’와 같은 다소 엉뚱한 고민을 했다고 한다. 이런 요소들을 하나하나 차에다가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수석 디자이너 폴 레이스는 “어떤 게 브롱코를 ‘브롱코답게’ 만드는지 고민한 결과 더 깊이 야생에 가까워지자는 것이 해답이었다”면서 “이를 위해 수없이 많은 ‘창의적인 장난’을 했고 그 결과 현재 뉴 포드 브롱코에는 불필요한 요소가 하나도 남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브롱코의 특징 중 하나는 ‘개인화’다. 포드는 “전 세계에 판매된 수만큼의 다양한 브롱코가 있다”는 말로 이를 강조하기도 한다. 정형화된 모델만 판매하는 게 아니다. 운전자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여러 요소를 재조합할 수 있다. 개방감을 원하면 문짝도 떼고 달릴 수 있다. 포드가 북미에 공급하는 브롱코의 ‘순정 액세서리’는 200여종 이상이라고 한다. 차주들은 이 중 필요한 것을 구매해 ‘나만의 브롱코’를 꾸밀 수 있다. 노선희 포드코리아 마케팅·담당 전무는 “국내에 도입하는 액세서리는 북미보다는 적지만 앞으로 시장 조사를 통해 어떤 걸 추가로 들여올 수 있는지 보도록 하겠다”면서 “고객들이 실생활에서 유용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 위주로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 포드 브롱코의 기본 제원은 전장 4810㎜·전폭 1930㎜·전고 1930㎜다. 견인하중은 1587㎏으로 캠핑용 카라반을 끌고 다닐 수 있다. 사륜구동(4WD) 방식으로 가격은 개별소비세 3.5%를 적용했을 때 6900만원이다. 지형에 따라 총 6가지 주행모드를 지원하는 ‘GOAT’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 하루10개씩 천차만별… 여론조사 신뢰합니까

    하루10개씩 천차만별… 여론조사 신뢰합니까

    바야흐로 선거 여론조사 전성시대다. 1987년 대선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선거 여론조사는 가가호호 방문하는 면접 조사를 거쳐 유선전화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대중화됐다. 번번이 결과 예측에 실패하면서 무용론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연령·성별·거주지 등의 정보가 담긴 가상(안심)번호가 도입되면서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면서 공식선거운동 기간에 들어서는 하루 10건씩 조사 결과가 쏟아졌다. 언론들이 여론조사 인용, 보도를 너무 남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대 대선에서 여론조사 등록기관은 모두 89곳으로 21대 총선(79곳)보다 10곳이 늘어났다. 19대 대선(27곳)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렇다 보니 지난 1월 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대선 관련 여론조사는 518건에 달한다. 하루 평균 약 8.3건이 쏟아진 셈이다. 영국계 리서치 회사 칸타(Kantar)의 한국지사인 칸타코리아나 프랑스계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 1974년부터 설립돼 소비자 조사를 진행해 온 한국갤럽 등 인지도가 높은 곳도 있지만,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생겨나는 곳도 있다. 물론 대선, 총선, 지선(지방선거) 등 선거철이 대목이지만 선거 관련 조사가 주요 수입원이 아닌 곳도 많다. 통상 업계 1, 2위를 다투는 업체의 경우 마케팅용 소비자 조사를 주로 하고 정치 관련 여론조사는 그다지 비중을 두지 않는다고 한다. 한 여론조사 업체 관계자는 “정치 분야에서는 지방 정부에서 발주하는 정책 관련 의식 조사나 컨설팅이 많고, 일반 기업들의 시장 조사 등이 더 큰 매출을 차지한다”며 “정치(선거 관련) 조사는 이름을 알리거나 회사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하는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영세 여론조사 업체는 총선이나 지선에서 비롯된 선거 여론조사가 주된 수입원이다. 조사 방법은 크게 전화면접+가상(안심)번호 조사방식, 자동응답(ARS)+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통상 전화면접은 1명당 1만원꼴로, 여론조사심의위가 선정한 표본인 1000명을 기준으로 하면 1000만원이다. 연령·거주지·성별 등 인구 규모에 비례한 정보가 담긴 ‘0505’로 시작되는 안심번호 단가는 올해 기준으로 319원이다. 1000명을 조사할 경우 통상 20~30배수의 안심번호를 구매하는데, 이 비용만 630만~950만원이 소요되는 셈이다. ARS 방식은 단가가 저렴해 신생 업체들이 주로 사용한다. 언론사가 여론조사 업체를 별도로 설립하기도 한다. 업체가 난립하면서 ARS는 200만~300만원 정도의 덤핑 가격에 조사가 가능하다. 실제로 ARS+RDD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 직원수를 기업정보 및 고용정보 사이트에서 찾아보면 리얼미터 18명, 한길리서치 6명 등 소규모로 운영된다. 반면 전화면접+가상번호 주력 업체의 경우 한국리서치 335명, 한국갤럽 203명 등 규모가 큰 편이다. 여론조사 기관이 난립한 배경에는 느슨한 등록 기준이 문제로 지적된다. 전화 면접·전화 자동응답 조사 시스템, 분석 전문 인력 1명 이상 등 3명 이상 상근 직원, 여론조사 실시 실적 10회 이상(설립 1년 미만은 3회) 또는 최근 1년간 여론조사 매출액 5000만원 이상, 조사 시스템·직원 수용이 가능한 사무소만 있으면 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앙선관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론조사기관 79곳 중 45개(57.0%) 업체가 조사분석 전문 인력을 단 한 명만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실적을 미기재하거나 매출 자료를 내지 않은 곳도 91.2%에 달했다. ARS+RDD 방식을 선호하는 신생 여론조사 기관들이 난립하면서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주요 여론조사 기관 중 리얼미터·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ARS를,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회사 4개사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전국지표조사(NBS)는 전화면접 방식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다만 한국갤럽은 RDD 방식을 활용한다. 전화면접조사는 조사원이 직접 진행하기 때문에 응답률이 ARS 조사보다 비교적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응답률이 높기 때문에 중도층 여론을 살펴볼 수 있다. 다만 정치고관여층이 주로 참여하는 ARS에 비해 ‘모른다’고 답하는 비율이 높다. 반면 ARS 조사는 정치고관여층이 주로 참여하는 만큼 ‘모른다’고 답하는 비율이 낮다. 다만 소수의 견해가 전체를 대변하는 왜곡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응답률 또한 낮은 편이다. 하지만 정치고관여층의 참여비율이 높은 만큼 대통령 국정 운영이나 정당 지지율 등의 여론을 분석하기에 적합하다는 의견도 있다. 선거운동기간 이 후보는 주로 전화면접 조사에서, 윤 후보는 ARS 조사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수치에 집중하기보다는 조사 방식에 따른 특징을 이해하고 추세를 따져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대진 조원C&I 대표이사는 “ARS와 전화면접의 가장 큰 차이는 응답자의 정치관여수준이 다르다는 것”이라며 “전화면접조사는 ‘모름’ 응답 비율이 높아지는 만큼 투표율이 높을 때는 ARS가, 반대로 투표율이 낮을 때는 전화면접이 더 현실을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 납·카드뮴 나온 연필 등 29개 제품 리콜 명령

    납·카드뮴이 검출된 연필 등 29개 제품이 수거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원(국표원)은 안전기준을 위반한 어린이 제품 등 29개 제품을 적발해 수거 등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국표원은 신학기를 맞아 수요가 많은 646개 제품에 대해 지난 1∼2월 집중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유해 화학물질, 제품 내구성 등 법적 안전기준을 위반한 어린이 제품 19개, 생활용품 8개, 전기용품 2개 등 총 29개 제품이 적발됐다. 어린이 제품의 경우 제품 표면에서 납 또는 카드뮴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연필, 색연필, 연필깎이 각 1개와 안경다리 또는 케이스 등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를 초과한 어린이 안경 3개가 포함됐다. 제품 일부 부위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를 초과한 어린이용 의자(2개), 책장(1개), 어린이용 자전거(2개)와 제동 기준에 맞지 않는 승용완구(1개), 작은 부품의 체결구조 등이 부적합한 완구(4개)도 적발됐다. 옷감에서 폼알데하이드 기준치를 초과한 아동용 한복 1개와 조임 끈이 기준보다 길어 얽힘 사고 우려가 있는 아동용 점퍼, 바지 1개씩도 리콜 대상이 됐다. 생활·전기용품으로는 안전성 기준에 부적합해 전도 위험이 있는 수납가구(2개), 내구성 기준에 미달한 이륜자전거(1개), 유기주석화합물 또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쌍꺼풀용 테이프(5개), 온도상승이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절연기준을 위반한 직류전원장치(2개) 등이 적발돼 시정조치됐다. 국표원은 리콜 명령을 받은 제품을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와 소비자24(www.consumer.go.kr)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전국 유통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도 등록했다. 학부모들이 많이 이용하는 아이엠스쿨, 키즈노트 등 알림장 앱에도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 한화 새 괴물의 ‘시속 155㎞’ 쇼케이스… 원조 괴물도 ‘끄덕’

    한화 새 괴물의 ‘시속 155㎞’ 쇼케이스… 원조 괴물도 ‘끄덕’

    한화 이글스의 ‘슈퍼 루키’ 문동주(19)가 자신의 우상인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 앞에서 시속 155㎞의 강속구로 화끈한 신고식을 마쳤다. 카를로스 수베로(50) 감독 등 한화 관계자들은 류현진을 이을 대형 재목의 등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동주는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수베로 감독과 정민철(50) 단장, 최원호(49) 퓨처스 감독 등 20명이 넘는 한화 관계자 앞에서 불펜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류현진이 구단 관계자에게 직접 투구 시간을 물어봤을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오전 11시 25분 문동주가 불펜에 등장하자 류현진은 물론 한화 관계자들이 대거 찾아와 문동주의 투구를 지켜봤다. 최고 시속 155㎞, 평균 시속 151㎞의 강속구를 자랑한 문동주의 투구는 단박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고교 시절 시속 154㎞까지 던졌던 문동주는 “태어나서 가장 빠른 공을 던졌다”며 자랑했다. 문동주에게 “평상시대로 똑같이 던져라”라고 조언했던 류현진도 바로 옆에서 투구를 지켜보며 고개를 끄덕일 정도였다. 이리저리 옮기며 그립부터 투구 마무리 동작까지 세심히 살핀 류현진은 정 단장과 함께 문동주의 투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문동주의 투구가 끝나자 수베로 감독과 최 감독은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수베로 감독은 “유연한 투구폼에서 어떻게 그런 좋은 공을 던지는지 놀랐다”며 “밝은 미래가 있는 선수이며 경험을 쌓는다면 팀에 도움을 줄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스프링캠프를 2군에서 소화한 문동주는 “입단하고 대전에서 처음 공을 던져 보는데 서산보다 집중이 잘되는 것 같다”며 1군 체질임을 보여 줬다. 문동주는 “잘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들어갔다”면서 “지금까지 예상한 대로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빠른 성장세가 장점인 문동주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투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문동주 개인적으로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줄 것을 다짐했다. 특히 꿈의 구속인 시속 160㎞에 대해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해머 던지기 국가대표 출신인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은 만큼 가능성도 충분하다.류현진 이후 끊겼던 한화 신인왕에 대한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문동주는 “매 경기 발전해 나간다면 신인왕도 되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문동주는 “아빠가 아시안게임에 많이 나가 보셔서 어렸을 때부터 같이 나가는 게 꿈이었다”면서 “국가대표가 돼서 아빠랑 했던 말을 지키게 되면 좋을 것 같다”는 말로 국가대표의 꿈도 드러냈다.
  • 뷰티기기·와인셀러·태블릿도 해볼까… ‘가전 구독’ 전성시대

    뷰티기기·와인셀러·태블릿도 해볼까… ‘가전 구독’ 전성시대

    가전도 이제 ‘구독 시대’다. 조리 및 뷰티기기부터 와인셀러, 정보통신(IT)기기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다. 2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뷰티기기 프라엘과 광파오븐 구독 서비스를 첫 출시했다. 구독 서비스의 ‘진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LG전자는 조만간 와인셀러 구독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이다. 기존에 맥주 제조기인 ‘홈브루’는 캡슐, 식물 생활 가전 ‘틔운’은 씨앗 키트 등을 정기 구독할 수 있게 해 왔던 데서 더 나아가 가전 구독 서비스의 범위와 제품,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대폭 확장하는 것이다. 최근 삼성전자도 새로 출시한 태블릿에 구독 서비스를 처음 추가했다. 갤럭시 S22뿐 아니라 갤럭시 탭 S8 시리즈를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삼성케어플러스 케이스구독형’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처럼 전자업계가 가전과 IT기기의 ‘구독’ 서비스를 늘리는 이유는 뭘까. 업계 관계자들은 한마디로 “팔고 끝나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한다. 소비자들이 기기를 쓰면서 필요한 제품, 콘텐츠, 서비스를 점차 확장시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한번 자사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을 지속적으로 잡아두는 ‘록인 효과’도 톡톡히 거둘 수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구독 서비스는 가전이나 IT기기를 사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소비자들로서는 고가의 제품의 경우 기기 구입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하나의 기기로 다양한 품목의 서비스와 콘텐츠를 경험해 보고 싶은 욕구도 강해지게 된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7월 말 첫선을 보인 신개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로 구독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을 확인했다. ‘마이 큐커 플랜’이란 약정 서비스로, 비스포크 큐커와 협업하는 식품사 직영몰에서 가정간편식이나 밀키트 등을 약정 기간 동안 매달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기기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했다. 약정 서비스에 힘입어 비스포크 큐커는 2월까지 6만여대가 팔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조리기기는 제조사에서 사고 나면 그만이지만 비스포크 큐커는 식품회사들과 밀키트 개발을 협업하고 식품의 바코드만 스캔하면 최적의 온도와 시간으로 조리해 주는 기능을 갖추면서 업계 생태계를 선순환시키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의미를 짚었다.LG전자는 오는 31일까지 LG 프라엘 에센셜 부스터를 구입하려는 고객이 티몬 뷰티관에 월 3만원씩 12개월간 정기 구매를 신청하면 기기를 4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해당 기기가 초음파 클렌저에 화장품 흡수를 촉진하는 기능을 더한 수분 멀티 케어 뷰티 기기인 만큼 자기 관리에 관심이 많은 고객이 다양한 화장품과 함께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한 구독 서비스다. 같은 방식으로 티몬 식품관에서 간편식 정기 구매를 1년간 신청하면 LG 디오스 광파오븐을 6만원대에 살 수 있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최근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홈술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와인셀러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이에 LG전자는 고객이 와인을 매달 일정 금액으로 정기 구독하면 대폭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하는 구독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와인 종류와 재고를 확인해 예약하면 집에서 가까운 편의점 같은 제휴 매장에서 쉽게 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가 최근 갤럭시 S22와 갤럭시 탭 S8 시리즈에 선보인 ‘삼성케어플러스 케이스구독형’ 서비스는 모바일 토털 케어 서비스인 ‘삼성케어플러스 파손보장형’에 정품 케이스를 추가로 제공하는 월정액형 상품이다. 갤럭시 S22 시리즈 구매 고객이 해당 서비스를 가입하면 파손 보장 2회, 방문 수리 3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1년간 정품 케이스를 세 번 받을 수 있다. 갤럭시 탭S8 시리즈 구매 고객은 파손 보장 3회에 1년간 2개의 정품 케이스와 모나미 153 S펜을 받는 식이다. 1년간 구독하면 따로 정품 케이스나 S펜을 구입하는 것보다 각각 최대 35%, 41%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스마트폰, 태블릿 신제품을 낼 때 구독 서비스를 지속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갤럭시 기기를 언제 어디서나 새것처럼 최상의 상태로 쓰며 높은 만족감을 경험할 수 있고 회사로서는 차세대 제품으로도 자연스럽게 고객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 3세대 폴더블폰에서 처음 선보인 구독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플래그십 제품을 낼 때마다 구독 서비스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잊힌 여성 독립운동가 ‘굿즈’로 되살아나다

    잊힌 여성 독립운동가 ‘굿즈’로 되살아나다

    계명대 산업디자인과 재학생들여성 독립운동가 기억 프로젝트방순희·최복순 선생 등 행적 조사폰케이스·키링·스티커로 만들어“대한민국 존재 이유·기쁨 나누자”“여성 독립운동가를 기억하는 프로젝트를 해 보자.” 디자인을 전공하는 4명의 대학생이 의기투합해 여성 독립운동가 ‘굿즈’ 제작에 나섰다. 수시로 밤을 새우는 작업을 하면서 영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역사 콘텐츠를 접하게 된 이들의 궁금증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은 왜 잘 등장하지 않을까’였다. 그렇게 시작된 프로젝트는 103주년 삼일절을 맞아 폰케이스, 키링, 스티커로 재탄생했다. 폰케이스에는 여성 독립운동가의 얼굴과 함께 ‘여자니까 못한다는 생각은 안 했어’, ‘일본의 야만 정책에 반대하자’ 등 글귀도 새겨 넣었다. 같은 작업실을 쓰는 대학 선후배 사이인 도라보다팀의 팀장 김기범(25·계명대 산업디자인과)씨는 28일 “많은 독립운동가 중에 여성은 잘 알려진 정보가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면서 “이분들에 대한 작은 움직임이 모여 잊혀진 여성 독립운동가 연구도 많아지고 긍정적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9년 삼일절 100주년을 전후로 대학생의 독립운동 관련 프로젝트가 쏟아졌지만 그 이후로는 관심이 조금씩 줄어드는 분위기였다. 올해는 눈에 띄는 프로젝트를 찾아보기 어려웠는데 이들이 자신의 전공을 십분 활용해 굿즈로 만들면서 여성 독립운동가에 대한 관심이 커질지도 주목된다.이들이 선정한 4명의 여성 독립운동가는 방순희·이병희·최복순·남자현 선생이다. 방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이자 한국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이다. 독립운동가 집안에서 태어난 이 선생은 이육사 시인과 함께 독립운동을 전개한 인물이다. 최 선생은 서울에서 광주학생운동을 지지하는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으며 남 선생은 영화 ‘암살’로도 잘 알려진 여성 독립운동가다. 자료 조사를 맡았던 이정원(23)씨는 “4명의 여성 독립운동가 행적을 조사하기 위해 도서관을 방문해 관련 서적을 살펴보고 국가보훈처의 공식 자료를 찾아보는 등 다양하게 조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독립운동가의 일러스트 제작을 담당한 김현구(26)씨는 “독립운동가를 찾아보면 암울했던 시대를 반영하듯 사진 속 표정이 긴장되고 경직된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분들이 현재 대한민국을 보고 웃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밝은 색감에 미소 띤 표정으로 일러스트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백수정(26)씨는 “어렸을 때 외할머니께서 명절마다 일제강점기 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 그때 들었던 이야기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면서 “많은 사람이 삼일절을 기리고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와 기쁨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두잇의 IT타임] S펜 슬롯 적용되는 갤럭시Z폴드4…UDC도 업그레이드 된다

    [두잇의 IT타임] S펜 슬롯 적용되는 갤럭시Z폴드4…UDC도 업그레이드 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에 공개할 갤럭시Z폴드4에 내장 S펜 탑재가 이미 확정되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대표적인 특징인 S펜은 갤럭시S21울트라와 Z폴드3에 지원되었지만 내장 슬롯(slot)이 없어 수납이 불가능했다. 사용자는 수납 가능한 케이스로 S펜을 휴대해야 했기 때문에 사용자 경험에서 불편함이 뒤따랐다. 삼성전자는 단종 수순을 밟고 있는 갤럭시노트의 S펜을 다양한 시리즈에 적용했지만 전용 슬롯을 그대로 도입한 모델은 갤럭시S22울트라가 처음이다. 덕분에 사전예약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구가했다는 평가도 있다. S펜 슬롯이 설계되면 갤럭시Z플립에 비해 인기가 낮았던 갤럭시Z폴드의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구매 요인이 될 수 있다. 설계 구조는 갤럭시Z폴드3에 적용된 전자기공명(EMR·Electro-Magnetic Resonance) 방식이 유력하다. 전자기공명 방식은 S펜의 신호 입력을 위해 디지타이저(digitizer·아날로그 데이터를 디지털 형식으로 입력하는 데 사용되는 장치)를 부착해야 하고 비용이 높다. 하지만 감도를 높이고 오차 범위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배터리가 불필요해 경량화와 소형화에 유리하다.그밖에 업계에선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Under Display Camera)에서 큰 업그레이드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UDC는 삼성전자가 자사 모바일 최초로 갤럭시Z폴드3 메인 디스플레이에 도입했다. UDC는 촬영 때를 제외하고는 디스플레이 하단 카메라가 눈에 띄지 않게 하는 기술로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채택해 구현한다.기존 갤럭시는 펀치홀 디자인을 채택해 전면 디스플레이 상단 카메라가 그대로 노출된다. UDC는 영상 시청과 게임을 플레이할 때 몰입을 저해하는 펀치홀이 없기 때문에 진정한 풀스크린(full screen)을 구현할 수 있다. 하지만 사물을 촬영할 때는 빛이 렌즈까지 도달해야 하는데 UDC는 투명 OLED 하단에 위치한 탓에 빛의 투과를 방해하는 문제가 있다. 갤럭시Z폴드3의 전면 카메라가 위치한 곳에 모기장 형태가 포착되거나 촬영 시 빛번짐이 발생하는 등 개선할 점이 많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었다. 빛 투과율을 증가시켜 결과물의 품질을 높이려면 해당 부분의 화소(픽셀) 간격을 넓혀야 한다. 하지만 그 경우 해당 부분의 해상도가 저해되기 때문에 해결하기 상당히 까다롭다. 패널 투과율을 높이기 위해 방안으로 카메라가 요구하는 특성(투과율, 광학 간섭 등)을 만족시키기 위한 종합적 기술(적층구조 및 디자인) 적이 필요하다.  
  • LG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시장 게임 체인저 OLED

    LG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시장 게임 체인저 OLED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디스플레이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선정,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투명 OLED를 통해 고객이 쇼핑몰, 사무실, 가정 등 다양한 공간 속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 공간의 미래상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대표적으로 ▲55인치 투명 OLED 4대를 상하좌우로 이어 붙여 매장 외부에 설치 가능한 ‘투명 쇼윈도’와 ▲투명 OLED에 진열대를 결합한 제품 프로모션용 ‘투명 쇼케이스’를 공개한 바 있다. 투명 OLED로 진열된 상품과 함께 상품 정보, 그래픽 효과 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전 세계 대형 투명 OLED는 LG디스플레이가 단독 공급하고 있다.
  • 겨우 ‘40분’ 태워주고 올림픽 준비… 김민석·정재원 메달 비하인드

    겨우 ‘40분’ 태워주고 올림픽 준비… 김민석·정재원 메달 비하인드

    “외국 선수들은 타고 싶을 때 언제든지 탈 수 있지만 우리는 ‘타게 해주세요’라고 부탁해야 했다. 어떤 때는 하루에 40분 밖에 타지 못했다.” 20일 막을 내린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2연속 1500m 동메달로 한국의 첫 메달을 안겼던 김민석(23·성남시청)과 매스스타트 은메달로 마지막 메달을 안긴 정재원(21·의정부시청)이 코로나 상황 때문에 유독 힘들었던 올림픽 준비 과정을 고백했다.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은메달 곽윤기는 22일 자신의 유튜브에 김민석과 정재원을 만나 이야기한 영상을 공개했다. 선수들끼리 편하게 나눈 대화였지만 4년 뒤 밀라노 올림픽을 위해 새겨들어야 할 내용이었다. 김민석은 2020년, 2021년 코로나로 인해 국제 시합이 열리지 않아 시합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데다 훈련시간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감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김민석은 “어떤 때는 하루에 40분 밖에 타지 못했다. 주말도 안 된다고 하고 공휴일이면 닫고 그래서 심할 때는 일주일에 4일 밖에 훈련을 못했다”라고 말했다. 반면 외국 선수들은 하루에 두 번씩 타고 싶을 때마다 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언제든지 탈 수 있는 외국선수들에 비해 우리는 ‘타게 해주세요’라고 부탁해야 한다”라고 했다. 정재원은 감각적·기술적 스포츠인 스케이트에서 훈련 부족은 치명적이었다고 토로했다. 정재원은 “타면 탈수록 다루기 편해지는데 타다 안타다 하고, 조금 타게 해주다 보니 빨리 타야하고, 그러면 자세도 신경 못쓰게 되고 디테일이 떨어지고 해서 너무 힘들었다”라며 올림픽을 수능에 비유했다. 정재원은 “외국 선수들은 꾸준하게 좋은 환경에서 공부해온 학생이라면 우리는 방에 가둬놓고 책도 못보게 하다 수능 날에 책을 던져주는 케이스”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김민석은 남자 1000m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에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민석은 올림픽 경기 후 취재진에 “마지막을 좋게 장식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이 좀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1, 2등 선수를 보면서 아직은 나의 노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김민석은 밀라노 올림픽에서는 정상에 올라서겠다며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중거리 대신 1000m와 1500m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평창올림픽 시설들 비활성상태동계스포츠 새 얼굴 없는 한국 평창올림픽 시설과 경기장은 대회 직후 언제 그랬냐는 듯 자취를 감추고 문을 닫았다. 해당 연맹들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평창올림픽 공과를 놓고 권력 싸움을 벌이다 선수 육성을 소홀히 했고, 외국인 지도자 영입 등 평창 대회 때 추진했던 정부의 많은 지원책도 일회성으로 끝났다. 그로 인해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금2, 은2) 이후 가장 적은 금메달 타이기록을 썼다. 평창올림픽(금5, 은8, 동4)에 견주면 총 메달 수는 거의 반토막이 났다. 새 얼굴도 보이지 않았다. 이와 관련 올림픽 베테랑 이승훈은 “다음 올림픽에도 내가 가야 할 상황이 되면 정말 곤란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 BTS 뷔, 코로나19 완치…“덕분에 다 나았어요”

    BTS 뷔, 코로나19 완치…“덕분에 다 나았어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가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활동을 재개한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22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뷔가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아 오늘부로 격리 해제됐다”고 밝혔다. 뷔는 앞서 경미한 인후통 증상을 보여 지난 15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당시 뷔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쳤다. 뷔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다 나았어요”라고 소식을 알렸다. BTS에서는 지금까지 뷔를 비롯해 슈가·RM·진·지민 등 5명의 멤버가 확진됐다. BTS는 오는 3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고 2년 반만에 서울에서 팬들을 만난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가요계에서도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신인 그룹 빌리의 멤버 시윤은 컴백을 하루 앞두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시윤은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로 현재 특별한 증상은 보이지 않았다”며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자가 격리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시윤의 확진으로 23일 예정됐던 두번째 미니음반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도 취소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