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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무수석 최종인선 진통 거듭/청와대 비서진 발표 전야 이모저모

    ◎‘경제’ 일부 반대 불구 김태동씨로 낙착/김중권 실장 존안자료 공개 “문제없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를 보좌할 초대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10일 김당선자의 비서관 발표를 앞두고 국민회의와 대통령직인수위 주변에는 9일 밤늦게까지 후보들의 장·단점을 비교하면서 김당선자의 최종 낙점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정무수석에는 막판 혼전 끝에 이강래 총재특보의 낙점이 확실시되고 있다.처음부터 김당선자는 “대야관계는 원내총무가 조정하면 될 것”이라며 이특보에 대해 강한 애착을 보였다.그러나 이특보의 취약한 지명도와 신정부의 정무수석 역할이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진다.처음부터 김당선자는 “대야관계는 나와 원내총무가 하면 될 것”이라며 이특보에 강한 애정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특보에 대한 당 일각의 반발이 가시화되면서 문희상 전 의원에 밀려 한때 흔들했으나 결국 이번 인선의 상징성 등을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경제수석의 경우 김태동 성균관대 교수가 낙점단계에 있는 것으로전해지고 있다.김교수가 최근 언론,공해사범,공무원,판·검·변호사,부동산투기꾼 등을 ‘신5적’으로 지칭했다는 점이 막판 돌출변수로 작용하고 있으나 김당선자 한 측근은 “김교수의 이른바 ‘신5적론’은 존안자료를 통해 이미 검증한 내용”이라고 말해 이미 검토를 마쳤음을 시사했다. 또 임동원 아·태재단사무총장과 박용옥 국방부정책차관보가 경합을 벌였던 외교·안보수석은 결국 임사무총장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임총장은 이날 상오 김당선자가 임명하면 거부할 뜻이 없음을 시사,낙점을 기정사실화했다.한 때 다른 수석들과의 격과 연령 등이 고려돼 내각쪽으로 거론되기도 했다.박차관보의 경우 국방부 군비통제관으로 재직하면서 남북대화 경험을 한 국방전문가 인데다 미국무부와 국방부에 지인이 많다는 점을 감안,다른 중책으로 자리이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복지수석은 이근식 내무차관이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조규향 부산외국어대 총장이 막판 경합을 벌였다.이차관은 현정부 인맥과 연루설이 나돌면서 막판에 조총장이 급부상했다.조총장은 특히 김당선자 부인 이희호 여사가 추천한 케이스로 알려지고 있다.이여사는 그러나 단순히 조총장에 대한 자료만 넘겨 주면서 “절대 개의치 말라”는 뜻을 여러차례 강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 인선에 대한 김당선자의 탕평의지와 지역안배,업무능력 등이 최종기준으로 고려되면서 조총장이 끝내 김당선자의 결심을 뒤바꾸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은 9일 청와대 비서관 및 새정부 조각과 관련해 청와대 안기부 검찰 경찰 기무사 등 현정부의 5개 핵심 기관에서 보내온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언론 등 주요인사의 행적과 신상에 대한 평가자료 및 상훈 내역을 망라한 ‘존안자료’의 실체를 확인하면서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김실장은 이날 복수로 추천된 일부 청와대 수석비서관 관련 존안자료 내용을 이례적으로 소개하면서 “문제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김실장이 공개한 일부 존안자료의 내용은 “자기주장이 뚜렷하고 독선적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진보성향의 경제학자로통솔능력은 미지수”(김태동 경제수석후보),“행정경험이 풍부하며 현안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괌추락사고시 깔끔한 사후처리가 돋보였다.거제군 유지들로부터 받은 촌지를 불우이웃에 나눠줘 신망을 받았다”(이근식 사회복지수석후보) 등이다.특히 “여자관계가 깨끗해야 하겠더라”는 말을 잊지 않아 존안자료 검토과정에서 상당수 인사들의 사생활에 문제가 있었음을 경고했다.
  • 기지개 켜는 거야 계파 활동

    ◎민주계 중진 주도 정책연구 ‘새한연’ 발족/초·재선 의원 20여명도 21세기 클럽 준비 한나라당이 체제정비로 어수선한 가운데 종전의 보스 중심이 아닌 친목,연구모임 성격의 계파활동이 활발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창립총회를 가진 ‘새로운 한국을 준비하는 연구모임’(새한연)이 대표적인 케이스.민주계 중진인 서청원 의원이 주도한 당내의원모임으로 김수한 국회의장과 이홍구 고문,강용식 김길환 김동욱 김명섭 김석원 김인영 김재천 김찬우 김철 노기태 노승우 목요상 박세환 박종우 서훈 손학규 신영균 유용태 이강두 이명박 이상현 이신행 이완구 이윤성 이재명 이재오 임인배 장영철 정재문 정형근 차수명 최연희 최욱철 하경근 허대범 황학수 의원 등 모두 39명이 회원으로 참여했다.초청강연과 학술세미나 등 연구활동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대안 모색과 생산적인 입법활동에 주력하겠다는 게 창립취지다.창립총회에 이어 ‘IMF지원과 한국경제의 장래’란 주제로 특강을 들은 것도 그런 맥락이다.그러나 ‘새한연’은 적어도 한달에 한번꼴로 모임을 정례화할 예정이어서 당내 상황,특히 지도부 경선과 맞물릴 경우 정치적 결사체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물론 중심축은 서의원이다.이와 함께 이재명 김형오 의원등 초·재선의원 20여명이 가칭 ‘21세기 클럽’을 준비중이거나 초선의원들이 지난해 시월회에 버금가는 친목단체 결성을 추진중인 것도 포괄적 의미의 계파활동으로 이해된다.
  • 일본 경제의 저력/일 가라쓰 하지메 저(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제조업이 일 성장의 디딤돌” 역설/최근 “일본식 경제모델 허상론” 주장에 반론/“한국 등 동남아 위기 당사국서 원인 찾아야” 【도쿄=강석진 특파원】 아시아는 어디로 가는가.일본은 빠른 시일안에 경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인가. 또 어디서부터 다시 출발해야 하는가.최근 들어 일본이 이룩한 경제 발전 모델에 대한 심각한 문제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모델은 이제 더 이상 효용가치가 없어지고 말았다는 주장은 80년대 일본 예찬론과는 크게 대비된다.구미로부터는 일본 관료체제,기업의 불투명성 등이 늘 지적되고 있다.다른 개발도상국들에게 일본이 걸어온 성장의 길은 더 이상 교본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반면 반론도 제기된다.일본식 모델이 효용을 잃었다기 보다는 한국과 동남아 각국이 안고 있는 문제들이 최근의 위기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일본 경제수준이 현재의 동남아 수준이었을 때 일본은 승승장구했으며 위기의 원인은 기본적으로 개별 국가에서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본 모델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은 앞으로일본이 걸어가야 할 길을 탐색하는데도 반영된다.요즘 일본 서점가에 쏟아져 나오는 ‘일본 경제·사회의 가야 할 길’에 관한 상당수의 책들은 지금까지의 길과는 전혀 다른 길을 그리고 있다.정보화 사회,유통혁명,금융개혁(빅뱅)은 즐겨 등장하는 단어들이고 흔히 발상의 전환이 촉구되곤 한다. 그러나 ‘일본 경제의 저력’저자인 가라쓰 하지메(당진일)는 이러한 신주류 사고와는 거리를 두고 일본이 갈 길을 모색하고 있다.그는 지금까지 일본이 걸어온 길은 성공적이었으며 앞으로 가야 할 길도 거기에 있다고 단언한다.‘물건만들기의 지혜가 미래를 연다’는 이 책의 부제에서처럼 그 길은 물건을,소비자들의 욕구를 잘 파악해 일본만이 만들 수 있는 것을 한 발 앞서 잘 만들어 내는 지혜를 발휘하는 데 있다고 본다. 가라쓰는 한국에서 3·1운동이 일어나던 1919년 만주에서 태어났다.도쿄대 공학부를 거쳐 일본전신전화공사,마쓰시타통신공업 등을 거쳤다.일본 경제부흥의 주역 세대에 속한다.그는 현역에서 은퇴한 뒤에는 풍부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활발한 경제평론 활동을 펴고 있다. 그에 따르면 오늘날 국내총생산 5백조엔(96년)을 넘은 일본 경제의 원점은 기술력이다.일본 경제의 규모는 영국 프랑스 독일의 경제를 합한 것보다 크다.그 원동력은 물건을 생산하는 것에서 나오는 부가가치이며 이를 실현한 것이 일본의 기술이다.파멸에 처한 일본 금융시장을 일으켜 세우는 것도,미국의 경제에 대항하는 것도 기술력을 갈고 닦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구체적으로는 일본이 아니고서는 공급할 수 없는 부가가치 높은 제품을 하나씩 늘려나가는 길 뿐이다. 그는 일본이 창조성이 부족하며 일렬 횡대의 문제있는 사회라는 주장을 강력히 거부한다.기업은 내일 살아남기 위해 오늘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기술개발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는 현실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는 것이다. 그는 또 일본이 자동차와 같은 가공조립형 제조업 못지 않게 소재산업에서도 세계를 제패하고 있다고 강조한다.일부 논자들이 하이테크,고부가가치산업,경단박소형 산업의 육성을 주장하면서 중후장대 형제조업은 과거의 것인듯 말하지만 소재산업 등 자본재 산업이야말로 하이테크 산업이며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말한다.그는 원천기술이 발휘되는 소재산업은 시장규모가 작기 때문에 한번 시장을 제패하면 다른 경쟁자의 진입이 어려운 장점이 있다면서 이러한 기술이 천연자원이 부족한 일본의 인공자원이라고 강조한다.그는 극단적으로 말해,중후장대산업을 무시하고 ‘경제가소프트화한다,서비스화한다,물건을 만드는 것은 과거의 일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현장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일축한다.또 제조업을 ‘굴뚝산업’이라면서 마치 제조업을 19세기의 유물로 비유하는 것은 일종의 ‘언론공해’라고까지 비판한다.오히려 미래 사회는 점점 더 기술을 누가 장악하는가가 주요해지는 ‘테크노 헤게모니’시대가 된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최근 하이테크 산업이라고 각광을 받고 있는 리듐 전지의 스테인레스 스틸 케이스가 사실은 기름 라이터 제조기술에서 왔으며 탄소 60면체는 굴뚝에 쌓인 그을음에서 발견된 사실,고압처리로 식품의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기술은 고베제철소에서 개발한 사례 등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가면서 일본의 미래는 ‘물건 만들기(물づくり)’에 달려 있음을 누누이 강조한다. 그는 앞으로 일본을 지탱해 갈 기술을 ▲물질에 관한 새로운 기술 ▲정보관계 기술 ▲생명에 관한 기술 ▲에너지 관련 기술 ▲공간의 개발 등 다섯가지로 크게 구별한다.이러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는 한 일본 경제는 아무런 염려도 없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미국 기업은 수익성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우수한 기술을 가진 기업도 일시적으로 수익이 나빠지면 처분되고 만다고 말한다.일본은 이에 반해 현재 수익성이 나빠도 해당분야의 기술을 끝까지 개발해 나가는 ‘가족 기업’이라고 말한다.이것이 일본의 강점이므로 기업을 미국처럼 수익성만으로 판단하지 말도록 권한다.그는 또 일본도 미국처럼 정보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성급한 이야기로,일본경제는 미국과 달라 뭐라고 해도 물건 만들기의 나라라고 거듭 강조한다.일종의 일본식 성장 모델,일본식 경영에 대한 예찬론이다. 가라쓰의 주장은현재 붐을 이루고 있는 일본의 개혁론,미래학 등과는 궤를 달리한다.물건을 잘 만드는 종래의 강점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그의 일관된 주장이다.이러한 주장은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약점이 무엇인가를 더듬어 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원제 ‘일본경제の 저력’.니혼케이자이신문사(일본경제신문사).259쪽.1천600엔.
  • 미도 학교폭력 추방 비상

    ◎지난 1일 10대 3명 교내 피살에 충격/클린턴,실태·예방책 망라 보고서 요청 미국 정부가 학교폭력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클린턴 대통령은 6일 주례 라디오연설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국가 차원의 연례 보고서’작성을 재닛 리노 법무장관과 리처드 라일리 교육부장관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학교폭력 실태에서부터 예방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담을이 보고서는 미국 최초의 대학교폭력 연방보고서. 클린턴 대통령이 이같은 조치를 마련한 배경은 바로 지난 1일 미국 켄터키주 퍼두커시 헬스고교안에서 일어난 10대 소녀 3명 피격사망사건.수업 시작전 기도시간에 14살의 신입 남학생 마이클 카닐군이 총기를 난사,케이스 스테거(15),제시카 제임스(17), 니콜 하들리(14) 등 3명을 사살했다.부상자 5명 가운데 1명은 하반신 불구의 중상.이웃집에 침입,권총을 훔쳐 범행을 저지른 카닐 군은 현재 살인및 주거침입죄로 조사를 받고 있으나 동기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유달리 유대가 강한 이 지역 주민들의 분노와 절망감은 극에 달했으며 학교폭력대책마련 여론은 1주일새 전파를 타고 전 미국으로 확산됐다.국가 비상대책반 요원들과 미 법무부 소속 전국희생자지원협회 요원들이 마을 주민들의 정신적 충격을 치료하고 흥분상태에서 일어날지 모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이 곳에 파견됐다. 클린턴 대통령은 “학생들이 폭력과 마약에 위협받고 있다면 우리는 그들을 교육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학생들은 마음놓고 배울수도,잠재력을 펼쳐볼수도 없이 살아갈 것”이라고 말하고 청소년폭력은 모든 부모들과 교사,종교지도자들에게 강력한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아세안 독자 구제기금 마련/재무장관 합의

    ◎IMF지원과 별도 운영키로 【콸라룸푸르 AFP AP 연합】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재무장관들은 1일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의 아래 경제위기에 빠진 국가에 대한 추가 지원에 나서기로 한 지난달 마닐라 합의 사항을 승인하는 한편 역내 감시체제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아세안 재무장관들은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지난달 마닐라에서열린 아시아·태평양지역 재무부 및 중앙은행 대표자 회의에서 결정된 협조자금지원제도를 확인하는 동시에 이의 조속한 이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재무장관들은 이와 함께 역내 감시체제 향상과 금융위기에 대한 IMF의 대처능력 제고 등 마닐라에서 합의된 4개항의 기본 구상을 승인하는 한편 마닐라에 본부를 두고 있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지원 아래 상설 사무국을 설치할 것도 요청했다. 한편 아세안) 재무장관들은 이날 역내 국가가 금융위기에 처했을 때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보완할 추가기금을 창설한다는데 합의했다. 아세안 재무장관들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의 원칙 아래서 역내 국가들이이 지역내 특정국가에 돈을 빌려줄 수 있다면서,다만 IMF의 구제금융을 수용하고 긴축예산 등 IMF의 조건들을 충족시키는 상황에서 이같은 기금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총리는 그러나 이 기금이 IMF에 부속된 것은 아니라고 밝혀 IMF기금과는 별도로 독립성이 보장된 기금임을 시사했다.
  • 미국 시티뱅크 태 은행 첫 인수/지분 절반이상 확보

    【방콕 AP AFP 연합】 미국 시티뱅크가 금융위기 발생 이후 크게 흔들리고 있는 태국의 시중은행을 사실상 인수했다. 시티뱅크는 26일 태국의 퍼스트 방콕 시티 은행(FBCB)과 이 은행의 주식가운데 최소 50.1%의 지분을 인수하는 의향서에 서명,외국계 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태국 시중은행 주식의 절반 이상을 확보하는 첫 케이스를 기록했다. 업계 관측통들은 시티뱅크측이 채무와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고 있다.FBCB가 외국 금융기관들에 지고 있는 부채는 지난 9월말 현재약 4백92억바트(12억3천만달러)에 이른다. 시티뱅크의 이번 계약은 10여년 만에 닥친 금융위기로 도산직전에 몰린 태국 시중은행들에 대한 외국인들의 인수 러시를 예고할지 모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태국 정부는 지난달 경제구조조정계획에 따라 종전에 25%로 제한돼 있던 외국인들의 국내 시중은행 주식취득 상한선을 철폐,앞으로 최대 10년 동안 100% 인수를 허용하겠다는 정책방침을 밝혔다.
  • 기아자 정상화 ‘시동’걸렸다/채권단

    ◎주내 자금분담 확정… 2∼3주뒤 본격 지원/자동차 2개사에 자금관리단 20명 파견 법정관리를 신청한지 10여일만에 기아자동차의 정상화를 위한 시동이 걸렸다.기아자동차는 외부영입 케이스로 재산보전관리인에 내정된 진념 전 노동장관과 내부인인 박제혁사장 체제를 구축,채권은행단의 자금지원을 받으며 공기업화를 통한 회사 갱생의 길에 나서게 됐다. 산업은행은 4일 기아자동차의 정상화를 가속화시키기 위해 이번주중에 채권은행단 대표자 회의를 열어 기아자동차에 대한 자금지원 및 여신비율에 따른 은행별 분담비율을 확정할 예정이다.은행장들은 지난달 31일 산업은행에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자금지원과 관련해 합의한 사항을 추인하는 형식을 취하게 된다. ▷자금지원단 파견◁ 기아그룹 채권은행단은 4일 지난달 31일 법원에 의해 재산보전처분이 내려진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두 회사에 모두 20명의 공동자금관리단을 파견했다.기아자동차에는 산업은행 김재곤부장을 단장으로 12명이,아시아자동차에는 제일은행 이용주부장을 단장으로 8명이 각각 파견됐다. 자금지원단은 법원에 의해 재산보전관리인이 임명되는 즉시 기아와 아시아자동차에 대한 자금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산업은행 기아그룹전담팀 관계자는 “금주중에 채권은행단 대표자 회의를 열어 자금지원 규모와 분담비율을 최종 확정하면 자금지원단은 정확한 실사작업을 펴게 된다”며 “2∼3주 이후에는 본격적인 자금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금지원 어떻게◁ 채권은행들은 지난달 31일 임원회의에서 기아자동차의 경우 D/A(수출환어음) 한도증액 2억달러와 수요자금융 2천60억원을,아사아자동차에는 D/A 한도증액 6천만달러와 수요자금융 3백70억원을 각각 지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협렵업체에 대한 지원은 현재 회사측에서 파악하고 있는 3천8백억원 규모의 부도어음을 포함,만기 이전의 어음과 현금거래 미지급분에 대해 자금관리단이 지원대상을 확정한 뒤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기아와 아시아자동차에 대한 채권은행단의 자금지원 대상은 이미 발생한 인건비와 노무비 미지급금,발행어음 및 영업관련 미지급금 등이다.향후 발생하는 인건비와 노무비,부품구입 및 개·보수비,원재료 구입비,기타 운영자금 등이다.재산보전관리인이 법원의 승인을 받아 은행에 대출을 신청하게 되며 은행들은 여신비율에 따라 분담하는 형식을 취하게 된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은행들은 기아에 대한 자금지원으로 생길 유동성 부족을 메우기 위해 한국은행에 자금지원을 요청키로 했다.아울러 시중은행 자기자본의 45% 이내로 제한돼 있는 ‘동일계열기업군 여신한도’ 관리대상에서 제외시켜 주도록 건의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모색중이다.
  • 베트남 태풍 강타 수천명 실종/남부연안 큰 피해

    ◎어선 1천여척 침몰·가옥 1만5천채 파괴 【하노이·라로통가 DPA AFP 연합】 태풍 ‘린다’가 3일 베트남 남부 연안을 강타,수천명의 어부들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됐다고 관리들이 말했다. 또 뉴질랜드에서도 사이클론으로 3명이 숨지고 20여명이 실종됐다. 이번 태풍으로 1천척 이상의 어선이 실종됐으며 초기 인명피해 보고도 1백여명에 달하고 있으나 피해 집계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1백년만의 최악인 이 태풍은 또 집중 호우를 동반,수만㏊의 논이 침수됐으며 1만5천가구 이상의 가옥이 파괴됐다. 필리핀 기상청은 최대 시속 2백㎞의 강풍을 동반한 초특급 태풍 ‘케이스’가 북진하고 있어 이번주 후반 필리핀 주도인 루손섬을 강타할 가능성이 있다고 3일 예보했다.
  • DJP와 반DJP(이동화 칼럼)

    김대중(DJ) 국민회의 총재와 김종필(JP) 자민련 총재간의 대통령후보단일화 협상이 마무리돼 합의서 서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DJ가 대통령,JP가 총리를 맡고 15대 국회말에 내각제로 개헌을 한다는 합의내용을 놓고 ‘권력나눠먹기’ ‘국민무시’라는 비판이 무성함에도 불구하고 당사자인 DJP는 회심의 미소를 짓고있다. 거기에 한술 더 떠서 박태준 의원과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세력까지 DJP 연합에 가담시켜 세몰이로 대세를 결정지으려는 작전을 구사중이다.이렇게 되니 정계의 중도세력은 물론 관계 등 각계에서 DJP,특히 DJ쪽을 향한 눈치보기·줄서기가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이다.세가 세를 낳는다고나 할까.과연 백전노장다운 운신이요 전략이다. ○작용 있으면 반작용있다 그러나 작용이 있으면 반드시 반작용이 있음은 만고의 진리다.DJP연합에 맞서는 신한국당의 이회창 총재,민주당의 조순 총재,그리고 가칭 국민신당의 이인제씨 등의 합종연횡이 여러가닥으로 모색되기 시작한 것이다.이런 움직임은 DJP연합이 구체화될수록 역시 구체적으로가시화될 것이다.왜냐하면 각종 여론조사 결과 DJ+JP의 지지도가 아직 40%선을 넘지 못하고 있어 반DJP 3자가 연합한다면 승리할 것이라는 산술적 계산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3자연합은 현실적으로 볼때 매우 어렵다.이들중 누구도 자기를 희생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또다른 사람에게 충분한 대가를 줄 수 없기 때문이다.우선 이회창씨를 보자.그는 전례없는 여당의 자유경선을 통해 대통령후보가 된 인물이다.따라서 스스로 후보를 양보하는데는 명분때문에 경직된 입장일 수 밖에 없다.지금까지 그가 보인 태도에서도 그런 입장을 읽을수 있다.당내 비주류쪽에서 인기도 하강을 들어 사퇴공세를 벌이고 있음에도 그의 태도는 요지부동이다. 그렇다면 그가 주도적으로 조순씨와 이인제씨를 포용해야 하겠지만 현단계에서는 매우 어려워보인다.특히 신한국당 후보경선에서 2위를 한 뒤 거기에 불복해 당을 떠난 이인제씨와는 감정적으로나 명분상으로나 포용이 어렵다.따라서 우선 조순씨와의 연대에 적극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회창과 이인제의 딴 꿈 이인제씨는 비록 경선불복후 탈당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세대교체를 바라는 상당수 국민들의 여망을 업고 있기 때문인지 여론지지도 2위를 고수하고 있다.따라서 지지도 1·2위인 김대중 후보와 자신이 맞붙는 양극구도를 모색중이다.그 역시 과거 정치적 동지들인 ‘민주계’를 매개로 조순씨와의 연합을 통해 양극구도를 보다 확실히 하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다만 그의 ‘세대교체’는 양날의 칼이 되어 국민지지면에서는 큰 무기가 되고 있으나 정치세력을 꿰는데는 장애가 되기도 한다.대선이라는 큰 정치게임을 위해서는 탄탄한 정치세력을 우선 구축해야 한다.그러나 대부분의 노련한 정치인들은 그가 권력을 잡았을때 밀려날 것을 우려하기 때문에 그를 돕는데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이런 우려를 불식시킬만한 노력을 배가하고 그것이 가시화될때 세력확산과 나아가 연합의 중심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결정타가 될 조순의 선택 조순씨의 경우는 너무 적은 말을 타고 나선데다 그 말조차 제대로 조련하지 못해 인기도가 떨어진 케이스다.스스로 주도하여 남을 업고가야지 업혀서는 일이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실증해주었다.그렇지만 아직도 그 자신은 반DJP연합의 중심인물이 될 실낱같은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여론조사결과나 당세 등 여러가지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이 현실이다.이런 현실을 직시한다면 그는 반DJP연합의 조정역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그런 역할에는 아주 적격이다. 초기단계에는 그가 양이씨의 관계로 보아 그중 어느 한쪽을 지원할 수 밖에 없겠지만 그 선택이 바로 반DJP연합을 좌우하는 결정타가 될 것이다.그의 선택에 따라 DJP를 포함한 3자구도가 되고 반DJP쪽 양자의 격차가 벌어질 때 싸움은 DJP대 반DJP가 될 수 밖에 없다.물론 상대방도 놀고 있지는 않겠지만.
  • 클린턴 ‘성희롱 재판’ 할말 없네

    ◎미 성추문 민사소송 원고가 절대적 유리/존스양 진술에 일체 반박못해 속만 태워 미국에서 성추행,강간혐의 등 ‘성’ 송사가 지나치게 원고측에 유리하게 되어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좋은 예로 우선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폴라 존즈 여인의 성추행 민사소송을 들수 있다.이 송사는 내년 5월의 정식 재판을 앞두고 지난달부터 관련자들의 진술서작성에 들어갔다.원고 존즈 측은 목격자가 없는,‘당시 주지사였던 클린턴이 호텔방에서 바지를 내리고 오럴섹스를 요구했다’는 주장을 배심원들에게 수긍시키는 일이 승소의 관건.존즈 측이 배심원 설득을 위해 택한 작전은 클린턴의 외도행각을 샅샅히 밝혀 존즈도 클린턴의 그런 버릇에 어울리는 한 케이스임을 절로 수긍케 하는 것.문제는 소문이 무성한 클린턴의 바람기에 대해 이런이런 말이 있다더라는 식이 아니라 소문의 여자쪽 당사자를 법적으로 직접 소환시켜 클린턴과의 관계 전말을 진술토록 한다는데 있다. 클린턴과 ‘섬씽’이 있었다는 소문이 있다는 단 하나만의 이유로 미국 최대관심의 재판에조연으로 출연해야 하는 ‘날벼락’이 여러 여인들한테 떨어질 수 있는 것이다.이는 재판을 건 원고는 자기 주장에 부합되는 증거를 최대한 다 ‘긁어모을’수 있다는 원칙 때문.존즈는 이 클린턴의 ‘여인들’에게 자신이 진술한 클린턴의 성기 특징(발기시 몹시 한쪽으로 휘는)에 대한 질문도 할 예정이다. 존즈의 민사소송은 꼭 성 송사라고만 할 수 없는데 진짜 성관련 재판인 강간혐의 형사소송에선 강간당했다고 고소한 원고에게 ‘형평에 어긋날 정도로’ 유리한 고지가 주어진다.원고는 피고를 강간범으로 배심원들에게 확신시키기 위해 피고의 세살적 버릇까지 들고 나올 수 있는 반면,피고는 자기에게 강간당했다고 주장하는 원고(절대적으로 여자)의 성과 관련된 과거는 일체 배심원에게 말할수 없도록 되어 있다.즉 강간이 아니라 화간임을 시사할 수 있는 상대방의 평소 정숙치 못한 버릇이나 과거 품행에 관한 발설을 완전 봉쇄당하는 것이다. 최근의 좋은 예가 10년동안 정부노릇을 했던 여인으로부터 갑자기 강제 항문성교(강간) 및 등깨무는 폭행죄로 고소당한 유명한 TV농구해설가의 경우를 들 수 있다.이 남자는 등깨무는 것은 이 여자가 좋아하는 애무라는 등 할 말이 태산같은데도 입도 벙긋 못한 채,지난 10년동안 자기가 이 여자 앞에서 했던 여러 성적 기행이 만천하에 폭로되는 걸 듣고만 있다가 결국 싸우지도 못하고 유죄인정의 감형조건을 수락하고 말았다.
  • “북 아사자 1백만 추정”/WP지 보도

    【워싱턴 연합】 북한의 아사자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약 1백만명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토니 홀 미국 하원의원 일행과 함께 북한을 다녀온 케이스 리치버그 기자가 작성한 북한 함흥발 기사에서 아프리카에서는 마을과 집을 떠나 길거리에서 먹을 것을 찾아 헤매지만 북한주민들은 집에서 서서히 굶주리고 있어 아사자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전제,이같이 말했다.
  • 이인제 신당 조직책 인선 잡음

    ◎신한국 관련인사 대부분… 새 인물 기근/“밀실인사” “검증 소홀” 내부불만 적잖아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주도하는 가칭 국민신당이 16일 발표한 33개 지구당의 조직책 면면을 보면 참신한 인사가 눈에 띄지 않는게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유성환 이철용씨 등 신한국당 경선때부터 도왔던 원외위원장 출신과 김동주 허재홍씨 등 4·11총선때 신한국당 공천탈락자들이 대부분이다.민주당에서 당적을 옮긴 10명 가운데 윤완중씨 등 3명이 조직책으로 선정됐으며 경북실업전문대 교수인 변을유씨,강원도 생활체육회장인 함영구씨 등은 직능분야 영입케이스다.신김식씨는 4·11총선에 출마,낙선한 적이 있으며 얼마전까지 이회창 총재 진영에서 일했다.전현직 국회의원과 원외위원장 17명,직능단체장 6명,변호사 2명,교육계 2명,전직공직자 1명,기타 5명이다. 국민신당의 조직책 인선과정에선 적잖은 잡음이 났다.이 전 지사가 주창한 상향식 민주정당 운영방식과는 동떨어진다는 목소리가 내부에서조차 나오고 있다.몇몇 인사들이 밀실에서 명단을 작성했다는 비판에서부터 제대로 검증절차를 거치지 않은 인사도 일부 끼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박태권 조직간사는 “창당 발기인이나 지역의 여론을 수렴했으나 창당에 필요한 법정 지구당을 맞추다보니 짧은 시간 안에 선정됐다”고 말했다.장을병 창당준비위원장도 “조직책 선정에서 다소 치밀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이날 조직책들에게 ‘훌륭하신 분들이 영입되면 언제라도 부여된 자리를 내놓을 각오를 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국민신당측은 22일부터 충청·대전지역을 시작으로 일주일동안 권역별로 합동 지구당 창당대회를 연 뒤 31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칼럼리스트 티머만 미지 기고문 요지(해외논단)

    ◎캘리포니아가 중국 22번째 성인가/통제완화 틈타 대거 유입… 불법거래·안보위협 심각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중국의 22번째 성인가.컬럼니스트 케네스 티머만은 클린턴 행정부 들어 중국에 대한 유연한 정책은 캘리포니아에 엄청난 중국 자본과 기업을 불러들였고,이들의 합법적인 첨단기술 유출과 무기 반출은 미국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할 정도가 됨은 물론 캘리포니아를 중국의 돈주머니로 전락시켰다고 주장했다.이달말 중국 강택민 주석의 미국방문을 앞두고 미시사월간지 아메리칸 스펙테이터 최신호에 기고한 그의 ‘중국의 22번째 성’이라는 글을 요약 소개한다. 미국인들에게 풍요의 상징으로 알려진 캘리포니아가 곧 중국의 22번째 성으로 분류될 날이 올지 모른다.확실히 중국이 최근 캘리포니아를 다루는 방법은 자국의 성을 다루는 것과 흡사하다. 클린턴 행정부 출범이래 캘리포니아는 중국 권력층 자녀들의 교육장소이자 유흥을 위한 도피처가 되었다.이들 귀공자들은 스탠포드와 캘텍(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학위과정을 마치고 LA로 이주해왔다.이 가운데서 가장 돈많은 행운아는 등소평의 딸이다.그녀는 개인적 비지니스 상담을 위해 수백만달러의 별장을 사들인바 있다.캘리포니아는 중국 부패관리들의 부정한 재산을 돈세탁하는 천국으로도 알려져 있다. ○인민군 자회사 수백곳 또한 중국인민해방군(PLA)과 방위산업체들은 수백개의 자회사및 지사들을 설립했다.미국인과의 합작형태 혹은 미국변호사들을 고용,교묘하게 위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미정부도 그들의 수와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이 PLA 직영이거나 중국 정보기관에 의해 운영되는 이들 회사들은 클린턴 행정부 들어 현저하게 수출통제가 완화된 93년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으며,주임무가 미국의 첨단기술을 훔쳐가고 중국군의 운영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다.이들 중국계회사들의 합법을 가장한 불법 행동은 미국안보의 새로운 형태의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이다. 매일 캘리포니아 항구들에서는 엄청난 양의 미국 기술과 부품 등이 이들 중국계회사들을 통해 중국으로 빠져나가고 있으나,세관이나 상무부 수출담당사무소 등 관계당국은 이같이 위험한 거래에 대해 실질적으로 통제할 수단을 갖고 있지 않다. 한 예로 최근 이들 회사중 하나는 미국방부 자재창에서 F117A 스텔스기의 방향유도장비 37세트를 구입,‘scrap’(잡동사니)로 분류해 중국으로 선적했다.또 한 회사는 브로커를 통해 컴퓨터 디스켓 등이 포함된 암호화장비 2만6천세트를 빼내 역시 ‘잡동사니’로 분류,중국에 수출했다. ○무기 빼내 적성국 수출 더욱이 위험한 것은 중국당국이 이같은 중국계회사들의 합법적(?) 활동을 십분활용,지난 80년부터 미국무기 수출이 금지돼 있는 이란과 같은 부랑아국가에 미국무기를 팔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방부 범죄수사국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이들 중국계회사가 플로리다 펜사콜라의 해군박물관에서 F14전투기 완성품 몇대와 부품으로 가득찬 콘테이너들을 구입,중국으로 수출하려는 것을 적발했다.LA세관이 갖고 있는 또다른 케이스로는 F14기의 무기체계에 활용되는 전자튜브 500개가 역시 ‘잡동사니’로 분류돼 중국으로 선적되려는 것을 압수한바 있다. 이들장비및 부품이 문제가 되는 것은 현재 세계에서 F14기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국가는 이란 밖에 없으므로 이들이 중국으로 넘어가고,그다음에는 이란으로 갈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에서 중국인들의 무역활동은 자체 조달업자와 선박회사,자체 운송업자,심지어는 자체 은행까지 철저하게 중국네트워크에 의해 움직여지기 때문에 어떤 불법거래가 한사람의 미국인을 통하지 않고도 충분히 이뤄질수 있다.운송은 중국최대 선박회사인 COSCO(중국국영대양선박)와 자매회사인 해외중국해운 두회사가 맡고 있으며,은행은 중국계 동서은행과 국영중국은행의 지점들이 있다. LA에서는 이같이 간판을 내건 중국계 대형회사들 이외에 간판도 없이 우편함 하나만 갖고 있는 수천개의 이른바 ‘사서함회사’(mailbox company)들이다.이들이 사실상 첨단기술 절도와 무기 밀수 등을 자행하고 있으며,적발될 경우에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돈세탁위해 회사 설립 중국군이 직접 운영하는 회사도 미국내 12개중 11개가 캘리포니아에 있다.또한 부패 권력층들이 돈세탁을 위해 세운 회사들도 많다.그러나 이들은 대부분이 중국 최고권력층과 선이 닿아 있기 때문에 미당국은 미·중관계 악화의 두려움 때문에 거의 손을 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달말 클린턴 대통령과 강택민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이같은 문제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은 이같이 과도한 중국의 행위에 제동을 걸것인가,아니면 캘리포니아 뿐아니라 전 미국을 중국에 더 내줄 것인가를 선택해야 할 때다.〈정리=워싱턴 나윤도 특파원〉
  • 사실확인땐 알선수재죄 해당/법적용 어떻게

    ◎사위 입증되면 조세포탈죄도 적용가능/뇌물죄·금융실명제 위반 처벌 힘들듯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주장대로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비자금이 가·차명계좌로 관리되고 재벌·사채업자를 통해 실명 전환됐다면 어떤 법률에 저촉되는 것일까. 일단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나 조세포탈죄,뇌물죄,금융실명제 긴급명령 등 네가지를 상정해볼수 있다. 먼저 김총재가 기업인들로부터 돈을 받았더라도 92년 대선출마와 동시에 국회의원직을 사퇴,공무원 신분이 아니었으므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 뇌물죄로 처벌은 어렵다는 것이 검찰 주변의 시각이다. 또 금융실명제에 관한 대통령 긴급명령 위반 혐의 적용도 어렵다는게 중론이다.대법원이 지난 4월 노씨 비자금 사건 상고심에서 노씨의 비자금을 변칙으로 실명전환해준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 등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검찰은 알선수재죄나 조세포탈죄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알선수재는 민간인 신분으로 공무원의 직무와 관련해 청탁의 대가로돈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적용이 가능하다.김총재가 돈을 건넨 사람을 위해 당 소속 의원들을 통해 국정감사나 국정조사,입법,예산심의 등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알선수재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사위(거짓을 꾸며 속임) 및 기타 부정한 방법을 동원했다는 사실이 입증되면 조세포탈죄에 해당된다.김현철씨가 바로 이런 케이스로 사법처리됐다. 무엇보다 사법처리의 전제는 김총재가 349개의 가차명 계좌를 관리한 것이 사실이어야 한다.
  • 미국 육류 12건 비밀회수/올해 자국서

    ◎박테리아 오염… 수출여부 확인안돼 미국은 올해 자국내에서 유통되는 육류 12건에 대해 박테리아 오염 등의 이유로 비밀리에 회수명령을 내린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예상된다. 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시애틀 무역관이 입수한 미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FSIS)의 ‘1997 리콜 케이스’라는 자료에 따르면 농무부는 지난 3일 현재 박테리아 오염으로 21건 2천7백18만 파운드의 날육류 및 가공육류에 대해 회수명령을 내렸으며 이중 12건에 대한 회수명령은 비공개로 발동된 것으로 드러났다. 비공개로 회수명령이 발동된 육류는 네바다산 그라운드 비프(박테리아 오염)를 비롯,켄터키(이물질함유),오클라호마(〃),콜로라도(〃),워싱턴(박테리아),아리조나(〃),텍사스(부패),웨스트 버지니아(박테리아),캐나다(화학물질),아리조나(브랜드오기),네바다(〃),외국산(약품함유) 등이다. 무공은 회수명령 비공개 이유와 이들 육류들이 해외에 수출됐는지 여부는 즉각 밝혀져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일 야쿠자/일 남성­중 여성 위장결혼 중매 성행

    ◎중국 현지브로커와 짜고 거액알선비 챙겨/한쌍 300만엔… 1년간 1천여쌍 이상 ‘성사’/여성은 이혼후 대도시 유흥업소로 돈벌이나서 ‘자격은 나이에 관계없이 건강한 남성.1개월에 1백50만엔(약 1천1백20만원)을 보장’ 취업난이 극에 달하고 있는 일본에서 등장한 구인광고의 하나이다.그러나 이는 어느 대기업의 구인광고가 아니다.일본의 야쿠자 조직이 각종 매체를 통해 위장결혼을 위한 ‘가짜 신랑’을 모집하는 광고 내용중의 일부이다. 불법이라면 어느 조직에 뒤지지 않는 일본의 야쿠자조직이 최근에는 일본에 오려고 안간힘을 쓰는 중국여성들을 대상으로 일본입국을 위한 위장결혼을 위해 이같은 광고를 내고 있는 것이다.최근 이때문에 일본에서는 일본남성과 중국여성들간의 위장결혼의 급증하며 일본 이민당국에 비상이 걸렸다.야쿠자조직은 중국 브로커와 짜고 위장결혼시키면서 거액의 알선비를 챙기는 사례들이 크게 늘어나며 편법체류자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 도쿄도 입국관리국에 따르면 지난 1년동안 검거된 위장결혼부부는 모두 60쌍.특히 이 기간동안 위장결혼 케이스가 500쌍 이상인 것으로 드러난 데다 드러나지 않은 경우까지 합하면 1천쌍을 훨씬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위장결혼이 급증하는 것은 야쿠자가 이같은 편법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일본 홋카이도의 한 야쿠자는 지난 상반기동안 10여건의 위장결혼을 성사시켜 모두 3천만엔(약 2억2천5백만원) 정도를 챙겼으며,한 가짜 신랑은 4번째 위장결혼을 시도하려다가 덜미를 잡혔다. 야쿠자가 위장결혼시키는 방법은 중국인 브로커를 통해 일본에 돈을 벌러 오려는 중국여성들을 모집한 뒤 일본남성을 중국에 데려가 가짜 결혼식 사진 및 결혼증서를 만들어 일본에 데려오는게 일반적인 수법.이 과정에서 야쿠자는 3백만엔(약 2천2백50만원)의 알선비를 받아,그중 80만엔은 가짜 신랑에게 주고 나머지 2백20만엔은 챙기는 것으로 드러났다.일본에 입국한 중국여성들은 곧바로 가짜 신랑과 이혼한 뒤 돈을 벌러 떠나거나,유흥업소에 팔려가며 일부는 자진해서 벌이가 좋다는 유흥업소에 간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이같은 문제가 대두되 사회문제화되기도 했지만 일본당국으로서도 이 위장결혼이 늘어나도 이에 대처할 방법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데 있다.적발하더라도 중국여성은 추방하는 선에 그치고,가짜 신랑도 ‘공문서 위조’로 길어야 2∼3년형을 받는데 그쳐 형벌의 실효성이 없다.더구나 가짜 신랑의 대부분은 감옥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파산자이거나 도박을 좋아하는 홀아비들이기 때문에 일본당국과 편법 홀아비들의 숨바꼭질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 국내 화가들 해외미술시장서 각광

    ◎세계무대서 잇따른 수상·유력 미술지 등 소개/표현양식 다양… 작가의 독특한 작품경향 인정 한국 화가들의 해외진출이 화려하다. 우리 작가들의 해외 미술시장 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 미술무대에서 잇따라 상을 받거나 해외 유력 미술지에 크게 소개되는 등 전에 없는 평가를 받으며 크게 부각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해외 미술시장에서의 우리 작가들에 대한 이같은 관심은 국내 미술시장 개방에 따른 상대적 관심증가에서 기인한 점도 있지만 현대미술의 표현양식이 다양해지면서 우리 작가들의 독특한 작품경향이 비로소 세계미술계의 눈길을 끌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이번 광주비엔날레 작품경향에서도 드러났듯 세계 미술흐름이 독창적인 요소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이같은 현상은 국내 미술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한국작가들은 독자적인 표현양식을 일구면서 나름대로 우리 고유의 동양 정신을 고집스레 작품에 담아내고 있는 인물들이다.지난달 31일까지 프랑스 가나보브르 갤러리에서 닥지작업을 선보여 ‘휘가로’지에 평론이 실린 한국화가 이종상씨의 경우, “한국의 전통 재료와 무한한 섬세함을 지닌 천연색을 사용해 미완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는 평을 얻었다.재미조각가 전옥씨도 지난 여름 이탈리아 에트루리 아트페어에 참가,조각부문 본상을 받았다.여기서 전씨는 검은색의 화강암과 브론즈를 혼합,인간내면의 고독을 표현했는데 “동양적 감성과 사고의 세계를 특이하게 표현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또 지난 8월 23일부터 한달간 독일의 코발 갤러리와 뵐룀켓 갤러리에서 한국화 전시를 가졌던 한국화가 오낭자 이경수 홍석창 주민숙 차대영 하정민씨 등은 현지에서 생소한 현대 한국화의 흐름을 보여준 케이스로 기록됐고,일본 나고야의 아키라 이케다갤러리에서 개인전(3∼27일)을 갖고있는 오수환화백도 기존의 흑백 선을 바탕으로 한 ‘적막’시리즈를 내놓아 현지에서 “동양적 의미의 해체적 경향”이란 호평을 얻고 있다. 한국작가들의 부각은 외국의 미술전문 권위지를 통해서도 확실히 나타나고 있다.세계 3대 미술 전문잡지의 하나인프랑스의 보봐르가 최근 발행한 특별호에서 이종상 박대성 이왈종 황창배 김병종 화백 등 5인의 화집을 발간한 것.이 특별화집은 한국미술에 대한 관심을 집중화하기 위한 것으로 이종상 화백은 ‘미완성의 아름다움’,박대성 화백은 ‘승화된 전통’.이왈종 화백은 ‘침묵의 목소리’,황창배 화백은 ‘자유에의 길’,김병종 화백은 ‘소용돌이치는 무한대’란 타이틀로 소개하면서 수묵 화조 민화 등 용어설명까지 우리말 그대로를 불어발음으로 표현하는 성의를 보였다.
  • 하버드대 명예교수 갤브레이스 일지 기고문 요지(해외논단)

    ◎20세기의 빛과 그림자 세계적인 석학인 존 K.갈브레이스 하버드대 명예교수는 일본 니혼케이자이신문 12일자에 실린 기고문 ‘20세기는 무엇이었는가­발전과 파괴,시대를 획하다’를 통해 20세기를 돌아볼 때 빛과 그림자가 교차한 시대라고 회고하면서 다음 세기 인류가 추구해야 할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다음은 갈브레이스 교수 글의 요약. 20세기는 빛과 그림자가 교차한 세기였다.식민지 지배가 끝나고 세계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는 위대한 성과가 있었다.다른 한편 세계대전이 두 번 일어나고 핵무기가 개발됐다.또 세계적인 부의 편재가 일어나 풍요한 지역과 가난한 지역으로 나뉘었다.선진국에서 조차 빈곤은 남아 있다.우리는 이러한 정과 부의 유산을 안은채 21세기를 향하게 될 것이다. ○두차례의 대전과 대공황 이 100년 동안이 위대한 성과를 가져다준 시대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그러나 나는 성과보다도 비극쪽에서 강한 인상을 받는다.우선 두 차례의 대전이 있었고 대공황이 있었다.인류는 옛날부터 전쟁을 경험해 왔지만 금세기의 세계대전만큼 비극적인,고통으로 가득찬 전쟁은 없었다. 권력과 광기를 짝지은 정치적 리더십이 대전을 가져왔다.많은 역사가들은 대전의 배경으로 경제적·정치적인 이유를 찾아내려 해왔지만 나는 정치적(그리고 군사적) 리더십의 잘못이 더 중대하다고 생각한다.그러나 금세기는 전쟁이 전부는 아니다.후반 50년동안은 베트남에 있어서의 미국,아프가니스탄에서의 소련이라는 일탈을 제외하곤 비교적 평화로왔다.군사주의자는 냉전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식민지배 종언·경제 도약 금세기의 다른 측면을 보자.두가지 위대한 성과가 있었다.하나는 식민지 지배의 종언이다.타인을 통치하는 것을 자신들의 신성한 권리라고 생각하는 일은 없어졌다.놀랍게도 식민지주의의 종언은 제2차대전이 끝난뒤 수년안에 일어났다.사람들은 스스로에 의해 통치돼야 한다.이는 절대적인 권리는 아니다.대단히 무능하고 부패했으며 잔인한 정부라면,예를 들어 유엔이 주권을 회수해야 할 것이다.하지만 자결의 기본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 또 하나의 성과는 경제적인측면이었다.20세기에 들어서면 앞서 소수의 특권이었던 것을 다수가 손에 넣게 됐다.이는 1900년에 살아 있었던 누구 한 사람도 상상할 수 없었던 양과 질의 재화와 서비스이다. 이 변화야말로 금세기 가장 영향력있는 경제학자 존 케인즈가 30년대의 저작에서 언급한 것이다.그는 경제문제는 해결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부의 집중·절대빈곤 여전 20세기는 끝나가고 있지만 3가지의 커다란 경제적 사회적인 문제가 미해결인 채 남아 있다.이것이 금세기의 부의 유산이다. 첫째는 윤택한 나라에서도 호황과 불황이라는 고통의 연속이 있다. 둘째는 윤택한 나라들 특히 미국에 있어서도 행복이 공평하게 나누어 주어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극히 한줌의 초부유층이 부당하게 커다란 비율로 소득과 생산을 장악하고 있다.게다가 이 비율은 확대돼 가고 있다. 세째로는 금세기를 통해서 드리워져 온 암운은 가난한 나라들 즉 제3세계라든가 ‘남’이든가 또는 발전도상국이라는 낙관적인 단어로 불리우는 나라의 문제이다.아프리카와 아시아의 나라는 일반적으로 식민지 지배로부터 해방되면서 용서없이 가혹한 빈곤 속으로 내동댕이쳐졌다.일부 국가 특히 아시아의 나라는 새로운 환경하에서 경제발전에 힘쓸수 있었다.하지만 다른 많은 나라들 특히 아프리카 여러 나라는 불가능했다. 이러한 케이스가 꽤 많았으며 이는 현재도 변치 않고 있다.20세기의 세계는 부유한 자와 가난한 자로 나뉘었다.어느 나라라도 능력 있고 효율적인 정부가 탄생하면 상황은 변하겠지만 현재 그러한 전망은 보이지 않는다. 이것이 20세기다.인류가 위대한 상과를 올린 세기였다.이 점은 칭찬할 만하다.하지만 수많은 전쟁을 일으키고 지구 규모로 생명을 위협하는 핵무기를 개발한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빈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풍요한 나라에서조차 빈곤이 있으며 가난한 나라에서는 빈곤이 엄연한 사실이라는 점도 지금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정리=강석진 도쿄 특파원〉
  • 미 대인지뢰 금지 ‘한국 예외’ 관철을(해외사설)

    대인 지뢰 금지를 위한 오슬로 회담에서 전세계가 금하되 한국만은 예외로 하자는 미국의 제안이 강한 저항을 받고 있다.지뢰금지 주창자들은 미국의 요구가 다른 나라들의 예외 요구로 이어지지 않을까 두려워한다.이같은 우려가 터무니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몇몇 나라들이 미국을 본따라 선호하는 지뢰를 유지하고 싶은 충동을 느낄 수도 있다.당연히 걱정되는 일이다. 그러나 이만한 이유로 미국은 물러서서는 안된다.한국은 분명 적법한 특별 케이스이다.그곳에서 지뢰는 50년 동안 미국의 전략적 이해 뿐만 아니라,한국을 증명된 침략자인 북한으로부터 보호하고자 하는 국제사회의 약속을 위해 사용되었다.이 지뢰는 노출된 3만7천명의 미군을 보호하는 방어선의 일부분이다.더구나 평화 협상이 추진되고 있다고 해서 이 무기를 제거하는 것은 특히나 성급한 행동이다.평화회담은 어떤 지뢰금지 회담보다 한국 지뢰의 보다 안전하고 확실한 제거를 약속해준다. 전쟁이 끝난 뒤에도 그대로 살상 효력을 갖고 남겨져 있는 ‘벙어리’ 지뢰가 민간인들에게 무서운 해를 끼친다는 것을 미국은 알고있다.그러나 미국은 한국과 그밖의 여러 곳에 평화유지를 위해 파견된 미군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이것은 절대적이다.그래서 미 국방부는 미국인의 생명을 구할수 있는 무기를 포기하는 것에 유동적인 태도를 보일수 밖에 없었다. 많은 권위있는 군사 전문가들은 국제평화 임무의 미군들이 다른 무기와 전략으로도 보호될 수 있다고 증언하고 있다.이는 미국이 지뢰 불법화의 오슬로 회담에 참여하는데 필요한 기반이 된다.몇가지 지침을 제시할 수 있겠다.새 지뢰 매설은,안된다.한국과 같은 곳의 옛 지뢰는? 이 지뢰들은 유엔이 보낸 병력을 보호한다.이것들은 현 평화 회담을 가능케한 군사적 현실에 기여하고 있다.이것들은 민간인들을 위험하게 하지 않는다.이 때문에 굳이 변명할 필요는 없다.〈워싱턴 포스트 9월6일〉
  • 일 전세입주자 보호법 개정 논란/정부 정기차가권 도입 추진

    ◎전세계약 끝나면 대주에 반드시 반환/세입자들 ‘세입권제한 해석’ 강력 반발 일본에서 정기차가권 도입을 둘러싸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현행 차지차가법은 입주자를 두텁게 보호하고 있다.대주(빌려주는 사람)측에 정당한 이유가 없으면 차가인(세입자)에게 가옥 반환을 요구할 수 없도록 돼 있다.대주의 사정이 정당한 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개별 케이스별로 판단하게 돼지만 ‘한번 집을 빌려주면 집주인이 골치 아프다’는게 일반적인 사정. 이에 대해 정기차가권 도입을 주장하는 쪽은 계약이 끝나면 반드시 대주에게 반환한다는 조건으로 임대하는 정기차가권을 차지차가법에 도입하자는 것이다.도입되면 계약만료시 대주가 갱신을 거부할 수 있게 된다.자민당은 이를 위해 차지차가법 개정안을 마련키로 하고 ‘정기차가권 등에 관한 특별조사회’를 발족시켰다.물론 주택·부동산업계는 대환영이다. 자민당 등 ‘가진 자’들의 주장은 이러하다.‘현행법 아래서는 임대주택의 공급을 꺼리게 된다.결국 임대료가 비싸질수 밖에 없다.집주인에게숨통을 틔워주면 공급이 늘어 임대료도 내려가게 된다’.주택생산단체연합회는 정기차가권 도입으로 임대료는 5% 떨어지겠지만 장기세입자를 강제로 퇴거시키기 위해 감수해야 하는 손해를 볼 우려가 없어지게 되며 세입자가 사는 채로 주택 매매도 활발해져 집주인들의 경영의욕이 높아질 것이라고 반기고 있다. 호세(겁정)대 후쿠이 히데오(복정수부) 교수는 정기차가권 도입 1년 만으로도 5조6천2백억엔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특히 도쿄 통근 1시간 이내에는 임대주택 공급이 40% 이상 늘어나 임대료가 9% 내려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이렇게 되면 계약 만료시 집주인이 반드시 입주자를 내쫓을 것이라는 우려는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지지 못한 자’는 벌써부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전국차지차가인조합연맹은 전면 반대 서명에 돌입했다.‘집은 인권이라는 인식이 부족하다’고 성토하고 있다.세입자를 내보낼 정당 이유를 사법부가 현실과 동떨어지게 너무 제한적으로 해석한데서 문제가 생겼으므로 사법 운용만으로도 대응이가능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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