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케이스
    2025-10-02
    검색기록 지우기
  • 마사지
    2025-10-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06
  • 고 총리 “흔들림없이 국정 수행을”(국무회의:13일)

    ◎강 내무 “호우 피해예방에 최선” 13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고건 국무총리는 어려운 때일수록 내각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무위원 전원은 이날 국무회의가 끝난뒤 건설교통부가 시험구축한 「지하매설물 전산관리시스템」의 가동상태를 점검했다. ○…고총리는 먼저 『최근 수개월동안 한보 등 정치적 이슈에 언론보도가 집중됨에 따라 각 부처의 국정수행모습이 상대적으로 주요뉴스에서 밀려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 때문에 「국정수행의 부재상태가 아니냐」고 우려하는 시각이 없지않다』고 지적했다. 고총리는 『내각이 비리수사나 정치상황에 흔들림없이 국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면서 『각 부처는 소관행정을 좀 더 밀도있게 챙기고,특히 민생관련정책 등을 과단성있고 속도감있게 추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운태 내무부장관은 일부지역에 호우주의보 등 기상특보가 내려진 것과 관련,『현재 비가 많이 내리고 있으나 하천부지 주차장에 세워놓은 자동차가 일부 물에 잠긴 것을 제외하고는 아직 피해는 크지 않다』면서 『비 피해가 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보고했다. 송태호 문화체육부장관은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동아시아경기대회에 대해 『통역요원의 부족 등 사소한 말썽이 있지만 선수촌을 따로 세우지 않고 분산하는 등 긴축운영하는 국제대회의 모델 케이스로 손색이 없게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진 국방부장관은 12일 귀순한 북한 「보트피플」과 관련해 『이들이 한국에서 만든 「디스」담배와 라면 등을 갖고 있는데 대해 의아심이 난다는 지적이 있지만 첫 신문결과 현주소가 신의주로 중국교포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고총리는 경기도 과천시를 대상으로 시험구축한 「지하매설물 전산관리시스템」을 직접 조작해본뒤 『지난번 서울 공덕동 가스폭발사고때도 도면과 실제매설장소가 달라 사고가 난 것 아니냐』면서 『도면만 가지고 작업을 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현지조사를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결안건」 △병역법 시행령(개정안) △중소기업의 구조개선 및 경영안정을 위한 특별조치법 시행령(개) △특허청과 그 소속기관직제(개)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직제(개) △사회단체신고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 등.
  • 차세대 디지털기술 제왕은 누구

    ◎서울신물·스포츠서울 주최 엑스포컴97 D­2/CDMA­TDMA­GPS장비 불꽃경연/LG 등 대형3사 “통화품질 우월 입증” 별러/세계 통신기업들도 “질수 없다” 대거 출품/벤처기업들 PCS중계기 등 독자개발 선봬 우리나라 최대의 정보통신축제인 「국제 정보통신 및 이동통신전시회(EXPOCOM/WIRESS KOREA 97)」 개막이 마침내 이틀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주최로 15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리는 「엑스포컴 코리아」는 미국·일본 등 15개국 1백22개업체가 5백여종에 이르는 무선통신 분야의 차세대 세계 첨단기술을 선보이며 열띤 경연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올 「엑스포컴 코리아」에서는 첨단 디지털기술이 홍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코드분할다중접속(CDMA),시분할다중접속(TDMA), 범유럽표준(GSM)방식의 △디지털 이동전화 시스템 및 단말기 △무선데이터통신(CDPD) △주파수공용통신(TRS) △개인정보휴대단말기(PDA) 등 온갖 새 이동통신기술이 출품돼 전시장은 「디지털 물결」로 넘쳐 흐를 전망이다.여기에다 △미래공중(공중)육상이동통신시스템인 플림스 △광대역 개인휴대통신(PCS) △비동기전송방식 교환기(ATM) △종합정보통신망(ASDN) 등 차세대 정보통신 기술도 총출동한다. 그리고 △셀룰러 테크놀로지 △이동통신용 안테나 △이동통신 기지국장비 △케이블시스템 △위성 이동통신시스템 △디지털 스위칭장비 △마이크로 웨이브시스템 △이동 데이터통신장비 △쌍방향 무선장비 △구내 무선호출시스템 △CDMA 계측기 △PCS 자동필드 계측기 등 무선통신 계측장비도 대거 출품된다. 이밖에 △이동통신 지하중계기 △무선통신용 전원 중계장치 △컨버터 등 각종 부품을 비롯,주변기기인 △핸즈프리 △가죽 케이스 △충전기 △배터리 시험기 등도 「엑스포컴 코리아」의 한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엑스포컴 코리아」는 지난 3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쇼」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무선통신에 관한 각종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의 경연장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특히 PCS,CDMA,범세계 개인휴대통신(GMPCS),고속페이징 분야가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PCS분야는 올 하반기 서비스를 시작하는 LG텔레롬·한국통신프리텔·한솔PCS 등 3사가 대형 공간을 확보하고 관람객들에게 PCS 통화품질의 우수성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삼성전자·LG정보통신·현대전자 등은 독자적인 PCS단말기를 출품한다.SK텔레콤도 PCS기지국 및 단말기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외국업체로는 미국의 루슨트 테크놀로지사가 PCS 스위칭 센터 및 시스템을 비롯해 CDMA·TDMA·GSM 방식의 미니셀을 공개하며 스웨덴 에릭슨사는 PCS1900 시스템에 들어가는 기지국 장비를,그리고 휴렛팩커드는 망관리 장비를 각각 내놓는다.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상용화 성공에 힘입어 전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CDMA 분야에도 국내외 업체의 참여가 두드러진다.제1세대 CDMA 이동전화 시스템을 개발한 삼성전자·LG정보통신·현대전자 등은 이번 전시회에 더욱 첨단·다기능화한 시스템을 출품,관람객들이 현장 통화를 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다.미국 퀄컴사는 CDMA단말기와 핵심 칩,시스템 장비를 소개하며 휴렛팩커드는 CDMA용 계측기를 출품하는 등 외국 업체들을 주로 핵심장비와 부품을 선보이는 데 주력한다. 부품업체중에는 코리아 마이크로웨이브가 CDMA 기지국용 선형 전력증폭기를 내놓으며 RF하이텍은 가변감쇄기를,동아일렉콤은 국산화에 성공한 전원공급장치를 출품한다. 한편 「엑스포컴 코리아」가 열리는 15∼18일에는 21세기 첨단기술산업인 광학·사진 분야의 국내외 신제품과 신기술 동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울 국제 광학 및 영상 기자재전」이 같은 장소 KOEX에서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 비약하는 중국과 변모하는 아시아(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노무라 종합연구소/아·태 경제­안보 이끌 중국의 행보/주변국과의 관계개선 통한 발전 밑거름 기대 1980년대와 90년대에 걸쳐 동북 아시아 지역은 세계 경제 성장의 기관차였다. 특히 냉전이 끝난후 이 지역은 격렬했던 이데올로기의 대결이 한반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빠른 속도로 진화되면서 정치 경제 사회의 발전이 가속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21세기에는 국제정치무대에서도 심장부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은 등소평이 이끄는 개혁 개방 정책에 따라 급속한 경제 발전을 이룩해왔다.올해는 홍콩의 반환도 이뤄진다. 중국은 아시아의 다이내믹한 발전의 디딤돌이라는 평가와 함께 끊임없이 불안정의 요인으로도 지적돼왔다.과연 중국은 얼마 남지 않은 금세기와 다음 세기초 어떤 역할을 수행할 것인가. 「중국의 미래」,「미래의 중국」에 대해서 일본에서는 상반된 시각이 제시돼 왔다.중국 국내 정치의 안정,경제적 발전,책임감있는 대외정책의 수행등을 통해 아시아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한 쪽에 있다.「비약하는 중국과 변모하는 아시아」는 이러한 입장에 서 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여러가지 불안·분열 요인 등에 주목하면서 중국이 커다란 역할을 하기에는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는 점을 강조하는 입장이다.또 중국의 군사력 근대화가 이 지역에 불안정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한다.이 입장은 전문가속에서도 산견되지만 일부 보수적인 정치인들의 레토릭(수사)속에서 자주 목격된다.중국의 현재와 미래의 진단속에는 일본인들이 갖고 있는 국가관이 어느 정도 배경에 깔려 있다. 이 책을 펴낸 노무라종합연구소는 객관성과 치밀한 분석으로 정평이 있는 민간 연구기관이다.노무라종합연구소는 홍콩의 반환 등을 앞두고 있는데 아시아 국가들이 중국을 어떻게 인식하고 어떻게 다뤄야 아시아의 안정과 발전이 가능한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이 책은 노무라종합연구소의 연구원들과 아시아 각국의 싱크 탱크 연구원들이 함께 1년여동안의 토론과 협의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모은 것이다. 책의 구성은­중국과 아시아의 새로운 틀의 모색­이라는 큰 주제 아래 1장:중국의 발전과 신아시아 시대의 도래,2장:깊어지는 중국과 아시아의 경제관계,3장:모색하는 중국과 아시아의 안정보장으로 짜여져 있다.이어 중국과 한국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각국의 깊어가는 상호의존관계가 다뤄지고 있다. 중국은 화인 자본의 투자를 통해 아시아지역 특히 신흥발전경제(NIEs)와의 상호의존관계를 심화시키고 있다.중국 대만 홍콩을 합한 화인경제권은 지난 94년 이후 수출입액 합계가 일본을 넘어섰고 외환준비고는 89년 이후 일본을 능가하고 있다.중국은 노동집약적 상품의 수출을 통해 일본과는 강한 상호보완적 관계를,한국등과는 약한 보완적 관계를,태국·인도네시아 등과는 경합적인 경제관계를 맺고 있다.중국은 아시아에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제기하고 있다. 중국은 보다 적극적인 자유화를 통해 경제발전을 이룩함으로써 신아시아형 발전 파라다임을 기본적인 합의로 정착시켰다.이는 대단히 의미가 깊은 것으로서 21세기에도 아시아가 계속 세계의 성장센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은 자주적인 외교 노선을 견지하려 하고 있다.중국은 사회주의 개혁 개방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안전보장면에서 다자간 문제해결 방식에 의한 지역안정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주변지역에 대한 군사동향은 세가지로 나뉜다.첫째 분쟁에 대한 직접 개입이다.남지나해 베트남 대만해협 러시아 인도 카자흐스탄 등과의 경우이다.미국이 동아시아의 특정의 지역분쟁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중국이 판단하면 중국은 단호하게 군사행동을 일으킬 것이다.둘째 주변지역의 불안정 요인을 억제하는 것이다.중앙아시아와 한반도등이 대상이다.한반도의 경우는 상황에 따를수 있다.한국에 의해 통일이 될 경우 중국은 개입하지 않을 것이다.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경우 중국은 표면적으로 중립을 지킬 것이다.세째 케이스는 군사력을 배경으로 잠재적 위협을 가하는 경우로 동남아시아권을 대상으로 한다. 중국은 등소평사후의 강택민체제하에서 비교적 안정된 상태를 보일 것이다.중국은 아시아 평화와안정의 열쇠다.중국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틀속에 참가시켜 대화를 통해서 중국에 대해 아시아 국가들의 우려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중요한 것은 중국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와 안전보장에 적극적인 역할을 부여해야한다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노무라종합연구소 정보리소스 발행.2천3백엔.
  • 엑스포콤97 출품 첨단통신장비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주최로 오는 15일 개막되는 「국제정보통신 및 이동통신전시전」에는 디지털이동전화시스템·무선호출기·무선데이터통신·개인정보단말기 등 첨단 이동통신이 총출동한다.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엑스포컴 코리아」의 주요 출품작을 소개한다. ◎텔슨전자:TMT­100H 캘리스타/127시간 통화 가능… 잠금장치도 갖춰 플립형의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디지털 무선전화기다.니켈 수소배터리를 사용할 때 연속통화 5.2시간,대기 84.7시간까지,알카라인 배터리 사용땐 각각 7.7시간,127시간까지 가능하다.배터리의 충전상태를 3단계로 표시해 준다. 착신음의 음량은 6단계,스피커 음량은 5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비밀번호 변경및 단말기 잠금·해제기능도 갖고 있다.기계식및 전자식 다이얼 기능을 함께 갖추고 있으며 통화불가능지역에선 경보를 울려주기도 한다.크기는 137×56×25㎜이며 무게는 142.7g(배터리 제외)다.(02)880­0700. ◎엠.아이.텔:어필시티/광역삐삐기능 내장한 최소형 시티폰 광역삐삐기능을 내장한 플립형 발신전용 휴대전화다.수신률을 높이기 위해 AGC(자동이득 조정)회로를 내장했다. 회사측은 이 제품이 크기 47×110×21㎜,무게 115g(MC­900모델)과 120g(MC­900P)으로 현재 나온 시티폰 가운데 최소·최경량이라고 밝혔다. 주요기능으로 24자리 표시 액정화면(LCD),32자리 다이얼링,원터치 및 리다이얼링기능,32자리·8자 이름 각각 10개를 기억시킬수 있는 메모리다이얼 기능 등을 갖고 있다.니켈­수소배터리를 채용했다.(0342)704­2324. ◎모토로라 반도체통신:마이크로택 SC­925/디지털PCS와 호환 CDMA 휴대폰 개인 휴대통신(PCS)이 사용할 1900㎒ 주파수대역폭용으로 처음 내놓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휴대폰이다.따라서 디지털 PCS시스템과 호환가능하다. 99개까지 전화번호를 기억할 수 있으며 내장된 인명사전과 전화 메뉴기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마트버튼을 채용했다.착신상태를 진동모드로 설정할 수 있으며 이어폰 기능도 있다.플립형태인 이 제품은 내부충전도 가능하다.(02)3440­7005. ◎모토로라 반도체통신:리베로 프로/AGC 회로·안테나 내장수신율 탁월 불규칙한 주파수를 조절하여 전파장애지역에서의 수신율을 월등히 높여주는 AGC회로는 물론,내장된 안테나를 전파수신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설계된 무선호출기다. 회사측은 자사 설계프로그램을 이용한 수신기능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신율이 가장 앞선다고 밝혔다. 38×62×17㎜의 크기와 40g(배터리포함)의 무게로 국내 최소·최경량급이며 단순한 곡선의 외곽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이 두드러진다. ◎LG정보통신:스타렉스­1900/35만 가입자 수용 PCS기지국 장비 코드분할 다중접속 PCS장비의 하나로서 미국 PCS주파수인 1.9기가 대역에 쓰일 기지국 장비다. 기지국장치(BTS)는 이동중인 PCS가입자와 제어국(BSC)사이에 위치해 유·무선간 연결기능을 수행하는 장치로서 무선부문과 디지털부문으로 구성돼 이동중인 가입자와의 무선접속,시간동기유지,통화채널 할당 및 해제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PCS시스템의 핵심장비다. 이 제품은 576기지국,35만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으며 경제성을 고려해 정합방식에 따라 분리형과 통합형으로 만들어졌다.(02)3777­2773. ◎국제전자공업:간이 TRSIDCALL/158개 채널 통해 짧은 시간내 연결 주파수공용방식의 간이무전기로 주파수 공용의 기능과 전화기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각 무전기들은 고유의 ID를 갖고 통화가 가능한 158개의 채널을 통해 자동적으로 그룹ID를 검색,가능한 짧은 시간내에 다른 사용자와 연결시켜준다.빈채널의 자동선택으로 혼신없는 통화가 가능하고 그룹통화 및 비상시 통화권내에 있는 모든 사람과의 동시통화를 할 수 있다.또 부재시 호출된 ID를 메모리해주는 기능도 있다. 회사측은 한국인의 체형에 적합한 크기및 무게를 지니고 있으며 견고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02)3470­4400. ◎크레텔:크레텔엑서/18개 메시지 저장·저전압경보 장치도 전면에 LCD화면을 배치한 가로형으로,전면부와 하단부를 곡선처리하고 기능버튼의 색상을 차별화한 패션형 무선호출기.2개의 기능버튼을 LCD화면 아래와 본체 하단부에 비대칭으로 배치해 색다른 맛을 준다.한 손에 쥐고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각종 기능 선택시보다 쉽게 할수 있다.선명도가 높은 LCD화면에 메시지 잠금과 긴급호출,전원 ON/OFF등 10개 아이콘 기능메뉴를 디스플레이,메시지 확인은 물론 기능선택이 용이하다.메시지당 20자씩 최대 360자를 저장할수 있는 메모리를 채용,18개 수신 메시지 저장 및 9개 메시지잠금,전체 메시지 삭제,월,일,시간표시,4가지 선택가능한 경보음과 4가지 착신 멜로디음,저전압경보기능 등을 내장하고 있다.크기는 59x45x17㎜이며 크기는 배터리 포함 43g이다.(0331)47­7071. ◎에릭슨:RBS884 Pico/지하철역 등 유용 초소형 기지국장비 D­AMPS 및 D­AMPS 1900 시스템에서 사용될수 있는 초소형의 무선 기지국 장비.시스템 구성에 유연성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O&M기능을 향상시켜 준다. 국지적으로 추가용량이 필요한 곳이나 실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일반적으로 호텔로비,지하철역,식당,대규모 회의실,사무실,실내 스포츠 경기장등과 같은 곳에서 사용할수 있다.(02)732­2641. ◎Carlingswitch:소형 마그네틱 회로차단기/이중동작 와이핑 접점장치 성능 탁월 4개의 바(bar)로 이루어진 연결부와 이중 동작 와이핑 접점장치가 뛰어난 신뢰성을 보장한다.아크를 신뢰성있게 꺼주는 특대형 접점간극과 높은 업계 표준인 25암페어의 정격치를 제공하는 이 회로 차단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튼튼한 밀봉과 용접된 전류 전달 접합부를 갖추고 있다.(852)­2737­2277. ◎셀라인:핸즈프리 키트 MAC­880/음끊김현상 최소화… 사용시간 늘려 유선형의 부드러운 인체공학적 디자인에 업계 처음으로 황금색을 채택,검정색에 식상한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이다.통화중 에코현상을 억압하는 회로를 채용했으며 스위칭회로를 내장,음끊김현상을 최소화했다.안테나 음손실율을 ­3db 이하로 낮춰 안테나 성능을 극대화했다.이와 함께 리튬이온 배터리충전 전용회로를 채택해 건전지 수명 및 사용시간도 크게 늘렸다.이 핸즈프리 키트는 휴대폰소프트웨어 LPS273이상의 버전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주)셀라인은 이와 함께 기존의 아날로그 휴대전화와 시분할다중접속(TDMA)전화,유럽형이동전화(GSM)에서 동시에 쓸 수 있는 「MAC­5000」도 출품한다.(032)663­4684. ◎기륭전자:시티폰 「키티」/사용법 액정화면 표시… 통화품질 깨끗 무선 이동통신서비스 및 가정용 무선전화 기능을 함께 갖춘 디지털방식의 차세대 휴대용 무선전화기.모든 사용법이 액정화면에 나타나 사용이 편리하고 디지털 부호화음성 방식을 채택함에 따라 통화품질이 깨끗하다.가정이나 사무실의 실내용 기지국에 연결하면 900㎒ 무선전화기로 쓸 수 있다.이때 전화기는 8대까지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통화중 호전환도 가능하다.비밀번호를 아는 사람만 사용하고 자주 거는 전화번호를 저장해 원터치로 통화할 수 있도록 비밀번호 및 원터치기능을 갖추었다.밧데리 사용상태는 액정화면에 표시된다.연속통화 2시간30분,연속대기 72시간.(02)864­2411. ◎에릭슨­미니링크 E/50㎞까지 데이터전송… 설치도 간편 기술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전세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형 마이크로웨이브 무선시스템.기존의 통신망에서도 쓸 수 있으며 최대 50㎞ 거리의 음성 및 데이터 지점대 지점 전송이 가능하다.이 시스템은 설치가 매우 간단하며 공공통신망·기업통신망·셀룰러망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에릭슨은 또 이번 전시전에 최신 플립형 휴대폰인 엠마(AF738」를 출품한다.엠마의 기본 구성품은 휴대전화기,표준 배터리 2개,휴대용 충전기 등이며 통화중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32개까지 메모할 수 있다.또 9개의 원터치 다이얼기능도 있다.(02)732­2641. ◎한국 휴렛패커드:단말기 측정세트 HP8924C/CDMA전화기 통화성능 정밀측정 CDMA방식의 디지털이동전화기 성능을 측정하는 장치.고성능의 CDMA기지국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단말기 성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이동 또는 기지국에서 생긴 통화중 접속 및 절단현상을 신속하게 파악할 뿐 아니라 전파의 특성까지 측정해낸다.아날로그 단말기에 대한 테스트기능도 있다.여기에 PCS장치를 연결하면 한국·미국 규격의 PCS주파수 대역까지 측정할 수 있다. 한국 휴렛패커드는 이와 함께 유럽형이동전화(GSM)단말기를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GSM 단말기측정세트」도 출품한다.(02)769­0692. ◎이레전자:핸즈프리 키트 ERS­9400/인공지능CPU채용 차량용 충전기 자체 설계 인공지능 CPU를 채용한 차량용 충전기.이 제품은 현대 HHP­9400/9500의 시리즈 전용 충전기로 12∼14볼트까지 호환이 가능하다.전압과 전류를 자동으로 감지해 과충전으로 인한 배터리 손상을 막아 준다.전원이 연결되면 빨간색으로 표시되며 80∼90% 충전이 되면 녹색으로 바뀌면서 계속 100%까지 충전된다.배터리가 고장나면 빨간색이 없어지는 배터리 이상 유무 감지기능도 있다. 이레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모토로라 스타택」 「노키아 232」를 충전하는 휴대용 핸즈프리도 출품한다.(02)861­6804. ◎노키아:노키아 9000/통신·전화기능 통합한 디지털 단말기 GSM방식의 셀룰러폰 기능은 물론 전자수첩과 팩스 및 데이터 송수신,전자메일,인터넷접속 기능 등을 두루 갖춘 통합형 디지털 단말기.평소에는 GSM이동전화기로 사용하다 데이터 송수신이나 전자수첩으로 쓰려면 덮개를 열고 자판에 표시된 해당 버튼을 누르면 된다.덮개를 열면 윗쪽에 대형 액정화면과 아래쪽에 일반 전자수첩과 같은 자판이 나온다.연속 통화 2시간,연속 대기 30시간이며 완전 충전까지는 2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가로 64㎜,세로 173㎜,두께 38㎜의 크기에 무게는 397g. ◎덕스킨산업:휴대폰 케이스/먼지·오물 흡착 방지… 휴대폰 수명 연장 다양한 소재와 색상으로 제작된 이 제품은 마찰로 생기는 휴대폰 외피의 벗겨지는 것과 먼지와 오물이 붙는 현상을 방지,휴대폰의 사용기간을 늘려준다. 고품질의 가죽을 소재로 메탈 벨트클립과 손걸이,시계판을 보호해 주는 플라스틱 재질로 구성돼 있다.유럽형 휴대폰인 GSM,일본식 휴대폰 PHS,개인휴대통신 PCS,개인휴대단말기 PDA케이스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02)435­8603∼4. ◎한국안테나:차량항법안테나 HAG­100/수신성능 뛰어난 차량항법용 안테나 운행중인 차량의 위치를 자동으로 파악하는 차량항법시스템에 쓰이는 안테나.3년전인 94년 국책사업으로 개발한 것으로 디자인이 간단하고 성능이 뛰어나 현재 미국과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다.일부 부품을 제외한 모든 자재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수신성능과내구성이 탁월해 선진국 제품과 견주어 전혀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032)676­5511. ◎SK텔레콤:이리듐·PCS프로젝트/66개 위성 연결 내년부터 통신서비스 전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저궤도 위성사업.이리듐프로젝트는 첨단 위성통신 및 이동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지구 상공 780㎞ 고도에 66개의 위성을 띄워 올려 이동전화·팩스·무선호출등의 디지털 위성통신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사업이다.내년 하반기에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SK텔레콤은 이 프로젝트에 전체 지분의 4.5%인 8천200만달러를 투자,아시아지역에 대한 사업권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언제 어디에서나 통화가 가능하고 음성 및 영상으로 정보를 주고 받을수 있는 PCS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3709­1222.
  • 한갑수 가스공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사기업식 신경영」 순조… 민영화 시기상조”/경제성 낮아 민간투자 한계… 토대구축부터/안전관리 최우선… 교육·SW투자 대폭 확충 □대담=권혁찬 경제부 차장 요즘 한국가스공사에는 민간기업 못지않게 경영혁신의 바람이 세게 분다.임직원을 다잡으며 전면에 나서 진두 지휘하는 한갑수 사장에게서 관료출신(경제기획원 차관)의 냄새를 맡기 어렵다.노사협조도 모범적이다.한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영방식과 「가스공사 민영화에 반대한다」는 등의 공사장래에 대한 생각들을 쏟아냈다. ­여전히 건강하신 모습입니다. ▲예,새벽 4시쯤 일어납니다.한시간 가량 뜁니다.78년 국회의원(10대)에 당선됐을때 친구가 당선 축하로 「특별한 양복」을 하나 선물한 게 있는데 지금도 맞습니다. ­불황때문에 민간기업들은 난리입니다.공사경영에도 불황여파가 있습니까. ▲가스,특히 도시가스 쪽의 소비가 줄고 있습니다.올해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10% 이상 줄 것 같습니다. ­공사수지에도 영향이 있습니까. ○1분기 원가손 1천4백억 △1·4분기 국제유가와 환율이 많이 오른 반면 국내 가스판매가격은 고정돼 있어 1천4백억원의 원가손을 봤습니다.아시다시피 가스도입 가격이 국제유가에 연동돼있지 않습니까.3월 25일 도매가격 15.4%,소비자 가격을 10% 인상했습니다.인상요인중 2.8%는 회사내부 경영합리화로 흡수했습니다.가스 값을 올려 국민들에게 죄송하지만 공사수지가 악화되면 종단에는 국민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에너지 값은 그때 그때 현실화해야 합니다.때문에 LNG(액화천연가스)가격을 국내 유가와 연동시키는 제도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공사의 「KOGAS」 경영혁신운동은 잘 돼갑니까. ▲지난해 3월 제2창업을 위한 시도로 경영혁신을 단행했습니다.안전관리,경영혁신,기술선진화,사업다각화,직원만족 경영 등 5개분야에 걸쳐 추진해오고 있습니다.이 중 안전관리는 공사의 절대적 가치기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공사의 이익이 몇천억원이 나고 공급을 몇만t 하면 뭐합니까.아현동 사고와 같은 것이 나면 물거품입니다.고객만족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게 안전관리이고 그 다음이 고품질의 LNG공급입니다.세계적인 안전관리회사인 미국의 모빌사를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안전관리 5개년 계획을 세워 교육과 소프트웨어에만 1백33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모빌은 안전사고율 제로입니다.경영관리 쪽의 경우 공기업중에서는 처음으로 학력제한을 없애고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관리를 능력위주로 바꾸었습니다.작으면서 강력한 본사와 현장 중심의 사업부제로 바꾸고 결제단계를 과거 7단계에서 팀제를 도입,3단계로 축소했습니다.가령 사장이 초당 8원90전,대졸 신입사원은 3원90전의 비용이 들어간다는 초관리 경영과 스피드경영의 마인드도 주지시키고 있습니다.매사에 「먼저,빨리,제때,자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결재 예약제도 운용중입니다. ­기술개발과 사업다각화를 위해 추진하시는 일은. ▲가스관련 기술개발을 위해 생산과학기술원에 연구개발 5개년 계획을 의뢰해놓았습니다.지금까지 인천 인수기지 등의 탱크와 배관공사는 외국기술에 의존했습니다.시설투자에 3백70억원,부지에 3백50억원을 투자,「초저온연구개발센터」를 건립 중입니다.우리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중국 등에 수출도 할 생각입니다.과거에는 오일메이저와 금융회사가 합작으로 개발한 LNG를 들여왔으나 오만 도입분부터 지분참여를 했고 캐나다산의 경우 10% 지분참여할 계획입니다.개발은 물론,운영에도 참여함으로써 도입의 안정성을 높이려는 것입니다.LNG와 직접 관련된 폐냉열을 이용하는 연관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할 생각입니다.순전히 LNG와 관련된 분야의 진출로 문어발식 확장은 아닙니다. ­노사화합은 잘 됩니까. ○노사화합 모범 케이스 ▲지난해 3월부터 상오 7시30분부터 출근해서 9시까지 집중근무제를 시행중입니다.이 시간에는 외부전화를 받지도 않고 걸지도 않습니다.노사화합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지요.하오 4시 30분이후부터는 자기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처음엔 생활리듬이 깨진다며 직원들이 불평이 많았지만 최근의 조사결과 직원들의 85%가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올 2월초 노동부 선정 214개 노사우수업체중 공기업으로 선정된 곳은 가스공사 뿐입니다.그것도 1등입니다.3년 연속 1월 8일과 12일 사이에 임금협상을 타결지었습니다.노조위원장이 대통령표창을 받을 만큼 노사협력이 잘됩니다. ­가스공사 민영화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민영화돼서는 곤란합니다.정부방침은 전문 경영인에게 회사를 맡기고 출자회사로 전환토록 한다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그러나 전문 경영인의 정의가 애매합니다.2001년까지 수도권 외곽의 환상 가스배관망 건설과 인구 5만명 이상 지역의 LNG공급 계획이 있습니다.모두가 경제성이 없는 사업들입니다.서울서 춘천을 거쳐 원주까지 가스를 공급하려면 투자비만 2천5백억원이 듭니다.여기서 나오는 초기 5년간 매출액은 연 2백억원이 안돼 이자(연 2백50억원)에도 못미칩니다.누가 투자하겠습니까.민간기업이 할 수 없는 일입니다.국민의 삶의 질을 생각하면 강원도 주민들도 청정연료를 써야 합니다.당분간은 공사는 공익성이 앞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사 민영화에 대해 전보다 입장이 강경해지신 것 같습니다. ▲강경해졌다기 보다 공사경영을 알고보니 그렇게 돼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입니다.무엇보다 중요한 안전관리 문제만 해도 그렇습니다.안전관리는 채산성여부와 관계없이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분야입니다.공기업이 안전관리비용을 투자로 보는 반면 민간은 비용으로 봅니다.안전관리 지출을 비용으로 볼 경우 가스 안전관리에 구멍이 생기게 됩니다. ­경쟁체제가 바람직한게 아닙니까. ○기술상 문제 선결돼야 ▲진입장벽을 풀어 가스업을 경쟁체제로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술적으로 가능해야 합니다.전국이 하나의 환상망체제로 구축되면 인천·평택·남부의 인수기지에서 가스를 집어넣을수 있습니다.여기서 경쟁체제가 되려면 파이프라인의 공동이용이 돼야 합니다.다른 사업자가 LNG를 도입한 뒤 가스관에 넣어 다시 빼 쓸 경우 열량,압력,질량이 같아야 합니다.포철이 광양에 인수기지를 지어 광양과 포항에 가스를 공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가스는 압력에 따라 움직입니다.광양에서 넣은 가스가 포항으로 가지 않고 대전이나 목포로 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이러한 기술상의 문제를 해결한 뒤에 배관운영회사를 설립해야 합니다.그 뒤에 민영화가 가능합니다.따라서 민영화는 시기상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출자기업 전환도 문제가 있습니다.전문경영인이 자율권을 갖고 경영을 할 경우 단기적으로 수익성을 올리는 데만 주력하게 될 것입니다.한쪽에서는 요금을 통제하고 한쪽에서는 수익성을 올리려 한다면 안전관리에 문제가 생깁니다.출자법인 전환도 신중히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물론 방향은 공감합니다. ­아이스하키부를 만드신다고 들었는데. ▲직원의 애사심과 신바람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태권도부와 여자핸드볼부를 만들었습니다.태권도부는 선수 스카웃이 끝났고 핸드볼부는 스카웃중입니다.인천 LNG 인수기지에 LNG에서 나오는 폐냉열을 이용,아이스하키 파크를 조성하고 있습니다.아이스하키부도 만들 계획이었으나 직원조사 결과 여자핸드볼이 좋다는 얘기가 나와 하키팀 계획은 취소했습니다. □「KOGAS 6.5.4」 운동 ▲배경=2000년에 『세계일류의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해 달성해야 할 계량목표를 제시하고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하기 위함. ▲내용 ①2000년에 매출액 6조원=천연가스 판매량 2천만t 달성,안정적 도입물량 확보,전국공급망 적기완성,전국 천연가스 보급률 65% 확대 ②2000년에 세계 5위 가스회사=2000년에 천연가스 판매량 2천만t을 달성하면 현재 세계 14위에서 British Gas Energy(영국),Rhr Gas AG(독일),SNAM(이탈리아),Gaz de France(프랑스)에 이어 세계 5위 가스회사로 진입 ③2000년에 국내 4위 에너지 회사=2000년에 매출액 6조원을 달성하면 현재 국내 6위에서 한국전력,유공,LG칼텍스에 이어 국내 4위 에너지 회사로 성장
  • 창업,의지에 달려있다(지금은 창업시대:6·끝)

    ◎자금·기술의 벽 「도전하는 용기」로 넘어야/금융기관 담보요구·판로확보 등 곳곳에 장애물/틈새시장 선택·우숫한 인적자원 확보가 돌파구 『대그룹 계열이 아닌 중소기업이 매출 1백억,2백억원을 넘기고서도 대기업이라는 공룡과 부딪히지 않으면 그것은 「재수」다.그리고 매출 1백억원을 넘기고서도 그 이후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데 필요한 담보가 남아있는 중소기업이 있다면 그것은 「천연기념물」이다』.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 전문업체인 (주)건인의 변대규 사장이 밝히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우리경제토양에서 처해있는 위상이다.벤처와 중소기업의 상황을 이렇게 극명하게 표현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중소기업이 가진 것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도전하는 용기와 기꺼이 고생하는 각오,사업에 필요한 지적 능력뿐이다.벤처기업,중소기업 사장으로서 변사장이 가진 사명과 의지는 그러나 중소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금융기관은 오로지 「담보」만을 요구한다.의욕을 꺾는 첫번째 장애물이다.우리나라는 사업,특히 제조업을 하기에는 토양이 무척 척박하다.담보가 없으면 돈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와 같다.공작기계용 수치제어기기 전문업체인 터보테크의 장흥순 사장 얘기를 들어보자.그와 그의 창업공신들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사출신들이다.카이스트 박사를 만드는데는 최소한 1억5천만원이 든다.때문에 그는 지난 89년 창업때 금융기관을 돌면서 박사가 둘이면 3억원은 줘야 된다고 주장했지만 퇴짜를 맞기는 마찬가지였다.그들은 끝내 자신의 주택들을 담보로 제공한뒤에야 3억원을 대출받을수 있었다. 신기술을 상품화해서 내놔도 시장진입이 대단히 어렵다.우선 대기업의 방해공작과 그를 뒤이어 대기업과의 경쟁이 버티고 있다.신생 중소기업이 생산한 국산 신제품에 대한 편견과 의심은 철벽과도 같다.발전소 제어기기 전문업체인 우리기술 김덕우 사장은 『처음 제어기기를 생산,수요업체를 찾았을때 「보따리장사」 취급하며 거들떠보지도 않았다.그래서 「공학박사」를 명함에 새겨서 돌리니 그때서야 아는체를 했다』고 한다.실력을 인정받은 것은 창업 2년반만이었다.한 원자력발전소의 운전중지를 유일하게 감지한게 계기가 됐다.이정도는 대단히 성공한 케이스다.중도에 쓰러지는 기업이 대다수다. 말만 내세우는 각종 제도도 중소기업인들의 기를 꺾는다.정부가 KT마크(국산신기술인정마크) 등을 취득한 업체에 대해서는 세제,금융 및 우선구매 등에서 지원을 해준다고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가 못하다.공기업의 입찰에서 KT마크를 획득한 업체는 탈락되고 국산화율이 50%가 안되는 외국산을 수입한 대기업이 선정되는 예가 비일비재하다다.때문에 벤처기업이든 아니든 중소기업이 성공하려면 적어도 다음과 같은 덕목은 갖춰야 한다고 백만기 통상산업부 기술품질국장은 말한다.거대자본의 대기업과 기술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진입하기 어려운 틈새시장을 선택하고 훌륭한 인적자산을 확보하고 정부의 지원 물결을 잘 타야한다.그러나 여전히 더욱 중요한 것은 불굴의 투지다.
  • 한밤의 창업 열기(지금은 창업시대:3)

    ◎야간·주말 창업스쿨 직장인 물결/중진공·생산성본부 개설 전문강좌 “장사진”/명퇴확산·불황 반영… 탈락자 없이 100% 수료 경기도 수원시 시스템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S사 박모 과장(38)은 밤에 더 바쁜 사람이다.지금 맡고 있는 공장자동화 시스템 프로젝트를 사업화해,벤처기업을 세우겠다는게 그의 계획이다.현재까지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지난달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마련한 「주말창업스쿨」에 참가해 창업에 필요한 노하우를 배웠다.자신과 비슷한 뜻을 가진 사람들과 「육창회」라는 창업동아리를 구성,서로 정보도 교환하고 있다. 육창회는 일종의 창업준비생들의 모임이다.회장인 김모씨(38)는 24시간 편의점 사장.7년째 편의점을 운영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신종 유통업체를 세운다는 계획을 추진중에 있다.자본금은 대략 1억3천만원 정도로 잡고 근 1년째 착실하게 준비를 해왔다.준비는 물론 손님이 드문 새벽시간을 이용한다.자료수집,정리,계획설정 등으로 어떻게 시간이 가는지 모를 정도다.소자본 점포창업 전문강좌도 곧 수강할 생각이다. 명예퇴직 확산과 경기침체 심화탓에 실직과 적자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직장인,자영업자 가운데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중진공이 지난 달 15일 안산 연수원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마련한 「직장인을 위한 주말 창업스쿨」을 개설하자 250여명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다.지난해의 경우 5차례에 걸쳐 1천여명이 창업스쿨을 이수했다.창업준비생에게는 꼭 필요한 창업전략,방법,지원시책,세무상담,대출방법 등이 강의 내용으로 짜여져 있어 호응이 좋았다고 중진공측은 밝히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 부설 한국기업상담이 여는 야간강좌도 창업준비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지난 달 17일 끝난 42기 창업양성자과정은 한밤의 창업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를 설명해준다.강좌는 매일 하오 6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야간에 열리는 3주간 코스로 중도 탈락자는 하나도 없었다고 기업상담측은 말했다.수강비는 35만원으로 결코 적지 않았지만 수강생들은 『3천만원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기업상담측은 『지난 해의 경우 강좌마다 평균 30명 미만이 이수했지만 경기가 본격적인 침체국면에 들어간 작년말부터 40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분석했다.89∼96년까지 창업양성자 과정을 이수한 1천873명중 68%가 직장인이었고 30대가 50%나 됐다.기업상담측은 『직장인의 경우 명예퇴직에 대비해 오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며 『이들을 위해 곧 재개할 창업양성자과정은 벤처기업 창업과 케이스 스터디를 중심으로 강의내용을 짜,창업준비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기업상담 교육기획팀 한상만 전문위원(47)은 『현재로선 경제여건이 좋지 않아 명퇴자가 양산되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여건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소규모 점포창업보다는 「기술」「실력」을 갖춘 직장인들이나 젊은 대학생들의 벤처기업 창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인간염색체 인공합성 성공/미 연구팀/유전자요법 질병치료 도움

    【뉴욕 AP UPI 연합】 최초의 인조 인간염색체가 미국연구팀에 의해 합성됐다.미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학 의과대학 유전학과장 헌팅턴 윌라드 박사는 인간DNA의 조각들을 합성,인조염색체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윌라드 박사는 유전학전문지 네이처 지네틱스 4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염색체 구성에 필요한 3가지 요소인 보통DNA,합성해서 만든 중심절,특수DNA를 시험관속의 세포에 주고 세포로 하여금 이것들로 염색체를 합성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윌라드 박사는 시험관속의 세포는 9개의 미니염색체를 만들어 냈으며 이중 4개를 정밀분석한 결과 두개가 인공적인 염색체임이 밝혀졌다며 이 두개중 하나는 세포에 주어진 3개의 요소로 만들어졌으며 나머지 하나는 이 3개의 요소에 세포에서 나온 DNA가 추가돼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기술이 종국적으로 유전자요법에 의한 질병치료와 다운증후군 예방법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검찰도 현철씨에 정보보고”/경실련

    ◎「박경식씨 사건」2개 문건 공개/양대석씨 파기 비디오테이프 야산서 수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사무총장 유재현)은 13일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비리 의혹을 담은 서울 G남성클리닉의 비디오테이프와 녹음테이프의 내용을 공개했다. 경실련 양대석 사무국장(39)은 『녹음테이프와 비디오테이프 케이스는 지난 4·5일쯤 파기했지만 내용이 담겨 있는 비디오테이프 릴은 서울 은평구 녹번동 집 인근 야산에 묻어두었다』고 말했다. 경실련 관계자와 신한국당의 하순봉(경남 진주 을)·국민회의 남궁진(경기 광명 갑)·자민련 변웅전 의원(충남 서산·태안) 등 3당 부총무들은 이날 낮 12시15분쯤 서울 은평구 녹번동 은평구청 뒤 야산에서 문제의 비디오테이프를 발굴했다. 한편 양국장은 현철씨가 모기관과 검찰로부터 정보보고를 받아왔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박경식 고소사건 확인 결과」와 「박경식 고소사건 무혐의 처리 요지(검찰 의견서)」라는 자료도 함께 공개했다.량국장은 『이 자료를 지난해 12월 박씨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정보보고 사실 아니다”/청와대 민정수석실 해명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13일 김현철씨가 「메디스 사건 수사 전말을 조사해 보고토록 검찰과 민정수석실에 지시했다」는 경실련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 “부패공직자 처리 전두환씨를 모델로”/태 내무장관 주장

    【방콕 연합】 태국 내무장관이 비자금사건 등으로 복역중인 전두환 전대통령의 예를 들면서 부정부패를 저지른 공직자들에게 사형이나 종신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주장,눈길을 끌고 있다. 태국 연정내 제1당인 신희망당 사무총장이기도 한 사노 티엔통 내무장관은 최근의 한 기자회견에서 전 반한 실라파 아차 총리정부의 실세들이 연루된 것으로 주장되고 있는 주택청(NHA)의 거액 토지부정매입사건을 지적하면서 태국에도 한국의 전 전 대통령의 케이스가 모델로 적용돼 관련 고위공직자들이 극형이나 중형을 선고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실무전문형 인물 대거 등용/차관급인사 안팎

    ◎내부승진 주류·연고부처 중점 배치/안기부 「3차장」 신설 장기전략 맡겨 6일의 차관급 인사 특징은 실무전문형을 대거 등용했다는 점이다.전날 개각의 연장선상인 셈이다.내부승진이 주류를 이룬데다 연고부처에 집중배치한 것도 같은 차원이다. 내부승진은 기획관리실장과 수송정책실장에서 각각 수직상승한 전계휴 보건복지부차관과 김건호 건설교통부차관,조달청차장에서 뛰어오른 강정훈 조달청장이 대표적인 사례.이같은 인사는 또 「3·5개각」에서 재경원 출신이 대거 기용되는 바람에 내심 서운함을 품었던 다른 경제부처의 분위기를 아우르는 역할을 했음은 물론이다. 경제부처 출신으로 총리실 2조정관을 지낸 이기호 복지부차관과 총무처의 주요직위를 두루 섭렵한 우근민 전 제주지사를 수석차관인 총리 행조실장과 총무처차관에 각각 임명한 것은 연고지 배치 케이스다.업무 성격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전문가를 등용한 셈이다. 총리실 제2·3조정관을 지낸 조건호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을 총리 비서실장으로 승진시킨 것은 그가 이수성 전국무총리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3·5개각」에서 총리실 양실장이 입각한 것과 같은 차원의 「이수성 힘 실어주기」로 보아야 한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인사는 주말쯤을 「D데이」로 지목했던 언론을 머쓱하게 만들 정도로 전격 발표된 것도 주목할만 하다. 고건 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어제(5일) 경제부총리와 만나 인선을 협의했고 청와대와도 협의를 마쳤다』고 말했다.경제·사회적 어려움의 극복이라는 난제를 해결해야 하는 고총리로서는 하루빨리 진용을 짜는 일이 급했던 셈이다.고총리는 특히 『대통령과는 차관급 인사 한사람 한사람에 대해 협의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김영삼 대통령이 이번 인사에서 고총리에게 거의 전권을 주었음을 시사한다. 이번 차관급 인사가 청와대가 아닌 총리실을 통해 발표된 것도 이례적이다.고총리의 위상과 관련,주목할 변화라고 여겨진다. 행정부 차관급과 함께 단행된 안기부 간부 인사에서 차장과 특보 3명이 모두 내부 전보 및 승진됐다.김기섭 전 운영차장 파문으로 가라앉을수 있는안기부 분위기를 진작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안기부는 인사를 계기로 조직도 개편했다.물의를 빚었던 운영차장제는 폐지하고 종래의 기획조정실장제로 운영키로 했다.대신 3차장제를 신설,장기전략 개발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 행정경험 중시… 실무형 안정내각/3·5 개각­배경과 의미

    ◎장·차관출신 9명 업무공백 차단/호남7명 기용… 영남의 6명 넘어서/경제팀 대거 교체 한보문책 뚜렷 「3·5개각」의 특징은 「실무·안정 우선」으로 요약된다.인선에 있어 최대 고려사항은 업무능력이다.전문성이 검증된 인사들이 발탁됐다. 김영삼 대통령의 남은 임기는 1년이다.이번에 입각한 각료들은 임명후 바로 부처조직을 장악하고 업무를 제 궤도에 올릴 사람들로 엄선됐다.문민개혁을 마무리 지을 「총력체제」인 셈이다. 「행정의 달인」 고건 총리에 이어 정통경제관료 출신으로 정치경험까지 쌓은 강경식 신한국당의원이 경제부총리에 기용됐다.특히 강 신임부총리는 경제기획원과 재무부 양쪽에 모두 근무경험이 있어 난마처럼 얽힌 재경원 인맥을 일거에 장악할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10명의 신임 인사중 강경제부총리를 포함,장관급 공직을 지낸 이가 4명이다.또 차관급에서 승진한 사람이 5명이다.공직경험이 없는 영입케이스는 권숙일 과기처장관뿐이다.권과기처장관도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장,한국물리학회회장 등 학자로서는 행정경험이 있다고 생각된다. 행정경험과 능력을 먼저 따지다 보니 경제부처는 거의 재경원 출신들로 채워졌다.강경제부총리,임창렬 통산·이환균 건교장관과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이 과거 경제기획원이나 재무부 출신이다. 두번째 인선원칙은 「정치적 자리봐주기 배제」다. 부처별 전공을 따져 업무수행 능력을 앞세우다보니 정치권에서의 기용폭이 좁아졌다.김대통령이 챙겨야할 인물이라도 해당 부처의 전문성에 맞지않으면 과감히 탈락시켰다는 후문이다.강경제부총리도 「의원 입각」이라기보다는 「전문관료출신 기용」으로 봐야한다는 설명이다. 세째,지역안배에도 신경쓰고 있다.10명의 발탁 인사의 출신 지역분포는 서울·경기 3,충청 2,호남 2,경북 2,경남 1명이다.그동안 부산·경남(PK)편중 인사라는 지적에서 벗어나 각 지역출신들을 골고루 등용했다.10명중 8명이 서울대를 졸업했다. 네째,한보사태에 대한 문책을 뚜렷이 했다.경제부총리·통산·건교·과기처 등 한보파문에 도의적·행정적 책임을 물을 부처의 장은 모두 경질했다.앞으로 책임행정의 기틀을확립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3·5개각」으로 노동법 및 한보 파문으로 이완된 민심을 수습하고 경제를 살려야하는 난제를 떠맡은 「고건 총리 내각」이 본격 출범했다.이들이 『임명 즉시 일을 시작하라』는 김대통령의 인사 취지에 얼마나 부응하는 결과를 일궈낼지 주목된다.
  • 「패션교복」 시장이 뜨겁다

    ◎중·고 신입생 연150만명 약3천억원 시장/선경·제일합섬 등 독점/배낭형 가방 등 보조용품도 급팽창/외국브랜드가 대부분 교복은 국내 기업의 제품을 입지만 어깨에 메고 다니는 가방은 대부분 외국의 유명 브랜드 제품이다.주변에서 흔히 보는 우리네 중·고등학생들의 모습이다.80년대까지 자주 봐왔던 짙은 청색이나 붉은색 「책가방」을 들고 다니는 학생은 없다. 자율화 이후에도 교복을 입는 중·고등학교들이 늘면서 학생복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검정색 일색에서 벗어나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멋과 다양성을 가미한 「패션 교복」이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국내 학생복시장은 약 3천억원으로 추정된다.이처럼 국내 학생복시장이 커지면서 대기업들이 잇따라 진출,기존의 중소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 학생복 시장은 크게 (주)선경의 「스마트」와 제일합섬의 「엘리트」,제일모직의 「아이비클럽」이 독점하다시피한다.여기에 중소업체들이 연합해 공동제작한 브랜드 「아이미」가 시장 한켠을 차지하고 있다. 전국의 4천600개 중·고등학교중 교복을 입는 학교는 전체의 95%에 이르며 연간 신입생 수는 1백50만명으로 추산된다.아직은 선발주자인 선경 「스마트」가 시장점유율에서 가장 앞서지만 후발주자인 「아이비클럽」의 괄목할만한 성장으로 시장에서 이들 3개 브랜드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이들은 모두 원단을 직접 생산하기 때문에 단가에서 경쟁력을 갖는다.또 성인 남성복과 여성복,캐주얼 웨어에 이미 진출해있어 디자인과 봉제의 노하우면에서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중소업체들의 설 땅이 좁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가격대는 동복의 경우 남학생은 16만원 안팎이다.물론 여기에 춘추복,하복을 따로 마련해야 하지만 사복을 입는 경우와 비교하면 부모들 입장에서는 그래도 경제적 부담이 덜 한 편이다. 이들 3사는 교복 이외에 양말과 가방 등 각종 학생 보조용품쪽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다.특히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배낭형 가방의 경우 국내 브랜드의 실적이 매우 저조해 눈독을 들일 만하다. 관련업계는 올해 배낭형 가방(백팩) 시장규모를 대략 3천억원으로 보고 있다.이는 학생복 시장과 맞먹는 규모다.백팩의 경우 중·고교생뿐 아니라 대학생과 일반인들까지도 구입하기 때문이다.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국내외 스포츠용품 회사들이 배낭형 가방을 생산,판매해왔다.그러나 90년대 중반부터 외국 유명브랜드가 국내 시점을 독점해오고 있다.대표적인 브랜드는 미국의 「이스트팩」과 「잔스포츠」.이들 브랜드는 특히 방학을 이용해 미국 단기어학연수를 다녀오는 학생들이 미국 현지에서 하나 둘 사가지고 오면서 국내에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또래 집단에 확산되면서 신수요를 창출했고 이를 직수입,공급하는 업체가 생겨나 재미를 톡톡히 본 케이스다. 이밖에 「레스포색」과 「아웃도어」「키플링」 등이 있다.국내 브랜드로는 「두손팩」이 대표적이다.
  • 새로짓는 빌딩·빌라 이유있는 「멋 부리기」

    ◎“무표정한 「성냥갑 건물」 고객 외면”/패션 빌딩­양복 자켓·한복 치마선서 힌트/메종 리브르­팔각모양 트윈타워형 아파트/플라망스­휴대전화 형태… 아래는 유리성/현대 빌라­산속 계단식 배열… 외관도 독특/쌍용 빌라­정원식 발코니… 콘도처럼 셜계 건축물도 의복처럼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시대다.성냥갑 같이 네모반듯한 건물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당하기 십상이다. 도심의 대형 건축물로부터 불고 있는 디자인 바람은 이제 주택으로까지 거세게 번지고 있다.모양새가 좋고 보기에 아름다운 집은 튼튼함 못지 않게 소비자의 관심을 끈다.최근에 설계된 건축물 가운데 외양이 가장 돋보이는 것은 삼성건설이 서울 서초동에 짓고 있는 「패션빌딩」.오는 99년 말에 완공 예정인 이 건물은 39층 규모로 패션빌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옥탑부분을 특색있게 처리했다.몸체도 마치 옷을 입힌 것처럼 우아하게 설계됐다. 우선 건축물의 앞면을 보면 남자의 양복자켓선 모양을 본떴다.옆면 앞선은 한복의 치마선처럼 흘러내리도록 했다.패션 전시물매장으로 사용될 오른쪽 아랫부분은 통유리로 설계,소비자의 시선이 열리도록 구상됐다.또 아래 중앙부에 멀티비전이 설치되고 엘리베이터는 유리로 가려져 야간에 오르내리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게 꾸며진다. 대우건설이 서울 당산동에 신축중인 25층 규모의 주거용 원룸 아파트 「메종 리브르」도 아름다운 디자인을 자랑한다.서구식 팔각모양의 트윈타워로 건설되는 이 건물은 그동안 네모진 판상형에 익숙해져 온 소비자들에게 도심형 주거의 새로운 유형을 제시하고 있다.특히 이같은 겉모양 외에 호텔식 현관로비와 비지니스센터를 갖춰 멋있는 집에 살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나산그룹이 서울 성북구 동선동에 짓고 있는 상가 및 오피스텔빌딩 「플라망스 타워」도 눈에 띄는 디자인중의 하나다.휴대용 전화기 모양의 이 건물은 지상 5층까지를 유리벽으로 처리,신세대적 외관을 갖추고 있다. 또 건물 뒷쪽 상단에는 안테나 모양의 피뢰침을 설치했고 옥탑 부분을 아치형으로 처리,판에 박힌 건축물의 딱딱함에서 벗어나 있다. 도심내의 대형 오피스빌딩이나 원룸아파트 못지 않게 일반 주택들도 최근에는 부쩍 「외모」에 신경을 쓰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짓고 있는 고급빌라 「분당현대타운하우스」는 아름다운 외관으로 톡톡하게 덕을 본 케이스.빌라의 위치가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전원풍인 점도 고객을 끌었지만 계단형으로 3개동을 배치하고 마치 이국땅에서나 볼 수 있는 설계가 분양에 큰 몫을 했다. 예쁜 디자인 덕분에 가구당 10억원에 가까운 이 빌라는 분양 한달여만에 12가구중 10가구가 팔려 나갔다. 기존 주택 가운데는 쌍용건설이 지난 93년 2월에 완공한 서울 용산의 이태원빌라가 우수한 디자인으로 꼽힌다.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아담한 이 빌라는 발코니를 콘도미니엄 처럼 설계했다.발코니 안쪽은 내부 정원으로 꾸밀수 있을 정도로 넓어 도심속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외국의 주택건설사업에 경험과 노하우가 많은 쌍용건설의 관계자는 『우리도 이제 외국처럼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집을 많이 지어야 한다』며 『우리 주택업체들이 설계나 시공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집을 예쁘게 지으려면 그만큼 건축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망서리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주택 보급율이 현재의 87%에서 멀지않아 90% 이상으로 높아지고 분양가가 점차 자율화되면 우리의 주택도 디자인으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 고부 갈등 그린 「두여자」 펴낸 작가 김지연씨

    ◎“서로 이해하는 또다른 신세대 고부상 구상” 『자의식이 분명해진 요즘 고학력 시어머니와 신세대 며느리가 한지붕 아래 살게 됐을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상상해봤습니다』 올해초 월탄문학상(31회)을 수상한 작가 김지연씨(55)가 현대판 고부갈등을 그린 신작장편 「두여자」(신원문화사)를 최근 펴냈다. 대학 학장인 남편과 외아들을 둔 남부러울것 없이 다복했던 소설의 중심인물 강여사는 며느리 승혜를 들이고부터 오랜 정성으로 세워온 자기만의 성이 무너져내리는 허탈감을 느낀다.시어머니말에 복종은 커녕 가정개혁을 외치던 당돌한 며느리는 대학원 진학을 핑계로 첫 아기를 지우고 분가한 집에 친정식구들을 끌어들이는가 하면 옛 남자와 바람피우기도 서슴지 않는 「인격파탄자」자 였던 것이다. 『사실 저는 청상의 시어머니를 20여년간 모시면서 누구보다 자기주장 강한 며느리였지요.하지만 아들 둘이 장성해서 며느리 볼 나이가 되니 슬슬 시어머니 입장이 이해 되더군요』 국군에 배포되는 「국방신문」에 연재되면서 소설은 젊은 장병들사이에서 뜻밖의 인기를 누렸단다.김씨는 『실전경험이 적은 청년들에게 신세대 여성을 간접체험하는 재미를 안겨준 때문 아니겠느냐』고 자평한다. 『이번엔 너무 극단적인 케이스를 다룬것 같아 서로를 이해해가는 또다른 신세대 고부상도 그려보고 싶다』는 김씨는 이와함께 『젊은 시절 「의료신문」 재직때의 취재를 바탕으로 본격의료소설 몇권을 구상중이다』고 앞으로의 집필계획을 말했다.
  • 남북한 아닌 중국이 풀어야(사설)

    북한 황장엽 비서 망명사건으로 중국이 매우 난처한 입장에 놓여 있다는 것을 우리는 십분 이해하고 있다.북한은 중국이 반세기에 걸쳐 일관되게 후원해온 나라이고 한국은 이해관계가 막중한 경제파트너인 것이다. 그러나 중국의 이러한 처지와 이번 사건의 처리와는 별개라는 점을 강조해두고 싶다.따라서 중국의 관계당국자가 이 문제를 『남북한이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는 보도는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이 보도가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만에 일이라도 그렇다면 생각해볼 문제다.우선 이는 사리에 맞지 않다.망명사건은 어디까지나 소재국의 관할하에 있는 사안이다.외국공관에 대한 치외법권 인정은 국제법상 상호주의에 입각한 외교활동의 보호가 목적일 뿐이다. 이 문제의 직접 당사자가 남북한인 것은 사실이다.그렇다고 제3국에서 일어난 제로섬게임과 같은 미묘한 사건을 당사자가 알아서 하라는 것은 양측의 대결만을 격화시킬 것이다.앞서도 우리는 이번 문제는 국제관례와 국제규범에 따라 해결할 문제이지 정치적 차원에서 처리될 성질이 아님을 지적했다. 이 문제의 정치화는 인도적 차원에서도 적절치 않다.대화가 중단된 채 적대적 관계가 계속되고 있는 남북한간에 발생한 문제를 당사국이 알아서 해결하라는 것은 비인도적일 뿐 아니라 일의 해결을 염두에 둔 처사라고 보기 어렵다. 이번 사건과 관련,지난해 1월 잠비아에서 있었던 일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잠비아주재 북한공관원 3명이 한국공관에 망명을 요청했을때 잠비아는 문제를 잠비아 차원에서 해결했지 남북한의 문제로 다루지 않았다.냉전시대 구소련의 적지 않은 인사가 제3국에서 미국으로의 망명을 요청했지만 어느 케이스도 그것이 미·소간의 문제로 다뤄진 일이 없다.
  • 귀순 1년간 24시간 보호/탈북자 신변보호 실태

    ◎최근 망명 급증… 인력·예산 마련 시급/사생활 침해시비 관리 어려움 한몫 이한영씨 피격사건은 당국의 탈북자에 대한 관리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내준 사건이다.물론 이씨가 귀순한 지 15년이 넘었고 직업을 가지고 정착했다는 점도 있지만,피격당시 이씨는 안기부의 관리도,경찰의 관찰범위에도 벗어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에서도 탈북자의 신변보호가 중요함을 인정하면서도 인력부족이나 사생활침해라는 문제 등으로 애로를 토로하기도 한다. 현재 탈북자는 「귀순동포보호법」(7월13일이후 「북한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으로 대체됨)과 「정보사범 등의 처리업무조정규정」에 따라 당국으로부터 신변보호 및 정착지원을 받고 있다. 신변보호는 크게 귀순→조사→사회적응교육 등 탈북수용단계와 주거지정착이후에 적용되는 사후관리로 구분된다.주거지에 정착하기 전까지 걸리는 기간은 보통 6개월∼1년정도로 이 기간중에는 당국의 24시간 관리를 받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다. 그러나 사후관리는 탈북자의 출신과 신분에 따라 다른 기준이 적용된다.KAL기 폭파범인 김현희씨와 특수목적 남파자 등 극히 일부의 경우는 아직까지도 당국이 관리하는 특별한 케이스다.민간인의 경우에는 경찰청이,군인의 경우에는 군기무사에서 관장하고 있다.이 가운데 특별관리는 주거지 이전이후 2년동안 담당자가 배치돼 신변보호 및 동향을 감시한다.그 이후에는 일반관리로 전환돼 분기별 동향파악정도로 그친다.관계당국은 신변보호를 위해 별도로 교육을 하거나 수시로 거주지를 이전시켜줌으로써 안전확보에 신경을 쓰기도 한다. 따라서 한국에 들어온 이후 3년동안은 그런대로 신변보호를 받을 수 있으나 그이후에는 사실상 본인 스스로 알아서 해결해야 하는 실정이다.그러나 일반관리이후는 물론 특별관리기간에도 담당인력 및 예산부족·인권문제시비 등으로 인해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물론 이씨와 같은 특별인물에 대해서는 특별관리기간을 연장하거나 주거지 이전 전에 성형수술이나 가명사용 등의 부수적인 보호조치가 뒤따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수혜자는 많지 않다.경찰의 당국자는현재까지 탈북자 77명에 대해 동향파악 등 신변보호활동을 벌여왔다고 밝혔다.그러나 이씨는 관찰범위에서 벗어나 있었다. 오는 7월 「북한이탈주민보호법」이 발효된다 하더라도 이는 탈북자의 증가와 정착에 따른 관리체계의 효율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 신변보호에 대한 조항이 강조된 것은 아니다.따라서 당국은 탈북자의 수용·정착과는 별개로 신변보호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은행,이달말 주총/인사태풍 몰아친다

    ◎임원 106명 올 임기만료… 사상최대 물갈이 예고/「한보」 휩싸인 조흥·제일·외환 후임행장 최대관심 이달말로 예정된 은행들의 정기 주주총회는 한보사태의 여파로 행장을 포함,사상 최대규모의 임원 물갈이가 예고되고 있다.한보철강 파문으로 우찬목 조흥은행장과 신광식 제일은행장이 5일 전격 구속된데다 행장 이외에도 관련 임원들에 대한 문책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한보사태가 올 주총에서 최대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의 주총때부터 시행되는 비상임이사회제도에 따라 조흥·상업은행 등 대형은행의 임원은 1∼2명씩 줄게된데다 한보파문이 겹친게 엎친데 덮친격의 물갈이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달 임기가 끝나는 일반은행장만 정지태 상업·이관우 한일은행장 등 9명(구속된 신광식 행장을 빼면 8명)이다.장명선 외환은행장과 민형근 충북은행장은 각각 6월과 9월에 임기가 끝난다.우찬목 조흥은행장과 손홍균 전 서울은행장의 구속으로 조흥과 서울은행장 자리도 공석이다.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외환은행 등 6대 시중은행 모두행장임기가 끝나거나 공석인 셈이다.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25개 일반은행장중 13명의 행장 임기가 끝나거나 공석이다.김시형 산업은행총재와 문헌상 수출입은행장 등 특수은행장 3명도 올해 임기가 끝난다.일반은행과 특수은행을 포함해 올해 임기가 끝나는 임원(행장포함)만 106명이다. 정지태 상업·나응찬 신한은행장 등 6명의 은행장이 중임임기를 마치는게 행장의 물갈이 폭이 대규모로 이뤄질 것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현직 행장이 구속된 살벌한 상황에서 실제로 3연임을 할 행장이 나올지도 불투명하다. 한보사태에 휩싸인 조흥·제일·외환은행의 차기행장이 특히 관심사다.거액의 부실채권을 발생시킨데 책임이 있는 임원은 행장이 될수 없다는게 은감원의 방침이기 때문이다.청와대쪽도 비슷한 생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조흥·제일은행의 경우는 외부에서 행장에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실제로 지난해 김용진 전 은감원장(현 과기처장관)은 당시 나웅배 경제부총리와 구본영 청와대 경제수석과 협의해 대출비리로 물러난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의 후임에 외부인사를 내세우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는 못했었다.하지만 한보사태가 터진 요즘의 분위기는 지난해와는 사뭇 다르다. 내부에서 행장이 되더라도 전무,감사,대출담당 상무는 한보철강에 연대책임을 지고 물러날 가능성도 있어 수석상무의 행장선임 케이스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정지태 상업은행장은 지난 93년 1월 당시 수석상무였으나 김추규 행장,박태만 전무,조송영 감사가 양도성예금증서(CD)불법 발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자 행장이 된 선례가 있다.한보에 대출해준 장명선 외환은행장의 거취도 주목거리다. 은감원이 한보에 대출을 많이해준 제일·산업·조흥·외환·서울은행을 특별검사하는 것도 변수다.은감원은 94년 허준 전 외환은행장이 한국통신주 입찰 전산조작과 관련해 물러난 뒤 외환은행을 특검,차기 행장후보였던 이장우 전무를 징계했다.은감원은 이장우 전무와 남영진 감사 등에 대해 주의 정도의 경징계를 생각했지만 박재윤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의 지시로 중징계를 했던 전례가 있어 이번 특검결과가주목된다.한보사태에 이은 인사태풍이 은행권에 불어닥치고 있다.
  • 서울서 본 북한사회(흔들리는 동토 북한:5·끝)

    ◎“김일성 상중에 웃었다” 큰 곤욕/강력범 총살형 점점 더 잔인… 주민에 공포감/국경경비대 밀무역상·탈북자 상대 수뢰 성행 북한에서는 「시범 케이스」를 조심해야 한다.똑같은 범죄를 저질러도 경우에 따라 공개 총살되거나 가벼운 처벌로 끝난다.처벌기준이 수시로 바뀌어 「죄형 법정주의」는 없다.극심한 경제난 등으로 돌아서는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당국이 「당근과 채찍」을 선택하는 것이다.최현실씨는 94년을 고비로 탈북자에 대한 처벌이 다소 완화돼가는 추세라고 전했다.강경 일변도의 처벌이 가져올지 모르는 대규모 소요사태 등을 우려한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탈북을 시도하다 국경경비대에 적발된 한 일가족은 가장만 교화소(교도소)에 갔다.다른 가족들은 작업농장으로 보내졌다.예전같으면 모두가 정치범 수용소에 보내졌을 「중범죄」였다.당시 당국은 주민들에게는 『사상의 자유가 보장되는 만큼 일종의 양심수인 정치범들은 약하게 처벌한다』고 선전했다. 반면 일벌백계의 효과를 노리는 공개 총살은 지난 95년부터 늘어나는추세다.『이제부터는 총소리를 울려야겠다』고 한 김정일의 특별교시에서 비롯됐다.살인,강도 등 강력범은 물론 절도범도 「시범 케이스」에 걸리면 공개 총살형에 처해진다. 총살형 방법도 더욱 잔인해졌다.머리에 권총을 직접 대고 쏘거나 얇은 옷을 입혀 총을 쏜다.사방으로 피가 튀는 처참한 광경을 연출,주민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다.총살형 집행시 직장인들은 의무적으로 가서 봐야 한다. 최씨의 딸 명숙씨는 강원도 원산에 살던 언니 명희씨로부터 들은 얘기를 전했다.「96년초 원산의 한 마을에 어머니와 단둘이 살던 20세된 청년이 땔감이 없어 불을 못 피울 지경이었다.어머니가 추위에 떨자 난방용 전기 코일을 사려고 했지만 값이 너무 비쌌다.궁리 끝에 청년은 이웃집 담장 밑을 지나는 전화선을 끊었다.이 선은 인근 군 부대의 전화선이었다.군당에서는 효성이 지극해서 한 짓이니까 가볍게 처벌하자고 건의했다.그러나 군은 국가기관을 혼란에 빠뜨렸다며 끝내 청년을 총살시켰다.얇은 홑옷에서 피가 튀는 처참한 광경에 충격을 받은 청년의 옆집 할머니는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내용이다. 이제 북한에서 「동무」라는 말은 쓰이지 않는다.「어버이 당」이라는 말도 주민들 사이에서는 사라진지 오래다.「위대한 수령」이나 「지도자 선생님」이 우리에게 뭘 해주었느냐는 불만 때문이다.이웃에 대한 애정도 거의 없다.오직 자신들의 가정만 있다.주민들은 이웃의 동태에 대해 갈수록 더 예민한 감시의 촉각을 기울인다.시·군 당에 잘 보여야 식량 배급 등에서 약간이라도 혜택을 받을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서다. 최씨는 『마을마다 집집마다 다른 가족의 생활을 감시하는 밀정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털어놨다.실제로 95년 2월 최씨도 이웃집의 고자질로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최씨가 배탈이 나 방안에서 신음중인 것을 발견한 셋째 사위 박수철씨가 최씨를 들쳐업고 골목길을 달려나갔다.이 광경을 본 손자·손녀들이 웃어대자 이웃집 주부 2명이 경쟁적으로 시당에 달려가 일러바쳤다.즉시 시당에서는 최씨를 소환,『수령님(김일성)이 서거하신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웬 웃음이냐』고 다그쳤다.큰탈 없이 끝나긴 했지만 최씨는 삭막한 인간관계에 치를 떨어야 했다. 뇌물은 해체되는 북한 사회상을 더욱 극명히 보여준다.회령에서는 제대를 앞둔 국경경비대원 사이에 「10만원 모으기운동」이 공공연히 벌어진다.밀무역상이나 탈북자들로부터 뇌물을 챙기는 관행을 빗댄 말이다.군인들은 밀무역사로부터 보통 수익의 20%정도를 뜯는다.골동품 등 고가의 밀무역이 성공하면 경비대원은 한번에 2∼3만원까지도 벌수 있다.
  • “재선대통령 대부분 실정” 징크스/클린턴 2기 행정부 전망

    ◎“전철 밟지 않겠다” 국정의욕 대단 20일 취임식과 함께 제2기 임기를 시작한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이날 2차대전이후 여섯번째 재선대통령으로서 2기 임기중에도 공약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함은 물론 1기때보다 더 활동적으로 국정에 임할 것임을 새삼 강조했다.21세기 위대한 미국을 개막하는 대통령으로서 이같은 클린턴 대통령의 자신감 표현은 2차대전이후 지난 50여년간 역대 재선대통령들이 대부분 2기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감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거울 삼아 자신은 그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미국의 전후 재선대통령은 5명으로 민주당의 해리 트루먼(1945∼53)과 린든 B 존슨(1963∼69)대통령은 부통령 재임중 대통령의 사망으로 승계한 케이스이며 공화당의 드와이트 아이젠하워(1953∼61),리처드 닉슨(1969∼74),로널드 레이건(1981∼89)대통령들은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 두차례 모두 선거로 승리한 대통령들이다. 1기로 끝낸 대통령들은 문제가 많은 때문으로 이해할 수 있으나 2기까지 간 대통령들중에도 많은 문제를 야기시켰다.닉슨 대통령은 워터게이트사건으로 중도하차했으며 트루먼과 존슨은 실정으로 재출마 포기,루스벨트는 중도사망했으며 레이건은 막대한 재정적자를 남겼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같은 사실을 염두에 두고 지난해 11월 재선된지 사흘후부터 이들 재선대통령들의 사례를 연구해왔다.그 결과 클린턴대통령은 전임자들의 문제가 두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오만 혹은 경시에서 온 것이라고 결론내렸다는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