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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샤 마이스키 첼로독주회

    구소련 출신의 세계적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가 다시 한국을 찾는다.모두6곡으로 이루어진 바흐의 ‘무반주 첼로를 위한 모음곡’만을 케이스에 넣고 온다.마이스키는 최근 이 곡을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다시 녹음했다. 그는 지난 85년에도 같은 곡을 연주한 같은 레이블의 음반을 냈었다. 이번 공연은 새 음반을 홍보하기 위한 ‘프로모션 투어’이 성격이 짙다.그는 지난 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이 레퍼토리로 연주를 시작했다.이어 한국,대만,프랑스,중국,폴란드,오스트리아,영국,브라질,포르투갈 등 10여개 나라80여개 도시를 순회한 뒤 오는 12월16일 1년에 걸친 ‘바흐 투어’의 막을내린다는 계획이다. 마이스키는 1월에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이틀에 나누어 모음곡 전곡을 연주한다.12일에는 모음곡 1·3·5번,13일에는 2·4·6번을 연주한다.시간은하오 7시30분. 2월에는 지방 5개 도시를 순회한다.▲8일은 대전 엑스포아트홀 ▲9일은 전주전북대 삼성문화회관 ▲10일은 대구 시민회관 ▲11일은 부산 문화회관 ▲12일은 울산 현대예술관이다.(02)599-5743서동철기자 dcsuh@
  • 야구 특기생 비리 실태·대책

    야구 특기생 입학 관련 비리는 오래 전부터 스포츠계 전반에 걸쳐 공공연하게 나돈 소문이 현실로 드러난 것에 불과하다. 최근 3년 동안에 불거진 굵직굵직한 금품수수사건만 해도 3건.97년 축구에서 감독 2명을 포함,17명이 불구속 기소됐다.98년엔 연세대 농구부 최희암감독이 검찰로부터 소환조사를 받았다.지난해에는 고교 아이스하키 감독 2명이 구속되고 대학감독이 일제히 수사선상에 오른 일도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아마야구의 경우도 그동안 특기생 입시와 관련 ‘검은 돈’이 오간 것이 실제로 확인된 케이스다.검찰의 본격 수사가 이뤄진 S고와 H고에서 적발된 부정입학자 수는 24명으로 학교 전체 야구특기생의 20∼30%에 달했다. 야구 지도자들이 돈을 챙기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첫째는 ‘선수 끼워 팔기’.실력이 뛰어난 선수 1명에 비주전 선수 2∼3명을 따라 보내는 방법이다.‘별 볼일 없는’ 선수가 이같은 방법으로 명문 대학에 들어가려면 수천만원짜리 스쿨버스를 기증하거나 많게는 1억원 정도의 현금을 싸들고 감독을찾아가야 한다는얘기도 있다.이번에 구속된 학부모 김모씨(45·여)는 아들을 ‘끼워넣기’로 입학시키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자 고교 감독을 통해 고려대 감독을 접촉,뇌물을 주고 특기생으로 입학시켰다.이 과정에서 한동화 전S고 감독 등 유명 고교 감독들이나 야구협회 관계자들이 대학 감독과 학부모 사이에서 브로커 역할을 했다. 다음은 ‘심판에 대한 로비’를 빌미로 금품을 요구하는 경우다.“판정을잘 받아야 한다.어느 팀은 얼마를 썼다더라”며 학부모 대표에게 돈을 거두라고 ‘압력’을 넣는 유형이다.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자식을 대학에 보내려는 학부모들의 그릇된 욕심도 비리의 원인이 됐다.대학의 지명도에 따라 2,000만∼1억원으로 등급화된 대학 감독 로비비용을 마련하려고 살던 집을 전세 놓은 경우도 있었다. 말썽이 끊이지 않자 대한야구협회는 특기생 입학자격을 ‘전국 규모 대회 4강 이상’에서 97년 ‘8강 이상’으로 완화했다.교육부도 지난해 체육특기자 사전 스카우트 금지,대학 감독의 선수선발권 박탈을 골자로 한 대책을 발표했다.하지만 ‘8강 조항’에 맞추기 위해 비주전급 선수를 ‘반짝’ 출전시키는 사례도 숱하게 목격됐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러한 형식적인 기준에서 벗어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기록통계로 선수를 선발하는 방안이 급선무라고 입을 모은다.해당 경기단체의 내부 감사 등 자정 노력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대한매일을 읽고] 전문직종 신용카드 가맹 기피 제재 마땅

    국세청이 신용카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전문직과 소매업 사업자들이 신용카드 가맹점을 기피하고 있다는 신문의 기사를 읽었다(대한매일 12월24일 10면). 기사 중 건축사나 변호사 등 일부 고소득 전문업종은 과세표준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신용카드 가맹을 기피한다는 글이 눈에 띈다. 지금 정부에서는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신용사회를 정착시키기 위해 모든사업자나 시민을 포함한 신용카드 이용자에게 복권제도와 연말정산 혜택까지주면서까지 신용카드 활성화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여기에 호응하기 위해 연매출 2,000만∼3,000만원대의 영세사업자들까지 신용카드 가맹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그런데 일부 고소득층에서 이렇게 모범을 보이지 않는다면 시범 케이스로라도 응분의 강력한 제재조치가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이형철[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영덕리 546]
  • [統獨과 한반도 통일](1)베를린시대의 개막

    20세기 동서 이데올로기에 의한 분단의 대표격으로 인식돼온 독일은 올10월 분단극복,즉 통일 10주년을 맞는다.20세기 뼈아픈 이념의 상흔(傷痕)을 딛고 미국·일본에 이어 경제규모 세계 3위의 대국으로 발돋움한 통일독일은이제 21세기 초강대국으로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지난해 베를린 장벽붕괴10주년을 맞아 새 수도 베를린으로 천도(遷都)함으로써 준비작업도 완료했다.새 세기의 첫날,통일독일의 현장에서 세계 유일의 분단국으로 남아 있는 한반도를 돌아본다.그리고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줄 21세기,우리에게 다가오는 통일독일의 의미를 5회에 걸쳐 재조명해 본다. [베를린 김규환특파원] 통일독일의 수도 베를린에는 과거 분단의 아픈 생채기를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21세기를 맞아 명실상부한 유럽대륙의 맹주로 도약하기 위한 건설의 굉음이 요란하다.지난해 9월 새단장뒤 문을 연 독일 연방의회 의사당 주변에는 여러 공사들이 진행되고 있다.의사당 앞에,대형 녹지를 조성하고 대통령과 총리 관저,정부 청사들을 한데 묶는 ‘연방정부 구역’을 만드는 공사 현장에는 기중기들이 바삐 움직이고 각종 건축 자재를 실은 트럭들이 분주히 오가고 있다. 베를린의 중심부 포츠담 광장에서도 다임러-벤츠,일본 소니 등 세계적 기업들이 앞다퉈 최첨단 고층건물을 세우는 등 ‘21세기형 도시’건설을 위한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통일 10주년을 맞는 독일의 새천년 청사진이 베를린에서부터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통독 10주년을 맞으면서 독일은 인구 8,200만명,국내 총생산(GDP) 3조8,000억마르크(약2,470조원)로 경제대국으로올라섰다.독일정부는 주변 국가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유럽 속의 독일’정책을 내세우고 있지만,실제로는 ‘슈퍼파워의 독일건설’이라는 복안을 깔고있는 셈이다. 독일의 활기찬 모습은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지난 88년 경제성장률 3.7%의 활황을 구가하던 독일의 경제가 통일된지 3년만에 -1.8%로 곤두박질쳤다.해마다 연방예산의 30%를 동독지역에 쏟아부었지만 20%에 가까운 실업률은 떨어지지 않고 요지부동이었다.더욱이 세금인상과 사회보장 혜택 축소 등 갖가지 긴축 조치들이 나오면서 98년 공공부채는 통일전의 2.5배인 2조3,000억마르크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그러나 최근 몇해동안 경제사정은 크게 달라졌다.93년 -1.6%성장을 고비로98년에는 2.3%의 성장을 일궈냈고,물가도 1%대에서 잡혔다.베를린 주재 한국대사관 이현표(李賢杓) 문화원장은 “통일의 대가로 독일 연방정부의 누적적자가 700억 마르크에 이르고 실업자도 430만명을 넘었지만,통일이 잘못된 결정이라고 생각하는 독일인들은 별로 없다”고 전한다. 독일의 경제 발전상은 라이프치히·드레스덴·뷔텐베르크 등 옛 동독지역에 가보면 더욱 실감할 수 있다.곳곳에 주택과 고층빌딩,쇼핑센터가 들어서는등 현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상점에 진열된 상품이나 도로,철도의 시스템은 서독과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렸고,통일당시 서독 평균치의 40%에 미치지 못했던 동독의 임금수준은 80∼90%수준으로 뛰어올랐다.할레 경제연구소뤼디거 폴 소장은 “아직 동독지역의 경제가 서독지역의 생산성을 따라잡으려면 상당한 기간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며,“하지만 동독지역의 산업은지난 92년부터 연평균 11%라는 경이적인 고도성장을 이루며 단기간에 국제시장에 진입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통일 독일의 뒤안길에는 어두운 그림자도 드리워져 있다.통독후 서독은 10년동안 동독지역에 투입한 정부예산은 1조5,690억마르크(약 1,020조원)를 넘는다.해마다 서독 GDP의 4∼5%를 투자했다.역사상 동독재건 프로그램보다 규모가 큰 지원사업은 없을 정도다.그럼에도 동독지역의 실업률은 18.2%로 서독의 2배 가까이 된다.일부 지역에서는 25%를 웃돈다.산업생산에서동독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15%이고 수출 기여도는 2%에 불과한 실정이다. 두지역간의 정신적 분열도 경제적 격차만큼이나 크고 깊다.서독인들은 동독인들을 배은망덕한 ‘오씨’로,동독인들은 서독인들을 오만한 ‘베씨’로 비아냥거릴 정도로 보이지 않는 심리적 장벽이 남아 있다.게하르트 슈뢰더 독일총리가 통일은 미완성이라며 진정한 의미의 통일을 위해 심리적 장벽을없애는 사회통합을 유도해내는데 정책의 중점을 두겠다고 다짐한 것도 이 점을 의식한 것이다. khkim@ * [인터뷰] 베르너 페닝 베를린 자유대교수 [베를린 김규환특파원] “독일 통일은 지난 90년 8월말 동서독 통일 기본조약 체결 이후 갑자기 이뤄지는 바람에 크고작은 경제·사회적 문제를 초래했습니다. 하지만 옛 동독주민들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에 예상보다 빨리 적응하고 있어 혼란상이 적은 점을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독일 통일에 대해 이같이 평가한 베르너 페닝 베를린 자유대 교수(55·동아시아학 전공)는 통일의 가장 큰 의미는 동서독이 하나가 되면서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가로 등장한 것이라며 통일후 동독지역의 통신·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시설(SOC)도 크게 발전한 것도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페닝 교수는 동베를린에서 태어나 서독으로 탈출,베를린 자유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한국을 4차례나 방문,강연을 했을 정도로 남북관계에해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그러나 강력한 독일 통일로 부상한 이면에는 동서독간 빈부격차와 사회복지제도의축소 등에 따른 심리적 갈등과 서독주민들의 동독지역 부동산소유에 대한 귀속여부 등 법적인 문제 등 여러 과제도 안고 있어 사회통합에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부 동독출신 주민들은 동독시절을 그리워하는 ‘오스탈기’마저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페닝 교수는 남북관계와 관련,“독일 통일과 한반도 통일의 케이스가 달라말하기 곤란하다”며 과거 동서독은 통신·상호방문·우편 등 끊임없이 교류해온 점이 통일의 기틀이 됐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경우 남북간 접촉이 활성화되지 않은 탓에 인내심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반도 통일은 한국인 자신의 문제이므로 한국 사람들이 모색해야 한다며 남북 상호간 부정적 시각을 불식시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사회에는 우리가 희생하면서 북한을 도와줘야 한다는 사람들이많다는 게 통일의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한 그는 통일 비용을 부담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장래에 대한 투자로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남북한의 제도적 차이 등으로 단시간내 통일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 페닝 교수는 남북한의 경우 경제적 격차가 너무 심하기 때문에 북한의 경제력을 일정수준까지 끌어올린 뒤 통일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밝혔다.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55)
  • 신당준비위 정균환 조직위장 문답

    ‘새천년 민주신당’ 조직책선정위 위원장에 선임된 정균환(鄭均桓)조직위원장은 20일 “이번 조직책 선정의 기준은 영입때와 마찬가지로 당선 가능성이 될 것”이라면서 “당장 선정위원들과 운영규칙을 만들어 발빠르게 지구당 창당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차 조직책 발표는 언제쯤 하나. 1차 지구당창당대회는 금년 말부터 한다.1월20일 창당대회 전까지 창당해야하는 26개 법정지구당에만 국한하지 않고 가능하면 더 많이 한다는 원칙이다.내년 1월 중순까지 지구당 창당대회를 계속 열어갈 계획이다. ?이번 지구당 조직책 선정 순서는.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사들이 발표 대상 1순위다.그동안 행해진 여론조사에 영향받을 것이다.그밖에 개혁성·참신성 등 신당의 이미지와 걸맞은사람들도 가능성이 있다. ?어느 지역 중심으로 발표되나. 법규정에는 5개 도시에서 창당하되 1개 도시에 그 4분의 1을 집중시키지 못한다고 정하고 있다.이에 따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할 계획이다. 특히 원외 뿐만 아니라 당선이 확실시되는 원내도 포함된다. ?자민련과의 합당문제는. 신당은 특정 정당과의 합당과 상관없이 신당의 길을 걷는다.신당은 국민회의와 합당하듯 다른 정당들과도 얼마든지 합당할 수 있다. ?추가영입인사는 이번 주중 발표할 계획인가. 계획중에 있다.1차 추진위원들이 신당의 이미지를 구성한다는 기준으로 영입됐다면,그 뒤를 이은 2·3차 준비위원들은 선거에 뛸 필드형을 위주로 발표됐다.시일이 가까워질수록 선거에 확실히 나가는 사람이 발표된다고 보면된다.이후의 추가영입 인사들이 그런 케이스다.물론 추가영입 인사에는 선거를 도와줄 원로 정치인들도 포함될 것이다. ?신당 바람을 일으키기 위한 특별한 계획이 있나. 좋은 인사를 얼마나 많이 영입해 선거에서 이기느냐가 최대 관건이다.누구를 영입하느냐,당선 가능성이 있는 인사인가 등의 여부에 따라 신당의 성공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 주현진기자 jhj@
  • KBS 병원24시 연말특집 ‘그들은 지금‘

    어느 누구보다 맘졸이며 올 한해를 넘긴 사람들이 있다.KBS-2TV ‘영상기록병원24시’제작진.사선을 넘나드는 병상의 헐떡임 곁에서 밤을 지새웠던 이들이 지난 1년의 영상기록과 그 후일담을 모은 연말특집 ‘그들은 지금…’편을 제작,22일 밤10시55분 방송한다. ‘…병원24시’는 의학다큐멘터리라는 특수장르가 공중파에서 1년 넘게 롱런한 드문 케이스로 꼽힌다.이를 통해 제작사인 J프로는 의학다큐 전문프로덕션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굳혔으며 시청자들은 환자복 속에 갇힌 병동내 일상사의 명암들을 추체험,공감해볼 수 있었던 셈이다. 6㎜ 카메라를 든 카메듀서(1인이 프로듀서와 카메라맨을 겸함)가 15일간 현장을 밀착취재하는 데서 얻어지는 생생한 화면은 평균 10∼15%에 이르는 이프로 시청률의 가장 큰 동인.이에 힘입어 제작진은 단순 병상일지에서 탈피,성전환 수술·생체 간 이식 등 현대의학의 성과,수련의 일지 등 의료인 생활,암·백혈병 등 질병탐구까지 의료체계 전반으로 앵글을 확대해왔다. 22일 방영분에서는 지난 방영분 가운데 소리없는반향을 일으켰던 재영·재현 형제와 국내 여섯번째 생체 간 이식 당사자들의 뒷이야기를 전한다. 자장면 배달을 해서 재활병동의 동생 재현을 뒷바라지 해온 재영.이들은 아직도 생활고에 가로막혀 이산가족 신세를 면치 못했지만 언젠간 오손도손 모여살 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간암 말기 상황에서 부인 의숙씨로부터 간을 이식받았지만 열흘째 깨어나지 못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던 준규씨.이제는 의식을 회복,가족을 위해 살겠다는 평소의 맹세를 조금씩 실천해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99년 하반기 대한매일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본상·특별상

    ◆LG 완전평면TV 플라톤LG전자의 완전평면TV 플라톤은 ‘가전은 역시 LG’란 명성을 확인시켜준 걸작이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소득이 향상된 고소득층을 겨냥해 만들어진 프리미엄급 TV인 LG 플라톤은 다양한 기능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TV 스스로 주변 조명정보를 디지털화해 최적의 화면을 유지하고 전기료도 30% 가량 절감시켜주는 ‘디지털 아이’기능이 채택됐다. 또 방송국별 프로그램 시간 안내와 예약까지 가능한 ‘디지털방송 안내’기능,색 잡음 및 번짐 현상을 제거해 선명한 화질을 보장해주는 ‘3차원 디지털콤필터’등도 호응을 얻었다. 생생한 음향을 재현하는 ‘디지털 입체음향’과 숨어 있는 리모컨을 손쉽게찾아주는 ‘리모컨 호출’기능도 LG플라톤의 명성을 구축한 특징들이다. ◆삼성PC 매직 스테이션 엄격한 품질관리와 고객지향 마케팅으로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PC 브랜드.펜티엄Ⅲ 프로세서,3차원 그래픽카드 등 높은 사양의 하드웨어를 기본으로 탑재했으며,각종 부가기능에서도 이용자편의를 지향하고 있다. 윈도 초기화면까지 10초만에 뜨는 ‘온 나우’,목소리만으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음성인식’,리모콘 하나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매직 온’,스스로 진단·치료하는 ‘자동복구’ 및 ‘자가진단’,학습기능을 강화한 ‘학습버튼’,손쉽게 절전모드로 바꿔주는 ‘원터치 절전’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극한온도·습도·누전·열충격 등 400여종의 까다로운 테스트를 거친다. 제품 시연과 200만 PC무료교육 등 쓰기쉬운 컴퓨터라는 이미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휴대폰 애니콜 미니폴더 국내 최소형 미니폴더 SCH-A100은 지난 5월 출시 직후부터 세련된 디자인과 탁월한 성능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케이스를 알루미늄 도금처리함으로써 밀레니엄 스타일의 최고급 분위기를 연출했다.부피는 기존 폴더형 휴대폰보다 26% 적고 무게는 89g에 불과하다. 휴대폰과 전자수첩을 일체화해 개인정보관리 능력을 강화했으며,PC에 연결해 개인정보를 보다 쉽게 관리할 수도 있다.한글을 최대 32자까지한꺼번에처리할수 있다.차세대 초절전 설계기술을 채용하고 메모리 등을 하나의 칩으로 집적해 표준형 배터리로도 7일동안 통화대기할 수 있다. ‘내 손안의 더 큰 세상’을 슬로건으로 국내 최고인 5,244억원이라는 브랜드 가치에 걸맞는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삼성 사이버아파트21삼성의 사이버 아파트는 초고속 멀티미디어 통신환경을 갖춘 선진국형 주거단지로서 기존의 광케이블을 단지까지 끌어들이는 수준을 넘어 입주자가 별도의 장비구입 없이 고속 멀티미디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초고속 인터넷과 웹 비디오폰을 단지내에 설치했다. 사이버아파트는 입주자끼리는 물론 단지내 상가,유치원,병원,학교,관공서 등이 하나의 네트워크를 통해 가정에서 누구나 손쉽게 정보교환,원격수업,인터넷 상거래,화상진료 등이 가능하다. 또 가정내에 인터넷 서비스를 통한 VOD(주문형 비디오)구현과 게임방에 가야만 즐길 수 있는 인터넷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초고속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삼성은 이 사이버 아파트로 9차 동시분양과 용인 6,7차 분양에서 평균 50대1의 청약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매일유업 매일맘마Q 국내 유아식시장의 43%를 차지하고 있다.매일맘마Q는 산학협동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모유에 가까운 유아식으로 2,000년대 1위 브랜드 성장을 목표로하고있다.국내 유일하게 세계1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올해 수출 목표는 1,200만달러. 두뇌와 시력발달에 관여하는 DHA와 아라키돈산 등이 모유수준으로 들어 있다.소화능력이 예민한 아기를 위해 올리고펩타이드,올리고당을 배합해 단백질 소화가 잘되도록 했다. 면역세포의 기능을 증진시키는 뉴클레오타이드와 락토페린 등을 함유하고있다.LP공법을 채택,찬물에도 잘 녹도록 제조했다. 이지테이프 오픈 방식으로 캔을 열때 알루미늄가루가 떨어질 염려가 없으며 안전캡으로 한번 더 밀봉,유통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했다. ◆진로 참이슬‘참이슬’로 유명한 진로의 ‘참眞 이슬露’소주는 25년간 아성을 구축해온 알코올도수 25도 소주시장을 무너뜨린 23도 소주의 대표주자다. 참이슬은 숙취가 적은 깨끗한 소주라는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탄생한 제품이다.출시 6개월만에 ‘1억병 매출’,9개월만에 ‘2억병 매출’,1년만에 ‘3억병 매출’을 기록해 소주업계의 신기록 작성기로 불린다. 참이슬 소주 맛의 비법은 국내 최초로 도입한 대나무 숯 여과방식에 있다. 대나무 숯에 2번 여과해 잡미와 잡향,불순물을 제거,깨끗한 맛을 얻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음주로 손실되는 미네랄까지 보충해주는 부수익도 얻었다. 참이슬의 성공에는 광고도 한몫 했다. 광고모델인 탤런트 이영애씨의 깨끗한 이미지가 참이슬과 잘 어울렸다는 평가다. ◆청호나이스 정수기청호나이스 Y2K-COM 냉온정수기는 사람 머리카락의 100만분의 1에 해당하는미세한 필터구멍으로 물을 통과시킨다. 때문에 98%까지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완벽한 정수성을 갖고 있다. 특히 가압펌프에 의한 강한 수압으로 초정밀 반투막 멤브레인 필터구멍으로 물을 통과시켜 불순물을 걸러 주는 역삼투압 방식을 채택했다. 정수동작이 끝남과 동시에 24시간 내내 물이 순환하는 자연순환식 정수시스템과 정수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자동 폐수조절장치도 채택했다. 97년 이후 정수기 시장에서 42%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청호나이스는 지난 8월부터 실시한 정수기 렌털 서비스를 바탕으로 정수기 대중화에 주력하고 있다. ◆태평양 마몽드 바이탈 E올 9월에 출시된 태평양의 마몽드 바이탈E는 천연 비타민E(토코페롤) 성분이 피부노화를 막아준다는 점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비타민E는 주로 약으로 복용해 왔고 이를 주성분으로 하는 마땅한 화장품이 없었다. 콩에서 추출,정제한 천연 비타민E를 마린콜라겐 성분으로 캡슐화해 비타민E의 효과를 피부 속 깊이 고스란히 전달해준다.사용감이 산뜻하고 촉촉하다. 토코페롤은 번들거릴 것 같다는 우려감을 해소한 것도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게 한 요인이다. 태평양은 마몽드 바이탈E 세럼과 마몽드 바이탈E 크림으로 올 한해 동안 75억원의 매출은 무난히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 최경주 내일 美그린 정복길

    최경주(30·슈페리어)가 청운의 꿈을 안고 12일 미국 원정길에 나선다. 지난달 한국 남자로는 처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참가권을 얻은 최경주가 내년 시즌 개막에 앞서 본격적인 현지적응 훈련을 위해 일찌감치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훈련캠프를 차리기로 한 것. 최경주가 첫번째 PGA투어 데뷔무대로 꼽고 있는 대회는 다음달 13∼16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시즌 두번째로 열리는 소니오픈.매니지먼트사인 IMG가 스폰서 초청 케이스로 최경주의 참가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출전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최경주는 한결 수월하게 투어 일정을 진행하게 된다.일찍 상금액을 올림으로써 보다 많은 대회에 참가할 기회를 얻게 되기 때문이다.최경주는 프로테스트를 공동 35위로 통과했으나 최종 통과자 40명 가운데 마지막 5·6라운드 성적에 따라 38위로 분류됐고 2부 나이키투어출신을 망라한 출전 대기자(총 54명) 순위에서는 52위에 머물러 있다. 따라서 기존 PGA프로들이 대거 출전을 포기,출전 기회가 오기를 기다려야하므로 소니오픈에서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 대기자 순위를 올리는 것이 급선무다.대기자 순위는 1·4분기가 끝난 뒤 여기서 거둔 성적을 토대로 2·4분기 때 다시 매겨진다.최경주는 1·4분기에 2∼3개 대회에 출전할 것으로전망된다. 최경주는 “다음달부터는 일단 출전대기 상태에 들어가야 한다”며 “프로테스트를 치르면서 체력과 쇼트게임의 중요성을 절감,웨이트 트레이닝과 쇼트게임 훈련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최경주는 이를 위해 레드베터스쿨 입교를 추진하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최경주 귀국 인터뷰“PGA 좋은 성적유지 최선”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내년 시즌 출전권을 얻은 최경주(29·슈페리어)가 28일 새벽 대한항공(KE036)편으로 귀국했다.최경주는이날 회견에서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PGA투어 풀시드를 따낸 것이 아니라 분기마다 갱신되는 시드순위에 따른 제한적 출전권을 얻었다고 밝혔다. ■풀시드를 따낸게 아니었나. 처음에는 그렇게 알았다.그러나 프로테스트 성적에 따라 출전할 수 있는 대회가 제한되고 분기마다 시드순위가 재조정되는데 그에 따라 출전할 수 있는대회수가 바뀌게 된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소감은. 성적이 나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 ■앞으로의 일정은. 일본투어 최종전에 출전하기 위해 30일 출국한다.대회를 마치고 돌아왔다가 내년 1월초 미국으로 가 시즌에 대비할 생각이다.미국에서의 본거지는 플로리다주 잭슨빌로 정했다. ■PGA투어에는 언제 데뷔하나. 1·4분기에는 2개 대회 출전권만 주어졌다.이 기준에 따르면 2월에 열릴 AT&T페블비치 프로암대회가 첫 대회가 될 것이다.하지만 스폰서초청케이스로그 전에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도 있다. ■내년 목표는 PGA투어 출전카드를 유지하는 것이 1차 목표다. 박해옥기자 hop@
  • 이버츠-와센버그, 올 득점왕 후보 ‘백색 돌풍’

    프로농구 사상 첫 ‘백인 득점왕’ 나올까-.올해로 네번째 시즌을 맞은 프로농구에서 득점왕 타이틀은 모두 흑인 용병의 몫이었다.원년시즌 칼 레이해리스(당시 나래·평균 32.29점)를 비롯해 97∼98시즌의 래리 데이비스(SBS·평균 30.65점),98∼99시즌 버나드 블런트(LG·평균 29.9점) 등 흑인 슛쟁이들이 최고의 ‘득점기계’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올시즌은 양상이 사뭇 다르다.팀당 5∼6경기를 치른 22일 현재 득점 레이스 1·2위는 모두 백인 용병.골드뱅크의 센터 에릭 이버츠(198㎝)가 6경기에서 171점(평균 28.5점)을 넣어 선두에 나섰고 기아의 스몰 포워드 존와센버그(192㎝)가 6경기 164점(평균 27.33점)으로 뒤를 쫓고 있다.3위 무스타파 호프(동양·평균 26.4점)를 비롯해 8위까지가 모두 흑인 용병이어서 아직은 불안하지만 두 선수 모두 기복이 없어 가능성은 충분하다. 원년시즌 나산(골드뱅크의 전신)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서도 ‘퇴출’됐다 3년만에 복귀한 이버츠는 장신이면서도 유연성과 슛 감각이 뛰어나다.특히 자유투라인 안팎에서의 미들슛에 능하고 외모도 잘생겨 여성팬이 많다. 와센버그는 ‘닭 대신 꿩’의 케이스.기아가 무릎부상으로 시즌 직전에 하차한 안드레 디온 브라운 대신 ‘꿩 대신 닭’의 심정으로 뽑은 선수.그러나 시즌 개막전에서 41점을 몰아 넣는 ‘깜짝쇼’를 펼치며 단숨에 팀의 득점원으로 자리매김 했다.104㎏의 다부진 체격을 바탕으로 한 드라이브 인에 능하고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덕에 자유투로만 한 경기 평균 5점씩을 올리고 있다.나이(25세)가 어려 경기를 하면서 기량이 늘고 있는 것도 강점.이버츠와 마찬가지로 용모가 수려해 인기가 급상승 중. 흑인들의 잔치였던 득점왕 경쟁에 분 ‘백색 역풍’이 막판까지 이어질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오병남기자 obnbkt@
  • 선화랑 ‘문화상품전’ 기획

    국내의 대표적 순수 미술가와 공예가들이 예술적 아이디어를 짜내어 만들어낸 문화상품이 한 자리에 선보인다. 서울 선화랑은 ‘뜻밖의 아이디어-100인 작가의 문화상품 제안작품전’을 25일 시작해 올해 말까지 계속할 예정이다.참여작가들은 서양화 한국화 조각판화 도예 공예 등 미술 전분야에 걸쳐 있다. 문화상품의 개발을 촉진시켜 문화산업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의 전시회는 작가들의 깜직하고 날렵한 아이디어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제작 상품은염가로 판매된다.“작가들의 높은 예술혼을 우리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좀 더 가까이,손쉽게 느끼며 예술 속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마련했다”고 김창실 선화랑 대표는 말한다. 전시회를 후원한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은 축사에서 “순수 문화예술과 문화산업은 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며 이번 전시회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주최측은 또 순수와 응용 장르간의 보이지 않는 대립과 차별의 벽을 없애는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참여 작가는 김창렬 김흥수 이광미 이준 이중섭 정일 황주리 등 서양화가 37명,김기창 김병종 서세옥 송수남 이응노 이종상 장욱진 황창배 등 한국화가 15명,국경오 김영중 문신 등 조각가 19명,강행복 등 판화가 5명,권영식 유혜자 등 도예가 11명,김승희 박애선 이성순 채경진 등 공예가 32명,모두 120명에 달한다.작가들은 1∼3점 씩 출품하게 된다. 출품 상품들은 소품이 대부분이지만 작가들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표현력이눈길을 끌 전망이다. 브로치와 목걸이 등의 장신구를 비롯해 스카프,넥타이,지팡이,냄비받침,그림 속에서 돌아가는 시계,접시,컵,판화가의 포장지,조각가의 테이블과 재떨이,조명,촛대,예술공예 가구,유리공예 접시,스탠드,보석함,명함꽂이,미술 작품이 담겨진 명함 케이스,독특한 기형의 도예작품 등이 상품으로 나오고 있다. 선화랑은 일품판매와 함께 다량의 주문판매도 실시할 예정이다.가격은 3만∼5만원대.(02)734-0458. 김재영기자 kjykjy@
  • 옷로비 ‘문건·테이프’ 어디서 났나

    옷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팀이 사직동팀의 최초보고서로 추정하고 압수한 문건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강인덕(康仁德)전 통일부장관의 부인 배정숙(裵貞淑)씨와 김정길(金正吉)청와대정무수석의 부인 이은혜(李恩惠)씨 사이의 통화내용을 담은 녹음테이프의 출처도 모호하다. 특검팀은 지난 17일 문건과 녹음테이프 압수 사실을 밝히면서 결정적인 단서라며 자신감을 보였다.특검팀 관계자는 “문건에 담긴 관련자들의 진술이다소 거칠지만 실체적 진실에 가까워 보인다”고까지 말했다. 그러나 박주선(朴柱宣)청와대 법무비서관이 “최초 보고서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하자 특검팀은 “문건의 출처를 확인하기에 앞서 누가 작성했는지부터 파악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특검팀이 문건을 압수한 곳을 밝히지 못하는 것도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특검팀이 신청했던 압수수색영장 대상은 5곳.배씨의 사위 금모씨의 집과 사무실,라스포사 정일순(鄭日順)씨의 집과 사무실,앙드레 김 의상실 등이다. 그러나 배씨의 사위금씨는 “특검팀이 압수해 간 것은 장모(배씨)가 국회청문회를 대비해 코트의 배달시기 등을 정리한 메모 몇장과 빈 카세트테이프케이스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문건은 특검팀이 제3의 인물로부터 임의제출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출처가 금씨측이 아니라면 문건의 신빙성은 그만큼 떨어진다. 특검팀은 녹음테이프에 대해서도 “제3자가 배씨와 통화한 것이며 제3자가배씨와 코트의 배달시점을 지난해 12월26일로 말을 맞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목소리의 주인공으로 이은혜씨가 확인된 18일 “이씨는 억울한 측면이 있다”면서 스스로 이씨를 해명하고 나섰다. 녹음내용이 배씨측에 유리하지 않은 만큼 테이프 역시 금씨 집이나 사무실에서 나왔을 리는 없다.그렇다고 특검팀이 배씨나 이씨 등의 통화를 감청한흔적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법조계 주변에서는 모 언론사 기자 개입설 등에서부터 제3의 인물의 진술조정설까지 온갖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특검팀은 이같은 의문을 하루빨리 해소하기 위해 문건과 녹음테이프의내용과 출처를 밝혀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올림픽축구 보완점/8강 자신감만으론 안된다

    13일 바레인과의 시드니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경기를 2-1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4회 연속 본선진출을 자축한 한국대표팀의 허정무 감독은 “반드시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제는 8강 진입이 자신감만 가지고 달성될 일이 아니라는 점.16개국이 출전하는 올림픽축구 본선은 4개조 풀리그를 치른 후 각조 상위 2개팀이 8강토너먼트를 벌인다.8강에 들기 위해서는 최소한 2승이 필요하다.지금까지 맞선 팀들과는 기본적으로 다른 세계 톱클래스를 상대로 2승을 거두는 게 자신감만 가지고 될까.그동안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지 않고서는 어림도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전문가들은 경기력 전술 전략 모든 부문에서 허점을 지적한다.먼저 경기력가운데 최고의 덕목인 골결정력.한국은 4차례 경기에서 5골만을 성공시키는극심한 골가뭄에 시달렸다.골게터라는 이동국마저 2골에 그쳤다.그나마 대부분의 최종 슈팅이 그에게 맡겨졌기 때문에 거둔 결과로 승부처에서 믿고 맡길 선수가 없다는 말이다. 이는 공격루트를단순화한 전술에도 큰 원인이 있다.한국의 공격전술은 쇼트패스에 의한 중앙 돌파가 주로 활용됐으며 여의치 않을 경우 사이드 돌파에 이은 문전 슈팅을 시도하는 도식적인 방식이 가미됐다.수비의 입장에서이처럼 막기 쉬운 공격방식이 또 있을 수 있을까.최종 공격수에게 연결되는루트만 막으면 되는 것이다.13일 바레인전 전반이 대표적인 케이스.45분 내내 거의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지만 한국은 단 한골도 얻지 못하고 오히려선제골을 내주었다.다행히 후반 이관우를 투입,전술적인 변화를 모색한 이후2골을 터뜨려 승리, 다양한 전술 변화와 공격루트 개척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잘 깨우치게 했다. 공격일변도의 전략도 재고해야 한다.이 경우 지나친 체력소모로 조직력이떨어지거나 상대의 순간적인 역습에 허점을 드러내게 된다.지난달 29일 중국원정경기와 13일 바레인전 실점이 바로 그 상황에서 나왔다. 따라서 승부처에서 집중적으로 공격에 힘을 주는 강약 조절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진단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경찰 고위간부 후속인사 전망

    경찰조직이 ‘인사회오리’에 술렁인다.경찰청장의 전격 교체에 따라 이번주 중 치안감급의 지방경찰청장 승진 및 이동과 함께 고위 간부들의 인사가잇따를 예정이다.‘경찰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급 승진 인사도 이어진다. 경찰청장의 교체는 인천 호프집 화재 사건에서 드러난 경찰 비리 등 흐트러진 경찰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내려진 조치였다. 경찰의 후속인사는 경찰청장의 의중에 달려 있다.신임 이무영(李茂永) 경찰청장의 업무 스타일은 개혁적이고 강한 추진력을 중시한다.따라서 후속인사는 신임 청장의 이같은 업무 스타일에 부합되는 인사로 물갈이가 될것이라는게 경찰 주변의 얘기다. 경찰 직제상 치안감 정원은 21명.이 가운데 3∼6자리의 물갈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웅섭(尹雄燮) 경기경찰청장과 김재종(金在鍾) 청와대 치안비서관이 치안정감으로 승진,서울경찰청장과 경찰대학장으로 내정돼 최소한 두 자리를 채워야 한다. 올 초 인사때 40년생의 용퇴를 유도했던 점에 비춰 이번 인사에서 41년생의퇴진 여부도 주목된다.치안감으로 계급정년을 앞두고 있는 김종우(金宗佑) 보안국장은 치안정감으로 승진,해양경찰청장으로 기용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치안감 승진 후보로는 경찰대의 성낙합(成樂合) 교수부장,이윤조(李崙組)학생부장,경찰청 배희선(裵熙善) 전산통신관리관,서울경찰청 김서영(金瑞榮)교통부장 등 5년차 경무관들이 ‘구제’ 케이스로 우선 거론되고 있다. 경찰청 이병진(李炳珍) 외사관리관,천사령(千士寧) 방범국장,이용상(李庸相) 교통심의관,서울경찰청 이상업(李相業) 정보부장,박금성(朴金成) 101경비단장,전용찬(全龍燦) 경무부장,김홍권(金洪權) 보안부장,성낙식(成樂式) 경비부장등도 물망에 오른다. 김경운기자 kkwoon@
  • 코트복귀 용병 “퇴출설움 씻겠다”

    ‘실력으로 퇴출의 한을 풀겠다’ 오는 7일 막을 올리는 프로농구 99∼00시즌에도 한팀에 2명씩 모두 20명의외국인 선수가 모습을 보인다.이 가운데는 한 때 퇴출의 설움을 당했다 구제된 ‘오뚝이’ 5명이 포함돼 팬들의 눈길을 끈다. 삼보 엑서스의 레지 타운젠드를 비롯해 SBS 스타즈의 클리프 리드,골드뱅크 클리커스의 에릭 이버츠와 키이스 그레이,신세기 빅스의 워렌 로즈그린 등이 주인공.타운젠드는 97∼98시즌 SK 나이츠의 센터로 활약하며 발군의 득점력을 뽐냈지만 팀이 꼴찌로 추락해 귀국행 비행기를 타야만 했다. 하지만 지난 8월 트라이 아웃에서 삼보가 지명한 브라이언 리스가 불성실한태도로 계약도 못하고 쫓겨난 덕에 대체선수로 낙점돼 2년만에 ‘화려하지는 않지만 짭짤한’ 특유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됐다. 원년부터 3시즌동안 기아 엔터프라이즈 유니폼을 입고 폭발적인 탄력을 자랑한 리드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예상을 깨고 재계약이 안돼 원년시즌 전체 1순위의 자존심을 구겼다.그러나 올해 트라이 아웃에서 SBS가 1순위(전체 4순위)로 전격 지명,4시즌 연속 국내에서 뛰는 유일한 용병이 됐다. 원년시즌 유일한 백인용병이었던 이버츠는 3년만에 다시 친정팀의 ‘부름’을 받았고 탄력과 득점력을 겸비한 그레이(전 동양 오리온스)도 2년만에 다시 국내팬들에게 돌아 왔다. 지난 시즌 나산 플라망스(현 골드뱅크)의 골밑을 지킨 로즈그린은 퇴출과 트레이드의 ‘이중고’를 겪은 케이스.나산의 재계약 포기로 퇴출된 뒤 8월 트라이 아웃에서 삼보에 팀 1순위(전체 8순위)로 뽑혀 명예를 회복하는 듯 했으나 지난달 다시 신세기의 자렌 콥과 맞트레이드 된 것. 이들은 한결같이 “나를 버린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투혼을 불사르고 있어 판도 변화의 한축으로 떠오르고 있다.그들의 각오가 과연 코트에서실현될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 오병남기자 obnbkt@
  • 97년 대한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美항공국 감독소홀도 원인”

    [워싱턴 AFP 연합] 전미교통안전위원회(NTSB)는 97년 228명의 사망자를 낸대한항공 여객기 괌 추락사고는 미연방항공국(FAA)이 외국항공사의 안전운항을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데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미 월스트리트 저널이 22일 보도했다.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이 보고서는 대한항공 여객기 괌 사고 원인으로▲비행기 조종사들의 실책 ▲광범위한 훈련문제 ▲기장의 피로 이외에도 괌공항 최저안전고도 경보시스템의 미작동을 강조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또 대항항공의 성명을 인용,인적 요인이 중요한 사고원인일 수도 있지만 FAA의 최저안전고도 경보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었더라면 사고를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TSB의 케이스 할로웨이 대변인은 대한항공 여객기 추락사고의 원인을 규명해 줄 보고서가 준비중이며 11월 2일 NTSB의 5인 위원회에서 검토,승인을 얻은 뒤 FAA와 대한항공,사고기 제작사인 보잉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밝혔다.
  • 도시지역 문화보존 고단위 처방책 나온다

    도시화 지역의 문화보존 처방책이 얌전한 ‘문화의 거리’에서 고단위의 ‘문화지구’로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문화관광부는 현행 ‘문화의 거리’ 체제로는 상업적 시설·활동에 압도당해 갈수록 위축되고 약골화하는 도시의‘문화’를 제대로 지킬 수 없다고 보고 법적 장치가 구비된 ‘문화지구’개념을 도입,법제화할 방침이다. 여기엔 지금의 ‘문화의 거리’는 이름만그럴듯할 뿐 불가사리같이 먹성좋은 상업성과 경제논리를 적절히 제어할 만한 힘을 갖지 못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신사적이지만 실제적 수단이 미비된 ‘문화의 거리’에다 마냥 도시의 문화를 방치할 수만은 없다는 위기의식이 엿보인다. 최근 문화부의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안 발표와 함께 주목되고 있는 ‘문화지구’와 ‘문화의 거리’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문화의 거리’가 이 거리바깥 사람들에게 울리는 홍보용 종이라면 ‘문화지구’는 주로 지구 안 건물주 및 상업 활동자에게 보내는 격려성 경고음이다.크게 다를 수 밖에 없다. ‘문화의 거리’는 지난 97년4월부터 지정해와 현재 서울 21개 등 전국적으로 73개소에 달한다.서울의 대학로 문화예술의 거리와 인사동 전통문화의 거리,부산 해변 문화예술의 거리,충남 백제문화의 거리,경남 김해문화의 거리등을 떠올릴 수 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정식 지정·운영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대외에 과시하는 명함용인 문화의 거리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없어 운영상에큰 한계를 지니고 있다. 서울 대학로의 경우 2년여전 문화의 거리로 지정될 당시 50개를 넘었던 공연장이 40여개로 줄어든 대신 식당,노래방,비디오방,PC방 등 유흥시설은 그 사이 배 이상 늘어나 500여개에 이른다.차분하고 드려다 볼수록 끌리는 문화의 거리가 아니라 얄팍한 상혼과 즉흥적인 재미를 찾아 헤매는 사람들로 붐비는 유흥가로 변질되고 있는 것이다.대학로에서 멀지않은 전통문화의 거리 인사동도 그렇게 변할 소지가 다분하다고 지적된다. 행정기관은 문화의 거리라고 부르면서도 실제는 이곳에 문화적 배려보다는경제성을 지나치게 강조한 도시계획을 세우고 있고,건물주나 주민들 또한 조금만 사람들의 발길이 몰리는 인기가 있다 싶으면 급속히 상업지구화해 거리 특유의 문화를 소멸시켜 외래객의 방문을 감소시키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문화의 거리’ 지정제는 본래부터 뭔가를 할 수 있는 제도적장치가 없지만 도시내 건축·시설에 ‘막강한’ 힘을 가진 도시계획법도 문화에 관한 한은 속수무책이다.문화의 거리를 ‘문화적’으로 유지할 인센티브(장려)나 레드테이프(규제) 조항이 없는 것이다.그래서 이 두 무기를 갖춘 ‘문화지구’ 안이 나왔다. 문화지구로 지정되면 조세감면,부담금 면제,국·공유재산 무상 대부,건축기준 완화,국고보조 등의 인센티브가 부여되는 한편 문화지구 지정목적에 저해되는 영업을 시·군·구의 조례로 제한할 수 있다는 조항이 개정안에 나란히 들어 있다. 안을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문화지구 조성계획상 설치가 권장되는 문화시설과 문화업종에 인센티브가 부여되는데 각 지역의 조례에 따라 구체적인 내역이 정해지겠지만 공연,전시,도서출판,문화보급,전수,문화복지,문화산업 등의 시설과 문화적요소가 많이 결합된 종류의 영업 업종이 주대상으로 예상된다. 인센티브 제도도 새롭지만 국내법에선 처음인 업종제한의 규제권이 ‘문화지구’ 조항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지구 지정당시의 주민이 행하고 있는 영업은 기득권과 재산권보호 원칙에 의해 제한 대상에서 자동적으로 제외된다고 개정안은 명시하고 있다.그러나 입법예고와 동시에 실시되고 있는 문화의 거리 주민의견 수렴과 이후의 공청회 등의 절차에서 최대의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법적 성격이 판이한 만큼 문화의 거리가 그대로 문화지구로 변환된다고 보기 어렵다.시장·군수·구청장이 당해 주민의 의견을 들은 후 시·도에 신청하고 시·도지사가 지정권을 갖도록 되어 있지만 지정후 3년내에 조성계획을 세워 승인을 받아야 하고 운영평가에 따른 지정취소제가 첨부되는 등 ‘문화지구‘는 공을 들여야 이름을 유지할 수 있다. 이달말 열릴 공청회와 함께 문화지구가 한층 주목을 끌 전망이다. 김재영기자 kjykjy@ * 선진국들의‘문화지구’육성 사례 문화 선진국들은 어떻게 ‘문화지구’를 육성하고 있는가. 우선 문화예술을 활용,도시 전체의 이미지를 개선해 ‘도시의’ 경쟁력을제고하기 위해 전 도시를 문화도시로 선포하는 곳이 적지 않다.네덜란드의로테르담,독일의 프랑크푸르트,프랑스의 렌느·몽펠리에,영국의 글래스고우등이 그런 곳으로 문화시설,예술축제와 더불어 도시설계,도시색채,교통정책등을 연계한 복합개발을 적극 실행하고 있다. 또 도시재개발과 신도시 개발 때 상업,주거 시설에다 문화시설을 계획적으로 섞는 지역개발 방식도 있는데 일본 후쿠오카 해안 모모치 신도시의 로코 아일랜드나 미국 볼티모어시 해안지역 재개발의 이너하버 프로젝트 등이 좋은예다. 문화적·예술적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도시내 일정 지역을 공식적으로 지정하여 규제와 인센티브제의 조화를 통하여 도시의 명소로 육성하는 케이스가미국의 여러 도시에 흔한데 우리의 ‘문화지구’와 상당히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뉴욕시를 예를 들면 링컨스퀘어 지구,맨하튼 남단거리 지구,극장특구등 20여 곳이 있다. 뉴욕의 ‘문화지구’를 더자세히 살펴보면 극장특구의 경우 맨하튼 브로드웨이의 극장환경을 보존하고 상업건물 및 음식점의 유입을 막기 위해 극장특구법을 제정,특구내 토지이용을 통제하면서 건축법규 상의 건폐율·용적률완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인근 빌딩에서 나오는 수입의 일부를 수익사업과 연계해 극장 유지비용으로 충당한다.도시계획위원회와 건물주 간의 협상을 통해 개발비용 등을 결정했다. 맨하튼 남단거리 지구는 역사적 건물 등을 보존하면서 박물관과 상업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상업시설과 문화예술시설로 구분 개발했다.특별재생지구로 지정하여 건물증축과 고도에 제한을 두었으며 상가·사무실 등은 복합용도로 개발하여 운영 수익금을 박물관거리의 환경조성에 재투자하였다. 이같은 외국 사례들은 ‘예술과 경제의 조화’ ‘인센티브와 규제의 조화’를 특징으로 한다고 이번 개정안의 문화부 실무자인 최종학(崔鍾學) 서기관은 지적하고 있다.문화지구 내에 문화관련시설과 상업시설을 복합적으로 조성하여 방문객을 유치하고 상업시설에서 나오는수익금을 문화환경 조성에투자하면서도 문화환경 및 미관을 저해하는 유해업종에 대한 규제를 소홀히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재영기자
  • 공무원 訴請 급증

    요즘 행정자치부 소청심사위원들이 두툼한 서류보따리를 손에 들고 퇴근하는 일이 잦아졌다.몰려드는 공무원들의 소청관련 자료를 집에서 보려고 가져가는 것이다. 그만큼 공무원들의 소청이 올들어 크게 늘어났다는 얘기다.‘쉬는 자리’로인식돼온 심사위원(1급)들이 서류더미에 싸여 사는 것은 예전에는 상상도하지 못했던 일이다. 공무원들이 징계가 억울하다며 제기한 소청은 올들어 6월까지 750여건.지난해 같은 기간 400여건에 비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심사위원들이 하루에 7∼8건을 처리해야 할 판이다. 소청 급증은 구조조정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김중양(金重養)소청심사위원은 “공직사회에 불어닥친 구조조정 태풍 속에서 자그마한 징계도 곧 ‘퇴출 0순위’로 될 수 있기 때문에 소청이 늘어난 것같다”고 설명한다. 해임·파면·정직·감봉·견책이라는 징계의 5가지 가운데 가장 가벼운 견책만 받아도 6개월동안 승진대상에서 제외된다.타의로 공직을 떠나는 케이스인 직권면직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공직을 물러난 국가정보원 및 국세청직원들의 소청이 제기되기도 했다. 소청을 제기하는 공무원은 경찰이 가장 많다.교통경찰은 단돈 1만원을 받아도 상습적으로 분류돼 파면 또는 해임이라는 중징계 대상이 된다.하지만 세무나 관세공무원은 적어도 수백만원을 받아야 대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검찰직에선 단 한건의 소청만이 제기됐다.검찰공무원은 해임·파면같은 징계를 받지 않고 면직처분만 받기 때문이다.항명파동으로 면직된 심재륜(沈在淪) 전 대구고검장이 낸 소청심사청구에 소청심사위는 지난 3월 “검사에 대해서는 관할권이 없다”고 각하한 바 있다. [박정현기자]
  • 봇물 터진 美軍의 양민학살 의혹 정부,대책마련 부심

    ‘노근리 사건’에 이어 미군에 의한 양민학살 사건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6·25 당시 남북한을 통틀어 300만명 가까운 민간인 사상자가 났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숱한 의혹사건이 불거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대한 정부의 입장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노근리 사건 진상규명이 ‘진행형’인데다 미국과의 의견조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0일 “일단 노근리 사건의 진상규명에 주력하겠다”며 “6·25가 이데올로기 전쟁인 만큼 당시 민간인 학살 원인도 다양한 배경을 갖고있어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미행정부측도 노근리 사건을 우선 마무리 한뒤 다른 유사사건의 진상조사를 검토한다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이 개입된 사건의 경우 미측 자료에 전적으로 의존해야하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정부측 시각이다.미국 정부의 진상조사 의지가 1차적 과제이며 미국과의 공조체제도 진상규명을 위한 전제조건이 된다는 논리다. 최근 노근리 진상규명을 위한 한·미간 협의도 공동조사에 초점을 맞추고있다.노근리 사건이 다른 유사사건의 ‘선례’가 된다는 점을 감안해 한·미 양국은 다각적 검토에 착수했다. 오는 12일 한국을 방문하는 스탠리 로스 미국무부 차관보의 방한 활동을 통해 공조체제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한·미공동조사단 구성은 일단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무산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양국은 실질적인 공동조사의 효과를 내기 위해 최대한의 정보공유와 협조체제 구축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일만기자
  • [음반 리뷰] 한국의 대표 명반 탄생을 기다리며

    체코의 ‘수프라폰’레이블로 나온 체코 국민주의 작곡가 스메타나의 교향시 ‘나의 조국’(명음레코드)을 들으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부럽다는것이었다. 이 음반에는 라파엘 쿠벨릭(1914∼96)과 바츨라프 노이만(1920∼95)이 각각체코 필하모닉을 지휘한 ‘나의 조국’이 들어 있다.쿠벨릭 음반은 지난 90년 ‘프라하의 봄’축제의 실황녹음이고,노이만 것은 75년 프라하의 드보르작홀에서 녹음한 것이다.둘다 각종 음반가이드가 최상위권으로 꼽고 있는 명반들이다. 새로 나온 음반은 그러나 수프라폰이 처음부터 의도한 것은 아니다.국내에서 발매하면서 두개의 음반을 한 케이스에 담은 이른바 ‘투 포 원(2 for 1)’이다.그럼에도 ‘체코 음악은 체코 사람이 가장 잘 연주한다’는 자부심이강렬하게 느껴진다. 이 음반을 즐기기보다 부러워해야 했던 것은 한국은 이런 음반을 언제쯤 만들 수 있을까를 생각했기 때문이다.우리 작곡가의 작품을 우리 지휘자가,우리 교향악단을 지휘해 음반화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그러나 이 음반처럼 해외 각국에서라이선스로 발매할만큼 보편성이 있을 것인가.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작곡자는 누구인가도 다시 생각해 본다.안익태인가,윤이상인가.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는 또 누구인가.정명훈인가.그렇다면 정명훈은 안익태나 윤이상의 권위자인가.한국에는 정명훈만한 지휘자가 또 있는가.게다가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수준의 교향악단은 존재하느냐 따위의 의문들이다.불행하게도 이 모든 질문에의 대답은 아직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물론 체코는 도도하게 흐르는 서양음악이라는 큰 강물에 속해 있는 나라다. 서양음악 역사가 일천한 한국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지적할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체코도 흐름의 본류라기 보다는 지류다.국민주의니 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변방에서 살아갈 길을 궁리한 결과라고 보아도 좋지 않을까.그런 점에서 이 음반은 한국음악계가 가야할 방향 만큼은 어느 정도 제시하고 있는 듯하다. 서동철기자 dc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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