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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톡톡튀는 골키퍼 “아무도 못 말려”

    프로축구 대한화재컵 대회에 참가하고 ‘말썽꾸러기’ 골키퍼들이 갖가지튀는 동작으로 감독들의 애를 태우고 있어 화제다. 대표적 말썽꾸러기는 튀는데 관한 한 원조격이라 할 김병지(30·울산).김병지는 지난달 29일 열린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승인받지 않은 유니폼을 입고 출전,2게임 출장정지의 징계를 당했다.김병지는 당일녹색 상의와 검정색 하의를 입고 나오도록 돼 있었으나 상·하의 모두 녹색을 입고 출전했다. 연맹 관계자는 “유니폼 승인을 15일 이전에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김병지는 경기 하루전 유니폼 변경 신청을 해온 뒤 임의로 유니폼을 바꿔입은채출전했다”고 징계이유를 설명했다.연맹측은 “28일 승인신청한 유니폼은 규정상 4월12일 이후부터 착용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구단에 보냈고 경기감독관에게도 같은 내용을 사전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단측은 “문제의 유니폼은 김병지의 부인이 개별적으로 마련한 것”이라며 “프로선수인 만큼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그같은 행동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재미 있는 점은 김병지를 대신해 부산과의 경기에 출전한 양지원(26)마저‘대를 이어’ 튀는 행동을 연출,다음 경기 출장이 불가능해졌다는 사실.양지원은 지난 1일 진주에서 가진 부산과의 경기에서 후반 18분 퇴장당해 다음 경기에 못나서게 됐다.벌칙지역 밖까지 나간 것은 좋았으나 다급한 김에 손으로 공을 잡은 결과다.결국 울산은 1·2진 골키퍼가 모두 결장할 5일 성남전에서 김봉수에게 골문을 맡기기로 했다. 김해운(27·성남) 역시 튀는 행동으로 감독의 애간장을 녹인 케이스.지난달 29일의 전남전에서 자기편 선수가 발로 백패스한 공을 상대 선수가 쫓아오지 않는데도 무리하게 다이빙,손으로 쳐내는 어이없는 행동을 해 골지역 안에서 간접프리킥을 허용하는 위기를 자초했다.이 프리킥은 전남 세자르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는 바람에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차경복 감독으로서는 간담이 서늘한 순간이 아닐수 없었다. 박해옥기자 hop@
  • 美 ML 시범경기 성적표

    ‘박찬호 이상훈 조진호는 C,김병현 김선우는 A’-.올 미국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의 한국인 선수들의 성적표다. 제2선발로 확정된 박찬호(LA 다저스)는 31일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열린미국 프로야구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동안 홈런 1개를포함해 7안타를 맞고 5실점,패전투수가 됐다.시범경기 등판 일정을 모두 마친 박찬호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3패,방어율 7.43으로 역대 최악을 기록,5일 첫 등판 상대인 몬트리올과의 경기에 적신호를 드리웠다. 박찬호는 시범경기 결과 고질적인 제구력 난조를 극복하지 못한 데다 주무기인 직구마저 무뎌져 우려를 더하고 있다.그동안 컨트롤 안정을 위해 투구폼을 바꾼 것이 역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 때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거듭,메이저리그 직행이 기대됐던 이상훈(보스턴 레드삭스)은 시범경기 막판 2경기에서 연속 실점하면서 마이너리그로아쉽게 내려갔다. 그러나 지미 윌리엄스감독은 메이저리그 투수 운용 상황에따라 언제든지 이상훈을 끌어올릴 생각이다.이상훈도 마이너리그에서 구위를재점검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제5선발을 노리던 팀 동료 조진호도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데다 가슴 통증을호소, 일찌감치 마이너리그로 내려갔지만 지난 29일 윌리엄스감독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려 메이저리그 진입 가능성을 남겨둔 상태다. 이에 반해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의 활약은 두드러졌다.개막 엔트리 포함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중간계투요원이면서도 150㎞의 광속구로탈삼진 24개를 뽑아 내셔널리그 탈삼진 2위를 기록,벅 쇼월터감독의 믿음을샀다. 또 초청케이스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던 김선우(보스턴)도연이은 무실점 호투로 차세대 에이스감으로 지목되는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김민수기자
  • [다시 뛰는 아시아 경제](7)싱가포르·홍콩

    아시아의 경제우등생인 싱가포르와 홍콩도 한때 아시아 경제위기의 유탄을맞아 비틀거렸다.그러나 이를 지나가는 감기 정도로 극복한 뒤 탄탄한 순항궤도로 복귀중이다.오히려 위기를 시대에 뒤진 산업구조에 대대적인 매스를대는 호기로 역이용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무엇이 양국의 이같은 소프트랜딩을 가능케 하고 있으며 이들이 추구하는 신산업구조는 무엇인가. 양국 경제의 회복세는 지표상으로도 완연하다.아시아 금융위기 아래 1998년 -5% 성장으로 추락했던 홍콩경제는 99년 즉시 1.8%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뒤 향후 5년간 평균 3.5% 내외의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있다.싱가포르도 98년 하반기 13년만의 마이너스 성장으로 바닥을 찍었으나이듬해 1분기 1.2% 성장률로 반등,이후 지속적 상승세를 타고 있다.올들어아시아위크,일본경제연구소 등은 싱가포르가 향후 수십년간 5% 내외의 꾸준한 성장으로 미국을 제치고 최고 부국에 올라설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세계가 싱가포르와 홍콩의 미래를 어느 지역보다 밝게 보는 것은이들이 경제한파를 겪으며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해왔기 때문.지난 2∼3년간 양국은 중계무역,부동산 위주의 20세기형 산업 일변도에서 탈피,뉴 밀레니엄에 적응할 산업고도화에 전력투구했다.타겟 업종은 금융,정보통신,전자상거래 등의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각각 인구 300만,700만의 도시형 소국 싱가포르와 홍콩이 글로벌 경제시대에 생존하려면 이같은 지식정보화 이외의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경제여건과 인적 구성,역사 등에서 닮음꼴인 양국의 필연적 경쟁은 서로에게 자극제가 돼왔다.아시아 역내 금융사령탑으로 꼽혀온 홍콩이 98년 국제투기자금의 급속한 이탈로 일대 위기를 맞자 싱가포르는 재빨리 외국자본 유인책을 개발,맹추격에 나섰다.증시 규제를 풀고 각종 세제혜택,선물거래소확충 등 개방정책을 가속화해 홍콩에 불안을 느낀 투자자들을 손짓했다.부실 금융기관에 대한 철저한 감사와 합병전략 등 집안단속도 병행했다.이는 막대한 중화권 유입자금의 관문 열쇠를 결코 넘겨줄 수 없었던 홍콩의 뼈를 깎는 자구책과 서비스 강화를 불러왔다.급변하는 국제금융환경에 탄력대응하기 위한 양국의 경쟁은 향후에도 거래소 융합,고도 파생상품 개발등으로 양국선진금융화를 앞당길 전망이다. 반면 디지털화는 싱가포르가 앞서갔다.80년 ‘국가전산화계획’에 착수,20여년간 착실히 정보화 인프라를 다져온 싱가포르는 수년 전 이미 고성능 광역 네트워크로 도시전체가 연결되는 ‘전자국가’로 탈바꿈했다.싱가포르 총생산에서 정보통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벌써 20% 이상이며 더욱 증가될 전망이다.싱가포르는 이제 다국적 중계무역항에서 탈피,자체 세계기업 육성을 통한 정보의 자국화를 새세기 과제로 내걸고 있다. 이를 홍콩이 맹추격하고 있다.정부차원에서 ‘벤처과학기술위원회’를 만들고 막대한 벤처펀드를 조성하며 IT업체를 적극 육성중이다.중국의 선전,광저우,주하이,마카오 등과 손잡고 이들 5개 도시로 둘러싸인 주장 삼각주를 첨단 정보통신 밸리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추진중이다.중국의 무차별 측면지원을 받고 있는데다 인터넷에 대한 국가적 관심도 폭증세라 성장성은 매우 높다는 관측.지난달퍼시픽 센추리 사이버 웍스(PCCW)라는 한 신흥 인터넷 업체가 싱가포르 정보통신업계 공룡인 싱텔을 제치고 C&W HKT(옛 홍콩텔레콤)를 인수한 것은 이같은 홍콩의 잠재력을 보여준 사례다. 손정숙기자 jssohn@. *국제 중심 중계공항 놓고 '불꽃 경쟁'. 정보전에서 이기려거든 하늘을 장악하라. 싱가포르와 홍콩은 국제 허브(hub)공항 자리를 놓고도 치열한 대결 양상을보이고 있다.성공적 정보화는 원활한 물류없이 어렵다는 사례가 지구촌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항공을 선점하는 자가 21세기 교통전쟁의 승자가될것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허브공항이란 세계 각국 항공기가 한데 모이는 중심 중계공항을 일컫는다. 허브공항으로 인식돼면 환승,급유 등의 편의로 인해 더욱 고객이 몰리면서상당기간 독점적 지위를 누리게 되기 마련.게다가 향후 10년간 아태지역 국제선 항공수요는 전세계 50%에 이를만큼 폭발적 증가세가 예상돼 양국은 사활을 걸고 있다. 하늘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간파한 쪽은 싱가포르.지난 81년 개항 이래 수차례증축공사를 단행해온 창이공항은 항공관련 기구들마다 ‘무결점 공항’으로 칭찬하는 모범 케이스.이미 두개의 활주로를 확보,제3터미널을 건설중인규모도 규모지만 무엇보다 서비스전략에서 허브공항의 전형으로 꼽히고 있다.최저가격 보상제를 표방하는 쇼핑센터,공항내 미니호텔,일급 사우나와 오락시설,최고성능의 사무처리용 정보통신망 등 중계공항의 특성상 절대다수일환승고객을 위한 최대 편의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이에 대응,홍콩이 98년 개항한 것이 첵랍콕 공항.2040년까지 여객수요 연간 8700만명을 예상해 설계된 방대한 규모에 환경친화적 디자인,여기에 창이공항 따라잡기를 목표로 다채로운 상업시설을 한창 유치중이다.첵랍콕 공항의최대 장점은 도심까지의 탁월한 접근성.철도,도로 등 어떤 수단을 이용해도도심으로부터 40분이 넘지 않는다. 손정숙기자
  • 납득안가는 정치인아들 병역면제 사유

    병역비리합수반에서 조사를 받은 일부 정치인 아들의 병역면제 사유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아 비리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합수반은 30일 조사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정치인 A씨의 아들은 신장을 늘리려다 부작용이 생겨 면제판정을 받은 케이스.A씨 아들은 의학적으로 신장을 늘릴 수 있는 한계수치인 6㎝의 2배인 12㎝나 늘린 것.이로 인해 후유증이 뒤따랐고 신검에서 5급판정(면제)을 받았다.그러나 1년이 지난 뒤 재신검을 받아야 하는 규정을 어기고 곧바로 면제판정을 따냈다. B씨 아들의 경우 질병(폐결핵)으로 면제판정을 받았다.폐결핵으로 진단받고입대했지만 한달만에 퇴소했다.신검규정에는 질병을 앓고 있더라도 최소한6개월이 지난 뒤 재신검을 받도록 돼 있다.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로 면제판정을 받은 C씨 아들의 면제 사유는 일명‘침대병’.초등학교때 사용했던 침대를 고등학교때까지 사용하다 허리디스크를 앓았다는 것이다.허리가 아픈데도 신장은 커지는데 작은 침대를 그대로사용,병을 얻었다는 것이다.C씨 아들의해명에 합수반은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말했다. D씨 아들은 법망을 교묘히 피하면서 면제된 케이스로 국외로 위장이주해 면제판정을 받았으나 국내에 거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E씨 아들의 경우는 아예 병무기록카드 원본을 말소했다.새로 작성된 병무기록카드에는 군의관 서명날인도 없었다.병무기록카드는 새로 작성할 수 있으나 원본은 보관하도록 되어 있다. F씨의 아들은 신체기능상 별다른 문제가 없음에도 가슴에 입은 화상 흉터로보충역 판정(방위)을 받았다. 합수반 관계자는 “면제판정을 받은 정치인 아들의 면제사유는 믿기지 않는것들이 상당수”라면서 “그러나 이들이 면제판정을 받는 과정에 금품을 건넨 사실이 확인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게 현행법의 맹점”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병역·납세 최대 쟁점으로

    28·29일 16대 총선 후보등록과 함께 후보들의 신상 관련 정보가 공개되면서 병역비리 및 탈세 의혹이 총선전의 큰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야는 각 지구당에 경쟁 후보측의 병역회피 및 납세신고의 조작 및 누락여부를 파악토록 지시하는 등 쟁점화를 시도하고 있다. 중앙선관위가 29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본인이나 자제가 병역 의무를마치지 않은 경우 중에서 그 이유가 불분명한 경우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아들 2명 이상이 면제를 받아 병역비리 의혹이 제기된 후보도 16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은 질병,시력,체중 등 면제사유를 나름대로 해명하고 있지만 석연치 않은 케이스도 발견된다. 이와 함께 재산세나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거나 재산에 비해,그리고직업에 비해 세액이 턱없이 적어 탈세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소득세의 경우 변호사 의사 약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봉급자보다 소득세를 적게 내는 등 탈세 의혹이 일었다. 변호사 출신 정치신인 가운데 연봉 4,000만원대의 봉급 생활자 3년 평균 소득세수준인 1,2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후보도 10여명이나 됐다.의사 약사 한의사출신 중 상당수도 봉급생활자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소득세를 신고,축소 의혹을 받았다.그러나 후보들의 탈세여부를 가릴 수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없어 진위를 가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강동형 전경하 류길상기자 yunbin@
  • 테헤란로·대학가 원룸 임대수익 ‘짭짤’

    서울 테헤란로나 대학가에 빈 땅이나 옛날집을 갖고 있다면 원룸임대사업에눈을 돌려라. 독립적인 주거문화를 원하는 대학생들이 늘면서 대학가 원룸임대사업이 활황을 누리고 있다.서울 강남 테헤란로 등 대형 건물이 들어선 곳도 직장인들이 몰려들어 원룸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곳이 투자유망지역. 강북은 대학 주변이 단연 으뜸이다.수요가 많은 곳은 연대,이대,홍익대 등이몰려 있는 신촌∼합정동 이면도로나 연대·이대후문 주변.학교와 전철역이가깝고 대학생들의 활동이 많은 곳이기 때문이다.안암동∼성신여대 입구,휘경동 일대도 대학생을 겨냥한 원룸사업을 벌이기에 알맞은 곳이다. 강남 테헤란로 이면도로 주택가도 노른자위 땅.최근 정보통신벤처기업의 폭발적인 증가에 비례,원룸을 찾는 직장인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전용주거지역에서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바뀐 강남구 9개 지역의 옛날집을 구입,원룸임대사업을 벌이면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이곳은 건폐율50%,용적률 100%로 제한받던 건축 규제가 풀려 건폐율 60%,용적률 200%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건축물 높이도 2층 이하에서 4층이하로 완화된다.예컨데100평짜리 땅이라면 건물 바닥면적이 50평,2층밖에 못짓던 것을 앞으로는 바닥면적 60평짜리 건물을 4층까지 지을 수 있다는 얘기다. ●임대료도 껑충 뛰었다. 대학가와 테헤란로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크게 달리면서 임대료가 껑충 뛰었다.학교가 가까운 전철역 주변이라면 임대료가 평당 450만원정도,강남 일부지역은 평당 550만원이상을 부르는 곳도 있다.따라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원룸을 지을수 있는 땅을 소유하고 있으면 과감하게 원룸임대사업에 뛰어들라고 권한다. ●투자수익 높다. 수요가 많은 곳을 고르면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높은 투자수익을 올릴 수있다.투자비는 땅을 사는데 들어가는 돈을 빼면 평당 260만원정도면 된다. 강남구 대치4동 일반주택지역에 낡은 주택이 딸린 101평의 땅을 갖고 있는K씨는 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원룸주택을 지어 성공한 케이스다. 용적률188%를 적용,전체 건물 면적이 198평인 4층짜리 다가구주택을 지었다.모든방은전용면적 10∼28평형으로 설계하고 임대는 12세대로 잡았다.투룸은 공동으로 전세를 마련하는 수요를 고려해 방의 크기를 같게했다. 투자비는 건축비(설계비,공사비,세금 포함)로 5억3,000만원이 들어갔다.임대료를 평당 400만원으로 잡으면 수입은 7억9,000여만원.2억6,000여만원의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류찬희기자 chani@. ●원룸투자 체크포인트 ① 대지는 70∼80평 정도가 알맞다. ② 자금수지,임대운영계획 등 타당성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 ③ 수요층을 정확히 파악,차별화된 개발전략을 세워라. ④ 공신력 있는 시공업체를 선정하라.컨설팅∼시공까지 일괄적으로 해주는곳이 좋다. ⑤ 초기 임대를 높이기 위해 전문 중개업소나 분양전문가를 확보하라. ⑥ 운영관리는 전문업체에 맡기는 것이 좋다. ⑦ 임대주택사업자로 등록하면 세금을 줄일 수 있다. 수목건축 대표 서용식 (02)578-3777. * 원룸·오피스텔 싸게 판다. 한국토지신탁이 경기도 일산신도시 등 전국 8개 도시에서 원룸 및 오피스텔미분양분을 공급한다. 토지신탁이 분양하는 원룸 및 오피스텔은 분양가가 비교적 저렴하고 시공사 부도시에도 토지신탁이 시공과 분양을 책임을 져 안심하고 분양받을수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입주도 빠르다.전체 8개 지역 1,793가구 가운데 일산 삼성마이다스 등 6곳1,098가구는 계약과 동시에 입주가 가능하다.나머지 대전 아너스빌과 부산송도 탑스빌도 올해안으로 입주할수 있다. 또 부천 리더스빌은 분양대금의 50%까지 대출알선을 해주고 대전 아너스빌은3건 계약시 10%를 할인해준다. 토지신탁 관계자는 “좋은 입지여건에도 불구하고 부동산경기침체로 인해미분양 상태에 있으나 최근 벤처기업 창업 등으로 수요가 늘고 있어 전문직종사자나 임대 등 재테크 수요자는 적극적으로 공략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4·13총선 D-16/ 한나라 전국구 인선 파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7일 아무 말이 없었다.점심도 총재실에서맹형규(孟亨奎)비서실장과 단둘이 했다.이 총재의 ‘침잠’은 역설적으로 당이 비례대표 선정문제로 얼마나 시끄러운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번 공천에서는 이 총재 측근들과 낙천 인사들이 대거 포진됐다.전국구 재선이 10여명 가까이 ‘배출’되는 진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낙천 인사 중 구제된 경우는 서정화(徐廷和) 이상희(李祥羲) 박창달(朴昌達) 박세환(朴世煥) 임진출(林鎭出) 조웅규(曺雄奎) 김홍신(金洪信)의원 등7명에 이르고 있다.조 의원의 경우 김덕룡(金德龍)부총재 몫으로 배정됐다. 하지만 김 부총재는 측근인 정진섭(鄭鎭燮)부대변인이 배려받지 못하자 총재단회의에서 이 총재에게 “공천 기준이 뭐냐”고 따졌다. 이 총재 핵심 측근들로는 신영균(申榮均)고문,윤여준(尹汝雋)전 여의도연구소장,이원창(李元昌)선대위 대변인이 당선 안정권으로 들어갔다.당초 이 대변인은 안정권 밖에 있다가 이 총재의 배려로 김영선(金映宣)의원을 제치고17번으로 조정됐다.◆여성 몫으로는 이연숙(李연淑)전 정무2장관,전재희(全在姬)전 광명시장,김정숙(金貞淑) 임진출(林鎭出)의원과 손희정(孫希正)경북도의원이 낙점됐다. ◆김낙기(金樂冀)전 한국노총 부위원장과 황승민(黃勝敏)전 중소기업회장은직능대표성을 인정받았다.강창성(姜昌成)부총재는 원로 몫으로 앞 번호에 배정됐다.박세환 박창달 의원과 이원형(李源炯)부대변인,손희정 경북도의원 등은 대구·경북지역 배려 케이스다. ◆이번 공천으로 ‘제2의 공천파동’양상까지 보이며 내홍(內訌)에 휩싸였다.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은 측근들에게 사무실 철수를 지시하고 당사에 출근하지 않는 등 노골적인 불만을 보였다.측근인 김희완(金熙完)비서실장의전국구 진입이 좌절됐기 때문이다.한때 이원창(李元昌) 장광근(張光根)선대위 대변인도 회의 브리핑조차 하지 않아 당 업무가 마비돼기도 했다. 26번부터 46번 사이에는 송병대(宋丙大)기조국장,박경섭(朴景燮)조직국장등 당료 출신들이 대거 배정받았다. ◆한편 호남지역 공천자들은 전국구 후보 안정권에 호남 인사가 전혀 배려되지 않자 집단으로 공천을 반납하며 반발했다.이에 당 지도부는 이환의(李桓儀)광주시지부장을 급히 25번에 배치했다.당초에는 최문휴(崔文休)총재특보가 이 번호에 배려됐다가 밀려났다. 이에 앞서 광주지역 공천자 6명 전원은 이날 긴급대책 모임을 가졌다.이 지부장은 “광주지역 출마자들이 모두 시지부에 공천을 반납했으며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 사퇴를 공식 선언키로 했다”고 말했다. ◆전남지역 공천자들도 소식을 전해듣고 심한 낭패감을 표시했다.위원장들은진상 파악을 위해 중앙당에 전화를 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김영근(金永根·순천)위원장은 “이같은 분위기라면 공천 반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이날 밤 긴급모임을 갖고 대책마련에들어갔다. 전북지역 위원장들도 의견조율을 위해 28일 오전 긴급회의를 갖기로 했다. 최광숙 박준석기자 bori@
  • 4·13총선 D-16/ 민국당 발표 안팎

    민국당의 비례대표 1번은 강숙자(姜淑子·55) 전부산시 교육위원회 의장에게 돌아갔다.‘특별당비 헌금’케이스로 알려졌다.허덕이는 재정 형편을 최우선 지원해야 한다는 당 지도부들의 공감대가 바탕이 됐다. 그러나 부산지역 출마자들은 득표전략상 장기표(張琪杓) 최고위원이 1번이돼야 한다는 강력한 요구가 있었다는 후문이다.창당준비자금 등을 포함,상당액의 특별당비를 낸 것으로 알려진 김상현(金相賢)최고위원과 수도권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기표(張琪杓)최고위원이 각각 2∼3번을 맡았다.당초 거론됐던 박정훈(朴正勳)정책위의장과 이수인(李壽仁)의원 등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완전히 배제됐다. 오일만기자 oilman@
  • 4·13총선 D-20/ 민주당 비례대표 윤곽

    16대 총선 후보등록 신청일(3월28·29일)을 앞두고 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민주당은 내부적으로 명단을 확정,23일 서영훈(徐英勳)대표의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알려졌다. ◆당은 24일 중 순번에 관계없이 46명의 비례대표 후보 전원에게 선정 사실을 통보할 방침이다.후보등록 서류를 준비시키기 위해서다.비례대표 명단은27일쯤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을 18번까지로 보고 있다.지역구에서 선전할 경우 20번까지도 가능하다고 분석한다.30% 여성할당제를 반드시 지킨다는방침이어서 20번 이내에 6명 정도의 여성후보가 포함될 전망이다. ◆남성의 경우 서영훈(徐英勳)대표,이만섭(李萬燮)상임고문,이재정(李在禎)정책위의장 등이 앞 순위로 꼽히고 있다.서대표의 후순위 배치설도 한때 나왔으나 1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입당한 장태완(張泰玩)전 재향군인회 회장은 군출신 인사를 대표해서,박상희(朴相熙)중소기협회장은 기업인을 대표해 상위 랭크가 확실시된다.김기재(金杞載)영남선대본부장은 지역안배 케이스로,박인상(朴仁相)전 한국노총위원장,배석범(裵錫範)전 민노총위원장은 노동계를 대표해 10번 이내에 포진될 것으로 알려졌다.앞순위가 예상됐던 송자(宋梓)명지대 총장은 “민주당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창당 작업에 참여했다”면서 비례대표 후보를 고사,최종명단에서 빠졌다. ◆김한길 총선기획단장, 지역구를 양보한 최재승(崔在昇)총무위원장과 윤철상(尹鐵相)조직위원장도 당선 안정권에 안착한 것으로 전해졌다.김단장과 최위원장은 서로 앞순번 다툼을 했으나 선거공헌도를 고려,김단장이 앞번호를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당료 출신 배려 케이스로는 박양수(朴洋洙)·조재환(趙在煥)사무부총장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상위권에 포함될 전망이다. 군출신인사는 20번 이내에 2명 정도 배려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유삼남(柳三男)전 해군참모총장이 우선적으로 고려되고 있다. ◆이들 외에도 최명헌(崔明憲)전의원,김영진(金泳鎭)의원,김진호(金辰浩)전합참의장,민경배(閔庚培) 전 2군 사령관,최용석(崔用晳)전 국제청년회의소세계회장 등도 앞순번 후보로 꼽히는 인물들이다. ◆여성 상위 랭크자로는 한명숙(韓明淑)선대위 여성위원장,이미경(李美卿)선대위 유세위원장,안희옥(安熙玉)당 여성위원장이 우선 물망에 오른다. 20번 이내 당선가능권에는 박금옥(朴琴玉)청와대 총무비서관,최영희(崔榮熙)전 여성단체 협의회장,박금자(朴錦子)당무위원,김화중(金花中)대한간호사협회회장,조배숙(趙培淑)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김방임(金芳林)연수원 부원장은 당료출신으로 배려될 가능성이 높다. 강동형기자 yunbin@
  • 독자의 소리/ 여학생들 PC통신상 구직때 조심하길

    PC통신의 구직란에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여학생들이 글을 올릴때 불미스러운 일이 적지않게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어려운 상황에서 공개적인 도움을얻기위해 올리는 글이 이용당하는 것인데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한 여대생은 자신이 당한 케이스를 게시판을 통해 알려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이 여학생은 구직란에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신청을 하자마자 어떤 40대 남자가 전화를 걸어와 원조교제를 요구했다는 것이다.또 한50대 남자는 과외 알선을 핑계로 낯선 곳으로 유인하는 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구직란에 글을 올리는 여학생들은 대부분 이런 일을 겪는 것 같다고 한다. 낯선 장소로 오라고 할 경우는 반드시 남자 친구와 동행을 하거나 신원을 철저히 파악한뒤 만나야 할 것 같다.물론 원조교제의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도록 신중해야 할 것이다. 최재선 [서울시 은평구 갈현동]
  • ‘호수의 여주인공’ 누가 될까?

    ‘호수에 몸을 던질 새 천년 그린의 숙녀는 과연 누구일까.-’ 미 여자프로골프(LPGA) 2000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이 24일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 72)에서 화려하게 개막된다. 대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호수의 여주인공’.‘여자마스터스대회’로 불리며 28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 대회는 마지막 18홀에서 우승선수가 승리를 확정짓는 순간 홀 옆의 연못(호수의 숙녀)에 몸을 던지는 관행으로도 유명하다.총 상금 125만달러.이 대회는 명예의 전당 맴버와 역대 대회 우승자,지난해 메이저대회 3위내에 올랐던 선수,올 시즌 상금순위 15위권 등 출전규정이 까다롭다.세계적인 톱 랭커 캐리 웹,애니카 소랜스탐,지난해 우승한 줄리잉스터 등이 출전한다. 국내 선수로는 박세리(23·아스트라)와 김미현(23·ⓝ016-한별),펄신(33·랭스필드) 등 3명과 재미 한국계 쌍둥이 자매인 송나리·아리(14),강지민(19) 등 6명이 참가한다.미 아마추어 여자골프계의 샛별인 쌍둥이 자매와 강지민은 대회조직위원회로부터 베스 바우어,캔디 궁(대만) 등과 함께 특별초청케이스로 출전자격을 얻었다. 특히 태국인 어머니에 한국인 아버지를 둔 송나리·아리 자매는 만 13세10개월의 일란성 쌍둥이로 메이저대회 사상 최연소 출전자가 됐다.아리는 지난해 US아마추어주니어선수권 최연소 우승기록에 이어 맥스플라이선수권에서최저타(15언더파)로 정상에 올랐고 나리는 롤렉스선수권,폴로선수권 석권에이어 맥스플라이선수권에서 준우승,화제를 모았다.애리조나주립대 전액 장학생인 강지민은 99년 US여자아마추어에서 준우승했으나 우승자인 캘리 부스가 프로로 전향하는 바람에 출전자격을 자동 승계한 케이스. 한편 같은날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비치의 토너먼트플레이어스클럽 스타디움코스(파 72)에서는 ‘제5의 메이저대회’로 꼽히는 미 남자프로골프(PGA)플레이어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이 개막돼 또 하나의 ‘별들의 전쟁’이 치러질 전망. 올 시즌 3연승에 빛나는 타이거 우즈와 지난해 챔피언 데이비드 듀발과 필미켈슨,앤더슨컨설팅매치플레이 우승자 대런 클라크,어니 엘스,세르히오 가르시아등이 총 출전,우즈의 연승행진을 가로 막을 태세다. 박성수기자 ssp@
  • [표밭 점검](3)부산 북·강서을, 해운대·기장을

    해운대·기장을과 북·강서을은 한나라당 우세 분위기가 거센 부산에서 민주당과 민국당이 선전하는 지역이다.민주당은 부산의 확실한 ‘교두보’로기대하고 있다.해운대·기장을에서는 ‘한나라-민국당’의 양자대결,북·강서을에서는 ‘민주-한나라-민국당’간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해운대·기장을 자민련 당무위원으로 있다가 민국당으로 말을 바꿔 탄 김동주(金東周·56)의원과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52)위원장이 선두 다툼을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이상렬(李相烈·39)후보도 이름 알리기에 분주하다. 김의원과 안위원장은 98년 ‘7·21 보궐선거’에서 만나 겨룬 뒤 1년9개월만에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김의원은 수성(守城)을,안위원장은 설욕을 장담하고 있다. 이곳 토박이인 김의원은 3선의 경륜과 21세기 기장발전론을 펴며 표밭을누비고 있다.현역의원의 프리미엄과 지역민원을 가장 먼저 해결해온 일꾼임을내세우며 30·40대 주부층과 젊은 여성유권자를 공략하고 있다. 자체 여론 조사결과 상대방 후보보다 15% 앞서고 있다는 게 김의원측의주장이다.하지만 정치적 명분없이 당적을 바꾼 것 등이 약점이다. 최형우(崔炯佑)의원 정치특보 출신인 안위원장은 한나라당의 1차 공천 때탈락했으나 김광일(金光一)전청와대비서실장이 탈당과 함께 부산 서구로 옮겨감에 따라 재공천된 케이스.그는 “이번 총선은 김대중(金大中)정권의 실정과 도덕성을 심판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해운대와 기장을 세계적인 관광단지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남 합천 출신으로 지역연고가 없어 조직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우성건설 노동조합위원장 출신인 민주당 이후보는 ‘386세대’로 참신성을내세워 유권자들을 파고들고 있다.그는 “낙후된 지역을 개발하려면 여당이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14일 공천장을 받는 등 상대 후보에 비해 늦게 선거판에 뛰어들어 어려움이 많지만 서민층을 주 타깃으로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북·강서을 민주당의 전국 정당화 ‘첨병’을 자임하고 둥지를 튼 노무현(盧武鉉·53)의원,오랜 공직경륜을 내세우는 한나라당 허태열(許泰烈·55)위원장이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3선 경력의 민국당 문정수(文正秀·61)전부산시장이 가세했다. 지역 언론 등의 여론조사에서는 노의원이 허위원장을 근소한 차로 꾸준히앞서고 있다. 노의원은 지난 8월 일찌감치 이 지역출마를 공식선언한 뒤부터 인물론과 지역발전론을 내세우며 유권자층을 공략하고 있다.지난 18일에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새로운 정치지도력 창출을 위해 당권에 도전하겠다”고 선언,차세대 리더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도 했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충북도지사를 지낸 허전위원장은 30여년간의 공직경험을갖춘 행정전문가인 자신이야말로 지역에서 꼭 필요한 인물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국가발전도 중요하지만 지역발전 또한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허후보측은 이번 총선은 김대중 정권을 중간 심판하는 의미를 갖는다며 한나라당과 민주당간 양당 대결 구도로 몰고간다는 전략이다. 민국당 문전시장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등산로와시장·아파트 등을 누비고 있다. 자신이 부산시장으로 재임할 때 지하철 2호선,지사과학단지,가덕신항만 등굵직굵직한 사업을 유치한 점을 집중 홍보하면서 유권자들에게 다가서는 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4·13총선 D-24] 4당 비례대표 경쟁 치열

    여야는 4·13총선 후보등록일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이번주말까지비례대표 후보인선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나, 각 당 내부의 상위 순번 확보경쟁이 워낙 치열해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양상이다.비례대표를 확약받은 인사들만 3배수에 이를 정도로 비례대표 선정을 위한 각 당의 몸살은 점차 심해지고 있다.한나라당에서는‘제2의 공천파동’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오는 23일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후보등록일 하루전인 27일 비례대표 후보명단을 최종 확정·발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지난 주말 100여명의 예비후보 명단을 정리해 청와대에보고했다. 민주당은 지역구 100석일 경우 비례대표 18석을 기대하고 있으나,지역구가 목표치에 미달하면 15석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확실한 당선안정권인 10번 안에는 서영훈(徐英勳) 대표와 이만섭(李萬燮) 상임고문,이재정(李在禎) 정책위의장,송자(宋梓) 21세기국정자문위원장,김기재(金杞載) 영남선대위원장,김한길 총선기획단장,장태완(張泰玩) 전 재향군인회장,박상희(朴相熙)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장,박인상(朴仁相) 전한국노총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선거구 통합으로 지역구를 내준 최재승(崔在昇) 선대위 총무위원장과 윤철상(尹鐵相) 선대위 조직위원장도 안정권 진입이 유력하며,군출신 인사로는김진호(金辰浩) 안보위원장,유삼남(柳三男) 연수원장,이준(李俊) 지도위원가운데 1명이 선택될 것으로 보인다.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을 역임한 김영진(金泳鎭)의원도 직능대표로 유력후보군(群)의 하나다.또 최명헌(崔明憲)고문과 최용석(崔用晳) 전 세계JC회장은 각각 이북5도민과 청년 배려 케이스로 거명된다. 여성계 인사로는 한명숙(韓明淑) 선대위 여성위원장,이미경(李美卿) 의원,박금옥(朴琴玉) 청와대총무비서관,박금자(朴錦子) 부대변인,안희옥(安熙玉)여성위원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조배숙(趙培淑) 변호사와 최영희(崔榮熙) 전 여성단체협의회장도 강력하게 대시 중이다. ◆한나라당◆ 당선권을 18번까지로 기대하면서 15번을 당선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다. 당 주변에서는 전국구 공천이유력한 후보들을 헐뜯는 비방전이 난무하고있다.특히 비주류 인사들의 이회창(李會昌)총재에 대한 압박공세도 점차 강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전국구가 확정적인 인사는 이총재와 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이한구(李漢久)선대위 정책위원장 등 3명에 불과하다.이밖에 재력가인 신영균(申榮均)고문과 김정숙(金貞淑)·김영선(金映宣)의원도 당선 안정권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 중에서는 박세환(朴世煥)이상희(李祥羲)임진출(林鎭出)김홍신(金洪信)의원,박창달(朴昌達)선대위 상황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선대위 대변인단 가운데는 이원창(李元昌)·장광근(張光根) 공동대변인이유력한 가운데 김영순(金榮順)·정지행(鄭智行)씨 등 여성 부대변인도 거론되고 있다.원로몫으로는 김수한(金守漢)이중재(李重載)고문과 강창성(姜昌成)부총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청년 대표로는 최수영(崔秀英) 당 중앙위환경분과위원장이 앞서가고 있으며,장애인 대표로는 이성규(李城圭)공주대교수가 주목되고 있다. ◆자민련◆ 공식발표로는 14번까지를 목표의석으로 삼고 있다.그러나 당안팎에서는 7번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가 1번을 맡는 것은 기정사실화돼 있다.조부영(趙富英) 선대본부장과 여성 몫의 황산성(黃山城)부총재는 상위 순번에 내정됐다. 이한동(李漢東)총재 몫으로는 이총재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이명진(李明鎭) 총재상임자문위원이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김명예총재와 친분이 있는 재일교포 사업가가 ‘특별당비’를 내고 2번을 받을 것이라는 소문도 흘러나오고 있다. 공천에서 탈락한 김종호(金宗鎬)부총재와 변웅전(邊雄田)선대위 대변인도앞쪽 순번을 확약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유세 때마다 빠지지 않고 김명예총재를 수행하고 있는 정필근(鄭必根)전 의원도 상위 순번에 들 것이 확실시된다.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출마를 선언한 이인구(李麟求)의원의 비례대표 가능성도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규양(李圭陽)·이삼선(李三善)·정창록(鄭昌祿)·박경훈(朴坰煇)·이미영(李美瑛)부대변인도 후보군이다. ◆민국당◆ 지지율 부진으로 비례대표 후보군 선정에 애를 먹고 있다. 5∼6석을 예상하고 있지만 지지율이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어 5석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당초 지도부는 저명인사를 영입,전국구 상위순번에 배치하려 했으나 현재로선 엄두도 못내고 있다. 비록 조순(趙淳)대표가 전국구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조대표측에서는 1번에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현(金相賢)장기표(張琪杓)최고위원은 상위 순번 배정이 확실시된다.그러나 선거자금난 해소차원에서 재조정 가능성이 있다.박정훈(朴正勳)정책위의장은 “1·2번을 정치헌금 기탁자로 채우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이 경우 김·장 최고위원은 3·4번으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 다음 순번부터는 ‘하늘의 별따기’다.김철(金哲)대변인,윤원중(尹源重)사무총장 직무대리,박정훈의장이 ‘좁은문’ 통과를 희망하고 있다.또 노기태(盧基太)의원과 이수성(李壽成) 상임고문의 동생인 이수인(李壽仁)의원도 ‘바늘구멍’을 통과하기 위해애쓰고 있다. 한종태 최광숙 김성수 박준석기자 jthan@
  • 행시23회 전성시대

    ‘행시 23회를 주목하라’ 중앙 행정부처에 행정고시 23회 출신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17일엔진급이 늦기로 소문난 행정자치부에서도 김남석 기획예산담당관이 서기관에서 부이사관으로 진급,동기들로부터 부러움을 샀다.행자부에선 유일한 부이사관이다. 이들 동기들의 활약상은 각 부처의 주요 보직과장을 거의 맡고 있다는 데서 알 수 있다.지난 79년 패스한 이들은 대부분 74·75·76학번들이다.요즘 흔히 얘기하는 ‘샌드위치 40대’들이다.당시 250명이 합격,현재 34개부처에 142명이 근무하고 있다.부이사관급 이상이 53명,서기관이 89명이다. 동기들 중 국무조정실 오영호 외교안보의전심의관이 가장 먼저 이사관으로승진하는 영광을 안았다.경찰청엔 김재희 경찰종합학교장과 신보기 전인천경찰청장이 치안감으로 있다.신보기 치안감은 만 55세로 동기 중 가장 나이가많다.연수원 시절엔 10살 이상 나이차 때문에 ‘형님’으로 통했다.경찰청엔 또한 정봉채 예산과장(총경)이 이들 동기다.정과장은 경제기획원에서 사무관을 13년동안 하다 서기관으로 승진하면서 경찰로 변신한 특이한 케이스다. 대통령 비서실엔 이인화 행정관을 비롯,임병택·정창수 행정관 등 11명의 동기가 행정관으로 근무중이다. 감사원은 하복동 부이사관이 실세자리인 총무과장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윤영일 기획담당관,송기국 감사관이 있다.중앙인사위원회엔 김명식 인사정책과장이 유일하고,국무조정실엔 오영호국장외에 서정환과장 등 5명이 근무하고 있다.유재웅 국정홍보처 국정홍보국장,법제처의 김재규·정태용 법제관이 이들 동기다. 경제부처엔 금융감독위원회 법규총괄 담당관인 김석동 부이사관,재경부 조원동 정책조정심의관이 부이사관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기획예산처엔 김용현 투자관리과장을 비롯,5명이,재경부엔 김교식 소득세제과장 등 23명의 막강 군단이 포진하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에도 남경우 국제업무 1과장 등 6명이 있다.산업자원부엔 김호원 생활전자산업과장 등 11명의 서기관이 동기로서 우애를 다지고 있고,정보통신부는 정경원 기획예산담당관 등 5명의 ‘실세과장’이 이들 그룹이다. 통일부엔조명균 교류협력 심의관 등 4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모두 부이사관이라 진급이 빠른 부처임을 입증하고 있다.교육부엔 8명 중 김동욱 교원정책과장 등 4명은 부이사관,황인철 기획예산담당관 등 나머지 4명은 서기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행자부의 진용은 화려하다.조윤명 부이사관이 지방자치국제화 재단에 파견돼 있는 것 말고는 김홍갑 인사과장,김형선 고시과장,송귀근 자치제도과장,이종배 재정경제과장,김동안 세정과장,구본충 공기업과장 등 8명이 동기로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 이들 부처외에도 문화관광부엔 박양우 관광국장 등 2명,해양수산부는 김덕일 해운정책과장 등 5명이 근무하고 있다.유일하게 한명만 근무하는 곳은 국방부(김광우 대외정책과장)와 환경부(전태봉 자연공원과장)뿐이다.관계가 아닌 곳에서 활약을 하는 이들도 더러 있다.한동안 매스컴에 오르내렸던 고승덕 변호사가 동기 중 수석 합격자로 이름을 날렸고,전경련의 유한수 전무가동기다.고삼규 태일통상사장은 산자부에 근무하다 퇴직했고,연세대 소영일교수도 시험에 함께 합격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중앙박물관장 후보 선정 난항

    최초의 개방형 공직이 될 국립중앙박물관장 인사심사안이 8일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심의회에 상정된다.박물관장 심사안은 지난주에 처음 상정됐으나,위원들의 요청에 따라 그동안 자료보완이 이루어졌다.다른 변수가 없다면 이날새 박물관장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당초 새 박물관장은 1월 말쯤 절차가 마무리되어 2월 초엔 직무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졌었다.그러나 후보 추천을 위한 문화관광부의 심의위원회 활동에 이의를 제기하는 일각의 움직임에 따라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인사위의자료보완 요구도 이런 시각을 의식한 숨고르기라고 보아야 할 것 같다. 일부에서 주장하는 박물관장 후보 추천 과정의 문제점은 두가지로 압축된다.문화부가 심의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박물관 실무경험자를 제외했으며 ?실적평가에서 학문적 성취도를 넣지 않았다는 것이다.‘특정인’에게 유리하도록 유도하지 않았느냐는 것이 비판의 핵심이다.인사위의 보완요구도 이 대목에 초점이 맞추어졌고,관련 소명자료를 문화부로부터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부가 인사위에 넘긴 박물관장 후보는 지건길(池健吉)파리문화원장과 강우방(姜友邦)경주박물관장이다.지원장이 1순위,강관장이 2순위인 것으로 전해진다.중앙인사위가 2순위 후보를 적격자로 결정한 것은 지난해 조달청 차장 승진안이 유일한 케이스.그것도 조달청 경력이 전혀없는 사람을,조달청에서 30년 동안 근무한 사람보다 앞순위에 올리는 바람에 일어난 해프닝이었다. 따라서 지금으로서는 지원장이 매우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는 셈이지만,중앙인사위의 심사 결과 지원장으로 결정되어도,순위가 뒤바뀌어 강관장이 되어도 상당한 논란이 뒤따를 수밖에 없게 됐다.그 결과 정부가 추진하는 공직구조조정의 핵심사안으로 중앙부처 국장급 이상의 20%에 해당하는 130개 직위를 대상으로 한 개방형 임용제도 시작부터 시련에 부딪치게 됐다. 서동철기자 dcsuh@
  • 박정애 장편소설‘에덴의 서쪽’

    박정애의 장편소설 ‘에덴의 서쪽’이 문학사상사에서 출간됐다.2년전 ‘문학사상’ 신인상에 당선된 작품으로 잡지에 분재되어 오다 작가의 손질을 거쳐 단행본으로 완간됐다. 작가의 첫 소설인 이 작품은 나이든 어머니와 젊은 딸의 일생을 이야기한것으로 읽기 쉽고 매우 흡인력 있다.어머니는 전근대적인 굴종 상태를 자각하고 반발하는 여성 독립화의 초기 모습을 담고 있고 딸은 그뒤 좀 더 분화되고 세련된 각성 과정을 거친다. 어머니는 가난한 집 딸로 태어나 논 두 마지기에 다리가 불구인 신랑의 재취로 들어갔다가 동서와 함께 탈출한다.고난 속에서 딸을 얻는데 이번엔 여자를 밝히는 남편으로부터 벗어나 또다시 혼자 시작한다.딸은 그런 환경에서 상처받고 강해지면서 현대 여성으로 성장한다. 책 커버 안쪽에 소설가 최수철은 이 작품이 “삶을 구동하는 원초적인 힘을 포착하고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났다”며 “인간적인 비극성과 맞닿아 있는유머 감각과 더불어 전체에 대한 통찰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칭찬한다.그러나 ‘에덴의 서쪽’은 인물도 인물이지만 여성성 세우기,페미니즘이란 사상내지 교조가 은근히 우선하고 있다. 이야기가 재미있고 인물이 흥미로워 빠질려고 할 때마다 작중 인물의 피와살에 젖어있는 소설가보다는 튼튼한 이론틀을 갖춘 지성인을 만나 움찔해지곤 한다.작중 어머니란 인물은 종속적 인간에서 자주적 인간으로 깨어나는여성을 상정할 때 끄집어낼 수 있는 여러 케이스를 맵시있게 이어붙인 조각보처럼 보인다.딸의 이야기는 성인 여성의 수기같이 방만하게 흐르곤 한다. 김재영기자
  • 지역감정 조장사례와 검찰방침

    검찰이 6일 지역감정 조장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천명함에 따라 귀추가 주목된다. 지역감정 조장 행위는 시기나 양태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 선거기간 중에는 흑색선전으로 분류돼 공직선거법 251조의 후보자 비방죄에 해당된다.허위사실이 있을 때에는 250조의 ‘허위사실 공표죄’도 적용할 수 있다.그러나선거 운동기간 전에 특정인을 지목해 지역색을 조장하는 발언을 했을 때에는형법상 명예훼손죄(307조)가 적용된다. 지역감정 조장행위에 대한 처벌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 98년 6·4 지방선거부터다.그러나 지역감정 조장행위에 대한 사실관계 규명이 쉽지 않은데다 법원의 판단도 명확하지 않아 자칫하면 강경 방침이 공염불로 끝날 수도 있다는 것이 법조계의 관측이다.특정후보나 정당을 비방하지 않고 지역정서만을자극하는 발언으로 법망을 교묘히 피해나갈 경우 현행법으로는 처벌할 법규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한 예로 6·4 지방선거에서 “호남사람이 울산에서 시장이 되어서야 되겠느냐”는 등의 발언을 한 한나라당 김태호(金泰鎬)의원의 경우 1심에서 후보자비방죄가 적용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으나 항소심에서는 무죄가 선고됐다.발언만을 놓고 볼 때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 목적을 입증하기어렵다는 것이 무죄 판단의 이유였다. 검찰 관계자도 “출신지를 허위 공표하거나 노골적으로 지역을 문제삼아 비난하는 경우 처벌이 가능하지만 구체적 사례에 따라 사정이 다를 수 있고 선거법상 ‘딱 떨어지는’ 케이스를 찾기란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러나 검찰이 지역주의 분쇄를 선거 풍토 혁신의 절대 명제로 보고 있는데다 지역감정 조장행위를 비난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아 이번만은 그 어느 때보다 사법처리의 강도가 높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한 것 같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총선 슬로건 대체/ 민주당 ‘안정‘개혁’으로 표심잡기

    민주당의 16대 총선 슬로건은 ‘안정 속의 개혁’이다.지난달까지 애용하던 ‘신(新)개혁론’을 대체해 사용키로 했다.무엇보다 총선 쟁점 가운데 하나인 안정론을 보다 강하게 뒷받침하기 위한 전략적 고려가 배어 있다.물론 안정론이 야당의 견제론을 제치고 승기를 잡았다는 판단도 하고 있다. 민주당은 한발 더 나아가 다음주에 창간되는 당보 제호를 아예 ‘안정 속의 개혁’으로 하기로 했다.정당의 당보 이름 치고는 상당히 이색적이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선거기획단회의와 선대위 간부회의 등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이견을 제시하기도 했으나,결국 안정론을 강조하고 유권자들의 피부에 와닿는 참신함을 내세우기 위해 이같은 ‘파격’을 택했다는 게 김한길 총선기획단장의 설명이다. 김단장은 “‘도약21’로 하자는 얘기도 적지 않았으나 안정과 개혁이라는두마리 토끼를 잡자는 취지에서 그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안정 속의 개혁’이란 제호가 그리고 있는 ‘컨셉’은 안정을 바탕으로 경제도약을 이루고 일류국가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이다.같은 맥락에서 과거 집권당의 안정론과는 궤를 달리한다는 논리도 곁들인다. 물론 안정과 개혁을 모두 좇다가 다 놓치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도 있다.김단장은 그러나 “환자를 수술하려면 환자의 건강상태를 먼저 살펴야 한다”고 단호하게 반박한다. 민주당은 이같은 슬로건에 걸맞는 입체화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3일 여성경영인 30여명의 대거 입당이 대표적인 케이스다.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여성 경영인들은 서영훈(徐英勳)대표 등 고위 당직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IMF 경제위기를 완전히 극복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정부의 힘있는 경제정책이 요구되며,이를 위해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절대 다수의석을 획득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탈고(脫稿) 직전인 총선 공약집에도 민생안정 대책이 많이 포함된 것으로알려진다.당 정책위에서 매일 1,2건씩의 경제관련 시책을 발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특히 지난 2일 의욕적으로 내놓은 ‘근로자 및 농어민의 재산형성 지원’과 ‘장기보유 우리사주에 대한 배당소득 비과세’ 방침은 반향이컸다.앞서 것들이 안정쪽에 무게를 두었다면,이동통신 요금 인하조치는 개혁쪽에 비중을 둔 것으로 이해된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오는 28일까지 6번씩 예정돼 있는 TV 및 라디오 연설을 안정론 확산의 분수령으로 보고,중량급 연사를 찾는 것은 물론 호소력 있는 연설문안 작성을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한종태기자 jt
  • AOL·타임워너 합병에 ‘제동’

    [워싱턴 최철호특파원]인터넷 연결망업체인 아메리카 온라인(AOL)과 종합엔터테인먼트사 타임워너의 합병에 미 의회와 소비자단체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면서 제동이 걸리고 있다. 미 의회와 소비자단체들이 컴퓨터와 종합오락산업의 합병으로 인터넷 혁명을 예고한다는 평가를 받았던 AOL과 타임워너의 합병은 강력한 독점을 형성,결국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빼앗아 갈 것이라고 지적,합병 승인에 반대하고나섰기 때문이다. 29일 미 상원 법사위원회에서 열린 두 업체 합병에 대한 청문회에서 오린해치 위원장(공화)은 “양사의 합병계약이 법적 제동장치가 없고 특별히 분류될 만한 가치가 부족한 만큼 본 위원회는 이 계약의 판단을 위원회 결론이나 두 회사의 광고회사에 맡겨둘 수 없다”고 규정했다. 해치 위원장의 모두 발언은 양사의 합병에 따른 움직임을 법적으로 완전히규제할 장치가 없는데다 다른 업체와는 달리 독과점법의 예외상황에 해당된다고 판단할 수 없으므로 더 많은 토론과 광범위한 의견 청취가 이뤄져 결론이 내려질 때까지 합병계약 승인을 유보하겠다는 취지여서 주목된다. 소비자단체들도 두 회사의 합병은 인터넷 분야의 독주체제를 이뤄 결국 소비자들에 피해가 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AOL의 스티브 케이스 회장이나 타임워너의 제럴드 레빈은 “우리의 합병은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김선우 “올핸 메이저리거”

    ‘올해는 메이저리그에 오른다’-. 미국 프로야구 진출 4년째를 맞는 김선우(23 보스턴 레드삭스)가 지난 21일이상훈(29)·조진호(25) 등 한국인 동료들과 함께 미국 진출이후 처음으로플로리다 포토마이어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 5일째 불펜피칭을 하며 메이저리거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보스턴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에 소속된 김선우는 구단이 짜놓은 40명의 메이저리거 명단에 끼지는 않았지만 가능성을 인정받아 초청케이스로 캠프에 참가한 것.김선우는 이번 캠프에서 자신의 모든 기량을 발휘,19명의 동료 투수들과 함께 메이저리그 진출(11∼12명)을 위한 ‘서바이벌 게임’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이번 캠프에서 김선우를 눈여겨 본 조 케리건 투수코치는 “지난해보다 묵직한 직구가 위력을 더하고 체인지업의 각도도 커졌다”면서 “젊은 김선우가 조급함없이 꾸준히 구위를 끌어올린다면 메어저리그 진출도 멀지 않았다”고 높이 평가했다. 휘문고 시절 145㎞안팎의 강속구를 뿌려 일찌감치 ‘차세대 특급’으로 지목된 김선우는 국가대표시절인 고려대 2년(97년) 당시 계약금 125만달러에보스턴에 전격 스카우트돼 화제를 모았었다.김선우는 이후 마이너리그에서뛰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올해도 뉴스전문 케이블TV CNN 등 현지 매스컴으로부터 ‘주목해야 할 유망주’로 꼽혔다.김선우는 “비록 메이저리그 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했지만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발산해 코칭스태프에게 강한인상을 심어주겠다”면서 “올 하반기에는 메이저리그에 오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김민수기자 kim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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