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케이스
    2025-10-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06
  • 대한매일 히트상품/ 본상

    -금강제화 에스쁘렌도. 정통 정장용 신발의 틀을 벗어난 세미 정장용으로 96년 9월 출시된이후,패션감각이 뛰어난 20대 초중반의 남녀에게 인기를 끌었다.특히 남성화의 경우 신세대 신랑에게 예식용으로 선호되고 있다. 소량 생산하는 캐릭터 신발로 최신 트렌드와 패션정보를 제품개발에 신속히 반영시킨 것이 큰 특징.주된 소비자의 반응을 체크한 후 생산에 100% 반영,반복구매의 빈도를 높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제일모직 로가디스 언컨수트. 언컨수트란 ‘언컨스트럭션 수트(Un Construction Suit)’의 줄임말. 신사복에 들어가는 부자재를 최소화하여 가볍고 착용감이 편안한 제품이다.이지(Easy)스타일에 대한 소비자 욕구를 먼저 파악한 제일모직은 99년 언컨수트를 처음으로 출시,비즈니스맨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4겹의 어깨솜을 한겹으로 줄이고 앞판에도 모심과 가슴심만 넣었다.안감도 꼭 필요한 부분만 남겼다.몸판은 청량감과 통기성이 뛰어나고 하이테크 처리된 100% 폴리에스터 소재를,소매는 비스코스 소재를 사용했다. -지인텍 코크린.의료기기전문 벤처기업인 지인텍이 지난 10월 4일 출시한 가정용 비염치료보조기.식염수나 약물을 초미립자상태(0.68미크론)로 콧속 깊은 곳까지 자극없이 분사해 코를 세정할 뿐 아니라 콧속 분비물을 흡입하여 치료효과를 극대화해준다.알레르기 비염,축농증,코골이,감기,급성·만성 비염,부비동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가정에서 쉽게 코질환을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다.휴대가 쉽고 사용방법이 간단해 유아에게 특히 유용하다. -정보문화사 컴퓨터 길라잡이. 컴퓨터 초보자들의 필독서.책에 제시된 방법대로만 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각 과정마다 눈길 끄는 그래픽을 실어 지루함을없앴다.‘한글 윈도 98’‘한글 워드 2000' ‘한글 815 특별판’‘한글 엑셀 2000’‘PC통신/인터넷’‘유틸리티’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하고 있다.특히 이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천리안·하이텔 등 무료이용권을 비롯해 CD-ROM,컴퓨터 용어 소사전,인터넷 분야별 사이트 목록등을 제공,수요자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아름고리 빠볼라 아동복. 99년 10월에 선보인중저가 브랜드.10개월만에 85개 대리점을 확보했고,계속 대리점이 늘고 있다.1년 갓넘은 신규 브랜드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IMF경제 위기속에서 꾸준히 성장해온 비결은 ‘고품질중저가’라는 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소재는 코튼과 한단계 향상된 합성섬유를 사용했다.풍부한 색깔과 장식,월등한 디자인으로 이탈리아캐쥬얼 룩을 구현했다.주 고객층은 11세이지만 5∼7세의 아동복도 내놓고 있다. -두산 세계대백과 엔싸이버. 16만 항목의 일상정보,학술정보를 수록한 CD-ROM 타이틀.탁월한 제품기획력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초·중·고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전국 학교에서 선정한 4,000여개의 과제물과 백과사전 항목을연결한 숙제해결 마법사는 학생과 학부모의 고민을 덜어준다.다양하고 편리한 검색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3만8,000여개의 멀티미디어 파일을 제공하고 있다.특히 2만7,000여명의 인물 정보와 세계·한국·문학사 연표 등을 갖추고 있다. -청호나이스 정수기 오딧세이UV. 고급화·차별화된 정수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변화된 욕구를실현시켰다.획일적인 디자인을 탈피했고,선택 핸들을 돌리면 섭씨 4∼95도의 물을 기호에 맞게 선택해 마실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또한역삼투압 정수기의 핵심부품인 ‘마그네틱 펌프’와 99%이상의 제거율을 자랑하는 필터 TFC멤브레인을 사용,고급화를 도모했다.어두운실내에서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불을 켜는 자동조명,절전기능 등 부가기능을 갖췄다. -옥시 불스원샷. 엔진내부 세척제.97년 8월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51.2%,올해는 70%가 넘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온에도견딜수 있고 세척작용을 한후 자기자신도 분해되어 배기가스로 배출되는 첨단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엔진내부 인젝터와 흡기밸브는 물론 자동차성능 저하의 주범인 연소실에 낀 카본때를 말끔하게 세척해줘 출력증강,연료절감,매연·소음 감소 효과가 있다. -한국도자기 뮤즈 시리즈. 명품을 선호하는 국내외 고객을 대상으로 한국도자기가 선보인 야심작. ‘뮤즈’는 젖소뼈를 태운 가루를 50% 이상 함유해 맑고 투명하며강도가 높은 본차이나의 특징을 갖고있다.섬세한 디자인과 색깔,클래식한 금장처리가 품위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식기는 물론 보석함,재떨이,담배케이스 등 다양한 소품으로 구성돼,선물용으로 더없이 좋다.뮤즈 콜렉션은 두가지 종류. -고시연수원 공무원·자격증 수험교재. 국가가 시행하는 각종 자격고시에 대비한 필독서로 수년째 독보적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부문별 점유율은 공무원 55%,간호학 95%,검정고시 50%,자격증 65%,교원임용시험 70% 등이다.회원으로 등록하면공무원 시험은 해당 시험에 합격할 때까지,기타 자격증 시험은 3년동안 무료로 학습자료 및 수험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국내 처음으로 리콜제도를 도입,수험교재에 하자가 있을 경우 이유를 묻지 않고 즉시바꿔줘 신뢰를 확보했다.
  • 지하철 6호선 개통기념 15~17일 무임승차

    서울시 도시철도공사는 13일 지하철 6호선 개통을 기념해 개통일인오는 15일 낮 12시부터 17일 밤 12시까지 3일동안 미개통구간 4개역을 제외한 6호선 34개 역에서 무료승차권을 나눠주기로 했다. 무료로 나누어주는 승차권은 700원짜리 2구간 보통승차권이며 2구간을 초과해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은 내리는 역에서 차액을 지불해야 한다. 이와함께 지하철 정액권을 구입하는 승객에게는 정액권케이스 등 기념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태원·한강진·버티고개·약수역 등 이번 개통에서 제외된역에 대해서도 내년 2월말 개통시 3일간 무임수송을 실시할 계획이다. 임창용기자
  • [공직인맥 열전]총리실(3)국무조정실

    국무조정실의 기능과 역할은 총리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진다.‘실세 총리’가 오면 각 부처에 ‘영향력’이 크지만,그렇지 않으면 주요업무 대부분이 청와대로 직행,‘물 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규제개혁작업은 유일하게 국무조정실이 갖고 있는 고유권한이다.각 부처에서 올라오는 각종 법안에 숨어 있는 규제조항에 가차없이 철폐 명령을 내린다.‘너무 칼을 휘두른다’는 원성이 나오는것도 이 때문이다.각 부처에 대한 심사평가도 부처 위에 군림할 수있는 조정실의 보이지 않는 ‘파워’다. 최근 한국전력 노조파업 등으로 바빴던 박원출 사회문화조정관은 상황판단이 빠르고 방향을 잡는데 탁월하다는 평이다.소탈한 성격에 ‘호인’으로 불리지만,모나지 않게 일하다 보니 밀어붙이는 힘은 약하다는 지적이다.그 밑의 최경수 복지노동심의관은 안병우 국무조정실장이 “앞으로 총리실을 이끌 사람”이라고 치켜세울 정도로 총리실의 차세대 주자다.하지만 ‘원칙주의자’라서 비난도 적지 않게 받는다.경기도와 강원도 부교육감을 지낸 김평수 교육문화심의관은 뚝심이 돋보이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다.교육부로 ‘권토중래’를노리지만 여의치 않은 분위기다. 수필가로 문단에 데뷔한 서정환 복지총괄과장과 공보과장 출신의 이호영 복지과장은 ‘일벌레’로 윗사람의 신임이 두텁다.하도봉 과장은 한나라당 하순봉 부총재의 친동생이다. 심사평가실의 좌장인 유정석 조정관은 추진력은 뛰어나지만 개성이강해 내부 인화에는 다소 문제가 있다는 소릴 듣는다.이한동 총리로부터 “21세기 어느날 국회에 가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정치인 풍모가 있다.김석민·권충식·박기종 심의관은 심사평가실의트리오로 경제,비경제,공직기강 파트를 각각 맡고 있다.총리실의 ‘엘리트’로 불리는 김국장은 관운도 있어 승진이 빠른 편이다.중량감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이다.내성적인 권국장은 덕성 좋기로 소문나있고,박국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학구파(영국 셰필드대 정치학박사)로 ‘부패방지대책’의 야전사령관이다.차의환 과장도 프랑스 보르도대 경제학박사 출신으로 ‘정책평가의 이론과 실제’라는책까지 냈다. 남세현 과장은 ‘마당발’로 통하고,재경부 출신인 육동한 과장은 진념 재경부장관이 장관비서관으로 데려가려 했으나 총리실 파견근무기간이 짧아 주저앉은 케이스다.늦깎이 공직자로 출발했지만 빨리 자리를 잡은 정강정 규제개혁조정관은 맺고 끊는 게 분명한 성격이다.치밀한 업무 스타일로 부하직원들은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한다.대구사범 출신으로 경주에서 5년간 초등학교 교사를 지냈다. 박남훈 규제개혁1심의관은 친정인 재경부에서조차 껄끄러워 할 정도로 일에 열심이지만 융통성은 다소 부족하다는 것이 주변의 평이다. 송유철 규제개혁2심의관은 여러 부처를 거친 다양한 경험과 털털한성격이 장점이지만 간혹 편향적 접근방식을 보이기도 한다.예산업무에 밝은 김춘석 연구지원심의관은 ‘무색무취’한 스타일이다. 안전관리개선기획단 이명수 부단장은 충남도지사감으로 불릴 정도로 다방면에 능력이 있다.안실장과 같이 일한 인연으로 규제개혁실에서 공보파트로 자리를 옮긴 팽헌수 공보과장은 앞뒤 재지 않고 돌진하는 ‘저돌형’으로 통한다. 최광숙기자 bori@
  • 대한매일 히트상품/ 특별상

    *한국통신 메가패스. 하나로통신의 초고속인터넷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망)에 대응하기위해 내놓은 야심작이다.MEGA는 한국통신의 기업이미지인 규모감을상징하고,PASS는 초고속 인터넷통신의 기본 속성인 빠른 정보감을 나타낸다. 하나로통신이 ‘나는 ADSL이다’라는 브랜드를 출시하는 바람에 애를 먹었으나,MEGAPASS 탄생을 계기로 역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지난 5월 조사된 각 통신업체별 초고속인터넷 시장점유율에서 한국통신은 1위 하나로통신에 1.9% 못미치는 30.1%. *만도공조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 시장 점유율 50% 이상으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김치냉장고의 승부수는 섭씨 1도 내외의 온도편차를 유지하는 것.30여년의 공조전문 기술력을 쌓아온 만도공조는 이를 위해 정밀온도 제어기술력과 이음새 없는 내부설계,프레스 기술력으로 냉기의 유출을차단했다.또한 순환냉각이 아닌 직접 냉각방식으로 음식물의 신선한맛을 유지하고 있다. 에너지 소비효율도 1등급.실(實)용적률도 표시용량대비 70%로 타사제품과 비교할 때 월등히 높다. *삼보컴퓨터 드림시스EZ.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성능을 갖춘 저가격·고품질의 PC 전략상품군.‘이로움을 쉽게(Easy) 익힌다’는 뜻의 ‘이지(利知)’를 기본개념으로 해서 이름지었다.인텔 CPU에 AGP비디오카드와 PCI32비트 사운드카드를 기본으로 내장,비디오·오디오 모두 3차원 효과를 지원한다.컴팩트하고 미래지향적인 슬림형 디자인 케이스는 보기에도 아름다울뿐 아니라 자리를 적게 차지해 공간활용도도 높여준다.i-리모콘과원클릭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인터넷 이용의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크라운출판사 ‘국민PC…'. 인터넷PC 보급에 발맞춰 출간된 종합PC·인터넷 입문서.풍부한 내용을 저가판으로 보급,누구나 부담없이 접할수 있게 했다.국내 종합 PC입문서로는 처음으로 리눅스 기초를 수록,초보자들에게도 리눅스 사용의 기회를 줬다.PC 이용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상식을 체계적으로 정리,기존 서적들의 단순 늘어놓기식 내용과 차별화를 꾀했으며윈도98은 물론 사무실이나 일반 가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응용프로그램까지 총망라했다.특히 인터넷과 PC통신에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LGIBM 멀티넷i. 현재 빅모델 ‘HOT’광고와 함께 제품 성능을 강화하면서 지난 3·4분기 월평균 2만대 가까운 매출을 올려 LG IBM 돌풍의 주역이 된 상품이다. 기존 멀티넷 시리즈의 명성을 바탕으로 최고의 사양과 합리적인 가격을 구현해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전국 어디서나 당일 AS가 가능하고,올바른 교육을 위해 무료교육을 받을 수 있는 PC교육센터를 운영해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 ‘라운드 룩’디자인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SK텔레콤 n.TOP. 스피드 011의 신개념인 무선인터넷 서비스.이동전화 하나만으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은 물론 첨단 위치정보서비스에서 인터넷 쇼핑,증권거래,여행·공연 등의 각종 예약까지 가능하다. 전 세계 무선인터넷의 표준인 WAP방식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으며,꿈의 이동전화로 불리는 IMT-2000 서비스의 전 단계에 해당하는 CDMA2000(1x)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지난해 11월 첫 선을 보였으며,현재 400만명이 n.TOP을 이용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SM5 운전자 편의 중심으로 설계돼 자가운전자에게 최적의 차로 불린다.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가치를 중시하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람이주 고객층이다.기존 차보다 두꺼운 강판(충돌안전),운전석에서 294도까지 볼 수 있는 넓은 시야각(정보안전),4채널 4센서 ABS시스템과 동급 최대 사이즈의 4륜디스크브레이크(예방안전) 등을 적용해 ‘3중안전대책’을 세웠다. 정통 세단의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보수적이면서도 중후한 스타일의 공기 역학적 유선형을 실현시켰다.
  • 日 개각, 前총리 2명 포진 정국 안정 포석

    2001년 일본 중앙정부의 개편을 앞두고 5일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가 단행한 제2차 개각에서 일본 열도를 가장 놀라게 한 것은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전총리의 입각이다. [내각 안정포석] 모리 총리는 이날 개각을 앞두고 두차례 하시모토전총리와 회동,행정개혁·오키나와·북방대책 담당상으로 입각해 달라고 호소,결국 영입에 성공했다. 하시모토 전총리의 입각은 지극히 불안정한 모리 내각을 떠받치는일종의 지지대 역할로 볼 수 있다.최대 파벌인 하시모토파의 회장을끌어들임으로써 공동정권의 짐을 하시모토에게 지우겠다는 계산이다. 하시모토도 15년 전부터 행정개혁을 부르짖어온데다 러시아와의 북방영토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던 터라 입각을 수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내각의 최대 특징은 하시모토 전총리와 재무상으로 유임된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전총리가 내각에 참여한 것으로 2차대전 패전후 총리 경험자가 2명 이상 입각한 최초의 케이스가 됐다. 이 역시 내각에 안정감을 주는 역할을 해 위기가 발생했을 때 원활히 대처하겠다는 의미가 있다.때문에 일본 언론들은 이번 내각을 ‘중후(重厚)내각’으로 부르고 있다. [반란자 철저배제] 또다른 특징은 지난달 모리내각 불신임 결의안 때‘반란’을 주도한 인물들을 철저히 배제시킨 점이다.반란의 주역 가토파에서는 미야자와 재무상 등 2명을 기용했지만 이들은 불신임 결의안 투표에는 결석한 사람들로 파벌내 ‘반 가토그룹’이다.가토지지 의원이나 야마사키 다쿠(山崎拓)파에선 단 1명도 입각하지 못했다. 이른바 모리·하시모토·가메이파 등 자민당 주류파의 ‘각료 나눠갖기’가 비정할 만큼 실현됐다.개각을 통해 응징한 것이다.관심을끌었던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 전 총리의 딸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의원은 입각하지 않았다.‘모리 난파선’에 섣불리 몸담지 않겠다는 의중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국민불만 잠재우기에 역부족] 이번 내각은 외견상 중후한 인물들의대거 포진으로 안정감은 주는 것같으나 추락하는 모리 내각 지지율을반등시킬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팀 컬러가 중후해진 대신 신선하다거나 개혁적인 인상은 전혀 없고 유임된 각료들이 많아 일본 국민들이 얼마나 새 내각에 기대를 갖고 성원할 지 일본 언론도 ‘의문부호’라고 평가하고 있다. 미야자와 대장상의 유임은 경제정책이 답습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어경제회복에 진전이 있을 것이란 기대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당초 23명의 각료직을 13명으로 줄이기로 했지만 각료 배분 등의 문제에 걸려 임시방편으로 17명의 각료를 임명한 것도 정부조직개편에 강력한의지가 없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한일 관계] 큰 변화 없을 듯 친한파로 널리 알려진 고노 외상의 유임은 현 외교정책 기조에 변화가 없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따라서개각에도 불구하고 한일관계는 물론 북일 수교교섭 추진에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세진기자 yujin@
  • 개각 앞두고 술렁이는 관가

    올 정기국회가 끝나는 오는 9일 이후 당정개편 가능성이 높아짐에따라 벌써 관가가 술렁이고 있다. 개각 폭과 대상,시기 등이 ‘오리무중’인 상황인데도 서울 광화문중앙청사와 과천청사는 ‘우리 부처 장관이 대상이 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후임자가 누가 될지에도 안테나를 바짝 올리고있는 분위기다. 특히 경제팀 교체 여부가 초미의 관심이다.기업 및 금융,노동부문개혁작업 완수를 위한 유임설과 경제위기 상황 돌파를 위한 교체설이엇갈리고 있다. 여당 내에서는 관료들의 비개혁성을 주장하며 개혁인사의 전진배치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와 당쪽 인사들의 내각진출 여부에도 관심이 많다. [총리실] 대체로 이번 개각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장관급 인사로는 안병우(安炳禹)국무조정실장이 있지만 지난8월 부임,가능성이 적다는 지적이다. 대신 차관급 후속 승진을 겨냥하는 인사는 많다.1급인 김병호(金炳浩)총괄조정관,맹정주(孟廷柱)경제조정관 등은 장관인사 후 곧 이어질 차관인사에 관심이 많다. [경제부처] 재경부에서는 취임 4개월인 진념 장관의 교체가 무리라는지적이 다수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경제상황이 워낙 좋지 않은 점’을 들어 ‘알 수 없다’고 조심스럽게 점치는 이들도 있다. ‘개혁인사’로 벌써부터 김종인(金鍾仁)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민주당 김원길(金元吉)의원 등이 후임에 거론되고 있다. 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장관은 공공부문 개혁을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강해 개각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 전망. 이근영(李瑾榮)금감위원장은 최근 ‘정현준 및 진승현게이트’ 등으로 입지가 위축되고는 있으나 일을 잘 챙기고 있어 유임될 것으로 직원들은 내다보고 있다.그렇지만 도덕적 해이의 극치를 보여준 일부직원들의 ‘비리행태’ 등 내부 조직의 문제가 간단치 않아 분위기쇄신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있다. 정보통신부는 이번 개각대상에서 교체가 우선 검토될 부처로 꼽힌다.안병엽(安炳燁)장관의 경우 IMT-2000프로젝트가 거의 끝나는 단계여서 교체에 별 무리가 없다는 지적이다.내부 승진 케이스로 김동선(金東善)차관이 거론되고 있고 정치권에서는 정동영(鄭東泳)·김효석(金孝錫)의원 등이 자천타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사회부처] 교육·보건복지·노동 등 사회부처 장관들은 대부분 유임이 예상되고 있다. 이돈희(李敦熙)교육부장관은 부총리급인 교육인적자원부로 격상되더라도 유임될 가능성이 크다.이장관은 지난 8월 입각한데다 정책수행이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선정(崔善政)보건복지부장관도 의약분업 사태를 진정시킨 공로로이변이 없는 한 그대로 자리를 지킬 것 같다. 곽태헌 최광숙기자 bori@
  • 방송 또 선정성!

    지난 8월 박지원 당시 문화부장관이 ‘장관자리를 걸고’ 퇴폐 프로와의 전쟁을 선포한 뒤 잠깐 주춤했던 방송의 선정성이 다시 위험수위로 ‘원위치’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를 더 이상 않겠다’는 결의는 잠시뿐,지상파·케이블TV 가릴 것 없이 너도나도 ‘성(性) 끼워팔기’에 정신없이 뛰고 나섰다.그러나 정작 TV프로의 선정성 여부를 가려내고 제재조치를 취해야할 방송위원회의 자세는 소극적이다.경고,시청자에 대한 사과방송 등징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방송사들은 ‘꿀밤 한대 맞는다’는 식이다. 지난주 SBS ‘한밤의 TV연예’.인기가수 백지영씨의 포르노테이프에대해 상대편 남자의 진술을 여과없이 내보내 프로그램의 ‘성가’를드높였다.‘한밤…’은 연예인 사생활을 시시콜콜 파헤친다는 비난이끊이지 않지만, 그 덕분에 연예 정보프로그램 중 시청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청자 사과,연출정지 명령을 받는 등 화려한 전력의 인천방송(iTV)‘김형곤쇼’는 결국 방송위원회의 ‘프로그램 중지 명령’이라는 극약처방을 받았다.지나친성적묘사와 전직 대통령에 대한희화화가 그 이유다.그러나 제작진은 ‘우리보다 더한 곳도 얼마든지많은데’하며 사뭇 억울하다는 표정이다. “힘없는 방송사라 시범 케이스로 당했다”는 얘기도 일부에서 들린다. 케이블TV의 선정성은 지상파 TV를 능가한다.뮤직비디오,수입영화의외설적인 내용은 말할 것도 없다.아예 ‘성인 취향’을 내세우고 자체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곳도 있다.특히 코미디TV의 ‘라이브 색시(色時)쇼’프로는 차마 눈뜨고 볼 수가 없을 지경.진행을 맡은 컬트삼총사는 초미니에 끈티 차림의 ‘야한걸’들을 앉혀놓고 스타킹을 신겨주는가 하면,이들의 몸속에 얼음을 집어넣고 온몸을 더듬으며 누가빨리 꺼내나를 겨룬다. 패자에 대한 벌칙은 여성출연자 입에 물린 바나나를 손 안대고 까먹기다. 코미디TV도 지난 10월부터 수차례 경고를 받았지만 끄떡없다.한 관계자는 “김형곤쇼가 방송중지 당한 게 남의 일 같지는 않지만 우리식대로 밀고 나갈 생각”이라며 아예 배째라식이다. 방송진흥원 최영묵 연구팀장은 “지상파는 케이블을,케이블은인터넷방송을 벤치마킹하며 자극적인 소재를 찾아 경쟁만 할 뿐 브레이크가없다”고 지적한다. 방송위원회가 올 출범후 내린 주의, 경고,시청자사과 등 제재는 총 600여 건이나 된다. 그러나 형식적인 수준에 그쳐별 실효가 없다는 지적이 비등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 실시되는 프로그램 등급제 역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더 심화시킬 우려도 많다.‘19세 이상가’등으로 등급을 표시하게 되면 TV는 아마 지금보다 더 많은 선정·폭력물을 보여줄 공산이 크기때문이다. 방송위원회의 제구실이 절실해지고 있다. 허윤주기자 rara@
  • 외시출신 첫 여성대사 나올까

    이르면 내년 외무고시 출신 첫 여성 대사가 탄생한다.외시 출신 여성 외교관 중 최고참인 김경임(金瓊任·52·12회) 문화홍보담당심의관이 공관장 적격심사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여성으로는 이인호(李仁浩)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이 핀란드·러시아 대사를 지낸적은 있지만 학계(서울대 교수) 발탁 케이스였다. 계급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외무공무원법 개정안이 올 연말 정기국회나 내년 초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면 ‘공관장은 이사관 이상이 나갈수 있다’는 조항은 폐지된다. 대신 ‘23년차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새 조항이 만들어져 내년에는 78년 외교부에 들어온 김심의관(부이사관) 기수부터 대상자가 된다. 대상에 끼인다고 해서 무조건 적격심사를 받는 것은 아니다.본부나해외공관 근무가 1년 미만인 경우를 비롯,인사수급 여건에 따라 내년에 12회라도 심사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외시 10회 중 처음으로 오상식(吳相式)이사관이 주가봉 대사로나갔던 외교부에선 내년 주심사대상자는 9∼10회가 될 것 같다.그러나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내년 커리어 출신여성 대사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정치적 결단’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주목되는 김 심의관은 경력도 화려하다.주일본 대사관(81∼84년),유네스코 본부(94∼96년),주인도 대사관(96∼98년),유럽연합(EU) 근무(98∼2000년 2월)를 거쳐 본부로 들어와 현직에 있다. 내년 여성 장군 탄생을 기대하는 여군과 함께 외교부 여성 외교관들도 첫 여성 대사 탄생을 지켜보고 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그랜드슬램 골프대회 사상 첫 3연패

    하와이 카우아이의 포이푸베이골프클럽(파72·6,957야드) 18번홀(파5·538야드). 이틀간 36홀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승부를 내지 못한 타이거 우즈와비제이 싱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조금전 이 홀에서 각각 이글과버디를 잡아 5언더파 139타의 동타를 이루는 바람에 단 둘만의연장승부를 펼치게 된 것. 초청 케이스로 출전한 톰 레먼과 폴 에이징어는 각각 합계 1언더파143타,4오버파 148타로 3·4위를 확정한 상태. 두 선수 모두 침착하고 완벽했다.먼저 티샷을 한 우즈는 호쾌한 드라이버 샷으로 330야드를 날려 페어웨이 한 가운데 안착시킨뒤 홀까지 남은 208야드를 7번 아이언으로 공략,가볍게 2온에 성공했다.컵과는 불과 2.4m 거리. 싱 역시 과감한 공략으로 2온에 성공했다.컵까지의 거리는 3m 정도로 우즈 보다는 다소 멀었다.결국 퍼팅에서 승부를 내야 했다. 볼이 놓인 위치에서는 내리막 라인인 싱이 불리했다.반면 우즈는 보다 수월한 오르막퍼팅.다시 한번 전홀과 똑같은 상황이 연출될 수도있다는 수근거림이 갤러리 사이에서 일었다.그리고 그예상은 싱의퍼팅을 떠난 볼이 안타깝게도 홀컵을 살짝 비켜나가는 순간 적중했다. 절대절명의 순간에서 실수를 할 우즈가 아니었던 것이다.우즈는 이홀에서만 거푸 두번의 이글을 잡아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결국 올시즌 메이저 3관왕(US오픈,브리티시오픈,PGA챔피언십) 우즈는 포이푸베이골프클럽에서 이틀간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열린 그랜드슬램골프대회(총상금 100만달러)에서 마스터스챔피언 싱을 연장접전 끝에 꺾고 승리했다.이로써 우즈는 사상 최초로 이 대회 3연패를 달성하며 40만달러의 상금을 보탰다.우즈는 올해 11승을 올렸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여자프로복싱 아줌마 바람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이 사각의 링에서 입증되고있다. 여자프로복싱에 ‘아줌마 바람’이 거세다.남자선수였다면 벌써 은퇴했을 나이지만 아줌마 복서들은 전성기를 구사하며 사각을 달구고있다.특히 이들 아줌마들은 한결같은 남편의 외조로 불굴의 투혼을발휘,가정의 귀감이 되고 있어 더욱 돋보인다. 선두주자는 한국계 미국입양아 출신인 34살의 킴메서.메서는 결혼 11년째의 아줌마다.그러나 지금도 ‘Fire Ball(불덩이)’로 불리며 남자못지 않은 화끈한 경기로 관중들을 사로잡고 있다.지난 8월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주니어플라이급 챔피언에 오른 메서는 1차방어전도성공적으로 치르는 등 지칠줄 모르는 힘을 과시,팬들을 매료 시킨다. 메서의 1차방어전(11월19일) 상대였던 영국의 미셸 셧크리프(30)는두 아이의 엄마.셧크리프는 서른의 나이답지 않게 탄탄한 실력과 놀라운 체력을 과시하며 팬들에게 ‘아줌마의 힘’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헤비급 전 세계챔피언 조 프레이저의 딸 재키 프레이저 라이드는 ‘불혹’에 가까운 만38살이다.변호사로서 세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라이드는 그러나 현재 4전승(3KO)을 거두며 ‘무쇠주먹’을 자랑하고있다. IFBA 페더급 챔피언을 지낸 산드라 야드(미국)는 ‘불혹의 나이’를넘긴 42살의 최고참 아줌마 복서다.그녀는 비록 지난 10월 자신보다20살이나 어린 맥카터(미국)에게 아깝게 타이틀을 내주었지만 두차례의 세계타이틀 방어전을 화끈하게 끝냈고 지금도 랭킹4위에 올라있다. 이런 ‘아줌마 파워’의 원동력은 남편의 내조와 자식들의 열띤 응원때문이다.셧크리프와 라이드의 아이들은 경기장에 빠짐없이 찾아와‘엄마 파이팅’을 목청껏 외친다.킴메서는 남편 마크 덕에 챔피언을 거머쥔 케이스.격투기도 남편을 만나면서 처음 접했다.특히 마크는 메서가 프로복싱에 뛰어들자 하던 일을 모두 제쳐놓고 메서의 복싱 트레이너를 자처하며 세심한 외조를 하고있다. 박준석기자 pjs@
  • 공공개혁입법 또 좌초 위기

    공공부문 개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개혁입법’이 또다시 좌초될 위기에 처해 있다. 정치권의 당리당략에 따른 ‘발목잡기’와 정부 부처간 ‘밥그릇 챙기기’,각종 이익단체의 집단이기주의 등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전력 민영화가 골자인 전력산업구조개편 촉진에 관한 법이나 담배인삼공사의 담배제조 독점권 폐지를 골간으로 한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정치권 ‘발목잡기’의 대표적인 케이스다.이들 법안은 올 정기국회 통과가 불투명한 실정이다.전력산업구조개편 촉진법은 이미 국회 산업자원위에 상정돼 있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부분 한전 민영화에 반대,아직도 제자리걸음 중이다.담배사업법 개정안은 이보다 더 심해 잎담배 농가의 피해를 우려한 여야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 정부부처간 ‘밥그릇 싸움’도 심각하다.이른바 ‘돈세탁방지법’인 ‘특정금융거래 보고법안’과 ‘범죄수익 규제법안’이 연내 제정을 목표로 했지만 경찰이 금융거래정보 제공 대상에서 빠진데 강한 불만을 품은 행자부와 경찰의 반발로 내년 시행여부가 미지수다.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상정이 유보된 것도 이런 사정 때문이다.당장 내년부터 시행되는 2단계 외환자유화에 앞서 법 통과가 시급한데도 본질과 관계없는 문제를 둘러싸고 부처간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것은 볼썽사납다는 지적이 높다. 또 사회기반시설의 정보통신시스템 보안 강화를 위한 정보통신기반보호법은 국가정보원의 참여를 놓고 법무부와 정보통신부가 이견을보이고 있고,전자정부 구현법도 정통부가 행자부 주도에 반발하는 양상이다. 이밖에 연금 지급시기를 종전 ‘재직기간 20년 이상’에서 ‘60세이상’으로 조정하려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도 공무원 단체와 전교조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있다. 이에 대해 임혁백(任爀伯)고려대교수는 “한전 민영화를 비롯한 구조조정은 시간을 다투는 문제인 만큼 늦어질수록 사회비용이 더 많이 지불된다”면서 “정치권은 당리당략이나 이익단체의 입김에 얽매이지 말고 사회공익적인 관점에서 개혁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혁재(孫赫載)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정부 부처의 밥그릇 챙기기 현상이 위험수위에 다다른 느낌”이라고 경고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2차 상봉 경비 대부분 본인 부담

    2차 이산가족 교환방문(11월30일∼12월2일) 때 평양에 가서 북쪽 가족을 만나거나,북에서 내려온 가족을 서울에서 만날 이산가족들은 현금과 선물을 얼마나 준비해야 할까. 통일부 당국자는 13일 “지난 8월 1차 교환방문 때는 상봉 비용 전액과 상당량의 선물을 정부가 지원했지만,이번 2차 방문 때는 특수한케이스를 제외하곤 전액 이산가족 본인이 부담하게 된다”고 밝혀 해당 이산가족들은 지금부터 ‘돈’준비를 해야 한다.생활보호대상자와의료보호대상자, 경로연금수령자 등 영세민의 상봉 및 선물제공 비용만 정부가 부담하고,그외엔 전부 본인 부담이 원칙이다. ◆방북단 방북단의 평양 체류비용은 전액 북측에서 부담하기 때문에방북 이산가족 100명은 평양까지 가는 항공료 20여만원(왕복)만 준비하면 된다.북측 가족에 주는 현금은 500달러(50여만원)를 넘어선 안된다. ◆방남단 북에서 내려오는 방남단을 만날 남쪽가족들도 돈이 필요하다.1차 때는 지방에 살면서 방남단을 만나러 서울에 올라온 이산가족들의 숙식비용을 정부가 지원했으나,이번엔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 김상연기자 carlos@
  • 대한매일 후원, 전문·지식인회의 주최 21세기 심포지엄

    ‘개혁과 대안을 위한 전문·지식인회의(공동대표 김용운·김충렬·맹강호)’가 9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21세기 한국의 발전모델 모색을 위한 전문·지식인 대토론회’를 열었다.대한매일이 후원한 이토론회는 지식기반사회의 한국적 발전모형을 검토하고 각 분야 발전을 위한 대안을 모색한 자리.25가지 분야에 걸친 주제발표 가운데 6편의 논문을 요약한다. ◆21세기 바이오혁명 핵심기술 이해와 발전 방안. 바이오산업이란 생명체를 이용하여 산업·의학적으로 유용한 기술과소재를 개발하는 분야다. 의약품·각종 생물제재·생물공정·식품·환경·대체에너지 개발 등이 이에 속한다. 바이오산업(BT)은 정보통신산업(IT)과 독립적이거나 통합되어 21세기 초거대시장을 형성하는 것은 물론 문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예고되고 있다. 바이오산업의 세계시장은 1997년 37조원 규모에서 2010년에는 현재세계 반도체시장 규모인 약 180조원으로 5배 가량 늘어날 것이다. 한국은 1999년에 160억원 정도를 여기에 투자,미국과 일본에 비하면 1.5% 정도다.정부의 BT 투자는 IT 대비 10분의 1 미만이고,기업은더욱 소극적이다. BT는 IT와는 달리 연구·개발 기간이 매우 길지만 BT를 대표하는 신약은 시장진입에 평균 10년이 걸린다. 그러나 BT는 시장 생명력이 길고 독점성이 강하고 이익률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컴퓨터 단말기나 휴대폰의 생명력이 기껏 1∼2년이라면 아스피린과 페니실린은 50년 이상 쓰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격을 가진 BT는 어느 나라나 초기에는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 한국은 인적 자원과 재원이 매우 제한되어 있어 좋은 전략과 기획을수립하고 이를 강력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선진국 수준으로 즉각 진입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국제 네트워크를구축해야 하고,능력있는 연구팀에 연구비를 집중 지원해야 하며,국제적으로 경쟁 가능한 프로젝트를 발굴 육성해야 한다.물론 이를 효율적으로 지휘할 지도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연구비를 안배하는 ‘전통’은 반드시 교정해야 한다. 관계 공무원들이 좀더 자신감 있게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분위기도만들어야 하고, 반면 공무원들은 객관성과 전문성을 기르는데 노력을기울여야 할 것이다. 나아가 선진국 케이스를 무조건 벤치마킹할 것이 아니라 우리 고유의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예를 들면 민·관합동 혹은 민간 중심의 기술 집적지를 만들어 목표지향형·이익추구형으로 운영해야 한다.또 강력한 중앙조직을 만들고기동성과 유연성을 가진 벤처회사를 중심으로 연구 개발하며, 제조와영업을 기존의 중·대기업과 연계하여 나아가야 할 것이다. 김선영 서울대 교수. ◆지식정보사회와 농업기술의 발전방향. 앞으로 국가경쟁력은 지식정보를 활용한 과학기술의 발전과 혁신에따라 좌우될 것이다. 과거 농업은 토지·노동·자본 등의 생산방식을 기반으로 발전하여왔으나 미래에는 지식을 기반으로 한 기술의 수용 및 혁신 여부에 따라 비약적인 발전이 예견된다. 세계 각국은 지식정보사회에서 농업이 생명공학기술 및 경영기술과접합하여 고부가가치를 실현하는 대표적인 지식기반산업으로 발전하도록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우리나라 농업분야 기술개발은 농업정책의 방향에 따라 자재개발·녹색혁명으로 일컫는 증산기술·품질개선기술·생산기계화기술·가공이용기술 등의 방향으로 변화·발전하여왔고,최근 첨단·환경친화형기술개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그러나 농업기술개발 투자현황을 살펴보면 많은 문제점이 드러난다. 국내 전체의 과학기술 연구개발비가 1998년 11조원을 넘어 93년에 비해 연평균 18% 이상 증가한 가운데 농업분야는 같은 기간 연평균 증가율이 30% 이상에 달했다. 하지만 98년 총규모 2,301억원이 말해주듯 연구투자의 절대액이 미흡하다.절대액에서 미국은 한국의 28배,일본은 15배,독일은 6배에 이른다.민간기업의 농업분야 투자는 199억원에 그쳐 기업들의 전 산업투자액 7조9,211억원의 0.21%로 매우 낮다. 농업기술이 기술·정보·지식을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선 농업이 지식기반의 종합생물산업이라는인식전환이 필요하다. 농업을 토지 및 노동 위주의 효율성이 낮은 1차산업으로 인식하는것은 농업의 변화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결과로서 농업발전을 저해할 뿐이다. 농업의 생산수단과 생산성 향상의 요소를 토지와 노동 투입으로 인식하지 않고 자본과 지식노동으로 인식해야 한다. 선진국이 박차를 가하는 이같은 지식정보 지향적 농업은 농업인,정책담당자 및 국민이 농업을 첨단기술 위주의 종합생물산업으로 인식하면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이에 따라 동·식물을 이용해 생명공학혁명의 기본적이며 중추적인몫을 담당할 농업분야의 기술개발을 확대해야 한다. 농업을 21세기 종합생물산업으로 육성하려면 먼저 이 부문의 연구개발 GDP대비 투자규모를 현 1%에서 3% 수준으로 확대해야 한다. 오치주 농림기술센터 소장. ◆노동개혁 이후 한국형 노사관계 모델의 탐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은 선진경제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나름대로 노사관계 유형을 창출해냈다.그러나 우리는 아직 뚜렷한 한국적 유형을 찾아내지 못했다. 1997년의 경제위기와 IMF(국제통화기금)에 의한 타율적 구조조정은 87년 이후 형성된 노사관계 시스템의 실패와 무관치 않다.한국의 노사관계 시스템은 임금의 안정적관리에실패,경쟁력 약화를 초래했다.노·사·정은 87년 이후 오랫동안 상호인정하고 공존하는 타협체제를 구축하지 못했다.98년 2월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협약’은 노동시장 유연화 압력을 해소하고 노·사·정간 대타협의 실패를 종식시키는 계기가 된 점에서 한국노사관계 발전의 중요한 계기다. 97년 구조조정 이후 노동시장과 노사관계는 위기에 매우 탄력적으로 적응했지만 한국 노사관계 시스템의 약점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데는 매우 소홀했다.그 결과 경우에 따라서는 경제위기 이전의 노사관계로 복귀하거나,영·미형의 노동시장 유연화가 급속하게 진전돼 노동시장 분단과 근로계층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 일본형에 가깝던 국내 노동시장은 97년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영·미형 유연화 패러다임으로,노사관계는 유럽형 사회협약 체결방식으로각각 진전했다.유연화와 대외개방화,디지털화가 진전되면 될수록 근로계층 양극화 및 격차는 더욱 확대될 위험이 높다.이를 사회적 차원에서 완화·교정할 수 있는 노사관계 모델은 무엇인가. 한국형 노사관계 모델 확립을 위해서는 산별노조화의 촉진,사용자단체 겸 사회적 협의의 주체로 경제단체의 기능 전환,노동시장정책과복지정책기구들의 지배구조를 협치(協治)구조로 전환하는 등 사회적협의기반의 확충 조치가 필요하다. 1·2차 노동개혁은 안정적인 타협구조 정착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지 않았고 이에 관한 아무런 계획도 제시된 바 없다.3차 노동개혁은 사회적 합의방식에 의해 추진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그것은 미래의 한국형 노사관계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그 최종결과는 영·미형 노동시장의 효율과 유럽형 노사관계의 사회통합적 특성을 한국적 상황에 맞게 재구성한 새로운 모델의 창출이 될 것이다. 최영기 노동연구원 부원장. ◆우리나라 공공보건의료 발전방안. 한국은 민간부문이 보건의료 체제의 근간을 이룬다.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공공부문이 민간부문에 비하여 열악하다. 지금까지공공부문은 민간부문의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주기능이었고,정책담당자나 주민들도 대체로 이런 역할을고유한 기능으로 이해했다. 그러나 국민의 보건문제를 해결하는 데 민간부문을 위주로 하는 방향에 대한 의문과 더불어 공공보건의료의 역할 재정립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공공보건의료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국가가 보건의료정책,특히 공공보건의료정책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국가가주도적으로 책임져야 할 공공보건의료 서비스의 내용과 범위를 확정하고,구체적이고 장기적인 수행전략을 제시하여야 한다. 공공보건의료기관의 확대는 어렵지만,수익성이 없어 민간기관에서 설립을 기피하는 요양병원·치매병원·노인전문병원·정신병원 등은 확충할 필요가 있다.기존 공공병원도 사회적 편익이 큰 건강증진 및 예방보건 서비스,야간 응급진료,보건소를 비롯한 다른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의료지원,공공보건의료인력의 교육훈련 등을 맡아야 한다. 보건소의 기능을 재조정하여,농촌지역은 만성질환자 관리를 위한 진료기능을 유지하되 도시지역은 최소한의 진료기능을 유지하고 진료를담당하던 인력을 건강증진·방문보건 및 보건의료정보관리를 위한 인력으로 활용한다.공중보건의는 지역별로 정해진 인원에 따라 의무적으로 배치하기보다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전공분야 등을 정하여 필요한인력을 신청하고 이를 일정한 기준으로 심사한 뒤 배치하여 인력활용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필요가 있다. 공공보건의료기관 운영에 관한부처간의 조정도 강화해야 한다. 강복수 영남대 교수. ◆한반도 중심국가 시대 비전이상-아시아 중추국가론. 새천년,새 세기의 첫해에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짐으로써한반도는 세계 평화의 진원지로 탈바꿈하고 있다.그러나 현 시점에서도 세계화·지식정보화·민주화로 특징지어지는 선도적 세계시간과한국인의 민족시간의 시차는 여전히 존재한다.우리는 전근대적인 의식과 관행을 청산하면서 통일된 국민국가를 건설해 미완의 근대화를완성하는 동시에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라는 탈근대사회에 진입해야하는 3중적 과제를 안고 있다. 우리나라가 21세기 세계를 이끌어가는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적극적이고 미래대응적 혁신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배양하는 국가비전과전략을계획하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다원적 민주주의,역동적 시장경제,협력적 공동체사회,창조적 지식정보국가,아시아 중추국가 등 5가지가 이미 국가비전으로 설정돼 있다. 우리가 아시아의 중추국가를 실현하려면 동아시아의 전략적 관문인지리경제학적 이점을 살려 물류 중추국가가 돼야 한다.남북한이 철도를 복원,부산에서 유럽대륙을 연결하는 유라시아 철도망을 완성시켜야 한다.부산·광양·인천항은 중추항만,인천국제공항은 동아시아 허브공항으로서 요건을 갖추고 있다.또 동아시아로 진출하려는 다국적기업의 지역본부를 유치하고,천혜의 자원과 유구한 문화를 살려 아시아 비즈니스·관광 중추국가로 거듭나야 한다. 아시아 평화와 민주주의의 중추국가도 이뤄야 한다.남북한과 해외의모든 한민족 구성원을 정보적·인적 차원에서 연결, ‘한민족네트워크 공동체’를 건설할 필요도 있다. 현재 국민의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평화체제가 구축되면 한반도는 동북아의 중추지역으로 급부상할 것이다.21세기에 한반도가 강대국 팽창주의의 교두보,동북아의 변방,동아시아의 불화와 반목의 진원지에서 동아시아의 중추,세계중심국가,동아시아 평화의 발원지로 탈바꿈하는 첫번째 계기는 남북한 철도연결로부터 마련될 것이다.평화·통일전략도 아시아 중추국가 비전에 맞춰 디자인해야 한다.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에도 냉전해체가 시작됐고,우리의 중추국가 비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실현가능한 비전이 되고 있다.이제냉전과 분단의 시각에서 탈피해 탈냉전적 시각에서 한반도 정치·경제·문화의 개념을 가지고 우리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임혁백 고려대 교수. ◆한국 언론의 문제점과 바람직한 언론상. 박정희 군사정권 이래 한국에는 ‘삼벌(三閥)’이 존재했다.군벌·재벌·언벌이다.그동안 군벌과 재벌은 해체와 축소의 과정을 맞았지만 ‘언벌’에 관해서는 개혁 필요성이 원론적으로 논의될 뿐 과거정권도,현재 정권도 실행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태다. ‘밤의 대통령’을 자처하는 언론은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다. 사주나 발행인이 세습적으로 권리를 행사하면서도 일체의 비판을 초월한 위치에 있다.심지어 국가기관의 정당한 세무사찰조차 ‘탄압’으로 몰아치며 역공을 펴는 것이 한국 언론의 위력이고 실상이다. 이에 지난해 가을‘언론개혁촉구 150인 선언’은 첫 대목에서 “족벌과 재벌이 소유와 경영·편집에 이르기까지 신문을 독점적으로 지배하는 현실에서는다양하고 민주적인 언론문화가 싹틀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공룡 언론의 폐악 중에 지역갈등 조성을 빼놓을 수 없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지역정서’라는 이름으로 지역감정·지역주의를 선동하고 갈등을 조장한 것은 정치권이며,이를 확대보도하거나 부추기는 구실을 일부 언론이 맡았다. 지역주의 조장에 정치인이 주범이고 부화뇌동하는 언론인과 지식인그룹이 종범이지만,영향력 면에서 보면 종범의 책임이 결코 적다고할 수는 없다. 이같은 언론을 개혁하려면 재벌과 언론을 분리하고 족벌소유를 혁파해야 한다.경영의 투명성과 편집의 자율성을 확보하고 여론의 독과점도 해소해야 한다.이를 위해 ‘정기간행물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특정 재벌 내지 개인(족벌)의 소유지분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것이 시급하다.국민 참여를 위해 주식을 공개하는 조치도 취해야한다. 지금 국회에는,언론개혁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여야의원 31명이 서명한 ‘언론발전위원회’ 구성 결의안과 기자협회·언론노련·언론개혁시민연대 등이 입법청원한 정기간행물법 개정안이 제안돼 있다. 이를 하루빨리 통과시킴으로써 언론 정도를 바라는 국민의 뜻에 부응하고 통일시대에 대비해야 한다. 언벌 개혁을 위해 양심적 언론인들과 지식인,시민단체,깨어 있는 국민(독자),그리고 정부와 국회가 함께 나설 때가 되었다.언론개혁이전제되지 않은 정치개혁·사회개혁은 도로(徒勞)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김삼웅 대한매일 주필.
  • 2000 미 대선/ 美 선거 화제의 당선자들

    미 연방 미주리주 상원의원 당선자는 지난달 16일 사망한 멜 카너핸전 지사. 주지사로 상원의원에 출마,유세를 벌이던 중 비행기 사고로아들과 함께 사망했다. 미주리 선거법상 투표용지에 등재된 채 투표가 실시됐으며 당선되면 미망인인 카너핸 여사가 의원직을 승계하기로 했다.따라서 실질적인 당선자는 미망인 진 카너핸여사다. 이번 상하원 선거 최대의 관심이 쏠린 선거에서 현역인 공화당의 존 애시크로프트 의원은 사실상 진 여사와 선거전을 치렀다.애시크로프트 의원은 차기 부시 행정부 법무장관으로도 거론돼 온 인물로 상원의원의꿈을 접고 각료 진출 희망만 남겨두게 됐다. 뉴저지주에서 공화당의 밥 프랭크를 제치고 상원의원에 당선된 존코르진의 경우 이번 선거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뿌리고 당선된 케이스.투자자문회사 골드만 삭스의 CEO(최고경영자)출신으로 들인 선거비용은 6,000만달러(약 640억원).프랭크의 10배.‘돈선거’비난에 초점을 맞춘 프랭크의 선거전략에도 불구,그는 낙승했다. 고어 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조지프 리버맨 상원의원은 출신주인 코네티컷주에서 승리,3선 의원이 됐다.리버맨에게 참패한 공화당의 존롤랜더 코네티컷주 주시사는 고어 후부가 승리할 경우 리버맨이 부통령이 돼 상원의원 자리를 넘겨받을 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었으나결국 패배했다. 이밖에 플로리다주의 빌 넬슨(민주당)후보는 빌 클리턴 대통령의 구원(舊怨)을 갚은 케이스.공화당의 빌 맥컬럼 의원은 지난해 빌 클린턴 대통령의 탄핵에 앞장선 대표적 인물이다. 매사추세츠주의 에드워드 케네디 민주당 의원도 무난히 승리함으로써 케네디가문 정치적 힘을 재과시했다. 김수정기자
  • ‘꿰맞추기’ 기업퇴출 혼선

    ‘11·3 기업퇴출’ 조치가 나온 이후 정부·채권단의 혼선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미 ‘죽은’ 기업을 청산기업에 끼워넣었는가 하면 법정관리 판정이 내려진 기업에 대해 정부가 금융지원을 종용했다가 채권단의 반발에 직면하기도 했다. ◆정부,“동아건설 금융지원하라” 지난 6일 시중은행의 동아건설 담당자들은 긴급 오찬모임을 가졌다.정부가 지난 주말 동아건설 여신액이 많은 서울·외환은행 관계자를 불러 동아건설 해외공사에 대한 은행권의 금융지원을 당부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채권단은 “국익을 고려해야 한다는 정부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지만 이미 법정관리 판결이 내려진 기업에 대해 신규 자금지원을 하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반발했다.법정관리 판정을 내릴 때 이미 해외공사에 대한 지장을 감안했던 것 아니냐며 이제와서 ‘국익’을 앞세우는 정부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청산판정 기업,철회 공문=서울지방법원은 통일그룹 계열사인 일성건설이 영업이익을 내는 등 회생가능성이 커 정부·채권단의 청산결정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이에 따라 일성건설은 7일 금감원·채권단에 청산 철회 공문을 보냈다.서울은행은 “일성건설이 영업이익을 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채무액을 상환하기에는 턱없이 못미친다”고반박하면서도 “채권단은 단지 금감원에 건의했을 뿐”이라며 한발뺐다.경남 창원의 대동주택도 비슷한 케이스.창원지법은 “은행 직원들이 과거 자료만 보고 청산결정을 내린 것 같다”며 법정관리 지속방침 의사를 밝혔다.대동주택은 채권단에 재심을 요청할 계획이지만주택은행은 재고의 여지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법정관리 지속여부는법원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에 충분히 예견됐던 갈등상황임에도 정부가 아무런 사전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높다. ◆어처구니없는 실수들=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지난 6일국정감사장에서 “대한통운을 청산시키겠다”고 밝혔다.이바람에 대한통운은 물론 채권단과 언론이 발칵 뒤집혔다.그러나 이위원장의 발언은 금감위 대변인에 의해 즉각 부인됐다.“위원장님의 착각”이었다는 것이다.과로로 인한 단순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 너무 어처구니없는 실수다.그런가 하면 이미 경매를 통해 주인이 바뀐 회사가 퇴출기업 명단에 들어갔다.양영제지는 올 4월 경매를 통해 ‘두림제지’로 이름이 바뀌어 이미 사라진 회사.그러나 퇴출기업 명단에 버젓이들어갔다.채권단 관계자는 “청산기업 명단에 들어갔는지도 몰랐다”며 금감원이 발표 직전 실수로 끼워넣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11·3’ 발표 당일에는 동보건설을 청산기업에 넣었다가 해당기업과 채권단의 거센 항의를 받고 뒤늦게 법정관리기업으로 정정했다.사유는 역시 실수였다. 안미현기자 hyun@
  • 박세리,16강전 임선욱에 한홀차 패배… 8강 좌절

    김미현에 이어 박세리도 초반 탈락했다. 박세리는 3일 태영CC(파 72)에서 벌어진 기아옵티마컵 SBS프로골프최강전(총상금 3억원) 이틀째 여자부 16강전에서 고교생 임선욱(분당중앙고)의 덫에 걸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초반부터 컨디션 난조를 보인 끝에 중반 한때 4홀차로 뒤진 박세리는 14∼16번홀을 거푸 장악하며 홀차를 줄여 17번홀까지 한홀차로 따라 붙었으나 마지막 18번홀에서 이글 기회를 파로 마무리하는데 그쳐결국 한홀차로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지난해 아마추어로서 국내 오픈대회 2승을 거둔 뒤 올시즌 프로로전향한 루키 임선욱은 미 여자로골프(LPGA) 무대에서 8승을 거두는등 정상급 선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박세리와의 맞대결에서도 전혀흔들리지 않는 침착한 플레이로 대어를 낚는데 성공했다.임선욱은 4일 올시즌 2관완 김형임을 꺾고 올라온 성기덕과 4강 진출을 다툰다. 김미현 박세리와 함께 초청 케이스로 출전,3번 시드를 받은 한희원은 심의영과의 16강전에서 3홀 남기고 4홀차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올라 한소영을 누른 김영과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고 국내 상금랭킹 1위 정일미와 2위 강수연은 각각 서지희와 고아라를 따돌리고 8강전에서 맞붙게 됐다.또 김희정은 32강전에서 김미현을 따돌리며 파란을 일으킨 김순미를 가볍게 제압하고 8강에 올라 조경희와 격돌한다. 한편 남자부에서도 상위시드 배정자 가운데 3번 시드의 박노석만 황성하를 제압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을 뿐 강욱순 최광수 등 올시즌상금 1∼2위를 다투는 상위 랭커 대부분이 탈락하는 이변이 펼쳐졌다. 강욱순은 조철상과의 경기에서 1홀 남기고 2홀차로 뒤져 패했고 최광수는 남영우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발목을 잡혔다. 곽영완기자 kwyoung@
  • 修能 고득점 기원 이색상품 ‘봇물’

    대입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합격을 기원하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 선물이 인기를 얻고 있다. 동음이의어를 재치있게 이용한 포크 다트 카메라필름(잘 찍어),야구방망이 라켓 북(잘 쳐),화장지 실패(잘 풀어),주사위 볼링공(잘 굴려),거울(잘 봐),젖병(젖먹던 힘까지) 등은 이미 널리 퍼진 선물들이다. 올해는 경제 불황을 반영이라도 하듯 값싼 플라스틱 모형이 인기다. 2,000원 미만으로 싸고 깜직해 여학생들이 선호한다.달걀과 거품기(잘 풀라),달걀 얹은 라면(먹고 힘내),팔레트와 붓(잘 그려) 등을 본따 만든 미니어처 등이 아이디어 제품들이다. 유명 문구나 제품을 패러디한 선물도 많다.우황청심환 모양의 케이스에 든 ‘우왕정심원’,과자 이름을 본 딴 ‘푸셔 푸셔’,‘부트라(BUTRA) 정(錠)’,영화 제목을 패러디한 ‘나는 네가 이번 시험에 합격할 것을 알고 있다’라는 이름의 비디오테이프도 눈에 띈다. ‘합격보감 저자 허줌 의원이 처방한’ 처방전과 약봉투 모양의 초콜릿도 나왔다.약 봉투에는 “반위,구안와사,뇌졸중 등에는 효험이있는지는 알수 없으나 눈에 총기를 들게 하여 정답만 찾아내 시험출제자의 출제 의욕을 감퇴시킬 수 있다”는 재미있는 문구가 들어 있다. ‘수능 눈알’ 열쇠고리도 인기가 높다.골프공보다 작은 플라스틱공에 실핏줄과 눈동자가 그려져 있는 것으로 ‘두눈을 부릅뜨고 시험을 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조금은 징그러운 수능 눈알은 올 여름 공포 영화 붐과 ‘엽기’를 좋아하는 신세대의 취향하고도 맞아 떨어진다. 이송하기자 songha@
  • 국감 패트롤/ 경찰청

    경찰청에 대한 국회 행정자치위의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동방금고 불법 대출사건과 관련,금융감독원 장래찬(張來燦)전 국장의타살 의혹을 제기,여당 의원들과 격론을 벌였다. 한나라당 이원창(李元昌)의원은“장 전 국장의 죽음을 초동수사부터자살로 단정짓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장씨의 죽음으로 이득을보는 사람이 상당수 있고 도피 중에도 금감원 직원들과 접촉한 것 등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장씨가 전날 밤까지 가족들과 전화 통화를 통해 자수 의사를 밝힌 점,유서의 필체가 다른 부분이 있고 끼워넣은 흔적도 있는점,너무 낮은 곳에 목을 맨 점 등이 석연치 않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의원은“장씨 자살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니최초 목격자와 경찰 보고자,감식반원을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민주당 유재규(柳在珪)의원은 “뚜렷한 증거도 없이 타살로 몰아가는 것은 수사 진행을 방해할 수 있고 사회 분위기를 해치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은“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 자살로판명났다”면서“장씨와 같이 낮은 자세에서 목을 매 자살하는 케이스는 수사학 교과서에도 나와 있다”며 타살 의혹을 일축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박세리-김미현 2년만의 국내 대결

    ‘2년만의 국내 대회 동반 출전,승자는 누구냐’-.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서 활약하는 박세리(아스트라)와 김미현(ⓝ016-한별)이 2년만에 국내에서 맞붙는다. 오는 2일부터 4일간 태영CC(파 72)에서 펼쳐지는 기아옵티마컵 2000SBS프로골프최강전(총상금 3억원)이 그 무대로 지난 98년 말 김미현이 박세리에 한해 늦게 미국 무대로 진출한 이후 국내 무대에서 처음갖는 대결이다. LPGA 진출 이전이나,앞서거니 뒷서거니 미국 무대로 진출한 이후나최대의 라이벌로 한치의 양보도 없는 경쟁을 펼쳐온 이들이기 때문에오랫만에 갖는 국내에서의 격돌은 골프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미 지난 25일 귀국해 29일 끝난 스포츠서울투어 현대증권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김미현이나 29일 밤 귀국,모처럼 가족들과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박세리나 양보란 있을 수 없다는 각오.더욱 흥미를자아내는 것은 이번 대회가 국내 남녀 상금랭킹 32강만이 출전, 토너먼트 방식의 매치플레이로 승부를 가린다는 점. 대회 주최측은 초청케이스로 출전한 이 둘의초반승부를 피하기 위해 김미현과 박세리에게 각각 1·2번 시드를 배정,결승에 올라가야만맞대결을 펼치도록 대진표를 짜놓고 팬들의 흥미를 더욱 돋우고 있다. 김미현의 32강전 상대는 김순미,박세리의 첫 상대는 김복자로 초반에는 모두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지만 16강전 이후부터는 박희정 정일미강수연 임선욱 한희원 이정연 등 만만치 않은 상대가 도사리고 있어결승까지 진출할 지의 여부도 대회 기간 내내 관심을 끌 전망. 곽영완기자 kwyoung@
  • 美정치권 ‘미망인 파워’

    유령과의 선거전? 지난달 16일 미상원의원 선거 유세 도중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멜카너핸 미주리주 주지사의 미망인 진 카너핸(66)여사가 30일 ‘멜 카너핸이 승리할 경우 상원의원직을 맡아달라’는 주지사의 제의를 수락했다. 미주리주선거법 115조는 후보 등록교체 마감시한 이후 후보등록과관련한 어떤 변경도 할 수 없지만 단 유권자들이 사망한 후보를 당선시킬 경우 주지사 직권으로 ‘죽은 당선자’의 당선을 승계할 사람을지명할 수 있게 돼있다.이에 따라 로저 윌슨 주지사 대행은 11월 7일선거에 앞서 미망인 진 여사에게 “죽은 남편이 당선될 경우 당선을승계해달라”고 제의했고 진여사가 이를 수락한 것. 유권자들은 형식적으로는 사망한 멜 카너핸 의원에게 표를 찍지만실질적으로는 후계자인 진 여사를 염두에 둔 표행사를 하게 되는 것이다.현재 카너핸여사는 여론조사에서 경쟁자인 존 애슈크로프트 의원(공화)에게 근소한 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미망인이 남편의 뒤를 이은 케이스로는 캘리포니아주의 매리 보노(공화)와 루이스 캡스(민주),미주리주의 조 앤 에머슨(공화)등이 있다.이들은 보궐선거에서 남편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하원의원 잔여임기를 채웠으며 모두 잔여임기후 실시된 98년 선거에서 승리,미망인 정치파워를 과시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