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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록밴드 ‘퀸’ 12년만에 신작앨범 발표

    록밴드 ‘퀸’ 12년만에 신작앨범 발표

    영국출신의 세계적인 록밴드 ‘퀸’(QUEEN)이 데뷔 35주년을 맞아 12년만에 신작 앨범을 발표해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일본 산케이스포츠와 독점인터뷰를 가진 로저 테일러(드럼)는 “존 디콘(베이스)과 얼마전 대학총장이 된 브라이언 메이(기타)와 함께 앨범을 낼 예정”이라고 컴백의사를 밝혔다. 로저는 “오는 31일에는 10년만의 신곡이 될 ‘Say it’s not true’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이 곡은 에이즈 자선 콘서트를 기념해 만든 곡”이라고 덧붙였다. 또 “음반 전 수익금은 에이즈 캠페인을 이끌고 있는 만델라 전 대통령에게 기부할 것”이라며 “역시 퀸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최고의 음반을 만들겠다.”며 복귀 각오를 전했다. 한편 멤버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가 음악 감독으로 참여, 전세계 5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뮤지컬 ‘We Will Rock You’가 내년 서울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사진=퀸 공식홈페이지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욘사마와 똑같아” 日 ‘짝퉁’ 배용준 인기

    최근 일본에서 ‘욘사마’ 배용준을 똑같이 빼닮은 한 남성이 욘사마 팬들로부터도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 요미우리신문은 23일 “쿠마모토(熊本)현 아사기리(あさぎり)마을의 동사무소 직원인 나카가미 케이스케(中神啓介·37)가 배용준을 꼭 닮아 각종 축제의 홍보모델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고 보도했다. 키 1m 80cm인 욘사마보다 2cm 작은 나카가미씨의 매력은 욘사마와 비슷한 이미지와 상냥한 미소. 나카가미씨는 ‘겨울연가’ 방영 당시 욘사마를 닮았다는 주변의 반응에 힘입어 한국어를 배우는 등 한류(韓流)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때때로 드라마와 사진을 보고 욘사마의 얼굴표정을 연습한 나카가미씨는 마을홍보를 위해 본격적인 ‘욘사마 흉내’를 내기 시작, 특산물을 사러온 손님들에게는 한국어로 ‘감사합니다’(カムサハムニダ)라고 일일이 답례하거나 기념촬영도 함께한다. 또 마을홍보를 위한 교통안전 캠페인·특산물 전시회 등에 출연해 유명세를 타게되자 마을은 그를 보기위해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그의 활약으로 마을의 지명도가 급상승 하자 동사무소장인 아이코우 카즈노리(愛甲一典)씨는 “나카가미를 한번 보려고 동사무소에 찾아 온 사람이 100명도 넘는다.”며 “어디를 가도 ‘욘사마’ 안부를 묻는 얘기를 꼭 듣게 된다.”고 기뻐했다. 한편 인기스타 못지 않은 유명세를 누리고 있는 나카가미씨는 “앞으로도 마을홍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싶다.”며 “욘사마 흉내를 내고나서 우리 마을의 매력이 무엇인지 다시 알게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야구대표팀 감독 전임제 도입 솔솔

    ‘대표팀 감독 전임제 해야 하나.’ 베이징올림픽 일본 야구 대표팀을 이끄는 호시노 센이치 전 한신 타이거스 감독이 내년 2∼3월 미국과 쿠바를 방문한다. 메달 경쟁을 펼칠 강력한 상대를 적진에서 탐색하기 위해서다. 호시노 대표팀 감독은 지난 23일 나리타공항에서 개인 여행을 위해 호주로 떠나기 전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이 24일 일제히 보도했다. 호시노 감독은 “쿠바 선수들이 뛰는 비디오를 봤는데 투타 모두 강력했다. 미국·쿠바가 어떤 야구를 하는지 내 눈으로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시기 프로야구는 전지훈련과 스프링캠프가 맞물려 한 해 농사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시기다. 따라서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김경문 두산 감독과 투수코치를 맡은 선동열 삼성 감독은 이런 행보를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반면 호시노 대표팀 감독은 전임이라는 장점을 살려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대장정을 착오 없이 진행시키고 있다. 게다가 한국은 지난 2일 타이완 아시아 예선에서 일본에 패해 본선 직행에 실패했다. 내년 3월 8개국이 참가하는 세계 2차 예선에서 3위 안에 들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현재 대표팀보다 팀 정비가 우선이다. 에이스 다니엘 리오스의 일본 야쿠르트행이 확정적인 가운데 홍성흔은 포수 마스크를 쓰지 못하면 트레이드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주포 김동주는 4년간 최대 62억원의 ‘돈보따리’를 안겨 주겠다고 했지만 아직도 일본행을 모색 중이다. 투수코치를 맡은 선동열 삼성 감독도 마찬가지. 한국시리즈 2연패 뒤 올시즌 4위로 떨어진 수모를 내년에는 벗어야 한다. 사이드암 임창용(야쿠르트)이 빠진 틈도 보수해야 한다. 대표팀에는 소홀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우리나라도 대표팀 감독 전임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맞춤형 교육통신]

    ●나만의 영어 맞춤강좌 정철어학원(www.jungchul.com)이 최근 수업 내용과 시간대를 직접 고를 수 있는 소수정예 맞춤형 영어강좌를 신설했다. 정기 강좌를 듣기 어렵거나 어학연수나 유학, 이민 준비자 등에게 요긴하다.1인 단독 수업도 가능하다. 강남 (02)555-0515, 양재 (02)586-0579.●학과·계열 선정 검사 오픈 ‘케이스’(www.case.co.kr)는 최근 진로컨설팅업체인 ‘와이즈멘토’와 제휴, 학생 개개인의 적성에 따라 적합한 계열과 학과를 선정하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계열선호도, 과목선호도·성취도, 학과적합도, 직업환경 선호도 검사 등 모두 4가지로 구성돼 있다. 케이스 홈페이지에서 최대 45% 싸게, 구독회원이면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1544-6544.●맘에 안들면 부담없이 바꿔! 스카이에듀(www.skyedu.com)는 겨울방학을 맞아 고교생 대상 ‘100일의 약속’ 행사를 열고 있다. 강좌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10% 이상 수강하지 않은 경우 구매 금액의 80%를, 강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50%를 포인트로 돌려준다. 다른 사이트에서 구입한 강좌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본 사이트 강좌를 수강할 수 있도록 수강료의 50%를 지원해 준다.
  • “오페라 쉬고 콘서트 열며 내 삶 가꿀래요”

    소프라노 조수미가 오페라 무대에 서는 모습을 당분간 볼 수 없을 것 같다.20일 서울 금호아트홀에서 ‘조수미와 위너스’ 콘서트 기자회견을 연 조수미는 “내년부터는 오페라 무대보다 일반 관객들과 교감할 수 있는 콘서트나 독창회 무대에 자주 서고 싶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에 치여 개인적인 삶을 돌보지 못했다는 그는 “오페라 무대에 서면서 가장 힘든 게 집을 오래 떠나 있는 것이었다.”며 “이제 나만의 공간과 시간을 갖고 삶을 아름답게 가꾸며 음악인생을 더욱 깊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세계 콩쿠르에서 입상한 후배 성악가들과 함께 꾸미는 ‘조수미와 위너스’ 콘서트는 광주에서 첫 무대를 연데 이어 22일(군포),23일(부천),24일(대구),27일(성남),29일(수원),30일(부산),31일(고양) 지방 투어를 끝내고 내년 1월 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 그는 내년 5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세계의 가곡을 들려주는 독창회도 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수미는 이날 ‘조수미와 위너스’에 출연하는 소프라노 손지혜, 테너 이정원, 바리톤 강형규 등과 15분간 쇼케이스를 펼쳤다. 그는 고달팠던 유학 생활과 국제 무대 데뷔 과정이 떠올랐다며 “나도 힘들 때 선배가 있었다면 하는 생각과 후배 한분 한분이 다 멋진 연주를 펼쳐 대견스럽기도 해서 눈물이 났다.”고 첫 공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유니버설뮤직과 5년간 전속 계약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조수미는 “제 첫 음반이자 지휘자 카라얀의 마지막 앨범인 ‘가면무도회’를 낸 곳도 바로 유니버설뮤직이었다.”며 “앞으로 더욱 왕성한 음반작업을 통해 여러분이 영원히 기억하는 아티스트로 남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는 내년 ‘세계 민요집’ 등을 비롯해 1년에 하나씩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야옹야옹”…고양이 캐롤 음반 日서 발매

    “야옹야옹”…고양이 캐롤 음반 日서 발매

    “야옹~야오~야오옹” 성탄절을 앞두고 이색적인 상품이 쏟아지는 가운데 최근 일본에서는 고양이가 부른 캐롤음반이 출시돼 화제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한 음반 프로듀서에 의해 만들어진 이 앨범의 이름은 일명 ‘무사시의 크리스마스’(MUSASHI’S CHRISTMAS). 5마리의 고양이 울음소리가 ‘징글벨’등 유명 캐롤송에 맞춰 실려있다. 앨범표지에는 헤드셋과 산타모자를 착용한 고양이의 사진이 있으며 케이스 안에는 캐롤송을 부른 고양이들의 프로필이 상세히 적혀있다. 가격은 1050엔(한화 약 8700원). 이 음반을 제작한 사이토 히데오(斉藤英夫)는 “이번 음반 기획때 무사시(ムサシ·앨범 표지에 그려진 고양이)가 가장 큰 역할을 맡았다.”며 “사람보다 더 큰 소리로 잠꼬대를 하는 것이 무사시의 특기인데 이번 캐롤송 녹음 때 실력(?) 발휘를 한것 같다.”고 말했다. 또 “마블(マーブル)이라는 고양이는 눈에 띄는 외모는 아니지만 고양이들 중 가장 울음소리를 잘내 저음부를 맡았다.”고 덧붙였다. 사진=위부터 앨범표지·캐롤송 음반 작업에 참여한 고양이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동영상] “야옹야옹”…고양이 캐롤 음반 日서 발매

    “야옹~야오~야오옹” 성탄절을 앞두고 이색적인 상품이 쏟아지는 가운데 최근 일본에서는 고양이가 부른 캐롤음반이 출시돼 화제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한 음반 프로듀서에 의해 만들어진 이 앨범의 이름은 일명 ‘무사시의 크리스마스’(MUSASHI’S CHRISTMAS). 5마리의 고양이 울음소리가 ‘징글벨’등 유명 캐롤송에 맞춰 실려있다. 앨범표지에는 헤드셋과 산타모자를 착용한 고양이의 사진이 있으며 케이스 안에는 캐롤송을 부른 고양이들의 프로필이 상세히 적혀있다. 가격은 1050엔(한화 약 8700원). 이 음반을 제작한 사이토 히데오(斉藤英夫)는 “이번 음반 기획때 무사시(ムサシ·앨범 표지에 그려진 고양이)가 가장 큰 역할을 맡았다.”며 “사람보다 더 큰 소리로 잠꼬대를 하는 것이 무사시의 특기인데 이번 캐롤송 녹음 때 실력(?) 발휘를 한것 같다.”고 말했다. 또 “마블(マーブル)이라는 고양이는 눈에 띄는 외모는 아니지만 고양이들 중 가장 울음소리를 잘내 저음부를 맡았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 유럽·한국 안무가 성남서 워크숍

    유럽과 국내 안무가가 만나 다각도로 교류하는 무용 레지던스 프로그램 ‘땅따먹기 프로젝트’가 9일부터 2주간 성남아트센터를 비롯한 경기도 일대에서 펼쳐진다. 경기문화재단과 성남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이 프로그램에는 유럽과 국내에서 각각 8명의 안무가가 참가해 리서치, 워크숍, 쇼케이스 등을 통해 서로의 춤과 문화를 나누게 된다. 독일에서 활동 중인 안무가 전인정 씨가 예술감독을 맡았다. 참가자들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2주간 매일 춤 작업과 회의, 평가를 진행하게 된다. 모란 5일장, 수원성 등을 탐방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참가자들이 엮어낸 다양한 시도와 교류의 성과는 15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친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된다. 무용에 국한되지 않은 폭넓은 교류를 위해 인류학자, 디자이너, 작곡가, 기획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참여할 예정이다. 경기문화재단은 “이 프로그램은 젊은 예술가들의 시야와 춤 세계를 넓힌다는 계획하에 마련된 것”이라며 “서로의 고유 영역을 적극 침범하면서 이해와 소통을 추구하는 놀이의 개념을 실현하자는 취지로 ‘땅따먹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선거비 펀딩도 ‘아웃소싱’

    선거비 펀딩도 ‘아웃소싱’

    ‘대통령이 되려거든 먼저 자금모금 컨설턴트를 고용하라.’ 선거운동 비용이 크게 증가한 미국에서 전문 컨설턴트에게 자금모금을 맡기는 ‘선거자금 아웃소싱’이 유행하고 있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은 선거 브로커들이 미국 정치 지형을 바꿔 놓고 있다고 전했다. 자금모금 컨설턴트는 25년 전만 해도 생소한 단어였다. 그러나 이제 ‘한 자리’를 꿈꾸는 정치인이라면 이들이 없는 선거운동을 생각할 수도 없게 됐다. 자금모금 컨설턴트는 미국 전역에 걸쳐 기부자들에게서 법정기부한도까지 돈을 끌어 내는 역할을 한다. 시민단체인 책임정치센터(CRP)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하원과 대선 후보, 정당, 각종 정치위원회가 고용해 비용을 지불한 컨설턴트는 약 800여명에 지급비용도 3110만달러(약 287억원)에 달했다.2003년 같은 기간 아웃소싱 비용은 260개 업체에 1230만달러였다.4년 전인 1999년엔 130명의 개인 및 회사에 210만달러를 지급한 데 그쳤다. 후원금 모금에 상대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화당 대선주자들은 컨설턴트를 적극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주 주지사는 인건비로 올해만 310만달러를 쏟아 부었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230만달러,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180만달러를 소비했다. 민주당 힐러리 상원의원은 50만달러를 사용한데 그쳤다. 하지만 컨설턴트들이 지역구를 무시하고 전국에 걸친 무차별 모금활동을 벌이면서 생긴 부작용도 심각하다. 조성된 기부금이 깨끗한 돈이라는 보장을 할 수 없게 된 것. 저널은 사기 투자금으로 민주당 정치자금 후원자로 행세하다 기소된 노먼 쉬 케이스가 대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컨설턴트들은 기부자의 전과나 돈의 출처 등을 꼼꼼히 조사할 시간적·물적 여유가 없다고 항변한다. 정치인과 후원자 간 유대관계가 멀어진다는 점도 지적됐다. 기부자는 단지 기부목록 상의 이름으로만 존재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용인경전철 주관사 지분양도 파문

    국내 경전철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용인 경전철이 편법 지분양도 파문에 휩싸였다. 용인시는 4일 민간투자방식의 용인경량전철사업 주관사가 소유 지분을 편법으로 타 업체에 양도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법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해당 업체와 사업계약해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유지분 양도문제로 소송으로 번지거나 주관사를 중도에 변경할 경우 전철의 개통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경량전철사업 시행자로 최종 선정된 캐다다 봄바디어㈜가 용인시와 사업실시계약을 맺은 것은 지난 2004년 7월. 국내에서 경전철 사업계획이 실제 공사로 이어진 첫 케이스로, 봄바디어사는 같은해 8월 시의 승인을 받아 자사지분 60% 중 26%를 자회사인 한국법인 BTIH㈜로 양도하고 나머지 지분을 다른 업체에 양도한 뒤 경량전철사업 추진을 위한 법인 용인경량전철㈜을 설립했다. 그러나 봄바디어사는 이후 내부적으로 BTIH㈜ 지분을 13.1%만 남기고 나머지 12.9%를 다른 국내 업체에 다시 양도했다. 그러자 용인시가 봄바디어사의 의무지분비율을 문제삼고 나섰다. 시 관계자는 “지분양도로 봄바디어사가 계약에 따라 의무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지분율 25%를 유지하지 못하게 된 데 문제가 있다.”며 “지분의 내부적 양도는 편법이고 의무사항 불이행이며 만약 처음부터 BTIH㈜ 지분 즉 봄바디어사의 직접투자 지분이 13%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면 사업시행자로 선정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Q스쿨 수석’ 제인 박 LPGA 입성

    ‘Q스쿨 수석’ 제인 박 LPGA 입성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08시즌에도 ‘태극 자매’들이 무더기로 뛴다.3일 끝난 퀄리파잉스쿨에서 4명이 풀시드를 손에 쥔 것을 비롯,1부 투어와 2부(퓨처스) 투어 상금랭킹에서 해당 순위를 충족시킨 전 경기 출전자는 모두 35명. 조건부 출전권(컨디셔널 시드)까지 합치면 모두 46명이다. 올해 49명(풀시드 36명·조건부 13명)보다 다소 줄었지만 내년에도 LPGA 그린은 또 50명에 가까운 한국·한국계 선수들의 함성으로 꽉 차고 넘칠 전망이다.LPGA 풀시드는 매년 변수가 있지만 평균 120명 안팎의 선수만 쥘 수 있다. ●수석합격 계보 이었다 재미교포 제인 박(20)이 3일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 LPGA인터내셔널골프장 레전드코스(파72)에서 막을 내린 투어 퀄리파잉스쿨(이하 Q-스쿨)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승으로 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343타. 첫날 65타의 불꽃타 이후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따낸 우승이다. 닷새 간의 마라톤 레이스 끝에 상위 17명에게만 주는 내년도 투어 전 경기 출전권을 가장 먼저 손에 쥐었다. 지난 2004년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 우승으로 주목을 받았던 제인 박은 지난해 Q-스쿨에서 조건부 출전권을 따냈지만 올해에도 상금랭킹 109위에 그쳐 90위 이내 선수에게만 부여하는 풀시드권을 따기 위해 또 도전,‘삼수’만에 투어에 입성했다. 지난해 김인경(19)-최혜정(23·카스코·이상 공동수석)에 이어 한국계로서 2년 연속 수석의 전통까지 만들었다. 제인 박은 “워낙 좋은 경기를 펼쳐 수석 합격을 기대했다.”면서 “(투어에 대한)자신감을 되찾았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눈물젖은 빵, 이젠 없다 14언더파 346타로 2위를 차지한 김수아(26)는 200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에 데뷔, 이듬해부터 정규투어에서 뛰었지만 빛을 보지 못하자 미국 무대로 눈을 돌렸다. 이후 올해까지 LPGA 2부 투어에서 눈물 젖은 빵을 씹은 끝에 마침내 꿈을 일궈낸 선수. KLPGA 2005년 신인왕 박희영(20·이수건설)도 올해 국내 ‘무관’에 그친 아쉬움을 첫 도전장을 낸 Q-스쿨에서 10언더파 350타,3위에 오르며 미국 무대 전 경기 출전권 획득으로 훌훌 털어냈다. 양영아(29)는 지난해 풀시드권을 얻었다가 기준 대회인 지난 10월 롱스드럭스챌린지까지 90위 이내에 들지 못하자 Q-스쿨을 통해 재입성한 케이스. 당시 랭킹은 115위 밖으로 밀려났지만 이날 2개월 만에 다시 투어에 합류, 내년 도약을 꿈꾸게 됐다. 한편 올해 조건부였던 지은희(21·캘러웨이) 민나온(19)도 상금랭킹을 채워 투어에 합류했고,2부 투어 상금 5위로 이미 풀시드를 확정한 이서재(19)도 ‘태극군단’에 가세했다. 그러나 2000년 조건부,02년 풀시드를 받아 7년째 투어를 누비던 ‘맏언니’ 강수연(31·하이트)은 랭킹 130위권으로 밀려나 조건부 시드권마저 잃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임창용 야쿠르트행 사실상 확정

    프로야구 삼성의 임창용(31)이 일본으로 진출한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2일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의 야쿠르트가 한국의 150㎞ 사이드암 우완 임창용의 영입을 사실상 확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센트럴리그에는 이승엽(요미우리)과 이병규(주니치)가 활약하고 있어 임창용의 입단이 최종 성사되면 한국인 끼리의 투타 맞대결이 펼쳐진다. 신문들은 임창용이 2005년 오른쪽 팔꿈치 수술 이후 하향세이지만 100승-100세이브를 이룬 투수답게 부활 가능성이 높아 야쿠르트의 기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야쿠르트가 투수진에 구멍이 숭숭 생겨 선발이나 마무리로 큰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퀵 체인지’ 브라케티 내년1월 내한

    ‘퀵 체인지’ 브라케티 내년1월 내한

    이 공연, 뭐라 설명하기 힘들다. 주최측에서도 “장르조차 불확실하다.”고 말할 정도다. 우선 눈 깜짝할 새 이뤄내는 둔갑술은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지난달 28일 열린 쇼케이스. 무대에 홀로 등장한 주인공은 아르트로 브라케티. 기네스북에 ‘퀵체인지’의 대가로 등재돼 있는 그는 세상에서 옷을 가장 빨리 갈아입고 얼굴, 나이, 성별까지 바꾸는 보기 드문 예술가다. ●99년 캐나다서 초연… 관객 100만명 동원 이날 그는 무대 중앙에 놓인 상자 뒤로 들어갔다 나오거나 온몸을 가리는 긴 천을 한번 펄럭일 때마다 미국 남북시대 기마병에서 꿀벌로 다시 꽃봉오리로, 각선미 뽐내는 여성으로, 일본 사무라이로, 순식간에 무려 7가지 캐릭터로 변신했다. 입에서 양팔 가득 실타래를 뽑아내고 허공에 뿌린 종이 꽃가루는 금방 보석처럼 검은 옷에 박혀 빛을 뿜는다. 구멍 난 검은 모자 하나를 이리저리 쓰면서 클레오파트라, 나폴레옹, 스칼렛 오하라가 됐던 그는 이어지는 그림자 놀이에서 기발한 상상력과 야무진 손끝으로 갖가지 동물들을 하얀 천 위에 걸린 인공 달 위에 띄웠다. 이 희한한 1인극은 ‘브라케티 쇼’. 내년 1월 국내 공연을 앞두고 아르트노 브라케티가 내한, 약 20분간 선사한 맛보기 공연은 짧았지만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푸짐한 무대였다. “(자신의 쇼를 제작하는)프로듀서가 나를 복제하고 싶어 한다.”고 너스레를 떨 만큼 ‘퀵체인지’에 있어서는 필적할 만한 상대가 없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퀵체인지’는 16세기 이탈리아에서 내려오는 전통 예술 가운데 하나였으나 명맥이 끊어졌다가 21세기 들어 브라케티에 의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성남 아트센터·예술의전당서 공연 ‘브라케티 쇼’는 1999년 캐나다에서 초연된 뒤 지금까지 1000회 공연을 통해 100만 관객을 동원했다. 브라케티 쇼의 매력은 눈이 휘둥그레지는 시각적 현란함이 단연 앞서지만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꾸민 ‘동심 찾기 드라마’가 발휘하는 흡입력도 무시할 수 없다. 외톨이로 영화만이 친구였던 그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할리우드 옛 명화들의 한 장면을 파노라마처럼 재연하는 ‘시네마 천국’은 잊고 있던 동심과 향수를 한껏 불러일으킬 만하다. 그는 공연을 본 성인 관객들로부터 “‘내 어린 시절을 되찾게 해줘서 고맙다.’라는 반응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2시간 동안 퀵체인지, 그림자 놀이 외에 마술, 마리오네트 등 갖가지 재능을 펼쳐 보일 그의 공연은 사실 드라마의 맥락은 이해하기 힘들더라도 풍부한 볼거리로 아이들이 환호할 만한 구석이 더 많아 보인다. 다소 비싼 티켓값이 아쉽다. 내년 1월4∼20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4만∼11만원),1월23일∼2월1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5만∼13만원)에서 공연된다.(02)2149-8810∼3.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천의 얼굴’ 브라케티 방한

    유럽·미주 등에서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는 ‘퀵 체인지 아티스트(quick-change artist)’ 아르뜨로 브라케티(Arturo Brachetti·이탈리아·50)가 첫 아시아 투어를 위해 방한했다. 28일 서울 충무로 한 백화점의 쇼케이스에서 그는 단 몇 초만에 정장을 차려입은 신사에서 군인, 벌, 꽃, 새 등 각기 다른 캐릭터로 변신하는 퀵체인지 예술을 선보였다. 퀵체인지, 마술, 그림자놀이, 영상기법 등으로 이루어진 화려한 쇼에 대해서 그는 “어릴 적 신학교에서 배운 마술과 주말마다 본 영화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며 “관객들에게 소년의 마음을 다시 갖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이탈리아 투어를 끝내고 아시아 투어의 첫 나라로 한국을 택한 그는 “한국관객도 공감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자!”고 밝혔다. 그의 쇼는 내년 1월 4일부터 2월 14일까지 성남아트센터와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그 팀장님 따님이 연예인이라며?

    그 팀장님 따님이 연예인이라며?

    정부대전청사 공무원 자녀들의 연예계 진출이 화제다. 공무원인 아버지들이 은근히 홍보맨(?)을 자청하고 나서 예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공무원 자녀 중 아들은 가수, 딸은 탤런트와 모델에 집중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전청사 공무원 자녀 연예인 1호는 탤런트 서민정(사진 왼쪽)으로 서영주 전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정책국장의 딸이다. 깜찍하고 청순한 이미지로 청내에서 인기가 많아 중소기업 홍보대사 등으로 거론됐지만 당시 신인이어서 위촉은 이뤄지지 않았다. 최근 드라마를 통해 많이 알려진 탤런트 신동미씨의 부친은 지난 7월 퇴직한 병무청 신호철씨. 윤도근 중기청 조합지원팀장의 아들인 윤형렬씨는 지난해 1집 앨범을 내고 가수로 데뷔했다. 윤씨는 최근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는 등 뮤지컬 배우로도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슈퍼모델대회에서 3위로 입상, 리포터로 활동중인 유혜영(오른쪽)씨는 유기혁 특허청 무기화학심사팀장의 딸. 그가 유 팀장의 자녀라는 사실은 조직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 팀장은 딸의 가장 적극적인 조력자이자 조언자라는 전언이다. 이밖에 산림청 산불방지팀 서원효씨의 아들은 오랜 언더그라운드 생활을 거쳐 음반을 준비 중이다. 공무원 자녀들은 아직 톱클래스는 아니지만 실력으로 자수성가한 케이스로 평가된다. 특히 신씨 등 여성 연예인들은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재원들이다. 중기청 윤도근 팀장은 “대학 가서 음악활동을 하라는 뜻을 따라줘 고마울 뿐”이라며 “고생도 많이 했는데 음반을 내는 데 (경제적)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직원 자녀들의 연예계 진출에 일부 부처는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아버지가 근무하는 직장을 알리는 홍보대사 등으로 나서면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대전청사의 한 관계자는 “직원 자녀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홍보대사 선정은 이미지나 인지도 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필요하지만 매우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대뇌 냉각술’로 생명 건진 英신생아 화제

    최근 영국에서 산소부족으로 대뇌손상 직전에 있던 신생아가 뇌를 냉각시키는 방법을 통해 손상을 면한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브리스틀(Bristol)의 성 미카엘(St Michael)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 올리비아 템플라(Olivia Templar)는 출생 당시 산모의 난산(難産)으로 산도(産度·분만시 태아 및 그 부속물이 모체 내에서 모체 밖으로 배출될 때 지나는 길)에 약 5시간 가량을 머물러야 했다. 올리비아는 장시간 산도에서 머문 탓에 태어나자마자 10여분간 호흡곤란을 겪게 되었고 이로 인해 대뇌 손상 직전에까지 이르렀다. 의사들은 “올리비아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부모들의 동의를 얻은 후 ‘냉동 캡’(cold cap)을 이용해 올리비아의 뇌를 냉각시키기로 결정했다. 성 미카엘 병원의 매리앤 토어슨(Marianne Thoresen) 교수는 “산소부족으로 인한 뇌 조직의 팽창은 곧바로 대뇌의 손상으로 이어진다.”며 “냉동 캡은 대뇌를 냉각시켜 조직들의 팽창과 붓기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이어 “뇌를 냉각시킨 3일동안 올리비아는 매우 편안한 모습이었다.”며 “3일 동안 산소부족으로 인한 기타 장기 손상에 대한 치료와 예방을 모두 마쳤다.”고 말했다. 며칠 후 CT촬영을 한 결과 올리비아의 대뇌는 어떠한 이상증상도 보이지 않아 무사히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리앤 교수는 “냉동캡을 이용한 이 같은 치료법은 1998년에 개발되었지만 냉각 과정에 변수가 많아 성공케이스가 드물었다.”며 “최초로 신생아에게 시술했을 뿐 아니라 결과가 만족스러워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3자에 처분한 재산도 국가 귀속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는 22일 왕족 이해승 등 친일 반민족 행위자 8명 소유의 토지 233필지,201만 8645㎡(시가 410억원ㆍ공시지가 174억원 상당)에 대해 국가귀속 결정을 내렸다. 지난 5월2일 1차,8월13일 2차에 이어 세 번째 국가귀속 결정이다. 이번 발표엔 앞서 두 차례 발표는 없던 ‘친일 후손이 제3자에게 처분한 재산’의 국가귀속 결정이 포함돼 찬반 논란을 낳고 있다. 논란의 대상은 ‘친일반민족 행위자 재산의 국가귀속에 관한 특별법’ 시행(2005년 12월29일) 후 제3자에게 처분된 재산이다.●친일후손 `악의적 재산 처분´ 사전 차단위원회는 “친일재산은 특별법 시행과 동시에 국가 소유가 되므로 법 시행 후 친일재산을 제3자가 매수하여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하더라도 이는 타인 소유의 부동산에 대한 무권리자의 양도행위로서 제3자가 선의인 경우라도 무효”라고 밝혔다. 특별법 2조 2항 및 3조 1항, 민법 187조 등이 법적 근거다. 이에 따라 고희경(5필지 1만 9926㎡), 민병석(3필지 1848㎡), 송병준(8필지 2871㎡), 한창수(1필지 19㎡) 등 4명이 제3자에게 처분한 재산 15필지 2만 4664㎡가 국가로 귀속됐다. 국가 차원에서 특별법을 근거로 개인간 거래를 무효화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결정엔 친일 후손들이 재산의 국가귀속을 피하기 위해 제3자와 짜고 재산을 처분하는 ‘악의적 행위’를 방지하겠다는 위원회의 고심이 반영됐다. 실제로 송병준 후손의 경우 법 시행 당일인 2005년 12월29일 재산을 매매해 이튿날인 30일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반면 위원회 결정으로 해당 재산의 친일재산 여부와 재산환수 가능성을 모른 상태에서 땅을 매입한 ‘선의의 제3자’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승환 변호사는 “법 절차상 문제는 없겠지만 재산권 침해란 점에서 위헌의 소지가 있다.”면서 “전후 사실을 모르고 땅을 산 사람 입장에서는 억울함을 호소할 방법조차 없다.”고 말했다.●“법 개정 통해 선의의 피해자 구제 필요”지금까지 위원회의 조사결정을 통보받은 사람들이 제출한 이의신청 건수는 총 320건으로, 이중 ‘선의의 제3자’임을 주장한 경우는 전체의 12%에 해당하는 59건이다. 향후 법적 분쟁까지 가는 케이스가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수치이다. 친일재산을 매입한 선의의 피해자가 피해 책임을 매도자에게 직접 물어야 하는 것도 적지 않은 부담이다. 위원회 장완익 사무처장은 “지금은 특별법에 선의의 제3자를 보호하는 장치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면서 “향후 법 개정을 통해 보호조항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들국화’ 다시 핀다

    ‘들국화’ 다시 핀다

    국내 최고령 록밴드가 결성됐다. 그룹 들국화 출신의 최성원(53·베이스)과 주찬권(52·드럼), 신중현과 뮤직파워의 멤버이자 ‘묻어버린 아픔’의 가수 김동환(52·보컬), 전인권 밴드 출신의 정현철(40·기타)이 뭉쳐 한 달 전 밴드 ‘인생’을 결성했다. 이들은 경기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클럽 비틀스에서 매주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 나이에 둘러보니 친구들끼리 모여서 음악하는 게 가장 재미있어요. 명품과는 상관없는 사람들이지만 제일 재미있는 일을 하며 사는 게 ‘명품쟁이’ 아닐까요.” 큰형 최성원이 말하는 밴드를 결성한 이유다. 이보다 더 큰 이유도 있다. 후배 뮤지션과 대중음악계에 대한 애정, 비틀린 사회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기 때문이다.“대한민국 음악이 죽었다고 하잖아요. 상업주의가 작가주의를 뒤덮어 곧 음악은 망할 것이라 하죠. 우린 록과 음악이 우리 사회를 풍요롭게 했던 기억을 일깨우고 절대 음악은 죽지 않았다는 걸 몸소 보여주기 위해 나왔어요.” ‘인생’은 매달 신곡 한두 곡씩 싱글로 발표한다. 들국화 출신이 있다고 ‘인생’의 음악이 들국화의 뒤를 따르는 것은 아니다. 멤버들은 “이 나이에 밴드를 하는데 젊은 시절 했던 음악을 반복하겠느냐.”면서 “들국화를 넘어서는 밴드가 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지금은 대중가요가 사랑과 이별 얘기로 점철됐죠. 들국화가 데뷔했을 때인 1985년 당시처럼 대중가요도 하나의 예술로서 훨씬 다양하고 광범위한 예술적인 요소를 다룰 수 있다는 걸 다시 보여줄 겁니다.” 들은 12월에서 내년 1월 사이 신곡을 담은 싱글 음반으로 쇼케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연합뉴스
  • 김씨 주가조작 소송 승소 장담

    |로스앤젤레스 정은주특파원|김경준씨가 귀국전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된 소송에서 승소를 장담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김씨는 이날 자신을 공항까지 호송한 미국 연방 보안국(마샬) 관계자와 대화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미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관계자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송절차가 진행되는 내내 예상하고 있었던 듯 아주 담담했으며, 호송 과정에는 최근 증시현황에 대한 견해를 나누는 등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김씨가 이송 도중 한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자신이 계류된 소송의 승소를 장담했다.”며 “김씨는 케이스(소송) 중 한 건은 이미 승소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씨가 탑승시 소지품이 뭐였냐는 질문에 “칫솔과 치약 등 생활용품이 들어 있는 가방과 성경책, 읽고 있던 책이 전부”라며,“구치소 감옥에 갖고 있던 서류들은 송환 전 모두 가족들에게 인도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씨가 보관하고 있던 서류를 가족들에게 넘겼다는 것은 김씨 가족들이 향후 직간접적으로 폭로공세에 나설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관계자는 송환이 비공개로 진행된데 대해 “한국 정부에서 비공개를 요구했다.”면서 “그러나 언론의 집요한 추적으로 비공개 송환이 어렵게 되면서 송환 일자와 탑승시간도 계속 변경됐다.”고 소개했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을 통한 송환설에 대해서는 신병인도 옵션에 들어 있었고 실제로 검토했었으나 채택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ejung@seoul.co.kr
  •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9) 뻗어 나가는 코리아타운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9) 뻗어 나가는 코리아타운

    호주 시드니 북부 이스트우드엔 코리아타운이 발달돼 있다. 기차역을 경계로 차이나타운과 마주하고 있는 이 상가는 경찰서가 있는 블록에 ㄴ자로 형성돼 있다. 처음 이 거리에 들어서면 마치 한국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가게 간판에 영어는 작은 글씨로 천대받고 한글은 큰 글씨로 대접받고 있어 시각적으로 편안하다. 행인들도 대부분 우리말을 쓰는 교민들이어서 정서적으로도 안정된다. 이곳엔 슈퍼마켓과 약국, 정육점, 건강식품점, 떡집, 병원, 한의원, 음식점 등 없는 게 없다. 특히 역 바로 옆에 있는 슈퍼마켓 하나식품은 지리적인 장점을 잘 살려 성공한 케이스다. 교민들이 귀가할 때 반드시 거쳐 가야 하는 길목에 자리잡은데다 연중무휴로 가장 빨리 열고 가장 늦게 닫는 개미식 영업 전략으로 매우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 고객의 대부분은 교민들이지만 중국, 인도 그리고 호주인들도 찾아와 인종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취급품목은 대부분 한국제품이다. 고추장에서 김, 라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종일 손님들로 북적이는 이곳은 구직과 살림살이 매매 등 교민들의 정보를 제공하는 미니 장터와 같은 역할도 한다. ●한글이 더 많은 이스트우드 하나식품 사장 박정철(54)씨는 “손님은 왕”이라며 “새벽마다 플레밍턴 도매시장에 나가 과일과 야채를 산다. 신선하고 맛있는 것을 고르려고 여러 가게를 들러 맛을 본다. 손님의 입장에서 이 정도면 됐다는 판단이 들 때까지 발품을 판다.”며 영업 노하우의 일단을 털어 놓았다. 단골인 김주희(41)씨는 “규모는 작아도 필요한 것이 다 있고 밤늦게까지 문을 열어놔 자주 찾게 된다.”며 “인근 차이나타운에 비해 물건값도 그리 비싸지 않다.”고 말했다. 인근의 동원건강선물센터도 장사가 잘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건강식품점 가운데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점도 있지만 여주인의 친절하고 다정다감한 손님맞이는 매상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여주인 이영수(50)씨는 “약대 출신인 남편의 도움과 독학으로 배운 건강식품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내 밝은 성격과 어우러져 시너지효과를 내는 것 같다.”며 “손님은 하루평균 10여명이며 하루매출액도 4000∼5000달러(약410만원)에 이른다.”고 웃으며 말했다. 단골 중에는 호주주재 대기업 상사원들이 많다. 노동강도가 비교적 센 상사원들의 건강을 챙기려면 건강식품이 제 격이기 때문이다. 리나 리(43)씨는 “상사원인 남편과 고교생인 아들의 건강을 위해 초록홍합과 로열젤리 등 건강식품을 두달에 한번꼴로 산다.”며 “일년에 서너번 한국에 계신 부모님에게도 사서 보내 드린다.”고 말했다. 호주 건강식품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성이 높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이곳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곳은 음식점이다. 분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화개장터’를, 일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동림레스토랑’을, 조미료를 쓰지 않는 음식을 먹고 싶은 사람은 ‘D레스토랑’을 찾으면 된다. 이스트우드 식당가는 시드니 교민들 사이에 널리 알려져 있어 중요한 사람을 만나거나 모임이 있을 때 이 거리를 자주 찾는다. 대기업 상사원 해리슨 김(44)씨는 “본사에서 임원들이 오거나 외국인 바이어를 만나 식사를 하게 되면 한국의 참맛을 볼 수 있는 이곳 식당을 찾게 된다.”며 “고향 생각이 나는 날엔 가족들과 이곳에서 외식을 하며 향수를 달랜다.”고 말했다. ●최고의 떡집 ‘수´ 이 거리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가게는 떡집 ‘수’이다. 시드니 최대신문인 시드니모닝헤럴드에서 이 떡집을 소개할 정도로 그 맛이 탁월하다. 한번 맛을 본 사람은 그 맛을 잊을 수 없다. 어머니나 할머니의 손맛을 온전히 담은 떡들은 대부분 주문을 받아 만들며 아침 일찍 동나기 일쑤여서 떡 맛을 보고 싶다면 서둘러야 한다. 이 거리에 위치한 강남병원과 박시영한의원도 시드니 전역에서 나이든 교민들이 찾아와 건강을 돌보는 곳이다. 이 거리의 든든한 후원자는 이스트우드상우회다. 상우회 회장 전경희(48)씨는 “교민업소 160개 중 130곳이 상우회에 가입했다.”며 “중국인과 호주인들을 대상으로 한 유치 전략이 맞아 떨어져 매출이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스트라스필드는 교통의 요지로 시드니에서 두 번째로 바쁜 역이다. 이곳에도 코리아타운이 형성돼 있다. 기차역 광장 부근 2차선 도로 양쪽을 한글간판들이 장악하고 있다. 분식점에서부터 옷수선 가게와 신발가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교민들이 상권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이곳엔 학원과 은행도 밀집돼 있어 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다. 진 황(41)씨는 “큰딸이 다니는 입시학원이 있어 아이를 차로 데려다 주러 일주일에 2번은 필수적으로 나가고 그외에도 한국식품을 사러 일주일에 2번은 더 나간다.”며 “아는 분들과 모임을 가질 때도 교민이면 누구나 아는 이곳으로 약속을 정한다.”고 말했다. 김미경(46)씨도 “은행 일 때문에 자주 나온다.”면서 “적어도 일주일에 3번 정도 나온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거리에서 만나면 커피숍 ‘글로리아진스’에서 얘기꽃을 피우고 월남국수집이나 얌챠집에서 점심을 먹는다. ●스트라스필드선 차이나타운 밀어내 1997년에 발족해 교민 상인들의 막강한 버팀목 역할을 해온 스트라스필드 상우회는 광장에 한인 상권의 상징물인 분수대를 2001년 12월13일에 설치했다. 상우회 회장 권순재(46)씨는 “교민 상인들의 위상이 호주 내에서 가장 높다.”면서 “시에서 중국인 중심으로 운영했던 설 행사를 한국인 중심으로 바꾸고 코리아 가든용 부지로 2만㎡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제안을 해왔다.”고 밝혔다. 시드니 시티(도심)에서도 코리아타운의 건설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자영업을 하는 교민들이 올 2월에 시티 상우회를 발족시켜 교민 상권확대와 역량 결집을 위한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것이다. 시드니면세점 사장 문진섭(49)씨는 “시티에는 200여곳의 한인상가가 있으며 가입업소엔 상우회 로고를 붙일 것”이라며 “한류를 활용한 시내상권 확대를 통한 코리아타운 건설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시티상우회 회장 김병일(61)씨도 “시티의 한인상권은 신흥시장”이라며 “교민 2세들에게 좋은 유산을 남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시드니에 코리아타운이 늘어나면서 교민들은 모래알처럼 뿔뿔이 흩어져 있는 힘없는 소수민족이란 딱지를 떼고 찰떡처럼 단단히 뭉쳐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했다. 주류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백인들과 함께 호주를 이끌어 가는 주축이 될 날이 어서 빨리 오길 기원한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시티상우회장 김병일씨 “한류활용 코리아타운 건설” “캠시, 스트라스필드, 이스트우드에 이어 시드니 시티(도심)에도 한류를 활용한 코리아타운 건설을 꿈꾼다.” OTT그룹을 이끌고 있는 교민 1세대 사업가인 시드니 시티상우회 회장 김병일(61)씨의 야심찬 포부다. 김 회장은 15일 기자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시티상우회의 창립경위를 이렇게 밝혔다.“도심지역 한인 사업자들이 하나의 개체로 활동하기보다는 서로의 공통된 분모를 만드는 것이 한인상권 활성화의 장기방안이며 후배들에게 비전 있는 장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는 믿음에서 지난 2월6일 발족하게 됐다.” 1992년 자녀교육과 새로운 비즈니스 설계를 목표로 호주에 뿌리내린 김 회장은 “호주를 거쳐 가는 수만명의 젊은이들을 호주의 영원한 팬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교민뿐만 아니라 시내거주 외국인도 상대하는 다민족 마케팅을 통해 상업문화교육의 중심지로 시티를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에 의하면 시티상우회는 12월1일에 대대적인 연말행사를 펼친다. 벨모어 공원에서 열리며 이민, 취업, 학교 관련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한류의 우수성을 과시하는 문화공연팀의 특별공연, 젊은이들을 위한 뮤직페스티벌과 댄스축제도 계획 중이다. 참가인원은 1만여명으로 예상된다. 김 회장은 “이 행사는 이 지역 젊은이들과 지역 사업자간의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시티지역 특성을 활용하여 다양한 정보공유와 유쾌한 오락행사로 지역은 물론 시드니의 대표적 행사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시티지역은 젊은층의 집결지인 만큼 교민들과 워킹홀리데이 학생들과의 이해상충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고 있다.”며 “간혹 일부 악덕업자가 교민들을 대표하는 것처럼 젊은이들에게 인식될 우려가 있어 현지업체들의 소양교육 및 시장 자체 보호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스트라스필드, 벨모어 등 시드니의 다른 지역 상우회와의 연대도 모색하고 있다.”며 “전체 교민들을 위한 상호 유익한 정보교환과 협조체계를 갖춰 궁극적으로 연합 상우회로 발전시키려고 한다.”고 인터뷰 말미에서 밝혔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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