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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과 다이아몬드로 치장한 ‘럭셔리 아이폰’

    금과 다이아몬드로 치장한 ‘럭셔리 아이폰’

    스마트폰 시장에 ‘아이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애플사가 세계에 500대만 한정 판매될 럭셔리 컨셉트의 ‘아이폰 3GS’를 공개했다.  금과 다이아몬드로 장식해 제품 이름도 ‘다이아몬드 디럭스 골드 에디션’으로 붙여졌다.독일의 ‘사인(Sayn) 디자인’이 특별 제작했다.  이 제품은 액정을 제외한 케이스 전체가 도금돼 있고,뒷면에 자리잡은 애플사 로고는 18K 금과 53개의 다이아몬드를 박아 넣었다.또 액정 바탕화면 테마에 사인 디자인 회사 로고를 넣어 한정품임을 드러냈다.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직접 애플사에 문의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설명이다.부유층이나 전문 수집가를 위한 한정 상품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제품의 용량은 16기가바이트(GB)로 주문시 고급 목재형 박스에 포장돼 배달된다.이 안에는 제품 인증서와 함께 스테레오 헤드폰,USB 케이블,어댑터,사용설명서,가죽 케이스 등이 들어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천재화가 탄생?…6세 소년이 그린 수채화

    붓이 닿는 곳마다 아름다운 풍경화를 탄생시키는 6세 소년이 외신에 소개됐다. 영국 노퍽 주에 사는 키에론 윌리엄슨은 미술 교육을 받은 지 1년 만에 성인 화가 못지 않은 미술 실력을 발휘했다. 타고난 감각으로 조화로운 색감을 선택할 뿐 아니라 원근법과 그림자 등을 이용하는 표현력도 대단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윌리엄슨이 재능을 엿보인건 불과 1년 전이다. 이전까지는 그림을 그려본 적도 없었다. 어머니인 미셸(36)은 “아들과 바다에 놀러를 갔는데 키에론이 영감이 떠오른 듯 그림이 그리고 싶다고 했다. 연필을 주자, 순식간에 주변 풍경을 종이에 담아냈다.”라고 말했다. 아버지가 가장 먼저 윌리엄슨의 범상치 않은 재능을 알아봤다. 미술품 딜러인 케이스(43)는 아들에게 미술 교육을 시켜줬다. 예상은 들어맞았다. 윌리엄슨의 실력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했고 성인과 견줘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수채화를 그려낼 수 있었다. 소년이 그린 그림을 본 전문가들은 호평을 쏟아냈다. 전문가들은 윌리엄슨의 그림 실력이 또래에 훨씬 앞서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캐논 갤러리의 제레미 그린은 “소년은 몇몇 작품에서 집을 일부러 굉장히 딱딱하게 표현하는데, 매우 재밌다. 어린이가 이렇게 표현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일곱번 째 생일을 기념해 윌리엄슨은 다음 달 1일(현지시간)부터 이틀 간 노퍽 주에서 첫 번째 미술전을 열 계획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빅뱅, 일본 숙소 공개… “뱅이들 보러 가자”

    빅뱅, 일본 숙소 공개… “뱅이들 보러 가자”

    일본에서 활동 중인 빅뱅의 숙소는 어떤 모습일까? 아이돌 그룹 빅뱅이 29일 방송되는 Mnet ‘빅뱅 TV’에서 일본 현지 생활을 속속들이 공개한다. YG 양현석 대표와 ‘지누션’의 지누는 “뱅이들을 보러 간다.”며 빅뱅의 ‘가라가라 GO’ 쇼케이스 현장과 숙소를 방문했다. 대성과 태양, 지용과 승리, 탑 이렇게 3개의 방을 나눠 쓰는 멤버들은 자신들의 특성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방과 숙소 생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끊임없이 승리를 놀리는 지용과 놀림에 굴하지 않고 할 말은 다 하는 승리는 YG공식 ‘톰과 제리’로 불리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또 SBS ‘절친노트’에 출연했음에도 불구 여전히 어색한 대성과 승리의 모습에 멤버들은 폭소했고 “우리 둘 엄청 친하다.”는 대성의 외침이 홀로 메아리 쳤다. 한편 빅뱅의 일본 현지 생활을 담은 Mnet ‘빅뱅 TV’는 29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엠넷미디어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KT 쿡쇼매장 1호점 오픈

    KT 쿡쇼매장 1호점 오픈

     KT의 전국 2700 개 매장이 확 바뀐다.  KT는 29일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서 이석채 회장 및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 ‘쿡쇼매장’ 1호점 개점 행사를 가졌다.  쿡쇼매장은 합병 KT의 대표적 매장 형태로 기존의 KT플라자 또는 SHOW 간판은 QOOK과 SHOW 로고가 깔끔하게 배치된 간판으로 교체된다. 또 이미지월 및 쇼케이스 등 내부 인테리어도 QOOK과 SHOW 로고에 맞춰 변경된다.  KT는 11월까지 전국에 있는 매장의 간판을 전부 교체하고, 연내에 새로 오픈하는 매장 300개를 포함 향후에는 모든 매장의 인테리어에도 쿡쇼 로고를 적용해 변경할 예정이다.  새로 선보이는 쿡쇼매장 간판은 통합적 디자인을 표현하기 위해 정보를 기억하고 검색해 주는 ‘탭(tab)’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쿡(QOOK) 탭 은 ‘집 지붕’을 상징하고 쇼(SHOW) 탭은 ‘휴대폰 상단부분’을 의미한다.  또 내부에는 유무선 컨버전스 쇼케이스를 설치하고 블랙과 레드 색상의 쇼 케이스 안에 각각의 유무선 상품을 전시해 고객들이 한눈에 KT의 상품을 알아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석채 회장은 “올레(olleh)경영에 있어 변화는 고객과 만나는 장소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쿡쇼매장은 고객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장소로서 판매나 상담뿐만 아니라 재미와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日언론, 이병헌 할리우드 진출작에 큰 관심

    日언론, 이병헌 할리우드 진출작에 큰 관심

    한류스타 이병헌이 27일 도쿄에서 열린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이하 지아이조) 시사회에 참석한 소식을 일본 언론이 중요하게 다뤘다. 산케이스포츠, 주니치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작”이라며 영화 지아이조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아사히신문은 “비에 상관없이 행사장을 찾은 이들 중에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팬도 있었다.”며 “한류스타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하는 광경이었다.”고 전했다. 연예사이트 오리콘뉴스는 “이병헌이 손을 흔들자 한국어로 ‘병헌씨’라고 부르는 목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날아들었다.”며 “그 인기를 엿볼 수 있었다.”고 감탄했다. 이외에도 영화사이트 ‘에이가닷컴’(eiga.com)은 “이미 아시아에서 스타로 자리매김한 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작이라서 그런지 일본은 물론 한국, 중국, 홍콩, 싱가포르, 타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각국 450여 명의 보도진이 모여들어 영화에 대한 높은 주목도를 엿보게 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시사회 당일 레드카펫 행사가 열린 쇼핑센터 ‘라라포트 토요스’ 야외행사장에는 아침부터 1000여 명의 팬이 몰려들어 오후부터 비가 내리는 가운데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행사 직전 비가 멈추고 스티븐 소머스 감독을 비롯해 채닝 테이텀, 시에나 밀러 등 출연진이 차례로 무대에 등장하자 팬들이 환성을 질렀다. 그러나 이날 무대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사람은 바로 현지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병헌. 회색 양복 차림으로 무대에 나타나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병헌입니다.”라고 일본어로 인사하자 많은 팬들 사이에서 비명과 같은 환성이 크게 울려 퍼졌다. 한편 이병헌은 이틀 간 일본 내 일정을 소화한 뒤 김포공항으로 귀국해 29일부터 한국 홍보 활동에 나선다. 사진=영화 ‘지아이조’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윤상현, 본격 日진출…한류스타 등극 기대

    윤상현, 본격 日진출…한류스타 등극 기대

    2009년 상반기 최고의 훈남 윤상현이 본격적으로 일본 진출에 나서며 한류스타 대열에 합류한다. 윤상현은 오는 8월 2일 일본 도쿄 시부야 ‘시부야박스(SHIBUYA BOXX)에서 일본 언론 관계자들을 초대한 컨벤션 행사와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으로 일본 활동을 시작한다. 이날 윤상현은 언론매체 및 관계자들과의 컨벤션 행사 이후 일본 팬들과의 만남의 자리도 가질 예정이다. 또 MBC ‘내조의 여왕’에서 선보여 화제가 됐던 ‘네버엔딩스토리’ 외에 김범수의 ‘보고싶다’ 등의 노래를 무대에서 직접 선보이며 일본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배우 이정재, UN 출신 멤버 김정훈, 신화 멤버 김동완 등의 일본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크로스원(Cross One) 정식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해 윤상현의 일본 내 활발하게 활동을 함께한다. 윤상현의 일본 매니지먼트를 맡은 크로스원(Cross One)은 “윤상현은 지난해 ‘겨울새’와 ‘크크섬의 비밀’ 등이 일본에 소개되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최근 인터넷 매체를 통해 ‘내조의 여왕’을 접한 일본 시청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급상승 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조의 여왕’은 일본 ‘KNTV’와 ‘라라TV’에서 차례로 오는 9월과 내년초 방영될 계획이라 앞으로 일본 열도에서의 윤상현에 대한 팬들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 질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상현은 차기작으로 다음달 19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에서 돈을 위해 재벌 상속녀(윤은혜 분)의 대저택에 들어가게 되는 집사 서동찬 역을 맡아 촬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8m 상어 시체, 마이애미 시내서 발견

    1.8m 상어 시체, 마이애미 시내서 발견

    바다에 있어야 할 상어가 미국 마이애미 한복판에서 죽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9일 밤 9시 경 마이애미 오버타운을 지나는 행인들은 경악했다.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지하철역 인근에서 천에 싸인 상어 시체를 발견한 것. 길이 1.8m, 무게 34㎏인 이 상어는 너스 상어(Nurse Shark)로 알려졌으며, 발견 당시 몸에 뾰족한 물체에 찔린 듯 한 상처가 많았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저녁, 남자 두 명이 인근 수산시장을 돌며 죽은 상어를 팔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자 버리고 갔다. 경찰과 마이애미 해안 경비대는 용의자가 상점 세 군데에 들러 10달러에 상어를 팔려고 했다는 주인들의 말을 토대로 수사에 나섰다. 한 주인은 “두 사람이 자전거에 상어를 싣고 나타나 싼값에 판다고 했지만 아무도 이를 사려고 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플로리다 야생동물 관리국의 케이스 스미스는 “너스 상어는 보호동물리스트에 있진 않지만 허가를 받아야 포획 또는 판매가 가능하다.”면서 “용의자들은 허가 없이 동물을 죽이고 팔려고 했기 때문에 경범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상어를 고향인 바다로 돌려 보내겠다고 밝혔다. 사진=동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리 골목 상권 지키자”… 조정신청 봇물

    인천 옥련동에 입주 예정이던 기업형 슈퍼마켓(SSM) 입점이 업계 최초로 저지된 직후 전국 지역상권이 아우성이다. 지역별로 구성된 슈퍼마켓협동조합은 회원들의 문의 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다. 특히 인천 옥련동 SSM 입점 연기가 사업조정 신청 직후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자 대형 유통업체 입점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던 지역에서 사업조정 신청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27일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입점이 예정돼 있는 인천 부평구 갈산동 지역 중소상인들은 20일 중소기업중앙회에 사업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부평·안양 대형마트 입점 반대 추진 신현승 인천슈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은 “인천 검단동과 동춘동 등 SSM이 예정된 모든 지역에서 사업조정을 신청할 것”이라며 “이 제도를 활용해 대기업의 횡포로부터 골목상권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전국 47개 지역 협동조합에 대형마트 및 SSM에 대항해 사업조정 신청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는 지침을 내린 상태다. 경기 안양 중앙시장 상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입점반대추진위원회’도 2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사업조정을 신청했다. 추진위는 “SSM이 들어서면 반경 2㎞내 상점은 매출의 30∼40%가 감소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사업조정 신청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충북 청주, 대전, 경남 창원·마산 등의 상인들도 사업조정 신청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이미 대형 유통업체가 많이 자리잡은 지역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5개 대형마트와 5개 SSM이 있는 전주 슈퍼마켓협동조합 최진원 이사장은 “사업조정 신청제를 여태까지 몰랐다.”면서 “제도를 면밀히 검토한 뒤 이미 들어선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SSM이 지역 골목상권까지 위협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전국의 소상인들이 인천 옥련동의 케이스를 ‘가뭄 속의 단비’처럼 여기고 있어 파장이 상상 외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SSM 등록제→허가제로” 촉구 대형 유통업체와 중소상인 간의 타협 가능성은 없을까. 인천 옥련동 지역 중소상인들은 중소기업청의 중재로 홈플러스와 자율조정에 들어갔지만 타결 여부는 불투명하다. SSM의 영업면적이나 시간, 품목 제한 내지는 프랜차이즈 형태의 사업추진 방안 등이 제기되지만 중소상인들은 이에 대해 회의적이다. ‘대형마트 규제와 소상공인 살리기 인천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대기업이 골목상권에 진출하면 중소상인들에게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다.”면서 “SSM이 출점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협상안”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정부가 SSM 개설시 현행 등록제를 허가제로 바꿔줄 것을 촉구했다. 서민대책의 일환으로 SSM 규제에 나선 당정은 이달 중 3000㎡ 이상 대규모 점포에만 적용해온 개설 등록제를 슈퍼마켓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었으나 지지부진한 상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6대 걸그룹 전쟁…결국 ‘男心 vs 女心’ 잡기

    6대 걸그룹 전쟁…결국 ‘男心 vs 女心’ 잡기

    소녀시대, 2NE1, 포미닛 등 걸그룹이 강세인 요즘 카라, 브라운아이드걸스, 티아라 까지 경쟁에 합류해 올 8월 가요계는 그야말로 ‘걸그룹 대란(大亂)’을 방불케 할 전망이다. ’걸그룹 홍수’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들이 택한 전략은 하나. 바로 ‘주요 팬층’ 잡기다. 각자 자신들을 지지하는 이성 팬층이 뚜렷한 까닭에, 결국 이들의 한판 승부는 누가 ‘남심’ 또는 ‘여심’을 확실히 잡아내느냐 여부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男心 잡자!” 여성미 강조한 그녀들 - 소녀시대, 카라, 티아라 언제까지나 ‘예쁠 것 같은’ 그녀들… 소녀시대, 카라, 티아라. 이들은 ‘대한민국 오빠들의 로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물론 이들이 데뷔 후, 늘상 한 가지 이미지만을 고수해 왔다는 것은 아니다. 소녀시대와 카라의 경우, 매 앨범을 통해 데뷔적 앳된 이미지를 벗고 숙녀로, 또 여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이며 “음악과 이미지 모두 성숙해졌다”는 평을 들었다. 신인 그룹 티아라 역시 청초함을 내세워 이들의 대열에 합류했다. 순백색의 침구 위에서 동그란 눈망울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티아라의 자켓 화보는 공개 직후 검색어 1위에 올라 ‘남심 전략’ 덕을 톡톡히 봤다. 이들을 지켜보는 삼촌팬(?)들의 댓글도 인상적이다. 연상 남성 팬들은 “이대로만 커다오”, “우리 ㅇㅇㅇ 잘 자라고 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마냥 ‘예쁘기만한’ 이들이 성장 모습을 지켜보는 흐뭇함을 드러내고 있다. ◆ ”女心 잡자!” 중성적 매력의 그녀들 - 2NE1, 포미닛, 브라운아이드걸스 반면, 남성팬 못지 않게 여성 팬층이 두터운, 보이시한 매력의 걸그룹도 있다. 바로 최근 무서운 기세로 등장한 2NE1, 포미닛과 다양한 매력으로 승부를 건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가 대표적이 사례. 2NE1과 포미닛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 힙합과 캔디펑키 등 그간 걸그룹이 시도하지 않았던 실험적인 장르로 도전장을 던졌다. 그간 신인 걸그룹들은 저마다 귀엽고 깜찍한 여동생 이미지를 무기로 내건 반면, 이들은 자유분방하고 꾸밈 없는 신세대들의 사고 표현에 주력하고 있다. 컴백이 임박한 여성보컬 그룹 브아걸의 장점 중 하나도 남녀 노소를 불문한 고른 팬 분포를 들 수 있다. 소속사 측은 “브아걸의 경우, 보이시한 매력의 미료와 여성스런 멤버들의 조합이 잘 이뤄진 케이스”라며 “또한 데뷔 초 음악성으로 먼저 인정 받은 후, 이후 활동에서 차츰 무대의 화려함을 더한 것이 남녀 모두의 호감을 산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무현 전대통령 49재] “잘 가오, 그대” 수만개 노란·검은 풍선물결

    [노무현 전대통령 49재] “잘 가오, 그대” 수만개 노란·검은 풍선물결

    “노무현 영가(靈駕)는 이런 좋은 의지와 업을 간직해 내생에는 부디 좋은 곳에 다시 오기를 바라며, 다시 정치를 하게 된다면 좋은 업적을 남기길 바랍니다.” 10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화산 사자바위 아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안장식장. 고인의 극락왕생을 비는 설법이 이어졌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기타를 치며 ‘상록수’를 부르는 영상이 나오자 숙연했던 식장은 흐느낌과 눈물바다로 변했다. ●49재 및 추모문화제 열려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봉화산 정토원 법당에서 권양숙 여사, 노건호씨와 정연씨 부부 등 유가족, 한명숙·이해찬 전 국무총리, 정세균 민주당 대표, 문재인·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참여정부 인사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9재를 올렸다. 49재는 천수경과 지장경 독송 등 의식으로 2시간10분 동안 진행됐고, 조계사 주지인 세민 스님이 설법을 통해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같은 시간 해인사도 49재를 열고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이 법문을 했다. 또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봉하마을 광장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는 추모문화제 ‘잘 가오, 그대’가 열렸다. 정태춘·박은옥, 노래를 찾는 사람들, 전경옥의 노래를 비롯해 하림(하모니카), 신지아(아코디언), 금관5중주의 연주 및 백무산 시인의 시와 배우 오지혜·권해효의 내레이션이 이어지며 고인을 기렸다. 안장식은 낮 12시 사자바위 아래에 조성된 묘역에서 진행됐다. 유골이 담긴 백자합이 납골묘에 안장되자 추모객들의 흐느낌이 터졌다. 안장식에는 노 전 대통령 생전에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자갈치 아지매’ 이일순씨 등 시민대표 14명도 나와 고인을 추억했다. 추모객들이 노 전 대통령의 유골함을 보기 위해 식장 내부 진입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아선 행사진행 요원들이 진땀을 흘렸다. 행사장 출입이 초청인사 등 일부에 한해 허용되자 이모(63·여)씨는 “광주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아침부터 왔다.”면서 “정토원도 막아서 못 갔는데, 대통령을 보내는 늙은이의 안타까운 심정을 봐서라도 들여보내 달라.”고 말했다. 이날 봉하마을에는 수만개의 노란색과 검은색 풍선들이 물결을 이뤘다. 추모객들도 티셔츠나 모자, 손수건, 머플러 등을 대부분 노란색으로 착용해 조의를 표했다. ●전국 사찰과 시민분향소 추모 행렬 인터넷 카페 회원들이 고인의 추모사진집을 배포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 카페 회원들은 모금을 통해 ‘사랑해요 고마워요 미안해요’라는 제목의 추모사진집을 펴내 안장식에 참석한 추모객들에게 나눠 줬다. 75쪽 분량으로 CD 케이스 크기의 이 추모사진집에는 노 전 대통령의 유년 시절을 비롯해 대통령 재임 및 퇴임 이후 생활 등을 담은 사진 100여장이 담겨 있다. 조계사와 화계사 등 서울시내 주요 사찰에서도 마지막 재가 봉행됐다. 또 부산, 청주, 제주 등 전국 곳곳에 임시로 설치된 시민 분향소에서도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수유동 화계사의 주지 수경 스님은 추도사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은 우리 사회의 비극성을 극적으로 드러냈다.”면서 “이제 우리는 인욕(고통과 번뇌를 참는 불교 수행법)을 통해 번뇌를 지혜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인의 서거 직후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시민분향소가 차려졌던 서울 정동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촛불시민연석회의 관계자 등 600여명(경찰 추산)이 모인 가운데 오후 3시부터 49재를 열었다. 충북에서는 청주시 상당공원에 고인의 추모 표지석을 건립하려는 것을 놓고 시민단체와 청주시 간에 갈등을 빚었다. 이날 추모 분위기는 밤새 반정부 시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찰의 우려와 달리, 조문객들은 차분하게 고인의 넋을 기린 뒤 귀가했다. 전국종합 김해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추신수, 지난 1년간 95타점… 외야수 부문 당당히 4위

    추신수, 지난 1년간 95타점… 외야수 부문 당당히 4위

    ’추추트레인’ 추신수(클리블랜드)의 주가가 연일 치솟고 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USA 투데이는 9일(한국시간) “추신수가 지난 1년간 메이저리그에서 95타점을 기록했다는 사실을 알면 모두 깜짝 놀랄 것이다”며 추신수가 실력에 비해 너무 조용하게 묻혀있다고 평가했다. 야구칼럼니스트 스티브 가드너는 ‘요행수인가, 진실인가?-풀시즌 기록이 올스타의 진정한 가치를 말해준다’는 자극적인 제목의 칼럼을 통해 “올스타를 뽑을 때 전반기에 누가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거뒀는가를 논하는 것은 커다란 모순이다. 판타지게임의 운영자들은 현재 선발라인업에 올라있는 선수들이 과연 지난 3개월동안 반짝한 케이스인지 진짜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회의적이다. 진정한 올스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지난 1년간의 성적을 참고로 해야한다”고 주장하며 추신수의 가치를 재평가 했다. 가드너는 “지난 해 7월1일부터 올 6월30일까지의 성적을 합산한 결과는 추신수나 저스틴 업튼(애리조나) 등과 같은 외야수들이 이번 시즌 이슈가 되지 못했다는 점은 충격적이다. 지난 1년간 그들의 폭발적인 활약은 계속돼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놀라운 것은 추신수가 95타점으로 저메인 다이와 함께 메이저리그 외야수 부문 타점 랭킹 10위에 올랐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추신수의 타점은 아메리칸리그 외야수들 가운데서는 당당히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추신수는 최근 스포츠전문 온라인매체 블리처 리포트로부터 메이저리그 올스타에서 탈락한 아까운 선수로 지목됐고, 에릭 웨지감독으로부터도 ‘부동의 4번타자’라는 확실한 믿음을 얻고 있다. 최근 5연속경기 2루타의 호조 속에 시카고 9일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변함없이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장한 추신수는 1회 1사 1·2루서 첫 타석에 들어섰으나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4구를 골라 걸어나갔으나 후속타자 자니 페랄타가 3루수 병살타에 그쳐 득점에는 실패했다. 7회에는 3루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불 붙은 옷 입고 멀리 달리기’ 세계新

    뛰지 않고는 못 배길걸? 스코틀랜드에 사는 한 남성이 ‘불붙은 옷 입고 멀리 달리기’라는 이색 종목에 도전했다. 아마추어 스턴트맨인 케이스 말콤(39)은 옷에 휘발성 특수 젤을 묻히고 불을 붙인 뒤 달리는 위험한 도전에 몸을 던졌다. 그는 1000도 가까이 되는 뜨거운 열기를 견디려고 8겹 소재로 만든 방열복과 4겹의 소재로 만든 방열속옷, 자동차 레이서들이 경주할 때 입는 방열 재킷과 방열 장갑, 헬멧까지 갖춰 입고 달렸다. 그 결과 말콤은 17초 동안 약 79m를 달려 세계 기록을 경신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도전에 성공하면 햄프셔 소방대로부터 상금을 받기로 약속했다. 이 상금으로 암 연구기금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면서 “성공해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전까지 ‘불붙은 옷 입고 멀리 달리기’ 세계기록은 약 69.2m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당신도 디저트 중독증?…디저트 맛집 best 4

    당신도 디저트 중독증?…디저트 맛집 best 4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단것을 좋아한다. 아무리 식사를 많이 했어도 디저트를 먹을 배는 따로 있게 마련이다. 가격만 따지면 먹을까 말까 고민도 하지만, 그렇다고 안 먹을 수 없는 것이 디저트다. 건강이나 호주머니 사정만 고려하는 사람들은 디저트의 세계를 맛볼 수 없다. 서양식 코스요리에서는 디저트(dessert)가 빠지지 않는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디저트가 실망스러우면 그 식사를 망쳤다 할 정도다. 우리 전통음식에 비슷한 류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후식보단 간식의 개념이니 디저트를 먹는 것이 본래 우리의 관습은 아니다. 그런데 요즘, 말 그대로 디저트가 열풍이다. 브런치 레스토랑이 인기더니 카페들은 너도나도 와플 메뉴를 추가했다. 얼마 전부턴 드립 커피 전문점이 유행하니 쵸콜렛, 푸딩, 케익, 타르트 할 것 없이 달콤한 디저트가 인기다. 아이스크림을 얹은 와플 값이 웬만한 밥 한끼 값보다 비싸지만 압구정동, 청담동, 신사동의 카페촌을 중심으로 디저트 매니아들이 모여들고 있다. 대기업과 유명 셰프들이 디저트 전문점을 오픈 하는가 하면 뉴욕에서 인기 있는 디저트 레스토랑이 들어오고 백화점의 패션관엔 마카롱바가 인기다. 오후 2시, 위장에 든 점심식사가 열심히 연동운동을 하면 눈꺼풀이 천근만근 무겁다. 근처 카페로 가서 달콤 쌉싸름한 다크초콜렛 브라우니 한 조각과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입해야할 때다. 오늘도 무언가 달콤한 것을 갈망하며 디저트 집으로 향하는 디저트 중독자들을 위한 디저트 맛집 best 4. ◇패션5, Passion five SPC그룹(회장 허영인)은 ‘디저트 갤러리’를 표방하는 패션5(Passion five)를 한남동 사옥 1층에 오픈 했다. SPC 홍보팀 정덕수 차장은 “Passion5 브랜드는 제품 하나하나에 최고의 열정을 담으려는 의지인 Passion을 기본으로 베이커리(Bakery), 파티스리(Patisserie, 프랑스풍 파이,케이크), 초콜릿(Chocolate), 카페(Cafe)의 4가지 제품 카테고리에 고객을 향한 열정을 더한 ‘5’의 구성요소를 더해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화려한 샹들리에를 지나 입구에 들어서니 디저트 천국의 문을 연 듯 잠시 정신을 잃게 된다. 360도로 진열된 형형색색의 케익과 초콜렛, 바움쿠헨, 자그마한 유리병에 든 푸딩까지 디저트 갤러리답게 보는 즐거움도 만만치 않다. 어떤 것을 먼저 맛 봐야 할지 직원의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다. Passion 5의 간판 제품은 독일식 디저트 바움쿠헨이다. 반죽을 21번이나 구워 21개의 나이테가 그려졌다. 롤케익보다 훨씬 촉촉하게 스르르 녹는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1만2000원부터다. 말랑말랑한 망고 푸딩은 바닥까지 싹 다 긁어먹고도 자꾸만 먹고 싶다. 유리병에 든 모양이 너무 깜직해서 선물하기도 좋다. 100㎖ 짜리 1병에 2700원. 영수증에 써있는 문구가 재미있다. “Life is short, eat dessert first.”(인생은 짧다, 그러니 디저트를 우선 즐겨라) ☞6호선 한강진역에서 이태원 소방서방향출구, 월간미술 맞은편 검정색 건물 1층. 02-2071-9507 ◇스노브, snob 홍익대학교 근처, 극동방송국 바로 맞은편에 테라스와 앞마당이 예쁜 2층집이 있다. 수제 타르트와 케익 메뉴를 메인으로 하여 초콜렛, 쿠키, 캐러멜 등 약 50가지의 디저트와 커피, 차, 스파클링 와인까지 갖추고 있는 일본식 디저트숍 ‘스노브’(www.snobblue.com)이다. 홍대 앞의 떠들썩한 대로변에서 조금 벗어나 있어 평일 오전에 들러 책 한 권 읽기에 딱 좋다. 이곳은 3 단계에 걸쳐서 주문을 해야 한다. 우선 쇼 케이스에 진열되어 있는 디저트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른다. 직원에게 주문서를 받고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는다. 직원이 메뉴판을 가져오면 음료를 주문한다. 기성일 대표는 “고객이 진열된 디저트를 직접보고 고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한다. 인기메뉴는 ‘티라미수 타르트’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한다는 티라미수를 타르트로 만들었다(1조각 4800원). 부서질 듯 바삭한 타르트와 크림처럼 부드러운 티라미수의 환상적인 궁합이다. 항상 신선한 제철 과일만을 고집하는 ‘후르츠 타르트’도 꼭 맛보아야 할 메뉴다(1조각 4500원). 타르트와 궁합이 잘 맞는 스파클링 와인(6000원부터)은 매우 저렴하니 생일날 파티 기분을 내보는 것도 좋겠다. ☞홍익대 정문에서 상수역 방향, 극동방송국 맞은 편. 02-325-5770. ◇페이야드, Payard 영화로도 개봉한 미국 드라마 ‘섹스 앤더 시티(Sex and the City)’에서 캐리와 친구들이 쇼핑 후 들르던 ‘페이야드’가 지난 3월 24일, 신세계 명동본점 명품관 6층에 문을 열었다. 뉴요커들이 맛있는 디저트를 먹기 위해 줄을 서는 페이야드를 조선호텔에서 들여온 것. 점심시간부터 마감시간까지 거의 테이블이 꽉 차 있다. 조선호텔 홍보팀 안주연 계장은 “우리나라도 디저트 문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후 1시가 좀 넘은 시간,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테이블이 만원이다. 명동 근처의 회사원들과 쇼핑 중인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30분을 대기해야 한다기에 테이크 아웃을 하기로 한다. 가장 맛있는 4가지를 추천해 달라고 하니 친절한 매니저가 진열된 디저트에 각각에 대한 설명을 곁들인다.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금방 동나 버리는 애플 타틴(apple tartin)은 생각만큼 그리 달지 않고 상큼해서 질리지 않는다(1조각 6600원). 진한 다크 초콜릿 무스를 즐기는 사람에겐 루브르(Louvre. 1조각 6600원)를 추천한다. 피나콜라다 칵테일 매니아라면 스윗릴리프(sweet relief.1조각 5500원)를 꼭 맛보길 바란다. 얇은 패스추리를 겹겹이 쌓은 나폴레옹(napoleon. 1조각 5500원)은 20대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다. ☞신세계백화점 명동본점 명품관 6층. 02-310-1980 ◇아프레미디, Apes midi 프랑스 디저트의 대명사인 ‘마카롱’이 전문인 ‘아프레미디’는 신세계백화점의 패션관 곳곳에 마카롱 바(bar)를 두었다. 주로 여성고객들이 지나다니는 길목이다. ‘여유로운 오후를 선물하세요’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아프레미디는 프랑스어로 ‘오후’라는 뜻이다. 친구들과 쇼핑 중 마카롱 바에 들러 가장 예쁜 핑크색 미니 마카롱 한 개를 고른다. 얇은 계란껍질 같은 겉부분을 살짝 깨물면 안쪽에 숨은 쫄깃한 것이 씹힌다. 한 개만 먹어도 온몸에 당분이 돌아 힘이 난다. 신세계 백화점 명동본점 2층 명품 담당 강신 대리는 “처음엔 호기심을 갖는 정도였지만 마카롱이 점점 알려지면서 지금은 포장 고객도 많이 늘었다.”고 말한다. 상큼한 딸기맛과 향긋한 메론맛이 가장 인기가 좋다. 초코맛은 무난하게 맛있고 인삼맛은 쓰지 않아 먹기 편하다.(소 1500원, 대 2000원) 마카롱 종류마다 어울리는 네스프레소를 매칭해 두어서 함께 곁들이면 더욱 좋다(1잔 4000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본관 2층의 신관 연결 통로, 명동점 본관 4층의 신관 연결 통로와 에스컬레이터 앞 디저트는 바쁜 일상 속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가끔은 영수증을 보며 깜짝 놀라기도 하지만 달콤한 휴식을 위한 자잘한 사치일 뿐이다. 얇은 지갑과 칼로리가 걱정되면 과감히 식사를 건너뛰면 된다.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 도움말=김은아 푸드스타일리스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객기 승객 ‘알몸 소동’으로 긴급 착륙

    지난 2일 미국 샬럿을 출발해 LA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난데없는 ‘알몸 소동’이 벌어졌다. 비행기 뒤쪽에 앉아있던 케이스 라이트(50)라는 남성은 비행기가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갑자기 옷을 모두 벗어던지고 알몸으로 좌석에 앉았다. 비행기에 함께 탄 승객 148명은 모두 놀라 입을 다물 수 없었다. 갑작스러운 ‘알몸 승객’에 놀란 승무원들은 옷을 입어달라며 간곡히 부탁했지만 라이트는 아무 말이 없었다. 이에 승무원들은 담요를 가져와 중요한 부위만이라도 가려보려 노력했지만, 도리어 발길질만 당한 채 물러나야 했다. 소동이 커지자 기장은 LA경찰과 공항 보안대에 신고하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구급차를 대기시킨 뒤 뉴멕시코 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비행기가 땅에 내리자마자 라이트에게 수갑을 채우고 연행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라이트의 가족은 FBI에게 현재 라이트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며 오늘 아침에 약을 챙겨먹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부인은 “며칠 동안 말도 하지 않고 밥도 먹지 않더니, 아침에 갑자기 사라졌다.”면서 “비행기를 타러 간 줄도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수사실로 연행돼 조사를 받은 라이트는 “내가 아침에 약을 먹지 않았다는 것과, 맥주 한잔을 마셨다는 사실 외에는 기억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담당 경찰은 그에게서 술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더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행가방]

    ●캐리비안베이 인디밴드 공연홍대 앞 클럽의 들썩거림이 워터파크 위에서 재현된다.후끈 무더워진 여름밤 주말마다 ‘장기하와 얼굴들’, ‘언니네 이발관’, ‘자우림’, ‘스윗소로우’, ‘요조’ 등 홍대 앞 클럽 문화를 주도하는 인디밴드 등이 캐리비안베이에 등장한다. 이름하여 ‘레이블 뮤직 파티’다. 레이블은 인디밴드들의 음반을 기획하고 만들어내는 일종의 기획사를 일컫는다. 인디밴드를 적당한 양념처럼 구색을 갖추기 위해 동원시키는 무대, 또는 이것저것 장르를 뒤섞은 짬뽕 같은 무대가 아니다. 날짜별로 하드록, 모던록, 어쿠스틱 음악 등 장르별로 세분해서 진정한 마니아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게끔 했다. 저녁 8시부터 두 시간 동안 한바탕 난장을 펼쳐 뛰어다니며 놀 수 있는 홍대앞 클럽 무대의 완벽한 재현이 된다. 이달 3~5일, 10~12일, 딱 2주뿐이다. 6만 8000원. 가격은 약간 비싸지만 뮤직파티 입장권, 캐리비안베이 자유이용권, 실내 라커 이용권 등이 포함돼 있다. 에버랜드 홈페이지(www.everland.com)와 옥션 홈페이지(www.auction.co.kr)에서 날짜별 출연 밴드를 확인하고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롯데월드 20주년 기념 축제롯데월드가 12일로 개장 2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 이벤트를 선보인다. 10일부터 5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퍼레이드 ‘로티스 어드벤처’는 놀이기구 캐릭터들이 모두 뛰쳐나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등 6개 장으로 나뉘어 스토리가 있는 퍼레이드를 벌인다. 12일에는 20커플이 참여하는 20m 대형 케이크 커팅식이 있으며 티켓 구매고객 중 2020명을 뽑아 해외여행 상품권 등을 나눠준다. 동아시아 관광객들을 겨냥하며 한류 스타들의 관련 전시물을 모아놓은 쇼케이스를 갖춘 ‘스타 애비뉴’도 오픈한다. ●벡스코 전시장 ‘토마스와 친구들 놀이세상’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4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토마스와 친구들의 신나는 놀이세상’이 펼쳐진다.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토마스 기차를 직접 타보고 만들어보고, 직접 사진도 찍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해운대 가까운 곳에 있어 물놀이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문의 1688-3364.
  • 레이디 가가 8월 내한공연

    최근 쇼케이스를 위해 한국을 찾았던 팝 아이콘 레이디 가가가 8월9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내한공연 ‘더 페임 볼 투어’를 갖는다. 제2의 마돈나로 불리고 있는 레이디 가가는 “이번 공연을 위해 쇼케이스보다 훨씬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몸은 6개월, 나이는 16세…자라지 않는 소녀

    몸은 6개월, 나이는 16세…자라지 않는 소녀

    16년 동안 멈춰진 시간을 산 소녀가 있다. 미국 메릴랜드에 사는 브룩 그린버그는 지난 1월 16세가 됐지만 몸무게는 7.2㎏, 키는 76㎝에 불과하다. 브룩은 생후 6개월 이후 몸이 전혀 자라지 않았다. 지능은 10세 수준인 것으로 추측되지만 아직 말은 하지 못한다. 머리카락과 손톱, 발톱의 성장을 제외하면 지난 16년간 브룩은 한결같이 6개월 된 영아의 모습으로 살았다. 브룩의 케이스를 학회에 발표한 사우스플로리다 대학의 리차드 워커 박사는 “그녀의 장기들은 독립적으로 발달해 왔다.”면서 “현재 뼈의 나이는 10세 정도며, 뇌 발달은 유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세월동안 겉모습은 변하지 않았지만 브룩의 몸 안에서는 수많은 일들이 발생했다. 6개월 간 성장호르몬 요법을 받았지만 효과가 없던 대신 이후 6년간 위궤양과 뇌 경련으로 수도 없이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다. 뇌종양으로 14일간 깨어나지 못한 적도 있었지만 어느 날 거짓말처럼 종양이 사라지기도 했다. 당시 어떤 의료진도 브룩의 종양이 사라진 이유를 밝혀내지 못했다. 비록 브룩은 나이에 맞지 않는 작은 몸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가족들은 그녀가 여느 10대 소녀와 다름없는 감성을 가졌다고 믿는다. 언니 케이틀린(19)은 ABC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겉으로는 6개월 된 아기로 보이지만, 브룩은 분명 자기감정을 표현할 줄 안다.”면서 “쇼핑을 좋아하는 그녀는 보통 10대 소녀와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여태껏 단 한 번도 발견된 적이 없는 브룩의 케이스는 의학계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리차드 워커 박사 연구팀은 브룩의 유전자가 노화의 비밀을 밝혀줄 것으로 기대했다. 브룩의 부모는 “만약 내 딸이 유전자의 비밀을 풀 열쇠를 가지고 있다면 정말 놀라울 것”이라며 “브룩이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ABC방송(브룩의 15세 생일때 가족과 함께, 가운데 흰옷을 입은 아기가 브룩)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9 상반기 히트상품] KT ‘QOOK’

    [2009 상반기 히트상품] KT ‘QOOK’

    지난 3월25일 ‘QOOK’은 ‘집 나가면 개고생이다’라는 도발적인 TV 광고로 화려하게 등장했다. 다소 자극적인 이 카피는 브랜드가 널리 전파되면서 소비자들의 머릿속에 빨리 기억되는 효과를 발휘했다. QOOK은 지금까지 브랜드 이슈화를 위해 TV광고 외에도 모든 자산과 툴을 전방위적으로 활용한 360도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해 왔다. 그 대표적인 시도 중의 하나가 바로 ´QOOK 항공사진 사건´. 브랜드 론칭 이전부터 Daum 항공지도 서비스에 독특한 방법으로 QOOK 로고를 노출시켜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아울러 전국 3만 8000여명의 KT 임직원들이 모두 자기 집에 QOOK 현수막을 내걸어 소비자의 호기심을 이끌어내는 데에도 한몫했다. 이 이벤트는 직원들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한 전대미문의 사례로 KT 내부의 결속력을 보여준 성공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 레이디 가가, 8월 9일 내한공연 펼친다

    레이디 가가, 8월 9일 내한공연 펼친다

    ‘팝의 신성’ 레이디 가가가 첫 내한 공연을 연다.지난 16일 월드 프로모션 일환으로 한국에 방문했던 레이디 가가가 8월 9일 오후 7시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단독공연을 펼친다.8월 공연을 앞두고 있는 레이디 가가는 “지난 쇼케이스와 완전히 다른, 훨씬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패션, 음악, 퍼포먼스 등 모든 것을 보여주는 환상의 쇼가 될 것”이라고 공연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레이디 가가는 파격적인 퍼포먼스, 뛰어난 가창력, 화려한 패션으로 국내 언론의 집중 세례를 받았다. 특히 지난 17일에 진행됐던 기자간담회 자리에 레이디 가가는 속옷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올인원 망사 의상을 입어 취재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레이디 가가의 국내 첫 단독콘서트 티켓판매는 다음 달 1일 낮 12시부터 시작된다.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Culture | 영화 속 영화계의 환상과 좌절에서 나온 교훈] ‘장자연 사건’에 떠올린 영화 속 여배우의 비애

    [Culture | 영화 속 영화계의 환상과 좌절에서 나온 교훈] ‘장자연 사건’에 떠올린 영화 속 여배우의 비애

    독일의 별난 시인이며 시나리오 작가인 B. 브레히트(1898~1956)는 야망을 가지고 할리우드에 입성하였으나 영화판에 적응하지 못하고 1947년에 그곳을 떠나면서 ‘할리우드’라는 제목의 냉소적인 시를 남겼다. “매일 같이 내 일용할 양식을 벌기 위하여 나는 거짓말이 팔리는 시장으로 간다….” 대중문화의 본바닥에서 거짓과 허상이 판을 친다는 아이러니는 비단 할리우드에 국한된 얘기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TV에서 ‘연예계 괴담 성상납의 실체는?’ 이라는 듣기 민망한 특집이 있었는가 하면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라는 고인의 애절한 메모가 줄곧 소개된 바 있다. 이 사건은 추억의 명화 속 영화인들이 겪는 좌절과 슬픔을 떠올리게 된다. 적어도 영화인 루키들은 이 영화들의 감상법을 익혀 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사랑과 경멸>(1963) : 감독과 제작자, 작가의 불협화음 세계적 명성을 가진 영국의 영화전문지 《사이츠앤사운드》의 맥케이브 기자가 일찍이 2차 대전 이후 유럽영화 최고의 걸작이라고 지나칠 만큼 찬사를 보낸 프랑스 영화 <사랑과 경멸>을 보자. 프랑스의 ‘필름 느와르’ 계의 장 뤽 고다르 감독의 화제작이다. 독일 영화의 거장으로 할리우드에서 활약한 프리츠 랑 감독이 실명으로 출연해 ‘영화 속의 영화’를 찍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갈등 그리고 비극을 담고 있다. 영화에서 시나리오 작가는 돈을 위해서 예술적 소신을 굽혀 돈줄을 쥔 할리우드 제작자에 아부하는 시나리오를 쓰면서 갈등을 겪고, 자신의 부인이 제작자와 가까워지는 것을 오히려 눈감으려 하나 부인은 그런 자신의 남편을 경멸하면서도 제작자와 어느새 가까워진다. 이제 여배우로 뜨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아름다운 나폴리 항구 앞의 카프리 섬에서 로케하고, 누드로 나오는 육체파 브리지트 바르도가 젊은 부인 역을 맡았다(필자는 카프리 섬에 들렀을 때 깎아지른 32미터 절벽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촬영 현장 ‘카사 말라파르테’ 별장의 멋진 모습을 배를 타고 본 적이 있다). 결국 그 부인은 남편을 버리고 제작자와 랑데부하여 빨간 포르쉐를 타고 로마로 올라가다 오일 탱커에 치여 길에서 같이 죽는다는 파국이 기다린다. 현실에서도 여주인공 바르도는 배우 세 명과 3년 터울로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고 네 번째로 한 기업가와 결혼을 하였다. 자료에 의하면 그 밖에도 6명의 명사가 엑스파일 리스트에 포함된다고 한다. 고다르 감독과 극작가 역의 미셀 피콜리, 그리고 영화 속 감독 역 프리츠 랑의 세 사람은 약속이나 한 듯이 각각 세 번씩 결혼한 로맨티시스트 들이다. 현실에서 거장감독인 프리츠 랑은 영화에서 19세기 초의 독일 시인 F. 횔덜린(1779~1843)의 시 <시인의 사명(The Poet’s Vocation)>을 직접 읊는 고고한 예술감독임을 보여준다. “신 앞에 외로이 서게 되었을 때 두려워 말라, 그대의 순진함이 그대를 보호하리라. 어떤 무기나 핑곗거리도 필요 없나니, 신의 부재(不在)가 그대를 구할 것이므로.” 돈을 벌기 위해 흥행위주의 영화를 만들라는 제작자의 압력과 성화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예술영화를 고집하는 랑 감독은 이 영화에서 브리지트 바르도가 남편에게 책을 읽어주는 형식을 빌려 자기의 소감을 다음과 같이 우리에게 전해준다. “… 사람은 악과 위선에 부딪히면 반항하게 된다. 사람은 상황이나 관습에 얽매이게 되면 반항해야 된다. 그러나 살인이 해결책은 아니다. 욕망에 의한 살인은 무의미하다. 어떤 여자와 사랑을 했는데 그녀가 날 배반했으니 죽인다. 그러면 나는 무엇인가? 그녀가 죽었으니 사랑을 잃는다. 내가 그녀의 연인을 살해한다 해도 그녀가 나를 미워할 것이므로 사랑을 잃기는 마찬가지다. 살인은 좋은 해결책이 아니다….” 자살도 자기 자신에 대한 살인이므로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연예인에게 들려주고 싶은 랑 감독의 경구이다.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결국 무신론으로 무장하고 결혼이든 이혼이든 질투심을 버리는 것, 이 두 가지가 랑 감독이 알려주는 영화판의 생존법이라 하겠다. 워낙 쾌남미녀들이 무리를 지어 만나는 곳이니 그 말은 음미할 가치가 있다. <선셋 대로>(1950) : 늙은 여배우의 환상과 좌절 원로 여배우가 살인으로 해결책을 구하려 한 비극적 케이스가 여기 있다. 영화 속 주인공은 왕년의 대스타였던 50대의 여배우 노마 데스먼드이다. 30대 초반의 사나이 조 길리스는 돈이 떨어져 차를 차압당하는 별 볼일 없는 시나리오 작가다. 차를 차압하러 왔던 자들을 피하여 쫓기게 되는 조. 쫓기던 중 타이어가 펑크 나 우연히 폐가 같은 대저택의 차고에 차를 파킹하고, 돌아가려 하는데 알고 보니 그 집은 왕년의 유명했던 여배우 노마 데스먼드의 집이었다. 그렇게 해서 ‘지골로’가 된 조는 벗어나고자 하면 할수록 옛날의 환영 속에 사는 그녀의 위안 역이 될 뿐이다. 노마가 자신의 손목을 면도칼로 긋고, 자살을 시도했다는 소식을 듣는 바람에 마음이 약해지는 조. 한편 저택의 집사 맥스 역시 알고 보니 그녀의 전남편이며 유명감독이었던 사람이었으나 지금은 운전기사 노릇을 하고 있었다. 이 이상한 관계는 결국 노마가 그녀를 감히 벗어나려는 조를 사살함으로써 끝장나고 만다. 옛날의 명성을 잊지 못하는 여배우와 그녀의 세 남편 중 첫 번째 남편이었던 몰락한 감독, 쫓기는 시나리오 작가 등 영화계의 뒤안길의 서글픈 군상들이 명멸한다. 현실에서 여주인공 노마 역의 여배우 글로리아 스완슨은 이혼, 결혼을 반복하며 6번이나 결혼하였다. (필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1997년에 앤드루 웨버의 동명 뮤지컬을 독일어로 감상한 적이 있다.) 이 영화에 나오는 대사는 미영화연구소(AFI) 선정 100대 명대사에 올랐다. 여주인공이 젊은 애인에게 “나는 대스타야. 졸아든 것은 영화판이야(I am big! It’s the pictures that got small)”라고 소리치는 것이 그것이다. <이브의 모든 것>(1950) : 젊은 여자 탤런트들의 집념과 야망 참한 용모와 진솔한 태도를 가진 20대 말의 탤런트 지망여성이 미국 연극영화계에서 절정에 다다른 40대 중반의 원로 여배우에게 접근하여 환심을 사서 비서역을 맡게 되자 서서히 본색을 드러낸다. 여배우의 남편인 극작가와 그녀의 애인인 영화감독에게 접근하는가 하면 평론가를 유인하여 선임 배우가 신인 배우의 출연을 꺼리는 여배우들의 작태를 고발하는 기사를 낸다. 이 야심찬 여인이 선배를 딛고 젊은 여배우로 성장하지만 결국 다른 더 젊은 여배우 지망생의 타깃이 된다는 것이 결말이다. 이 영화에서 원로 여배우 역의 베티 데이비스는 실제로 4번 결혼하였고 젊은 여배우 역의 앤 백스터는 현실에서 3번 결혼하였다. <에비에이터>(2004) : 제작자 엑스 파일에 담긴 여배우들 영화 주인공은 당대의 거부이며 영화제작자로도 유명한 영화계의 전설 하워드 휴즈이다. 그는 20여 편의 영화를 만들고 어떤 때는 감독도 하면서 실제로 명배우 캐서린 헵번과 에바 가드너와 염문을 뿌렸으며 기라성 같은 여배우들 진 할로우, 베티 데이비스, 올리비아 디 하빌랜드, 진저 로저스, 제인 러셀 등과도 로맨스를 가졌다. 미녀 배우 진 피터스 등과 세 번의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였으나 자식도 없이 수많은 젊은 탤런트와 계속 염문을 뿌리다가 기인답게 (말년에는 손톱과 머리 깎기를 거부했다) 1976년, 라스베이거스 호텔의 펜트하우스에서 강박증 환자로 쓸쓸히 홀로 사망하였다. 그의 별명은 ‘지상 최고의 바람둥이(The World’s Greatest Womanizer)’였다. 3번 결혼과 이혼을 거듭하고 문란한 남자관계를 가진 마릴린 먼로를 파헤친 영화 <노마 진과 마릴린>(1996), 그리고 4번 결혼을 반복하고 수많은 염문을 뿌린 찰리 채플린의 일대기를 그린 <채플린>(1992) 등도 감상할 가치가 있다. 여기서 하나의 질문이 떠오른다. 위의 영화 속 그들이 거쳐 간 여배우들은 과연 그들을 정말 사랑해서인가, 아니면 하나의 관문을 통과하기 위한 의식에서인가? 이제 정답은 관객 여러분의 몫이 되었다. 글 최정호 한양대 겸임교수(다문화 경영론), 《CEO여 문화코드를 읽어라》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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