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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퇴 맞은 ‘미국판 도가니’

    미국의 한 대학 당국이 운동부 코치가 10대 소년들을 성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26명에게 총 633억원의 합의금을 물어 주기로 했다. 재작년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펜스테이트) 미식축구팀 코치 제리 샌더스키(69)의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대학 측은 28일(현지시간) 피해자 26명에게 총 5970만 달러(약 633억원)를 배상하기로 피해자들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1인당 28억원꼴로 합의금을 받는 셈이다. 23명은 이미 합의서에 서명을 했고 나머지 3명도 수주 안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의금은 이 대학 학생들이 낸 등록금이나 정부 보조금, 기부금 등에서 조달하지 않고 보험금 또는 학교가 대출사업을 통해 받는 이자로 충당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의 조건 중에는 대학 측과 피해자 측이 샌더스키의 범행 내용을 제3자에게 일절 공개하지 않는 것을 의무화하는 비밀준수약정이 포함됐다. 이 대학 이사장 케이스 매서는 “양측에 공정하고 사건 관련자의 사생활을 존중하는 게 이번 합의의 주된 목표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이 대학 총장 로드니 에릭슨은 “비밀준수약정은 샌더스키에게 상처를 받은 피해자들을 치유하는 일환”이라고 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 중 한 명인 벤 앤드리어지는 “아무리 많은 돈이라도 피해자들의 고통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대학 측이 피해자들에게 금전적 보상과 함께 심리치료 기회를 제공한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 대학은 이 합의금과 별도로 5000만 달러(약 530억원)를 사건 관련 변호사 비용과 홍보 비용, 유사 범죄 재발 방지대책 수립 비용 등으로 쓴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합의금까지 합하면 이 사건 때문에 총 1억 970만 달러(약 1163억원)의 학교 재정이 들어간 셈이다. 샌더스키는 1996년부터 15년간 이 대학 코치로 일하면서 10대 소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사실상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한국인의 문화 DNA로 만든 콘텐츠산업이 창조경제 핵심”

    “한국인의 문화 DNA로 만든 콘텐츠산업이 창조경제 핵심”

    현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인 창조경제의 주요 동력은 문화 콘텐츠 산업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은 방송, 게임, 음악, 애니메이션 등 문화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기관으로 그 어느 때보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에서 만난 홍상표(56)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콘텐츠 진흥 기관의 장으로서 어깨가 무겁다. 요즘 주목을 받아 좋지만 그만큼 부담도 크다”며 말문을 열었다. →한콘진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데 문화 콘텐츠 산업이 중요한 이유는. -창조경제는 인간의 창의력과 상상력이 기술이나 기존의 문화 현상과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은 1970~80년대 산업경제, 1990년대 정보경제에서 2000년대부터 창조경제로 바뀌었다. 콘텐츠 산업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성장의 한계를 겪는 다른 산업과 달리 첨단기술이나 다른 산업과 결합해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는 무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이것이 영국, 일본, 독일, 중국 등이 전략적으로 콘텐츠 산업 육성에 나서는 이유다. →콘텐츠를 활용한 창조경제의 사례로는 어떤 것이 있나. -영국의 경우 1997년 ‘쿨 브리태니아’(Cool Britania)라는 기치를 내걸고 문화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한 결과, 6년 만인 2003년에 국민 소득이 2만 달러에서 3만 달러로 증가했고 3년 뒤 4만 달러를 돌파했다. 여기에는 1997년에 나온 ‘해리 포터’ 시리즈가 큰 몫을 했다. ‘해리 포터’는 정부 보조금을 받을 정도로 가난한 미혼모였던 조앤 롤링이 영국 에든버러의 작은 카페에서 자신의 상상력만으로 쓴 판타지 소설이다. 이 소설은 전세계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이 되었고, 총 7편의 영화 시리즈로 제작되었으며, 영화의 배경이 된 지역에 테마파크가 들어섰다. 게임이나 캐릭터 상품으로도 개발됐다. ‘해리포터’ 시리즈 하나가 영국에 미친 경제 효과는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매년 30억 파운드(5조 7000억원)에 달한다. 일정 수준의 자원이 투입돼야 성과가 나는 제조업과 비교할 때 엄청난 결과다. 한편 우리에게는 창조경제의 모델로 싸이의 사례가 있다. 나는 싸이 현상이 싸이 혼자만 연구해서 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동안 쌓인 문화 현상에 기획사의 노하우, 세계 최대의 플랫폼인 유튜브 등 재능과 첨단기술이 결합된 결과다. 결국 엄청난 국가 브랜드 홍보 효과를 가져왔고 우리 문화의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 경제효과로 따지면 1조원이라고 하는데 그 이상의 효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인 한류가 확산된 지 올해로 10년을 맞았는데. -한류는 지난 1997년 중국의 CCTV에서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가 방송된 뒤 촉발됐고 2003년 드라마 ‘겨울연가’와 ‘대장금’이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한류는 지역적으로 동남아, 중국 등 중화권은 물론 서남아시아에까지 완전히 정착됐다. 유럽과 북미에도 어느 정도 뿌리를 내렸고, 중남미 쪽으로 확산해 나가는 단계다. 장르도 이전에는 드라마와 K팝에 국한됐지만 이제는 게임, 패션, 음식까지 다양화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류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도 있는데. -한류가 5~6년 내 소멸한다는 신문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동의하지 않는다. 장애물도 있겠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꾸준히 앞으로도 확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빅뱅이 일본의 5개 돔에서 유료 관객 80만명을 동원했고, 멕시코 등 중남미의 K팝 현장의 열기를 보면 한류가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현상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있다. 일부에서 한류가 판에 박힌 듯 똑같은 것의 반복이고 비슷비슷한 연예인들의 춤동작에 식상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외의 한류 팬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반응을 살피면서 음악의 형식을 다양화해야 한다. 특히 똑같은 댄스뮤직 위주에서 벗어나 장르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최근 한콘진이 주최한 ‘2013 서울국제뮤직페어’를 통해 마돈나를 발굴한 세계적 음반 제작자 시모어 스타인 워너뮤직 부사장이 국내 록밴드 노브레인과 계약을 체결해 내년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음반을 녹음하기로 했는데 정말 뿌듯했다. 이것은 싱가포르, 미국 텍사스 등에서 꾸준히 K팝 해외 쇼케이스를 열고 다양한 국내 뮤지션을 소개한 결과다. →서울국제뮤직페어 이외에 다른 분야는 어떻게 지원을 하고 있나. -방송의 경우 단순히 제작 지원뿐만 아니라 창의적 인재를 키우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작가를 양성하고 포맷 시장을 지원하는 등 창작 기반을 튼튼하게 하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게임 사업이 효자다. 우리나라 콘텐츠 수출액이 연간 약 5조원인데 그 가운데 2조 6000억~2조 7000억원이 게임 부문의 성과다. 수출국은 대부분이 중국이고 그 다음이 일본, 동남아다. 게임은 과거 콘솔에서 온라인·모바일 게임으로 진화 중인데, 모바일 게임은 기기는 물론 콘텐츠에도 강세를 보이는 우리에게 유리한 시장이다. 흔히 게임 과몰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있지만 규제 일변도의 정책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애니메이션도 가능성이 큰 분야로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과거에는 미키 마우스, 헬로 키티 등 해외의 캐릭터가 대세였지만 요즘에는 국내에서 만든 뽀로로, 폴리, 뿌까 등이 대세가 됐다. 중국에서만도 뿌까의 라이선싱 수수료가 200억원에 이르고 동남아와 유럽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다. →현재 한콘진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사업은. -콘텐츠 코리아 랩이다. 이 사업은 누구나 열린 공간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자유롭게 콘텐츠를 창작하고 이것을 다시 창업으로 연결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 창작자와 기업을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다. 지금까지의 콘텐츠 지원 사업은 법인체나 회사 단위로만 지원됐지만 콘텐츠 코리아 랩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작에서 창업까지 도와준다는 콘셉트다. 내년에 대학로에 제1센터를 개소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전국에 모두 8개소를 문 열 예정이다. →한국 문화콘텐츠 산업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대책은. -한국의 콘텐츠 산업 시장 규모는 약 451억 달러로 세계 7위를 차지하고 있다. 7위라고 하나 비중으로 보면 2.8%에 불과하기 때문에 갈 길이 멀다. 현재 한국 콘텐츠 산업의 가장 큰 문제는 ‘산업의 영세성’이다. 국내 콘텐츠 기업의 90% 이상이 매출액 10억원 미만, 종업원 10인 이하인 영세기업으로, 좋은 창작아이디어가 사장되기도 하고 자금이나 투자 문제로 제작과 유통,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 단순히 규모의 크기를 떠나서 ‘작지만 강한 콘텐츠 기업’이 많이 생겨나야 한다. 이를 위해 오는 31일 콘텐츠공제조합을 출범시킨다. 2016년까지 금융권과 대기업의 협조를 받아 1000억원의 재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기금을 시드머니로 은행에 맡겨 운용하면 약 1조 2000억~2조원의 자금이 콘텐츠 시장에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 →전세계의 문화 콘텐츠 흐름에 비춰 봤을 때 한국이 문화 강국이 되기 위한 요건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제는 선진국이 되려면 문화가 앞서가야 한다. 하드 파워가 아닌 소프트 혹은 스마트 파워가 지배하는 세상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민족은 끼와 신명이 많고 다른 사람들을 공감시키는 문화적인 DNA가 우수하다. 이를 바탕으로 좁은 내수시장보다는 넓은 글로벌 시장으로 우리의 문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확산시켜야 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공감과 교류라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 문화는 예민하기 때문에 무조건 뿌린다고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문화는 그 나라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것이어서 자금이나 물량을 앞세우기보다는 정밀하게 소통하고 교류해야 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환경의 변화에 걸맞은 창작, 유통, 플랫폼 등의 변화도 앞서야 한다. →언론인 출신으로 한콘진 원장을 맡은 것이 도움이 되나. 특별히 관심이 있는 분야가 있다면. -28년의 언론인 생활 가운데 15년을 평기자로 활동했다. 기자 업무가 사실을 기반으로 출발하지만 이를 한 단계 진화시켜 자신의 시각으로 기획을 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콘텐츠 창출 과정과 맥이 닿아 있다고 생각한다. 특정 분야에 관심이 있다기보다는 평범하고 상식적인 눈높이로 일하려 노력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홍상표 원장은 ▲1957년 충북 보은 출생 ▲휘문고,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 ▲연합통신 기자 ▲YTN 보도국장, 경영기획실장, 상무이사 ▲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
  • “1년 뒤 인천서 48개국 모두 만나요”

    “개회식 때 6만 1000석 가운데 3만석을 해외 관중으로 채우는 등 대회 기간 20만명을 유치하려 합니다.” 김영수(71) 2014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이 2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해외 로드쇼 ‘아시아를 춤추게 하자’ 프레스 콘퍼런스를 앞두고 공언했다. 로드쇼는 내년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는 제17회 대회를 아시아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시작으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싱가포르에 이어 하노이가 네 번째다. 다음 달 21일 중국 광저우를 거쳐 인도 뉴델리까지 모두 여섯 곳에서 열린다. 김 위원장은 “나눔과 배려의 대회가 되도록 하고 모든 참가국이 메달 하나씩은 따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48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 모두가 참여하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노이는 2019년 제18회 대회를 개최하는 곳이기도 해 이번 행사는 더욱 뜻깊었다. 아시안게임은 4년마다 열리지만 2018년은 평창겨울올림픽과 겹쳐 1년 미뤄 열린다. 콘퍼런스에는 현지 8개 방송사를 비롯해 60여개의 매체가 취재차 나와 열기를 보여 줬다. 호앙 빈 지앙 베트남올림픽위원회(VNOC) 부위원장, 비외교관 출신으로 임명돼 화제를 모았던 전대주(65) 주베트남 대사 등이 참석했다. 특히 대회 홍보대사인 JYJ가 처음으로 로드쇼에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밤에는 내셔널컨벤션센터에서 3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안게임과 K팝의 만남을 표방한 쇼케이스가 성대하게 펼쳐졌다. 하노이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다리 벌리지 말아야?” 성폭행 피해 여대생들 소송

    “다리 벌리지 말아야?” 성폭행 피해 여대생들 소송

    미국 코네티컷 대학에서 성폭행을 당한 7명의 여대생이 자신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교육부와 대학 측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미 언론들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들 여대생 중 4명은 21일 소장을 접수한 후 변호사와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네티컷대학 재학 당시 파티 등 행사가 벌어지는 캠퍼스 내에서 모두 성폭행을 당했으며 학교 측의 사후 조치가 안일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기자회견에서 올해 5월 졸업한 카일리 에인젤은 자신을 성폭행한 남학생이 몇 주도 안 되어서 학교에 다시 복학했으며 다른 남학생들이 자신에게 “그가 돌아왔다”며 모욕적인 언사를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여성은 자신의 성폭행 사실을 학교 측에 알리자 대학 경찰은 “여성은 땅콩버터처럼 다리를 벌리지 말아야 한다(stop spreading their legs like peanut butter)”는 “성폭행은 비일비재한 일이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대생들의 집단 소송이 알려지자 코네티컷대학 측은 성명을 내고 “성폭행은 중대한 문제로 취급하고 있으며 여학생들의 케이스는 적절히 다루어졌다고 믿는다”며 “문제가 있다면 개별적인 사건이 어떻게 다루어졌는지 구체적인 내용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7명의 여학생을 대변해 소송을 제기한 변호사는 “모든 여성의 케이스가 완전한 재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 집단 소송 후 기자회견을 하는 변호사(중간)와 여학생들 (FOX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악마베이스 레오팝, ‘30가지’ 피부톤 연출한다?

    악마베이스 레오팝, ‘30가지’ 피부톤 연출한다?

    두 가지 컬러를 믹스해 30여 가지에 이르는 베이스 컬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제품이 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코스메틱 브랜드 라라베시는 최근 2014년을 겨냥해 출시한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악마베이스 레오팝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난 11일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이 제품의 론칭 기념 쇼케이스를 통해 화려하게 등장했다. ‘피부톤은 다른데 획일적인 컬러톤을 사용해야 하나?’라는 의문에서 출발한 이 제품은 가장 밝은 Y1(21호)와 가장 어두운 Y6(23호)를 믹스하면서 다양한 컬러 톤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이다. 연출할 수 있는 컬러만큼이나 색지속력도 뛰어나다. 무려 30시간. 또한, 라라베시 관계자에 따르면 악마베이스 레오팝은 BB크림의 커버력과 CC크림의 부드러운 발림감, 파운데이션의 톤보정 등 기능적인 장점을 결합해 개발된 제품이다. 악마베이스 레오팝은 직렬 듀얼팩트로 개발돼, 두 개의 펌프엔진을 사용해 포뮬러를 조율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간편하게 베이스를 믹스해 자신의 피부톤에 맞는 컬러를 만들 수 있다. 라라베시 총괄 브랜드 디렉터 진원 실장은 “얇고 강력한 커버력을 위해 울트라 셀 퍼프를 이용해 개발한 악마베이스 레오팝은 미세모공에도 밀착된다”면서 “미백과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 등 3중 기능성도 향상시켰으며, 특히 SPF 자외선 차단시간은 35에서 47로 업그레이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BB크림, CC크림, 파운데이션을 잠재울 제품”이라며 “악마베이스 레오팝의 2014년 행보를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제품 관련 자세한 내용은 라라베시 공식 쇼핑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컴백 박지윤, 명불허전 명품코 ‘여전’

    [포토] 컴백 박지윤, 명불허전 명품코 ‘여전’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 일지아트홀에서 가수 박지윤의 싱글 앨범 ‘미스터(Mr.)’ 쇼케이스에서 박지윤 특유의 음색이 녹아있는 타이틀곡 미스터리(Mr.Lee)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싱글 앨범은 총 2곡으로 구성 가수 윤종신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이번 타이틀곡 ‘미스터리(Mr. Lee)’는 프로듀서 프라이머리(Primary)가 작사, 작곡했다. ‘미스터리’는 레트로풍의 신나는 비트의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이 밖에도 윤종신이 작사·작곡한 발라드곡인 ‘목격자’도 수록 되어있다. 올해로 가수 데뷔 16년을 맞은 박지윤은 이번 싱글 앨범을 시작으로 올겨울과 내년 봄·여름까지 총 4개의 연작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이후에 그것을 모아 정규 앨범으로 발매한다.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성인식’ 박지윤, ‘미스터리’로 진정한 성숙함 드러내…“오랜만에 음원차트 1위”

    ‘성인식’ 박지윤, ‘미스터리’로 진정한 성숙함 드러내…“오랜만에 음원차트 1위”

    가수 박지윤이 신곡 ‘미스터리’로 오랜만에 음원차트 1위에 오른 것에 벅찬 소감을 내놨다. 서울 일지아트홀에서 21일 박지윤의 새 싱글앨범 ‘미스터(Mr.)’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박지윤은 타이틀곡 ‘미스터리’와 수록곡 ‘목격자’를 열창했다. ‘미스터리’는 프라이머리가 작곡·작사한 힙합 장르의 곡으로 이날 정오 발표되지마자 실시간 음원차트 1위에 올라 박지윤의 과거 영광을 재현했다. 박지윤은 “오랜만에 쇼케이스를 하니까 굉장히 떨렸다”면서 “이곳에 오는 길에 1위 소식을 듣고 울컥했다. 음원 성적이 좋아서 기쁘고 감사했다”고 웃었다. 박지윤은 “7집, 8집을 혼자 하면서 많은 걸 배웠다. 두 장의 앨범에서 박지윤을 표현했다면 프로듀서와의 작업으로 내가 모르는 박지윤을 끄집어 내고 싶었다”면서 “오랜만에 컴백해 밝은 분위기로 밝은 느낌을 하고 싶었다. 다행히 첫 작업이 잘 된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날 박지윤의 컴백을 응원하기 위해 윤종신 프라이머리가 함께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윤종신은 “박지윤이 오래 고민하고 심혈을 기울여 앨범을 만들었다”면서 “굉장히 핫한 프라이머리가 바쁜 와중에도 우리의 작품을 만들어줬다”고 설명했다. 박지윤은 윤종신의 소속사와 손잡고 2013년 가을, 겨울과 2014년 봄, 여름까지 총 4번의 싱글앨범을 발매한다. 이후 정규앨범까지 발표하며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시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프라이머리·박지윤 ‘의외의 케미’

    [포토] 프라이머리·박지윤 ‘의외의 케미’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 일지아트홀에서 가수 박지윤의 싱글 앨범 ‘미스터(Mr.)’ 쇼케이스에 참석한 프라이머리·박지윤·윤종신(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싱글 앨범은 총 2곡으로 구성 가수 윤종신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이번 타이틀곡 ‘미스터리(Mr. Lee)’는 프로듀서 프라이머리(Primary)가 작사, 작곡했다. ‘미스터리’는 레트로풍의 신나는 비트의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이 밖에도 윤종신이 작사·작곡한 발라드곡인 ‘목격자’도 수록 되어있다. 올해로 가수 데뷔 16년을 맞은 박지윤은 이번 싱글 앨범을 시작으로 올겨울과 내년 봄·여름까지 총 4개의 연작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이후에 그것을 모아 정규 앨범으로 발매한다.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포토] 박지윤과 프라이머리 조화 팬들 기대감 ‘상승↑’

    [포토] 박지윤과 프라이머리 조화 팬들 기대감 ‘상승↑’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 일지아트홀에서 가수 박지윤의 싱글 앨범 ‘미스터(Mr.)’ 쇼케이스에 참석한 프라이머리·박지윤·윤종신(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싱글 앨범은 총 2곡으로 구성 가수 윤종신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이번 타이틀곡 ‘미스터리(Mr. Lee)’는 프로듀서 프라이머리(Primary)가 작사, 작곡했다. ‘미스터리’는 레트로풍의 신나는 비트의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이 밖에도 윤종신이 작사·작곡한 발라드곡인 ‘목격자’도 수록 되어있다. 올해로 가수 데뷔 16년을 맞은 박지윤은 이번 싱글 앨범을 시작으로 올겨울과 내년 봄·여름까지 총 4개의 연작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이후에 그것을 모아 정규 앨범으로 발매한다.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포토] 컴백 박지윤 미스터리(Mr.Lee) 대박 조짐

    [포토] 컴백 박지윤 미스터리(Mr.Lee) 대박 조짐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 일지아트홀에서 가수 박지윤의 싱글 앨범 ‘미스터(Mr.)’ 쇼케이스에서 박지윤 특유의 음색이 녹아있는 타이틀곡 미스터리(Mr.Lee)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싱글 앨범은 총 2곡으로 구성 가수 윤종신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이번 타이틀곡 ‘미스터리(Mr. Lee)’는 프로듀서 프라이머리(Primary)가 작사, 작곡했다. ‘미스터리’는 레트로풍의 신나는 비트의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이 밖에도 윤종신이 작사·작곡한 발라드곡인 ‘목격자’도 수록 되어있다. 올해로 가수 데뷔 16년을 맞은 박지윤은 이번 싱글 앨범을 시작으로 올겨울과 내년 봄·여름까지 총 4개의 연작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이후에 그것을 모아 정규 앨범으로 발매한다.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포토] 박지윤의 싱글 앨범 ‘목격자’ 열창 후

    [포토] 박지윤의 싱글 앨범 ‘목격자’ 열창 후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 일지아트홀에서 가수 박지윤의 싱글 앨범 ‘미스터(Mr.)’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싱글 앨범은 총 2곡으로 구성 가수 윤종신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이번 타이틀곡 ‘미스터리(Mr. Lee)’는 프로듀서 프라이머리(Primary)가 작사, 작곡했다. ‘미스터리’는 레트로풍의 신나는 비트의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이 밖에도 윤종신이 작사·작곡한 발라드곡인 ‘목격자’도 수록 되어있다. 올해로 가수 데뷔 16년을 맞은 박지윤은 이번 싱글 앨범을 시작으로 올겨울과 내년 봄·여름까지 총 4개의 연작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이후에 그것을 모아 정규 앨범으로 발매한다.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포토] 박지윤의 싱글 앨범 ‘미스터(Mr.)’ 발매

    [포토] 박지윤의 싱글 앨범 ‘미스터(Mr.)’ 발매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 일지아트홀에서 가수 박지윤의 싱글 앨범 ‘미스터(Mr.)’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싱글 앨범은 총 2곡으로 구성 가수 윤종신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이번 타이틀곡 ‘미스터리(Mr. Lee)’는 프로듀서 프라이머리(Primary)가 작사, 작곡했다. ‘미스터리’는 레트로풍의 신나는 비트의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이 밖에도 윤종신이 작사·작곡한 발라드곡인 ‘목격자’도 수록 되어있다. 올해로 가수 데뷔 16년을 맞은 박지윤은 이번 싱글 앨범을 시작으로 올겨울과 내년 봄·여름까지 총 4개의 연작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이후에 그것을 모아 정규 앨범으로 발매한다.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신곡 ‘미스터리’로 컴백 박지윤 “실제 성격, 남자에게 끼부리지 않아”

    신곡 ‘미스터리’로 컴백 박지윤 “실제 성격, 남자에게 끼부리지 않아”

    가수 박지윤이 자신의 실제 성격과 신곡의 가사가 잘 맞지 않아 고생했다고 밝혔다. 21일 서울 일지아트홀에서 박지윤의 새 싱글앨범 ‘미스터(Mr.)’ 발매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했다. 박지윤의 타이틀곡 ‘미스터리’는 프라이머리가 작곡·작사한 힙합 장르곡 이날 정오 발표되자마자 실시간 음원차트 1위에 올라 박지윤의 과거 영광을 재현했다. 박지윤은 ‘미스터리’ 녹음 에피소드를 묻자 “제 실제 성격이 남자에게 끼 부리는 성격이 아니다”면서 “아무래도 가사에 등장하는 단어나 말투가 평소 쓰는 말이 아니라 어색했다”고 털어놨다. 박지윤은 “녹음 과정에서 ‘너 정말 못 놀았구나. 앞으로 좀 놀아봐라’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고백했다. 박지윤 실제 성격 고백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지윤 실제 성격, 도도한 것 같았는데 아니었구나”, “박지윤 실제 성격, 외모랑은 다르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지윤은 윤종신의 소속사와 손잡고 2013년 가을, 겨울과 2014년 봄, 여름까지 총 4번의 싱글앨범을 발매한다. 이후 정규앨범까지 발표하며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시킬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컴백 박지윤, 늘씬 몸매 감성보이스 ‘성숙미 물씬’

    [포토] 컴백 박지윤, 늘씬 몸매 감성보이스 ‘성숙미 물씬’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 일지아트홀에서 가수 박지윤의 싱글 앨범 ‘미스터(Mr.)’ 쇼케이스에서 박지윤 특유의 음색이 녹아있는 타이틀곡 미스터리(Mr.Lee)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싱글 앨범은 총 2곡으로 구성 가수 윤종신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이번 타이틀곡 ‘미스터리(Mr. Lee)’는 프로듀서 프라이머리(Primary)가 작사, 작곡했다. ‘미스터리’는 레트로풍의 신나는 비트의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이 밖에도 윤종신이 작사·작곡한 발라드곡인 ‘목격자’도 수록 되어있다. 올해로 가수 데뷔 16년을 맞은 박지윤은 이번 싱글 앨범을 시작으로 올겨울과 내년 봄·여름까지 총 4개의 연작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이후에 그것을 모아 정규 앨범으로 발매한다.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포토] 호소력이 짙은 박지윤의 발라드 열창

    [포토] 호소력이 짙은 박지윤의 발라드 열창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 일지아트홀에서 가수 박지윤의 싱글 앨범 ‘미스터(Mr.)’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싱글 앨범은 총 2곡으로 구성 가수 윤종신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이번 타이틀곡 ‘미스터리(Mr. Lee)’는 프로듀서 프라이머리(Primary)가 작사, 작곡했다. ‘미스터리’는 레트로풍의 신나는 비트의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이 밖에도 윤종신이 작사·작곡한 발라드곡인 ‘목격자’도 수록 되어있다. 올해로 가수 데뷔 16년을 맞은 박지윤은 이번 싱글 앨범을 시작으로 올겨울과 내년 봄·여름까지 총 4개의 연작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이후에 그것을 모아 정규 앨범으로 발매한다.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포토] 자우림 ‘굿바이 그리프’ 쇼케이스 현장…‘매혹’

    [포토] 자우림 ‘굿바이 그리프’ 쇼케이스 현장…‘매혹’

    자우림이 14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9집 앨범 ‘굿바이, 그리프(Goodbye, Grief)’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을 선보였다. 타이틀곡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한층 폭넓어진 김윤아의 음색이 돋보이는 곡으로 청춘에 대한 애틋한 심경을 가사로 담아낸 곡이다. 이밖에 웅장한 스트링 사운드가 가미된 ‘안나(Anna)’와 시조를 연상시키는 가사에 구성진 가락이 어우러진 ‘님아’ 등 이번 앨범에는 총 11곡이 실려 있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꼬챙이 철갑판’ 무장한 中불법어선 해·공 합동진압… 밤낮 없는 전쟁터

    ‘꼬챙이 철갑판’ 무장한 中불법어선 해·공 합동진압… 밤낮 없는 전쟁터

    지난 16일 오후 4시 30분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북서 34마일(63㎞) 해상. 전남 목포해경 소속 3009호 경비함(3000t급)의 레이더망에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에서 조업 중인 중국 선단이 포착됐다. 경비함은 최대 속도를 올렸다. 주변에서 활동 중인 해경의 다른 편대도 정보를 교환하며 추적에 가세했다. 정찰 지점으로부터 서남쪽으로 30여 마일을 쫓아온 3009호 경비함은 EEZ 내측 25마일 지점에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어선 11척을 발견했다. 이들은 30~50t의 유자망 어선으로, 선명도 제대로 부착하지 않은 무허가 배들이다. 이들은 그물을 내려 이 해역에서 많이 잡히는 조기, 고등어 등을 싹쓸이하는 중이었다. 어선들은 단속팀이 다가오자 조업을 멈추고 떼 지어 중국 방향인 서쪽으로 도주하기 시작했다. 신호음으로 10여 차례 이어진 정선 명령도 무시했다. 경비함에 대기 중이던 선박 추적 및 검색팀이 2개의 고속단정(리브)에 나눠 타고 바다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선원들의 격렬한 저항에 대비해 헬멧, 고무탄 발사기, 전자충격기, 권총, 채증 카메라 등 각종 장비를 갖췄다. 3m 높이의 거센 물살을 가르며 떼 지어 달아나는 중국어선에 접근했으나 번번이 등선에 실패했다. 어선들이 배의 좌우현에 1m 높이의 철갑판을 두른 탓이다. 철갑판 위쪽은 뾰족한 쇠붙이가 촘촘히 박혀 있다. 정안철 경사(검색2팀장)는 “이들은 처음엔 선체를 한데 묶는 ‘연환계’로 대응하려다가 합동 단속팀의 규모에 놀라 각기 도주하는 방식을 택했다”며 “이번에 적발된 ‘철갑 어선’은 서남해 해상에서는 처음 발견된 케이스”라고 말했다. 높은 파도 등으로 추격전이 길어지자 인근 해역인 군산·태안 등의 다른 편대도 합세했다. 합동 단속팀은 도주하는 어선을 동서남북 방향에서 ‘토끼몰이식’으로 쫓았다. 그러나 끝내 정선명령에 응하지 않았다. 급기야 100m 거리까지 접근한 모선 3009호는 대형 물대포를 발사했다. 인근 상공에서 나타난 카모프·펜더 등 헬기 2대가 중국 선단 10~20m 상공을 선회하며 강력한 하강 바람을 일으켜 도주로를 봉쇄했다. 이어 최루탄과 연막탄이 어선들에 투척됐다. 어선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3개 단속 편대에서 내린 6개 단속팀원들이 신속하게 배에 올라타 선장과 기관장 등을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대원 한명이 어깨골절상을 입고 헬기로 긴급 후송되기도 했다. 망망대해에서 벌어진 양측의 공방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해·공 협공이 이어지면서 선원들은 더 이상 저항을 포기했다. 300~3000t급 경비함 6척이 동원됐고, 모두 6척의 무허가 중국어선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나머지 5~6척의 선박은 EEZ 경계선 밖으로 쫓겨났다. 1시간 남짓 숨막히게 펼쳐진 추격전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이어 17일 새벽 4시쯤 모선 3009호 경비함에서 단속팀 출동 준비를 알리는 긴급방송이 흘러나왔다. 신안군 가거도 서북쪽 44마일(82㎞)에서 중국 쌍타망(쌍끌이 저인망) 어선 2척이 레이더망에 걸린 것. 모선 조타실은 야간 적외선 열상카메라를 따라 조업 중인 어선 1㎞ 전방까지 접근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서치라이트가 목표물에 고정되자 중무장한 단속팀원들이 고속단정을 이용, 189t급 노영호 2척을 EEZ 내측 8마일(15㎞) 지점에서 붙잡았다. 각각 16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으나 별 저항은 없었다. 팀원들은 저인망을 끌어올려 그물코 크기 등 한·중 양국 간 어업협정에 따른 수역 내 어업제한 조건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은 이날 무허가 조업하던 중국 어선 6척 등 모두 8척을 검거했다. 선장 차이푸쭈(48) 등 10여명을 EEZ어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붙잡았고, 나포한 어선을 목포항으로 압송했다. 이들 어선이 무허가 조업으로 적발되면 1억~1억 5000만원의 담보금을 물어야 한다. 나머지는 한·중어업협정에 따라 양국 정부가 공동 발행하는 허가장, 허가표지판, 조업일지, 선원명부, 국적증서 등을 부착 또는 비치해야 한다. 목포해경이 9월 현재 검거한 무허가 중국 어선은 85척으로, 이 가운데 76척에 46억여원의 담보금을 물렸다.또 단속에 물리력으로 저항하던 선원 등 33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김수현 서해해경청장은 “저항하는 어선은 초기에 강력히 진압하는 쪽으로 단속 방식을 바꿔 우리나라의 공권력과 해양주권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안 서남해상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시론] 거리예술을 감상하는 법/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시론] 거리예술을 감상하는 법/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길이 재미있어진다. 거리에 볼거리가 많아진다. 10월 들어 광화문 ·시청 일대에선 하이서울페스티벌, 서울드럼페스티벌, 서울아리랑페스티벌 등 거리축제들이 잇따랐다. 서울뿐만 아니라 여러 지자체들도 조금씩 성격이 다른 다양한 거리축제들을 벌이고 있다. 경기 과천, 고양, 안산이 모두 거리예술축제를 해오고 있다. 몇 해 전만 해도 ‘거리예술’은 일반인들에게 낯선 단어였다. 거리에서 초상화를 그려주거나 기타치고 노래 부르는 예술가들을 연상시키는 단어였다. 하지만 거리예술은 거리음악이나 미술뿐 아니라 거리극에서 스트리트댄스, 마술, 서커스, 퍼레이드, 불꽃공연까지 훨씬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니고 있다. 거리예술은 요 몇 해 사이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진화하는, 가장 놀라운 변화속도를 보여주는 예술장르다. 그야말로 작년 다르고 올해 다르다. 이번 하이서울페스티벌 폐막 날에는 태평로와 서울광장에 각종 거리예술이 총출동했다. 그날 저녁 서울광장 상공에서 거대한 철제바퀴를 둘러싼 공중곡예를 멀리서 보며 프랑스나 스페인 공연팀인가 했던 나는 그것이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있는 ‘프로젝트 날다’의 신작인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또 젊은 부부가 리어카 위에 작은 집을 지어 끌고 다니며 아코디언, 피아노, 마두금을 치며 노래 부르고 풍선 바람 빠지는 소리로 ‘엘리제를 위하여’를 연주하는 ‘음악당 달다’ 역시 우리 거리예술의 변화무쌍함을 말해주었다. 지난 주말에는 선유도에서 거리예술장터가 열렸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함께 준비한 일종의 거리예술박람회인데, 선유도 곳곳에서 다채로운 거리극과 인형극, 마술쇼, 퍼레이드 등이 벌어졌다. 거리예술가들과 축제관계자, 정책담당자를 위한 쇼케이스이기도 했지만 공원에 나들이 나온 시민들에게는 뜻밖의 선물이었다. 가을 저녁의 싸늘한 강바람 속에 많은 시민들이 남아서 공연을 즐겼다. 음악, 무용, 연극 등 예술장르에 대해 고정관념을 가진 대개의 시민들에게 이 퍼포먼스들은 기상천외한 미적 체험이었을 것이다. 고급한 무대장치가 없는 거리극에서는 허접스러운 비닐봉지가 집이 되기도 하고 이불이 되기도 하고 배우들은 흙바닥에서 흙먼지 날리며 뛰고 구르고 관객들을 불러내기도 하고 관객들 사이로 비집고 들기도 한다. 거리예술은 공간의 한계, 표현양식의 틀을 초월해 자유분방한 상상력을 보여주는 만큼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극장공연과는 달리 입장료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재생산 시스템의 난점이 있다. 몇 군데 거리예술축제들에 초청되면 공연료를 받지만 이것은 최소한의 제작비와 활동비에 해당하는 것이라 대부분의 거리예술가들은 이른바 ‘알바’로 생계를 해결한다. 유럽의 도시에 가면 길모퉁이에서 바이올린 케이스나 모자를 놓고 공연을 하는 거리예술가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공연 도중이나 공연이 끝나면 행인들이 동전을 던져 넣는다. 거리의 연주자들 중에는 줄리어드음대 출신들도 더러 있다고 한다. 서울에도 요새 인사동이나 대학로에서 거리 연주자들을 이따금씩 볼 수 있다. 홍대 앞에는 버스커 공연이 하나의 지역문화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아직 한국에선 멀쩡한 음악대학을 나와 거리에서 연주하고 행인들의 돈을 받는 걸 부끄럽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시민들도 돈을 던져 넣는 것을 겸연쩍게 생각하기도 한다. 이제 가동 중지된 광진구 구의취수장을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에서 거리예술 창작센터로 조성하고 있다. 거리예술 창작센터는 시의적절할 뿐 아니라 늦은 감마저 있다. 이제 막 싹을 틔운 한국의 거리예술이 한때의 유행으로 시들지 않고 활짝 꽃피려면 공공 지원뿐 아니라 민간의 후원도 필요하다. 거리에서 예술가들을 쉽게 만날 수 있고 그들의 공연을 보면 약간의 사례를 하는 문화가 자리 잡게 되길 바란다.
  • [포토] 영화 ‘동창생’ 최승현·김유정 ‘의외의 케미’

    [포토] 영화 ‘동창생’ 최승현·김유정 ‘의외의 케미’

    배우 최승현이 16일 오후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영화 ‘동창생’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동창생’은 배우로서 입지를 다진 최승현(빅뱅 탑)과 한예린, 윤제문, 조성하, 김유정 등 충무로의 신예와 개성파 배우들이 가세하여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동창생’은 유일한 가족인 여동생(김유정 분)을 지키기 위해 남파 공작원이 되는 ‘명훈’(최승현 분)의 운명을 그린 영화로 오는 11월 6일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화보] 영화 ‘동창생’ 빅뱅 탑·김유정 ‘의외의 케미’

    [화보] 영화 ‘동창생’ 빅뱅 탑·김유정 ‘의외의 케미’

    배우 김유정·최승현(빅뱅 탑)이 16일 오후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영화 ‘동창생’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동창생’은 배우로서 입지를 다진 최승현(빅뱅 탑)과 한예린, 윤제문, 조성하, 김유정 등 충무로의 신예와 개성파 배우들이 가세하여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동창생’은 유일한 가족인 여동생(김유정 분)을 지키기 위해 남파 공작원이 되는 ‘명훈’(최승현 분)의 운명을 그린 영화로 오는 11월 6일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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