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케이스
    2025-09-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02
  • [기고] ‘원자력 모델 시티’를 구상하자/김호성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기고] ‘원자력 모델 시티’를 구상하자/김호성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최근 중국의 ‘굴기’가 경이롭다. 굴기는 2003년 후진타오 지도부가 등장하면서 표방한 외교 전략인 ‘화평굴기’에서 시작했다. 이제 중국은 경제굴기, 정보기술(IT)굴기, 우주굴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초일류 국가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자국 주도의 경제협정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추진하며 경제 대국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 굴기의 바탕에는 적극적인 자본 투자와 인력 양성 그리고 인프라 구축이 있다. 축구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유소년 축구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해외 유명 구단 매입을 통해 우수 선수를 발굴해 나가듯 분야별로 특화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우리의 이목을 끄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업별 거점 도시의 육성이다. 후난(湖南)성 창사(长沙)시는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기업경영 혁신으로 세계적인 전기자동차 메카로 성장해 가고 있고, 쓰촨(四川)성은 청두(成都)를 핵심으로 항공우주의 몐양(綿陽), 차세대 정보기술과 생물의약의 쑤이닝(遂寧) 등 인근 8개 도시를 연결하는 메트로폴리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저탄소 사회 구현을 위해 안전하고 고효율적인 에너지 공급 체계 구축에 매진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원자력중심도시(CNPC) 하이옌현이 있다. 하이옌현에는 중국 최초의 원전인 친샨(秦山)원전이 있으며, 인구 2300만명의 메트로폴리스인 상하이시 전력 공급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1983년 건설이 시작된 이래 시진핑 주석을 비롯해 역대 최고지도자들이 빠짐없이 방문하는 등 중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원전 지역으로 상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하이옌현은 2010년 저장(浙江)성 정부와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가 ‘중국 원자력 중심도시’ 건설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정부가 지정하는 유일한 원자력 특구로 지정됐다. 하이옌현은 자체적으로 5개년 원전산업 발전 계획을 수립해 원전생산구역을 비롯해 원전운전 서비스 구역, 원전과학기술 비즈니스 구역, 원전 설비생산 구역, 원전 생활구역 등 5개 권역별로 특색 있는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원자력을 대표하는 도시인 하이옌은 중국에서 기업과 주민 간의 모범적인 상생 사례로도 손꼽힌다. 처음에는 주민들이 지역 내에 원전이 건설되는 것에 대해 많은 반대가 있었지만, 교원을 비롯한 여론 주도층을 대상으로 한 사업 설명회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원자력과학기술관 건립 등을 통해 원전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소통과 협력의 모범 케이스로 평가받고 있다.하이옌의 사례는 우리나라의 원전 정책을 돌아보게 한다. 오래전부터 지역과의 상생을 표방하고 있지만 지역 주민과 원전의 관계가 여전히 어려운 게 현실이다. 원자력발전소와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선진적 방안으로 한국형 원자력 중심 도시를 구상해 보는 것은 어떠한가. 원전 지역 중 한 곳을 선정해 원전과 연계한 산업클러스터로 개발하고, 그 혜택을 입주 기업과 지역 주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상징적인 원자력 모델 시티 구축이 필요하다.
  • 뮤지컬 ‘데스노트’, 쇼케이스 1차 티켓 오픈 ‘1분 만에 매진’

    뮤지컬 ‘데스노트’, 쇼케이스 1차 티켓 오픈 ‘1분 만에 매진’

    뮤지컬 ‘데스노트’(프로듀서 백창주, 연출 쿠리야마 타미야)가 오는 19일 개최하는 쇼케이스의 1차 티켓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이 매진됐다. 12일 오후 3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된 뮤지컬 ‘데스노트’ 쇼케이스 티켓은 오픈된 1000여 개의 좌석이 1분도 되지 않아 모두 매진됐다. 이번 쇼케이스는 2017 뮤지컬 ‘데스노트’의 본 공연에 앞서 관객들을 처음 만나는 자리로 주연배우 한지상, 김준수, 박혜나, 강홍석, 벤(Ben)을 비롯 서영주, 이수빈 등 전 배우가 출연해 티켓 오픈 전부터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이번 쇼케이스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 ‘롯데 콘서트홀’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쇼케이스로 20인조 오케스트라가 함께 ‘데스노트’의 전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넘버들을 라이브로 선보일 예정이다. 본 쇼케이스는 오는 19일 저녁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되며 쇼케이스에 참여하지 못하는 관객들은 네이버 TV캐스트와 V.Live 생중계로도 만날 수 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와 이에 맞서는 명탐정 엘(L)이 두뇌 싸움을 펼치는 내용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17년 1월 3일부터 1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멈춘 기업의 혁신… ‘스타트업’ 융합으로 다시 뛴다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멈춘 기업의 혁신… ‘스타트업’ 융합으로 다시 뛴다

    야구경기 세계 최초 VR 생중계 등 스타트업, 아이디어로 신시장 창출 통신 3사·인터넷 업계, 투자·인수 바람 벤처캐피털 재원도 6조서 15조원 ‘쑥’ 우버 등 전세계 산업계 혁신도 이끌어 애플·구글 등 IT업계 스타트업 모시기 지난 3월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의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360도 가상현실(VR)로 촬영돼 관중들에게 생중계됐다. 1루와 3루, 포수석에 설치된 총 3대의 VR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이 실시간으로 조합돼 관중들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된 것이다. KT는 이를 위해 VR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무버와 손잡았다. 2011년 설립된 무버는 4시간에 가까운 야구 경기를 세계 최초로 VR 생중계에 성공하며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가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 냈다. “갓 창업했을 때는 VR 스타트업이라는 설명에 기업이나 투자자들이 모두 고개를 갸우뚱했어요.” 지난 2일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서 만난 김윤정 무버 대표는 “고화질의 VR 영상을 만들어도 이를 전송할 네트워크가 없어 영상을 압축하는 게 늘 고민거리였다”면서 “창업 후 2년간은 좌충우돌했다”고 돌이켰다. 그러나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며 상황은 반전됐다. 통신3사가 5G 네트워크 선점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차세대 콘텐츠를 발굴하던 KT의 눈에 띈 것이다. 김 대표는 “빠른 네트워크를 찾던 우리의 수요와 5G 네트워크에 적합한 대용량 콘텐츠를 찾던 KT의 수요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부터 KT의 지원을 받기 시작한 무버는 VR 야구 중계를 시작으로 아이돌 그룹 쇼케이스 VR 중계와 프로야구 올스타전 VR 중계 등 KT의 VR 콘텐츠 사업 핵심 파트너가 됐다. 미국과 일본, 호주 등 각국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투자자들이 판교에 있는 사옥을 찾아오고 있다. 김 대표는 “위성 네트워크를 통한 VR 촬영 등과 같은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 같은 세계적인 이벤트에서 VR 생중계의 가능성을 타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성장의 늪은 스타트업에 ‘날개’를 달아 주기도 한다. 성장이 정체된 산업계가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스타트업으로부터 수혈받기 때문이다.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는 2011년 874억 달러에서 지난해 2438억 달러로 확대됐다. 국내에서도 벤처캐피털 총재원이 2007년 6조 9000억원에서 지난해 15조 4000억원으로 1.5배 느는 등 국내외의 자본은 혁신 스타트업 발굴에 몰리고 있다. 전해영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스타트업은 기존 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특히 신산업 형성 초기에 큰 역할을 담당한다”면서 “스타트업은 기존 기업들이 시도하기 어려운 신시장 창출의 주역”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IT 업계는 스타트업 모시기에 한창이다. 전 세계에 ‘AI 인공지능 쇼크’를 던진 구글 딥마인드는 구글이 2014년 인수한 스타트업이다. 애플은 기계학습과 음성인식, 사진인식 등 AI 분야의 스타트업을 문어발식으로 인수하며 구글에 맞서고 있다. 산업계 혁신의 진원지도 스타트업이다. 전 세계에 차량공유산업 붐을 일으킨 데 이어 자율주행차 경쟁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우버, 숙박공유라는 개념을 도입해 전 세계 여행산업의 변혁을 가져온 에어비앤비 등은 모두 기업가치 10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 이른바 ‘데카콘’이다. 실리콘밸리의 벤처 문화가 산업계에 뿌리내린 미국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역사도 짧고 저변도 미약하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제조업과 금융, 건설 등 전통적인 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한 ‘융합’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국내 산업계도 혁신 스타트업과 손을 잡고 있다. 통신 3사는 5G와 사물인터넷(IoT), VR 등 차세대 먹거리에서 스타트업과의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오픈랩을 세우기도 한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인터넷 업계는 스타트업 인수와 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O2O(온·오프라인 연계)와 콘텐츠, 위치기반 서비스 등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핀테크와 O2O, IoT 등 스타트업의 기술은 금융과 유통, 건설 등 산업계 전반에 적용되고 있다. 창업 지원 프로그램 ‘브라보! 리스타트’를 운영하며 5G와 IoT, VR 등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는 SK텔레콤 관계자는 “신규 사업 창출을 위해서는 ‘오픈 이노베이션’, 즉 내부에만 의존하지 않고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과 협력할 때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김관영, 제안설명 전문…“탄핵 가결로 부정과 낡은 체제 극복”

    김관영, 제안설명 전문…“탄핵 가결로 부정과 낡은 체제 극복”

    < 대통령(박근혜) 탄핵소추안 제안 설명 전문 > 국회의원 김관영(전북군산)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정세균 국회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 전북 군산 출신 김관영입니다. 우리국회는 오늘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하는 결정을 내려야만 하는 대단히 안타까운 순간에 서 있습니다.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역사적인 선택을 해야만 합니다. 지금부터 우상호·박지원·노회찬 의원 등 171명이 발의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제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우리 헌법 제65조 제1항은 대통령이 그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에는 국회는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집무집행과 관련하여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였으며, 이는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것이고, 국민이 대통령에게 부여해 준 신임을 근본적으로 저버린 것입니다. 아래에서는 이미 제출된 탄핵소추안을 기초로 박대통령의 헌법과 법률 위배 행위에 대해서 보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중대한 헌법위반사항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박근혜 대통령은 공무상 비밀 내용을 담고 있는 각종 정책 및 인사 문건을 청와대 직원을 시켜 최순실에게 전달하여 누설하고, 최순실등 소위 비선실세가 각종 국가정책 및 고위 공직 인사에 관여하거나 좌지우지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등의 사익을 위하여 대통령의 권력을 남용하여 사기업들로 하여금 각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을 각출하도록 강요하고 사기업들이 최순실 등의 사업에 특혜를 주도록 강요하는 등 최순실 등이 국정을 농단하여 부정을 저지르고 국가의 권력과 정책을 최순실 등의 ‘사익추구의 도구’로 전락하게 함으로써, 최순실 등 사인이나 사조직이 아닌 박근혜 대통령 자신에게 권력을 위임하면서 ‘헌법을 수호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을 위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기대한 주권자의 의사에 반하여 국민주권주의(헌법 제1조) 및 대의민주주의(헌법 제67조 제1항)의 본질을 훼손하고, 국정을 사실상 법치주의가 아니라 최순실 등의 비선조직에 따른 인치주의로 행함으로써 법치국가원칙을 파괴하고, 국무회의에 관한 헌법 규정(헌법 제88조, 제89조)을 위반하고 대통령의 헌법수호 및 헌법준수의무(헌법 제66조 제2항, 제69조)를 정면으로 위반하였습니다. 둘째, 청와대 간부 및 문화체육관광부의 장·차관 등을 최순실 등이 추천하거나 최순실 등의 의사에 따라 임면하고 최순실 등의 의사에 부응하지 않는 공무원에 대하여 자의적으로 해임하거나 전보조치를 하는 등 공직자 인사를 주무르고, 공직 사회를 자기 사람으로 채운 뒤 마음껏 이권을 챙기고 국정을 농단하게 하였습니다. 이는 헌법상 직업공무원 제도(헌법 제7조), 대통령의 공무원 임면권(헌법 제78조), 평등원칙(헌법 제11조) 조항에 위배하는 것입니다. 셋째, 청와대 수석비서관 안종범 등을 통하여 최순실 등을 위하여 사기업에게 금품 출연을 강요하여 뇌물을 수수하거나 최순실 등에게 특혜를 주도록 강요하고, 사기업의 임원 인사에 간섭함으로써 ‘국민의 자유와 복리’를 증진하고 ‘기본적 인권을 보장할 의무’를 지니는 대통령이 오히려 기업의 재산권(헌법 제23조 제1항)과 개인의 직업선택의 자유(헌법 제15조)를 침해하고, 국가의 기본적 인권의 보장의무(헌법 제10조)를 저버리고,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의 자유와 사적자치에 기초한’ 시장경제질서(헌법 제119조 제1항)를 훼손하고, 대통령의 헌법수호 및 헌법준수의무(헌법 제66조 제2항, 제69조)를 위반하였습니다. 넷째, 헌법상 언론의 자유는 민주국가의 존립과 발전을 위한 기초가 되며, “특히 우월적인 지위”를 지닙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 및 그 지휘?감독을 받는 대통령비서실 간부들은 오히려 최순실 등 비선실세의 전횡을 보도한 언론을 탄압하고, 언론 사주에게 압력을 가해 신문사 사장을 퇴임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헌법상 언론의 자유(헌법 제21조 제1항) 및 직업의 자유(헌법 제15조)를 침해하는 것입니다. 다섯째, 국가적 재난과 위기상황에서 국민이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당일 오전 8시 52분 소방본부에 최초 사고접수가 된 시점부터 중앙재해대책본부를 방문한 오후 5시 15분경까지 약 7시간 동안 제대로 위기상황을 관리하지 못하고 그 행적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온 국민이 가슴 아파하고 눈물 흘리는 그 순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최고결정권자로서 세월호 참사의 경위나 피해상황, 피해규모, 구조진행상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와 같은 국가재난상황에서 박대통령이 위와 같이 대응한 것은 사실상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 직무유기에 가깝다 할 것이고, 이는 헌법 제10조에 의해서 보장되는 생명권 보호 의무를 위배한 것이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박근혜대통령의 주요 법률위배 사항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박근혜 대통령은 미르재단과 케이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대통령의 광범위한 권한을 이용하여 대기업 총수와 단독 면담을 갖고 삼성·현대차·에스케이·롯데 등으로부터 각종 민원을 받았고, 실제로 기업들이 두 재단법인에 출연금 명목의 돈을 납부한 시기를 전후하여 박근혜 대통령은 위 ‘당면 현안’을 비롯하여 출연 기업들에게 유리한 조치를 다수 시행해 주었습니다. 이러한 박근혜 대통령의 행위는 형법상의 뇌물수수죄(형법 제129조 제1항)에 해당하거나 제3자뇌물수수죄에 해당하는 행위입니다. 어느 경우든지 수뢰액이 1억 원 이상이므로 결국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죄(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제2조 제1항 제1호, 형법 제129조 제1항 또는 제130조)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는 법정형이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하는 중죄에 해당합니다. 또한 기업들 모금을 위해 대통령의 직권과 경제수석의 직권을 남용하여 기업체 담당 임원들의 의사결정의 자유를 침해 한 바 이는 형법 제123조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와 형법 제324조의 강요죄에 해당하는 행위라 할 것입니다. 둘째, 박근혜 대통령은 케이디코퍼레이션이 현대자동차와 수의계약으로 제품을 납품하는 과정, 플레이그라운드가 현대자동차로부터 광고계약을 맺고 수주 받는 과정, 포스코가 펜싱팀을 창단하고 더블루케이가 매니지먼트를 하기로 하는 내용의 합의를 하는 과정, 플레이그라운드가 케이티의 광고대행사로 선정되고 광고제작비를 받는 과정,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가 더블루케이와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 등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및 강요죄를 범하였습니다. 셋째, 박근혜 대통령은 2013. 1. 경부터 2016.4.경까지 정호성에 지시하여 총 47회에 걸쳐 공무상 비밀 내용을 담고 있는 문건 47건을 최순실에게 이메일 또는 인편 등으로 전달하였고, 이러한 행위는 형법 제127조의 공무상비밀누설죄를 범한 것입니다. 이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구체적인 헌법위반의 점과 법률 위반 행위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한편, 헌법재판소의 결정례에 따르면, 박대통령에 대한 파면결정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파면결정을 통하여 헌법을 수호하고 손상된 헌법질서를 다시 회복하는 것이 요청될 정도로 대통령의 법위반행위가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중대한 의미를 가져야 하고 대통령에게 부여한 국민의 신임을 임기 중 다시 박탈해야 할 정도로 대통령이 법위반행위를 통하여 국민의 신임을 저버린 경우이어야만 합니다. 과연 박대통령의 위반행위가 여기에 해당하는지의 여부를 살펴보겠습니다. 박대통령은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국민의 신임을 받은 행정부 수반으로서 정부 행정조직을 통해 국가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여야 함에도 최순실 등 비선조직을 통해 공무원 인사를 포함한 국가정책을 결정하고 이들에게 국가기밀에 해당하는 각종 정책 및 인사자료를 유출하여 최순실 등이 경제, 금융, 문화, 산업 전반에서 국정을 농단하게 하고, 이들의 사익추구를 위해서 국가권력이 동원되는 것을 방조하였습니다. 그 결과 최순실 등이 고위 공무원 등의 임면에 관여하였으며 이들에게 불리한 언론보도를 통제하고 이에 응하지 않는 언론인을 사퇴하게 하는 등 자유민주국가에서 허용될 수 없는 불법행위를 가하였습니다. 박대통령의 이러한 행위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협하고 국민주권주의, 대의민주주의, 법치국가원리, 직업공무원제 및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여 우리 헌법의 기본원칙에 대한 적극적인 위반행위에 해당하는바, 박대통령의 파면이 필요할 정도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중대한 법위반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박대통령은 최순실, 안종범과 공모하여 사기업들로 하여금 강제로 금품 지급 또는 계약 체결 등을 하거나 특정 임원의 채용 또는 퇴진을 강요하고 사기업으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최순실 등을 위해 금품을 공여하거나 이를 약속하게 하는 부정부패행위를 하였는데, 박대통령의 이러한 행위는 헌법상 권한과 지위를 남용하고 국가조직을 이용하여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부정부패행위를 한 것으로서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명백히 해하는 행위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대통령의 직을 유지하는 것이 더 이상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거나 대통령이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여 국정을 담당할 자격을 상실한 정도에 이른 것이라 할 것입니다. 최순실 등의 국정농단과 비리 그리고 공권력을 이용하거나 공권력을 배경으로 한 사익의 추구는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고 심각합니다. 국민들은 이러한 비리가 단순히 측근에 해당하는 인물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 본인에 의해서 저질러졌다는 점에 분노와 허탈함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박근혜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고 공개적으로 국민들에게 약속하였다가 검찰이 자신을 최순실 등과 공범으로 판단한 수사결과를 발표하자 청와대 대변인을 통하여 “검찰의 기소는 객관적인 증거는 무시한 채 상상과 추측을 거듭해서 지은 사상누각일 뿐”이라고 말하면서 검찰 수사에 불응하였습니다. 국정의 최고,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이 국가 기관인 검찰의 준사법적 판단을 이렇게 무시하는 것은 그 자체가 국법질서를 깨는 일일 뿐만 아니라, 공개적인 대국민약속을 상황이 자신에게 불리해졌다고 해서 불과 며칠 만에 어기고 결과적으로 거짓말로 만들어버린 것은 국민들이 신임을 유지할 최소한의 신뢰도 깨어버린 것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대에 불과하며 전국에서 232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촛불집회와 시위를 통해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탄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와 공직으로부터의 파면은 대통령의 직무수행의 단절로 인한 국가적 손실과 국정 공백을 훨씬 상회하는 ‘손상된 근본적 헌법질서의 회복’을 위한 것입니다. 이미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들의 신임을 잃어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불가능하며 주요 국가정책에 대하여 국민의 동의와 지지를 구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와 파면은 국론의 분열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국론의 통일에 기여할 것입니다. 이 탄핵소추로서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 나라의 주인이며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국민의 의사와 신임을 배반하는 권한행사는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는 준엄한 헌법원칙을 재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여러분! 우리는 지금 역사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박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손상된 헌법질서의 회복을 위한 첫걸음이자 민주주의 복원을 위한 대장정의 시작입니다. 국회는 탄핵을 통해 상처받은 국민의 자존심을 치유해 내야 합니다. 대통령 탄핵은 ‘헌정의 중단’이 아니라 헌법적 절차를 준수하는 ‘헌정의 지속’이며 이 땅의 민주주의가 엄연하게 살아 숨 쉰다는 것을 보여주는 산 증거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지금 국회 앞에서 외치고 있는 국민들의 함성이 들리십니까? 우리는 오늘 탄핵가결을 통해 부정과 낡은 체제를 극복해 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오늘 표결을 함에 있어 사사로운 인연이 아닌 오직 헌법과 양심, 역사와 정의의 기준으로만 판단하셔서, 부디 원안대로 가결하여 주실 것을 간곡하게 호소 드립니다. 우리는 역사 앞에서, 우리의 후손 앞에서 떳떳해야 합니다. 의원님들께서 현명한 선택을 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AKETH, ‘예컨대 프로젝트 3기’ 청년예술가 우수기업 선정

    MAKETH, ‘예컨대 프로젝트 3기’ 청년예술가 우수기업 선정

    오리지날 스토리에 기반해 웹 드라마와 스토리텔링 영상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기획·제작하고 있는 뉴미디어 컨텐츠 전문기업 ‘MAKETH’(이하 메익스)가 청년예술가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메익스 김형규 공동대표는 “메익스는 스토리텔링 기반 뉴미디어 콘텐츠 크리에이터 집단으로 새롭고, 재미있고, 의미 있는 콘텐츠 제작을 지향하고 있다”며 “오리지널 스토리 기획을 통해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웹 콘텐츠를 만들어 세상과 소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 예컨대 프로젝트’는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운영하는 청년예술가 일자리 프로젝트로,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예술가에게 데뷔 기회를 마련해 사회진출 및 유통시장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메익스는 ‘예컨대 프로젝트’ 3기 우수기업 8팀에 포함됐으며, 오는 13일 한국관광공사 서울사옥인 CEL벤처단지 CEL스테이지에서 열리는 예술창업 쇼케이스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예술가, 창업의 문을 열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예술창업 쇼케이스’에서는 3기 우수기업에 선정된 8개팀의 관객 체험형 홍보부스 운영, 프로젝트 1~2기 예술창업 상담부스 운영, 각 팀별 사업아이템 및 콘텐츠 소개 프리젠테이션 등이 진행된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메익스는 김형규 대표가 원천콘텐츠를 기반으로 1인 가구, 모바일세대, 여성 직장인을 주 타겟으로 한 웹드라마의 성공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메익스는 이번 행사에서 자사의 첫 웹드라마 작품인 ‘숫자녀; 병신년(2016) 계숙자’ 1~2화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숫자녀; 병신년(2016) 계숙자’는 모든 것을 수치화시켜 판단하고 한 치의 오차조차도 용납하지 않고 살아가는 차가운 캐릭터인 숫자녀 계숙자에게 썸남들이 달라붙으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려 나가는 로맨틱 코미디다. 시그널, 아름다운 나의 신부 등으로 알려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출신 배우 송유현 씨가 주인공인 계숙자로 출연하며, 오는 12월 23일 네이버TV캐스트에서 On-Air될 예정이다. 메익스는 SBA(서울산업진흥원) 챌린지1000프로젝트 데모데이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으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4기 입주기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콘텐츠진흥원 CEL벤처단지 입주기업 투자사와 연계해 자본·기획·제작·유통이라는 최적의 웹드라마 제작 협업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처럼 메익스는 원천콘텐츠(오리지널 스토리) 기획을 통한 다양한 웹 콘텐츠의 기획과 제작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펜타곤 ‘감이 오지’로 컴백, 키노 “차트인 시 연탄봉사 할 것”

    펜타곤 ‘감이 오지’로 컴백, 키노 “차트인 시 연탄봉사 할 것”

    그룹 펜타곤이 신곡 ‘감이 오지’ 차트 진입 공약을 걸어 눈길을 끈다. 6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그룹 펜타곤의 두 번째 미니앨범 ‘Five Sense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펜타곤 멤버 진호는 “지난번 활동 당시에는 차트에 진입을 하지 못했다”라며 “개인적으로 아쉬워서 이번에는 차트인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멤버 키노는 “타이틀곡 ‘감이 오지’가 차트에 진입하면 가수로서 처음 맞는 겨울인 만큼 시간을 내서 연탄봉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펜타곤은 7일 0시 두 번째 미니앨범 ‘Five Senses’ 전곡 음원을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사진제공=스포츠서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솔로데뷔 천둥 “7년간 키워온 싱어송라이터 꿈..100점 만점에 100점”

    솔로데뷔 천둥 “7년간 키워온 싱어송라이터 꿈..100점 만점에 100점”

    엠블랙 천둥이 솔로데뷔를 알렸다.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천둥 솔로데뷔 미니앨범 ‘썬더(THUNDER)’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싸인(Sign)’을 비롯해 ‘룩 앳 미(Look At Me)’ ‘굿(Good)’ ‘매직 스펠(Magic Spell)’ ‘인 타임(In Time)’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천둥은 이번 앨범에서 전곡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데뷔 7년 만에 자신이 프로듀싱에 참여한 앨범을 선보이게 된 천둥은 “데뷔 전부터 작곡을 많이 하고 싶었다.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어서 독학으로 시작했다. 그런 게 7년동안 쌓이면서 이번에 발매를 할 수 있어서 너무 큰 기쁨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엠블랙으로 같이 활동했던 멤버들의 반응을 묻자 “같이 활동을 할 때도 내가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진 걸 알았다. 응원을 그때부터 많이 해줬다”며 “이번에 나왔을 때도 잘 했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천둥은 이번 솔로데뷔 앨범에 대해 “제 개인적으로는 이번 앨범을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 제가 꿈꿔왔던 솔로 앨범이었다. 애정을 갖고 작업을 하다 보니까 모든 곡들이 친자식 같은 부분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천둥의 솔로데뷔 앨범 ‘썬더’는 7일 0시 공개된다. 사진=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악동뮤지션 2017년 YG 첫 주자, 어른들 ‘생각의 요상함’ 뭐길래..

    악동뮤지션 2017년 YG 첫 주자, 어른들 ‘생각의 요상함’ 뭐길래..

    악동뮤지션이 2017년 YG 첫 주자로 확정됐다. 2017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첫 주자가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으로 확정됐다. YG는 5일 오후 4시 공식블로그을 통해 티저이미지를 공개해 악동뮤지션의 컴백을 알렸다. 하얀 눈이 내린 설산을 배경으로 이찬혁과 이수현 남매의 모습을 담아낸 티저이미지에는 ‘악동뮤지션 / 思春記 下 / 2017. 01. 03’이라는 문구가 표기되어 있다. 지난 5월, 새 앨범 ‘사춘기 상’을 발표했던 악동뮤지션은 ‘RE-BYE’,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 등 독보적인 자신들만의 색깔이 돋보이는 음악으로 음원차트를 석권한 바 있다. ‘사춘기 상’ 발표 당시 이찬혁은 “‘사춘기 하’에서는 사춘기를 지나 흔히 말하는 어른의 사춘기, 어른들에게 찾아오는 생각의 요상함을 담았다”고 설명한 바 있어, 이전에 발표한 음악들과는 어떻게 다른 음악들로 채워질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번 ‘사춘기 하’ 발표로 악동뮤지션의 ‘사춘기’ 시리즈는 완결 된다. 악동뮤지션은 올해 음악뿐만 아니라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고정으로 출연 ‘작사의 후예’ ‘당신은 누구시길래’ 코너를 통해 남다른 끼를 발산하며 눈길을 끌었다. 최근에는 타이베이에서 첫 해외 단독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악동뮤지션은 오는 9일 싱가포르에서도 쇼케이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세영 경찰조사 “처벌해달라는 민원 접수” B1A4 반응 보니 ‘무대응’

    이세영 경찰조사 “처벌해달라는 민원 접수” B1A4 반응 보니 ‘무대응’

    아이돌그룹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개그우먼 이세영이 경찰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당사자인 B1A4의 활동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컴백 활동을 시작한 B1A4는 1일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컬투쇼’에 출연했다. 이날 B1A4 성추행 논란을 일으킨 이세영의 경찰조사 소식이 전해졌지만 B1A4는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B1A4는 성추행 논란 이후 열린 신곡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어서 경황이 없었다. 저희도 영상을 다시 한 번 봤다. 팬분들께서 많이 걱정하셨을 것 같다”며 “걱정하신만큼 이번에 더 힘내서 앨범 활동 열심히 하겠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한편 서울 마포경찰서는 1일 이세영을 처벌해달라는 민원이 지난달 29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됐다며 사실관계 확인 등 이세영의 성추행 혐의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승환 “유희열, MV 촬영장서 내게 뽀뽀했다...새로운 기억” 웃음

    정승환 “유희열, MV 촬영장서 내게 뽀뽀했다...새로운 기억” 웃음

    가수 정승환이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있었던 유희열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3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정승환의 데뷔 앨범 ‘목소리’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정승환은 뮤직비디오 속 술을 마시는 장면에 대해 “소속사 대표 유희열의 아이디어로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소주 4병을 마시고 만취 상태에서 촬영을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정승환은 “촬영을 마쳤을 때 유희열 대표님이 수고했다며 안아줬다. 너무 푸근해서 울컥해 눈물을 쏟았다”며 촬영 당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당시 안아주기만 했으면 좋았을 텐데 자꾸 뽀뽀를 했다. 오른쪽과 왼쪽 뺨 번갈아가면서 뽀뽀를 했는데 굉장히 새로운 기억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유희열은 “흑역사가 될 수 있겠지만 해보자고 했다. 그래서 소주 4병을 주고 정승환이 취할 때까지 기다렸다. 진짜로 술을 먹으니까 너무 취해서 정신을 못차리더라. 미안해서 안아줬는데 정승환이 오열을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정승환은 지난 29일 앨범 ‘목소리’를 공개했다. 타이틀곡 ‘이 바보야’는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한 바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서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곡 자작곡으로 돌아온 B1A4, 데뷔 첫 쇼케이스 현장

    전곡 자작곡으로 돌아온 B1A4, 데뷔 첫 쇼케이스 현장

    B1A4가 1년 3개월의 공백을 깨고 완전체로 돌아왔다!에헤라디야~~ 풍악을 울려라♬ 13곡 전부를 자작곡으로 꽉꽉 눌러담은 정규 3집.그만큼 멤버들의 애착이 강하다고. 타이틀곡 <거짓말이야>는 리더 진영의 자작곡. 겨울느낌이 물씬 나는 서정적인 곡인데,티저 분위기 좀 보세요!!! via GIPHY <잘자요 굿나잇>, <이게 무슨 일이야>, <Lonely>에 이어 이번에도 대박 예감. 역시 믿고 듣는 B1A4. 자, 그럼 그들의 컴백 쇼케이스 현장, 함께 보시죠. 엄마 미소가 절로 납니다. via GIPHY 타이틀곡 <거짓말이야>의 포인트 안무. 볼을 톡톡 두 번 치고 쉿!‘거짓말’이라는 수화를 접목시켰다고. via GIPHY 공백기에 개인 활동을 활발히 했던 B1A4.산들과 신우는 주연을 맡았던 뮤지컬 ‘삼총사’ 재연 중. 훠우 자세가 남다르다! via GIPHY 하트가 이렇게 예뻤던가요♡ via GIPHY 두성 한껏 뽐내고 계신 막내 공찬(왼쪽), 마이크 씹어드실 듯한 메인보컬 산들(오른쪽) via GIPHY 두성 반응이 폭발적이라, 흉성 한 번 더! via GIPHY 어느덧 데뷔 6년차. 정이 많이 들었고 각자가 서로의 팬이라고 밝혔는데요,공찬(왼쪽)은 진영(오른쪽)의 방송 단독 출연 때 무대 뒤에서 응원도 했다고.그런데 진영은 이 사실을 전혀 몰랐다면서 매우 놀란 눈치! via GIPHY 멤버들의 우애가 느껴져서 참 좋았습니다. 훈훈하다~ via GIPHY 요즘 신우가 밀고 있는 하트하트♥오늘도 꽃미소 날려주심...뾰로롱☆ via GIPHY 쇼케이스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던 산들.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 건가요? via GIPHY 복면가왕 단골손님, 바로. 체육돌인데 또 다람쥐처럼 귀엽다람쥐~ via GIPHY 이런 하트 본 적 있으신가요? 온 몸으로 사랑고백하는 B1A4. 심쿵 심멎 두끈두끈. via GIPHY 너무 격정적인 사랑으로 괴로워하는 산들씨. via GIPHY 수록곡 <Good Timing>의 포인트 안무. 올드팝에 펑크락을 곁들인 매력적인 곡.저도 카메라를 들었지만 절로 어깨춤이 덩실덩실. 들썩들썩. via GIPHY 날씨가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조심히 돌아가라는 진영의 한 마디. 감동입니다. via GIPHY 덕분에 눈호강도 하고, 귀청소도 제대로 했네요.오랜만의 컴백, 정말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승승장구 하시길! 끝으로,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에 겨울감성을 덧입힌 B1A4의 <거짓말이야>뮤직비디오도 감상하세요. 이지원 기자 leejw88@seoul.co.kr
  • 2루수 찾는 다저스, 황재균도 영입 후보

    2루수 찾는 다저스, 황재균도 영입 후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황재균(29)이 류현진(29)의 팀 동료가 될 수 있을까.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8일 스포츠 섹션에서 다저스의 내년 주전 2루수 후보를 소개하며 황재균을 명단에 포함했다. 포브스는 “KBO리그에서 10년을 뛴 장거리 타자 황재균은 2015년과 2016년 타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2015년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올해 롯데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황재균은 얼마 전 빅리그 20개 구단 앞에서 공개 훈련 쇼케이스를 마친 뒤 적극적으로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고 있다. 황재균의 주 포지션은 3루지만, 유격수로 프로야구 선수생활을 시작한 만큼 2루 수비도 가능하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황재균이 거포가 즐비한 3루보다 2루에서 더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고, 황재균은 그들의 요구에 맞춰 내야 전 포지션과 외야 훈련까지 소화했다. 다저스는 현재 주전 2루수를 물색 중이다. 올해 2루수를 책임진 체이스 어틀리가 FA 신분을 얻었기 때문이다. 다저스의 영입 1순위는 올해 홈런 42개를 친 드라이언 도저(미네소타 트윈스)다. 그러나 주가가 높은 도저를 영입하려면 팀 핵심 유망주를 내주어야 할 가능성이 높다. 포브스는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이 플랜 C와 D까지 생각할 게 틀림없다”며 황재균과 함께 “로건 포사이드(탬파베이), 세자르 에르난데스(필라델피아), 브랜던 필립스(신시내티), 이언 데즈먼드(텍사스) 등의 이름을 올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B1A4, 첫 쇼케이스 소감 “팬분들과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

    B1A4, 첫 쇼케이스 소감 “팬분들과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

    그룹 B1A4 멤버들이 첫 쇼케이스를 열게 된 소감을 전했다. 28일 서울시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B1A4 3집 ‘Good Timing’(굿 타이밍)의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데뷔 7년 만에 첫 쇼케이스를 갖게 된 B1A4멤버들은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공찬은 “컴백을 하기 전 쉬는 동안 SNS를 통해 소통을 했다. 소통을 직접 눈을 보고 하지 못하니까 너무 답답했다”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활동을 하게 돼서 너무 좋다”며 남다른 소감도 덧붙였다. 산들은 “정말 기대를 많이 했다. 첫 쇼케이스이기도 해서 팬들을 보는 게 행복하다”고 전했다. 리더 진영은 “’역시’ 너무 좋다. 그리고 지금 많이 말하고 싶지만 아직 오프닝이다. 이제 시작이니까 (남은 시간) 같이 즐기면 된다”며 발랄한 소감을 전했다. 바로와 신우는 “팬들을 자주 만나는 기회를 만들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그만큼 오래 기다렸으니 좋은 추억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B1A4는 3집 앨범 ‘Good Timing’(굿 타이밍) 음원을 공개했다. 타이틀곡 ‘거짓말이야’는 진영과 바로가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남녀사이의 이별을 가사로 담담하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사진=V LIVE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SNL’ 성추행 논란에 B1A4 “경황 없었지만 활동 열심히 할 것”

    ‘SNL’ 성추행 논란에 B1A4 “경황 없었지만 활동 열심히 할 것”

    tvN 성인 코미디 프로그램 ‘SNL코리아’에서 불거진 이세영의 성추행 논란에 대해 B1A4가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라 경황이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B1A4는 이날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 3집 쇼케이스에서 이번 논란에 대해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라 경황이 없었다”면서 “그래서 영상을 다시 봤는데 팬들이 많이 걱정했을 것 같다. 걱정하신 만큼 더 힘내서 앨범 활동을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B1A4는 이날 1년 3개월 만에 정규 3집 앨범 ‘굿 타이밍’(Good Timing)으로 컴백하고 데뷔 이후 첫 쇼케이스를 열었다. 데뷔 초부터 작사, 작곡을 포함한 앨범 프로듀싱 작업에 적극 참여했던 B1A4는 이번 앨범에 타이틀곡 ‘거짓말이야’를 비롯한 총 13곡의 자작곡을 수록했다. 지난 26일 온라인에 공개된 ‘SNL코리아’ 현장 촬영 영상에는 이세영 등 여성 크루들이 특별 출연한 B1A4에 달려들어 반기는 과정에서 당황한 B1A4 멤버들이 주요 부위를 가리는 모습이 담겼다. 성추행 논란이 일자 이 프로그램 제작진은 다음날 ‘과격한 행동에 불쾌감을 느꼈을 B1A4 멤버들과 팬들에게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SNL코리아’에 고정 출연 중인 개그우먼 이세영(27)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자필 편지를 통해 “제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세영은 이어 “현장에서 (B1A4) 멤버 한 분 한 분에게 사과 드렸고, 이 글을 통해 모든 팬과 멤버에게 다시 한 번 사죄드리고 싶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때 이세영이 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제작진은 “하차에 관해 논의된 바 없다”면서 “모든 제작진과 출연진이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SNL 이세영 자필 사과문, B1A4 반응은? “영상을 다시 한번 보니..”

    SNL 이세영 자필 사과문, B1A4 반응은? “영상을 다시 한번 보니..”

    SNL 크루 이세영이 ‘B1A4 성추행 논란’에 대해 직접 자필 사과문을 작성해 공개했다. 새 앨범을 발표하고 컴백한 B1A4는 쇼케이스 자리에서 의연하게 해당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28일 이세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NL 코리아에서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현장에서 멤버 한분 한분에게 사과 드렸고, 이글을 통해 모든 팬분들과 멤버 분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이세영은 26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8’ 게스트로 출연한 그룹 B1A4의 신체 일부를 만지며 성추행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성추행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B1A4는 28일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한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컴백 관련 간담회였지만 이세영 논란에 대한 질문을 피하지는 않았다. B1A4는 ‘SNL’ 논란에 대한 심경을 묻는 질문에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라 경황이 없었다”며 “영상을 다시 한 번 보니 팬들이 많이 걱정을 했을 것 같다. 걱정한 만큼 힘 내서 열심히 활동하려고 한다”고 의연하게 답했다. 한편 SNL 안상휘 CP는 “이세영의 하차에 대해서는 논의해본 바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스포츠서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뉴스 뜯어보기] ‘문단 성폭력’ 들불처럼 타오른 분노, 그 뒤

    [뉴스 뜯어보기] ‘문단 성폭력’ 들불처럼 타오른 분노, 그 뒤

    지난해 신경숙 표절 사태 이후 침체됐던 문단이 다시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지난달 중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성추행, 성폭행을 저지른 문인들이 잇달아 실명으로 폭로됐기 때문입니다. 문학에의 푸른 꿈을 품은 습작생, 또는 철저히 ‘을’일 수밖에 없는 편집자의 위치를 이용한 일부 문인들의 파렴치한 가해 사실이 터져 나오면서 ‘충격과 분노’가 들끓었습니다. ‘#문단_내_성폭력’이라는 해시태그는 오타쿠 내, 미술계 내, 영화계 내 등 문화계 전체로 번지며 권력관계를 이용한 남성중심주의 문화의 추악한 민낯을 들춰냈습니다. ◆실명으로 불려나온 가해자들, 폭로 이후는 문단 성추문 사건은 충격적인 가해 사실과 실명이 하나씩 거론될 때만 해도 SNS에서 폭발력 있는 화두였습니다. 하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맞물리며 시선이 옮겨지고 일부 가해 문인들이 사과문을 내고 활동 중단을 선언하면서 점차 수그러들었습니다. 또 일부 가해 문인들이 ‘합의된 성관계’ 등의 이유로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할 움직임에 나서면서 SNS에서 힘겹게 용기를 냈던 피해자들이 꽁꽁 숨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작가의 꿈을 키우던 그들로서는 더 이상 글을 쓰지 못할 거란 두려움, 신분 노출에 대한 두려움 등이 클 수밖에 없으니까요. 한 문인은 “SNS에서 실명이 거론되며 여론은 들끓었지만 일부 문인들이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를 한다고 하니 피해자들이 2차 가해를 당할까봐 떨고 있다”며 “피해자들이 대부분 학생이라 변호사 선임 비용 마련 등도 막막해 한다”고 전했습니다. 학교에서 문예창작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하는 한 문인도 “애들이 ‘선생님 그게 사실이에요?’ 하며 문인 성폭력 사건을 물어오는데 너무 부끄러워 아무 말도 해줄 수가 없다”며 “문학을 한다는 게 이렇게 무력하게 느껴진 적이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피해자들은 개인 아닌 조직으로 대응해야” SNS를 통해 들불처럼 문제 제기는 됐지만 SNS에 가해자의 실명을 직접 올리는 것은 형사법상 명예훼손으로 고소 당해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는 “섣부르게 SNS에 가해 사실과 실명을 올리면 매스미디어를 통한 파급력이 엄청나고 내가 삭제한다고 해서 없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람(피해자)이 처벌을 받게 되는 아이러니컬한 상황을 맞게 된다. 때문에 단체를 통해 피해 사실을 공론화해야 한다”고 귀띔했습니다. 단체는 변호사 연계 등 법적 지원, 언론을 통한 이슈화 등 체계적인 대응에 나설 수 있습니다. 김재련 변호사는 “단체의 대응이 자리잡으면 피해자는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좌절하거나 포기하기 않고 나아갈 수 있고, 성공 케이스가 나오면 숨어 있던 피해자들도 힘을 얻어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며 “검증이 되면 대중들도 가해 문인들을 제대로 평가하면서 문단 내 자정 노력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성폭력 뿌리뽑겠다” 피해자 품으려 연대 나선 문단, 페미라이터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피해자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단체가 생겨났습니다. 특히 문단에서는 전례 없는 단체가 꾸려졌습니다. ‘창작, 출판, 교육 등 문학의 장에서 발생해 온 성폭력·위계 폭력을 뿌리 뽑겠다’고 뜻을 모은 작가들의 모임 ‘페미라이터’입니다. 페미라이터가 지난 15일부터 SNS를 통해 받은 문학출판계 성폭력 방지를 위한 서약에는 25일 현재 600명 이상의 문인들이 동참했습니다. 소설가 권여선, 김이설, 윤이형, 이은선, 정세랑, 천희란, 시인 김소연, 오은, 신해욱, 김현, 백은선, 유진목, 정영효, 이민하, 문학평론가 양경언 등이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페미라이터 측은 “문학, 출판계에선 성폭력 사안이 터졌을 때 피해자를 보호하고 전문기관과 연계하면서 고민하는 단체가 없었던 만큼, 피해 생존자를 지원하는 공식 창구로 기능하는 게 목표”라며 “피해 생존자들의 용기에 답하기 위해 1차 서약 명단을 다음 달 1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페미라이터는 앞으로 ▲문단 내 성폭력 사례 기록 및 아카이빙 ▲추가 피해 제보 받기 ▲피해자와 전문기관 연결 ▲관련 이슈에 대한 잡지 창간 ▲세미나, 포럼 진행 등 피해자와 연대하는 다양한 활동을 펴나갈 계획입니다. 문예창작학과 강사로 일했던 시인의 성폭력 행태가 폭로된 고양예고에서는 졸업생 107명으로 이뤄진 모임 ‘탈선’이 지난 11일 성명을 내며 피해자 지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주요 문학 출판사들 ‘문단 내 성폭력’ 돌아본다 지난해 신경숙 표절 사태 이후 문단 권력을 점검하고 반성의 목소리를 냈던 주요 문학 출판사들은 이번 사태도 예의 주시하며 자성의 목소리를 낼 예정입니다. 문학동네는 이달 말 펴낼 계간 ‘문학동네’ 겨울호를 페미니즘 이슈로 꾸미면서 문인, 사회학자, 여성학자들이 진행한 ‘문단 내 성폭력’ 좌담 등을 실을 예정입니다. 문학과지성사에서 펴내는 계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서도 같은 이슈를 내부의 목소리로 들어보는 지면을 마련합니다. 지난달 문단 내 적나라한 여성 혐오 실태를 고발했던 김현 시인을 비롯해 강성은·박시하 시인이 함께 만드는 독립 문예지 ‘더 멀리’에서도 문단 내 성폭력을 겪은 이들의 경험담을 수집해 12월 말 펴낼 예정이라 논쟁은 장기전이 될 전망입니다. 창비는 지난 16일 주간논평(양경언 평론가)을 통해 이렇게 짚었습니다. “가해 지목자가 가책 없이 개인의 사적인 생활인 양 무마하려 하는 배후에는, 그리고 심지어 피해생존자들의 고발 뒤에 언론사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시도하려는 배경에는, 성폭력의 발생을 방조하고 묵인해 왔던 사회 분위기가 있었기 때문일 거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그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얘기다. (중략) 이 고발과 생존의 말들이 출발한 이상, 우리는 더 이상 이전의 세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 이슈가 빠르게 소비되는 SNS에서 ‘ΟΟ_내_성폭력’이라는 해시태그만큼은 진땀나는 손으로 그러쥐고 더 깊고 뜨겁게, 오래 논쟁해야 할 이유입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화여대가 고의로 탈락시킨 학생들 “면접 때 정유라 금메달에 위축”

    이화여대가 고의로 탈락시킨 학생들 “면접 때 정유라 금메달에 위축”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0)씨가 2014년 입시 당시 이화여대 면접을 보는 단계에서부터 학교를 다니는 기간 내내 학교 측의 광범위한 특혜를 받은 사실이 최근 교육부 감사 결과 발표를 통해서 드러났다. 감사 결과 2014년 입시 당시 남궁곤 이화여대 입학처장이 정씨의 면접 평가에 부당하게 개입했고, 정씨가 수강하는 과목의 담당 교수가 부당하게 높은 성적을 부여한 사실이 확인됐다. 학교 측은 면접 때 정씨보다 상위권에 있던 학생 2명에게 고의로 낙제점을 줬고, 결시생 1명까지 더해 정씨는 3명을 제치고 6등으로 최종 합격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정씨 때문에 입시 때 면접 점수를 낮게 받았던 학생들을 구제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차점자에게 다시 입학을 허가하는 규정이 이화여대에 없기 때문이다. 정씨의 특혜 입학 때문에 억울하게 낙제점을 받고 이화여대에 합격하지 못한 학생 2명이 있다. 24일 KBS는 이 두 학생을 인터뷰한 방송을 내보냈다. KBS 보도에 따르면 학생들은 이화여대 면접에서 자신들이 낙제점을 받은 이유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금도 면접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면접 대기실에서 만났던 정씨는 겉모습부터 달랐다고 한다. 첫 번째 피해학생은 “(면접 당시 정씨는) 아시안게임 단복 입고 있었고, 대기석 책상 옆에 메달 케이스가 있길래 ‘아, 이거 어필하려고 갖고 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씨가 금메달을 갖고 들어오자 이 학생은 “감독관에게 ‘메달 가지고 들어가도 돼요?’ 이렇게 질문했었는데 감독관이 ‘아, 돼요’ 이랬던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이 학생들을 탈락시키기로 한 면접관들은 어떤 질문을 했을까. 첫 번째 피해학생은 “질문이 되게 날카롭고 압박을 받는 느낌”이었다면서 “중국, 일본에 비해서 (해당 종목의) 수준이 낮지 않으냐 왜 그러냐(고 물었다)”고 물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두 명 모두 1차 서류심사에는 9등인 정씨보다 훨씬 높은 성적을 받았지만, 결국 면접에서 탈락했고 이화여대 입학의 꿈은 좌절됐다. 두 번째 피해학생은 “바라보는 시선들이 다르니까요. 운동 말고 다른데 취업했을 때 영향이 좀 크니까요, 어느 대학 나왔느냐....”라면서 이화여대에 합격하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들은 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하면서도 자신들의 꿈까지 잃어버리지는 않겠다고 다짐했다. 두 번째 피해학생은 “이화여대 갔으면 아마 지금의 생활보다는 아마 다른 쪽으로 갔을 거예요. 가는 길이 일단 달랐을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첫 번째 피해학생은 “‘제가 피해자다’ 이렇게 나온다고 해서 달라질 수 없을 것 같아서 내가 할 수 있는 앞으로의 일을 열심히 (해야죠)”라고 덧붙였다. 초등학교 때부터 운동을 시작했던 이들은 지금은 지도자의 꿈을 키우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디오스타’ 한석준부터 조우종까지..프리 선언 아나들 ‘입담+끼 폭발’

    ‘라디오스타’ 한석준부터 조우종까지..프리 선언 아나들 ‘입담+끼 폭발’

    조우종이 ‘라디오스타’에서 물 만난 고기처럼 입담을 뽐냈다.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4대보험은 끝났다! 구직자들’ 특집으로 김현욱 이지연 한석준 조우종이 출연했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10.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는 물론, 3주 연속으로 시청률이 상승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조우종은 프리 선언과 관련해서 토크를 이어가던 중 “매니저가 생기면 매일같이 연락하는 게 맞나요?”라며 순수한 궁금증을 표출했다. 이어 그는 매니저가 생긴지 일주일밖에 안됐다고 말하면서 매니저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을 고백했다. 이후 차에서는 어느 좌석에 앉아야 하는지 등을 연이어 질문했다. 그는 아나운서 12년차지만 한달 차 신생아 연예인의 모습으로 방송 시작부터 웃음을 투척했다. 특히 프리를 선언한 KBS 출신 아나운서 4인방 김현욱 이지연 한석준 조우종은 ‘아나운서는 재미없다’는 편견을 한방에 깨부수고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얘기를 이어가는 토크 열정을 보였다. 이들은 프리 선언이라는 공통점으로 금세 폭풍 공감대를 형성했고 각자 자신이 겪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김현욱이 오전 7시 반을 오후 7시 반으로 착각해 생방송이 펑크가 난 걸로 착각했던 사연을 시작으로, 조우종과 이지연도 각자 생방송에서 큰 실수를 하는 꿈을 꿨던 것을 고백했다. 또한 한석준은 꿈이나 오해가 아닌 실제로 일어났던 라디오 생방송 실수담을 고백했다. 그는 생방송 시작 2분전에 눈을 뜬 뒤, 스튜디오로 뛰어가면서 방송 도중 발생할 거친 숨소리까지 걱정하며 나름대로 페이스를 조절하는 치밀함을 보여 4MC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결국 방송 15초 전에 도착했고, 단어마다 숨을 내쉬는 방법으로 차오르는 숨을 조절했는데 이것이 오히려 야한 느낌을 받게 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이지연은 트로트 가수 데뷔에 대한 욕망을 내비치면서 원조 개나운서로서의 넘치는 끼를 분출했다. 그는 소속사 대표인 윤종신에게 트로트 가수 데뷔 욕망을 표출했다. 이어서 실시된 오디션에서는 코창력을 보여주는가 하면 ‘이유 같지 않은 이유’ 무대에서는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가창력을 뽐내 다양한 노래 기술을 보여줬다. 이에 시청자들의 트로트 가수 데뷔 응원이 줄잇고 있어 진짜 트로트 가수로 데뷔를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현욱은 이지연과의 ‘이유 같지 않은 이유’ 무대에서 포텐을 폭발했다. 그는 홀연히 탬버린 가격의 20배에 달하는 고가의 탬버린 케이스를 등장시키면서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어 노래가 시작되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현란한 손놀림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그는 탬버린 장인에 등극하면서 숨겨진 끼쟁이로서의 본능을 뿜어냈다. 이처럼 김현욱 이지연 한석준 조우종은 서로가 공감하는 아나운서 관련 토크로 방송 시작부터 끝까지 쉼 없이 웃음을 안겼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亞 홈런왕’ 발렌틴 야쿠르트 재계약… WBC 출전할 듯

    ‘亞 홈런왕’ 발렌틴 야쿠르트 재계약… WBC 출전할 듯

    ‘아시아 거포’ 블라디미르 발렌틴(32·네덜란드)이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23일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가 올해로 3년 계약이 끝나는 발렌틴과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2011년 야쿠르트 입단 이후 내년 7시즌째를 맞게 된 발렌틴은 올해와 같은 연봉 300만 달러(약 35억원)에 성적에 따른 옵션 계약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틴의 WBC 출전도 확실시되고 있다. 야쿠르트 구단이 내년 3월 열리는 WBC에서 발렌틴이 네덜란드 대표로 선발되면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발렌틴은 WBC 출전을 희망하고 있다. 발렌틴은 2013년 60개의 홈런포를 터트려 아시아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부상으로 15경기밖에 뛰지 못한 2015년을 제외하고는 매 시즌 30홈런 이상을 때렸고, 올해까지 일본에서 뛴 6시즌 통산 635경기에 출전해 타율 .277, 185홈런 459타점을 기록했다. 발렌틴은 2013년 WBC 1라운드 한국전에서 네덜란드 4번타자로 나와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활약으로 한국에 패배를 안겼다. 이번 WBC 네덜란드 대표팀에도 발렌틴 선발이 유력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라디오스타’ 김현욱 “8세 연하 예비신부 엘사 닮았다” 쌍둥이 임신 비밀 공개

    ‘라디오스타’ 김현욱 “8세 연하 예비신부 엘사 닮았다” 쌍둥이 임신 비밀 공개

    12월 결혼을 앞둔 방송인 김현욱이 ‘라디오스타’에서 엘사를 닮은 8세 연하 예비 신부와의 러브스토리와 쌍둥이 임신에 관한 사실을 밝힐 예정이다. 23일 방송하는 MBC ‘라디오스타’는 ‘4대 보험은 끝났다 구직자들’ 특집으로 김현욱 이지연 한석준 조우종이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네 사람은 당당하게 프리 선언을 했던 기세로 빵빵 터지는 프리한 입담을 자랑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김현욱은 12월에 치러질 결혼과 쌍둥이 임신이라는 겹경사를 맞이해 관련 이야기를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8살 연하 예비 신부가 엘사를 닮았다고 밝히는 등 예비신부와의 러브스토리까지 공개했다고 전해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김현욱은 자신의 나이로 인해 생긴 ‘쌍둥이 임신’과 관련한 비밀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결혼 전 총각에게서 듣기 힘든 그의 에피소드에 윤종신 등 MC들은 “총각이 왜~”라면서도 계속해서 질문을 이어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김현욱은 휘황찬란한 탬버린 실력을 마음껏 뽐낼 예정이다. 그는 탬버린 가격의 20배에 달하는 탬버린 케이스로 4MC의 시선을 사로잡은 후 촐랑거리는 탬버린 댄스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는 후문이어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연예팀 seoule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