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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경인고속도로 안양과천TG 인근서 BMW 320d 또 화재

    제2경인고속도로 안양과천TG 인근서 BMW 320d 또 화재

    제품결함으로 리콜 논란이 일고 있는 BMW 320d 모델 승용차에서 또 불이 났다. 9일 오전 8시 50분쯤 경기도 의왕시 제2경인고속도로 안양방향 안양과천TG 인근을 지나던 BMW 320d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15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차량이 전소했다. 운전자는 “주행 중 불이 났다”고 말했다. 불이 난 차량은 2014년식 BMW 320d 모델로, 리콜 대상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320d는 2013년 2월∼2016년 8월 제작된 모델이 리콜 대상이나,x드라이브가 장착된 경우 2015년 7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제작된 모델이 리콜 대상에 포함돼 있다. 이번 화재는 올해 들어 주행 중이나 주차 직후 BMW에서 발생한 화재와 유사한 케이스로 36번째이다. 이달 들어서만 불에 탄 BMW 차량은 8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열두달 예림, 혹독한 과정 끝에 데뷔 “체중 20kg 감량...쓰러질 뻔”

    열두달 예림, 혹독한 과정 끝에 데뷔 “체중 20kg 감량...쓰러질 뻔”

    여성 듀오 열두달(12DAL) 예림이 혹독한 다이어트로 체중 20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열린 열두달 데뷔 쇼케이스에서 멤버 예림이 고생했던 시간을 회상했다. 예림은 앞서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K팝스타’때 방송 화면을 보니 실제보다 부하게 나오더라. 그때보다 20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번 뮤직비디오 촬영 전날에는 두유만 먹고 아무것도 안 먹었다. 숲에서 햇빛을 받으며 노래를 하는데 갑자기 쓰러질 것 같더라”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예림은 “저 때문에 촬영이 잠시 중단됐다. 스태프 분들께 정말 죄송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열두달은 이날 첫 싱글앨범 ‘일초 하루’를 공개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사진=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7살 늦깎이 데뷔, 절실한 마음으로 경기 임하겠다”

    “27살 늦깎이 데뷔, 절실한 마음으로 경기 임하겠다”

    연세대 시절, 16년 무패 기록 깨져 좌절 상무서 매일 개인 훈련… 실업 입단 쾌거대명 아이스하키단의 공격수 이성진은 먼 길을 돌아왔다. 실업팀 선수들은 대부분 24살에 대학을 졸업해 입단하는데 남들보다 3년 늦게 데뷔하는 이성진은 특이 케이스다. 아이스하키 저변이 약한 한국에서는 실업팀 입단이 좌절되면 유소년 지도자로 빠지거나 전혀 다른 직업을 알아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는 선수의 끈을 놓지 않았다. 절망을 딛고 일어나 다음달 개막하는 2018~19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늦깎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성진의 아이스하키 인생은 연세대 4학년 재학 시절부터 크게 흔들렸다. 하필 이성진이 연세대 주장으로 있을 때 2014년 고려대와의 정기전에서 충격패를 당하며 16년 연속 무패 행진이 깨졌다. 더군다나 졸업 뒤에는 실업팀에 입단 제의를 받지 못했다. 2012년 9월에 상무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재창단된 뒤 군복무를 마친 선수들이 실업팀에 수급되면서 2015년 졸업생들이 밀린 것이다. 그래도 11학번 중 5~6명은 선택을 받았지만 신장이 173㎝로 작은 편인 이성진에게 관심을 보인 팀은 없었다. 지난 2일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만난 이성진은 “졸업을 하면 막연히 실업팀에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나의 현주소를 알게 됐다. 불러주는 팀이 아무데도 없었다. 이게 한계구나 싶었다”며 “경기 수원시의 한 빙상장에서 연습을 하던 도중 동기들이 실업팀 연락을 받고 나가는 모습을 볼 때 마음이 안 좋았다. 힘든 시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끈을 놓지 않았다. 아이스하키를 더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잘해야지 선수를 계속 할 수 있기 때문에 허송세월을 보내지 않으려고 발버둥 쳤다”고 강조했다. 이성진은 2015년 창단한 독립구단인 동양이글스에 입단해 힘겹게 선수 생활을 이어 갔다. 감독과 플레잉코치 두 명을 제외하고는 코칭스태프가 없어서 제대로 된 지도를 받지 못했다. 100만원 남짓한 월급은 교통비나 장비 구매에 대부분 사용했다. 이성진은 “동양이글스에 1년 있는 동안 봐주는 사람이 많지 않다 보니 운동을 할 때 안 좋은 자세·습관이 많이 생겼다”며 “동양이글스에서 실업팀을 목표로 한 선수도 한두 명뿐인 상황에서 분위기를 잡고 열심히 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이성진은 상무에 입단해 1년 9개월간 군복무를 마친 뒤 대명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상무에서 남들보다 매일 2시간씩 더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다 보니 체력이 좋아진 덕을 봤다. 누구보다도 간절하고 성실하다는 점도 인정을 받았다. 지난 5월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무더운 날씨 속에서 매일같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성진은 “상무에서 개인정비 시간에 추가 운동을 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남들과 똑같이 쉴 수가 없었다. 결국 입단 제의를 받게 되니 마구 소리를 지르고 싶을 정도로 기뻤다”며 “아직은 팀 훈련에서는 긴장을 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멀리 돌아온 만큼 더 절실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월드 Zoom in] 美 ‘고율관세 부메랑’ 철강 가격 33% 급등…소비자·기업 직격탄

    [월드 Zoom in] 美 ‘고율관세 부메랑’ 철강 가격 33% 급등…소비자·기업 직격탄

    일부 업체 생산공장 해외 이전 검토 오토바이·콜라·맥주 값 줄줄이 올라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관세 부과 조치가 부메랑이 돼 돌아오고 있다. 고율관세 부과에 따른 원가 상승이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며 소비 욕구를 꺾는 데다 생산자 물가 상승을 우려한 미국의 일부 업체들이 ‘해외 탈출’을 모색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소비자들이 오토바이를 시작으로 콜라, 맥주에 이르기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관세 부과 충격을 체험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3월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 부과를 강행함으로써 미국 내 철강, 알루미늄 가격이 올 들어 33%, 11%나 치솟았다. 이에 따라 철강·알루미늄을 원자재로 사용하는 소비재 업체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캠핑카 등 레저(RV)용 자동차 제조업체 위네바고 인더스트리는 가격 인상과 함께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아이오와주 포레스트시티에 소재한 이 회사는 젊은 소비자들의 수요에 힘입어 몇 년 동안 RV 판매량이 급증해 생산량 확대를 위해 2500만 달러(약 281억원)를 투자했다. 마이클 해프 위네바고 최고경영자(CEO)는 “관세 부과로 인한 비용 상승이 기업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며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이 떠날까 두렵다”고 말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고율관세 부과에 따른 생산자 물가 상승은 소비자 가격 인상을 불러오고 가격 인상은 소비자들의 소비 욕구를 꺾으며 기업순익 감소로 연결되는 경제 악순환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한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소비자 물가는 6개월래 최고치인 2.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생산자 물가는 수년래 최고치인 3.4% 급등했다. 이 때문에 오토바이 업체들은 생산 공장의 해외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할리데이비드슨은 지난 6월 말 생산공장의 해외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할리데이비드슨의 결정을 미국 제조업을 갉아먹는 행위라고 맹비난했지만 이 회사 CEO는 “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미네소타주 소재 오토바이업체 폴라리스는 철강·알루미늄제품 가격 인상과 함께 유럽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생산라인을 폴란드로 옮기는 계획을 추진 중이고 인디언 모터사이클도 생산공장의 해외 이전을 검토 중이다. 고율관세 부과의 부정적 효과는 음식료 업체에도 상륙했다. 코카콜라는 알루미늄 가격 상승으로 캔 콜라를 만드는 데 비용 상승 요인이 발생해 이달부터 탄산음료 도매가격을 인상했다. 맥주업체인 샘 애덤스와 보스턴 비어도 하반기에 가격을 2%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무용 가구업체인 스틸케이스는 철강과 알루미늄 가격 상승을 견디지 못하고 6월 가격을 인상하는 등 3월 이후 2차례나 가격을 올렸다.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는 “고율관세 부과는 미국에는 재앙적인 조치”라며 “음식료 업체들은 올 3분기에 본격적으로 가격 인상 러시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쿠르드 난민 교수가 수학계 노벨상 수상 30분 만에 메달 도둑 맞아

    쿠르드 난민 교수가 수학계 노벨상 수상 30분 만에 메달 도둑 맞아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통하는 필즈 메달을 수상한 쿠르드족 난민 출신 코처 비르카르(40)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가 메달을 목에 건 지 30분도 안돼 잃어버렸다. 국제수학연맹(IMU)은 4년마다 한 번씩 전도유망한 업적을 남긴 40세 이하 수학자에게 일인당 1만 5000 캐나다 달러의 상금과 함께 14캐럿 짜리 금메달을 목에 걸어주고 있다. 그런데 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시상식 도중 메달을 받은 지 한 시간도 안돼 잃어버린 것이다. 현지 글로보 TV에 따르면 그는 메달을 지갑, 전화 등과 함께 테이블 위의 조그만 케이스에 내려놓았는데 돌아오니 케이스가 없어졌다. 그는 경호원들에게 알렸고, 나중에 케이스는 찾았지만 메달과 지갑이 사라진 뒤였다. 비르카르 교수는 이란과 이라크 국경 근처 쿠르디스탄의 한 농가에서 태어나 1980년 발발된 이란-이라크 전쟁을 지켜보며 자라났다. 그는 이란 테헤란의 수학 클럽에서 공부했는데 벽에는 역대 필즈 메달 수상자들의 사진이 나붙어 있었다고 콴타 잡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그들을 바라보며 ‘이들 중 한 사람이라도 만나게 될까’ 자문했다. 당시 이란에서는 내가 서방에 갈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테헤란 대학 대학원에서 공부할 때 그는 영국으로 여행 와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 대수 기하학 중에서도 쌍유리 기하학(birational geometry)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아 이름을 날렸고 저유명한 레버훌룸 상을 이미 수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페라리 역사 담은 ‘페라리 책’ 출간…가격은 3000만 원

    페라리 역사 담은 ‘페라리 책’ 출간…가격은 3000만 원

    이탈리아 슈퍼카 제조업체 페라리의 찬란한 역사를 정리한 책이 나온다. 미국 CNN 등 외신은 독일 출판사 타셴이 페라리 역사에 관한 책을 3만 달러(약 3300만 원)에 출판한다고 전했다. 세계 3대 아트북 출판사 중 하나로 유명한 이 출판사는 페라리 창립 연도인 1947년에서 기인해서 페라리 역사책을 1947부만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책 제목은 간단하게 ‘페라리’로 명명한 이 책은 두 가지 판으로 나온다. 이중 ‘예술판’(아트 에디션)으로 출시되는 250부 만이 3만 달러에 나오는 것이다. ‘소장판’(콜렉터스 에디션)으로 출시되는 나머지 1697부에도 6000달러(약 670만 원)라는 가격이 책정됐다. 이번 책은 강렬한 빨간색 수제 가죽 표지 가운데 페라리의 심볼인 말 인장이 붙어있다. 책의 크기는 가로 약 32㎝, 세로 약 43㎝로 페이지 수는 514매다. 여기에는 페라리의 역사적인 아름다운 명차들의 사진이 수록됐다. 그리고 고급스러운 알루미늄 케이스가 부록으로 제공된다. 특히 예술판은 책과 케이스 외에도 강철과 크롬으로 만든 북 스탠드가 추가된다. 공개된 사진처럼 책을 넣은 케이스와 북 스탠드를 결합하면 페라리 특유의 12기통 엔진을 재현할 수 있는 것이다. 페라리의 열성적인 팬들이 환호할 이번 책 패키지의 디자인은 세계적인 제품 디자이너 마크 뉴슨이 담당했다. 모든 판에는 페라리의 부회장으로 창업자인 엔초 페라리의 아들로서 유일하게 생존한 피에로 페라리의 서명이 들어간다. 예술판에는 현 회장 존 엘칸, 전 최고경영자(CEO) 세르지오 마르치오네의 서명도 담긴다. 페라리의 모회사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CEO이기도 했던 마르치오네는 지난주 66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편집은 오랫동안 페라리의 역사를 연구해온 피노 알리에비가 담당했다. 페라리의 아카이브와 수집가들의 콜렉션 가운데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사진과 스케치 등 수백 점을 이번 책에 담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페라리의 이번 책은 오는 10월 발매 예정이다. 사진=타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정수의 덕업일치] 트리플H 음료 한잔, 펜타곤과 커피 한잔… ‘덕질의 성지’ 큐브

    [이정수의 덕업일치] 트리플H 음료 한잔, 펜타곤과 커피 한잔… ‘덕질의 성지’ 큐브

    JYP 박지민도 원정… 6층 녹음실 만석 15세 차세대 댄서 ‘구슬땀’… 내년 데뷔할까보컬 연습실 ‘쪽방’선 ‘프듀 48’ 한초원 등 연습 ‘덕업일치’ 2회는 자기반성으로 시작해 본다. 2주 전 야심 차게 출발했던 첫 회 YG엔터테인먼트 탐방 기사는 스스로의 기대에도 조금 못 미쳤다. 방송 등 여러 경로로 수백 번은 입소문을 탔던 구내식당 체험은 새롭지 않았고, 녹음실 구경은 끝내 허락받지 못해 아쉬웠다. 온라인 독자가 남긴 ‘요즘 핫한 블랙핑크도 보고 오시지’라는 댓글에 움찔하면서 100% 공감했다. ‘보여 줄 게 없다’는 YG를 여러 차례 설득해 쓴 기사였지만 기사가 나간 뒤 YG도 ‘좀더 시원하게 보여 줄걸’ 하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첫 회보다는 조금 더 생생한 탐방, 아이돌의 흔적이 느껴지는 기사를 쓰겠다고 마음먹고 서울 성동구 성수동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찾았다. 포미닛과 비스트의 활약으로 한때 ‘4대 기획사’로 불리며 전성기를 누렸던 곳. 지금은 현아, 조권, 비투비, CLC, 펜타곤, (여자)아이들 등이 속해 있다. 이휘재, 허경환 등도 큐브 소속이다. 지난 6월 5년 만에 소속 가수 합동 콘서트인 ‘유나이티드 큐브 원’ 콘서트를 열고 제2의 전성기를 위한 도약에 나선 바 있다.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큐브에 도착하면 1층 카페 ‘20 스페이스’가 방문객을 반갑게 맞는다. 팬사인회 등 행사나 외부 대관이 있는 때가 아니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소속 연예인들도 자주 들른다. 그래서 이곳 손님의 절반은 연예인을 기다리는 팬들이라고 한다. 소속 가수가 새 앨범을 내면 새로운 맛의 음료를 내놓는 게 이 카페만의 특징이다. 트리플 H 컴백 기념으로 나온 ‘레트로 자몽’을 시켰다. 색깔만큼이나 진한 맛이 트리플 H를 꼭 닮았다. 음료와 함께 스티커도 받을 수 있으니 팬이라면 지나칠 수 없겠다. 카페에서 큐브 관계자와 담소를 나누던 중 갑자기 주변에 있던 몇몇 사람들이 동시에 휴대전화를 들더니 한곳을 찍었다. 펜타곤 우석이 커피를 마시러 내려온 것. 아이돌의 일상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만나는 일이 이곳에서는 자연스럽다. 입구 옆 하얀 우체통은 팬레터를 전하는 통로다. 일주일에 한 번씩 열어 연예인에게 전달한다고 한다. 카페 한쪽에는 소속 아이돌의 굿즈(아이돌의 개성이 표현된 용품)가 진열돼 있다.일반에 개방하지 않는 큐브 내부 탐방을 위해 8층으로 올라갔다. 1층부터 8층까지는 큐브가 임차해 쓰고 있고 9~10층은 건물주 사무실이다. 사무공간인 8층 한편에 큐브의 창립자인 홍승성 회장의 집무실이 있다. 홍 회장은 루게릭병으로 6년째 투병 중이다. 역시 사무공간인 7층의 큰 회의실에는 그동안 큐브 아티스트들이 받은 트로피가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6층은 가수 기획사의 핵심 공간인 녹음실과 아티스트들의 개인 작업공간이다. 이날 녹음실은 만석이었는데 새 앨범을 준비 중인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박지민이 녹음을 하고 있었다. 큐브 소속 아티스트가 박지민의 새 앨범 곡 작업에 참여하게 된 인연으로 이날 큐브에서 녹음을 하게 됐다고. 2~4층에는 보컬·안무·연주 등 연습실이 모여 있는데 곳곳에서 노래와 음악 소리가 미세하게 새나왔다. 1평 남짓한 한 연습실에는 음악 작업을 위한 건반과 작은 소파가 놓여 있었는데 얼마 전까지 펜타곤 후이의 방이었다고 한다. 지난달 트리플 H 컴백 쇼케이스에서 들었던, ‘건반 위의 하이에나’ 출연 당시 후이가 회사에서 쪽잠을 자고 코피를 흘려 가며 작업을 했다던 바로 그 공간이다. 지금은 (여자)아이들 소연의 작업실이 됐다.그리 넓지 않은 헬스장을 구경하려고 문을 열었더니 펜타곤 유토가 하던 운동을 멈추고 인사를 건넸다. 한 연습실에서는 연습생 중 춤을 가장 잘 춘다는 15세 소년이 안무 연습에 한창이었다. 차세대 ‘메인댄서’로 꼽히는 연습생이라고 하는데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라이관린, 유선호와 함께 팀을 이뤄 내년쯤 데뷔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아무런 장비 없이 방음벽만 갖춰진 보컬 연습실 ‘쪽방’에서는 ‘더유닛’으로 얼굴을 알린 주현과 ‘프로듀스 48’에 출연 중인 한초원 등 연습생들이 각자 연습을 하고 있었다. 여러 스티커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연습생들의 사물함도 인상 깊었다. 연습생용 사물함이지만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여자)아이들 멤버들의 이름이 아직 붙어 있었다. 커다란 밥솥도 눈에 띄었다. 연습생들의 끼니를 책임지는 중요 장비다. 게시판에는 그날의 배식당번이 붙어 있는데 연습생들이 돌아가면서 밥과 반찬을 나눠 준다고 한다.그 옆에 붙은 ‘노력이 부족한 자, 열정이 부족한 자, 가능성이 부족한 자, 집으로 돌아간다’는 글귀는 사뭇 엄숙했다. 밥을 먹다가 보면 체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면서도 연습실을 가득 채운 채 자기계발에 매진하고 있는 아티스트, 연습생들의 열정이 겹쳐 보였다. 글 사진 tintin@seoul.co.kr
  • 한국당 김병준號 인선 난항… 비대위 민심현장 첫 방문

    한국당 김병준號 인선 난항… 비대위 민심현장 첫 방문

    金 “최저임금 인상에 서민 고통 의견”1일로 취임 보름을 맞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과 비대위 산하 소위원장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김대준 비대위원이 전과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당 가치 재정립소위 위원장에 내정됐던 유민봉 의원은 직을 고사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유일한 추천 케이스인 김 위원처럼 여전히 소상공인 운동을 하시는 분들로부터 추천을 받고 싶다”며 “두 분 정도를 더 영입해 (비대위를) 11명 정도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이사 출신인 김 위원은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전력 등이 알려져 결국 비대위원을 사임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 산하 소위에 대해선 “2일 소위가 확정될 텐데 소위를 보면 비대위가 무슨 일을 하려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당 가치 재정립 소위 ▲공천시스템 등 정치혁신 소위 ▲민생입법 소위 ▲정당개혁 소위 등을 구성할 예정이다. 하지만 당 가치 재정립 소위위원장으로 내정됐던 행정학자 출신 유 의원은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의 반발에 끝내 고사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을 지낸 그는 6·13 지방선거 직후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소위원회는 비대위가 당을 혁신하는 데 중요한 정치적 역할을 할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제가 불출마 선언한 것을 무색하게 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이날 민심을 듣기 위한 현장 행보를 시작했다. 비대위원들은 3개조로 나눠서 새벽부터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며 전통시장 상인회, 공시생, 시내버스 기사, 워킹맘, 청소근로자 등을 만나고 생화 도매시장 등을 찾아 민심을 청취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당을 혁신하고 바르게 세우는 데 참고가 될 따가운 말씀을 들어보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당이 제발 싸움 좀 하지 말라, 말을 너무 험하게 하지 말라, 야당으로서 견제력을 빨리 회복해 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서민들을 위한 최저임금이 오히려 서민들을 어렵게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돈을 더 받는가 싶더니 (노동)시간을 줄여 노동 강도만 강해지고 받는 돈은 똑같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오마이걸 교통 사고 “경미한 근육통 외에 별다른 이상 無...휴식 中”

    오마이걸 교통 사고 “경미한 근육통 외에 별다른 이상 無...휴식 中”

    그룹 오마이걸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8월 1일 그룹 오마이걸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다. 오마이걸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마이걸이 탄 차량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 차량에 탑승했던 미미, 유아, 승희, 비니가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검사 결과 외상 및 엑스레이상 문제는 없었다”며 “다행히 경미한 근육통 외에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진단받았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현재 멤버들은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팬분들과 ‘2018 코리아 뮤직페스티벌’에서 공연을 기다린 관객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마이걸은 강원도 화천에서 군부대 행사를 마치고 서울로 향하는 중이었다. 오마이걸은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축제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멤버들은 차량 두 대로 이동, 미미, 유아, 승희, 비니가 탄 차량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에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이하 오마이걸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 전문 차량에 탑승했던 오마이걸 미미, 유아, 승희, 비니는 병원에서 정밀 검사 결과 외상 및 X-ray 상 문제는 없으며 경미한 근육통 외에는 다행히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진단받았습니다. 현재 멤버들은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은 후 숙소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입니다. 다시 한번 큰 염려를 끼친 팬분들과 ‘케이스타 2018 코리아 뮤직 페스티벌’에서 오마이걸 공연을 기다리셨던 관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진=오마이걸 공식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소야 ‘와이셔츠’ 쇼케이스에 등장한 김종국 “조카 응원왔어요”

    소야 ‘와이셔츠’ 쇼케이스에 등장한 김종국 “조카 응원왔어요”

    김종국이 신곡을 발표한 조카 소야를 응원하며 ‘열혈 삼촌’의 모습을 보였다. 3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열린 2018 컬러 프로젝트 세 번째 신곡 ‘와이셔츠(Y-SHIRT)’ 쇼케이스에서는 조카 소야를 응원하기 위해 김종국이 깜짝 방문했다. 조카 소야의 응원 차 쇼케이스 현장을 방문한 김종국은 수수한 차림으로 관객석 뒤편에서 깜짝 등장했다. 김종국은 오늘 상태가 안 좋아서 무대를 올라가기는 힘들 것 같다고 죄송하다는 뜻을 전하며 “노래 너무 잘하는 후배다. 오늘 긴장을 많이 했더라. 응원 많이 해달라. 파이팅”이라고 큰 목소리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소야는 “가족이자 선배님이시다. 제가 떨린다고 했더니 민낯으로 바로 응원하러 달려와주셨다. 감사하다. 너무 떨어서 삼촌이 안아주셨는데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소야는 2010년 혼성듀오 ‘소야앤썬’으로 데뷔했다. 이후 마이티마우스의 ‘톡톡’ ‘나쁜놈’ ‘랄라라’ 등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마이티걸’로 불렸다. 지난해에는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에 출연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토] 현실로 등장한 ‘에픽세븐’ 캐릭터

    [포토] 현실로 등장한 ‘에픽세븐’ 캐릭터

    30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에픽세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에픽세븐’의 주요 캐릭터로 분한 코스프레팀 ‘RZ Coz’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에픽세븐’은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턴제 RPG로 국내 모바일게임으로는 최초로 모든 캐릭터의 움직임을 고해상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했다. 메인 스토리에 캐릭터별 고유 스토리, 외전 스토리까지 이어지는 방대한 스토리라인이 특징이다. ‘에픽세븐’은 3분기에 국내 출시되고, 4분기를 맞아 전 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2018.7.30연합뉴스
  • 인형인 줄…너무 예뻐서 난리 난 5세 흑인 소녀

    인형인 줄…너무 예뻐서 난리 난 5세 흑인 소녀

    인형같은 완벽한 외모를 자랑하는 5살 소녀의 사진이 네티즌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 속 주인공은 나이지리아에 사는 5살 소녀 자레(jare)다. 현지의 한 사진작가는 이 소녀의 얼굴을 부각한 3장의 사진을 올렸고, 이내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사진 속 소녀는 짙은 피부색에 신비로운 푸른 눈동자를 가지고 있으며,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진지한 표정과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SNS에 올라오자마자 약 2만개에 달하는 ‘좋아요’를 받았고, 사진을 본 사람들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라는 극찬을 받았다. 사진작가에 따르면 자레는 전문적인 어린이 모델은 아니다. 다만 자레의 엄마가 자레와 더불어 독보적인 외모를 자랑하는 7살, 10살 언니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는 SNS 계정을 운영하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자레처럼 어린 나이에 인형같은 미모로 눈길을 사로잡고 모델까지 활동한 케이스는 또 있다. 러시아에 사는 안나 파베가는 ‘디즈니 공주보다 더 예쁜 소녀’로 화제를 모으며 눈길을 끌었고, 이후 유명 브랜드 보그 등의 키즈 모델로 활동하며 전 세계를 누비는 유명인이 됐다. 역시 인형 같은 외모와 매력적인 푸른 눈을 가진 러시아의 어린이 모델 아나스타샤 크야제바(7) 역시 6살 때부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로 주목받아 국내에도 소개된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판결의 온도(MBC 금요일 밤 8시 55분) 사법부의 정식 재판을 통해 나온 판결들 중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생각되는 케이스들을 선정하여 그 배경과 법리에 대해 논쟁하는 토크쇼 ‘판결의 온도’. 이번 편에서는 4심 위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특별 게스트가 등장한다. 아들과의 거침없는 성교육 방송으로 화제를 모아 30만 부모와 자녀의 마음을 사로잡은 주인공 송경이 대표의 합류, 더 강력해진 4심 위원단의 필터링 없는 입담이 공개된다. 또다시 데이트 폭력으로 인한 상해치사 사건이 일어났다. 4년 6개월간 교제하던 여성을 홧김에 때려죽인 남성에게 집행유예 처벌이 내려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잔인하고 극악무도하게 변해 가는 데이트 폭력 사건과 사람이 죽었는데도 집행유예로 처벌하는 납득하기 어려운 사법부의 판결. 때려죽인 것인가, 때렸지만 결과적으로 죽은 것인가…. 엇갈리는 의견에 점점 더 뜨거워지는 4심 위원들의 온도 차! 성교육 전문가 손경이 대표와 사유리가 이야기하는 생활 밀착형 ‘데이트 폭력 예방법’이 공개된다.■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자신이 은수(서연우)의 친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은태(이상우)는 혼란스러워하고, 자신의 헌혈로 인해 은수가 희귀병에 걸렸을까 봐 불안해한다. 그런 은태를 지켜보며 마음이 아픈 유하(한지혜)와 효섭(유동근). 한편 현하(금새록)는 약혼녀가 있으면서도 자신에게 접근한 태수(지윤호)에게 분노하고, 재형(여회현)과 문식(김권)은 뒤늦게 도착하지만 문식은 태수에게 뜻밖의 말을 건넨다. 그리고 문식이 좋아하는 여자가 다연(박세완)이라는 걸 확인한 재형은 다연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 다연에게 향하는데…. ■라이프 온 마스(OCN 토요일 밤 10시 20분)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1988년, 기억을 찾으려는 2018년 형사가 1988년 형사와 만나 벌이는 신나는 복고 수사극 ‘라이프 온 마스’. 연쇄살인마 김현석의 사건은 종결됐지만 여전히 1988년도에 남아 있는 태주(정경호). 혼란스러운 그에게 걸려 온 한 통의 전화. 태주는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듣게 되는데….■역사저널 그날(KBS1 일요일 밤 9시 40분) 18세기를 소설 열풍으로 이끈 조선의 베스트셀러이자 불온서적, ‘열하일기’. 과연 그 안에 담긴 내용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남녀 간의 진한 사랑 이야기? 아니면 나라의 근간을 뒤흔들 위험한 사상? ‘열하일기’는 연암 박지원이 44세의 나이에 사신단의 일원으로 청에 다녀온 뒤 쓴 기행문이다. 청나라 건륭제의 70세 생일인 만수절 축하사절단으로 청나라에 가게 된 박지원. 연행사라 불린 이들은 한양에서 북경을 거쳐 열하에 이르기까지 약 1600km에 달하는 거리를 이동한다. 다시 한양으로 돌아오기까지 5개월에 걸친 대장정, 과연 박지원의 눈에 비친 청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당시 완본이 나오기도 전에 필사본이 나돌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 길 내내 ‘관광에 미친 사람’이란 소리까지 들어가며 손에서 붓을 놓지 않았고 조선의 미래를 위해 청의 발전된 문물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 박지원. 그가 26권 10책이란 방대한 분량의 열하일기를 남길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조선의 베스트셀러이자 불온서적, ‘열하일기’의 숨은 재미는 29일 일요일 밤 9시 40분 ‘역사저널 그날-조선의 베스트셀러 열하일기는 왜 금서(禁書)가 되었나?’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흥미진진 견문기] “이화우 흩뿌릴제… 이별한 님” 조선 최고 이매창 사랑歌에 24년 만의 폭염도 잠시 잊고

    [흥미진진 견문기] “이화우 흩뿌릴제… 이별한 님” 조선 최고 이매창 사랑歌에 24년 만의 폭염도 잠시 잊고

    24년 만에 가장 뜨거운 폭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는 매진 세례를 이어 나갔다. 체력에 부담을 느껴 취소한 분도 몇 분 계셨지만, 신문기사를 보고 나온 현장 합류자가 자리를 메웠다.도봉산과 수락산 사이에 위치한 서울 창포원은 서울시에서 지정한 유일한 생태공원이어선지 ‘사람보다 동식물이 먼저’라는 슬로건에 알맞게 한눈에도 잘 정돈된 모습이었다. 2009년도에 조성된 창포원은 녹지와 습지가 적절히 어우러져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나 지역 주민의 산책 코스로도 좋을 듯했다. 박정아 해설사로부터 창포꽃의 유용한 쓰임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붓꽃과의 구별법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창포꽃이 만발할 내년 6월에 창포원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다. 베를린 장벽과 방화벽을 볼 수 있었던 평화문화진지에서는 마을문화 해설사의 안내를 받았다. 대결과 분단의 상징이던 대전차방호시설을 2004년 꾸려진 지역 시민추진단에 의해 지금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 전 지역을 통틀어 마을사업이 가장 활발하다는 도봉구는 이곳을 체육시설, 다목적전시실과 공동부엌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이용한다. 체육시설 옆으로 물놀이장과 넓게 펼쳐진 그늘막 시장에서 지역주민들이 자유롭게 오가고 시설을 공유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해가 중천에 오르니 점점 일행들의 발걸음이 느려지고 말수도 적어졌다. 집에서 얼려온 물은 일찌감치 동났고 목이 탔다. 창포원의 창포물에 머리라도 감고 싶은 심정이었다. 집에서 챙겨온 오이를 한 입 베어 무니 달았다. 그즈음 ‘희망목재문화체험장’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목도 축이고 아픈 다리도 잠시 쉬었다. 벼락을 맞아 쓰러진 나무로 작게는 편지꽂이나 티슈케이스를 만들고, 크게는 테이블이나 의자도 만들 수 있는 체험공간이었다. 1000~5000원이면 누구나 체험이 가능하다. 광륜사 정문 앞의 250년 된 느티나무와 100년 된 은행나무를 뒤로하고 유희경과 이매창의 애달픈 사랑 노래가 새겨진 시비를 보러 갔다. 거문고 뜯는 솜씨가 일품이었다는 기생 매창이 ‘이화우 흩뿌릴 제’라는 시를 쓸 때 거문고 가락에 얹혀 짓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수영 시비 앞에서 참석자 일동은 무사 마무리를 박수로 자축했다. 이지현 책마루 연구원
  • [여기는 인도] 덜 익힌 돼지고기 때문에 ‘뇌에 기생충’ 생긴 아이

    [여기는 인도] 덜 익힌 돼지고기 때문에 ‘뇌에 기생충’ 생긴 아이

    덜 익은 돼지고기 및 제대로 세척하지 않은 과일을 먹었다가 뇌에 기생충이 생긴 8세 여아 케이스가 소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도 뉴델리에 사는 8세 소녀는 지난 6개월간 몸무게가 갑자기 증가하고 호흡곤란 및 걷지 못하는 등의 증상을 보였다. 위 증상이 나타난 지 6개월 여가 흐른 후에야 병원을 찾은 소녀는 의료진으로부터 신경낭미충증(neurocysticercosis) 이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신경낭미충증은 유구조충에 의해 사람의 뇌가 손상돼 발병하는 질환으로 두통, 구토와 발작 증상을 일으킨다. 유구조충은 주로 돼지의 몸속에 사는 기생충으로, 덜 익은 고기나 오염된 물, 음식 등을 통해 감염된다. 이 소녀의 경우 위장에서 생긴 우구조충의 유충이 혈관을 타고 뇌로 이동했고, 이 때문에 신체 일부가 마비되거나 걸을 수 없는 증상을 유발했다. 의료진이 이 소녀의 뇌를 MRI 촬영한 결과, 사진에서는 100개가 넘는 하얀 점들이 확인됐다. 의료진은 이 점들이 유구조충의 유충으로 판명하고, 곧바로 치료를 시작했다. 의료진은 “유충이 혈관을 타고 뇌까지 이동하면 신경낭미충증을 유발할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병명과 증상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면서 “대부분 깨끗하게 씻지 않아 벌레가 남아있는 과일이나 야채, 제대로 익히지 않은 돼지고기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며, 생각보다 훨씬 흔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구조충에 의한 신경 감염이 뇌전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전 세계 뇌전증 발병의 30%가 신경낭미충증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신경낭미충증 진단을 받은 8세 소녀는 뇌에서 유충 및 유구조충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뒤 현재 다시 걸을 수 있게 되는 등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X양세종 케미 터졌다..시청률 최고 9.2%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X양세종 케미 터졌다..시청률 최고 9.2%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가 청량하고 명량한 로코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우서리(신혜선 분)와 공우진(양세종 분)의 비극적인 과거 인연부터 시작해 13년만의 강렬한 재회를 쾌속 전개에 담아내며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흥미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를 증명하듯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은 첫 방송부터 동시간 드라마 중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회 전국 시청률은 7.1%, 수도권 시청률은 8.0%, 최고 시청률 9.2%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의 마지막 방송 시청률인 7.0%(닐슨 전국)를 넘어서는 기록이기도 하다. ‘서른이지만’이 방송 직후 포털 실시간 검색어 1-2위를 오가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자아내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와 함께 시청률 역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첫 회는 바이올린 천재이지만 바이올린을 제외하고는 모든 부분에서 ‘헐랭이’인 열일곱 소녀 서리(박시은 분)와 그를 남몰래 짝사랑하는 마음 따뜻한 열일곱 소년 우진(윤찬영 분)의 안타까운 인연을 조명하며 시작됐다. 비극은 아주 사소한 오해로부터 시작됐다. 서리가 친구 수미(이서연 분)의 체육복을 잘못 입고 귀가하는 바람에 우진이 서리의 이름을 노수미로 잘못 알게 된 것.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은 같은 버스를 타게 됐고 서리는 우진에게 길을 물었다. 우진은 갑작스럽게 서리와 이야기를 나누게 된 상황에 떨면서도 “바로 가는 건 없고 청안역이나 그 다음 청안 사거리에서 내리시면 된다”고 침착하게 조언했다. 그도 잠시 우진은 서리에게 말 붙일 시간을 벌기 위해 “이번 말고 다음에서 한 정거장 더 가서 내려요”라며 다급하게 붙들었다. 그러나 정작 우진은 그 순간 버스에 올라탄 수미가 서리와 인사를 나누자 당황해 버스에서 내려버렸고, 그 와중에 서리의 바이올린 케이스에 달려있던 키링이 우진의 화구통에 걸려 떨어지고 말았다. 뒤늦게 자신의 화구통에 키링이 딸려온 사실을 깨달은 우진은 그 길로 서리가 탄 버스를 쫓아 달렸다. 그러나 우진의 눈 앞에서 버스는 12중 추돌이라는 끔찍한 사고에 휘말려버렸고, 그 사고로 ‘노수미(17세)’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우진은 그가 내리지 못하도록 붙든 자신을 자책하며 오열했다. 한편 병원으로 후송된 서리는 뇌에 충격을 입어 코마에 빠지고 말았다. 그렇게 13년이 흘러 서리와 우진은 나이는 서른이지만 각자의 이유로 열일곱에 머물러있는 어른이 됐다. 서리는 13년 동안 의식불명 상태로 요양병원에 장기 입원해있었고, 우진은 세상과 자신을 차단한 채 일년의 반을 보헤미안처럼 사는 무대디자이너가 됐다. 그러던 어느 날, 꼼짝없이 잠만 자던 서리는 13년 만에 기적처럼 깨어났지만 서리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눈떠보니 서른’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현실이었다. 더욱이 서리가 잠들어있던 사이 그의 유일한 가족이었던 외삼촌부부 역시 연락두절이 된 상태였지만 병원 사람들은 서리가 받을 충격을 감안해 이를 쉬쉬했고, 서리는 얼굴도 목소리도 낯설기만 한 ‘서른의 자신’을 힘겹게 받아들여가며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한편 여느 때처럼 반려견 덕구와 함께 해외에서 보헤미안 라이프를 즐기던 우진은 누나(이아현 분)의 연락을 받고 한국에 돌아오게 됐다. 누나 부부가 아프리카 의료봉사를 떠나있는 동안, 고3인 조카 유찬(안효섭 분)과 한집살이를 하게 된 것. 이에 타인과 얽히기 싫어하는 우진은 조카 찬이와 함께, 미스터리한 가사도우미 제니퍼(예지원 분)라는 객식구까지 울며 겨자 먹기로 받아들이게 됐다. 이와 동시에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재활을 마친 서리는 외삼촌 부부가 여전히 자신을 보러 오지 않는다는 사실에 의심을 품었다. 이에 서리는 예전에 살던 집을 찾아가야겠다고 결심하고 병원 탈출을 감행했다. 우여곡절 끝에 예전 집에 도착한 서리는 여전한 집의 외관에 안심했다. 그러나 초인종을 누르자 자신을 반긴 것은 외삼촌 부부가 아닌 우진네 가사도우미인 제니퍼. 우진으로부터 조카가 올 것이라는 언질을 받은 제니퍼는 서리를 우진의 조카로 오인해 그를 집으로 들였다. 서리는 집에 자신이 기르던 반려견인 팽이 있는 것을 보고 안도, 긴장이 풀려 쓰러지듯 잠이 들어버렸다. 그러나 사실 그곳은 우진네 부모가 매입한 집이었으며 팽 역시 전 주인이 버리고 간 것을 우진이 맡아서 덕구라는 이름으로 기르고 있었던 상황. 귀가한 뒤 제니퍼로부터 ‘조카가 방에서 자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우진은 방으로 올라가 침대에서 세상 모르고 자고 있는 조카(?)에게 볼 뽀뽀를 하며 깨웠다. 그 순간 진짜 조카인 유찬이 귀가했고 그제서야 서로의 얼굴을 확인한 서리와 우진은 동시에 경악, 일순간 집안이 패닉에 휩싸이며 극이 종료돼 향후 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처럼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주인공 서리와 우진의 안타까운 과거사를 시작으로 그로 인해 각자의 짐을 짊어지고 살게 된 두 사람의 서사를 애잔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릿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슬프고 먹먹한 배경 위에 명랑하고 유쾌한 에피소드들을 가미해 극에 입체감 불어넣었다. 무엇보다 마치 살아서 펄떡펄떡 뛰는 활어 같은 캐릭터들은 매력적이었다. 열일곱 소녀의 마음과 서른의 몸 사이에서 부조화를 겪는 서리는 짠하면서도 사랑스러웠고, 매사에 시큰둥하듯 하면서도 엉뚱한 우진 역시 흥미로웠다. 또한 초 긍정 찬이는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으며 미스터리한 제니퍼는 매 순간 신스틸러였다. 더욱이 이들이 한데 모인 엔딩 장면에서는 시너지가 대 폭발해, 향후 이들이 얽히고 설키며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2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무역전쟁 피할 우회 생산기지로 각광”

    “무역전쟁 피할 우회 생산기지로 각광”

    “외국 투자 유치를 통한 수출주도형 성장을 미얀마도 추진 중이다. 법적, 제도적 환경 마련을 위한 조치를 가속화시킬 것이다.”미얀마 투자청의 탄 아웅 초 부청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지난 2년 동안 건설 경기 등 투자 심리가 약화됐지만 과도기를 거쳐 보다 본격적인 투자환경 개선 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중 무역갈등 등 지구촌 무역마찰 속에서 미국, 유럽 등에서 우회 수출을 위한 생산기지로 미얀마를 고려하는 외국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양곤 롯데호텔에서 이뤄진 인터뷰 내용. →미·중 무역갈등 등이 개혁 정책을 가속화하는 미얀마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부정적인 영향도 있을 수 있지만 반사이익도 있다.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관세 등 ‘차이나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공장을 미얀마로 옮겨 오려는 중국 및 제3국 기업인들의 문의와 모색이 많다. 우회 수출을 위해 미얀마의 문을 두드리는 발길이 더 늘어날 것이다. 또 인도, 중국이라는 2대 신흥시장과 접하고 있어 원부자재 등 운송과 상품 수출에서도 유리하다. →외국기업의 투자 선호 분야가 있나. -한국 기업들에 유전 및 가스전 개발, 전자 산업, 물류 및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를 권하겠다. 다양한 농산물에 부가가치를 입혀 수출할 수 있는 농산물 가공업에 대한 투자도 좋겠다. 산업용 화학원료, 건설부자재 생산 공장 등도 인프라 건설 수요가 많아질 미얀마에서 유망한 분야가 될 것이다. 인력 개발 사업에 대한 협력도 희망한다. →미얀마의 발전 모델은 어떤 것인가. 모델 국가가 있나. -태국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의 공업화 전략 및 발전 모델을 집중 연구 중이다. 장점과 성공 케이스를 절충해 미얀마 실정에 맞는 길을 가려고 한다. 특별경제구역(SEZ·특구) 및 공단을 더 활성화시켜 나가겠다. 11개 지역에서 새로 공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개발이 끝나면 공장을 지을 곳이 많아져 토지 비용도 내려갈 것이다. 과거 미얀마에서의 투자와 사업은 연고를 통해,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게 접근해 이뤄져 왔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그러나 새 정부에서는 절차와 규정, 민주적 절차에 의해서 보다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게 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글 사진 양곤·틸라와(미얀마)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아내의 맛’ 함소원, 200년 된 가보 선물 받고 눈물 ‘감동’

    ‘아내의 맛’ 함소원, 200년 된 가보 선물 받고 눈물 ‘감동’

    ‘아내의 맛’ 함소원이 시어머니에게서 집안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200년 된 가보 선물을 받고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과 진화의 결혼을 강하게 반대했던 시어머니의 솔직한 마음이 담겨 시선을 모았다. 딸 셋을 낳고 어렵게 얻은 아들 진화가 국적도 다른데다 나이도 18살이나 많은 함소원과 결혼하겠다는 것을 쉽게 수락할 수 없었다는 것. 뭉클한 가족들의 화해가 펼쳐진 가운데, 영상 통화를 통해 시아버지가 보여주는 대륙스케일의 며느리 사랑이 더해지면서 안방극장을 감동케 했다. 이와 관련 오는 24일 방송되는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이 시어머니로부터 진화 집안 대대로 며느리들에게 내려오는 특별한 선물을 받는 모습이 담긴다. 함소원은 ‘원조 불 맛 요리’로 진수성찬을 차리느라 피곤했을 시어머니와 시누이를 위해 족욕을 준비했던 상황. 그리고 시댁 식구들과 얼굴에 마스크 팩을 붙인 채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세 여인만의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잠시 자리를 비웠던 시어머니가 무언가를 조심스럽게 들고 나타났던 것. 이미 첫 만남부터 남다른 대륙 스케일의 선물 보따리를 풀어냈던 시어머니가 케이스를 열고, 그 안에 또 다른 케이스를 열어 꺼낸 물건이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다름 아닌, 진화 집안 대대로 간직해온 200년 된 가보 은팔찌였던 것. 자그마치 200년 세월 동안 진화 집안의 며느리들에게 전해 내려온 은팔찌는 함소원의 시어머니조차 20대 초반 시어머니에게서 받은 후 30년째 간직한 존귀한 물건이다. 귀한 가보를 이제 아들의 반려자인 함소원에게 전해주려고 했던 시어머니의 마음이 현장의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결혼에 앞서 시댁의 반대로 마음의 상처가 있던 함소원은 이날 시어머니에게서 은팔찌를 전수 받으며 정식으로 며느리로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뭉클함을 내비쳤다. 또한 시어머니는 가보를 건네며 며느리 함소원에게 당부를 전해 함소원은 물론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던 터. 며느리에게 가보와 함께 건넨 시어머니의 말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대륙의 시어머니’다운 진화 어머니의 주량도 공개됐다. 함진 부부와 시댁 식구들이 제주도 특색요리인 해물찜을 먹던 도중 도수가 세다는 제주도 소주를 접하게 되는 모습이 담기는 것. 특히 평소 60도짜리 고량주 3병을 마셔도 끄떡없을 정도로 센 주량을 자랑했던 시어머니는 제주도 소주 첫 잔을 원 샷 한 후 연달아 소주 3잔을 마시며 내뱉은 한마디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제작진은 “시댁의 반대를 이겨내고 사랑을 지켜온 함진 부부가 이번 시댁과의 만남들 통해 진정한 부부로 허락을 받는 모습으로 감동을 전했다. 특히 200년 된 가보를 건네는 순간에는 현장의 모두가 숙연해졌다”며 “함진 부부와 시댁 식구들의 만남 그 마지막 이야기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아내의 맛’은 오는 2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TV조선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지켜보고 지켜주는 ‘손 안의 경호원’

    지켜보고 지켜주는 ‘손 안의 경호원’

    우리아이 별일 없나…집 비운사이 누가 왔나…밤길 누가 따라오나… 바쁜 일상을 지내다 보니 하루 중 집이 비어 있을 때가 더 많고, 가족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더 길다. 세상은 갈수록 각박해지고 흉악한 범죄도 종종 일어나 가슴을 덜컥하게 한다. 그래서 요즘 사람들은 항상 소중한 사람의 안위와 집 걱정을 안고 하루를 보내게 된다. 그나마 정보통신기술(ICT)이 이런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 줄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대부분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활용돼 제품이 발견한 이상 상황을 이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알려 주는 방식이다.●놀 때도 위급할 때도 안심하도록 한시라도 눈을 떼면 어디선가 넘어지고 깨져서 돌아오는 아이들 안전을 위해 KT는 지능형 영상분석 기반의 서비스 ‘기가아이즈’를 경기 용인시에 있는 프리미엄 키즈카페 ‘피코아일랜드’에 구축했다. 지상 4층, 총 4033㎡(약 1220평)에 11개의 놀이공간으로 구성된 경기 수원·용인 지역 최대 규모의 키즈카페 안전을 기가아이즈가 책임지는 셈이다. 기가아이즈는 ‘히트맵’ 기능으로 11개의 놀이구역 중 아이들이 몰려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구역을 판단해 실시간으로 알려 준다. 또 키즈카페 안에서 일어난 안전사고 영상을 검색할 때, 아이가 입고 있던 옷 색깔을 키워드로 넣어 검색하면 해당 색깔 옷을 입은 아이들이 보이는 영상만 선별해 찾을 수 있다. 물론 보통 폐쇄회로(CC)TV보다 훨씬 빨리 영상을 찾을 수 있다. KT 관계자는 “기존에 쓰던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바꾸지 않고도 지능형 CCTV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가아이즈는 키즈카페뿐 아니라 자영업 매장, 사무실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유치원이나 학교, 학원에 아이를 보내 놓고 돌아올 때까지 마음을 놓지 못하는 부모들은 LG유플러스가 출시한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를 선택해 봐도 좋을 것 같다. AI 서비스가 탑재된 어린이용 웨어러블 기기로, 부모가 앱을 통해 언제든지 아이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부모가 스마트폰에 ‘U+가족지킴이’ 앱을 설치하면 아이와 항상 연결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나에게 전화’ 기능을 쓰면 아이가 전화를 걸지 않아도 키즈워치가 부모에게 자동으로 전화를 건다. 앱은 그뿐 아니라 아이의 실시간 위치와 발자취 확인, 안심지역 이탈 알림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아이가 긴급호출 버튼을 3초 이상 누르면 키즈워치는 부모 스마트폰 앱에 알림음과 함께 아이의 현재 위치를 전송한다. ● 문열림 센서로 집 밖에서도 집안 경비 요즘엔 집 문이 열렸는지, 누군가 들어왔는지를 집 밖에서 스마트폰이나 PC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혼자 사는 사람은 집을 비운 사이 집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들어가기가 겁이 나기도 한다.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앱은 안전·보안 서비스 등 집 안의 다양한 IoT 기기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만들어졌는데, 이를 통해 제어할 수 있는 ‘지키미 SOS 버튼’과 ‘문열림 센서’는 1인 가구에 딱 맞는 보안 서비스다. 지키미 SOS 버튼은 집 안이나 소규모 매장 등에서 위급한 상황을 만났을 때 유용하다. 기기를 스마트홈 앱에 추가하고 지인을 미리 등록해 놓으면 유사시 버튼을 누르거나 앱을 이용해 빠르게 비상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다. 버튼을 누르면 사이렌도 동작하며, NSOK 출동보안 시스템에 가입돼 있으면 자동으로 무인경비업체 출동 서비스를 호출한다. 문열림 센서는 집 밖에 있을 때 요긴하다. 두 개의 센서 기기를 문에 설치하면 누군가 문을 열거나 닫았을 때 이를 감지해 앱을 통해 알려 준다. 외부의 침입뿐만 아니라 어린 자녀나 가족의 귀가·외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각자 비슷한 서비스를 내놨다. LG유플러스의 경우도 ‘IoT열림알리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 ‘홈 폐쇄회로(CC)TV’는 움직임 감지 즉시 자동으로 녹화를 하는 것은 물론 경보음을 울려 침입을 알려 주며,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알림을 전달한다. 이 제품은 풀HD급 화질과 회전 없이 142도 화각을 지원한다. ● 작지만 강한 여성 호신용품… 볼펜처럼 뽑기만 해도 경보·호출 20대 여성 중 절반 이상이 강력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모양이 투박하거나 부피가 커서 위급한 상황에서 어떻게 꺼내 써야 할지 모르는 기존 제품들 대신 볼펜만 한 크기로 예쁘게 나온 휴대용 여성 호신용품을 목에 걸고 다녀도 괜찮을 듯하다.SK텔레콤은 최근 ‘마이 히어로’를 출시했다. 지름 0.8㎝, 높이 8㎝로 딱 볼펜 크기다. 립스틱 모양의 심플한 디자인으로 목걸이로 착용하거나 가방에 달 수 있게 제작됐다.예상치 못한 위험에 노출되면 가방을 열어 꺼내서 안전 장치를 해제하고 겨누고 쏠 필요 없이 볼펜 뚜껑을 열 듯 외부 케이스를 뽑으면 된다. 즉시 약 90㏈(데시벨) 수준의 경보음이 울리고 112에 문자 신고가 접수된다. 또 이용자가 사전에 지정한 지인에게 긴급 메시지와 함께 위치 정보도 전달된다. 나중에 증거로 활용할 수 있도록 3분 자동녹음 기능도 지원된다. 마이 히어로 역시 IoT 제품으로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앱에 기기를 등록해 쓰게 돼 있다. 앱에 등록하면 긴급 메시지와 위치 정보를 전송할 지인을 5명까지 지정할 수 있다. 또 112 문자 신고 활성화 여부, 자동 녹음 파일 확인 등의 기능도 편리하게 설정할 수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영상] 걸그룹 세러데이 7인 7색 포토타임

    [영상] 걸그룹 세러데이 7인 7색 포토타임

    걸그룹 세러데이의 데뷔 쇼케이스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세러데이 7명의 멤버들(유키, 초희, 채원, 시온, 아연, 선하, 하늘)은 무대에 앞서 포토타임을 통해 다양한 포즈와 표정으로 각자가 가진 매력을 한껏 뽐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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