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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문화유산 보고 원주 부론과 시인 손곡 이달/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문화유산 보고 원주 부론과 시인 손곡 이달/서동철 논설위원

    지난 일요일에는 양평 양동에 갔다가 내친김에 맞붙은 원주로 차를 몰았다. 시간도 넉넉하니 부론이나 한번 가볼까 하는 심산이었다. 경기와 강원의 경계를 넘어 문막읍에 접어들고 보니 흥법사 터도 가본 지 오래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흥법사 터는 섬강이 지척인 나지막한 언덕에 자리잡았다. 작은 절처럼 보이지만 마당 끝 진공대사탑비와 마주치면 통일신라 말 고려시대 초 전성기에는 결코 예사로운 절이 아니었겠다 싶다. 탑머리와 받침 조각만 남아 있음에도 국가적 공력을 기울인 당대의 대표작임을 알 수 있다. 흥법사 터는 발굴조사를 잠시 쉬고 있는 듯 보였다. 단계적 발굴조사 마무리되어 전성기 흔적이 모두 드러났을 때를 기대하게 된다. 절터 한쪽에는 발굴 과정에서 수습했을 옛 기와가 무더기로 쌓여 있는데, 그 옆 소나무에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흥법사지 국가사적 지정 청원합니다’라 크게 씌어 있었다. ‘남한강 유역 폐사지 세계유산 등재 국민운동본부’라는 작은 글씨는 플래카드를 건 단체 이름이겠다. 이런 모임도, 이런 운동을 하는 것도 처음 알았다. ‘국가사적 지정’의 희망은 발굴조사만 체계적으로 이루어져도 순조로울 것이다. 그렇게 성과가 축적되면 ‘세계유산’도 넘볼 수 있지 않을까. 이제 지광국사현묘탑의 고향인 법천사 터로 간다. 충주로 방향을 잡아 지방도를 타고 달리면 부론면에 접어들고 오른쪽으로 ‘흥원창’ 표석이 나타난다. 고려 및 조선 시대 세금으로 걷은 곡식을 도성으로 나르던 12조창의 하나다. 왼쪽의 남한강과 오른쪽의 섬강이 합쳐져 정면의 여주 방향으로 흘러나간다. 이곳은 은섬포라고도 불린다. 은두꺼비 포구라니 유래가 궁금하다. 부론(富論). 이 땅이름은 흥미롭다. 흥원창이 지역 중심지로 떠오르고, 많은 사람이 왕래하면서 언론의 중심지가 돼 이름 붙여졌다는 설도 있다. 그런데 흥원창 주변 흥호리는 지금 한적하다. 조창 폐지 이후에도 번성했지만 1936년 대홍수로 주민들이 법천리로 이주하면서 면사무소도 옮겨 갔다는 것이다. 남한강은 강원도와 충청도를 개경과 한양으로 잇던 물길이었다. 경상도 세곡도 육로로 새재를 넘어 충주에서 배에 실렸다. 조운의 역사를 보여 주는 박물관이 전국 어디에도 없다는 것은 서운하다. 흥원창 주변은 ‘남한강 수운 박물관’의 적지가 아닐 수 없다. 남쪽으로 더 달리면 법천리 삼거리다. 왼쪽으로 3~4분 가면 법천사 터가 나타난다. 세계유산 등재 운동의 핵심이다. 발굴조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이 고려시대 절터는 그야말로 광활하다. 지광국사현묘탑이 돌아오면 유물 전시관도 세워질 것이라고 한다. 절터를 돌아보는데 청자 사금파리가 발부리에 채인다. 청자 파편이 흔한 것은 고려시대 전성기 스님들이 일상적 공양구로 이 그릇을 썼다는 증거다. 현묘탑비만 있고 현묘탑 자리는 비어 있는 부도 권역에 오르니 전에 없던 ‘문화재 보호 CCTV’가 눈에 들어온다.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감시장치가 작동하고 있음을 알리는 전자음이 들려온다. 신기해 사진을 찍고 있으려니 아예 요란스러운 경고음을 토해 낸다. CCTV를 연결한 케이블 저 끝에서 누군가가 감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경고음이란 곧 나를 ‘문화재 훼손 가능자’로 보고 있다는 뜻이니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나름 효과는 있을 것이다. 가던 길을 3~4분 더 달리면 손곡리다. 염두에 두었던 목적지다. 개인적으로 조선시대 최고의 시인이라 생각하는 손곡 이달(1539~1612)이 고향이 아님에도 고향처럼 아낀 동네다. 그는 서얼 출신으로 불행한 삶을 살았지만 문학사에는 뚜렷한 흔적을 남겼다. ‘홍길동전’을 지은 고산 허균과 누이 허난설헌의 스승이기도 한데 법천사의 문화재 안내판에는 허균이 방문한 흔적도 남아 있어 반가웠다. 허균은 스승 이달을 만나러 손곡으로 가는 길에 법천사에 들렀을 것이다. 허균은 스승의 삶을 그린 ‘손곡산인전’도 남겼다. 그런데 이달을 기려 손곡리 동네 밖 저수지 둑방에 만들어진 조각공원 철문엔 자물쇠가 채워져 있었다. 부론은 흥원창 터와 법천사 터 말고도 세계유산을 추진하는 또 하나의 고려시대 절터인 거돈사 터도 가진 문화유산의 보고다. 이달이 손곡에 남긴 삶과 문학의 자취도 그 못지않은 문화자원이라는 인식을 가지면 좋겠다. 법천사 유물 전시관과 함께 흥원창에 남한강 수운 박물관, 손곡리에 이달 시문학 박물관이 세워지는 모습도 보고 싶다. 작은 고을 부론이 원주와 강원을 넘어 한국 대표 문화 관광지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장담한다. sol@seoul.co.kr
  • 제주도 잉여전력 육지 전송…수소 전환 사업 펼친다

    정부가 제주도에 남아도는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육지로 전송하고, 수소로 전환하는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제주지역 신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최소화 방안을 포함한 ‘지역 주도의 분산에너지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분산에너지는 지역별로 생산되는 중소 규모의 재생에너지, 열병합발전, 자가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해당 지역에서 소비하는 에너지를 말한다. 산업부는 신재생에너지 출력 비중이 16.2%인 제주에서 분산 에너지 정책을 먼저 도입하기로 했다. 과잉 생산되는 전력 때문에 강제로 신재생에너지 발전기를 멈춰야 하기 때문이다. 제주 전력소비량은 평균 600MW/h지만 생산능력은 화력발전소 700MW/h와 재생에너지 700MW/h, 육지전송 400MW/h 등 2100MW/h나 된다. 생산전력이 남아돌지만, 육지에서 보내주는 전력 50MW/h와 화력발전 200~300MW/h는 설비 유지상 중단하지 않고 가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출력을 강제로 제어(중단)하고 있다. 과잉공급돼도 전력계통에 과부하가 일어나 정전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출력제어 횟수가 2015년 3회에서 지난해 77회로 급증했다. 산업부는 제주의 남아도는 전력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제주-육지 간 해저케이블( HVDC·고압직류송전) 2개 라인을 통해 육지로 보내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제주도 재생에너지 수용 능력이 최대 342MW까지 증가한다. 또 2022년 말 제주-육지 간 전력수급 상황에 따라 실시간 양방향 전송이 가능한 세 번째 해저케이블이 준공하면 재생에너지 수용량은 400MW가 추가된다. 이 밖에도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잉여 전력을 수소로 전환(P2G)하거나 전기보일러 등을 통해 열에너지로 전환(P2H)하는 기술, 전기차 배터리를 전기저장장치처럼 활용하는 기술(V2G) 실증사업도 펼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에 제주지역 대책만 내놨으나 상반기 중 중장기 제도개선 방향을 종합적으로 담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매트릭스와 레디플레이어 원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매트릭스와 레디플레이어 원

    1999년 개봉한 SF 영화 ‘매트릭스’는 전 세계적 흥행만큼이나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그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기계가 인류를 사육하고 있으며 인간은 뇌에 연결된 케이블을 통해 가상의 세상에 살며 그것도 자신이 가상의 세상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정일 것이다. 실제로 뇌는 감각기관을 통해 들어오는 전기신호로 외부 세상을 파악하기 때문에 이 설정에 무리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 뇌가 인간의 모든 생각과 판단이 이루어지는 장소이며 따라서 교체 불가능한 자아가 오직 뇌에만 존재하리라는 생각은 다양한 예술작품에서 응용된 바 있다. 한 미스터리 소설에서는 버려진 실험실에서 아직도 영양 공급을 받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그래서 어쩌면 수십년 동안 홀로 계속 생각에 빠져 있었을 뇌가 발견되는 이야기를 다루기도 했다.또 뇌와 다른 인체 장기와의 소통이 신경을 통해 오직 전기 신호의 형태로 이루어진다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곧, 어떤 이의 뇌만 살아 있는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면,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그 뇌에 전기 신호의 형태로 현실과 구분할 수 없는 완벽한 가상 현실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이렇게 뇌에 직접 신호를 전달하는 기술은 아직은 의학적으로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적어도 영화 매트릭스가 가상현실(VR)과 실제 현실의 극명한 대조를 통해 역으로 가상현실을 더욱 친근한 개념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반면 2018년 개봉한 ‘레디플레이어 원’은 2010년대 후반 일반화된 HMD 기반의 VR 기술이 가져올 미래를 훨씬 생생하게 그려냈다. 이 영화에서 사람들은 머리에는 HMD 장비를 쓰고, 몸에는 신체의 움직임을 가상현실에 전달하고 가상현실의 신호를 촉각으로 전달받는 슈트를 입는다. 영화 속 오아시스와 같은 완벽한 가상세계는 아직 존재하지 않지만, 적어도 이 영화에 등장하는 기술은 대부분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두 영화가 가상현실을 다루는 방식이 인공장기 기술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이다. 인공장기 기술이란 사고나 노화 등의 이유로 사용할 수 없게 된 장기를 기계로 대체하는 것을 말한다. 눈, 귀와 같은 감각기관을 대체하는 인공장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실제 환경의 빛과 소리와 같은 외부 신호를 뇌가 해석할 수 있는 전기 신호로 바꾸어 뇌에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의수, 의족 같은 인공장기는 뇌에서 내리는 전기 신호 명령을 뇌가 의도한 실제 행동으로 바꿀 수 있어야 한다. 즉, 인간과 환경의 상호작용을 뇌와 인간의 장기, 외부환경으로 나눈다면 인공 장기는 뇌와 외부 환경 사이를 직접 중재하며 이 과정에서 실제 환경과 상호작용을 전기 신호로 바꾸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매트릭스에서 보여 준 것과 같은, 실제 현실과 가상현실을 구분할 수 없도록 뇌를 속일 수 있는 전기 신호화한 감각신호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이런 기술이 충분히 무르익는다면 매트릭스와 같은 방식으로 가상현실을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한편 레디플레이어 원에서 등장한 VR 기술은 우리의 감각기관을 그대로 활용하며, VR이 만든 시각, 청각 같은 가상 환경의 정보를 실제 환경 대신 우리의 감각기관에 제시하는 기술이다. 인공 장기 기술과 VR 기술은 인간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개입한다는 공통점을 가지며, 단지 상호작용의 어느 단계를 가상의 신호로 바꾸느냐의 차이만을 가진다.
  • 연휴에 사라진 2m… 봄바람에 날아간 거리두기

    연휴에 사라진 2m… 봄바람에 날아간 거리두기

    해수욕장 주변 식당·호텔·펜션 ‘만실’남산 케이블카, 40분 기다려야 탑승계룡산에 이틀간 2만 5000여명 몰려당국, 확진자 다시 늘어날까 초긴장3·1절 연휴를 맞아 전국의 산과 바다 등 유명 관광지에 행락객이 북적였다. 28일에도 확진자 356명이 나올 정도로 코로나19가 여전하지만, 오랜 ‘집콕’을 벗어나 따뜻한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행락객을 막지 못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3·1절 연휴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이어질까 초긴장 상태다. 충남 대천해수욕장변의 키조개 음식점 사장인 정지복(56)씨는 이날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손님이 지난주보다 30%나 늘면서 밤늦게까지 앉을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정씨는 “오래 집에 있어선지 가족나들이객이 대부분”이라면서 “해수욕장 주변 호텔과 콘도, 펜션 모두 이번 3·1절 연휴에 만실이다. 코로나19의 사태 이전으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했다. 서울 남산 케이블카를 타려는 시민들도 꼬리를 물었다. 케이블카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찼고, 사람들이 계속해서 타고 내렸다. 남산 케이블카 관계자는 “연휴 전날인 금요일부터 케이블카를 타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기본 30~40분은 기다려야 했다”고 전했다. 한려수도 국립공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경남 통영시 케이블카도 이날 오후 1시까지 2000명이 넘게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고, 사천시 바다 케이블카에도 1200여명이 몰렸다. 강원도 설악산은 이날 오후 1시까지 4000여명이 몰렸다. 설악산 매표소 관계자는 “지난주보다 최소 1.5배는 방문객이 늘었다”면서 “아직은 두꺼운 옷을 입은 사람이 많지만, 더러 봄옷처럼 가벼운 옷을 입은 방문객도 있다”고 했다. 충남 공주 계룡산은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2만 5000여명이 몰리면서 인근 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매화와 산수유 등이 개화 중인 전남 구례와 광양, 경남 하동 등 섬진강 강변길에도 상춘객의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가족과 함께 담양 죽녹원을 찾은 김모(37)씨는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집단감염이 줄어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어 나왔다”고 했다. 또 인천시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뿐 아니라 부산과 대전, 대구 등 전국의 대형 쇼핑몰에도 고객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변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전국 관광지와 대형 쇼핑몰 등에 인파가 몰리면서 방역당국은 3·1절발 코로나19의 확산 우려에 초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 한 관계자는 “지난 설연휴 여파로 하루 확진자가 600명대로 급증했다”면서 “이번 연휴의 행락객이 전국 각지에 몰리면서 수그러들고 있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행락객에게 거리두기와 마스크착용 등 개인방역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보령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백신 왔으니…” 봄철 나른해진 방역, 상춘객 ‘꼬리물기’

    “백신 왔으니…” 봄철 나른해진 방역, 상춘객 ‘꼬리물기’

    3·1절 연휴를 맞아 전국의 산과 바다 등 유명 관광지에 행락객이 북적였다. 28일에도 확진자 356명이 나올 정도로 코로나19가 여전하지만, 오랜 ‘집콕’을 벋어나 따뜻한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행락객을 막지 못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3·1절 연휴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이어질까 초긴장 상태다. 호텔·펜션 ‘만실’···관광지 케이블카도 ‘북적’ 충남 대천해수욕장변의 키조개 음식점 사장인 정지복(56)씨는 이날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손님이 지난주보다 30%나 늘면서 밤늦게까지 앉을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정씨는 “오래 집에 있어선지 가족나들이객이 대부분”이라면서 “해수욕장 주변 호텔과 콘도, 팬션 모두 이번 3·1절 연휴에 만실이다. 코로나19의 사태 이전으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했다. 서울 남산 케이블카를 타려는 시민들도 꼬리를 물었다. 케이블카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찼고, 사람들이 계속해서 타고 내렸다. 남산 케이블카 관계자는 “연휴 전날인 금요일부터 케이블카를 타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기본 30~40분은 기다려야 했다”고 전했다. 한려수도 국립공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경남 통영시 케이블카도 이날 오후 1시까지 2000명이 넘게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고, 사천시 바다 케이블카에도 1200여명이 몰렸다.강원도 설악산은 이날 오후 1시까지 4000여명이 몰렸다. 설악산 매표소 관계자는 “지난주보다 최소 1.5배는 방문객이 늘었다”면서 “아직은 두꺼운 옷을 입은 사람이 많지만, 더러 봄옷처럼 가벼운 옷을 입은 방문객도 있다”고 했다. 충남 공주 계룡산은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2만 5000여명이 몰리면서 인근 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대형쇼핑몰에도 차량 쏟아져 도로 장사진 매화와 산수유 등이 개화 중인 전남 구례와 광양, 경남 하동 등 섬진강 강변길에도 상춘객의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가족과 함께 담양 죽녹원을 찾은 김모(37)씨는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집단감염이 줄어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어 나왔다”고 했다. 또 인천시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뿐 아니라 부산과 대전, 대구 등 전국의 대형 쇼핑몰에도 고객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변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전국 관광지와 대형 쇼핑몰 등에 인파가 몰리면서 방역당국은 3·1절발 코로나19의 확산 우려에 초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 한 관계자는 “지난 설연휴 여파로 하루 확진자가 600명대로 급증했다”면서 “이번 연휴의 행락객이 전국 각지에 몰리면서 수그러들고 있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행락객에게 거리두기와 마스크착용 등 개인방역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보령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목욕 중 스마트폰 충전” 러시아 10대 여학생 또 감전사 [이슈픽]

    “목욕 중 스마트폰 충전” 러시아 10대 여학생 또 감전사 [이슈픽]

    욕실서 전기 콘센트에 연결된스마트폰 충전기 케이블 발견“결함·위조 스마트폰 충전기 사용시 감전위험 더 높아” 경고러시아 정부 “목욕 중 전자제품 사용 말라”러시아에서 스마트폰을 충전하며 목욕을 하던 10대 여학생이 전기에 감전돼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에서는 최근 목욕 중 스마트폰을 충전하며 사용하다 감전사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전문가들은 물기가 많은 욕실에서의 스마트폰 충전 사용에 주의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충전 중이던 스마트폰 물에 빠뜨린 듯” 26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22일 오후 이르쿠츠크주 브라츠크시의 한 아파트에서 여학생(12)이 욕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이 여학생의 할머니가 손녀를 발견해 구조 당국에 신고했지만, 여학생은 끝내 목숨을 잃었다. 욕실 내에서는 여학생이 사용한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욕실 내 전기 콘센트에는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이 연결돼 있었다. 수사당국은 숨진 여학생이 욕실에서 감전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현지 매체인 콤소몰스카야는 목욕하던 여학생이 충전 케이블에 연결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스마트폰이 물에 빠지며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20대 여성도·10대 소녀도 목욕 중 스마트폰 충전해 쓰다 잇단 감전사 러시아에서는 욕실 내 감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아르한겔스크주에서 목욕 중 휴대전화를 충전하며 사용하던 20대 여성 올레샤 세메노바(24)이 전기충격으로 숨졌고, 2018년 12월에는 브라츠크에서 15살 여학생이 비슷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세메노바는 휴대전화를 욕조에 떨어뜨리는 바람에 감전사가 발생했다고 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당시 세메노바를 처음 발견했던 룸메이트 다리아는 세메노바를 만졌을 때 자신도 찌릿함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이 물속에 있었는데 충전 중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은 세메노바가 욕조에서 숨졌으며 휴대전화가 콘센트에 연결된 상태로 그가 몸을 담그고 있던 물에 빠져 있던 것을 확인했다. 세메노바는 종종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욕조 셀카를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2월에는 모스크바 인근 지역에 사는 12세 소녀 크세니야 P가 목욕 중 감전사했다. 현지보도에 따르면 크세니야는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뒤 욕실에서 스마트폰을 그대로 전원에 연결한 채 충전하며 목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크세니야의 모친은 “사고 당시 부엌에서 요리 중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딸이 욕실에서 나오지 않았다”면서 “딸은 욕탕에서 숨진 상태였으며 스마트폰은 물에 둥둥 떠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포커 플레이어였던 릴리야 노비코바(26)가 욕실에서 감전돼 숨졌다.이 탓에 현지에서는 욕실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하며 사용하는 행위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결함이 있거나 위조된 스마트폰 충전기를 욕실에서 사용하는 것은 감전사의 위험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앞서 러시아 응급대책부는 “이 비극적인 사건은 전원이 연결된 전자기기를 물에 넣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면서 “모든 모바일 기기에 동일하게 해당되니 목욕 중엔 전자제품을 사용하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LS그룹, 해외 전략인프라·스마트 팩토리 영토 확장

    LS그룹, 해외 전략인프라·스마트 팩토리 영토 확장

    LS그룹이 올해 달성해야 할 핵심 목표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꼽고 해외 법인들의 독자적 사업 역량 확보를 강조하고 있다. LS전선은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전기차 부품 사업 등을 중심으로 미국, 폴란드, 베트남, 미얀마, 인도 등에 활발히 투자하며 해외 진출을 통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달 이집트에 전력케이블 공장을 준공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인도 생산법인에 5세대(5G) 이동통신 부품 공장을 준공해 통신 부품의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끌어올렸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초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기존 ‘LS산전’에서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달에는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10% 이상씩 성장하고 2030년에는 글로벌 사업 비중을 70%로 확대하면서 디지털 신규 서비스는 5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LS니꼬동제련은 제련 공정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최적화하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나섰다. LS엠트론은 유럽, 미국의 환경 규제를 뛰어넘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부산 송도센텀지역 주택조합아파트 ‘유림노르웨이숲 송도오션뷰힐’ 주택홍보관 오픈

    부산 송도센텀지역 주택조합아파트 ‘유림노르웨이숲 송도오션뷰힐’ 주택홍보관 오픈

    부산송도센텀지역주택조합(가칭) 추진위원회가 송도해수욕장 인근 암남동 일원에 뛰어난 입지환경과 미래가치를 내세운 ‘유림노르웨이숲 송도오션뷰힐’ 아파트를 건립한다. 주택홍보관은 부산광역시 서구 동대신동1가에 위치하며, 지난 18일 성황리에 오픈해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이 단지는 (주)유림E&C에서 시공에 나설 예정이며 지하 3층~지상 26층 6개동 441세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59㎡A·B, 84㎡A·B 타입으로 설계돼 면적대비 활용공간을 극대화했고 세련된 외관과 희소성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또한 송도해수욕장과 인접해 아름다운 비치뷰를 자랑한다. 해상 케이블카로 인기 관광지가 된 송도해수욕장이 아파트 앞으로 펼쳐져 있고, 아파트에서 바다 쪽으로 바라볼 때 왼쪽으로 남항대교와 북항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천마산터널 개통으로 사하구와 강서구 등 해운대, 광안리 접근성이 높아졌으며 천마산터널~남항대교~북항대교~광안대교 등 부산 해안순환도로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차로 10분 거리에 남포동과 자갈치시장,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있어 생활 속 편안함과 아울러 송도초등학교와 인접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송도해수욕장 오토캠핑장과 암남공원 갈맷길, 국가지질공원, 용궁구름다리, 해변산책로가 주변에 위치해 있다. 유림노르웨이숲 송도오션뷰힐 사업예정지 인근에는 지난 2020년 12월 22일 변경 발표한 부산광역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따라 송도선 구축 계획이며, 송도선(계획) 이용 시 자갈치역에서 암남·송도를 거쳐 장림역까지 연결돼 향후 송도역세권과 노후화된 뉴딜도시개발로 인한 기대 가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당 사업지에 인접해있는 송도지역주택조합사업이 ㈜대림산업에서 착공 중이며 암남지역주택조합 송도비스타동원이 착공돼 지역주택조합아파트의 성공사례를 보여주고 있어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림노르웨이숲 송도오션뷰힐은 조합원 모집 신고필증을 교부받은 상태이며 무궁화신탁㈜이 자금 관리를 맡아 사업의 안정성과 투명성까지 더했다. ‘유림노르웨이숲 송도오션뷰힐’ 관계자는 “오픈 기념 2월 프로모션 이벤트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기준 6개월 이상 거주하는 무주택세대주 또는 전용면적 84㎡ 1주택 이하 소유한 세대주면 조합원 신청이 가능하다”며 “자세한 사항은 동대신동 소재 주택홍보관 또는 대표번호로 문의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디 앨런과 순이 부부 vs 패로 모녀 ‘양녀 성추행’ 다큐로 2라운드

    우디 앨런과 순이 부부 vs 패로 모녀 ‘양녀 성추행’ 다큐로 2라운드

    미국 케이블 채널 HBO가 영화감독 겸 배우, 제작자 우디 앨런(86)의 ‘양녀 성추행’ 의혹을 담은 다큐멘터리 4부작 ‘앨런 vs 패로’ 방영을 시작하자 우디 앨런과 그의 한국계 아내 순이 프레빈(50)이 강력 반발했다. 우디가 과거 여배우 미아 패로(76)와 동거했을 때 입양했던 딜런 패로(36)는 자신이 일곱 살이던 때 양아버지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2014년 폭로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2018년 미투(#MeToo) 운동이 시작되자 본격적으로 양아버지 일을 문제삼았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방영한 첫 편에서는 미아와 딜런 모녀의 증언을 내보냈고, 우디가 딜런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주변 사람들의 인터뷰도 소개했다. 딜런은 우디가 심리적 유대관계를 빙자한 ‘그루밍(길들이기)’ 수법으로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앨런을 숭배했고, 앨런은 나에게 특별한 감정이 들게끔 했다. 여기에서부터 일이 복잡해졌다”며 “앨런은 자석처럼 나에게 다가와 항상 나를 사냥했다”고 말했다. 순이는 미아 패로와 2019년 세상을 떠난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지휘자인 앙드레 프레빈 부부가 입양했던 한국계로 스물한 살이던 1997년 우디와 결혼했다. 문제의 다큐는 순이가 열여섯 살 때 처음 우디를 만나 성관계를 가졌을 것으로 의심하는 내용까지 방영했다. 따라서 우디가 동시에 미성년자인 두 양녀를 성적으로 유린했다는 얘기가 된다. 우디와 순이 프레빈은 이날 성명을 내고 HBO 다큐멘터리는 “거짓으로 가득한 중상모략”이라고 반박했다. 두 사람은 할리우드 리포터에 보낸 성명을 통해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은 진실에 관심이 없다”며 “성추행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다. 여러 기관이 이 사건을 조사했지만 (딜런 패로에 대한) 학대는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이어 “조잡한 히트작이 대중의 주목을 받을지 몰라도 사실이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사실 검찰 수사 결과는 둘의 주장과 거리가 있었다. 딜런 패로의 주장에 “상당한 근거”는 있지만 기소하지 않겠다는 것이 검찰의 결론이었기 때문이다. 우디 부부가 이를 근거로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우디 앨런, 과거 양녀 성추행” 다큐멘터리 방영... 앨런 “중상모략” 반박

    “우디 앨런, 과거 양녀 성추행” 다큐멘터리 방영... 앨런 “중상모략” 반박

    영화감독 우디 앨런의 ‘양녀 성추행’ 의혹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미국 케이블TV 방송 HBO를 통해 방송됐다. 우디 앨런과 한국계 아내 순이 프레빈은 해당 다큐멘터리에 대해 “중상모략”이라고 반발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등에 따르면, HBO는 앨런이 과거 양녀 딜런 패로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담은 4부작 다큐멘터리 ‘앨런 대 패로’를 방영하기 시작했다. 딜런 패로는 우디 앨런이 과거 여배우 미아 패로와 동거했을 때 입양했던 딸이다. 딜런 패로는 2014년 자신이 7살 때 앨런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2018년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불거지며 이 사건은 다시 주목을 받았다. HBO는 21일 방영한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딜런 패로와 미아 패로의 증언을 내보냈고, 앨런이 딜런 패로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주변 사람들의 인터뷰 내용도 소개했다. 딜런 패로는 앨런이 이른바 ‘그루밍’(길들이기) 수법으로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앨런을 숭배했고, 앨런은 나에게 특별한 감정이 들게끔 했다. 여기에서부터 일이 복잡해졌다”며 “앨런은 자석처럼 나에게 다가와 항상 나를 사냥했다”고 말했다. 방송 이후 앨런과 그의 부인 순이 프레빈은 성명을 내고 해당 다큐멘터리에 대해 “거짓으로 가득한 중상모략”이라고 반박했다. 앨런은 미아 패로와 헤어진 뒤 1997년 미아 패로의 한국계 입양아였던 순이 프레빈과 결혼했다. 앨런과 순이는 성명에서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은 진실에 관심이 없다”며 “성추행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다. 여러 기관이 이 사건을 조사했지만 (딜런 패로에 대한) 학대는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과거 앨런은 딜런 패로 성추행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당시 담당 검사가 “상당한 근거”는 있으나 기소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앨런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올해 광고시장 4.6% 성장 12조 5500억 예상

    지난해 국내 광고 시장이 코로나19 여파로 전년보다 0.8% 감소한 11조 9951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경기 회복 기대, 소비 심리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4.6% 성장한 12조 55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9일 제일기획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 총 광고비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모바일·PC로 대표되는 디지털 광고 시장과 방송·인쇄·옥외광고 시장 사이의 희비가 뚜렷했다. 디지털 광고 시장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5조 7106억원 규모였다. 모바일 광고비는 전년보다 17.5% 성장했고, PC 광고비도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확대 영향으로 전년보다 4.7% 증가했다. 올해는 6조원을 돌파하고 매체 점유율도 50%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지상파TV, 라디오, 케이블TV, 종합편성채널 등 방송 광고 시장은 전년보다 8.5% 축소된 3조 4651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지상파는 경기 침체 속 도쿄 올림픽 개최 무산과 중간 광고 도입 연기 등의 이유로, 케이블TV는 공연·스포츠 중계 난항 등으로 역성장했다”고 말했다. 종편은 트로트 예능이 흥행하면서 광고비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신문 광고비는 전년 대비 2.4% 감소한 1조 3894억원으로 지상파TV(-7.7%)보다는 ‘선방’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인간이 미안해… 코도, 입도 없이 순수는 웃었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인간이 미안해… 코도, 입도 없이 순수는 웃었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2020년 5월 유기동물 어플에 흰색 말티즈의 사진이 올라왔다. 참혹한 상태였다. 조그마한 얼굴에 코와 입이 잘려져 있었고, 케이블타이가 목에 조여져 살갗에 파고들었다. 아픈 몸을 하고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재개발지역을 배회하던 녀석은 최초 발견자의 신고로 구청 담장자에 인계됐고, 한국동물관리협회 보호소에 들어갔다. 수년간 유기견을 구조해 임시 보호하고 있는 봉사자 A씨는 다친 강아지를 보호소에서 꺼내 ‘순수’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병원에 데려갔다. 병원에서 본 순수의 상태는 더욱 심각했다. 코 깊숙한 곳까지 망가져 코로는 호흡을 할 수 없는 상태였고, 비공을 뚫는 수술을 여러 차례 했지만 다시 막히기 일쑤였다. 순수는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경련을 했고 켁켁 소리를 내며 괴로워했다. 얼굴 복원수술을 하고자 했지만 코는 포기해야 했고,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시민들의 후원으로 인중과 입술을 만드는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순수가 절단된 코 부위를 자꾸 핥으면서 수술 부위가 벌어져 여러 차례 재수술을 받아야 했다. A씨는 “수개월이 지난 지금도 순수는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다시는 순수같은 아이가 생기지 않도록” A씨는 지난달 29일 ‘다시는 순수같은 아이가 생기지 않도록 반려동물 분양절차를 법으로 강력 규제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렸다. 순수가 평생 고통받아야 하는 상터는 학대로 추정된다. A씨는 “치아와 잇몸은 멀쩡한데 코와 입술만 일자 단면으로 깨끗하게 잘려있었고, 화상이나 교통사고 흔적도 없었다. 선천적 기형이나 어딘가에 걸려 뜯긴 흔적도 아니고, 덫의 흔적도 없었다. 예리한 도구에 의해 인위적으로 잘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인간이 이렇게 잔인할 수 있을까. A씨는 정신적 충격을 받았지만 이내 강해지기로 마음을 동여맸다. 끔찍한 기억 속에도 순수가 밝게 웃었기 때문이다. A씨는 경찰에 동물학대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목격장소에서 전단지를 배포하고 SNS에 순수의 사연을 공유하며 목격자를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A씨는 반려동물을 분양받을 때 이렇다 할 규제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동물들은 물건처럼 사고 팔고 버려지고 있다. 아동학대나 폭행 전과가 있는 사람의 분양은 특히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물학대와 유기문제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 이젠 정말 바뀌어야 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동물보호법 비웃듯 잔혹한 학대 현행 동물보호법상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이거나 학대한 자는 최대 2년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선고할 수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송기헌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동물보호법 위반자 3398명 중 절반 이상인 1741명이 불기소 처분을 받았고 재판까지 간 사람은 5년간 단 93명에 불과하다. 이 중 구속기소로 이어진 사람은 2명으로 전체의 0.1% 수준이었다. 동물보호법을 비웃듯 잔혹한 학대를 일삼는 사람들. 동물 학대에 대한 조속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이 절실한 상황이다. 여전히 하루 평균 매일 300마리 이상의 생명이 거리에 놓인다. 농림축산식품부 동물 보호 관리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유기 동물 공고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7% 늘었다. 1년에 무려 12만 마리가 그렇게 버려진다. “사람들은 강아지를 입양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그들이 진짜로 원하는 것은 심심함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장난감”이라는 한 동물보호소 관계자의 말이 틀린 말이 아닌 이유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으로 쓰겠습니다.
  • 갑질 고객에게는 이렇게…SNS 통해 공유되는 ‘착한 복수’

    갑질 고객에게는 이렇게…SNS 통해 공유되는 ‘착한 복수’

    최근 틱톡에는 무례한 갑질 손님에게 착하게 복수하는 법이 올라와 많은 이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다. 서비스 직종, 특히 식음료 업계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자신의 계정에 자신의 사례를 소개하며 어떻게 손님에게 착한(?) 복수를 했는지를 게재하고 있다.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대런은 “빵과 함께 버터를 제공할 시, 실온에 꺼내 놓은 부드러운 버터 대신 차갑고 딱딱한 버터를 제공한다”며 “손님은 이것을 빵에 바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카페에서 근무하는 에보니는 “스무디를 만들 때 큰 입자를 일부러 남겨 놓는다”며 “그들은 빨대로 부드럽게 음료를 마시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슈퍼마켓에서 일하는 레이첼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가게에 입장하는 손님들을 위해 냄새가 고약한 방귀 스프레이를 복도에 뿌려 놓는다”며 자신만의 대응 방법을 이야기했다. 또 다른 통쾌한 복수를 소개한 하비에르는 90년대 케이블 회사를 운영했다. 유명 권투선수 오스카 델 라 호야의 경기가 있던 밤, 경기를 보고자 유료채널을 신청한 고객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그의 채널을 꺼버린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직원들에게도 응대하지 말고 채널을 복구해 주지 말 것을 지시해 무례한 고객의 여가시간을 망치는 것으로 복수했다. 이들의 복수는 손님들은 잘 눈치채지 못하지만 손님들을 수고스럽게 하는 방법들이다. 이 같은 방법들을 공유한 틱톡 사용자 중 한 명인 매켄지는 “손님들은 인지하지 못하지만 이러한 작은 복수들은 내 기분을 좀 나아지게 한다”며 소소한 복수를 이어가는 이유를 밝혔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유네스코 생태도시 포천… 교통·주거·첨단 품은 ‘콤팩트 시티’로

    유네스코 생태도시 포천… 교통·주거·첨단 품은 ‘콤팩트 시티’로

    경기 포천시가 올해 최우선 과제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통한 지역경제 회복’을 꼽았다. 이를 위해 포천시는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정책 기조에 따라 교통·주거·첨단산업이 어우러지는 콤팩트 시티를 만들겠다고 25일 밝혔다. 포천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인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이 있고 국립수목원이 자리하는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구시대처럼 팽창 개발해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공간적으로 압축한 형태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정주환경 개선과 인구증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한꺼번에 꾀하면서 관광·문화·휴양 복합 힐링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전철 7호선 연장에 맞춰 인구 밀집지역인 소흘역은 주거중심, 대진대역 일대는 첨단기업 비즈니스센터와 산학연계 연구단지, 포천역 일대는 상업과 행정중심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이다. 박윤국 포천시장으로부터 구체적인 콤팩트 시티 구상 방안을 들어봤다. ●GTX· 지하철 4호선 유치 노력 콤팩트 시티 성공의 가장 우선 요건은 교통이다. 포천시는 2016년 개통한 세종~포천 고속도로에 이어 의정부 및 남양주에서 포천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국도 43호선, 국도 47호선이 지난해 12월 말 완전히 개통하면서 교통이 편리해졌다. 여기에 포천시는 2025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2027년 완공할 옥정~포천 전철 7호선 연장 등의 광역교통망 조성과 2026년 수원산 터널 완공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교통 여건 개선에 나선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및 전철 4호선, 포천공항 유치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내촌면 소규모 도시개발사업, 송우2지구 공공지원 임대주택 건립사업 등도 신속히 추진한다.●스마트 기반 미래산업 선도 코로나19 위기 극복 이후를 대비한 한국판 뉴딜과 연계해 태봉공원 같은 지역균형 뉴딜 사업을 적극 발굴·육성한다. 포천시 여건과 특성을 살린 포천 뉴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게 창의적인 뉴딜 사업을 발굴해 지속 가능한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한다.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산업뿐만 아니라 농산물 홍보와 판매에도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기반을 만든다. 군사시설보호구역 축소 해제에 맞춰 드론 산업도 육성 지원해 미래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포천국립수목원을 자연의 보고로 완벽하게 보전하고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새로운 생태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 관광·문화·휴양 복합 힐링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누구나 찾고 머물고 싶은 관광 인프라 조성을 위해 한탄강 권역 종합발전계획, 산정호수 야간 명소화 사업, 명성산 케이블카 조성사업, 청년여행창고 조성사업, 한탄강 문화예술촌 조성사업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해 관광자원의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간다. 문화예술인 양성과 정책개발을 전담할 포천문화재단도 설립해 평화협력시대를 선도하는 문화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살기 좋은 친환경 도시 좋은 일자리를 찾고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시민의 가장 큰 바람이자 시정의 최우선 과제다. 청년·신중년·노인·여성·장애인 등 계층별 맞춤형 취업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용복지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청년센터 운영을 통해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좋은 일자리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지원사업, 전통시장 명품 점포 육성, 공공배달앱 사업, 포천사랑상품권의 안정적인 유통과 확대 운영 등을 통해 활기찬 지역경제 기반을 완성할 방침이다. 농업은 우리의 뿌리이자 미래 희망산업이다. 친환경 농업재단을 설립해 신소득 작물 다양화, 스마트농업, 고품질 쌀 생산, 유통구조 개선 등을 적극 지원한다. 출생부터 노후까지 누구나 평생 누릴 수 있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제공해 안정적인 삶을 돕는다. 출생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출산 후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는 출산 축하금 지원사업, 대한민국 최고의 포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사업, 보건소 시설개선 등을 통해 양질의 공공의료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도록 추진한다. 포천시교육재단을 통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포천시민 모두를 아우르는 교육사업을 운영한다. 특히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해 포천시 교육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하고 온라인 평생학습 구조를 활성화해 15만 포천시민 모두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50개 계열사 뭉친 ‘카카오엔터’… 콘텐츠 공룡들과 정면승부

    50개 계열사 뭉친 ‘카카오엔터’… 콘텐츠 공룡들과 정면승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글로벌 ‘콘텐츠 공룡’들과 겨뤄 보기 위해 50여개 계열사가 뭉친 합병 법인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탄생시켰다. 연매출 규모는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엠은 25일 두 회사가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합병 법인 카카오엔터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병 기일은 오는 3월 1일이다. 합병 법인의 설립은 김 의장의 결단에 의해 이뤄졌다. 웹툰·웹소설 등 영상 콘텐츠의 소재가 되는 지식재산권(IP)을 대거 보유한 카카오페이지와 드라마·영화 제작사부터 시작해 가수·배우 매니지먼트사가 있는 카카오엠이 한 몸이 되면 시너지가 클 것으로 봤다. 온라인 영상 플랫폼인 카카오TV가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콘텐츠 제작과 유통까지 이어지는 거의 모든 분야를 카카오엔터 홀로 다 책임질 수 있게 됐다. 영화, 웹툰 등은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은데 ‘내수 기업’이라고 불릴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한 카카오가 본격적으로 해외에서 경쟁할 토대를 만들었다는 의미가 있다. 김 의장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와 김성수 카카오엠 대표는 모두 카카오엔터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함께 기업을 이끌 예정이다. 이 대표는 김 의장과 함께 NHN에 있으면서 인연을 맺어 왔고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에서 어려운 시절을 함께 견뎌 냈다. 김 대표도 케이블TV 방송 채널 사업을 하는 ‘온미디어’에 있을 때부터 사업 협력 등을 논의하면서 김 의장을 알게 돼 20여년간 인연을 이어 왔다. 김 의장은 두 대표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콘텐츠 사업을 크게 키워 보자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계열사 사이에 합병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지만 규모에서 이전과는 다르다. 지난해 8월 카카오IX(현 카카오 스페이스)의 일부 사업부문을 쪼개 각각 카카오와 카카오커머스에 합병한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자회사·손자회사를 각자 20여개씩 보유한 카카오의 대표 계열사가 하나로 합쳐지는 것이기 때문에 카카오IX 때보다 훨씬 더 크다. 카카오엠은 지난해에야 카카오TV를 통해 본격적으로 자체 제작 콘텐츠를 내놓기 시작했는데 이번 합병을 통해 기업 덩치가 급속히 커질 것으로 보인다.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합병 이후 성과를 내 기업 가치가 커지면 시기를 봐서 차차 기업공개(IPO)도 이뤄질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의장의 아들 김상빈(28)씨와 딸 김예빈(26)씨가 카카오의 2대 주주인 ‘케이큐브홀딩스’에 1년여간 재직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케이큐브홀딩스는 현재 카카오 지분 11.21%를 가진 카카오의 지주회사 격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김 의장이 가족·친인척에게 대규모 증여를 한 것과 맞물려 기업을 물려주기 위한 수순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카카오 측은 “기업 승계와는 무관한 일로 안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50여 계열사 뭉친 ‘카카오엔터’ 탄생…‘내수기업 꼬리표 떼겠다’

    50여 계열사 뭉친 ‘카카오엔터’ 탄생…‘내수기업 꼬리표 떼겠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글로벌 ‘콘텐츠 공룡’들과 겨뤄 보기 위해 50여개 계열사가 뭉친 합병 법인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탄생시켰다. 연매출 규모는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엠은 25일 두 회사가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합병 법인 카카오엔터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병 기일은 오는 3월 1일이다. 합병 법인의 설립은 김 의장의 결단에 의해 이뤄졌다. 웹툰·웹소설 등 영상 콘텐츠의 소재가 되는 지식재산권(IP)을 대거 보유한 카카오페이지와 드라마·영화 제작사부터 시작해 가수·배우 매니지먼트사가 있는 카카오엠이 한 몸이 되면 시너지가 클 것으로 봤다. 온라인 영상 플랫폼인 카카오TV가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콘텐츠 제작과 유통까지 이어지는 거의 모든 분야를 카카오엔터 홀로 다 책임질 수 있게 됐다. 영화, 웹툰 등은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은데 ‘내수 기업’이라고 불릴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한 카카오가 본격적으로 해외에서 경쟁할 토대를 만들었다는 의미가 있다.김 의장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와 김성수 카카오엠 대표는 모두 카카오엔터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함께 기업을 이끌 예정이다. 이 대표는 김 의장과 함께 NHN에 있으면서 인연을 맺어 왔고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에서 어려운 시절을 함께 견뎌 냈다. 김 대표도 케이블TV 방송 채널 사업을 하는 ‘온미디어’에 있을 때부터 사업 협력 등을 논의하면서 김 의장을 알게 돼 20여년간 인연을 이어 왔다. 김 의장은 두 대표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콘텐츠 사업을 크게 키워 보자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카카오 계열사 사이에 합병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지만 규모에서 이전과는 다르다. 지난해 8월 카카오IX(현 카카오 스페이스)의 일부 사업부문을 쪼개 각각 카카오와 카카오커머스에 합병한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자회사·손자회사를 각자 20여개씩 보유한 카카오의 대표 계열사가 하나로 합쳐지는 것이기 때문에 카카오IX 때보다 훨씬 더 크다. 카카오엠은 지난해에야 카카오TV를 통해 본격적으로 자체 제작 콘텐츠를 내놓기 시작했는데 이번 합병을 통해 기업 덩치가 급속히 커질 것으로 보인다.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합병 이후 성과를 내 기업 가치가 커지면 시기를 봐서 차차 기업공개(IPO)도 이뤄질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의장의 아들 김상빈(28)씨와 딸 김예빈(26)씨가 카카오의 2대 주주인 ‘케이큐브홀딩스’에 1년여간 재직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케이큐브홀딩스는 현재 카카오 지분 11.21%를 가진 카카오의 지주회사 격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김 의장이 가족·친인척에게 대규모 증여를 한 것과 맞물려 기업을 물려주기 위한 수순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카카오 측은 “기업 승계와는 무관한 일로 안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크리스챤모드, 블루·레드 LED 전동칫솔 ‘투블레드’ 선보여

    크리스챤모드, 블루·레드 LED 전동칫솔 ‘투블레드’ 선보여

    ㈜크리스챤모드(대표이사 이규환)는 LED 전동칫솔 ‘투블레드(TOOBLED)’를 선보였다. 크리스챤모드 관계자는 “이 제품은 개인의 치아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 세정 기능에 중점을 둔 기존 칫솔 제품들과 차별화했다”며 “현대인의 다양한 식습관에서 발현되는 치주질환, 잇몸질환, 치아착색, 구취 등의 구강 문제를 해결하고자 개인의 치아 상태를 고려한 5가지 진동모드를 연구해 적용했다”고 밝혔다. 5가지 진동 모드는 ▲Clean(치석·박테리아 제거) ▲Polish(치아 연마·브라이트닝) ▲White(치아미백) ▲GumCare(잇몸 마사지) ▲Sensitive(민감하고 약한 치아와 잇몸)다. 개인의 치아 상태에 맞춰 사용이 가능하며 스마트 타이머 기능으로 2분 후 자동 정지된다. 또한, 치아미백 및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블루라이트(440~480nm), 잇몸 조직 탄력 재생 및 치은염을 예방하는 레드라이트(630~660nm)와 같이 두 가지 색깔의 LED 자외선 파장으로 치아 미백과 더불어 잇몸 케어가 가능하다. 투블레드는 제품 전용 케이스가 별도로 있어 가지고 다니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전원 케이블 연결 시 15분간의 자외선(UV) 살균 및 건조기능으로 청결함을 유지해준다. KC 인증도 받았다. 이규환 크리스챤모드 대표는 “투블레드 LED 전동칫솔은 5가지 양치질 모드 외에도 블루·레드 컬러의 자외선 파장을 이용한 치아(잇몸) 관리 및 미백 기능을 갖춘 제품”이라며 “세련된 디자인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기능과 휴대성으로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의 구강 관리 아이템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요즘 과학 따라잡기] 코로나 시대에도 효과적인 해양관측

    급속도로 발전하는 기술 덕분에 해양과학 분야에서도 초 단위부터 수십 년에 이르는 다양한 시간 규모의 관측이 가능해져 해양현상을 보다 정확히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실시간으로 자료를 전송할 수 있는 인공위성 및 무선이동통신 같은 정보통신기술, 해상에서 해저면까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전력통신케이블 기술, 다양한 해양요소에 대한 현장 관측을 가능하게 해 주는 소형정밀관측센서 등 기술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면서 공간적으로도 전 지구적 규모로 장기 관측할 수 있는 단계가 됐다. 컴퓨팅 기술의 발전은 대용량 자료 처리와 저장을 통해 예측모델이 복잡한 해양현상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수중로봇, 웨이브글라이더, 수중글라이더, 수중드론 등 해양무인관측 기술 분야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연구선 위주의 해양 탐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넓은 범위를 동시에 관측할 수 있어 활용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세일드론은 극지방 같은 극한 환경에서도 실시간 정보를 안전하게 얻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 바이러스로 연구선 출항이 취소되는 상황에서 이를 대신해 성공적으로 관측 자료를 획득함으로써 그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실시간으로 관측 자료를 받을 수 있는 자료전송 기술과 함께 저비용, 소형화된 관측센서는 앞으로는 유지ㆍ보수가 필요 없는 소모품으로 개발되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다. 박준용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 한정애 “탄소중립 컨트롤타워 신설 추진”

    한정애 “탄소중립 컨트롤타워 신설 추진”

    한정애 후보자 “물 정책 총괄 물관리정책실 신설 추진”“가덕도 신공항은 필요한 사업 판단”…관련법 대표발의설악산 오삭케이블카 관련 “추가보안 등 면밀히 검토”한정애 환경부장관 후보자는 18일 “환경부가 기후 탄소중립 정책을 주도하기 위해 컨트롤타워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의 ‘환경부의 현 조직 체계에 대한 견해와 개선방안’을 묻는 서면질의에 “생활환경정책실을 (가칭)기후탄소정책실로 개편하고, 이를 기반으로 환경부가 기후영향평가, 기후기금 도입 등 핵심과제를 주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답했다. 한 후보자는 “환경부는 지난해 8월 녹색전환을 위한 역량을 집중하도록 녹색 환경정책관을 신설하는 등 본부 조직 개편을 했으나, 탄소중립과 물관리 일원화 등 주요 환경현안 대응 역량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뒷받침할 조직 개편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한 후보자는 “물관리 일원화의 성과 창출을 위해 물 정책을 총괄하는 ‘물관리정책실’ 신설을 추진하고, 기존 환경청, 과학원, 홍수통제소 등 물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소속기관도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기능 재조정을 단계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정의당 강은미 의원의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기후위기 가속화 우려를 외면해도 될 만큼 시급한 국가적 사업이라고 보는가’라는 서면질의에 “가덕도 신공항은 동남권의 물류비용절감과 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고 판단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환경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환경영향평가 협의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자는 민주당 정책위의장 시절 환경영향평가 간소화 등의 내용을 담은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 한 후보자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와 사업과 관련해서는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재결에 따라 다시 처분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재개되면 추가보완 등을 통해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지난달 29일 강원 양양군이 환경부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행정심판 청구를 인용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원주지방환경청이 자연 훼손 우려를 이유로 환경영향평가에 부동의하면서 오색 케이블카 사업을 백지화 한 것을 뒤집는 결과를 낳았다. 한 후보자는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검토에 따르면 중앙행심위 결정에도 불구하고 재보완 후 부동의 절차를 재이행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도 있다’는 질의에는 “행심위로부터 재결서 정본이 송달되면 검토가 가능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신문협회 “지상파 중간광고, 공공성 훼손” 철회 촉구

    신문협회 “지상파 중간광고, 공공성 훼손” 철회 촉구

    한국신문협회가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을 주요 내용으로 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철회를 촉구했다. 지상파 방송의 공공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협회는 14일 성명서를 내고 “방통위의 발표는 지상파 방송의 존립 이유를 망각한 것이며 시청자인 국민의 권익을 중대하게 침해한 잘못된 결정”이라며 시행령 개정 중단을 요구했다. 전날 방송통신위원회는 사업자별 구분 없이 이르면 6월부터 모든 방송 매체에 중간광고를 전면 허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케이블TV와 종합편성채널 등 유료방송과 형평성을 맞춰 시장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다. 신문협회는 “지상파 방송의 위기는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채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내놓지 못하고, 커지는 적자에도 고비용 인력구조를 수술하지 않은 탓”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시청자 권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을 결정할 때 여론조사 등을 통해 시청자의 의견을 반영하고, 새 형태의 광고를 허용한다면 이에 앞서 시청자 영향평가를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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