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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자산어보’와 ‘이준석 현상’/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자산어보’와 ‘이준석 현상’/서동철 논설위원

    집안 소파에 누워 TV 리모컨을 돌리다 보니 케이블채널에 영화 ‘자산어보’를 예고하는 자막이 떴다. 개봉 전에는 흥행대작이 될 것이라는 흥분 어린 목소리도 있었다. 조용히 개봉관에서 사라졌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 벌써 집에서 볼 수 있게 됐구나 싶었다. ‘자산어보’를 본 것은 한 달이 조금 넘었다. 영화관에 가는 것은 연례행사도 아닌 격년행사쯤 된다. 올해는 ‘자산어보’ 전에 ‘미나리’도 봤으니 친구들 만난 자리에서 영화가 화제에 올라도 아주 할 말이 없지는 않게 됐다. ‘자산어보’는 복합영화관의 객석이 300개 남짓한 제법 큰 방에서 상영했는데, 관람객은 필자를 포함해 예닐곱뿐이었다. 평일 오후였으니 그런가 보다 했다. 적지 않은 관람객을 동원했다는 ‘미나리’ 때도 비슷한 시간대 관람객이 그보다 많지는 않았다. 다만 ‘미나리’는 가까운 영화관을 쉽게 찾았지만, ‘자산어보’는 상영관이 많지 않아 지하철을 타고 가야 했던 것이 달랐다. 무엇보다 이날만 그랬을 것으로 생각하면서도 영화를 보러 온 관람객 가운데 젊은층이 보이지 않는 것은 의아했다. 영화 속 또 한 사람의 주인공인 ‘창대’가 등장하는 정약전(1758~1816)의 해양생물지(誌) ‘자산어보’의 서문은 미리 읽어 두었다. ‘섬에 덕순 장창대라는 사람이 있어 … 한 집에 머물면서 함께 연구해 책을 완성했다’는 대목이 나온다. 창대는 나름 섬 주민들 사이에서는 박학다식한 인물로 인정받는 당대 흑산도의 대표적 ‘먹물’이 아니었을까 싶었다. 본문에도 아홉 군데 등장하는데, 창대가 ‘우기는’ 내용을 그대로 믿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수도 없으니 적어 둔다는 느낌이 들었다. 창대는 정약전보다 나이가 더 많지 않았을까 싶다. 이런 인물을 좌절한 출세지향의 젊은이로 다시 태어나게 만든 것이 창작의 힘이다. 결론적으로 흑백으로 만든 ‘자산어보’의 영상미를 한껏 즐길 수 있었다. 무엇보다 영화 중반까지 절해고도에 유배된 진보적 학자와 물정 모르는 어촌 젊은이가 티격태격하는 모습에서는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왔다. 조선시대에는 어쩔 수 없었을 신분 격차, 심지어 나이 차이를 떠나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우정은 저런 것이겠거니 하며 작은 감동마저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영화의 궤도가 당대 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으로 옮겨 가면서 “이 영화에 저런 접근이 꼭 필요했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영화를 보고 나서도 관객이 왜 없는지는 의문이었다. 정약전이라는 흥미로운 인물을 주인공으로 조선시대 신분제도의 모순은 물론 지방관과 아전의 횡포와 민중의 좌절까지 리얼하게 그리고 있지 않은가. 절해고도에서 벌어지는 한가하다면 한가한 이야기를 사회적 주제로 ‘승화’시켜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린 솜씨도 예사롭지 않다. 그럼에도 이런 영화에 얼마 전까지는 열광했을 젊은 세대일수록 더욱 외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저런 생각을 했지만 이후 ‘자산어보’는 잊었다. 영화 ‘자산어보’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만든 것은 엉뚱하게도 최근의 ‘이준석 현상’이었다. 36세에 불과한 그가 일반 시민의 열광적 지지를 받으며 제1야당 대표에 오른 것을 두고 갖가지 해석이 만발하고 있다. ‘잊혔던 보수적 가치에 대한 민심의 향수’라는 신문 해설 기사의 한 대목도 떠오른다. 그렇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거대 정당 대표가 ‘따릉이’를 타고 출근하는 모습이 신선해 보이는 것은 보수의 가치와도, 진보의 가치와도 관계가 없지 않은가. 개인적으로 ‘이준석 현상’은 우리 사회가 ‘뻔한 것’에 지쳤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대표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도 ‘제대로 된 젊은 보수’이기 때문이 아니라 진보와 보수를 떠나 ‘하는 짓’이 참신한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영화가 시대를 앞서가는 가치를 담지 못하면 후세에 남을 예술로 대접받지 못하듯 정치도 딱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세월이 흐르고 사회도 바뀌었는데 진화하지 못한 진보나 보수가 여전히 진보나 보수를 대표한다고 외치는 것이 설득력이 있느냐고 ‘이준석 현상’은 묻는다. ‘자산어보’에 관객이 들지 않은 것도 한때 각광받던 ‘기-승-전-현실비판’이라는 ‘영화문법’이 더이상은 새롭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 싶다. 이런 문법을 도식적으로 적용하면 오히려 진부해진다는 것을 관객은 이제 알고 있다고 주제넘은 추측을 해 본다. 그러니 ‘이준석 현상’도 우연히 ‘로또’에 당첨된 것이 아니다.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정치문법’을 개발한 데 따른 정당한 반대급부일 수밖에 없다. sol@seoul.co.kr
  • 19년 만의 ‘전원일기’… 고향 그 집 추억읽기

    19년 만의 ‘전원일기’… 고향 그 집 추억읽기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영하면서 한국 드라마 최장수 기록을 세운 MBC ‘전원일기’의 주인공들이 종영 19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다. 18일 첫방송을 하는 MBC 창사 60주년 특집 ‘다큐플렉스-전원일기2021’(전원일기2021)에서 마련한 동창회에서다. ‘전원일기2021’은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의 출연진 30여명이 오랜만에 만나 작품을 추억하고 서로 우정을 나누는 모습을 담는다. 김 회장으로 열연한 배우 최불암부터 순길이 류덕환까지 총출동한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김현기 PD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방송 분량만 1088회이다 보니 섭외와 자료 조사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면서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간 섭외와 촬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모든 출연진이 함께하는 총동창회를 기획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가족 단위 모임으로 선회했다. 배우 김혜자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두자”며 고사하기도 했지만, 5개월에 걸친 설득 끝에 촬영에 임했다. 그렇게 모인 배우들은 ‘전원일기’가 바꿔 놓은 배우로서의 삶에 대해 돌아보고, 작품과 동료들에 대한 애정도 나눴다. 김 회장네 세 며느리였던 고두심, 박순천, 조하나는 김 회장의 어머니 역을 맡았던 고 정애란 배우가 잠든 바다를 찾아 그리움을 쏟아낸다. 일용이 박은수와 일용 아내 김혜정 등 일용이네 가족도 20년 만에 어렵게 만났다. 2세대 배우들인 영남이 역의 남성진, 복길이 김지영을 비롯해 임호, 강현종도 드라마를 추억한다. 김 PD는 “‘전원일기’ 출연진은 서로를 다 식구라고 부른다”며 “10년 이상 못 만났던 분들도 반가움을 격하게 표현하며 순식간에 친근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거의 20년 만에 동창회가 소집된 건 작품의 최근 인기와도 무관하지 않다. 레트로 열풍과 함께 옛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원일기’는 다시 찾는 명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 주간 드라마 순위에서 지난 3월 9위에 올랐고, MBC ON 등 케이블 채널에서도 꾸준히 방송 중이다.최불암, 김혜자, 고두심, 김수미 등 ‘국민 배우’의 산실이자 농촌과 서민의 삶을 담은 기록의 가치도 갖고 있다. 김 PD는 “강한 양념 없는 순한 맛으로 일상을 다룬 작품”이라며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에 감탄하면서 ‘불멍’처럼 보게 되는 매력 때문에 젊은층까지 인기가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방송에서는 530회 이상 대본을 집필하며 ‘전원일기 유니버스’를 만든 김정수 작가와 최불암의 만남, 배경이 된 양촌리의 현재 모습도 볼 수 있다. 총 4부작으로 4주간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레츠고! 레고랜드, 글로벌 테마파크로… 올인! 청년 일자리, 21세기 현장 정치로

    레츠고! 레고랜드, 글로벌 테마파크로… 올인! 청년 일자리, 21세기 현장 정치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 지사는 11년 강원도를 이끈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시스템 전체를 ‘고용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원도에서 실험을 마친 ‘취직사회 책임제’를 들고 나왔다. 청년 등의 취직을 사회, 즉 기업과 정부가 책임지는 제도다. 최 지사는 이를 통해 퍼주기식 복지가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지속가능한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대권 도전 등 자신감 넘치는 최 지사의 행보는 다음달 준공 예정인 ‘레고랜드’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12년여 동안 각종 우여곡절을 거치면서도 강원의 미래를 위해 야심 차게 밀어붙였던 레고랜드의 성공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최 지사는 지난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원의 미래가 레고랜드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다음달 준공되는 레고랜드가 내년 봄부터 본격적으로 손님을 맞을 수 있도록 철저하게 점검하고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춘천의 레고랜드는 앞으로 10여개월 동안 전문가들의 안전점검과 시운전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최 지사에게 대권 구상, 레고랜드 준공과 강원지역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한준규 사회2부장과의 대담.-대권 도전을 선언했는데. “강원도 변방에 있어 정치의 본질적인 얘기를 말할 수 있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여의도 정치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 현실 정치가 여의도에 갇혀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서로 상대 정당만 쳐다본다. 여의도에서 국회의원으로 3년 있었지만 정치가 국민들의 삶과 멀어지고 있다. 정치가 귀족화됐다고 말하고 싶다. 빈부격차 문제 해결이 시대정신이 됐다. 국민 곁으로 정치가 가야 한다. 정치가 복지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복지만으로는 빈부격차 해소가 어렵다. 분배가 이뤄지는 것은 노동소득과 임금소득을 올리는 데서 찾아야 한다. 국가 이슈가 분배를 이루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임금을 올려 선순환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대권 공약의 핵심이 ‘취직’이었는데 “맞다. 대한민국은 고용국가가 돼야 한다. ‘완전한 고용’이야말로 불공정, 불평등, 빈부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래서 청년 등의 취직을 사회, 즉 기업과 정부가 책임지는 ‘취직사회 책임제’가 필요하다. 이미 강원도에서 실험을 마쳤다.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기본소득 지급’보다 예산도 훨씬 적게 든다. 완전한 양질의 고용이 최고의 복지다.” -3선 강원도지사로 그동안 보람 있었던 것은. “2018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다. 당시 국내는 정권교체기였다. 탄핵 정국과 맞물려 어수선했다. 국제적으로도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동계올림픽 개최 직전인 2017년 11월에는 북한에서 대륙간탄도유도탄(ICBM)을 쏘는 등 세계정세는 극도로 긴장된 날들이었다. 준비과정도 힘들었다. 극적으로 북한이 올림픽에 참여하게 되면서 성공적인 올림픽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평화올림픽으로 성대하게 개최됐다. 어렵게 유치하고 힘든 준비과정을 거쳤지만 가장 보람된 일로 기억된다.”-레고랜드 테마파크가 곧 준공된다. “춘천은 산과 호수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간직한 도시다. 지리적으로도 서울 등 수도권과의 접근성도 좋다. 고속도로와 철길이 놓여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한 곳이다. 곳곳에 애니메이션 박물관, 인형극장, 스마트토이 비즈센터 등이 있어 일찍부터 어린이에 특화된 도시다. 관련 산업과 연계하면 시너지효과 창출도 기대된다. 글로벌 테마파크는 그동안 국내 여러 자치단체에서 유치를 시도했지만 성공한 사례가 없다. 강원도가 영국 멀린사와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한 지 12년 됐다.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곧 테마파크가 준공되고 내년 상반기에는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전 세계 10여곳 레고랜드 테마파크 가운데 섬에 레고랜드 테마파크를 만든 것은 춘천이 처음이다. 강원도는 관광으로 먹고산다. 자연관광에서 벗어나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으로 변화해야 한다. 글로벌 테마파크가 계절적 요인 등을 배제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강원관광으로 탈바꿈시켜 줄 것이다. 성공을 확신한다.” -추진 과정에서 반대 목소리와 갈등도 많았다. 개장 이후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 “갈등의 가장 큰 요인은 문화재 문제와 총괄계약협약(MDA)이 아닌가 싶다. 테마파크가 들어서는 의암호 내 하중도에서 선사유적지와 유물이 대량으로 발굴됐다. 7개 문화재 전문 발굴기관이 참여해 5년 넘게 발굴작업을 벌였다. 그동안 사업은 전면 중단됐다. 개발면적의 10%가 문화재 보존구역으로 지정됐다. 선사 주거지 등 유적지는 문화재청의 지침에 따라 복토했다. 개발부지 전 구역에 대해 유구보호층 보호 건설공업 설계를 반영했다. 발굴된 문화재와 하중도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유적공원과 유적박물관 건립도 추진한다. 레고랜드 테마파크와 연계해 우리나라 선사시대의 역사현장을 볼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도 손색없을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2018년 멀린사 등과 체결한 총괄개발협약이다. 당시 자금 조달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일부에서는 제2의 알펜시아를 우려한다. “알펜시아와 레고랜드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알펜시아는 강원도가 재정을 투입해 건설, 운영한 것이다. 하지만 레고랜드는 멀린사 등이 투자해 건설·운영을 한다. 강원도는 도로 등 기반 시설만 조성해 준 것이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해외 자본의 투자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다. 기반시설, 세제 지원 등 막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하며 유치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도 같은 개념이다. 레고랜드를 유치해 도시가 발전된 예는 많다. 말레이시아 조호바루는 레고랜드로 인구가 30% 이상 늘어 신도시까지 생겨났다. 미국 캘리포니아 칼스배드도 인구가 7만명에서 11만명으로 4만명이 늘어나는 효과를 얻었다.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도 좋은 입지 여건 등을 감안하면 흥행에 성공할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관광과 어린이놀이 패턴이 바뀌고 있다. 흥행 전망과 전력은.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졌다. 대신 국내여행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글로벌 테마파크를 국내에서 즐길 수 있게 되면서 해외 관광객을 제외하더라도 우리 국민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 것이다. 특히 2세부터 12세까지의 영유아와 어린이들이 즐기는 시설인 만큼 철저한 점검 등 안전을 최우선할 것이다. 이달 테마파크가 준공된 뒤 내년 개장 때까지 해외 전문 기술진이 머물며 안전점검과 시운전을 하게 된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 등 가족동반 해외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감염병과 안전을 위해 다양한 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 -춘천권과 강원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테마파크가 될 것이다. 의암호의 하중도 섬에 만들어진 테마파크는 춘천 도심 주변의 산과 숲, 호수가 엮어내는 환상적인 자연과 어우러져 연간 200만명 이상이 찾아올 것으로 본다. 테마파크와 더불어 컨벤션센터, 호텔, 상가까지 들어서면 더 많은 방문객들이 찾을 것이다. 이렇다 할 일자리가 없는 강원지역 주민들의 취업도 늘어나게 된다. 추산으로 9000명 이상의 일자리가 생겨날 전망이다. 당장 연말까지 강원지역으로 제한해 인턴십 20여명을 채용한다. 경력직 90여명 등 110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개장을 앞둔 내년 초까지 1200명에서 1600명이 채용될 예정이다. 주변 시설이 속속 생겨나면서 고용은 더 늘 것이다. 매출액의 26%가 인건비로 지출될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클 전망이다. 테마파크에서 소비되는 식자재와 지역 농산물을 구매하며 연간 6000억원의 지역경제 유발 효과도 기대된다.” -개장 이후 주변 확장성에 대한 청사진은. “개장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주변 개발을 진행 중이다. 레고랜드 진입로에서 춘천 도심으로 이어지는 루트에 친환경 관광트램을 운행할 계획이다. 국내 최장 길이의 삼악산케이블카도 추석을 전후해 개장된다. 의암호 일대는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관광 휴양시설과 마리나 조성 등이 추진되고 있다. 관광시설이 집적화되면 시너지효과가 상당할 전망이다. 수도권과의 접근성도 제2경춘국도와 서울~춘천~속초를 잇는 고속철길이 곧 뚫리면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하중도가 서면대교와 연계되면 애니메이션 박물관 등과 어우러져 우리나라 중부권 최대 관광도시가 될 것이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중점을 두고 추진할 일은. “2024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이다. 남북으로 나뉜 강원도가 다시 하나가 되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 남북공동 개최를 목표로 한다. 총리 주재 대회지원위원회에 8월 중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위원회에서 남북 공동개최를 의결하면 북측에 공식 제의하게 된다.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안하면 국제 공식 프로세스가 된다. 이는 유엔 제재에 해당되지 않는다. 남북공동 개최가 가능해져 다시 한번 남북의 평화무드가 조성되길 바란다.” 정리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전원일기’ 멤버들은 19년 지나도 식구…그리움 쏟아내”

    “‘전원일기’ 멤버들은 19년 지나도 식구…그리움 쏟아내”

    MBC ‘다큐플렉스-전원일기2021’ 4부작김 회장네·일용이네 등 가족들 모여최장수 드라마 추억하며 뒷얘기 나눠“불멍처럼 보게 되는 매력” 최근 인기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영하면서 한국 드라마 최장수 기록을 세운 MBC ‘전원일기’의 주인공들이 종영 19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다. 18일 첫 방송을 하는 MBC 창사 60주년 특집 ‘다큐플렉스-전원일기2021’(전원일기2021)에서 마련한 동창회에서다. ‘전원일기2021’은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의 출연진 30여명이 오랜만에 만나 작품을 추억하고 서로 우정을 나누는 모습을 담는다. 김 회장으로 열연한 배우 최불암부터 순길이 류덕환까지 총출동한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김현기 PD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방송 분량만 1088회이다 보니 섭외와 자료 조사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면서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간 섭외와 촬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모든 출연진이 함께하는 총동창회를 기획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가족 단위 모임으로 선회했다. 배우 김혜자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두자”며 고사하기도 했지만, 5개월에 걸친 설득 끝에 촬영에 임했다. 그렇게 모인 배우들은 ‘전원일기’가 바꿔 놓은 배우로서의 삶에 대해 돌아보고, 작품과 동료들에 대한 애정도 나눴다. 김 회장네 세 며느리였던 고두심, 박순천, 조하나는 김 회장의 어머니 역을 맡았던 고 정애란 배우가 잠든 바다를 찾아 그리움을 쏟아낸다. 일용이 박은수와 일용 아내 김혜정 등 일용이네 가족도 20년 만에 어렵게 만났다. 2세대 배우들인 영남이 역의 남성진, 복길이 김지영을 비롯해 임호, 강현종도 드라마를 추억한다. 김 PD는 “‘전원일기’ 출연진은 서로를 다 식구라고 부른다”며 “10년 이상 못 만났던 분들도 반가움을 격하게 표현하며 순식간에 친근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거의 20년 만에 동창회가 소집된 건 작품의 최근 인기와도 무관하지 않다. 레트로 열풍과 함께 옛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원일기’는 다시 찾는 명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에서 지난해 12월 종영 18년 만에 주간드라마 순위(11위)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3월에도 9위에 오르는 등 꾸준하다. MBC ON 등 케이블 채널에서도 계속 방송 중이다. 최불암, 김혜자, 고두심, 김수미 등 ‘국민 배우’의 산실이자, 농촌과 서민의 삶을 담은 기록의 가치도 갖고 있다. ‘전원일기’의 자양분이 이후 드라마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강조한 김 PD는 “양념 없이 순한 맛으로 일상을 다룬 작품으로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에 감탄하면서 ‘불멍’처럼 보게 되는 매력 때문에 젊은층까지 인기가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방송에서는 530회 이상 대본을 집필하며 ‘전원일기 유니버스’를 만든 김정수 작가와 최불암의 만남, 배경이 된 양촌리의 현재 모습도 볼 수 있다. 총 4부작으로 4주간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영화 살아야 우리도 산다”…극장·IPTV, ‘모가디슈’ 등에 혜택

    “영화 살아야 우리도 산다”…극장·IPTV, ‘모가디슈’ 등에 혜택

    극장과 유료방송업계가 영화시장 정상화 위해 올여름 개봉하는 한국영화 2편을 파격 지원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침체한 영화 시장이 백신 접종과 함께 차츰 살아나는 상황을 기회 삼아 놓치지 않겠다는 의도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협회인 한국상영관협회와 한국IPTV방송협회, 케이블TV VOD 업체들은 ‘모가디슈’와 ‘싱크홀’에 대한 지원책을 15일 밝혔다. 이 영화들은 제작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들로, 극성수기인 여름 시즌에 관객을 많이 모을 것으로 예상하는 ‘텐트폴’ 영화들이다. 극장 업계는 영화 총제작비의 50%까지 회수를 보장한다. 통상적으로 영화티켓 매출을 극장과 배급사 측이 반반씩 나눠갖는다. 그러나 두 영화에 대해서는 총제작비 50%에 이르는 매출을 우선으로 배급사에 지급한다. 제작비가 많이 든 영화가 흥행에 실패했을 때 입게 될 손실을 일정 부분 책임지겠다는 뜻이다. 유료방송업계도 힘을 보탰다. 극장 상영 후 TV에서 곧바로 상영하는 영화에 대해 기존 분배율을 넘어선 매출의 80%를 배급사 측에 지급하기로 했다. 배급사에 지급하는 정산금보다 최대 20% 정도 더 많은 금액이다. 극장업계와 유료방송업계는 지원작으로 선정한 두 편의 영화 외에도 한국영화 개봉작에 대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한국영화 대작이 개봉해야 극장을 찾는 관객의 발길이 늘어나고, 영화 시장도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업계의 인식을 바탕으로 한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중재로 극장업계, 유료방송업계, 배급업계는 앞서 여러 차례 회의를 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호수 위 ‘레고 천국’… 춘천, 年200만명 찾는 환상의 관광 메카로

    호수 위 ‘레고 천국’… 춘천, 年200만명 찾는 환상의 관광 메카로

    수도권 배후 최고 관광지로 강원 춘천이 부상할 전망이다. 레고랜드 테마파크(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이달 말 준공되면서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권 어린이들까지 춘천으로 몰려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연간 최소 200만명 이상 찾는 명소가 될 전망이라 그 파급 효과는 상당하다. 게다가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에 이어 제2경춘국도가 곧 뚫리고 서울~춘천~속초를 잇는 고속철길이 개통된다. 의암호 일대에 들어설 삼악산 케이블카와 마리나 시설도 관광지 춘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전망이다. 영국 멀린사가 강원도에 직접 투자를 제시한 지 꼭 12년 만이다. 우여곡절 끝에 테마파크사업이 일단락됐다. 그랜드 오픈까지 1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전문가들의 안전점검, 시운전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3~5월) 문 열 예정이다. 전 세계 10번째, 동아시아권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호수 위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세계 처음이다.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은 그동안 숱한 어려움을 겪었다. 강원도 소유의 춘천 의암호 내 하중도 땅을 50년 무상 임대로 제공하고 멀린사가 사업비를 투자하는 조건에 강원도민들의 반발이 컸다. 어려움을 겪는 제2의 알펜시아가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추진 과정에서 대규모 선사유적지가 발견되면서 또 발목이 잡혔다. 유적지 발굴조사에만 5년이 걸렸다. 당초 계획에 없던 유적공원과 유물박물관 건립도 새로 넣었다. 14일 완공을 앞둔 의암호 하중도의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를 찾아 둘러봤다. “어린이들이 맘껏 상상의 나래를 펴고 즐길 수 있는 날이 기다려집니다.” 춘천 시민들은 레고랜드 테마파크 준공을 반긴다. 조용한 ‘호수의 고장’ 춘천이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어린이들의 조잘거림으로 가득할 날도 머지않았기 때이다.●남은 1년간 전문가 안전점검·시운전 등 거쳐 사방이 푸른 산으로 둘러싸이고 맑은 의암호 속에 떠 있는 아름다운 섬 하중도에서 즐기는 테마파크 체험이 어린이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주요 고객층이 2~12세인 레고랜드의 마케팅 특성을 살리면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기존 춘천이 가진 애니메이션, 인형극, 마임, 연극 등 문화예술상품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어린이 도시’라는 특화된 도시 브랜드 이미지도 더 선명해질 것으로 시민들은 기대한다.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의암호에 고구마처럼 줄줄이 떠 있는 섬 가운데 하나인 하중도에 만들었다. 강원도 소유와 개인 소유가 절반씩 섞여 있는 섬이다. 개발 전에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유원지로 이용됐다. 사유지는 대부분 농토로 사용됐다. 교량이 없어 배를 이용하거나 인접한 소규모 섬을 이어 놓은 임시 교량을 통해서만 섬으로 오갈 수 있었다.12년 전 레고랜드가 추진되면서 섬은 춘천을 변화시키는 중심이 됐다. 내년 봄 개장하면 세계적인 테마파크 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된다. 해마다 20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장 5년 뒤에는 250만명까지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문 회계법인은 내다본다. 코로나19 이후 힐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이 좋은 춘천이 더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레고랜드 테마파크로는 덴마크, 영국, 독일, 미국(3곳), 두바이, 말레이시아, 일본에 이어 춘천이 열 번째가 된다. 동아시아권에서는 2017년 일본 나고야에 처음 문을 연 뒤 두 번째다. 이어 중국 쓰촨, 선전, 상하이 등 3곳에 수년 내 문을 열 계획이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레고랜드 개장을 계기로 춘천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연계사업을 추진한다.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들어서는 하중도에 별도의 테마 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섬에서 발견된 대규모 선사유적지와 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유적 공원과 유물전시박물관이 들어선다. 또 강원국제전시컨벤션 센터가 만들어지고 고급형 호텔과 대단위 휴양리조트가 건립된다. 섬은 의암호수변을 중심으로 호수, 빛이 어우러진 자연 친화형 관광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장훈철 강원도 레고랜드지원과 기획담당은 “춘천역에서 하중도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를 잇는 길이 1058m의 왕복 4차로 춘천대교는 섬과 춘천 중심지를 연계하는 동맥 역할을 하게 된다”며 “이어서 섬 반대편인 서면 애니메이션 박물관으로 이어지는 서면대교 건설도 추진하고 있어 의암호 일대가 상전벽해가 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삼천동 수변에서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 7부 능선까지 연결하는 국내 최장(3.6㎞) 삼악산 케이블카 운행이 올 추석을 전후해 개통된다. 레고랜드 초입의 춘천역 주변에는 넓은 수목원이 조성된다. 옛 미군부대 캠프페이지 터를 활용해 조성된다.레고랜드 개장에 맞춰 강원도와 춘천시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손쉽게 춘천을 방문할 수 있도록 레고 상징물 설치, 레고 셔틀버스 운행, 트램 운행 등 효율적인 안내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입장객과 고용 인력의 출입을 감안하면 연간 190만명이 차량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춘천시 신호체계 재구축 등 도시 전체의 업그레이드가 이뤄지고 있다. 특화된 도시 이미지를 살려 산업으로 연계하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를 기점으로 완구·장난감 관련 클러스터 조성, 디지털 코딩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산업 창출, 레고와 연계한 창작 스톱모션 연구, 고급형 완구 및 첨단완구 디자인 산업 등을 활성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어린이로 특화된 춘천이 관련 산업으로 이어져 관광과 더불어 제2의 도약을 맞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스마트토이 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스마트토이는 전통 완구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신제품으로, 최근 비대면 교육 환경이 보편화됨에 따라 차세대 장난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당장 오는 25일 춘천시 서면 창작개발센터에서 ‘스마트토이 비즈센터 개소식’과 ‘스마트토이 산업 육성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다. 2017년 대통령 100대 국정과제로 지정된 레고랜드 연계 스마트토이 도시 조성 사업의 하나이다. 춘천 지역에 차세대 첨단 정보통신기술 융합 제품인 스마트토이 산업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내년까지 총사업비 160억원이 투입된다.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스마트토이 비즈센터 개소식을 계기로 레고랜드 코리아 등 스마트토이 관련 10개 기관과도 업무협약을 한다”며 “내년 본격 개장을 앞둔 레고랜드와 연계해 새로운 첨단 산업으로 스마트토이 산업 생태계 조성은 물론 관련 기업 육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지역대학과 연계해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력 채용은 최대한 강원도 내 대학생 및 지역민을 적극 채용할 예정이다. 지역 농수산품 구매에도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연간 식자재 구매액은 50억원으로 추산된다. 지역 농가와 연계해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에는 안정된 품질의 농수산품 구입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생산 농가에는 경제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추진 과정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사업비 8825억원 가운데 멀린사가 1차 2200억원, 2차 2270억원 등 모두 4470억원을 부담하지만 강원도가 소유한 28만여㎡의 땅을 50년간 무상임대한다는 조건에 강원도민들의 반대가 컸다. 평창 감자원종장을 알펜시아 리조트 건설에 사용했지만 애물단지로 전락한 사례를 들며 제2의 알펜시아를 우려했다. 강원도가 출자한 강원도중도개발공사의 하중도 관광지 기반시설 공사도 조성 뒤 매각으로 수익을 내야 하지만 유적지 박물관 등으로 매각 대상이 줄어 수익이 발생할지 의문이다. ●멸종위기 맹꽁이 발견… ‘과제’는 현재진행형 섬의 지표조사에서 대규모 선사유적지 발견도 추진에 걸림돌이 됐다. 7개 문화재 전문 발굴기관이 참여한 발굴조사에만 5년이 걸렸다. 당초 계획에 없던 유적공원과 유물박물관 건립이 추진된 이유다. 해결 과제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최근 개장을 앞두고 멸종위기종 2급에 해당하는 맹꽁이가 섬에서 발견되면서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박광용 도 레고랜드지원과장은 “빠른 시일 내 모니터링해 원주지방환경청의 승인을 받겠다”며 “이후에 맹꽁이 이주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말 준공되면 멀린사의 기술전문가들이 6개월에 걸쳐 정밀 안전진단과 함께 시운전에 들어간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날 관광 수요가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로 몰려올 공산이 크다”며 “이를 계기로 강원 지역 관광이 세계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해남군 ‘1박2일 백신안전여행’ 1인당 5만원 지원

    해남군 ‘1박2일 백신안전여행’ 1인당 5만원 지원

    전남 해남군이 전국민 백신접종율이 대폭 높아짐에 따라 코로나프리 여행객 특별상품을 운영한다. 군은 오는 7~8월에 1박2일 이상 해남을 찾는 백신 접종완료 관광객들에게 1인당 5만원의 특별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백신 완료 관광객들은 기존 19~20만원의 여행상품을 5만원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1박 2일 백신안전여행은 서울에서 출발해 땅끝의 주라기 공원 공룡박물관과 아름다운 수국정원 4est수목원, 남도명품길 달마고도 트레킹을 걷는다. 둘째날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대흥사를 둘러보고 두륜산케이블카를 탑승해 해남의 비경을 한눈에 담아보는 1박 2일 코스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접종안심뱃지를 착용해 안전한 여행이 될수 있도록 하고, 해남미소 오프라인 매장을 필수코스로 구성해 지역특산품 구매활동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개별 관광객을 위해서는 5만 5000원 상당의 해남투어패스를 5만원 할인, 5000원에 판매한다. 주요 관광지 입장권과 식음료 등 할인권이 패키지로 구성됐다. 두륜산케이블카와 땅끝모노레일 탑승권, 4est수목원과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입장권 등 관내 유료관광지 9곳과 해남고구마빵 1박스를 함께 모아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소셜커머스인 티몬에서 선착순 100개를 행사상품으로 판매한다. 이번 특별여행상품은 백신접종 1차 또는 2차 접종 후 14일 경과자만 참여할 수 있다. 명현관 군수는 “현재 코로나 예방접종 추이로 보면 다음달부터 야외 활동시 노마스크가 가능해 국내 여행 또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는 해남시티투어, 꼼지락캠핑, 달마고도트레킹 등 관광활성화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비슬산 참꽃케이블카 건립 지지

    비슬산 참꽃케이블카 건립 지지

    대한노인회 대구광역시연합회 이장기 회장을 비롯한 8개 구·군 지회장 9명은 14일 대구지방환경청을 방문해 비슬산 참꽃케이블카 건립을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제출했다. 대구시연합회는 그동안 노인들의 관광 활동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 속에서, 케이블카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비슬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는 것을 적극 강조했다. 또한, 케이블카 사업은 노인이나 장애인과 같은 교통약자들의 관광 향유권을 보장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진정한 복지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이장기 연합회장은 “케이블카 사업을 단순히 수익사업이나 환경적인 측면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아름다운 경관을 누릴 수 있는 당연한 권리를 보장하는 측면도 있다는 점을 알아주길 바란다”라며 “비슬산 케이블카가 설치될 수 있도록 지역 기관·사회단체와 함께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당신에게 꼭 맞는 섬을 추천합니다’...행안부 ‘2021년 찾아가고 싶은 33섬’ 선정

    ‘당신에게 꼭 맞는 섬을 추천합니다’...행안부 ‘2021년 찾아가고 싶은 33섬’ 선정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아름다운 섬 33곳이 여름철 휴가객을 유혹한다. 행정안전부는 ‘2021년 찾아가고 싶은 33섬’을 선정해 14일 발표했다. 이번 찾아가고 싶은 섬은 ‘걷기 좋은 섬’, ‘사진찍기 좋은 섬’, ‘이야기 섬’, ‘쉬기 좋은 섬’, ‘체험의 섬’ 등 5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걷기 좋은 섬은 섬 곳곳의 명소를 둘러보며 등산이나 도보여행을 즐길 수 있는 경남 통영시 사량도, 전남 고흥군 연홍도 등 10개 섬이 뽑혔다. 사진찍기 좋은 섬에는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전남 영광군 송이도, 전북 부안군 위도 등 9개가 선정됐다. 이야기 섬은 역사와 소설 등 다양한 이야기로 관광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충남 보령시 고대도, 경남 통영시 한산도 등 5개가 이름을 올렸다. 충남 홍성군 죽도, 경남 거제시 이수도 등 3개 섬은 편안한 휴식을 보장하는 쉬기 좋은 섬으로 추천받았다. 낚시와 갯벌 체험, 해상케이블카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체험의 섬으로는 전남 고흥군 시호도, 경남 통영시 욕지도 등 6개가 꼽혔다. 행안부는 33개 섬에 대한 정보를 알리기 위해 제2회 섬의 날(8월 8일) 전후로 온라인 전시관을 운영하고 한국관광공사·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홍보행사를 개최한다. 박성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우리 섬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 보다 많은 분이 섬을 찾고 즐기도록 지원하겠다”며 “섬을 방문할 때는 7월 말∼8월 초를 피해 가족 단위 소규모로 방문하고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윤석열 대변인, 기자 출신 이동훈·이상록 투톱으로 꾸려

    윤석열 대변인, 기자 출신 이동훈·이상록 투톱으로 꾸려

    이상록 국민권익위원회 홍보담당관(과장급)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캠프 대변인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자 출신으로, 동아일보 법조팀장 시절 윤 전 총장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함께 윤석열 공보팀의 ‘투톱’ 진용을 갖추게 됐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상록 홍보담당관이 대변인으로 내정됐다”며 “이번 주부터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홍보담당관은 지난 10일 “13일자로 퇴직한다”는 문자메시지를 권익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바 있다.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신문, 한겨레, 동아일보 등에서 기자로 일했다. 이후 CJ 계열 케이블 방송사인 tvN에서 시사교양 책임 프로듀서로 근무하다 지난해 6월 권익위로 옮긴 이색경력도 있다. 언론학 박사인 이 홍보담당관은 2008년 BBK 의혹 보도에 따른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지지율 변동을 주제로 석사 논문을 쓰기도 했다. 이 논문에서 “이명박 후보 의혹 보도가 많아질수록 이 후보 지지율이 낮아졌다”면서 우리 언론도 팩트체크팀을 가동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종진 “이준석 당대표 되면 업고 63빌딩 오른다” 3년 전 약속 화제

    박종진 “이준석 당대표 되면 업고 63빌딩 오른다” 3년 전 약속 화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후보가 신임 당 대표로 당선된 가운데 “이준석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업고 63빌딩 층계를 올라간다”는 박종진 IHQ 총괄사장의 ‘공약’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박종진 사장은 지난 2018년 7월 방송된 JTBC ‘썰전’ 277회에 이준석 대표와 함께 출연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이끄는 바른정당과 안철수 전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이 합당해 바른미래당이 창당됐을 시점으로, 두 사람은 바른미래당 소속이었다. 이준석 대표가 방송에서 바른미래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히자 박종진 사장은 “이준석씨는 당 대표가 될 수 없다. 제가 찍으면 1표 더해서 (이준석 본인 표와 함께) 2표 나온다”며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는 “국민의당 출신이면 가능성이 있는데 나이가 어리다는 평이 많다”면서 “돈만 날리는 것이라 (출마를) 막고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준석 후보가 당 대표 되면 업고 63빌딩 층계 올라간다”며 자신 있게 공언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농담조로 오간 이야기였지만 두 당이 합당해 막 출범한 정당에서 아직 신예인 이준석 후보가 당 대표가 되기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었다. 직후 열린 바른미래당 전당대회에서는 손학규 대표가 선출되면서 박종진 사장의 예측은 결과적으로 맞았다. 그러나 불과 3년 만에 이준석 후보가 헌정사에 유례없는 제1야당의 30대 당 대표가 되면서 당시 발언이 새삼 주목받게 된 것이다.당시 박종진 사장의 ‘어리다는 평이 많다’는 주장에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출연한 박형준 현 부산시장은 “바른미래당이 그래서 미래가 없구만. 나이 어리다고 왜 안 돼요?”라며 농을 던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새누리당에서 갈라져 나간 바른미래당을 향해 던진 견제성 농담이었지만, 현재 시점에서 보면 미래를 예언한 셈이 됐다. 박종진 사장은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 당 대표로 선출된 11일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가 원한다면 업고 63빌딩에 오르기 공약을 지키겠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국민의힘 인천서구을 당협위원장 등을 역임한 박종진 사장은 당을 탈당한 뒤 지난 3월 케이블방송 코미디TV·드라맥스 등 운영하는 iHQ 총괄사장에 취임했다. 현재는 별다른 정치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親中 홍콩‘을 떠나는 글로벌 기업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親中 홍콩‘을 떠나는 글로벌 기업들

    홍콩 ‘엑소더스’(대탈출) 행렬이 현실화하고 있다. 홍콩에 ‘중국 정부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면서 ‘아시아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매김했던 홍콩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는 바람에 글로벌 기업과 외국 인력들은 떠나가고 자유를 갈구하는 홍콩인들도 이민자 대열에 가담하고 있는 모양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과 가깝고 경제 자유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홍콩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외국 인력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지난 6일 보도했다. 홍콩 내부의 정치적 혼란과 중국 본토의 영향력 확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등의 대형 악재가 얽히고설키며 큰 타격을 받은 글로벌 기업이나 외국 인력들이 홍콩을 떠나 경쟁 도시 싱가포르 등으로 이전하고, 중국에서 사업 기회를 엿보는 외국 기업들은 ‘중국 경제 허브’인 상하이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WSJ는 “홍콩은 여전히 매력적인 금융시장이긴 하지만 일부 기업에는 홍콩이 더 이상 지역본부 역할을 할 만큼 글로벌하지 않고, 중국 본토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상하이만큼 접근성이 좋은 도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홍콩 외면은 무엇보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그동안 중국 본토와 가까우면서도 규제가 적고 달러화 거래도 편한 데다 법인세율도 낮은 장점을 갖춘 홍콩을 선호했다. 2019년 말 기준으로 홍콩에 지역 거점을 둔 글로벌 기업은 1541개에 이른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중국 당국이 홍콩 내 반중(反中) 행위를 처벌하는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제정하는 등 홍콩의 자치권을 사문화하는 바람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프레드릭 골랍 홍콩 주재 유럽상공회의소 회장은 “외국 기업들이 처음으로 홍콩에 남아 있어야 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홍콩 정부에 따르면 2019년 이후 홍콩 지역본부나 사무실을 이전한 글로벌 기업은 수십 개에 이른다. 실제로 지난 1월 팀버랜드, 노스페이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의 VF코퍼레이션은 올해초 25년 동안 유지해왔던 홍콩사무소를 폐쇄한다고 밝혔다.일본 비디오게임 제조업체인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는 홍콩에 상주하던 지역 경영진을 싱가포르로 옮겼다.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는 홍콩 주류부문 직원 일부를 다른 지역으로 이전 배치하기로 했고, 프랑스 화장품 업체 로레알도 홍콩 근무 직원을 싱가포르 지사 등으로 발령을 냈다.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사업 확장 계획을 접고 있다. 한국 네이버는 홍콩에서 운영하던 사용자 데이터 백업 서버를 싱가포르로 옮겼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페이스북은 홍콩과 미국 간 해저 케이블 연결 계획을 취소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어느 때보다도 많은 외국인들이 홍콩을 빠져 나갔다. 750만명에 이르던 홍콩 인구는 지난해에만 4만 6500명 감소했다. 국제 임원 정착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시안타이거스홍콩에 따르면 2019년부터 홍콩으로 이주하려는 최고경영자(CEO)들은 50% 줄어든 반면 홍콩을 떠나려는 사람들은 30% 증가했다. 롭 치프먼 아시안타이거스홍콩 CEO는 “홍콩에는 3년 계획으로 왔다가 가정을 꾸리고 사업을 하며 30년 간 지내는 사람이 많았는데, 이 사람들조차 ‘지금이 떠날 때인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종합부동산서비스업체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도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은 15년 만에 가장 높고, 공실 중 80% 이상은 글로벌 기업의 이전에 따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홍콩에서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달 홍콩 주재 미국 상공회의소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325명 중 42%는 홍콩보안법과 홍콩의 미래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이유로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일본 최대 온라인중개업을 운영하는 SBI 홀딩스의 기타오 요시타카 회장은 홍콩보안법을 언급하며 “사업 환경이 중국 본토와 별 차이가 없다면 임대료가 비싼 홍콩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홍콩의 친중국화와 정치적 불안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홍콩인들도 자유를 찾아 떠나고 있다. 지난해에만 4만 6500명의 홍콩인과 외국인들이 홍콩보안법을 피해 도시를 떠났다.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1월말부터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기 전 자국 해외시민 여권을 소지한 홍콩인들의 이민 문턱을 확 낮추면서 4월 초까지 두 달 남짓 동안 3만 5000건이 넘는 신청이 몰렸다. 영국 정부가 홍콩에서 홍콩보안법을 시행한 데 따른 조치로 1월 31일부터 해외영국시민(BNO) 여권을 가진 홍콩인들이 영국 시민권을 한층 더 쉽게 취득하도록 돕고 있기 때문이다. BNO여권은 홍콩이 영국령이던 시절 영국 의존형 시민 여권(BDTC)를 대체할 목적으로 발행됐으나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면서 발행이 중단됐다. 현재 홍콩의 중국 반환 전인 1997년 6월 30일 이전 출생자만 소지가 가능하다. 기존에 영국에 최대 6개월까지만 체류할 수 있던 BNO여권 소지자를 5년 동안 영국에 거주할 수 있게 하고 이후 1년이 지나면 시민권도 취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힘입어 앞으로 5년 동안 홍콩 전체 인구의 4%인 30만명이 영국으로 터전을 옮길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정부가 4월 홍콩 민주화운동가 네이선 로(羅冠聰)의 망명을 정식 허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네이선 로는 ‘우산혁명’으로 불리는 2014년 홍콩 민주화운동을 조슈아 웡 등과 함께 이끌었던 인물이다. 영국은 이와함께 홍콩 이민자들을 돕는 예산 지원책도 마련했다. 영국 정부는 이들의 거처 마련을 위해 4300만 파운드 (약 664억 500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로버트 젠릭 영국 지역사회부 장관은 “영국 해외시민과 가족들이 영국에 도착하자마자 최상의 출발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그들이 집과 학교, 기회 그리고 번영을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에 당황한 홍콩이 정부 관리가 개인의 입출국에 관여할 수 있는 이민법 개정안을 통과시키자 중국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의 출국을 막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이민법 개정안은 홍콩 입경처(출입국관리소)장이 홍콩을 들어오고 나가는 승객과 승무원, 항공기 등을 통제할 수 있으며 필요에 의해 금지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콩 내 야권과 법조계는 이민법 개정안이 홍콩 내 반체제 인사들을 관리하기 위해 남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해당 개정안을 반대했다. 개정된 이민법은 오는 8월부터 적용된다.반면 글로벌 기업들이 떠난 자리를 중국 본토에서 이주해온 회사들이 대체할 것이라고 시각이 있다. 홍콩보안법 시행 전인 2019년 6월에서 2020년 6월까지 1년 동안 중국 본토 기업들은 홍콩에 63개의 새로운 지역 본사와 사무실을 열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홍콩 최대 교역국인 미국 기업들은 홍콩에서 45개의 본사와 사무실을 폐쇄해 대조적이다. 전체 본사의 6%에 해당한다. 인베스트HK의 필립스는 “홍콩의 임대료 하락은 홍콩의 새로운 매력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은 금융 서비스 산업적 측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지역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현대적인 금융 시장과 통화 유동성, 중국 본토와의 밀접한 연결 등의 요인으로 홍콩은 중국 본토에 자금을 조달하는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것이다. 영국계 대형은행인 HSBC도 지난 2월 홍콩에 기반을 둔 아시아 사업에 60억 달러(약 6조 7000억원)를 투자할 것이며, 그중 홍콩은 단연코 가장 수익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부산, 장기표류사업 해결 나선다...연내 해결 목표

    부산시와 여·야 정치권이 시정 장기 표류 사업 해결에 나선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박형준 부산시장,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박재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은 장기표류사업 해결 방안을 마련을 위한 여야정 협약식을 열었다. 이후 실무추진단을 운영하고 12개의 공동대응 대상 장기표류과제를 선정,사업별로 전략적 추진 로드맵과 우선순위를 설정했다. 시 등은 이들 장기 표류 사업을 가능한 연내 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 시청 앞 행복주택 건설은 8월 건립기본계획용역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시·구의회와 간담회 등을 열고 추진 방향을 확정하기로 했다.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는 복지부,건강보험공단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이른 시일 내 유치를 확정 짓는다는 계획이다. 부전도서관 공공개발 사업은 부산진구와 개발 방향에 대한 의견 차이로 지연됐으나 관련기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개발 방향을 확정하기로 했다. 우암동 부산외대 이전적지 공영개발은 공공개발 방침 하에 LH와 성지학원의 협상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옛 한진CY부지 사전협상 추진은 건축법 시행령 개정으로 생활숙박시설 규제 강화에 따른 사업자의 기존 협상안 재검토로 표류하고 있었으나,최근 변경 협상안이 접수돼 신속히 협상 절차를 진행한다. 해상관광케이블카 조성사업 역시 관련 부서 협의 결과에 대한 재검토 후 신속히 추진 방향을 결정키로 했다. 2013년 이후 뚜렷한 개발계획이 없이 유휴부지로 있는 다대소각장 부지개발 사업은 올해안으로 개발 방향과 구체적 운영방식을 정하기로 했다. 노후화로 재건축이 지속된 사직야구장은 롯데 측과 협의를 통해 방향을 정하고,연구용역추진 등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식만~사상간 도로(대저대교) 건설은 현재 환경영향평가 협의 중으로 신속한 절차 진행을 지원한다. 그동안 10년 넘게 방치돼 온 황령산 스노우캐슬도 정상화를 추진한다.사업제안이 접수되면 제안의 타당성을 검토 후 신속하게 협의,행정절차를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청사포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은 주민 수용성 판단이 문제해결의 핵심인 만큼,시는 산업부의 주민 수용성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는 대로 결과 검토에 따라 사업 방향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부산시는 12개 사업을 갈등사안,정책결정사안,제3자 연계안,신속추진형으로 분류하고 특성에 맞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진행과정은 언론을 통해 수시로 알리고 필요한 경우 시민공론화 절차를 밟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 현안해결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는 만큼, 초당적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갈 것이며, 해결이 가능한 현안은 적극행정의 자세로 속도감 있게 추진,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미래에셋 ‘숙박시설’ 투기 오해 풀었다… 여수 경도 관광단지 개발 재개

    미래에셋이 전남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재개할 뜻을 밝혀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지 관심이 모인다. 경도에 추진 중인 레지던스(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에 반대해온 시민단체와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었기 때문이다. 6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미래에셋과 ‘경도 레지던스 건립 반대 범시민사회단체추진위원회’(이하 범추위)가 두 차례 만났다. 미래에셋 측은 경도와 유사한 싱가포르 센토사가 레지던스를 도입해 비수기 슬럼화 문제를 해결한 사례를 벤치마킹했다며 그 필요성을 강조했다. 투기 우려에 대해서도 개정될 생활형 숙박시설 관련법을 준수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이해를 구했다. 범추위는 “미래에셋이 사업에 성공해 지역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아시아 최고의 해양관광단지가 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며 “사업 재개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은 사업 재추진 의사를 밝혔다. 오는 8월쯤 공사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은 지난해 6월 착공식을 열고 사업에 착수했다. 1조 5000억원을 들여 2.14㎢ 부지에 6성급 호텔과 리조트·골프장·상업시설·해상케이블카 등을 갖춘 아시아 최고의 복합 해양리조트로 개발할 계획이다. 1단계로 레지던스에 7500억원을 투입해 11개 동(1184실)을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지역 시민단체가 “관광시설 투자는 뒷전이고 수익성이 높은 생활형 숙박시설에 투자한다”며 반발했다. 미래에셋이 결국 지난달 20일 사업 재검토를 선언하자 경도 주민들이 사업 재개를 촉구하는 등 지역에서 사업 재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빌딩숲 떠나 숲빌딩으로… 경남 휴양림서 ‘건강 쉼표’ 休!休!

    빌딩숲 떠나 숲빌딩으로… 경남 휴양림서 ‘건강 쉼표’ 休!休!

    코로나19로 지치고 갑갑한 도시민들에게 조용한 산속 자연휴양림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한다. 자연휴양림은 심산유곡에 있어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더없이 좋은 휴식처다. 시끄럽고 치열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가족들과 조용한 여가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일등급 호텔이 부럽지 않다. 숲속에 한 채씩 떨어져 별도 건물로 지어 놓은 ‘숲속의 집’은 코로나19로 안전이 강조되는 시대에 자연스럽게 거리두기도 유지된다. 숙박시설 하루 이용가격도 대체로 펜션보다 저렴하다. ●경남 지역 자연휴양림 16곳 운영+5곳 조성 중 경남도에는 자연휴양림이 국·공·사립 합쳐 모두 16곳이 있다. 남해 편백자연휴양림과 함양 지리산자연휴양림 등 2곳은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서 관리한다. 시군에서 운영하는 공립은 거제, 양산 대운산, 창녕 화왕산, 산청 한방, 하동 구재봉과 하동편백, 함양 대봉산과 산삼, 용추, 거창 금원산, 합천 오도산 등 모두 11곳이다. 하동 덕원자연휴양림, 양산 원동자연휴양림, 산청 지리산마더힐 등 3곳은 민간이 운영한다. 도는 지난해 지역 자연휴양림 시설 이용객이 50만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휴양객이 늘어나자 5곳을 추가로 짓고 있다. 사천이 각산 케이블카 인근에 만드는 케이블카자연휴양림과 거창이 가조면 수월리 우두산에 조성하는 항노화자연휴양림은 올여름 휴가 성수기에 맞춰 7월 이전에 개장할 예정이다. 진주 월아산자연휴양림과 밀양 천왕산 자락에 들어서는 도래재자연휴양림은 연말 준공 예정이다. 고성 갈모봉자연휴양림은 내년 말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자연휴양림은 산림청으로부터 지정고시 승인을 받은 산림지역 안에서만 조성할 수 있다. 주동열 경남도 산림휴양과 주무관은 “산림청은 산세가 수려하고 숲이 우거진 지역을 자연휴양림 부지로 지정고시하기 때문에 주변 산림 경관이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자연휴양림 숙박 시설을 이용하려면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통합예약시스템인 ‘숲나들e’에서 예약해야 한다. 야영장이 있는 곳도 있다. 숲 해설, 목공예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편백숲에서 삼림욕 즐기며 스트레스 훨~훨 남해편백자연휴양림과 편백숲휴양림은 울창한 편백숲 가운데에 있다. 숙박하는 동안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천연 항균물질이 다량 함유한 피톤치드를 실컷 접촉하고 들이켜 건강에 도움이 된다.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북쪽 지역인 삼동면 금암로 편백과 삼나무 숲속에 조성됐다. 1960년대 심은 편백과 삼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졌다. 가까운 곳에 금산과 보리암을 비롯해 상주해수욕장, 남해보물섬 전망대 스카이워크 등 유명 관광지가 많다. 하동편백자연휴양림은 하동 출신 재일교포 사업가 고 김지용씨가 1976년부터 틈틈이 심고 가꾼 옥종면 지역 20여만 그루 편백림 안에 있다. 김씨는 한국의 벌거숭이 산을 보고 일본에서 1년에 1만여 그루씩 편백을 들여와 80만㎡의 편백숲을 만들었다. 이 가운데 30만㎡를 하동군에 기증했고 군은 지난해 이곳을 휴양공원으로 조성했다.●지리산 자락에서 산 정기 흠뻑 지리산 자락 구재봉에 있는 구재봉자연휴양림은 지리산과 섬진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며 쉴 수 있다. 구재봉에 오르면 지리산 천왕봉을 비롯한 능선과 하동의 아름다운 농촌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모노레일 등의 레저 시설이 있다. 지리산자연휴양림은 지리산 자락 해발 600~700m 지대 울창한 원시림과 벽소령 계곡 영호남 분기점에 자리잡았다. 휴양림에서 지리산 주능선으로 오르는 등산로도 여러 곳이 있다. 지리산의 거의 모든 물줄기가 모여드는 골짜기로 여름에는 깊은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넉넉하다. 봄철에는 벽소령 아래 산벚나무 꽃을 볼 수 있고 가을 지리산 계곡의 아름다운 단풍과 겨울철 설경도 환상적이다. 산청한방자연휴양림은 한방을 주제로 한 건강체험 관광지 산청 금서면 동의보감촌 안에 있다. 산세가 수려한 왕산과 필봉산 중턱에 있어 주변 자연경관과 전망이 좋다. ●집라인·삼림욕 체험하는 함양 대봉산 휴양림 지난달 개장한 대봉산휴양밸리 안 대봉산자연휴양림에서는 레포츠도 체험할 수 있다. 대봉산휴양밸리에는 대봉산 정상(천왕봉 1228m)을 순환하는 국내 최장 3.933㎞ 모노레일을 비롯해 집라인, 생태숲체험관, 삼림욕장, 자연휴양림 등 대봉스카이랜드와 가족 단위 숲속 힐링 숙박시설인 대봉캠핑랜드 등이 들어섰다. 대봉산은 지리산과 덕유산 중간에 있어 천왕봉에 오르면 두 산이 한눈에 조망된다. 남덕유산 자락의 산삼자연휴양림은 맑은 계곡물이 흘러내리는 깊은 산속에 고립돼 조용하게 쉬기에 최고다. 참나무류 등 활엽수가 우거진 심산유곡에서 숙박과 함께 등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기백산 군립공원 안 원시림에 용추계곡을 낀 용추자연휴양림은 주변에 볼거리가 많다. 황석산(1190m), 기백산(1331m)과 금원산(1353m) 등 높은 산이 둘러싸고 있다. 용추폭포와 삼국시대 축성된 것으로 전해지는 황석산성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용추계곡을 따라가면 심원정, 매바위, 상사바위, 용소 등 명소와 절경이 이어진다. 우레 같은 소리와 함께 하얀 물보라를 날리며 쏟아져 내리는 용추폭포는 장관이다.●심산유곡 산중에서 휴식 금원산자연휴양림은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금원산에 있다. 숲속음악회가 열리고 겨울엔 얼음축제를 개최한다. 휴양림 인근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한 금원산생태수목원이 있다. 희귀·특산식물 수집과 보존, 연구, 전시를 위해 조성한 생태수목원에는 다양한 주제원에 1500여종의 식물이 있다. 자연경관을 관찰할 수 있도록 데크길도 잘돼 있다.오도산자연휴양림은 오도산(1134m) 북쪽 자락 해발 700m 고산지대에 있다.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끼고 있어 물놀이장도 8곳이 있다. 산중호수 합천호가 내려다보이는 미녀봉과 오도산 정상까지 오르는 등산로를 비롯해 산책로와 쉼터 등이 있다. 화왕산자연휴양림은 실내 인테리어를 편백나무로 마감했다. 계곡물이 자연휴양림을 통과한다. 등산은 물론 주변에 우리나라 최대 자연늪인 우포늪과 전국 온천 가운데 수온이 78℃로 가장 높은 부곡온천 등 명소가 많다. 대운산자연휴양림은 양산시 탑골길(용당동) 대운산(742m) 숲속에 계곡을 끼고 있다. 휴양림 인근에 생태숲체험관, 자생초화원, 생태연못 등을 갖춘 25㏊ 규모의 생태숲이 조성돼 있다. ●거제 노자산에서 한려해상 구경 거제자연휴양림은 숲이 울창해 한낮에도 햇볕이 들지 않는다. 노자산 정상 전망대에 오르면 거제 전역과 한려해상 국립공원에 떠 있는 크고 작은 섬과 대마도까지 아름다운 바다 비경을 즐길 수 있다. 가까운 곳에 학동몽돌해변을 비롯해 바람의 언덕, 신선대, 해금강 등 유명 관광지가 있어 가족과 함께 여행하기에 좋다. 울산에 거주하는 이모(55)씨 부부는 “최근 주말을 이용해 부모님을 모시고 1박 2일 함양 산삼자연휴양림의 깊은 산중에서 번잡한 도시생활을 잊고 모처럼 평온한 여가를 보냈다”며 “기회가 되면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문오 달성군수, 지방정치대상 최우수상 수상

    김문오 달성군수, 지방정치대상 최우수상 수상

    김문오 대구 달성군수가 사단법인 거버넌스센터가 주최하고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등이 후원하는 ‘2021년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공모에서 지역활력 증대분야 ‘최우수상’ 수상했다.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은 우수 자치분권 활동을 발굴하고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지역 리더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수상은 재임기간 동안 업무실적을 각 부문 전문가의 서류 심사, 심층 인터뷰 심사, 현지실사를 바탕으로 최종 종합평가를 통해 선정됐다. 달성군수는 지역의 민관산학이 함께 협력하는 문화적 거버넌스를 구축해 사문진 주막촌, 송해공원 등의 다양한 문화?관광 컨텐츠를 개발하고 화원시장 옥상실험실, 문화도시 예비사업 등을 실시해 달성군이 대구를 넘어 대한민국 문화관광의 중심지로서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게 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밖에도 11년이라는 재임기간동안 희망과 포용의 정책을 실현하며 지역경제등 다양한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어 왔으며 특히, 군민이 주체가 되는 주민참여 예산제 확대, 주민과 함께하는 마을가꾸기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진정한 지방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해 왔다. 현재 달성은 ‘대구시 1호 관광지인 비슬산’에 달성관광의 방점이 될 비슬산 참꽃케이블카를 조성 중에 있다. 비슬산 참꽃케이블카가 완성되면 장애인, 어르신 등 교통약자들도 사계절 비슬산의 천혜의 비경을 쉽게 감상할 수 있게 되는 등 달성에는 또 하나의 관광명소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취엄 초부터 협치의 리더십을 강조해왔던 김문오 군수는 사업 실시를 위해 지역주민, 종교계, 노인, 장애인 단체 등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구성해 케이블카 설치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최소화하고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화합을 바탕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김 군수는 “이번 최우수상 수상은 달성의 우수한 정책이 다른 지자체에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의 거버넌스와 다양한 문화?관광콘텐츠를 함께 발굴해 코로나 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차별화된 문화?관광 상품으로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버려진 것도 슬픈데… 눈이 파이고 코와 입이 잘렸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버려진 것도 슬픈데… 눈이 파이고 코와 입이 잘렸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경기 안성에서 두 눈이 파인 채 쓰러진 유기견이 발견됐다. 아직 성견이 채 되지 않은 개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시력을 잃어 평생 보지 못하고 살아가야 한다. 수의사는 “학대가 의심된다”는 소견을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시 소속 유기동물 포획요원은 발화동에서 갈색 진도 믹스견을 보이는 유기견 한 마리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발견 당시 두 눈이 파열되는 끔찍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고, 얼굴에는 진물이 엉겨 붙어 있었다. 시는 학대가 의심된다는 동물병원의 소견을 토대로 지난달 27일 안성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구조된 유기견은 두 눈의 적출 및 봉합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생명에 큰 지장은 없으나 시력을 영영 잃게 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이 유기견의 견주를 파악했다. 주인은 경찰에서 “개를 키우다가 잃어버렸다. 다른 사람이 개를 학대한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관계 기관 등에 입양 희망 의사를 밝히는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코와 입이 잘린 채 버려졌던 ‘순수’ 지난해 5월 유기동물 어플에 올라온 흰색 말티즈의 상태는 참혹했다. 조그마한 얼굴에 코와 입이 잘려져 있었고, 케이블타이가 목에 조여져 살갗에 파고들었다. 아픈 몸을 하고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재개발지역을 배회하던 녀석은 최초 발견자의 신고로 구청 담장자에 인계됐고, 한국동물관리협회 보호소에 들어갔다. 수년간 유기견을 구조해 임시 보호하고 있는 봉사자 A씨는 다친 강아지를 보호소에서 꺼내 ‘순수’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병원에 데려갔다. 병원에서 본 순수의 상태는 더욱 심각했다. 코 깊숙한 곳까지 망가져 코로는 호흡을 할 수 없는 상태였고, 비공을 뚫는 수술을 여러 차례 했지만 다시 막히기 일쑤였다. 순수가 평생 고통받아야 하는 상터는 학대로 추정된다. 얼굴 복원수술을 하고자 했지만 코는 포기해야 했고, 인중과 입술을 만드는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수술한 부위가 자꾸 벌어져 여러 차례 재수술을 받아야 했다. A씨는 “수개월이 지난 지금도 순수는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A씨는 ‘다시는 순수같은 아이가 생기지 않도록 반려동물 분양절차를 법으로 강력 규제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A씨는 “치아와 잇몸은 멀쩡한데 코와 입술만 일자 단면으로 깨끗하게 잘려있었고, 화상이나 교통사고 흔적도 없었다. 선천적 기형이나 어딘가에 걸려 뜯긴 흔적도 아니고, 덫의 흔적도 없었다. 예리한 도구에 의해 인위적으로 잘린 것 같다”고 말했다.사고 파는 것 없어져야 유기 막는다 인간이 이렇게 잔인할 수 있을까. A씨는 정신적 충격을 받았지만 이내 강해지기로 마음을 동여맸다. 끔찍한 기억 속에도 순수가 밝게 웃었기 때문이다. A씨는 반려동물을 분양받을 때 이렇다 할 규제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동물들은 물건처럼 사고 팔고 버려지고 있다. 아동학대나 폭행 전과가 있는 사람의 분양은 특히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물학대와 유기문제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 이젠 정말 바뀌어야 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이거나 학대한 자는 최대 2년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선고할 수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송기헌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동물보호법 위반자 3398명 중 절반 이상인 1741명이 불기소 처분을 받았고 재판까지 간 사람은 5년간 단 93명에 불과하다. 이 중 구속기소로 이어진 사람은 2명으로 전체의 0.1% 수준이었다. 동물보호법을 비웃듯 잔혹한 학대를 일삼는 사람들. 동물 학대에 대한 조속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이 절실한 상황이다. 여전히 하루 평균 매일 300마리 이상의 생명이 거리에 놓인다. 농림축산식품부 동물 보호 관리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유기 동물 공고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7% 늘었다. 1년에 무려 12만 마리가 그렇게 버려진다. “사람들은 강아지를 입양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그들이 진짜로 원하는 것은 심심함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장난감”이라는 한 동물보호소 관계자의 말이 틀린 말이 아닌 이유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을 다해 쓰겠습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유럽 “美, 감청 의혹 해명해야”… ‘제2 스노든 사태’ 되나

    유럽 “美, 감청 의혹 해명해야”… ‘제2 스노든 사태’ 되나

    유럽 정상들이 과거 미국이 덴마크 정부의 협조를 받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유럽 정치인들을 도·감청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개 해명을 요구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메르켈 총리와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동맹국 사이에서 도청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덴마크와 미국에 이러한 폭로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과 노르웨이도 잇따라 미국과 덴마크에 공개 해명을 요구했다. 메르켈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의 해명 촉구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앞서 전날 덴마크 국방장관이 “동맹국 간 감청 활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한 것에 “안심한다”고 말했다. 덴마크 공영라디오방송인 DR은 전날 “미 국가안보국(NSA)이 덴마크 군사정보국(FE)과 맺은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덴마크의 해저 정보케이블을 이용해 2012~2014년 독일과 프랑스, 스웨덴, 노르웨이 등의 고위 정치인들과 관리들을 도청했다”고 보도했다. DR은 감청 대상에 메르켈 총리와 당시 독일 외무장관, 야당 지도자가 포함돼 있었으며 NSA가 이들의 인터넷 검색기록과 채팅,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에까지 접근했다고 전했다. 미 NSA가 광범위한 도·감청을 했다는 폭로는 이전에도 나왔다. 미 중앙정보국(CIA)과 NSA 전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은 2013년 6월 미 정보기관들이 9·11 이후 민간인을 사찰했다고 폭로했고, 외국 정치인들에 대한 도·감청이 이뤄졌다는 추가 폭로도 이어졌다. 버락 오바마 당시 미 대통령은 폭로에 대해 명확하게 부정하지 않았고, “강력한 국가안보의 목적이 없는 한 외국 동맹들에 대한 추적활동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AFP와 영국 가디언 등은 “DR 보도대로라면 미 정보기관이 스노든의 폭로 이후에도 감청 활동을 계속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스노든은 트위터를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감청 의혹이 제기된 당시) 부통령이었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책임 있는 해명을 요구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정부는 즉각 ‘상습범’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맹비난하고 나섰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미국은 모두가 공인하는 세계 최대의 해커 제국이자 기밀을 빼내는 선수”라며 “대규모, 무차별로 기밀을 절취하는 상습범 중에서도 고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기밀을 절취하는 자가 오히려 온라인 안전을 수호한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미국의 온라인 억압 행위를 폭로하고 저지하길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대중 압박에 주력해 온 미국과 동맹 유럽의 균열을 시도하려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미국과 덴마크 정부는 아직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바이든 정부가 정확히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면 오는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핵심 의제가 될 가능성도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누리호 ‘10월 발사’ 최종관문… 발사대 인증시험 돌입

    누리호 ‘10월 발사’ 최종관문… 발사대 인증시험 돌입

    오는 10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를 위한 마지막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발사대 인증시험이 시작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발사를 위해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새로 만든 제2발사대 시험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누리호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우주발사체로, 1.5t급 인공위성을 600∼800㎞ 상공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키는 역할을 한다. 오는 10월 1.5t 무게의 인공위성 모사체를 싣고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2009, 2010, 2013년 나로호를 발사했던 제1발사대는 누리호를 발사하기에는 규모가 작아 제2발사대가 만들어졌다. 제2발사대는 1발사대와는 달리 발사체를 세운 상태에서 추진제, 연료, 가스류 등을 공급하고 각종 발사 준비 작업을 할 수 있는 48m 높이의 엄빌리칼(umbilical) 타워도 설치돼 있다. 탯줄을 의미하는 엄빌리칼 타워는 산모가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것처럼 케이블을 이용해 지상에서 발사체에 필요한 가스와 연료 등을 공급할 수 있는 구조물이다. 발사대 인증시험은 누리호의 3단을 모두 조립한 인증모델(QM)을 발사대로 옮겨 세우고 추진제 충전 및 배출과 같은 전체 발사운용 절차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3월 최종연소시험을 통해 성능검증이 완료된 QM은 오는 10월과 내년 5월 발사되는 비행모델(FM)과 똑같은 실물크기이다. 누리호 QM은 1일 오전 7시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옮겨져 세워진 뒤 약 한 달 동안 다양한 성능검증 시험을 진행한다. 이날은 누리호 QM을 발사대에 세워 각종 케이블을 연결하는 과정까지 진행했다. 다음주 중에 산화제 충전 시험이 실시된다. 이후 추진공급계 구성품 기능 점검, 산화제 탱크 단독충전 및 배출, 연료·산화제 탱크 동시 충전 및 배출 2회, 발사체 고정장치 분리 및 엄빌리칼 분리, 발사체종합조립동으로 다시 이송하는 시험이 진행된다. 이 같은 발사대 인증시험은 10월 누리호 FM 발사와 동일한 절차로 진행되는 것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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