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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주 기자의 컬처K] ‘될성부른 떡잎’은 패션쇼장에 있다

    [이은주 기자의 컬처K] ‘될성부른 떡잎’은 패션쇼장에 있다

    ‘신인 배우를 발굴하려면 패션쇼장으로 가라?’ 한때 광고 모델이 신인 배우의 등용문이던 시절이 있었다. 1980~1990년대에는 TV CF나 지면 광고로 뜬 신인이 연기자로 입문하는 사례가 많았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아이돌 그룹을 보유한 가요 기획사가 신인 연기자들의 사관학교 역할을 대신했다. 멀티 엔터테이너 시대가 되면서 대형 가요 기획사에서 ‘될성부른 떡잎’들을 싹쓸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그 자리를 모델 에이전시가 대체하는 분위기다. 최근 1980~1990년대생 배우들을 중심으로 패션모델 출신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물론 모델 출신 배우의 계보는 이전에도 있었다. 차승원을 비롯해 소지섭, 조인성, 송승헌, 강동원 등이 그들이다. 하지만 이들이 배우로서 연기력을 인정받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에 비한다면 요즘은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진 데다 데뷔 초기부터 신인 같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을 구사하는 이들도 많다. 요사이 중국 등 동남아에서 신한류 스타로 꼽히는 4인방은 이민호, 김수현, 이종석(왼쪽), 김우빈(오른쪽) 등이다. 이들은 한류가 주춤해진 일본 대신 새로운 한류의 주 무대로 떠오른 중국에서 한류스타 세대교체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이종석과 김우빈은 패션모델 출신이다. 최근 방송가에서 급부상 중인 배우들 중에도 패션모델 출신이 많다. 지난달 27일 종영한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송이 동생 천윤재 역으로 주목받은 안재현도 패션모델 출신이고, tvN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의 남자 주인공 역을 꿰찬 성준 역시 모델 출신이다. 지난달 24일 첫 방송한 케이블 채널 SBS 플러스의 드라마 ‘여자만화 구두’는 모델 홍종현을 남자 주인공 오태수 역에 발탁했다.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등에 출연해 깊은 인상을 남기며 모델에서 배우로 전향한 이수혁도 최근 배우 김남길의 소속사에 둥지를 틀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요즘 매니저들은 신인을 발굴하기 위해 패션쇼장이나 패션 관련 행사장에 눈독을 들인다. 아예 회사 차원에서 모델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는 경우도 있다. 유명 연예 기획사인 나무액터스와 HB엔터테인먼트는 다수의 톱 모델이 소속된 모델 에이전시 에스팀과 업무 제휴를 맺었다. 모델들에게 연기를 가르치고 될성부른 신인들을 발굴해 연기자로 데뷔시키려는 것이다. 최근 차승원, 최지우 등을 영입하며 배우 인력을 강화한 YG엔터테인먼트도 지난달 모델 170여명이 소속된 모델컴퍼니 K플러스와 전략적 제휴 및 지분 투자 계약을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모델 출신 배우들이 각광받는 이유에 대해 “다수의 무대 경험을 통해 화면 장악력에 대한 훈련이 돼 있을 뿐만 아니라 신체 여건이 좋아 패션 소화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들 말한다. 한 연예 기획사의 대표는 “최근 대중 선호도가 얼굴보다는 신체적 조건을 중시하는 쪽으로 바뀌고, 모델들 사이에서도 데뷔 전 연기 연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등 ‘준비된 연기자’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이 같은 추세가 한류스타의 세대교체로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erin@seoul.co.kr
  • 시계? 충전기?…스마트폰 충전해 주는 휴대용 기기

    시계? 충전기?…스마트폰 충전해 주는 휴대용 기기

    외출시 항상 스마트폰 배터리 때문에 고민인 사람들을 위한 아이디어 제품이 나왔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IT회사 에너지바이오닉스가 손목에 차는 형태의 시계형 충전기 ‘카본’(CARBON)을 개발해 공개했다.우리 돈으로 약 10만원에 달하는 이 충전기는 특이하게도 손목에 차고다니며 태양열로 충전되는 형태다. 야외에서 2-3시간 정도면 최대 650 mAH 용량으로 충전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시계 옆에 USB단자가 있어 케이블로 스마트폰에 연결해 사용하며 30분이면 아이폰5S 기준 40%까지 배터리 용량을 채울 수 있다. 회사 측은 “아이폰 외에도 카메라, 태블릿, 노트북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사용이 가능하다” 면서 “주로 사무실 밖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는 최상의 충전기”라고 밝혔다. 이어 “카본 전면에 설치된 LED 디스플레이에 배터리 레벨, 충전 진행 등 다양한 정보가 표시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LG화학 “2017년 세계 3~4위 화학기업”

    LG화학 “2017년 세계 3~4위 화학기업”

    LG화학이 올해 연구개발(R&D) 투자액을 전년 대비 31% 늘리는 등 부문별 신규 투자를 확대해 2017년까지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세계 3∼4위권 화학 기업이 국내에서 탄생하는 셈이다. 2012년 기준 글로벌 1~4위 화학회사는 바스프, 다우, 듀폰, 미쓰비시화학 등 순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올해 R&D 분야에 지난해보다 31% 증가한 59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면서 “기술 기반을 강화하고 신사업을 적극 창출해 2017년 매출 30조원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LG화학의 매출은 23조 1436억원. 올해는 일단 24조원대 진입을 목표로 한 뒤 앞으로 매년 2조원 이상씩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R&D 인력을 2500명에서 29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부문별 투자 전략도 밝혔다. 박 부회장은 한번 충전으로 3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 셀(Cell)을 개발해 머지않은 시기에 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전기차 배터리는 현재 10개 기업의 주문을 수주했고, 확장될 것을 합치면 20개 기업 정도가 된다”면서 “2015년 말 이후엔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출시한 ‘스텝트 배터리’ 등 신제품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구부리고 매듭을 묶어도 성능을 발휘하는 ‘케이블 배터리’ 등 플렉시블(flexible) 배터리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석유화학 부문에서 기술기반 산업인 SAP(고흡수성 수지), 합성고무, 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CNT(탄소나노튜브), CO2 플라스틱 등 고기능·친환경 사업 분야의 상업화를 추진한다. LG화학은 또 올해 카자흐스탄에 에탄가스를 기반으로 하는 생산공장단지 건설을 시작해 2017년부터 양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박 부회장은 “카자흐스탄 가스는 미국의 셰일가스보다 값이 훨씬 저렴해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성인사이트 즐기다…강의 ‘중계’로 들통 난 교수 파면

    성인사이트 즐기다…강의 ‘중계’로 들통 난 교수 파면

    프로젝터 커넥터를 빼는 걸 깜빡 잊고 사생활(?)을 즐긴 대학교수가 파면됐다. 사고는 최근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한 경영대학에서 벌어졌다. 40년 교육 외길을 걸어온 경영대학 교수가 여느 때처럼 수업을 진행했다. 교수는 프로젝터를 이용해 대형 화면까지 띄우고 열정적으로 강의를 했다. 문제는 강의가 끝난 뒤에 터졌다. 학생들이 강의실을 빠져나가자 문제의 교수는 강의 때 사용한 노트북을 이용해 포르노사이트에 접속했다. 교수는 포르노사이트에서 장애여성의 누드사진을 골라 봤다. 이런 변태행각은 프로젝터를 통해 스크린에 고스란히 노출됐다. 노트북과 프로젝터를 연결한 케이블을 빼는 걸 깜빡한 때문이다. 강의실은 텅 비어 있었지만 온라인으로 강의를 들은 학생들에겐 이 장면이 그대로 송출됐다. ”교수가 강의 후 포르노를 봤다!”, “점잖은 교수가 변태였다!”는 말이 퍼지면서 파문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문제의 교수는 총장을 찾아가 성인사이트 접속 사실을 인정했다. 학교 관계자는 “문제의 교수가 자신의 행동을 매우 부끄러워 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평판이 좋은 교수지만 학교가 그의 실수를 용납할 수 없는 일로 규정하고 결국 파면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사진=20 Minutes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겨울왕국’ 엘사 헤어스타일에 첨단과학 숨어있다

    ‘겨울왕국’ 엘사 헤어스타일에 첨단과학 숨어있다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이를 빠짐없이 보고 성장한 사람이라면 한 가지 변화를 인식할 수 있다. 바로 ‘공주님’들의 헤어스타일 변화다. 백설공주와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의 미녀, 신데렐라 등은 극중에서 묶은 머리 또는 풀어 헤친 긴 생머리를 고수하는 반면, 최근 개봉한 ‘겨울왕국’의 엘사 공주와 2012년 개봉한 ‘메리다와 마법의 숲’ 속 메리다 공주는 모두 풍성하고 탱글탱글한 곱슬머리를 자랑한다. 과거 디즈니 속 공주들이 ‘어쩔 수 없이’ 생머리를 유지해야 했던 이유는 다름 아닌 ‘기술’ 때문이었다. 애니메이터들은 구불거리고 윤기나는 곱슬머리를 표현하기에는 기술적으로 매우 부족함을 느꼈고, 특히 3D 영화가 등장한 이후부터는 이를 실현하는 것이 더욱 까다로워졌다. 하지만 메리다 공주 때부터는 달랐다. 메리다 공주는 디즈니 역사상 최초로 마구 헝클어진 곱슬머리를 가진 여자 주인공이다. 당시 디즈니-픽사 테크니컬 팀은 “물리와 중력의 법칙을 적용한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이를 실현해 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이를 더 자유롭고 보다 쉽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 MIT와 프랑스 연구팀은 최초로 3D 애니메이터 ‘머리카락’을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인 것. MIT의 공동 연구자인 페드로 레이즈는 “처음부터 곱슬머리를 구현해 내기 위한 연구를 한 것은 아니다. 구부러지는 막대에 대해 분석하던 도중 구불구불한 가닥처럼 보이는 패턴을 발견했다”면서 “이 기술은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의 각기 다른 구불거리는 머리카락 각도, 무게와 맞는 중력의 반응 등을 표현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단순히 디즈니 공주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배관이나 철관, 케이블 등 구조물의 활용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물리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커버스토리] PPL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나

    PPL은 나날이 치솟는 제작비를 충당하기 위한 방송사와 외주제작사의 자구책이다. 특히 프로그램 제작비의 상당 부분을 충당하면서 배우들의 출연료와 스태프의 급여를 체불하기 일쑤인 외주제작사에 PPL은 필수 불가결한 선택이다. 하지만 그만큼 시청자들의 정당한 시청권이 침해되기 마련이다. 제작사들은 PPL에 대한 규제에 볼멘소리를 내고 있고, 시민단체는 PPL을 보다 적극적으로 규제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PPL이 늘수록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과도한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상파 3사와 케이블 등 방송사에서의 간접광고 관련 제재 건수는 2011년 14건, 2012년 17건이었고 지난해에는 55건으로 부쩍 늘었다. 상품을 배치하거나 사용하는 것을 넘어 해당 상품의 기능을 과도하게 시연하거나 대사로 언급한 사례들이 대부분이다. 제작사들과 광고주들 역시 PPL에 대한 불만이 적잖다. 한 외주제작사 관계자는 “상품 노출의 크기나 시간 등의 제한을 지키려다 보면 PPL의 장점이 줄어든다”면서 “오히려 상품의 로고를 가린 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협찬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방송산업의 발전을 위한 ‘필요악’인 PPL이 자리 잡기 위해서는 아직 개선돼야 할 것이 많다. 간접광고의 심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광고 내용을, 전파관리소가 광고의 크기와 시간을 각각 사후 심의하는 형식으로 이원화돼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2012년 방송사와 제작사, 광고사 관계자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층 인터뷰에서는 이원화된 심의 및 규제 주체를 일원화하고 관련 법령을 정비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일원화를 통해 공정성과 객관성, 일관성을 도모하고 규제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것이다. 간접광고와 협찬제도가 충돌하고 있는 상황도 문제다. 지난해 12월 한국언론학회가 주최한 ‘간접광고 운영에 관한 법·제도적 쟁점 및 개선 방안’ 세미나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구체적으로 거론됐다. 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간접광고의 시간 및 횟수 제한이 협찬제도의 활용으로 인해 무력화되고 있고, 간접광고와 협찬이 혼재돼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면서 “두 제도의 양립으로 방송광고 시장의 거래 투명성이 확보되지 못하고 방송광고의 공공성이 훼손된다”고 지적했다. 점점 교묘해지는 간접광고의 기법에 비해 관련 규정은 여전히 모호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방송협회와 업계는 지난해 11월 ‘간접광고 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기존의 방송법 시행령 내용에 간접광고와 협찬의 명확한 구분, ‘자연스러운 노출’을 판단하는 5개의 기준이 명시됐다. 규제력은 없는 가이드라인이지만 관련 업계의 자정작용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윤여진 언론인권센터 사무처장은 “간접광고와 협찬의 명확한 구분 및 일원화, 방송사와 광고업계의 규제 완화 요구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지만 시청자들의 시청권을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커버스토리] 은밀하게, 치밀하게… 30초 노출 전쟁

    [커버스토리] 은밀하게, 치밀하게… 30초 노출 전쟁

    요즘 드라마 시장은 간접광고(PPL) 때문에 울고 웃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0년 1월 방송법이 개정돼 PPL의 허용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PPL 규모는 매해 평균 40%가량 상승하고 있다. 요즘은 시청자들의 리모컨 재핑(채널 이동) 현상이 심해 프로그램 앞뒤의 광고 주목도가 낮아져 아예 드라마 속에 광고를 녹이는 PPL 기법이 유행하고 있는 것. 2~3개월 동안 꾸준히 특정 브랜드를 노출할 수 있고 케이블을 통해 자주 재방송되는 것도 PPL 시장이 급속히 커지는 이유다. PPL이 가장 많이 붙는 방송 장르는 트렌디 드라마와 일일 홈드라마이다. 드라마 장르 특성상 신제품을 노출하기 좋고 무엇보다 주부 시청자들의 집중도가 높기 때문이다. 반면 정치 드라마나 의학 드라마는 무거운 분위기 탓에 PPL이 재미를 보기 어려운 장르로 꼽힌다. PPL이 TV 화면에 노출되기까지는 작가, PD, 배우, 광고주 등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보통 PPL은 PPL 업체에 소속된 드라마 마케팅 프로듀서가 담당한다. 이들이 작품이 시작되기 전에 계약한 PPL 업체의 이름과 노출 횟수 등이 담긴 자료를 작가에게 건네면 작가는 적당한 에피소드에 제품을 녹인다. 이 과정에서 작가들의 태도도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자존심 센 거물급 작가들의 경우 PPL을 꺼려 했지만 최근에는 PPL을 적극 수용하는 분위기다. 방송 관계자들은 “고액의 출연료, 원고료 등으로 제작비가 높아져 외주 제작사들이 골머리를 앓는 상황을 잘 알기 때문에 작가들의 원고 협조가 비교적 수월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그런 덕분에 요즘은 김수현, 노희경, 이경희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에도 PPL이 자주 등장한다. 드라마 속에 PPL이 등장하는 방식도 갈수록 진화한다. 생뚱맞게 제품만 노출되는 방식은 옛말. 드라마 내용 전개에 있어 ‘필연적’ 요소로 둔갑하는, 다시 말해 PPL에도 스토리텔링 기법이 적용된다. 가장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기법이 등장인물의 직장(직업)을 통해 노출되는 방식이다. 김수현 작가의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서 남자 주인공 준구(하석진)가 대표로 있는 전자회사나 태원(송창의)이 잡지사 대표로 일하는 아웃도어 브랜드는 모두 제작 지원 및 PPL에 참여한 업체들이다. 노희경 작가는 지난해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시각장애인 오영(송혜교)이 립스틱을 바르는 설정으로 PPL 제품의 대박을 터뜨렸다. 하지만 작가들에게 무리한 PPL을 요구할 수는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작품성을 훼손하지 않는 상태에서 PPL을 동원하려다 보니 작가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경희 작가는 지난해 인기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에서 주인공 강마루(송중기)가 제작 지원을 한 ‘치킨 마루’와 이름이 같아 불필요한 오해를 받아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그 후유증은 후속작의 PPL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 작가가 집필한 KBS 새 주말연속극 ‘참좋은 시절’에는 ‘참좋은 여행’, ‘참존 화장품’ 등 드라마 제목과 비슷한 업체의 PPL 제의가 잇따랐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드라마에 PPL을 전혀 티 나지 않게 처리하기로 소문난 작가도 있다. 김은숙, 박지은 작가가 그들이다. 김 작가는 PPL 시장이 활성화되기 이전부터 제품 이름을 바꿔 작품에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는 등 ‘능력’을 인정받았다. 박 작가도 ‘넝쿨째 굴러온 당신’ 때부터 PPL을 자유자재로 활용했고 ‘별에서 온 그대’에서 또다시 대박을 쳤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김 작가는 PPL로 제작비 지원이 원활해야 드라마 스태프들의 월급을 조금이라도 더 챙겨 줄 수 있다는 윈윈 의식이 강한 대표적인 스타작가”라고 귀띔했다. PD의 협조도 중요한 부분이다. 한 PPL 대행사의 관계자는 “PD는 드라마가 자기 작품이라는 인식이 강해 배우나 작가보다 설득하기 더 어려운 경우가 많다”면서 “감독이 PPL이 과도하다면서 촬영을 거부해 배우가 촬영장에 나타나지 않은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작가와 PD의 동의를 얻었다 하더라도 PPL 업체의 제품을 착용하는 결정권은 상당부분 배우에게 있다. 현재 국내 드라마 시장에서는 아무리 비싼 PPL이라 해도 배우가 거절한다면 백지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상당수 배우들은 상황이 억지스럽다는 이유로 PPL을 거절하거나 자신이 모델로 있는 업체가 아닌 다른 곳에서 PPL이 들어올 경우에도 난색을 표한다. 극 중 스타가 제품 모델로 있는 업체에서 PPL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 건 그래서이다. 또 반대로 PPL을 먼저 했다가 해당 업체의 모델로 극 중 배우가 발탁되기도 한다. 특히 요즘 시장이 급성장한 아웃도어 브랜드는 PPL 경쟁이 엄청나게 치열하다. 최근 SBS 드라마 ‘상속자들’에서는 캠핑 장면에서 출연진이 PPL 협찬을 한 A업체의 아웃도어 브랜드를 착용했지만, 경쟁사인 B업체의 모델인 주연배우 이민호는 그 장면에서 빠지고 나중에 합류하는 식으로 설정이 바뀌었다. SBS 주말연속극 ‘결혼의 여신’은 드라마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 제주도 올레길 데이트 장면에서 남녀 주연배우 남상미와 이상우에게 협찬했던 아웃도어 의상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를 차지해 광고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하지만 배우의 스타일리스트가 하필 신상품이 아닌 전년도 상품을 골라 재고가 다 떨어져 매출로 이어지지 못한 해프닝도 종종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확실한 효과를 내기 위한 광고주들의 요구도 점점 집요해지고 있다. 카메라 등 전자제품의 경우 로고만 보여주는 데 머무르지 않고 사진 전송 등 세세한 기능까지 노출하거나 커피숍의 경우 음료수뿐만 아니라 빵이나 과자 등 부속 음식까지 소개하면서 “맛있다”는 대사가 들어가야 한다고 요구하는 식이다. 요즘 모양이 비슷비슷해진 휴대전화의 경우는 앞, 뒤, 옆 등 3면을 모두 노출시켜 달라는 요구까지도 보태진다. PPL 때문에 극 중 인물의 직업이 갑자기 바뀌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한 중견 연기자는 PPL 때문에 직업이 어묵 장사에서 양장점 운영주로 바뀌었다. 드라마 흐름에 따라 관련 제품의 PPL을 전혀 받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 최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는 화장품 업계를 소재로 다뤘지만 결국 마지막에 회사가 망한다는 설정 때문에 화장품 PPL을 전혀 받지 못했다. 하지만 PPL 시장이 확장하면서 극의 흐름에 맞지 않는 무리한 PPL은 갈수록 골칫거리다. 최근 종영한 KBS 주말연속극 ‘왕가네 식구들’은 만년 백수였던 왕돈(최대철)이 PPL 업체였던 피자 체인의 사장이 되는 설정으로 막을 내렸고 지난해 SBS 사극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주막에 PPL 업체의 로고를 무리하게 넣으려다 극의 몰입을 방해하기도 했다. 아침 드라마에서 출연자가 “요즘에 황사가 얼마나 심한데 예민한 내 피부 좀 생각해줘”라면서 PPL 업체의 로고가 노골적으로 클로즈업되는 장면은 인터넷에서 두고두고 회자됐다. 최근 KBS 인기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집집마다 똑같이 놓인 인터넷 전화기가 거슬린다는 시청자들의 불만이 높았다. 현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방송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해 방송법에 명시된 규정을 어길 경우 제재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방송 업계 관계자들은 “한류 바람을 타고 국내 중소업체가 해외시장에서 대박을 터뜨리는 등 순기능도 있으므로 규제만 하기보다는 시대의 흐름에 맞춘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마케팅 프로듀서 임정민씨는 “극의 흐름을 저해하는 과도한 PPL은 자제되어야 하겠지만 한류 드라마의 경우 중소기업이 해외에 진출하는 데 발판이 되는 등 순기능이 많고 드라마 시장의 존속을 위해서도 필요한 부분이 크다”면서 “국내는 외국에 비해 법 규제가 까다로워 대기업이 PPL을 꺼리는 등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지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커버스토리] 시청률 30%=1500만명 보는 효과… 회당 광고 노출 단가 최대 3500만원

    [커버스토리] 시청률 30%=1500만명 보는 효과… 회당 광고 노출 단가 최대 3500만원

    방송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간접광고(PPL)는 보도와 시사, 어린이 프로그램을 제외한 오락 및 교양 프로그램에 허용된다. 해당 상품이나 로고 크기는 전체 화면의 4분의1 미만, 노출 시간은 전체 방영 시간 기준으로 100분의5 이내여야 한다. 또 출연자가 해당 상품을 직접 언급하거나 구매 또는 이용을 권유해서도 안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와 맞물려 간접광고 운용 지침을 만들었다. 지침에 따르면 PPL 상품의 최대 노출 허용 시간은 1회당 30초이며, 한 프로그램에 방송할 수 있는 광고주 수는 방송 시간(30~180분)에 따라 15~50개로 제한했다. PPL이 허용된 후 최근 3년간 관련 시장의 성장세는 놀라울 정도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사 3사의 PPL 매출 실적은 2010년 29억원에서 2011년 174억원, 2012년 262억원(추정), 2013년 336억원(추정)으로 해마다 100억원가량 팽창하고 있다. 여기에 케이블과 종편 등 유료 채널을 합하면 시장 규모는 두 배가량 커진다. 관련 업체도 급속히 늘었다. 한 종합광고대행사 관계자는 “소규모 회사들이 시작한 PPL에 제일기획 등 업계 상위권의 회사들이 뛰어들었고 홍보대행사도 PPL 업무를 시작했다”면서 “1인 회사부터 대형 광고회사까지 PPL 관련 업체는 100개가 넘는다”고 말했다. 광고 판매 단가는 프로그램의 일반 광고단가에 준한다. 각 프로그램별로 15초짜리 광고의 단가에 시청률로 드러나는 프로그램의 가치를 고려한다. 광고주들이 가장 높은 단가를 지불하는 프로그램은 단연 드라마다. 그중에서도 특히 최근 ‘주군의 태양’, ‘상속자들’, ‘별에서 온 그대’ 등 히트 드라마를 연이어 내놓은 SBS 수목드라마와 30% 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보장하는 KBS 주말연속극이 가장 높다. 방송 마케팅 전문회사 모스의 조경제 대표는 “시청률 1%를 50만명으로 계산하면 30%는 무려 1500만명이 보는 효과가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상품의 노출 수준에 따라 단가가 달라진다. 상품을 단순히 배치하기만 하는 레벨 1, 출연자가 상품의 기능을 연출하는 레벨 2로 나뉘는데 레벨 1은 해당 프로그램의 15초 광고요금의 30~60%를, 레벨 2는 70~160%를 지불한다. 출연자가 상품의 기능을 설명하는 레벨 3도 있지만 방송에서 허용되지 않는다. 이렇게 산정되는 상품 하나의 PPL 단가는 회당 최대 3500만원에 이른다. PPL 판매 수익 대부분은 제작사와 방송사의 수익이 된다. 지상파 방송사의 경우 방송사와 제작사가 수익의 40%씩 나눠 가지고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나 미디어크리에이트에 3%가량의 수수료를 지불한다. 나머지 중 약 11%는 광고주와 방송사, 제작사를 연결하는 PPL 대행사에 돌아간다. 최근에는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과 교양정보 프로그램으로 PPL이 확대되고 있다. SBS ‘런닝맨’과 MBC ‘무한도전’은 의류 및 음료 협찬이 대부분을 이룬다. 해외에서 인기 높은 예능 프로그램은 아예 기획 단계부터 PPL 업체가 참여하는 경우도 생겼다. 업계에서는 전체 방송 PPL 시장에서 드라마가 60%가량을 차지하고 예능이 30%, 교양정보 프로그램이 1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사실 드라마에서 PPL 못지않게 제작비를 조달하는 통로가 바로 제작 지원과 협찬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작 지원의 총 규모는 3700억원에 달한다. 요즘은 대부분의 업체가 제작 지원과 PPL을 동시에 진행하는 추세인데, PPL보다 제작지원의 규모가 더 크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PPL은 상품의 로고가 직접 드러나는 반면 제작지원이나 협찬은 로고를 가리기 때문에 제작사의 입장에서는 연출이 수월하다. 또 PPL과 달리 광고 단가가 거의 전액 제작사로 들어오니 마다할 이유가 없다. 요즘은 로고를 노출하지 않아도 드라마가 방영된 뒤 인터넷에 제품 정보가 실시간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광고 효과가 충분해 협찬사에도 손해는 아니다. 수입 자동차 등 로고를 가려도 충분히 광고 효과가 있는 상품은 PPL보다 협찬을 선호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CSI 14(AXN 밤 10시 50분)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 세라는 방수로에서 구조된 남자를 조사하러 병원으로 향한다. 그런데 신분을 확인하려고 가방을 열자 그 안에 폭탄이 들어 있다. 한편 현장을 정리하고 돌아오던 그렉은 자신이 소송에 걸렸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자신이 사건 현장에서 증거를 조작하는 바람에 무고한 남성이 7년이나 억울한 감옥살이를 했다고 하는데…. ■난감스쿨 2(투니버스 밤 8시) 진짜 초통령 B1A4의 산들과 신우가 ‘난감스쿨’을 찾는다. 타이틀 곡 ‘론리’에 맞춰 화려한 춤을 추며 등장하고, 남성미가 철철 넘치는 차력 쇼를 선보인다. 여기에 B1A4가 직접 밝히는 첫사랑과 이상형에 대한 솔직 담백한 이야기까지 곁들인다. 그동안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B1A4의 숨겨진 모습들을 모조리 방출한다. ■응급남녀(tvN 밤 8시 40분) 창민은 진희에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가 상처를 받는다. 그날 밤, 창민과 진희는 설레는 첫 만남을 떠올리고는 다음 날 더욱 어색해진다. 응급실로 추락환자가 실려 오면서 창민과 진희는 보호자가 없는 환자의 상황을 안타까워한다. 천수는 지혜가 미국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자신의 혈액검사를 하는 사실을 알고 의아해하며 걱정한다. ■세상의 끝까지 21일(씨네프 밤 8시) 소행성과 지구가 충돌하기 21일 전, 지구 종말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아내는 도망가고, 마땅히 갈 곳도 없는 외로운 남자 도지. 옆집에 사는 페니와 3년 만에 인사를 나누고, 그동안 페니에게 잘못 배달됐던 우편물을 건네받는다. 생의 마지막 21일, 도지는 우편물 더미 속에 있던 편지를 계기로 첫사랑을 찾는 여정을 시작한다. ■지상 최대의 전차전(CNTV 밤 10시 20분)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에 일어난 일이다. 북아프리카에서 ‘사막의 여우’ 에르빈 롬멜이 이끄는 독일군이 영국군을 거칠게 몰아붙이기 시작한다. 이에 다급해진 영국군은 신임 사령관 버나드 몽고메리를 급파한다. 이집트 엘 알라메인에서 독일과 영국을 대표하는 두 명장의 치열한 격돌이 시작된다. ■네모바지 스펀지 밥: 캐런 2.0(니켈로디언 오후 5시) 깊은 태평양 바닷속, 비키니 시티에는 네모나고 노란 해면동물 스펀지 밥과 친구들이 살고 있다. 플랑크톤은 새롭게 업데이트된 최신형 컴퓨터 캐런2.0을 만든 뒤 기존에 쓰고 있던 캐런을 내다버린다. 버림받은 캐런은 집게리아에서 일을 하게 되고, 우연히 마주친 캐런과 캐런2.0은 서로 헐뜯는 싸움을 벌인다.
  • 호주 해변에 4m 바다악어 출몰…해변 폐쇄

    호주 해변에 4m 바다악어 출몰…해변 폐쇄

    거대한 바다악어(saltwater crocodile)가 인적이 많은 호주의 한 해변가에 나타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서호주 북부의 브룸의 관관명소 케이블 비치에서 약 4m 크기의 거대한 악어가 나타나 해변이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악어는 마치 밀려오는 파도에서 서핑을 즐기는 듯 유영하는 모습을 보여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 케이블 비치를 찾은 관광객 샤론 스코블은 “거대 악어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악어의 공격은 없었지만 아마도 사냥감을 찾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원 야생동물 수석운영 책임자 데이브 우즈는 “이번에 출몰한 악어가 지난 12월 이곳 주변에서 발견된 악어와 동일악어인 것 같다”며 “3.5m에서 4m 사이의 크기를 가진 악어”라고 밝혔다. 한편 호주에서는 최근 카카두 국립공원에서 친구 4명과 함께 수영 중이던 12살 소년 1명이 악어에 물려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진·영상=데일리메일/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올리브TV ‘공동주거 예능’ 첫선

    케이블채널 올리브TV는 오는 4월 17일 오후 11시 리얼리티 프로그램 ‘쉐어하우스’를 처음 방송한다고 27일 밝혔다. ‘공동주거 리얼리티’를 표방한 ‘쉐어하우스’는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시대 경향을 반영해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 10인이 한 집에 모여 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모델 김원중, 방송인 최희, 배우 천이슬, 가수 우희(달샤벳), 디자이너 김재웅·황영롱 등이 출연한다. 13부작.
  • KT의 유선기술 ‘구리선 솔루션’ 화제

    KT의 유선기술 ‘구리선 솔루션’ 화제

    전 세계 모바일 업체가 신기술 각축을 벌이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4’(MWC2014)에서 KT의 유선기술인 ‘구리선 기반 초고속 인터넷 솔루션’(구리선 솔루션)이 화제를 모았다. 해당 기술은 스페인왕자, 에릭슨 최고경영자(CEO), 맥킨지 컨설팅 유럽지부 관계자 등 유명 인사와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26일 MWC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 전시장 내 KT 부스는 구리선 솔루션을 체험하려는 유라시아 업체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특히 전시 기간 동안 펠리페 알퐁소 스페인 왕자를 비롯해 마틴 윅토린 에릭슨 CEO, 맥킨지 유럽지부 관계자들이 해당 기술을 살펴봤다. 구리선 솔루션은 기존에 깔린 전화선(구리선)을 광케이블이나 고품질의 랜 회선으로 교체하지 않고도 이전보다 3배 빠른 속도(300Mbps)의 인터넷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전화선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교체 비용도 크게 절감되며 건물 외관을 훼손하지 않기 때문에 건물주나 임대주와의 협상도 수월하다. KT 관계자는 “이동통신사가 총출동하는 전시회인 만큼 다양한 무선 기술이 전시됐지만 재미있게도 KT의 유선 기술이 큰 조명을 받았다”면서 “고대 유물이 많아 기존 구리선 교체 시 발파 작업에 어려움이 많은 유라시아 업체들이 구리선 솔루션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알퐁소 왕자는 KT 부스가 있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공동전시관 ‘커넥티드시티’를 방문하기 전부터 이 기술을 직접 살펴보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맥킨지 유럽지부 관계자들은 해당 기술의 이탈리아 수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놓지 마 정신 줄(투니버스 오후 7시) 주리는 중간고사를 앞두고 급하게 시험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맘잡고 공부를 하겠다는 의욕은 충만하다. 하지만 시험공부 계획표를 꾸미는 데 야간자율학습 시간을 모두 허비하고, 자리에 앉기만 하면 단 5초도 버티지 못하고 잠이 든다. 게다가 꿈속에서는 시험문제가 악몽처럼 주리를 괴롭히기까지 한다. ■중화명탐정(캐치온 오후 1시 30분) 1930년 군수공장으로 그 지역사회 경제를 이끌어 가는 한 도시에서 의문의 사건이 발생한다. 군수공장에서 총알을 빼돌렸다는 이유로 한 젊은 여직공이 억울한 죽음을 당한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선 ‘유령 총알이 모두를 죽일 것이다’라는 글씨와 함께 총알이 발견되지 않은 총상을 입은 주검들이 계속 발견된다. ■리스너(FX 밤 1시) 가수를 꿈꾸던 한 젊은 여성의 아파트로 긴급 출동했던 토비와 오즈. 하지만 그 여성은 죽고 말았다. 총격이 있었는데도 경찰을 기다리지 않고 피해자 집에 무리하게 침입했던 토비는 살인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서게 된다. 한편 차도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한 노인이 병원에 실려 오고, 다른 것은 전혀 기억하지 못하면서 오직 토비만을 알아보는데…. ■666 파크애비뉴:평온한 죽음(AXN 밤 12시 30분) 죽은 줄만 알았던 딸 사샤가 살아 돌아오자 올리비아는 반가우면서도 이 상황이 혼란스럽다. 헨리는 추잡한 뉴욕 정치판에 회의를 느끼면서도 결국 차기 시의원에 도전하기로 결심을 굳힌다. 제인과 쿠퍼 형사는 용의 기사단의 회원을 찾아 나서고, 나이가 117세나 된 할란 무어를 만나게 된다. ■산제이&크레이그:너무 더러워(니켈로디언 밤 7시 30분) 샌디와 친구들에게 잘 보이려던 산제이는 더러운 물이 있는 수영장에 빠져 버렸다. 몸에서 나는 악취 때문에 집 밖에 텐트를 치고 자는 신세가 된 산제이. 실의에 빠져 하수구에서 살겠다며 집을 나선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하수구까지 찾아온 친구들의 우정에 감동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데…. ■식샤를 합시다(tvN 밤 11시) 대영(윤두준)은 수경(이수경)을 불러낸 상대가 ‘묻지 마 폭행’ 피해자의 오빠가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된다. 불길함을 느낀 대영은 서둘러 수경에게 전화를 걸지만 받지 않고, 사라진 수경을 찾아 헤매던 대영 앞으로 오토바이 한 대가 달려온다. 학문(심형탁)은 자기가 수경을 위험에 빠뜨린 것 같은 죄책감에 심장이 내려앉는다.
  • 지금 이 순간 우주의 모습은?

    지금 이 순간 우주의 모습은?

    우주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을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통해 마주하는 일은 이제 낯설지 않다. 하지만 그 영상이 생방송으로 펼쳐진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편집이나 왜곡이 없는 지금 이 순간 생생한 지구와 우주의 모습을 바라볼 기회는 결코 흔하지 않다. 지구에서 수백㎞ 떨어진 ‘스튜디오’에서 바라본 지구가 생중계된다. 케이블 채널 tvN과 NGC(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는 다음 달 15일 오전 9시 특집 프로그램 ‘라이브 프롬 스페이스’를 생방송한다고 26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미국 휴스턴에 있는 우주비행관제센터에서 전달받은 영상으로 꾸며진다. ISS는 지구 표면에서 400㎞ 높이에 떠 90분마다 지구 한 바퀴를 돌고 있다. tvN 관계자는 “이번 방송은 우주에서 진행되는 최초 생중계로, 말하자면 1000억 달러 규모의 스튜디오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약 2시간 동안 방송되는 프로그램에서는 도시의 불빛과 오로라, 천둥번개와 유성에 이르기까지 지구의 아름다운 광경을 생생히 지켜볼 수 있다. 또 우주인들이 일하는 현장의 모습도 그대로 공개된다. NGC 관계자는 “우주정거장과 우주인에게 접근할 기회를 얻어 정말 영광스럽다. 우주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는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지구의 모습을 우주에서 보여 준다는 엄청난 도전에 모두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천국을 누비다…‘설국의 고장’ 日도호쿠 3현을 가다

    천국을 누비다…‘설국의 고장’ 日도호쿠 3현을 가다

    아오모리, 아키타, 이와테 등 일본의 3개 현은 혼슈의 동북 끝에 있다. 이 지역은 외진 곳인 데다 농업 외에 특별히 내세울 게 없어 해마다 인구가 줄고 있다. 그러나 일본 내 변방이라는 지리적 불리함은 한적함이라는 선물을 안겨주고 있다. 맑은 계곡과 울창한 수림, 쾌적한 환경, 잘 다듬어진 아늑한 시골 풍광은 생활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위로와 안식을 주기에 충분하다. 국토교통성 동북운수국 국제관광과의 기무라 다카히로 전문관은 “이곳은 도시인들이 마음을 치유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겨울왕국] 핫코다 설산서 5월까지 눈꽃 스키… 아오모리 시내선 벚꽃 만끽 겨울을 달궜던 설원(雪原)이 봄기운에 하루가 다르게 힘을 잃고 있다. 스키 마니아들은 못내 아쉽기만 하다. 그러나 아오모리시 핫코다(1584m) 산은 아직도 눈의 세계다. 아오모리는 연간 강설량이 426㎝에 이를 정도로 일본에서도 눈이 많은 지역이다. 하루 최대 적설량은 82㎝다. 여기에 낮과 밤의 기온차가 4~5도에 불과해 오랫동안 눈이 녹지 않는다. 일본 100대 명산 중의 하나인 핫코다 산 자락에 자리한 스키장은 5월 중순까지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아오모리현 관광국제전략국 관광교류추진과의 사카모토 슈헤이는 “스키장은 아오모리시에서 버스로 1시간 거리여서 4월이 되면 시내에서 벚꽃을 구경한 뒤 산에서 눈꽃을 볼 수 있다”고 자랑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멀리 바다가 보이고 정상부에서는 수빙(樹氷)이 반긴다. 수빙은 빙점 이하로 냉각된 짙은 안개가 나무에 달라붙어 형성된 하얀 얼음층으로 일명 ‘스노 몬스터’로 불린다. 말 그대로 기괴한 괴물이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설질(雪質)은 수분이 적은 데다 입자가 고운 스노 파우더여서 최상이다. 슬로프를 타고 내려올 수도 있고 상급자의 경우 신고를 하면 수빙과 숲 속을 자유롭게 활강할 수도 있다. 인근에는 1954년 국민보양온천 1호로 지정된 스카유 온천이 있어 스키어들의 피로를 풀어 준다. 센닌부로(千人風呂)라는 혼욕 대욕탕이 유명하다. 아키타현 모리요시 산에 있는 아니 스키장은 슬로프가 삼나무와 너도밤나무 군락지 사이에 형성돼 있다. 눈을 이고 있는 삼나무의 푸른 잎과 알몸으로 겨울을 나고 있는 너도밤나무의 앙상한 가지가 대비된다. 스키장 정상에서도 수빙을 구경할 수 있다. [설국열차] 스토브열차 속 난로에 손 녹이고… 내륙열차 창밖 설경 보며 맘 녹이고 아오모리현의 스토브열차와 아키타현의 내륙열차는 완행열차다. 나카사토와 고쇼가와라 역을 왕복 운행하는 스토브열차에 오르면 객실과 승무원 모두 1950~60년대 모습 그대로여서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돌아간 느낌이다. 객실 가운데에는 석탄 난로가 설치돼 있어 오징어를 구워 먹을 수 있다. 종종 들려오는 신호등 소리도 한가하게 울린다. 내륙열차는 기타아키타시 다카노스역과 센보쿠시 가쿠노다테를 잇는 협궤 전철이다. 차창 사이로 아키타의 평화로운 시골 풍경이 쉴 새 없이 다가왔다 사라진다. 열차는 연간 2억엔(20억원)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관광객이 찾아 명백을 잇고 있다. 두 열차가 고속철 시대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빠름이 아닌 느림 때문이다. 빠름과 느림이 공존하는 풍토와 여유가 부럽다. 이와테현에 있는 히라이즈미는 201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불교 유적지다. 홋카이도·도후쿠 지방에서는 처음이고 일본 전체로는 16번째다. 히라이즈미 문화유산은 주손지 절(中尊寺), 모쓰지 절(毛越寺), 무료코인 유적지(觀自在王院跡) 등으로 이뤄져 있다. 주손지에는 일본 국보 1호인 곤지키도(色堂)가 보관돼 있다. 곤지키도는 아미타불, 관음보살 등 48개 불상을 금으로 장식한 것으로 이곳을 통치했던 후지와라가의 1대손 기요하라가 1124년 만들었다. 불상에다 변하지 않는 금을 입혔으니 영원불멸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읽을 수 있다. 모쓰지는 2대손 모토히라가 건립한 사원으로 ‘정토의 세계’를 표현한 정원이 복원, 정비돼 있다. 무료코인 유적지는 3대손 히데히라가 교토의 뵤도인 사찰을 본떠 만든 사원으로 현재는 연못 터와 초석이 남아 있을 뿐이다. 불교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한번쯤 둘러볼 만하다. [페스티벌] 메밀국수 먹기 대회선 추억 쌓고… 가마쿠라 축제선 소원빌며 情 쌓고 겨울은 관광 비수기다. 추워서 야외 활동을 하기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동북 3개 현은 아기자기한 축제로 집 안에 있는 사람들을 불러내고 있다. 이와테현 하나마키시에서는 매년 완코소바(메밀국수) 대회가 개최된다. 56회째를 맞는 올해 대회는 지난 11일 열렸다. 하나마키의 메밀국수는 에도시대 도쿄로 가던 영주 남부토시나오가 완(椀)이라는 작은 그릇에 대접받은 메밀국수가 너무 맛있어 여러 차례 더 먹었던 것에서 유래한다. 대회는 소년부, 일반부, 여자부 등으로 나뉘어 완에 담긴 메밀국수를 누가 얼마나 먹는가에 따라 순위가 정해진다. 많이 먹는 것을 자랑하는 것보다 미련한 짓이 없다지만 친구, 부모들이 북과 함성을 울리며 열띤 응원전을 펼치자 대회는 달아올랐다. 보통 여자는 50그릇, 성인 남자는 70그릇을 먹는데 역대 최고 기록은 254그릇이라고 한다. 승패를 떠나 참가자들에겐 즐거운 추억거리가 되고 시에서는 메밀을 홍보하고 비수기 특수를 창출할 수 있으니 서로에게 남는 장사다. 아키타현 요코테시는 인구 10만의 소도시지만 가마쿠라 축제가 열리면 이틀 동안 30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다. 가마쿠라는 눈으로 만든 눈집으로, 안에 물신(水神)을 모시고 집안의 평화와 안녕, 한 해의 풍작을 기원한다. 축제는 400년이 넘었으며 관광객들은 시내 곳곳에 설치된 가마쿠라를 순회하며 저마다의 소원을 빈다. 아오모리 고쇼가와라시에서는 해마다 8월 다치네푸타 축제가 열려 지난해에는 130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높이 24m, 무게 19t에 이르는 대형 무사 인형 3개를 앞세우고 춤과 노래를 추며 시내를 행진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축제는 여름에만 반짝하지 않고 사시사철 시민들과 함께하고 있다. 시내에 다치네푸타 상설 전시관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기 때문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까이서 다치네푸타를 볼 수 있으며 제작 과정을 견학할 수도 있다. 글 사진 이와테·아오모리·아키타(일본) 임태순 선임기자 stslim@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 동북 3현을 가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비행기로 센다이로 간 뒤 기차를 이용하거나 아오모리와 아키타 국제 공항으로 바로 갈 수도 있다. 센다이는 아시아나항공이 월·수·금·일요일 주 4회 운항한다. 센다이공항에서 JR센다이역까지는 지하철로 25분 걸리며 센다이역에서 신칸센을 타면 이와테현 모리오카까지 44분 걸린다. 아오모리는 수·금·일요일, 아키다는 월·목·토요일 각각 주 3회 대한항공이 뜬다. 항공편수는 항공사 사정에 따라 조정되며 비행 시간은 두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주변 볼거리 아키타현 도와다하치만타이 국립공원 기슭에 있는 유토온천은 역사가 300년이 넘는 유서 깊은 온천이다. 온천이 여러 개 있지만 학이 내려와 상처를 치유했다는 뽀얀 우유 빛깔의 쓰르노유 온천이 유명하다. 아오모리현의 오이라세 계곡은 울창한 수림에 맑은 물이 풍부하게 흘러 봄부터 가을까지 트레킹하기에 좋다. 도와다 호수의 겨울 축제도 볼 만하다. 눈 조각상을 구경할 수 있으며 눈으로 만든 얼음집에서 술과 음식을 즐길 수도 있다.
  • 자동이체 사기범, 통신3사 정보 썼다

    지난달 말 시중 은행에서 예금주 몰래 돈을 빼내려 했던 ‘불법 자동이체 사건’에 사용된 개인정보는 통신 3사의 가입자 정보를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불법 자동이체 사기단에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넘긴 판매상 2명을 최근 구속하고, 구체적인 정보 유출 경로 및 규모를 확인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이정수)는 ‘대리운전 애플리케이션’(앱) 사용료 명목으로 불법 자동이체 사기를 벌인 사기단에 개인정보를 판매한 연모(33)씨와 연씨의 동생(29)을 지난 21일과 22일 각각 검거해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앞서 검거한 신모(34·구속)씨 등 사기단 5명과 연씨 형제 등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사기에 활용된 개인정보가 KT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에서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통신 3사 외에 유선인터넷 사업을 벌이는 일부 케이블업체 고객 명단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통신사 측에서 회사가 보유한 DB가 유출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며 “개별 판매점에서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경로를 특정하기 어려워 다방면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씨 등은 지난 18일 연씨 형제로부터 300만원을 주고 7만 6000여명의 개인정보를 불법 취득한 뒤 유령 정보기술(IT) 업체를 통해 예금주 동의 없이 예금을 빼내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신씨 등은 개인의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만 알면 동의절차 없이도 금융결제원을 통한 자동이체가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해 6539명의 은행 계좌에서 1억 3000여만원을 인출하려다 피해자들의 신고로 미수에 그쳤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IBK캐피탈 클리브랜드 2014 루키 챔피언십 1회(J골프 밤 11시)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유일의 신인왕 선발대회.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의 넥서스 리조트 가람부나이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이곳에서 펼쳐지는 한국 남자 프로골프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예들의 대격돌. 본선에 진출한 16인의 루키 가운데 올해의 신예 돌풍을 일으킬 주인공은 누가 될까. ■유 콜 잇 러브(씨네프 밤 10시) 팝 음악 작곡가인 에드워드 젠슨과 대학 교수 자격시험 중에 있는 에스페라 발렌타인은 스키장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다. 에드워드는 그녀를 위해서 노래를 작곡해 바치기도 하면서 두 사람의 사랑은 깊어간다. 하지만 조그만 오해들이 쌓이면서 그들의 갈등이 겉으로 드러나고, 점점 서로에게 멀어지기 시작하는데…. ■더 리턴드:산 자와 죽은 자(AXN 밤 10시) 카미유는 프레드릭에게 고백을 하지만 거절당하고, 시몬 역시 아델에게 거부당한다. 한편 기이한 소년 빅토르가 사라져 찾아다니던 줄리는 혹시 자신도 죽은 것은 아닌지 의심을 하기 시작한다. 등에 난 상처로 입원했던 레나는 병원에서 뛰쳐나와 도망을 가다 연쇄 살인범 세르주에게 발견돼 간호를 받게 된다. ■천장지구(더 무비 밤 10시 30분) 어릴 적, 부모를 모두 잃은 아화는 범죄 세계에 빠져 오토바이를 즐기며 산다. 보석상을 터는 일을 도와주다 경찰에 몰린 아화는 길을 가던 여인 조조를 인질로 잡아 달아나게 되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어느 날, 아화의 의형이 범죄 세계의 세력 다툼에서 지고 암살되자 아화가 복수의 길로 향한다. ■BONES(FOX 밤 11시) 한 소년이 놀이터 화단 속에 묻혀 있던 40대 남성의 유골을 발견한다. 신원 확인 결과 피해자는 부유한 광고 대행사 사장이었다. 그러나 가족이나 친구들 모두 오랫동안 피해자와 연락을 끊고 지냈던 것으로 확인된다. 피해자의 안면골에서는 여러 번 구타당했던 흔적이 발견되고, 그의 옛 동료는 갑자기 변해버린 그를 모두가 싫어했다고 증언한다.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2(애니맥스 오후 4시 30분) 하나리그는 어느덧 중반에 돌입하고 지우와 친구들은 잠시 휴식을 취하러 숙소로 돌아가기로 한다. 그런데 터검니가 사라지고 만다. 골목 곳곳을 뒤지면서 터검니를 찾는 피카추와 친구들. 터검니를 찾던 수댕이는 뒷골목에서 박스에 한가득 들어 있는 음식을 발견하고, 그것을 전부 먹어버린다.
  • 케이블카·호남선 KTX… 대형사업 정치논리에 흔들흔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형 지역개발 사업들이 정치 논리에 휘둘리고 있어 갈등과 반목이 우려된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리산 케이블카, 호남선 KTX 등 지역개발과 관련이 큰 사업들이 출마를 앞둔 정치인들의 논리에 따라 흔들리고 있다. 지리산 케이블카의 경우 전북 남원, 전남 구례, 경남 함양·산청 등 영호남 4개 시·군이 유치 경쟁을 벌이는 관광개발사업이다. 환경부가 2012년 지리산권 4개 지자체가 신청한 케이블카 사업을 모두 부결처리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지자체 간 갈등과 환경문제가 심화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 홍준표 경남지사와 전남지사 출마 예정인 이낙연(담양·함평·영광·장성) 민주당 의원이 지리산 케이블카를 영호남에 1곳씩 설치하자는 의견을 내놓아 재점화됐다. 홍 지사는 함양과 산청을, 이 의원은 구례를 염두에 두고 이 같은 유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홍 지사는 지난 19일 산청군을 방문해 “지리산 케이블카가 광역 지자체에 걸쳐 있어 어느 한쪽으로 단일화하기 어렵다. 영호남 1곳씩 추진하는 문제를 환경부와 협의하겠다. 환경부가 2곳에 설치하는 방향으로 결정하면 6월 선거 이후 경남 지역 적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도 영호남 1곳씩 지리산 케이블카를 선정할 경우 구례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 홍 지사의 의견에 동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도와 남원시는 경남과 전남의 정치적 논리가 전북을 배제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경남과 전남이 정치 논리로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할 경우 불리한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호남선 KTX도 정치적 이슈로 떠올랐다. 민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인 권선택 전 의원은 최근 호남선 KTX의 서대전역 경유를 주장하고 나섰다. 충북 오송~충남 남공주~전북 익산으로 연결되는 호남선 KTX가 서대전을 경유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의견이다. 그는 하루 40회 운행하는 호남선 KTX 가운데 20회는 서대전을 경유하는 방안을 민주당 당론으로 정해 범시민 서명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같은 주장은 서대전역이 있는 대전 중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새정치연합 김태훈 전 대전시의원도 뜻을 같이해 대전·충남권 정치적 이슈로 대두됐다. 이에 대해 광주와 전남북 등 호남권 지자체들은 호남선 KTX가 일반선로인 서대전~계룡~논산을 경유할 경우 속도가 300㎞에서 150㎞로 떨어지고 운행 시간도 길어진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노선대로 호남선 KTX가 운행될 경우 용산~익산 간 운행 시간이 66분이지만 서대전을 경유하게 되면 40분 정도 더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대형 지역개발사업들이 정치 이슈화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과 협의해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홍진호 SNL 시즌5 합류…“‘19금’ 영역 확장 너무 이른 것 아니야?”

    홍진호 SNL 시즌5 합류…“‘19금’ 영역 확장 너무 이른 것 아니야?”

    홍진호 SNL 시즌5 합류…“‘19금’ 영역 확장 너무 이른 것 아니야?”   최근 예능 프로그램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본격적인 방송인의 길을 걷고 있는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가 케이블 채널 tvN의 SNL코리아 시즌5에 공식 출연한다. 이 때문에 홍진호 SNL 합류는 25일 주요 키워드로 등장했다. SNL코리아 측은 24일 “홍진호가 SNL코리아의 SNL게임즈-GTA(GRAND THEFT AUTO) 코너에 고정 출연한다”면서 홍진호 SNL 합류 사실을 공식화했다. 홍진호는 이 코너에서 하차하는 김원해를 대신한다. 소속사 관계자도 홍진호 SNL 합류와 관련해 “홍진호가 GTA시리즈에 등장하는 가게 주인으로 출연할 예정”이라면서 “첫 출연은 SNL코리아 시즌5 1회 방송일인 3월 1일”이라 말했다. 홍진호 SNL 합류 소식에 네티즌들은 “홍진호 SNL 합류, 나온지 얼마 안됐는데 벌써 19금 출연?”, “홍진호 SNL 합류, 연봉 더 올라가겠네”, “홍진호 SNL 합류, 방송인 데뷔 초부터 너무 많이 나오는 것 아냐?”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물경제 활성화 첩경은 규제 혁파… 정부정책도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기업청 등을 끝으로 새해 업무보고 일정을 마쳤다. 지난 5일부터 20일 동안 진행된 보고에서 박 대통령은 세부적인 정책 현안까지 일일이 챙기며 ‘국민이 체감할 성과’를 반복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안현수(29·빅토르 안) 선수의 러시아 귀화를 언급하면서 체육계의 갈등과 부조리를 지적했으며 염전 노예 사건, 대기업 케이블TV 과다 확장 등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기도 했다. 청와대는 “업무보고 때마다 기업인과 전문가, 영세상공인, 청년 구직자 등이 포함돼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며, 27개 보고 대상을 2~3개로 묶어 9차례 실시된 업무보고 중 5차례가 청와대 외부에서 이뤄진 것도 현장 중시 기조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기 시흥시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내 시흥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도 “국민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아직 개선되지 못했다. 실물경제 활성화를 위한 가장 빠르고 쉬운 길은 불필요한 규제들을 과감하게 혁파하는 것”이라며 규제개혁을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벤처 펀드를 확대 조성하며 창업자 연대보증 폐지 등 패자부활제도도 적극 확대하고 기술력과 사업성보다 담보와 재무 상태를 중시하는 현재의 지원 관행을 과감하게 바꿔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테두리까지 둘러 멋있게 만든 달력이라도 새해가 되면 필요가 없다”면서 “수요가 달라지면 정부 정책도 그에 맞게 바뀌어야지 예전에 잘 맞았다고 올해도 쓰겠다면 그것은 헛수고”라며 시대에 맞는 정책 변화를 촉구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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