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케이블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강풍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강타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1인 2개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유리창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710
  • 서해대교 오늘부터 통행 정상화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양방향 통행이 19일 0시부터 정상화됐다. 낙뢰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주탑을 받치는 케이블이 끊겨 통행이 전면 차단된 지 16일 만이다. 한국도로공사는 18일 케이블 3개 교체작업을 완료하고 안전성검토위원회를 열어 세밀히 검토한 결과 서해대교의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판단, 재개통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평소 주말처럼 서울∼목포 구간은 4시간 3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도로공사는 신안 연도교 공사에 쓸 케이블과 장비 등을 가져와 밤낮없이 복구공사를 벌여 25일 부분 개통하려던 계획을 19일 전면 개통하는 것으로 앞당겼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요즘 19禁 흥행 코드, 간지&포스

    요즘 19禁 흥행 코드, 간지&포스

    범죄 스릴러 ‘내부자들’이 마침내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으로 역대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청불 외화로는 사상 처음으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가 관객 600만명을 돌파했다. 그간 흥행 전선에서 뒤처졌던 청불 영화가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7일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내부자들’은 전날 하루 5만 697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619만 2156명을 기록해 2010년 원빈 주연의 액션물 ‘아저씨’(617만명)를 제쳤다. 지금까지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600만명을 넘긴 청불 작품은 두 작품과 ‘킹스맨…’(612만명)밖에 없다. 통합전산망 집계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배급사 집계까지 끌어들이더라도 2001년 ‘친구’(818만명)와 2006년 ‘타짜’(684만명)까지 다섯 편에 불과하다. 이번 주 ‘히말라야’ ‘대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등의 대작이 줄줄이 개봉하는 바람에 상영 스크린이 크게 줄었지만 ‘내부자들’의 행진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기력·인지도 갖춘 ‘男배우물’의 정점” ‘내부자들’의 흥행 요인은 러닝타임 130분 내내 관객 시선과 호흡을 쥐고 흔드는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의 빼어난 연기와 우민호 감독의 연출력이 첫손으로 꼽힌다. 여기에 윤태호 작가의 원작 웹툰이 이야기를 끝맺지 못하고 연재가 중단돼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컸던 점도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용철 영화평론가는 “연기력과 인지도를 동시에 갖춘 남자 배우 2~3명이 전면에 나서고 사회 부조리까지 담아내는 범죄 스릴러, 액션물이 청불 영화에서 흥행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내부자들’은 이러한 흐름에 정점을 찍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청불 영화는 10대 관객은 만나지 못하고, 잔혹한 내용이 있는 경우 여성 관객도 일부 포기해야 하는 핸디캡이 있다. 이 때문에 600만명을 넘어선 청불 영화가 더 낮은 연령대 관람 등급을 받았더라면 1000만명은 거뜬히 넘긴다는 게 국내 영화계의 중론이다. ‘킹스맨’ ‘내부자들’의 홍보를 담당한 호호호비치의 이채현 실장은 “각종 패러디 등이 쏟아지는 것을 보면 1000만 영화보다 파급 효과는 센 것 같다”고 말했다. ●1970년대 흥행 코드는 겨울여자 등 ‘멜로’ 물론 관람 등급이 내려갈수록 흥행에 유리한 것은 아니다. 국내 영화의 경우 15세 이상 관람가, 외화의 경우 12세 이상 관람가가 주요 흥행 등급으로 여겨진다. 배급사 집계까지 포함한 역대 1000만 영화 17편 중 15세 이상 관람가는 10편으로 모두 한국 영화가 차지했다. 12세 이상 관람가는 6편으로, 이 중 ‘아바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인터스텔라’ 등 외화가 절반이다. 전체 관람가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인 ‘겨울왕국’ 단 1편에 불과했다. 청불 영화가 흥행에서 늘 고전했던 것은 아니다. 또 요즘 청불 영화는 범죄물이 주름잡고 있지만 과거에는 흥행 코드도 달랐다. 1970~80년대는 애들은 저리 가야 하는 영화의 전성시대였다. 서울 기준으로 58만명을 동원했던 ‘겨울여자’로 대표되는 1970년대에는 성인 멜로물이 흐름을 이뤘다. 특히 ‘별들의 고향’(46만명), ‘영자의 전성시대’(36만명) 등 ‘호스티스 영화’가 인기였다. ●1980년대 들어서는 ‘어우동’ 등 에로 인기 1980년대 들어서는 에로 영화가 새 흥행 코드로 등장한다.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블TV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보면 쌍문동 삼총사 류준열, 고경표, 이동휘가 동시상영하는 ‘매춘’ 등을 보러 갔다가 학주(학생주임)인 동휘 아버지에게 붙잡히는 장면이 나온다. ‘매춘’은 1988년 서울에서만 43만명을 동원한 그해 최고 흥행 방화였다. 1980년대 한국 영화 흥행 톱 10에는 ‘어우동’ ‘애마부인’ ‘매춘’ 등의 에로물과 성인 멜로물 7편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1990년대는 과도기다. ‘결혼 이야기’(53만명), ‘닥터봉’(38만명) 등 로맨틱 코미디의 원조 격인 작품들이 청불 영화로 체면치레하기도 했으나 ‘장군의 아들’ ‘서편제’ ‘투캅스’ ‘편지’ ‘쉬리’ 등 다양한 장르의 12~15세 관람가 작품이 박스오피스를 점령하기 시작한 것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강호인 국토 “분 단위로 쪼개 점검… 골든타임 잡아라”

    강호인 국토 “분 단위로 쪼개 점검… 골든타임 잡아라”

    국토교통부는 17일 교량 케이블 절단 사고가 발생한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현장에서 도로·철도·항공·건설 4대 분야 종합안전대책회의를 열었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서해대교 사고와 제주공항 관제 마비사고 등 예상치 못한 사고로 국민께 불안감과 불편을 드려 유감”이라면서 “사고 발생 시 대응체계를 전면 재검토하고 초기 10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분 단위로 쪼개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지시했다. 강 장관은 “불의의 사고가 있었지만 신속한 초동 대처와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로 조속히 수습할 수 있었다”면서 “국민의 불편을 줄일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서해대교 작업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현장을 돌아보던 중 주탑 꼭대기 피뢰침을 바라보며 “번개가 수평으로 옆에서 치거나 전류가 약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도로공사는 국토부·외부 전문가와 함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낙뢰 피해 예방시설 보완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낙뢰설’에 무게를 두고 서해대교 케이블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연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도로공사는 18일 오전 10시 안전성검토위원회를 열어 서해대교 케이블 복구 결과를 확인하고 오후 2시 브리핑을 통해 19일 통행재개 여부를 최종 발표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한국환경기자클럽 ‘올해의 환경인’에 녹색연합 박그림 공동대표- 이유진 공동위원장 선정

    국내 언론사 환경담당기자 모임인 한국환경기자클럽은 16일 녹색연합 박그림 공동대표와 녹색당 이유진 공동위원장을 ‘올해의 환경인’으로 공동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 1993년부터 설악산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했으며 최근에는 설악산 케이블카 반대 운동을 펼쳤다. 이 위원장은 서울시의 ‘원전 하나 줄이기’ 등 대안 에너지 정책 제시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의 환경인상은 매년 환경 보전 노력에 힘쓴 인물을 선정해 주는 상이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콘돔에 마취제 쓴 까닭은… 과학 만난 19禁

    콘돔에 마취제 쓴 까닭은… 과학 만난 19禁

    “침팬지는 인간과 유전적으로 가장 가깝습니다. 같은 유인원이지만 고릴라는 일부일처제, 침팬지는 다부다처제입니다. 침팬지 수컷의 생식기 크기가 커진 것도 이 때문인데, 사람도 마찬가지랍니다.” ‘19금(禁)’을 넘나드는 발언이 쏟아져 나온 곳은 바로 지난 11일 오후 7시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성인 대상 과학공연 ‘사이언스 나이트 라이브’(SNL)였다. 올해 2회째인 이번 공연은 케이블 채널의 코미디쇼인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형식과 이름을 그대로 따왔다. 이날 행사는 인터넷 방송 서비스인 아프리카TV로 중계됐다. 6막으로 구성된 올해 공연에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과학을 전공했거나 현재 연구 현장에 있는 젊은 과학도 10명이 나와 상황극, 힙합공연, 마술쇼 등 형식으로 과학을 소개했다. SNL 참가자는 ‘페임랩 코리아’를 통해 대중과의 소통능력을 검증받은 수상자들이다. 페임랩은 과학 커뮤니케이터를 발굴하기 위한 행사로, 과학기술 전문가가 관련 주제에 대해 3분 이내에 자신의 생각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하는가를 놓고 겨루는 경연대회다. “마취제로 쓰이는 리도카인 벤조카인 성분이 있는 콘돔은 남성이 오래가는 데 실제로 효과가 있답니다. 그리고 콘돔 표면의 젤 성분인 에스트로글라이드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우리 사회에서는 여전히 금기에 가까운 성(性) 과학을 실험 형태로 다룬 공연 ‘중앙발전연구소’는 아슬아슬하기까지 해 관객석에서 침 넘어가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저녁 7시부터 9시 30분까지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공연에서는 성적 욕망이 강한 인류의 탄생과 진화를 다룬 ‘진화요정’, 연애 감정을 수학 방정식으로 풀어내는 ‘수학OS’ 등 제목의 공연도 19금 비유를 넘나들면서 객석의 관심과 웃음을 이끌어 냈다. 최근 화성에 대한 연구 성과를 커플 게임과 연계한 ‘더마시언스게임’, 비과학적 다이어트 문제를 지적한 ‘랩랩’에도 관객들의 호응이 컸다. 공연을 주관한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과학이 일부 마니아의 전유물이거나 청소년의 교육 소재라고 생각하는 건 낡은 사고”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평택 기지는 한반도 유사시 美 증원 전력 전개의 핵심” 여의도 면적의 5배·4만명 상주… 한국 속 ‘작은 미국’

    “평택 기지는 한반도 유사시 美 증원 전력 전개의 핵심” 여의도 면적의 5배·4만명 상주… 한국 속 ‘작은 미국’

    “평택 기지는 평택항과 오산 공군기지 등이 20㎞ 이내 지역에 있기 때문에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 전력이 들어오는 데 유리합니다. 이곳에서 외부의 미군 병력을 재편성한 다음 도로와 철도를 활용해 신속하게 전방으로 전개시킬 수 있습니다.” 지난 10일 경기 평택시 팽성읍 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 내 미8군사령부 청사 신축 현장에서 김기수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사업단장은 서울 용산과 경기 북부의 주한미군 병력이 재배치될 평택의 전략적 의의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겨울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씨에도 공사 장비들은 굉음을 내며 쉴 새 없이 움직였다. 현재 공정률이 86%지만 내년부터 이전하는 부대를 맞이하려면 공사를 서둘러야 하기 때문이다. 2016년 말까지 완공될 1467만 7000㎡(444만여평)의 부지는 여의도 면적(290만㎡·87만여평)의 5배에 이르고 513동의 건물이 들어선다. 해외에 주둔한 미군 기지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기지 내 도로 길이는 64㎞, 지휘통신시설 케이블은 67㎞, 하수관은 25㎞, 전선 길이는 1548㎞에 이른다. 한·미 양국은 2003년 4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합의에 따라 서울 용산과 의정부, 동두천 등의 미군 기지를 평택으로 이전하기로 합의하고 2007년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총사업비만 해도 15조 9600억원에 이르고 이 가운데 8조 8600억원은 한국이, 7조 1000억원은 미국이 부담한다. 기지 정문에서 버스로 10분 정도 들어가자 미군 장병과 그 가족들이 함께 거주하게 될 아파트 형태의 숙소가 나타나다. 이 숙소 11층에서 내려다본 기지 전경은 신도시 건설 현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방대했다. 한·미 양국은 2017년 상반기까지 기지 이전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주한미군 포병의 핵심인 210 화력여단은 경기 북부에, 한미연합사령부는 용산 일부 지역에 잔류시키기로 지난해 합의했다. 버나드 샴포 미8군사령관(육군 중장)은 “210 화력여단은 북한 포병에 대응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맡고 있어 한국군이 이를 대체할 수 있도록 작전 준비 태세를 갖출 때 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샴포 사령관은 “기지 이전이 마무리되면 미군과 그 가족들, 카투사를 포함해 캠프 험프리에 상주하게 될 인원도 4만 2000여명, 2700가구에 이를 것”이라며 이 기지가 한국 내 ‘작은 미국’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김 단장은 “애초 서울 용산 기지 이전은 2016년까지가 목표였는데 시공사가 부도나는 등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했기 때문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사를 시작해 2017년까지는 끝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평택 기지는 미 국방부가 지난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를 염두에 두고 직접 현장 실사를 벌인 곳이기도 하다. 기지 한가운데 건설된 5.5㎞ 길이의 활주로에는 AH64D 아파치 헬기와 정찰기가 배치돼 있었다. 북한 미사일에 대비한 방공 미사일 포대 배치도 충분할 만큼 드넓었다. 이 같은 엄중함을 반영하듯 미군 관계자는 “보안에 저촉되니 활주로를 비롯한 군사시설 사진을 찍지 말라”고 당부했다. 다만 샴포 사령관은 평택 기지 내 사드 배치 가능성에 대해 “현재 사드와 관련해서는 어떤 결정도 내려진 바 없고 한·미 양국 모두 고민한 뒤 긴밀하게 공조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슈&이슈] 이번엔 마이산 케이블카… 진안군 - 환경단체 ‘팽팽’

    [이슈&이슈] 이번엔 마이산 케이블카… 진안군 - 환경단체 ‘팽팽’

    전북 진안군 마이산 케이블카 설치를 놓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평화롭고 조용하던 진안고원이 찬성파와 반대파로 나뉘어 갈등양상을 빚고 있다. 진안군과 주민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환경단체들은 “환경파괴가 우려된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마이산 남북 연결하는 교통수단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은 1997년 수립된 마이산 도립공원 계획에 반영된 경영수익사업이다. 마이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남부와 북부를 연결해 주는 교통수단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는 점을 해결하고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착안한 사업이다. 케이블카는 마이산 주봉과 하늘이 맞닿는 공제선을 훼손하지 않고 마이산 북부 주차장에서 암마이봉을 우회하는 봉두봉 인근을 거쳐 탑사 인근 도장골을 연결하는 1.59㎞ 노선이다. 사업비 300억원은 전액 군비로 부담한다는 방침이다. 군에서는 모노레일, 야외 에스컬레이터, 도로 또는 탐방로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 끝에 케이블카를 선택했다. 1997년 민간 투자자가 실시설계를 마치고 공원사업시행 허가를 준비하던 중 금융위기 등 극심한 경제불황이 닥쳐 무산됐다. 진안군은 환경영향평가 등을 모두 마치고 내년 예산에 타당성 용역비 6000만원 반영을 군의회에 요청한 상태다. 용역비 예산은 예결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 의결을 남겨 놓고 있다. 진안군은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마이산 남부는 탑사, 은수사, 금당사, 벚꽃길 등을 연계시켜 힐링테마관광지로 조성하고 북부지역은 마이산관광단지와 진안읍을 연계해 체험·상업기능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주민은 찬성 여론 진안군 주민들은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진안군애향운동본부 등 20개 사회단체는 ‘마이산케이블카찬성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추진을 지지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일 군의회 의장실을 방문해 마이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할 수 있도록 타당성 조사 용역비를 내년 예산에 반드시 편성해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진안읍 이장협의회 10여명도 지난 8일 군의회 현관에서 마이산 케이블카 설치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이장협의회는 “마이산은 세계적인 명소로 손색이 없지만 관광개발이 뒤처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군민은 알지도 못하는 환경단체의 반대 주장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군은 지역발전을 위해 케이블카 적극 추진 ▲의회는 케이블카 사업 관련 예산 의결 ▲타당성 조사 용역 투명 추진 ▲민간단체는 검증되지 않은 왜곡되고 선동적인 내용으로 군민 우롱 금지 등을 호소했다. 찬성파들은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 노선이 주요 녹지 축을 단절하지 않고 천연기념물 서식지인 마령면 동촌리나 평지리와 거리가 충분하게 떨어져 있다며 사업 추진을 지지하고 있다. 또 연약지반이나 풍화토 지역이 아니어서 사업추진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내세운다. 특히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여 친환경적인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수려한 자연경관을 탐방하면서 마이산 남부와 북부를 연결하는 관광 동선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진안군도 세계적인 관광지이자 독특한 지형의 마이산을 노약자, 장애인 등 산악탐방에 제약이 따르는 잠재 방문객에게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복지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경파괴 우려” 7개 단체 반발 전북지역 환경단체들은 마이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전북녹색연합, 전북생명의숲, 진안녹색평화연대 등 7개 단체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세계적인 지질학적 자산을 훼손하고 경제성도 부족한 마이산 케이블카 건설은 추진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997년 수립한 마이산 케이블카 계획은 자연생태와 경관, 자연자산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던 시절의 낡은 계획”이라며 “진안군은 마이산 케이블카 타당성 검토 용역을 중단하고 마이산 국립공원 승격과 세계 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전략 수립 용역 추진을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마이산은 진안의 상징이자 랜드마크다. 신라시대부터 제향을 올렸던 명산이다. 줄사철군락, 청실배나무, 삵, 수달, 원앙 등 천연기념물의 서식지로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마이산 케이블카를 설치할 경우 자연 훼손과 예산 낭비가 불을 보듯 뻔하다며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마이산을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타당성 용역은 진안군의 입맛에 맞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0월 전북도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이 거론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이 부적절하다고 들고 나왔다. 정 의원은 “마이산은 프랑스 최고 권위의 여행지 미슐랭가이드 한국편에서 유일하게 만점을 받은 관광자원”이라며 “특이한 자연현상 발생지와 학술적 가치가 높은 마이산은 케이블카를 설치해서는 안 되는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진안군 “친환경적 추진” 강한 의지 진안군은 환경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을 밀고 나간다는 의지가 강하다. 외지인이 대부분인 환경단체 주장보다는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염원하는 진안군민들의 목소리가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이항로 진안군수는 “케이블카 설치도 친환경적으로 추진해 환경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군민 대다수가 마이산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케이블카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라며 “내장산의 경우 가을에만 관광객이 몰려 적자 운영되고 있지만 마이산은 사계절 관광지이기 때문에 경제성에 문제가 없다. 무주 향적봉을 운행하는 곤돌라는 충분한 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군수는 “환경단체가 다른 지역과 단순 비교만 하면 지역발전에 한계가 있다”면서 “마이산은 남북을 연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선결 과제다.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을 환경 문제로 몰고 갈 사안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은 교통시설이고 노선도 환경훼손이 거의 없다는 주장이다. 또 구봉산에 구름다리가 설치된 이후 주말에 4000~5000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점만 봐도 마이산 케이블카 사업의 타당성과 경제성은 입증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진안군은 마이산도립공원과 주변에 훌륭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마이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많은 관광객이 진안을 찾게 될 것이고 진안을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키는 데 효자 노릇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안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그린건설대상] 토목대상 - GS건설 송도 5·7공구 진입도로 공사

    [그린건설대상] 토목대상 - GS건설 송도 5·7공구 진입도로 공사

    GS건설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신항과 남동구 고잔동을 연결하는 ‘송도5·7공구 진입도로 공사(송도4교)’로 그린건설대상 토목대상을 수상했다. 지상에서 교량 상판을 제작한 뒤 한번에 다리를 놓는 진일보한 공법을 사용해 품질과 안전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진입도로는 총사업비 1893억원, 총연장 5.28㎞, 왕복 7~9차로다. 2009년 7월에 착공해 약 6년여(63개월)의 공사를 마치고 8월 준공했다. 진입도로 중간에 있는 송도4교는 연장 1010m로 교각이 있는 접속교 618m와 교각 없이 주탑에 특수 케이블을 연결해 상판을 매달고 있는 사장교 392m로 이뤄져 있다. 특히 송도4교의 사장교는 국내 최초로 PCT(콘크리트 복합 트러스) 거더(교량 상판 구조물)가 적용됐다. 케이블을 지지하는 93m의 주탑은 3100t의 특수 강재로 제작돼 있으며 V자형으로 돼 있어 화려한 미관이 눈길을 끈다.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특수 교량으로 설계에서 시공까지 순수 우리 기술로 마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PCT공법은 교량 상판이 하중으로 인해 밑으로 처지는 것을 미리 계산해 상판을 위로 압축해 구부려 놓은 지그재그형 삼각형 구조물로 지상에서 선제작해 올려 교량 상부를 조립해 나간다. 때문에 초기 공사비가 대폭 절감되고 표준화 및 공장생산이 가능해 품질 유지 관리가 용이하다. 송도5 ·7공구 진입도로의 개통으로 송도국제도시와 인천 도심, 남동 나들목, 제3경인고속도로 등의 소통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천대교 등 14곳 긴급점검

    국토교통부는 서해대교 케이블 화재 사고와 관련, 전국 주요 특수 교량(사장교·현수교) 14곳에 대해 긴급 점검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점검 대상에는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교량은 물론 인천대교 등 민간 사업자가 관리하는 다리까지 포함됐다. 오는 14~18일 실시되는 이번 점검은 도로공사, 국토관리청 도로관리자, 민간 전문가들이 합동으로 실시한다. 점검 내용은 특수교 주탑의 보강거더나 케이블 정착부의 구조적 이상 여부와 유지관리 및 지진 계측시스템, 화재대비 소방시설, 낙뢰대비 피뢰침 등 안전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에 맞춰졌다. 안전시설 정비, 교량노면 포트홀 보수, 배수구 퇴적물 제거 등도 실시한다. 국토부는 점검 결과 발견된 결함 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필요시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보수·보강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점검 대상 특수교는 다음과 같다. 목포대교, 거금대교, 소록대교, 거북선대교, 완도대교, 진도대교, 제2진도대교, 돌산대교, 남해대교, 동강대교, 서해대교, 인천대교(사장교), 인천대교(강사장교), 영종대교 등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게임 속에 들어가서 우주 탐험… 극장 통째로 빌려 영화 보는 듯

    게임 속에 들어가서 우주 탐험… 극장 통째로 빌려 영화 보는 듯

    삼성전자가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오큘러스와 협력해 지난달 출시한 가상현실(VR·Vertual Reality) 헤드셋 ‘기어VR’은 일반 소비자들에게 VR 체험의 포문을 열어 줄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출시된 개발자 버전보다 가격은 절반 가까이 낮춰졌으며(12만 9800원), 갤럭시S6 시리즈와 갤럭시노트5 등 스마트폰 4개 기종을 끼워 사용할 수 있어 호환성은 높다. 미국에서는 열흘 만에, 국내에서는 하루 만에 초반 판매 물량이 동날 정도로 VR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기어VR이 본격적인 VR의 대중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기자가 3일간 직접 체험해 본 기어 VR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해 보였다. 그러나 그 가능성을 눈앞에 펼쳐 보이기 위해 넘어야 할 과제도 만만찮다. 기어VR의 장점 중 하나는 편안한 착용감과 작동의 편리함이었다. 고글 형태의 헤드셋은 얼굴이 닿는 부분이 쿠션으로 처리돼 얼굴에 부드럽게 밀착됐다. 안경을 쓴 채 착용해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였다. 무게는 318g으로 전작에 비해 19% 가벼워졌다. 장시간 착용해도 무게감을 느낄 수 없었다. ●가상현실 세계는 무한대 확장 가능성 작동은 간단하다. 커버를 열고 스마트폰을 USB 포트에 끼우면 자동으로 기어 VR 앱이 실행되고, 콘텐츠를 한데 모아 놓은 오큘러스 스토어 메인 화면으로 진입한다. 버튼을 눈으로 보지 못한 채 손의 촉감만으로 조작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메뉴를 선택하는 터치패드는 넓고 깊게 파여 있어 직관적으로 조작하기 쉬웠다. 터치패드는 물론 선택을 취소하는 버튼이나 초점을 맞추는 휠까지 모두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었다. 오큘러스 스토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는 영화와 게임, 동영상, 사진 등 100여개 정도로 집계된다. 가장 주목받는 콘텐츠는 단연 게임이다. 이용자가 게임 속에 직접 들어가 우주를 탐험하거나 총을 쏘는 등의 1인칭 시점의 게임이 대부분이다. 영화 마니아라면 ‘오큘러스 시네마’에 흥분할 만하다. 영화 자체를 360도로 즐길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집 거실 소파에 앉아 홈시어터를 통해, 또는 극장을 통째로 빌려 영화를 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360도 포토’를 통해서는 홍콩의 야시장, 프랑스 파리의 길거리 등 세계 곳곳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다. 국내 특화 기능으로는 케이블 채널 엠넷의 음악방송 ‘엠카운트다운’의 공연 영상과 에버랜드의 ‘호러메이즈’ ‘T익스프레스’ 등 인기 놀이기구의 체험을 제공한다. 이 같은 360도 화면을 즐기는 시각적 만족감은 높은 편이다.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화면이 전환되는 ‘헤드 트래킹’의 정확도가 높아 화면 전환이 매끄럽고 자연스러웠다. 반면 화질은 다소 아쉬웠다.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시리즈가 쿼드HD 해상도를 지원하지만 기어 VR의 화면에서는 미세한 픽셀(화소)이 보였다. 기어VR이 이용자들에게 선사할 가상현실 세계는 무한대까지 확장될 수 있을 듯하다. 축구 마니아라면 영국 런던의 축구장 관중석에 서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보는 상상을,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헤드셋을 머리에 쓰고 스페인 마드리드 광장을 거니는 상상을 할 법하다. 기어VR의 과제는 바로 이 같은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다. VR 시장이 아직 초기인 만큼 오큘러스 스토어의 콘텐츠들은 이용자들의 각기 다른 수요에 부합할 만큼 다양하지는 않은 단계다. ●화질 다소 아쉬워… 콘텐츠 확보 과제로 이 같은 콘텐츠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삼성전자는 최근 기어VR에서 온라인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웹브라우저인 ‘기어 VR용 삼성 인터넷’의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오큘러스 스토어에 있는 콘텐츠뿐 아니라 유튜브 등에 있는 각종 VR용 콘텐츠들도 검색해 바로 볼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유튜브에 있는 아이돌 그룹의 360도 뮤직비디오와 여행, 댄스 영상 등 VR용으로 제작된 모든 영상을 볼 수 있어 사실상 콘텐츠가 무한대로 늘어날 수 있게 됐다”면서 “VR 기기가 대중화되면 이에 발맞춰 콘텐츠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효성 탄소섬유공장에 둥지 트는 스타트업

    효성그룹이 2017년까지 혁신창업가 1000명, 탄소관련 혁신 중소기업 100개를 육성한다. 효성은 7일 전북 전주 덕진구 자사 탄소섬유공장 내에 마련한 탄소특화창업센터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탄소특화창업센터는 효성이 탄소섬유공장 증설 부지 가운데 약 1652㎡(500평)를 무상 제공해 꾸려졌다. 센터장에는 국내 탄소 연구·개발(R&D) 분야 최고 전문가인 방윤혁 상무를 선임했다. 탄소섬유공장의 초대 공장장을 지낸 방 상무는 응용이 극히 어려운 탄소 관련 기술 분야의 조언을 담당한다. 효성은 또 탄소관련 혁신 중소기업들에 시제품 제작 지원, 기업 경영자문, 효성의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마케팅 지원, 펀드 연결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탄소특화창업센터에는 20개 업체가 동시 입주할 수 있다. 지금은 탄소섬유를 활용한 농업용 온실케이블 개발 업체, 농업용 방제 로봇 개발 업체 등 6개 중소기업이 우선 입주해 아이디어 사업화와 판로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탄소특화창업센터 개소식은 효성이 지원하는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 1주년 기념식과 함께 치러졌다. 행사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과 이상운 효성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국내 45곳 사장교·현수교 케이블 안전할까

    국내 45곳 사장교·현수교 케이블 안전할까

    서해대교 주탑 케이블 절단 사고를 계기로 특수 교량(사장교·현수교) 시설물 안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구조물 전문가들은 국내에 1970년대 중반부터 특수 교량이 건설되기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낙뢰 피해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사고는 매우 드문 경우라고 말한다. 이번 사고의 경우 구체적인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일단 수평 낙뢰에 의한 케이블 손상으로 추정된다. 낙뢰가 옆으로 충격을 줘 피뢰침을 통한 접지가 되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다. 낙뢰로 높은 전류가 흐르면서 케이블에 전기가 흘러 화재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초청, 방한한 프랑스 구조물 낙뢰 전문가 알렌 루소도 7일 “낙뢰로 전류가 케이블을 감싸고 있는 덕트에 구멍을 내고 피뢰도선 역할을 하는 강재에 도달했을 것”이라는 1차 소견을 내놨다. 그렇다면 케이블을 사용한 특수 교량은 안전에 취약할까. 일반 교량은 바닥에 설치된 교각이 상판의 하중을 받도록 설계되지만, 특수 교량은 주탑과 연결된 케이블로 상판을 끌어당겨 장력이 발생하게 설계된다. 사장교는 주탑에서 케이블로 상판을 연결해 장력을 받게 설계하고, 현수교는 주탑과 주탑 사이에 메인 케이블을 늘어뜨리고 다시 상판에 연결된 케이블을 지탱하도록 설계한다. 고강도 강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엄청난 힘을 낼 수 있어 특수 교량의 구조 안전에 필수 불가결한 재료다. 만약 주탑의 구조가 콘크리트가 아닌 철재로 이뤄졌다면 이번과 같은 낙뢰 사고 가능성이 낮았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철재로 시공하면 벼락이 떨어져도 전기가 주탑 거더(보)를 타고 땅속으로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기 때문에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경간을 길게 시공한 이순신대교(1950m)나 인천대교(800m) 등은 주탑을 철재로 시공했다. 하지만 서해대교는 경간이 470m로 주탑 속에 철강재를 넣고 겉은 콘크리트 구조물로 시공돼 낙뢰에 따른 전기 접지가 되지 않고 전류가 강재를 타고 흐르면서 케이블이 타 버린 것으로 보고 있다. 케이블 재료인 고강도 강재가 불에 약하다는 주장도 기우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블의 강도와 관계없이 강재가 600~800도에서 1시간 이상 직접 노출되면 기능을 상실할 정도의 심각한 피해를 입는다. 한편 국내에 건설된 특수 교량의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 건설된 사장교·현수교는 45개이며, 건설 중인 교량 가운데 상당수의 다리가 특수 교량으로 설계돼 2020년까지는 70~80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김규선 한국시설안전공단 특수교유지관리처장은 “국내 특수 교량의 구조 안전성은 전혀 문제없게 설계됐다”며 “수평 낙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콘크리트로 시공된 주탑 거더에 전기가 잘 통하도록 하는 보강 공사만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도 이런 방식의 보강 공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씨줄날줄] 안전 트라우마/강동형 논설위원

    서해대교 주탑에 낙뢰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케이블이 끊어졌다는 뉴스를 접했다. 인터넷 검색창을 열었다. ‘서해대교’. 총연장 7310m, 다리 폭 31.41m인 왕복 6차선 교량. 완공일은 2000년 12월 15일. 초당 65m의 강풍과 리히터 규모 6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된 교량. 주탑 높이가 182m, 다리 사이의 간격이 470m라는 ‘교량 제원’을 읽어 내려갔다. 미스터리 화재 사고 소식을 접한 뒤 떠오른 단어는 ‘안전’이라는 두 글자였다. 이어 20년 전 발생한 성수대교 붕괴 사고가 머릿속에 그려졌다. 1994년 10월 4일 아침. 서울시청에 출입한 지 일주일도 안 됐다. 출근을 서둘렀다. 급한 마음에 택시를 탔다. 부족한 잠을 보충하려 눈을 감았다. 라디오에서 “한강에 버스가 추락했다”는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귀담아듣지 않았다. 버스기사의 운전 부주의로 발생한 단순 사고쯤으로 생각했다. 이어지는 뉴스에서 성수대교 상판이 무너졌다는 현장 기자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무너진 상판 위에서 사람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이 귓전을 스쳤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단순 사고가 아니다. 시청 출입기자가 처리해야 할 기사를 생각하며 숨이 막혔다. 교량 전문가들이 안전 점검을 하는 붕괴 현장을 취재했다. 배를 타고 성수대교 밑에 접근하고 나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작업이었다. 고쳐서 재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전면 재시공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절차였다. 눈으로 본 성수대교는 재사용이 불가능했다. 이곳저곳에 금이 가 있었다. 금세 붕괴될 것 같은 두려움이 엄습했다. 2차 붕괴를 우려해 일행은 서둘러 현장을 빠져나왔다. 성수대교 붕괴 사고는 우리 사회에 안전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큰 교훈을 남겼다. 교량을 관리하는 지침서가 만들어지고 예산도 편성됐다. 상시 관리 체제가 확립됐다. 큰 사고를 직간접으로 경험한 사람들이 남모르게 고통을 겪고 있는 외상을 트라우마라고 한다. 대형 사건 사고를 취재한 기자들도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된다고 한다.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면 강박증을 갖게 되는 것도 트라우마의 일종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서해대교만의 문제가 아닐 텐데. 교량 전문가들이 해상의 기상조건을 고려해 안전 관리를 하고 있을까” 하는 상념이 온종일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나도 모르게 서해대교 화재와 관련한 속보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나도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 같다. ‘안전 트라우마.’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도로공사와 교량 전문가들이 서해대교 사고 원인을 밝혀낼 것으로 믿는다. 그즈음 내가 겪고 있는 트라우마도 사라질 것 같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 [사설] 서해대교 통행보다 사고 원인 규명 우선돼야

    지난 4일 서해대교 주탑에서 일어난 화재 사고 이후 서해안고속도로는 오늘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서평택IC와 송악IC 사이 13㎞의 양방향 통행이 전면 금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고 여파로 보통 때도 통행량이 많은 일대 교통 소통은 더욱 어려워졌다. 특히 지난 주말 서평택IC에서 아산방조제와 삽교방조제를 거쳐 송악IC와 당진IC를 잇는 국도 39호선, 34호선, 38호선은 명절 귀성길보다도 극심한 정체에 빠져들었다. 경기·충남 서해안 지역의 우회도로뿐만이 아니다. 호남 지역으로 가는 교통량이 서해안고속도로를 피하면서 경부고속도로는 물론 중부고속도로까지 평소 주말보다 체감 혼잡도가 높았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중서부 지역의 모든 고속도로가 서해대교 사고의 여파에 시달렸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생업을 이어 가야 하는 국민의 불만은 이렇듯 하늘을 찌른다. 서해대교의 관리 주체인 한국도로공사가 통행 재개를 서두르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럼에도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소통보다 화재 원인을 밝히는 일이라고 믿는다. 도로공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는 현장을 조사한 뒤 일단 불이 낙뢰로 일어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기상청은 낙뢰가 7시간 전에는 현장 주변에서 있었지만 화재 관측 시간에는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7시간 전의 낙뢰가 실제 사고 원인인지 정밀 조사가 필요할 것이다. 서해대교에 피뢰침이 설치돼 있음에도 낙뢰를 막지 못한 이유도 밝혀내야 한다. 악천후에는 화재 진압이 사실상 불가능한 고공에 설치된 케이블의 피복이 불에 취약한 재질로 돼 있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 서해대교 화재는 자칫 케이블의 연쇄 훼손으로 이어졌을 경우 초대형 참사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따라서 화재의 원인 파악과 대책 수립 없이 그저 당초 상태로 돌려놓는 복구 공사라면 참사는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다. 관계 당국은 사장교 안전에 관한 새로운 표준을 만든다는 각오로 화재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서해대교말고도 올림픽대교, 돌산대교, 진도대교 같은 사장교가 있다. 방법은 다르지만 피복한 강선이 하중을 견디게 설계됐다면 현수교도 똑같은 취약점을 안고 있다. 교통 소통을 서두르기보다 안전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 순리다.
  • 서해대교 케이블 복구 작업… 25일부터 부분 통행

    서해대교 케이블 복구 작업… 25일부터 부분 통행

    6일 서해대교 주탑에서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들이 지난 3일 발생한 화재로 끊어지거나 손상된 케이블을 복구하고 있다(왼쪽). 서해대교 차량 통행이 통제된 지 사흘째인 이날 오후 우회도로로 사용되는 아산방조제 도로가 정체를 빚고 있다. 도로공사는 케이블 교체 작업을 마치고 성탄절인 오는 25일 부분적으로 통행을 재개할 계획이다. 당진 연합뉴스
  • [씨줄날줄] 소통의 판타지 ‘응팔’/황수정 논설위원

    10대 딸과 40대 엄마가 나란히 텔레비전 앞에서 드라마 본방을 사수한다는 것. 아무것도 아닌 듯하지만, 쉽지 않은 풍경이다. 심심풀이 오락 프로그램이 아닌 시대물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화제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 이야기다. 드라마의 인기가 고공비행 중이다. 케이블 드라마에서 15%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다면 ‘사건’이다. 지상파 드라마도 10% 시청률을 넘기 어렵다. 10대에서 5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에서 고르게 인기를 확보하고 있다는 통계가 번번이 덧붙는다. 이쯤 되면 이의를 달 수 없는 신드롬이다. 다섯 이웃들의 사연이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는 배경은 언제나 골목이다. 80년대 후반 서울에서도 발전이 뒤처졌던 변두리 동네. 구멍가게에서는 그 시절과 지금의 간극이 얼마인지 한눈에 보인다. 콩나물 300원어치를 한 봉지 수북이 담는 장면 한켠에 시든 바나나 한 개 값이 무려 2000원이다. 부엌 요지에 버텨 선 키 높은 쌀통도 시대를 말해 준다. 밥이 여전히 최고의 먹거리로 대접받던 시간임을. 월동 준비로 창고에 연탄을 사 쟁이고, 연탄가스에 비몽사몽인 가족은 동치미 국물을 사발째 마시고, 어느 집에서 별난 음식이라도 만들면 어김없이 집집에 접시가 돌려지고. 휴대폰이란 것이 없었으니 골목 10대들의 소통 방식은 철저히 아날로그식일밖에. 그 시절에 청소년기를 보낸 40대와 그 이전 세대들에게도 새삼스럽기는 마찬가지인 풍경들이다. 요즘 드라마 인기의 헤게모니를 쥐는 쪽은 10대들이다. 별나라 이야기 같을 이 생소한 장면들에 그들이 더 열광하는 모양이다. 소셜미디어 트위터 등에서 언급된 횟수(버즈량)로 측정하는 화제성 지수가 110에 가깝다고 한다. 평상시 최고 인기 프로그램의 화제성 지수가 60쯤. 그 열기를 가늠할 수 있다. 나란히 앉아 드라마를 보는 딸아이는 질문이 많다. 이웃들이 저렇게 친할 수 있었냐고, 엄마 아빠 대학생 때는 왜 데모를 했으며 최루탄은 어떤 맛이었냐고, 엄마도 힘들어서 몰래 울기도 하냐고…. 들썩이는 엄마의 어깨 너머에서 (북한의 김정은도 무서워한다는!) 중학생 딸이 함께 눈물을 찍어 낼 수 있다면, 덮어 놓고 고마운 시간이다. 어떤 장르의 드라마든 판타지를 팔아야 성공한다. 갈등 구도 없는 순진한 드라마로 위장했을 뿐 ‘응팔’에는 거대 판타지가 넘실댄다. 지금 우리 현실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어진 ‘소통’의 판타지. 골목이 사라진 이 시대로서는 도무지 머리로는 상상하기 힘든, 잃어버린 공동체 문화에 대한 향수다. 가족, 이웃, 세대 간의 불통(不通)이 상식이 돼 버린 현실에서 돌아보는 지독한 그리움이다. 드라마 속에나 들어가야 몸을 녹일 수 있는 현실이 춥다. 가뜩이나 시린 손이 더 시려 온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서해대교 성탄절(25일) 통행 재개…케이블 3개만 교체

    서해대교 성탄절(25일) 통행 재개…케이블 3개만 교체

    지난 3일 낙뢰로 추정되는 화재로 일부 케이블이 끊어져 통행이 전면 중지됐던 서해대교가 오는 25일부터 다시 열린다.  한국도로공사는 6일 서해대교 케이블 복구 공사와 관련해 그을음이 생긴 71번 케이블은 정밀조사 결과 성능에 이상이 없어서 계획대로 케이블 3개만 교체한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이번 화재로 72번 케이블이 끊어지고 56번과 57번 케이블이 손상돼 서해대교 통행을 전면 차단하고 5일 오전부터 이틀째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71번 케이블까지 교체해야 했다면 작업 기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도로공사는 71번 케이블을 교체하지 않기로 결정해 오는 24일까지 72번과 56번 케이블 교체를 끝낸 뒤 성탄절(25일)부터 서해대교 통행을 부분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도로공사는 교체 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서울 방향 3개 차로는 25일 전면 개통하고 목포 방향 3개 차로 중 1∼2개 차로를 막고 57번 케이블 교체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목포 방향이 언제 전면 개통될지는 날짜를 확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주탑에 남아있던 72번 케이블의 남은 부분 해체 작업을 진행하고 손상된 56번 케이블 해체를 위한 작업용 발판을 설치해 연결부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 주요 공정 중 케이블 해체 작업에 4일, 새로운 케이블 제작과 반입에 5일, 케이블 설치와 고정작업에 10일 등이 걸린다.  도로공사는 2005년 1월 발생한 그리스 교량 낙뢰사고 조사 및 복구에 참여했던 프랑스 기술자 알렌 루소씨를 초청해 서해대교 화재 원인에 대해 자문했다. 루소씨는 전날 한국에 도착해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지난 5일 서해안고속도로(당진나들목∼목포) 이용 차량은 1만 6000대로 평소 토요일(5만 5000대)보다 70%나 줄었다. 서해대교 우회도로로 이용된 38·39번 국도에는 교통량이 59% 증가해 8만 4000대가 지나갔다. 경부고속도로는 우회 교통량이 늘었지만 평소 주말과 비슷한 정체 상황을 보였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서해대교 통행 재개 시까지 38번·39번 국도 등 서해대교 부근 도로의 혼잡이 예상된다”면서 “평소 서해대교 이용자는 가급적 경부고속도로를, 경부고속도로 이용자는 중부고속도로나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해대교 24일까지 통행 전면 통제

    서해대교 24일까지 통행 전면 통제

    4일 경기도 평택시 서해대교의 케이블이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일부 끊어져 있다. 전날 서해대교 목포 방면 2번 주탑에 연결된 교량 케이블에서 원인이 낙뢰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케이블 1개가 끊어지고 2개가 손상됐다. 서해안 고속도로 서평택 IC~송악 IC 서해대교 양 방향 13㎞ 통행은 24일까지 차단돼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30분 이상 더 걸리게 된다. 평택 연합뉴스
  • 50조원 ‘V4’ 인프라 사업 참여 합의

    50조원 ‘V4’ 인프라 사업 참여 합의

    체코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체코,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비셰그라드 그룹(V4) 소속 국가들과 정상회의를 하고 비셰그라드 국가들이 앞으로 추진할 50조원 규모의 대형 국책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의 무역·투자 확대 방안에 합의했다. 또한 비셰그라드 국가들의 기초과학 기술과 우리나라의 응용과학 기술을 결합해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키로 했다. 비셰그라드 그룹은 중유럽 4개국으로 구성된 지역 협력체로 유럽연합(EU) 평균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신흥 시장이다. 비셰그라드는 한국이 주도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도 공조하기로 했다. 한·비셰그라드 그룹 정상회의에 이어 박 대통령은 베아타 시드워 폴란드 총리,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 등과 각각 연쇄 양자회담을 갖고 각 나라와 구체적인 경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연쇄 회담을 통해 박 대통령은 슬로바키아와 폴란드 등에서의 원전 사업 참여 의사도 전달했다.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우리나라의 평화통일 구상에 대해 지지를 당부했으며 사회주의 경제에서 시장경제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비셰그라드 국가들의 경험이 한반도 평화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순방을 수행한 경제단이 프랑스 파리와 체코 프라하에서 1대1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한 결과 560억원 규모의 수출 및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우리 측에선 45개 중견·중소기업이 상담회에 참여했고 유럽 현지에선 체코의 최대 완성차 업체인 스코다, 체코 1위 케이블 생산업체 프라캅, 크로아티아의 최대 철강 유통업체 MICK, 프랑스 텔레마케팅 업체 TF1 등 141개 업체가 참여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전날 프라하 시내 체코국립인형극장에서 우리 판소리 ‘수궁가’를, 실로 매달아 조작하는 체코의 전통 인형 ‘마리오네트’가 연기한 인형극을 관람했다. 앞서 국립체코심포니오케스트라와 국립국악원은 ‘아리랑’과 체코 작곡가 드보르자크의 ‘유머레스크’를 협연했다. 프라하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낙뢰로 서해대교 화재… 교량 케이블 맞은 소방관 1명 순직·2명 부상

    낙뢰로 서해대교 화재… 교량 케이블 맞은 소방관 1명 순직·2명 부상

    서해대교 주탑 꼭대기 근처 교량 케이블에 불이 붙어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1명이 끊어진 케이블에 맞아 숨지고 2명이 다쳤다. 3일 오후 6시 10분쯤 경기 평택 서해대교 목포 방면 행담도 휴게소 2㎞ 전방 주탑에 연결된 교량 케이블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소방관 60여명, 장비 20여대 등을 현장에 투입해 3시간 30분 만에 완전히 진화했다. 진화 작업을 하던 중 평택소방서 이병곤 포승안전센터장(54·소방경)이 오후 7시쯤 화재로 끊어진 케이블에 맞아 숨졌다. 근처에 있던 소방관 2명도 케이블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행히 부상은 심하지 않았다. 화재 현장이 30여m 높이인 데다 강풍이 불어 헬기를 동원하지도 못하는 등 진화에 애를 먹었다. 소방관들은 서해대교 주탑 외부 계단을 통해 불이 난 곳으로 접근해 진화 작업을 벌여야 했다. 화재 진압과 낙하물 잔해 제거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느라 고속도로 양방향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면서 이 일대는 극심한 교통 정체를 겪었다. 소방당국은 주탑에 번개가 쳐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