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케이블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621
  • ‘한국의 나폴리’ 삼척 장호항 해상케이블카 26일 개장

    ‘한국의 나폴리’ 삼척 장호항 해상케이블카 26일 개장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강원 삼척 용화~장호항 일대에서 오는 26일부터 해상케이블카가 운영된다. 삼척시는 동해안 청정 바다와 기암괴석, 숲이 어우러진 장호항 일대를 오가는 해상케이블카가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해상케이블카는 근덕면 용화·장호리 일대 1만 5207㎡ 부지에 28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4년 만에 완공됐다. 시가 투자해 직접 운영하면서 수입금 전액은 시 재정으로 들어간다. 연간 4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34억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케이블카는 2대가 운행된다. 용화리(용화역)와 장호리(장호역)에 각각 용머리 모양의 경관형 정거장 2개동을 두고 왕복으로 오간다. 에메랄드빛 장호항을 가로질러 874m의 거리를 오가게 될 케이블카는 어선들의 안전 등을 위해 해상에서 25m 높이로 운행된다. 케이블카 외형은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타원형 유리로 만들었다. 바닥도 강화유리로 만들어 관광객들이 스릴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최대 탑승인원은 34명이지만 안전을 위해 20~25명 선으로 정해 운행할 예정이다. 김기범 시 특화산업과 주무관은 “관광지 설명과 안정을 위해 케이블카에는 승무원도 2명씩 배치된다”고 말했다. 운행 시간은 성수기(4~10월)에는 오전 9시~오후 8시, 비수기(11~3월)에는 오전 9시~오후 6시로 정했다. 티켓은 탑승장에서 현장 발권만 가능하다. 태풍 등 기상이변에 대비해 인터넷 등 예약 판매는 하지 않는다. 요금은 어른 기준 왕복 1만원(편도 6000원), 단체(30명 이상) 8000원(편도 5000원)이다. 매월 18일은 점검 등을 위해 휴무일로 정했다. 주변에 해상공원과 주차장(370면), 생태산책로 등의 편의시설을 갖춰 관광객들이 쉽게 찾아 쉴 수 있도록 했다. 김양호 삼척시장은 “동해안 최고의 풍광을 자랑하는 장호항에 해상케이블카가 운행되면 장호어촌체험마을, 장호캠핑장, 삼척해양레일바이크, 해신당공원, 수로부인 헌화공원 등과 함께 전국 최대 규모 사계절 해양관광벨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씨줄날줄] ‘요즘 것들’/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요즘 것들’/황성기 논설위원

    ‘요즘 것들’이란 노래를 안다면 당신은 10대, 혹은 20대일 것이다. 얼마 전 시즌이 끝난 음악 케이블TV의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6’에 등장했던 곡이다. KBS의 ‘가요무대’가 북극에 있다면 ‘쇼미더머니’는 정반대인 남극에 있다. 필자에게 ‘가요무대’는 구수하게 느껴져도 ‘쇼미더머니’는 이해 불능이다. ‘묵묵하시던 아저씨도/꼭 한 번씩 뭐라 하시죠/옷 입은 꼬라지 저 꼬라지 좀 보라지’. ‘요즘 것들’의 가사 일부다. 젊은이와 어르신의 북극과 남극과 같은 관계를 표현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도 올랐다.젊은 세대와 나이 든 세대의 갈등은 인류 탄생과 더불어 따라다닌 숙명이다. ‘요즘 젊은 것들은 예의도 모르고 버릇도 없다.’ 20대까지 꽤나 들었던 잔소리가 50을 넘기면서 저절로 튀어나온다. ‘꼰대’ 소리 들을까 대놓고 말도 못 하는 혼잣소리가 된 지 오래지만, 거리를 걸으면서 혹은 지하철에서 불쑥불쑥 치밀어 오른다. 기원전 1700년경 고대 문명 수메르의 점토판에 ‘철 좀 들어라’라며 버릇없는 젊은이를 탓하는 기록이 있다. 인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요즘 것들’에 대한 걱정을 곳곳에 남겨 왔다. 1983년 어느 신문의 미니 칼럼. “요즘 젊은이들의 걸음걸이는 좋게 보면 우아하다, 나쁘게 보면 연골처럼 흐느적거리며 매듭이 없다”, “지금의 어린이를 옛날과는 다른 새로운 ‘인종’이라는 도식으로 말하려는 이도 있다. 체격은 좋아졌으나 왜소했던 옛날 어린이보다 인내력이 없다. 매사에 곧 피로하고 싫증을 내며 생동감이 부족하다.” 모 유명 사립대 교수가 쓴 글이다. 한국갤럽이 ‘요즘 젊은이들 1992-2017’이란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지금이나 25년 전이나 ‘요즘 것들’을 못마땅하게 보는 한국인들의 인식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수치로 증명하고 있다. 요즘 젊은이들이 과거보다 못한 점 상위 6개를 비교해 보자. ▲인내심이 없다(1992년 23%/2017년 38% , 이하 연도·% 생략) ▲예절 바르지 못하다(64/32) ▲타인에게 관대하지 못하다(19/29) ▲절약정신이 없다(30/27) ▲자립심이 없다(9/18) ▲책임감이 없다(13/15). 그뿐만 아니다. ‘이기적이다’(87/78), ‘돈 계산을 지나치게 정확히 한다’(73/69)까지 젊은이에게 갖는 부정적인 생각은 끝이 없다. 그러나 단 하나, 2017년 젊은이들에게 높은 점수를 주는 항목이 있다. ‘창의성’(38/63)이다.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 세대에 거는 희망을 담은 기성세대의 마음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요즘 것들’과 ‘나이 든 것들’의 공생, 공존을 확인시켜 준 조사 결과에 새삼 감탄한다.
  • 배석규 케이블TV협회장 ‘사의’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YTN 사장을 지낸 배석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이 임기를 5개월가량 남기고 11일 사의를 표명했다. 케이블TV협회에 따르면 배 회장은 이날 오전에 열린 팀장급 이상 간부회의에서 “개인적 사정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케이블TV협회는 “새로운 회장이 취임할 때까지 최종삼 부회장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정권 눈치 봤다” SBS 윤세영 회장 사임…KBS·MBC 영향 줄까

    “정권 눈치 봤다” SBS 윤세영 회장 사임…KBS·MBC 영향 줄까

    윤세영 SBS 미디어그룹 회장과 아들 윤석민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은 최근 터져 나온 ‘보도지침’ 논란 때문으로 보인다. 지상파 중 국내 유일 민영방송 창업주가 ‘권력의 나팔수’ 역할을 시인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남에 따라 8일째를 맞은 KBS와 MBC 양대 공영방송의 총파업과 고조되는 사퇴 압력에도 버티고 있는 이들 방송사 경영진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국언론노조 SBS본부는 윤 회장이 이명박, 박근혜 정권 내내 보도국 간부들에게 노골적으로 정권 편향 보도지침을 전달했다고 폭로했다. 노조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해 4월 보도본부 부장단 오찬 자리에서 “대통령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박근혜 정부를 좀 도와줘야 한다”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대통령에게 빚을 졌다. 혜택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SBS 뉴스 혁신’이라는 제목으로 보도지침 문건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대주주의 보도 개입 실태가 드러나면서 SBS 노조는 지난 6일 긴급 대의원대회를 열고 윤세영·윤석민 부자의 경영 일선 퇴진을 요구하는 투쟁 결의문을 채택했다. 사퇴를 촉구하는 안팎의 비난 여론에 부담을 느낀 윤 회장은 다시 한번 사퇴 카드를 꺼냈다. 그는 11일 담화문을 통해 “우리가 안고 있는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한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절대 권한을 갖고 있던 정권의 눈치를 일부 봤던 것도 사실”이라고 고백하고 “(회사발전을 위한 것이었지만) 공정방송에 흠집을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그는 자신의 사임에 대해 “대주주가 향후 SBS 방송, 경영과 관련해 일체의 관여를 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자 명실상부하게 소유와 경영을 완전히 분리하는 제도적인 완결”이라고 강조했다. 2011년에도 “소유와 경영의 완전 분리를 선언”했던 윤 회장은 이번에도 같은 원칙을 들이대며 SBS 회장과 SBS 미디어홀딩스 의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아들 윤 부회장도 SBS 이사와 이사회 의장직, SBS 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 SBS 콘텐츠허브와 SBS 플러스의 이사직과 이사회 의장직을 모두 사임한다. 윤 회장 사임과 관련, 박정훈 SBS 사장은 이날 사내게시판을 통해 “대주주의 결단을 존중한다”며 “보도·제작·편성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방송의 최우선 가치로 받들 것이며 이를 철저히 준수하고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 부자의 사퇴 소식에도 노조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윤창현 SBS 노조위원장은 “대주주의 일방적 사퇴 선언은 노조의 요구안과는 동떨어진 미봉책”이라며 “이사 선임권을 대주주가 쥐고 있는 한 이사회 조정을 통해 경영에 개입할 수 있고, 정권이 바뀌면 언제든지 다시 돌아올 수 있어 제도적으로 불완전하다”고 비판했다. 1990년 첫 민영방송인 서울방송을 창립한 윤 회장의 ‘은퇴 선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4년 회장에 취임한 그는 SBS 재허가가 위기에 처하자 2005년 소유와 경영 분리를 선언하며 지주회사를 설립,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했다. 윤 회장은 5년 만인 지난해 3월 위기 상황에서 책임 경영이 필요하다며 명예회장에서 ‘SBS 미디어그룹 회장’으로 직함을 바꿔 달고 슬그머니 경영에 복귀해 눈총을 받았다. 한편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YTN 사장을 지낸 배석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이 임기를 5개월가량 남기고 11일 사의를 표명했다. 케이블TV협회에 따르면 배 회장은 이날 오전에 열린 팀장급 이상 간부회의에서 “개인적 사정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케이블TV협회는 “새로운 회장이 취임할 때까지 최종삼 부회장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설] 공영방송 파행 막을 방송법 개정 서둘러라

    공영방송 KBS와 MBC의 파업이 오늘로 일주일째를 맞는다. 이와 맞물린 여야 정치권의 파행도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과거와 달리 다수의 케이블TV와 종합편성채널, 뉴스전문채널 등으로 시청권이 분산 보장돼 있는 상황에서 이들 두 공영방송의 파업 사태가 국민들에게 미치는 불편이나 피해는 그리 크지 않은 듯하다. 그만큼 이들 두 방송의 영향력과 존재감이 크게 떨어져 있는 현실을 방증한다. 파업 현장의 격한 모습과 달리 국민들에겐 그저 ‘그들만의 문제’일 뿐이라는 힐난을 들을 법도 하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방송사의 파업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공영’이라는 존립 근거와 달리 이들 두 방송이 정권 교체기마다 빠짐없이 ‘낙하산’ 인사 논란과 노사 갈등을 겪었고 이런 배경에는 결국 정치권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두 방송은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와 이명박?박근혜 정부로 이어진 10년 주기의 정권 교체기 때마다 법적 분쟁으로까지 이어진 파업 사태로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정연주 사태’니 ‘김재철 사태’니 하는 내홍이 대표적이다. 매번 이런저런 이유가 내걸렸으나 결국은 정치권이 이들 공영방송의 경영진을 자파 인사로 앉히고 이를 바탕으로 방송 보도 행태를 서로 자기들 유리한 쪽으로 끌고 가려 한 ‘방송 장악’ 기도의 연장선이었다고 할 것이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영방송 사장과 이사장 퇴진 운동 등의 내용이 담긴 검토 보고서가 만들어진 것이나 이에 반발하며 자유한국당이 국회 보이콧을 선언하고 장외로 뛰쳐나간 것도 정치권이 얼마나 공영방송의 경영권에 목을 매고 있는지를 보여 준다. 문재인 정부가 언론 적폐 청산을 주요 국정 과제로 삼고 공영방송 정상화를 추진하기로 한 점은 평가할 일이다. 공영방송은 마땅히 정상화돼야 한다. 그러나 이는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경영진 퇴출 차원을 넘어 공영방송을 정치로부터 떼어내 국민들에게 독립적이고 공정한 방송보도를 제공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여야 정치권은 공영방송의 개념부터 재정립하고 이들 방송을 정치로부터 완전히 분리할 수 있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 지금처럼 두 방송 이사회를 여야가 나눠 가지는 구조부터 바꿔야 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주요 외국 공영방송 사례를 참조해 정권 향배에 영향받지 않는 공영방송 모델을 만들기 바란다. 운동장이 기울었네 아니네 하는 얘기는 이제 그만 나와야 한다.
  • 대부업체 방송광고 30% 축소

    대부업체 방송광고 30% 축소

    ‘누구나 쉽게 빌린다’ 문구 제한 대환대출 고금리→저금리 허용 올 하반기부터 대부업체 방송광고가 상반기보다 30% 줄어들고 ‘누구나 쉽게 빌릴 수 있다’는 식의 광고 문구 사용이 제한된다. 이자를 더 내면 돈을 더 빌려주는 식의 악성 대출 모집도 금지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으로 대부업 광고 및 대출 모집인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10일 밝혔다.금융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부업체들은 지상파 광고는 하지 못하고, 종합편성·케이블TV 광고도 일과 시간대에는 금지돼 있다. 이에 평일 심야 시간이나 방학 기간 낮 시간대에는 청소년 등이 대부업 광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높았다. 인터넷TV(IPTV)나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등 새로운 매체는 규제의 사각지대다. 이에 금융 당국은 올 하반기부터 대부업체 방송 광고를 상반기 대비 30% 자율 감축하도록 행정지도에 나설 계획이다. 업체별 연간 광고 송출 횟수와 광고비 등을 제한하는 ‘총량관리제’도 추진한다. 이어 연체와 채무불이행에 추심 등 불이익이 따른다는 점을 광고에 명시하도록 하고, ‘누구나 쉽게 빌릴 수 있다’는 식의 문구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금융 당국은 또 대출 모집인 모범규준을 개정해 ‘돈을 더 빌릴 수 있다’며 고금리 대출로 갈아타도록 하는 ‘불건전 영업행위’를 금지할 방침이다. 대출 모집인이 권유하는 대환 대출은 고금리에서 저금리로 갈아타는 것만 허용된다. 또한 대출 모집인의 1사 전속 규제를 강화하고, 광고에는 대출 모집인 이름과 상호를 계약 금융회사보다 크게 표시하도록 강제할 계획이다. 대출 모집인이 불공정 대출 등을 할 경우 최대 1억원의 과태료가 매겨지고, 모집인과 계약을 맺은 금융회사에도 손해배상 책임이 부과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섬, 가을과 썸타다

    섬, 가을과 썸타다

    사량도에 가는 방법은 대략 세 가지다. 통영 가오치항, 고성 용암포, 사천 삼천포 신항 등이 들머리다. 그중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은 가오치항이고 용암포에서도 자주 페리가 운항한다. 뱃삯은 편도다. 왕복이라 해서 할인되는 건 없다. 따라서 들고 나는 곳을 달리하는 것이 여정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방법이 된다. 예컨대 입도할 때는 고성, 나올 때는 통영을 이용하는 식이다.고성 용암포를 들머리로 이용할 경우 인근에서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은 학동마을이다. 전주 최씨 집성촌으로 아름다운 옛 담장을 두르고 있어 등록문화재(258호)로 지정된 마을이다. 마을의 돌담은 고택 사이를 굽이쳐 돌아간다. 돌담의 재료는 판석(납작돌)이다. 판석을 쌓고 황토를 덧대 담장을 만들었다. 기와가 아닌 판석으로 덮은 돌담은 전국에서 이 마을이 유일하다고 한다. 최씨종택, 최영덕 고가 등 볼만한 고택도 남아 있다. 학동마을 끝자락엔 서비정이 있다. 일제강점기의 우국지사 최우순(1832∼1911)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1924년 세운 사당이다. 외모로만 보면 사당보다는 멋들어진 정자에 가깝다. 서비정 정문엔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마을 주민들의 표현처럼 “아주 잘생긴” 소나무다.학동마을에서 상족암군립공원이 멀지 않다. 상족암은 상다리를 닮은 바위라는 뜻이다. 시루떡처럼 쌓인 해식단애의 형상이 꼭 개다리소반을 보는 듯하다. 파도의 침식으로 형성된 바닥면의 평평한 파식대도 인상적이다. 이 일대를 덕명리 공룡과 새 발자국 화석산지(천연기념물 411호)라고도 부른다.상족암은 날물 때 찾아야 한다. 상족암 일대와 공룡 발자국 화석 등은 썰물 때라야 온전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상족암에서 맞은편 제전마을로 갈수록 지층이 점차 젊어진다. 마을 앞에도 수많은 공룡 발자국 화석이 남아 있다. 특히 촛대바위 앞은 수많은 공룡이 ‘발자국의 성찬’을 벌인 곳이다. 소을비포성은 왜구 방비를 위해 고성만에 축조한 옛 수군기지다. 해안에 돌출된 구릉 위에 돌을 쌓아 만들었다. 현재 둘레 200m, 높이 3m의 성벽과 성루 한 곳이 복원돼 있다. 소을비포성까지 가는 해안길이 인상적이다. 남해의 고즈넉한 풍경들을 주렁주렁 매달고 간다. 다소 거리는 있지만 무이산 아래 문수암도 가볼 만하다. 절집 뜨락에 서면 멀리 사량도 등 다도해의 빼어난 풍경이 걸개그림처럼 펼쳐진다. 통영 가오치항에 내리면 길이 갈린다. 왼쪽은 통영 시내, 오른쪽은 도산면 쪽이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도산면 일대를 돌아보길 권한다. 남해를 따라 해안도로가 잘 정비돼 있다. 인적 드문 해안길을 주행하는 맛이 각별하다. 도산전망대에 서면 사량도 등 남해의 수많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통영 나가는 길에 북신만해양공원에 들러도 좋겠다. 바다 쪽으로 산책로가 나 있다. 대단한 볼거리는 아니지만 ‘인증샷’ 찍기 좋은 풍경을 갈무리하고 있다.가오치항에서 가까운 통영의 명소는 미륵도다. 전혁림미술관, 김춘수 유품 전시장, 달아공원, 미래사 등 통영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들이 죄다 이 섬에 깃들어 있다. 한려수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케이블카도 이 섬에 있다. 먼저 박경리기념관부터 찾는다. 다른 명소들에 견줘 비교적 최근 들어선 곳이다. 이름 그대로 통영에서 나고 자란 소설가 박경리(1926~2008)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그의 대표작인 ‘토지’ 친필 원고, 편지 등의 유품이 전시돼 있다. 또 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실, 자료실 등도 마련돼 있다. 입장은 무료다. 기념관 뒤편엔 그가 묻힌 묘가 있다. 미래사는 미륵산 아래 편백나무 숲 사이에 고즈넉하게 들어앉았다. ‘무소유’의 맑은 삶을 실천한 법정 스님이 1954년 출가한 절집으로 더 잘 알려졌다. 고은 시인이 일초라는 법명으로 스님 생활을 했던 곳도 이 절집이다. 미래사의 대표 볼거리는 역시 편백숲이다. 일제강점기 때 가장 먼저 편백나무 시험 식목을 한 곳이라고 한다. 광복 후 사찰에서 매입해 산책로로 조성했다. 쭉쭉 뻗은 나무들이 만든 수직 세상을 오가며 삼림욕을 즐기는 맛이 각별하다. 평일에도 제법 많은 관광객들이 절집을 찾는다. 미래사에는 일주문이나 불이문, 천왕문 등이 없다. 대신 삼회도인문(三會度人門)이 있다. 미래에 찾아올 미륵불이 세 차례에 걸쳐 중생을 제도한다는 뜻이다. 미래사 옆으로 미륵산 정상까지 가는 등산로가 나 있다. 1시간 안쪽에 오를 수 있지만 제법 발품을 팔아야 한다. 미륵도는 가급적 오후에 찾기를 권한다. 한 굽이 돌 때마다 해안 절경을 토해 내는 산양일주도로는 해질녘에 달려야 제맛이기 때문이다. 특히 해가 다도해의 섬들 뒤편으로 사라지고 난 뒤 만들어 내는 붉은 기운은 그야말로 몽환적이다. 글 사진 고성·통영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 : 통영 가오치항(647-0147)에서 사량호가 하루 6회 왕복 운항(3~11월)한다. 오전 7시~오후 5시 사이의 홀수 시 정각에 출항한다. 사량면 중심지인 금평항과 아랫섬의 덕동항을 거쳐 돌아온다. 금평까지 40분 남짓 소요된다. 주말에 승객이 많을 경우 1시간 간격으로 증편한다. 통영 시외버스터널 등에서 배 시간에 맞춰 시내버스를 운행한다. 고성 용암포(673-0529)에선 하루 8회(주말 12회) 윗섬의 내지마을까지 왕복 운항한다. 주말의 경우 오전 7시 40분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매시 40분(마지막 항차는 오후 5시 30분)에 출항한다. 내지마을까지 20분 정도 걸린다. 사천 삼천포 신항(832-5033)에서도 하루 5회(주말 6회) 내지마을까지 운항한다. 섬 안에 콜 택시와 가이드 투어를 겸하는 관광 종사자들도 있다. 사량도에 닿으면 먼저 배 시간과 사량도 마을버스 운행시간 등을 확인한 뒤 등반 시간을 짜야 한다. 사량면사무소 650-3620. →잘 곳 : 금평과 내지마을 등에 펜션, 민박 등이 몰려 있다. 배가 닿지 않아 조용한 대항마을에도 로시난테 펜션 등 숙박업소가 있다. →맛집 : 섬 특성상 생선회를 파는 집들이 대부분이다. 우리식당(642-6103)이 밑반찬이 정갈하고 양도 푸짐한 편이다. 면사무소 앞에 있다. 내지마을엔 포장마차촌이 형성돼 있다. 일반 식당보다 늦게까지 운영한다. 값은 별 차이가 없고 다소 저렴한 정도다.
  • 채용비리 KAI, 이번엔 ‘납품원가 100억 뻥튀기’

    현직 본부장 두 번째 구속영장‘서류 조작’ 부당 채용 혐의 간부 영장심사 앞두고 돌연 연기 요청 검찰이 공군 훈련기 등에 들어가는 부품의 원가를 부풀려 국방예산을 축낸 혐의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KAI에 대한 수사 축이 협력업체의 부당대출, 정치인·언론인 등이 연루된 채용 비리에 이어 국방예산 횡령 혐의로 이동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이용일)는 고등훈련기 T50의 전장계통 부품 원가를 부풀려 방위사업청 등으로부터 약 100억원을 부당 지급받은 KAI 본부장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사문서위조, 방위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해외업체로부터 납품받은 부품의 가격을 부풀려 방사청에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KAI가 100억원대 이득을 봤다면, 재정에선 100억원대 손실이 발생했다고 검찰은 집계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KAI가 공급가보다 많은 액수를 방사청에서 받는 과정에 부품을 공급한 해외업체 연루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급된 재정은 KAI의 매출로 잡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하성용 전 대표 등이 개입했을 가능성, 외부의 비호가 있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검찰이 현직 KAI 경영진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채용 비리에 연루된 이모 본부장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본부장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당초 이날 오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 본부장이 연기를 요청했다. 이 본부장은 2014년부터 공채 지원자 서류전형 결과를 조작, 불합격됐어야 할 10여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렇게 입사한 이들은 KAI 본사가 위치한 경남 사천시 고위 공직자의 아들,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의 아들, 친박 정치인의 동생인 케이블 방송사 간부의 조카 등으로 유력인 개입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KAI의 채용 비리나 원가 허위견적 범행 등이 일상적인 업무 절차와 혼재돼 이뤄진 점을 주목하고 있다. 방산업체라는 특수성에 기대 채용, 원가 부풀리기 등의 비리가 만연했을 가능성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어서다. 실제 외환위기 이후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의 빅딜로 탄생한 KAI는 국내 유일의 전투용 항공기 체계 개발 종합회사로 방산 수출에서 대체할 수 없는 회사로 꼽힌다. 앞서 감사원이 KAI의 원가 부풀리기나 무기 국산화 실패 등을 여러 차례 지적했지만 전투기 수출을 할 수 있는 ‘대안 기업’이 없다는 이유 때문에 KAI가 방산업체 지정 탈락 위협을 느낀 적은 드물었다. 검찰과 KAI 측은 국내 방사청 납품용 원가를 해외 수출용보다 높게 책정한 점을 놓고 방산수출의 특수성을 주장하며 치열한 공방을 펼 것으로 관측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네안데르탈인·현생 인류, 빈디야 동굴서 동거 안 했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네안데르탈인·현생 인류, 빈디야 동굴서 동거 안 했다”

    뼈 탄소연대 정밀 측정 결과 생존시기 8000년이나 차이 나 몇 년 전 ‘꽃보다 누나’라는 제목의 케이블 TV 연예프로그램 덕분에 크로아티아가 한국인에게 인기 여행지가 됐습니다. 동화 속 나라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풍광은 TV 화면만으로도 충분히 빠져들만 했습니다.크로아티아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고인류학자와 진화학자들에게도 중요한 장소입니다. 다름 아닌 크로아티아 북부에 위치한 빈디야 동굴 때문입니다. 빈디야 동굴은 네안데르탈인과 현생 인류가 서로 함께 살면서 사랑을 나누기도 하고 경쟁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영국 옥스퍼드대와 맨체스터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대와 과학학술원, 미국 와이오밍대,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공동연구진은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PNAS’ 5일자에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가 빈디야 동굴에서 데이트(?)를 즐긴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빈디야 동굴은 약 3만 2000년 전 네안데르탈인과 초기 현생인류가 사랑을 나눴던 장소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런데 동굴에서 발견된 네안데르탈인들의 뼈를 좀더 정밀한 탄소연대측정법으로 측정한 결과 그들은 빈디야 동굴에서 4만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생인류가 크로아티아 지역에 등장한 것은 3만 2000년 전이니까 시기적으로 8000년이나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1990년대 말 방사성탄소인 C14의 잔류량을 측정하는 탄소연대측정법으로 빈디야 동굴에서 발견된 네안데르탈인의 두개골과 허벅다리 조각 등 뼈들의 연대를 측정한 결과 2만 9000~3만 4000년에 살았던 것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이 시기는 초기 현생인류가 유럽으로 이주하던 때와 비슷했기 때문에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가 서로 만나 경쟁하고 짝짓기까지 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던 것입니다. 이번에는 뼈에서 추출한 콜라겐 혼합물 내에 있는 ‘하이드록시플로린’이라는 물질을 이용한 정밀 탄소연대측정법을 활용했던 것입니다. 티보 드비에스 옥스퍼드대 교수는 “인간의 유전자 분석에 따르면 현생인류와 네안데르탈인이 유전자를 공유했다는 것은 확실한 만큼 두 종의 인류가 짝짓기를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사랑을 나눈 장소가 지금까지 알려진 빈디야 동굴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 논문을 보면서 문득 ‘과학이란 무엇인가’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됐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과학을 절대적 진리라고 생각하지만 과학적 이론은 많은 연구자들의 끊임없는 실험과 연구를 통해 도전받습니다. 이런 도전과 응전의 과정에서 실험이나 관찰 사실을 더 잘 설명해 주는 가설이 살아남아 이론이라는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창조과학이나 백신반대론 같은 사이비 과학들은 정답에 과학을 꿰맞추는 식입니다. 객관적인 실험과 관찰이 핵심인 과학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창조과학자들은 창조과학은 명백한 과학이라고 주장합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나 청와대 주장처럼 창조과학은 종교의 영역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20세기와 21세기는 그야말로 합리성과 객관성을 근거로 한 과학의 시대라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유독 반과학적인 사이비 과학들이 눈에 띄는 이유는 뭘까요. edmondy@seoul.co.kr
  • ‘무더기 채용 점수 조작’ KAI 본부장 오늘 영장심사

    군 관계자와 정치인 등의 청탁을 받아 채용 점수를 조작해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이모 경영지원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채용비리 수사를 단초로 KAI의 원가 부풀리기, 하성용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 등 본류 수사가 활기를 되찾을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이용일)는 이 본부장이 입사자 서류 전형 점수 등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사원을 뽑은 혐의를 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 본부장이 채용 과정에 부당 개입해 합격한 인원은 10여명으로 알려졌다. 최모 전 공군참모총장의 공관병, KAI 본사가 있는 경남 사천 지역 공무원의 아들, 친박근혜 성향 정치인의 동생인 케이블 방송사 간부의 조카 등이 부당 채용 수혜를 입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서류전형 등에서 탈락했지만, 이 본부장이 이들의 당락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력인들로부터 청탁을 받았으며, 인사 기준을 어기고 청탁 대상 지원자들을 채용했다고 인정하는 이 본부장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탁한 유력인 중에는 공무원이 있었기 때문에 검찰은 이 본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 뇌물공여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이 본부장은 하 전 사장의 측근으로, 검찰은 이 본부장이 저지른 채용 비리에 하 전 사장이 개입하거나 묵인했는지를 캐고 있다. KAI 임원의 채용비리 혐의부터 수사 범위를 넓혀 가면 KAI 수사 본류인 원가 부풀리기와 분식회계, 비자금 조성과 같은 경영비리 혐의 수사에 진척이 있을 것이라는 게 검찰의 기대이다. 이번 수사와 관련해 검찰은 지금까지 2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해 1명을 구속했다. KAI 간부가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로 청구한 KAI 전 임원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KAI 협력업체 대표는 KAI의 비리와 밀접한 데 대한 혐의가 아니라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해 은행 대출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너는 내 운명’ 우효광, 추자현에 능청스러운 19금 농담 “우리 쉴 때..”

    ‘너는 내 운명’ 우효광, 추자현에 능청스러운 19금 농담 “우리 쉴 때..”

    이재명 우효광 두 사랑꾼의 진심 어린 이벤트가 시청자도 심쿵하게 만들었다.5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은 이 날 방송된 월요 예능 프로그램 전체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너는 내 운명’의 시청률은 1부 8.9% 2부 9.5%, 최고 10.3%(이하 수도권 가구 평균 기준, 전국 평균 1부 7.9%, 2부 8.5%)로 동 시간대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4.2%, 전국 4.3%)와 MBC ‘이불 밖은 위험해’(2.4%, 전국 2.4%)를 큰 폭으로 제치고 9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너는 내 운명’은 기업들이 광고를 집행할 때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2049시청률’에서도 5.3%를 기록, 이 날 방송된 지상파, 케이블, 종편 전 채널 프로그램을 통틀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날 방송 최고 시청률은 ‘추우커플’ 추자현-우효광이 차지했다. 이 날 우효광은 추자현을 놀라게 해주겠다는 일념으로 폭염 속에서 생고생을 하며 추자현이 있는 숙소로 향했다. 더위에 힘들어하면서도 “마누라 보고싶다”, “결혼 좋아”, “마누라 좋아”를 반복적으로 외치던 우효광은 버스를 갈아타고 히치하이킹까지 한 끝에 무사히 숙소에 도착했다. 초인종 소리에 현관으로 향했던 추자현은 깜짝 등장한 남편의 모습에 놀라고 감동해 눈물까지 보였다. 추자현은 고생한 남편을 위해 전복 삼계탕을 끓였고, 우효광은 특유의 발골 기술까지 선보이며 삼계탕을 폭풍 흡입했다. 삼계탕을 먹던 우효광은 김치 맛에 감탄하며 “김치 없인 못살아~” 노래를 불렀다. 삼계탕을 먹은 후에는 “우리 쉴 때 다른 일 할 거 있잖아”라며 능청스러운 19금 농담을 던져 추자현을 폭소케 했다. 김치송을 주고받은 ‘추우커플’에 이어 우효광의 농담이 이어진 장면은 분당 시청률 10.3%를 기록하며 이 날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바닷가로 산책을 나섰다. 추자현과 우효광은 ‘나 잡아봐라’ 놀이에 이어 등대로 향해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장면들을 만들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사랑해”라고 말했고 입맞춤을 하며 달달한 제주도 로맨스를 이어갔다. 우효광은 “마누라 잘 살자”를 목청껏 외쳐 추자현을 감동케 하더니 곧바로 “용돈 올려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 날 ‘너는 내 운명’에서는 과거 프러포즈를 했던 장소를 찾아가 아내를 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벌인 이재명 시장의 이야기와 마침내 제주도에서 감격의 재회를 한 ‘추우커플’ 추자현-우효광, 김정근의 첫 VIP 시사회 나들이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특히 이재명과 우효광은 여느 영화 못지않은 로맨틱한 이벤트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이재명은 마지막 휴가날을 아쉬워하는 아내의 마음을 모른척하며 한계령으로 향했다. 알고보니 26년 전 아내 김혜경에게 프러포즈를 했던 오색약수터를 가려고 했던 것. 이재명은 “지금 아내를 만난 지 일주일 만에 오색약수터에서 ‘같이 살자’고 말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어떤 물건으로도 마음을 얻을 수 없겠다 싶어서 (아내에게) 어린 시절부터 공장에서 일하던 때까지 15년 간 쓴 일기장을 줬다”고 프러포즈 에피소드를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아내와 오색약수터를 둘러보며 추억을 곱씹은 이재명은 준비한 꽃다발을 들고 아내에게 다가갔다. 엉성하게 다가오는 이재명 시장을 본 김혜경은 “너무 웃겨서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꽃다발에는 “결혼해줘서 고마워요”라는 메시지가 쓰여 있었다. 꽃다발에 이어 이재명은 준비한 반지와 함께 “남은 인생도 함께 살자”며 고백했다. 어딘지 어설픈 이벤트였지만, 진심이 느껴진 그의 모습은 아내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날 김혜경은 인터뷰 도중 “26년 전 그날이 잡힐 듯했고, 또 먼 것도 같았다. 시간여행을 한 느낌이었다”며 눈물을 보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어설프지만 진심이 담긴 이벤트로 모두를 눈물짓게 한 이재명 시장과 추자현을 놀라게 해주려는일념으로 낯선 타지를 홀로 헤맨 우효광, 내용도 과정도 달랐지만 아내를 기쁘게 하겠다는 두 사랑꾼의 진심어린 서프라이즈 이벤트는 모두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날 예고편에서는 우효광-추자현 부부가 본격적으로 제주도 여행을 즐기며 해수욕과 투명 카약에 나서는 모습이 공개됐다. 수영, 카누 선수 출신 우효광의 뛰어난 수영실력이 예고돼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좀비 스릴러 ‘브로큰 다크니스’ 예고편 공개

    좀비 스릴러 ‘브로큰 다크니스’ 예고편 공개

    좀비를 소재로 한 영화 ‘브로큰 다크니스’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브로큰 다크니스’는 치사율 100%인 좀비 바이러스로부터 인류를 구하기 위한 생존자들의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예고편은 ‘웨스턴 리벤지’의 숀 캐머런 마이클과 ‘엘리시움’, ‘채피’ 등에 출연한 브랜든 오렛의 등장이 눈길을 끈다. 정체불명 유성이 불러온 좀비 바이러스 때문에 인류는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살아남은 샘과 로즈는 생존을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 방심하는 순간 목숨을 앗아가는 좀비들의 습격에 반격하는 두 사람의 활약과 바이러스에 숨겨진 비밀 등 이들이 맞게 될 서사의 결말을 궁금케 한다. 서바이벌 좀비 스릴러 ‘브로큰 다크니스’는 오는 9월 7일부터 IPTV, 디지털케이블TV, 온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15세 관람가. 118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세계는 지금 新냉전시대] 美우선주의에 선명해진 ‘中 9단선’… 3810兆 해양굴기

    [세계는 지금 新냉전시대] 美우선주의에 선명해진 ‘中 9단선’… 3810兆 해양굴기

    남중국해. 암초와 산호초로 이뤄진 네 개의 군도다. 보잘것없는 이 섬 덩어리를 두고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대만, 브루나이 등 6개국은 70년 가까이 싸우고 충돌하고 서로에게 협박을 일삼았다. 중국과 다른 나라 간 분쟁이 거듭되면서 미국까지 개입, 미·중 간 힘겨루기로 비화됐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냉전 2.0’의 양상을 되짚어 봤다.갈등의 시작은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이 맺어진 195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태평양전쟁에서 패배한 일본이 남중국해를 포기한 뒤 주변국들이 지리적 근접성 등을 이유로 이곳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했다. 이유는 남중국해가 가진 경제적·군사안보적 가치 때문이다. 남중국해는 서쪽으로는 말라카 해협을 통해 인도양으로, 동쪽으로는 대만 해협을 통해 동중국해와 서태평양으로 이어지는 길목이다. 전 세계 해양 물류의 약 25%와 원유수송량의 70% 이상이 남중국해를 지난다. 이곳을 지나는 물류의 가치는 3조 4000억 달러(약 3810조원)에 달한다. 중요한 해상 교통로이자 군사적 요충지다. 중국은 남중국 해상에 가상의 선 9개로 이어진 ‘9단선’(Nine Dash Line)을 정해 이 지역 모두가 중국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9단선은 장제스(蔣介石)의 국민당 정부가 1947년 제작한 11단선 지도가 원형이다. 2000년 전 한나라 시대 때 남중국해의 섬들을 발견해 개발했다는 문헌자료, 명나라 시절 정화(鄭和)의 남해원정 당시 남중국해 총독을 두어 관리했다는 사료 등이 11단선의 근거였다. 신중국은 1953년 11단선에서 하이난다오(海南島)와 베트남 간 통킹만에 있는 2개 선을 삭제해 9단선으로 수정한 새 지도를 반포했다. 9단선 안에는 스프래틀리(중국명 난사·베트남명 쯔엉사) 군도, 파라셀(중국명 시사·베트남명 호앙사) 군도,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黃巖島) 등이 포함돼 있다. 현재 스프래틀리 군도는 필리핀·베트남·중국·대만·브루나이가 부분 실효지배를 하고 있고, 파라셀 군도는 중국과 베트남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가운데 중국이 실효지배 중이다.●中, 베트남·필리핀과 수차례 충돌 남중국해를 둘러싼 분쟁은 주로 중국과 베트남, 중국과 필리핀 사이에 일어났다. 중국과 베트남은 1974년과 1988년 파라셀 군도와 스프래틀리 군도에서 무력 충돌했다. 중국은 1992년 2월 남중국해 대부분을 영해로 포함하는 영해법을 일방적으로 공포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중국과 필리핀은 1990년대 들어 스프래틀리 군도에 속해 있는 미스치프 환초(중국명 메이지자오·美濟礁)와 스카버러 암초를 두고 충돌했다. 1996년 유엔해양법협약 비준을 계기로 중국은 해양 문제를 국제법적으로 다뤄야 할 대상임을 인식했다. 여기에 2002년 11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이 남중국해 영유권 다툼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남중국해 행동선언’을 채택하면서 분쟁은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듯했다. 상황이 바뀐 것은 8년 뒤. 중국은 2010년 남중국해를 티베트와 대만 같은 ‘핵심적 이익’이라고 규정하고 나섰다. 이에 맞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미국 국무장관이 “남중국해에 있어서 국제법 준수는 미국의 국익”이라고 표명하면서 국제적으로 남중국해 문제가 논의되기 시작했다. 다음해인 2011년 5월 중국 해안순시선이 베트남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베트남 석유 탐사선 케이블을 절단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2012년 4월에는 스카버러 암초에서 필리핀 함정과 중국 해양감시선이 57일간 대치하는 등 남중국해에서 국지적 무력 충돌이 다시 시작됐다. 결국 2013년 1월 필리핀은 유엔해양법 조약에 근거해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에 중재를 신청했다. 설상가상으로 2014년 6월 중국이 스프래틀리·파라셀 군도에 인공섬을 건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갈등은 본격화됐다. 중국은 스프래틀리 군도에 7개, 파라셀 군도에 2개의 인공섬을 만들어 미사일 시설과 군수품 저장 목적으로 추정되는 지하 구조물도 들여 놨다. 분쟁국의 반발이 불 보듯 뻔한데도 중국이 인공섬을 강행한 것은 ‘해양 강국’이 되겠다는 야심 때문이다. 중국은 2002년 제16차 당대회부터 경제대국 발전전략과 해양개발 추진을 연계하기 시작했고 2012년 제18차 당대회에서는 ‘해양강국 건설’을 선포하고 해양굴기에 나섰다. 인공섬 건설은 중국 공산당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열쇠인 ‘굴욕의 세기’ 극복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오바마 ‘항행의 자유 작전’ 직접 개입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노골적인 세 확장에 나서자 그동안 직접적인 개입을 꺼렸던 미국이 나섰다. 2015년 4월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은 중국을 향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다른 나라를 밀어제쳐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고 그해 10월에는 ‘제1차 항행의 자유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이 스프래틀리 군도에 만든 인공섬 수비 암초에서 12해리(약 22㎞) 이내에 이지스 구축함 라센을 파견했다. 지난해 7월에는 PCA가 필리핀의 손을 들어줬다. 스카버러 암초가 속한 해역이 필리핀의 200해리 EEZ 내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중국 인공섬의 권리를 부인한 것이다. 중국에 불리하게 돌아가는 듯했던 남중국해 정세는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하며 또 한번 변화를 맞았다. ‘아시아 중시 정책’을 펼쳤던 전임 오바마 전 대통령과는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웠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포괄적인 전략이 부족했다. 오바마 정부가 추진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거부한 것이 그 방증이다. TPP는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전략으로 평가받았다. 중국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를 추진하며 TPP에 대응해 왔다. 그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TPP를 거부한 것은 아시아의 전통적인 동맹국들의 신뢰를 잃게 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지난달 17일 포린폴리시(FP)가 지적했다. 중국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치로 ASEAN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영향력을 야금야금 확대해 가는 참이었다. 실제로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갈등을 빚어 왔던 미국의 우방 필리핀과 베트남은 최근 무게중심을 중국 쪽으로 옮기는 모양새다. 특히 PCA 판결 직전인 지난해 6월 취임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반미친중’ 노선을 선명히 하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미군의 필리핀 주둔 근거가 되는 방위협력확대협정(EDCA)을 폐기할 수도 있다고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그해 10월 처음 중국을 방문해 총 240억 달러 규모의 경제 협력을 약속받는 등 선물 꾸러미를 한아름 안았다. 지난 5월 방문에서도 각종 지원을 얻어 왔다. 마지막 남은 우방 베트남도 최근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달 29일 진단했다. 지난 7월 남중국해에서 스페인 석유회사인 렙솔과 벌이던 석유 시추 작업을 돌연 중단했는데, 베트남이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영국 BBC방송은 동남아 석유업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 석유 시추를 중단하지 않으면 중국이 스프래틀리 군도에 있는 베트남의 군사기지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뒤늦게 ‘항행의 자유 작전’을 확대 실시하려고 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해군이 이 작전을 매달 2~3차례로 늘려 실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는 총 4차례, 트럼프 행정부 들어 3차례 실시했던 작전을 정례화시키겠다는 것이다. ●中 “11월 아세안 회의 후 COC 개시” 지난달 6~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ASEAN+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ASEAN 10개 회원국 외교장관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남중국해 비군사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2002년 채택한 ‘남중국해 행동선언’의 후속 조치인 ‘남중국해 행동준칙’(COC)의 법적 구속력 부여가 필요하다는 내용은 넣지 않았다. 베트남은 COC의 이행에 강제성을 부여하지 않으면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나머지 회원국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ASEAN 회의 후 “남중국해 상황이 대체로 안정되고 외부의 큰 방해가 없다면 오는 11월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에 COC 협의의 공식 개시 선언을 고려할 것”이라고 조건부 협상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중국이 세를 과시하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COC 관련 논의가 순탄하게 진행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신세경, 남주혁과 진한 키스신 후일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를 정도로..”

    신세경, 남주혁과 진한 키스신 후일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를 정도로..”

    신세경이 남주혁과의 커플 연기 후일담을 털어놨다.배우 신세경은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하백의 신부’) 종영 기념 공동 인터뷰에서 남주혁을 언급했다. 신세경은 극 중 대대손손 신을 섬기도록 맹세한 종의 후손 윤소아 역을 맡아 신석을 찾기 위해 인간계로 내려온 하백(남주혁)과 가슴 절절한 로맨스를 펼쳤다. 신세경은 ‘하백의 신부’가 “애정신이 예쁘게 그려진 드라마라 좋았다”며 남주혁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이 고리타분하지 않고 아이디어가 참신한 친구”라고 소개했다. 유난히 뜨거웠던 하백의 사멸 결심 후 이뤄진 키스신에 대해선 “상대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를 정도로 감정이 심화된 상태였다. 격정적이라기보다는 집중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많이 슬픈 신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대출광고 규제… ‘빚 권하는 사회’ 막는다

    대부업체 등 제2금융권 대상 강화 ‘한밤중에도 바로 승인’, ‘심사 없이 1000만원 대출 가능’ 등의 문구로 손쉬운 대출을 권하던 대부업체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대출광고에 제동이 걸린다. 금융당국과 정치권 등이 ‘빚 권하는 사회’ 근절 차원에서 대출광고 규제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국회에는 의원입법으로 대부업체나 저축은행, 신용카드사, 캐피탈사가 아예 방송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안과 대부업체만 방송광고를 전면 금지하는 안 등 법안 14건이 계류돼 있다. 금융위원회는 3일 “대출광고에 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면서 “국회 논의를 거쳐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7월 취임사에서 “빚 권하는 폐습은 사라져야 한다. 쉬운 대출을 조장하는 광고나 권유는 금지하고 청년들에게 빚 고통을 덜어 주려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부업체 대출 관련 방송광고는 지상파 채널에서 2007년부터 전면 금지됐다. 하지만 케이블 채널과 종합편성 채널에서는 허용한다. 저축은행도 저축은행중앙회 차원에서 대부업체와 같은 방송광고 시간제한 규제를 자율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TV(IPTV)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주문형비디오(VOD)를 통한 대부업체 대출 관련 광고는 시간대와 상관없이 방영되고 있다. 방송광고시간 규제가 도입된 2015년 7월 이후에는 총 방송광고비는 감소했지만, 광고 가능시간 감축 대비 광고비는 증가한 상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방송 3사 아나운서 메이크업 비교

    방송 3사 아나운서 메이크업 비교

    ‘겟잇뷰티 2017’에서 방송사별로 모두 다른 아나운서 메이크업 팁이 공개됐다.2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겟잇뷰티 2017’에는 아나운서 메이크업 전문가 김수빈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출연했다. 이날 김수빈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방송사별로 아나운서 메이크업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방송사별로 아나운서 메이크업 스타일이 모두 다르다”며 “M사는 눈매가 서글서글한 이미지, K사는 단아한 스타일, S사는 신선하고 귀여운 느낌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김수빈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아나운서 메이크업은 차분하고 지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나운서 지망생을 위한 메이크업 노하우를 소개했다. 그녀의 노하우는 이렇다. 먼저 눈썹 결에 맞춰 빗어준 뒤 잔털을 정리한다. 눈썹이 눈 길이를 덮을 정도로 완만하게 내려가도록 그려준다. 펄감이 없는 피치 컬러의 크림 섀도를 발라준 뒤 살구톤의 섀도를 한번 덧바른다. 베이지 브라운 섀도를 쌍꺼풀 라인에 맞게 더한다. 사진=온스타일 ‘겟잇뷰티 2017’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가야사 복원 조사·연구작업 균형잡을 것”

    “가야사 복원 조사·연구작업 균형잡을 것”

    행정 미숙 성찰… 어보 전수조사 “반구대 암각화 보존 숙고해야”“문화재는 과거와 현재를 잇고 풍요로운 미래를 열어 주는 인류 공동의 자산입니다. 한번 손상되면 원상태로 돌이킬 수 없다는 철학으로 조사와 연구를 내실화하고 행정의 책임성, 전문성을 높이겠습니다.” 김종진(61) 신임 문화재청장이 31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취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인증서 분실과 덕종어보 제작 시기 수정 논란으로 문화재 보존·관리를 관장하는 기관으로 신뢰에 타격을 입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이런 논란들은 문화재를 더욱 세심하게 연구, 보존, 관리하라는 질책으로 알고 마음을 새롭게 하겠다”며 “인증서는 자체 조사를 통해 담당 과에서 보관하던 것을 문화재청 기록관으로 옮겨 보관하도록 관리 체계를 바꿨고, 어보는 2019년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가야사 복원의 조사·연구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정책이 나올 수 있도록 균형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화재청은 최근 가야 유적의 조사 연구 및 보존·관리를 위해 문화재청 차장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렸고, 조만간 자문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김 청장은 “언론에 나오는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반응은 과한 측면이 있고, 가야사에 대한 이해도 부족한 것 같다”고 우려하며 “유적의 보수와 복원은 무엇보다 고증에 충실해야 하는 만큼 우선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내년 상반기까지 문헌과 자료를 목록화해 가치를 평가할 예정”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울산 반구대 암각화 보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심의 등 쉽게 결론 나지 않는 현안도 산적해 있다. 김 청장은 “반구대 암각화는 물 부족을 호소하는 울산시와 물을 관리하는 부처, 문화재를 보존해야 하는 문화재청이 모두 연관돼 정부 갈등 관리 과제로 포함돼 있는 만큼 논의가 성숙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사업 허가 결정을 내린 오색케이블카에 대해서는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결정을 문화재·경제·법률 분야 전문가들과 면밀히 검토해 결과가 나오면 문화재위원회에 다시 상정해 최종 판단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임명된 김 청장은 전주고를 졸업하고 1975년 김제시의 지방직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문화재청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1981년 7급 공채로 문화재관리국(현 문화재청)에서 일한 이후 2014년까지 문화재청 차장을 지내는 등 줄곧 문화재 업무를 맡아 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김은경號 “환경부답지 못했던 과거와 절연할 것”

    김은경號 “환경부답지 못했던 과거와 절연할 것”

    국민체감형 환경가치 변화 모색 조직개편·물관리 일원화 과제도 환경부가 31일 ‘국민과 함께 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했다. 비전 체계에 기반해 조직 개편과 업무 재설계 등 후속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7월 장관으로 취임한 ‘김은경호’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국민의 환경권을 지키고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했다.새로운 비전은 4대강과 가습기 살균제, 설악산 케이블카 등 개발과 환경사고에서 환경부답지 못했던 과거와 절연하고 환경정책의 근본적 전환 및 새 정부의 환경가치 재정립을 담고 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지속가능한 경제·사회로의 전환, 환경정의 실현, 생명과 미래가치 보호, 국민참여 강화 등 4대 목표 아래 ‘모든 일이 우리 가족의 건강과 미래로 직결된다’는 16대 실천원칙도 마련했다. 특히 성과관리계획 전반에 지속가능발전의 가치를 연계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정책 변화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김은경 장관은 “그동안 예산 투입과 같은 지표관리가 아닌 미세먼지 저감 등 국민이 원하는 결과에 대한 성과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주문했다. 이어 “과거와 같이 환경부가 환경가치만 내세우면 실패 확률이 높다”면서 “지속가능발전이 환경가치를 지킬 수 있고, 환경가치가 경제발전에 걸림돌이 아니기에 모든 사안에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은경호가 순항하기 위해서는 현안인 ‘조직 개편’과 ‘물관리 일원화’의 파고를 무리 없이 넘어야 한다. 환경부가 수량·수질을 관리하는 물관리 일원화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확고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국회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물관리 일원화에 따라 국토부에서 이관받을 조직은 제외하고 ‘1실 3국’을 신설하는 조직 개편은 관계부처와 협의가 진행 중이나 이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환경부는 1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본부, 소속·산하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선포식’을 갖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종교적 맹신의 모순과 한계…‘스튜던트’ 9월 7일 개봉

    종교적 맹신의 모순과 한계…‘스튜던트’ 9월 7일 개봉

    제69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며 화제가 되었던 영화 ‘스튜던트’가 국내 디지털 개봉한다. 10대 소년 베냐는 성경신봉자다. 늘 성경책을 끼고 다니며 매사 성경 말씀에 따라 살고자 한다. 그는 여학생들이 비키니를 입고, 남학생들과 함께 수영하는 것은 성경에 어긋나는 행위라며 수영수업을 거부하고, 성교육시간에도 신이 주신 능력을 인위적으로 막는 것 역시 성경에 어긋나는 행위라며 난동을 부린다. 이런 베냐를 감당하기에 선생들은 점차 지쳐가지만, 반대로 아이들에게 그는 점점 신격화되어간다. 그러던 중 생물선생인 옐레나가 이런 베냐를 우려해 ‘성경에는 성경이 답’이라며 성경공부를 시작한다. 여느 날과 같이 성경에 근거해 수업을 방해하던 베냐는 성경구절로 반박하기 시작하는 옐레나의 반응에 당황하게 된다. 마리우스 본 마옌버그의 ‘순교자’라는 희곡작품을 영화화한 작품인 ‘스튜던트’는 러시아의 신예감독 키릴 세레브렌니코프가 연출했다. 제69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 프랑스와 살레상(François Chalais Award)을 수상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 뿐만 아니라 제40회 예테보리국제영화제, 제60회 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 제29회 유럽영화상, 제51회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등 16개 유수영화제에 초청돼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영화 ‘스튜던트’는 오는 9월 7일 IPTV, 디지털케이블TV, 네이버 N스토어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청소년 관람불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영화 ‘라라랜드’ 속 그 열차…운행 재개한 ‘앤젤스 플라이트(Angels Flight)’

    영화 ‘라라랜드’ 속 그 열차…운행 재개한 ‘앤젤스 플라이트(Angels Flight)’

    영화 ‘라라랜드’에 등장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명물 ‘앤젤스 플라이트(Angels Flight)’가 31일(현지시간) 4년 만에 운행을 재개한다. 1901년에 완공돼 116년의 역사를 지닌 앤젤스 플라이트는 LA 다운타운 벙커힐부터 힐스트리트까지 급경사 거리를 달리는 케이블카 형태의 열차다. 90m 정도의 짧은 거리를 운행하는 앤젤스 플라이트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철도로도 유명하다. 건설 이후 줄곧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누렸으나 크고 작은 사고로 운행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다. 2001년에는 승객 사망 사고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으며 2013년에 탈선 사고가 일어나자 운행이 중단됐다. 티켓은 단돈 1달러로, 메트로 패스 이용 시 50센트에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