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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통신구 화재 피해 소상공인에 위로금”

    내일부터 주문 불편·카드결제 장애 접수 위로금 지급 대상자·금액은 개별 통보 KT가 지난달 서울 서대문구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위로금을 지급하는 서비스 장애 보상안을 발표했다. KT는 화재로 인해 주문전화나 카드결제 장애로 불편을 겪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서비스 장애사실 접수를 12일부터 2주 간 받고, 사실로 확인되면 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10일 발표했다. 서대문구청, 마포구청, 은평구청, 용산구청, 중구청 관내 주민센터 68곳에서 서비스 장애로 인한 피해 내역을 접수한다. 대상은 서비스 장애 지역 내에서 불편을 겪은 연매출 5억원 이하 소상공인이다. 위로금 지급 대상자와 금액은 개별 통보한다. 회사는 이와 별도로 광화문 빌딩, 혜화지사 임직원을 중심으로 피해 지역 식당에서 점심, 저녁을 먹는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앞서 KT는 유·무선 가입고객 대상으로 1개월 이용 요금을 감면키로 했다. 동케이블 기반 일반전화 가입자에게는 최대 6개월치 요금을, 동케이블 기반 인터넷 이용 고객은 총 3개월 요금을 감면해 준다. 무선 가입고객은 통신장애 발생 지역 및 시간을 고려해 요금감액 대상자를 선정했으며, 유선 가입고객은 회선을 기준으로 대상자를 추렸다. 요금 감면 대상자는 오는 12일부터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마이KT’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KT는 이의신청 절차를 통해 추가 대상 인원을 파악할 방침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스마트폰 충전 중엔 조심해야…이어폰 끼고 잠들었다가 감전사

    스마트폰 충전 중엔 조심해야…이어폰 끼고 잠들었다가 감전사

    충전 중인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말레이시아의 한 10대 소년이 이어폰을 귀에 낀 채 잠이 들었다가 감전돼 숨지고 말았다고 현지언론을 비롯한 외신들이 일제히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느그리슴빌란주(州) 람바우 근처에 사는 16세 소년 모하메드 아이딜 아자하르 자하린은 충전 중인 스마트폰에 꽂아둔 이어폰을 귀에 낀 채 잠이 들었다가 이런 변을 당했다. 소년의 시신은 다음날 오전 어머니에 의해 발견됐다. 어머니의 신고로 출동한 의료진은 소년의 사망을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소년의 왼쪽 귀에서 출혈과 화상 말고는 어떤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 부검 결과 사인은 감전사로 확인됐다. 소년의 형은 충전 케이블을 만졌을 때 작은 전기 충격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소년이 사용하던 스마트폰이나 이어폰 종류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소년의 사진은 충전 중인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알리기 위해 온라인상에서 퍼졌다. 네티즌들은 “안타깝다”, “나 역시 이어폰을 낀 채 잠든 적이 많은 데 조심해야겠다”, “이러니 충전 중인 스마트폰은 사용하면 안 되는 것”이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남자친구’ 송혜교 향한 박보검의 직진 “보고싶어서 왔어요”

    ‘남자친구’ 송혜교 향한 박보검의 직진 “보고싶어서 왔어요”

    ‘남자친구’ 박보검이 송혜교를 향한 마음을 깨달았다. 대담하게 마음을 드러낸 박보검과, 그의 진심에 흔들리기 시작한 송혜교의 눈빛에서 느껴지는 로맨스 기운이 시청자들의 심장을 몽글몽글하게 만들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3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9.3%, 최고 10.3%를 기록하며, 3회 연속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남녀2049) 시청률 또한 평균 5.2% 최고 6.0%를 기록하며 전 채널 포함 1위를 차지, 시청률 고공행진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며 수목드라마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남자친구’ 3회에서는 휴게소 스캔들 이후 속초에서 다시 마주한 수현(송혜교 분)과 진혁(박보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수현을 향한 마음을 자각하기 시작한 진혁의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휴게소 스캔들 이후 수현은 진혁에 관한 자료를 꺼내 놓으며 그를 퇴사시키라는 김회장(차화연 분)의 일방적인 통보에 한숨지었다. 이어 진혁을 스토커로 정리하기로 했다는 엄마(남기애 분)의 말에 더욱 큰 충격에 빠진 수현은 우석(장승조 분)을 찾아가 김회장을 말려 달라 부탁하기에 이르렀다. 진혁 또한 오로지 수현 걱정 뿐이었다. 기사의 댓글을 보며 수현 걱정에 한숨짓는가 하면, 회사로 향하던 중 대표실이 있는 11층을 바라보며 응원을 전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던 중 남실장(고창석 분)의 센스로 다시 마주하게 된 수현과 진혁. 수현은 갑자기 그림을 납품하지 못하겠다는 화백을 만나기 위해 짐 하나 없이 속초에 있는 작업실로 향했고, 수현의 짐을 가져다 주려던 남실장은 진혁에게 동행을 제안했다. 이에 속초에서 만난 수현과 진혁은 소소한 일상을 함께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등 친근한 친구 같은 모습으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진혁은 쿠바에서 찍은 수현의 사진과 함께 자신이 좋아하는 시집을 건네며 수현을 위로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후 속초에 남은 수현을 뒤로하고 집에 돌아온 진혁은 수현에 대한 마음을 자각하기 시작했다. 진혁은 라디오를 듣던 중 쿠바에서 수현과 함께 들었던 노래가 흘러나오자 그가 보낸 사연 임을 직감하고, 곧장 대찬(김주헌 분)의 트럭을 빌려 속초로 되돌아갔다. 그리고 수현과 해장국 집에 마주앉은 진혁은 “우리는 무슨 사이가 맞을까요? 오는 내내 생각해 봤어요. 왜 달려갈까”라며 운을 뗀 뒤, “보고 싶어서 왔어요”라며 수현을 향한 진심을 솔직하고 대담하게 고백해 시청자들의 심장 떨림을 배가시켰다. 무엇보다 그런 진혁을 보며 설렘과 놀람으로 일렁거리는 눈빛을 감추지 못하는 수현의 모습이 이어져,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모할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수현과 진혁의 휴게소 스캔들 기사가 김회장의 설계였다는 사실 또한 밝혀져 충격을 선사했다. 수현을 동화호텔 대표자리에서 내려오게 함과 동시에 우석과 재결합 시키고자 했던 것. 동시에 우석의 마음이 수현에게 향해 있음이 드러나, 두 사람의 존재가 수현-진혁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수현과 진혁의 모습을 보며 흐뭇하게 미소 짓는 든든한 존재, 남실장의 활약에도 관심이 고조된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는 6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남자친구’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흑백TV 속 김일, 세상으로 나오다/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흑백TV 속 김일, 세상으로 나오다/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목멱산 꼭대기 팔각정을 오르내리던 ‘남산삭도(케이블카)’를 머리에 얹고 살던 시절이었다. 지금은 3호 터널이 뚫린 그 자리, 무성한 아카시아 숲을 헤치고 남산 허리까지 한달음에 올랐다. 쏟아지는 땀, 타들어 가던 목을 시원한 약수로 식히고 빨간 샐비어를 따 꿀물을 빨던 ‘국민학생’ 때다.저녁 8시, 산그늘이 6층짜리 시민아파트를 집어삼킬 즈음에도 아이들은 여전히 아파트 복도를 몰려다녔다. 목적지는 1층에서 유일하게 ‘텔레비전’을 갖고 있던 104호 김 아무개집. 현관 앞 복도에 옹기종기 앉아 시선을 멀찌감치 안방 구석에 맞춘다. 독수리인지 뭔지 모를 양각이 새겨진 커다란 틀 속에서 천규덕과 김일이 한 조가 돼 ‘괘씸하고도 나쁜’ 일본 선수들을 상대로 태그매치를 벌인다. TV 수상기는 당시 시민아파트 꼬맹이들의 로망이었다. 어머니, 할머니가 즐겨 보시던 ‘전설의 고향’만큼이나 인기있던 프로는 단연 레슬링이었다. 천규덕의 득달같은 가라테촙이 일본 선수의 목에 꽂히면 꼬맹이들은 따라서 공중제비를 돌았다. 일본 선수의 깨물기 반칙에 머리가 터져 붕대를 칭칭 동여맨 김일의 박치기가 한 번, 두 번, 세 번까지 터지면 채널 쟁탈전 끝에 뒤로 물러나 앉은 할머니까지 거들며 복도가 떠나갈 듯 만세를 불러댔다. 넉넉하지 않고 고단했지만 흥겨운 남산 자락 서울의 한 동네 서민들의 여름 저녁 풍경이었다. ‘말죽거리 잔혹사’를 만들었던 영화감독 유하의 시에 등장하는 자이언트 바바, 안토니오 이노키, 김일, 천규덕 등 프로레슬러의 이름은 적어도 60년생들에게는 ‘추억’의 다른 이름이다. 같은 2004년 개봉한 또 다른 영화 ‘역도산’은 한국 레슬링의 스승으로 알려진 한국명 김신락을 다뤘는데, 여기에서 ‘박치기왕’ 김일은 후반부에 잠깐 나왔을 뿐이었다. 그랬던 김일이 2018년 12월이 돼서야 우리에게 다시 찾아왔다. 대한체육회가 5일 제7차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에서 6명의 후보 가운데 김일과 김진호(56·한체대 교수·양궁)를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두 사람은 선정위원회와 심사기자단의 업적평가(70%)와 국민지지도 조사(30%)를 통해 2차에 걸친 심사 끝에 후보에 올랐고, 선정위원 3분의2의 찬성으로 스포츠 영웅이 됐다. 김일이 선정된 것은 파격적이다. 그는 손기정을 비롯해 양정모, 차범근, 김연아 등 한국 체육을 대표하는 이들과 달리 엘리트의 범주에 속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프로레슬링은 쇼’라는 폭로 이후 꾸준히 후보에 올랐지만 최종 심사에서 매번 탈락했다. 그러나 올해는 국민지지도 조사에서 최고 지지를 받았고, 선정위원회 및 심사기자단의 정량·정성 평가에서도 고득점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는 아니었지만 넉넉지 못하고 늘 어스름 저녁 같았던 1960~70년대를 살았던 서민들에게 삶의 비상구를 열어 주고 애환을 달래 준 진정한 영웅이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김일은 지난 2006년 10월, 13년 동안 누워 있던 서울 중계동 을지병원 한 병실에서 77세로 눈을 감았다. 그의 태그매치는 지금도 진행형이다. 남산 꼬맹이들이 아직도 그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cbk91065@seoul.co.kr
  • ‘나쁜형사’ 신하균, 이설에 “너 누구야” 강렬 엔딩..시청률 12.5%

    ‘나쁜형사’ 신하균, 이설에 “너 누구야” 강렬 엔딩..시청률 12.5%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강렬한 존재감을 입증했던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가 두 번째 방송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MBC 새 월화드라마 ‘나쁜형사’(허준우, 강이헌 극본, 김대진, 이동현 연출)가 이틀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의 자리를 차지, 시청률까지 상승세를 타면서 안방극장을 또 다시 휩쓸었다. 지난 4일(화) 방송된 ‘나쁜형사’ 3회는 9.8%, 4회 11.5%로(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은 물론, 순간 최고 시청률은 마지막 엔딩 부분에서 12.5%를 돌파하며 지상파와 케이블 모든 채널을 통틀어 동시간대 시청률 왕좌의 자리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 방송된 1, 2회 시청률 대비 각각 1.7%P, 2.3% 상승한 수치다. 여기에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3회가 3.3%, 4회가 4.2%를 기록, 이 역시 전날의 수치를 가뿐히 뛰어 넘은 것은 물론, 특히 4회는 전날 방송에 이어 이틀 연속 전 방송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나쁜형사’는 방송 첫 주 만에 시청률을 물론 화제성까지 단 번에 사로잡은 것에 이어 그 지표 역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나쁜형사 우태석(신하균) 캐릭터의 매력과 진가가 제대로 발휘되어 시청자들의 시선을 싹쓸이했다. 13년만에 형사와 검사로 다시 마주하게 된 장형민(김건우)과 치열한 추격전과 몸싸움을 벌이던 중, 우태석은 높은 계단 위 난간에 매달리게 된 그를 끝내 구해주지 않고 떨어지는 것을 방관했다. 그 결과, 장형민은 겨우 목숨만을 부지한 채 혼수상태에 빠졌고, 우태석은 형사로서 잘못된 선택을 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한다. 하지만, 오히려 우태석은 경찰과 검찰 사법 시스템에 있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도구로 이용되었고, 자신과 함께 일하던 다른 경찰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경장으로 승진을 하게 된다. 그리고 순식간에 영웅이 된 우태석을 중심으로 채동윤(차선우), 반지득(배유람), 이문기(양기원), 신가영(배다빈)까지 강력연쇄사건을 전담으로 하는 S&S(Serious&Serial)팀이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거칠지만 팀원들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우태석의 인간적인 면모가 느껴져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은선재(이설)는 자신의 부모가 살해된 현장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한다. 그 현장에 출동하게 된 S&S팀 우태석은 최초 발견자이자 피해자 가족인 은선재와 다시 만나게 되고, 취조실에서 채동윤과 대화하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던 우태석은 “목소리는 꾸며낼 수 있어도 표정은 숨길 수 없어. 은선재 기자, 부모가 죽었는데 슬프지 않아”라고 말하며 그녀를 용의자로 의심했다. 천재지만 사이코패스의 기질을 지닌 그녀의 진짜 모습을 대번에 알아본 우태석은 은선재를 직접 찾아간다. 집 곳곳을 훑어보던 우태석은 한선재가 본명임을 알아보고는 그녀를 도발했고, 은선재 역시 그가 이전과는 다르게 결혼 반지를 빼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결혼생활에 문제 있죠?”라며 지지 않고 맞받아 쳤다. 이 장면에서는 형사와 용의자로 만난 두 사람의 관계에서 미묘하면서도 치명적인 분위기가 느껴져 앞으로 이들이 어떤 전개를 맞이하게 될 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했다. 이후 은선재는 태석의 아내 해준(홍은희)를 찾아가 귀에 날카로운 비녀를 들이대며 “네 남편이 나를 건드렸어”라며 협박을 하는 예측 불가의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 이에 우태석은 그녀의 집으로 몰래 들어가 범행 도구가 숨겨져 있을 것으로 예상한 개의 유골 항아리를 훔치고, 이를 일부러 은선재에게 드러내면서 그녀를 더욱 도발한다. 은선재는 그 어떤 표정 변화 하나 없이 집에서 조용히 부엌칼을 집어 든 채 우태석을 쫓아갔고, 그렇게 다리 위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날카로움을 거두지 않고 미묘한 대립 관계를 형성하던 중, 태석이 유골 항아리에 있던 배여울의 이름표를 발견하게 되면서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특히 이 장면에서는 4회의 마지막을 차지한 엔딩신이 압권이었다. 배여울의 이름표를 발견한 신하균이 분노로 표정이 일그러지며 “너 누구야”라고 외치며 이설의 목을 조르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한 것. 때문에 사건을 취재하는 사회부 기자에서 살인사건의 최초 발견자이자 피해자 가족에 이어 용의자로 급변하는 관계를 형성하는 신하균과 이설에게 어떤 또 다른 사건이 펼쳐지게 될 지, 그리고 과연 이설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 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처럼 ‘나쁜형사’는 신하균, 이설, 박호산, 김건우 등 배우들의 미친 존재감과 더불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하는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감각적인 연출과 배경음악 등을 바탕으로 안방극장에 최강의 몰입도를 선사하며 60분 시간을 순삭시켰다. 무엇보다 왜 그 동안 ‘나쁜형사’가 2018 대미를 장식할 가장 강렬한 기대작이자 반드시 봐야 하는 작품을 꼽힐 수 밖에 없었는지를 여실히 증명하며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차원이 다른 웰메이드 범죄 수사 드라마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MBC 새 월화드라마 ‘나쁜형사’는 연쇄살인마보다 더 독한 형사와 연쇄살인마보다 더 위험한 사이코패스의 아슬아슬한 공조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로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다나 몸무게 공개 ‘80kg대‘ 실화? “임신했냐고 물어봐..”

    다나 몸무게 공개 ‘80kg대‘ 실화? “임신했냐고 물어봐..”

    가수 다나가 몸무게를 공개해 이목을 모으고 있다. 4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라이프타임 ‘다시 날개 다나’에서는 다나의 다이어트 도전기가 그려졌다. 살이 찐 다나의 모습에 트레이너는 “왜 이렇게 망가졌지?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라고 말했다. 다나는 아끼던 동생의 사고 소식을 전하며 그 일 이후 갑자기 살이 쪘다고 밝혔다. 다나는 “‘임신했느냐’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다”며 “계절이 바뀌고 옷을 입는데 맞는 게 하나도 없었다. 예전 사진을 보면 내가 저렇게 말랐을 때도 있었구나 했다. 그때는 마른 줄도 몰랐다. 지금이 살면서 가장 많이 쪘다”고 털어놨다. 다나의 상황이 전해진 후 다이어트 업체에서 연락이 왔다. 관계자는 “원하시는 몸무게까지 결과를 만들어드릴 수 있다”고 했고 다나는 “52kg”이라고 답했다. 그는 인바디 측정과 스트레스 지수 측정, 체질 진단에 나섰다. 측정 결과 다나는 몸무게 80kg, 허리둘레 103cm, 체지방이 40%로 나왔다. 다나는 자신의 몸 상태를 보고 “진짜 뚱뚱하다 나”라며 놀라워했다. 다이어트 업체 관계자는 “내장지방형 비만이다. 신체 장기 중에서 간 주위에 지방이 낀 상태를 말한다. 내장지방부터 빼야 살이 안 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시 날개 다나’는 다나의 자존감 회복 리얼리티 방송이다. 16살에 솔로로 데뷔해 걸그룹 천상지희로 활발히 활동했던 그가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다이어트하는 과정을 리얼하게 담아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동통신 3사 “5G 품질·안전성 높여라”

    이동통신 3사 “5G 품질·안전성 높여라”

    LG, 통합 광선로 감시시스템 개발 SK, 5G 디바이스 테스트 랩 개소 KT, 서비스 개발 시설 만들어 개방지난 1일 5G 전파가 세계 최초로 송출되면서 이동통신 3사가 서비스 다양화와 함께 품질과 안전성 높이기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기지국과 중계기 사이에 구축된 유선 광선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장애 원인과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통합형 광선로 감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KT 아현지사 화재로 드러난 통신망 안전성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보인다. 특히 광케이블 최대 16만개와 케이블 내 5G 서비스에 사용되는 광파장을 동시에 감시해 광선로 품질을 관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5G망 기지국 장애 발생 시 광선로 단선, 선로 품질 저하 또는 기지국 장비 문제를 즉시 파악해 망 운영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또 기존 서비스에 영향이 없는 파장을 사용해 5G망뿐만 아니라 유선 기간망 구간에도 확장해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경기 성남 분당사옥에 5G 디바이스 테스트 랩을 개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300㎡ 규모로 계측 장비와 실험실, 회의실 등을 갖추고 전문인력이 상주하며 단말기 품질 검증을 하는 시설이다. SK텔레콤과 단말기 제조사는 5G 단말기를 출시하기 전 주파수 적합성과 인터페이스 검증 등 약 1만 가지 항목을 테스트하며, 항목별로 최대 5회 이상 반복 실험한다. SK텔레콤은 5G 생태계 확장을 앞당기기 위해 중소 단말 제조업체가 고가 테스트 장비를 무료로 활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KT는 지난 9월 5G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시설인 ‘오픈랩’을 만들어 스타트업 등에 개방했다. 실제 5G 환경뿐 아니라 기지국, 단말, 폐쇄회로(CC)TV, 가상현실(VR) 장비 등 KT의 인프라를 중소 업체들과 공유해 아직 턱없이 부족한 5G 기반 서비스를 빨리 늘려 나가겠다는 방안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 운명적 만남 “아찔한 사건으로 해두죠”

    ‘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 운명적 만남 “아찔한 사건으로 해두죠”

    그야말로 가슴 떨리는 감성멜로의 탄생이다. ‘남자친구’가 송혜교-박보검의 케미스트리와 최강 영상미, 정통 멜로의 완벽한 조화를 선보이며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제대로 홀렸다. 이를 증명하듯 ‘남자친구’는 1회 시청률에서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8.7%, 최고 10.1%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남녀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5.1% 최고 6.1%를 기록하며 역시 전 채널 포함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tvN 수목드라마 첫방 시청률 중에서 1위이며, tvN 드라마 통합으로는 2위(1위 미스터션샤인 첫방 8.9% 참고)를 차지하며 그간의 순위를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지난 28일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연출 박신우/제작 본팩토리) 1회에서는 낯선 땅 쿠바에서 우연히 만난 수현(송혜교 분)과 진혁(박보검 분)의 꿈 같은 하루가 그려져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은 정치인의 딸로 숨막히는 삶을 살아온 수현의 모습이 흑백으로 그려지며 시작됐다. 동화호텔 대표인 수현은 휴게소에서 라면 하나 마음대로 먹지 못했고, 이혼 후에도 전 시어머니(차화연 분)의 생일 기념 연회에 참석해야 하는 인생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반면, 진혁은 자유로운 영혼 그 자체였다. 쿠바를 여행중이던 그는 열정적이고 흥겨운 분위기에 동화된 듯 얼굴 가득 청량한 미소를 머금은 표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은 쿠바라는 낯선 땅에서 운명적인 첫 만남을 보냈다. 수현은 수면제를 먹고 자려 했으나 말레콘 비치의 야경이 보고 싶은 마음에 홀로 길을 나섰다. 택시 고장, 핸드백 도난 등의 우여곡절 끝에 모로 까바냐에 도착한 수현은 말레콘 비치가 내려다보이는 난간에 앉은 채 잠에 빠져들어 떨어질 위기에 놓이게 됐다. 이때, 달려와 그를 잡은 진혁은 수면제 때문에 쉽사리 깨지 않는 수현을 지켜주고, 이내 석양에 물든 쿠바에서 제대로 마주보게 된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했다. 그리고 “쿠바 마지막 날의 아찔한 사건으로 해두죠”라며 돌아서려는 진혁에게 “돈 좀 있어요?”라고 묻는 수현의 질문으로 인해 두 사람에게 잊을 수 없는 마법 같은 하루가 펼쳐졌다. 수현과 진혁은 함께 맥주를 마시며 야경을 즐기고, 맨발로 거리를 거닐고, 살사 공연장에서 춤을 추는 등 자유로움을 만끽했다. 이후 두 사람은 다음날 아침에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으나 수현은 나오지 못했고, 그렇게 수현과 진혁의 인연이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증을 모았다. 하지만 말미 한국에 돌아오자 마자 수현이 동화호텔 대표라는 사실을 진혁이 알게 됨과 동시에, 동화호텔 합격 소식을 전해 듣는 모습이 그려져 두 사람의 인연이 어떻게 이어질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남자친구’는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수현과 진혁의 우연한 만남을 아름답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무엇보다 맞춤옷을 입은 듯한 송혜교-박보검이 만나 뿜어내는 케미스트리가 극의 설렘을 배가 시켰다. 이에 더해 박신우 감독의 감각적인 영상미가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수현의 뒷모습을 비추며 그를 따라가는 듯한 카메라 워킹과, 시계 바늘이 되돌아가며 과거 장면을 돌이켜 보여주는 등의 섬세한 연출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하는 일러스트가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에 앞으로 더욱 감각적인 영상으로 구현될 송혜교-박보검의 로맨스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찬열, 드라마 포문 연 7분 “강렬 존재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찬열, 드라마 포문 연 7분 “강렬 존재감”

    엑소 찬열(EXO,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이 특급 존재감을 발휘했다. 찬열은 tvN 새 토일극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천재 프로그래머 정세주 역을 맡았다. 1일 방송된 첫 화에서는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한 모습으로 공포에 질려 있던 정세주가 그라나다행 기차 안에서 의문의 권총 소리와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이야기가 그려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정세주는 자신이 만든 AR 게임을 차형석(박훈 분)이 100억을 준다고 했지만 팔지 않고, 유진우(현빈 )와 거래하고 싶다고 전화를 걸어 보니따 호스텔에서 보자는 말을 전한 뒤 실종돼, 앞으로 어떻게 사건이 이어질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또한 찬열은 극 초반 헝크러진 머리에 동그란 안경, 더듬거리는 말투로 등장, 시종일관 초조한 표정과 두려움 가득한 눈빛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드라마의 시작을 성공적으로 여는데 주요한 역할을 해냈으며, 앞으로 극 전개의 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1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 첫 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7.5% 최고 8.5%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특히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평균 5%, 최고 5.6%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알함브라’ 박신혜♥현빈, 눈부신 비주얼 “그라나다로 초대합니다”

    ‘알함브라’ 박신혜♥현빈, 눈부신 비주얼 “그라나다로 초대합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신혜가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1일 박신혜는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첫 방송을 앞두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출연 배우들과의 화기애애한 인증샷을 공개했다. 박신혜는 “여러분 드디어! 12월 1일 오늘밤 9시!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첫 방송됩니다”라고 홍보하며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일어나는 마법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어서오세요”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박신혜와 현빈, 김의성이 카메라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 모습이 담겨 있다. 박신혜와 현빈의 눈부신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1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 첫 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7.5% 최고 8.5%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특히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평균 5%, 최고 5.6%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대박 드라마 탄생 예고 “60분 시간 순삭”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대박 드라마 탄생 예고 “60분 시간 순삭”

    tvN이 야심차게 내놓은 서스펜스 로맨스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 속에 “눈앞에 펼쳐진 증강현실, 시간이 순삭됐다”는 평을 이끌어내며 첫 방송을 마쳤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 첫 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7.5% 최고 8.5%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평균 5%, 최고 5.6%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투자회사 제이원의 대표 유진우(현빈)가 마법이라 부르기에 손색없는 AR 게임을 발견하고, 낡고 오래된 보니따 호스텔의 주인 정희주(박신혜)와 인연을 맺게 되는 이야기가 짜임새 있게 그려졌다. 오프닝부터 누군가에게 쫓기듯 정신이 없던 정세주(EXO 찬열)가 총을 맞고 사라지는 등 사건의 전말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고, 아름다운 그라나다의 전경과 섬세한 CG로 구현된 영상으로 매 순간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대서사시의 막을 올렸다. 비즈니스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머물던 진우는 밤늦게 이상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전화를 건 상대방의 정체는 게임 프로그래머 정세주. “차형석(박훈) 대표님 아시죠? 친구시잖아요. 저한테 백억을 준다는 거예요. 근데 나쁜 사람이에요”, “그 사람한테 팔기 싫은데. 근데 제가 내일까지 결정을 해야 돼서”라는 두서없던 세주의 전화는 “그라나다에서 만나요. 보니따 호스텔에서 기다리면 갈게요”라는 말을 끝으로 끊겼다. 통화 속에 잠깐 들렸던 옛 친구 형석의 이름에 찝찝함을 느낀 진우는 자신의 메일에 도착한 데모 게임 파일을 발견했고, 이를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그라나다행을 택했다. 그곳에는 세상을 뒤흔들만한 AR 게임이 진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라나다의 어느 광장에서 시작되는 게임 ‘Recuerdos de la Alhambra(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스마트렌즈를 장착하고 게임에 접속한 유저 앞에 1492년 스페인과 이슬람의 전장을 눈앞에 펼쳐놓았다. 진우가 두 발이 딛고 서 있는 곳은 2018년 현재의 그라나다이건만, 저기 먼 언덕에서는 붉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귓가에는 포성 소리가 들렸다. 낯선 광경에 넋을 잃은 순간, 광장의 기둥 위에 서 있던 동상이 전사가 돼 진우의 앞에 뛰어내리고 결투가 시작됐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칼을 맞고 피를 흘린 진우. 게임의 레벨1의 미션대로 녹슨 검을 찾아 전투를 벌였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레벨2로 승급됐을 땐 동이 터올랐다. 시각, 청각, 촉각 등 인간이 지닌 모든 감각에 현실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의 리얼리티를 선사하는 이 AR 게임에 매료된 진우. “그라나다는 이제 알함브라 궁전이 아닌 마법의 도시로 유명해진다. 이곳은 전 세계 유저들의 성지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생긴 그는 게임 프로그래머 세주의 행방을 쫓았다. 마법과도 같은 이 게임을 누구에게도 빼앗기고 싶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세상일은 역시 마음처럼 풀리지 않는 걸까. 그라나다에 도착한 첫날, 세주가 “가끔 묵는 곳”이라며 그곳에서 만나자고해 찾았던 보니따 호스텔은 진우의 인내심이 참아내기엔 너무 낡고, 더럽고, 불편했다. 왜인지 나타나질 않아 애를 태우는 세주의 신상정보를 알려주던 정보원 A(박해수)와의 통화 중, 시끄럽게 울려버린 경보기 소리에 폭발한 진우는 “당신은 양심이 없고 게으르다”면서 호스텔 주인인 희주를 비난했다. 희주는 자신의 호스텔과는 어울리지 않아 호텔을 추천했음에도 굳이 묵겠다더니, 이제 와 막말을 해대는 진우 때문에 억울함에 눈물까지 쏟았다. 그런데 그 순간, 정보원 A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진우에게 전했다. 만 17세로 보호자의 동의 없이는 계약을 할 수 없는 프로그래머 세주의 유일한 보호자는 하나뿐인 누나 정희주라는 것. 그라나다에서 보니따 호스텔을 운영하는, 조금 전 진우가 막말을 퍼부었던 호스텔의 주인이라고. 자신도 모르게 세상을 바꿀 혁신적 미래 권리를 갖게 된 희주와, 세상 누구보다도 그 권리가 필요한 진우. 꼬일 대로 꼬이며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그려낼까.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오늘(2일) 일요일 밤 9시 tvN 제2회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설현 옆에 조이” 이 조합 실화? ‘파자마 프렌즈’ 역대급 드레스 자태

    “설현 옆에 조이” 이 조합 실화? ‘파자마 프렌즈’ 역대급 드레스 자태

    라이프타임 채널 ‘파자마 프렌즈’에서 설현, 조이, 송지효, 장윤주가 영화 속 주인공으로 변신, 역대급 비주얼 조합을 선보인다. 이번 주 라이프타임 ‘파자마 프렌즈’에서는 설현과 함께 하는 특별한 부산 호캉스가 전격 공개된다. 다양한 영역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설현이 스페셜 프렌즈로 합류, 장윤주, 송지효, 조이와 특급 케미를 선보일 예정. 특히, 영화제의 본 고장 부산에서 프렌즈들과 설현이 드레스를 입고 영화 속 주인공같은 자태를 공개한다. 부산에서 프렌즈들과 설현은 아주 특별한 포스터를 촬영한다. ‘위대한 개츠비’, ‘친절한 금자씨’, ‘겨울왕국’ 등 다양한 명작 영화 속 주인공으로 분하는 것. ‘드레설현’다운 설현의 드레스 패션부터 섹시 다이너마이트 조이의 과감한 드레스, 배우 비비안 리를 연상시키는 송지효, 대한민국 대표모델 장윤주가 역대급 비주얼 조합을 자랑한다. 프렌즈들은 촬영에 너무 심취해 스태프로 변장한 신데렐라 보이 ‘윤시윤’을 당황시켰다고. 또 회가 거듭될수록 더욱 탄탄해지는 ‘파자마 프렌즈’들의 케미도 빛을 발한다. 특히, 레드벨벳 조이는 ‘설현 덕후’로 눈동자까지 칭찬하는 팬심을 보여줄 예정. 눈이 호강하는 조이와 설현의 케미는 예쁜 애 옆에 예쁜 애를 인증하며 보는 이들 마저 흐뭇한 웃음을 짓게 만들었다는 후문. 장윤주, 송지효, 레드벨벳 조이와 AOA 설현까지 역대급 비주얼 조합과 함께 파자마 필름 페스티벌이 펼쳐질 라이프타임 채널 힐링 호캉스 예능 ‘파자마 프렌즈’는 12월 1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라이프타임 채널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방송된다. 라이프타임은 KT올레TV 78번, SK Btv 213번, LG U+ TV 83번, 스카이라이프 86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케이블은 각 지역 케이블 문의) 티빙, 에브리온 TV, SK옥수수, LG유플러스 LTE비디오포털 등 OTT 서비스를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 라이프타임은 미국 1위 여성 채널로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1억 5천만 시청 가구수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에 론칭해 ‘나를 찾는 즐거움’이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TV와 디지털 등 전방위 플랫폼을 넘나드는 다양한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보수 업무 외주화로 KT엔 기술자 전무… 협력업체 직원들만 지하구 속 고된 작업

    보수 업무 외주화로 KT엔 기술자 전무… 협력업체 직원들만 지하구 속 고된 작업

    12시간씩 작업해도 시중임금 절반 뿐 대부분 일용직… “시중단가 70%라도” 동케이블은 완전복구까지 오래 걸려“KT가 아니라 KT 회선을 쓰는 시민을 위해 최대한 빨리 복구하고 싶어요.” ‘통신대란’을 유발한 서울 KT 아현지사 화재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는 노동자들은 대부분 KT의 협력업체 직원들이다. 통신 선로 가설 및 보수 업무를 외주화한 KT에는 관련 기술자가 없기 때문이다. KT 로고가 찍힌 하얀 안전모를 쓴 KT 직원들은 밖에서 지시를 하고 있었고, 협력업체 이름이 적힌 안전모를 쓴 노동자들은 방진복을 입고 불에 탄 지하구 속에 들어가 작업을 했다. 협력업체 직원 A씨는 “KT에는 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없으니까 그들이 지시하는대로 무조건 빨리 복구해 주려고 다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으로 인터넷과 무선전화 등은 99% 정도 복구됐다. 35년차인 A씨는 하루 12시간씩 나흘째 작업에 투입됐다. 2000년 여의도 공동구 화재 때 복구 작업에 투입된 뒤 18년 만에 다시 통신구 화재 복구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협력업체 직원 B씨는 “여의도 화재 당시에는 KT(당시 한국통신) 직원인 케이블 매니저가 많았고, 외주 협력업체는 몇 명 되지 않았다”면서 “이번에는 90% 이상이 협력업체 직원”이라고 말했다. 공공운수노조와 복구 노동자들에 따르면 화재 이후 KT는 수도권에 있는 70여개 협력업체에 복구 협조를 요청했다. 협력업체는 강북망, 서부망, 강남망으로 나뉘는데 화재 발생 당일에는 강남망 협력업체까지 현장에 왔고, 지금은 강북망에 있는 협력업체 23곳이 주간과 야간 4개 팀으로 번갈아가며 한 번에 20~30명이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다. 현재 복구 작업은 선을 외부로 빼는 ‘가복구’이기 때문에 ‘완전 복구’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 노동자 C씨는 “특히 구리선인 동케이블은 부피가 커서 복구가 더 어렵다”며 “이 선 일부가 소상공인들의 카드 결제, 유선전화 등과 연결이 된다”고 설명했다.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대개 덤덤했으나 자신의 계약 조건을 말할 때는 목소리가 흔들렸다. C씨는 “시중 노임단가 28만원의 50~60%만 받고 있다”며 “협력업체 사장들은 원도급에서 공사금액 자체를 줄이니까 자기들도 임금을 올려줄 수 없다고 말한다”고 답답해했다. KT 관계자는 “협력업체 노동자들 임금은 협력업체에서 결정하는 것”이라면서 “그것까지 저희가 관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일당으로 살아가는 일용직이다보니 복지나 상여금 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전주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가 전국 KT 하도급업체 53곳의 노동자 211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나이가 56세인데도 2년간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은 23명(10.9%)에 불과했다. B씨는 “지상과 지하에서 20㎏ 가까이 되는 연장을 가지고 일을 하다 보면 교통사고도 나고 전신주에서 떨어지기도 한다”며 “시중 노임단가의 70%라도 받고 싶다”고 호소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통신 장애 KT, 유선전화 6개월·인터넷 3개월 요금 감면

    KT가 아현지사 화재로 통신 장애 피해를 본 유선전화 이용 고객에게 최고 6개월까지 요금을 감면하는 등 추가 보상 방안을 마련했다. KT는 동케이블 기반 일반전화(PSTN) 이용 고객에게 총 6개월 이용 요금을 면제해주고, 동케이블 기반 인터넷 이용 고객에게는 3개월 이용 요금을 감면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7일 피해 보상책으로 내놨던 유선 가입자 보상안인 ‘1개월 요금 감면’보다 2~5개월치를 추가로 감면해 주는 조치다. KT는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6일부터 신촌지사에서 운영 중인 ‘소상공인 헬프데스크’는 용산 고객센터(080-390-1111)로 이전하기로 했다. 이날 은평(080-360-1111), 서대문(080-370-1111), 신촌지사(080-380-1111) 등 지역별 3개 주요 거점에도 헬프데스크가 별도로 설치됐다. 헬프데스크는 LTE 라우터를 지원하고, 일반전화 무선 착신전환 서비스(패스콜) 신청을 받는다. KT는 전날까지 자영업자 등 고객 477명에게 카드 결제 지원용 모바일 라우터를 지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스폰지밥’ 만든 스티븐 힐렌버그, 루게릭병 투병 중 별세

    ‘스폰지밥’ 만든 스티븐 힐렌버그, 루게릭병 투병 중 별세

    미국의 TV애니메이션 히트작 ‘스폰지밥 네모바지’의 제작자이자 해양생물학자인 스티븐 힐렌버그가 별세했다. 57세. 27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스폰지밥의 제작사인 니켈로디언은 힐렌버그가 지난해 3월부터 신경 퇴행성 질환인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루게릭병)으로 투병하다 전날 숨졌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훔볼트주립대에서 해양생물학을 전공한 힐렌버그는 졸업 후 해양연구소에서 교육용 만화책을 직접 제작할 만큼 그림에 대한 소질이 뛰어났다. 그는 1992년 캘리포니아 예술대(칼아츠)에 진학해 애니메이션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후 어린이 전문 케이블TV 방송인 니켈로디언에서 바다생물을 의인화한 캐릭터인 스폰지밥을 탄생시켰다. ‘비키니 시티’라는 이름의 가상 수중도시를 배경으로 한 스폰지밥은 1999년 5월 미국에서 첫 방송된 이후 한때 편당 시청자 수가 2700만명에 이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한국을 비롯한 200여개 국가에서 방영됐고 60여개 언어로 번역됐다. 2004년에는 극장용 영화로도 개봉돼 2015년 속편까지 나왔는데 시나리오와 감독 모두 힐렌버그가 맡았다. 지난해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제작돼 토니상 12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지금까지 방송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을 4차례 수상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KT 가입자 이틀 만에 1500명 이탈…‘아현지사 화재’ 영향 받았나

    KT 가입자 이틀 만에 1500명 이탈…‘아현지사 화재’ 영향 받았나

    KT 서울 아현지사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통신 장애가 발생한 뒤 KT 가입자가 급격히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지난 24일 KT 가입자는 전날보다 828명 줄었다. 신규 가입자보다 이탈자가 더 많았다. KT의 가입자 수는 22일과 23일 각각 69명과 83명 순증했지만 아현지사 화재가 발생한 24일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반면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4일 각각 246명과 582명 순증했다. 24일 KT의 가입자 수가 급감한 것은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휴대전화가 먹통이 되자 불편을 느낀 고객이 번호 이동을 한데다 KT가 사고 수습에 몰두하느라 경쟁사들과 마케팅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에도 KT 가입자는 감소세를 지속하며 678명 순감했다. 2영업일간 감소 폭은 모두 1506명에 달했다. 소방당국과 KT는 소실된 광케이블과 회선까지 완전히 복구하려면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어 KT의 가입자 감소 현상이 지속할지 주목된다. 지난 24일 오전 11시쯤 KT 아현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10여 시간 동안 화재가 발생해 중구·용산구·서대문구·마포구·은평구·경기 고양시 일부 지역에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27일 오전 11시 현재 무선회선은 96% 복구됐으며 인터넷과 유선전화는 각각 99%와 92%의 복구율을 보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기업 특집] CJ ENM, 신인 방송작가 성지로 뿌리내린 ‘오펜’

    [기업 특집] CJ ENM, 신인 방송작가 성지로 뿌리내린 ‘오펜’

    ‘오펜’(O’PEN)이 신인 작가들의 성지로 떠올랐다. 오펜은 작가(Pen)를 꿈꾸는 이들에게 열려 있는(Open) 창작 공간과 기회(Opportunity)를 제공한다는 의미로 CJ ENM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200억원을 투자한 신인 드라마·영화 작가 데뷔 지원 사회공헌사업이다. 지난 8월부터는 신인 작곡가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CJ ENM은 오펜 1기 출신 신인 작가 3인이 지상파, 케이블 등에서 방영 예정인 미니시리즈의 공동집필로 드라마 업계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강이현 작가는 다음달 MBC 방영을 앞둔 범죄 스릴러 ‘나쁜형사’, 신하은 작가는 내년 tvN 방영 예정인 사극 ‘왕이 된 남자’에 각각 공동작가로 이름을 올렸고, 장아미 작가는 로맨틱 코미디 ‘절대그이’의 공동집필을 맡았다. 이번 성과는 CJ ENM이 사업 출범 2년 만에 미니시리즈 작가를 연이어 배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드라마 부문의 경우 지난해부터 공모전을 통해 매년 20명의 작가를 발굴하고, 육성 프로그램과 단막극 제작 및 편성, 제작사 비즈매칭을 지원해 이들의 업계 데뷔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남궁종 CJ ENM CSV경영팀장은 “오펜 출신 작가들의 이번 미니시리즈 진출은 재능 있는 창작자들을 믿고 지원해 온 CJ상생경영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콘텐츠산업계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과 발전을 위한 투자를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中, AI 해저 무인기지 남중국해에 건설 추진

    중국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 과학연구와 군사방어 임무를 수행할 해저 무인기지의 건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지난 4월 하이난성 싼야의 심해연구소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중국사회과학원에 의해 이달부터 수심 6000~1만 1000m의 해저에 기지를 건설하는 계획이 입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당시 “과거 누구도 하지 않았던 일에 도전하라”며 “심해에는 어떤 길도 없으며 우리가 길을 열어야 한다”고 지도했다. 해저 AI 무인기지는 남중국해의 마닐라 해구가 유력 후보지로 꼽힌다. 수심 5000m가 넘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 기지를 주축으로 로봇 잠수정을 활용한 해양생물 탐사와 광물자원 채취를 하고, AI를 이용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구상을 제시하고 있다. 해저 기지는 선박이나 해상 플랫폼에 연결된 케이블을 통해 전력과 통신 등이 공급되며, AI 두뇌와 센서 장비들이 배치된다. 아울러 중국은 10여명의 연구원이 최장 한 달 동안 지낼 수 있는 유인 해저 기지 건설도 계획 중이다. 한편 신화통신은 이날 중국이 세 번째 항공모함 건조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언론이 항공모함 건조를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미국의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작전에 대응하기 위해 해군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통신대란 후폭풍] “안전 불감” 뭇매 맞은 과기부·KT… 유영민 “국가서 관리 강화”

    [통신대란 후폭풍] “안전 불감” 뭇매 맞은 과기부·KT… 유영민 “국가서 관리 강화”

    여야는 26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 화재로 발생한 통신 대란과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T에 질타를 쏟아냈다.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기업도 소홀했고 정부는 말할 것도 없었다”며 “국가 재산인 주파수를 빌려 쓰는 공공재 성격의 통신 사업을 개별기업의 경영활동에만 맡겨 놨었다”고 사과했다. 또 유 장관은 아현지사처럼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D등급 통신국사도 모두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통신국사는 전국망에 영향을 미치는 규모에 따라 정부가 A부터 D까지 4개 등급으로 분류하는데 D등급인 아현지사는 이원화된 백업 시스템이 없어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은 “D등급에서 화재가 났는데 서울의 4분의1이 마비됐다”며 “처음부터 등급 분류가 잘못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등급을) 분류한 지 오래됐다”며 “이번에 다시 살피겠다”고 답했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D등급까지 백업 시스템을 갖추면 비용이 많이 들어서 하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에 오 부문장은 “비용도 비용이지만 루트를 이원화하는 것은 대규모 토목 공사와 광케이블 토설 등에 시간이 걸린다”고 답했다. 피해보상과 관련해 이철희 민주당 의원은 “자영업자의 2차 피해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상민 의원도 “작년 매출이 15조원인 KT가 황창규 회장이 나와서 1개월 통신비를 감면한다고 약을 올리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와 관련해 “5G 시대에는 더 엄청난 양의 정보가 통행하고 그에 따라 사고 범위도 훨씬 광범위하고 위험할 것”이라며 과방위 차원의 임시 기구 마련을 제안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특히 세월호 참사 등과 연결해 정부 대응을 질타했다. 최연혜 의원은 “‘세월호 7시간’을 몇 달을 우려먹은 정부가 무엇을 했느냐”고 질책했다. 이후 유 장관은 KT혜화전화국에서 KT 황창규 회장,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SK브로드밴드 이형희 사장 등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열고 “후속 조치는 KT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며 통신3사가 공동 노력을 경주해야 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와 여당도 사태 수습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현안점검회의에서 관련 보고를 받고 철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민주당도 현행 소방법에 허점은 없는지 검토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2차 합동 감식도 진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감식 결과 방화나 담배꽁초 등에 의한 실화 가능성은 작다”며 “현장에서 수거한 환풍기, 잔해물 등에 대한 국과수 감정과 통신구 복구 시 추가 발굴되는 잔해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 및 발화 지점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안전사고 배후엔 ‘위험의 외주화’ 있었다

    KT 통신대란·KTX 단전·고양저유소 화재 비용 절감 위해 인원 감축·시설관리 소홀 안전업무까지 하청업체 넘겨 ‘불씨’ 제공 국가 재난에 준하는 ‘통신 대란’을 일으킨 서울 KT 아현지사(국사) 화재, 충북 오송역 KTX 단전 사고, 경기 고양 저유소 화재 등 최근 잇따른 안전사고의 배후로 ‘위험의 외주화’가 지목된다. 기업이 비용 절감을 위해 무리하게 인원을 줄이고 시설 투자와 관리를 소홀히 하면서 안전과 관련된 업무를 비정규직 직원에게만 떠넘긴 것이 안전사고의 ‘불씨’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국가 중요 산업의 무분별한 민영화와 자회사를 세워 돈이 되지 않는 안전 업무를 넘기는 것이 ‘위험의 외주화’의 대표 경로다. 지난 24일 지하 통신구(통신 케이블 등이 지나는 통로)에서 불이 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지사는 마포구·서대문구·중구·용산구 등을 담당하는 주요 거점인데도 주말 출근자는 2명에 불과했다. 2002년 민영화 이후 비용절감을 이유로 국사·지사·지점을 통폐합하면서 이곳도 ‘폐쇄형 전화국’으로 강등돼 지점장 등 팀장급 이상 관리자가 없는 전화국급으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전·현직 KT 직원들로 구성된 KT전국민주동지회 측은 “아현지사처럼 백업 시스템을 갖추지 않아도 되는 D등급으로 분류된 전국 27곳의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면서 “민영화 과정에서 직원들을 많이 해고했기 때문에 시설은 그대로 남아 있거나 오히려 더 커졌어도 본사 관리 직원은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조태욱 KT노동인권센터 집행위원장은 “KT가 민영화 이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국가신경망인 케이블 관리를 하청업체에 넘겼다”고 말했다. 실제 1998년 5만 6600명이던 KT의 정규직 직원은 지난해 말 기준 2만 3420명으로 줄었다. 황창규 회장 취임 뒤에도 2014년 인건비 절감 목적으로 8300여명을 한꺼번에 정리했다. 2013년 3조 3130억원에 이르던 설비투자는 지난해에는 2조 2500억원까지 줄었다. 이에 KT 관계자는 “통신구는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개 정규직원과 하청업체 직원이 공동으로 관리한다”면서 “효율성 측면에서 하청업체를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충북 오송역 역내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경남 진주에서 서울로 향하던 KTX 414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3시간 넘게 열차 안에서 어둠과 싸워야 했다. 일부 승객들은 승무원들에게 내려달라고 아우성을 쳤지만 안전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승무원들은 당황한 것으로 전해졌다. 10년차 승무원 A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명의 승무원이 20량 가까이 되는 열차의 반을 돌아다니며 고객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면서 “승무원들이 받은 교육은 비상 사다리 설치나 심폐소생술뿐이며, 단전 사고에 대비한 안전 교육은 없었다”고 밝혔다. KTX(18량 기준)에는 코레일 소속 팀장 1명과 코레일관광개발 승무원 2명이 탑승한다. 팀장 1명과 승무원 1명만 타는 KTX도 적지 않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열차 내 안전 업무는 팀장이 맡는다. 2015년 2월 대법원도 “KTX 승무원은 안전 업무를 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한 바 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팀장이 승무원에게 안전업무 지시를 내리면 불법 파견이 된다”며 “본사에서 승무원을 직접 고용해 안전 매뉴얼을 교육하고 안전 업무를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7일 발생한 경기 고양의 저유소 화재 당시에도 관리 주체인 대한송유관공사의 안전관리 부실이 도마에 올랐다. 대한송유관공사는 1990년 설립된 뒤 10년 동안 해마다 880억원이 넘는 시설 투자를 했지만 2001년 민영화되면서 투자 금액이 반 토막 났다. 설립 초기에 투자가 집중된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민간 기업으로 넘어간 뒤 투자 금액이 급격하게 줄었다는 점에서 ‘민영화의 그늘’로 비쳐진다. 저유소 화재 사건을 수사한 경찰에 따르면 화재 당시 근무자는 4명에 불과했다.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통제실에서 근무한 1명은 다른 업무를 하면서 불이 난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대한송유관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저유소 8곳 중에서 7개 저유소는 외부기관에 맡기는 정밀진단을 11년에 한 번, 안전점검은 매년 1회 자체 검사를 해 관할 소방서에 보고하면 됐다. 건설 현장은 안전 책임자까지도 비정규직 직원으로 채우는 현실이다. 포스코건설에서만 올해 상반기 5건의 산재 사망 사고가 발생했고, 8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6~7월 해당 건설사 본사와 시공 현장 24곳을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을 시행한 결과, 안전관리자 315명 중 259명(82.2%)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100대 건설사의 정규직 안전관리자 비율은 20~3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소영호 건설노조 조직국장은 “비정규직 신분으로는 비용에 관련된 사안으로 본사에 의견을 내거나 현장의 노동자들을 관리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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