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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oom in 서울] 한강·남산 르네상스

    [Zoom in 서울] 한강·남산 르네상스

    서울시가 추진하는 관광·문화사업의 두 축인 한강과 남산 르네상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주요 과제 중 하나로 강남과 강북을 잇는 한강다리의 경관 조명 개선을 위한 1차 사업이 완료돼 노량대교 등 7개 다리가 새로운 컨셉트의 야경을 뽐냈다. 한강 르네상스에 이은 두번째 변신의 타깃은 남산이다. 서울시는 남산 전체를 문화·예술 특화 공간으로 만드는 ‘남산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용역입찰공고를 내는 등 본격적인 사업계획 마련에 착수했다. ●“타워브리지처럼 관광 명소가 될 것” 서울시는 이날 한강대교, 성산대교 등 7개 한강다리의 야간 경관을 바꾸는 한강 교량 조명 개선사업의 1차 사업을 마무리했다. 조명을 개선한 곳은 한강·동작·원효·양화·가양·성산대교이며, 노량대교는 새롭게 조명을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개선 작업은 화려함을 추구하기보다는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잔잔하고 고급스럽게 조성했다.”면서 “한강 다리들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영국 런던의 타워브리지 등과 같이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관광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강대교는 기존 LED 조명을 CCL(Cold Cathode Lamp)로 교체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색상은 기존의 파란색이 다소 촌스럽다는 지적에 따라 깔끔한 흰색으로 바꿔 밝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빛의 거리’를 주제로 조명을 설치한 노량대교는 은은한 빛이 교각과 대교 천장을 동시에 비춘다.CDM(Ceramic Discharge Metal-halide) 램프를 이용해 에너지 효율성, 수명, 품질까지 고려했다. 빛기둥을 직접 쏘는 방식이 운전자들의 시야를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은 성산대교와 원효대교는 조명을 교체하거나 각도를 조정했다. 한편 2009년까지 한강 경관 조명을 신설·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천호대교와 잠실철교의 조명을 신설하고, 올림픽·광진·동호·성수·한남·반포·잠실대교·당산철교의 야간경관을 바꿀 계획이다. 내년에는 서호교, 아차산대교, 청담대교, 두무개길의 조명을 개선해 총 21개 한강 다리의 경관 조명 개선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모노레일 등 新 교통수단 도입 이와 함께 서울의 허파인 남산을 자연과 역사,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관광명소로 육성하는 ‘남산 르네상스’ 사업이 착착 진행된다. 그동안 보행환경 개선이나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 등 개별적인 남산 가꾸기 사업이 진행된 적은 있지만, 시가 남산 전체를 새로 디자인하기 위한 총괄 계획 수립에 나서기는 처음이다. 용역을 통해 회현동 남산공원을 중심으로 숭례문∼명동역∼충무로역∼동대문역으로 이어지는 동·서 구간과 남단 한강진역 주변을 연결하는 역삼각형 모양의 남산 일대 90만㎡에 대해 시설물 등 현황을 조사·분석한다. 특히 남산 주변을 장충·예장·회현·한남·N타워 등 5개 지구로 나눈 뒤 각각을 갤러리파크, 미디어아트, 콘서트, 생태, 전망 존(zone)으로 특화하고, 예술인마을이나 숙박촌, 악기전문상가 등을 배후시설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남산 일대에 모노레일이나 케이블카, 리프트 등 새로운 교통수단을 도입하는 문제도 적절성을 따지고, 장충체육관 등 각종 시설물의 존치 여부와 활용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마스터플랜이 수립되면 실·국별 공청회 등 의견 수렴을 거쳐 구체적인 실행계획 마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여경 이세영기자 kid@seoul.co.kr
  • 남산 엘리베이터로 오른다

    남산 엘리베이터로 오른다

    서울 남산에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4일 남산의 접근성과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빠르면 11월 말부터 무료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설치 장소는 남산 3호터널 톨게이트의 왼쪽 옹벽 상단에 있는 ‘3호터널 준공기념탑’ 인근에서 수직으로 31m 위에 있는 남산케이블카 승강장 주차장이다. 야외에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5도의 경사를 따라 지상 120㎝ 위에 ‘가이드빔’(궤도)이 설치된다. 그 위를 케이블로 끌고 내리는 1대의 엘리베이터가 왕복 운행된다. 경사형 엘리베이터는 운행거리(편도)가 75m, 운행시간은 승·하차를 포함해 2분30초 정도 소요된다. 승차인원은 20명 규모다. 강화유리 등 투명 재질로 설계돼 엘리베이터 안에서 바깥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민들이 남산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하철 4호선 명동역∼퍼시픽호텔 옆길∼남산케이블카 등의 보행로를 따라 적어도 10분 이상 걸어 올라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면서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운행되면 시민들의 남산 접근성이 한층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말까지 남산 주변 6개 보행로 2.86㎞ 구간의 보도를 정비하고 안내표지판을 바꾸는 등 남산 보행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관악산 케이블카?

    관악산 케이블카?

    경기도가 과천 관악산 정상을 올라갈 수 있도록 관광용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논란이 예상된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장애인이나 노인 등 노약자들에게 산행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관악산(해발 629m) 정상까지 관광용 케이블카를 운행하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관악산에는 현재 KBS가 1991년 설치한 송신소 케이블카(최대 수용능력 1t)가 과천시 중앙동 시청 뒤편 관악산 입구에서 연주암 좌측 정상까지 2015m 구간을 운행하고 있다. 현재 케이블카는 주로 방송 관련 인력이나 물품 등을 수송하고 있지만 도는 삭도와 지주대 등을 보강하면 최대 수용능력을 3t까지 확대할 수 있어 산림훼손이나 거액의 예산투입 없이도 관광용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관광용 케이블카를 설치할 경우 관광객이 급증, 환경훼손을 우려한 시민ㆍ환경단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케이블카 소유주인 KBS측과 협의에 나서는 한편 과천시, 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도 케이블카 도입문제에 대해 논의를 벌일 방침이다. 앞서 과천시는 지난 2003년 KBS 방송용 케이블카에 대한 시설 보강 등을 통해 관광용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논의작업을 벌였으나 시민단체들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도는 관악산 케이블카 설치 문제가 여론의 반대에 부딪힐 경우 제3도립공원으로 지정될 예정인 안양·군포의 수리산(해발 489m)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관악산을 관광자원화해 노약자나 장애인 등을 포함해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기존 방송용 케이블카를 관광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도 휴양림 5색 테마로 개발

    경기도 휴양림 5색 테마로 개발

    경기도는 주 5일제 근무 정착에 따른 산림 휴식 공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특성에 따른 다양한 휴식 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11일 도에 따르면 자연 휴식 공간을 ▲공원 ▲산림 ▲자연생태 ▲계곡 및 습지 ▲갯벌·어촌체험 등 5개 유형별로 세분화하고 지역을 서북해안, 동북내륙, 동남내륙, 남부임해, 중부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할 계획이다. 이중 서북해안권에는 DMZ 평화생태공원을 거점으로 생태 탐방로를 만들고 고양시 개명산, 파주시 고령산 앵무봉, 김포시 가현산 등에 자연 휴양림과 삼림욕장 등을 설치한다. 또 산림면적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동북내륙권은 산림을 기반으로 하는 종합 건강 프로그램센터를 연인산과 명지산·축령산 등에 조성한다. 특히 가평군 석룡산 조무락골에는 산림·한방·수변·문화공연·스파케어 등 시설을 갖춘 웰빙 치료센터를 설립한다. 동남내륙권은 남한강의 수변 공간을 배경으로 종합 캠핑장을 조성하고 세종대왕릉, 목아박물관, 명성왕후 생가, 세계도자기엑스포, 이천 온천 등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한 관광루트를 개발한다. 남부임해권은 갯벌과 어촌을 체험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중부권은 기존의 도시자연공원과 삼림욕장의 정비 및 네트워크화를 추진한다. 도는 이같은 권역별 개발사업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인지도, 공간의 규모, 이용객 수 등을 고려,‘자연 휴’ 공간 100곳을 선정해 오는 2017년까지 2884억원을 집중 투입해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남한산성, 연인산, 수리산, 청계산, 명성산 등 도내 5개 산에는 노약자 등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케이블카를 도입하고 안양 관악산 서울대 수목원은 개방한다. 또 100대 자연 휴 공간의 이용 편의를 위해 입장료와 주차료가 마일리지로 적립되고 재방문시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통합그린카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유스호스텔 등 청소년 숙박시설도 확충해 서북해안권 1개소, 동북내륙권 1개소, 동남내륙권 2개소, 남부임해권 5개소 등 모두 5개소의 시설을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 오는 13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문수 지사와 대학교수, 연구원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연 휴 공간조성 기본계획 용역 보고회를 개최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구청장 현장브리핑] 노재동 은평구청장 녹색문화도시

    [구청장 현장브리핑] 노재동 은평구청장 녹색문화도시

    “각종 사업들을 착착 진행하면서 새 정부가 지방자치에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방향타를 잡아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반드시 잡아내겠습니다.” 지난 한해 서울시구청장협의회 회장,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이하 기초단체협의회) 대표회장까지 맡아 숨가쁜 일정을 소화한 노재동 은평구청장의 올해 구상도 크게 다르지 않다. 노 구청장은 28일 “지역에서는 민선 2·3기에 그렸던 구상들을 하나하나 완성해나고, 새 정부와 꾸준한 협의를 통해 지방자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낙후지역 75곳 재개발, 재건축 진행 가장 큰 사업은 단연 은평뉴타운이다. 구 전체면적의 20%에 달하는 진관동 일대 349만 2000여㎡에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 첫 입주를 시작해 내년부터 2011년까지 차근차근 완공해나간다. 이외에도 오래된 불량주택지역의 재개발, 재건축사업 등이 75곳에서 추진되는 등 새로운 주거환경도시로 모습을 바꿔가고 있다.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신사사거리∼덕산중학교간 광역도로를 개설해 고양시와 연결하고, 도로폭이 좁은 불광동길과 백련산길, 와산길도 점진적으로 확장한다. 은평뉴타운에서 장흥·통일로·연서로쪽으로 우회도로를 만든다. ●정당공천제 폐지 운동 추진 지역 발전만큼 노 구청장에게 중요한 업무는 기초단체협의회 회장으로서 당면 과제 해결이다. 노 구청장은 “새 정부에서는 대통령과 단체장이 국정을 논의하는 상설협의기구인 ‘전국상생위원회’(가칭) 설치가 추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통령 당선인이 기업 경영자와 기초단체장을 모두 경험해 고충을 잘 알고 있어 지방자치에 내실을 기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단체장이 정당에 얽매이지 않고 업무를 추진하도록 정당공천제를 폐지하고 지역주민과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주민소환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區 30.4%인 녹지이용 30.4%에 이르는 녹지의 일부를 활용해 주민이 산책을 하며 휴식과 운동을 할 수 있는 레포츠 공간을 마련하는 사업도 이어간다. 역촌오거리에는 중앙공원을 만들고, 불광동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와 녹번동 은평소방서 자리도 공원으로 변모시킨다. 서오릉 도시자연공원내 ‘탑골생태공원’ 조성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불광동 인근 국립보건원 부지 활용 계획도 세웠다.10만 8900㎡에 컨벤션센터, 문화공연장 등 복합문화시설과 테마공원을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노 구청장은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자연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녹지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일례로 북한산에는 산악열차 대신 케이블카를 설치해 도봉산까지 자연을 느끼며 관광토록 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나를 움직인 한마디] ‘갑’으로 살아라

    박경철_ 안동 신세계연합병원 원장입니다. 현직 외과의사이면서 국내 최고의 투자전문가로 꼽힙니다.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착한 인생, 당신에게 배웁니다>를 썼습니다. 이 말은 돌아가신 아버지가 내가 고등학교를 마칠 때 하신 말씀이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내가 의대를 선택하게 된 것은 ‘아버지의 뜻’을 따랐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강요를 하신 것은 아니었다. 다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평생을 경찰 공무원으로 살았다. 그런데 이 일이 참 마음이 편치 않은 직업이다. 엄격한 질서가 있고, 때로는 내가 원하지 않는 일도 하게 한다. 나는 평생 ‘을’로 산 사람이다. ‘갑’과 ‘을’의 차이는 대단히 크다.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고개를 숙여야 하는 삶은 ‘을’로 사는 것이다. 물론 ‘을’로 살아도 좋은 점은 있다. 적절한 비굴함의 대가로 무엇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갑’으로 살면 좀 다르다. ‘갑’은 원하는 일, 스스로에게 걸림이 없는 일만 하고 살 수 있다. 다만 단점이 있다면, 모든 것을 자신의 땀으로만 성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갑’으로 살고 싶어 하지만 쉽지 않다. 그래서 아버지는 네가 바람을 타지 않고 소신대로 살 수 있는 미래를 가졌으면 싶다. 내 생각에는 의사가 그렇다. 그래서 네가 의대에 가기를 바란다.” 물론 당시의 기준으로 하신 말씀이다. 하지만 어두운 시대를 살아오신 아버지의 마음이 얼마나 답답했으면 저런 말씀을 하시랴 싶었고 그것이 의사가 되는 길을 선택하게 만들었다. 이후로도 아버지의 말씀은 큰 영향을 주었고, 나는 지금도 ‘갑’과 ‘을’사이에서 고민할 일이 생기면 가능하면 ‘갑’을 선택한다. 그것은 오만함이나 군림하는 힘으로서의 ‘갑’이 아니라, 막힘이 없고 굴종하지 않으며 산은 케이블카를 타고가 아니라 반드시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 곳으로 여겨지게 하는 갑이다. 소위 ‘인 하우스’의 삶은 처음에는 ‘을’로서, 나중에는 ‘갑’으로 가는 통로가 될 수 있지만, 그래서 얻는‘갑’으로서의 삶은, 또 다른 ‘을’로서의 삶을 요구한다. 하지만 ‘갑’으로 살면 달라진다. 내 다리에 힘이 빠지면 그곳이 매번 계단의 마지막이고, 누군가가 내 손을 당겨주기를 바라며 비굴하지 않아도 된다. 그것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2008년 1월
  • 백두산 천지에 통신망 연결

    북한 백두산 천지에 통신망이 연결됐다. 북한 내각 체신성이 최근 “백두산지구의 혁명전적지, 혁명사적지들과 함께 백두산 정상 천지에 현대적인 통신망을 완성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18일 보도했다. 체신성은 노동당의 통신 현대화 구상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 중앙방송의 보도전송 현대화 사업, 주요 발전소와 철도역 등의 통신망 확보사업을 적극 지원했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9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해발 2712m의 향도봉과 천지호반을 잇는 1.3㎞ 구간의 케이블카를 신형으로 교체한 데 이어 백두산 기슭에 150여개의 주택단지를 조성하고,‘백두산 선군청년발전소’1,2호 건설 등에 나섰다.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에 따라 내년 5월 서울∼백두산 간 직항 관광이 시작될 예정이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삼척, 해양·동굴도시로 뜬다

    삼척, 해양·동굴도시로 뜬다

    ‘동굴의 도시´ 삼척시가 해양레일바이크(조감도) 사업으로 해양동굴관광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3일 강원 삼척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10년까지 근덕면 궁촌리∼남양동 장호리를 잇는 6.75㎞ 구간에 240억원을 들여 해양관광이 가능한 모노레일 등을 설치해 해양관광지로 만들기로 했다. ●레일바이크 100대 운행 궁촌∼용화간 4.75㎞에는 복선 레일을 설치, 레일바이크 100대를 운행하고 용화∼장호구간 2㎞는 모노레일과 견인 철도차량 2대를 설치한다. 구간에는 경관역사, 해상전망데크, 유리공원도 설치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해양레일바이크사업은 새해 3월에 투자유치 설명회와 주민 설명회를 거쳐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랜드 등 투자유치 의향이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의향서를 접수해 4월까지 사업 주체를 확정할 계획이다.6월까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도시계획시설 결정과 토지보상까지 모두 끝낼 예정이다. 또 2009년 10월부터 해안가를 따라 해양레일바이크를 본격 운행한다. 바닷가를 따라 레일바이크가 조성, 운행되면 청정해변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천혜의 해안관광지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해양레일바이크사업과 함께 대금굴과 환선굴을 연계 발전시키는 체험관광도시기반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레일바이크사업을 주축으로 해안가의 해신당공원, 시내권의 동굴체험관, 대금굴, 환선굴을 잇는 관광패키지상품 개발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환선굴에도 케이블카 가설 시는 우선 개장 이후 연일 매진되고 있는 대금굴을 벤치마킹해 환선굴에도 케이블카를 설치할 계획이다. 환선굴 2㎞ 구간의 모노레일카는 레일을 이용한 대금굴과 달리, 지상 케이블카를 이용해 환선굴 주차장에서 동굴 입구까지 2㎞ 구간을 운행한다. 이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새해부터 2010년까지 약 100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다. 김대수 삼척시장은 “푸른 바다와 바위, 소나무, 백사장 등 천혜의 해양자원을 보유한 삼척시는 잠재된 성공 가능성을 지닌 도시다.”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전국 최고의 해양동굴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Zoom in 서울] 푹신해진 남산길 “달릴 맛난다”

    [Zoom in 서울] 푹신해진 남산길 “달릴 맛난다”

    서울 남산에 능선을 따라 한 바퀴 돌 수 있는 순환형 산책로가 생긴다.2010년까지 총 160억원을 들여 남산을 ‘명품 공원’으로 만드는 리모델링 사업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11일 남산 북측과 남측의 순환로(길이 7.5㎞·폭 8m)에 고품질 조깅코스를 조성, 13일부터 일반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남산 능선에 우레탄 산책로 순환로 한 쪽(폭 4m)의 아스팔트 포장을 걷어내고 고무칩과 우레탄을 합성한 복합탄성 공법으로 육상트랙처럼 쿠션이 있는 산책 및 달리기 전용길을 만든다. 남측순환로(4㎞) 구간은 내년 5월까지 공사를 마친다. 아울러 남산 산책로의 낡은 철재 울타리는 주변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나무 울타리(3.6㎞)로 바꿨다. 울타리가 필요없는 곳에는 조팝나무, 사철나무 등 키 작은 나무를 심어 생(生)울타리를 친다. 시각장애인을 보호하기 위한 철재 가로봉도 따듯한 느낌을 주는 목재형(1.8㎞)으로 바꾼다. 목재 울타리 아래에는 내년 5월까지 산수국, 맥문동, 옥잠화 등 향기 짙은 고유 야생화 10만 3000본을 심기로 했다. 낡은 매점 6곳과 휴게소(음식점) 3곳을 2010년 2월 말까지 21억원을 들여 편의점이나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깔끔하게 바꾼다. 서울시 관계자는 “남산의 화장실 12곳도 호텔급 화장실로 꾸며 남산을 찾는 내·외국인이 감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접근성을 더 높이는 게 관건 서울시는 아울러 2010년까지 160억원을 들여 남산공원 주변 공간을 전면 개편하는 ‘남산 리메이크’ 사업을 구상하고 이달 말까지 기본계획안을 현상공모한다. 남산 리메이크 사업을 통해 시는 중구 회현동 백범광장 주변(6만 7000㎡)을 만남의 장소 및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용산구 한남동 야외식물원 등 한남 지구(7만 6000㎡)는 하얏트호텔과 연계해 외국인이 즐겨찾는 관광 명소로 꾸민다. 남산 북측순환로 주변은 산림을 복원해 명실상부한 명품공원으로 만든다. 남산의 대표 수종인 소나무를 더 확충하기 위해 아까시 나무 등 외래종은 제거하고 자생 소나무를 더 심고 재선충병 예방조치도 강화한다. 남산에서 조깅을 하려면 지하철4호선 명동역에서 내려 숭의여대 방향으로 10분쯤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버스를 이용하면 대한극장 앞이나 동대입구역에서 노란버스 02번을, 또는 이태원, 남대문시장에서 노란버스 03번을 이용해 국립국장 입구에서 내리면 된다. 하지만 승용차는 이용할 수 없다. 조깅 코스까지 걸어서 접근하기도 쉽지 않다. 시 관계자는 “에스컬레이터, 케이블카 등 남산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Zoom in Seoul] 푹신해진 남산길 “달릴 맛난다”

    [Zoom in Seoul] 푹신해진 남산길 “달릴 맛난다”

    서울 남산에 능선을 따라 한 바퀴 돌 수 있는 순환형 산책로가 생긴다.2010년까지 총 160억원을 들여 남산을 ‘명품 공원’으로 만드는 리모델링 사업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11일 남산 북측과 남측의 순환로(길이 7.5㎞·폭 8m)에 고품질 조깅코스를 조성, 13일부터 일반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남산 능선에 우레탄 산책로 순환로 한 쪽(폭 4m)의 아스팔트 포장을 걷어내고 고무칩과 우레탄을 합성한 복합탄성 공법으로 육상트랙처럼 쿠션이 있는 산책 및 달리기 전용길을 만든다. 남측순환로(4㎞) 구간은 내년 5월까지 공사를 마친다. 아울러 남산 산책로의 낡은 철재 울타리는 주변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나무 울타리(3.6㎞)로 바꿨다. 울타리가 필요없는 곳에는 조팝나무, 사철나무 등 키 작은 나무를 심어 생(生)울타리를 친다. 시각장애인을 보호하기 위한 철재 가로봉도 따듯한 느낌을 주는 목재형(1.8㎞)으로 바꾼다. 목재 울타리 아래에는 내년 5월까지 산수국, 맥문동, 옥잠화 등 향기 짙은 고유 야생화 10만 3000본을 심기로 했다. 낡은 매점 6곳과 휴게소(음식점) 3곳을 2010년 2월 말까지 21억원을 들여 편의점이나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깔끔하게 바꾼다. 서울시 관계자는 “남산의 화장실 12곳도 호텔급 화장실로 꾸며 남산을 찾는 내·외국인이 감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접근성을 더 높이는 게 관건 서울시는 아울러 2010년까지 160억원을 들여 남산공원 주변 공간을 전면 개편하는 ‘남산 리메이크’ 사업을 구상하고 이달 말까지 기본계획안을 현상공모한다. 남산 리메이크 사업을 통해 시는 중구 회현동 백범광장 주변(6만 7000㎡)을 만남의 장소 및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용산구 한남동 야외식물원 등 한남 지구(7만 6000㎡)는 하얏트호텔과 연계해 외국인이 즐겨찾는 관광 명소로 꾸민다. 남산 북측순환로 주변은 산림을 복원해 명실상부한 명품공원으로 만든다. 남산의 대표 수종인 소나무를 더 확충하기 위해 아까시 나무 등 외래종은 제거하고 자생 소나무를 더 심고 재선충병 예방조치도 강화한다. 남산에서 조깅을 하려면 지하철4호선 명동역에서 내려 숭의여대 방향으로 10분쯤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버스를 이용하면 대한극장 앞이나 동대입구역에서 노란버스 02번을, 또는 이태원, 남대문시장에서 노란버스 03번을 이용해 국립국장 입구에서 내리면 된다. 하지만 승용차는 이용할 수 없다. 조깅 코스까지 걸어서 접근하기도 쉽지 않다. 시 관계자는 “에스컬레이터, 케이블카 등 남산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2차 남북정상회담 수행 경제인 ‘방북 보따리’는

    청와대가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경제인 수행단을 철저히 ‘비즈니스형’으로 꾸렸다고 밝힘에 따라 기업인들의 방북 보따리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해당 기업들은 이번 정상회담으로 기존 사업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하지만 대북사업의 특수성과 자칫 정상회담의 성과가 미리 새나가는 ‘불경죄’ 등을 의식해 극도로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대북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현대그룹의 현정은 회장은 이번 방북길에서 금강산 관광사업 확대와 개성 관광 성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비로봉·총석정 등 북한 관광명소의 추가 개방을 끌어내고, 금강산 케이블카 설치도 요청한다는 구상이다. 해금강에서 원산에 이르는 19억 8348㎡(6억평) 일대의 금강산개발 프로젝트도 북측과 협의할 예정이다. 현대는 2025년까지 이 프로젝트에 총 30억달러(약 2조 8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홍수로 일시 중단된 내금강 관광은 추석 전에 재개할 방침이다. 개성공단에서 전화기 사업(삼성전자)과 의류 사업(제일모직)을 하는 삼성그룹은 아직은 사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건희 회장이 아닌 윤종용 부회장이 수행하는 것도 그래서라는 게 그룹측의 설명이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북한에서의 사업 기회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측은 “현재 북한에서 진행 중인 사업이 전혀 없는 데다 다음달 2일 방북까지의 준비기간도 짧아 뚜렷한 사업구상을 내놓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장을 둘러본 뒤 미래 사업으로 어떤 것이 가능한지 탐색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1996년부터 평양 인근에서 TV 임가공 사업을 해 온 LG그룹의 구본무 회장도 당장 무엇을 하겠다는 보따리는 풀지 않고 있다.LG측은 “구 회장이 북한의 여러 곳을 돌아보고 난 뒤 중장기적 관점에서 협력방안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에너지·통신 등 주력 사업이 기간사업인 만큼 중장기 사업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북한에 수리조선소를 짓거나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남 사장은 지난 5월 북한 남포 수리조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투자를 요청받았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새로운 경협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현지법인(포스코차이나)을 통해 무연탄을 연간 20만t 수입하기 때문에 북한산 무연탄 수입설도 나돈다. 이한호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도 방북길에 올라 북한산 광물자원 수입은 어떤 형태로든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이미 황해도 연안군 정촌리에 흑연광산을 준공해 흑연 반입이 가장 유력하다. 1차때와 달리 이번에는 한국전력 사장도 수행인 명단에 들어가 남북 전력사업 협력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원걸 한전 사장은 59년 만에 개통한 남북 ‘전기 고속도로’(평화변전소)를 토대로 에너지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북한에 발전소를 짓는 방안도 거론된다. 그러나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전소를 직접 짓는 것보다는 북한의 발전설비 등을 개·보수하는 방안이 더 효율적이라고 분석해 유동적이다. ‘수행 자격’에 논란도 일었던 노무현 대통령과 가까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은 신발업계 대표 자격으로 관련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한국신발협회 회장을 세 차례 지냈다. 지금은 신발, 섬유, 비누 등 생필품을 제공하는 형태이지만 궁극적으로 신발 완제공장을 짓는 방안과 임가공 교역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안미현 김태균 강주리기자 hyun@seoul.co.kr
  • [미래 한국의 동력 5大 신산업] (5·끝) 도시화 산업

    [미래 한국의 동력 5大 신산업] (5·끝) 도시화 산업

    #1 인도 뭄바이에서 30㎞ 떨어진 아라비아해 연안의 ‘나비 뭄바이’. 분당 신도시의 18배 면적(344㎢)에 신공항, 항만, 학교, 병원, 골프장 등이 들어선다.2012년 완공된다. #2 영국 런던 동부의 ‘카나리 워프’. 씨티, 모건 스탠리 등 세계적인 금융회사 50여개가 모여 있다.10년 전 이곳은 런던이 숨기고 싶어했던 낙후지역이었다. #3 중국 상하이 푸둥지구.‘하늘에서 내려앉은 밝은 진주’가 관광객을 맞이한다.‘동방명주’라고 이름붙인 거대한 방송관제탑이다. ●“스타급 대도시를 만들어라” 도시 경쟁력이 국가의 핵심역량으로 떠오르면서 스타급 대도시를 만들려는 각국의 경쟁이 치열하다. 인위적인 프로젝트다. 도시 컨셉트를 정하고 인프라를 놓고 소프트웨어를 집어넣는다. 도시 만들기가 돈(산업)이 된 이유다. 수요도 풍부하다.31일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도시인구는 2005년 현재 32억명이다. 농촌인구(33억명)에 육박한다.2015년에는 도시인구 비중(52.9%)이 농촌인구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이 일찌감치 예고한 ‘어반(Urban) 밀레니엄 시대’의 도래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는 2005년 302개에서 2015년 405개로 100개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1년에 10개씩 생겨나는 셈이다. 포스코건설이 2020년 완성을 목표로 2조 6530억원짜리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 개발에 참여중인 것은 도시화의 사업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도시화의 그늘이 돈을 만든다 인도 제1의 금융도시 뭄바이 한복판에는 ‘다라비’라는 아시아 최대의 슬럼가가 있다.60만명이 화장실도 없는 집에서 오염된 물로 생활한다. 급속한 도시화는 빈부격차 확대, 범죄 증가, 교통난, 상하수도 부족 등의 부작용을 수반할 수 있다. 이 부작용을 해결하는 과정에 또 ‘돈’이 숨어있다. 첫째,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 개발사업이다. 케이블카처럼 공중에 매달려 가는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의 ‘에어로버스’(현수형 궤도전차), 쿠알라룸푸르의 모노레일 등이 대표적이다. 기존 교통수단보다 투자비가 적어 도전이 쉽다. 비(非)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인프라 구축 시장규모는 2005년 52조원에서 2015년 75조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둘째, 분산형 에너지 사업이다. 중앙 집중형이 아닌 자체 에너지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우리나라도 분당, 일산 등 신도시는 전력과 난방을 동시에 공급하는 열병합 방식의 분산형을 채택했다. 현재 31%인 중국의 분산형 비중은 2020년 40%를 넘을 전망이다. 이 틈을 파고 들어 캡스톤사는 분산에너지 발전설비인 마이크로터빈에 주력, 지난해 2410만달러(약 2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보다 42%나 신장했다. 이 분야 세계 1위다. 분산형의 주된 에너지원은 태양광·풍력 등이어서 신·재생 에너지산업과도 연관된다. 셋째, 조명·온도·습도·교통흐름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지능형 제어 사업이다. 지난해 주택을 제외한 세계 빌딩 제어 시장은 2000억달러(약 190조원)였다. 초고층 빌딩은 물론 신도시, 재개발 도시도 주된 수익원이다. ●성냥갑 아파트 금지… 국내서도 도시 디자인 꿈틀 넷째, 도시 디자인 사업이다. 일본 MC데코사는 버스 정류장과 광고판을 멋지게 지은 뒤 광고비로 수익을 올리는 새 사업모델을 구축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외관 색채 등을 조언해주는 색채 컨설팅, 신개념의 버스정류장·벤치 등 스트리트 퍼니처(길거리 가구), 경관조명 등도 연관사업 고리다. 경관조명은 국내 기업들도 앞다퉈 투자하는 ‘발광다이오드’(LED, 전류가 흐르면 빛을 내는 반도체)가 주된 광원(光源)이다. 최근 서울시가 ‘성냥갑 아파트’를 못짓게 한 것도 국내 도시 디자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말해주는 한 요소다. 전영옥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신도시 개발에 통상 30∼40년 걸리는 선진국과 달리 분당신도시를 7년만에 완성하는 등 우리나라는 신도시 개발에 남다른 노하우를 갖고 있다.”면서 “또 하나의 강점인 정보기술(IT)을 접목시켜 패키지 시장을 공략하면 U-시티(유비쿼터스 도시) 산업까지도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현정은 회장 방북… 개성관광 탄력 받을듯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이르면 이달 말쯤 북한 평양을 다시 방문한다.2005년 7월 이후 2년만이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맏딸인 정지이 현대유&아이 전무도 동행한다. 그룹 대북사업의 숙원인 개성 시내관광과 금강산 비로봉 관광 허용을 강하게 요청할 계획이다.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2일 고(故) 정몽헌(MH) 회장의 4주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현 회장(MH의 부인)이 이달 하순이나 다음달 초쯤 평양을 방문해 북측 동업자인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들을 두루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김 위원장과의 면담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면담 추진 사실을 부인하지도 않아 ‘재회 성사’ 가능성을 열어놓았다.2005년 방문 때는 현 회장 모녀가 함께 김 위원장을 만났었다. 설사 면담이 불발되더라도 현 회장은 북측 ‘고위 동업자’들과의 연쇄 회동을 통해 개성·비로봉·총석정 관광 등을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윤 사장은 “총석정의 경우, 북한이 해상관광을 제안한 상태이지만 풍랑이 세고 시간이 많이 걸려 육상 관광을 요청해 놓았다.”면서 가장 먼저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금강산 관광의 하이라이트인 비로봉은 북측이 동의하더라도 도로포장 등의 문제가 있어 내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 회장은 평양 방문 길에 노약자들을 위한 금강산 케이블카 설치, 중국 관광 명소인 장자제(張家界)에 평양 옥류관 공동 운영방안 등도 건의할 작정이다. 개인적인 염원인 ‘정주영·정몽헌 부자 박물관’ 건립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현 회장은 MH의 4주기인 4일 그룹 사장단 및 265명의 그룹 신입사원들과 함께 경기 창우리 묘소를 찾아 참배한다. 이튿날에는 곧바로 금강산으로 차를 달려 신입사원 수련대회에 참석한다. 한편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이 최근 독자적 대북사업을 재개한 것과 관련, 윤 사장은 “현대 재직 중에 추진하던 사업을 그대로 들고 나가 하고 있다.”면서 “상도덕에도 어긋나지만 법적으로도 영업기밀 누출 소지가 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고 정주영 회장의 사업을 계승한다는 김 전 부회장측 주장에 대해서도 “개인 비리로 회사를 그만둔 분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몹시 불쾌해했다. 현대는 금강산 개발에 2025년까지 총 30억달러(약 2조 7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살인의 도시’서 아름다운 ‘명품 도시’로

    ‘살인의 도시’서 아름다운 ‘명품 도시’로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던 꿈이 이뤄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살인 사건이 많은 ‘갱들의 도시’,‘마약 카르텔’로 악명을 떨치던 남미 콜롬비아의 한 도시가 수준높은 건축 작품이 가득찬 ‘명품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도시 곳곳에 조각·건축작품 가득 황폐해지는 도시를 바꾸겠다는 꿈은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됐다. 주인공은 지난 2003년 메들린시(市)의 시장으로 당선된 세르히오 파하르도(51). 그는 당선되자 “가장 빈곤한 곳에,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그 자신도 삽을 들었다. 유명 건축가들이 메들린으로 몰려왔고 빈곤 지역에는 도서관과 공공 건물이 지어지기 시작했다. 메들린의 흉물 ‘슬럼가’는 아름다운 건축물이 넘치면서 배낭 여행객을 불러들이는 새로운 관광 명소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15일 파하르도 시장이 선출된 후 메들린은 교육과 건축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메들린 시내에서 파하르도 시장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아무렇게나 빗은 흐트러진 머리결로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활보하는 남자. 미국 위스콘신 대학의 수학 박사 출신인 파하르도 시장의 평소 모습이다. 1991년 10만명당 381명의 살인사건 발생률은 지난해 29명으로 급감했다. 한 해 9억달러(약8260억원)인 도시 예산의 40%가 교육에 투자되고 있다. 그가 시장이 된 후 10여개 이상의 학교와 5개의 도서관이 새로 지어졌고 슬럼가를 잇는 케이블카가 건설됐다. ●부의 재분배 성공적으로 이끌어 그뿐만이 아니다. 파하르도 시장은 빈곤층에게 마이크로크레디트를 지원하는 사업도 시작했다. 빈곤층은 소상공인으로 생계를 꾸리기 시작했고 그들이 낸 세금은 빈곤층 교육과 도시를 가꾸는데 쓰인다. 올해 연말 시장 임기가 끝나는 그에 대한 지지율은 콜롬비아 역대 시장 중 최고인 80% 이상으로 집계됐고 차기 대통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파하르도 시장의 꿈은 아직은 미완성이다. 중무장한 경찰이 도시를 순찰하고 시내 곳곳에서 코카인에 취한 청소년들을 보는 건 여전히 낯익은 풍경이다. 일부에서는 막대한 예산으로 메들린에 ‘핑크빛 피라미드’만 짓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한다. 그럼에도 그는 콜롬비아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왜일까. “그는 저항없이 부의 재분배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끈 정치인입니다. 메들린이 변할 수 없었다면 어떤 도시도 변할 수 없습니다.”정치평론가 헥터 아바드 파시오린스의 단언이다. 이제 메들린은 도시 곳곳에 조각품과 예술작품, 아름다운 건축물이 넘치는 콜롬비아의 대표 도시가 되고 있다. 전기 기술자인 제이미 크제노(63)의 평가.“누가 (과거에) 이런 풍경을 상상할 수나 있었겠소.”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白雪의 후지산, 검은 모래를 토해내다

    白雪의 후지산, 검은 모래를 토해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도쿠가와를 위한, 도쿠가와의 도시란 느낌이 들었다. 일본 시즈오카(靜岡)현의 시즈오카시 얘기다. 도쿠가와는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뒤를 이어 에도막부(江戶幕府)시대를 연 초대 ‘쇼군’. 도쿠가와가 말년을 보낸 슨푸성(駿府城), 그의 묘가 있는 구노산(九能山) 등 도시 곳곳에 그의 흔적이 진하게 배어 있다. 올해는 12차례 일본을 방문하면서 조선의 선진문물을 전해 일본 속 한류의 원류(源流)로 인식되고 있는 조선통신사 400주년이 되는 해. 조선통신사는 1607∼1811년 12차례 일본을 방문하면서, 총 10회 시즈오카를 방문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일본인의 성지 후지산 그늘 아래 일본의 3대 명차 생산지다운 차밭과 검은 모래의 해변 등을 그림처럼 펼쳐놓은 곳, 시즈오카시를 다녀왔다. #시즈오카시 최고의 전망대 니혼다이라(日本平) 시즈오카시는 시즈오카현의 현청 소재지. 축구스타 조재진이 활약했던 일본 J리그 시미즈 S-펄스 팀의 연고지 시미즈(淸水)시와 합쳐 광역시를 형성한다. 시즈오카 시와 스루가만(敦賀灣), 그리고 남알프스 연봉 너머 우뚝 선 후지산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니혼다이라에 올랐다. 한때 일본 관광지 1위에 선정되기도 했던 곳. 우거진 숲 사이로 난 이차선 길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오토바이와 스포츠카로 드라이브를 즐기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길게 누운 시즈오카시를 아래 두고 우뚝 솟아오른 후지산의 모습이 절경이다. 계절은 초여름을 향하고 있지만, 아직도 흰 눈을 머리에 이고 있다. 후지산 오른쪽으로는 태평양 바다. 옛날 조선통신사 일행들이 이용했던 바닷길이다. 무료로 개방하고 있는 전망대도 좋지만, 니혼다이라 호텔 앞에서 보는 절경을 놓쳐서는 안 된다. 호텔에서 조성해 놓은 잔디밭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다소 눈치가 보여도, 예까지 와서 그냥 갈 수는 없는 노릇. 잔디밭 끝자락에 서면 널따란 차밭이 펼쳐진다. 일본 최고의 차 생산지다운 모습이다. 특히 해질녘 은은한 붉은 색을 띤 후지산의 모습은 쉬 잊혀지지 않는 절경이다. 시즈오카역에서 니혼다이라 행 버스.35분 소요. #구노산(久能山) 도쇼궁(東照宮) 도쿠가와의 묘와 진자(神社)가 조성된 곳이다. 스루가만에 연해 있는 천혜의 요새 구노산 정상에 자리잡고 있다. 원래 서기 600년 진씨 성을 가진 백제인이 창건한 절이었다. 자신을 이곳에 묻어달라는 도쿠가와의 유언에 따라 신사로 변모했다. 예전엔 1159개에 달하는 계단을 이용해야만 접근할 수 있었지만, 케이블카로 연결돼 한층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 벽과 기와 등의 검은 색과 황금빛 장식이 어우러져 근엄하고 화려하다. 신사 뒤쪽엔 도쿠가와가 자신의 애마(愛馬)와 함께 묻혀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가며 보는 스루가 만과 우거진 원시림은 또다른 볼거리다. 케이블카 요금 어른 1000엔, 어린이 500엔. 도쇼궁 입장료는 어른 350엔, 어린이 150엔. 니혼다이라 아래쪽에 케이블카 입구가 마련돼 있다. #화산(火山)이 만든 검은 모래 미호(三保)해변 미호해변은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검은 모래와 코발트빛 바다, 그리고 솔밭이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연출하는 곳이다. 해안가 초입에는 미호노 마쓰바라(三保の松原)가 있다.7㎞의 해안선에 우거진 5만 4000여그루의 소나무 군락지는 일본 3대 솔밭 중 하나다. 우리나라의 적송(赤松)과 달리 흑송(黑松)이라는 것도 인상적이다.‘신의 길’로 불리는 소나무 참배길 끝에는 하고로모노 마쓰(羽衣の松)가 있다. 일본판 ‘선녀와 나무꾼’의 전설이 전해져 오는 소나무. 남자의 직업(?)이 어부라는 것만 다를 뿐이다.JR시미즈 역에서 미호랜드행 버스.25분 소요. 글 시즈오카 손원천특파원 angler@seoul.co.kr #가볼 만한 곳 ▶세이켄지(淸見寺) 서기 679년 창건된 절. 조선통신사 일행들이 묵었던 숙소이기도 하다. 곳곳에 조선통신사의 흔적이 남아 있다. 사찰 뒤편의 정원은 에도 시대의 대표적인 정원. 일본 명승으로 지정돼 있다. 정원 가운데의 ‘구곡천(九曲泉)’은 아홉가지 소리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JR오키쓰(興津)역에서 도보로 10분. 어른 300엔, 어린이 150엔. ▶슨푸공원(駿府公園) 도쿠가와가 축성해 전성기와 말년을 보낸 성터다. 옛 모습은 거의 사라지고 녹음 가득한 공원으로 변했다. 일본 전통 기법에 따른 망루와 히가시고몬(東御門) 대문 등이 재건돼 있다. 망루는 3층식 2층 구조. 내부에는 도쿠가와의 밀랍 인형과 성 복원 공사 당시 출토된 유물 등이 전시돼 있다. 시즈오카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
  •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논란

    최근들어 지리산 인근 지방자치단체들이 너도 나도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어 환경 단체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경남 산청군과 전남 구례군이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 함양군도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등산객 급증에 따른 지리산의 황폐화를 막고, 케이블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것이 사업의 취지이다. 산청군은 17일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이달말쯤 ‘범군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추진위가 구성되면 지역민의 여론을 수렴하는 한편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이어 공원계획변경을 환경부에 신청, 승인이 나는 대로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설치구간은 시천면 중산리∼법계사 구간(2㎞)과 중산리∼장터목대피소 구간(5㎞)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구례군은 1990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당시 온천랜드를 조성하면서 건설교통부로부터 케이블카 설치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국립공원 관리업무가 환경부로 이관되면서 국립공원 변경계획이 반려됐다. 구례군이 2005년 전문기관에 의뢰한 조사에 따르면 성삼재 도로를 폐쇄하고,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환경오염을 28.6%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환경 파괴의 주범인 성삼재 도로 대신 케이블카 설치가 지리산을 살리는 길이라는 주장이다. 여기에 함양군도 관광 활성화 및 세수증대 차원에서 케이블카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의 구체적인 대응은 없다. 진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자연공원법 및 케이블카 설치에 관한 환경부 지침 등에 따르면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굳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앞서 설악산과 월출산, 한라산 등의 케이블카 설치 허가 서류를 반려했으며, 지리산도 서류 접수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산청·함양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산이 좋아 산으로] 부산 금정산

    [산이 좋아 산으로] 부산 금정산

    우리나라 제1의 항구도시인 부산에서 바다 대신 산을 찾는 일이 다소 엉뚱해 보이지는 않을까? 부산 하면 많은 사람들이 해운대, 광안리, 태종대, 자갈치시장 등 싱싱한 바다 냄새와 그 주변 곁들이를 먼저 떠올리지만 부산에 바다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오랜 세월 바닷바람에 부대끼며 살아온 부산 사람들의 등 뒤에는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금정산(金井山·해발 801.5m)이 있었다. 부산과 경남 양산에 걸쳐 있는 금정산은 강원도 태백 구봉산에서부터 뻗어 내려온 낙동정맥이 다대포 몰운대 바닷물에 몸을 던지기 직전 용틀임하며 솟아오른 산이다. 서쪽으로 나란히 달려온 낙동강을 벗 삼아 동쪽의 부산 시내를 굽어보며 산줄기는 끝없이 펼쳐진 남해를 향한다.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황금빛 바위샘인 금샘의 전설이 ‘금정산’이라는 이름을 낳았고,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십찰 중 하나인 범어사(梵魚寺)의 이름도 거기서 유래했다. 금정산의 가장 유명한 명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금정산성. 그 길이만도 약 17㎞에 이르는 이 산성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방대한 규모를 자랑하는데 현재 남아 있는 성벽은 4㎞ 정도. 그 옛날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불철주야 번을 섰을 산성의 동서남북 4대문과 4개의 망루는 본디 제 역할을 버리고 이제 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전망대 노릇을 자처하고 있다.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산과 강, 바다가 만나는 지점을 향해 금정산을 종주하는 참맛을 느끼려면 양산 다방동을 들머리 삼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가파른 오르막을 힘겹게 올라 무명봉, 장군봉을 지나면 낙동정맥과 만나는 지점. 여기서부터 백양산까지 줄기차게 낙동정맥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된다. 철탑 뒤로 모습을 드러내는 금정산 최고봉 고당봉에서 17㎞의 산성길을 따라 백양산에 이르는 동안 북문∼원효봉∼의상봉∼4망루∼3망루∼동문∼2망루∼남문을 차례로 지난다.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를 동서로 갈라놓으며 길게 이어지는 금정산성길은 군데군데 너무 많은 사람들의 발길에 닳아 널찍한 신작로처럼 닦인 까닭에 호젓한 맛은 덜하다. 하지만 종주 내내 시원스레 펼쳐지는 바다와 도시 경관은 기대 이상이다. 원효봉과 동문 사이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동쪽 능선으로 뻗어나간 암릉과 각양각색의 바위가 신록과 어우러져 멋을 더한다. 무명암, 부처바위, 나비바위에서 암벽등반을 즐기는 사람들을 만나는가 하면 원효봉 근처에서는 산악자전거나 패러글라이딩 현장을 지켜볼 수도 있어 색다른 경관을 연출한다. 주릉 종주산행의 단점이라면 짧지 않은 12∼13시간이 소요된다는 점과 금정산이 품은 고찰 범어사의 관람 기회를 놓칠 우려가 있다는 점. 두 가지 아쉬움을 모두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종주 대신 범어사를 들머리로 삼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다. 범어사에서 출발해 정상인 고당봉을 거쳐 범어사로 원점 회귀하거나 산성길을 따라 동문 쪽으로 내려가면 된다. 이밖에도 지역 주민들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금강산 만물상이 부럽지 않은 경관을 지닌 상계봉 코스도 즐겨 찾는다. 온천동 금강공원에서 휴정암 아래까지 놓인 금강케이블카를 이용하면 2망루와 남문을 거쳐 쉽게 상계봉에 닿을 수 있다. 글 정수정 사진 남영호(월간 MOUNTAIN 기자)
  • [어! 이런 곳도 있네] 그리스 산토리니 섬

    [어! 이런 곳도 있네] 그리스 산토리니 섬

    결혼 1주년 기념으로 아내와 함께 찾아간 그리스의 산토리니 섬은 신(자연)이 만들어 놓은 천국과 인간이 만들어 놓은 천국이 비교되는 곳이었다. 산토리니의 바다는 이루 형언할 수 없을 만큼 멋있었다. 깊고 푸른 바다밑으로 그리스의 신화가 꿈틀거리고 있는 느낌이었고, 그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푸른 지붕 아래 하얀 벽돌집 들은 정말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웠다. 산토리니 항구에 내려 전설속의 도시를 에둘러 싸고 있는 절벽위로 오르는 일이 첫번째 관문이었다.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도 있었지만, 우리는 철저하게 산토리니식 방법을 택해 당나귀로 약300m에 달하는 600계단을 올라갔다. 좁은 골목 골목을 누비고 다니다 보니 산토리니에서는 시계와 지도가 필요 없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아담하고 예쁜 건물들을 보면서 과연 여기가 동화속의 나라는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들었다. 특히 태양의 각도에 따라 아침과 점심, 그리고 저녁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건물들의 아름다운 광경은 우리 부부의 넋을 쏙 빼놓기에 충분했다. CF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아마을에서의 석양은 우리를 CF모델로 만들어 주었다. 하얀벽과 파란 지붕, 그 뒤에 펼쳐진 푸른 바다는 왜 그토록 많은 광고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는가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었다. 이곳이 화산섬임을 보여 주는 검은 모래사장의 카마리 비치와 온통 빨간색의 절벽과 모래로 이루어진 레드 비치는 정말 독특하다 못해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의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완벽한 풍경과 지중해의 고풍스러움으로 가득찬 산토리니 여행은 우리 부부에게 또한번의 신혼여행을 만들어 주었다. 지금도 결혼을 앞둔 지인들에게 신혼여행지로 강력하게 추천하고 있다.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고 싶은 사람들이여, 주저하지 말고 산토리니로 떠나라! 김지훈(회사원)·자료제공 이오스여행사
  • 장자제…눈물나게 아름답다

    장자제…눈물나게 아름답다

    사람이 태어나 장자제(張家界)에 가보지 않았다면 백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 있겠는가’(人生不到張家界 白歲豈能稱老翁) 중국인들 사이에 이렇게 표현할 만큼 누구나 장자제를 동경한다. 중국 후난성(湖南省) 서북부에 위치한 장자제의 공식 명칭은 ‘무릉원’이다.무릉원은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등장한다.대략 이렇다.동진(東晋)의 태원(太元·376~396)때 무릉(武陵)에 사는 한 어부가 배를 타고 가다가 도화림(桃花林) 속에서 길을 잃었다.어부는 배에서 내려 산 속의 동굴을 따라 들어갔는데.마침내 어떤 평화경(平和境)에 이르렀다.그곳은 논밭과 연못이 모두 아름답고.닭 소리와 개 짖는 소리가 한가로우며?남녀가 모두 외계인과 같은 옷을 입고 즐겁게 살고 있었다.그들은 진(秦)나라의 전란을 피하여 그곳까지 온 사람들이었다.수백 년 동안 바깥 세상과의 접촉을 끊고 산다고 했다.어부는 융숭한 대접을 받고 돌아오면서 그곳의 이야기를 절대 입 밖에 내지 말라는 당부를 받았다.하지만 어부는 이 당부를 어기고 돌아오는 도중에 표시를 해 두었으나 다시는 찾을 수가 없었다. 전설이 이러하니 장자제가 어느 정도인지 상상이 가고도 남는다.수려한 산세와 청량한 계곡.그리고 기이한 동굴이 빚어내는 원시의 자연이 영락없이 무릉도원이다.구름에 반쯤 잠긴 기묘한 형상의 수많은 봉우리들.억만년의 침수와 자연붕괴를 견뎌낸 기암괴석과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들이 아슬아슬하게 절벽에 걸려 있는 수려한 산세를 보고 있노라면 세월마저 멈춘 듯하다. 태고의 전설과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장자제야 말로 꿈 속에서 그리던 말 그대로의 ‘무릉도원’이 아닐까 싶다.아울러 인간의 넋을 송두리째 빼앗을 정도로 아름답다는 미혼대(迷魂臺)에서 내려다보는 위안자제(袁家界)의 풍경은 그 어떤 첨단 장비와 기술로도 감지할 수 없는 선경(仙境)이다. 400~500m 높이의 송곳처럼 솟아 있는 석봉들을 보며 걷다가 잠시 발 아래를 내려다보면 까마득한 낭떠러지.정신을 잃을 듯한 아찔함에 스릴마저 느껴진다.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을 터?지난주 무릉도원을 다녀왔다. 글 사진 장자제 김경희특파원 saranghe@seoul.co.kr ■ 장자제 가볼만한 곳 ●넋을 빼앗는 미혼대 협곡에서 솟은 바위 봉우리가 인간의 넋을 빼앗을 정도로 아름답다는 미혼대에서 내려다보는 위안자제의 절경은 한 폭의 산수화 같다. 높이 500m에 달하는 뾰족바위 수백 개가 버티고 있는 형상이 마치 하늘에서 맨해튼의 고층빌딩을 보는 것 과 같다.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가 아슬아슬하게 절벽에 걸려 있고, 봉우리 아래로는 끝이 보이지 않는 협곡이 병풍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무릉원의 하이라이트는 해발 2084m의 천자산(天子山). 무려 3500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 하지만 걱정할 것 없다.1997년 길이 2㎞의 케이블카가 설치 되면서 누구나 손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붓을 거꾸로 꽂은 어필봉 천자산 정상에서 버스로 5분쯤 이동하면 하룡공원이 나온다. 이곳에서 만나는 어필봉은 바위 봉우리에서 자란 소나무와 어우러져 마치 붓을 거꾸로 꽂아놓은 형상이다. 전쟁에서 진 황제가 천자산을 향해 쓰던 붓을 내던졌다고 해서 ‘어필봉’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또 ‘천대서해’는 황제를 호위하는 천군마마의 기세로 솟은 봉우리가 운무에 휩싸여 마치 바다를 이룬다. ●토가족 소녀와 보봉호수 11㎞ 길이의 황룡동굴과 ‘보봉호수’도 여행의 필수 코스. 동굴 안에서 보트를 타고 유람할 정도로 웅장한 황룡동굴엔 미사일 모양의 석순에 울긋불긋한 조명까지 더해져 환상의 극치를 이룬다. 산정호수인 보봉호는 기이한 봉우리 들에 둘러싸인 반 인공 호수로, 배를 타고 호수 안으로 들어가면 작은 배에서 토가족 소녀가 나와 손을 흔들며 청아한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준다. ●천문산 천문산은 장자제 내의 최고봉(1528m)이다. 아흔아홉 굽이를 돌아 통천대로를 지나면 봉우리에 구멍이 뚫려 있다. 그 모양새가 독특해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이 터널의 이름은 천문동(天門洞)으로 지난 1999년 세계 곡예비행 대회가 이곳에서 열리면서 유명해졌다. ●황석채 장자제에서 제일 큰 관람대. 해발 1300m로 주위의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다.“황석채에 오르지 않으면 장자제에 오지 않은 것과 같다.”라는 말이 있다. 한나라 대신 장량이 이 곳에서 도를 닦는 중 조난당했을 때 그의 스승인 황석공이 구해줬다고 해서 ‘황석채’로 불린다. ●백장협, 용왕동 높이가 백장이라고 해서 이름 지어진 백장협은 삭계욕 동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동가욕, 왕가욕 등과 함께 3개의 협곡으로 구성됐다. 전설에 의하면 토가족 농민봉기 수령향대군이 백장협에서 관군들과 백번이나 싸웠다고 한다. 용왕동은 장자제시 무릉원관광구 동쪽 17㎞ 되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석회암 카르스트동굴로서 중국에서 가장 크고 원시적인 동굴 중 하나. 관광에만 약 2시간정도 걸린다. # 장자제는 어떤 곳 ‘장씨의 마을’이라는 뜻의 장자제(張家界)가 역사에 처음 등장한 때는 BC200년 경이었다. 당시 ‘유방’을 도와 한나라를 세운 ‘장량’이 토사구팽을 눈치채고 도망쳐서 정착한 곳, 바로 소수 민족인 토가족(土家族)이 살던 장자제다. 장량은 유방의 군사를 피해 황석채의 바위봉우리에서 무려 49일을 버텼다고 전한다. 외부와 격리된 채 살고 있던 토가족의 터전인 장자제가 세상에 처음 알려진 때는 2200년이 흐른, 지금부터 20여년 전이다. 이 지역 출신의 화가가 장자제의 산수를 담은 그림을 발표하면서 장자제는 중국 정부에 의해 본격적인 관광지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1982년에 중국 최초의 국가삼림공원(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장자제는 1992년엔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록되면서 한국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로 부상했다. # 여행정보 장자제는 4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계곡이 널리 분포돼 있다. 고산분지 기후로서 연평균기온이 섭씨 12.8도 이며, 겨울에 혹한이 없고 여름에 무더위가 없어 4계절 관광하기에 좋다. 장자제를 꼼꼼하게 둘러보려면 최소한 4∼5일은 걸리지만 명승지를 중심으로 돌아본다면 이틀이면 충분하다. 인천공항-샤먼(廈門)-(국내선 비행기)-장자제, 인천공항-창사-(버스)-장자제로 가는 방법 등이 있다. 최근 격린여행사(www.greentravel.com)에서 샤먼을 거쳐 장자제를 찾는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02)778-9338 # 여행팁, 가는 길에 골프를 치려면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샤먼에 내리면 4개의 골프장을 접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동방골프장이 가장 유명하다. 세계 100대 명문골프클럽에 선정됐다.1994년 4월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아시아프로골프대회를 개최한 곳이다. 바다를 끼고 있으며 샤먼시내가 멀리 보인다. 샤먼공항에서 20여분 정도 거리. 보통 300년 이상된 고목들이 즐비한 환경 친화적인 골프장이다. 난이도는 중급정도.18홀 가운데 11개 홀이 해안가에 위치해 바다와 푸른 잔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 4000원이면 하늘서 한려수도를 한눈에

    4000원이면 하늘서 한려수도를 한눈에

    쪽빛 바다에 보석처럼 박혀 있는 크고 작은 섬. 햇빛에 반짝이는 은빛 파도를 가르는 배들. 그 위를 한가로이 나는 흰 갈매기…. 수채화 같은 한려수도의 비경을 5월부터는 케이블카를 타고 감상할 수 있다. 경남 통영시는 20일 미륵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순조롭게 진행,5월말이면 준공돼 운행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공정률은 90%로 상부정류장 기계설비공사와 주차장 포장공사 등 마무리 작업이 한장이다. 기계설비를 마치면 상당기간 시운전하면서 안전점검을 거쳐 본격적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미륵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은 2002년 12월 사업비 173억원으로 착공했으나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공사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 공사기간이 50개월이나 걸렸다. 미륵산 케이블카는 8인승 ‘캐빈(승객이 타는 객실)’ 47기를 달고 운행한다. 정상까지 1975m를 초속 3m로 운행하면 약 12분이 걸리고, 초속 4m로 운행하면 8분이 소요된다. 미륵산 아래 하부정류장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한려수도의 비경이 눈 아래 펼쳐진다. 거제대교를 시작으로 거제 삼방산과 한산도를 거쳐 추봉도와 장사도, 매물도와 연화도, 욕지도, 사량도 등이 눈에 들어온다. 정상에 다다르면 멀리 대마도까지 보이고, 돌아서면 지리산 천왕봉도 볼 수 있다. 이용요금은 어른이 왕복 8000원이고, 초등학생은 4500원이며, 편도이용도 가능하다. 통영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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