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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에서 ‘땅끝’을 내려다보다

    하늘에서 ‘땅끝’을 내려다보다

    해남 ‘폴더’를 연다. 그 안에서 ‘문서’들이 주르륵 쏟아져 나온다. 하나같이 ‘땅끝마을’이다. 해남의 간판스타인 땅끝마을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곳에서 삶의 새로운 전기를 찾고자 한다. 그 중엔 세상과 부딪쳐 입은 상처로 남루해진 몸을 추스르려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땅끝마을은 고즈넉한 옛모습을 많이 잃었다. 개발바람을 피할 수 없었던 게다. 땅끝을 어떻게 느끼는가는 오로지 여행자의 몫.‘땅끝’이 가진 상징성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또다른 명소들을 발로 뛰어 찾아냈다. (1) ‘남도의 금강산´ 달마산과 도솔암 새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땅끝은 또다른 감동을 안겨준다. 달마산과 두륜산에 주목해 보자. 각각 도로와 케이블카가 나 있어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달마산은 소백산맥의 한 줄기다. 높이는 489m쯤 된다. 공룡의 등줄기처럼 울퉁불퉁한 암릉들이 촘촘히 박혀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 때문에 ‘남도의 금강산’이라 불린다. 산 정상을 따라 등산로가 이어져, 어느 곳에 서더라도 빼어난 풍광과 마주할 수 있다. 그중 도솔암은 현지인들이 첫손 꼽는 명소다. 도솔봉 못미쳐 암릉 꼭대기에 아슬아슬하게 자리잡고 있다. 안내판에 따르면 창건 연대는 통일신라 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정유재란 등을 거치면서 소실됐던 것을 현 주지인 법조 스님이 지난 2002년 단 32일만에 중창했다. 법조 스님은 “주변 풍광이 워낙 수려해 수행자가 공부할 곳은 아니고, 중생들이 단 하루라도 불법과 더불어 안식할 수 있게 하려고 조성했다.”고 밝혔다. 도솔암에 올라 서면 땅끝과 다도해가 주르륵 펼쳐진다. 법조 스님은 “석양이 다도해에 쏟아져 내릴 때면 꼭 ‘판화’를 보는 듯하다.”고 표현했다. 도솔암 맞은편에 6∼10명 정도가 묵을 수 있는 요사채가 마련돼 있다.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다. 식수는 삼성각 아래 용샘에서 길어 온다. 간단한 세면 정도는 가능하다. 숙박비는 불전함에 성의 표시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숙박을 하려면 사전에 법조 스님(011-9639-1013)과 일정을 맞춰야 한다. 송지면 마봉리에서 도솔암 이정표를 따르다, 중계탑 아래 차를 세워두고 산길로 20분 정도 가면 나온다. 달마산과 이웃한 두륜산은 해발 703m로 바다에 인접한 봉우리 치고는 제법 높은 편이다. 명찰 대흥사와 동다송(東茶頌)을 지은 초의선사가 수행했던 일지암 등이 이 산에 기대어 있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정상까지 손쉽게 오를 수 있다. 대흥사 입구 옆에서 출발해 고계봉(638m)까지 이어지는데, 길이가 1600m에 달한다. 국내에서 가장 길다. 정상까지 8분 정도면 닿는다. 정상 전망대에 서면 ‘섬들의 천국’이라는 서남해의 섬들을 가장 멀리, 많이 볼 수 있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제주의 한라산까지 관측된다고 한다. 운행시간은 오전 7시30분∼오후 7시. 일출 감상을 하려면 예약을 해야 한다.5000∼8000원. 두륜산케이블카 www.haenamcablecar.com (061)534-8992. (2) 바람과 파도가 만든 조각 ‘비둘기바위’ 황산면 징의마을은 예전엔 섬이었으나 간척사업을 통해 뭍이 됐다. 마을 이름의 유래가 재밌다. 대흥사 수도승이 무슨 이유에선지 절을 나와 목탁을 던지고(목탁섬), 불단에 올리는 시루를 버린 다음(시루섬), 속옷까지 벗어던졌는데, 그 속옷이 징의리에 떨어져 ‘징의’(澄衣·깨끗한 옷. 스님의 속옷을 뜻함)마을이 됐다는 것. 징의마을의 자랑거리는 ‘비둘기 바위’라 불리는 해식절벽이다. 구멍이 숭숭 뚫린 모양새가 전북 진안 마이산의 타포니 지형과 닮았다. 마을 입구에서 ‘모래미’라 불리는 자그마한 모래사장을 지나면 연분홍빛 ‘신비의 문’과 만난다. 이 마을 이병규(70) 이장에 따르면 “달빛 영롱한 밤이면 마을 처녀총각들이 찾아와 밀회를 즐기곤 했다.”는 곳이다. 얼핏 보면 작은 규모다. 하지만 실망은 이르다. 한 굽이만 돌아서 보시라.‘기골이 장대한’ 해식절벽이 나온다. 파도의 침식 강도에 따라 얼기설기 얽혀 있는 바위들과, 돔 형태로 지붕이 얹힌 바위 등이 적잖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이장은 “절벽에 뚫린 구멍마다 산비둘기들이 둥지를 틀어 비둘기바위라고 불렀다.”고 설명했다. 징의마을로 가려면 마산면 호교리에서 고천암으로 방향을 잡는 것이 좋다. 천일염전이 그렇거니와, 둑방길에 흐드러진 갈대들이 초가을 햇빛을 받아 서정미를 물씬 풍겨낸다. 썰물에 가야 제대로 구경할 수 있다. (3) 달마산을 병풍처럼 두른 미황사 미황사는 ‘남도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달마산을 병풍처럼 두른 명찰. 섬을 제외하면 뭍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절집이다. 단청을 입히지 않은 대웅보전이 소박하고 단아하다. 대웅전 기둥을 받치고 있는 주춧돌에는 게와 거북을 조각해 이채로움을 더하고 있다. 절집 풍광도 빼어나지만 발 아래로 펼쳐지는 다도해를 조망하는 맛이 일품이다. 특히 응진당과 만하당에서 보는 낙조가 장관이다. 경내에서 다소 멀리 떨어진 부도탑도 빼놓으면 서운할 풍경. (4) 명량대첩을 다시 본다 ‘2008 명량대첩축제’(myeongryang.com)가 10월11∼14일까지 명량해협(울돌목) 일대에서 열린다. 하이라이트는 명량해전 재현 행사.200여척의 선박과 1300명의 인원이 동원돼 실전과 같은 명량대첩을 선보일 예정이다.3만여명이 동시에 참여하는 ‘명량어울림 강강술래’행사도 마련됐다. 주최측은 진도대교 위에서 펼쳐지는 이 행사를 기네스북에 올릴 방침이다. 축제 총감독은 영화 ‘동승’ 등에서 메가폰을 잡은 주경중 감독이 맡았다. 주 감독은 “해남 각 지역의 설화가 바탕이 된 공연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연습하고 있다. 지역민들에게 축제는 이미 시작된 셈”이라며 “보여지는 축제가 아닌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해남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061)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목포나들목→2번 국도 강진방향→성전→13번 국도 해남. 해남 초입 외엔 LPG충전소가 없다. 해남군청 문화관광과 530-5229. ▶맛집 해남 읍내 천일식당은 80년을 이어온 떡갈비로 소문난 집.1인분 2만원.536-4001. ▶잘 곳 유선장여관(534-2959)은 영화 ‘서편제’ 촬영지. 산중에 위치해 운치가 있다. 이밖에 땅끝마을하얀집 534-3223, 가학산자연휴양림 535-4812, 해남유스호스텔 533-0170 등이 있다. ▶주변 관광지 고천암은 겨울철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곳. 장대한 갈대 군락지의 서정성이 뛰어나다. 땅끝관광지, 우항리 공룡화석지, 우수영관광지, 고산윤선도유적지 등도 가볼 만하다.
  • 목포 고하도 휴양지 개발

    전남 목포 앞에 떠있는 고하도가 해양관광 휴양지로 개발된다. 목포시는 19일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조선산업 집적화 등 신해양시대를 맞아 고하도를 체류형 해양관광지로 만든다고 말했다.시는 올해 도로(5136m)와 주차장(130면)을 만들고 2010년까지 기념탑과 해양청소년 야영장, 전망대 등을 세운다.2011년에는 민간투자(1199억원)로 대중골프장(9홀)과 숙박시설, 연수원, 케이블카, 요트 접안시설 등을 만든다. 고하도는 임진왜란 때 충무공이 왜적을 물리친 뒤 108일 동안 주둔한 역사 유적지로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목포에서 접근하기 쉬운 곳이다.목포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 재추진 논란

    전국적으로 유명한 ‘얼음골’이 있는 경남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가지산 일원에 케이블카 설치사업이 다시 추진되면서 밀양시와 환경단체 간에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17일 경남도와 밀양시,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한국화이바는 120억원을 들여 가지산 도립공원 내 구연마을∼진창골계곡 남측 정상에 이르는 1.75㎞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키로 하고 경남도·밀양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사전환경성 검토를 끝내고 공원계획 변경승인 등의 절차를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환경단체와 불교계가 반발해 도가 현지조사를 하기로 하는 등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지난 2002년에도 이같은 논란으로 사업이 무산됐다. ‘가지산도립공원 얼음골 케이블카 반대 시민사회단체-불교계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 측은 케이블카 중간 지주탑 예정지는 녹지자연도 등급이 8,9급인데다 최근 멸종 위기종인 삵의 분비물이 발견됐는데도 이 같은 내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사전환경성 검토는 부실하다고 밝혔다. 연석회의 측은 또 국가지정문화재인 얼음골과 케이블카 선로 일부와의 이격거리가 500m 이내여서 문화재청의 조사와 심의를 요청해 놓았다며, 공원계획 변경은 반려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밀양시는 환경단체가 ‘케이블카 공사로 얼음골 훼손이 우려된다.’는 의견서를 제출함에 따라 관계 전문가 4명으로부터 문화재에 영향이 없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밀양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 재추진 논란

    전국적으로 유명한 ‘얼음골’이 있는 경남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가지산 일원에 케이블카 설치사업이 다시 추진되면서 밀양시와 환경단체 간에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17일 경남도와 밀양시,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한국화이바는 120억원을 들여 가지산 도립공원 내 구연마을∼진창골계곡 남측 정상에 이르는 1.75㎞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키로 하고 경남도·밀양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사전환경성 검토를 끝내고 공원계획 변경승인 등의 절차를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환경단체와 불교계가 반발해 도가 현지조사를 하기로 하는 등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지난 2002년에도 이같은 논란으로 사업이 무산됐다. ‘가지산도립공원 얼음골 케이블카 반대 시민사회단체-불교계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 측은 케이블카 중간 지주탑 예정지는 녹지자연도 등급이 8,9급인데다 최근 멸종 위기종인 삵의 분비물이 발견됐는데도 이 같은 내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사전환경성 검토는 부실하다고 밝혔다. 연석회의 측은 또 국가지정문화재인 얼음골과 케이블카 선로 일부와의 이격거리가 500m 이내여서 문화재청의 조사와 심의를 요청해 놓았다며, 공원계획 변경은 반려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밀양시는 환경단체가 ‘케이블카 공사로 얼음골 훼손이 우려된다.’는 의견서를 제출함에 따라 관계 전문가 4명으로부터 문화재에 영향이 없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밀양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남원·구례·산청 등 영호남 지자체

    지리산권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리산 국립공원에 케이블카 설치 허용을 요구하고 나섰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부터 시행된 해안특별법은 해상국립공원에 총연장 4㎞ 이내의 케이블카를 설치할 수 있도록 국립공원 관리운영지침을 크게 완화했다. 그러나 지리산 등 내륙 국립공원은 케이블카를 설치할 수 없도록 까다롭게 규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군, 경남 산청·함양군 등은 지리산국립공원에도 케이블카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내륙 국립공원에도 케이블카 설치가 가능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리산권 4개 시·군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해부터 케이블카 설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남원시의 경우 고기 삼거리∼정령치간 4㎞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지리산권광역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국가균형발전위에 건의했다. 구례군도 지리산온천랜드∼성삼재간 2.9㎞의 케이블카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산청군은 중산리∼장터목간 4.5㎞, 함양군은 청암산∼제석봉간 3㎞ 구간에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과천~관악산 케이블카 설치 유보

    경기도 과천의 관악산 정상을 연결하는 관광용 케이블카 설치 계획(서울신문 2월14일자 15면 보도)이 유보됐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문수 지사와 여인국 과천시장은 지난 12일 관악산에서 만나 과천시내에서 관악산 정상을 케이블카로 연결하려던 계획을 유보하기로 합의했다.도와 시는 장애인이나 노인 등 노약자들에게 산행의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관악산(해발 629m) 정상까지 관광용 케이블카를 운행하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작업을 벌여왔다. 그러나 환경단체에서 산림훼손 등을 이유로 반대의사를 밝히고 시가 6개 동 주민간담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환경이 훼손되고 주거여건이 저해된다는 이유로 반대의견이 주류를 이루자 공식 포기 입장을 밝히게 됐다. 과천시는 도가 ‘자연 휴(休)공간 조성계획 용역’의 일환으로 관악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할 것을 요청하자 그동안 케이블카 설치계획을 검토해왔다. 시는 당초 KBS의 방송용 케이블카(최대 수용능력 1t)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주차장 건설, 용량 미달 등으로 활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되자 관악산∼관문체육공원(2.81㎞)을 연결하는 케이블카를 설치할 계획이었다. 현재 관악산에는 KBS가 1991년 설치한 방송용 케이블카가 과천시청 뒤 관악산 입구에서 연주암 좌측 정상까지 2088m 구간을 운행 중이며, 주로 방송관련 인력이나 물품 등을 수송하고 있다. 앞서 과천시는 지난 2003년 KBS 방송용 케이블카에 대한 시설 보강 등을 통해 관광용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논의작업을 벌였으나 시민단체들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감사원, 여름철 공직기강 점검

    감사원은 7일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여름철 공직기강 점검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를 위해 특별조사본부 직원 30여명을 투입한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피서지 안전관리 지도·감독 책임자 등 공직자 근무 기강,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한 국가주요시설 경계 및 시설관리 실태, 돌발사태 발생시 긴급대비 태세, 케이블카 안전관리 실태 등을 점검한다. 근무태만 공직자에 대해서는 엄정 처리할 방침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감사에서는 지역사회의 대민 관련 고질 비리를 점검하는 지역상주반과 취약분야 핵심공직자의 비리정보를 수집하는 특별감찰반도 함께 활동에 나선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민선4기 중간 점검] 제주특별자치도

    [민선4기 중간 점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가 1일 출범한 지 2주년을 맞았다. 제주도는 지난 2년간 중앙정부로부터 자치권을 부여받아 제주만의 특별한 실험을 해왔다. 그러나 법인세 인하, 전지역 면세화, 항공자유화 등 제주가 요구하고 있는 핵심 규제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정부는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을 앞세워 규제 완화에 소극적이고 제주 내부에서도 이를 추진할 강력한 힘을 결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도는 국방·외교 등 국가존립 사무를 제외한 모든 사무를 단계적으로 넘겨 받아 자치권을 확대하고 관광과 청정1차산업, 교육, 의료, 첨단산업(IT·BT)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조 6771억 유치… 11개 대형사업 공사중 그러나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제주도와 유사한 조세 감면 등의 특례를 부여받는 경제자유구역이 3개 지역에서 6개로 확대되고, 관광·의료·교육분야의 규제 완화도 전국적으로 확산, 제주만의 특례가 퇴색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적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데 필수적인 항공 접근성 개선을 위한 신공항 건설이 오락가락하는 데다 최근에는 국제유가 폭등에 따라 항공요금마저 인상돼 관광객 유치에 적신호가 커졌다. 그러나 관광개발과 관련된 투자유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부지 10만㎡ 이상의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으로 공사가 진행 중인 것만도 11개 사업,2조 6771억원에 달해 특별자치도가 출범하기 이전 2년간(2004∼2005년)에 이뤄진 5개 사업, 투자비 7864억원과 비교해 사업수는 2배, 투자규모는 3.5배가량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는 말레이시아, 미국, 홍콩, 싱가포르, 타이완 등 5개국에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컨벤션부속호텔, 신화역사공원 등에 모두 3조 4697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확정한 상태다. 제주도는 새 정부가 영어교육도시를 차질없는 추진하겠다는 약속과 헬스케어타운 등 제주도 특정지역에 한해 국내영리병원 허용을 검토하는 것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법인세 인하 등 핵심 규제는 요지부동 2년 전 4개 시·군을 폐지하고 제주도 단일 자치체제로 개편한 제주특별자치도는 자치분권 563건, 국제자유도시 개발 499건 등 모두 1062건의 사무 권한을 넘겨 받으며 출범했다. 제주도는 이후 항공자유화, 면세지역화, 법인세율 인하 등 이른바 ‘빅3’를 포함한 특별자치도 2단계 제도 개선에 착수해 1454건의 과제를 확정했으나 전국 형평성 논리 등에 가로막혀 278건의 권한이양 및 규제개선을 이뤄 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특히 제주도가 강력히 요구한 ‘빅3’와 관련해서는 내국인 면세점 이용 횟수를 연 4회에서 6회로 확대하고,12만원인 주류 구매한도를 40만원으로 높이는 한편 면세점을 추가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제를 일부 푸는 선에서 매듭지었다. 항공자유화는 국가간 항공회담을 거친다는 전제 아래 제주도를 경유하는 외국 항공사에 대해 제주에서 승객을 태울 수 있도록 하는 ‘제5자유 운수권’을 따내는 데 그쳤다. 지난달 새 정부는 제주도가 3단계 제도개선 과제로 요구한 655건 가운데 428건을 반영한 제도 개선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관광진흥법과 국제회의산업육성법, 관광진흥개발기금법 등 이른바 ‘관광 3법’ 가운데 내국인 출입 카지노 허가권을 제외하고는 일괄적으로 권한을 이양키로 해 관광개발계획 수립 등의 정책 추진에 자율성이 확보될 전망이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초·중등 국제학교 설립과 외국교육기관의 과실송금을 사실상 허용한 상태다. ●“영리병원은 제주 미래 위한 시설” 제주 영어교육도시, 국내 영리병원 허용에 대한 반대 분위기가 만만치 않아 앞으로 상당한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이 “영리병원 설립이 허용되면 시장에 의료 민영화를 추진하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게 될 것이고, 의료시장과 자본시장, 민간의료보험시장은 요동칠 것이 분명하다.”며 저지투쟁을 선언한 상태다. 또 영어교육도시에 대해서는 귀족학교 우려와 공교육 붕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는 국내영리병원 허용 문제는 제주의 미래를 결정짓는 사안이라며 반드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국인 카지노 도입 추진도 정부의 허가 불허 방침에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덕순 제주대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의 실정을 감안할 때 제주도만 특별하게 대우해 주는 데는 한계가 존재할 것”이라며 “이런 차원에서 중앙정부와 제주도간의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이 중요하며, 결국 내부의 역량을 모아 핵심적 전략을 발굴해 중앙정부에 제시하고 협상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특별자치도 헌법적 지위 확보 긴요” 김태환 제주지사는 “2년전 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시작한 제주만의 특화된 제도들이 새 정부 들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제주가 선점한 제도들을 한발 앞서 활용하는데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특별자치도에 대한 헌법적 지위를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별자치도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역 형평 논리를 극복하기 위한 연방주 수준의 법적 지위 확보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정치권의 개헌논의 과정에서 제주자치도의 지위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최근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제주도에 ‘국내 영리병원 허용’과 관련,“모처럼 제주에 주어진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제주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고 추진 의사를 확인했다. 또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여부에 대해서는 “세계자연유산 등재로 한라산 탐방객이 늘면서 이에 따른 대안을 모색 중”이라며 “정부가 케이블카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내국인 관광객전용 카지노 도입 추진은 “다른 시·도에서도 내국인카지노 유치에 나서고 있다.”면서 “도민 공론화를 거쳐 유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사설] 전국 명산 케이블카 설치 신중해야

    설악산, 한라산, 지리산 등 전국의 명산에 케이블카 설치 논의가 급부상하고 있다. 현 정부가 보전보다는 개발에 무게 중심을 두고 환경규제 완화 움직임을 보이자 각 지자체들이 케이블카 재추진 카드를 앞다퉈 꺼내 든 탓이다.3년전 케이블카 논의를 종결한 제주도가 한라산 케이블카 재추진을 기정사실화하는 등 현재 설치 논의가 진행 중인 산이 10여곳에 이른다니 우후죽순처럼 생겨날 케이블카로 인한 심각한 환경 파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환경부마저 재검토로 입장을 바꿔 산림훼손과 생태계 파괴를 부채질한다니 말문이 막힐 뿐이다. 지자체들은 관광산업 육성차원에서 케이블카는 필수 인프라이고, 케이블카 설치로 노약자들도 쉽게 산을 오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엄청난 판단의 오류다. 케이블카를 설치할 경우 중간 지주탑 건설로 인한 산림훼손은 불가피하다. 흙을 파헤치고 콘크리트를 부으면 그 주변의 생태계는 파괴될 수밖에 없다. 운행에 필요한 전력을 끌어오기 위한 대형 철탑도 마찬가지다. 더구나 현재 케이블카 설치가 논의되고 있는 산에는 유명 사찰과 국보 등 소중한 문화유산들이 다수 분포해 있어 케이블카 설치로 인한 문화재의 소실도 우려된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 보존할 때 인간과 더불어 친화하는 법이다. 반대로 지나치게 훼손하면 자연으로부터 역습을 당하고 만다. 자연은 우리가 물려 줄 자랑스러운 유산이라는 점, 그리고 그 소중한 자연을 지키는 일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과제라는 점을 명심하고 신중에 신중을 기하기 바란다.
  • [한국의 토종] (8) 산양

    [한국의 토종] (8) 산양

    200만년 전 지구상에 처음 출현했을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 ‘살아 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산양(山羊). 생존능력이 탁월해 과거 우리나라 산악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염소과 토종 동물이다. 서식처 파괴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면서 최근에는 강원도내 비무장지대나 암벽이 많은 일부 고산지역에서만 발견된다. 천연기념물 제217호이며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1급 동물이다. 글·사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멸종위기 1급… 복원사업 한창 초여름의 햇볕이 상쾌하면서도 눈부시던 이달 초순. 중부전선 최전방지역에 위치한 산양증식·복원센터를 찾았다. 강원도 양구군이 작년 6월 문을 연 이곳에서는 산양의 생태를 연구하고 증식·복원사업을 한다. 현재 8마리를 기르고 있다. 방사장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산양들의 적응 여부와 행동·특성 등을 관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야생산양에 비해 인간과의 접촉이 잦은 때문인지 녀석들은 인기척에도 놀람이 없이 암벽을 오르내리고 방사장을 한가롭게 거닐었다. “인간들의 밀렵과 무분별한 개발이 산양 멸종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안내를 하던 이광섭(46·관리팀장)씨는 “산양이 절벽을 잘 뛰어 다니기에 관절에 좋다는 속설이 퍼져 밀렵이 성행하게 됐다.”며 멸종 위기에 처한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 산양은 전세계적으로도 한국·시베리아·동북아시아에 제한적으로 분포해 있다. “한국의 산양은 회갈색 털이 특징이며 암·수 모두가 갖고 있는 활처럼 굽은 커다란 뿔은 가히 일품입니다.” 김종택(49) 강원대 수의학부 교수는 산양의 빼어난 자태를 예찬한다. 제 영역을 표시할 때도 “외국산 산양은 눈밑에서 생성되는 분비물을 나무에 비비지만 한국 산양은 털을 비비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한다. ‘산양의 동무’라고 자칭하는 박그림(60·설악녹색연합 대표)씨. “풀과 나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자연에서 역동적인 모습의 산양과 마주칠 때면 야생동물의 당당함을 넘어 경외감을 느끼곤 합니다.” 그는 산양을 관찰하기 위해 일년의 반은 산에서 지낸다. 박씨는 “아주 짧은 순간이지만 온몸이 얼어 붙고 가슴에서는 불방망이질을 친다.”고 산양과 만날 때의 벅찬 느낌을 표현한다. 최근 멸종 위기종의 복원에 대한 사회적 공감이 확산되고 있다. 따라서 산양 개체수를 늘리려는 노력도 활발하지만 어려움 또한 많다. ●동물의 감옥 DMZ 빗장 풀어야 가장 시급한 문제는 ‘비무장지대(DMZ)의 철조망’이다. DMZ는 자연생태계의 보고(寶庫)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산양을 포함한 동물들에게는 감옥이 될 수 있다. 생명의 울타리이자 분단의 빗장인 셈이다. 정창수(49) 한국산양종보존회장은 “철조망 안에 갇혀서 같은 종이 수십년간 근친교배를 한다면 종의 존재 자체가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경고한다. 그는 “CCTV나 열감지기 등 철조망을 대체할 첨단시설을 남북합의 하에 일정지역만이라도 설치하여 야생동물들이 다닐 수 있도록 하자.”며 조심스럽게 대안을 제시했다. 박그림 대표는 ‘보호구역 지정’을 요구한다.“토종 산양의 서식지인 설악산에 관광용 케이블카는 설치하지만 야생동물에 대한 대책은 전혀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짝짓기 철인 5∼6월만이라도 등산객 수를 제한하자고 건의해도 소용이 없단다. 그는 “개체 수 조사 방법도 배설물 양으로 그 수를 추정하는 수준”이라며 과학적인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생태 연구원의 확충과 정부차원의 연구지원도 절실한 과제다. 오늘날 많은 종의 생명체가 인간에 의해 멸종의 위협을 받고 있다. 동시에 인간은 멸종위기를 해결해야 하는 유일한 존재이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도 환경에 적응하고 생태계의 지배를 받으며 사는 하나의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 [Local] 팔공산 시티투어 새달 운영

    대구의 대표적인 관광 프로그램인 ‘팔공산권 시티투어’가 다음달 초부터 매일 운영된다. 다음달 4일부터 매일(월요일 제외) 동대구역∼봉무 레포츠공원∼구암 팜스테이∼갓바위∼방짜 유기박물관∼동화사∼팔공산 집단시설지구를 관광하는 상품을 판매한다. 요금은 일반인 5000원, 청소년·아동 3000원이다. 투어버스는 매일 오전 10시, 낮 12시30분, 오후 3시 동대구역을 출발하며 8월 말까지 40% 할인된다. 또 봉무 레포츠공원의 수상레저와 구암 팜스테이의 농촌체험, 동화사의 다도체험 등의 체험행사는 10∼30% 할인된다. 팔공산 집단시설지구 내 지정식당 20%, 팔공산 케이블카 20%, 팔공온천·인터불고팔공호텔 10∼30% 등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대구관광정보센터 053-627-890.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통영 케이블카 17일 운행 재개

    경남 통영시와 통영관광개발공사, 케이블카 시공사인 ㈜효성은 12일 통영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장 원인을 제공했던 설비를 보완하고 전문기관 점검 결과 안전성이 확보됨에 따라 오는 17일 운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이 케이블카는 4월18일 개통 이후 다음날인 19일과 5월4일,5월9일 3차례에 걸쳐 운행 중 갑자기 수분∼수십분간 정지됐고 이후 탑승객 안전을 우려해 운행이 중단됐었다.당시 운행중단 사유는 기어 마모, 전자제어장치 장애, 돌풍에 따른 캐빈 주행륜 이탈 등 다양하게 나타났는데 통영시와 관광개발공사는 케이블카 설계와 시공지도를 했던 스위스 ‘가라벤타’사 전문가를 초빙해 운행중단 기간 원인을 모두 찾아내 보완했다고 설명했다.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Metro] 인천 월미도에 케이블카 설치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월미도와 연안부두를 연결하는 케이블카가 설치된다. 인천시는 10일 “월미도와 월미산 전망대, 연안부두를 연결하는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추진할 대양종합건설은 우선 월미도∼월미산 전망대 구간(750m)을 내년 말까지 개통하고,2013년까지 월미산 전망대∼연안부두 구간 1970m를 연결할 계획이다. 이용요금은 1차 구간 3000원,2차 구간 5000원으로 예상된다. 시는 연말까지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1차 구간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夜~好 그곳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夜~好 그곳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여행은 밤에도 멈추지 않는다. 은은한 경관 조명이나 교교한 달빛 아래 낮보다 빼어난 자태를 뽐내는 여행지가 적지 않다.‘꿈결 같은 야간 여행´에 걸맞은 여행지를 모았다. # ‘별 헤는 밤´ 경기 양주 송암천문대 송암천문대는 스페이스센터와 천문대, 호텔급 숙소 등을 갖추고 있는 천문테마파크다. 첨단우주체험기기로 가득 차 있어 낭만과 즐거움을 찾는 연인, 가족 모두에게 제격인 별 여행지. 천문테마파크 너머 북한산까지 이어진 능선 위로 총총하게 박혀 있는 별들이 더할 수 없이 아름답다. 천문대 아래 스페이스 센터에는 사계절의 별자리를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플라네타륨과 우주공간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시뮬레이션 그래픽으로 관찰할 수 있는 챌린저 러닝센터 등이 갖춰져 있다. 개관시간 주중 오전 11시∼오후 10시, 주말은 오전 10시∼오후 10시. 천문대 이용권+케이블카 왕복 탑승권+플라네타륨 관람권 어른 2만 6000원, 청소년 2만 3000원.3인 가족은 패밀리티켓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6만 1000원. 양주시청 문화체육과 031)820-2121, 송암천문대 894-6000∼2. # ‘천년의 도시´ 전북 전주 한옥마을 한옥마을은 1930년대 일본인의 세력 확장에 반발한 인사들이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촌을 형성하면서 시작됐다. 이 일대 한옥군은 주변 일본 가옥들과 대조를 이루는 한편, 화산동 선교사촌 등 서구식 건물들과 어우러지며 기묘한 도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해질 녘 한옥마을 야경 탐방에 나서면 호젓하게 도보여행을 즐길 수 있다. 경기전을 기점으로 도보로 10분 거리에 풍남문, 전동성당, 오목대 등의 볼거리는 물론 감칠맛 나는 오모가리탕 집들이 늘어선 가리내길 등 전주를 대표하는 맛집들이 늘어서 있다. 덕진공원 야경도 빼놓으면 서운하다. 여름이면 연꽃이 만발해 전국의 사진작가들을 불러모은다. 전주시청 문화관광과 063)285-5151, 전주한옥마을 282-1330. # 화려한 신라의 달밤 경북 경주 경주 야경의 백미로 꼽히는 임해전지(안압지)와 월성, 계림, 첨성대 등은 국립경주박물관과 대릉원 사이 7번 국도 1.5㎞ 구간에 모여 있다. 천천히 걸어도 20분 정도면 닿는 거리. 저마다의 야경도 화려하거니와 이들을 자연스레 이어주는 산책로 또한 무척 운치가 있다. 임해전지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30분 공연이 펼쳐진다. 신라문화원에서 마련한 ‘달빛·별빛 역사기행’도 인기 프로그램. 매월 보름을 전후한 토요일에 경주시 유적지를 둘러본다.14일,21일 출발. 참가비는 별빛 1만 4000∼1만 6000원, 달빛은 1만 6000∼1만 8000원. 경주시청 문화관광과 054)779-6061, 신라문화원 774-1950. # “밤이 멋져부러∼” 전남 여수 수많은 섬과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이 어우러지며 빼어난 자태를 자랑하는 여수는 밤만 되면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고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야경의 하이라이트는 유람선 투어. 해맞이 포인트로 유명한 오동도의 음악분수대 앞에서 출발해 자산공원∼해양공원∼돌산대교∼국동 어항단지를 1시간가량 돌아본다.10월 말까지 운항한다. 여수의 또 다른 관광명소인 진남관은 충무공 이순신이 전라좌수영의 본영으로 사용하던 곳. 단층 목조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향일암은 한국 4대 관음기도처 중 한 곳. 암자 내 울창한 동백나무숲과 아열대 식물이 금오산 주변 기암괴석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항아리 속처럼 오목한 방죽포 해수욕장도 가볼 만하다. 여수시청 관광진흥과 061)690-2037. # 달빛 아래 젖는 효심(孝心) 수원 화성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수원시 화성은 조선 22대 임금 정조의 지극한 효심이 배어 있는 곳.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 가까이에서 어머니 헌경왕후(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살기 위해 2년8개월에 걸쳐 축성했다. 저녁이 되면 수원화성 전체가 은은한 조명 속에서 한껏 매력을 드러낸다. 특히 정조의 어좌가 있었던 방화수류정의 용연은 ‘용지대월(龍池待月)’이라 해서 수원8경의 하나로 꼽힌다. 하늘에 뜬 달이 용연과 술잔에 비치고, 다시 그 달들이 연인의 눈동자에 뜬다는 것.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무예 24기 시범, 장용영 수위의식 등 다양한 상설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창룡문 근처에 활쏘기체험장, 용차탑승장 등이 있다. 활쏘기 체험은 초등학교 1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다.1순(5발)당 1000원. 용차는 연무대앞과 팔달산 강감찬 장군 동상 앞을 순환하는 코스로 운영된다.1500원. 수원시청 문화관광과 031)228-2068, 수원시화성사무소 228-4410∼4, 수원시티투어 256-8300. # 야(夜)한 곳 찾아가는 여행상품 ▲‘감춰진 보석 김천! 별빛기행’은 김천시에서 지난달 31일 처음 시작한 야간 프로그램. 해 지는 직지사 경내를 둘러보는 산사체험과 경쾌한 음악 분수쇼를 즐길 수 있다. 솔항공여행사 02)2279-5959. ▲‘야(夜)∼한 밤에 섬&크루즈’는 퇴근 후 데이트를 즐기고픈 커플들을 위해 저녁시간대에 유람선을 출발시킨다. 인천 연안의 고즈넉한 섬, 세어도에서의 도보 데이트와 서해 야경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현대마린개발 032)885-0001. ▲‘별 따라 소리 따라 남도 선비여행’은 첫날 전남 장흥 천문문학관에서 별 헤는 밤을 체험하고, 이튿날 밤 목포 루미나리에 거리 야경을 감상한다. 롯데관광개발 1577-3700.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 제주, 한라산케이블카 다시 추진

    ‘한라산에 케이블카가 들어설까.’ 제주도가 한라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방안을 재추진, 성사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최근 간부회의에서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문제를 중앙정부와 다시 협의해 설치하는 방안이 없는지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국립공원 한라산에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도는 2001년부터 한라산에 케이블카 설치 가능성 여부 등을 모색해 왔지만 환경부의 엄격한 기준 등으로 2005년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추진을 중단했다. 그러나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국 제주도의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가 매우 시급하다.”며 관련 규제를 완화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에 다시 불을 지폈다. 전경련은 “한라산에 케이블카가 들어서면 연간 50여만명선인 제주도 방문 외국 관광객이 2∼3년 내에 200만∼3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는 그동안 환경부의 엄격한 기준으로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가 불가능했지만 새정부의 규제 완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다. 관광산업 육성에 나선 새 정부가 주요 관광 인프라인 케이블카 설치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또 지역 관광업계에서도 한라산 케이블카는 제주의 새로운 관광 인프라로 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단체의 반대도 거셀 것으로 보여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문제는 앞으로 상당한 논란을 불러 일으킬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환경부가 조만간 자치단체와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케이블카 규제 완화 등에 대해 의견 수렴에 나설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박경리 선생이 잠든 통영

    박경리 선생이 잠든 통영

    지난 9일 ‘토지’의 작가 고 박경리 선생이 생전에 원했던 대로 고향인 경남 통영시 산양읍 미륵산 자락에 묻혔다. 한산도 등 아름다운 섬을 품은 통영 앞바다가 훤히 보이는 곳이다. 선생이 그토록 사랑한 통영의 풍경은 어떤 것일까. 수구초심(首丘初心) 때문만은 아니었으리라. 선생이 나고 자란 ‘뚝지먼당’에서 소설 ‘토지’와 ‘김약국의 딸’들의 무대인 간창골, 해저터널 등을 거쳐 영면한 미륵산자락까지 하나하나 짚어봤다. #박경리 선생에게 통영이란… 통영이란 이름은 조선시대 해군 사령부격인 ‘삼도수군통제영’을 줄인 말이다. 전쟁의 험악한 기운으로 가득찼던 통영은 그러나 근대로 들어오면서 예술의 향기 그윽한 도시로 탈바꿈한다. 통영이 고향인 시인 유치환은 ‘에메랄드 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중앙동 우체국에서 이영도에게 연서를 썼고, 그 우체국 앞길은 현재 ‘청마거리’로 명명돼 있다. 그뿐 아니다. 음악가 윤이상과 시인 김춘수, 화가 이중섭과 전혁림, 시조시인 김상옥 등 당대를 풍미했던 예술인들이 펜으로, 또 붓으로 통영에 대한 사랑을 읊고 그려냈다. 하지만 고 박경리 선생에게 고향 통영은 애증이 엇갈린 도시였던 것으로 보여진다. 김순철 통영시청 문화예술계장에 따르면 선생은 27∼28세 나던 해 고향을 떠난 후 2004년 처음으로 통영땅을 밟았다. 피보다 붉은 뚝지먼당 동백꽃이 50번도 넘게 피고 진 세월이다. 김 계장은 “몇몇 동창들과 감격적인 해후의 시간을 갖긴 했으나, 끝내 생가가 있는 뚝지먼당 등에는 발걸음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가난에 시달렸던 유년기를 추억하기 싫어서였을까. 앞서 유방암과 싸웠던 1973년에는 토지 1부 자서를 통해 “내게서 삶과 문학은 밀착되어 떨어질 줄 모르는, 징그러운 쌍두아(雙頭兒)였단 말인가.”라며 심경의 일단을 내비치기도 했다. 선생의 생가에 대해서는 친구들간에도 견해가 엇갈리는데, 김 계장은 선생의 기억과 호적 등의 자료를 토대로 역추적한 결과 문화동 328의1번지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지인들이 뚝지먼당이라 부르는 곳이다. 삼도의 수군통제사들 중 으뜸이 되는 원수의 깃발을 모신 사당을 ‘뚝사’라 하는데,‘뚝지’는 ‘뚝사’,‘먼당’은 ‘고개’의 사투리다. 즉 ‘뚝사가 있는 고개’가 뚝지먼당인 것. 일제강점기에 현재의 배수지가 들어서면서 뚝사는 사라지고 말았다. #문단의 거목 키워낸 뚝지먼당 선생은 뚝지먼당에서 ‘박금이’(朴今伊)라는 이름으로 태어나 유년기를 보낸다. 돈 있는 사람이 고갯길 골목에 사는 경우가 어디 흔한가. 뚝지먼당 또한 마찬가지. 굽어진 골목마다 가난의 냄새가 물씬 풍겨난다. 이웃들이 그러했듯 가난에 시달렸던 ‘문학소녀’의 생가는 이미 허물어졌고, 그 자리엔 붉은 벽돌집이 들어섰다. 골목길 입구의 ‘김약국의 딸들’ 작품비만이 그 시절을 웅변하고 있을 뿐. 선생은 통영공립보통학교(현 통영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강신연(84), 김천수 할머니 등과 자주 어울렸다. 강 할머니는 당시의 박금이를 비교적 자세하게 기억하고 있었다.“금이는 작은 키에 예쁘장했제. 친구들도 잘 사꼬. 무슨 사정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서도, 부산에서 살다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전학을 왔다아이가. 원래 내가 있는 통영초등학교에 올라꼬 했는데 자리가 없었어. 그래가 산양읍에 있는 산양보통학교(현 진남초등학교)를 잠깐 다니다 4학년 때 다시 통영초등학교로 전학온기라.” 강 할머니는 선생이 어린 나이에도 소설책 읽기를 즐겼다고 전했다.“수업시간에도 책상 밑에다 소설책을 피놓고 봤다니께네. 공부를 열심히는 안 했지만서도, 그래도 잘한 편이었어. 그 가시나가 얘기도 참 잘했따꼬. 정신없이 금이 얘기 듣다가 밤 11시가 넘어서야 퍼뜩 정신차려 집으로 돌아오곤 했었다니께네.” 뚝지먼당 아랫마을이 간창골이다. 소설 ‘김약국의 딸들’의 주무대다. 작품 속 서문고개는 슬프고 기구하다.‘김약국의 둘째딸’ 용빈의 독백을 들어보자. 명망 높았던 한 가족의 몰락사가 고스란히 드러난다.“저의 아버지는 고아로 자라셨어요. 할머니는 자살을 하고, 할아버지는 살인을 하고, 그리고 어디서 돌아가셨는지 아무도 몰라요. 아버지는 딸을 다섯 두셨어요. 큰딸은 과부, 그리고 영아 살해 혐의로 경찰서까지 다녀왔어요. 저는 노처녀구요. 다음 동생이 발광했어요. 집에서 키운 머슴을 사랑했죠./하략”‘토지’의 시작이나 ‘김약국의 딸들’이나 하나같이 비극적인 이유가 혹시 뚝지먼당이 심어준 정서 때문은 아닐까. 뚝지먼당에서 보면 통영항은 물론, 세병관과 남망산 등 통영의 전체적인 윤곽이 잡힌다. 선생은 이곳에서 유년기를 보내다 진주여고에 들어갈 무렵 아랫동네 명정동으로 이사를 간다. 명정동 골목집 바로 앞은 윤보선 전 대통령 영부인 공덕귀 여사의 생가로도 유명하다. #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잠들다 2007년 12월 선생은 세번째로 통영을 찾는다. 그곳이 산양읍 미륵산 자락의 양지농원이다. 선생이 통영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낸 곳이자, 영원한 잠을 자게 된 곳이다. 양지농원 정대곤 대표에 따르면 원래는 현 묏자리 바로 아래에 선생이 거처할 집을 짓기로 했었다. 양지농원 내 2층짜리 전원주택풍의 펜션에서 하룻밤을 보낸 선생은 통영 앞바다의 수려한 풍경에 “왜 이제사 여기에 왔을까.”라며 탄식했다고 한다. 생전에 집을 짓지는 못했어도 이제 영원한 안식처로 삼았으니 그나마 다행한 일일까. 통영 읍내에서 차로 통영대교, 또는 충무교를 넘거나 혹은 걸어서 해저터널을 건너면 닿는 곳이 통영에서 가장 큰 섬인 미륵도다. 미륵산은 미륵도 한가운데 우뚝 솟아있다. 내친 걸음, 미륵산 정상까지 가보기로 했다. 등산로는 빽빽한 편백나무 숲 사이 고즈넉하게 들어앉은 절집 미래사에서 시작된다. 관광 케이블카가 수리 중인 탓에 가파른 산길을 40분쯤 걸어 올라야 했다. 정상에 서면 한려수도의 빼어난 풍경이 주르륵 펼쳐진다. 흰 거미줄을 뽑아내듯 바닷물을 헤치며 나아가는 어선들이 한산도 등 다도해의 섬들을 종횡으로 엮어 그림 같은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관광엽서에서 흔히 보는 한려수도 사진은 십중팔구 이곳에서 찍는다 하더니, 과연 명불허전의 풍광이다. 선생의 묘지가 있는 미륵도는 오후에 찾을 것을 권한다. 한 굽이 돌 때마다 해안절경을 토해내는 22㎞의 산양일주도로는 해질녘 달려야 제 맛이기 때문이다. 특히 해가 다도해의 섬들 뒤편으로 사라지고 난 뒤 만들어내는 붉은 기운은 그야말로 몽환적이다. 글 사진 통영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경부고속도로→대전 분기점→대전·통영중부고속도로→통영. ▶주변 명소:통영 시내에 윤이상 생가, 청마문화관, 화가 이중섭이 머물렀던 집, 전혁림 미술관 등이 있다. 시민문화회관 부근에는 15명의 세계적인 조각가들의 작품이 전시된 조각공원, 유치환의 ‘깃발´ 시비도 있다. 산양일주도로변 달아공원은 국내 최고의 일몰을 자랑하는 곳. 통영시청 문화예술계 650-4510, 문화관광과 650-4610. ▶맛집:울산다찌집(645-1350), 통영사랑 다찌집(644-7548), 만성복집(645-2140). #‘토지´ 속 또 다른 명소 ‘토지’ 4부에 등장하는 충무교 옆 해저터널은 한번쯤 걸어보는 것이 좋겠다. 항일독립운동에 뜻을 둔 유인실과 좌파 지식인 오가다 지로는 서로 사랑하지만 조선인과 일본인이란 처지 때문에 선뜻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데, 그들이 통영에 내려와 처음으로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는 곳이다. 동양 최초의 해저터널로 통영 읍내와 미륵도를 연결한다.1932년 완공후 30여년 동안은 차들이 다니기도 했으나, 요즘엔 도보로만 오갈 수 있다. 세병관을 지나 서문고개 끝자락에 이순신 장군의 사당인 충렬사가 있다. 일본인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불공대천의 원수’를 기리는 곳일 텐데,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도 별다른 피해 없이 용케 살아남았다.‘토지’5부에서 송영광(길상과 서희 부부의 수양딸 양현과 비극적 사랑을 나누는 색소폰 연주자)의 상념을 통해 잠깐 등장한다. 충렬사 앞의 명정우물(정당샘)도 가볼만 하다. 선생이 진주여고에 입학하면서 이사한 명정동 집에서 3분거리다. 일정(日井)과 월정(月井) 두 샘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월을 합해 명정(明井)이라 부른다.1670년쯤 우물을 하나만 팠는데, 물이 곧 탁해지고 말라버렸다. 두 개를 파자 그제서야 수량이 풍부해지고 맑아졌다고 한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예전엔 식수원이자 빨래터였다고 한다. 작품 속엔 등장하지 않지만, 선생도 여고시절 이곳에서 물을 긷거나 빨래를 했을는지도 모를 일이다.
  • 설악산도 케이블카 기준 낮춰라

    정부가 국립공원내 케이블카 설치 기준 완화 특별법을 입법예고하면서 설악산국립공원을 제외시켜 말썽을 빚고 있다. 20일 설악권 상인들에 따르면 군의회와 번영회 등 지역내 38개 기관 및 시민·사회단체들은 ‘오색∼대청봉 케이블카설치추진위’를 결성해 오는 29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대규모 상경 시위를 한다. 설악권은 10년이 넘게 케이블카 설치 기준을 완화해 달라고 요구해 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데 정부가 남해안권에만 설치 기준이 완화된 특별법을 입법예고했기 때문이다. 설악권 시·군의 최대 현안 사업인 오색∼대청봉 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모두 4.73㎞ 구간에 중간지주 5개를 설치하고 50인 이하의 곤돌라 2식을 운행하면서 시간당 300∼400명의 관광객을 수송한다는 계획이다. 추진위는 “국토해양부가 설악산국립공원을 배제한 채 한려·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궤도 및 삭도 설치 기준을 완화해 주려 한다.”며 “이는 형평성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강원도에 대한 분명한 차별이고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지난달 25일 입법예고된 ‘동·서·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시행령(안)은 한려·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등 2곳에 궤도·삭도 설치 규모를 5㎞(50인용) 이하로 확대했다. 또 전망대 면적은 1000㎡ 이하로, 탐방로는 인도 폭 3m, 차도 폭 6m 이하로 규정하는 등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양양군 관계자는 “현행 2㎞ 이하인 케이블카 설치 기준을 5㎞ 이하로 완화해 달라는 우리의 요구를 무시한 채 남해안 일부 지역만 5㎞ 이하로 완화하겠다니 이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침체와 낙후로 허덕이고 있는 설악권의 생존권을 위해 인근 시·군 등과 손잡고 강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속초·양양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국내 최장 통영 케이블카 개통 20일새 3번째 고장

    국내에서 가장 긴 노선의 경남 통영 케이블카가 개통 한달도 안 돼 3번째 운행이 중단됐다. 통영소방서에 따르면 9일 낮 12시 30분쯤 통영시 도남동 통영 케이블카 하부정류장과 미륵산 정상(해발 461m) 부근을 오르내리는 케이블카가 42분간 운행이 중단됐다.이 사고로 30여개의 ‘곤돌라(소형 케이블카)’에 탄 관광객 200여명이 공중에 매달려 공포에 떨었다. 케이블카는 오후 1시18분쯤 작동이 됐으나, 통영관광개발공사 측은 탑승객들에게 환불을 해주고 집으로 되돌려 보냈다. 통영 케이블카의 운행 중단사고는 지난달 18일 개통 후 같은 달 19일과 이달 4일에 이어 세번째다. 케이블카의 운행 길이는 1975m다.통영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1975m 국내 최장… 미륵산 케이블카 18일 개통

    1975m 국내 최장… 미륵산 케이블카 18일 개통

    경남 남해안 한려수도를 조망할 수 있는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가 4월18일 개통한다. 통영시는 31일 미륵산 케이블카 설치공사가 최근 끝나 오는 18일 준공식을 갖고 상업운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케이블카 운영은 통영관광개발공사가 맡는다. 이에 앞서 4월14∼16일까지 3일간 사회복지시설 수용자와 혼자 사는 노인, 장애우, 결혼이민자 등 1200여명을 초청해 시승 행사를 갖는다. 이 케이블카는 도남동 하부역사와 미륵산(해발 461m) 정상 상부역사까지 1975m를 연결하는 국내 최장 길이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자동순환식을 도입했다.8인승 곤돌라 47대로 시간당 최대 1800명을 수송할 수 있으며, 정상까지 운행시간은 6∼9분이 소요된다. 통영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호텔, 벚꽃에 물들다

    호텔, 벚꽃에 물들다

    알록달록 봄꽃 만발하는 서울 남산, 벚꽃으로 하얗게 물드는 아차산. 생동하는 자연을 느끼고자 외출이 잦아지는 계절을 맞아 각 호텔 또한 갖가지 특별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고객 잡기에 여념이 없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 안의 피자힐 산책로에 피는 벚꽃은 여의도 윤중로의 벚꽃만큼 유명하다. 워커힐 호텔은 개화에 맞춰 매년 벚꽃축제를 여는데, 올해는 4월4일부터 5월12일까지다. 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무료로 개방하는 이곳에는 호텔 주방장들이 간단한 먹거리(물론 가격은 2만∼2만 5000원으로 그다지 가볍지 않다)를 내어 파는 노천 카페가 차려지고, 사진 전시회, 야외 음악회, 어린이 그림대회, 와인 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특히 4월12일과 26일 오후 2∼6시 열리는 ‘와인페어’는 기억할 만하다. 와인 120종을 맛볼 수 있으며, 파격적인 가격에 와인을 구입할 수 있는 창고세일도 실시한다.(02)455-5000. 호텔은 벚꽃을 더욱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특별 패키지도 마련했다. 체리블라섬 패키지는 별관 더글라스 1박과 벚꽃축제 야외 카페의 인기 음식으로 구성된 세트 메뉴를 포함해 16만원에 내놓았다.(02)2022-0000. 남산 일대에 위치한 호텔들도 주변 자연경관을 적극 활용한 상품을 준비했다. 밀레니엄서울힐튼의 체리 블라섬 패키지는 딜럭스룸 1박과 샌드위치와 음료 2인 세트를 제공한다.22만 5000원.(02)317-3000. 세종호텔은 6월30일까지 ‘남산투어 패키지’를 진행한다. 스탠더드 객실에서 1박과 조식, 케이블카 왕복권, 남산N서울타워 관람권이 제공된다. 가격은 16만 6000원이다.(02)3705-9115. 호텔 정문을 나서면 남산 공원의 야외식물원으로 연결되는 구름다리가 있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남산愛 봄 패키지’를 내놓았다. 그랜드룸에서 1박에 제이제이 델리의 피크닉세트가 제공된다.6월15일까지.18만 7000원.(02)799-8888. 모든 가격은 2인 기준이며 세금·봉사료 별도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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