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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환호공원을 포항 상징공원으로 만든다”

    포항의 환호공원이 포스코 손에 다시 태어난다. 포스코는 경북 포항시와 함께 포항 환호공원을 전국적 명소로 만들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 창립기념일인 이날 포항시 북구 환호동 환호공원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환호공원 명소화 협약을 맺었다. 환호공원은 포스코와 포항시가 2001년 만든 공원이다. 포스코는 환호공원에 철강재를 이용해 세계 유명 작가의 조형물을 설치해 포항을 상징하는 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환호공원에서 포항여객선터미널까지 1.85㎞ 구간에 해상 케이블카를 설치해 누구나 방문하기 쉽게 만들고 시민과 관광객이 공원에서 영일대해수욕장과 포항제철소를 조망하도록 할 예정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남도에서 한 달 여행하기’ 신청하세요

    ‘남도에서 한 달 여행하기’ 신청하세요

    전남도가 도내에서 장기간 머물며 구석구석 둘러보는 체험여행인 ‘남도에서 한 달 여행하기’를 새달부터 추진한다. ‘남도에서 한 달 여행하기’는 전남 곳곳의 관광자원 홍보와 재방문 유도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목포, 여수, 담양, 곡성, 고흥, 장흥, 해남, 영암, 영광, 완도, 진도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유명 관광지 위주의 스쳐가는 일정보다 한 곳에 머물면서 지역의 문화, 예술과 역사자원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시범 운영한다. 참가자에게는 7일 이상 30일 이내의 기간 동안 하루 5만원 이내의 숙박비를 지원한다. 시군별로 관광과 문화, 예술, 농어촌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제공된다. 목포 세일링 요트와 해상케이블카, 여수 섬 막걸리투어, 담양 승마체험, 곡성 레포츠여행 등이 인기 장소다. 고흥 편백 치유 프로그램과 연홍도 미술체험, 완도 해양치유 프로그램 등 다른 지역에서 경험할 수 없는 전남만의 차별화된 여행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참여 신청은 광주·전남지역 외 거주자로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여행작가나 파워블로거 등 남도의 관광콘텐츠를 적극 홍보할 수 있는 전문가는 우대 선정한다. 도는 참여자가 직접 블로그나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에 체험담을 게시함으로써 여행 정보의 다양성 확보와 신뢰도 제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숙박은 자연휴양림, 문화체험장, 펜션, 한옥 등 시군 지정 시설 중 여행 목적과 취향에 따라 자율선택이 가능하다. 김명신 도 관광과장은 “가족, 친구와 와도 좋고 혼자 와도 좋다. 산, 길, 섬, 바다 안에서 휴식, 체험, 힐링과 더불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다”며 “그동안 패키지여행에 아쉬움을 느꼈다면 가고픈 날에 편하게 갈수 있는 숨은 명소를 찾아 남도의 맛, 멋과 함께 여유로움을 만끽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교통·입지환경·생활편의 등 고루 갖춘 ‘송도 쌍용 디오션’ 눈길

    교통·입지환경·생활편의 등 고루 갖춘 ‘송도 쌍용 디오션’ 눈길

    지역주택조합은 건축비와 토지를 조합원 분담금으로 충당하는 만큼 시행사의 이윤이나 기타 부대 비용도 절감할 수 있고, 설립 인가를 받은 현장은 사업 안정성이 확보됐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재개발 및 재건축보다 사업기간이 짧고, 청약 통장 없어도 일반 아파트의 분양가보다 10~20%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을 장만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해외 고급건축 시공실적 1위 기업으로 손꼽히는 쌍용건설(MOU체결)이 서구 암남동 일원에 공급하는 ‘송도 쌍용 디오션’이 서부산권의 대표적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주목 받고 있다. 뛰어난 입지환경을 자랑하고 있는 이곳은 해상케이블카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송도해수욕장이 앞마당에 펼쳐져 있고 왼쪽으로 남항대교와 북항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교통환경으로는 남항대교, 북항대교, 광안대교를 거쳐 해운대로 이어지는 오션 브릿지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특히 4월에 천마산터널이 개통되면 사하구와 강서구를 통과해 김해공항까지 서부산으로의 접근성도 높아져 서부산과 동부산을 잇는 해양순환도로망의 혜택이 기대된다. 또한 충무대로와 감천로를 이용해 부산 시내 외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송도 쌍용 디오션’은 10분 거리에 남포동과 자갈치 시장,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있으며, 고신대학교병원이 단지와 접해 있어 생활편의시설도 골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최근 아파트의 미래가치를 높여주는 도시철도 접근성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5년 완공 예정인 도시철도 7개 노선 중 송도선이 도시철도 1호선 자갈치역에서 암남, 송도를 지나 장림역과 연결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송도초등학교와 바로 접해 있어 자녀를 안심하게 키울 수 있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의 프리미엄이 기대되며, 인근에는 천마초등학교와 관광고등학교도 위치해 있다. 송도해수욕장의 오토캠핑장과 암남공원 갈맷길, 국가지질공원 등이 있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이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 거품을 뺀 합리적인 분양가다. KB 부동산 시세로 본 인근 아파트의 최근 실거래가는 84㎡를 기준으로 풍림아이원(2010년 입주)은 3.3㎡당 1,294만 원, 서린엘마르(2016년 입주)는 1,400만 원에 이른다. 반면 송도 쌍용 디오션은 3.3㎡당 모집가격은 800만 원대에 불과하다. ‘송도 쌍용 디오션’은 지하 4층, 지상 29층 규모로 14개 동, 총 968가구가 지어지며 전용면적별 가구는 84A㎡ 297가구, 84B㎡ 15가구, 74㎡ 218가구, 59㎡ 438가구로 구성된다. 전 세대에서 남향 위주로 송도 바다가 보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이 아파트의 조합원 가입자격은 현재 부산, 울산, 경남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자 이거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1채 소유자라면 누구든지 가능하다. 한편 홍보관은 좌천동 가구거리에 있으며 분양이나 조합원 관련 문의는 대표 전화를 통해 할 수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겐 특별한 보통날… 무박2일 ‘만원의 행복 기차여행’ 떠나요

    내겐 특별한 보통날… 무박2일 ‘만원의 행복 기차여행’ 떠나요

    싱숭생숭,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봄이다. 마침 봄 여행주간이 시작된다. 마음 가는 여행을 골라 즐겨 보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17개 광역지자체와 함께 다음달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봄 여행주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 대구, 대전, 울산, 강원, 충북, 전남, 경북, 제주 9개 광역지자체에서 2개씩 모두 18개 지역 대표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사전 신청한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여행상품형’과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는 ‘현장행사형’이 있다. 예컨대 대구는 여행상품형으로 ‘팔공산 올레길 걷고, 팔공산 대표 맛집 맛보고’를, 현장행사형으로는 서문시장과 안지랑 곱창골목 등에서 친절 업소를 선발하는 ‘대구 관광 ‘친절의 신’을 찾아라’를 진행한다. 여행상품형은 이미 접수를 시작한 것도 있으니, 관심 있다면 서둘러 접수하는 게 좋다. 여행주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프로그램은 ‘만 원의 행복 기차여행’이다. 1만원으로 기차를 타고 당일치기나 무박 2일 여행을 즐기는 특별 여행상품이다. 1만원을 훌쩍 넘는 여행 상품으로 구성해 인기가 많다. 지난해 평균 경쟁률이 10대1을 넘었다. 올봄에는 부석사, 선운사, 박수근 미술관, DMZ 평화의 댐, 금강산 전망대, 사천 바다케이블카 등 25개 여행 코스에서 모두 2880명을 추첨한다. 1인당 최대 4인까지 1팀이 1개 코스만 신청할 수 있다. 4월 1일 오후 2시~4일 오후 2시 여행주간 홈페이지(travelweek.visitkorea.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당첨자는 4월 11일 오후 2시에 발표한다. 이 밖에 ‘대명리조트’, ‘신라스테이’, ‘롯데렌터카’, ‘카모아’, ‘위메프’가 특가 상품을 판매한다. 봄 여행주간 자세한 정보는 여행주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대만 안방에서 해운대·송도케이블카·감천마을 본다

    ‘대만 안방에서 해운대·송도케이블카·감천마을 본다.’ 대만 삼립TV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아이완커(I-Walker) 제작팀이 23~24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송도 해상케이블카, 감천문화마을 등지를 촬영한다. 대만 삼립TV ‘아이완커’는 인기 진행자가 해외 각지를 찾아 현지 특색 있는 관광·문화 자원을 직접 체험하고 소개하는 여행 전문 예능프로그램이다. 촬영팀은 20일부터 28일까지 부산·경남·울산 주요 관광지를 촬영해 8월 중에 방영한다. 지역 여행·관광업계는 아이완커의 부산 소개가 대만 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2018년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47만 3000여명으로 전년(239만 6000여명) 대비 7만 7000여명이 증가했다. 이 기간 대만에서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은 23만 8000여명으로 전년(18만 6000여명) 대비 2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전남 대표 여행상품 ‘남도한바퀴’ 오는 30일부터 달린다

    전남도의 대표적 남도여행 관광상품인 ‘남도한바퀴’가 오는 30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23일부터 인터넷 예매, 25일부터 현장 예매를 시작한다. 올해는 체류형 ‘1박 2일’ 코스 2개소, 전통 5일 시장 연계 코스 5개소가 신설됐다. 또 신안 천사대교?목포 케이블카 개통에 따른 섬?해양 연계 코스와 전북과 경남 인근 관광지를 연계하는 광역 코스 등 5개소도 새로 만들어졌다. 지역별 핵심 쟁점 사업 시행 일정을 고려해 상품 코스를 수시로 조정할 예정이다. 올 한해 28개 코스에서 평일 3회, 주말 9회, 총 1030회를 운영한다. 광역순환버스를 이용하는 ‘남도한바퀴’ 기본 요금은 1일 코스 9900원이다. 섬 여행과 1박 2일 여행코스 등은 코스별 운행 여건 등을 고려해 별도 차등 판매한다. 김명원 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올해는 섬?해양과 연계한 여행코스를 확대하고, 체류형 1박 2일 상품 등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특히 오는 7~8월 열리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에는 전남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을 대상으로 광주시와 공동으로 권역별 반일코스, 1일 코스, 1박2일 코스 등을 별도 운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남도한바퀴’는 전남을 찾는 개별 여행객이 늘고, 대중교통 접근이 취약한 지역 관광지 연계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26개 코스에 평균 40여명이 탑승해 전남을 대표하는 여행상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전국에 강풍·우박…당진 제철소 지붕 날아가고 해상케이블카 멈춰

    전국에 강풍·우박…당진 제철소 지붕 날아가고 해상케이블카 멈춰

    15일 전국의 해안가 시군을 중심으로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돌풍이 불면서 당진 현대제철소 지붕이 날아가고 낙뢰로 해상케이블카가 멈춰서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름 1.5㎝ 안팎의 우박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충남 당진시 송악읍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제품 출하장의 슬레이트 지붕이 강한 바람에 휩쓸려 부두 쪽으로 날아갔다. 토네이도를 연상케 하는 강한 돌풍이 순식간에 불면서 슬레이트 지붕 조각들이 마치 휴지장처럼 위로 솟으면서 날아갔다. 강한 바람에 차량까지 일부 움직였다는 목격담도 있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차량이 파손되고 펜스가 넘어지는 등 돌풍 피해가 발생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집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3시 22분쯤엔 전남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여수 해상케이블카가 낙뢰로 멈춰섰다. 해상케이블카 측은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서 10여분 만에 운행이 재개됐지만,케이블카에 타고 있던 승객 58명은 구조를 기다리며 공포에 떨어야 했다. 승객들은 이날 오후 3시 56분께 전원 케이블카에서 내렸으나 2명은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여수지역은 오후부터 갑자기 강한 바람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며 비가 내렸다. 여수 해상케이블카 측은 강풍과 낙뢰로 발전기가 정지돼 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남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이날 낙뢰 피해를 우려해 3시간 동안 운행을 중단했다. 사천시시설관리공단은 이날 오후 3시 10분쯤 낙뢰와 함께 강풍이 불자 운행하던 사천바다케이블카 승객을 내리도록 조처하고 평소 운행 시간인 오후 6시까지 운행하지 않았다.공단 측은 “기상을 사전에 파악하고 승객을 모두 하차한 후 운행을 중단해 고장이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기상이 호전되는 내일부터 정상 운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천안·아산에서는 낙뢰가 떨어져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소동을 빚었다. 이어 오후 4시 41분쯤 경부선 천안역 구내 신호장치에도 낙뢰가 떨어져 신호장치가 고장 났다.코레일 관계자들이 긴급 투입돼 수동으로 신호를 줬고,이에 따라 일반 열차와 전동열차 등 17대 운행이 10∼40분 지연됐다. 코레일은 긴급 복구반을 투입,40여분만인 오후 5시 25분쯤 복구를 완료했다. 광주에서는 오후 1시 23분부터 약 2분 동안,오후 1시 41분부터 3분가량 두 차례 지름 1.5㎝ 안팎의 우박이 내렸다.이날 늦은 오후 서울 지역 곳곳에도 ‘싸락 우박’이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이 흐리고 전라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다”며 “오늘 밤 자정까지 강한 불안정으로 비구름대가 상공 10km 이상까지 매우 발달해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겠으니,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천길 올라야 만나는 신선의 땅… 천길 아래 무지개는 신선의 눈물

    천길 올라야 만나는 신선의 땅… 천길 아래 무지개는 신선의 눈물

    저장성(浙江省)은 중국 동해안가에 위치한 곳이다. 성도(省都)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항저우. 상하이에서 3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상하이~쑤저우~항저우’로 이어지는 여행코스는 중국여행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지만 저장성은 아직 우리에게 잘 알려진 여행지는 아니다. 요즘 신선거와 설두산 등이 언론과 중국여행 마니아들에 의해 소개되면서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하고 있다. 타이저우(台州)시 셴쥐현(仙居縣)에 있는 신선거는 중국 사람에게는 꽤 유명하다. 신선거의 원래 이름은 영안(永安)이지만 이곳을 찾은 북송의 진종 황제가 산세의 기이함과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신선거’라는 이름을 하사했다. 신선거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신선이 살 만할 정도로 압도적인 풍경을 지닌 곳이다. 중국인들은 이곳에 대해 “장자제의 기이함과 화산의 험준함, 태항산의 웅장함과 황산의 수려함을 고루 갖췄다”고 표현한다. 신선거에 접근하기는 쉽지 않다. 우선 상하이 공항에 내려 3시간 정도 이동해야 한다.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중국 사람들에게 3시간 거리는 옆 동네일 뿐이다. 신선거 가는 도중 왕복 6차로의 항저우 대교를 지나는데, 2003년 공사를 시작해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개통한 이 다리는 총연장 35.7km의 세계에서 가장 긴 해상대교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다리 길이만 32km에 달하며 수심 7~12m 바다 한가운데 1428개의 교각을 세운 뒤 70m 길이의 상판 540개를 끼워 맞췄다. 졸음 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다리 위 분리대를 무지개색으로 칠한 것이 특징. 이 다리가 놓이기 전에는 닝보와 상하이를 오가는 시간이 평균 6시간에 달했지만 지금은 2시간 정도로 단축됐다고 한다. 신선거를 즐기는 방법은 두 가지다. 튼튼한 두 다리로 걸어가든, 아니면 케이블카를 타고 편하게 신선거를 즐기든. 어느 것을 선택하든 자유다. 하지만 걸어가려면 어느 정도의 각오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아두자. 3시간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데, 만만하게 볼 코스가 아니다. 대부분의 코스가 가파른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개를 뒤로 최대한 젖혀야만 까마득한 계단이 눈에 들어온다. 계단을 바라보기만 해도 한숨이 절로 나온다. 10분 정도만 걸어도 ‘케이블카를 탈걸’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케이블카를 타더라도 신선거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으니 등산을 좋아하는 이가 아니라면 굳이 걸어서 오르라고 권하고 싶지 않다. 게다가 걸어서 걷는 코스를 따르다 보면 케이블카를 타고 볼 수 있는 북관대, 하관대, 동승대, 낙수대의 절경을 놓칠 수 있다. 신선거 입구에서 케이블카 승강장까지는 걸어서 약 20분 정도가 걸린다. 길 주위에 편백나무가 울창하다. 걷기에 딱 좋다. 심호흡을 하면 상쾌한 편백나무 향이 가슴 깊이 스민다. 걷는 동안 편백나무 위로 신선거의 삐죽삐죽 솟은 기암괴석이 눈에 들어온다. 남자의 성기와 비슷하게 생겨 ‘여자를 부끄럽게 하는 봉우리’라는 뜻의 수녀봉(羞女峰)을 지나는 중에는 아주머니들의 왁자지껄한 웃음이 터진다. 수녀봉을 지나면 일범풍순(一帆風順)이라는 바위가 보인다. 이 바위는 보는 방향에 따라 모양이 바뀐다고 해 많은 이름을 갖고 있다. 금계보효(金鷄報曉), 선옹축복(仙翁祝福), 천마행공(天馬行空), 우후춘순(雨後春筍), 신필화천(神筆畵天) 등의 이름으로 불린다. 돛단배가 됐다가 황금닭벼슬, 신선, 천마, 비온 후의 죽순, 붓모양으로 바뀌는 것이다. 10분쯤 케이블카를 타고 가서 내리면 불해범음(佛海梵音)과 화병연운(畵屛煙云)의 갈림길이 나오는데, 화병연운 쪽으로 가야 북관대, 하관대가 있는 전망대로 갈 수 있다. 북관대와 하관대를 돌아보고 불해법음 지역으로 가는 것이 일반적인 코스다. 북관대에서 하관대를 가는 길은 아찔하다. 아찔한 절벽을 따라 허공에 붕 떠 있는 잔도(棧道)길을 따라가야 한다. 가파른 벼랑에 골격을 세우고 철근을 박고 콘크리트를 쏟아부어 만들었다. 발아래를 내려다보면 소름이 돋고 머리카락이 곤두선다. 다리가 무너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관대의 하이라이트는 불조봉(佛祖峰)이다. 부처님의 옆 얼굴을 꼭 닮았다. 눈을 지그시 감고 참선에 든 듯한 표정을 하고 있다. 불조봉을 지나 불해범음 지역으로 들어서면 거판애(鋸板崖)~소요협(逍遙峽)~동승대(東升台)~낙수대(樂壽台)~북해관(北海館) 순서로 돌아본다. 처음에 신상음간(象飮澗)이라는 커다란 바위가 나오는데 코끼리가 코를 늘여 계곡물을 마시는 것 같아 이렇게 이름 붙었다. 동쪽을 바라보는 동승대 역시 거대한 바위 덩어리. 곡식을 쌓아 놓은 창고를 닮아 천하양창(天下糧倉)이라고도 불린다. 이런 기이한 바위들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남천교에 닿는다. 120m의 출렁다리다. 천길 낭떠러지 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다. 남천교 오른쪽으로 망봉대와 천마분등(天馬噴騰)이라는 두 개의 봉우리가 보인다.남천교를 건너면 관음봉이 보인다. 높이 919m를 자랑하는 이 바위는 신선거 대표 경관 중 하나다. 영락없이 부처님이 합장하는 모습이다. 이 풍경이 신선거의 하이라이트기도 하다. 남천교 앞에 자리한 거대한 바위가 신주항모(神州航母)인데, 이는 신이 타고 다니는 항공모함이라는 뜻이다. 이곳부터는 남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면 된다. 케이블카 차창 밖으로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북송의 황제가 이곳에 신선이 살고 있을 거라며 ‘신선거’라는 이름을 지었는지 이해하게 된다. 신선거는 무협영화 ‘천룡팔부’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설두산 골짜기마다 숨은 폭포의 아름다움 신선거와 쌍벽을 이루는 여행지가 설두산(雪山)이다. 닝보(波)시 서북 9㎞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데 국가급풍경명승구로 지정돼 있다. 산 정상 유봉(乳峰)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백색이어서 샘의 이름을 눈이 흘러나오는 구멍이라는 뜻의 설두(雪)라고 불렀고 이 때문에 설두산이라 불린다.설두산은 폭포로 유명하다. 모두 15개의 폭포가 숨어있다. 이 가운데 가장 높고 아름다운 폭포는 천장암(千丈岩) 폭포다. 역시 케이블카를 이용해 관람할 수 있다. 높이가 156m에 달한다. 무지개를 피워 올리는 폭포의 광경 앞에서 모두가 감탄사를 쏟아낸다. 삼은담(三潭)에도 가보자. ‘가까이 다가가기 전까지 그곳에 폭포가 있다는 걸 모른다’는 의미다. 설두산 묘고봉에는 대만의 국부라 불리는 장제스의 별장 묘고대(妙高台)가 있다. ‘오묘한 경치를 자랑하는 높은 자리의 건물’이라는 뜻이다. 설두산은 예부터 곳곳에 사찰이 많았는데, 묘고대가 있던 곳도 원래 사찰이 있었지만 장제스가 1930년에 이곳을 별장으로 꾸몄다. 풍수지리에 심취했던 장제스는 이곳 묘고대 자리가 천하의 명당임을 알고 절을 없애고 개인 별장을 지었다. 장제스는 정치에서 물러나 있을 때도 이 별장에 있으면서 측근들을 통해 정치를 막후 조정했다고 한다. 묘고대 덕분인지는 몰라도 대만으로 가서 총통이 됐고 아들도 대를 이어 총통이 됐다. 묘고대는 전망을 잘 볼 수 있도록 앞쪽으로 ‘ㄷ’자 형태로 테라스를 만들어 전망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실에는 장제스가 다닐 때 사용하던 가마도 전시돼 있고 그가 묘고대 주변의 명소를 다니면서 찍은 사진도 걸려 있다.설두산에서 내려와 설두사에 들른다. 설두산은 구화산, 오대산, 보타산, 아미산과 더불어 불교 5대 명산 중 하나. 미래에 올 부처인 미륵보살을 모시는 미륵성지로 이름이 높다. 설두사는 1700년 전 진(晋)나라 때 건립된 거대한 고찰로 수차례에 걸쳐 중건했다. 최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08년 저장성 성장으로 있을 때 개축했다. 설두사에는 56m의 거대한 미륵보살상이 볼거리다. 높이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500여t의 청동으로 만든 거대한 미륵불이 발아래로 세상을 굽어보고 있는데 전망대인 연꽃 좌대까지는 별도로 요금을 내고 엘리베이터를 타야 한다.●역사의 흔적 속을 산책하다 닝보시에는 장제스의 흔적이 또 남아 있다. 장제스 가족 일가의 주거지역인 장씨고거(氏故居)다. 장제스는 이곳에서 16세까지 살았다. 그의 아들 장징궈도 여기서 태어났다. 장제스의 아내 4명에 대한 스토리도 깃들어 있다. 중국 통일 후 마오쩌둥은 이곳 장제스 생가를 비롯해 사당 등 기타 고 건축물을 파괴하지 못하도록 특별히 지시했다. 1930~40년대 지은 풍호방, 소양방 등 건축물과 장제스의 아버지가 경영했던 소금판매상점인 염포도 아직 남아 있다. 양쯔강 하구에 자리한 저장성은 중국의 대표적인 곡창지대다. ‘절강에 풍년이 들면 천하가 그해에는 굶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저장성 동쪽 해안에 자리한 닝보는 당나라 때는 ‘명주’(明州)라 불렸던 곳으로 한반도와 가장 교류가 많았던 중국 항구 중 하나다. 당나라로 향한 거점항이었던 까닭에 한반도에 가장 큰 영향을 줬던 항구이기도 하다. 닝보 자체가 한국인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관광지는 아니지만 자성고진(慈城古陣)은 한 번쯤 들러볼 만하다. 명청시대 시가지로, 오래된 낡은 건물과 고목들, 녹슨 대문, 좁은 도로, 울창한 가로수 아래 다닥다닥 붙어있는 오래된 집들이 이 도시의 긴 역사를 반영한다. 고을을 다스렸던 관아, 서당이었던 명륜당, 옛 공공건물들 사이를 걷다 보면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거슬러오르는 것만 같다. 글 사진 최갑수 여행작가■여행수첩 신선거를 찾은 여행객들 대부분이 상하이로 들어간다. 항저우를 거쳐도 되지만 상하이가 항공편이 더 많다. 저장성에서는 토란을 꼭 먹어보자. 크기가 멜론만 하다. 상하이 훙차오 공항에서 3㎞ 떨어진 칠보노가(七寶老街)는 강남의 오래된 마을이다. 온갖 먹을거리를 파는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공예품, 골동품 등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가게도 많다. 베이징올림픽 이후 중국 화장실이 많이 달라졌다. 상하이와 닝보를 오가며 고속도로 휴게소에 자주 들렀는데, 모두가 깨끗했다. 휴게소에서 파는 다양한 음식도 먹을 만하다.
  • 천하제일경 황산 오르고 강남 수향마을 돌아… 겨울 중국 속으로

    천하제일경 황산 오르고 강남 수향마을 돌아… 겨울 중국 속으로

    EBS1 ‘세계테마기행’이 여행 비수기도 아랑곳하지 않고 반짝반짝 빛나는 중국의 알짜 명소로 떠난다. 25~28일 4부작으로 방송되는 ‘중국 동화’(冬話)는 흑과 백으로 그려진 산수화 같은 중국 겨울 풍경을 돌아본다. 1부 ‘겨울 산수화 장자제’에서는 소수민족인 투자족이 사는 부용진 마을을 찾아간다. 거대한 폭포가 마을 한가운데에 흐르고 1000년 된 빨래터와 고풍스러운 가옥이 운치를 더한다.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장자제에서는 아찔한 유리잔도를 지나 거대한 동굴 천문동에 이른다. 영화 ‘아바타’의 모티프가 됐던 신비한 봉우리 위안자제의 장엄한 풍경이 펼쳐진다. 2부 ‘천하제일경 황산’은 수양제가 만든 인공호수 수서호에서 출발한다. 물의 도시 양저우에서 열리는 제사에서 세 가지 머리 요리인 ‘삼두연’을 맛본다. 탕커우 마을에서 트레킹 준비를 바친 뒤엔 1박 2일 황산 등반에 나선다. 3부 ‘수향백미 저우좡’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을인 안후이성 황산시 굉촌을 둘러본다. 아침 시장에서 ‘할머니 돌머리 전병’으로 출출함을 달래고 무협영화 ‘와호장룡’ 촬영지를 감상한다. 장수성 쑤저우에서 중국 4대 정원 졸정원의 비밀을 알아보고 중국의 베니스 저우좡 마을에서 수향마을의 운치를 느낀다. 4부 ‘가장 추운 길 검문촉도’에서는 삼국지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제갈량 후손들의 마을 제갈팔괘촌을 돌아보고 쓰촨성 청두에서 제갈량이 유비와 함께 잠들어있다는 무후사를 찾는다. 제갈량이 출사표를 쓰고 떠난 검문관으로 향하는 길에서 삼국지 영웅들을 떠올려 본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제천 청풍호 케이블카 다음달 2일 개통

    제천 청풍호 케이블카 다음달 2일 개통

    충북 제천시는 청풍호 그린 케이블카가 다음달 2일 개통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운행구간은 청풍면 물태리~비봉산 정상까지 2.3㎞다. 하부정차장에서 탑승하면 9분만에 비봉산 정상(해발 531m)에 오를 수 있다. 투입되는 곤돌라(케빈)는 10인승 43대다. 국내 첫 도입되는 최신모델이다. 실내공간이 다른 지역 케이블카보다 크다.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탑승해도 동승한 이용객들이 불편하지 않다. 전체 곤돌라 가운데 10대는 바닥이 투명해 스릴을 느낄 수 있다.케이블카 속도는 초속 5m다. 시긴당 총 1500명을 실어 나를 수 있다. 상부정차장과 하부정차장간 고저차는 357m다. 정식개장에 앞서 이달 중순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 요금은 아직 미정이다. 총 사업비 410억원 전액은 민간자본이다. 하부정차장 인근에는 국내 최초의 360도 돔 시어터가 건립된다. 청풍호 사계와 애니메이션이 복합된 다양한 영상물이 상영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국내서 2.4㎞인 경남 사천 바다케이블카에 이어 두번째로 길다”며 “호반을 끼고 있는 케이블카는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시는 수도권에서 1시간 30분이면 올수 있는 등 접근성이 좋은데다 인근에 문화재단지, 의림지 등 관광지도 많아 연간 이용객 100만명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이 케이블카는 지난해 4월 개통 예정이었지만 2017년 8월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개통이 1년 가까이 늦어졌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연애의 맛’ 김보미 직업-나이 관심, 고주원에 “공부하던 곳에 취업”

    ‘연애의 맛’ 김보미 직업-나이 관심, 고주원에 “공부하던 곳에 취업”

    ‘연애의 맛’ 일반인 출연자 김보미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방송된 TV조선 ‘연애의 맛’에서는 고주원-김보미 커플의 부산 데이트가 방송됐다. 이날 두 사람은 부산 송도로 해상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이후 김보미의 쌍둥이 동생과 만났다. 김보미 쌍둥이 동생은 “첫 방송 이후 주변에서 두 사람 잘 어울린다고 하니까 기분 좋았다. 너무 예쁘다”며 부러워했다. 이에 고주원은 “첫 방송은 혼자 나갔지만 두 번째는 보미 씨 첫 등장 하는 게 나가고 그것 때문에 걱정돼서 내려온 건 맞다”며 “어쨌든 이게 파급효과기 어느 정도 있고 주위 사람 어떤 반응인지 경험해보지 않아서 모른다. 그다음 날 아침에 기사에 나고 검색어에 오르고 해서 걱정이 됐다. 좋겠다가 아니라 놀라진 않았을까. 그래서 그런 얘기를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김보미가 취업 소식을 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김보미는 고주원과의 전화통화에서 “제가 공부하고 있던 회사에서 일하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 직후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는 ‘연애의 맛 김보미 직업, 나이’ 등이 올라오며 관심이 집중됐다. 김보미는 부산에 거주하는 일반인으로 나이는 1992년생으로 28세다. 1981년생인 고주원과는 11세 차이다. 김보미의 직업은 원래 선생님이었으나 현재는 어학공부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미가 취업 소식을 전하며 새로운 직업에 대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연애의 맛’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환경단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취소 소송 1심에서 패소

    환경단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취소 소송 1심에서 패소

    일부 주민들과 환경단체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무효로 해달라며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박양준)는 강원 양양군민와 환경단체 등이 환경부 장관을 상대로 낸 국립공원 계획 변경처분 무효 확인소송에서 원고들의 청구를 31일 기각 또는 각하했다. 2015년 말 소송이 제기된 이후로 햇수로만 4년 만에 나온 법원의 판단이다. 앞서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는 2015년 강원 양양군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조건부 승인하고 국립공원 계획 변경내용을 고시했다. 양양군이 추진하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오색약수터∼끝청(해발 1480m) 사이에 길이 3.5km의 삭도를 설치해 곤돌라 식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3.1㎞가 천연기념물 제171호인 설악산 천연보호구역에 포함돼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없이는 사업이 진행될 수 없었다. 양양군민 일부와 환경단체는 “백두대간 보호법상 백두대간 핵심 구역에는 ‘반드시 필요한 공용·공공용 시설’만 허용되므로 관광 케이블카는 들어설 수 없다”면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환경부는 공원 계획 변경고시는 행정처분이 아니기 때문에 소송이 성립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케이블카는 백두대간 핵심구역에 설치가 가능한 시설이라고도 맞섰다.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환경부의 조건부 승인을 받은 뒤 문화재 현상변경안이 문화재위원회에서 2016년 12월과 2017년 10월 두 차례 부결된 적이 있다. 이후 양양군이 제기한 행정심판에서 문화재청 결정이 부당하다는 중앙행심위의 인용 결정이 나오자 문화재위원회가 조건부 동의해 환경영향평가 본안 보완작업이 진행됐다. 그런데 지난해 3월 환경정책 제도개선위원회(개선위)가 과거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주도한 정부 차원의 비밀 태스크포스(TF)가 있었다고 발표해 다시금 시민단체에서 거센 반발을 하고 있다. 개선위는 지난 9년 간 환경부의 폐단을 조사하고 불합리한 관행 및 제도를 개선하고자 2017년 11월 구성됐다. 당시 개선위는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인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과거 두 차례 부결에도 다시 추진됐던 배경이 지난 정부의 입김 탓이라고 주장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정책건의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관련된 지시를 내렸고, 이후 경제장관회의에서 후속조치가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영록 전남지사 “목포근대문화공간 재생사업 차질없이 추진”

    김영록 전남지사 “목포근대문화공간 재생사업 차질없이 추진”

    손혜원 의원 부동산 투기 의혹 파장에도 서남권 행정협의회서 사업 당위성 강조 “역사 교육장…구도심 활성화” 강한 의지김영록 전남지사가 손혜원 의원의 투기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목포근대문화역사공간(등록문화재 제718호)에 대해 도시재생 사업을 오롯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2일 전남권 9개 시·군으로 이뤄진 서남해안권 행정협의회 간담회에서 “목포의 침체된 도시 개발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계획대로 적극 추진하는 데 협력하겠다”며 “최근 논란을 떠나 사업 추진의 투명성과 오래 거주해 온 원주민들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공공성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8월 문화재청 시범사업으로 확정된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은 역사적 상징 공간을 지역 재생 핵심 축으로 조성해 발전시키는 사업이다”며 이런 뜻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재생사업 추진에 따라 목포 구도심 활성화는 물론 목포 해상 케이블카, 다도해를 잇는 천사대교 등과 함께 전남 서부권의 핵심 문화관광 자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우리 민족을 짓누른 일제의 오랜 강압과 수탈의 흔적을 복원해 역사 교육장으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당초 취지에 맞게 한 치의 차질도 없이 사업을 이어가야 한다”며 “도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성공 모델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근대역사문화공간 주변에는 동양척식주식회사(1908년 일제가 조선의 토지와 자원을 빼앗기 위해 만든 기구), 일본 영사관, 일본식 사찰인 동본원사 등 근대 건축물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다. 서남해안권 행정협의회는 전남지역에 자리한 목포시와 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완도·진도·신안군이 서남권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1996년 첫발을 뗐다. 이번 간담회는 김 지사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눈부시거나 황홀하거나… 빛나는 부산

    눈부시거나 황홀하거나… 빛나는 부산

    눈이 거의 오지 않는 부산은 비교적 온화한 겨울을 즐길 수 있는 휴양도시다. ‘제2의 도시’다운 화려함과 오랫동안 지켜온 역사가 공존한다. 15개 자치구와 1개 자치군을 두고 있는 큰 도시에는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친다. 바다 위를 오가는 케이블카, 해변을 환하게 밝히는 마천루의 조명에 부산의 바다는 더 특별해진다. 해수온천에 몸을 담갔다 옛날 시장을 구경하고 구석구석 특색 있는 골목을 하나씩 거닐다 보면 몇날 며칠도 짧다. 서울역에서 출발한 KTX가 2시간 40분 만에 부산역에 도착했다. 한반도의 동남쪽 끝에 자리한 도시를 머릿속에 그리면 꽤 멀게 느껴지는데 기차에서 딴짓을 좀 하다 보면 금방이다. 커다란 역사를 빠져나오니 북적한 도시 한복판이다. 도시의 소음 사이로 바람을 타고 온 짭짤한 바다냄새가 뒤섞인다. 광장의 팔각 비둘기집이 과거의 시간 한 토막을 떼어놓은 것 같다. 이곳에서 부산 여행을 시작했다.부산의 바다를 발아래로 내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2017년 6월 문을 연 송도해상케이블카는 ‘국내 제1호 근대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 옆에 자리하고 있다. 1913년 7월 문을 연 송도해수욕장은 처음에는 부산에 거주하던 일본인을 위한 휴양시설로 개발됐다. 오랫동안 부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었지만 해운대, 광안리 등의 부상으로 한동안 옛 명성을 잃었다. 1964년 건설됐던 해상케이블카가 1988년 운행을 중단한 것은 시설 노후와 이용객 감소 때문이었다. 29년 만에 재개장한 해상케이블카는 송도해수욕장 부활의 상징이다. 바다를 가로질러 암남공원까지 1.62㎞를 운행한다. 옛 케이블카보다 운행거리가 4배 가까이 늘었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크루즈’에 오른다. 불투명 바닥의 ‘에어크루즈’도 있다.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출발한 케이블카는 이내 거북섬 위를 지나 바다 위로 나아간다. 등 뒤로 송도해수욕장의 백사장, 남항대교, 영도 풍경이 펼쳐진다. 바닥창 밑으로는 에메랄드빛 물결이 넘실댄다. 부산 바다가 이렇게 맑았나 싶다. 8분 30초간 위로 오른 케이블카는 암남공원 내 전망대에 멈춘다. 맑은 날이면 일본 대마도까지 볼 수 있다. 돌아오는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송림공원 앞에 내린다. 바로 앞바다 거북섬은 2016년 5월 해수욕장에서부터 이어지는 구름산책로로 연결됐다. 바다 위 고래조각상 등을 감상하면서 구불구불 난 산책로를 걸으면 작은 암초인 거북섬에 이른다. 바다로 삐죽 솟은 산책로 끝까지 가면 알록달록 방파제 위로 갈매기 떼가 새하얗게 모여 앉은 모습도 보인다. 과자를 꺼내 공중에 손을 휘휘 저으면 시력 좋은 갈매기들이 냉큼 날아와 먹이를 입에 문다. 한창 변신 중인 해수욕장 뒤로는 호텔 등 신축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다.부산의 바다 하면 해운대를 빼놓을 수 없다. 상전벽해의 아이콘이 된 해운대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붐빈다. 주변 아파트 단지에서 산책 나온 사람들, 부산에 놀러온 여행객들로 겨울바다가 조금도 쓸쓸하지 않다. 한편에는 빼곡한 고층빌딩이 화려한 대도시의 면모를 자랑하지만 해변 모래사장에 서서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면 한가로운 기분도 느낄 수 있다. 지금도 급변하고 있는 해운대에는 공사 중인 인근 새 아파트를 홍보하는 아주머니가 “모델하우스를 보고 가라”며 이른 아침부터 전단지를 돌린다. 홍콩을 닮아가는 해운대 야경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해수욕장을 조금 벗어나는 것이 좋다. 달맞이언덕 아래 자리잡은 ‘미포끝집’은 유명인들의 사인이 빼곡한 이름난 횟집이다. 야경을 감상하면서 식사를 하려는 사람들도 몰린다. 식당에 들어가지 않아도 마린시티 쪽 형형색색의 빌딩 조명과 밝게 빛을 내는 광안대교가 만드는 장관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바다 전망을 실컷 즐겼다면 바닷속 여행을 떠나 봐도 좋다. 해운대해수욕장 바로 뒤에 위치한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에는 상어, 바다거북, 가오리 등 250종 1만여 마리 해양생물이 살고 있다. 열대우림, 심해, 체험존 등 테마별로 꾸며진 아쿠아리움을 구경하면서 신기한 해양생물을 보다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자카스펭귄, 작은발톱수달 등 귀여운 동물들 앞에서는 아이들이 떠날 줄 모른다. 3000t 메인수조에 투명보트를 타고 들어가 상어를 좀더 가까이에서 볼 수도 있다. 해운대는 해수온천으로도 유명하다. 많은 온천이 영업 중인데 그중 원조는 1935년 문을 연 ‘할매탕’이다. 류머티즘·관절염·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할머니들이 유독 많이 찾아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름만 들으면 낡고 허름한 시설일 것 같지만 2016년 최신 시설로 재개장했다. 특히 독립된 온천탕인 가족탕이 있어 인기다. 영업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온천을 즐기고 싶다면 할매탕 바로 옆 ‘해운대온천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나날이 변화하고 있는 해운대지만 해운대시장에서는 여전히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좁은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은 시장 골목 안에 ‘친구 아이가’, ‘뭐라카노’ 등 구수한 부산 사투리가 머리 위로 빛을 밝힌다. ‘해운대라꼬 빛축제’ 일환이다. 곰장어, 돼지국밥 등 식사부터 어묵, 튀김 등 간식까지 먹거리들이 즐비한 시장을 그냥 지나치긴 힘들다. 설움이 뒤엉킨 미로…단단히 박제된 추억바다를 마음껏 즐겼다면 이제 부산 골목의 매력을 느껴볼 차례다. 국제시장에서 보수산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책방들이 빼곡하게 모여 있는 보수동책방골목이 나온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고 부산이 임시수도가 됐을 때 이북에서 피란 온 손정린씨 부부가 현재 중구 보수동사거리 입구에 ‘보문서점’을 연 것이 시초다. 손씨 부부는 미군부대에서 나온 헌잡지, 고물상에서 수집한 각종 헌책을 팔기 시작했다. 그 시절 천막교실로 향하던 많은 학생들의 통학로가 된 이곳에 다른 피란민들도 하나씩 비슷한 서점을 열면서 책방골목으로 거듭났다. 골목 중간 지점에는 책을 한아름 품에 안은 사람의 동상이 서 있다. 1970년대 70여 점포가 성행했던 골목의 상징이다. 전성기 때만큼 붐비지는 않지만 여전히 천천히 책방들을 둘러보면서 헌책을 고르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부산의 명소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어 타지에서 온 젊은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골목 한편에 자리잡은 ‘우진스낵’은 40년 넘게 같은 자리에서 장사를 이어 온 분식집이다. 지금도 처음 문을 연 사장님이 온종일 고로케와 도넛을 튀겨낸다. 부담 없는 가격에 사먹는 ‘추억의 맛’은 빛바랜 사진 같은 책방골목 분위기와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린다. 책방골목 사이로 난 더 좁은 골목의 오르막 계단을 따라 산 쪽으로 올라가 본다. 수십 계단을 올라도 다시 그만큼의 계단이 남아 있다. 낮고 작은 계단이지만 개수 때문에 만만찮다. 계단을 다 오르면 오르막길이 이어지고 다시 계단이 나온다. 겨울이지만 햇살이 따뜻한 낮이라 계단과 오르막길을 반복하다 보니 땀까지 맺힌다. 서두를 것 없이 천천히 걸어야 한다. 행정구역상 대청동인 비탈진 동네에는 주차장을 머리에 이고 있는 집들이 많다. 지형을 이용한 공간 활용이 눈길을 끈다. 알록달록한 공영주차장 건물 옆으로 난 60여 계단을 또 오르니 전망대다.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너머 남항대교, 부산항 뒤 부산항대교 등이 내려다보인다. 여행자들이 찾아도 좋을 전망대지만 동네 할머니들의 사랑방으로 더 인기인 것 같다. 전망대 벤치에 둥그렇게 앉은 할머니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공영주차장 전망대에서 영주동 방향으로 난 산동네 주택가 골목에는 예쁜20여점이 자칫 우울할 수 있는 골목 곳곳에 산뜻한 색을 더한다. 고래, 사슴, 호랑이가 뛰놀고 꽃이 만발한 골목 사이로 동네 고양이가 햇볕을 쬐며 한가롭게 뒹군다. 주택가 아담한 카페에서 잠시 쉬어 가도 좋다. 길 중간쯤엔 모노레일이 설치돼 있다. 관광용 모노레일이 아니라 가파른 계단을 오르기 힘든 지역 주민들에게 에스컬레이터 역할을 하는 시설이다. 무작정 부산의 골목을 누비는 것도 좋지만 부산의 역사를 알고 나면 그냥 지나칠 사소한 것도 재미로 느껴질 수 있다. 보수동책방골목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는 부산근대역사관이 있다. 1929년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으로 건설된 건물은 그 자체가 역사적 건축물이다. 6·25 때는 미국대사관으로 쓰였고 전쟁 후엔 미국 해외공보처 부산문화원으로 활용됐다. 1999년 한국 정부에 반환됐고 이후 부산시가 인수해 근대역사관으로 조성했다. 1876년 근대 개항부터 시작된 일제 수탈의 역사를 중심으로 부산의 근대사가 사진, 지도, 책자 등과 함께 흥미롭게 전시돼 있다. 옛 개항장 시가지의 가구점, 과자점, 미곡취인소 등 일본식 건물도 재현돼 있다. 관람은 무료다.부산역 앞 초량차이나타운(상해거리)과 텍사스거리도 이색적인 풍경을 더해 주는 골목이다. 텍사스거리는 이름으로 짐작할 수 있듯 과거 미군들을 상대로 한 유흥가였다. 한때는 청소년 출입이 제한되기도 했고 호황을 누렸지만 현재는 쇠락한 모습이 뚜렷하다. 1990년대부터 교역을 위해 온 러시아인들의 방문과 거주가 늘었고 지금은 텍사스거리라는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러시아어 간판이 빼곡하다. 이런 변화는 이어진 차이나타운에서도 발견된다. 300m 거리 양옆으로 홍등이 쭉 매달려 있는 거리는 빨갛게 빛을 내는 등불과 노란색 불빛 간판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낸다. 항우와 우희 동상이 입구에서 방문객을 맞고 삼국지 벽화가 길게 이어져 있다. 중국 상점·음식점 사이사이로 러시아어 간판들도 보인다. 러시아어로 빨갛고 노랗게 칠해져 있는 게 재미있다. 중국인들이 아침으로 먹는 콩국과 밀가루반죽튀김 등으로 유명한 오래된 중국집들 사이로 러시아의 보르시(수프), 샤슬릭(꼬치), 빵과 케이크 등을 파는 음식점들이 들어서 국제적인 거리의 느낌을 준다.최근 부산의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찾는 골목으로는 서면 옆 동네인 전포동의 전포카페거리가 있다. 예전에 철공소 등이 밀집돼 있던 동네에 개성 있는 카페가 하나둘 들어서면서 10년 전쯤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일대에 300곳가량의 카페가 있다고 한다. 부산지하철 2호선 전포역 7번 출구 부근에는 지난해 6월 ‘부산커피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김동규(41)씨가 7년 전부터 모은 커피 관련 골동품 420여점이 전시돼 있다. 1850년에 포르투갈에서 만들어진 대형 커피분쇄기를 비롯해 각국의 분쇄기, 드립머신, 주전자와 커피잔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입장료가 없고 커피 판매도 하지 않는다. 김 관장은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거리가 상업화되고 있다”며 “전포카페거리의 특색을 지키고 싶어 박물관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떠들썩한 분위기를 피하고 싶다면 기존 카페거리에서 북쪽으로 조금 더 떨어진 ‘전리단길’을 추천한다. 부산진소방서 뒤로 난 골목들에는 전포카페거리가 처음 생길 때의 분위기가 새롭게 피어오르고 있다. 페인트 냄새가 나고 철을 깎는 쇳소리가 울리는 골목에는 예쁜 카페, 디저트 가게 등이 다소곳이 자리잡았다. 그 사이로 들어선 인문학 서점과 사진관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고 작은 가죽공방, 목공소, 은세공 가게에서는 무언가를 두드리는 소리가 간간이 들려온다. 글 사진 부산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여행수첩 →잘 곳 :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이 지난달 해운대에 문을 열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셀렉트 서비스 브랜드로 지난해 4월 서울 영등포에 이은 두 번째 오픈이다. 지하 2층, 지상 22층 건물에 총 225개 객실이 있다. 23㎡ 크기의 스탠다드룸으로 구성됐다. 10만원 이하의 가격대로 가성비가 뛰어나다. 풀서비스 대신 필요한 서비스에 집중했다. 작지만 알찬 피트니스센터, 코인세탁실 등이 구비돼 있다. 2호선 해운대역에서 도보 10분 거리, 바닷가에서 3분 거리로 주변 관광지를 걸어다닐 수 있는 입지가 최대 장점이다.
  • 2022년 울산 대왕암공원 일원에 해상케이블카 뜬다

    2022년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일원에 해상케이블카가 뜬다. 울산시는 동구 대왕암공원 일원에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또 환경부와 환경단체가 반대한 영남알프스 산악 케이블카 사업도 재검토하기로 했다. 사업 계획안에 따르면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총 사업비 500억원(추산)을 들여 민자개발로 올해 착수해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길이는 대왕암공원 일원 1.5㎞ 구간에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이미 지난해 대기업 1곳으로부터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제안을 받아놓고 있다. 시는 또 지난해 하반기 해상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위한 기초자료 조사도 마쳤다. 여기에다 해상케이블카를 추진하고 있는 다른 자치단체를 방문해 사업 진행 상황 등도 조사했다. 현재 해상케이블카를 설치·운영 중인 지역은 통영, 여수, 사천,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등이다. 또 포항과 목포 등에서는 울산보다 앞서서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해상케이블카 사업 추진 방식을 다음달 결정하기로 했다. 이어 오는 4월에는 사업성 검증을 위한 타당성을 검토하고, 5월 중 해상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공모할 예정이다. 대기업으로부터 사업 제안을 받긴 했지만, 객관적이고 투명한 절차에 해당하는 공모 절차를 밟는다. 이어 올해 연말 공원 조성계획 변경과 도시관리계획(궤도)을 결정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울산시 대표 랜드마크로 관광 만족도 제고를 통한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려고 대왕암공원 해상 케이블 사업을 추진한다”며 “사회적 약자의 해상관광 권리를 증진하고 장애 없는 열린 관광 자원화 사업”이라고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시는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를 거부해 사업이 반년 이상 중단된 공영개발 방식의 영남알프스 산악케이블카 사업도 새로운 좋은 노선이 있다면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사업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라는 게 울산시의 입장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여수 경도 ‘연륙교’ 설치되나

    여수 경도 진입도로인 ‘연륙교’ 설치가 가시화되고 있다. 경도는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세계적인 휴양지와 관광단지로 개발하고자 1조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장소다. 2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의 기반시설로 추진 중인 연륙교 개설공사가 지난달 27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 이는 지난해 8월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확정된 경도 진입도로인 연륙교의 국비지원을 위한 행정상 후속 조치다. 총사업비가 천억대인 경도지구 진입도로 개설공사에 국비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야만 가능하다. 광양경제청은 지난해 9월 관할 부처인 산업부에 제4분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경도지구 연륙교 개설공사를 제출했다. 산업부는 최우선 순위로 기획재정부로 신청한 바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달중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예비타당성 조사실시를 의뢰할 계획이다. 결과는 내년 하반기에 확정된다. 여수 신월동과 경도를 연결하는 경도지구 진입도로 연륙교는 연장 1.52㎞, 폭 13.8m의 아치교·사장교로 되어있다. 예정사업비는 1154억원으로 국비 40%, 지방비 40%, 미래에셋이 20% 부담 예정이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세계 유수의 컨설팅 용역사를 통해 마스터플랜을 수립중에 있다. 6성급호텔, 케이블카, 인공해변, 마리나 등의 시설물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갑섭 광양경제청장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2020년에는 차질없이 진입도로 개설공사가 착수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여수 경도를 전남의 오감만족 문화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블랙리스트’ 뒤늦게 말바꾼 환경부… “낮은 단계 정보” 안일한 해명 일관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과 관련해 환경부의 말 바꾸기가 도마에 올랐다. 일각에선 ‘연초부터 나돌던 블랙리스트 작성 소문이 사실로 드러난 것 아니냐’고 지적하지만 환경부는 “(문건 자체가) 낮은 단계의 정보”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환경부는 최근 김용남 자유한국당 전 의원이 폭로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퇴 등 관련 동향’ 문건에 대해 “작성하지도 보고하지도 않았다”는 입장에서 하루 만에 “김태우 수사관이 직접 요청해서 1월 19일 환경부를 방문했을 때 이 문건을 직접 받아갔다”고 태도를 바꿨다. 환경부가 더이상 인사 동향 문건을 부인할 수 없게 되자 뒤늦게 인정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사실 환경부와 산하기관에선 올해 1월부터 ‘인사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의혹이 돌았다. 올해 교육 대상자를 대기명령 내리고 다른 대상자를 발령내지 않는 비상식적인 인사가 줄을 이었기 때문이다. 환경부 내에서도 “당시 김은경 장관 부임 이후 4대강과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을 맡아 상을 받은 공무원은 승진이나 인사에서 배제된다”는 소문이 공공연히 돌았다. 그러나 당시에도 환경부 측은 “블랙리스트라는 말을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다”며 “인사는 직무능력에 따라 결정된다”고 반박했다. 이번 문건에 대한 환경부와 자유한국당의 해석은 엇갈린다. 김 전 의원은 “사표 제출 예정과 반발, 사표 제출 등으로 분류한 건 인사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분명히 있었던 것”이라며 “환경부의 설명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문건에 적힌 “한국환경공단 외에는 특별한 동요나 반발 없이 사퇴 등 진행 중”이라는 문구를 봤을 때 단순 동향보고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환경부 관계자는 “감사관실이 인사정책을 집행할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정도 정보는 청와대가 전화만 해봐도 알 수 있는 낮은 단계의 정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의 블랙리스트가) 환경부에서만 벌어진 것 같지는 않다”며 “청와대에 정부공공기관 330여곳 임원들의 동향을 파악한 전체 리스트가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또 사퇴 압박 주체에 대해선 “청와대에서 직접 하기보다는 환경부에서 종용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삼척, 해양관광 블루루트 잇는다

    삼척, 해양관광 블루루트 잇는다

    강원도 삼척해변의 기암괴석과 청정바다를 잇는 해양관광지가 ‘블루루트(Blue Route)’로 연계된다. 삼척시는 근덕면 궁촌리~ 신남리까지의 13㎞ 바닷길을 해양 레일바이크, 스카이 바이크, 해상케이블카, 유리 바닥 보트 등 다양한 관광상품으로 연계해 관광 벨트화한다고 26일 밝혔다. 해양관광진흥지구 지정 관련 지역발전전략 기본방향 용역 결과 이같은 내용의 삼척 블루루트라는 청사진을 얻어 구체화 하기로 했다. 현재 궁촌∼용화는 해양 레일바이크, 용화∼장호는 해상케이블카가 각각 운행 중이다. 삼척 블루루트는 관광상품 단절 구간인 장호∼신남은 유리 바닥 보트, 해양 레일바이크∼해상케이블카는 스카이 바이크로 모두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렇게 되면 관광객이 해변을 따라 관광상품을 연계해 즐길 수 있게 된다. 용역보고서는 통합 브랜드 개발· 통합 상품 판매· 통합 서비스 제공과 초곡지구 용골 촛대바위를 중심으로 현재 조성 중인 해안녹색경관길과의 연계도 제안했다. 김양호 삼척시장은 “동해안 중심이자 아름다운 해안자원을 잘 보존한 삼척남부해안권을 육지, 하늘, 바다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세계적인 명품 해안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흑백TV 속 김일, 세상으로 나오다/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흑백TV 속 김일, 세상으로 나오다/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목멱산 꼭대기 팔각정을 오르내리던 ‘남산삭도(케이블카)’를 머리에 얹고 살던 시절이었다. 지금은 3호 터널이 뚫린 그 자리, 무성한 아카시아 숲을 헤치고 남산 허리까지 한달음에 올랐다. 쏟아지는 땀, 타들어 가던 목을 시원한 약수로 식히고 빨간 샐비어를 따 꿀물을 빨던 ‘국민학생’ 때다.저녁 8시, 산그늘이 6층짜리 시민아파트를 집어삼킬 즈음에도 아이들은 여전히 아파트 복도를 몰려다녔다. 목적지는 1층에서 유일하게 ‘텔레비전’을 갖고 있던 104호 김 아무개집. 현관 앞 복도에 옹기종기 앉아 시선을 멀찌감치 안방 구석에 맞춘다. 독수리인지 뭔지 모를 양각이 새겨진 커다란 틀 속에서 천규덕과 김일이 한 조가 돼 ‘괘씸하고도 나쁜’ 일본 선수들을 상대로 태그매치를 벌인다. TV 수상기는 당시 시민아파트 꼬맹이들의 로망이었다. 어머니, 할머니가 즐겨 보시던 ‘전설의 고향’만큼이나 인기있던 프로는 단연 레슬링이었다. 천규덕의 득달같은 가라테촙이 일본 선수의 목에 꽂히면 꼬맹이들은 따라서 공중제비를 돌았다. 일본 선수의 깨물기 반칙에 머리가 터져 붕대를 칭칭 동여맨 김일의 박치기가 한 번, 두 번, 세 번까지 터지면 채널 쟁탈전 끝에 뒤로 물러나 앉은 할머니까지 거들며 복도가 떠나갈 듯 만세를 불러댔다. 넉넉하지 않고 고단했지만 흥겨운 남산 자락 서울의 한 동네 서민들의 여름 저녁 풍경이었다. ‘말죽거리 잔혹사’를 만들었던 영화감독 유하의 시에 등장하는 자이언트 바바, 안토니오 이노키, 김일, 천규덕 등 프로레슬러의 이름은 적어도 60년생들에게는 ‘추억’의 다른 이름이다. 같은 2004년 개봉한 또 다른 영화 ‘역도산’은 한국 레슬링의 스승으로 알려진 한국명 김신락을 다뤘는데, 여기에서 ‘박치기왕’ 김일은 후반부에 잠깐 나왔을 뿐이었다. 그랬던 김일이 2018년 12월이 돼서야 우리에게 다시 찾아왔다. 대한체육회가 5일 제7차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에서 6명의 후보 가운데 김일과 김진호(56·한체대 교수·양궁)를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두 사람은 선정위원회와 심사기자단의 업적평가(70%)와 국민지지도 조사(30%)를 통해 2차에 걸친 심사 끝에 후보에 올랐고, 선정위원 3분의2의 찬성으로 스포츠 영웅이 됐다. 김일이 선정된 것은 파격적이다. 그는 손기정을 비롯해 양정모, 차범근, 김연아 등 한국 체육을 대표하는 이들과 달리 엘리트의 범주에 속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프로레슬링은 쇼’라는 폭로 이후 꾸준히 후보에 올랐지만 최종 심사에서 매번 탈락했다. 그러나 올해는 국민지지도 조사에서 최고 지지를 받았고, 선정위원회 및 심사기자단의 정량·정성 평가에서도 고득점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는 아니었지만 넉넉지 못하고 늘 어스름 저녁 같았던 1960~70년대를 살았던 서민들에게 삶의 비상구를 열어 주고 애환을 달래 준 진정한 영웅이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김일은 지난 2006년 10월, 13년 동안 누워 있던 서울 중계동 을지병원 한 병실에서 77세로 눈을 감았다. 그의 태그매치는 지금도 진행형이다. 남산 꼬맹이들이 아직도 그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cbk91065@seoul.co.kr
  • 사천 바다케이블카 정전에 바다 위서 멈춰…승객 50여명 한동안 불안에 떨어

    사천 바다케이블카 정전에 바다 위서 멈춰…승객 50여명 한동안 불안에 떨어

    10일 오전 9시쯤 경남 사천시 바다케이블카에서 순간 정전으로 케이블카가 갑자기 멈춰서면서 탑승객들이 바다 위에서 한때 불안에 떨었다. 케이블카는 정전 직후 5분여 만에 비상 엔진을 가동해 저속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으며 탑승객 50여명은 20여 분 뒤 모두 가까운 정류장에 안전하게 내렸다. 케이블카 운영 업체 측은 전력 복구작업을 마치고 사고 발생 50여 분만에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 업체 측은 환불을 원하는 탑승객에게는 요금을 환불해줬다. 한편 올 4월 개통한 사천 바다케이블카는 삼천포 각산과 초양도까지 2.43㎞ 구간을 운행한다. 국내에서 가장 긴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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