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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부도 막더라도 진짜 위기는 내년 초”

    미국 국가 부채 한도 인상 및 연방정부폐쇄(셧다운) 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하면서 결국 협상 마감 시한(데드라인)인 16일(현지시간)에야 국가 부도(디폴트) 여부가 판가름나게 됐다. 15일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전날 상원이 합의한 타협안을 거부함에 따라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재협상에 들어갔다. 전날 상원은 ▲내년 1월 15일까지 셧다운 철회 ▲내년 2월 7일까지 국가 부채 한도 증액 ▲건강보험개혁(오바마케어) 수혜자의 소득 검증 강화 및 보조금 축소 등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이날 “상원의 잠정 합의안 대신 하원에서 자체적으로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거부했다. 공화당 강경파는 오바마케어의 핵심 재원인 의료 기기 과세 시행을 2년간 보류하는 등 오바마케어의 무력화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주장에 백악관은 즉각 거부 의사를 밝혔고, 하원 공화당 내부의 의견도 통일되지 않음에 따라 하원의 자체 예산안 표결은 무산됐다. 결국 협상이 최종 타결되더라도 재무부가 부채 한도 인상 데드라인으로 설정한 16일 자정(한국시간 17일 오후 1시)이 임박해서야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 의회가 부채 한도 증액에 실패하는 즉시 현재 최고 등급인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이미 협상 타결 여부와 무관하게 천문학적 국가 부채 때문에 ‘주식회사 미국’의 신뢰도가 흔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앞으로 몇 주는 디폴트를 넘길지라도 진짜 위기는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도 미국 단기 국채 금리가 시중 금리를 웃도는 유례없는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이는 미국 국채의 ‘안전 자산’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음을 뒷받침한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나도 전지현처럼… ‘두피 상태에 따른 관리법’ 화제

    나도 전지현처럼… ‘두피 상태에 따른 관리법’ 화제

    두피 상태에 따른 관리법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한 포털사이트에 ‘두피 상태에 따른 관리법’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두피가 건강해야 탈모와 비듬 등 많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으며 두피 상태를 잘 파악한다면 그만큼 관리도 쉬워진다고 강조했다. 글에 따르면 지성 두피는 청결이 중요하며 지성전용 샴푸와 린스를 쓰고 세심하게 잘 말려야 한다. 하루 일과가 끝난 저녁에는 깨끗하게 두피를 씻어주고 머리를 잘 말려야 한다. 젖은 상태로 잠이 들면 비듬이 생기게 된다. 지성 두피는 비듬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부분 탈모가 일어나게 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건성 두피는 자극적인 케어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일주일에 1~2회 스케일링을 받고 트리트먼트를 통해 꾸준히 수분을 공급해줘야 한다. 건성 두피의 경우 비듬을 없애려면 규칙적인 샴푸가 중요하다. 또 모발이 손상된 경우에는 기본 케어 후 일주일에 1~2회 정도 헤어 앰플이나 트리트먼트로 관리해야 한다. 오일이나 트리트먼트를 머리카락 끝에 바르면 건강에 도움이 되며, 손상된 머리카락은 조금씩 잘라내야 한다. 특히 파마나 염색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좋다는 것이 글쓴이의 조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상원 부채한도 타결 임박… 백악관 회동 연기

    美상원 부채한도 타결 임박… 백악관 회동 연기

    미국 상원 여야 지도부가 14일(현지시간) 내년도 예산안 및 국가부채 한도 증액안에 거의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재무부가 디폴트 시점으로 제시한 17일 이전에 극적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의회 민주당 및 공화당 지도부와 백악관에서 회동할 예정이었으나 협상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일단 이를 연기했다.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회동 후 협상 타결을 낙관했다. 리드 대표는 양당 상원의원들에게 “이번 주 안에 합리적인 합의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점에 매우 낙관적”이라고 밝혔고 매코널 대표도 “양당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리드 대표의 낙관론에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이들은 오후 상원 본회의에서도 협상 타결이 머지않았음을 시사했다. 리드 대표는 “우리는 대단한 진전을 이뤘다”며 “아직 목적지에 닿지 않았고 더 인내해야 하겠지만 행운과 여러분의 지원이 도와준다면 아마도 내일(15일)은 좋은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코널 대표도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아주 좋은 하루였다”며 “상당한 발전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 더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 오바마 대통령도 기자들에게 “상원 쪽에서 뭔가 진전이 있는 것 같다”면서 “합의 정신을 잘 살려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드 대표는 매코널 대표에게 폐쇄(셧다운) 상태에 있는 연방정부의 문을 일단 12월 말까지 열 수 있게 하고 국가부채 한도는 내년 하반기까지 올려 주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매코널 대표가 이 제안을 거부함에 따라 양측은 정부 문을 내년 1월 15일까지 잠정적으로 열고 국가부채 한도는 내년 2월까지 올리는 것으로 의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화당의 요구를 일부 수용해 오바마케어(건강보험 개혁안) 수혜자의 소득 증명을 강화하는 쪽으로 의견을 접근시켰다. 상원이 협상 타결에 성공해 예산안과 부채 한도 증액안을 통과시키면 공은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으로 넘어간다. 하원이 상원 합의안을 부결시키면 협상 타결은 없었던 일이 된다. 지난해 말 ‘재정절벽’ 협상 때도 상원 중재안이 하원에서 통과됐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하원이 수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한 편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서기관 승진△예산기준과 노판열△복지예산과 김준철△고용환경예산과 강경구△산업정보예산과 류승수△소득세제과 이영주△재산세제과 정형△경제분석과 정일△미래정책총괄과 김봉준△지역경제정책과 임헌정△국고과 김완수△성과관리과 정석규△협력총괄과 이경석△복권위원회사무처 복권총괄과 강준희 ■여성가족부 △다문화가족정책과장 최성지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안계영△강릉 부시장 김지영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 기술사업화단장 박찬종 ■가천대 길병원 △진료부원장 김주현△기획조정실장 임정수△진료1부장 차흥억△진료2부장 박현미△진료지원부장 최혜영△대변인(홍보실장·척추센터장 겸임) 김우경△교육수련부장 조성진△적정진료관리본부장 김홍순△전산정보본부장 조용균△암센터장 박연호△여성암센터소장 박흥규△응급센터장(진료협력센터소장 겸임) 양혁준△외상센터장 이정남△당뇨내분비센터장 김광원△심장센터장 신미승△건강증진센터장 김형식△건강관리과소장 권광안△국제의료센터장 백정흠△소화기센터장 김연수△유헬스케어센터장 박동균
  • [열린세상] 지속가능한 복지와 재정건전성/차은영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지속가능한 복지와 재정건전성/차은영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미국의 중앙은행이라 할 수 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새 의장으로 재닛 옐런 현 부의장이 지명되었다. 미국 경제는 물론 세계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임명되는 것이 이슈가 되었지만 사실은 양적 완화에 관한 정책기조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옐런은 상원의 청문회를 통과한다면 현재 벤 버냉키 의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2월부터 의장직을 수행하지만 미 정부, 상원, 하원 간의 첨예한 대립이 풀리지 않는다면 청문회를 통과하는 과정이 쉽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까지 초래한 갈등의 핵심에는 여러 정치적 요인이 있지만 선례 없는 국가채무를 해결하기는커녕 더 급속하게 증가시키는 건강보험 개혁안 ‘오바마케어’가 쟁점이다. 이미 국가부채율 100%를 넘어버린 미국의 재정건전성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양적 완화로 인해 경제가 턴어라운드한듯 보이지만 실업률과 일자리 창출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속가능성은 의문시되기 때문이다. 야당인 공화당이 정부 지출에 제동을 걸면서 연방정부가 문을 닫고 최악의 경우 국가 디폴트 사태까지도 고려해야 할 상황이 된 것이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내년 예산안의 기본 골격이 복지예산을 크게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 분야 예산이 복지 분야에 이어 두 번째로 크게 증가한 반면, 산업 및 중소기업 지원 분야 예산과 사회간접자본 예산 분야는 오히려 감소했다. 대선 공약이라는 도그마에 사로잡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형평성도 잃고 전체적으로 통일성도 상실한 땜질식 정책을 지원하도록 예산을 책정한 결과이다. 사실 대선공약이란 선거에 이기기 위한 전략이다. 집권하면 펼칠 청사진이기도 하지만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보는 것에는 냉정한 현실의 갭이 존재하기 마련인데, 현 정부가 지나치게 장밋빛 스탠스로 포장한 것이 사실이다. 막상 나라살림을 운영하는 주체가 되어 보면 만만한 구석이 한 곳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글로벌 경제 상황이나 국내 경제 상황도 생각처럼 빠르게 회복되지 않고 있고 오히려 저성장 고착화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의 씀씀이를 뒷받침해 줄 수입이 신통치 않고 앞으로도 수입이 늘어날 뾰족한 수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 지하경제의 양성화, 불필요한 지출의 삭감 등을 통해 세금은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복지 수요를 해결하겠다고 큰소리쳤지만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큰 논쟁거리로 등장한 기초연금만 해도 그 성격상 연금인지도 애매모호한 일방적 정부의 지원인데, 국민연금과의 연계성 이슈는 차치하고라도 늘어나는 노령인구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역부족이다. 더구나 약간의 조정이 되기는 했지만 내년 경제성장률을 4%에 근접하는 수치로 예상한 세수입은 너무 낙관적으로 계산한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향후 5년간의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복지예산은 연평균 7%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예측되는 재정적자가 88조원에 육박하고 국가채무는 610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총생산의 36%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어 재정건전성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를 마다할 국민이 어디 있겠는가. 대학등록금도 국가가 내주고, 나이 들면 국가가 매달 돈 주고, 자녀를 출산하면 모든 비용을 국가가 지불해서 양육해주고, 취업 안 되면 나랏돈으로 일자리도 만들어 준다는데 싫어할 사람은 없다. 문제는 모두가 원하는 복지가 이런 방식으로 지속가능한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지하경제를 추적하고 몇몇 재벌기업 세무조사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쓸 돈이 없으면 지출을 줄이고 꼭 써야 된다면 수입을 더 증가시키는 것이 답이다. 당장은 지출을 전용하고 경기회복을 통해 세수를 늘릴 수 있다 해도 장기적으로 지출의 지속적인 효율화와 병행하여 세금의 증가 없이는 복지 지출의 확대는 지속가능하지 않다.
  • “부채한도 상한 실패 땐 2008년 금융위기 재현 우려”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를 늘리기 위한 정치권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 만약 백악관과 의회가 최종 합의에 실패하면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 전문가들은 주식 시장 폭락과 이자율 급등으로 경기후퇴(리세션)가 일어나 2008년 같은 금융위기가 재현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부채 한도 마감시한인 17일까지 협상이 결렬돼도 곧바로 국가부도(디폴트)가 나는 것은 아니다. 국채이자 상환일인 31일까지 약 2주의 여유가 있지만,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 지출 상당 부분을 연기해야 한다. 은퇴자나 퇴역 군인의 연금이나 메디케어(노령층 의료보장) 보험료, 정부 계약금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정부가 돈을 더 빌릴 수 없기 때문에 당장 지출의 32%가 줄어들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이 규모를 1750억 달러(약 188조원)로 추산했다. 결국 11월에 미국이 디폴트에 빠지면 달러화 가치는 하락하고 대출 금리는 오르면서 천문학적인 수준의 주택담보대출에도 치명타를 입힐 전망이다. 이어 소비자 물가가 오르면 국민은 지갑을 닫고, 기업은 투자를 줄이면서 금융권이 공황에 빠지는 경기침체의 악순환으로 연결된다. 이는 곧 주식시장 폭락과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하락을 불러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이 경고한 글로벌 금융위기가 다시 올 가능성도 있다. 월가의 ‘족집게’ 투자자로 불리는 헤지펀드 유니버사의 마크 스피츠나젤 공동 투자책임자(CIO)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부채 한도 조정 실패는 ‘블랙스완’(일어나기 어렵지만 한 번 발생하면 돌이키기 어려운 충격)이 아니다”며 “진짜 걱정되는 것은 엄청나게 늘어난 미국의 부채 규모이며, 정부의 인위적인 통화시장 왜곡이 결국 (국가) 신용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14일 워싱턴포스트(WP)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연방정부 재정적자는 201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지난 5년간 예산협상에 들어간 에너지의 절반만이라도 성장전략에 투입한다면 건전한 정부재정을 이룰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노현희, 피부미용기 쉘라 모델 발탁

    노현희, 피부미용기 쉘라 모델 발탁

    배우 노현희가 ‘쉘라’ 모델로 발탁됐다. 쉘라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고 필요할 때마다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피부미용관리기. 건조한 날씨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노수분 미립자를 뿌려주는 ‘미스트’, 피부가 햇빛과 바람 등으로 자극을 받았을 때 진정시켜주는 ‘그린 광선’, 지치고 늘어진 피부에 온도과학을 적용해 냉온(온열 35~40℃/냉열 15~20℃)으로 피부를 수축·이완하는 ‘냉온 마사지’, 피부탄력과 미백작용을 촉진하는 ‘베타파 마사지’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판매업체 유리스 힐링갤러리는 “쉘라는 기존 휴대용 마사지기와 완전히 차별화하고 피부전문점에서 관리하는 전문기기 이상의 특성과 다양한 기능을 적용했다”면서 “고가의 화장품이 피부에 겉도는 현상 없이 적은 양으로도 피부에 영양을 보충할 수 있도록 피부의 순환을 촉진하며 피부의 대사기능을 활성화해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제품은 피부에 닿게 되는 금속판을 인공관절 및 임플란트에 사용되는 물질인 티타늄으로 제작해 피부안전에 신경 썼다고 한다. 손안의 토탈 페이스 뷰티케어 쉘라는 전국 유리스 힐링갤러리에서 체험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커버스토리] 밥그릇이 부른 세대갈등- 정책으로 본 노년층 우대의 ‘허와 실’

    [커버스토리] 밥그릇이 부른 세대갈등- 정책으로 본 노년층 우대의 ‘허와 실’

    “선거 때마다 노인복지 공약만 넘쳐난다. 결국 재원은 젊은 층 주머니에서 나가는 것 아닌가.”(서울지역 사립대 재학 중인 20대 A씨) “청년층을 위한 공약도 많다. 노인복지 정책은 젊은 사람들이 언젠가 누릴 혜택이다.”(퇴직 후 커피숍을 운영 중인 60대 B씨) ‘아버지 세대’와 ‘아들 세대’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선거 공약이나 정부 정책을 둘러싼 세대 간 입장차도 뚜렷해지고 있다. 세대를 막론하고 삶은 퍽퍽해지는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나랏돈은 정해져 있으니 ‘2030세대’와 ‘5060세대’의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기초연금을 포함한 복지 정책과 정년 연장 등의 고용 정책을 바라보는 시각차는 그야말로 첨예하다. 세대 갈등이 사회 분열의 새 뇌관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표심에 민감한 정치권도 눈치만 살피고 있다. ‘정부 정책을 놓고 불만의 목소리가 큰 쪽은 청년층이다. ‘고령화 사회’(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의 7% 이상을 차지하는 사회)에 진입한 이후 노인 우대정책이 점점 노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상대적인 박탈감이 크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실제로 세대 갈등이 본격적으로 불붙은 지난해 18대 대선에서 각 후보들은 중·장년 세대와 고령층의 마음을 뺏기 위한 공약을 여럿 앞세웠다.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모든 노인에게 20만원의 기초연금 지급 ▲공공 노인 일자리의 참여수당을 현재(20만원)의 2배로 단계적 인상 ▲4대 중증질환(암·심장·뇌혈관·희귀난치성질환)의 진료비 전액 국가 부담 ▲노인 어금니 임플란트 비용의 건강보험 적용 등을 내세웠다. 문재인 통합민주당(현 민주당) 후보도 ▲기초 노령연금 2배 인상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권자를 2017년까지 전체 노인의 10%까지 확대 ▲노인 치매병원 확충 ▲노인 틀니(임플란트 포함) 지원 대상을 현행 75세 이상에서 65세 이상으로 확대 등을 내놓았다. 노인복지 공약은 많은 예산이 드는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 중심인 청년 공약보다 유권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광재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두 후보의 공약별 예산을 분석해 보니 박 후보는 어르신 지원과 보육 문제 해결을 위한 공약에 많은 재원을 편성했고, 문 후보는 서민과 중산층, 차상위계층 공약에 예산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가 ‘실버 세대’와 ‘여성’을 핵심 공략층으로 삼았는데 이 전략이 성공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박 후보는 ‘5060세대’로부터 몰표를 받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8대 대선 당시 50대 투표율은 82.0%로 가장 높았고, 60대가 80.9%로 뒤따랐다. 기표소에 들어선 50대 가운데 62.5%(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기준), 60대 이상 가운데 72.3%가 박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반면 문 후보는 50~60세 이상을 뺀 모든 연령층에서 박 후보보다 많은 표를 얻었지만 5060세대의 응집력을 극복하지 못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국정과제 토론회에서 “어르신들이 이 가난한 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드는 데 고생을 많이 했고, 돌아가시기 전에 우리가 사회적으로 보답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고 말했을 정도다. 18대 대선의 학습 효과로 향후 공직 선거에서는 5060세대를 향한 정치권의 구애가 한층 뜨거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1일 “정책 공약은 기본적으로 모든 계급과 계층을 겨냥해 마련하지만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아무래도 50대 이상 세대에 더 초점을 맞출 듯하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국민이 빠른 속도로 늙어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거에서 ‘실버 파워’는 갈수록 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50세 이상 유권자 수는 1997년 27%에서 2010년 38%로 치솟았고 2020년 46%, 2030년에는 53%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은퇴자협회(AARP)처럼 국내에 거대한 노인 이권단체가 등장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AARP는 전직 대통령 등 3000만명 이상의 회원을 거느리고 100명이 넘는 로비스트를 고용해 행정부와 의회 등에 입김을 불어넣는다. 저소득 노인에게 무료 의료혜택을 주는 ‘메디 케어제’(노인의료보험)가 AARP의 압박으로 탄생한 대표적 제도다. 정치권은 “세대 갈등의 양상이 과거와 크게 달라진 까닭에 정책 마련 때 고민이 깊어졌다”고 입을 모은다. 예전에는 부모 세대가 사회·문화적 가치관이 다르다는 이유로 자녀를 짓누르려 하면 자식 세대가 반항하는 구도로 갈등한 반면, 지금은 일자리와 복지 등 생존과 직결된 문제를 놓고 이권 다툼 양상으로 다툰다는 게 전문가의 진단이다. 박태순 사회갈등연구소 소장은 “요즘 세대 갈등은 기회와 자원을 둘러싼 싸움”이라면서 “젊은 세대의 목소리가 과거보다 커져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면서 갈등이 심각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정책이나 공약을 특정 세대만을 위한 것으로 해석하면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예컨대 반값 등록금은 20대를 위한 정책도 아니고, 기초연금은 노인만의 정책으로 볼 수 없다”면서 “등록금 인하는 부모인 5060세대에게 좋고, 기초연금제도는 언젠가 노인이 될 젊은 세대에게도 득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도 “노년층 일자리가 늘어나면 청년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오해하지만 노인을 필요로 하는 직종과 청년을 원하는 직종은 크게 겹치지 않는다”면서 “정당이나 정부는 연금, 일자리 정책 등 특정 세대에만 도움이 될 것 같은 정책이 모두에게 이득이 될 수 있음을 홍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용술 ‘청년연합 36.5’ 대표는 “노년층 공약 때문에 청년층이 소외받는다고 보지는 않는다. 다만 청년을 위한 공약이 지켜지지 않는 게 문제”라고 지적한 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가 출범해 기대했지만 역할이 없다”고 꼬집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김민석기자 shiho@seoul.co.kr
  • [오승호의 시시콜콜] 중국인 제주 투자붐 명암

    [오승호의 시시콜콜] 중국인 제주 투자붐 명암

    제주 출신의 시중은행 간부인 한 지인은 “중국인들이 제주도 땅을 마구 사들이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졸부라도 상관없지만 중국인들이어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초 이런 얘기를 들었을 때만 해도 실감하지 못했다. 추석명절 연휴를 맞아 제주에서 초등학교 동창 녀석과 소주 한 잔 하다 “중국인들이 제주 땅을 많이 매입한다던데 어떠냐”고 물었더니 “부동산투자 영주권 제도가 잘못됐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5억원 이상 부동산에 투자해 5년 이상 보유하면 영주권을 주는 투자이민제 때문에 중국인들이 설쳐댄다는 것이다. 고향 땅을 외지인들, 그것도 외국인들이 잠식해 가는 것을 걱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고 있겠지만, 제주도민의 배타성도 중국인들의 투자 붐을 곱지만은 않은 시각으로 보게 하는 한 요인이라는 생각도 해봤다. 올들어 지난 8월 말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83만여명. 이 가운데 중국인은 146만여명으로 전체의 79%가량을 차지했다. 중국인 관광객은 2000년대 초 연간 10만여명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폭증하고 있다. 비자를 면제해 주는 무사증 입국제도와 투자이민제, 한류 등의 영향 탓이다. 외국인이 보유한 제주도 토지는 전체 면적의 0.56%라고 한다. 재미교포 등 미국인 소유가 371만 1081㎡로 가장 많고 중국인 소유는 222만 1538㎡로 제주도 면적의 0.13%이다. 제주 국제자유도시는 추진한 지 10년이 지나면서 큰 방향은 목표대로 굴러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8월 제주도의 순유입인구 비율은 0.10%로 세종시(0.4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8월 한 달간 제주에 5784명이 들어오고 5176명이 나가 순유입인구는 608명이었다. 제주도 인구는 8월 12일 60만명을 돌파했다. 1987년 50만명을 넘어선 이후 26년 만이다. 제주도는 2021년에는 70만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인들의 제주도 부동산 투자 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광야오(光耀)그룹의 중국성 리조트 건설, 루디(地)그룹의 헬스케어타운 건설, (주)제주중국성개발의 성산포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 등이 대기하고 있다. 문제는 외국인 투자가 제주도민들의 소득 증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도민들의 성급한 판단일 수도 있으나 “중국인 관광객들은 넘치는데 돈은 별로 안 된다”는 지적이 적잖다. 중국 관광객 특수는 대기업 면세점으로 쏠리고 있다. 공항 면세점은 1인당 구매 한도가 400달러여서 중국 부자들을 겨냥한 고가품을 갖다 놓을 수 없다. 영세 여행업체들의 난립 등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모텔 청소나 유지 보수, 영세 가게 점원 등의 고용에 그쳐선 안 된다. 외국인 투자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 논설위원 osh@seoul.co.kr
  • IMF “美 디폴트 현실화 땐 엄청난 충격” 경고

    미국 연방정부 일시폐쇄(셧다운)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 현실화를 우려하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초과로 인한 국가 디폴트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현실화하면 엄청난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리비에 블랑샤르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국가 디폴트 상황을 맞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국채 상환을 하지 못할 경우 파급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우선 미국은 물론 해외 금융시장에 엄청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를 ‘꼬리 리스크’로 표현했다. 꼬리 리스크는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일단 현실화하면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는 거대한 일회성 위험을 뜻한다. 앞서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이 오는 17일이면 정부의 현금 보유가 300억 달러 밑으로 떨어져 사실상 바닥난다고 밝혔지만, 워싱턴DC(정치권)와 뉴욕(금융권)에서는 실제 마지노선을 이달 31일로 보고 있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알렉 필립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현금 보유 상황을 매우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다”면서 “매일매일 늘거나 줄곤 하지만 어쨌거나 다음 달 1일에는 재무부의 곳간이 텅 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 정부가 사회복지 및 메디케어(노령층 의료 지원) 수혜자에게 670억 달러를 내줘야 하고 현역 군 복무자의 월급과 퇴직 공무원 및 퇴역 군인 수당도 지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새우한테 ‘천연 스케일링’ 받는 소년 화제

    살아있는 새우로부터 ‘천연 스케일링’을 받는 소년의 모습이 해외 언론을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셀 래먼이란 이름의 13세 소년은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화이트-밴디드 클리너 쉬림프’라는 이름의 청소부 새우로부터 덴탈케어를 받는 특별한 체험을 했다.  이는 공생 관계에 있는 물고기나 받을 수 있는 입속 청소를 사진 속 소년이 직접 경험한 것이다.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렉싱턴에서 부친 팀 래먼과 함께 여행 온 러셀은 청소 구역 앞에 모여든 물고기들과 함께 차례를 기다린 끝에 자신에게 새우들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입을 벌렸다고 밝혔다. 이는 이들 새우가 특정 구역에서만 물고기의 입속을 청소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자 이들 새우 중 한 마리가 그의 입속으로 들어가 청소하기 시작했고, 그 모습은 함께 잠수했던 부친이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셀은 “아주 작은 치과 전문의들이 내 치아에 구멍을 내는 듯한 느낌이었다”면서 “조금 간지러웠지만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청소부 새우가 물고기 이외에 사람 입속을 청소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금융산업 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8) 훈훈한 사회공헌

    [금융산업 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8) 훈훈한 사회공헌

    ‘착한 기업’이 대세다. ‘경제민주화’와 ‘상생’이 재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런 인식은 갈수록 굳어지고 있다. 이에 맞춰 금융업계의 사회공헌 활동 범위도 한층 넓고 깊어지고 있다.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실천하기 위해 금융회사들은 각기 사회공헌재단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업체별 특화 분야도 두드러진다. 우리금융은 다문화가족 인재 육성, 신한금융은 장학사업, KB금융은 경제교육 활성화, 하나금융은 사회복지 사업,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 향상에 각각 집중하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도 모든 계열사가 참여하는 봉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가 2006년 세운 ‘신한장학재단’은 지난해까지 총 2930명에게 장학금 109억원을 지급했다. 신한은행을 비롯한 7개 계열사에서 출연한 액수가 1000억원에 이른다. 이 재원으로 일반 장학사업 외에 성적이 우수한 저소득층 대학생과 고등학생을 멘토·멘티로 연결해 장학금과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멘토링 장학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순직 경찰관·소방관 유자녀 745명에게도 지난해 31억 8000만원을 전달했다. 하나금융지주가 2006년 10월 약 300억원을 출연해 세운 ‘하나금융공익재단’은 저출산·노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목적을 둔다. 노인요양 복지시설과 영유아 보육시설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금융권 최초로 건립된 노인요양복지시설인 하나케어센터는 2009년 3월 경기 남양주시에 개원해 현재 노인 95명을 수용하고 있다. 2008년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세워진 하나푸르니어린이집은 국내 최초로 금융권이 세워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채납됐다.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가정, 차상위계층, 장애인, 다문화가족, 아동복지시설 아동 등이 1순위다. 외환은행에도 국내 은행권 최초의 ‘외환은행나눔재단’(2005년 12월 설립)이 있다.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이 중점 과제로 올해 사업비만 39억원 수준이다. 대표적 사업으로는 2009년부터 매년 열리는 ‘외환다문화가정대상’이 있다. 국내에 거주하는 다문화 모범 가정이나 역경을 이겨낸 외국인 주부, 다문화가족 복지 증진에 이바지한 단체를 선정해 상금을 주고 있다. 대상 1000만원, 본상 800만원, 우수상 500만원이다. 우리금융지주가 지난해 1월 각 계열사에서 2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역시 다문화가족 지원에 중점을 둔다. 출범 이후 현재까지 총 4차례에 걸쳐 다문화 청소년 1033명(6억 8000만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달에는 전국 다문화 대학생 약 20명에게 6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국인 근로자 무료 진료 활동에도 열심이다. 비영리시민단체(NGO)인 라파엘클리닉,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협력해 지방에 사는 저소득 다문화가족 1500가구에 지난해 9월 약 7000만원의 수술비 등을 지원했다. KB금융지주의 ‘KB금융공익재단’은 2011년 4월 경제교육 활성화라는 취지로 설립됐다. 현재까지 출연금이 약 400억원으로 금융기업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지난 2월 초등학교 3~5학년 100명을 대상으로 한 KB스타 경제·금융 캠프를 비롯해 경제·금융교육 강사단 양성, 시니어 경제금융 교실 등을 지원했다. 지난해 순직·공상 소방관 자녀 50명에게 장학금 1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지난 1월에도 순직·공상 경찰관 자녀 100여명에게 장학금 2억원을 전달했다. IBK기업은행에서 2006년 4월 세운 ‘IBK행복나눔재단’은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의 복지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익사업에 현재까지 약 200억원을 썼다. 투병 생활을 하는 외국인 근로자 1085명에게 치료비 43억원을 후원했고, 고등학생과 대학생 3780명에게 장학금 46억원을 전달했다. 이 외에도 소외계층 지원 및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학술연구 활동 등에 61억원을 지원했다. 오랜 투병 생활로 학업에 전념하지 못한 학생을 대상으로 IBK 장학생을 통한 멘토링 사업도 진행 중이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 자신이 받은 만큼 타인에게 되돌려 주는 식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세계 9만명 팬클럽 가진 태국 ‘밀레니엄보이’ EXO ‘으르렁’ 섬세함까지 완벽 재연

    세계 9만명 팬클럽 가진 태국 ‘밀레니엄보이’ EXO ‘으르렁’ 섬세함까지 완벽 재연

    서울신문사와 경북도, 경주시가 세계 각국에 한류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세 번째로 주최한 ‘2013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결선에서 태국의 12인조 그룹 ‘밀레니엄보이’가 우승했다. 태국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K팝 커버댄스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2위는 일본의 여성 5인조 그룹 ‘아프로걸스’, 3위는 한국의 여성 6인조 그룹 ‘퍼스트원’에게 돌아갔다. 지난 5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50분 동안 경북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된 결선 무대에는 세계 80개국에서 총 1500여개 팀이 참가한 온라인 예선(5월 시작)과 6개 지역 본선을 거친 미국, 러시아, 브라질 등 11개국 15개 팀 79명의 참가자들이 올라 불꽃 튀는 대결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평소 갈고 닦은 한국 아이돌 가수의 노래와 춤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고 관람석을 가득 메운 1000여명의 국내외 관객들은 참가팀의 이름을 연호하며 열광했다. 신인 아이돌 그룹 소년공화국과 M.I.K가 화려한 축하 공연도 펼쳐 관객들을 매혹시켰다. 심사는 안무가 김희종·이주선씨, 박태수 경주시 문화관광국장 등이 맡았다. 영국의 6인조 여성그룹 ‘로코팀’이 첫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은 관람석이 떠나갈 듯 손뼉치고 환호했다. 특히 우승한 ‘밀레니엄보이’가 아이돌 가수 EXO의 ‘으르렁’을 섬세한 표현까지 완벽하게 재연해 찬사를 한몸에 받았다. 경주 예술의 전당은 공연 내내 온통 열광의 도가니였다. 심사위원들은 “아이돌 가수를 빼닮은 참가자들의 대단한 춤 실력에 정말 놀랐다”면서 “K팝에 대한 사랑과 열정, 엄청난 연습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결선 1~3위 팀은 6일 경주시민공원에서 열린 ‘한류드림 콘서트’ 무대에 올라 TV 화면과 인터넷으로만 봤던 한국 아이돌 가수들과 공연을 함께하는 기쁨을 맛봤다. 세계 각국에 9만명의 팬클럽을 갖고 있다는 ‘밀레니엄보이’는 “K팝이 좋은 것만 생각했지 우승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정말 꿈만 같다”면서“기회가 된다면 K팝의 본고장인 한국에서 아이돌 가수들과 경쟁하며 활약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팀에는 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인 김민수(21)씨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서울신문과 경주시 등이 해가 갈수록 열기를 더하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을 통해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 뿌듯하다”면서 “한류를 사랑하는 지구촌 팬들의 축제인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에 정부와 국민들의 보다 많은 지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희망했다. 박광진 서울신문 사업단장은 “세계 각국의 K팝 팬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와 복합적 협력 프로그램 개발에 심혈을 쏟겠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용어 클릭] ■K팝 커버댄스(K-POP COVER DANCE) 자신이 좋아하는 한국 가수들의 노래와 춤, 스타일까지 그대로 따라 하는 것으로 일본 등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남미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태국에서는 K팝 커버댄스 그룹이 성행할 정도다. 외국의 커버댄스 마니아들은 K팝 춤과 가사를 이해하기 위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고 있다. 세계 최초, 최대의 K팝 팬케어 캠페인인 커버댄스 페스티벌에는 매년 70~80여개국 1500여개 팀 가운데 온라인 예선과 현지 본선을 거친 팀들이 한국에서 열리는 결선에 참가했다.
  • ‘2013 K팝 커버댄스’ 태국 밀레니엄보이 우승

    ‘2013 K팝 커버댄스’ 태국 밀레니엄보이 우승

    서울신문사와 경북도, 경주시가 세계 각국에 한류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세 번째로 주최한 ‘2013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결선에서 태국의 12인조 그룹 ‘밀레니엄보이’가 우승했다. 태국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K팝 커버댄스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2위는 일본의 여성 5인조 그룹 ‘아프로걸스ㅊ, 3위는 한국의 여성 6인조 그룹 ‘퍼스트원’에게 돌아갔다.  지난 5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50분 동안 경북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된 결선 무대에는 세계 80개국에서 총 1500여개 팀이 참가한 온라인 예선(5월 시작)과 6개 지역 본선을 거친 미국, 러시아, 브라질 등 11개국 15개 팀 79명의 참가자들이 올라 불꽃 튀는 대결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평소 갈고 닦은 한국 아이돌 가수의 노래와 춤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고 관람석을 가득 메운 1000여명의 국내외 관객들은 참가팀의 이름을 연호하며 열광했다. 신인 아이돌 그룹 소년공화국과 M.I.K가 화려한 축하 공연도 펼쳐 관객들을 매혹시켰다. 심사는 안무가 김희종·이주선씨, 박태수 경주시 문화관광국장 등이 맡았다.  영국의 6인조 여성그룹 ‘로코팀’이 첫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은 관람석이 떠나갈 듯 손뼉치고 환호했다. 특히 우승한 ‘밀레니엄보이’가 아이돌 가수 EXO의 ‘엑소 으르렁’을 섬세한 표현까지 완벽하게 재연해 찬사를 한몸에 받았다. 경주 예술의 전당은 공연 내내 온통 열광의 도가니였다.  심사위원들은 “아이돌 가수를 빼닮은 참가자들의 대단한 춤 실력에 정말 놀랐다”면서 “K팝에 대한 사랑과 열정, 엄청난 연습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결선 1~3위 팀은 6일 경주시민공원에서 열린 ‘한류드림 콘서트’ 무대에 올라 TV 화면과 인터넷으로만 봤던 한국 아이돌 가수들과 공연을 함께하는 기쁨을 맛봤다.  세계 각국에 9만명의 팬클럽을 갖고 있다는 ‘밀레니엄보이’는 “K팝이 좋은 것만 생각했지 우승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정말 꿈만 같다”면서“기회가 된다면 K팝의 본고장인 한국에서 아이돌 가수들과 경쟁하며 활약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팀에는 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인 김민수(21)씨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서울신문과 경주시 등이 해가 갈수록 열기를 더하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을 통해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 뿌듯하다”면서 “한류를 사랑하는 지구촌 팬들의 축제인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에 정부와 국민들의 보다 많은 지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희망했다.  박광진 서울신문 사업단장은 “세계 각국의 K팝 팬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와 복합적 협력 프로그램 개발에 심혈을 쏟겠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용어클릭]  ●K팝 커버댄스(K-POP COVER DANCE)  자신이 좋아하는 한국 가수들의 노래와 춤, 스타일까지 그대로 따라 하는 것으로 일본 등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남미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태국에서는 K팝 커버댄스 그룹이 성행할 정도다. 외국의 커버댄스 마니아들은 K팝 춤과 가사를 이해하기 위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고 있다. 세계 최초, 최대의 K팝 팬케어 캠페인인 커버댄스 페스티벌에는 매년 70~80여개국 1500여개 팀이 온라인 예선과 현지 본선을 거쳐 한국에서 결선이 열린다.
  • [지금&여기] 미국이 문을 닫은 이유/최재헌 국제부 기자

    [지금&여기] 미국이 문을 닫은 이유/최재헌 국제부 기자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공공 의료비를 쓰면서도 국민의 건강상태는 선진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특이한 나라다. 미 의회예산국(CBO)의 2014 회계연도 연방정부 지출 내용에 따르면 국가가 노인과 빈곤층에 제공하는 공공 건강보험 비용만 전체 예산의 26%에 달한다. 22%인 국방비와 비교하면 ‘미국=군사대국’이란 수식어가 무색해진다. 이상한 점은 정부의 의료비 지출이 이처럼 높은데도 여전히 미국은 환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데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나라라는 것이다. 이는 미국의 의료보장제도가 건강보험 가입이 필수인 우리나라와 달리 민간 의료 보험 기관이 자율적으로 맡고 있는 구조 때문이다. 합당한 비용을 낸 사람에게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문제는 시장경제체제에서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자가 경쟁하면 가격이 낮아져야 하지만 유독 의료 시장에서는 이 원칙이 잘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 보험사와 제약사 간의 독과점으로 의료비용까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미국의 평범한 중산층도 이를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 실제 미국에서 건강보험료를 내지 못하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17%인 4800만명에 육박한다고 한다. 마이클 무어 감독의 영화 ‘식코’에서 찢어진 무릎을 제 손으로 꿰매고, 돈이 없어 잘린 두 손가락 중 한 곳만 봉합하는 것이 현실이라니 의아할 뿐이다. 일자리를 잃는 것보다 의료 보험을 낼 수 없는 게 더 두렵다는 이야기가 예사로 들리지 않는다. 이처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의료비용을 줄이고, 전 국민을 건강보험에 가입시키기 위해 등장한 것이 ‘오바마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개혁법이다. 비효율의 극치인 미국 의료 시스템을 개혁하고, 한 나라의 인구에 달하는 4800만여명이 의료 사각지대에 방치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법안 통과는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 1일 미 의회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이를 두고 벼랑 끝 대치 끝에 ‘연방정부 일시폐쇄’(셧다운)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만들었다. 다행인 점은 미국인 10명 중 7명은 공화당의 예산안 발목 잡기에 부정적이라는 것이다. 조만간 합의안이 도출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이번 사태가 인간의 기본권 유지에 필수적인 공공분야에서만이라도 국가의 최소한의 역할을 확립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goseoul@seoul.co.kr
  • [월드뉴스 Why] 셧다운 ‘돌풍’ 이어 디폴트 ‘태풍’

    [월드뉴스 Why] 셧다운 ‘돌풍’ 이어 디폴트 ‘태풍’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폐쇄)이 사흘째 이어지는 등 예상 밖의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여야가 17일(현지시간)까지 부채 한도 증액에 합의하지 못하면 연방정부는 달러가 바닥나 부도를 맞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되기 때문이다. CNN 방송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셧다운 사흘째인 3일 메릴랜드주(州)의 한 건설회사에서 연설을 통해 공화당에 셧다운을 즉각 중단시킬 것을 촉구했다. 특히 오는 17일에는 국고가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면서 연방정부 부채 상한을 증액하지 않으면 경제가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공화당 지도자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국가디폴트 상황을 원하지는 않지만 상한 증액만을 위한 표결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지출 삭감과 개혁을 위한 방안이 포함돼야 한다”고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다. 보통 한 나라에 돈이 필요할 경우 정부는 중앙은행에 발권력을 동원해 원하는 만큼 지폐를 찍어낸다. 하지만 미국은 민간 기업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담보를 맡겨야만 그 금액만큼 지폐로 받을 수 있다. 미국 건국 초기부터 이어져 온 정부와 자본가 간 힘 대결의 산물이다. 만성적 재정 적자에 시달리는 미국 정부는 FRB에 국채를 담보로 제공한다. 정부가 빚을 내지 않고서는 달러를 찍어낼 수 없는 구조다. 만약 17일까지 여야가 협상을 거쳐 국가 채무 한도(현재 16조 7000억 달러)를 올리지 못하면 정부는 더 이상 담보를 제공할 수 없어 달러가 바닥난다. 디폴트 상태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공원 관리 등 정부의 일부 기능이 중단되는 셧다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파장이 엄청나다. 영국의 경제 분석가 제러미 워너 텔레그래프지 부편집장도 최근 칼럼에서 “미국의 디폴트는 2008년 금융위기를 촉발한 리먼 브러더스 도산 사태의 1000배에 달하는 여파를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메가톤급 파장에도 불구하고 두 당이 이른 시일 내 머리를 맞대고 타협하는 길로 들어설지 속단하기는 힘들다.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이번 셧다운의 원인이 된 ‘오바마케어’(의료보험개혁 방안)가 자신들의 정체성이라고 보고 있다. 공화당 지도부도 자신들을 지지하며 세금 인하를 요구하는 티파티(극우 성향 유권자단체)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결국 이번 ‘예산 전쟁’에서 지게 되는 쪽은 내년 말 중간 선거는 물론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어려운 싸움을 하게 될 것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셧다운의 영향으로 오는 7∼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아시아 투어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밝혔다. 셧다운 첫날인 지난 1일 소폭 상승한 뒤 이튿날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던 뉴욕 증시도 급락세를 보이는 등 셧다운의 여파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제주 투자 중국자본 문제 없나] 외국인 투자금 절반이 차이나머니… 부동산 투기화·난개발 막아야

    [제주 투자 중국자본 문제 없나] 외국인 투자금 절반이 차이나머니… 부동산 투기화·난개발 막아야

    최근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제주의 오름(기생화산) 하나가 통째로 중국 자본에 팔린다는 루머가 급속히 퍼지면서 제주도가 사실 확인에 나서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인터넷 등에서 ‘매각 반대’ 서명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제주도가 확인한 결과 이는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소동은 요즘 제주에 투자하는 중국 자본에 대한 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중국 자본의 제주 투자가 이어지면서 ‘제주도가 중국 땅이 된다’는 식의 소문과 함께 ‘중국 자본은 곧 나쁜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제주에 대한 투자가 한창인 중국 자본의 허와 실을 살펴본다.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는 제주도 전체면적의 0.55%인 1028만 6000㎡로 국적별로는 미국, 일본, 중국 순이며 중국이 0.13%를 차지한다. 중국인 소유 토지는 9개 투자업체의 대규모 관광지 사업장 180만 9000㎡다. 제주에 투자키로 한 중국기업은 지난 8월 말 현재 모두 9개 업체로 전체 외국인 투자기업 14개 업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투자 사업 규모는 모두 3조 349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투자사업비 5조 6782억원의 53.4% 규모다. 중국 자본의 제주도 땅 사재기와 부동산 투기 논란에 제주도는 “말도 안 된다”며 펄쩍 뛰고 있다. 고태민 도 투자유치과장은 “중국 자본의 제주 토지 매입은 아주 미미한 수치에 불과한데도 마치 제주가 중국 땅이 되는 것처럼 잘못된 소문이 확산되고 있어 황당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중국 자본의 투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불거지고 있다. 투자한다며 국공유지를 비롯한 대규모 토지를 헐값에 매입, 관광 사업 인·허가를 받은 뒤 투자는 하지 않고 지가 상승 등을 기대하며 부동산 투기를 일삼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다. 제주 K부동산 관계자는 “지금 제주에 투자하고 있는 중국 자본은 사업 초기여서 문제가 불거지지 않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지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 등을 노린 사업장 매각 등 투기화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안은주 제주올레 사무국장은 “투자 유치도 중요하지만 세계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제주의 자연환경을 너무 서둘러 헐값에 팔아치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중국 자본의 제주투자사업이 한라산 중산간 일대에 집중되면서 난개발과 환경 파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한라산 중산간은 해발 200~600m 지역으로 해안가보다 땅값이 저렴해 중국 자본이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 그동안 제주에서 중산간은 개발의 마지노선처럼 여겨져 왔던 곳이다. 중국 자본이 투자한 서귀포시 남원읍 B리조트는 해발 255~360m 중산간 지역 55만 6586㎡ 부지 위에 콘도미니엄과 호텔 등을 짓기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일대 해발 435~520m 89만 7000㎡ 부지에도 중국 H개발이 콘도·호텔을 포함한 리조트 건설을 추진 중이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가 투자한 제주 헬스케어타운 조성 작업도 153만 9000㎡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 부지 등으로 환경 파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환경 단체들은 “제주섬의 환경·생태에서 한라산 중산간 지역은 매우 중요한 곳이라 개발보다는 체계적인 보존 방안이 우선돼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제주의 허파로 불리는 한라산 중산간 곶자왈 지역은 지하수 함양 등에 매우 중요한 지역이어서 마구잡이식 개발은 장기적으로 지하수 고갈 등 파국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대규모 리조트 등 관광지 개발은 환경 파괴 논란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환경영향평가 준수와 사후 관리 강화 등으로 환경 파괴 논란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투자 이민제도는 정부가 외국자본 유치를 위해 제주를 비롯해 인천, 여수, 강원 지역에 도입한 제도다. 관광단지 등 리조트 내 콘도나 별장 등 5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구입하면 체류(거주)비자를 발급하고 5년 후 영주권을 준다. 제주에서는 그동안 중국인 351명 등 모두 362명이 부동산 투자로 거주비자를 발급받는 등 주로 중국 부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부동산 투자 이민제도가 제주의 난개발을 부추기고 있다는 점이다. 또 최근 중국의 범죄자들이 부동산 투자 이민제도를 악용해 거주비자를 받아 제주 등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도피성 체류를 하다 적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김의근 제주 국제대 교수(관광학)는 “제주에서 리조트를 짓는 중국 자본은 영주권 장사가 주목적이어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 부동산 투자 이민제도는 2018년까지 5년간으로 한정돼 있다”며 “지금은 부동산 투자이민으로 장기체류하는 부자 외국인의 소비를 이끌어내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결시키는 방안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오바마케어’ 핫라인 전화번호가 하필 ‘욕’이라니…

    ‘오바마케어’ 핫라인 전화번호가 하필 ‘욕’이라니…

    이른바 ‘오바마케어’. 미 연방정부 폐쇄에도 불구하고 이미 통과된 법에 따라 미 국민들은 지난 1일부터 전 국민이 가입할 수 있다는 건강보험 혜택을 뜻하는 말이다. 그런데 가입자를 위해 이날부터 개설된 핫라인 전화번호가 하필이면 욕설 단어와 우연히 일치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의 공공 안내 등 이른바 핫라인 전화번호는 대개 800, 888 등으로 시작한다. 예를 들어 미국 뉴욕시 지하철에서 의심스러운 가방이나 물건을 발견했을 때는 888-692-7233으로 전화하면 된다. 하지만 시민들의 기억을 쉽게 하려고 뉴욕시는 888-NYC-SAFE(안전을 뜻하는 영어 단어)로 광고하고 있다. 이는 다이얼 패드에 있는 해당 철자만 보고 클릭해도 번호를 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마저도 연설에서 강조한 오바마케어의 핫라인 전화번호는 800-318-2596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 번호를 철자에 대입하면 800-3(F) 8(U) 2(C) 5(K) 9(Y) 6(O)가 되어 ‘FUCK YO(U)’라는 욕설이 된다고 일부 네티즌들이 주장하고 나섰다. 숫자 ‘1’이 빠지는 이유는 공교롭게도 다이얼 패드에 1은 알파벳에 대응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주로 오바마 정권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은 실제로 800-FUCK-YOU라고 누르면 바로 성인 사이트와 연결된다고 비아냥거렸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다이얼 패드 (자료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오바마케어 수정 없다”… 오바마 협상 거부

    “오바마케어 수정 없다”… 오바마 협상 거부

    미국 연방정부가 폐쇄(셧다운)된 지 이틀째인 2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 지도부와 협상에 나섰으나 서로 간 이견만 확인한 채 성과 없이 끝났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셧다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하원의장과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 의회 지도부를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이 셧다운 해결의 열쇠인 올해 예산안과 관련해 4건의 제안을 내놨다. 하지만 민주당이 주도하는 상원과 백악관이 건강보험개혁안(오바마케어)을 수정하는 내용이 대거 포함됐다는 이유로 하원의 제안을 모두 거부했다. 공화당의 베이너 하원의장은 오바마 대통령과 회동한 뒤 “대통령이 협상거부 의사를 재차 강조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리드 원내대표 역시 “오바마케어 문제에 단단히 얽매인 상태”라면서 베이너 하원의장이 셧다운 사태를 이용해 오바마케어를 철회하려는 노선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에릭 로젠그렌 미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셧다운 사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연준에서 양적완화를 지지하는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꼽히는 로젠그렌 총재는 이날 버몬트주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정부가 생산하는 (각종 경제·고용 관련) 공식 통계가 제때 제공되지 않으면 경기 상황이 정확하게 어떠한지, 경제 전반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측정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치권발 불확실성으로 인해 선뜻 양적완화 출구전략을 실행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로젠그렌은 이어 “미국 경제가 완전 고용을 향해 나아가고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근접할 수 있도록 연준은 앞으로 몇 년간에 걸쳐 아주 천천히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씨줄날줄] 셧다운 (shutdown)/박현갑 논설위원

    미 연방정부가 어제 0시부터 부분 업무정지(shutdown)에 들어갔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5년 이후 17년 만이다. 군인·경찰·소방·전기·수도 등 국민의 생명이나 재산보호 등에 필수적인 ‘핵심 서비스’ 인력을 제외한 약 100만명의 연방공무원들이 때아닌 강제 무급휴가에 들어갔다. 연방정부 청사는 물론 국립공원과 자유의 여신상 등 주요 관광명소도 문을 닫았다. 의회의 트위터 계정도 폐쇄됐다. 미국의 상·하원이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자정(한국시간 1일 오후 1시)까지 2014년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않아서다. 미국 회계연도는 우리나라(1월 1일~12월 31일)와 달리 10월 1일부터 다음 해 9월 30일까지다. 우리는 예산안 처리시한을 넘겨도 전년도에 준해 예산집행을 할 수 있는 준예산 시스템이 있어 이런 불상사는 없다. 셧다운 사태는 이른바 ‘오바마 케어’에 대한 공화당과 민주당의 시각 차이에서 생겼다. 오바마 케어는 국민의 건강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건강보험 개혁법이다. 여야 갈등 끝에 2010년부터 시행 중이며, 의무가입 조항은 1일부터 발효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흑인, 히스패닉계가 많은 무보험자의 의료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보험료를 분담하자고 했다. 문제는 재원이다. 정부 지출이 10년간 1800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야당인 공화당은 국가 주도 의료보험이 나라를 망칠 사회주의 실험이라며 예산을 삭감하거나 시행을 1년 늦추자고 주장한다. 우리나라가 기초연금, 무상보육 등 복지문제로 시끄럽듯 미국도 복지문제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셈이다. 미국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되면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려해야 한다. 재정지출 중단이 오래 지속되면 그만큼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경기가 꺾이고, 세계경제 전반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 오는 17일이면 미 재무부의 현금 보유고가 바닥을 드러낸다고 한다. 16조 7000억 달러인 국가부채 한도를 올리지 않으면 채무불이행으로 인해 사상초유의 미국 부도 사태가 초래될 수도 있다. 일본발 경제불안 요인도 우리 경제에는 부정적 변수다. 어제 일본 정부는 현행 5%인 소비세율을 내년 4월부터 8%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 소비세는 우리의 부가가치세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219%에 달하는 국가 빚을 줄이려는 고육지책이다. 17년 만의 소비세 인상으로 일본 국민의 소비 지출에 영향을 미치고 이로 인해 국내 금융시장과 수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걱정스럽다. 세계화 시대에 글로벌 코리아의 현주소를 짚어볼 때다.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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