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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사 50개 첫 홈런왕

    2일 끝난 미국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결과 ‘비운의 2인자’ 새미소사(시카고 커브스)가 50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왕에 올랐다.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그늘에 가려 98·99년 연속홈런랭킹 2위에 머물렀던 소사는 지난해보다 15개나 적은 홈런을 치고도 운좋은 홈런 1위를 차지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방어율 1.74로 이부문 선두에 올라 68년 루이스 타이안트(1.60·클리블랜드 인디언즈) 이후 최소 방어율을 기록했다.내셔널리그에서는 LA 다저스의 케빈 브라운이2.58로 랜디 존슨(2.6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을 제쳤다. 토드 헬튼(콜로라도 로키스)은 .372로 타격왕에 오름과 동시에 타점왕(147점)도 차지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톰 글레빈은 21승으로다승왕에 올랐다.2위는 20승을 거둔 데릴 카일(세인트루이스)등 3명류길상기자 ukelvin@
  • 무너진 최경주·부진한 우즈

    최경주(슈페리어)가 지난주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급격히 무너졌다.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에어캐나다챔피언십에서 사상 최초로 ‘톱10’에 진입한 최경주는 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애비GC(파 72·7,112야드)에서 열린 벨 캐나디언오픈(총상금 310만달러) 첫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5개로 3오버파 75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경주는 공동 105위로 밀려나 컷오프 탈락을 걱정하게 됐다. 무명의 케빈 서덜랜드와 카메론 베크먼은 각각 7언더파와 6언더파로1·2위를 달렸고 타이거 우즈와의 매치플레이 승리로 자신감을 얻은스페인의 신성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랭크돼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그러나 1971년 리 트레비노 이후 29년만의 3대 내셔널타이틀(브리티시오픈,US오픈,캐나디언오픈) 동시 석권을 노리는 우즈는 11번홀에서치명적인 더블보기로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 이븐파 72타로 공동 45위로 처졌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박찬호 시즌 15승 ‘팡파르’

    ‘코리아 특급’ 박찬호(LA 다저스)가 2년만에 자신의 시즌 최다승타이인 15승 고지에 우뚝 섰다. 박찬호는 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필라델피아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8이닝동안 볼넷을 7개나 내줬지만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단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의 6-1 승리를이끌었다. 이로써 박찬호는 최근 4연승으로 시즌 15승(8패)을 달성했고 방어율도 3.60에서 3.45로 끌어 내렸다. 박찬호는 98년 세운 자신의 시즌 최다승(15승)과 타이를 이뤘고 96년 노모 히데오(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수립한 메이저리그의 아시아투수 시즌 최다승(16승) 경신도 눈앞에 뒀다. 앞으로 4∼5경기 더 등판 예정인 박찬호는 최근 구위와 상승세를 감안할 때 신기록 달성이 유력시 된다. 팀내 최다승으로 케빈 브라운(12승)의 에이스 몫을 대신 해내고 있는 박찬호는 ‘컨트롤의 마술사’ 그렉 매덕스(애틀랜타) 등과 함께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4위로 뛰어 올랐다. 박찬호는 이날 안정세가 두드러졌던 제구력이 다시 흔들리며 불안한모습을 보였지만3차례의 병살타 유도 등 풀타임 메이저리거 5년차다운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8이닝 완봉’을 일궈냈다. 다저스는 1회 무사 1·2루에서 ‘찬호 도우미’ 게리 셰필드의 1타점 적시타로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4회까지 이렇다 할 위기없이 넘긴 박찬호는 5회 선두타자 버렐과 앤더슨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무사 1·2루의 첫 위기를 맞았지만 페레스를 투수앞 병살타로 유도해 불을 껐다. 박찬호가 위기를 넘기자 다저스는 막바로 5회말 벨트레의 1점포와 2사 1·2루에서 그루질라넥의 적시타로 2점을 달아났다. 6회 숀 그린의 1점포로 4-0으로 앞선 다저스는 7회 선두타자 박찬호의 안타로 추가 득점의 물꼬를 텄다.1사 1루에서 그루질라넥과 셰필드의 연속안타로 1점을 보태고 계속된 1사 1·3루에서 그린의 내야땅볼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박찬호는 데뷔 첫 완봉승도 기대됐으나투구수가 130개를 넘어 9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박찬호는 오는 10일 새벽 4시 콜로라도전에 등판,5연승과 시즌 16승에도전한다. 김민수기자 kimms@. *찬호, 연봉 얼마나 오를까. 15승 고지에 오른 박찬호의 내년 연봉은 얼마나 될까-. 박찬호의 올시즌 연봉은 순수 연봉 325만달러에 각종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모두 425만달러(46억여원)다.97년부터 3년연속 ‘두자리승수’를 쌓은 ‘확실한 선발감’에 대한 평범한 대우에 지나지 않는다. 박찬호가 3년연속 10승 이상을 거뒀지만 걸핏하면 제구력 난조를 보여 다저스 코칭스태프에 믿음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박찬호는 이로인해 트레이드설에 시달리며 다년 계약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4년연속 두자리승수를 챙긴데다 앞으로 4∼5경기 더 등판 기회가 남은 상황에서 이미 15승을 달성했다. 게다가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된 제구력까지 안정을 찾아‘특급 투수’로서 나무랄데 없는 기량을 뽐냈다.따라서 내년 연봉은올시즌의 갑절은 될 것이라는 게 주위의 관측이다. 더구나 박찬호는 2002년부터 연봉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다저스는 이같은 사정을 감안해 내년 박찬호가 납득할 만한 수준에서 다년 계약을 체결,장기간 잡아두겠다는 의지여서연봉 ‘1,000만불의 사나이’도 점쳐지고 있다. 올 메이저리그 선수 가운데 연봉 1,000만달러 이상 선수는 모두 14명에 불과하며 팀 동료인 에이스 케빈 브라운은 2005년까지 7년간 연봉 1,500만달러를 받는다. 다년계약을 맺어 해마다 벌어지는 지리한 연봉 줄다리기에서 벗어나훈련에만 전념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박찬호의 연봉이 과연 얼마까지 치솟을 것인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민수기자
  • ‘사이더 하우스’ 내일 개봉

    아마도, 라세 할스트롬 감독은 가슴이 아주 따뜻한 사람일 거다. 늘 그렇듯그의 카메라가 보내는 시선에는 세상과 인간에 대한 애정이 뚝뚝 묻어난다. 출세작 ‘개같은 내 인생’에서는 흠집투성이의 세상을 보는 데 열두살 소년의 순수한 눈을 빌리더니,‘길버트 그레이프’에서는 과식증과 정신박약 환자를 둔 소외가족을 모두의 이야기로 반듯하게 이끌어 냈었다. 그 후일담같은 영화 ‘사이더 하우스’(원제 The cider house rules)는 어느 모로 보나 ‘할스트롬 표’다.일기장 한 귀퉁이에서 문득 끄집어낸 듯한유년의 기억과,조금은 모자라고 그래서 엉거주춤한 인간군상쪽으로 눈길이가있다. 이번에는 한적한 시골 고아원이 무대다.원장이자 산부인과 의사인 라치 박사(마이클 케인)가 호머(토비 맥과이어)에게 쏟는 정성은 유별나다. 그도 그럴 것이, 갓난아이 때 두번씩이나 입양됐다 퇴짜를 맞고 되돌아온 호머는 그후 18세가 되도록 단 한번도 고아원을 떠나본 적이 없었다.라치박사가 의술을 전수해줄만큼 고아원의 기둥으로 커있는 그에게 늦바람이 찾아온다. 낙태수술을 받으러온 캔디(샤를리즈 테론)와 월리(폴 러드) 커플을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새삼 잊고 있던 꿈을 꾼 거다.드넓은 세상을 겪어보고픈 청년의 꿈. '집'을 떠난 청년이 새로 맞닥뜨린 세상에서 영화는 작정한듯 절망과 희망,상처와 이해를 교직시킨다.월리를 따라들어간 사과농장에서 호머는 난생처음 사랑을 알게 되지만,근친상간으로 임신한 막일꾼의 딸 로즈를 낙태수술해주면서 생의 방향을 튼다.낙태 반대론자이던 그가,원치 않은 임신이 또 다른인권을 해치는 거라며 낙태를 옹호하던 라치박사를 그제서야 이해하게 된다. 화해하고 받아들이지 못할 일이란 없는 건지도 모른다.제목의 함의는 퍽이나 깊다.누군가가 규칙을 만들고,다시 그 규칙을 깨가는 반복으로 세상은 조금씩 모양새를 갖춰간다는 얘기를 하려했던 게 아닐까. 소년과 청년 사이에서 멈칫멈칫하는 주인공 토비 맥과이어의 이미지는 성장영화의 캐릭터를 묘사하기에는 맞춤이다.‘디스 보이스 라이프’에서 동네건달 역을,‘아이스 스톰’에서는 케빈 클라인의 아들 역을 맡았던 그 얼굴이다. 올 아카데미에서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고,마이클 케인과 존 어빙에게 남우조연상과 각색상을 각각 안겼다.광선처리가 돋보이는 풍부한 화면이 한참동안 잔상을 남길 영화다.3일 개봉. 황수정기자 sjh@
  • 김병현 짜릿한 시즌 첫승

    ‘핵잠수함’ 김병현(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이 짜릿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김병현은 11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뱅크 원 볼파크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1-1로 팽팽히 맞선 9회초 ‘특급 선발’ 랜디 존슨을 구원 등판,1이닝동안 5타자를 상대로 삼진 3개를 솎아내며 1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애리조나는 9회말 무사 1·3루에서 토니 워맥의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2-1로 승리,김병현에게 시즌 첫 승을 안겼다. 김병현은 이날 승리로 지난해 10월3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서 메이저리그 첫 승을 거둔 이후 7개월여만에 통산 2승째를 올렸다. 김병현은 올 시즌 1승1패2세이브를 마크하며 방어율도 1.80에서 1.69로 낮췄다.또 올 12경기에 나서 16이닝동안 삼진을 무려 28개나 낚는 위력투를 과시했다.특히 김병현은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인 존슨을 구원 등판,벅 쇼월터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입증하며 마무리 보직 굳히기에 들어갔다. 김병현은 9회 선두 타자 아드리안 벨트레를 ‘라이징 패스트볼’로 가볍게삼진 요리했으나 다음 타자인 토드 헌들리를 내야 실책으로 출루시켰고 호세비츠카이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2루의 위기를 초래했다. 그러나 다저스의 에이스 케빈 브라운 대신 타석에 나선 대타전문 데이브 한센과 토드 홀랜스워스를 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병현의 특급 구원으로 기세가 오른 애리조나는 앤디 폭스와 트래비스 리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워맥이 깨끗한 중전 안타를 뽑아 팀 최다연승 타이인 7연승을 이어갔다. 한편 메이저리그 특급 투수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존슨(7승무패)과 브라운은 나란히 8이닝동안 1실점으로 틀어막는 눈부신 피칭을 보였으나 불펜 투수에서 앞선 애리조나가 승리했다.다저스는 최근 4연패에 빠지며 서부지구 3위로 떨어졌다. 김민수기자 kimms@
  • ‘개그맨’ 클린턴,퇴임후 일상 다룬 코믹비디오 상영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재임중 마지막이 될 출입기자단 만찬에서 기상천외한 개그 비디오 한편을 상영해 좌중을 휘어잡았다.내용은 ‘보통사람’ 클린턴. 8년간의 대통령직에서 퇴임한 뒤 평범한 가장으로 돌아간 자신의 일상을 찍은 비디오로 주연 클린턴 대통령.올해 아카데미상을 휩쓴 ‘아메리칸 뷰티’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케빈 스페이시와 앨 고어 부통령이 조연으로 나와‘열연’했다. 비디오에서 클린턴은 중요한 모임에 참석하는 부인 힐러리를 위해 준비한점심 도시락을 문앞까지 뛰어나와 “여보,도시락 가져가”라고 소리치기도하고 직접 호스로 물을 뿌려가며 대통령 전용 리무진을 세차했다.또 빨래가끝나기를 기다리며 세탁기 앞에 앉아 잡지를 뒤적이기도 했다. 비디오가 상영되자 백악관 출입기자들은 한참동안 배를 잡고 웃느라 진행이어려울 지경이었다. 클린턴은 한술 더떠 “영화에서 가장 엉터리 장면은 고어 부통령이 나의 정책에 찬사를 보낸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클린턴은 “지난 8년간 여러분에게 20년 동안 써도 될 만한 기사거리를 제공했다”고 농담을 던졌다.이어 “내 관심은 전기가 아니라 이력서”라며 자신의 ‘직업상 목적’은 “대통령으로 남아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백악관 출입기자들과 연예인인 샤론 스톤,스라이크 리 등 2,500여명이 참석했다. 98년에는 인사이트지가 클린턴 대통령과의 섹스 스캔들 주인공인 폴라 존스를 손님으로 초대해 말썽을 빚었으나 올해에는 그런 해프닝은 없었다. 김균미기자 km
  • 말론 브랜도, 伊 TV광고 출연

    [로마 DPA 연합] 미국 배우 말론 브랜도가 이탈리아 통신회사를 선전하는 광고에 이번 주말 등장함으로써 최근 이탈리아 TV에 방영되는 광고물에 잇따라출연하는 미국 배우 대열에 가세했다. 캘리포니아주 외딴곳에서 녹화된 텔레콤 이탈리아의 광고는 영화 ‘대부’의 주연배우인 브랜도가 협곡을 바라보면서의 통신의 장래를 이야기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텔레콤 이탈리아의 이 광고는 ‘탑 건’과 ‘버벌리 힐즈 캅 Ⅱ’등을 감독한 유명 CF 감독 출신 영화감독인 토니 스코트가 찍었다. 최근 높은 출연료와 광고에 출연해도 국내 이미지가 나빠지지 않는다는데끌려 할리우드 스타들이 너도 나도 이탈리아 광고에 출연하고 있는데,이런이탈리아 광고 출연 러시는 100만달러 이상을 받고 초콜릿 광고에 출연한 리처드 기어가 첫 테이프를 끊었다. 그 뒤를 이어 해리슨 포드(자동차),로버트 드 니로(안전 라이트),브레드 피트(보석),캐더린 제타 존스 (자동차),멜라니 그리피스(시계)가 이탈리아 업체 광고에 출연했으며 케빈 코스트너도 신발 광고를 촬영중이다.
  • ‘아메리칸 뷰티’ 어떤 영화

    영국출신의 연극연출가로 이름을 날린 샘 멘데스 감독의 영화 ‘아메리칸뷰티’는 미국 중산층 가정의 정신적 공황을 냉소적으로 그린 코미디다.영화는 무기력한 마흔 두살의 잡지사 직원 레스터(케빈 스페이시)의 불평으로부터 시작한다.세속적인 아내 캐롤린(아네트 베닝)의 지청구,하나뿐인 딸 제인(도라 버치)의 부친혐오,동굴같은 직장생활….이 모든 것들은 레스터를 ‘허공에 매달린 사나이’로 만든다.그러던 어느날 레스터 앞에 안젤라(미나 수바리)라는 소녀가 나타난다.삶의 생기를 되찾은 레스터는 소녀의 몸을 탐하지만 끝내 욕망을 접는다. 영화는 복잡한 현대사회속에서 그물처럼 얽혀 살아가는 불안정하고 불완전한 인간에 대한 냉철하고도 유머러스한 관찰로 일관한다.실제로 멘데스 감독은 이날 시상식에서 “섹스와 마약,동성애,세대간 격차,지역사회의 붕괴 등을 그렸다”고 말해 레스터 가족을 통해 미국사회의 고독과 단절을 부각시켰음을 강조했다.남주인공 레스터는 ‘세일즈맨의 죽음’의 윌리 로만이나 ‘포레스트 검프’의 검프와 비교되는 미국 사회의 또 다른 상징적 인물로 읽힌다. ‘아메리칸 뷰티’는 우리나라에서 지난달 26일 개봉해 현재 전국에서 4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김종면기자
  • 美 10대들 性문제 적나라한 표현에 충격

    케이블TV 채널을 돌리다 6일밤 9시 OCN(채널22)를 통해 방영된 ‘도슨의 청춘일기’(원제 Dawson's Creek)를 시청한 학부모들이라면 ‘앗 뜨거워라’했을 것이다. 주인공 도슨의 침대에서 10년째 잠을 청하곤 했던 여자 소꼽친구 조이가 이제 컸으니 소꼽장난을 그만 두어야겠다면서 내뱉는 대사,“난 가슴이 생겼어,넌 그게 있고…”그러나 어찌어찌하다 한 침대에 들어간다.말만한 애들이 한 침대에서 딩굴다니…. 도슨의 이웃집에 살던 젠이 뉴욕에서 돌아와 이곳 학교에 전학온다.‘밝힘증 환자’인 도슨의 친구 페이시가 그녀를 보자마자 내뱉은 말,“쟤,처녀일까”.둘이 도슨의 집에 돌아오자 도슨 부모는 탁자위에서 옷을 벗은 채 열심히 사랑을 나누고 있다.네사람 모두 너무 여유있게(!) 사태를 수습한다.우리네 가정을 생각할 때 이 장면은 가히 충격적. 비디오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던 페이시는 영화 ‘졸업’을 빌리러온 성숙한여인에게 반하는데 알고보니 그녀는 영어교사.그러나 사랑에는 국경도 없다는데 그깟 선생과 제자사이가 문제되나.페이시는 죽자사자 매달리고 그녀는“넌 어린애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키스를 퍼붓곤 이후 페이시에게 질질 끌려다닌다. 미국 현지언론은 이 미니시리즈를 ‘호르몬 과잉’이라고 평했다.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가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와 ‘스크림’시리즈를 통해 10대들의 발칙한 세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보인 케빈 윌리엄슨이면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지 않은가.그런 고로 대사가 독설과 냉소로 가득하다.도슨 아버지는 “앵커인 네 엄마가 TV에 나오는 장면을 보면 흥분된다”고 스스럼없이 말하고 젠의 할머니는 ‘교회 안다니면 모두 불량학생’이라고 애들을 몰아붙인다. 미적분을 가르치는 헤르만 선생은 총기사고로 사람을 셋이나 죽였지만 정당방위를 주장해 풀려났고 알코올 중독인 여교사는 술만 들어가면 벌거벗고 다녀 아이들의 빈축을 산다.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한심하다. 미국내 시청률 조사에서 이 프로는 12∼16세의 여학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어른들은 “이런 발칙한 놈들이…” 하겠지만 10대들은자신들의 고민과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환호했다. 그러나 15세이상 관람가인 이 시리즈를 우리 기성세대가 어떻게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하지만 부모가 아이들과 나란히 앉아 화끈거리는 얼굴을 연신 문질러가며 진땀나는 성 토론을 치러보는 건 어떨까. 임병선기자 bsnim@
  • ‘아메리칸 뷰티’ 26일 개봉

    깔끔한 정원과 집들이 늘어서 있는 평온한 교외마을.여기 마흔두살의 잡지사직원 레스터(케빈 스페이시)와 그의 아내 캐롤린(아네트 베닝), 딸 제인(도라 버치)이 살고 있다.어느날 레스터는 우연히 딸의 친구인 안젤라(미나 수바리)를 보고 걷잡을 수 없는 정념에 휩싸인다.그리고 제인은 옆집의 괴짜소년 리키(웨스 벤틀리)를 좋아한다.회사를 그만두고 햄버거 가게에서 일하며 안젤라를 위해 근육질 몸매를 가꾸는 레스터.사춘기 감성으로 돌아간 레스터의 인생은 어떤 희비 쌍곡선을 그릴까. 영국출신 연극연출가로 이름을 날린 샘 멘데스 감독의 영화 ‘아메리칸 뷰티’(26일 개봉)는 미국 중산층 가정의 정신적 공황을 냉소적으로 그린 코미디다.영화는 무기력한 레스터의 불평에서 시작한다.세속적인 아내의 지청구,하나뿐인 딸의 부친혐오,동굴같은 직장생활….이 모든 것들은 레스터를 ‘허공에 매달린 사나이’로 만든다.중년의 위기를 혹독하게 치르는 그 앞에 나타난 어린 소녀 안젤라는 당연히 ‘구원의 여인’이다.레스터는 소녀의 몸을탐하지만 끝내 욕망을 접는다.그런 점에서 ‘롤리타 콤플렉스’이야기는 아니다.레스터는 ‘세일즈맨의 죽음’의 윌리 로만이나 ‘포레스트 검프’의검프와 비교되는 미국사회의 또 다른 상징적 인물인지도 모른다. 레스터네 가정은 겉보기엔 따뜻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불안정하고 원자화한 개인들로 찬바람이 인다.영화는 저마다 ‘아름다움’을 꿈꾸며 살아가는 인간군상을 그리는 가운데 그 내면에 감춰진 이중적 속성을 드러낸다.미국의아름다움이란 영화 제목은 직설적이면서도 은유적이다.그것은 레스터가 반한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진 전형적인 미국미인 안젤라의 육체를 의미하는 동시에 캐롤린이 가꾸는 가장 고급스런 장미의 이름을 뜻한다.그런가 하면 리키가 일상에서 느끼는 소박한 아름다움을 가리키기도 한다.레스터는 결국 이중 어느 것도 얻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너져간다. 자폐적인 소우주에 갇힌 레스터,성취욕의 화신인 캐롤린,자기회의에 빠진 제인.이들은 하나같이 나른한 일상에서 탈출하려고 몸부림친다.그러나 자기구원이란 이름의 일탈행동은 가정의 해체를 재촉할 뿐이다.영화는 레스터의 마지막 독백을 통해 진정한 삶의 길을 일러준다.“집착을 버리면 소박하게 살아온 자기 삶이 소중하게 다가온다.”무분별한 정신적·육체적 집착을 버리는 방하(放下)의 정신이 바로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다. ‘아메리칸 뷰티’는 올해 골든글로브 작품상·감독상·각본상을 받은데 이어 아카데미상 최우수영화상을 비롯한 8부문 후보에 올랐다. 김종면기자 jmkim@
  • [음반 리뷰] 건반으로 달랜 시각장애의 아픔

    피아니스트 케빈 컨은 우리에게 알려진 게 너무 없다. 오죽했으면 3집 ‘서머 데이드림스’를 국내 라이선스 발매한 레코드사가컨이 소속한 리얼 뮤직사에 뮤직비디오를 보내달라고 했다가 “컨이시각장애인인 줄 몰랐나”라는 ‘황당한’ 회신을 받았겠는가.그는 선천적 장애인은아니다.리얼 뮤직에서 그의 개인사에 대해 철저하게 침묵한 까닭에 시력을잃게 된 이유를 알 수도 없다. 안드레아 보첼리 같은 성악가가 장애를 하나의 ‘인기요소’로 활용하는 것과는 거리를 두고 있는 셈이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컨의 음악이 너무 아름답고 영롱하다는 사실.차차 흐려지는 시야에 낙담하고 분노하는 것이 당연할것 같은 이 음악가에게 삶이란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 1·2집이 수입음반으로 소개돼 마니아 사이에선 그 이름이 꽤 알려졌지만 별다른 프로모션 없이도 방송가나 음악PD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던것은 장애도 아니고 드라마 취향적인 음악적 성향도 아니었다.그것은 이 아티스트가 꿈꾸고 있는 아름다운 삶에 대한 통찰이 피아노 건반위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번에 국내발매된 네번째 앨범 ‘인 마이 라이프’에서 가장 돋보이는 곡은 적지 않은 아티스트들의 사랑을 받은 엘튼 존의 ‘위 올 폴 인 러브 섬타임’과 존 레넌·폴 매카트니 콤비가 작곡한 비틀스의 ‘인 마이 라이프’ 리메이크.뒤의 노래는 그가 형과 함께 지내던 골방을 음악으로 가득 채우며 장애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려는 기억들이 아름답게 점철된다. 애절한 바이올린과 하프 선율이 통속적이라 느껴질 즈음 그렇게 간단하게 넘어갈 수 없는 깊이가 감지된다.얼핏 들으면 TV드라마 삽입곡으로 귀에 익을만한 멜로디지만 손때묻은 건반음은 날렵하기만 하다.우리 귀에 익은 조지윈스턴이나 데이비드 란츠 류와는 거리를 두는 부분이 있다. 두번째 트랙 ‘러브스 퍼스트 스마일’을 컨이 특별히 한국 팬들을 위해 피아노 솔로로 연주한 보너스 트랙이 마지막에 실려있다.그의 따뜻함은 피아노건반 위에 머무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임병선기자
  • 내셔널 지오그래픽, 동해 · 일본해 병기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세계적인 지리학 전문월간지인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발행하고 있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사이어티(미국지리학회)가 종전 ‘일본해(Sea of Japan)’라고만 표기해온 동해를 ‘동해(East of Sea)’와 함께사용하기로 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지도제작 서비스팀의 책임자인 케빈 앨런은 이날 “최근 편집위원회에서 이같이 병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달 1일부터 모든지도와 관련잡지에 적용된다”고 말했다. 병기방식은 ‘일본해’라는 이름을 먼저 적고 그 밑의 괄호안에 ‘동해’라는 이름을 쓰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어로 발행되는 협회의 잡지나 지도에는 그 순서를 바꿔 ‘동해’를 앞세우고 ‘일본해’를 괄호안에 기입하는 형태를 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hay@
  • 박찬호 13승 ‘특급 위력’ 전반 슬럼프 딛고 7연승

    ‘절반의 성공’-.박찬호(LA 다저스)가 후반기 파죽의 7연승으로 전반기 부진을 만회하며 평년작을 일궈냈다. 박찬호는 29일 쓰리컴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3안타 5볼넷 1실점으로 호투,3-1로 앞선채 마운드를 내려와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2경기째 선발 등판한 박찬호는 이로써 자신의 시즌 최다 연승인 7연승을 내달리며 13승10패 방어율 5.38을 기록,사실상 올 시즌을 마감했다.97년 14승,98년 15승을 올린 박찬호는 후반기들어 구위가 되살아나며 자신감을회복했고 무기력했던 타선의 지원까지 받아 예년의 성적을 챙기는데 성공했다.박찬호는 전반기 최악의 슬럼프(5승7패)를 딛고 후반기 상승세(8승3패)로돌아서 내년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박찬호가 ‘코리아 특급’의 위력을 되찾음에 따라 내년 재계약 협상에서좋은 결과가 기대된다.올 연봉 230만달러인 박찬호는 3년연속 ‘두자리 승수’를 쌓아 올렸고 후반기 상승세로 내년 20승 가능성도 비춰 올해의 두배인500만달러까지요구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박찬호는 내용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올시즌 대망의 20승까지 기대됐던 박찬호는 고질적인 제구력 난조로 게임당 3.4개꼴인 110개의 사사구를남발했다.박찬호는 또 볼넷을 내주지 않으려다 볼이 가운데로 쏠리면서 지난해(16개)보다 두배나 많은 무려 30개의 피홈런(게임당 1개꼴)을 허용했다. 한편 다저스 코칭스태프는 새달 3·4일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 가운데 한경기에 박찬호를 선발 기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당초 예정된박찬호의 등판 일정은 30일.그러나 다저스의 데이비 존슨감독은 에이스 케빈 브라운(18승8패)에게 시즌 20승의 기회를 주기위해 브라운을 30일 내세우고 박찬호를 새달 1일로 미뤄 등판시키기로 했다.하지만 29일 등판 예정인이스마엘 발데스가 부친의 교통사고로 빠져 박찬호가 전격 마운드에 오른 것.브라운이 30일 경기에서 승리하면 새달 4일 20승에 도전하게 되고 박찬호는 3일경기에 나선다.그러나 패하면 5일 로테이션에 따라 박찬호는 새달 4일마지막 등판을 한다. 김민수기자 kimms@
  • 또 찾아온 셰익스피어의’로맨스’…18일 국내 노크

    셰익스피어는 할리우드의 변함없는 로맨스 대상이다.셰익스피어에 대한 할리우드의 애정의 역사는 할리우드 영화 100년사와 겹친다.오슨 웰스는 ‘맥베스’(1948년)와 ‘오델로’(52년)를 만들었고,조셉 맨케비츠는 53년 아카데미에서 호평받은 영화 ‘줄리어스 시저’를 완성했다.수많은 일급 감독과 배우들은 셰익스피어극을 영화로 만드는데 기꺼이 헌신했다.그것은 셰익스피어 학자 수잔 와이즈먼이 표현한대로 ‘셰익스피어 강박증’에 가깝다. 존 매든 감독의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올해 아카데미상 7부문을 휩쓸면서 셰익스피어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할리우드는 그 여세를 몰아 99년신작 ‘한여름 밤의 꿈’(감독 마이클 호프만)을 내놓았다.18일 국내 개봉. ‘한여름 밤의 꿈’은 젊은 남녀의 사랑을 두고 장난을 치는 짓궂은 요정들의 하룻밤 이야기다.제목만 들어도 어디선가 읽은 것같은 의사(擬似)독서체험에 빠져들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작품이다.그럴수록 더욱 텍스트를 꼼꼼히읽을 필요가 있다.‘선입관의 오류’를 막기 위해서다. 영화는귀족 이지어스가 결혼준비로 분주한 아마존 여왕 히폴리타(소피 마르소)와 아테네 공작 티시어스에게 자신의 딸 허미아를 처벌해달라고 요청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허미아는 청혼자인 드미트리어스를 거부하고 라이샌더를 따른다.허미아는 마침내 라이샌더와 함께 숲으로 도망가고,드미트리어스는이들을 찾아 나선다.드미트리어스를 흠모하는 헬레나도 뒤쫓는다. 숲 속에선 요정들의 왕 오베론(루퍼트 에버렛)과 왕비 티타냐(미셸 파이퍼)가 인도소년을 얻으려고 서로 다투고 있다.오베론은 부하 퍼크에게 마법의꽃즙을 따와 왕비와 드미트리어스의 눈에 발라 골려주려 한다.이 꽃즙은 한번 바르면 눈을 떠 처음 보는 것을 무엇이든 사랑하게 만드는 묘약.퍼크는실수로 꽃즙을 라이샌더의 눈에 바른다.여기서 뒤죽박죽식 사랑이 비롯된다. 라이샌더가 헬레나를 사랑하게 되고,왕비는 당나귀 머리를 한 보텀(케빈 클라인)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한여름 밤의 꿈’은 영화화된 것만도 무성영화 시대의 3편을 포함,이번까지 10편에 이른다.그런만큼 원작의 정신에 충실하면서도 뭔가 새로움을 줄수 있는 연출감각이 필요하다.조지 클루니와 미셸 파이퍼가 주연한 영화 ‘어느 멋진 날’의 감독으로 잘 알려진 마이클 호프만은 이 유쾌한 코미디를어떻게 해석하고 있을까. 감독은 먼저 무대를 원작의 아테네 대신 19세기 말 이탈리아의 투스카니로옮겼다.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고 볼거리를 풍성하게 하기 위한 배려로 보인다.그러나 드미트리어스와 헬레나가 자전거를 끌고 숲 길을 누비는 것은 왠지어색하다.갓쓰고 자전거 타는 격이라고나 할까. ‘한여름 밤의 꿈’은 ‘십이야’‘헛소동’등과 함께 셰익스피어 중기에 씌어진 대표적인 희극이다.셰익스피어의 중기 희극은 보통 사랑의 열병을 앓거나 변장한 인물,흉측한 계략을 꾸미는 인물,재치있는 풍자가인 어릿광대,진실한 연인 등이 나와 우여곡절 끝에 해피엔딩을 맞는 공통점을 지닌다. ‘한여름밤의 꿈’에도 오베론의 어릿광대인 장난꾸러기 요정 퍼크가 등장한다.그 역은 독립영화 ’빅 나이트’의 감독·각본·주연을 맡았던 스탠리 쿠치에게 주어졌다.하지만 그의 역할공간은 너무 비좁은 느낌이다.인간들을 골탕먹이지만 결코 밉지 않은 요정 퍼크의 활약을 기대한 관객들에겐 아쉬움을 줄 듯.그러나 셰익스피어 원작 영화는 그 현란하고 수사적인 대사를 음미하는 것 만으로도 고전 읽기의 줄거움을 만끽하게 한다. 김종면기자 jmkim@
  • 한국-외국영화 뜨거운 한판 예고

    20세기 마지막 여름철 영화성수기(7∼8월)를 맞아 국내외 대작들이 속속 개봉 채비를 차리고 있다.애니메이션부터 SF,드라마,공포물까지 다양한 장르의영화들이 관객을 손짓하게 된다. 이번 성수기에는 한국형 블록버스터와 할리우드 영화의 대결 양상이 예년보다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한국영화로는 ‘용가리’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자귀모(자살한 귀신의 모임)’ ‘유령’등이,할리우드 영화로는 ‘미라’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타잔’‘형사가제트’ ‘오스틴 파워’ 등이 출사표를 냈다.한국영화인들은 올해 미국 할리우드 영화를 충분히 물리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다. ?용가리 vs 타잔,미라 한국형 SF대작 ‘용가리’(심형래 감독)는 한국애니메이션 사상 최대인 100억원을 들인 대작.특수효과ㅇ; 공을 들였다.처음부터해외배급을 염두에 두고 제작해 화면이 볼만하다. ‘타잔’은 애니메이션의원조인 월트디즈니의 작품.‘인어공주’ 등을 만든 케빈 리마와 크리스 벅이공동감독했다. 이 두 영화는 어린이 용이다.‘인디아나 존스’를 참고해만든 ‘미라’는 이집트 미라의 부활과 복수를 그린 영화로 어린이 입장불가. ?인정사정 볼 것 없다 vs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악당을 쫓는다는 점은 똑같지만 스타일은 확연히 다르다.‘인정사정…’(이명세 감독)은 안성기 박중훈장동건 최지우 등 빅스타 4명이 형사와 범죄자로 출연한 사실성 높은 액션물.이감독은 “프로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말한다.인천항 하역장,태백 장성광업소 등 전국에서 로케이션 촬영했다.반면 ‘와일드…’(배리 소넨필드 감독)는 어드벤처물.대통령의 암살을 기도하는 악당을 잡으려는미연방 정보부원의 활약을 그렸다. ‘인디펜던스 데이’와 ‘맨 인 블랙’에서 주연을 맡은 윌 스미스가 주인공으로 나온다.의표를 찌르는 상상력과 특수효과가 재미를 더해 준다. ?유령,자귀모 vs 형사 가제트,오스틴 파워 ‘유령’(민병천 감독)은 9개월동안 23억원을 들여 108회 촬영한 작품으로 국내 최초의 잠수함 영화.밀폐된공간 속에서 최민수와 정진영이 긴장감 넘치는 연기를 펼친다. ‘자귀모’(이광훈 감독)는 25억원을 들여 80회 촬영했다.20여분에 이르는 컴퓨터그래픽으로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김희선 차승원 등 스타들이 출연해 이승과저승을 오가는 사랑을 보여준다.‘형사 가제트’(데이비드 켈로그 감독)는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작품.1만4.000여개의 장비를 장착하고 맥가이버형재주를 부리며 악당을 물리친다. ‘오스틴 파워’는 4,700만달러나 투입된 블록버스터. ‘스타워즈 에피소드 1’이 개봉된지 3주후 첫선을 보인 이 영화는 개봉되자마자 ‘스타워즈…’를 물리치고 미국 개봉관 관객순위 1위에 올랐다.주연은코미디언 출신의 마이크 마이어스. 비틀즈의 의상을 입고 007식 활약을 펼친다.가수 마돈나가 오랜 침묵을 깨고 이 영화의 주제가를 불렀다. 박재범기자 jaebum@
  • 박찬호 ML 14위…美스포츠잡지 우수투수선정

    박찬호(LA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가운데 14번째로 우수한 선수로꼽혔다. 미국 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30일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포지션별 랭킹을 발표,최근 2년간 성적과 앞으로 성장 가능성 등을 들어 박찬호를 14번째 우수투수로 선정했다.SI는 지난해 박찬호를 24번째 우수투수로 꼽았으나 박찬호가 지난해 15승을 거둔 데다 올 시범경기를 통해 한층 기량이무르익었다고 판단,랭킹 순위를 10단계나 상향조정했다. 메이저리그 선발투수가 정예선수만 150명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라는 사실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셈이다.선발투수1위는 올 시즌 뉴욕 양키스로 옮긴 로저 클레멘스가 선정됐고 박찬호의 팀동료 케빈 브라운은 그렉 매덕스(애틀랜타)에 이어 3위에 올랐다.
  • 박찬호 6이닝 무실점 무안타‘2승’

    박찬호(LA 다저스)가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며 2연승했다. 박찬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구장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 등판,6이닝동안 무안타 무실점의 눈부신 피칭에 결승점까지 뽑아 1-0 승리를 이끌었다. 박찬호는 매회 주자를 내보내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고비마다 삼진(5개)과 병살타로 실점을 모면,한결 성숙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그러나 박찬호는 볼넷을 5개나 허용했고 1회 1사 1·2루의 위기를 맞는 등 고질적인 초반 불안을 재현,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박찬호는 “직구 컨트롤이 안돼 볼넷이 많았다.그러나 정규시즌을 앞두고시범경기에서 90개 이상의 투구를 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시범경기 23이닝동안 13안타 22탈삼진 11사사구 방어율 0. 78로 2승1패를 기록,다저스 선발진 가운데 가장 많은 삼진과 메이저리그 전체투수 가운데 방어율 1위를 달려 올 20승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관심을 모았던 ‘빅맥’마크 맥과이어와의 대결에서는 1회 볼넷을 내준 뒤3회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6회 다시 볼넷을 허용,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박찬호는 6회 선두타자로 나서 세인트루이스 1루수 맥과이어의 실책으로 1루에 살아나간 뒤 결승점까지 뽑아 투타에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그러나 당초 7회까지 던질 예정이던 박찬호는 볼넷을 많이 내줘 투구수가 95개에이르면서 7회부터 데이브 믈리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박찬호는 다음달 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케빈 브라운에 이어 중간계투로 나서 4이닝을 던지는 것으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하게 된다.
  • “한국 신용등급 낮춘건 잘못”/영 파이낸셜 타임스

    ◎무디스사 정확한 평가없이 결정/인니·태 수준 격하는 아시아 버리는 행위 【브뤼셀·베를린 연합】 한국의 신용등급을 인도네시아·태국 수준으로 급격히 낮춘 국제신용평가사들의 조치는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23일 국제 금융관계자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무디스사가 22일 한국 채권의 신용등급을 인도네시아·태국 등과 함께 정크본드(저급채권)수준으로 떨어뜨린데 대한 분석기사에서 국제금융시장의 이같은 반응을 전했다. ANZ투자은행의 시장조사책임자인 제롬 부스씨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인도네시아나 태국 수준으로 격하시키는 것은 도대체 말이 안되며 이제 아시아를 버린 것이 아니냐는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 피치­IBCA의 국가신용등급평가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휸도 “한국을 경제위기에 있는 다른 아시아 일부 국가와 같은 등급으로 놓는 것은 한국 경제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싱가포르의 글로벌 애싯 매니지먼트사 간부인 케빈 콜글래지어는 “신용평가회사들이 평가를 급격히 바꾸는 바람에 (금융)시장에서 신용평가사들의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은행(IBRD)의 한 고위 관계자는 동남아의 금융·외환위기가 과도기적 현상으로 이 지역이 수년내에 정상 성장궤도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독일의 쥐트도이체 차이퉁지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제임스 울펜슨 세계은행 총재의 동남아담당 고문인 울리히 카르텔리리씨는 중기적으로 볼 때 아시아의 ‘호랑이 국가들’이 이번 위기를 통해 더욱 강해질 수도 있다고 전망하면서 이번 위기는 “19세기 유럽·북미의 산업화에 비견되는 과도기적 적응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독일 도이체방크 감독회 이사를 지냈던 카르텔리리 고문은 “몇년만 지나면 이들 국가가 전보다 훨씬 강화된 구조를 갖고 성장을 지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성탄절·연말연시 TV영화나 보며 보낼까

    ◎외식 자제 알뜰시청자 겨냥 ‘풍성’/KBS­‘벙어리 삼룡이’ ‘JFK’ ‘벤허’/MBC­‘데드맨 위컹’ ‘나홀로 집에’/SBS­‘성의’ ‘모세’ ‘사랑의 용기’ 올해 성탄절과 연말연시에는 안방극장 관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 같다.경제한파를 맞아 각 방송사들이 마련한 특집영화를 보며 외식이나나들이 비용을 줄이려는 알뜰 시청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 KBS·MBC·SBS 등 공중파TV 3사는 이같은 사회분위기를 감안,비교적 다양한 외화 및 방화를 편성했다. KBS의 경우 외화절약과 우수 한국영화 소개라는 명분아래 21일부터 매주 일요일 ‘명화극장’(1TV·하오10시35분) 시간을 통해 작품성 뛰어난 방화를 내보낼 예정.21일에는 신영균·최은희·김희갑 주연의 ‘쌀’을 방영하며,28일은 김진규·최은희·박노식 주연의 ‘벙어리 삼룡이’가 나간다.이어 내년 1월4일에는 주요섭 원작·신상옥 감독으로 제9회 아시아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가 방영될 예정. 이와 함께 볼만한 외화도 선보인다.2TV는 22일부터 잇따라 명화들을 내보낸다.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사건을 다룬 ‘JFK’(올리버 스톤 감독,케빈 코스트너·토미 리 존스 주연)가 22일 하오 9시50분부터 방영되며,23일에는 스티브 맥퀸·폴 뉴먼 등 호화배역이 빛나는 70년대 최고의 영화 ‘타워링’(하오9시50분)이 나간다.이어 24일에는 오드리 헵번·헨리 폰다 주연의 명화 ‘전쟁과 평화’(하오9시50분)가 다시 안방을 찾으며,25일 상오 10시부터는 ‘십계’를 감상할 수 있다. 1TV에서는 25일 하오 9시50분부터 윌리엄 와일러 감독,찰톤 헤스톤·캐시오드웰 주연의 ‘벤허’를 내보내며,만화영화 ‘아나스타시아’도 같은날 낮 12시10분부터 방영된다. MBC 역시 10여편의 특선영화를 마련했다.20일에는 카프카 탄생 100주년 기념영화 ‘카프카의 심판’(낮12시10분)에 이어 사형집행에 대한 미국인들의 복잡한 태도를 조명한 ‘데드 맨 워킹’(하오10시30분)이 방영된다.성탄절 단골손님인 ‘나홀로 집에’도 1·2편이 24·25일 연속 방영될 예정.또 27일에는 크리스마스 휴가중에 일어난 환상같은 시간을 그린 ‘크리스마스의 추억’(낮12시10분)과 남편·아이를 잃은 여인이 벌이는 복수극을 다룬 ‘요람을 흔드는 손’(하오10시35분)이 선보인다. SBS는 22일 프랭크 허버트의 공상과학소설을 원작으로 한 ‘데이빗 린치의 모래행성’(하오10시55분)을 내보내며,24일에는 성탄특선 성서영화 ‘모세’(하오11시45분)를 방영한다.이어 25일에는 어린이용 만화영화 ‘왕자님의 하얀 낙타’(상오9시30분)와 리처드 버튼·진 시몬즈·빅터 머추어 주연의 ‘성의(상오10시20분)’를 선보이고,29일에는 멜라니 그리피스·마이클 더글러스 주연의 ‘사랑의 용기’(하오11시)를 내보낼 예정이다.
  • 발레리나 문훈숙(이세기의 인물탐구:114)

    ◎영혼을 춤추는 황색요정/국내외 공연 7백회… 한국발레 대명사/푸에테 36호 회전… 동양인 핸디캡 극복 발레리나 문훈숙,그의 춤추는 모습은 바람에 날려 떠다니는 공기의 정,손으로 만져지지 않는 비실체적 이미지다.그의 부단한 변용과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 깃털 같은 비약은 지상의 것같지 않은 눈부신 백색광을 무대곳곳에 흩뿌린다.실제로 그를 만나본 사람이라면 올백으로 곱게 올려빗은 머리와 가늘고 희고 수줍은 모습에서 흡사 그가 춤추는 「백조」나 「레실피드」 혹은 「지젤」의 일면을 발견하게 된다. 평론가 김경애에 따르면 「이른바 한국 발레의 대명사로 지칭되는 그는 어느덧 무용계정상에 우뚝 서서 그가 아니고는 한국발레를 말할 수 없다」는 평을 듣게 된 위치다.「단지 춤잘추는 발레댄서일뿐만 아니라 그가 우리 발레에 끼친 공로는 참으로 지대하다」고 했다. 그중에서도 지난 89년 러시아 키로프발레단 초청으로 러시아 마린스키극장에서 「지젤」공연을 가졌을때 극장을 가득 메운 발레본고장의 관객들로부터 7차례이상의 열광적인커튼콜을 받았고 「춤추는 동양의 진주」 「황색요정」의 돌풍을 불러일으키면서 그는 일약 국제무대의 주역으로 도약했다.동양인으로서는 넘볼 수 없던 고난도의 푸에테 36회 회전으로 발레 콤플렉스를 일시에 불식시키는 순간이었다. ○발레계 발전 지대한 공헌 그는 또 춤의 직업성을 투철하게 각인시킨 본격적인 직업발레리나이기도 하다.그가 소속한 유니버설발레단은 「정부의 지원이 없는 민간단체로서 국립발레단을 넘어서는 괄목할만한 업적을 남겼다」는 평을 듣는다. 고전발레에서 창작발레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700여회의 공연을 기록했고 볼쇼이의 안드레스 리에파 키로프의 알렉산더 쿠르코스 아메리칸발레 시어터의 케빈 매켄지 같은 기라성같은 세계적 발레댄서들과 파트너를 이루었으며 그중에서도 「심청」은 우리 발레 레퍼토리로서는 세계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되어 평론가 김태원은 장면장면을 정확하게 재현해 낸 문훈숙을 향해 「지적인 발레리나」란 명칭을 장식해 주고 있다. 모든 무대예술이 그렇듯이 춤은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대스타가 절대 요구되는 예술이다.더구나 발레는 눈으로 감상하는 예술이라는 점에서 문훈숙을 이 시대 「스타」의 한사람으로 손꼽는 데 주저할 사람은 없다. 그가 스타로 군림할 수 있었던 것은 타고난 재능과 자기 노력,그리고 춤예술이 스타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을 기민하게 파악한 유니버설 발레단의 탁월한 기획력이 뒷받침한 때문일 것이다.그런 행운의 세례를 받아 오늘에 이르렀고 그는 그런 의미에서의 노력가였으며 또한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상급을 받은 행운아이기도 하다. ○로잔발레콩쿠르 첫 입상 그는 현재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에다 선화학원 이사장 한국문화재단부 이사장 한국무용협회 최연소 이사지만 직함에 어울리는 권위나 오만이나 섣부른 흐트러짐은 어느 부분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긴 목선과 긴 팔,활처럼 휘는 긴 속눈썹과 함께 그 얼굴은 아직 소녀의 티를 벗지 못한 채 그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정겹게 따를줄 알고 아직은 「피자」를 좋아하는 신세대 분위기를 품고 있다. 아침 9시 반에 성동구 능동에 있는 발레단사무실에 나와 하오 3시반까지 연습,어릴 때부터 기숙사생활이 몸에 밴 독립심이 강한 기질로 한가지 일에 몰두하면 꾸준히 일을 성취하는 형이다.정교한 생김과는 달리 전혀 까다롭지 않아 단원들이 마시던 커피잔을 거둬 씻거나 어질러진 소품을 정리하기도 한다.그의 성격은 약간의 낯가림과 수줍음이 있지만 그의 후배인 강수진이 「외국생활의 외로움과 숱한 경쟁을 이겨내고 세계가 주목하는 발레리나가 된 것」을 환영하여 지난 6월 강수진초청 「지젤」공연을 마련할 만큼 관대하고 포용력이 큰 편이다. 한국문화재단의 박보희씨와 윤기숙씨 사이의 3남3녀중 넷째.밀밭을 스치는 바람이나 도약하는 새의 비상등 미세한 움직임에 대해 예민한 감응력을 지닌 그는 『춤은 일찍부터 삶의 일부로서 나의 내부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고 말한다. 워싱턴에서 태어나 74년부터 리틀엔젤스에서 세계순회공연에 참가했고 미국 체스터브룩 초등학교졸업후 선화중에 오면서 애들리언 델라스등 철저한 외국인 발레교사들로부터 「날카로운 테크닉」을사사받았다.한국인으로서는 처음 스위스 로잔발레콩쿠르에서 입상하면서 미국 오하이오발레단과 워싱턴 발레단에서 솔리스트로 활약,『발레리나는 즐기기보다 보여주기 위해 최고로 잘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터득한 후에도 춤추는 것에 부담을 느낀 나머지 17세때 한때 가벼운 슬럼프를 겪었다.그러나 철저하고 혹독한 훈련을 극복한 끝에 「발레의 참맛」을 알게 되면서 안나 파블로나 알리시아 마르코바 같은 신화적인 무용수를 꿈꾸게 되었다. 문선명 통일교교주의 차남(흥진씨)과 21살되던 해 미국에서 약혼,결혼을 불과 몇달 앞두고 약혼자가 교통사고로 타계하자 「인생은 영원할진대 지상에서 못다한 백년해로 천국에서 하겠다」며 영혼 결혼을 간청한 것으로 한때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그때부터 그의 이름 박훈숙 대신 부군의 성을 따서 문훈숙을 사용하게 되었고 국제무대에서는 통상 「줄리아 문」으로 불리고 있다.지금은 한남동시댁에서 5년전에 입양한 아들(신철·유치원)을 향한 모성의 행복에 젖어있다. ○문선명 차남과 영혼결혼 스타는 아름답고 그들의 감정은 관객을 변화시킨다. 어느 때는 날개처럼 어느 때는 비누방울처럼 가볍게 비상하고 비약하고 비행하면서 「인간 영혼의 가장 고매한 정서를 표현」하는 그의 테크닉은 장대한 포물선과 살아있는 나선을 커브시키면서 「천상의 꽃밭을 수놓는 신비로운 나비」로 무대를 날고 있다. 『육체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심정의 세계를 표현하는 참예술인이 되리라』 그는 45세까지 춤추는 것이 소망이지만 어쩌면 마사 그레이엄처럼 80이 넘어서도 무대에 서있을때 서있는 자체만으로 이미 춤으로서 관객을 눈부시게 할지도 모른다. 몸이 악기인 춤예술에서 그는 지금 한창 생동감에 넘쳐 물오른 장미와 같은 시기다.무용의 세계에서 오랫동안 생명력을 잃지 않고 불멸의 광채로 남고 싶어하는 그를 향해 「우리시대 자랑스러운 신데렐라」로 표현하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연보 ▲1963년 미국 워싱턴 출생 ▲76∼79년 선화예고에서 발레 전공.애들리언 델라스 사사 ▲79∼81년 영국로열발레 및 모나코 왕립발레학교 수학(마리카 베스브라소바 사사),미 오하이오발레단 솔리스트 「비애」 출연 ▲82∼84년 미 워싱턴발레단 솔리스트 「헨델축하」 출연 ▲84년 유니버설발레단(UBC)창단기념공연 「신데렐라」 주역 ▲85년 일본 대만 등 5개도시에서 「세레나데」「흑조 그랑파」주역 ▲86년 아시안게임 문화예술축전무용제 박용구대본 「심청」주역 ▲87년 일본 말레이시아 등 6개도시 「심청」 「호두까기 인형」 주역 ▲89년 키로프발레단초청 「지젤」주역(키로프 마린스키극장) ▲90년 러시아 노던팔마이라 페스티벌초청 「레실피드」,레닌그라드 백야제초청 「돈키호테」 주역 ▲91년 뉴욕 이글레프스키발레단초청 「호두까기 인형」,「상트 페테르부르크 르네상스를 위한 갈라텔레톤」행사초청 「지젤 파드두」,모스크바 크렘린궁전극장 아메리칸발레 페스티벌 참가 ▲92∼96년 키로프발레단초청 「돈키호테」,「춤의 해」기념 「백조의 호수」등 국내및 해외 50여개도시순회등 700여회.12월 20∼25일「호두까기 인형」(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현재〉 유니버설발레단단장겸 수석무용수,한국무용협회이사,학교법인 선화학원이사장,한국문화재단 부이사장 〈수상〉 문학의 해 기념 「가장 문학적인 발레리나상」 MBC문화스페셜 선정 「4월의 예술가상」 한국발레협회상(9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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