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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전 벼르는 최강희… “이기면 선두 찬스”

    수원전 벼르는 최강희… “이기면 선두 찬스”

    최강희 감독이 전북 지휘봉을 잡은 2005년의 일이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 팬들은 “수원만은 꼭 이겨 주세요”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전북은 2000년 봄 3-0 대승 이후 K리그와 컵대회에서 수원에 18경기 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거듭된 역전패와 서포터스들의 자존심 싸움, 판정에 대한 의구심 등이 똘똘 뭉쳐 한(恨)이 되다시피 했다. 그 말을 가슴에 새겼을까. 최 감독은 그해 FA컵 8강전에서 수원을 승부차기 끝에 제치고 우승컵을 들었다. 공식 기록은 무승부였지만 팬들의 마음은 눈 녹듯 촉촉해졌다. 이듬해 리그컵에서 수원을 3-0으로 완파하는 등 기세는 점점 좋아졌고 어느새 수원의 천적으로 떠올랐다. 2008년 빅버드에서 5-2 대승을 거둔 걸 시작으로 지난 시즌까지 수원전 12경기 연속 무패(7승5무)를 내달렸다. 이렇게 군림하던 전북이 올 시즌엔 두 차례나 졌다. 최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떠나고 파비오 감독대행이 이끌던 상반기에 전북은 수원에 1-2로, 또 4-5로 지는 수모를 당해 천적 관계는 무참히 깨졌다. 돌아온 최 감독이 29일 오후 2시 안방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수원전을 잔뜩 벼르고 있다. 전북이 2006년 아시아챔피언에 등극할 때 중국 기자들이 붙여준 ‘강희대제’ 칭호에 걸맞은 위상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즉, 수원에 절대 우위를 과시하고 선두까지 탈환하겠다는 것이다. 최 감독이 복귀한 전북은 15경기에서 9승(4무2패)을 챙기며 승점 52로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전날 포항(1위·승점 53)-인천 경기 결과에 따라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이동국이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와플 폭격기’ 케빈이 앞장서 ‘닥공’(닥치고 공격)의 매운 맛을 보여줄 계획이다. 수원의 센터백 곽희주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것도 전북에는 호재다. 최 감독은 “수원전은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는 모멘텀”이라며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호주 총선 보수야당 승리…6년만에 정권교체[속보]

    토니 애벗 자유당 대표가 이끄는 보수 야당연합(자유+국민당)이 7일 치러진 호주 총선에서 케빈 러드 총리의 집권 노동당을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이로써 자유·국민 연립당은 2007년 총선에서 당시 집권당이던 존 하워드 총리의 자유당이 러드가 이끄는 노동당에 참패하며 정권을 넘겨준 지 6년만에 정권을 재탈환하게 됐다. 야당연합은 집권 시 노동당의 핵심 정책이던 탄소세와 광산세 폐지, 군대를 동원한 해상 난민 봉쇄, 대외원조 예산을 비롯한 정부 지출의 대폭적 삭감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어 호주의 급격한 보수화가 점쳐진다. 결과는 그동안 여론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야당연합은 총 150석에 달하는 하원의석 중 과반을 훨씬 넘는 90석 안팎을 획득, 50~58석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노동당에 압승을 거뒀다. 30석 이상 차이 나는 이 같은 결과는 1996년 총선에서 존 하워드가 이끄는 자유당이 당시 집권당이던 폴 키팅 총리의 노동당을 94대49라는 압도적 차이로 꺾고 정권 탈환에 성공한 것에 비견할 만하다. 앞서 뉴스코프 계열인 스카이뉴스는 여론조사기관 뉴스폴과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야당연합과 노동당의 의석을 각각 97석과 51석으로 예상했으나 개표 결과 격차가 다소 줄었다. 노동당은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해 저조한 지지율에 시달리던 줄리아 길라드 전 총리를 당 대표에서 쫓아내고 대중적 인기가 높은 러드를 ‘구원투수’로 긴급 투입했으나 기울어진 대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호주 유권자들은 노동당의 복지 및 경제정책 난맥상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 난민정책 실패로 인한 불법 난민 수 급증, 노동당 내부의 과도한 정쟁(政爭) 등에 염증을 느껴 정권교체 카드를 선택했다. 봅 호크 전 총리는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총선 결과는 야당연합의 승리라기보다는 (노동당) 정부의 패배”라며 “여러 정황들을 보면 유권자들이 애벗 대표를 미친듯이 추종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 유권자들이 야당연합이나 애벗 대표를 좋아해서라기보다는 노동당 정권에 실망과 염증을 느껴 야당에 표를 던졌다는 얘기다. 러드 총리는 노동당의 패색이 짙어지자 지역구인 퀸즐랜드주 그리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패배를 인정한다”며 “애벗 대표가 총리로서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러드 총리는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노동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애벗 대표는 시드니 포시즌 호텔에서 연 승리 선언 기자회견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정부를 만들겠다”며 “공약했던 대로 탄소세를 폐지하고, 불법 해상 난민을 봉쇄하고, 흑자재정을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슈&논쟁] 대학수능시험 ‘문·이과 통합안’

    [이슈&논쟁] 대학수능시험 ‘문·이과 통합안’

    교육부가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르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이 공통으로 국어·수학·영어·사회·한국사·과학 과목을 학습하는 ‘완전 융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교육현장에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교육부는 불필요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 골격을 유지하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10월 말 최종 확정을 앞두고 서남수 장관이 직접 문·이과 통합에 대해 공개 논의를 제의하는 등 어느 때보다 찬반 논쟁이 치열하다. 문·이과 통합을 찬성하는 이들은 융합형 인재를 길러내려면 칸막이를 걷어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수십 년간 이어진 문·이과 구분을 갑자기 없애면 교육현장에서 혼란이 불가피하고 이공계 기피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일러스트 길종만 기자 kjman@seoul.co.kr [贊] 신동희 성균관대 인터랙션사이언스학과 교수 “이분법적 구분은 인식의 한계 초래… 융합 인재 육성 위해 칸막이 없애야” ‘문·이과 완전 융합안’은 늦은 감이 있지만, 융합의 시대에 환영할 만한 제안이다. 학문에서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우리는 이분법적 구분의 한계를 잘 알고 있다. 정치에서 좌파와 우파, 이념에서도 진보와 보수, 학계에서도 기초학문과 응용학문의 이분법적, 배타적 구분은 분명한 인식의 한계를 내포하고 있고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야기시킨다.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고교교육과 대학입시에서의 인문계·자연계(문과·이과) 구분은 일제 강점기에서 비롯된다. 비록 2007년 제7차 교육과정개편으로 행정상 문·이과 구분이 사라졌지만, 수능에서는 여전히 문·이과가 구분되며 경쟁이 치열해져 사실상 그 구분이 더 강화되고 있다. 문·이과 구분은 실체가 있는 학술적인 구분이 아니라 지극히 임의적인 행정적 편의에 따른 구분이다. 복잡다기한 세상의 현상을 인문적인 것과 자연학적인 두 구분만으로 나눌 수는 없다. 실제로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문·이과로 나누는 나라는 선진국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미국과 유럽 고교생은 문·이과 구분 없이 과목 선택이 자유롭다. 영국 고교생은 고등학교 동안 4과목을 선택해 공부한다. 틀에 얽매이지 않고 경제와 수학, 과학과 문학 등 흥미 있는 과목을 깊이 있게 배운다. 문·이과의 울타리에 갇혀 과학과 사회를 분리하여 배우는 우리 고교생과 비교하면 사고의 깊이가 다를 수밖에 없다. 문·이과의 인위적 분리는 예컨대 세계를 자연과 인간이라는 이분법으로 나눠 하나의 세계관을 강요당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런 논리라면 일반인은 과학기술에 무지해도 되고 과학기술자들은 사회와 문화에 초연해도 되는 것일까. 문과에 속한 경제학은 수학적 방법론이 필요하고, 이과에 속한 컴퓨터공학은 심리학이 필요하다.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 인지공학, 정보과학 등은 문·이과의 경계에 있는 학문들이다. 이러한 새로운 학문은 통섭의 시대에 계속 증가하고 있다. 문·이과의 구분은 학문적 편식을 고착화시키고 다양한 기회를 원천적으로 박탈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에 세분화되었던 학문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각 분야에서 필요한 부분만을 떼어 새로운 창조물을 만드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지식의 통섭과 학문의 융합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학생들이 전통적으로 주어진 하나의 학문 분야 내에서 안주하기보다, 다른 분야와 학문에 대해 좀 더 개방적인 자세를 갖고 다양한 분야를 창의적으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 융합은 서로 다른 두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남들이 보지 못하는 연결 고리를 발견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기술과 인간의 이분법적 구분이 아닌 융합과 통섭을 통한 창의적인 생각이 세계적인 애플 제품을 만들어 냈다. 미국에서 문·이과 구분이 있었다면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 케빈 시스트롬과 같은 창의적 천재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스마트 기술혁명에서 볼 수 있듯이 이제는 세분화된 지식이나 기술보다는 창의성을 통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제품이 세계를 이끌어 간다. 최근 세상이 직면하고 있는 환경, 사회, 기술 등 대부분의 현안은 여러 사안이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과학기술 내에서의 지식뿐 아니라 인문·사회적 지식이 융합되지 않고는 해결될 수 없다. 문·이과 구분을 사실상 폐지하는 교육부의 완전 융합안은 학생이 공통적이고 균형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계열에 무관한 융복합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대도 신입생 선발에서 문·이과 구분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통섭으로 학생들이 전공에 관계없이 학문의 기초를 다지는 데 큰 비중을 두고 다른 학문 분야에서 적응할 수 있는 기본적 수학 능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反] 김영민 한국과학교육학회장 “갑작스런 개혁안 교육혼란 불가피… 이공계 기피 심화·경쟁력 저하 우려” 한 나라의 과학교육의 성과는 국제적인 비교 평가를 통해 알 수 있다. 과학학습 성취도에 대한 국제비교 평가는 ‘TIMMS’와 ‘PISA’ 두 가지가 있다. 우리나라는 TIMMS 평가에서 늘 5위 안에 들었고, 2007년 평가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보고서에서도 우리나라 학생의 과반수가 ‘우수’ 이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PISA 평가에서도 우리나라는 1~4위 그룹에 속했다. 이런 상황에서 무엇인가 바꿔야 한다면, 그것은 과학에 대한 흥미도를 높여 주는 일일 것이다. 우리 학생들은 초등학생 시절에는 과학에 관심도 많고 흥미도 높다. 중·고교로 올라갈수록 과학에 대한 흥미는 지속적으로 떨어진다. 이 문제는 현재 과학교육에서 개선해야 할 측면이다. 그러나 문과와 이과의 통합만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무엇인가 또 바꾸려 한다면, 학교 현장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지난 정권 동안 과학교육과 관련한 여러 가지 개혁안이 쏟아졌다. 현장 과학교육은 이 개혁안들을 수용하고 수행하기에도 무척 바쁘다.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부는 또 다른 개혁안을 현장에 내놓으려 한다. 학교 현장이 개혁안의 실험 장소가 돼서는 안 된다. 변화를 크게 주는 개혁안들이라면 충분한 검토와 시범적용 또는 시뮬레이션을 거친 후 적용해야 한다. 문·이과가 통합되면 과학교육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당장 이공계 기피 현상의 심화가 예상된다. 현재 이과 학생들은 과학 관련 과목 2~3개를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계획안이 시행되면 이렇게 강제하기 어려울 것이다. 수능 과목인가 아닌가 하는 것은 그 과목이 고교에서 충실하게 이수되는지를 결정한다. 따라서 융합과학 외에 다른 심층 과목들은 선택하지 않거나 충실히 공부하지 않고, 이공계 진학이 어렵게 느껴져 이공계 기피 현상이 더욱 심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융합과학만 공부한 수준으로 이공계 학과에 진학한다면 대학 과정을 따라가지 못해 좌절하거나 대학이 수준을 낮춰 교육해야 한다. 이는 대학의 국제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문·이과 구분이 없어지면 누구나 과학을 배우게 돼 전인교육의 의미에도 부합할 수 있다는 의견과 관련해서는 과거의 교육과정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1992년 시행된 제6차 교육과정에는 문·이과가 공통으로 이수해야 하는 ‘공통과학’이 있었고 1997년 시행된 교육과정에도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인 ‘과학’이 있었다. 그때도 문·이과의 공통필수였으므로 어떻게 보면 그때로 되돌아가는 것이지 새로운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그 당시에 왜 공통필수 과목이 없어졌는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공통과학’ 또는 ‘융합과학’ 과목이 문과 학생에게도 필수로 부과되는 것은 과학적 사고를 신장시키고 과학적 소양을 갖추게 한다는 의미에서 찬성한다. 다만 이공계 학생들은 ‘융합과학’만 이수해서는 턱없이 부족하다. 혹자는 수능에서는 보지 않지만 학교 교육과정에 넣어 공부시키면 되지 않느냐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수능 과목에 들어 있지 않은 과목들이 학교 현장에서 얼마나 공공연하게 무시되고 있는지는 다 아는 일이다. 문·이과의 완전 통합 외에 중간 융합형 방안도 제시되었는데, 이 방안도 고려해 볼 여지는 있지만 중간 융합형에서도 현재 제시된 안보다는 이과의 경우 융합과학에 과학 탐구과목에서 두 과목을 선택하게 하는 새로운 안을 제안한다. 그래야만 고등학교 과학교육이 그나마 정상화될 수 있고, 대학의 이공계 학과에서 신입생들에게 과학을 재교육시킨 뒤에 대학 과목들을 이수하게 하는 수고를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
  • ‘마지막 4중주’ 조용한 흥행 돌풍 왜

    ‘마지막 4중주’ 조용한 흥행 돌풍 왜

    예술영화 ‘마지막 4중주’가 조용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미드나잇 인 파리’나 ‘색, 계’처럼 대형 배급사를 통하지 않고 수십 개 극장에서 소규모로 개봉한 영화 중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이다.2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지막 4중주’는 지난 23~25일 주말 관객 4662명을 동원하며 8만 2084명을 끌어 모았다. 지난 24일에는 8만 535명을 기록하며 개봉 31일 만에 8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8만 345명을 모으며 지난해 예술영화 중 최대 화제작에 오른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아무르’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마지막 4중주’는 개봉 4일 만에 1만, 9일 만에 2만, 18일 만에 5만 관객을 돌파해 40개 미만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 중 ‘워낭소리’ 이후 가장 빠른 흥행 기록을 세웠다. 흥행 요인으로는 무엇보다 중·장년층을 겨냥한 작품의 내용이 꼽힌다. 영화는 결성 25주년 기념 공연을 앞둔 현악 4중주단 ‘푸가’의 첼리스트 피터가 파킨슨병 진단을 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피터가 단원들에게 마지막 공연을 제안하면서 스승과 제자, 부부, 친구 등으로 엮인 네 사람의 속마음이 드러난다. 여름 시장을 겨냥한 블록버스터 영화의 볼거리는 없지만 인간 관계에 대한 성찰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는다. 영화를 수입한 티캐스트 관계자는 “이 정도 흥행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30~40대 관객이 많지만 50대 이상 중·장년층도 적지 않다. 영화의 내용에 대한 입소문이 퍼진 게 가장 큰 흥행 요인”이라고 말했다. 영화계에서는 영화를 수입·배급하고 있는 ‘씨네큐브 효과’가 크다는 말도 나온다. 티캐스트가 운영하는 씨네큐브는 ‘아무르’와 틸다 스윈튼 주연의 ‘케빈에 대하여’(4만 6193명), ‘우리는 사랑일까’(6만 6746명) 등을 자체 개봉하며 예술 영화 시장에서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 영화 수입사 관계자는 “40~50대 주부 등 씨네큐브 관객층의 충성도는 매우 높다. 예술영화 시장에서는 CGV의 무비꼴라쥬나 롯데시네마의 아르떼 같은 예술영화 상영관보다 훨씬 영향력이 크다”면서 “‘마지막 4중주’는 ‘씨네큐브 효과’가 극대화된 작품”이라고 말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뉴욕 지하철에 웬 상어?

    뉴욕 지하철에 웬 상어?

    미국 뉴욕 지하철에 상어 한 마리가 출현해 화제다. 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길이 0.5m, 무게 2.3~4.5㎏의 죽은 상어가 맨해튼 중심가의 지하철 객차 좌석 아래 바닥에서 발견됐다. 지하철 승객인 후안 카노는 “처음에는 장난감으로 생각했는데 상어의 치아를 보고 나서야 실물인 것을 알게 됐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카노는 이 상어의 주둥이에 핏자국까지 있었던 것으로 보아 최근 낚싯대에 걸려 잡혀 온 것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승객들은 괴이하게 버려져 있는 이 상어의 사체를 촬영하기 시작했고, 일부 승객들은 지하철 승차권 카드, 음료수 캔, 담배 등을 상어 옆에 놓고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뉴욕지하철 대변인 케빈 오티즈는 여러 역을 지난 뒤 역무원이 퀸스버러 플라자역에서 승객들을 먼저 내보내고 문제의 객차에서 상어를 꺼내 처분했다고 전했다. 도시에 상어가 출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주에는 넨터킷 워터스트리트의 한 술집 밖에서 1.6m짜리 상어의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디스커버리 채널이 ‘상어 주간’을 홍보하기 위한 계략이 아니냐는 추측도 일각에서 제기됐지만 해당 채널은 관련성을 부인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프로축구] ‘수트라이커’ 2골 합작… 서울, 천적 수원 격파

    [프로축구] ‘수트라이커’ 2골 합작… 서울, 천적 수원 격파

    패패패패패패패무무‘승’. 수원전 1승을 위해 FC서울은 3년 동안 그렇게 울었나 보다. FC서울이 10경기 만에 수원을 꺾고 지긋지긋한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서울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클래식 21라운드 홈경기에서 ‘골 넣는 수비수’ 아디, 김진규의 연속골로 수원을 2-1로 눌렀다. 2010년 8월부터 이어져 온 9경기 연속 무승(2무7패)에 마침표를 찍고 그해 7월 28일 컵대회 준결승 이후 1103일 만에 수원을 상대로 승수를 쌓았다. 승점 35(10승5무6패·골득실 +10)가 된 서울은 4위로 뛰어올랐다. 지난달 2013동아시안컵 한·일전(4만 7258명)이 부럽지 않은 4만 3681명의 구름관중이 몰렸다. 서울은 수원 앞에만 서면 작아졌다. 세계 7대 더비로 선정된 ‘슈퍼매치’지만 최근 전적에서는 상대가 안 됐다. 최용수 감독은 2011년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은 뒤 수원과 7번 만나 한 번도 못 이겼다. 취재진에게 “파란색 옷을 입고 오신 기자분들이 많네요. 서울 올 땐 자제해 주세요”라는 너스레를 떨 정도로 ‘수원 트라우마’가 강했다. 그래도 선수들에겐 티를 내지 않았다. 경기 전 “지금까지 계속 지거나 비겼는데 한 경기 그러면 어떠냐. 너희들 하고 싶은 대로 편하게 해라”고 선수들의 엉덩이를 툭툭 쳤다. ‘밑져야 본전’인 서울은 매섭게 뛰었고 결국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전반 29분 몰리나가 올려준 코너킥을 아디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후반 8분에는 역시 몰리나가 올린 프리킥을 김진규가 머리로 꽂았다. 아디는 두 경기 연속골, 김진규는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1어시스트). ‘수트라이커’(수비수+스트라이커)의 골 폭죽 속에 수원은 루키 조지훈의 후반 34분 만회골로 만족해야 했다. 시원한 어퍼컷 세리머니로 그동안의 설움을 날린 최 감독은 “다른 어떤 경기보다 값지게 다가오는 승점”이라면서 “악연을 끊어 기쁘지만 ‘왜 그렇게 수원전 승리를 갈망했나’싶어 허무하기도 하다”고 웃었다. 한편 4일 K리그클래식에서는 전북이 강원에 4-1 대승을 거두고 3위(승점 37·11승4무6패)를 꿰찼다. 케빈, 정인환, 송제헌, 이승기의 연속골로 ‘닥공’의 위력을 뽐냈다. 성남과 대전은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홍명보호의 원톱으로 혹독한 A매치 신고식을 치른 김동섭은 두 경기 연속골로 기세를 올렸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씨줄날줄] 취재윤리/안미현 논설위원

    1980년대 프리랜서 사진기자 케빈 카터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네클리스’를 처음 목도하고 엄청난 충격에 사로잡힌다. 네클리스는 휘발유를 채운 타이어를 목에 걸게 한 뒤 불을 붙여 죽이는 공개처형 방식이다. 몇 년 뒤 케빈은 이렇게 썼다. “나는 사람들이 하는 짓을 보고 놀랐고, 이런 현장에서 내가 하는 일에 대해 한 번 더 놀랐다. 사람들은 내가 촬영한 사진들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사진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이렇게 충격적인 현장에서 목격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은 꼭 형편없는 일이라고만 치부할 수는 없다.” 1990년대 케빈은 내전이 한창인 수단으로 향하던 중 기도하듯 땅바닥에 엎드린 소녀를 발견했다. 소녀의 뒤에는 독수리 한 마리가 앉아 있었다. 셔터를 눌렀다. 먹을 것을 갈구하는 듯한 소녀와 ‘먹잇감’이 죽기를 기다리는 듯한 독수리의 조용한 응시…. 미국 뉴욕타임스는 1993년 3월 이 사진을 1면에 실었다. 그 어떤 말보다 전쟁의 참상을 소름 돋치게 포착한 사진 앞에서 전 세계는 전율했다. 셔터를 누르기 전에 소녀를 구해야 했다는 비판여론도 동시에 들끓었다. 논란 속에 이 사진은 이듬해 퓰리처상을 안았다. 퓰리처상을 받아든 몇 달 뒤 케빈은 차 안에 가스를 틀어놓고 서른 넷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자살 이유를 두고는 지금도 주장이 분분하다. KBS가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투신 장면을 촬영한 것을 두고 시끌시끌하다. 성 대표는 지난 25일 남성연대 홈페이지에 “남성연대 부채 해결을 위해 1억원만 빌려달라. 내일 한강에서 뛰어내리겠다”는 글을 올린 뒤 실제 뛰어내렸다. 사흘이 지난 어제 시신이 발견됐다. KBS 측의 해명에 따르면 “취재팀이 마포대교에 도착해 보니 성 대표가 보이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고 그 뒤 한 남자가 다리 난간에 매달려 있다는 제보를 받고 그곳으로 달려갔지만 순식간에 뛰어내렸다”고 한다. 말릴 틈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 장면이 찍힌 또 다른 사진을 보면 남성연대 측 관계자로 보이는 두명도 촬영을 하고 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던 것 같기도 하다. ‘소녀와 독수리’에 빗대 촬영기자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그보다는 촛불시위는 외면하면서 ‘자살 퍼포먼스’ 예고 현장에는 득달같이 달려가게 한 KBS의 제작 태도가 더 난타당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이 모든 논란에 앞서 우리 사회의 불감증이 더 마음에 걸린다. 많은 이들이 성 대표가 투신을 예고했을 때 ‘쇼’쯤으로 치부했다. “자살하려는 게 아니다. 살아 나올 자신이 있다”는 말을 너무 안이하게, 냉소적으로 받아들였던 것은 아닌지…. 안미현 논설위원 hyun@seoul.co.kr
  • 1순위 티나 톰슨 KDB 품으로

    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WKBL) 우리은행의 통합 우승을 이끈 티나 톰슨(38·187㎝)이 KDB생명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는다. KDB생명은 15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WKBL 사옥에서 열린 2013~14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확보해 톰슨을 선택했다. 톰슨은 지난해 우리은행에서 평균 21.6득점과 11.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평균 23득점 12.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만년 꼴찌 우리은행이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안세환 KDB생명 감독은 “톰슨의 나이가 걱정됐지만 최근 미국에서 뛴 경기를 보니 32분을 소화할 정도로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하나외환은 지난해 함께했던 나키아 샌포드(197㎝)를 다시 지명했다. 3~5순위 신한, 국민, 우리은행은 각각 셰키나 스트릭클린(188㎝), 모니크 커리(182㎝), 니콜 포웰(191㎝)을 지명했다. 모두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는 선수로 국내 무대는 처음이다. 6순위 삼성생명은 지난해 신한은행에서 뛴 애슐리 로빈슨(193㎝)을 뽑았다. 2라운드는 1라운드 지명 순위의 역순으로 진행됐으며, 셰니카 니키 그린(193㎝)·샤샤 굿렛(195㎝)·마리사 콜맨(183㎝)·앨레나 비어드·모니카 라이트(이상 180㎝)·켈리 케인(198㎝)이 차례로 지명됐다. 라이트는 미프로농구(NBA) 스타 플레이어 케빈 듀랜트의 약혼녀이자 WNBA 미네소타에서 활약 중인 선수다. 한편 이날 지명권 추첨 도중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과 서동철 국민은행 감독은 WKBL의 원활하지 못한 운영 탓에 한 차례 설전을 벌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케빈 듀란트 약혼녀’ 모니카 라이트, 한국 무대 밟는다

    ‘케빈 듀란트 약혼녀’ 모니카 라이트, 한국 무대 밟는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슈퍼 스타’ 케빈 듀란트(25·오클라호마시티)의 약혼녀 모니카 라이트(25)가 한국 여자프로농구 무대를 밟는다. 부천 하나외환은 15일 오전 11시 서울 강서구 등촌동 WKBL연맹에서 열린 2013~2014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5순위, 전체 11순위로 모니카 라이트를 지명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미네소타 링스에서 활약 중인 모니카 라이트는 2013시즌 11경기에 나와 평균 9.7점 2.5어시스트 3.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모니카 라이트는 가드와 포워드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버지니아 대학 시절부터 수준급 가드로 주목받았던 모니카 라이트는 2009년 19세 이하(U-19) 세계선수권대회에 미국 대표로 참가해 우승을 이끌었다. 이듬해에는 2010년에는 WNBA ‘올해의 루키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케빈 듀란트의 약혼녀로도 유명한 라이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케빈 듀란트와 친구로 지내오다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케빈 듀란트와 모니카 라이트는 현재 약혼을 한 상태다. 이날 드래프트 전체 1순위는 춘천 우리은행을 우승으로 이끈 티나 톰슨(38)이 차지했다. 톰슨은 지난 시즌 평균 21.6점, 1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어 하나외환은 지난 시즌을 함께 한 나키아 샌포드(37)를 2순위로 지명했다. 3순위부터 5순위까지는 한국 무대를 처음 밟는 선수들이 선택을 받았다. 안산 신한은행은 장신 포워드 셰키나 스크릭클렌(23)을 3순위로 선택했다. 스트릭클렌은 WNBA 시애틀에서 1년간 뛴 신인급 선수다. 4순위와 5순위 청주 국민은행과 춘천 우리은행은 각각 WNBA 워싱턴 소속인 모니크 커리(30), 털사에서 뛴 니콜 포웰(31)을 지명했다. 6순위 용인 삼성생명은 지난해 신한은행에서 뛴 애슐리 로빈슨(31)을 선택했다. 1라운드 순위와 역순으로 돌아가는 2라운드에서는 삼성생명이 1순위로 셰니콰 니키 그린(23)을, 우리은행이 사샤 굿렛(23), KB국민은행이 마리사 콜맨(26)을 선택했다. 신한은행은 앨라나 비어드(31)를 지명했다. 하나외환이 모니카 라이트를 뽑은데 이어 KDB생명은 마지막 12순위에서 켈리 케인(24)을 선택했다. 올해부터 여자프로농구는 외국인선수 규정이 종전 1명 보유, 1명 출전에서 2명 보유, 1명 출전으로 변경됐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프로축구] 최강희 감독님 감 좀 잡았나봐요

    [프로축구] 최강희 감독님 감 좀 잡았나봐요

    최강희 감독이 복귀한 전북이 선두 포항을 잡고 더 강력해진 ‘닥공 시즌2’를 예고했다. 전북은 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클래식 17라운드에서 1위 포항을 2-0으로 꺾고 5위(승점 27·8승3무6패)까지 세 계단 뛰어올랐다. 전반 3분 박희도의 결승골과 9분 이동국의 추가골을 묶은 완승이었다. 전북은 포항 원정에서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으로 약했지만 5년 만에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홈 2연승을 달리던 포항은 위태로운 선두(승점 32·9승5무3패)를 지켰다. 전북은 이동국과 케빈을 투톱으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이승기, 레오나르도를 배치한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나섰다. 킥오프 3분 만에 박희도의 중거리 슈팅이 골망에 빨려들어가 기선을 제압했다. 전열을 가다듬을 틈도 없이 6분 뒤에는 이동국의 왼발 논스톱 슈팅이 터졌다. K리그 통산 152골 신기록이자 4경기 연속골(6골). 이동국은 올 시즌 11호골을 채우며 전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페드로(13골·제주)에 두 골차로 따라붙었다. ‘최강희 효과’다. 지난달 30일 복귀전에서 경남FC를 상대로 대승(4-0)을 이끈 최 감독은 지난 3일 성남전에서는 고의 자책골 끝에 2-3으로 패하는 ‘널뛰기 행보’를 보였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최 감독을 조롱하는 글을 올린 게 공개돼 피곤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강력한 카리스마와 특유의 공격적인 전술을 앞세워 강호 포항을 침몰시키면서 위기를 탈출했다. 최근 신홍기·박충균 코치를 선임하며 팀을 정비했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스쿼드 변화를 예고한 만큼 후반기 상위권 판도를 뒤흔들 명가로 손색이 없다. 최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 무승부는 지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원정에서 1위팀과 싸우는 거라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는데 선수들 정신력이 좋았고 운도 따랐다”고 말했다. 한편 FC서울은 안방에서 성남에 3-0 대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최근 2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거푸 졌던 서울은 승점 23(6승5무6패)을 찍으며 중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혔다. 반면 최근 5경기 무패(4승1무)를 달리던 성남은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선두 등극을 노렸던 울산은 수원 원정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황선홍 vs 최용수 ‘자존심 매치’

    [프로축구] 황선홍 vs 최용수 ‘자존심 매치’

    정규리그를 운영하다 보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가 있다. 순위 다툼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두 팀 선수나 코칭스태프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가 있기 때문이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선두를 달리는 포항이 3일 스틸야드로 FC서울을 불러들여 치르는 16라운드가 한 예다. 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지도자 황선홍 포항 감독과 최용수 서울 감독, 지난 시즌 축구협회(FA)컵과 정규리그 우승팀의 자존심 대결이 겹쳐진다. 하지만 이보다 더 서울의 자존심을 건드린 것은 올해 첫 대결이던 3월 2일 개막전에서 2-2로 비긴 일이다. 포항이 이 경기에서 서울의 정예 라인업을 무력화하자 다른 구단들이 좇아 하는 바람에 개막전을 포함해 7경기 무승(4무3패)의 악몽에 시달렸던 것이다. 지난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0-5로 참패한 것도 서울로선 자존심 상할 일이다. 우승을 확정한 마당에 백업 요원들을 내보냈다 당한 패배였다. 당시 황 감독은 서울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며 불쾌한 속내를 드러냈는데 이번에 제대로 된 답을 돌려줘야 한다. 포항은 지난달 29일 인천과의 15라운드에서 뜻밖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승점 29로 제자리걸음을 하며 2위 울산에 2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3일 울산이 상대 전적 5연승을 달린 전남과 대결하는 점도 걸린다. 서울에 지면 2연패로 선수들의 사기가 꺾이고 선두까지 내놓게 된다. 황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 전반기의 안정된 전력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역시 15라운드에서 울산에 0-2로 완패하면서 9위까지 추락한 상태여서 반드시 승점 3이 필요하다. 하지만 부상 병동이라 시름이 깊다. 최전방 골잡이 데얀, 그에게 공을 배급하는 중앙 미드필더 고명진과 하대성이 다리 부상 때문에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최 감독은 “공백을 메울 전술은 언제라도 준비돼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5위 전북은 최근 두 경기에서 8골을 합작한 이동국-케빈(15라운드 MVP) 쌍포의 활약으로 자신감이 충천해 있다. 홈에서 성남을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연승과 선두권 도약을 겨냥한다. 한편 수원 구단은 2일 공격수 스테보(31)가 이날 대전과의 경기를 끝으로 유니폼을 벗는다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① 프롤로그-변천사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① 프롤로그-변천사

    우리에게 서울이란 무엇인가. 한강 기슭에 터 잡은 한성백제 이후 2000년의 역사가 어린 한민족의 고향쯤이기도 하고, 북악 아래 도읍을 정한 지 600년을 훌쩍 넘긴 조선의 심장부이기도 하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유린당했지만 정체성을 지켰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일본은 민족정기 말살을 노리는 대못을 구석구석 박았다. 근대화라는 이름 아래 자행된 일제의 식민 경영에 의해 서울은 심각하게 왜곡됐다. 한국전쟁의 포연 속에서 서울시내 건물의 3분의1이 파괴됐다. 사대문 안 문화재는 가까스로 살아남았지만, 전쟁이 끝났을 때 서울은 폐허에 가까웠다. 그런 서울이 ‘한강의 기적’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걸린 시간은 60년.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압축적인 성장과 변화가 휩쓸고 갔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얻은 것은 무엇이고 잃은 것은 무엇인가. 장기 개발독재와 불도저식 행정가의 밀어붙이기 도시계획에 따른 엄혹한 고통을 묵묵히 감내한 서울시민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견뎌 내지 못했더라면 인도의 뭄바이,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서울은 진화 중이다. 진화는 상실을 수반한다. 기억하고 남겨야 할 가치마저 토건의 흙먼지 속에 숱하게 사라졌다. 개발 연대의 기록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숨가쁘게 달려온 길이 보인다. 험하고 불편했지만, 기억 속에서는 정겨운 시절이기도 하다. ‘서울 택리지’(擇里志)는 지금 우리 옆에 남아 있는 건물, 도로, 장소, 풍광의 생성과 소멸 그리고 재생 과정을 도시계획적 관점에서 살펴봄으로써 우리가 잊고 지내 온 것들을 되새김하고자 한다. ■서울 2000년사 새로 써야 하나 미국의 도시설계가 케빈 린치는 “도시는 랜드마크(landmark)와 구역(district), 통로(path), 접점(node), 경계(edge)로 인지된다”고 ‘도시의 이미지’를 정의했다. 서울을 도시건축적 시각에서 보면 다섯 가지 키워드는 여전히 유효하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본 서울은 만감이 교차하는 상념의 뿌리 같은 곳이다. 서울의 진짜 나이는 몇 살일까. 우리는 ‘서울은 600년 역사를 지닌 도시’라고 알고 있고, 서울을 소개하는 대부분 책에 그렇게 적혀 있다. 1978년 ‘서울 600년사’가 편찬됐고, 1994년에는 서울 정도 600년 행사를 성대하게 치렀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서울의 기원과 역사에 관한 정설은 흔들리고 있다.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는 2009년 ‘서울 역사 2000년’을 내놓으면서 서울의 공간을 확장했고, 역사도 1400년 늘렸다. ‘온조가 위례에 자리 잡았다’는 삼국사기의 백제 건국설화에 따라 서울의 기원을 기원전(BC) 18년으로 본 것이다. 결과적으로 한성백제시대 493년이 서울의 역사로 편입됐고, 한강 이남까지 영역이 확장됐다. 위례는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일대다. 백제는 475년 고구려 장수왕의 침공을 받아 수도를 웅진(공주)으로 옮겼으므로 백제 수도로서의 서울 역사는 500년 가까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석촌동 일대에는 백제 초기 적석총 10여 기가 남아 있는데 이 중 3호분을 13번째 왕 근초고왕(?~375)의 무덤으로 추정하고 있다. 곧 한성백제 493년에, 후삼국을 통일한 고려가 서울을 남경(南京)으로 삼은 기간까지 더하면 수도 서울의 역사는 물경 2000년에 이른다는 것이다. 로마, 아테네, 바빌론, 이스탄불, 다마스쿠스, 테베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의 반열이다. 900년 설도 있다. 조선의 수도 한양은 18㎞ 사대문 안과 사방 십리(城底十里)를 의미하는데 위례는 경기도 지역으로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서울에 속한 곳이므로 역사적으로 전혀 다른 지역이라는 것이다. ‘오래된 서울’을 펴낸 최종현·김창희씨는 “서울의 기원을 위례에서 잡을 것이 아니라 고려 숙종의 남경 천도로 잡는 것이 맞다”고 주장한다. 숙종이 경복궁 근처에 남경행궁을 만들어 행차한 1104년을 서울의 기원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서울의 역사는 919년이 됐다는 얘기다. 묵을수록 좋다고 하지만 서울의 나이를 무한정 늘리는 것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 1392년 조선 건국과 한양 천도를 한민족 수도 서울의 주춧돌로 보는 것이 일반의 통설이다. ■고려 286년 동안 5차례 시도된 한양 천도 한양 천도에도 알려지지 않은 얘깃거리가 많다. 고려 건국 후 서울은 양주(楊州)로 불렸으며 지방 호족이 할거했지만, 지정학적 중요성을 고려한 문종은 1067년 남경으로 승격시켰다. 개경(개성), 서경(평양)과 함께 고려의 3대 도시로 삼은 것이다. 한양 천도는 조선 태조 이성계의 역성혁명 성공과 이에 따른 지배층 정리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역사 교과서는 소개하고 있지만, 천도는 고려 중기부터 끊임없이 시도됐음을 알 수 있다. 1308년 충선왕은 남경을 한양부(漢陽府)라고 고쳤다. 1357년 공민왕은 남경 천도를 본격화했다. 수도를 옮김으로써 국내외 혼란을 바로잡고자 했다. 그러나 신하들의 반대에 부딪혀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송도(개경)의 지덕이 다해 나라 안팎의 우환이 끊이지 않는다는 지리도참설이 도읍을 옮기도록 부추겼다. 1382년 우왕은 한양 천도를 단행했지만, 이듬해 개경으로 돌아갔다. 1390년 공양왕은 한양으로 옮기면서 백관들이 양쪽에서 나눠 근무하게 함으로써 6개월짜리 ‘반쪽’ 수도에 그쳤다. 천도는 태조가 조선을 건국한 지 3년 만인 1395년 6월 6일 한양부를 한성부로 바꾸면서 완성됐다. 고려의 한양 천도는 1104년 숙종 때 처음 시도된 이래 충선왕, 공민왕, 우왕, 공양왕 등 5명의 고려왕이 시도했지만, 무위로 돌아갔고, 결국 조선 태조에 의해 291년 만에 실행에 옮겨졌다. 고려왕조 476년의 절반을 넘는 286년 동안 고려의 마음은 개성을 떠나 한양을 기웃거렸다. ■‘서울특별시’의 탄생 비화 서울은 지명이 아니라 도읍을 이르는 용어다. 서울은 고려 때 한양으로 불렸으며 조선시대 공식 지명은 한성부(漢城府)였다. 중국이 지금까지 서울을 한성(漢城)이라고 호칭하는 까닭이다. 일제는 경성부(京城府)로 개칭, 경기도 내 행정구역의 하나로 깔아뭉갰다. ‘서울’이라는 지명은 1946년 8월 14일 미 군정청 특별발표에서 처음 등장한다. 손정목 전 시울시립대 명예교수에 따르면 미 군정장관 아처 러치 소장이 광복 1주년 기념 선물로 서울을 경기도에서 독립시켜 특별시(영문 표기는 독립시)로 승격시켰다고 한다. 서울특별시는 군정 법령의 효력이 발생한 1946년 9월 28일을 기해 공식 지명이 됐다. 서울 사대문 안이 미군의 무차별 공습에서 벗어나 문화재를 비교적 온전하게 보존하게 된 비화도 전해진다. 한국전쟁 당시 주일대표부 전권공사를 지낸 김용주(1905~1985)는 ‘나의 회고록, 풍설시대 80년’에서 도쿄사령부로 맥아더 장군을 찾아가 설득한 경위를 밝혔다. 그는 5대 궁과 사대문을 포함하는 지역을 작전지도에 표시하면서 폭격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고, 맥아더는 “좋은 조언을 해 줘 대단히 기쁘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이다. 김용주는 후에 전남방직을 창업했고 경총회장을 지냈다. ■이중환은 ‘서울 택리지’를 어떻게 쓸까 나라에 사(史)가 있으면 고을에는 지(志)가 있다. 이것이 우리의 문화 전통이다. 지리지(地理志)는 지역의 역사, 지리, 인물, 풍속 등을 기록한 책이다. 지리지도 정사의 일부였다. 중국의 경우 반고는 한서(漢書)에 지리지를 포함했고, 삼국사기와 고려사도 각각 지리지를 갖추고 있다. 조선 후기 실학자 이중환(1690~1756)이 펴낸 택리지(擇里志)는 동국여지승람과 함께 우리나라 지리지를 대표한다. 동국여지승람이 행정중심적 백과사전이라면 택리지는 생활권과 지역권의 시각으로 서술한 근대 지리학의 맹아라고 할 수 있다. 이중환은 30여년간 전국을 떠돌면서 살 만한 곳을 찾아 헤맸다. 공자가 논어에서 ‘군자는 살 만한 곳을 찾아 거한다(可居地)’는 그곳, 동양의 유토피아였다. 특히 사람이 살 만한 곳의 입지 조건으로 지리(地理)와 생리(生利), 인심(人心), 산수(山水) 등 4가지를 꼽았다. 이중환은 살 만한 곳을 찾았을까? 택리지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신택리지’의 저자 신정일은 “끝내 살 만한 땅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서울은 살 만한 곳인가?’ 서울은 ‘연식’은 오래된 도시이지만 ‘마일리지’는 환갑을 넘지 못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다이내믹하게 변화한 도시다. 조선 말 20만명이 살던 도성은 해방 전후 100만명으로 늘어났고, 1990년 1000만명 시대에 접어들었다. 대한민국의 모든 것은 광적으로 서울에 몰렸다. 개발 연대기 서울 행정은 인구 분산과 교통난 해소, 택지개발, 아파트 건설에 맞출 수밖에 없었다. 서울은 늘 만원이고, 늘 공사 중이었다. 개발의 와중에서 역사와 애환이 서린 ‘그때 그곳’은 보호받지 못했고, 달랑 표지석으로 남은 곳이 숱하다. 그런 서울이 사람 위주의 환경도시로 옷을 갈아입고 있다. 개발 연대를 대표하는 청계고가의 철거와 청계천 복원이 터닝포인트였다. 2013년 서울은 수도권 주민 등 3000여만명이 드나들고,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이 지향하며,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이 찾는 ‘동방의 메트로폴리스’가 됐다. 불과 반 세기 만에 일어난 경천동지할 변화다. 이중환이 현대 서울을 보았다면 택리지의 후편으로 ‘서울 택리지’를 집필했을 것이다. 그는 무엇이라고 쓸까. joo@seoul.co.kr
  • 배상문, PGA 첫 우승…세번째 한국 챔피언

    배상문(27·캘러웨이)이 한국, 일본에 이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배상문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7천166야드)에서 열린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접전 끝에 2타차로 제쳤다.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배상문은 합계 13언더파 267타를 적어냈다. 2008년과 2009년 한국프로골프투어 상금왕에 올라 국내 무대를 제패한 배상문은 2011년 일본 무대에서도 상금왕을 차지했다. 이어 2012년 미국의 문을 두드린 배상문은 도전 2년째에 PGA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117만달러. 한국 국적 선수로는 최경주(43·SK텔레콤), 양용은(41·KB금융그룹)에 이어 세번째 챔피언이 됐다. 한국계 교포 선수인 케빈 나(30·타이틀리스트), 존 허(23)까지 포함하면 다섯번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상문, PGA 첫 우승…세번째 한국 챔피언

    배상문, PGA 첫 우승…세번째 한국 챔피언

    배상문(27·캘러웨이)이 한국, 일본에 이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배상문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7천166야드)에서 열린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접전 끝에 2타차로 제쳤다. 4라운드 초반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탄 배상문은 이후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적어내 타수를 까먹기도 했지만 16번홀(파5)의 짜릿한 버디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 스코어는 13언더파 267타였다, 2008년과 2009년 한국프로골프투어 상금왕에 올라 국내 무대를 제패한 배상문은 2011년 일본 무대에서도 상금왕을 차지했다. 이어 2012년 미국의 문을 두드린 배상문은 도전 2년째에 PGA 투어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117만 달러(13억원). 한국 국적 선수로는 최경주(43·SK텔레콤), 양용은(41·KB금융그룹)에 이어 세번째로 PGA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계 교포 선수인 케빈 나(30·타이틀리스트), 존 허(23)까지 포함하면 다섯번째다. 강풍이 부는 가운데 열린 4라운드에서 초반 주도권은 배상문이 완전히 잡았다. 브래들리에 1타 뒤진 2위로 출발한 배상문은 3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보기를 적어낸 브래들리를 단숨에 추월, 1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어 5번홀(파3)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배상문은 브래들리와의 격차를 4타로 벌리며 완승 모드로 가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티샷이 흔들린 배상문은 9번홀(파4)에서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왼쪽 러프로 날아간 뒤 나무를 넘겨 친 두번째 샷이 그린을 지나쳐 워터 해저드에 빠져 버렸다. 1벌타를 받고 어프로치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배상문은 2퍼트로 마무리, 더블보기를 적어냈고 10번홀(파4)에서도 1타를 잃어 1타차로 추격당했다. 브래들리는 퍼트가 좋지 않아 고전했다. 11번홀(파4)에서도 3퍼트 실수로 2타차로 벌여졌지만 14번홀(파4)에서 배상문이 보기를 한 사이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배상문에게 우승 기회가 다시 찾아온 것은 16번홀(파5)이었다. 세번째 샷으로 볼을 홀 1.7m에 붙인 배상문은 깔끔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 17번홀(파3)에서 나온 브래들리의 난조는 배상문의 우승 행보에 날개를 달아줬다. 배상문은 티샷을 홀에서 7m나 멀리 떨어뜨렸지만 파로 막았다. 하지만 브래들리는 그린을 놓친 뒤 두번째 샷만에 그린 위에 올라왔지만 5m 가까운 파퍼트가 홀을 외면,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18번홀(파4)에서 배상문의 파퍼트가 들어간 뒤 우승이 확정되자 이동환(26·CJ오쇼핑), 노승열(22·나이키골프) 등 동료 선수들이 나와 기쁨을 함께 나눴다. 배상문은 “올해들어 세계랭킹이 너무 많이 떨어져 걱정됐는데 이번 대회 1라운드를 치고 난 뒤 뭔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5월말에 열리는 특급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 허는 7언더파 273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랐다. 이동환은 이븐파 280타로 공동 43위, 노승열은 9오버파 289타로 70위에 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내친김에 ‘에이스 Ryu’… 팀 8연패 끊고 4승

    [MLB] 내친김에 ‘에이스 Ryu’… 팀 8연패 끊고 4승

    ‘연패 스토퍼’ 류현진(26·LA 다저스)이었다. 류현진은 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마이애미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낚으며 5피안타(3볼넷) 1실점(1자책)으로 역투,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8연패 수렁에 빠졌던 팀을 구했고, 시즌 여섯 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로 4승째를 올렸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승2패)를 제치고 팀 내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은 3.71에서 3.40으로 끌어내렸다. 이날은 마침 경기를 관전한 어머니 박승순씨의 54회 생일이어서 기쁨은 곱절이 됐다. 빅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114개를 던진 류현진은 힘 있는 직구로 마이애미 타자들의 방망이를 압도했다. 57.9%인 66개를 직구로 구사했고, 최고 구속은 151㎞가 찍혔다. 3개의 탈삼진 모두 직구를 결정구로 삼은 것이었다. 3회초 닉 그린과 케빈 슬로위를 각각 148㎞와 146㎞의 직구로 돌려세웠고, 4회에는 마르셀 오즈나를 148㎞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특히 탈삼진을 제외한 17개의 아웃카운트 중 15개가 내야에서 처리될 정도로 구위가 위력 있었다. 마이애미 타자들의 방망이를 두 개나 부러뜨렸다. 땅볼로만 14개의 아웃카운트(병살타 포함)를 잡아낸 것도 눈에 띄었다. 다저스 타선도 모처럼 폭발하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스킵 슈마커가 3타점으로 활약했고, 내야 유망주 디 고든은 깜짝 홈런포를 가동했다. 류현진도 2회 첫 타석에서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내는 등 제 역할을 다했다. 특히 이 볼넷은 상대 선발 케빈 슬로위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그의 투구 수 관리는 살짝 아쉬움을 남겼다. 5회에만 20개, 2회와 4회는 각각 19개, 6회와 3회는 각각 17개를 던지는 등 전체적으로 투구 수가 많았다. 결국 체력이 떨어진 7회 선두 타자 미겔 올리보에게 실투성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뉴욕 메츠전 외에는 7이닝 이상 던진 경기가 없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류현진 ‘4승 찬스’

    류현진 ‘4승 찬스’

    시즌 4승을 챙길 절호의 기회가 왔다. 류현진(26·LA 다저스)이 오는 12일 오전 10시 10분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프로야구 마이애미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여덟 번째로 선발 등판한다. 지난 6일 ‘디펜딩 챔피언’ 샌프란시스코전에서 6이닝 8안타 4실점으로 2패째를 당한 류현진은 약체 마이애미를 맞아 반드시 4승을 따낼 각오를 다지고 있다. 미이애미는 내셔널리그 최약체다. 9일까지 10승25패, 승률 .286으로 동부지구 최하위다. 초반인데도 지구 선두 애틀랜타와의 승차가 11경기나 벌어졌다. 기록으로도 약체임이 확인된다. 팀 득점(99점), 팀 타율(.225), 팀 홈런(19개) 모두 리그 꼴찌다. 그동안 류현진이 상대한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 콜로라도, 볼티모어 등에 견줘 투타 짜임새가 크게 떨어진다. 하지만 선발 맞상대는 그리 녹록지 않다. 시즌 1승2패, 평균자책점 1.81을 기록한 우완 케빈 슬로위(29)다. 그는 일곱 차례의 등판에서 모두 3실점 이하로 막았다. 지난 6일 필라델피아전에서는 7이닝 2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첫 승을 따냈다. 앞서 1일 뉴욕 메츠전에서도 8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다. 최근 다저스 타선을 감안하면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다저스의 팀 타율은 리그 5위(.255)로 높은 편이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팀 득점(111)은 꼴찌에서 두 번째(14위). 9일 애리조나전에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내고도 2-3으로 져 7연패 수렁에 빠졌다. 다저스는 11일 시작하는 마이애미와의 3연전을 싹쓸이해 팀 분위기를 일신하겠다는 각오다. 이번에도 부진하면 순위 다툼에서 치명상을 입는 건 물론 돈 매팅리 감독의 거취마저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류현진은 시리즈 ‘스윕’의 열쇠를 쥐었다. 3승2패, 평균자책점 3.71의 류현진이 경기 초반을 무실점으로 넘기려면 직구 제구력을 살리는 것이 관건이다. 그동안 직구 제구 여부에 따라 울고 웃은 그가 팀의 부활을 위해 얼마나 전력투구할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수사당국, 보스턴 테러 용의자로 두 남자 추적”

    미국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을 수사 중인 당국이 두 차례 폭발 직전 마라톤 결승선 근처에 있던 남자 두 명을 ‘잠재적 용의자’로 보고 신원 파악과 체포에 주력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수사 당국의 한 관계자는 “폭발 현장 사진을 분석한 결과 결승선 근처에 두 남자가 있던 것을 확인했다”며 “이들을 용의선상에 올리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중 한 명은 흰색 야구 모자를 쓰고 밝은 색 후드 셔츠와 검은색 재킷을 입은 남성으로, 사건 현장 근처의 보안 카메라에 가방을 놓고 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CBS방송은 폭탄 테러의 유력한 용의자는 두 번째 폭발 현장 인근 관중 속에 있던 “백인 남성”이라고 전했다. 앞서 수사 당국의 조사를 받았던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대학생(20)은 무혐의로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수사국(FBI)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로저 위커 상원의원에게 독성 물질 ‘리친’이 들어 있는 우편물을 보낸 혐의로 미시시피주에 사는 모창가수 출신 폴 케빈 커티스(45)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커티스는 경찰 관계자들 사이에선 의원들에게 자주 편지를 보내는 사람으로, 편지에는 “잘못된 것을 보고도 알리지 않는 것은 잘못을 지속시키는 데 공조하는 것이다”라는 내용과 “나는 KC이며 이 메시지를 승인한다”는 서명이 적혀 있었다. 이런 가운데 미 전역에서 잇단 테러 제보로 대피령이 내려지는 건물이 속출하면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오후 3시쯤 보스턴 모클리 연방법원에 폭파 협박 전화가 걸려 와 직원과 시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조사 결과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아 1시간 만에 정상화됐다. 워싱턴 연방의회의 리처드 셸비(공화), 조 맨신(민주) 상원의원의 사무실에도 테러 의심 우편물이 배달돼 일부 빌딩에 소개령이 내려졌다. 또 이날 낮 12시 로스앤젤레스 시내 실버레이크의 쇼핑몰 주차장에 ‘압력솥’으로 보이는 물건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즉각 폭발물 처리반을 출동시키고 인근 지역 교통을 통제하는 소동이 빚어졌으나 해프닝이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오전 보스턴을 직접 방문, 희생자·부상자를 위한 연합예배에 참석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마스터스] ‘황제’ 만든 캐디, 이번엔 첫 호주인 ‘킹’ 만들었다

    [마스터스] ‘황제’ 만든 캐디, 이번엔 첫 호주인 ‘킹’ 만들었다

    15일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제77회 마스터스. ‘최초의 호주인 챔피언’ 애덤 스콧(33)을 나흘 동안 그림자처럼 따라다닌 사람은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50·뉴질랜드)였다. 1999~2011년 타이거 우즈(미국)의 전성기를 함께한 캐디다. 우즈에게 해고된 뒤에도 갖가지 논란 속에 ‘우즈의 전 캐디’란 이름표를 달고 다녔던 인물. 그런 그가 이번에는 스콧을 첫 마스터스 챔피언 겸 첫 메이저 챔피언에 올려놓으며 ‘스콧의 캐디’로 이름표를 바꾸게 됐다. 우즈와 윌리엄스가 합작한 우승만 72승, 이 중 메이저대회는 13승이고 마스터스에서만 3승이다. 우즈가 황제였다면 그는 황제를 만든 ‘킹메이커’였다. 그러나 우즈는 성추문을 겪고 난 뒤인 2011년 7월 “변화가 필요한 때”라며 윌리엄스와 결별했다. 사실 해고되기 전부터 윌리엄스는 우즈가 부상으로 경기를 쉬는 사이 스콧과 호흡을 맞춰 우즈의 심기를 건드렸다. 한 달 뒤 스콧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대회를 우승하면서 이들 셋의 관계가 다시 주목받았다.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며 우즈를 자극한 그는 그해 11월 우즈를 언급하며 ‘흑인 멍청이’란 단어를 써 화제를 뿌렸다. 이번 마스터스에서 첫 메이저대회 우승과 호주 최초의 그린재킷을 노리던 스콧은 마스터스 경험이 풍부한 윌리엄스에게 많이 기댔다. 더욱이 4라운드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와 동타를 이뤄 승부가 연장으로 이어지면서 그의 역할은 더욱 빛났다. 특히 2년 전 스콧의 준우승 악몽을 떨친 연장 2차전의 3m짜리 ‘챔피언 퍼트’는 절반 이상이 윌리엄스의 몫이었다. 스콧은 그린재킷을 입은 뒤 당시 퍼트 상황에 대해 “어두워져 그린이 잘 보이지 않아 윌리엄스를 불렀다”며 “그 퍼트 때 윌리엄스는 나의 눈이었다”고 극찬했다. 1976년 피터 톰슨의 골프백을 메기 시작한 윌리엄스는 1988년부터 마스터스에서 세 차례나 준우승한 ‘백상어’ 그레그 노먼의 ‘풀타임 캐디’로 활동했다.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 존 허(23)는 이글 1개와 버디 6개의 맹타에다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1위의 성적을 적어 내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다. 우즈는 4위(5언더파 283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25위(2오버파 290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버바 왓슨(미국)은 ‘아멘 코너’인 12번홀(파3·155야드)에서 세 번이나 공을 물에 빠뜨린 끝에 이름도 생소한 ‘셉튜플보기(파+7타)’로 무려 10타 만에 홀아웃했다. 이 바람에 합계 7오버파 295타 공동 50위로 밀려났다. 앞서 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도 같은 홀에서 똑같은 상황을 겪어 13오버파 공동 59위로 추락했다. 케빈 나는 나중에 왓슨의 소식을 듣고 “정말이냐? 기분이 좀 좋아진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마스터스] 50위까지 3R 진출… 문턱 낮춘 오거스타

    세계 정상급 골퍼들만 출전하는 ‘명인 열전’ 마스터스 골프대회의 출전 자격과 컷 관련 규정이 대폭 완화됐다. 77번째 대회를 개최하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장의 빌리 페인 회장은 11일 밤(이하 한국시간) 개막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부터 공동 50위까지 3라운드 출전 자격을 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마스터스는 1957년 대회까지 컷 규정을 두지 않다가 이후 공동 40위까지 3라운드를 허용했다. 1962년부터 지난해까지는 공동 44위 또는 선두에 10타 안쪽 뒤진 선수들이 컷을 통과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공동 50위까지 또는 선두에 10타 이내로 완화해 더 많은 선수가 3, 4라운드를 치를 수 있게 했다. 그동안 마스터스 출전권을 주지 않았던 미프로골프(PGA) 투어 ‘가을 시리즈’ 우승자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가을 시리즈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열려 정상급 선수들이 대다수 불참했다. 이 때문에 우승을 해도 정규대회만큼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게 현실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가을 시리즈도 정규대회로 개편되면서 이 대회 챔피언들도 마스터스에 출전하게 됐다. 그러나 공동 16위까지 주어지던 다음 대회 자동 출전권은 공동 12위까지로 되레 강화됐다. 나머지 3개 메이저대회에서 공동 8위까지 주어지던 출전권도 공동 4위까지로 변경됐다. PGA 투어 상금 랭킹 30위까지 주어지던 출전권은 아예 없어졌다. 단, 30명의 투어챔피언십 출전자들은 여전히 마스터스 출전을 보장받는다. 페인 회장은 “우리는 해마다 관련 제도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 규정을 느슨하게 풀거나 부분적으로 바짝 조인 것은 출전 선수를 100명 선으로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밤 9시 ‘골프의 전설’ 잭 니콜러스와 아널드 파머(이상 미국), 개리 플레이어(남아공)의 시타로 개막을 알린 올해 마스터스는 첫 번째 조인 샌디 라일(스코틀랜드)의 티샷으로 나흘 동안의 열전에 돌입했다. 9시 22분 티오프한 재미교포 케빈 나(30·나상욱·타이틀리스트)는 밤 11시 현재 6번홀까지 이븐파로 선전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양용은 “메이저 2승, 여기서 한다”

    “메이저 2승째를 마스터스에서 이뤄낸다면 좋겠다.” 아시아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한 양용은(41·KB금융그룹)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2009년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PGA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던 양용은은 9일 아시안투어와의 인터뷰에서 “마스터스는 다른 메이저 대회와 달리 러프가 깊은 편도 아니고 코스도 길지 않기 때문에 우승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악명 높은 그린 스피드에 적응할 수 있다면 아시아 선수가 도전해볼 만한 대회가 바로 마스터스”라고 진단했다. 제77회 마스터스 골프 대회에 출전하는 그가 이 대회에서 거둔 최고의 성적은 2010년 대회 때의 공동 8위. 이듬해 대회에선 공동 20위, 지난해에는 공동 57위로 순위가 계속 밀렸다. 2009년 PGA챔피언십 이후 미프로골프(PGA) 투어에서의 우승 소식이 끊긴 그는 지난해 PGA 투어 20개 대회에 출전, 한 번도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올해 참가한 7개 대회에서의 최고 성적은 3월 혼다클래식에서의 공동 18위. 마지막으로 톱 10에 진입한 것은 2011년 8월 바클레이스 대회였다. 양용은은 “지난해엔 기술적인 부분보다 너무 심리적 압박을 많이 느꼈다”며 “올해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코스에 나가다 보니 성적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용은을 비롯해 4명의 한국(계)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해 컷탈락한 최경주(43·SK텔레콤)는 지난 8일 끝난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단독 6위에 오르며 마스터스 준비를 마쳤다. 재미교포 케빈 나(30·타이틀리스트)는 지난해 공동 12위에 올라 올해도 선전이 기대된다. 지난해 PGA투어 신인왕에 오른 재미교포 존 허(23)는 첫 경험을 한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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