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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쇄강간마, 스마트폰 ‘야동’ 보며 걷다 교통사고 사망

    연쇄강간마, 스마트폰 ‘야동’ 보며 걷다 교통사고 사망

    한 연쇄 성폭행범이 스마트폰으로 포르노를 보면서 길을 걷다 자동차에 치여 숨지는 믿기 힘든 사건이 벌어졌다. 최근 미국 NBC뉴스등 현지언론은 테네시주(州) 멤피스에 거주했던 케빈 조단(55)이 트레일러에 치여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평범한 한 시민의 교통사고가 현지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은 그의 과거 행적과 사망원인 때문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조단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포르노를 시청하며 걷다가 도로를 지나치는 차량을 보지 못하고 숨졌다. 놀라운 사실은 사망 이후 밝혀졌다. 조단은 지난 1994년 9건의 성폭행, 1건의 성폭행 미수, 4건의 강도 등을 저지른 흉악범으로 25년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룬 과거가 드러났다. 이후 그는 오랜시간 수감생활을 해오다 지난 2010년 모범수로 선정돼 조기 석방됐다. 그러나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세상을 떠났지만 일각에서는 그의 죽음을 위로하기 보다는 '천벌을 받았다'는 여론이 커졌다. 조던의 약혼자인 코니 해리스는 "조던이 이런 식으로 죽어야 할 만큼 가치가 없는 사람은 아니다"면서 "지금도 그를 사랑하며 영원히 그리워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청력 찾은 여성에게 남자친구가 처음 건넨 말

    청력 찾은 여성에게 남자친구가 처음 건넨 말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청각장애를 가진 여성이 달팽이관 이식 수술 후 남자친구에게 청혼까지 받았다. 지난 16일 미시시피 주립 대학병원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소개된 영상에는 인공 달팽이관 이식 수술 후 처음 소리를 듣게 된 안드레아 디아즈(Andrea Diaz)와 그의 남자친구 케빈 피크맨(Kevin Peakman)의 모습이 담겨 있다. 청력을 찾은 디아즈는 감격한 나머지 울음을 터트린다. “당신의 목소리가 들리나요?”라는 의사의 질문에도 고개를 끄덕거리며 눈물을 흘린다. 함께 병원을 찾은 디아즈의 어머니는 “사랑해 아가야”라며 딸을 꼭 껴안아 준다. 이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만 보던 남자친구 피크맨. 그는 한참 뒤에야 디아즈에게 “내 목소리 들려?”라고 질문을 건넨다. 디아즈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피크맨은 갑자기 무릎을 꿇더니 반지를 내밀며 이렇게 말한다. “네가 들을 수 있게 되면 처음으로 들려주고 싶었던 말이 있어. 너를 정말 사랑해. 너는 내 가장 좋은 친구야. 네가 처음 듣고 나에게 대답해줬으면 하는 것도 있어. 나랑 결혼해줄래?” 갑작스런 남자친구의 청혼에 깜짝 놀란 디아즈는 이내 곧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는 “그래”라며 청혼을 승낙한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축하합니다”, “행복하길 바랍니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이들의 새로운 시작을 축복하고 있다. 영상=EyeEagleNews01/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좌석 틈으로 치마 속 몰카 찍다 딱 걸린 남성☞ ‘유재석은 정말 좋은 사람일까?’ 몰카 시도에 반전 모습
  • 청력 찾은 여성에게 남자친구가 처음 건넨 말

    청력 찾은 여성에게 남자친구가 처음 건넨 말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청각장애를 가진 여성이 달팽이관 이식 수술 후 남자친구에게 청혼까지 받았다. 지난 16일 미시시피 주립 대학병원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소개된 영상에는 인공 달팽이관 이식 수술 후 처음 소리를 듣게 된 안드레아 디아즈(Andrea Diaz)와 그의 남자친구 케빈 피크맨(Kevin Peakman)의 모습이 담겨 있다. 청력을 찾은 디아즈는 감격한 나머지 울음을 터트린다. “당신의 목소리가 들리나요?”라는 의사의 질문에도 고개를 끄덕거리며 눈물을 흘린다. 함께 병원을 찾은 디아즈의 어머니는 “사랑해 아가야”라며 딸을 꼭 껴안아 준다. 이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만 보던 남자친구 피크맨. 그는 한참 뒤에야 디아즈에게 “내 목소리 들려?”라고 질문을 건넨다. 디아즈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피크맨은 갑자기 무릎을 꿇더니 반지를 내밀며 이렇게 말한다. “네가 들을 수 있게 되면 처음으로 들려주고 싶었던 말이 있어. 너를 정말 사랑해. 너는 내 가장 좋은 친구야. 네가 처음 듣고 나에게 대답해줬으면 하는 것도 있어. 나랑 결혼해줄래?” 갑작스런 남자친구의 청혼에 깜짝 놀란 디아즈는 이내 곧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는 “그래”라며 청혼을 승낙한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축하합니다”, “행복하길 바랍니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이들의 새로운 시작을 축복하고 있다. 영상=EyeEagleNews01/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좌석 틈으로 치마 속 몰카 찍다 딱 걸린 남성☞ ‘유재석은 정말 좋은 사람일까?’ 몰카 시도에 반전 모습
  • ‘트위터 스타’ 교황, 즉위 3주년 날 인스타그램 데뷔

    ‘트위터 스타’ 교황, 즉위 3주년 날 인스타그램 데뷔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진 공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입성한다. 17일(현지시간) AFP와 CNN에 따르면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19일 프란치스코의 라틴어 표기인 ‘Franciscus’라는 아이디로 인스타그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즉위 미사가 거행된 날로, 교황이 자신의 즉위 3주년을 기념해 직접 인스타그램 데뷔일로 선택했다고 AFP가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영문 계정(@pontifex)을 포함해 9개 언어로 된 트위터 계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어와 스페인어 계정 팔로어만 2000만 명이 넘는다. 트위터에서 리트윗 기준으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능가하는 세계 최고의 영향력을 자랑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3월 취임 나흘 만에 트위터에 등장했으며 ‘나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라는 호소는 교황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현재 전 세계에서 약 4억 명이 사용하는 인스타그램은 트위터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더 많은 사람, 특히 젊은이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선택이라고 외신들은 평했다. 인스타그램을 창립한 케빈 시스트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뒤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권의 사람들을 하나로 만들 수 있는 이미지의 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캘리포니아서 ‘공로상’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캘리포니아서 ‘공로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원이 17일(현지시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88) 할머니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미국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운동을 주도하는 가주한미포럼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이날 주 의회에서 케빈 드 레옹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장 대행으로부터 공로상을 받았다. 이 할머니는 상을 받은 뒤 “한·일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합의했지만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며 “일본 정부는 이 반인륜 범죄에 대한 국가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정부가 전쟁 와중에 20만명 이상의 여성과 아이들에게 저지른 성노예 제도에 책임을 지지 않으면 전시 여성 성폭력에 대해 다른 국가 책임도 물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캘리포니아주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기림비를 하나 세워 주기를 부탁한다”며 “이 같은 역사적 진실을 교육하고 기억해야 젊은 세대가 같은 범죄를 피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뉴욕시가 미국 대도시 가운데 세 번째로 위안부 관련 결의안을 추진하는 것을 계기로 미국을 방문했다. 이 할머니는 이어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맞춰 열린 유엔기자협회 기자회견에서 “한·일 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법적 배상을 요구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애니멀 픽!] 사자와 가족이 된 한 남자의 삶

    [애니멀 픽!] 사자와 가족이 된 한 남자의 삶

    한 남성이 사자들과 교감을 나누는 모습을 담은 인상적인 사진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진 속 남성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자 전문가 케빈 리처드슨(42). 그는 자신을 ‘라이온 위스퍼러’라고 소개합니다. 라이온 위스퍼러는 사자를 뜻하는 라이온과 속삭인다는 뜻을 가진 위스퍼러의 합성어로, ‘사자와 소통하고 교감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인간과 사자의 공존을 담은 이 사진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에 있는 한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사진작가 에이드리언 스테인(36)이 촬영한 작품입니다. 야생동물 보호론자이기도 한 리처드슨은 지금까지 여러 다큐멘터리를 통해 사자 보호의 필요성을 세상에 알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사진작가 스테인이 함께 해 멋진 사진 작품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두 사람은 이번 촬영에서 한 장의 사진에 ‘우리는 미래 세대를 위해 무엇을 유산으로 남길 것인가?’라는 메시지를 담으려고 했습니다. 촬영 작업은 리처드슨이 소유한 민간 수렵금지구역인 웰지다츠 프라이빗 게임 리저브(Welgedacht Private Game Reserve)에서 이뤄졌습니다. ‘라이온 위스퍼러’의 삶을 사진으로 담은 것이죠. 사실, 리처드슨과 지내고 있는 사자들은 완전히 야생의 사자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작가나 일반인이 접근하기에 매우 위험한 존재라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따라서 작가는 튼튼한 차 안이나 별도로 설치한 철조망 안에 들어가 촬영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리처드슨만큼은 사자 무리와 함께 뒹굴며 장난치고 공놀이를 하고 보호구역 안을 자유롭게 걷습니다. 이는 리처드슨이 오랜 기간 사랑과 이해, 신뢰로 사자들을 대하고 유대관계를 발전시켰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실제로 수년 전 그는 자신과 생활하던 사자 중 한 마리에 의해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를 겪기도 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그 사자의 삶을 세세하게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사고가 일어났다고 말합니다. 야생동물 가운데 최상위 포식자로 여겨지는 사자. 우리는 아직 동물원이나 야생에서 이들을 볼 수 있지만, 다음 세대는 그림이나 사진, 영상 등을 통해서만 이들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기억할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야생의 사자는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10만 마리에 달했지만 지금은 고작 2만 마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사진=Top photo/Barcroft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할 일을 적는 건, 정작 할 일을 못하게 하는 것”

    “할 일을 적는 건, 정작 할 일을 못하게 하는 것”

    ‘투두 리스트’(to-do list, 해야 할 일을 적은 목록)는 하루에 해야 할 일을 쉽게 확인하는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일을 더 끝내지 못하게 만든다고 관련 분야의 한 전문가가 주장했다.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 작가 케빈 크루스는 신작 ‘성공한 사람들의 시간관리 비밀 15가지’(15 Secrets Successful People Know About Time Management)에서 “당신이 하루의 업무 목록을 작성하는 행동은 실제로 그날 해야할 일에 신경 쓰지 못하게 만드는 최악의 방법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작가는 “투두 리스트는 중요한 업무들이 죽어가는 장소가 된다”면서 “이런 목록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작가는 하루에 할 일을 계획할 때 30분이나 1시간 단위가 아닌 15분 단위로 짧게 하면 1분도 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투두 리스트 작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아이던디스’(iDoneThis)의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에 따르면, 전문직 3명 중 약 2명이 투두 리스트를 작성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날 한 일은 41%에 지나지 않았다. 케빈 크루스는 7명의 억만장자와 13명의 올림픽 선수, 239명의 기업인 등 여러 성공한 사람들과 직접 인터뷰했지만 투두 리스트를 사용하고 있는 이들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신은 정말 리처드 브랜슨과 빌 게이츠가 긴 투두 리스트를 작성하는 데 A1, A2, B1, B2 등 업무에 우선 순위를 매긴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말했다. 투두 리스트의 문제점은 실제 업무 시간이 고려되지 않아 정확하지 않다. 이런 목록은 중요한 것과 의미 없는 것을 구분하지 못해 이것만 가지고는 우선 순위를 제대로 매길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크루스는 이런 모든 것이 평일에 스트레스를 더해 불안증과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당신이 하루에 할 일을 계획하고 일정에 따라 업무를 수행한다면 그 업무에 해당하지 않는 다른 일은 되도록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할 일을 15분 단위로 짧게 잡는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여기 있다. 그에 따르면 15분이나 30분 단위로 생각함으로써 사람들은 실제로 하나의 업무에 얼마나 시간이 소비되는지 예상하고 나서 해당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크루스는 “생산성이 극도로 높은 사람들은 필요한 만큼의 시간만을 소비한다”면서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동료들과 회의할 때 5분 안에 끝내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15분을 기초 단위로 삼고 시간 계획을 짠다면 하루에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는 자신을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특정 업무에 대한 업무 시간을 분명히 배정해 충실하게 임하면 생산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특정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는 습관을 들이면 일관된 기준으로 일을 올바르게 수행해 스트레스는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간 관리를 잘하는 것으로 알려진 기업가 중 한 사람인 리처드 브랜슨은 “당신은 하루에 모든 업무를 할 수 없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잭 도시 트위터 CEO는 관리 혹은 마케팅과 같은 ‘주제’를 매일 선택하는 것을 추천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와우! 과학] 삼엽충도 사냥을 했다고? 사냥 과정 3D 복원

    [와우! 과학] 삼엽충도 사냥을 했다고? 사냥 과정 3D 복원

    삼엽충은 고생대를 대표하는 생물이다. 큰 눈과 단단한 외골격을 가진 삼엽충은 고생대의 바다에 매우 흔한 생물이었다. 날카로운 발톱이나 집게발이 없는 등 평화롭기 짝이 없는 순한 외모를 갖고 있다. 이탓인지 지금까지 고생대의 바다 밑바닥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생물로 묘사되어왔다. 이 시기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나 복원도는 대부분 삼엽충이 아노말로카리스 같은 대형 포식자의 먹이가 되거나 그냥 배경으로 바다 밑에 깔린 식으로 묘사하고 있다. 삼엽충이 다른 동물을 사냥하는 복원도는 보기 힘들다. 하지만 사실 인간의 편견과는 달리 삼엽충도 적극적으로 사냥했다는 증거가 발견되었다. 보통 사냥의 흔적은 화석상의 기록으로 남기 어렵지만, 미주리 대학의 지질학 교수인 케빈 셀톤(Kevin Shelton)과 그의 동료들이 발견한 새로운 흔적 화석이 중요한 증거를 제시했다. 연구팀은 3차원 레이저 스캐닝(three-dimensional laser scanning)과 디지털 이미지 분석을 통해서 5억 년 전 지층 속에 보존된 삼엽충의 흔적을 재구성했다. 그 결과 복원도에서 보는 것처럼 삼엽충이 대충 바다 바닥을 뒤져서 먹이를 걸러 먹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 먹이가 있는 위치를 덮치는 방식으로 사냥했다는 사실을 밝혀졌다. 비록 큰 집게발은 없지만, 연구팀은 먹이를 덮친 후 여러 개의 다리를 이용해서 오늘날의 지렁이처럼 생긴 작은 무척추동물들을 잡아먹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바다 밑 모래나 진흙 속에서 꿈틀거리는 먹이를 확인하는 방식은 아마도 커다란 눈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삼엽충 사냥의 과정을 재구성한 복원도에서 보여지듯 이번 연구는 삼엽충이 편하게 바다에서 먹이를 건져 먹은 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아무리 단순한 동물이라도 저항 없이 삼엽충 입으로 그냥 들어갈 리는 없기 때문이다. 5억 년 전이나 지금이나 먹고사는 문제는 가장 어려운 법이다. 이 시기 삼엽충 역시 오늘날의 생물체들이 그런 것처럼 먹이를 찾고 사냥하기 위해 온종일 분주히 돌아다녔을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시우가 해냈슈… PGA 첫 ‘톱 10’

    시우가 해냈슈… PGA 첫 ‘톱 10’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두 번째 ‘루키’ 시즌을 맞은 김시우(21·CJ오쇼핑)가 첫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희망가를 불렀다. 김시우는 18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44야드)에서 끝난 소니오픈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최종합계 16언더파 196타를 적어내 우승자 파비안 고메스(아르헨티나)에 4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고메스는 연장 끝에 브랜트 스네데커(미국)를 따돌리고 대회 정상에 섰다. 국가대표 출신인 김시우는 2012년 12월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역대 최연소인 17세 5개월의 나이로 합격했다. 하지만 만 18세 이상이 되어야 PGA 투어 정회원이 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이듬해 PGA 투어에서 초청선수 자격으로 8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정규투어에서 밀려난 김시우는 지난해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상금랭킹 12위 자격으로 다시 2015~2016시즌 출전권을 획득했다. 새해 첫 대회를 소니오픈으로 선택한 김시우는 2번홀(파4)에서 10m짜리 버디 퍼트를 넣어 기세를 올리고 9번홀(파5)에서는 탭인 버디로 가볍게 또 한 타를 줄인 뒤 10번홀(파4)에서는 행운까지 잡았다. 티샷이 크게 벗어났지만 공은 나무를 맞고 다시 페어웨이로 들어왔고,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냈다. 그러나 13번홀(파4)에서 샷이 갑자기 난조에 빠진 김시우는 벙커를 전전하다 보기를 적어낸 뒤 타수를 만회하지 못했고 그 사이 이날 하루 무려 8타를 줄인 고메스가 치고 올라왔다. 17번홀(파4) 버디로 선두 스네데커에 1타 뒤지고 있던 고메스는 마지막 18번홀(파5) 그린 언저리에서 퍼터로 굴린 볼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며 버디를 만들어 스네데커와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의 동타로 연장전에 들어가 2차 연장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잡아내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노승열(25·나이키골프)과 재미교포 제임스 한(35), 케빈 나(33)는 11언더파 269타를 쳐 공동 28위에, 존 허(26)와 대니 리(26)는 10언더파 270타로 공동 33위에 올랐고 최경주(46·SK텔레콤)는 공동 50위(8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등번호 26번 ‘OH’ “미국서도 돌직구”

    “카디널스 팬과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뛰겠다.” 오승환(34)은 12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도박 파문을 일으켰던 오승환은 이로써 야구 인생 최대 위기를 딛고 메이저리그에서 새 꿈을 펼치게 됐다. 오승환은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은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품은 꿈”이라면서 “한국과 일본에서 최선을 다했다. 새로운 환경, 더 큰 무대인 메이저리그에서 새롭게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인 세인트루이스의 일원이 돼 영광이다. 나에게 변함없는 애정과 신뢰를 보내 준 구단에 감사한다”면서 “이제 구단을 위해 헌신할 것이며 메이저리그 타자들과 후회 없는 대결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서는 투심 패스트볼을 많이 던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 강점은 포심 패스트볼”이라며 직구 승부를 다짐했다. 오승환은 존 모젤리악 단장이 건네준 등번호 26번과 ‘OH’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었다. 구단은 곧바로 25인 로스터에 오승환의 이름을 올렸다. ‘당장 실전에 쓸 수 있는 선수’로 평가했다는 의미다. 이날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오승환의 에이전시인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은 보도자료를 통해 “보장 기간 1년에 1년 옵션이 붙은 1+1년 계약”이라면서 “세부 조건은 구단과 선수 양측의 동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2년 총액 1100만 달러(약 132억원) 규모다. 구단이 옵션을 행사하면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머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오승환이 대단한 구종과 성적을 남겼다”면서 “한국과 일본에서 거둔 성적이 메이저리그에서 얼마나 통할지 모르나 좋은 선수는 (어디에서나)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모젤리악 단장은 오승환이 가장 큰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했기에 그의 능력과 경험이 불펜을 크게 강화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젤리악 단장은 “우리 팀의 마무리는 트레버 로즌솔”이라고 못 박은 뒤 “오승환의 능력을 스프링캠프에서 직접 확인하겠다”고 밝혀 오승환을 ‘셋업맨’으로 기용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오승환의 원정 도박에 관한 질문에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물론 선수 노조와도 이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번 계약을 하지 않을 만한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스프링캠프에서 마무리 투수로 뛴 경험이 있는 투수 4명이 불펜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승환은 마무리 로즌솔을 제외한 조너선 브록스턴, 조던 월든, 우완 세스 매너스, 좌완 케빈 지그리스트 등과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세계는 지금 보복 음란 동영상과의 전쟁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세계는 지금 보복 음란 동영상과의 전쟁

    한 여성이 친구의 다급한 전화를 받는다. 인터넷에 이 여성과 전 남자친구가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떠돌고 있다는 내용이다. 누군가에게는 한 번 보고 즐기는 동영상 한 편일지 모르나, 그녀에게는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동영상일 수 있다. 보복 음란 동영상, 일명 리벤지 음란물이다. 보복 음란 동영상은 사랑했던 애인과 헤어진 뒤 분노와 복수심으로 교제 시절 촬영했던 은밀한 사생활을 담은 영상을 무차별 공개하는 행위, 또는 그 결과물을 뜻한다.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이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국가에서는 이미 골치 아픈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세계는 왜 지워도 지워도 끝이 나지 않는다는 보복 음란 동영상에 빠졌을까. ●日 피해 잦아 법 제정… 위반 땐 3년이하 징역 전 세계 곳곳에서는 이러한 보복 음란 동영상을 둘러싼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성인물의 천국이라 일컫는 일본에서는 10대를 포함한 일반인의 피해가 이어지자 보복성 음란물법을 제정해 이를 어길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만엔(약 5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률을 시행했다. ●작년 미국선 전용 사이트 운영자 18년형 선고 지난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법원은 보복 음란 동영상만 모은 전용 사이트를 운영하다 적발된 케빈 볼래트(28)에게 무려 징역 18년형을 선고한 바 있다. 영국에서 발생한 유사 사건의 피해자는 여성, 가해자도 여성이었다. 레즈비언 커플 중 한 여성은 애인과 말다툼을 벌인 뒤 그녀의 노골적인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6주의 징역형과 18개월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영국에서는 보복성 음란물법이 지난해 4월부터 시행됐는데, 여성이 가해자가 돼 처벌받은 사례는 처음이었다. 한국 사정은 어떨까. 1990년대에 만들어진 대표적인 음란물 사이트 소라넷은 몰카 및 강간 모의와 더불어 공공연하게 알려진 보복 음란 동영상의 ‘성지’다. ●‘소라넷’ 해외에 서버… 처벌 시간 걸려 큰 피해 소라넷의 맹점은 서버가 해외에 있다는 사실이다. 관련 법에 의거해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것까지는 가능하나 사이트 주소만 바꿔 재영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소라넷과 유사 사이트가 살아남아 온 ‘비결’이다. 물론 정보통신망법 등에 의거해 미국이나 영국, 일본처럼 불법 동영상을 올린 개인을 처벌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절차상의 문제가 따른다. 예컨대 보복 음란 동영상을 소라넷 등의 사이트에 올린 닉네임 ‘A’라는 사람을 처벌하기 위해서는 A가 접속한 IP 주소 등의 정보가 필요한데, 해외 서버를 이용했다면 해당 국가에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 국가 간 협조 공문이 오가고 사건을 파악하고 담당자가 배정된 뒤 사건 조사가 시작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짧아야 수개월, 길면 수년이다. 그사이 셀 수 없이 많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생기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2014 방송통신심의연감’에 따르면 불법 음란 사이트의 해외 서버를 통한 접속 차단 결정이 내려진 건수는 2014년 한 해 동안 5만 7830건에 달한다. 전년보다 무려 32.7%(1만 4125건)나 증가한 수치지만 보복 음란 동영상이 올라오는 불법 사이트가 줄었다는 것을 체감하기는 어렵다. ‘팔다리’에 불과한 이용자 한두 명만 처벌하거나 접속을 차단하는 것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른 것이다. ●호기심 자극… 스마트폰·SNS 발달로 급속 확산 세계 각국이 보복 음란 동영상으로 몸살을 앓기 시작한 것은 정보기술(IT)의 시작과 궤를 같이한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누구나 손쉽게 개인의 사생활을 촬영할 수 있게 됐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SNS는 보복 음란 동영상을 퍼뜨리는 숙주가 됐다. 그야말로 스마트폰이 낳고 SNS가 기른 꼴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특성이라고 주장한 호기심은 이 현상을 거들었다. 특히 한국의 소라넷은 게시물을 올릴 수 있는 조건이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이 올린 게시물이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아야만 더 많은 게시물을 올리거나 열람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타인의 은밀한 사생활에 대한 호기심은 사이버 세상에서 ‘영웅’이 되려는 욕망으로 변질됐고 그 중독성은 막강했다. 국적을 막론한 사람들이 보복 음란 동영상에 빠진 이유다. 보복 음란 동영상은 더이상 사랑에 배신당하거나 상처받은 사람들의 치졸한 복수가 아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고 더 나아가 무거운 죗값을 치러야 하는 중범죄다. 더 많은 피해자가 양산되기 전에 적극적인 관련 법규 제정 및 국가 간 협조가 절실히 필요한 때다. huimin0217@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사랑이 복수로…세계는 왜 ‘보복 음란물’에 빠졌나

    [송혜민의 월드why]사랑이 복수로…세계는 왜 ‘보복 음란물’에 빠졌나

    20대 여성 A는 얼마전 친구 B의 전화를 받았다. 잔뜩 흥분한 B는 말을 더듬어가며 A에게 믿기 힘든 이야기를 쏟아냈다. A가 1년 전 헤어졌던 전 남자친구와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찍힌 동영상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는 내용이다. 동영상 속 A의 얼굴과 목소리까지 너무도 선명해 곧바로 식별할 수 있다는 설명까지 덧붙였다. 다리에 힘이 풀리고,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 멍해졌다. 잦은 거짓말과 불성실한 태도 뿐이던 전 남자친구와의 관계에 지쳐 이별을 통보한데 대한 앙갚음이라는 생각이 이내 들었다. 누군가에게는 한번 보고 즐기는 동영상 한 편일테고, 전 남자친구에게는 졸렬한 앙갚음이 됐을지 모르나, A에게는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일이었다. 보복 음란 동영상, 일명 ‘리벤지(Revenge) 음란물’이다. 보복 음란 동영상은 사랑했던 애인과 헤어진 뒤 분노와 복수심에 빠진 나머지 교제시절 촬영했던 은밀한 사생활을 담은 영상을 무차별 공개하는 행위, 또는 그 결과물을 뜻한다. 피해자는 (어쩌면 당연하게도) 대부분 여성이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국가에서는 이미 골치 아픈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세계는 왜 지워도 지워도 끝이 나지 않는다는 보복 음란 동영상에 빠졌을까. ◆보복 음란 동영상을 둘러싼 세계 각국의 천태만상 보복 음란 동영상의 생성과정은 상대방의 동의를 얻지 않고 몰래 촬영하는 것과, 상대방과 동의를 구한 뒤 촬영하는 것 등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물론 동의하에 촬영했다 할지라도 역시 동의를 얻지 않은 채 인터넷 등에 유포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다. 전 세계 곳곳에서는 이러한 보복 음란 동영상을 둘러싼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성인물의 천국이라 일컫는 일본에서는 일명 AV(Adult Video)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일반인이 등장하는 몰카 동영상이나 보복 음란 동영상이 기승을 부렸다. 10대를 포함한 일반인의 피해가 꼬치 꿰듯 줄줄이 이어지자 일본 정부는 아예 보복성 음란물법을 제정해 이를 어길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만 엔(한화 약 48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률을 시행했다.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법원은 보복 음란 동영상만 모은 전용 사이트를 운영하다 적발된 케빈 볼래트(28)에게 무려 징역 18년형을 선고했다. 영국에서는 타 국가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여성, 가해자도 여성이었다. 레즈비언 커플 중 한 여성은 애인과 말다툼을 벌인 뒤 그녀의 노골적인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6주의 징역형과 18개월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영국에서는 보복성 음란물법이 지난 4월부터 시행됐는데, 여성이 가해자가 되어 처벌받은 사례는 처음이었다. ◆곪아 터진 소라넷…처벌은 여전히 오리무중 한국 사정은 어떨까. 국내 보복 음란 동영상과 관련한 문제는 소라넷을 빼놓고 이야기하기 어렵다. 1990년대에 만들어진 대표적인 음란물 사이트 소라넷은 몰카 및 강간 모의와 더불어, 공공연하게 알려진 보복 음란 동영상의 ‘성지’다. 소라넷의 맹점은 서버가 해외에 있다는 사실이다. 관련법에 의거해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것까지는 가능하나, 사이트 주소만 바꿔 재영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소라넷과 유사사이트가 살아남아 온 ‘비결’이다. 물론 정보통신망법 등에 의거해 미국이나 영국, 일본처럼 불법 동영상을 올린 개인을 처벌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절차상의 문제가 따른다. 예컨대 보복 음란 동영상을 소라넷 등의 사이트에 올린 닉네임 ‘A’라는 사람을 처벌하기 위해서는 A가 접속한 IP주소 등의 정보가 필요한데, 해외 서버를 이용했다면 해당 국가에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 국가 간 협조 공문이 오가고 사건을 파악하고 담당자가 배정된 뒤 사건 조사가 시작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짧아야 수개월, 길면 수년이다. 그 사이 셀 수 없이 많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생기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2014 방송통신심의 연감’에 따르면 특정 사이트에 해외 서버를 통한 접속 차단 결정이 내려진 것은 2014년 한 해 동안 5만 7830건에 달한다. 전년보다 무려 32.7%(1만 4125건)나 증가한 수치지만 보복 음란 동영상이 올라오는 불법 사이트가 줄었다는 것을 체감하기는 어렵다. ‘팔다리’에 불과한 이용자 한 두명만 처벌하거나 접속을 차단하는 것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른 것이다. ◆스마트폰이 ‘낳고’, SNS가 ‘기르고’, 호기심은 ‘거들고’ 세계 각국이 보복 음란 동영상으로 몸살을 앓기 시작한 것은 IT의 시작과 궤를 함께 한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누구나 손쉽게 개인의 사생활을 촬영할 수 있게 됐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SNS는 보복 음란 동영상을 퍼뜨리는 숙주가 됐다. 그야말로 스마트폰이 낳고 SNS가 기른 꼴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특성’이라고 설파한 호기심은 이 현상을 거들었다. 특히 한국의 소라넷은 게시물을 올릴 수 있는 조건이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이 올린 게시물이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아야만 더 많은 게시물을 올리거나 열람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타인의 은밀한 사생활에 대한 호기심은 사이버 세상에서 ‘영웅’이 되려는 욕망으로 변질됐고, 그 중독성은 막강했다. 국적을 막론한 사람들이 보복 음란 동영상에 빠진 이유다.    보복 음란 동영상은 더 이상 사랑에 배신당하거나 상처받은 사람들의 치졸한 복수가 아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고 더 나아가 무거운 죗값을 치러야 하는 중범죄다. 더 많은 피해자가 양산되기 전에 적극적인 관련 법규 제정 및 국가 간 협조가 절실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성탄 선물 ‘190년 과학 강연’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성탄 선물 ‘190년 과학 강연’

    “이 강연을 끝내며 한마디 하겠습니다. 양초는 주위 환경과 조화롭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자기를 태워 빛을 냅니다.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들도 양초처럼 이웃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 주위 환경과 잘 어울려 살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양초의 불꽃 같은 아름다움으로 인류 복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아낌없이 바쳐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825년 영국 왕립연구소 패러데이 교수가 제안 1860년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69세의 노신사가 영국 왕세자와 어린이들 앞에서 ‘크리스마스 과학강연’을 마치며 한 말이다. 노신사는 ‘전자기학과 전기화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영국의 실험물리학자 마이클 패러데이(1791~1867). 당시 그는 영국왕립연구소(RI) 풀러화학석좌교수였다. 정식 학교교육을 받지 못한 패러데이는 독학으로 과학을 공부해 왕립연구소 실험실 감독관 자리까지 올랐다. 그는 산업혁명으로 과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일반인들에게 최신 연구성과를 좀더 쉽게 알리기 위해 1800년부터 대중 강연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했지만 아이들을 데려오는 사람들이 늘자 1825년부터는 ‘아이들에게 과학강연을 선물해 꿈과 희망을 주자’는 취지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과학강연을 선보였다. 바로 190년 전통의 ‘크리스마스 과학강연’의 출발이다. 크리스마스 과학강연의 첫해인 1825년에는 존 밀링턴 왕립연구소 교수가 동역학, 광학, 전자기학 등을 내용으로 한 자연철학(지금의 물리학) 강연을 했다. 크리스마스 강연을 제안한 패러데이는 1827년 강연을 시작으로 1860년 마지막 강연까지 19회나 강연자로 나섰다. 이 중 6회를 양초 한 자루를 이용해 화학의 토대를 이루는 물질의 특성과 상호작용에 대해 설명했다. 양초에 처음 불을 붙일 때 생기는 불꽃의 종류와 밝기, 구조를 보여주고 수소와 산소의 성질, 공기와 연소의 관계, 이산화탄소가 갖는 화학적 특성, 탄소란 무엇인지, 생물체 내에서 호흡과 연소에는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 강연들은 1860년 ‘양초의 화학사 강의’라는 제목의 책으로 엮어져 지금까지도 화학의 고전으로 읽히고 있다. 크리스마스 강연은 제2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1939~1942년 4년 동안 열리지 못한 것을 제외하고는 흔들림 없이 그 전통을 잇고 있다. 1966년부터는 영국 공영방송사 BBC가 크리스마스 강연을 바탕으로 ‘이상한 나라의 공학자들’이라는 과학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시작해 매년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파인먼·도킨스 교수 등 유명 연구자들도 동참 20세기 중·후반부터는 왕립연구소 연구원들뿐만 아니라 영국 바깥의 최고 연구자들도 강연자로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강사로 아인슈타인의 뒤를 잇는 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로 꼽히는 리처드 파인먼(1919~1988) 교수, 저서 ‘코스모스’로 유명한 천문학자 칼 세이건(1934~1996) 박사, ‘이기적인 유전자’로 대표되는 진화학자 리처드 도킨스(75) 영국 옥스포드대 석좌교수 등이 있다. 특히 1977년 강연자로 나선 세이건 박사는 우주의 확장과 빅뱅, 태양계 세 번째 행성인 지구의 환경에 대한 강연을 해 우주에 대한 관심사를 높였고 1991년 강연자로 나선 도킨스 교수는 강연장에 실제 동물을 비롯해 다양한 야생현장의 모습을 재현해 진화를 설명하고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여행서’를 쓴 작가 더글러스 애덤스를 초청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올해 펑 박사 우주 강연… 28~30일 BBC 방영 올해 크리스마스 강연자로는 유럽우주국(ESA)과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 프로그램에 참여한 우주 및 극한환경 의학자 케빈 펑(45) 박사가 나섰다. 펑 박사는 지난 18일 ‘우주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했으며, 이 강연은 오는 28~30일 BBC에서 다큐멘터리로도 방영될 예정이다. 펑 박사는 이번 강연에서 지구에서 성층권 등 저궤도와 우주 바깥의 특이한 상황에서 사람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과학적, 공학적, 의학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에 대해 강연했다. 지상 400㎞ 높이, 중력 제로에 가까운 상태에서 시속 2만 8163㎞로 움직이는 유인우주선에서 우주인의 뼈와 근육은 매우 약한 상태가 되고, 산소 포화도도 약해지기 때문에 우주선과 우주복은 지상과 비슷한 상태로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펑 박사는 이때 필요한 과학기술적 장치와 우주의학에서는 무엇을 다루는지에 대해서 설명했다.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영국왕립연구소의 크리스마스 강연은 수많은 과학대중강연의 시초이자 모델”이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과학이 단순히 마니아들의 전유물이거나 청소년들의 교육 소재라는 한계에 머물러 있는데, ‘과학기술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고양시 “DMZ 유엔 사무국, 亞 인권·평화 기여”

    미국 뉴욕, 스위스 제네바, 오스트리아 빈, 케냐 나이로비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 유엔 사무국 유치를 추진 중인 경기 고양시가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유엔의 역할’이란 주제의 학술회의를 열었다. 고양시와 한국외국어대 등이 주최한 회의엔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 해외 학자 10명과 한국 학자 6명이 참여해 비무장지대(DMZ) 근처에 유엔 사무국을 배치하는 구상의 타당성을 조명하고, 동아시아 평화 정착을 위한 국제기구 및 각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 기조연설을 한 최성 고양시장은 “한국을 포함해 45개국, 전 세계 인구의 64%인 45억명이 있는 아시아 내부엔 중국·일본·러시아의 영토 문제, 북한의 핵개발 위협, 북한과 미얀마 등 저개발 국가의 빈곤 문제 등 다양한 형태의 위기가 잠복돼 있다”며 “그럼에도 포괄적인 인권 보호나 평화 유지를 위한 유엔 사무국이 설치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엔이 기존의 유럽 중심적, 서구 중심적 인식에서 벗어나 아시아 내 유엔 사무국의 역할 부재를 보완할 혁신을 이루기를 희망한다”면서 “한국 출신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 동안 유엔 사무국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은 축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9월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언급했듯이 한국은 창립 70주년을 맞은 유엔이 가장 큰 성과를 거둔 곳 중 하나”라며 “신기후체제에 관한 파리 협정처럼 인류의 공동 번영을 위한 유엔의 노력에 한국이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회의에서는 동아시아 내 유엔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케빈 셰퍼드 주한미군 전략처 부국장은 한국에 주둔 중인 유엔군 사령부의 역할에 대해 “한국에 유익할 뿐 아니라 금융과 무역의 글로벌 허브가 된 동북아에서 북한의 위협을 차단하는 국제사회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고 있다”고 규정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남성은 관심있는 여성과 밥먹을 때 2배 더 먹는다” (美 연구)

    “남성은 관심있는 여성과 밥먹을 때 2배 더 먹는다” (美 연구)

    상대 남성이 자신에게 호감이 있는지 알고싶은 여성이 있다면 상대의 식사량을 유심히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최근 미국 코넬대학 연구팀은 남성은 관심있는 여성과 식사를 할 때 평소보다 음식을 2배 가까이 더 먹는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총 133명(남성 74, 여성 59)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얻어진 이번 연구결과는 남성의 경우 식사량이 상대에 대한 호감을 보여주는 증거로서 작용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연구팀의 실험방법은 간단하다. 연구팀은 2주동안 이들 피실험자들이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는 모습을 관찰해 그 식사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남성은 관심있는 여성과 식사를 하는 경우 동성과 밥먹을 때 보다 피자를 93%(피자 약 1.44조각)나 더 먹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곁들여먹는 샐러드 역시 남성은 동성과 식사할 때 보다 86%나 더 먹었다. 한마디로 남성은 호감있는 여성과 식사를 할 때는 과식을 하는 셈. 이에반해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과 식사를 하더라도 유의미한 양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렇다면 왜 남성은 호감있는 여성과 식사할 때 평소보다 더 먹는 것일까? 이에대해 케빈 니핀 코넬대학 객원 조교수는 "여성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은 재력과 농담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먹는 것도 그 중 하나" 라면서 "남성은 자신의 힘과 건강을 여성에게 과시하기 위해 많이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식을 자주하면 뚱뚱해지는 역설이 존재하지만 남성들의 이같은 행동은 오랜시간 진화 과정을 통해 얻어진 천부적인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건재한 빙속여제

    건재한 빙속여제

    ‘빙속여제’ 이상화(26)가 500m에서 2년 만에 36초대를 기록하며 전성기 기량을 되찾았다. 이상화는 지난 14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5~1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 리그) 1차 레이스에서 36초9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중국의 장훙(37초18)을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다. 금메달보다 반가운 것은 이상화가 전성기 시절 기록한 36초대에 다시 진입했다는 것이다. 이상화는 2013년 1월 20일 이곳에서 열린 2012~13시즌 월드컵 6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 36초99를 기록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36초대에 들어섰다. 이후 이상화는 위징(중국·36초94)이 갖고 있던 세계 기록을 허물었고 이후에도 세 차례나 더 기록을 단축했다. 그러나 2013년 11월 17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3~14시즌 월드컵 2차 대회 2차 레이스에서 기록한 36초36 이후에는 36초대를 찍지 못했다. 이상화가 국제대회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친 것도 지난해 12월 12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펼쳐진 2014~15시즌 월드컵 4차 대회 1차 레이스(37초69) 이후 11개월 만이다. 이후 고질적인 무릎 부상과 슬럼프에 빠진 이상화는 시상대 맨 위에 서지 못했다. 지난 시즌 막판 일부 대회를 포기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이상화는 5월부터 캘거리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케빈 크로켓(캐나다) 전 국가대표팀 코치와 함께 체계적인 훈련을 펼쳤다. 해발 고도 1034m인 캘거리가 공기 저항이 적어 스피드스케이팅 ‘기록의 산실’로 불리는 곳이라는 걸 감안해도 이상화의 몸 상태가 전성기 못지않게 올라온 것은 분명하다. 한편 이상화는 15일 열린 여자 1000m 디비전A에서는 1분15초24의 기록으로 20명의 선수 중 10위를 차지했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해 1000m를 주종목으로 하고 있는 박승희(23·화성시청)는 1분17초18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아하! 우주] 태풍보다 20배 강한 바람부는 푸른행성

    [아하! 우주] 태풍보다 20배 강한 바람부는 푸른행성

    지난 2005년 여우자리 방면으로 63광년 떨어진 곳에서 태양계의 ‘큰형님’ 목성보다 조금 더 큰 외계행성이 발견됐다. 이 행성의 이름은 HD 189733b로 특히 이 천체가 화제가 된 것은 마치 지구처럼 푸른색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대기권에서는 생명체에 필수적인 메탄 성분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2013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연구결과 지구와 유사한 점은 푸른색깔 뿐이라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HD 189733b는 항성(태양)과 너무 가까워 대기가 뜨거운 탓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없다. 최근 영국 워릭대학교 연구팀은 사상 처음으로 이 행성에 부는 바람의 속도를 측정하는데 성공했다. 칠레에 위치한 라 실라 천문대 행성탐색 망원경(High Accuracy Radial Velocity Planet Searcher)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측정한 바람의 속도는 무려 8,690km/h. 사실 이 정도 속도면 '바람'이라는 단어 자체가 무색하다. 지구에 부는 태풍보다도 20배 이상은 빠른 속도이기 때문. 지구에 불었던 역대 최대 강풍은 지난 2006년 기록된 사이클론 '올리비아'로 속도는 시속 408km 정도였다. 연구를 이끈 톰 로든은 "태양계 밖 행성의 기상 지도를 만들어낸 것은 이번이 처음" 이라면서 "먼 행성의 대기조건을 밝혀낼 수 있는 기술은 그 행성의 특징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스위스 제네바 대학 역시 HD 189733b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제네바 대학 연구팀은 소듐(sodium) 방출 측정을 통해 분석한 결과 이 행성의 대기온도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무려 3,000°C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이유는 항성과의 거리 때문이다. HD 189733b와 항성과의 거리는 태양과 수성과의 거리(약 5700만 km)와 비교하면 무려 13배나 가깝다. 연구를 이끈 케빈 헝 박사는 “우주에서 지구형 행성을 찾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연구” 라면서 “지구형 행성은 크기가 작아 항성에 의해 가려지는 반면 HD 189733b는 커다란 크기 때문에 관측이 매우 쉽다” 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푸른행성 HD 189733b…태풍보다 20배 강한 바람분다

    푸른행성 HD 189733b…태풍보다 20배 강한 바람분다

    지난 2005년 여우자리 방면으로 63광년 떨어진 곳에서 태양계의 ‘큰형님’ 목성보다 조금 더 큰 외계행성이 발견됐다. 이 행성의 이름은 HD 189733b로 특히 이 천체가 화제가 된 것은 마치 지구처럼 푸른색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대기권에서는 생명체에 필수적인 메탄 성분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2013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연구결과 지구와 유사한 점은 푸른색깔 뿐이라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HD 189733b는 항성(태양)과 너무 가까워 대기가 뜨거운 탓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없다. 최근 영국 워릭대학교 연구팀은 사상 처음으로 이 행성에 부는 바람의 속도를 측정하는데 성공했다. 칠레에 위치한 라 실라 천문대 행성탐색 망원경(High Accuracy Radial Velocity Planet Searcher)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측정한 바람의 속도는 무려 8,690km/h. 사실 이 정도 속도면 '바람'이라는 단어 자체가 무색하다. 지구에 부는 태풍보다도 20배 이상은 빠른 속도이기 때문. 지구에 불었던 역대 최대 강풍은 지난 2006년 기록된 사이클론 '올리비아'로 속도는 시속 408km 정도였다. 연구를 이끈 톰 로든은 "태양계 밖 행성의 기상 지도를 만들어낸 것은 이번이 처음" 이라면서 "먼 행성의 대기조건을 밝혀낼 수 있는 기술은 그 행성의 특징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스위스 제네바 대학 역시 HD 189733b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제네바 대학 연구팀은 소듐(sodium) 방출 측정을 통해 분석한 결과 이 행성의 대기온도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무려 3,000°C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이유는 항성과의 거리 때문이다. HD 189733b와 항성과의 거리는 태양과 수성과의 거리(약 5700만 km)와 비교하면 무려 13배나 가깝다. 연구를 이끈 케빈 헝 박사는 “우주에서 지구형 행성을 찾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연구” 라면서 “지구형 행성은 크기가 작아 항성에 의해 가려지는 반면 HD 189733b는 커다란 크기 때문에 관측이 매우 쉽다” 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상화 악재 털고 금빛 레이스 시작

    이상화 악재 털고 금빛 레이스 시작

    ‘빙속 여제’ 이상화(26)가 올 시즌 첫 국제대회에서 금빛 레이스를 이어 간다. 이상화는 13~15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2015~1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시리즈 1차 대회에 출전한다. 주종목인 여자 500m 1차 레이스는 14일 오전 5시 34분, 2차 레이스는 오전 6시 2분에 예정돼 있다. 2010년 밴쿠버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500m를 잇달아 제패한 이상화는 지난 시즌에도 6차례나 월드컵 500m 우승을 차지하는 등 ‘빙속 여제’의 위용을 과시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 컨디션 난조로 월드컵 파이널에 불참했고, 포인트 합계 880점으로 고다이라 나오(일본·926점)에 이은 2위에 그쳤다. 이상화는 세계스프린트선수권도 포기하고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에 나섰다. 이상화는 이달 초 일찌감치 캐나다로 건너가 소치동계올림픽 시절 은사인 케빈 크로켓 전 국가대표팀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훈련을 했다. 지난 시즌 그를 괴롭혔던 무릎 부상에서 회복해 컨디션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스피스·매킬로이 ‘상하이 결투’

    남자골프 세계 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다시 격돌한다. 5일부터 나흘간 상하이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클럽(파72·7261야드)에서 펼쳐지는 HSBC 챔피언스는 세계 6대 프로골프 단체들이 공동 주최하는 특급 대회다. 총상금 850만 달러에 우승 상금 140만 달러가 걸렸다.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출전하지 않지만 올 한 해 메이저 2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5승을 올린 스피스가 이 대회에 나선다. 스피스는 투어 5승에 이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우승까지 거머쥐어 올 한 해 이룰 수 있는 것을 모두 이뤘다. 데이와 스피스에게 밀려 세계 랭킹 3위까지 밀려난 매킬로이는 자존심 회복이 관건이다. 축구를 하다가 발목을 다쳤던 매킬로이는 한동안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지만 최근에야 샷 감각을 되찾았다. 지난주 터키항공오픈에서 공동 6위로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3일 현재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상금 랭킹 1위다. 한편 터키항공오픈 4위, EPGA 투어 상금 10위에 오른 안병훈(24·CJ)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 랭킹 1위인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도 나선다. 재미동포 케빈 나(32·나상욱),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이진명)도 출전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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