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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인인 줄” 에즈라 밀러, 수현과 서울 데이트 포착 “비공식 방문”

    “연인인 줄” 에즈라 밀러, 수현과 서울 데이트 포착 “비공식 방문”

    할리우드 배우 에즈라 밀러(26)가 한국에 깜짝 방문하며 수현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배우 수현(33)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look who‘s here!(누가 왔는지 보세요) 에즈라 서울 왔어요. 김치~!”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수현과 에즈라 밀러는 한정식을 즐기고 있다. 에즈라 밀러는 김치를 장난스럽게 물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또 다른 사진에서 수현과 에즈라 밀러는 한 캐릭터 숍에 찾아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다. 연인을 방불케 하는 다정한 분위기가 눈길을 끌었다. 수현과 에즈라 밀러는 최근 개봉한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특히 에즈라 밀러는 유명 인터뷰어인 키얼스티 플라(Kjersti Flaa)가 인터뷰에서 수현에게 인종차별적인 질문을 하자 대신 나서며 분노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에즈라 밀러의 한국 방문은 영화 홍보차 방문이 아닌 개인 여행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현 측 관계자는 “에즈라 밀러가 개인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수현과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으며,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측도 “에즈라 밀러가 개인적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행사나 방송 등 공식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에즈라 밀러는 2008년 영화 ’애프터스쿨‘로 데뷔해 ’케빈에 대하여‘ ’월플라워‘ ’저스티스 리그‘ 등에 출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즈베레프 4강 안착, 오늘 밤 페더러와 결승 진출 다퉈

    즈베레프 4강 안착, 오늘 밤 페더러와 결승 진출 다퉈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독일)가 존 이스너(10위·미국)를 물리치고 4강에 올라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만 21세의 즈베레프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이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 단식 조별리그 구스타보 쿠에르텐 그룹 3차전에서 이스너를 2-0(7-6<7-5> 6-3)으로 눌렀다. 그룹 2위를 확정한 즈베레프는 페더러와 17일 밤 11시 4강전을 벌이고, 같은 그룹의 1위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18일 새벽 5시 케빈 앤더슨(6위·남아공)과 맞붙는다. 조코비치는 그룹 3차전에서 마린 칠리치(7위·크로아티아)와 맞붙기 전 이미 1위가 확정됐는데 17일 새벽 2-0(7-6<9-7> 6-2)으로 제압했다. 페더러와 조코비치, 부상으로 빠진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앤디 머리(영국) 등 이른바 빅 4가 모두 30대에 진입해 이들이 은퇴하는 공백을 메울 한 명으로 유력하게 전망되는 즈베레프는 시즌 투어 성적 상위 8명까지 출전하는 대회 4강에 처음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아직 이렇다 할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 경력은 없지만 여덟 차례나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이반 렌들 코치가 가세하면서 그가 뭔가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고 BBC는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첫 판 내줬던 페더러 기어이 그룹 1위로 ATP 파이널스 4강에

    첫 판 내줬던 페더러 기어이 그룹 1위로 ATP 파이널스 4강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기어이 그룹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페더러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 조별리그 레이튼 휴잇 그룹 3차전에서 케빈 앤더슨(6위·남아공)을 2-0(6-4 6-3)으로 제압하고 2승1패를 만들었다. 그는 구스타보 쿠에르텐 그룹 2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시즌 투어 성적 랭킹 8위까지 진출하는 시즌 결산 성격의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앤더슨도 나란히 2승1패가 됐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페더러가 그룹 1위를 차지했다. 대회 규정은 승수를 따지되 둘이 동률이면 맞대결 결과를 따진다. 셋이 동률이면 승리 세트 수-승리 게임 수-대회 전 ATP 랭킹 순으로 따진다. 그는 앤더슨과 나란히 세트 득실 4-2가 됐지만 게임 득실 33-25로 앤더슨(32-22)을 앞질렀다. 앤더슨은 구스타보 쿠에르텐 그룹 1위가 확실시되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격돌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페더러를 1차전에서 꺾은 니시코리 게이(9위·일본)는 앞서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에게 0-2(1-6 4-6)로 완패하며 팀과 나란히 1승2패를 기록한 뒤 게임 득실에서도 밀려 꼴찌가 됐다. 부상에서 복귀해 챌린저 대회부터 출전해 랭킹을 계속 끌어올린 니시코리는 톱 10까지 진입하더니 투어 파이널까지 출전해 대어 페더러를 첫 판에서 이겼지만 내리 두 경기를 내줬다. 1세트에서 니시코리는 2차전처럼 잦은 실수를 범해 한 게임만 따냈고, 2세트 일곱번째 게임에서 브레이크를 당해 무릎을 꿇었다. 한편 구스타보 쿠에르텐 그룹의 4강 진출자 남은 한 명은 16일 가려진다. 조코비치는 마린 칠리치(7위·크로아티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이기면 1위로 4강에 진출하고, 세트 스코어 0-2로 지더라도 득실에서 칠리치를 앞서 적어도 2위가 된다.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독일)는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등의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잡은 존 이스너(10위·미국)와 맞붙는데 즈베레프와 칠리치가 그룹 2위를 놓고 다툴 가능성이 높다. 페더러가 그룹 1위로 4강에 오른 데다 조코비치가 그룹 1위를 굳힐 가능성이 높아 둘은 결승에서나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페더러 팀 잡고 한숨 돌려, 2007년 역전 우승 재현에 희망

    페더러 팀 잡고 한숨 돌려, 2007년 역전 우승 재현에 희망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을 물리치며 한숨 돌렸다. 개인 통산 100번째 단식 우승을 벼르는 페더러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이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 시즌 결산 대회인 ATP 파이널스(총상금 850만 달러) 대회 사흘째 레이튼 휴잇 그룹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팀을 2-0(6-2 6-3)으로 제압했다. 이틀 전 1차전에서 니시코리 게이(9위·일본)에게 0-2(6-7<4-7> 3-6)로 무릎 꿇었던 페더러는 팀에게도 졌더라면 2패로 탈락이 확정될 뻔했다. 그러나 팀을 잡고 1승1패를 만든 페더러는 이틀 뒤 케빈 앤더슨(6위·남아공)과 최종전 결과에 따라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앤더슨은 앞서 니시코리를 2-0(6-0 6-1)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2승을 기록했다. 페더러는 앤더슨과 상대 전적에서 4승1패로 앞서 있지만 올해 윔블던 8강에서는 앤더슨에게 2-3(6-2 7-6<7-5> 5-7 4-6 11-13) 역전승을 거뒀다. 그는 앞선 대회 가운데 세 차례나 첫 판을 내줬는데 그 중 마지막인 2007년에는 기어이 우승까지 차지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그는 이날 경기에 앞서 “더 긍정적이려고” 노력하겠다고 털어놓았다. 니시코리와의 대결 때 34개의 언포스드 에러로 자멸했던 그는 이날은 11개로 줄었고 첫 서브 성공률이 86%로 두 번째 서브 성공률이 81%로 나아졌다. 한편 니시코리는 1세트부터 2세트 여섯 번째 게임을 처음 따낼 때까지 11게임 연속 내줘 32분 만에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앤더슨에게 무릎 꿇는 수모를 겪었다. 그가 투어 대회에서 이처럼 한 게임만 따내고 진 것은 2008년 로빈 소더링(스웨덴)에게 당한 뒤 두 번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증오·분열의 트럼프 시대, 우파 극단주의 후보들 주류가 되다

    [글로벌 인사이트] 증오·분열의 트럼프 시대, 우파 극단주의 후보들 주류가 되다

    11·6 미국 중간선거에서 진짜 승자는 숨어 있다. 8년 만에 하원을 탈환한 민주당의 ‘블루 웨이브’(파란색을 상징하는 민주당의 물결)나 상원 우위를 지킨 ‘레드 월’(공화당을 상징하는 붉은 벽)은 겉으로 드러난 승자일 뿐이다. 이번 중간선거 결과 분석을 쏟아내는 미 언론들을 종합하면 ‘숨은 승리자’들로 미 주류 정치에 등장한 우파 극단주의 후보들이 꼽힌다.절대적인 당선인 수가 많지 않지만 과거와 달리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2일(현지시간) 반(反)증오단체를 추적하는 비영리 법률지원기구인 남부빈곤법률센터(SPLC)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누른 케빈 크레이머(노스다코타), 마샤 블랙번(테네시), 테드 크루즈(텍사스), 조시 홀리(미주리) 등은 백인우월주의 성향의 단체들로부터 폭넓은 지지와 후원을 받았다. 연방 상원의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크레이머는 55.4%의 득표율로 현역인 하이디 하이트캠프 민주당 의원을 꺾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반(反)성소수자(LGBT) 단체 가정연구위원회(FRC)의 대표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연대 활동을 노골적으로 펼쳤다. 테네시주 7선거구 연방 하원의원인 블랙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유세 기간 3차례나 지원할 정도로 공을 들인 인물이다. 그는 득표율 54.7%로 민주당 필 브레드슨 후보에게 압승했다. 블랙번은 우익 싱크탱크인 ‘데이비드 호로위츠 프리덤 센터’에서 연설했고 반(反)무슬림, 친(親)트럼프 성향 단체 ‘미국을 위한 행동’에서 상을 수상했다. 미 인기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트위터에 공개적으로 “여성을 지지하지만, 블랙번은 지지할 수 없다”고 올려 과거 남녀동등임금법과 여성폭력방지법 연장에 반대한 그의 전력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앞으로 스위프트의 음악을 덜 좋아할 것”이라고 응수해 뒤끝을 드러냈다.50.9%의 득표율로 두 번째 상원의원 임기를 이어나가는 테드 크루즈(텍사스) 현 의원은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정적이었지만 이번 중간선거 경선 때부터 반정부 극단주의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는 우익으로 거듭났다. 그는 티파티(강경 보수세력)나 SPLC가 반정부단체이자 군국주의그룹이라고 규정한 ‘맹세의 수호자’ 깃발 앞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미주리주 법무장관 출신으로 당선된 조시 홀리(51.5%)는 미주리대 교수를 하던 2013년부터 기독교 근본주의 법률단체인 ‘자유수호연맹’(ADF)의 콘퍼런스에서 강연하며 8700달러를 받았다. 미 온라인 매체 복스는 하원에서는 인종차별 등 극단주의 단체에서 활동한 전력이 있는 스티븐 킹(아이오와), 스티브스 칼리스(루이지애나), 론 데 산티스(플로리다)가 당선됐다고 전했다. 복스는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백인 국수주의자를 자처하는 후보들이 캘리포니아부터 노스캐롤라이나에 걸쳐 유례없이 많이 출마했다”면서도 “그러나 극우단체의 힘을 빌리지 않은 후보들은 선거에서 대부분 졌다”고 분석했다.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미시시피 등 지역에서 9명의 상원의원 후보도 이 때문에 패배했다고 전했다. ●백인우월주의 선전 요인은… 트럼프? “트럼프 시대가 증오·극단주의를 앞세운 대선주자들을 불러냈다.” 미 보수성향 정치매체 더데일리비스트는 지난달 22일 “‘헤이트스피치’(증오연설)를 하는 네오나치부터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인종차별에 더 관대해진 현역 정치인들까지 백인우월주의에 대한 지지를 드러낸 공화당 후보는 20명을 넘어섰다”면서 “비록 이들 후보 대부분이 선거에선 지더라도 백인 국수주의자들에게 정치권이라는 더 큰 플랫폼을 제공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인우월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른 이유 중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유세 과정에서 인종차별과 반(反)이민주의, 반(反)무슬림, 여성 혐오 등 언사를 서슴지 않은 데다 극우 포퓰리즘 정책은 그의 극단주의를 부추기는 언사를 정당화하는 효과로 나타난다. 공화당 전략가 겸 소통 책임자인 더글러스 헤이에 역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극단주의가 두드러지는 현상을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무슬림 배척, 이민자 가정 분리, 합법 이민 단속 등은 백인 국수주의자들의 목표와 정확히 일치한다. ‘트럼프 시대의 급진적 우파의 대두’라는 제목의 책 저자 겸 극단주의 연구자인 데이비드 니에워트는 “트럼프 대통령을 백인우월주의자라고 규정할 수는 없지만 그는 확실히 그런 태도를 많이 가지고 있고, 이는 미국에서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9·11 이후 대테러전략 강화… 진짜 적은 내부에 “사법당국은 백인 국수주의자들의 위협을 보지 못했다. 이것을 어떻게 멈춰야 하는지도 모른다. 고의적인 무관심 속에서 치명적인 움직임이 전이되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NYT)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난달 말 잇달아 발생한 2건의 총기난사 사건 용의자가 백인 국수주의자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런 제목의 탐사 보도를 실었다. 워싱턴DC에 기반을 둔 초당적 싱크탱크 ‘스팀슨센터’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9·11 테러 이듬해인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간 미 정부는 테러방지 대책을 세우는 데 2조 8000억 달러(3161조 2000억원)를 썼다. 해당 기간 미국에서는 무슬림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 공격으로 100명이 사망했다. 놀라운 것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 동안 반(反)이민·무슬림 등 미 국내 극단주의 세력에 의해 희생된 사람 수는 387명으로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이다. 최대 유대인 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도 2001년 11월 이후 미국에서는 백인우월주의자·우파 극단주의에 의한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가장 많다고 강조했다. NYT는 그럼에도 ‘외국 태생의 테러리스트’를 운운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의제와 정부의 대테러 전략에 의문이 든다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 자문위원이자 뉴아메리카재단(NAF) 소속 선임연구원인 피터 W 싱어는 NYT에 “‘이슬람국가’(ISIS)와 마찬가지로 우익 극단주의가 위협적으로 치닫고 있는데도 아무도 얘기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행정부 초기 백악관 선임관료들을 만나 대테러 전략의 대상을 넓혀야 하며, 위협 요인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백악관 측은 오로지 무슬림 극단주의만을 언급하길 원했다고 말했다. 싱어 연구원은 “백인우월주의를 꺼내들 경우 그만큼 정치적 비용이 따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뉴욕대 법대 공공정책연구소인 브레넌정의센터가 지난달 31일 출간한 보고서에서도 미 정부가 증오범죄 등 국내 요인에서 발생하는 테러에 눈을 감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고서는 “미 의회는 반테러 정책 자원을 일부 지역사회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적 고려보다는 서로 다른 집단이 국민들 삶에 미치는 물리적 위협을 평가한 결과에 기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미국 내에서 7321건의 증오범죄가 보고됐다. 이 가운데 4270건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그럼에도 연방 증오범죄 피고인으로 기소된 이는 27명에 그쳤다. 브레넌정의센터 보고서를 작성한 전직 FBI 요원 마이클 저먼은 “FBI는 지난해 은행 강도가 몇 명이었는지는 알아도 백인 우월주의 세력의 공격으로 다치고 숨진 사람들의 수는 모른다”고 비판했다. 이어 “온라인상에서 인종차별, 반유대주의, 외국인 혐오 등을 드러내는 헤이트스피치를 하는 이용자 수는 수백만에 이르지만 FBI에 감시 권한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100번째 우승” 페더러 ATP 파이널 첫판 니시코리에 졌지만

    “100번째 우승” 페더러 ATP 파이널 첫판 니시코리에 졌지만

    통산 100번째 단식 우승을 노리는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1회전에서 니시코리 게이(일본)에게 덜미를 잡혔다. 세계랭킹 3위 페더러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시즌 결산 대회로 막을 올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 대회 조별리그 1회전에서 잦은 에러를 저지른 끝에 세계 9위 니시코리에게 0-2(4-7<6-7> 3-6)로 완패했다. 평소의 그답지 않게 경기가 풀리지 않자 좌절감을 드러낸 반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평온했던 니시코리는 페더러 상대 10번째 대결 만에 3승째를 따냈다. 페더러는 언포스드 에러를 34차례나 저질렀으며 1세트 도중 관중석을 향해 공을 던져 엄파이어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그가 이 대회 첫 경기를 내준 것은 네 번째지만 2007년에 기어이 우승을 차지했던 전력이 있다. 그는 전날 밤 케빈 앤더슨(남아공 6위)에게 패한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8위)과 13일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벌인다. 다른 조의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13일 10위 존 이스너(미국)와 1회전을 갖는다. ATP 파이널은 두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경기를 갖는데 조코비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5위),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7위), 이스너가 한 조에 묶였고 페더러, 앤더슨, 팀, 니시코리가 조로 편성됐다. 각 조의 상위 둘이 4강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을 다툰다. 원래 셰계랭킹 8위까지 이 대회에 나서는데 라파엘 나달(스페인 2위)과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4위)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니시코리와 이스너가 출전 기회를 잡았다. 국내 스카이스포츠가 12일 밤 11시 즈베레프-칠리치, 13일 오전 5시 조코비치-이스너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임종석 만난 비건 美 대북대표 “韓, 2차 북미회담 지원해 달라”

    임종석 만난 비건 美 대북대표 “韓, 2차 북미회담 지원해 달라”

    美 보수집단 ‘과속’ 우려도 전달한 듯 손학규 “任 자기정치… 또 다른 최순실” 남북·북미관계 전면 나서자 견제 확산 강경화 외교, 폼페이오 美국무와 통화…완전한 비핵화·평화체제 구축 등 협의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9일 청와대를 방문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아닌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났다. 미 국무부 인사가 외교 카운터파트가 아닌 대통령 비서실장을 면담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어서 배경이 주목된다. 이번 면담은 미국 측이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이 남북 관계 실무를 총괄하는 임 실장과 뭔가 심도 있게 논의할 게 있었을 것으로 짐작되는 대목이다. 이를 뒤집어 보면 현재 한·미 관계가 미세한 부분에서 조율할 게 있는 중대한 국면이라는 얘기도 된다. 평시 같으면 정 실장을 만나는 게 자연스럽기 때문이다.청와대는 “임 실장과 비건 대표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북·미 회담 진행 사안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며 “임 실장은 북·미 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고, 비건 대표는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면담에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케빈 킴 비건대표 선임보좌관이 배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 관계 진전 과정에서 물 샐 틈 없는 한·미 공조, 특히 충분한 사전 협의 요청과 북·미 간 중재에 나서 달라는 두 가지 측면이 모두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3차 남북 정상회담 평양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로 채택한 군사합의서와 관련, 미 국무부는 우리 외교부에 불만을 표시했다. 한·미 군사당국 간 충분한 사전 협의가 이뤄졌음에도 미 국무부와 미 국방부 간 소통이 없었던 데 따른 일이었다. 일각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 순방에서 대북 제재 완화 필요성을 공론화한 뒤 미국 내 보수성향 전문가집단에서 ‘과속’ 우려가 고조되는 것과 관련, 우려를 전달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중간선거 유세에서 “나는 핵실험이 없는 한 (비핵화 협상이) 얼마나 오래 걸릴지 상관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임 실장과 비건 대표의 면담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된 이날 밤늦게 청와대는 비건 대표가 30일 오후 정 실장을 만난다는 일정을 별도로 밝혔다. 이처럼 차기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임 실장이 남북, 북·미 관계의 전면에 나서면서 정치권에서는 견제의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임 실장을 겨냥해 “자기정치를 하려거든 비서실장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공세를 폈다. 임 실장이 지난 17일 지뢰 제거 작업 중인 화살머리고지를 방문한 동영상과 함께 직접 읽은 내레이션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것과 관련, 손 대표는 “국민은 또 하나의 차지철, 또 다른 최순실을 보고 싶지 않다. 촛불을 똑똑히 기억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화살머리고지 방문은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으로서 상황 점검을 위한 것이었고, 내레이션도 소통수석실에서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저녁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대이란 제재 예외 인정 문제 등 한·미 간 주요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페이스북에서 떠나는 주요 개발자들이 속출하는 이유는?

    페이스북에서 떠나는 주요 개발자들이 속출하는 이유는?

    페이스북의 주요 개발자들이 속속 짐을 챙겨 떠나고 있다. 페이스북에 흡수 합병된 이후 경영에 참여해온 스타트업(신생 벤처) 창업자들이 잇따라 이탈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경영 방침을 둘러싼 균열이 커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경제전문 CNBC방송 등은 22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의 가상현실(VR) 사업부문에서 일해온 VR 기기 제조업체 오큘러스 전 CEO 겸 공동창업자인 브렌던 이리브가 페이스북을 떠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리브는 블로그 포스트에 “그동안 (페이스북과 함께 한) 이 놀라운 여행의 동반자가 돼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특히 가상현실과 증강현실(AR)의 미래, 그리고 우리 팀을 믿으며 마크(저커버그 CEO)와 함께한 순간은 놀라웠다”고 밝혔다. 오큘러스의 또다른 공동창업자로 역시 페이스북 이사회에 참여해온 팔머 럭키도 앞서 페이스북과 인연을 끊었다. 두 사람은 2014년 오큘러스를 페이스북에 20억 달러(약 2조 2700억원)에 매각한 뒤 페이스북 경영에 참여해왔다. 이리브는 회사 매각 후에도 2016년까지 CEO를 지내다가 이후 페이스북 산하 VR 부문 책임자로 직급을 낮춰 일해왔다. 페이스북은 399달러짜리 ‘오큘러스 퀘스트’ VR 기기를 출시하는 등 오큘러스는 여전히 페이스북 VR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럭키는 오큘러스를 페이스북에 팔고 나서 “VR 사업 차원에서는 가장 잘한 일이지만, 개인 입장에서 보면 그렇지 않다”고 말해 앙금이 남아 있음을 내비쳤다. VR 부분이 여전히 틈새시장으로 분류되는 상황에서 저커버그 CEO는 내년에 오큘러스 퀘스트 헤드셋 출시로 점유율을 높일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페이스북의 주요 자회사인 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 케빈 시스트롬 CEO와 마이크 크리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 9월 회사를 떠났다. 앞서 4월에는 왓츠앱 공동창업자인 얀 쿰 CEO가 페이스북을 버리고 떠났다. CNBC에 따르면 이들을 포함해 올해에만 페이스북을 떠난 핵심 인력은 10명에 이른다. 10년 넘게 근무한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엘리엇 슈라지가 6월 떠났고 8년간 법률 업무를 맡아보던 수석변호사 콜린 스트레치도 7월에 짐을 쌌다. 최고보안책임자(CSO) 알렉스 스테이모스, 알렉스 하디먼 뉴스담당자, 댄 로즈 부사장이 떠났고 레이철 웨트스톤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넷플릭스로 옮겼다. 전문가들은 이리브가 페이스북을 떠나는 것은 겉으로는 ‘아름다운 이별’로 포장됐지만 들여다보면 저커버그를 비롯한 페이스북 경영진과의 갈등이 내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시스트롬 CEO는 지난주 한 회동에서 “누구도 자기가 하는 일이 경이적일 때 그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고 말해 저커버그 경영 방식에 불만을 품고 페이스북 이사직을 포기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왓츠앱의 다른 공동창업자인 브라이언 액턴은 최근 인터뷰에서 저커버그 CEO와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메신저 계량화 수익모델 제안을 완전히 무시하는가 하면, 유럽연합(EU) 규제를 통과하는데 자신을 이용하기만 했다며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NBA] 골든스테이트 천하되나

    미국프로농구(NBA)가 17일 8개월간의 2018~2019 시즌 대장정을 시작한다. 새 시즌에는 최근 지속된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 양강 구도가 깨질 것으로 전망된다. ‘킹’ 르브론 제임스가 클리블랜드에서 로스앤젤리스(LA) 레이커스로 둥지를 옮겼기 때문이다. 개막전은 이날 오전 열리는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와 오클라호마시티, 보스턴과 필라델피아의 대결이다. 30개 팀이 각 82경기씩 치르는 정규리그가 내년 4월 끝나면 6월까지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이 펼쳐진다. NBA에선 최근 4년간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가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을 정도로 양강 구도가 견고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골든스테이트 ‘1강’에 보스턴, 휴스턴 등의 팀들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제임스가 떠난 클리블랜드의 전력이 급격히 약해진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더 강해졌다. 기존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랜트, 클레이 톰프슨의 ‘삼각편대’가 여전하고 지난 시즌 뉴올리언스에서 평균 25.2득점에 12.9리바운드를 기록한 다마커스 커즌스까지 영입해 화려한 선수 진용을 갖췄다. 골든스테이트가 이번 시즌에도 정상을 지키면 2002년 LA 레이커스 이후 17년 만에 3연패를 달성하는 팀이 된다. 골든스테이트의 ‘대항마’로는 서부 콘퍼런스의 휴스턴, 동부의 보스턴 등이 거론된다.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7차전 접전을 벌인 휴스턴은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카멜로 앤서니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르브론이 떠난 동부 콘퍼런스의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는 NBA 역사상 최다 우승(17회)에 빛나는 보스턴이 꼽힌다.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을 정도로 르브론을 괴롭혔던 보스턴은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주득점원 카이리 어빙과 고든 헤이워드가 이번 시즌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LA 레이커스에서의 제임스 활약도 주목된다. LA 레이커스는 지난 12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시범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를 123-113으로 꺾었다. 제임스는 18분만을 뛰면서 15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여전히 최정상급 기량을 보여줬다. ESPN은 새 시즌 제임스가 최우수선수(MVP)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월드 Zoom in] 사우디·인도 등 ‘러시아 사드’에 열광하는 美우방들

    [월드 Zoom in] 사우디·인도 등 ‘러시아 사드’에 열광하는 美우방들

    美 F22·F35 스텔스 전투기도 추적 가능 “현존하는 가장 우수한 방공 미사일 체계” 러 미사일 패권에 美 외교적 입지도 흔들미국의 우방인 사우디아라비아·인도는 말할 것도 없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터키까지, 세계 각국은 왜 ‘러시아판 사드’인 방공 미사일 체계 S400에 열광하는 것일까.미 국무부가 “S400 구입은 러시아·이란·북한 통합제재법(CAATSA) 위반”이라며 제3국 제재를 시사했으나 소용이 없다. 중국·카타르가 이미 S400을 배치했으며, 이집트·시리아도 S400을 사려고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400의 인기는 뛰어난 성능과 기동성, 그리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시몬 웨즈먼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선임연구원은 “S400은 현존하는 가장 우수한 방공 미사일 체계”라고 평가했다. 그는 “S400은 광범위한 영역을 방어한다. 레이더는 최소 반경 600㎞를 감시한다. 최대 사거리는 400㎞에 이른다”면서 “스텔스 항공기까지 탐지, 추적이 가능하다. 수분 안에 설치해 발사하고 이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케빈 브랜드 미외교협회(CFR) 군사분석가는 “S400 하나로 모든 미사일 체계를 소화할 수 있다. 사용자가 구성하기에 따라 장거리, 단거리, 중거리 무기 시스템으로 변모한다”면서 “모든 나라가 바라는 이동식 방공 무기 체계의 진화 형태”라고 밝혔다. 미 군사전문매체 디펜스월드넷은 “미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는 고도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다. 그러나 그것은 미사일 요격 시스템일 뿐 전폭기 등에는 무용지물”이라면서 “항공기와 미사일에 모두 대비하려면 고가의 사드와 패트리엇을 모두 사야 한다. 그러나 S400은 사드와 패트리엇의 기술을 통합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S400을 구매하기로 한 몇몇 국가에 미사일 기술 이전 등 ‘당근’을 내걸어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S400의 확산은 당장 미국에 군사적 위협이 된다. S400은 미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22, F35까지 탐지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 등에 따르면 미군은 현재 아프가니스탄 지상군 지원 작전에 F35를 투입해 S400을 피할 수 있는지 시험하고 있다. S400은 미국의 외교적 입지마저 위협한다. 미국은 CAATSA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러시아를 고립시킨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우방국들마저 S400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이 구상은 사실상 무산됐다. 러시아 외교정책 분석가인 블라디미르 프롤로프 전 외교관은 “S400은 상업적, 지정학적 가치를 모두 가진다. S400이 향후 수년간 러시아의 국제적 영향력을 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토는 회원국인 터키의 S400 구매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나토 회원국이 나토 적국의 무기 체계를 들여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알자지라는 전문가를 인용해 “터키가 S400을 설치하면 러시아가 이를 기반으로 나토의 기밀에 접근해 유출하거나, 나토의 공격 체계를 교란하는 등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스티브 커 GS 감독 퇴장, 커리도 듀랜트도 “감독님 멋져요”

    스티브 커 GS 감독 퇴장, 커리도 듀랜트도 “감독님 멋져요”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GS) 감독이 8일(이하 현지시간) 피닉스 선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프리시즌 경기 3쿼터 판정에 항의하는 스테픈 커리를 뜯어말리려고 코트에 들어왔다가 퇴장당했다. 커 감독은 웬만하면 판정에 어필하지 않는 감독으로 유명해 이례적인 일이다. 커리가 3쿼터 시작 9초 만에 자신의 두 번째 공격자 파울을 선언당해 팀의 여섯 번째 공격자 파울이 불려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이 선언되자 벤 테일러 심판에게 어필하는 상황에 코트에 뛰어들어 벌어진 사달이었다. 커리는 테일러 심판에게 GS가 ‘삼재수’에 걸렸다며 지청구를 늘어놓았다. 커리는 “3년 연속 (챔피언을 노리니) 얘기하거나 할 일도 아닌데 걱정해야 하는 엄청난 기회에 맞닥뜨리네요”라고 이죽거렸다. 테일러가 입술에 휘슬을 갖다대자 커 감독이 뛰쳐나와 커리를 가로막았다. 커 감독은 곧바로 테일러 심판에게 “나도 여기 더 이상 있고 싶지 않네”라고 말하며 판정에 계속 항의했다. 모든 심판에게 손을 흔들어 비아냥댔고 라커룸 앞에서 자신을 맞는 선수들과 손뼉을 마주쳤다. 골든스테이트는 23득점 4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한 커리의 활약을 앞세웠지만 109-117로 져 프리시즌 1승3패째를 당했다. 커 감독은 정말로 코트에 남아 있지 않고 싶어했는지 묻는 기자들에게 “노 코멘트”라고 한 뒤 퇴장당할 걸 각오하고 코트에 뛰어들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맞다”며 “정말 따끔하게 얘기하고 싶었고 선수들을 밀어주고 싶었다. 이 정도면 공격자 파울은 적당하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인격적으로도 훌륭한 커리조차 “사랑스러워요”라며 “프리시즌이든 정규시즌이든 플레이오프든 감독님이 그처럼 확신 속에 퇴장당한 건 좋았다”고 화답했다. 라커룸에서도 커리는 커 감독이 퇴장 당한 뒤 코트를 떠나며 손을 흔드는 동영상을 돌려 보며 좋아라 했다고 ESPN은 전했다. 전반에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포워드 케빈 듀랜트도 커리어를 통틀어 본 퇴장 가운데 “톱 파이브”에 든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포워드 케본 루니도 “감독님은 정규시즌 중 퇴장당할줄 알았다”며 “매년 퇴장당할 사람을 예측하는데 KD(듀랜트)가 맨먼저 퇴장당할줄 알았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라라랜드’ 서동주 남자친구, 美 IT 스타트업 설립자 ‘억만장자’

    ‘라라랜드’ 서동주 남자친구, 美 IT 스타트업 설립자 ‘억만장자’

    ‘라라랜드’ 서동주의 남자친구가 미국 지식공유 웹사이트 쿠오라의 공동 설립자로 밝혀졌다. 8일 스포츠경향의 보도에 따르면, TV조선 예능프로그램 ‘꿈꾸는 사람들이 떠난 도시-라라랜드’(이하 라라랜드)에 소개된 서동주의 남자친구는 미국 지식공유 웹사이트 ‘쿠오라(Quora)’ 공동 설립자인 찰리 치버(Charlie Cheever)로 알려졌다. 찰리 치버는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나 인스타그램 CEO 케빈 시스트롬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미국 IT 스타트업 설립자다. 그는 억만장자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라라랜드‘에 출연 중인 서동주는 앞서 “(사랑을) 열심히 찾고 있다. 현재 만나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한 번 결혼을 했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의리 있는 사랑을 하고 싶다. 끝사랑을 찾고 싶다”고 고백한 바 있다. 엄마 서정희는 “나한테도 잘 해주더라. 동주가 큰일들을 헤쳐나갈 때 좋은 가이드를 해줄 것 같은 느낌”이라며 서동주와 찰리 치버를 응원한 바 있다. 사진=TV조선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금, 이 영화] 서로를 구원한 아저씨와 소녀

    [지금, 이 영화] 서로를 구원한 아저씨와 소녀

    영화 ‘너는 여기에 없었다’의 조(호아킨 피닉스)는 두 가지 싸움을 동시에 벌인다. 하나는 자기 밖, 다른 하나는 자기 안에서다. 자기 밖의 싸움은 그가 의뢰받은 사건을 처리하는 일과 관련이 있다. 조는 망치로 적을 제압한다. 이것은 위험하나 마음이 괴롭지는 않다. 반면 자기 안의 싸움은 다르다. 위험하고 마음도 괴롭다. 원작 소설 ‘너는 여기에 없었다’(프시케의숲)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온종일, 매 순간. 조는 생각했다. ‘난 자살해야 해.’ (중략) 온몸에 점점 힘이 빠지며 마음 한구석에 그림자가 드리우자 한 줄기 목소리가 들렸다. ‘괜찮아. 그냥 가면 돼. 넌 원래 여기 없던 거야.’”조는 끊임없이 자살 충동에 시달린다. 어린 시절 당한 학대 탓이다. 아직 그는 “넌 원래 여기 없던 거야”라는 은밀한 부추김에 굴복하지 않았다. 그러나 자기 밖의 싸움과 달리, 자기 안의 싸움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살아 있는 한 조는 늘 비상 상태다. 영화 ‘너는 여기에 없었다’는 바로 이런 그의 혼란한 내면에 집중하는 작품이다. 감독 린 램지의 솜씨는 여전하다. 영화 ‘케빈에 대하여’(2012)로 캐릭터 해석과 연출에 일가견을 보여준 그녀는 신작에서도 자기 장기를 십분 발휘한다. 영화 ‘모번 켈러의 여행’(2002)도 그렇고, 린 램지는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하되 본인만의 관점으로 철저하게 재구성된 수작을 만드는 연출가다. 이번에 조가 새로 맡은 건은 상원의원의 실종된 딸을 찾는 것이다. 그녀의 이름은 니나(예카테리나 삼소노프). 알고 보니 니나는 변태 소아 성매매업소에 넘겨진 상태다. 그녀를 구출해야 한다. 해결사로서 조는 곧 행동에 돌입한다. 그럴 때 이 영화가 범상한 작품이라면 어떨까. 아저씨가 악당들과 사투하는 액션이 강조되고, 마침내 그가 악의 수렁에서 소녀를 끄집어내는 해피엔드로 마무리됐을 테다. 그렇지만 ‘너는 여기에 없었다’는 그런 단순한 영화가 아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이 작품은 조의 바깥 세계보다, 거기에 조응하는 그의 안쪽 세계에 훨씬 더 큰 비중을 두고 초점을 맞춘다. 그래서 원작 소설과 영화의 결말은 다를 수밖에 없다. 만약 당신이 둘 중 어느 쪽이 마음에 드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필경 영화 편에 설 듯하다. 이유는 간명하다. 영화가 니나에게 구원을 기다리는 피해자 역할만을 부여하지 않아서다. 분명 조는 자기 밖의 싸움을 통해 그녀를 도왔다. 한데 니나 역시 그에게 그랬다. 특히 조가 끔찍하게 여기는 자기 안의 싸움에서 말이다. 강철 같은 조의 구원자가 상처투성이인 니나일 수 있다는 사실-이 가능성을 개연성 높게 열어둔 점만으로도 이 영화는 원작 소설에 앞설 만한 가치를 지닌다. 이는 또한 “넌 원래 여기에 없던 거야”라는 파멸의 유혹에 맞서는 영화적 답변이기도 하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페이스북 등지는 소셜 미디어 공동 창업자들…왓츠앱 창업자 “페이스북 인수 후 돈받고 개인정보 팔아”

    페이스북 등지는 소셜 미디어 공동 창업자들…왓츠앱 창업자 “페이스북 인수 후 돈받고 개인정보 팔아”

    “(2014년) 페이스북에 인수된 이후로 돈을 받고 사용자 개인정보를 팔았습니다.” 왓츠앱을 개발하고 키워온 공동 창업자 브라이언 액턴은 26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와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겨냥해 작심한듯 비판했다. 페이스북이 고수익을 창출하는 광고 모델을 만들어 사용자 개인 정보를 광범위하게 유출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2009년초 출시된 왓츠앱은 전 세계 사용자 수가 6억명에 이르는 최대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이다. 북미와 유럽을 넘어 인도, 멕시코, 브라질 등 신흥국에서도 인기를 끌며 급속도로 성장했다. 액턴과 함께 왓츠앱을 만든 얀 쿰 전 CEO는 초기 광고를 절대 넣지 않겠다는 철학을 밝히며 사용 첫 1년은 무료, 이후에는 연회비 0.99달러를 받았으나 페이스북 인수 후 전면 무료화했다.지난해 9월 8년간 몸담아온 왓츠앱을 떠난 액턴이 포브스에 밝힌 내용에 따르면 그는 사용자들의 상세한 정보를 유출해 각 개인을 타깃으로 한 광고를 노출시키는 페이스북의 방침에 반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액턴은 “사용자들이 주고받는 메신저 메시지를 계량화해서 수익 모델로 삼자는 제안을 저커버그와 샌드버그가 깡그리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페이스북이 유럽연합(EU) 규제를 무사히 통과해 왓츠앱을 인수하기까지 나는 철저히 이용당하기만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얀 쿰 CEO도 페이스북 내에서 사용자 정보 보호를 위한 강력한 정책 시행을 주장하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4월 회사를 떠났다. 액턴의 발언은 최근 인스타그램의 공동 창업자인 케빈 시스트롬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크리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저커버그와의 갈등으로 회사를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나온 것이라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시스트롬과 크리거는 사임 이유를 함구했으나, 외신들은 인스타그램의 운영 방향을 둘러싸고 저커버그와 의견 충돌을 빚은 것으로 분석했다. 인스타그램은 세계에서 10억명 넘는 사람들이 쓰는 사진 공유 앱으로 2012년 페이스북에 10억달러(약 1조 1200억원)에 인수됐다. 국내 이용자 수도 1000만명을 넘어섰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타이거 우즈, PGA투어 챔피언십 2R에서도 선두…5년 만에 우승컵 정조준

    타이거 우즈, PGA투어 챔피언십 2R에서도 선두…5년 만에 우승컵 정조준

    ‘왕중왕전’에 나선 타이거 우즈(미국)가 5년 만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우즈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로 리키 파울러(미국)와 공동 선두였던 우즈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로 이날 세 타를 줄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함께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페덱스컵 순위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에 5년 만에 출전한 우즈는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5년 1개월 만의 우승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갔다. 우즈는 2번 홀(파3)에서 5.5m짜리 버디를 성공하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12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1.5m가량에 떨어트려 버디를 낚았다. 14번(파4), 15번(파3) 홀에서는 연속 버디로 신바람을 냈다. 하지만 16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며 결국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로즈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는 순간이었다. 전날 9m 퍼트를 집어넣으며 이글을 뽑아냈던 18번 홀(파5)에서는 또다시 이글을 노렸지만 결국 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우즈는 “이제 절반을 왔을 뿐이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며 “오늘은 전체적을 잘 치지 못했다, 어제(1라운드)의 날카로움을 오늘은 이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플레이를 보면 이 코스에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버디를 하기 어려운 반면 실수는 나오기 무척 쉽다”며 “공을 적절한 곳에 떨어뜨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페어웨이를 지켜야 그린으로 갈 때 스핀을 조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랭킹 1위인 로즈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세 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두 타 차 3위(5언더파 135타)에 자리했고,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 4명이 공동 4위(4언더파 136타)로 뒤를 이었다. 파울러는 두 타를 잃어 공동 8위(3언더파 137타)로 밀렸다. 재미교포인 케빈 나(미국)는 19위(이븐파 140타)를 기록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새달 제주에 ‘필드의 별들’ 뜬다

    작년 우승 토머스·메이저 사냥꾼 켑카 등 올 페덱스컵 50위 이내 32명 참가 신청 다음달 제주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인 ‘더CJ컵@나인브릿지’(이하 CJ컵) 티잉그라운드에는 누가 설까. 20일 오전 8시 대회 참가 신청이 마감된 가운데 제주를 후끈 달굴 골프 스타들의 이름이 공개됐다. 지난주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출전을 확정한 가운데 올해 US오픈과 PGA챔피언십 등 한 시즌 두 차례나 메이저 정상을 밟았던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는 10월 18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 서귀포 나인브릿지 골프클럽(파72·7196야드)에서 열린다. CJ컵은 한국에서 열리는 PGA 투어 정규대회로 올해 2회째다. 켑카는 올해 US오픈 2연패에 성공한 뒤 시즌 마지막 대회이자 100회째를 맞았던 PGA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면서 ‘메이저 사냥꾼’으로 자리매김했다. 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둔 그는 올 시즌 준우승도 2차례 차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CJ컵 초대 챔피언 토머스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고, 시즌 2승으로 기나긴 잠에서 깨어난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미국)는 2015년 프레지던츠컵과 지난해 CJ컵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을 찾는다. 지난 대회 4언더파 공동 11위의 아쉬운 성적으로 돌아선 데이는 지난 웰스파고 챔피언십과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난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7년 만에 우승을 거두고 한국말로 한국 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는 이번 대회에서 직접 한국 팬과 만난다. 김시우(23)와 안병훈(27) 등 PGA 투어 ‘해외파’들도 출전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선수 중 32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이는 작년의 25명보다 7명 많은 수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천하의 호날두가 울다, 얼마나 억울했으면, 유벤투스 2-0 승리

    천하의 호날두가 울다, 얼마나 억울했으면, 유벤투스 2-0 승리

    천하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전반 29분 석연찮은 판정 때문에 퇴장 당하며 울먹였다. 유벤투스 유니폼으로 갈아 입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 출전한 호날두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우 데 메스타야를 찾아 벌인 발렌시아와의 조별리그 H조 1차전 전반 29분 상대 선수를 도발했다는 의심을 사 레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팀은 미랄렘 퍄니치의 ’페널티킥 멀티 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전날 리오넬 메시가 역대 대회 최다 해트트릭(8회)으로 호날두(7회)를 넘어서고, 103호 골까지 신고하며 호날두의 역대 대회 최다 득점(120)에 17개 차로 다가선 데다 그가 유니폼을 갈아 입은 첫 별들의 전쟁 출격이라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기대는 전반 29분 실망으로 바뀌었다. 호날두는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하다 이를 저지하는제이손 무리요와 엉켜 넘어졌다. 다소 화가 난 호날두는 일어나면서 항의하듯 무리요의 머리를 만졌고, 이를 본 발렌시아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하면서 잠시 두 팀 선수들이 드잡이를 벌이려 했다.주심은 골대 옆 부심에게 상황을 물어본 뒤 호날두에게 레드카드를 내밀었다. 호날두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드러 누웠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결국 눈물을 글썽이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대회 154경기에 출전한 그가 퇴장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호날두에게 두 팀 선수를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인 5.3을 매겼다. 호날두는 징계로 다음달 3일 BSC 영보이스(스위스)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더욱이 한 경기로 출전 정지 징계가 그치지 않을 수 있다. AP통신은 “UEFA 규정에 따르면 퇴장을 당하면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면서 “하지만 UEFA 상벌위원회가 호날두의 반칙을 ‘심각한 도발행위’로 판단한다면 출전정지 징계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만약 그렇게 되면 다음달 24일 친정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3차전에도 나서지 못한다. 호날두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빠진 유벤투스는 전반 45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키커로 나선 퍄니치가 넣어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유벤투스는 후반 6분 호날두의 퇴장을 유발한 무리요의 반칙으로 두 번째 페널티킥을 따낸 뒤 또다시 퍄니치가 키커로 나서 추가골을 꽂아 완승을 거뒀다. 대회 한 경기 페널티킥 두 골은 2015년 9월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시절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같은 조의 맨유는 베른의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치러진 BSC 영보이스와의 1차전에서 폴 포그바의 멀티 득점과 1도움 활약으로 3-0 대승을 거뒀다. 전반 35분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포그바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수비수 둘을 따돌린 뒤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꽂았다. 포그바는 전반 44분 영보이스 수비수 케빈 음바부의 핸드볼 반칙으로 따낸 페널티킥을 추가골로 연결했고, 후반 21분에는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앙토니 마르시알에게 정확한 패스로 쐐기골을 도와 대승에 앞장섰다. 또 G조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AS로마(이탈리아)와의 1차전 전반 45분 이스코의 결승골을 시작으로 후반 13분 개러스 베일의 추가골과 후반 추가 시간 마리아노 디아스 메히아의 쐐기골이 이어져 역시 3-0 대승을 거뒀다. 반면 F조의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에게 믿기지 않은 1-2 패배를 당했다. 전반 26분 맥스웰 코넷이 맨시티의 파비안 델프가 나빌 페키르의 크로스를 처리하지 못한 틈을 타 선제골을 넣었고, 43분 페키르가 23m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맨시티는 후반 22분 베르나르도 시우바가 만회하는 데 그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정경화·조성진 46년 뛰어넘은 호흡

    정경화·조성진 46년 뛰어넘은 호흡

    “누가 나보고 ‘성진이를 너무 예뻐하세요’라고 하기에 ‘아니 예쁜 걸 어떻게 하냐’고 했죠.”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왼쪽·70)와 피아니스트 조성진(24)이 12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듀오 콘서트를 연다. 공연을 앞두고 10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클래식의 ‘어제’를 대표하는 정경화는 간담회 내내 조성진을 바라보며 흐뭇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두 사람은 앞서 1일 경기 고양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를 거쳐 서울에서 공연을 마무리한다. 정경화는 한국 클래식의 ‘현재’와 함께하는 이번 연주에 대해 “연주는 집중해서 준비하지만 무대에 올라가서는 즉흥적인 것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연주 파트너를) 너무 잘 만났다”면서 “이번에 듀오로서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조성진에 대한 칭찬을 거듭했던 그는 “성진이는 한마디를 하면 열 마디를 알아듣는데, 그것은 신이 주신 재주”라고도 했다. 조성진은 46세의 나이 차이가 나는 대선배와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즉흥적으로 연주한다고 해도 악보를 무시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선생님은 그 프레임 안에서 하시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이번에는 이렇게 다르게 하시네’ 하고 선생님의 색깔을 흉내 내는 과정이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번 연주회에서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7번과 슈만 바이올린 소나타 1번,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 등을 연주한다. 베토벤의 중기 바이올린 소나타를 비롯해 슈만과 프랑크의 곡 모두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동등한 위치에서 연주해 두 스타 연주자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곡으로 평가된다. 특히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자이에게 헌정해 그의 결혼식에 초연된 곡으로, 사랑과 낭만의 분위기가 가득한 곡이다. 정경화는 이 곡을 피아니스트 라두 루푸, 케빈 케너와 녹음한 바 있어 이미 그에게는 익숙한 레퍼토리다. 정경화·조성진은 2012년 진주와 과천에서 협연한 바 있어 이번이 6년 만의 만남이다. 정경화는 “지난 5일 진주 공연이 있었는데 옛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정경화를 ‘멘토’라고 지칭한 조성진은 “정 선생님을 2011년 초에 처음 뵈었는데 그때부터 제가 고민이 있거나 중요한 결정을 할 때마다 정 선생님께 여쭤 본다”고 존경심을 나타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렇게 많을 줄이야” 인도네시아 금메달 보너스 절반만 예산으로 감당

    “이렇게 많을 줄이야” 인도네시아 금메달 보너스 절반만 예산으로 감당

    지난달 31일까지 금메달 30개로 충분히 개최국 체면을 세운 인도네시아가 메달 포상금의 절반 정도만 정부 예산으로 지급할 수 있어 추경 예산 편성을 검토하고 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폐막을 이틀 앞두고 이맘 나흐라위 인도네시아 체육청소년부 장관은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에게 15억 루피아(약 1억 1400만원)씩, 단체전 금을 땄을 경우 10억 루피아(약 7600만원)씩 지급하려면 지금까지 수확한 금메달의 절반 정도인 16명의 금메달리스트에게만 지급할 여력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여기에다 정부는 연금 지급이 딸린 공직 채용에다 주택 한 채씩을 제공하겠다는 당근마저 제시한 터였다. 나아가 은메달과 동메달을 딴 선수들마저 정부를 쳐다보고 있는 형편이다. 가톳 데와 브로토 체육청소년부 대변인은 “이들에게 보너스를 준다는 것은 확정됐지만 여전히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어려움을 시사했다. 그는 정부가 보너스 지급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러 기업에 손을 벌리고 있다는 소문을 부인하면서도 “민간기업이 선수들을 치하하기 위해 나선다면 감사한 일이다. 제발”이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정부의 포상과 별도로 여러 금메달리스트들은 지방정부와 기업주들로부터 포상금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스포츠클라이밍 금메달을 딴 무함마드 히나야흐는 알렉스 노에르딘 남수마트라 지사로부터 주택 한 채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우슈 금메달을 차지한 린즈웰 궉은 중국 자동차업체 울링 모터스로부터 승용차 한 대를 받았다. 랑가 하르타토 우슈 항공 사장은 이번 대회 두드러진 성적을 거둔 선수 3명에게 승용차 한 대씩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4년 전 인천 대회 때 인도네시아 정부는 4억 루피아(약 3040만원)를 제시해 금메달리스트 4명에게 전달했다. 세금도 떼지 않고 코치들에게도 따로 포상금이 주어졌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해 전영오픈 챔피언 케빈 산자야 수카물조와 마르쿠스 페르날디 기디온에게 5개월 늦게 포상금을 지급한 일로 사과한 바 있다. 서남아시아 종합대회 금메달리스트 에키 페브리 에카와티도 자신이 먼저 부담한 숙박료를 정부가 지급하지 않았다고 불평을 늘어놓았다. 그러나 가톳 대변인은 올해는 다를 것이라며 “대통령이 직접 장관에게 가능한 빨리 지급하라고 엄명을 내렸다. 장관은 폐막 후 며칠 안에 포상금을 지급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꽃중년들의 꽃미모도, 경이로운 우주 체험도 다시 한번...한국영화 득세 속 틈새 노리는 ‘재개봉작 열전’

    꽃중년들의 꽃미모도, 경이로운 우주 체험도 다시 한번...한국영화 득세 속 틈새 노리는 ‘재개봉작 열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가 주춤해진 늦여름 극장가에 한국영화의 ‘흥행 1위 바통터치‘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부터 ‘신과 함께2’, ‘공작’, ‘목격자’, ‘너의 결혼식’이 차례로 박스오피스 1위를 사이좋게 나눠가지는 가운데 추억을 돋우는 재개봉작들이 틈새를 노린다. 꽃중년들의 ‘청춘의 미모’ 다시 한 번...‘탑건’, ‘보디가드’ 22년째 ‘불가능한 미션’을 호쾌하게 완수하는 톰 크루즈. 지금은 ‘미션 임파서블’이 그의 대표작이 됐지만 그의 현재를 있게 한 ‘도약대’가 있다. 그가 스물 둘 청량함을 가득 머금은 ‘꽃미모’로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남자’임을 알렸던 영화 ‘탑건’이다. 1986년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한 이 영화는 최고의 파일럿에 도전하는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며 당시 청춘들의 가슴을 뜨겁게 덥혔다. 톰 크루즈뿐 아니라 멕 라이언, 팀 로빈스, 발 킬머 등 추억의 배우들의 젊은 시절을 되짚어볼 수 있는 ‘탑건’이 오는 29일 31년 만에 극장가에 다시 걸린다. 지난 7월 톰 크루즈가 이끄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 647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 내년에는 ‘탑건:매버릭’이라는 제목으로 속편이 개봉(북미에서는 7월)할 예정이라는 점도 재개봉 열풍의 동력이다. 휘트니 휴스턴의 무대 밖 삶을 재구성한 영화 ‘휘트니’ 개봉과 맞물려 ‘보디가드’도 오는 9월 26년 만에 스크린에서 재상영된다. 영화 ‘휘트니’는 맑고 유려한 고음으로 세계인들의 사랑을 누렸던 휴스턴이 가장 외롭고 비극적으로 생을 마쳤음을 아프게 보여준다. 영화는 지난 23일 개봉 하루 만에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여전히 많은 이들이 그를 그리워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에 맞춰 많은 이들에게 ‘인생 로맨스물’로 꼽히는 ‘보디가드’가 재개봉되면서 휴스턴이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때가 삶에서는 가장 아팠을 때였다는 아이러니를 다시 대비해볼 수 있게 됐다. 30대 중반, 배우로 깊이있는 눈빛을 머금기 시작한 케빈 코스트너의 젊은 시절도 아련한 그리움에 젖게 한다. 우주 마주하는 황홀경 다시 한번...‘그래비티’ 2014년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촬영상 등 7개 부문을 휩쓴 우주 영화 ‘그래비티’도 오는 29일 재개봉된다. 불과 5년 전 작품이지만 굵직한 한국영화들이 상위권에 포진한 상태에서 현재 예매율 6위를 기록하며 영화 팬들의 발길을 다시 불러모으고 있다. 이번에는 2013년 개봉 당시에는 선보이지 않았던 ‘아이맥스 레이저 3D’관에서도 상영된다. 아이맥스 레이저 3D 상영관은 일반 상영관보다 5배 이상 큰 스크린에 고해상도 레이저 영사기가 갖춰져 기존 스크린보다 50% 더 밝고 2배 더 선명한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그래비티’는 허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를 탐사하던 라이언 스톤 박사(산드라 블록)가 인공위성 잔해와 부딪히면서 우주 한가운데 홀로 남겨지는 극한의 재난 상황을 그린 작품이다. 때문에 이번 재개봉은 경이와 공포를 일으키는 우주 체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수입·배급사인 해리슨앤컴퍼니 관계자는 “요즘은 재개봉 시장도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새 활로를 찾기 위해 여름 성수기 막바지를 겨냥해 작품을 내놨다”며 “영화 자체의 성격상 우주를 ‘경험’할 수 있는 부분이 강해서 스크린이 큰 아이맥스나 4DX관 같은 특수관에서 다시 작품을 보려는 관객들이 많다”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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