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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오는 12월 준공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오는 12월 준공

    아름다운 수변경관을 자랑하는 제천 청풍호 주변에 새 관광명소가 잇따라 생긴다. 충북 제천시는 총 연장 222m에 달하는 옥순봉 출렁다리가 오는 12월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라고 9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65억원이다. 출렁다리가 완공되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충주댐 건설로 수몰돼 단절된 수산면 괴곡리 자연마을을 연결하는 길까지 생겨 주민 불편도 해소될 전망이다. 괴곡리에는 현재 45가구가 거주한다. 시는 내년 10월 말 완공을 목표로 출렁다리 인근에 636m의 생태탐방로도 만들고 있다. 또한 제천 청풍명월 국제하키장 2면의 인조잔디를 교체, 다음달에 국제하키연맹 공인을 받을 예정이다. 청풍호 주변은 이미 국가지정 명승지인 옥순봉, 모노레일, 케이블카, 번지점프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아 외지인들이 몰리는 곳이다. 자연경관이 뛰어나 국민연금관리공단, 경찰청 등의 연수시설도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3월 개통된 케이블카 운행구간은 청풍면 물태리~비봉산 정상까지 2.3㎞다. 하부정차장에서 탑승하면 9분만에 비봉산 정상(해발 531m)에 오를 수 있다. 투입되는 곤돌라(케빈)는 10인승 43대다. 10대는 바닥이 투명해 스릴을 느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출렁다리와 탐방로는 제천의 또다른 주력 관광상품”이라며 “청풍호에 오면 즐길거리가 넘쳐나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PS’ 동반 선발승 추석 선물 부탁해

    ‘PS’ 동반 선발승 추석 선물 부탁해

    류, 1차전 선발 예상과 달리 2차전 나서5일 쉬고 등판… 토론토 매체 “미쳤다” 김, 첫 경기 중책… 감독 “그간 잘 던져서”美언론 “놀랍지만 통계로는 최고” 기대민족 명절인 추석 당일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에 동반 선발 출격한다. 1차전 선발이 예상됐던 류현진이 2차전에, 3차전 선발로 거론됐던 김광현이 1차전 선발로 낙점된 결과다. 한국인 투수가 MLB 가을야구에서 같은 날 선발 등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새달 1일 오전 5시(한국시간)에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나선다.김광현은 같은 날 오전 6시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두 선수는 지난 25일 박찬호·서재응 이후 15년 만에 MLB 동반 선발승을 올린 바 있어 이번에도 새 역사를 써 낼지 주목된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9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3전2승제 시리즈 목표는 먼저 2승을 하는 것”이라며 “우리 에이스를 시리즈 중간에 투입하는 건 충분히 합리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3전2선승제에서 2차전은 시리즈의 분수령이 되는 경기다.류현진은 지난 25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5일을 쉬고 등판하게 됐다. 올해 류현진은 5일 휴식 후 등판한 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ERA) 2.29를, 4일 휴식 후 등판한 경기에선 2승 ERA 2.74를 기록해 5일 휴식 후 성적이 더 좋다. 류현진은 올해 탬파베이와 두 차례 대결해 승패 없이 ERA 3.72를 기록했다. 류현진의 맞상대로는 올 시즌 5승1패 ERA 4.08의 타일러 글래스노가 나선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이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투수 쪽에서는 류현진이 토론토의 기둥”이라며 “정말로 까다로운 투수”라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1차전부터 등판하게 된 김광현은 2007년 데뷔 시즌 때처럼 또다시 가을야구에서 존재감을 떨칠 기회를 얻게 됐다. 김광현은 데뷔 첫해 정규시즌 성적이 3승7패 ERA 3.62로 아쉬웠지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그해 22승을 거둔 다니엘 리오스와 맞붙어 7과3분의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를 따냈다. 그 뒤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으로 성장했고 4차례 우승을 일궜을 만큼 가을야구가 낯설지 않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김광현의 1차전 출격에 대해 “그동안 잘 던졌다”며 간단명료하게 설명했다. MLB 신인 김광현은 3승1세이브 ERA 1.62로 맹활약하며 NL 신인왕 후보로 거론될 정도의 활약을 펼쳤다. 토론토선 스티브 시먼스 기자는 “미친 것 같다”고 류현진 2차전 등판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1차전 선발 맷 슈메이커거 등판한 6경기에서 토론토는 2승만을 거뒀고 슈메이커는 탬파베이를 상대로 모두 9이닝을 던져 5자책점을 기록했다”면서 “탬파베이를 이기려면 1차전에 류현진을 내보내 상대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을 압도하게 하거나 적어도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김광현 1선발은 놀랄 만한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통계적으로 선발 중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닥치는 대로 반려견 입양한 남자, 알고보니 뱀 먹이로?

    닥치는 대로 반려견 입양한 남자, 알고보니 뱀 먹이로?

    닥치는 대로 반려견을 입양한 뒤 연락을 끊어버리는 멕시코 남자가 검찰에 고발됐다. 남자에게 반려견을 넘겨준 사람들은 개들이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멕시코 아구아스칼리엔테스에 사는 남자 케빈 페랄타는 멕시코 SNS 사용자 사이에선 꽤나 알려진 인물이다. 반려견을 입양할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보면 놓치지 않고 접촉해 개를 데려가기 때문이다. 페랄타는 지난 4개월 동안 최소한 11마리 반려견을 입양했다. 모두 생후 3개월 남짓한 새끼들이었다. 그는 개를 데려가면서 "많이 사랑해주고 잘 키우겠다"고 약속하지만 이후 행적은 미스터리다. 반려견을 입양시킨 옛 주인이 "데려간 개는 잘 지내고 있죠?"라고 아무리 물어도 그는 답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는 페이스북과 모바일 메신저에서 차단해 완전히 연락을 끊어버린다. 약 20일 전 남자에게 새끼 반려견 2마리를 넘겼다는 클라우디아 가예타도 이런 일을 겪은 사람 중 한 명이다. 가예타는 "데려간 반려견들의 안부를 묻자 이혼한 처와 살고 있는 딸이 반려견들을 잘 데리고 있다. 주말에 사진을 찍어 보내주겠다고 하더니 갑자기 나를 차단했다"고 말했다. 남자가 이런 짓을 반복하자 멕시코 네티즌들은 수사(?)에 나섰다. 페이스북엔 페랄타로부터 비슷한 일을 겪은 사람들의 사례를 모아놓은 페이지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수집된 사례는 모두 비슷했다. 페랄타는 반려견을 입양한 후 옛 주인들을 연락처에서 차단했고, 개들의 종적은 묘연했다. 결국 한 여성이 최근 그를 검찰에 고발했다. 혐의는 동물학대였다. 지난 5월 페랄타에게 새끼 반려견 2마리를 건넸다는 이 여성은 "인터넷을 뒤져보니 수법이 동일했고, 피해 사례도 적지 않았다"면서 "입양한 반려견들에게 못된 짓을 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어 당국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SNS엔 "매우 난폭한 사람으로 개들을 죽이고 있다" "미신에 빠져 개들을 죽여 제사를 드리는 것 같다"는 등 다양한 소문이 돌고 있다. 가장 유력한 설은 남자가 개들을 먹잇감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이 추적한 결과 남자는 아구아스칼리엔테스에 뱀 사육장을 갖고 있다. 반려견을 입양한 뒤 뱀들에게 먹잇감으로 던져주고 있다는 게 사건을 추적하고 있는 네티즌들의 분석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랄타는 현재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SNS에 자신의 얼굴사진과 사라진 반려견들의 사진이 공개되고, 검찰에 고발이 접수되자 그는 돌연 종적을 감췄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예술 따라 산책하기 딱 좋네

    예술 따라 산책하기 딱 좋네

    수도권에서 벗어난 지역들에도 가볼 만한 조각공원들이 많다. 소요비용이라고 해야 주차요금 정도이고, 그마저 받지 않는 곳도 있다. 다만 조성된 곳이 숲이거나, 숲 가까운 곳이어서 모기 등 해충들이 있다. 기피제 등을 준비해 가는 게 좋겠다.[충청] 세종시의 홍익대 세종캠퍼스 조각공원은 메타세쿼이아 숲을 따라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코로나19로 학생들의 모습을 찾을 수 없을 만큼 조용하다. 조각공원은 정문 초입부터 홍익아트홀 앞에 이르는 구간에 조성돼 있다. 관리가 덜 된 모습이지만 코로나 시대엔 외려 그런 모습에 더 마음이 놓인다. 사람이 덜 찾았다는 방증일 테니 말이다. 전시된 조각 작품들은 ‘역시 예술대학 앞’이라는 감탄사가 터져 나올 만큼 볼만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조각공원 뒤편의 숲에도 작품들이 있다. 숲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작품들이 꽤 많다. 충북 보은의 속리산조각공원은 국립공원도 즐기고 조각 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충청권 출신 작가의 작품 27점이 전시돼 있다. 무엇보다 전시 공간이 넓어서 좋다. ‘사회적 거리’는 염두에 두지 않아도 좋을 만큼 너른 숲 여기저기에 작품들이 세워져 있다. 게다가 속리산의 랜드마크라 할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을 소개하는 정이품송공원, 신병 치료 차 속리산을 찾은 조선의 왕 세조의 고사가 전하는 은구석공원 등 쉴 만한 공간들이 주변에 산재해 있다. 옥천의 향수공원은 이 지역 출신 정지용 시인의 시와 조각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향수’를 비롯한 그의 대표 시와 박목월 등 여러 시인들의 시를 다양한 조각 작품에 새겨 넣었다. 공원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다. 2시간까지는 주차가 무료다. 충주 중앙탑사적공원은 ‘중원문화의 꽃’이라 불리는 탑평리 칠층석탑(국보 6호)을 중심으로 조성된 복합 공원이다. 탄금호를 따라 중앙탑과 조각 작품, 조형미술 작품 등이 펼쳐져 있다. 중앙탑공원은 밤에 현란해진다. 경관 조명이 켜지면서 낮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제천의 대표 관광지인 청풍랜드에도 조각공원이 조성돼 있다. 만남의 광장에서 오른쪽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국내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 30여 점이 늘어서 있다. 차가 접근할 수 없는 곳인 데다 찾는 사람도 거의 없어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기 좋다.[경상] 대구 외곽의 ‘디 아크’는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이색 공간이다. ‘다양한 조형예술 작품들로 치장된 강변 언덕’이라 보면 알기 쉽겠다.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합수머리에 조성된 디 아크는 건축물이자 예술작품이다. 이집트 출신의 건축가 하니 라시드가 물수제비와 수면 위로 솟구치는 물고기, 한국의 전통 도자기인 막사발을 콘셉트로 설계했다. 건물 주변으로 영국 작가 로버트 하딩의 ‘컷 아웃’, 손노리 작가의 ‘원융’, 권치규 작가의 ‘만월’ 등 다양한 조형물들이 전시돼 있다. 경북 김천의 직지문화공원은 직지사 초입에 조성된 공원이다. 약 2만 4000평에 달하는 너른 공간에 17개국 유명 조각가의 작품 50점이 전시돼 있다. 유명 시를 새겨넣은 시비도 20여개 세워져 있다. 음악분수와 20m 높이의 이단폭포, 잔디밭 산책로 등도 조성돼 있다. 경남 창원시청 앞에는 둘레 1.2㎞의 작은 저수지가 있다. 조선시대 조성된 용지못이다. 호수 뒤 잔디광장엔 다양한 국가, 다양한 작가들의 조각 작품이 전시됐다. 음악과 조명이 결합된 음악분수쇼도 펼쳐진다. 용지못은 밤에 더 멋들어지다. 용지못의 밤 풍경 가운데 가장 도드라지는 건 지름 3.8m짜리 보름달 조형물이다. 요즘은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슈퍼문 조형물이지만, 연혁으로 따지면 용지못 보름달이 ‘원조’로 꼽힌다. 부산엔 2004년 부산 비엔날레 조각프로젝트를 계기로 10여 곳에 조각공원이 조성됐다. 코로나19 시대에 찾을 만한 대표적인 곳은 을숙도 조각공원이다. 비엔날레 당시 출품됐던 각국 작가들의 작품이 잔디광장, 연못공원, 문화회관 광장 등에 나뉘어 전시됐다. 빼어난 자연경관과 조각들 이 조화를 이뤄 야외 조각공원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해운대구 APEC 나루공원, 남구 유엔 조각공원, 동래구 아시아드 조각광장, 다대포해수욕장 해변공원, 동구 중앙공원 등도 찾아볼 만한 야외 조각공원이다.[전라] 전북 전주의 팔복예술공장은 폐공장이 문화예술 전진기지로 다시 태어난 곳이다. 팔복예술공장의 전신은 1979년 문을 연 카세트테이프 공장이다. 1992년 문을 닫은 뒤 25년 동안 방치됐던 공장은 2018년 문화예술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팔복예술공장은 A, B동으로 나뉜다. 당시 사업체였던 ‘썬전자’의 이름을 딴 카페 써니 등 A동의 핵심 시설과 야외시설들은 코로나19에도 정상 운영되고 있다. 다만 B동의 만화방 등 일부 밀폐 공간들은 폐쇄 중이다. 이웃한 익산의 보석박물관, 남원의 서도역 등도 예술 작품과 함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다. 전남 목포의 유달산조각공원은 1982년 국내 최초로 조성된 야외조각공원이다. 한국 현대조각의 1세대 작가로 꼽히는 김영중 작가의 ‘샘’, 네덜란드 작가 케빈 판브라크의 ‘서로 바라보기’ 등 국내외 작가의 작품 40여 점과 만날 수 있다. 목포의 상징인 유달산 기슭에 깃들어 있지만, 온금동, 다순구미 등 여러 명소들이 쏠린 남쪽 사면의 반대편에 있어 찾는 이가 드물다. 다만 산 사면에 있다 보니 평지보다 많은 품을 들여야 한다. 운동 삼아 찾는다고 생각하면 편할 듯하다. 해남에는 땅끝조각공원이 있다. 해남 최고의 관광지 땅끝마을에서 불과 7㎞ 거리에 조성된 공원이지만 찾는 이들은 손으로 꼽을 정도로 적다. 땅끝마을에서 조각공원까지는 줄곧 바다를 끼고 간다. 공원에는 26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공원 꼭대기에 서면 땅끝마을과 땅끝전망대, 그리고 다도해 풍광이 한눈에 담긴다. 글 사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미니 마이크‘ 블룸버그 “바이든 지원, 플로리다에 1200억원”

    ‘미니 마이크‘ 블룸버그 “바이든 지원, 플로리다에 1200억원”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 뛰어들었다가 중도 포기한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이 중요 승부처인 플로리다주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최소 1억 달러(약 1187억원)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의 고문인 케빈 쉬키는 성명을 통해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물리치는 것을 돕는 데 전념하고 있다”면서 거액 투입 계획을 밝히고 경합주에서 바이든 승리를 돕는 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 측은 올해 대선과 관련해 이미 10억 달러 이상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쉬키 고문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운동에 개인 재산을 투입할 수도 있다고 발언한 뒤 바이든 후보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24일 플로리다에서 대선 우편투표가 시작되기 때문에 이 지역에 자금을 시급히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가 이렇게 지원 계획을 밝힌 것은 민주당과 바이든 캠프가 펜실베이니아와 같은 다른 주요 주의 선거운동에 훨씬 더 많은 돈을 투입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쉬키 고문은 덧붙였다. 앞서 일부 언론은 트럼프 캠프가 자금난에 빠졌다고 보도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플로리다 방문 길에 오르며 필요하다면 선거운동에 사재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재선 캠프는 4년 전보다 많은 돈을 갖고 있어 그럴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로이터 통신은 “두 캠프 모두 플로리다가 선거운동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블룸버그의 결정이 대선을 51일 앞둔 중요한 시점에 나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나는 ‘미니 마이크’가 거의 20억 달러를 쓰고 난 뒤민주당 정치와는 관계가 끝난 줄 알았다”며 “대신 뉴욕시를 구하라”고 비난했다. 앞에서도 밝혔지만 실제 블룸버그가 대선 관련해 지출한 돈은 10억 달러 정도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러 부풀린 것으로 보인다. 그는 키가 작은 블룸버그 전 시장을 ‘미니 마이크’라고 조롱해 왔다. 이번 대선에선 플로리다를 비롯해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위스콘신 등 여섯 주가 대표적인 경합주로 꼽힌다. 특히 플로리다는 이 중에서 가장 많은 대통령 선거인단(29명)이 배정된 핵심 승부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자신의 리조트가 있는 플로리다로 주소지를 옮겼으며 자주 플로리다를 방문해 표밭으로 공략해 왔다. 플로리다에선 2012년 대선 때 민주당이 이겼지만,지난 대선에선 박빙 승부 끝에 트럼프 대통령이 1.2%포인트 차로 승리하며 대선 승리의 기세를 잡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19로 가장 타격을 입은 주 가운데 하나가 된 것도 트럼프 대통령이 전력을 다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번주 쿡 폴리티컬 리포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국적으로는 여전히 바이든 후보에 상당히 뒤져 있지만 플로리다주에선 격차를 많이 좁힌 것으로 나타난다. 이 밖에 수십년째 공화당 텃밭으로 여겨 온 애리조나도 트럼프 대통령에 반감이 클 수 밖에 없는 히스패닉 주민들의 전입으로 새롭게 경합주로 떠올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김광현 2승은 다음으로 기약... 제이컵 블레이크와의 연대로 MLB 경기 잇달아 취소

    김광현 2승은 다음으로 기약... 제이컵 블레이크와의 연대로 MLB 경기 잇달아 취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발투수 김광현(32)이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김광현은 28일 오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3개, 볼넷 1개, 비자책 1실점만을 허용하며 상대 타선을 틀어 막았다. 하지만 1-1로 비기던 상황에 교체돼 MLB 두번째 승리는 다음으로 기약하게 됐다. 김광현은 지난 23일 신시내티 레즈를 만나 6이닝 무실점으로 MLB 데뷔 첫 승을 올린 바 있다. 그는 이날 투구 수 80개 가운데 직구 33개, 슬라이더 26개, 커브12개, 체인지업 9개를 던졌다. 김광현이 던진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92.2마일)이었다. 김광현은 1901년 이후 최초로 데뷔 첫 선발 세 경기에서 모두 1실점 이하, 3피안타 이하 경기를 기록한 세인트루이스 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1.69에서 1.08로 낮췄다. 김광현은 MLB 첫 연승에 도전했으나 호수비 퍼레이드를 펼친 외야에 비해 내야에서 실책 2개가 나왔고, 이 중 1개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4회 김광현은 평범한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브래드 밀러가 1루에 악송구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콜 터커의 2루까지 자동 진루를 허용했다. 케빈 뉴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조시 벨에게 볼넷을 내줘 주자는 1,2루가 됐다. 이후 브라이언 레이놀즈를 삼진처리 했지만 제이컵 스탈링스에게 좌전 적시타로 1실점을 허용했다. 6회에도 실책 탓에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벨을 병살타, 레이놀즈를 우익수 뜬 공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김광현에게 80개 공만 던지게 한 뒤 7회 히오바니 가예고스에게 넘겨주고 마운드를 내려오게 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야수 실책이 나온 이닝은 점수를 주지 않았어야 했는데 실점으로 연결되는 바람에 투구 수가 많아지고 후반으로 갈수록 우리가 쫓겼다”고 당시 상황을 복기했다. 하지만 그는 “투수는 항상 야수들에게 도움을 받고, 나는 야수에게 도움을 줄 방법을 생각한다”며 “투구 템포를 빠르게 해 수비 시간을 줄이고 실책한 야수가 자책하지 않게 하고자 그 이닝을 꼭 (투수가) 무실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피츠버그에게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패배했다. 한편. 토론토 블루제이스 1선발 류현진(33)의 등판은 하루 연기됐다. 토론토와 보스턴 레드 삭스 구단은 공동 성명을 통해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사일렌필드에서 치를 예정이던 경기를 연기했다”며 “계속되는 경찰 폭력과 사회 불평등에 우리는 즉각 반응하기로 했다. 두 구단은 인종차별 반대를 위해 선수들이 내린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29)가 지난 23일 오후 5시 15분(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자신의 세 아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경찰 총기 난사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미국 프로스포츠계는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에 연대했다. 이날 추신수(38)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최지만(29)이 소속된 탬파베이 레이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가 같은 이유로 연기됐다. 또 워싱턴 내셔널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미네소타 트윈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 콜로라도 로키스, 뉴욕 메츠와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7경기 역시, 모두 같은 이유로 취소됐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날보고 세월 느껴” ‘나홀로집에’ 매컬리 컬킨 40살 생일맞아

    “날보고 세월 느껴” ‘나홀로집에’ 매컬리 컬킨 40살 생일맞아

    “여러분,세월 좀 느껴볼래요? 저 마흔살 됐어요.” 영화 ‘나 홀로 집에’에서 꼬마 주인공 ‘케빈’ 역을 맡았던 매컬리 컬킨이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40살 생일을 자축하는 글을 올렸다. 1980년 태어난 컬킨은 열 살 나이에 ‘나 홀로 집에’ 1편에 출연해 10살의 나이로 출연해 단숨에 아역 스타로 떠올랐으며, 전세계인에게 여전히 10살 장난꾸러기 꼬마로 각인됐다. 이후 30년이 흐르기까지 컬킨은 굴곡진 인생사를 겪으며 영화배우로는 빛을 잃었으나 관객들의 추억 속에는 여전히 금발머리 개구쟁이로 남아 있다. 컬킨은 이런 여론을 의식한 듯 이날 트윗에서 “내 재능은 전 세계 사람들이 얼마나 늙었는지 깨닫게 하는 것”이라며 “그게 내 직업”이라고 적기도 했다. 40살 생일에 대해서는 이제 중년의 위기에 대비해야 될 때라며 파도타기를 배워봐야 겠다며 어떤 제안이든 환영한다고도 했다. 사진 편집 프로그램인 포토샵을 이용해 자신이 파도타기를 하는 장면을 합성해 달라고도 했다. 실제로 컬킨은 종종 자신의 나이를 농담거리로 언급해왔다. 1년여 전인 지난해 8월에는 뱃살을 드러낸 채 소파에 앉아있는 사진을 공개하고는 “‘나 홀로 집에’의 실제 모습”이라고 적기도 했다. 불혹의 나이가 되기까지 컬킨은 부모의 불화로 우울한 청소년기를 지나 20대에는 마약 소지 혐의에 휘말리기도 했다. 30대 로커로 변신을 시도했으나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고,현재는 문화 평론 웹사이트라는 ‘버니 이어즈’를 운영하며, 밴드에서 활동 중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KK 최고의 날… 어릴 적 꿈꿔 온 빅리그 데뷔 첫 승

    KK 최고의 날… 어릴 적 꿈꿔 온 빅리그 데뷔 첫 승

    ■ 김광현, 슬라이더 맹폭… 첫 QS 신시내티전 6이닝 3K 무실점 완벽투“코로나로 힘든 국민들께 힘 되고 싶어”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발 등판 두 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을 올렸다. 그는 23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 투구를 보여 주며 MLB 사상 첫 퀄리티스타트, 첫 승을 거뒀다. 83개를 던지는 동안 37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피안타 3개, 볼넷 없이 삼진 3개를 솎아냈다. 이닝당 투구수는 14개로 지난 경기(평균 17개)보다 적었다. 평균자책점은 3.86에서 1.69로 떨어졌다. MLB닷컴은 “김광현은 시속 78마일(약 125㎞)에서 84마일(약 135㎞)로 오가는 슬라이더로 상대 타자의 균형을 잃게 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고교 시절 던진 적이 있는 커브를 적절하게 구사한 것도 도움이 됐다. 김광현은 이날 11개의 커브를 뿌렸는데 최고 구속은 시속 118㎞, 최저 구속은 시속 109㎞였다. 김광현은 “왼손 타자에게는 슬라이더 속도를 조절했고 오른손 타자에게는 슬라이더를 백도어와 몸쪽을 모두 던지며 구속 차이를 줘 최대한 타자에게 혼란을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KBO에 있을 때보다 구속이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올 시즌은 운동하다가 중단하길 반복해 구속이 안 나오고 있는데 차차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소요 시간은 2시간 15분에 불과할 정도로 경기 템포를 빨리했다. 김광현은 “어렸을 때부터 템포가 빠르다고 느낄 때 항상 좋은 투구가 나와서 빨리 던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꿈꿔 왔던 마운드에 올라가서 (선발투수로) 이기기까지 해서 기분이 좋다”며 “IMF 위기로 힘들었을 때 박찬호 선배나 박세리 선수가 국민에게 힘을 줬듯이 한국이 코로나19로 힘든 지금 나도 잘해서 국민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나와 현진이 형의 투구가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3-0으로 승리한 세인트루이스는 8승8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류현진, 정교한 역투… 승리는 불발 탬파베이전 볼넷 없이 5이닝 1실점 5회만 30구 던져 투구수 조절 실패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정교한 제구력을 선보였지만 아쉽게도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단 3개만 허용하며 1실점으로 역투했다. 류현진은 5회까지 한계 투구수(100개)에 가까운 94개를 던진 뒤 1-1로 맞선 6회 말 윌머 폰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는 지난 1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볼넷을 주지 않았다. 평균자책점(ERA)은 3.46에서 3.19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있는 탬파베이 타선을 맞아 스트라이크존 내외곽을 찌르는 정교한 제구력을 선보이며 효과적인 투구를 펼쳤다. 특히 이날 류현진은 탈삼진 6개를 제외한 아웃카운트 9개 중 7개를 땅볼로 유도했다. 그는 이날까지 땅볼을 뜬공으로 나눈 비율에서 2.35로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4위에 올랐다. 다만 류현진은 이날 투구수 관리에 애를 먹었다. 1회 12개, 2회 15개만 던진 류현진은 3회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와 9구 접전을 벌였다. 5회에도 30개의 투구수를 기록해 5이닝만 마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은 화상 인터뷰에서 ‘토론토 선발투수들의 긴 이닝 투구가 절실한 시점에 필요한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타석당 투구수를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류현진은 “공 끝 움직임은 지난 등판(1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과 비슷했다”며 “투구수(94개)가 많았지만 전체적으로 잘 끌고 갔다”고 평했다. 그는 “제구도 초반보다 안정적이며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토론토 구단은 트위터 계정에 “괴물 같은 류현진의 호투는 계속된다”며 류현진의 8월 성적을 소개했다. 류현진과 동산고 선후배 사이인 탬파베이 한국인 타자 최지만과의 맞대결은 또다시 이뤄지지 않았다. 최지만은 연장 10회 말 대타로 나와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탬파베이는 연장 10회 말 케빈 키어마이어의 끝내기 좌전 안타로 2-1로 승리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KK 최고의 날… 어릴 적 꿈꿔 온 빅리그 데뷔 첫 승

    KK 최고의 날… 어릴 적 꿈꿔 온 빅리그 데뷔 첫 승

    ■김광현, 슬라이더 맹폭… 첫 QS 신시내티전 6이닝 3K 무실점 완벽투“코로나로 힘든 국민들께 힘 되고 싶어”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발 등판 두 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을 올렸다. 그는 23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 투구를 보여 주며 MLB 사상 첫 퀄리티스타트, 첫 승을 거뒀다. 83개를 던지는 동안 37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피안타 3개, 볼넷 없이 삼진 3개를 솎아냈다. 이닝당 투구수는 14개로 지난 경기(평균 17개)보다 적었다. 평균자책점은 3.86에서 1.69로 떨어졌다. MLB닷컴은 “김광현은 시속 78마일(약 125㎞)에서 84마일(약 135㎞)로 오가는 슬라이더로 상대 타자의 균형을 잃게 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고교 시절 던진 적이 있는 커브를 적절하게 구사한 것도 도움이 됐다. 김광현은 이날 11개의 커브를 뿌렸는데 최고 구속은 시속 118㎞, 최저 구속은 시속 109㎞였다. 김광현은 “왼손 타자에게는 슬라이더 속도를 조절했고 오른손 타자에게는 슬라이더를 백도어와 몸쪽을 모두 던지며 구속 차이를 줘 최대한 타자에게 혼란을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KBO에 있을 때보다 구속이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올 시즌은 운동하다가 중단하길 반복해 구속이 안 나오고 있는데 차차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소요 시간은 2시간 15분에 불과할 정도로 경기 템포를 빨리했다. 김광현은 “어렸을 때부터 템포가 빠르다고 느낄 때 항상 좋은 투구가 나와서 빨리 던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꿈꿔 왔던 마운드에 올라가서 (선발투수로) 이기기까지 해서 기분이 좋다”며 “IMF 위기로 힘들었을 때 박찬호 선배나 박세리 선수가 국민에게 힘을 줬듯이 한국이 코로나19로 힘든 지금 나도 잘해서 국민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나와 현진이 형의 투구가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3-0으로 승리한 세인트루이스는 8승8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류현진 정교한 역투…승리는 불발 탬파베이전 볼넷 없이 5이닝 1실점 5회만 30구 던져 투구수 조절 실패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정교한 제구력을 선보였지만 아쉽게도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단 3개만 허용하며 1실점으로 역투했다. 류현진은 5회까지 한계 투구수(100개)에 가까운 94개를 던진 뒤 1-1로 맞선 6회 말 윌머 폰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는 지난 1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볼넷을 주지 않았다. 평균자책점(ERA)은 3.46에서 3.19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있는 탬파베이 타선을 맞아 스트라이크존 내외곽을 찌르는 정교한 제구력을 선보이며 효과적인 투구를 펼쳤다. 특히 이날 류현진은 탈삼진 6개를 제외한 아웃카운트 9개 중 7개를 땅볼로 유도했다. 그는 이날까지 땅볼을 뜬공으로 나눈 비율에서 2.35로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4위에 올랐다. 다만 류현진은 이날 투구수 관리에 애를 먹었다. 1회 12개, 2회 15개만 던진 류현진은 3회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와 9구 접전을 벌였다. 5회에도 30개의 투구수를 기록해 5이닝만 마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은 화상 인터뷰에서 ‘토론토 선발투수들의 긴 이닝 투구가 절실한 시점에 필요한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타석당 투구수를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류현진은 “공 끝 움직임은 지난 등판(1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과 비슷했다”며 “투구수(94개)가 많았지만 전체적으로 잘 끌고 갔다”고 평했다. 그는 “제구도 초반보다 안정적이며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토론토 구단은 트위터 계정에 “괴물 같은 류현진의 호투는 계속된다”며 류현진의 8월 성적을 소개했다. 류현진과 동산고 선후배 사이인 탬파베이 한국인 타자 최지만과의 맞대결은 또다시 이뤄지지 않았다. 최지만은 연장 10회 말 대타로 나와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탬파베이는 연장 10회 말 케빈 키어마이어의 끝내기 좌전 안타로 2-1로 승리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중국 정부 들여다본다”…트럼프, 틱톡에 비상경제권법 발동

    “중국 정부 들여다본다”…트럼프, 틱톡에 비상경제권법 발동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 제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나섰다. 틱톡은 15초짜리 동영상 제작·공유를 위한 앱으로 미국 내 사용자만 1억 6500만명에 달한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틱톡을 통해 미국인들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안보 문제를 제재 이유로 들었다. NYT는 또 “중국 국내법상 정부가 기업의 시스템에 접근하는 게 가능하다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한다고 주장한다”며 “화웨이와 ZTE(중싱통신)에 대해서도 (틱톡과) 비슷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틱톡을 미국에서 금지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행정명령으로 틱톡을 금지할 수 있다는 언급만 한 채 구체적인 금지방안이나 범위는 밝히지 않았다. NYT는 행정명령과 함께 국제비상경제권법에 따라 미국 앱스토어에서 틱톡을 차단하는 방법과 틱톡 운영사를 ‘면허 없이 물건을 판매해선 안 되는 기업’에 포함하는 방안이 있다고 전했다. 국제비상경제권법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국가나 단체, 개인 등에 대한 제재가 목적이다. 미국 정부는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의 본사가 베이징에 있어 공산당과 연계돼 있다고 의심한다. 때문에 틱톡은 최근 디즈니 출신의 케빈 메이어를 최고경영자로 영입하고, 미국에서 1만명을 추가로 고용하겠다고 밝히는 등 ‘미국 친화적인 기업’으로 보이고자 노력해왔다. 틱톡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 사용자 정보는 미국 내에 저장한다”며 “사용자 사생활과 안전을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미드나이트 익스프레스’ ‘페임’의 앨런 파커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미드나이트 익스프레스’ ‘페임’의 앨런 파커

    1978년 범죄 스릴러 영화 ‘미드나이트 익스프레스’의 한 장면 한 장면을 지금도 인상 깊게 기억하는 올드 팬들이 많을 것이다. 1977년 빌리 헤이스의 넌픽션을 올리버 스톤이 각색한 이 미국 영화는 터키에 머무르던 미국 청년이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다 탈출하는 과정을 긴박감 넘치게 연출해 국내에서도 제법 흥행했다. 조르조 모르더가 만든 음악들도 기억에 선명하다. 이 영화를 비롯해 ‘페임’과 ‘에비타’, ‘핑크 플로이드의 더 월’ 등 음악영화에 탁월한 재능을 보인 영국 영화감독 앨런 파커 경(卿)이 31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 유족들은 파커 감독이 오랜 질환과의 싸움 끝에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1944년 런던에서 태어난 파커 감독은 광고 카피라이터로 경력을 시작했다. 그 뒤 광고 연출 등을 거쳐 1974년 TV 영화 ‘피난민들’(The Evacuees)로 영국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영국 아카데미상을 일곱 개나 받았으며, 2013년에는 평생 공로를 인정받아 협회상(The Academy Fellowship)을 수상했다. ‘미드나이트 익스프레스’로 아카데미상 두 부문을 수상하는 등 10차례나 수상했고 골든글로브도 10 차례나 수상했지만 정작 감독상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1995년 대영제국 3등급 사령관(CBE) 훈장을, 2002년에 기사 작위를 받았다. 스타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페임’과 에비타 페론의 극적인 삶을 그린 ‘에비타’, ‘핑크 플로이드의 더 월’ 등 음악영화들로 유명하다. 1964년 백인 우월주의 단체인 큐클럭스클랜(KKK)이 흑인 인권운동가 3명을 구타·살해하고 암매장한 사건을 다룬 ‘미시시피 버닝’ 등 묵직한 주제들도 놓치지 않았다. 영국과 미국 할리우드를 오간 경력도 돋보인다. 2003년 케빈 스페이시와 케이트 윈슬렛이 공연한 ‘데이비드 게일’이 마지막 연출작이며 유족 대변인에 따르면 은퇴 후 실크 스크린 그림과 그림 활동에 열심이었다고 전했다. 2005년 영국과 미국을 오가며 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신랄하게 돌아본 회고록 ‘윌 라이트 앤 디렉트 포 푸드(Will Write and Direct for Food)’를 출간했다. 2018년에는 영국 영화 연구소의 아카이브에 생전에 모아둔 방대한 각본과 작업 노트 등을 기증했다. ‘에비타’ 음악을 작곡한 앤드루 로이드 웨버 경은 트위터에 고인이 “뮤지컬이란 장르를 스크린에 옮기는 방법을 진정으로 이해한 몇 안되는 감독 중 한 명이었다”고 추모했다. ‘미드나이트 익스프레스’를 앨런 마샬과 함께 제작했던 데이비드 푸트넘은 “가장 오래 된 절친이었다”며 “난 늘 그의 재능에 감탄했다”고 돌아봤다. 대영제국 감독 조합 창립 멤버였으며 영국 영화위원회 초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영국 아카데미 위원회(Bafta)와 영국 영화 연구소, 미국 아카데미 위원회 등도 일제히 조의를 표했다. 1994년 코미디 영화 ‘웰빌 가는 길’에서 고인과 함께 작업했던 배우 존 쿠삭은 “위대한 영화감독”이었다고 애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리사 모란과 다섯 자녀, 일곱 손주를 남겼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대선 연기’ 말 바꾼 트럼프, 이참에 ‘대선 불복’ 명분 쌓기?

    ‘대선 연기’ 말 바꾼 트럼프, 이참에 ‘대선 불복’ 명분 쌓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연기를 거론했다가 반나절만에 철회했다. 이날 오전 트위터에 대선 연기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친정인 공화당 내에서조차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자 “대선 연기를 원하는 건 아니다”라며 곧바로 말을 바꿨다. 하지만 대선(11월3일)이 다가올수록 불리한 판을 흔들거나 결과를 부정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들이 끊이질 않으면서 선거판이 혼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가진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오전 트위터에 올렸던 대선 연기 언급에 대한 질문에 “나는 여러분보다 훨씬 더 선거와 결과를 원한다”며 “나는 연기를 원치 않는다. 나는 선거를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나는 (결과까지) 몇 달을 기다려야 하고 그러고 나서 투표지가 모두 사라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우편투표 제도에 반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트위터에 “보편적인 우편투표를 도입하면 2020년은 역사상 가장 부정확하고 사기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제대로 안심하고 무사히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선거를 미룬다???”라고 썼다. 물음형으로 문장을 끝맺긴 했지만,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대선 연기를 언급한 것이라 미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다. 대선 연기 트윗 직후 민주당은 말할 것도 없고 여당인 공화당에서조차 반대 주장이 속출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11월3일 선거일은 고정불변이라고 했고,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도 “연방선거 역사상 선거를 치르지 않은 적이 없으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일축했다. 척 그래슬리 공화당 상원의원은 미국 대선 일자가 법으로 정해져 있다면서 “이 나라의 한 개인이 무슨 말을 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법이 바뀌기 전까지는 법을 따르길 원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직격했다. 친트럼프계 의원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조차 선거 연기에 반대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공화당 의원들이 거의 대통령의 뜻을 거스르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선거 연기를 두고 트럼프와 집권여당이 갈라선 것은 보기 드문 정당 분열”이라고 지적했다.대선 연기는 애초 트럼프 대통령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선거 날짜는 법에 의해 정해지고 그 법은 의회가 통제권을 갖고 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대선 연기를 언급한 트럼프의 이날 오전 트윗을 리트윗하고 선거일 결정 권한이 의회에 있다는 헌법 2조1항을 올렸다. 또 미 헌법에 미국 대통령의 취임일이 1월20일이라고 명시돼 있기 때문에 대선 날짜를 미룬다 해도 제약이 명확하다. 미국 대통령이 대선을 연기하려면 법을 통과시키는 의회의 협력을 얻어야 하는데, 여당인 공화당마저 대선 연기에 반대 뜻을 명확히 했으므로 대선 연기는 불가능하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꺼낸 대선 연기 카드는 ‘국면전환용’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그가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역사상 최저치인 연율 -32.9%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나온 지 몇 분 뒤에 ‘대선 연기’ 카드를 트위터에 올렸다는 점에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강점이던 ‘경제 실적’이 급전직하했다는 소식에 미국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막으려 대선 연기라는 ‘폭탄 발언’을 터뜨렸다는 합리적 의심을 낳는다. 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였던 칼리 피오리나는 “코로나19 대유행과 끔찍한 경제 뉴스로 인한 파괴적인 결과라는 자신의 리더십 실패로부터 필사적으로 주의를 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대선 연기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우편투표의 문제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편투표가 개표되기까지 며칠 이상이 걸린다고 지적한 언론보도를 언급하면서 “나는 (결과까지) 몇달을 기다려야 하고 그러고 나서 투표지가 모두 사라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견 직전에도 트위터에 “선거 결과를 며칠 뒤나 몇 달 뒤, 심지어 몇 년 뒤가 아니라 선거일 밤에 알아야 한다!”고 썼다.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 우편투표가 확대 도입되고 있으며, 실제로 이로 인해 선거일 밤에 승자를 알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는 단순히 개표 지연뿐 아니라 외국의 개입 가능성 등 우편투표의 조작 가능성을 문제 삼아왔다.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3월 이후에만 70차례 가까이 우편투표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고 집계했다. 하지만 우편투표가 조작 위험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미 선거 당국과 미 언론들은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불복’ 가능성을 암시해 갈등의 씨앗이 남았다. 그가 반나절만에 대선 연기론을 거뒀지만, 우편투표 제도에 반대하면서 대선 불복 여지를 남긴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선에서 져도 결과에 승복하겠냐는 질문에 “그렇다 혹은 아니다라고 답하지 않겠다. 나는 지는 것을 잘하지 못한다”고 답해 대선 불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치권은 우편투표가 소수인종과 젊은층의 투표율을 높여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리라고 예상하고 있다. 우편투표 결과 집계는 손으로 이뤄지기에 대선 결과 발표에 상당한 지연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고, 대선 불복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우편투표를 포함한 투표권 확대를 요구하며 맞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고 존루이스 하원의원 장례식 추도사에서 “우편투표를 훼손함으로써 우리의 투표권을 공격하고 투표 의욕을 꺾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권력자들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동 유권자 등록, 교도소에서 석방된 사람들에 대한 투표권 회복, 사전 투표 확대, 투표소 추가, 선거일의 연방정부 공휴일 지정, 당파적 게리맨더링 종식, 콜롬비아와 푸에르토리코 주민들에 대한 완전 선거권 도입 등을 투표권 확대를 위한 개혁 과제로 내세웠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친정‘ 공화마저 실색 “선거일 바꿀 수 없다” 트럼프도 ‘그게 아니라’

    ‘친정‘ 공화마저 실색 “선거일 바꿀 수 없다” 트럼프도 ‘그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연기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스스로 바로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서 대선 연기 관련 질문에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을 향해 “난 여러분보다 훨씬 더 선거와 결과를 원한다”며 “나는 연기를 원치 않는다. 나는 선거를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난 (결과까지) 몇달을 기다려야 하고 그러고 나서 투표지가 모두 사라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혀 우편투표 문제를 지적했다. 트위터에 다시 글을 올려 대선을 연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우편투표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이날 최악의 성장률 발표 직후 대선을 연기하자는 ‘폭탄 트윗’으로 워싱턴 정가를 발칵 뒤집었는데 공화당 주요 인사들마저 즉각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섰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11월 3일 선거는 고정 불변이며, 과거 위기 상황에서도 선거는 치러졌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도 “연방 선거 역사에 선거를 미룬 적이 결코 없다.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친(親)트럼프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은 “난 우편투표가 유일한 투표 수단이 되는 데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도 “선거를 미뤄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 힐 등이 보도했다. 이어 “난 우리가 11월에 안전하게 직접 투표를 치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거 연기는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법사위 소속 척 그래슬리(아이오와) 상원의원은 선거 일자가 법으로 정해져 있다며 “우리나라는 여전히 법의 지배에 기초한 나라이며 따라서 우리가 법을 바꾸기 전까지는 누구라도 아무 것도 바꿀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이 나라의 한 개인이 뭐라고 말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헌법이나 법이 바뀌기 전까지는 법을 따르길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코 루비오(플로리다주) 상원의원도 취재진에게 “1845년 이래 우리는 11월 첫 번째 주 화요일에 대선을 치렀다”면서 “우리는 올해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워의원도 ‘선거사기’가 우려스럽다면서도 연기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 수누누 뉴햄프셔 주지사도 주(州) 선거 시스템이 안전하고 믿을 만 하다며 “뉴햄프셔 선거는 11월 3일 열린다. 끝“이라고 딱잘랐다.구체적 증거 없이 우편투표의 선거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대선의 합법성 자체를 뒤흔들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폭탄선언’이 도를 넘었다는 판단에 서둘러 선을 그으며 역풍 차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트럼프 대통령의 당내 구심력이 약해진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오전 상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대선연기론에 대한 민주당 팀 케인(버지니아주) 상원의원의 질문 공세에 진땀을 뺐다. 그는 “우리 모두는 모든 이들이 믿을 수 있는 선거를 치르기를 원한다”면서도 “난 이 자리에서 바로 법적 판단을 내놓지는 않으려고 한다. 법무부와 다른 인사들이 법적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고 더 힐 등이 전했다. 케인 상원의원은 하버드 법대를 나온 변호사 출신인 폼페이오 장관이 대통령의 선거일 변경 권한 여부에 대해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것 자체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라고 쏘아붙였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캠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일자를 변경할 아무런 권한도 없으며 끔찍한 국내총생산(GDP) 실적으로부터 주의를 딴 데로 돌리기 위한 속임수라고 개탄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주)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리트윗하며 선거일 결정 권한이 의회에 있다는 헌법 2조1항 문구를 올렸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트윗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는 겁에 질려 있다. 그는 그가 조 바이든에게 질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민주당 소속 제리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도 “분명히 해두자.트럼프는 선거를 연기할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어디에 서든 강했다… 최지만 MLB 우타석 첫 홈런

    어디에 서든 강했다… 최지만 MLB 우타석 첫 홈런

    좌타자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우타자로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MLB 풀타임 2년 차를 맞은 최지만은 지난 2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좌완 류현진이 나오자 선발에서 제외될 정도로 좌완 투수를 상대로 약점을 보여왔다. 그가 이번 홈런을 통해 스위치 타자로 자리매김해 붙박이 주전으로 뛸지 주목된다. 최지만은 27일 토론토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 6회말 선두 타자로 우타석에 서서 토론토의 두 번째 투수인 좌완 앤서니 케이가 던진 초구 시속 145㎞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그는 앞서 3회말에도 케이를 상대로 우타석에 들어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바 있다. MLB닷컴은 “전날까지 빅리그 통산 860타석을 모두 좌타자로 나섰던 최지만이 우타자로 처음 나와 비거리 131m짜리 홈런을 쐈다”며 “타구 속도는 시속 177㎞로 올해 탬파베이 타자 중 가장 강력한 타구를 날렸다”고 평가했다. 최지만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공식적으로 스위치 타자로 뛰나’라는 취재진 질문을 받고는 “잘 모르겠다. 아마도”라고 답해 이날 홈런에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시즌 개막 전 자체 청백전에서 우타자로 나와 2루타를 쳤을 당시 최지만은 “장난”이라고 했고, 케빈 캐시 감독도 “최지만이 우타자로 나서는 경기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최지만의 우타자 능력을 눈여겨본 채드 모톨라 타격 코치가 이날 상대 우완 선발이 일찍 물러나고 후속 투수로 좌완이 나오자 스위치를 제안했고 최지만은 “재미있을 것 같다”며 흔쾌히 응해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최지만은 마이너리그 시절 우타석에 모두 54번 등장해 타율 0.296를 기록하며 재능을 보였지만 2015년 11월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마지막 우타석 안타를 친 뒤 좌타석에 집중해왔다. 한편, MLB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캐나다가 연고인 토론토 구단은 새달 12일부터 마이너리그 트리플A 홈구장인 미국 뉴욕주 버펄로 샬렌필드를 조명 보수 공사 등을 거쳐 올시즌 MLB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아버지가 이런 꼴 안 보셔서 다행” 코르테스 미 하원의원 연설

    “아버지가 이런 꼴 안 보셔서 다행” 코르테스 미 하원의원 연설

    “저 역시 누군가의 딸이랍니다. 감사하게도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요호 의원이 자기 딸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지 않으시네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미국 연방 하원의원(30·뉴욕주 민주)이 아버지 뻘의 테드 요호(65·플로리다주 공화당) 하원의원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23일(이하 현지시간) 의회 연설에서 밝혔다. 그녀는 지난 20일 의사당을 떠나던 요호 의원이 계단에서 아는 척 다가와 했던 말들에 대해 22일 의회 연설을 통해 사과한 것이 남성들의 나쁜 행동 “패턴”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코르테스 의원은 다른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연좌농성에 들어간다며 “이번 이슈는 한 사건에 대한 것이 아니라 문화에 관한 것”이라며 “여성에 대한 폭력과 거친 말들을 받아들이는 문화, 그것을 뒤받쳐주는 전체 구조”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호 의원이 아내와 딸들을 들먹이며 변명한 것이 더 역겹게 느껴진다며 맨앞의 발언을 했다. 요호 의원은 로저 윌리엄스(텍사스주 공화) 하원의원과 함께 다가와 인사를 건네며 “역겹다. 당신은 제 정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는 것이 코르테스 의원의 주장이다. 한 기자가 옆에서 지켜봤는데 그는 범죄를 빈곤과 연결시키는 코르테스의 발언들에 대해 두 의원이 “짧지만 열띤 대거리”를 주고받았다고 묘사했다. 민주당의 ‘젊은 여성 특공대’ 중 한 명인 그녀는 요호 의원에게 “무례하다”고 쏘아붙인 사실을 인정했다. 그런 뒤 요호 의원은 딴데로 가버렸는데 취재진들이 성차별 언동을 했다는 식으로 보도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그의 의원실은 성차별 언어를 쓰지 않았으며 다만 헤어질 때 그가 혼잣말로 “헛소리(bullshit)”라고 했을 뿐이라고 했다.그는 전날 의회 연설을 통해 “대화 도중 도발적인 매너”를 보인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는데 코르테스 의원은 이날 그가 결혼도 했고 딸들도 있어 자신의 말을 “아주 똑똑히 인지하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요호 의원이 “내 열정이나 하나님과 가족, 나라를 사랑하는 것에 대해 사과할 수가 없다”고 연설한 것에 빗대 “스스로를 열정의 자리에 갖다 놓고 정책적이거나 정치적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사안을 이해하고 열정적으로 토의해 충심으로 이 나라와 우리가 봉사하는 국민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만들겠다고 여러분에게 일일이 맹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아내나 딸들에게 하는 말과 언론이 지켜보는 앞에서 의원이 하는 말은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며 자신은 이런 발언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당당히 밝혔다. 뉴욕 브롱크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노동 계층으로 일한 전력 때문에 무수히 성차별적인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엄청난 상처를 받지는 않지만 식당에서 시시덕거리는 남정네와 요호 의원의 발언에 근본적으로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케빈 맥카시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내년 1월 은퇴하는 요호 의원이 사과했으면 받아들이는 게 도리라며 요호 의원을 감쌌다. 요호 의원 역시 예의를 갖출 것을 코르테스 의원에게 주문한 바 있다.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주 민주) 하원 의장은 그런 성차별 발언은 “우리 사회에 엄존하는 태도의 천명” 같은 것이라며 “적어도 20년을 (의회) 지도부에, 18년을 있었지만 그들(공화당 의원들)은 이름들을 함부로 불러댄다고 먼저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바버라 리(캘리포니아주 공화) 하원의원도 “개인적으로 일생 동안 중상과 인종차별, 성차별을 경험했다. 공직에 선출된 뒤에도 이런 일은 멈추지 않는다는 내 말을 믿어달라”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월마트가 30년만에 ‘추수감사절 대목’에 문 닫는 이유는

    월마트가 30년만에 ‘추수감사절 대목’에 문 닫는 이유는

    월마트 직원들 휴식위해 추수감사절 휴무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알리던 관행 끊어코로나19 보너스 올해 3차례 1조원 넘겨오프라인 매장 인파 몰리는 예년과 다르고온라인 매출 올라 ‘타격 제한적’ 판단한 듯월마트가 30년여년 만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시작하는 오는 추수감사절(11월 26일)에 문을 닫기로 했다. 코로나19로 고생한 직원들을 격려하는 차원이라고 밝혔지만 온라인 매출이 매장을 압도하는 세태변화 역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존 퍼너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에 월마트 매장의 문을 닫고 8월에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는 1980년대 후반부터 매년 추수감사절에 매장을 운영했고, 연중 휴일은 크리스마스가 유일했다. 추수감사절 휴무는 텍사스주의 한 매장에서 일하는 케빈 칼리일의 제안에서 시작됐다고 퍼너는 전했다. 퍼너는 “직원들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집에서 하루를 즐기기를 원한다”고 했다. 또 월마트와 샘스클럽은 이날 직원들에게 8월 급여에 총 4억 2800만 달러(약 5100억원) 상당의 보너스를 추가로 지급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4월과 6월에 이어 세번째 지급하는 특별상여금으로, 3차례 지급한 총액은 11억 달러(1조 3000억원)다.월마트는 지난해 추수감사절 새벽 6시부터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시작했지만 올해는 당일에 할인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마트가 과감하게 이런 결정을 내린 데는 코로나19로 인해 매장 방문객이 줄어드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예년처럼 인파가 새벽부터 줄을 섰다가 매장문을 여는 것과 동시에 물밀듯이 매장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장면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게다가 온라인의 파괴력은 오프라인을 넘어선지 오래다. 특히 월마트는 각종 공세로 최근 온라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 코로나19 사태에도 올해 2~4월 월마트의 매출은 134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6%나 증가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아마존, 타깃 등 경쟁자들의 실적이 저조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회원제 배달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을 벤치마킹했고, 넓은 주차장을 이용해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직원들이 주차장에서 차량의 트렁크에 물건을 실어주는 ‘픽업서비스’를 도입했다. 결과 코로나19 국면에서 월마트는 외려 23만 5000명의 직원을 추가로 채용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길섶에서] ‘꿈의 구장’과 관중/이종락 논설위원

    대만과 일본에서 관중이 제한적으로 입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프로야구인 KBO리그가 언제쯤 관중을 허용할지를 두고 팬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349만명 이상인 미국도 메이저리그가 24일 개막해 예정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 옥수수밭에 건립된 임시 경기장에서 8월 1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꿈의 구장’ 매치다. 영화 ‘꿈의 구장’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큰 승부 조작사건인 1919년 ‘블랙삭스 스캔들’이 소재다. 꿈에서 “야구장을 지으면 그들이 올 것”이라는 계시를 받은 주인공 케빈 코스트너가 옥수수밭에 경기장을 만들자 스캔들로 영구제명된 ‘맨발의 사나이’ 조 잭슨 등 선수들이 유령으로 나타나 시합을 한다는 판타지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주인공은 농장이 경매처분에 놓여 야구장 건립을 고민했지만 “야구장을 지으면 관중들이 몰려온다”는 딸의 얘기에 힘을 얻고 공사를 강행한다. 이 영화는 야구 경기를 보러 미국 전역에서 몰려오는 자동차 행렬을 보여 주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아무리 훌륭한 시설의 야구장이라도 관중이 들어서야 꿈의 구장이 된다는 점을 이 영화는 시사했다. 코로나 시대가 관중의 소중함을 거듭 일깨워 주고 있다. jrlee@seoul.co.kr
  • 실종된 ‘글리’ 리베라, 닷새 만에 주검으로 “아들 구하고 힘에 부쳐”

    실종된 ‘글리’ 리베라, 닷새 만에 주검으로 “아들 구하고 힘에 부쳐”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호수에서 아들과 보트를 타다 실종된 여배우 나야 리베라(33)의 주검이 발견됐다. 잠수부들과 수색팀이 음향 탐지 장치를 동원해 수색한 결과 13일 아침 주검을 발견했는데 오후에 신원이 뮤지컬 코미디 드라마 ‘글리’의 주인공 리베라로 확인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호숫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벤투라 카운티 보안관인 빌 아윱은 리베라의 시신이 틀림없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글리’ 시리즈에서 치어리더 샌타나 로페스 역으로 열연해 많은 인기를 끌었던 리베라는 네 살 아들과 피루 호수에서 보트를 타다 행적이 묘연했다. 아들은 두 사람이 보트를 빌려 타고 나간 지 3시간 만에 혼자 보트에서 잠든 채로 발견됐다. 아윱 보안관은 이어 범법 행위가 있었거나 극단을 선택했다는 어떤 정황 증거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아들은 둘이 수영을 하러 갔는데 엄마가 자신을 보트 위로 밀어 올린 뒤 돌아오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당시 리베라는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상태여서 경찰은 아들을 구해낸 뒤 힘이 빠져 익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대적인 수색과 구조 작전이 실행됐지만 리베라의 흔적을 확인하지 못하자 경찰은 시신 수색과 수습으로 작전을 전환했다. 음향 탐지장비와 수색견, 헬리콥터, 카메라가 장착된 채 원격 조종되는 잠수 운반체 등이 동원됐다. 케빈 도나휴 경찰 대변인은 앞서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수색에 “모든 가능한 자원과 인력을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에 함께 출연했던 제인 린치는 트위터에 “편히 쉬어, 나야. 얼마나 힘이 되는 존재였는지. 사랑과 평화가 당신 가족에게 있길”이라고 적고 애도했다. 다른 출연자 조시 수스먼도 “나야, 당신이 많이 그리울 거야”라고 트윗을 날렸다. 고인은 어렸을 적부터 아역배우 겸 광고모델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네 살 때 CBS 방송의 시트콤 ‘로열 패밀리’에 비중 있는 역할을 했고 여러 다른 TV 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밀었다. 하지만 가장 인기를 끌었고 스타로 발돋움한 계기를 제공한 것은 역시 글리에서의 샌타나 로페스 역이었다. 2014년에 그녀는 호러 영화 ‘더 데블스도어(At the Devil’s Door)’ 주인공으로 열연했다. 같은 해 동료 배우 라이언 도시와 결혼해 아들을 가졌지만 2018년 이혼한 뒤 공동 육아권을 행사하며 아들을 키워왔다. 한편 리베라가 결국 주검으로 돌아오면서 ‘글리’ 출연진의 잇따른 비극적인 사망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축구선수 핀 허드슨 역할을 맡았던 배우 코리 몬테이스는 2013년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졌고, 노아 퍼커맨 역할의 마크 샐링은 2018년 아동 음란물 소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뒤 스스로 극단을 택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백악관, 中 틱톡 이어 “위챗도 금지 검토” 경고

    백악관, 中 틱톡 이어 “위챗도 금지 검토” 경고

    미중 간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중국의 동영상 소셜미디어 앱 ‘틱톡(TikTok)’에 이어 ‘중국판 카카오톡’이라 할 수 있는 ‘위챗(Wechat·웨이신)’까지도 금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두 앱을 금지할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바로 국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두 앱에 대한 평가를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라면서도 향후 구체적인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틱톡과 위챗이 미국을 상대로 ‘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하게 대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산 동영상 공유 앱인 틱톡은 중국과 아시아를 넘어 미국의 10대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보당국이 틱톡을 통해 사용자의 개인정보, 나아가 고위 인사들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는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지난 6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틱톡을 포함한 중국산 소셜미디어 앱을 금지하는 방안을 확실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나바로 국장은 지난 5월 틱톡이 월트 디즈니 임원 출신인 케빈 메이어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한 것을 두고 “미국인 꼭두각시를 책임자로 둔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며 틱톡을 향 한 의구심을 거두지 않았다. 그러면서 틱톡이 미국 법인으로 분리된다고 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생명과 직결되는데… ‘강한 대통령’ 잣대로 변질된 마스크 쇼

    생명과 직결되는데… ‘강한 대통령’ 잣대로 변질된 마스크 쇼

    전세계 코로나19 환자가 6개월 만에 1000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51만명이 넘었다. 경제활동을 재개했다가 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살아내면서 마스크는 필수품이 됐다. 마스크 착용은 자신과 다른 사람의 건강을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기본적인 행동이다. 그런데 마스크가 정치적 쟁점이 돼 버린 나라가 있다. 미국이다. 미국인 10명 중 7명은 외출할 때 마스크를 쓰지만 대통령은 마스크를 쓴 모습이 한 번도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마스크 착용 여부가 친(親)트럼프, 반(反)트럼프를 가르는 잣대가 되고 있다.●지지자에겐 “지침 따르라”… 자신은 예외 행동 미국 50개주 중에서 사우스다코타 등 4개주에는 마스크 관련 기준이 아예 없다. 18개주는 마트나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울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정해 시행하고 있고, 나머지 주는 실내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만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은 개인의 선택이라는 시각이 강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참모나 각료들이 자기 앞에서 마스크 쓰는 것은 상관없다고 말해 왔다. 지지자들에게 주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침을 따르라면서도 본인은 정작 예외적으로 행동하고 있다. 지난 5월 포드자동차 공장을 방문했을 때도 마스크를 썼다가 카메라 앞에서 벗었을 정도로 마스크 쓴 모습이 공개되는 걸 꺼린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조지프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검은색 마스크를 하고 외부 활동을 하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걸 좋아하는 모양”이라며 조롱하는 투로 언급하곤 했다. 남에게 보여지는 모습에 민감하고 ‘쇼’에 능숙한 트럼프 대통령이 왜 마스크 쓰는 건 극도로 싫어할까. 마스크를 쓰면 강력한 대통령, 이른바 ‘강한 남자’답지 않기 때문이라는 뉘앙스를 그동안 언론에 보여 왔다.4월 3일 백악관에서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회의를 마친 뒤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는 “난 마스크 쓰는 것이 그저 싫다. (마스크 착용은) 권고 사항일 뿐이다. 맨얼굴로 지내는 게 좋다”고 했다. 6월 17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네 차례나 “양날의 검”에 비유했다. 사람들이 반대나 항의 표시로 대통령 앞에서 마스크를 쓴다고 여기느냐는 질문에는 “그럴지도 모른다. 다른 한편으로는 마스크를 쓰는 게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위생에 강박증이 있을 정도로 예민한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는 이날 인터뷰에서도 사람들이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 되풀이하고, 마스크 표면을 만진 손으로 눈과 코를 접촉하는 행태를 언급하며 부정적 측면을 지적했다. ●바이든은 “마스크 정책 일관성 없다” 비판 마스크 착용이 정치적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도 트럼프 정부의 일관성이 결여된 마스크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미국에서는 마스크 착용 여부가 트럼프 지지자인지 아닌지를 가르는 기준이 된 지 오래다. 보건·위생 이슈인 마스크가 정치적 이슈로 변질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열린 코로나19 상원 청문회에서 라마르 알렉산더 공화당 상원의원은 “생명과 직결된 마스크 착용 여부가 불행하게도 정치적 논란이 돼 버렸다”면서 “트럼프 지지자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반대자면 마스크를 쓴다”고 개탄했다. 이어 “그래서 대통령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종종 마스크를 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스크에 씌워진 정치 프레임을 대통령이 나서 걷어 낼 것을 요구한 것이다. ABC뉴스와 입소스 조사에 따르면 외출할 때 마스크를 쓴다는 미국인이 4월 초 55%에서 6월 말 89%로 급증했지만,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들 간 격차는 더 확연해졌다. 퓨리서치센터가 6월 16~22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1%가 외출할 때 항상 또는 거의 대부분 마스크를 쓴다고 답했다. 공화당 지지자 또는 공화당 지지 성향의 응답자 중에는 52%가 그렇다고 했고, 민주당 지지자 또는 민주당 지지 성향은 86%가 그렇다고 답했다. 무려 34% 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액시오스·입소스 조사에서도 외출할 때 항상 마스크를 쓴다는 비율은 민주당 지지자가 71%로 35%인 공화당 지지자의 배나 높았다. 민주당 성향의 여론조사 전문가 마기 오메로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마스크 착용은 정파적 이슈가 될 이유가 전혀 없는데 트럼프가 이 문제에 비판적이면서 지지자들이 그를 따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공장소 마스크 쓰면 GDP 5% 감소 방지” 공화당 상하원 지도부가 뒤늦게 마스크 착용을 강하게 권고하고 나섰다.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는 행동에 그 어떠한 사회적 낙인도 찍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인 케빈 매카시 의원도 경제를 완전히 재가동하는 데 마스크 착용은 불가피하다고 힘을 보탰다. 정치인뿐 아니라 트럼프의 열성 지지자인 폭스뉴스의 숀 해니티와 스티브 두시도 지난달 30일 “대통령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쓴다면 모범이 될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들이 트럼프 입장을 뻔히 알면서 마스크 문제를 약속이나 한 듯 일제히 거론하는 이유는 뭘까. 물론 선거 때문이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경제재개 조치를 취했던 주들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경제활동 재개를 중단하는 곳이 늘고 있다. 더욱이 공화당의 텃밭과 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플로리다와 텍사스, 애리조나 등 남부 지역에서 재확산 속도가 매우 빨라 공화당 내부에서 우려의 소리가 높다. 지난 1일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환자는 265만 8324명, 사망자는 12만 7681명이다. 워싱턴포스트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미국에서 하루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4만 5300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정점으로 여겨져 온 4월의 일일 최대 신규 환자수보다 1만명 가까이 많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지금 상황을 통제하지 않으면 하루에 10만명까지 늘어나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도 10월 1일까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8만명에 달할 수 있지만 미국인의 95%가 마스크를 착용한다면 사망자 수는 14만 6000명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예측했다. 트럼프의 관심을 끌 만한 마스크의 경제적 효과를 강조한 보고서도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공공장소에서 착용하면 지역사회의 봉쇄 가능성을 낮춰 경제활동 중단으로 예상되는 경제적 손실(국내총생산의 약 5%)을 줄이는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트럼프가 다급해지긴 한 모양이다. 여론조사에서 바이든과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지고, 코로나19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부각되는 데다 공화당 지도부와 폭스뉴스마저 압박하자 마스크 착용에 대한 트럼프의 입장에 약간의 변화 조짐이 보인다. 트럼프는 1일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스크 착용을 지지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공간에서는 나도 마스크를 쓰지만, 그런 경우가 거의 없다”고 했다. 그러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이 지지하는 ‘마스크 착용의 전국 의무화’에는 반대했다. ●독립기념일 행사 때 트럼프 마스크 쓸지 주목 마스크는 예방 성격이 강하다. 정치인 특히 대통령의 마스크 착용은 국민에게 던지는 메시지 그 자체다. 마스크에 대한 트럼프의 입장이 정말 변했는지는 3일 사우스다코타주 러시모어에서 열리는 독립기념일 축하 행사가 첫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유약해 보인다’에서 ‘서부극의 주인공’처럼 어울린다고 말을 바꾼 트럼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열리는 8월 전당대회에 과연 마스크를 쓰고 등장해 ‘마스크 정치화’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지 지켜볼 일이다. 대기자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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