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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화’된 홍콩, 분서갱유 본격화…“공산당 역사관과 다른 책 퇴출”

    ‘중국화’된 홍콩, 분서갱유 본격화…“공산당 역사관과 다른 책 퇴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찰 출신 리자차오(존 리)를 홍콩 수반인 행정장관에 앉혀 ‘강력한 통제로 홍콩의 중국화를 앞당기려고 한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홍콩의 학교들이 중국 공산당의 역사관에 맞지 않는 서적들을 도서관에서 잇따라 퇴출시키고 있어 홍콩판 ‘분서갱유’(焚書坑儒)가 시작됐다는 말이 나온다. 8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케빈 융 홍콩 교육국장(장관)은 지난 6일 “각 학교는 도서관에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책을 보관해선 안 된다”며 “도서는 학생의 생각에 영향을 미친다. 학교들은 관련 업무(불온도서 퇴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융 국장 발언 전부터 홍콩의 초·중·고교들이 중국 공산당의 역사관에 위배하는 책들을 색출하는 작업에 나섰다”고 전했다. ‘반국가 서적’을 검열해 처분하라는 교육 당국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퇴출 목록에는 1989년 6월 톈안먼 민주화 시위 진압에 반대하다 숙청된 자오쯔양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회고록과 중국 민주화 운동 기록, 문화대혁명의 과오를 다룬 서적들이 포함됐다. 일부 학교에서는 한꺼번에 수백권씩 책을 내다 버려 학생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교사는 명보에 “버려야 할 책을 찾아 정리하는 동안 마음속 갈등이 컸다”며 “내가 역사책에서나 보던 ‘분서’(책을 불사름)의 주인공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환구시보는 “전날 홍콩 교육청이 5개 출판사에서 내놓은 ‘공민사회발전’(6종) 교과서를 선정·발표했다”고 전했다. 공민사회발전은 우리의 역사·사회 과목에 해당하는 것으로 오는 9월부터 정식 수업이 시작된다. 홍콩이 청나라 말기 아편전쟁으로 영국에 할양돼 어려움이 컸지만 1997년 중국의 품으로 돌아와 ‘더 나은 사회’로 성장할 수 있게 됐다는 내용을 담았다.
  • ‘의리남’ 우즈 US오픈 불참… PGA 24승 더스틴 존슨 “PGA 탈퇴”

    ‘의리남’ 우즈 US오픈 불참… PGA 24승 더스틴 존슨 “PGA 탈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US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4승을 거둔 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PGA를 탈퇴하고 본격적으로 리브 골프에 합류하기로 했다. 8일 우즈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몸이 메이저대회를 치를 만큼 튼튼해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US오픈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알렸다. 우즈는 지난해 2월 자동차 사고로 두 다리가 모두 부러지는 등 큰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힘든 재활 과정을 통해 지난 4월 마스터스, 지난달 PGA 챔피언십 등 두 차례 메이저대회에 출전했다. 두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에 성공한 우즈는 골프팬들로부터 큰 응원과 지지를 받았다.7월에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오픈에 출전 예정인 우즈는 “디오픈 직전에 열리는 자선 프로암에도 나서고 싶다”고 덧붙였다. US오픈을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 최고경영자 마이크 완은 “실망스럽기는 해도 그가 몸을 먼저 챙기기로 결정한 게 반갑다. 올해 US오픈 때 한번보다는 오랫동안 그의 경기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PGA 투어에서 24승을 거둔 존슨은 8일 기자회견을 열어 PGA투어 탈퇴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PGA투어 회원 신분을 반납했다. 앞으로 리브 골프에서 뛴다. 그게 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PGA 투어에서 계속 뛸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마음을 바꾼 이유에 대해 그는 “나와 내 가족에게는 최선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37세인 존슨은 아이스하키의 전설급 선수였던 웨인 그레츠키(캐나다)의 딸 폴라와 결혼해 7살, 4살 두 아들을 키우고 있다. 리브 골프는 1년에 대회를 10번 이상 치르지 않고, 거액의 상금을 주기 때문에 한결 여유롭게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 앞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케빈 나(미국), 샬 슈워츨, 브랜던 그레이스(이상 남아공)도 리브 골프에서 뛰려고 PGA투어에서 탈퇴했다. USGA는 미컬슨과 존슨 등 리브 골프에 합류한 선수들도 16일 개막하는 US오픈에 출전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 황제의 소신… “1조원보다 PGA”

    황제의 소신… “1조원보다 PGA”

    우즈, 재산 절반 준다는 제안 거절미컬슨·존슨 등 48명 참여 공식화총상금 3200억원… 美골프 대립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는 리브(LIV) 골프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영입하기 위해 10억 달러(약 1조 2548억원)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프로골프(PGA)의 수호자로 나서는 우즈는 리브 골프의 제안을 거절했지만 다른 골퍼들은 줄줄이 리브 골프 대회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리브를 이끄는 그레그 노먼(호주)은 7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즈와 접촉했고, ‘0이 9개’ 달린 금액을 얘기했다”고 말했다. ‘0이 9개’ 달린 금액은 10억 달러를 말한다. 노먼의 말대로라면 리브 골프는 우즈가 PGA 투어에서 평생 벌어들인 통산 상금의 10배, 우즈 재산의 절반을 베팅한 것이다. 현재 우즈가 PGA 투어에서 벌어들인 상금은 1억 2000만 달러(약 1510억원), 평생 모은 재산은 20억 달러(약 2조 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앞서 몇 차례 공식 석상에서 PGA 투어에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힌 우즈는 리브 골프의 제안을 거절했다. 자신의 경력이 PGA에 그대로 녹아 있는 만큼 리브 골프 참여가 스스로 역사를 망가뜨리는 행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PGA 투어는 리브에 출전하는 선수들에 대해 징계를 예고하는 등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필 미컬슨을 포함한 다른 골퍼들은 리브 골프 참여를 공식화하고 있다.미컬슨은 트위터를 통해 리브 골프 대회에 나선다고 밝혔다. 미컬슨은 “우선 몇 달 전 나로 인해 상처를 입은 사람들에게 사과한다”면서도 “나는 진보적인 형식을 좋아하며 이는 팬들에게도 흥미로울 것이다. 지금은 새로운 기회에 설렌다. 리브 골프를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적었다.현재 리브 골프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선수는 더스틴 존슨과 케빈 나, 김시환(이상 미국), 이언 폴터,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등 모두 48명이다. 존슨과 웨스트우드, 카이머는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선수들이다. 리브 골프 개막전은 9일부터 사흘간 영국 런던 센추리온 클럽에서 열린다. 전체 시리즈에 걸린 총상금이 무려 2억 5500만 달러(약 3200억원)다. 대회당 총상금은 2000만 달러로, PGA 투어 최고 상금 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같다. 개인전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48억원)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43억원)보다 많다. 또 최하위를 기록하더라도 12만 달러(약 1억 5000만원)의 상금을 받기 때문에 PGA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 ‘골프 황제’ 우즈, 리브 10억 달러 러브콜도 거절

    ‘골프 황제’ 우즈, 리브 10억 달러 러브콜도 거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의 지원을 받는 리브(LIV)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합류를 대가로 10억 달러(약 1조2548억원)를 주겠다는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필 미켈슨(미국)은 리브 참가를 공식화했다. 7일(한국시각) 리브를 이끄는 그레그 노먼(호주)은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우즈와 접촉했고, ‘0이 9개’ 달린 금액을 얘기했다”고 말했다. ‘0이 9개’ 달린 금액은 10억 달러를 말한다. 노먼의 말대로라면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평생 벌어들인 통산 상금의 10배에 가깝고 전 재산의 절반이 넘는 거액을 뿌리친 것이 된다. 우즈가 PGA투어에서 번 상금은 1억2000만 달러(한화 약 1510억원)이다. 우즈가 평생 모은 재산은 20억 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즈는 몇 차례 공식 석상에서 PGA투어에 헌신하겠다며 리브에 합류할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 우즈와 달리 미켈슨은 리브 참가를 공식화 했다. 미켈슨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리브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일 공개된 참가 선수 명단엔 미켈슨의 이름이 없었지만 전날 발표된 조편성에 미켈슨이 포함됐다. 미켈슨은 더스틴 존슨, 케빈 나와 함께 동반 라운드한다. 미켈슨은 트위터를 통해 “우선 몇 달 전 나로 인해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사과한다”면서 “실수를 저질렀고, 혼자 지내며 겸허함을 알게됐다”고 적어 얼마전 PGA 투어를 비판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나는 진보적인 형식을 좋아하며, 이는 팬들에게도 흥미로울 것”이라면서 “지금은 새로운 기회에 설렌다. 리브 골프를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한편 PGA투어는 리브에 출전하는 선수에 대해 징계를 예고하는 등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출전권을 가진 이들에 대한 참가를 막을 명분이 부족하다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또 PGA투어 일부 선수들 역시 출전 정지 등 강한 징계에 반대하는 여론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브 골프 개막전은 9일부터 사흘간 영국 런던의 센튜리온 골프장에서 열린다. 48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컷탈락없이 3라운드로 우승자를 가리며, 우승자에게는 400만달러(약 50억원), 최하위를 기록해도 12만달러(약 1억5300만원)가 돌아간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배트맨 거절했다 후회한 ‘좋은 친구들’ 리오타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배트맨 거절했다 후회한 ‘좋은 친구들’ 리오타

    영화 ‘꿈의 구장’(1989년, Field Of Dreams)과 ‘좋은 친구들’(1990년, Goodfellas) 등으로 유명한 미국 배우 레이 리오타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영화를 촬영하다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고 미국 언론들과 영국 BBC가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68. 새 영화 ‘데인저러스 워터스’ 촬영을 위해 머물던 곳에서 전날 밤 잠자던 도중 갑자기 숨을 멈춰 세상과 작별했다고 홍보책임자가 전했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1954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태어난 리오타는 1978년 텔레비전 드라마 ‘어나더 월드’로 얼굴을 알리고, 1983년 ‘외로운 법정’(The Lonely Lady)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1986년 블랙코미디 영화 ‘섬싱 와일드’(Something Wild)로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1988년 영화 ‘도미니크와 유진’에서 쌍둥이인데도 아주 판이한 성격 때문에 갈등하는 연기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야구 영화 ‘꿈의 구장’에서 그는 ‘맨발의 조’ 역할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마틴 스코시지 감독의 갱스터 영화 ‘좋은 친구들’에서 실존 인물이자 화자인 ‘헨리 힐’ 역으로 로버트 드니로, 조 페시 등과 호흡을 맞췄다. 1990년대에는 커트 러셀과 함께 ‘무단침입‘(Unlawful Entry), 드 니로와 함께 ‘캅 랜드’, 우피 골드버그와 함께 ‘코리나 코리나’에 출연했다. 2019년 넷플릭스 영화 ‘결혼 이야기’(Marriage Story)에 출연하는 등 최근까지도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그는 이 영화에서 제이 마로타 변호사를 연기했는데 애덤 드라이버와 스칼렛 요핸슨이 파경 위기에 몰린 부부로 출연했다. 로라 던이 변호사로 출연해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고인은 지난해에는 소프라노스의 프리퀄(전편)인 ‘The Many Saints Of Newark’에 주연으로 출연했는데 정작 오리저널에는 출연 제의를 거절했다. 가장 최근에는 내년 개봉되는 영화 ‘The Cocaine Bear’ 작업을 마쳤는데 엘리자베스 뱅크스가 메가폰을 잡았다. 또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오디션에 참여할 기회를 날렸던 일이 못내 후회된다고 2016년 인터뷰에서 털어놓았다. “내가 첫 영화 일을 했을 때 팀 버튼은 배트맨을 제작할 준비가 돼 있었다. 그는 내게 관심 있었는데 내가 엣지 있고 리얼한 연기를 펼칠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었다. 난 ‘배트맨이라고? 멍청한 아이디어야’라고 생각했다. 난 그때 내가 생애를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영화 비틀쥬스를 막 끝냈다. 해서 맞다. 난 그 오디션 보지 않을 것을 후회한다.” 다큐멘터리 시리즈 ‘The Making Of The Mob’에도 목소리로 참여했고, 데이비드 구에타의 노래 ‘Lovers On The Sun’을 비롯한 여러 편의 뮤직비디오에 얼굴을 내밀었다. 유족으로는 전 부인 미셸 그레이스와의 사이에 낳은 딸이자 배우인 카슨 리오타(23)와 약혼녀 제이시 니톨로가 있다.
  • 美 오클라호마주, 사실상 ‘낙태 전면금지’ 시행 돌입

    美 오클라호마주, 사실상 ‘낙태 전면금지’ 시행 돌입

    미국 공화당 소속 케빈 스팃 오클라호마 주지사가 25일(현지시간) ‘수정 단계’의 낙태를 금지하고, ‘고의로 임신한’ 여성의 낙태 시술을 도운 이를 제3자가 고발할 수 있도록 하는 초강력 낙태금지법안에 서명하면서 오클라호마주가 사실상 낙태 전면 금지 시행에 들어갔다. 로이터통신, CNN 등에 따르면 스팃 주지사는 이날 성명에서 “나는 주지사로서 생명을 옹호하는 모든 낙태 관련 법안에 서명하겠다고 약속했고, 오늘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주지사 서명과 동시에 시행되는 새 낙태금지법은 또한 제3자가 낙태 시술을 도운 이를 상대로 소송 비용을 제외하고 최소 1만 달러(약 1268만원)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다만 응급 상황이나 성폭행 또는 근친상간에 의한 임신은 경찰에 신고한 경우 낙태할 수 있도록 하는 예외 규정은 두고 있다. 스팃 주지사는 앞서 지난달 12일 낙태를 시술한 의사를 최고 10년 징역형과 10만 달러(약 1억 2680만원) 벌금형에 처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은 법원이 제동을 걸지 않으면 오는 8월쯤 발효될 전망이다. 뉴욕 소재 낙태권 옹호 단체인 출산권리센터(CRR)는 “즉시 이 법 시행을 막기 위한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CRR은 “1973년 미국 연방대법원이 낙태의 권리를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여전히 유효한 상황에서 오클라호마주는 이를 무시하는 유일한 주가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오클라호마주 외에도 공화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다른 주들도 대법원이 조만간 강력한 낙태금지법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를 통해 유출된 미국 연방대법원의 결정문 초안에 따르면 대법원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보수 성향의 대법관들은 49년 전 판결을 뒤집고 주별로 낙태 관련법을 제정하도록 허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낙태권 제한의 여파는 대법원 업무수행 방식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위스콘신주 밀워키 소재 마켓대 로스쿨이 미 전역에서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지난 9∼19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법원 업무수행 방식이 못마땅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55%에 달했다. 지난 3월 설문조사 때의 45%보다 10%포인트 높아진 결과다. 반면 대법원 업무수행이 괜찮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44%로 3월 결과(54%)보다 낮아졌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대법원이 못마땅하다는 응답이 73%에 이르렀다. 괜찮다는 응답은 26%에 그쳤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못마땅하다(32%)보다 괜찮다(68%)가 2배 이상 많았다.
  • MLB서 한일전 열리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日 야구천재 오타니 정면충돌

    MLB서 한일전 열리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日 야구천재 오타니 정면충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이 ‘일본 야구의 아이콘’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28)를 잡을 수 있을까.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 류현진과 일본 야구천재 오타니가 27일(한국시간)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토론토와 에인절스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경기를 갖는다. 양팀은 이 경기 선발 투수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바로 전 경기 선발 투수는 발표했다. 토론토는 2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선발로 케빈 가우스먼을 예고했다. 토론토는 26일 경기가 없다. 이렇게 되면 27일 에인절스전에는 류현진의 선발 등판 차례가 된다. 토론토는 지난 19일 시애틀전에 가우스먼을 선발로 내세웠고, 20일 하루 휴식한 뒤에 2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류현진을 선발 투수로 올렸다. 에인절스는 26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 선발로 리드 디트머스를 예고했다. 에이절스는 5월부터 디트머스 등판 다음 날에 오타니가 나오는 로테이션을 가져가고 있다. 때문에 에인절스는 26일 텍사스전 디트머스, 27일 토론토전 오타니 순서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가능성이 크다.결국 다른 변수가 없다면 류현진과 오타니는 27일 생애 첫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객관적인 상황은 류현진이 불리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4경기에서 1승과 평균자책점 6.00으로 부진하다. 다만 최근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것은 기대해 볼만하다. 류현진은 왼쪽 팔뚝 부상을 털어내고 치른 이달 15일 탬파베이전에서 4와3분의2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또 지난 21일 신시내티를 상대로는 6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 7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82, 타자로 42경기 타율 0.259, 9홈런, 2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올해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하지만 류현진이 특유의 노련함 바탕으로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를 경우 오타니와 선발 맞대결도 해볼만하다는 시각도 있다.
  • [나우뉴스] “인생 가장 치열한 전투” 우크라 외국인 의용군이 겪은 ‘전쟁의 진실’

    [나우뉴스] “인생 가장 치열한 전투” 우크라 외국인 의용군이 겪은 ‘전쟁의 진실’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에 맞서 싸우는 한 미국인 의용군이 “인생에서 가장 치열한 전투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CNN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이르핀에서 만난 한 미국인 의용군인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30대 초반의 건장한 케빈은 우크라이나 외국인 의용군 부대인 국제군단 일원이다. 케빈은 지난 3월 자신의 부대가 러시아군 부대와 불과 50m거리를 두고 대치한 채 사흘간 교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잠을 거의 못 잤다. 러시아군은 포병도 보병도 엄청나게 많았다”면서 “우리가 아무리 많은 적을 쫓아내도 계속해서 찾아왔다”고 회상했다. 그가 머물던 건물은 이르핀에서도 가장 외곽의 우크라이나군 주둔지 중 하나였다. 그는 최신식 장비로 무장한 러시아군에 맞서야 했다. 그는 “제대로 된 작전도, 항공 지원도 없었다. 공습이 있어도 대피할 수 없었다”면서 “처음부터 의용군으로 참여한 것이 미친 짓이었다”고 말했다.그는 우크라이나 장병들의 항전 의지에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의용군들은 모두 밀려드는 러시아군에 충격을 받았지만,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침착하고 냉정했다”고 회상했다. 또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지형지물을 활용하는 작전에 능했다”면서 “어느 길로 가고 어느 곳에 대기하고 어느 건물에 숨어야 하는지 모두 알았다”고 설명했다. 한때 번화했던 이르핀의 거리는 이제 상처뿐인 폐허이자 민간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곳이 됐다. 케빈도 러시아 군인의 민간인 학살 현장을 목격했다. 그는 “많은 민간인이 묶여 있다가 총에 맞은 뒤 아무렇게나 던져졌다. 전차에 치인 사람들도 봤다”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으로 파병을 갔던 미군 최정예 대테러 부대원으로서의 경험이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치열한 전투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케빈은 대다수의 다른 퇴역 군인처럼 전장을 떠난 후 몇 년간 방황했다. 미국으로 돌아와 안정된 일자리를 구했지만, 전쟁 직후 “우크라이나를 위해 함께 싸워달라”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연설을 보고 곧바로 의용군에 합류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서부 공항에 도착한 뒤 차를 타고 키이우로 이동했고 몇 시간 뒤 최전선까지 오게 됐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외국인 의용군들에게 매달 2000~3000달러(약 250만~380만 원) 사이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호소 뒤 열흘 만에 지원자가 2만 명을 넘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현재 우크라이나에 주둔 중인 외국인 의용병 수는 기밀이라 공개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군 관계자인 안톤 미로노비치 대령은 CNN에 “최정예 대원들이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합류하고 있다. 이들은 전투 경험이 많아 무기를 다룰 줄 알며 적을 어떻게 무찔러야 하는지도 잘 안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생 가장 치열한 전투” 우크라 외국인 의용군이 겪은 ‘전쟁의 진실’

    “인생 가장 치열한 전투” 우크라 외국인 의용군이 겪은 ‘전쟁의 진실’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에 맞서 싸우는 한 미국인 의용군이 “인생에서 가장 치열한 전투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CNN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이르핀에서 만난 한 미국인 의용군인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30대 초반의 건장한 케빈은 우크라이나 외국인 의용군 부대인 국제군단 일원이다. 케빈은 지난 3월 자신의 부대가 러시아군 부대와 불과 50m거리를 두고 대치한 채 사흘간 교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잠을 거의 못 잤다. 러시아군은 포병도 보병도 엄청나게 많았다”면서 “우리가 아무리 많은 적을 쫓아내도 계속해서 찾아왔다”고 회상했다. 그가 머물던 건물은 이르핀에서도 가장 외곽의 우크라이나군 주둔지 중 하나였다. 그는 최신식 장비로 무장한 러시아군에 맞서야 했다. 그는 “제대로 된 작전도, 항공 지원도 없었다. 공습이 있어도 대피할 수 없었다”면서 “처음부터 의용군으로 참여한 것이 미친 짓이었다”고 말했다.그는 우크라이나 장병들의 항전 의지에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의용군들은 모두 밀려드는 러시아군에 충격을 받았지만,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침착하고 냉정했다”고 회상했다. 또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지형지물을 활용하는 작전에 능했다”면서 “어느 길로 가고 어느 곳에 대기하고 어느 건물에 숨어야 하는지 모두 알았다”고 설명했다. 한때 번화했던 이르핀의 거리는 이제 상처뿐인 폐허이자 민간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곳이 됐다. 케빈도 러시아 군인의 민간인 학살 현장을 목격했다. 그는 “많은 민간인이 묶여 있다가 총에 맞은 뒤 아무렇게나 던져졌다. 전차에 치인 사람들도 봤다”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으로 파병을 갔던 미군 최정예 대테러 부대원으로서의 경험이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치열한 전투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케빈은 대다수의 다른 퇴역 군인처럼 전장을 떠난 후 몇 년간 방황했다. 미국으로 돌아와 안정된 일자리를 구했지만, 전쟁 직후 “우크라이나를 위해 함께 싸워달라”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연설을 보고 곧바로 의용군에 합류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서부 공항에 도착한 뒤 차를 타고 키이우로 이동했고 몇 시간 뒤 최전선까지 오게 됐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외국인 의용군들에게 매달 2000~3000달러(약 250만~380만 원) 사이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호소 뒤 열흘 만에 지원자가 2만 명을 넘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현재 우크라이나에 주둔 중인 외국인 의용병 수는 기밀이라 공개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군 관계자인 안톤 미로노비치 대령은 CNN에 “최정예 대원들이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합류하고 있다. 이들은 전투 경험이 많아 무기를 다룰 줄 알며 적을 어떻게 무찔러야 하는지도 잘 안다”고 말했다.
  • 누구나 소외될 수 있다… 이 시대 잔인한 보편성

    누구나 소외될 수 있다… 이 시대 잔인한 보편성

    “식민주의의 영향과 대륙 간, 문화 간 격차 속에서 난민이 처한 운명을 타협 없이 연민 어린 시선으로 통찰했다.” 지난해 노벨문학상은 탄자니아 잔지바르 출신 영국 작가 압둘라자크 구르나를 이렇게 평했다. ‘검은 해안’을 뜻하는 잔지바르는 아프리카와 아라비아, 인도를 연결하는 무역항이자 세 문화의 교차점으로 이곳의 혼종성은 구르나 문학의 토양이 됐고 기독교, 백인 중심의 영국 사회에서 아프리카인이자 이슬람으로 살아가며 겪게 된 억압과 차별의 경험이 보태졌다. 하지만 구르나의 탁월성은 ‘난민=아프리카인’이라는 도식에서 벗어나 누구나 소외될 수 있음을 이야기하는 보편성에 있다. 낙원 압둘라자크 구르나 지음 왕은철 옮김 문학동네/348쪽 1만 5000원구르나의 ‘낙원’, ‘바닷가에서’, ‘그후의 삶’이 문학동네를 통해 출간됐다. 구르나의 소설이 번역된 것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최초다. 특히 ‘바닷가에서’는 구르나가 망명, 난민이라는 주제를 특정인의 문제로 여기지 않고 조망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작가가 노벨상 수상자 공식 인터뷰에 이어 낭독할 정도로 애정을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바닷가에서 압둘라자크 구르나 지음 황유원 옮김 문학동네/424쪽 1만 6000원모두 3장으로 구성된 소설은 1·3장에서는 65세에 영국행 망명을 택한 살레 오마르의 시점으로 진행되고 2장에서는 10대 때 영국으로 건너와 30여년이 지난 지금 시인 겸 문학교수가 된 라티프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서술자의 교차는 주인공들이 과거 잔지바르에서 원한과 악의로 얽혀 버린 사연을 풀어 가면서 오해를 넘어 연대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한다. 작가는 등장인물들의 서술을 통해 난민의 문제가 비단 두 인물만의 문제가 아님을 이야기한다. 살레 오마르가 영국 개트윅 공항에서 만난 영국인 케빈 애덜먼, 난민기구에서 일하는 레이철, 플리머스 항구의 경찰관 월터까지 작품의 수많은 등장인물은 본인 혹은 조상이 이주자였음을 밝힌다. 나아가 작가는 허먼 멜빌의 ‘필경사 바틀비’를 거듭 등장시켜 꼭 난민이 아니더라도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보편적 감정인 소외를 강조한다. 소설 속 대사를 영국인인 레이철은 알아듣지 못한다. 반면 오마르와 라티프에게는 바틀비의 대사가 같은 취향임을 확인하고 적대감을 내려놓게 만드는 장치로 사용된다. “저는 그렇게 안 하는 편을 택하고 싶었습니다.” 뭐라고요! 이제는 염치없이 화를 내며 그녀가 외쳤다. 그래서 나는 그녀가 ‘필경사 바틀비’ 이야기를 모른다는 걸 알았다. (110쪽), “저는 그렇게 안 하는 편을 택하고 싶었습니다.” 그가 말하고는 미소를 지었다. 나는 확실히 하기 위해 잠시 그를 쳐다보았다. “바틀비.” 내가 말했다. (255쪽) 보편적 경험에 대한 중시는 작가의 인터뷰에서 드러난다. 구르나는 “내 소설은 아프리카만의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또 식민주의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만이 아니라 동시대적 주제 역시 다루고 있다”고 말한다. 그후의 삶 압둘라자크 구르나 지음 강동혁 옮김 문학동네/428쪽 1만 6000원나머지 두 작품 ‘낙원’과 ‘그후의 삶’은 긴밀히 연결돼 있다. 작가가 1994년 발표한 ‘낙원’은 탄자니아의 해안 마을을 배경으로 열두 살 소년 유수프가 탕가니카 호수와 콩고를 거쳐 아프리카 대륙 깊숙한 곳까지 들어갔다 나오며 겪는 성장과 비극적 사랑 이야기다. 구르나가 2020년에 발표한 최신작 ‘그후의 삶’ 역시 독일이 동아프리카 일대를 식민 지배하고 있던 20세기 초를 무대로 삼아 전쟁과 점령의 여파 속 탈향과 귀향, 사랑과 상처를 그린다.
  • 브리트니 스피어스, 재혼 발표…상대는 ‘12세 연하男’

    브리트니 스피어스, 재혼 발표…상대는 ‘12세 연하男’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0)가 12세 연하의 남자친구 샘 아스가리(28)와 결혼한다. 지난 8일(현지시간) 샘 아스가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진과 함께 “우리의 삶이 동화가 됐다”라고 적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샘 아스가리가 키스하는 모습이 담겼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키스를 하며 왼손 약지에 있는 반지를 자랑하고 있다. 샘 아스가리는 “어머니의 날 축하한다. 이제 곧 나의 왕비가 될 사람”이라며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향한 애정 어린 표현을 남겼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려묘 사진을 올리고 “이건 내 웨딩 베일이 맞다”라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이혼한 전 남편 케빈 페더라인과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현재 샘 아스가리와의 사이에서 생긴 아이의 출산을 기다리고 있다.
  • “영어 발음 왜 저래?” 대만계 후보, 한국계 美 의원에 인종차별 파문

    “영어 발음 왜 저래?” 대만계 후보, 한국계 美 의원에 인종차별 파문

    한국계 미국인 의원이 대만계 경쟁 후보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같은 아시아계 정치인 사이에서 벌어진 사건이라는 점 때문에 한인 사회 충격이 크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캘리포니아주 45지구 미셸 박 스틸(공화, 66) 연방하원의원이 대만계 경쟁 후보에게 조롱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다가오는 선거에서 한국계 이민 1세 박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대만계 2세 제이 첸(민주, 44) 후보는 지난 7일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파운틴밸리 한 유대교 회당 선거 유세 도중 박 의원의 영어 발음과 억양을 물고 늘어졌다. 첸 후보는 “최근 그(박 의원)가 또 타운홀 미팅을 했다. 그런데 (말을 이해하기) 어렵다. 그가 말한 것을 고쳐서 이해해야 한다”며 박 의원을 비하했다. 이어 “박 스틸 의원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통역이 필요하다. 그가 말을 많이 할수록 우리 팀에 유리하다”고 비꼬았다. 청중 사이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다.박 의원은 첸 후보를 즉각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미국에 살며 숱한 인종차별을 겪었지만, 결코 나의 아메리칸 드림을 꺾지는 못했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내 영어 발음에 대한 첸 후보의 비난은 모든 이민자에 대한 인종차별 공격이다. 강력히 규탄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 선거 캠프도 즉각 사과를 요구했다. 캠프 대변인은 “미국은 이민자들이 세운 나라다. 우리 사회에서 첸 후보의 인종차별적 발언은 절대 설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첸 후보는 중국공산당 공자학원을 우리 교육 시스템에 도입한 인물로 줄곧 비난을 받았다. 이번 비하 발언과 함께 공자학원 지지 이유를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반격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첸 후보는 2010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한 통합교육구 교육위원으로 재직할 당시, 관할 교육구에 이른바 ‘공자학원’을 도입했다. 표면적으론 국제중국어교육재단을 표방했으나 실제론 중국공산당 자금 지원을 받는 대외선전 도구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공화당 지도부도 분노를 드러냈다. 케빈 맥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첸 후보 지지를 철회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맥카시 대표는 “민주당은 제이 첸 지지를 철회해야 한다. 철회하지 않는다면 첸 후보 말에 동의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박 의원과 함께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연방하원에 입성한 캘리포니아주 39지구 영 김(공화, 60) 의원도 첸 후보를 저격했다. 김 의원은 ”첸 후보 발언이 증오심 가득하고 인종차별적이며, 잘못됐다는 것을 이해하는 데는 통역이 필요하지 않다“면서 ”정책 논쟁은 민주주의를 강하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성장환경에 관한 개인적인 비방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박 의원에게 힘을 실었다. 한인 1세 정치인으로 올해 4선에 도전하는 캘리포니아주 68지구 최석호(공화, 78) 하원의원은 ”아시아계가 같은 아시아계 현역 의원을 상대로 한 모욕적인 인종차별 발언이라는 점에서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문제“라고 못 박았다. 최 의원은 ”첸 후보가 자기 부모도 겪었을 만한 억양 문제를 가지고 비하 발언을 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모든 유권자가 투표를 통해 그를 퇴출해야 한다“고 현지언론에 밝혔다.한국계 이민 1.5세로 캘리포니아 67지구 하원에 출마한 유수연 ABC통합교육구 교육위원장(공화, 54)은 박 의원의 공적을 치하하며 ”첸 후보가 그의 영어 실력을 문제 삼는 것에 대해 실망을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첸 후보와 같은 민주당 소속으로 LA한인타운 전체를 포함하는 캘리포니아주 34지구 연방하원의원에 재도전한 한국계 데이비드 김(민주, 37) 역시 ”그(첸 후보)의 행동은 끔찍하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유세 당시 청중이 아시아계나 라틴계였다면 첸 후보가 그런 발언을 하지 못했을 거란 분석도 나왔다. 그런 면에서 첸 후보의 발언은 더 비겁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을 지적했다. 또 첸 후보가 출마한 캘리포니아주 45지구에 아시아계 유권자가 40%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첸 의원 발언이 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한편 서울에서 태어난 미셸 박 스틸 의원은 14세 때 일본으로 갔다가 19세 때 미국으로 건너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퍼다인대학교를 거쳐 USC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 EPL 선두 다툼 맨시티, 리버풀 UCL 8강 1차전 나란히 승리

    EPL 선두 다툼 맨시티, 리버풀 UCL 8강 1차전 나란히 승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리버풀이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나란히 승전가를 불렀다. 맨시티(승점 73)와 리버풀(승점 72)은 승점 1 차로 EPL 1, 2위다. 맨시티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맨시티는 점유율 67%대 33%, 슈팅 수 15대 0의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골은 1개 밖에 못 넣었다. 후반 25분 필 포든의 패스를 받은 케빈 더브라위너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뚫었고, 결승골이 됐다. 두 팀은 오는 14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 경기장인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차전을 치른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은 경기 뒤 맨시티에 대해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하나로 만든 엄청난 팀”이라면서 “맨시티의 플레이를 보는 것이 즐겁기도 했다”고 말했다.리버풀은 벤피카(포르투갈) 원정 경기를 3-1로 이겨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리버풀은 전반 17분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헤더 골로 앞서갔고, 전반 34분 사디오 마네가 한 골을 더 보태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벤피카는 후반 초반 한 골을 만회했지만, 리버풀은 후반 42분 루이스 디아스의 쐐기 골로 경기를 끝냈다. 양 팀의 2차전은 14일 리버풀의 홈 경기장인 안필드에서 열린다. 나머지 8강전 두 경기 1차전은 첼시(잉글랜드)-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비야레알(스페인)-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7일 열린다.
  • “BTS는 탈락하고 ‘성추행’ 개그맨은 수상”...비난받는 그래미 어워즈

    “BTS는 탈락하고 ‘성추행’ 개그맨은 수상”...비난받는 그래미 어워즈

    여성들을 상대로 성추행, 성희롱 범죄를 저질러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미국 개그맨 루이 C.K.(55)가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서 ‘최우수 코미디 앨범’ 부문에서 수상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허핑턴포스트가 전했다. 개그맨, 영화배우, 방송작가 등으로 활동해 온 루이 C.K.는 이번에 ‘신시얼리 루이 C.K.’(Sincerely Louis C.K.)라는 앨범으로 최고상을 받았다. 루이 C.K.는 2017년 여성 5명을 상대로 성추행, 성희롱 등을 저지른 추악한 뒷모습이 드러나  지탄을 받았다. 당시 뉴욕타임스(NYT)는 그가 여성 연예인들을 자기 방으로 불러들여 음란 행위를 하거나 여성들에게 외설적인 농담을 건네는 등 여러 차례에 걸쳐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루이 C.K.는 이와 관련해 “(피해) 여성들의 이야기는 사실이다”라며 자신의 범죄 행위를 인정하고 “권력을 무책임하게 행사했다. 나의 행동을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그래미상 후보 지명 및 수상은 2017년 성범죄 폭로 이후 처음이다. 허핑턴포스트는 “이번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트랜스젠더에 대해 차별적 발언을 한 코미디언 데이브 샤펠, 동성애 혐오 발언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코미디언 케빈 하트, 여러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발된 록가스 마릴린 맨슨도 후보에 올랐다“고 전했다.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의 하비 메이슨 CEO는 지난해 11월 후보 선정 관련 비난에 대해 “우리는 뮤지션들의 과거 행동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규칙 범위 안에 있으면 범죄경력 등을 포함해 아무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번 시상식에서 한국 방탄소년단(BTS)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그래미 어워즈 수상에 실패했다. BTS는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의 영광은 지난해 ’키스 미 모어‘(Kiss Me More)로 선풍을 일으켰던 도자 캣과 시저(SZA)에게 돌아갔다.
  • 토론토 류현진 올해는 3선발

    토론토 류현진 올해는 3선발

    3년 동안 미프로야구(MLB) 개막전 선발을 맡았던 류현진(35)이 올해는 3선발이 됐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1일(한국시간) “9일 텍사스와의 개막전에 호세 베리오스가 선발투수로 나선다”면서 “이어 케빈 가우스먼, 류현진, 알렉 마노아, 기쿠치 유세이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시절인 2019년에 이어 토론토로 이적한 뒤 첫 시즌인 2020년과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올해는 개막 이틀 뒤인 11일 텍사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한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디트로이트와의 시범경기에 처음 등판해 3이닝 동안 공 41개를 던지고 3실점을 기록했다. 오는 6일 볼티모어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최종 컨디션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개막전 선발을 맡은 베리오스는 지난해 7월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토론토로 합류했다. 토론토 이적 후 12경기에 나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58로 활약했고, 시즌 후 구단 역사상 투수 최고 총액인 7년 1억 3100만달러(약 1548억원)에 연장 계약을 했다. 2선발을 맡은 가우스먼도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14승 6패 평균자책점 2.81로 활약한 뒤 올 시즌 토론토와 5년간 1억 1000만 달러(약 1313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 손흥민 EPL 몸값 순위는 8위…추정 이적료가 무려

    손흥민 EPL 몸값 순위는 8위…추정 이적료가 무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30·토트넘)이 세계적인 축구 스타가 즐비한 리그에서 몸값 8위를 유지했다. 축구선수 이적료를 전문으로 다루는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9일(현지시간) EPL 선수들의 추정 이적료를 새롭게 추산해 업데이트했다. 1위는 잉글랜드 최고 골잡이인 해리 케인과 올 시즌 리그 득점 랭킹 1위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이 공동 1위로, 두 사람은 각각 1억 유로(1344억 5000만원)의 몸값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이적료는 8000만 유로(약 1074억 8000만원)로 지난 산정 때의 몸값을 그대로 유지했다. 당장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영입하려는 구단은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에 8000만 유로는 건네야 데려갈 수 있다는 뜻이다. 손흥민의 몸값은 2020년 12월 9000만 유로(1209억 5000만원)를 찍은 뒤 조금씩 하락했다. 축구선수 이적료는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전성기로 여겨지는 20대 후반을 전후해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서른 줄에 접어든 손흥민이 그라운드에서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어 몸값 하락 속도가 더딘 것으로 볼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17골을 넣어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올 시즌에도 13골을 터뜨려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순위상으로 보면 살라흐(20골)에 이어 리그 득점 랭킹 2위에 올라있다. 손흥민은 EPL 몸값 순위에서는 잭 그릴리시(맨체스터 시티), 제이던 산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와 공동 8위에 올랐다. 측면 공격수만 놓고 보면 살라흐,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순위다. 손흥민(1992년 7월)보다 순위가 높은 7명 중 그보다 생일이 빠른 선수는 살라흐(1992년 1월)와 케빈 더브라위너(1991년 1월·맨체스터 시티), 둘 뿐이다. 전날 아랍에미리트(UAE)와 최종전(한국 0-1 패)을 끝으로 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일정을 모두 마친 손흥민은 토트넘을 돌아가 내달 4일 뉴캐슬과 정규리그 경기를 준비한다.
  • 디캐프리오의 호소… “지구 지킴이, 누구나 해야 한다” [그 책속 이미지]

    디캐프리오의 호소… “지구 지킴이, 누구나 해야 한다” [그 책속 이미지]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자선사업가이자 환경운동가로도 유명하다. 24세였던 1988년 비영리단체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재단(LDF)을 설립해 녹지와 바다 보존,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 개선 등 수많은 환경운동을 이끌었다. 2020년까지 50여개 나라에서 200가지가 넘는 기금을 지원했다. 8000만 달러가 넘는다. “꾸물거릴 시간이 없다. 지금 즉시 전 지구적으로 함께 움직여야 하며 모든 사람이 크든 작든 각자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책에는 지구온난화, 환경오염 등 전 세계적인 위협에 맞선 ‘환경 영웅’들의 호소가 담겼다. 깨끗한 물을 아프리카 대륙에 공급하기 위한 재단을 설립한 맷 데이먼을 비롯해 케빈 코스트너, 해리슨 포드 등 영화배우부터 10대 소녀 그레타 툰베리까지. 유명 인사들의 절실한 목소리가 지구를 지키기 위해선 누구든지, 무엇이든 해야 한다는 영감을 던진다.
  • 브리트니 스피어스, 179억짜리 회고록 계약…오바마 이후 최고 금액

    브리트니 스피어스, 179억짜리 회고록 계약…오바마 이후 최고 금액

    친부의 후견에서 벗어나 법적‧경제적 자유를 되찾은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179억 원 상당의 회고록 출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페이지식스와 TMZ에 따르면, 스피어스는 최근 출판사 사이먼앤드슈스터와 1500만 달러(약 179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회고록을 출간하기로 했다. 회고록에는 팝가수로서의 인생과 가족 등에 대한 이야기가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출판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여러 출판사가 스피어스 회고록 판권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스피어스의 계약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낸 회고록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출판 계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의 회고록 판권은 2017년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에 팔렸다. 당시 계약 금액은 6천만 달러(715억 5천만원)를 넘었다. 브리트니가 회고록을 출간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여동생이 쓴 책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여동생 제이미 린은 지난달 발간된 회고록에서 스피어스의 행동이 점점 편집증적이고 변덕스럽게 변해갔다고 서술했다. 제이미는 지난달 12일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나는 언니의 이런 순간들에 대해 말할 자격이 있다”면서 “내가 그때 고통을 겪었다는 사실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스피어스는 인스타그램에서 “제이미 린, 예전의 나는 강하지 못해서 해야만 했던 일을 하지 못했다. 너의 ‘빌어먹을’ 뺨을 한 대 때리는 일 말이다”라고 강하게 동생을 비난했고, 타자기 사진을 올리며 별도의 책을 낼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한편 지난해 11월 브리트니는 13년 만에 후견인 제도에서 벗어났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법원은 지난해 11월 12일 스피어스에 대한 후견인 제도 적용을 종료하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 브리트니스 스피어스는 2008년부터 법정 후견인으로 지명된 친부 제이미의 보호 아래에 있었다. 당시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케빈 페덜린과 이혼하면서 두 자녀의 양육권을 두고 다퉜다. 제이미는 딸이 약물 중독 등 정신적으로 불안정하다며 후견인이 됐다. 그는 딸의 재산 5900만 달러(약 671억 원) 등 전반적인 관리를 맡아왔고,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매주 2000달러(227만 원)의 용돈만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해 6월 “난 노예가 아니고 내 삶을 되찾고 싶다”며 아버지의 후견인 지위 박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재판부는 지난해 9월 제이미의 후견인 자격을 중지시킨 데 이어 스피어스를 후견인 제도의 속박에서 완전히 풀어줬다.
  • ‘반미 공동체’ 속도 내는 북·중·러…‘中 영향력 차단’ 아·태 챙기는 美

    올림픽 매개로 노골적 ‘편들기’ 중러 “나토 확장 중단” 공동성명호주 전 총리 “결속력 최고 수준”북한도 시진핑에 축전으로 지지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매개로 북중러 3국이 미국 견제를 위한 외교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겨냥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추가 확장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중러 양국이 ‘운명 공동체’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북한도 러시아와 무역 재개를 타진하고 중국에 올림픽 개막 축전을 보내는 등 ‘반미 3각 연대’에 합세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림픽 개막일에 열린 두 정상의 회담과 양국 공동성명은 40년 넘게 미국과의 관계 강화에 매달려 온 중국 외교 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분석했다. 지난 4일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台)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을 6차례나 거론하며 지역 동맹을 문제 삼았다. 동유럽 국가들의 나토 가입 금지도 거듭 촉구했다. 그간 러시아가 주장해 온 안전 보장 요구에 중국이 노골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다.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는 WSJ에 “그간 중국이 유럽 지역 안보를 두고 러시아의 편에 선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만큼 중국이 러시아와의 결속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뜻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5일자 1∼3면에 중러 정상회담 관련 소식을 전하며 “푸틴 대통령이 올림픽에 맞춰 중국을 방문하고 개막식에 참석한 것은 양국에 대사(大事)가 있을 때 상호 지지하는 관례를 이어 간 것”이라며 “중러는 새로운 국제 관계 모델을 수립했다”고 자평했다. 미국에 대한 기대나 희망을 접고 러시아를 친구 삼아 현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의도다. 북한도 반미 전선에 가담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림픽 개막에 맞춰 시 주석에게 보낸 축전에서 “베이징올림픽은 중국 공산당과 인민이 중화민족의 부흥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100년 여정의 첫해에 맞는 대경사”라며 “약동하는 중화의 기상과 국력을 힘 있게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푸틴 대통령처럼 올림픽 현장을 직접 찾진 못해도 축전으로나마 ‘우리는 중국의 편’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앞서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는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신홍철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와 알렉세이 체쿤코프 러시아 장관이 교역을 회복하고자 논의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중국에 이어 러시아와도 무역을 재개해 ‘북중러’ 연대를 강화하려는 취지다. 중러 잇단 밀월 속 대응책 분주 블링컨, 9일부터 쿼드회담 등 순방12일에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美 의회도 ‘대중 견제법’ 지원 사격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럽에서 러시아와의 ‘신냉전’에 집중하던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을 계기로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의 현안에도 공을 들이고 나섰다. 아태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확대해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기존 정책 기조가 변하지 않았음을 확인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호주를 방문해 중국 견제를 위한 쿼드(Quad) 외교장관회담 및 양자 회담에 참석하고, 이어 1985년 이후 37년 만에 처음으로 섬나라 피지를 방문해 인근 18개 국가 지도자들과 기후변화 및 해상안보 문제 등을 논의한다. 오는 12일에는 하와이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및 한미 양자회담도 갖는다. 이번 순방의 목적은 중국 견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선 쿼드가 대표적이다. 중국 협공을 위해 인도태평양 4개국이 참여하는 쿼드는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정상 협의체로 격상될 정도로 미국이 공을 들이고 있다. 작년 미국 주도로 첫 화상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5월에는 일본에서 대면 정상회의까지 열린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순방과 관련, 아태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장 저지가 미국의 최고 우선순위에 있음을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실제로 이번 순방은 최근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지난 4일 열린 중러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를 공개적으로 두둔하는 입장을 보일 정도로 양국 간 밀월 관계를 강화하는 가운데 성사된 것이다. 당시 회담에서 러시아는 “미국의 인태 전략이 지역 평화 및 안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매우 경계한다”며 미국을 비난했다. 미 의회도 중국 견제에 나서며 아태 전략에 힘을 보탰다. 지난 4일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 직후 중국 견제법으로 통하는 ‘미국경쟁법안’을 통과시키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반도체 연구와 설계, 제조 분야에 5년간 520억 달러(약 62조원)를 지원하는 등 중국에 대한 미국 경쟁력 강화를 위해 3000억 달러(약 360조원)를 투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항하기 위해 반덤핑 규정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상원이 지난해 6월 통과시켰던 ‘미국혁신경쟁법안’에 비해 지원액이 1100억 달러 늘었고, 내용도 포괄적이다. 상·하원은 향후 각기 통과시킨 두 법안을 조율한 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 시행할 예정이다.
  • ‘반미 공동체’ 속도 내는 북·중·러…‘中 영향력 차단’ 아·태 챙기는 美

    올림픽 매개로 노골적 ‘편들기’ 중러 “나토 확장 중단” 공동성명호주 전 총리 “결속력 최고 수준”북한도 시진핑에 축전으로 지지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매개로 북중러 3국이 미국 견제를 위한 외교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겨냥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추가 확장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중러 양국이 ‘운명 공동체’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북한도 러시아와 무역 재개를 타진하고 중국에 올림픽 개막 축전을 보내는 등 ‘반미 3각 연대’에 합세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림픽 개막일에 열린 두 정상의 회담과 양국 공동성명은 40년 넘게 미국과의 관계 강화에 매달려 온 중국 외교 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분석했다. 지난 4일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台)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을 6차례나 거론하며 지역 동맹을 문제 삼았다. 동유럽 국가들의 나토 가입 금지도 거듭 촉구했다. 그간 러시아가 주장해 온 안전 보장 요구에 중국이 노골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다.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는 WSJ에 “그간 중국이 유럽 지역 안보를 두고 러시아의 편에 선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만큼 중국이 러시아와의 결속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뜻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5일자 1∼3면에 중러 정상회담 관련 소식을 전하며 “푸틴 대통령이 올림픽에 맞춰 중국을 방문하고 개막식에 참석한 것은 양국에 대사(大事)가 있을 때 상호 지지하는 관례를 이어 간 것”이라며 “중러는 새로운 국제 관계 모델을 수립했다”고 자평했다. 미국에 대한 기대나 희망을 접고 러시아를 친구 삼아 현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의도다. 북한도 반미 전선에 가담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림픽 개막에 맞춰 시 주석에게 보낸 축전에서 “베이징올림픽은 중국 공산당과 인민이 중화민족의 부흥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100년 여정의 첫해에 맞는 대경사”라며 “약동하는 중화의 기상과 국력을 힘 있게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푸틴 대통령처럼 올림픽 현장을 직접 찾진 못해도 축전으로나마 ‘우리는 중국의 편’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앞서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는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신홍철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와 알렉세이 체쿤코프 러시아 장관이 교역을 회복하고자 논의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중국에 이어 러시아와도 무역을 재개해 ‘북중러’ 연대를 강화하려는 취지다. 중러 잇단 밀월 속 대응책 분주 블링컨, 9일부터 쿼드회담 등 순방美 의회도 ‘대중 견제법’ 지원 사격한미일 10일 하와이서 북핵 회담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럽에서 러시아와의 ‘신냉전’에 집중하던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을 계기로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 현안에도 공을 들이고 나섰다. 아태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중국을 견제한다는 기존 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음을 확인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호주를 방문해 중국 견제를 위한 쿼드(Quad) 외교장관회담 및 양자 회담에 참석하고, 이어 1985년 이후 37년 만에 섬나라 피지를 방문해 인근 18개국 지도자들과 기후변화 및 해상안보 문제 등을 논의한다. 오는 12일에는 하와이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및 한미 양자회담도 갖는다. 앞서 10일 한미일 북핵 대표들이 하와이에서 먼저 만남을 갖는 것으로 미뤄 중국이 두둔하는 북한 미사일 대응 방안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의 이번 순방 목적은 중국 견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선 쿼드가 대표적이다. 중국 협공을 위해 인도태평양(인태) 4개국이 참여하는 쿼드는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정상 협의체로 격상될 정도로 미국이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미국 주도로 첫 화상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5월 일본에서 대면 정상회의까지 열린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순방과 관련, 아태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장 저지가 미국의 최고 우선순위에 있음을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실제로 이번 순방은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을 계기로 지난 4일 열린 중러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를 공개적으로 두둔할 정도로 양국 간 밀월 관계가 강화된 가운데 성사된 것이다. 중러 회담에서 러시아는 “미국의 인태 전략이 지역 평화 및 안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매우 경계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미 의회도 아태 전략에 힘을 보탰다. 동계올림픽 개막 직후 중국 견제법으로 통하는 ‘미국경쟁법안’을 통과시키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법안에는 반도체 분야에 5년간 520억 달러를 지원하는 등 대 중국 경쟁력 강화를 위해 3000억 달러(약 360조원)를 투자하고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항하기 위해 반덤핑 규정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상원이 지난해 6월 통과시켰던 ‘미국혁신경쟁법안’에 비해 지원액이 1100억 달러 늘었고, 내용도 포괄적이다. 상·하원은 각각 통과시킨 두 법안을 조율한 뒤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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