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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고용지표 ‘반토막’에 월가 ‘훈풍’·테슬라 6%↑ [뉴욕증시 읽어드림]

    美 고용지표 ‘반토막’에 월가 ‘훈풍’·테슬라 6%↑ [뉴욕증시 읽어드림]

    “9월 미 고용 증가폭, 전월 대비 절반 감소”‘고금리 장기화’ 공포 월가에 ‘가뭄에 단비’더 정확한 판세는 6일 美 정부보고서 봐야 미국 뉴욕증시가 전일 하락장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급등 랠리를 이어가던 미 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한 영향이 컸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27.17 포인트(0.39%) 상승한 3만 3129.5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4.3 포인트(0.81%) 오른 4263.75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76.54 포인트(1.35%) 상승한 1만 3236.01로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 고용 증가 폭이 크게 둔화했다”는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발표가 상승 촉매제 역할을 했다. ADP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9월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8만 9000개 늘어났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월 증가폭 18만개 대비 절반으로 감소한 것이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예상치 16만개를 크게 밑돌았을 뿐 아니라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미 경제에 브레이크가 걸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하루라도 빨리 풀리기를 바라는 월가 투자자들에게는 단비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ADP 발표는 전날 공개된 민간 구인·이직 보고서(JOLTS)와 정반대 결과이기도 하다. 전날 미 노동부는 8월 채용공고가 961만건에 달해 전망치 880만건을 웃돌았다고 공개했다. 한 쪽은 ‘경기 활황세가 꺼지고 있다’는 보고서가, 다른 쪽에서는 ‘여전히 미 경제가 타오르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온 상황. 아직 어느 쪽이 정답인지 알기 힘들다. 오는 6일 고용부가 발표하는 정부 보고서를 확인해야 보다 명확한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0년물 국채금리 4.7%대 초반으로 하락 이날 국채 10년물 금리는 4.7%대 초반으로 내려갔다. 2년물 국채 금리도 5%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장기물 금리가 급등한 탓인지 주택 모기지(담보대출) 금리는 8%에 육박했다. 아무리 ‘천조국’ 국민들이라고 해도 매년 이자를 8%나 내 가며 집을 살 ‘강심장’은 많지 않다. 당연히 미국 내 모기지 수요도 199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로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5.01달러(5.6%) 하락한 배럴당 84.22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5.11달러(5.6%) 떨어진 85.81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도 미 증시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해임돼 미국정부 셧다운 가능성을 높였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리비안 등 전기차주 일제 급등 개별 종목을 들여다보면 ‘서학개미’ 선호주인 테슬라가 5.93%, 리비안이 9.22% 급등하는 등 전기차의 용트림이 두드러졌다.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매 특허인 입방아 찧기에 나서는 등 특별한 이슈는 없었다. 다만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월가 자금이 일부가 채권에서 증시로 흘러 들었고 운 좋게 테슬라에 저가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테슬라는 261.16달러를 기록했다. ‘한때 테슬라 대항마’인 리비안도 차량 판매가 시장 예상을 상회해 9% 이상 폭등한 23.6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리비안은 지난 분기 1만 6304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1만 556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이란다. 이에 따라 리비안은 연간 5만대 생산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테슬라-비야디(BYD)’ 양강구도가 가속화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독자 생존 가능성도 높였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리비안의 목표가를 24달러로 상향했다. 리비안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반도체 기업들도 분위기가 좋았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인 엔비디아가 1.20%,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가 3.99% 상승하는 등 대부분 랠리했다. 반도체 주식들을 모아놓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43%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도 애플 0.73%, 아마존이 1.83%, 마이크로소프트가 1.78% 상승하는 등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기술주도 흐름이 괜찮았다.
  • 하원의장 트럼프? 본인도 “전화 많이 온다”…공화 안에서도 “뜬구름”

    하원의장 트럼프? 본인도 “전화 많이 온다”…공화 안에서도 “뜬구름”

    사상 첫 하원의장 해임 사태 이후 혼란에 빠진 공화당 내부에서 공백 상태인 의회 지도부를 메울 대안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이름이 나오고 있다. 본인도 하원의장을 권하는 요구가 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면서 그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지는 않아 내심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현재 하원 의원 신분도 아닌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하원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미국 헌법에 하원의장을 ‘하원 원내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명시적 규정이 없어서다. NBC 방송은 4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을 인용,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 해임 직후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임시 의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해 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본인도 이날 뉴욕에서 취재진과 만나 “많은 사람이 나에게 (하원)의장을 맡아달라고 전화하고 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나라와 공화당, 국민을 위해 무엇이든 최선의 것을 할 것이라는 말뿐”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대통령직을 되찾는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하원 의장은 대통령, 부통령에 이어 권력 서열 3위로, 권력분립이 철저하기 때문에 단순히 의회 운영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대통령의 카운터파트로서 역할과 정치력을 행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구축한 상황이라 당내 경선을 신경 쓸 필요 없이 대통령 선거 본선이 본격화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하원의장을 맡아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가능하다. 다만 역대 모든 하원의장은 현역 의원 중에서 선출됐다는 점은 ‘트럼프 하원의장’ 가능성에 의문을 품게 한다. 과거에도 공화당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뉴트 깅그리치 전(前) 하원의장,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등 원외 인사들이 하원의장 후보로 거론된 바 있지만, 실제 투표에까지 이른 사례는 없다. 이번에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을 제출한 맷 게이츠 의원은 지난 1월 매카시 하원의장이 선출됐을 때도 과반 득표 후보가 없어 15차례 투표가 이어지는 과정에 원외인사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기도 했다. 현재로선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 하원의장’을 진지하게 고민하기보다는 ‘뜬구름 잡는 소리’라는 반응이 더 많다. 한 관계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에 필요한 과반을 확보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만큼, 그가 경선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하원의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내부 경쟁이 공화당에서 본격화했다. 법사위원장인 짐 조던 의원(오하이오·59)이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화했다.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57)도 나섰다. 이번 반란을 주도한 강경파 모임 ‘프리덤 코커스’의 창립 멤버였던 조던 위원장은 연초 하원의장 선거 때도 매카시 전 의장에 반대하는 강경파들의 지지를 받은 바 있다. 다만 당시 그는 매카시 전 의장을 지지해 한 표를 행사했다. 친(親)트럼프인 그는 법사위원장으로 바이든 대통령 차남 헌터 바이든 의혹 등을 파헤치는 데 집중했으며, 매카시 전 의장이 공식화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하원 차원의 탄핵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그는 매카시 전 의장과 협력했으나 중도파 의원들 입장에서는 강경파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하원의장에 적합한지에 대한 의문이 있을 수 있다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전했다. 반대로 강경파 입장에서는 조던 위원장이 매카시 전 의장과 가까웠던 것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하원 공화당 서열 2위인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일찌감치 차기 하원의장 후보로 거론됐을 정도로 당내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그는 2017년 야구 연습장에서 총격 테러를 당한 데 이어 최근에는 혈액암 진단을 받아 건강 우려가 있는 상태다. 또 매카시 전 의장이 축출되는 과정에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있다. 매카시 전 의장보다 더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맷 게이츠 의원은 NBC 방송에서 “스컬리스나 조던 아래에서 하원은 매카시 때보다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톰 에머 원내 수석부대표, 보수 모임인 ‘공화당 연구위원회’ 의장인 케빈 헌 의원(오클라호마) 등도 후보군으로 거명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선거는 11일 진행될 예정이며 공화당은 하루 전에 후보들의 정견 발표 등을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하원의장은 과반 득표로 결정되며 이 때문에 다수당이 하원의장을 배출해 왔다. 그러나 공화당(221명)과 민주당(212명)의 의석 격차가 크지 않고 20명 정도 되는 공화당 강경파들이 이번에도 이탈할 경우 연초보다 의장 선출이 더 혼란스러워질 가능성이 있다. 매카시 전 의장은 15차례 투표 끝에 하원의장에 당선됐으며 이 과정에 강경파에 다양한 양보를 했다. 이번에 매카시 전 의장이 해임된 계기가 된 해임결의안 제출 기준을 의원 1명으로 낮춘 것도 그 중 하나다. 이와 관련, 공화당 내에서는 하원 대혼란의 원인이 된 하원의장 해임결의안 제도를 변경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카를로스 히메네스 하원의원(공화·플로리다)은 “해임 결의안을 개혁하겠다는 약속이 있기 전까지는 누구도 의장 후보로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다음 의장이 누가되든 의장 해임결의안을 없애주길 바란다”면서 “그것은 하원의장이 일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 美 ‘서열 3위’ 하원의장 사상 첫 해임

    美 ‘서열 3위’ 하원의장 사상 첫 해임

    美정가 대혼란… 예산안·국방수권법 처리 등 줄줄이 미뤄질 듯 미국 권력서열 3위인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3일(현지시간) 당내 강경파가 주도한 해임결의안이 가결되면서 해임됐다. 234년 미 의회 역사에서 하원의장이 해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상 초유의 하원의장 축출에 내년도 예산안, 국방수권법(NDAA) 처리 등 중요 의회 일정이 미뤄지며 당분간 대혼란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미 하원은 이날 전체 회의에서 매카시 의장 해임안을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가결했다. 전날 해임안을 제출한 매트 게이츠 의원을 비롯해 공화당(221석·불참 3명) 강경파 의원 8명이 찬성표를 던진 가운데, 당론으로 해임안 찬성을 결정한 민주당(212석·불참 4명)은 208명 전원이 일치된 표결을 행사했다. 앞서 지난 1월 매카시가 15번에 걸친 투표 끝에 의장직에 오를 당시부터 불화를 빚었던 ‘프리덤 코커스’ 소속 공화당 소수 강경파가 끝까지 그의 발목을 잡았다. 이들은 당초 내년 예산안 대폭 삭감을 주장하며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을 고리로 더 큰 삭감을 얻어내려 했다. 하지만 매카시 의장이 민주당과 협력해 임시 예산안을 처리하자 반발하며 곧바로 해임 추진에 돌입했다. 프리덤 코커스는 작은 정부와 같은 보수 가치를 내세우며 불법 이민 등을 반대하는 극보수 집단으로 공화당 내에서 해임안 찬성표를 던진 의원 대부분이 프리덤 코커스 소속으로 추측되지만, 공식 명단은 공개되지 않는다. 매카시 전 의장 선출 과정에서도 게이츠 의원을 비롯한 프리덤 코커스는 소수파 권한을 확대해 달라며 어깃장을 놓았고 15번의 재투표 끝에 겨우 하원의장이 선출됐다. 이때 프리덤 코커스를 달래기 위해 의원 1인에게 하원의장 불신임안을 투표에 부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것이 결국 열 달 뒤 매카시에게 덫이 됐다.민주당은 매카시 전 의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 탄핵조사를 추진한 것에 대한 불만과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내분 등을 노려 당리적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캘리포니아가 지역구인 매카시 전 의장은 2002년 주의회 당선, 2006년 하원 당선 이후 9선까지 올랐고 원내대표도 2회 지냈다. 한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렸으나 2020년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트럼프와는 거리를 뒀다. 9개월(269일) 재임으로 사상 세 번째 단임한 하원의장 기록도 안게 됐다. 그는 결의안 통과 후 의회 회견에서 “오늘 이 투표에서 패배했을지 모르지만, 협상을 후회하지 않는다. 정부는 타협점을 찾도록 설계돼 있다”면서 “내가 믿는 신념과 미국을 위해 싸웠다. 봉사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그가 재출마를 포기하며 임시의장에는 최측근인 패트릭 맥헨리 의원이 임명됐다.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확실한 후계자 없이 차기 구도가 안갯속인 데다 소수 강경파가 매카시 의장을 축출한 셈이어서 내분의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임시의장은 의회 운영 권한이 없고 새 의장 선출만 주재할 수 있어 의회도 새 의장 선출이 예정된 오는 11일까지 휴회할 전망이다. 미 민주주의의 본무대인 의회가 당 내분으로 멈춰 선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의회가 셧다운을 모면한 지 며칠 만에 정당 내분으로 더 큰 혼란에 빠졌다”고 전했고 뉴욕타임스는 “매카시의 몰락은 통제 불가능한 공화당 상태를 반영한다”고 짚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날 “공화당은 왜 항상 자기들끼리 싸우고 미국을 파괴하는 급진좌파 민주당과 싸우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후임 의장으로는 공화당 서열 2위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 톰 에머 원내총무 등이 거론되나 의장 공백 장기화 가능성도 있다. 헌법상으로는 원외 신분도 의장직이 가능해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의장이 될 수 있다. 다만 내년 대선의 공화당 유력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하원의장직은 관심이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해임안 통과 직후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하원이 조속히 의장을 선출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최소 50억원 차익”…공효진 빌딩, 160억원에 매물로

    “최소 50억원 차익”…공효진 빌딩, 160억원에 매물로

    배우 공효진이 63억원에 매입한 서교동 빌딩을 매물로 내놨다. 희망가격은 160억원이다. 희망 가격에 거래가 성사될 경우 세금 제외해도 7년 만에 차익 50억원 이상 차익을 보는 셈이다. 4일 부동산업계와 밸류맵에 따르면 공효진이 소유한 서울 마포구 서교동 366-7 ‘ROY714’ 빌딩이 160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대지 3.3㎡당 1억 300만원 수준이다.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건물 임대회사인 ‘로이714’가 2016년 1월 63억원에 매입했다. ‘로이714’는 공효진이 지분의 50%를 소유하고 있다.공효진은 매입 직후 2층짜리 단독주택 건물을 허물어 2017년 9월 지하 3층, 지상 6층 총 9층 규모로 새 건물을 준공했다. 연면적은 1745.09㎡로 신축으로 기존보다 훨씬 넓은 연면적을 확보하게 됐다. 저층 건물을 매입해 과감하게 신축한 것이 건물 가치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또 개인명의가 아닌 자신이 대표인 부동산임대업법인 명의로 해당 건물을 매매해 소득세도 매입당시 절감했을 것으로 보인다. 홍대입구 예술의 거리에 위치한 이 건물의 임대현황은 보증금 5억 8000만원에 월세 4200만원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공씨가 건물 신축 비용을 제외하고도 최소 50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경진 밸류맵 연구원은 “최근 거래된 마포구 업무상업시설의 평단가가 8000~9000만원이었고 위치는 대부분이 서교동·연남동·합정동이었다”면서 “해당건물이 리모델링해 신축이라는 점과 홍대 인근의 미래가치 등을 따졌을 때 3.3㎡당 1억원의 가격이 크게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효진은 지난해 10월 10살 연하의 싱어송라이터 케빈오와 결혼했다.
  • “머스크, 알고보니 러시아인이었네!”…‘극찬’ 쏟아진 이유 [핫이슈]

    “머스크, 알고보니 러시아인이었네!”…‘극찬’ 쏟아진 이유 [핫이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조롱하자 러시아 국영 언론이 머스크를 ‘극찬’하고 나섰다. 앞서 머스크는 1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 계정에 ‘5분이 지났는데도 수십 억 달러의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을 때’ 라는 글과 함께 힘겹게 고통을 참는 듯한 표정의 젤렌스키 대통령 얼굴 사진을 게재했다.해당 사진은 평범한 남성의 사진을 젤렌스키 대통령의 얼굴과 합성한 것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이 끝도 없이 서방 국가에 지원을 요청한다며 비꼬는 내용이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전쟁을 시작한 이후, 줄곧 서방 국가와 동맹국들에게 수십 억 달러의 군사 지원을 호소해왔다. 그중 가장 ‘통 큰’ 지원금을 내놓으며 우크라이나 지원에 앞장선 미국 의회는 최근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피하기 위해 45일짜리 임시예산안에 합의했다. 문제는 해당 임시 예산안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지난 5월 합의했던 우크라이나 지원금이 빠져있다는 사실이다. 이에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지원이 끊길 것을 우려한다는 내용의 보도가 전 세계에서 쏟아진 가운데, 머스크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단 5분을 참는 것조차 힘들어할 정도로 끊임없이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비꼰 것이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머스크의 게시물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임시 예산안에 서명한 직후에 게재됐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게시물이 공개된 뒤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우크라이나 코미디언 안톤 티모셴코는 머스크의 게시물에 “그래서 당신은 자유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괴롭히기 위해 SNS 회사(엑스)를 샀군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우크라이나 만화가 바실 바이닥은 “일론, 푸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면서 이 밈을 쓴 건가요?”라고 비꼬기도 했다.우크라이나 영문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같은 사진에 머스크의 얼굴을 합성한 뒤 “5분이 지났는데도 러시아의 선전을 퍼뜨리지 않았을 때”라고 응수했다. 에스토니아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도 러시아의 침공으로 사망한 우크라이나 민간인 수천 명을 언급하며 “머스크는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 우크라이나인들은 러시아에 의해 매일 살해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삶과 가족, 조국,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러시아 국영방송 “머스크는 아마도 러시아인” 극찬 머스크의 조롱 게시물에 우크라이나인들의 비난이 쏟아질 때, 러시아에서는 반대의 반응이 나왔다. 러시아 국영 방송인 로시아-1의 인기 뉴스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친푸틴 인사로 유명한 올가 스카베예바는 방송에서 머스크를 ‘모스크바인 일론’이라고 표현하며 “일론 머스크는 너무나 훌륭하다 그는 아마도 우리(러시아)의 대리인”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앞으로 45일(미국의 임시 예산안이 적용되는 시기) 안에 뭔가 변화가 없다면 미국은 확실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는 ‘걸어다니는 시체’”라고 비꼬았다. 현지의 푸틴 선전가들도 머스크의 반(反) 우크라이나 감정 표현에 감탄하며 “일론 머스크의 새로운 별명은 ‘일론 모스칼’(모스크바 출신의 러시아인)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쟁 초기 ‘영웅’ 대접 받았던 머스크, 지금은 왜? 앞서 머스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시작된 직후 우크라이나인들 사이에서 영웅으로 추앙받았다. 자신의 운영하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인들은 머스크의 스타링크 덕분에 미사일이 날아들고 폭탄이 터지는 전쟁 중에도 스마트폰 등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었다. 이를 이용해 전 세계에 우크라이나의 참상을 알리는 데에도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머스크가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러시아에 넘기고 주민 투표를 실시하자고 제안하며 찬반 투표를 독려하는 게시물을 엑스에 게재한 뒤 분위기는 뒤집혔다. 일부 우크라이나인들은 머스크가 러시아에 매수되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더불어 최근 발간된 머스크의 전기 ‘일론 머스크’에는 그가 우크라이나에 인터넷 사용을 위해 제공했던 스타링크 위성 통신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차단하면서 전쟁에 개입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해당 내용이 논란이 된 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보도에서 “크림반도에서 애초에 스타링크가 작동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시도하기 위해 스타링크를 켜 달라고 했을 때, 머스크가 러시아의 핵 보복을 우려해 거부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전기를 쓴 아이작슨 작가는 이를 인정하며 후속판에서 해당 내용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 ‘고금리 길어진다’ 美 국채금리 급등…10년물 4.8% 돌파

    ‘고금리 길어진다’ 美 국채금리 급등…10년물 4.8% 돌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3일(현지시간) 미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계 채권 금리의 기준점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오후 3시 30분(미 동부시간 기준) 무렵 4.81%를 기록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8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루 전 같은 시간과 비교해도 13베이시스포인트(bp·0.01% 포인트) 급등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지난달 27일 4.5% 선을 돌파한 데 이어, 지금도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같은 시간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도 4.95%에 달해 5%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지난달 20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두고 투자자들이 ‘통화긴축 신호’로 이해하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이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한 금융포럼에서 “연준의 작업이 끝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한 뒤 당분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연준 인사들도 연준의 매파적 정책 기조에 힘을 싣고 있다. 여기에 월가 주요 인사들도 고금리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발언해 시장 경계감을 키우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정말로 7%대 금리로 가는 것이냐’란 질문에 “(지난해) 내가 ‘금리가 5%로 갈 것’이라고 말했을 때도 사람들은 반신반의했다”며 “(7% 금리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노동시장 지표도 연준의 긴축 장기화 전망을 키웠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올해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전월 대비 69만건(7.7%)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 880만건을 크게 웃돌았다. 미 노동시장의 초과 수요 상황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워싱턴의 불확실성도 채권 금리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날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의장직에서 해임됐다. 임시예산안 처리에 반발한 같은 당 소속 강경파 의원들이 해임안을 주도했다. 채권 금리 상승과 맞물려 달러화 가치도 연중 최고치를 연일 깨고 있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주요 6개 통화(유로, 엔, 파운드, 달러, 노르웨이 크로네, 스위스 프랑)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화 인덱스는 이날 오전 107.35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채권 금리가 급등하자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1%대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430.97 포인트(-1.29%) 내린 3만 3002.38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22일(530.49)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8.94 포인트(-1.37%) 하락한 4229.45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48.31 포인트(-1.87%) 내린 1만 3059.47에 각각 장을 마쳤다. 미 국채금리 급등으로 연휴 기간 휴장했던 국내 채권시장도 금리 상승 압력을 파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최근 한 달간 상승세를 지속하며 연휴 전인 지난달 26일 4%선을 돌파했다.
  • 美하원의장 사상 첫 해임…공화 강경파 주도에 민주 찬성 당론

    美하원의장 사상 첫 해임…공화 강경파 주도에 민주 찬성 당론

    미국 하원이 3일(현지시간)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셧다운’(연방정부 기능 마비) 사태를 극적으로 피했지만 이 과정에 드러난 매카시 의장의 지도력 부재에 여야가 한목소리를 낸 결과다. 하원은 이날 전체 회의를 열어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결의안을 채택했다.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어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미국 의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미국 하원에서 의장에 대한 해임결의안이 제출된 것은 조지프 캐넌(1910년)·존 베이너(2015년) 하원의장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베이너 전 의장의 경우 해임결의안 제출 두 달 뒤 물러나 표결까지 가지 않았다. 앞서 공화당 강경파인 맷 게이츠 하원의원이 지난달 30일 임시예산안 처리에 반발해 전날 매카시 의장에 대한 해임결의안을 제출했다. 미국 의회는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 1일 이전 연방정부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는데, 공화당 강경파가 가파른 예산 삭감 주장을 굽히지 않으며 논의가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해 왔다. 셧다운이 코앞까지 닥친 상황에 매카시 의장이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제외한 45일짜리 임시 예산안 처리에 나서며 일단 셧다운 상황은 모면했다. 하지만, 같은 당 강경파 의원들이 불만을 표출하며 해임결의안을 추진해 매카시 하원의장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불신임된 하원의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비공개 의원 총회를 통해 해임 결의안에 대한 찬성 당론을 정하는 바람에 대세는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하원은 의장을 다시 선출해야 하므로 당분간 정상적으로 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초유의 해임 사태로 인해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물론, 하원 전체가 당분간 예측할 수 없는 대혼란 상태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하원 운영위원장으로 매카시 의장의 측근인 공화당 톰 콜 의원은 “해임결의안에 찬성한 사람들을 포함해 누구도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그들은 대안도 없으며, 이는 단순히 혼란을 위한 투표일 뿐”이라고 개탄했다. 일단 하원의장이 공석이 된 만큼 후임 선출이 시급하지만, 다수당인 공화당 내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데 대체적으로 의견이 일치하는 상황이다. CNN 방송은 “매카시 의장 본인이 재출마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시 출마하더라도 매카시 의장이 강경파 의원들과 관계를 개선하지 않으며 의장에 다시 선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매카시 의장은 9개월 전인 지난 1월 6일 당선될 때에도 강경파와 줄다리기 속에 15번의 투표 끝에 간신히 당선됐다. 다음달 중순이면 임시 예산 기한이 종료하는 만큼 내년 예산안 협상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하지만, 현재로선 정상적인 협상을 기대할 수 없어 또 다른 셧다운 사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화당 강경파는 2024 회계연도 정부 지출을 2022년 수준인 1조 4700억 달러로 줄이지 않는 한 어떤 예산안 처리도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하원의장 해임사태로 인해 공화당에서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커진 데다가, 여당인 민주당과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신뢰 기반도 무너짐에 따라 의회에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 美 ‘셧다운’ 모면 후폭풍… 공화 강경파 ‘매카시 축출’ 칼 빼들었다

    美 ‘셧다운’ 모면 후폭풍… 공화 강경파 ‘매카시 축출’ 칼 빼들었다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위기는 일단 넘겼지만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45일간의 임시예산안 처리를 주도한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에 대해 공화당 강경파들이 해임 결의안을 제출했다. 게다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 둘 사이에 임시예산안에서 빠진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에 대한 ‘별도 이면 합의가 있다’는 의혹마저 제기됐다. 공화당 강경파들이 이면 합의 의혹을 매카시 의장 해임 결의안의 여론 증폭용으로 물고 늘어지면서 당내 갈등으로까지 비화하는 분위기다. 다음달 17일로 예정된 최종 예산안 합의까지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안이 빠졌지만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임시예산안에 서명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하며 의회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다음 협상 때 매카시 의장을 믿을 수 있겠나’라는 질문에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관해 (합의를) 하나 했다. (믿을 수 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 발언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별도 이면 합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반복되는 질문에 “대통령이 말한 것 이상 말하지 않겠다”고 직접 답변을 피하면서도 “의회에는 분명히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초당적 지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CNN 등에 따르면 당사자인 매카시 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그걸(이면 합의) 시사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답했고, 나중에 다시 “별도 합의는 없다. 누가 그런 것을 제기하는지 모르겠다”고 부인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매카시 의장이 자신의 약속을 지키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의 통로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올렸다. 미국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약 440억 달러(약 59조 7700억원)의 안보 지원을 제공했고, 지난 8월 추가 지출 패키지의 일부로 240억 달러(32조원)를 의회에 요청한 바 있다. 공화당 강경파는 별도 합의 가능성을 추궁하며 매카시 의장을 몰아붙였다. 강경파 대표 인물인 매트 게이츠 하원의원은 “의장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과 별도 합의한 내용을 들으면 공화당 의원들도 해임 결의안에 대해 다르게 투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2일 제출한 해임 결의안이 부결되면 다시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여당인 민주당의 ‘매카시 의장 구하기’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하원은 공화당이 221석 대 212석으로 간신히 다수파를 차지하고 있어 매카시 의장이 해임되려면 민주당 전원이 해임을 지지한다는 전제 아래 공화당에서 최소 5명 이상 해임 찬성표가 나와야 한다. 미국의 군사 지원 중단으로 동맹국들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유럽연합(EU) 외교장관들은 이날 비공개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찾은 뒤 지원을 약속했다고 AFP 등이 전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장관 고위대표는 기자회견에서 “EU가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와 공동회의를 연 것은 EU 외교장관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내년 최대 50억 유로(7조 120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를 제안했으며 연내 EU 내에서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르면 3일부터 동맹국들과 통화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 방침을 재확인할 계획이라고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잔피에어 대변인은 “현재 동맹국들과 통화한 적이 없다”면서도 “곧 키이우에 대한 추가 지원 패키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 美 셧다운 불똥 우크라 전전긍긍…EU, 지원안 뺀 임시예산안 재고 촉구

    美 셧다운 불똥 우크라 전전긍긍…EU, 지원안 뺀 임시예산안 재고 촉구

    미국 정치권이 ‘셧다운’ 사태를 피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지원 항목을 뺀 임시예산안을 처리해 공화, 민주 모두 내홍을 빚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은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누락을 재고하라고 미국에 촉구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이날 키이우를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면담한 뒤 “이것(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누락)이 최종 결정이 되지 않고 우크라이나가 계속 미국의 지원을 받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미국 정치권의 임시예산안 합의 내용에 놀랐다면서 EU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가 침략국 러시아를 물리칠 수 있도록 계속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미국이 이번 임시예산안 처리를 계기로 추가 지원이 아예 끊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올렉시 곤차렌코 의원은 텔레그램에 글을 올려 미국의 지원 없이는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할 기회가 사실상 없다고 걱정했다. 이어 미국에 대표단을 파견해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이 얻게 될 이득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과 외무부는 미국의 임시예산안 처리에도 불구하고 자국에 대한 미국의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며 미국 연방정부의 내년도 최종 예산안에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항목이 포함될 것으로 기대했다.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은 텔레그램에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관계는 변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지도자들과 정기적으로 만날 것”이라고 소개했다. 올레그 니콜렌코 외무부 대변인도 미국의 새 예산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더 많은 지원이 포함될 수 있도록 미국 파트너들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연방의회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 시한 종료일인 지난 9월 30일 45일짜리 임시예산안을 우선 처리해 정부의 일시 업무 중단을 의미하는 셧다운 사태를 피했다. 하지만, 이 임시예산안에는 공화당 반대가 많은 우크라이나 지원 항목은 반영되지 않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셧다운이라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일단 이 임시예산안에 서명하면서도 공화당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되살릴 것을 촉구했다. 반면 공화당 강경파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는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우크라이나보다 미국 국경 문제가 우선순위라고 밝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규모를 미국 국경 지원과 연계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상황에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중단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면서 “반대편에 있는 제 친구들(공화당)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 그들은 별도 투표(예산안)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하원에는 압도적으로 많은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저는 우크라이나가 침략에 맞서 스스로 방어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확보하겠다는 약속을 하원의장이 지킬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미국의 동맹국이나 미국 국민,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우리의 지원을 믿을 수 있다는 것을 확신시켜주고 싶다.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예산의 시급성을 묻는 말에는 “시간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다”면서 “압도적으로 긴박한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 연방 정부 부채한도 협상 당시 합의를 언급하면서 공화당 강경파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몇 주간 극단적인 마가(MAGA·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공화당 의원들은 30~80%의 대폭적인 지출 감축에 투표하면서 합의를 깨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다”면서 “공화당은 합의를 존중하고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셧다운 직전까지 간 것을 ‘만들어진 위기’라고 규정한 뒤 “애초 이 상황까지 와선 안 됐다. 나는 벼랑끝전술이 지겹고 지쳤다”면서 “(정치적) 게임을 그만하고 이제 이 일을 처리해야 한다. 또 다른 위기가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 미 공화당 ‘임시예산안 통과’ 후폭풍…셧다운 막았지만, 강경파, 하원의장 해임동의안 방침

    미 공화당 ‘임시예산안 통과’ 후폭풍…셧다운 막았지만, 강경파, 하원의장 해임동의안 방침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위기가 45일 간의 임시 예산안 처리로 일단 고비를 넘겼지만, 공화당 강경파 의원단이 1일(현지시간) 같은 당 출신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에 대한 해임동의안을 이번 주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일 CNN 등에 따르면 공화당 하원 매트 게이츠 의원은 이날 CNN과의 회견에서 매카시 의장의 해임동의안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 상하원은 전날 2024회계연도 예산처리 시한을 불과 3시간 앞두고 45일 간의 임시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 과정에서 매카시 의장이 같은 공화당 내 강경파 주장을 물리치고 민주당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예산안 성립을 주도했다. 게이츠 의원은 연방정부 폐쇄를 회피한 임시예산안을 둘러싼 대응 과정을 돌아볼 때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의회 지도자 밑에서 앞으로 전진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화당 보수강경파인 ‘프리덤 코커스’ 소속인 게이츠 의원은 공화당이 반대하는 우크라이나 추가지원을 놓고도 “매카시 의장이 여당과 야합한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임시예산안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요청한 우크라이나 지원이 포함하지 않았지만, 매카시 의장이 민주당 지도부와 예산안 가결을 향해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게이츠 의원은 “누구도 매카시 의장을 믿지 않는다”며 “그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거짓말을 하고 하원 보수파에도 거짓말을 했다”고 비난했다. 매카시 의장을 비판해 온 강경파 중 한 명인 공화당 엘리 크레인 의원도 하원의장 축출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크레인은 “이번 주에 퇴임 동의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힌 공화당 동료 의원 게이츠의 게시물에 대한 응답으로 이날 소셜 미디어 X에 “합시다”라고 올렸다. 이 두 의원은 현재까지 매카시 의장 퇴임을 공개 지지한 유일한 공화당원이지만, 다른 의원들도 이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모든 민주당원이 이 발의안을 지지한다는 전제 아래 해임동의안이 통과하려면 공화당원 6명만 추가로 있으면 된다. 매카시 의장은 지난 1월 취임 당시부터 당내 강경파의 강력한 비토에 부딪혀 무려 15번이나 투표를 치르는 수모를 겪었다. 이로 인해 마지막인 15번째 투표 때 매카시 의장은 반대파를 회유하기 하원의장 해임동의안 제출 기준을 ‘의원 1명’으로 대폭 완화했다. 이로 인해 매카시 의장이 자신이 판 함정에 스스로 빠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하원(435명) 구성은 다수당인 공화당이 221석, 민주당 212석이다. 다만 해임동의안이 제출되어도 통과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는 않아 보인다. 게이츠 의원은 “매카시 의장이 하원의장을 계속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민주당이 구제하는 것”이라며 “아마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임동의를 내놓아도 가결되지 않도록 민주당이 매카시 의장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게 그의 전망이다.
  • 의원이 화재경보 눌러 美하원 ‘셧다운 모면’ 표결 지연, 고의였는지 조사

    의원이 화재경보 눌러 美하원 ‘셧다운 모면’ 표결 지연, 고의였는지 조사

    미국 하원이 30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셧다운(공무원들의 급여 지급 및 일부 업무 중단)’을 모면하기 위해 임시예산안을 표결하기 직전 돌연 화재경보기가 울렸다. 의원들이 대피하는 바람에 한 시간 표결이 지연되고 말았다. 경보기를 누른 인물은 민주당 하원의원 저말 보먼(민주 뉴욕). 그는 “실수였다”고 해명했지만,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에 빗대며 징계를 촉구했다. 악시오스, NBC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그는 이날 낮 워싱턴 DC 하원 의회 건물에서 화재경보기를 눌렀다가 경찰과 의회 조사를 받게 됐다. 의회 경찰 대변인은 “오늘 낮 12시 5분, 캐넌하우스(의회 하원 건물) 2층에서 화재 경보가 울렸다”며 “의회 경찰이 건물을 수색하는 동안 대피가 이뤄졌고 위협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건물이 다시 개방됐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어떤 일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은 미국 연방정부의 내년도 예산처리 시한 종료일. 경보기가 울렸을 때는 셧다운을 막기 위해 45일간의 임시 예산안을 하원에서 먼저 표결하려던 긴장된 순간이었다. NBC는 당시 민주당 의원들이 투표를 지연시키려는 듯 보였다고 전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법안을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는데 공화당이 서둘러 투표를 시도하고 있다고 불평을 해댔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동료 의원들에게 법안 지지 여부를 결정할 시간을 벌어주려는 듯 52분간 연설을 이어갔다. 결국 투표는 예정보다 2시간 30분쯤 늦게 시작됐고, 법안을 읽어 본 민주당 의원들은 약 99%가 찬성표를 던졌다. 임시 예산안은 11월 17일까지 연방정부 예산을 기존 수준으로 동결하는 내용으로, 여야는 타협을 모색할 45일간의 시간을 벌게 됐다. 결과와 상관없이 소동을 일으킨 보말 의원은 조사를 넘어 징계받을 위험에 처했다. 매카시 의장은 “다른 사람들이 의회에 들어와 이 건물에서 벌어지는 일의 과정을 바꾸고 싶어 했을 때 어떤 조치를 받았는지를 생각해본다면”이라고 말해 의회 윤리위원회가 이번 일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벌 없이 지나가선 안 된다”며 “정말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니콜 말리오타키스(공화 뉴욕) 의원은 “여긴 뉴욕시 고등학교가 아니라 미국 의회”라며 보먼 의원을 의회에서 추방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해리엇 헤이그먼(공화 와이오밍), 리사 매클레인(공화 미시간) 의원 역시 보먼 의원 징계를 위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먼 의원은 성명을 내고 “투표하려고 서두르다가 평상시엔 열려 있었지만 오늘은 닫혀있는 문 앞에 도착했다”며 “화재경보기를 누르면 문이 열릴 것이라 생각해 실수로 누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그러나 분명히 말하고 싶다. 투표를 지연시키려던 것이 아니라 정반대로, 나는 급하게 투표에 참여하려 했고 결국 투표했고 정부를 유지하기 위한 초당적인 노력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 가까스로 피한 美 셧다운… 바이든 임시 예산안 서명

    가까스로 피한 美 셧다운… 바이든 임시 예산안 서명

    미 상·하원 의회가 11월 17일까지 45일간 연방 정부를 계속 운영할 수 있는 임시 예산안을 승인하면서 셧다운을 가까스로 피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자정 직전 상원에서 넘어온 법안에 서명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제안한 임시예산안은 30일(현지시간) 미 연방 정부 셧다운까지 약 9시간을 앞두고 하원 본회의에서 찬성 335표·반대 91표로 가결됐다. 민주당 209명, 공화당 126명이 찬성하고 공화당 90명, 민주당 1명이 반대했다. 민주당은 의원 한 명을 제외한 모든 의원이 이 법안에 찬성했고, 공화당 의원 중 절반 가까이는 반대표를 던졌다. 이번 법안이 통과되지 않았더라면 미국 연방 정부는 31조 4000억 달러에 달하는 채무 불이행으로 인해 셧다운이 될 뻔했다. 백악관 예산처에 따르면 연방 정부 셧다운 기간 동안 약 200만 명의 군인과 150만명의 공무원이 급여를 받지 못하지만 필수 인력으로 간주되는 80만 명의 직원은 계속 근무할 예정이었다. 이번에 통과된 이른바, ‘매카시 안’에는 공화당의 반대가 많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은 포함하지 않은 대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요구한 재난 지원 예산 160억 달러는 증액됐다. 또한 공화당 의원들이 요구한 국경 보안 조치도 제외됐다. 공화당 내 극우 세력들은 매카시 의장이 민주당과 협력하여 정부를 계속 운영한다면 하원 의장직에서 축출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법안 통과에 어려움을 겪었다. 매카시 의장은 하원 표결 직후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보수주의자가 되는 것은 쉽다”면서 “하지만 저는 미국이 정부가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며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는 보수주의자를 원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민주당은 처음에 매카시 의장이 충분한 검토 없이 71페이지에 달하는 예산 법안을 떠넘겼다고 불만을 터뜨렸으나 200만명의 군인과 150 만명의 연방 정부 직원들의 급여가 밀리는 것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우선시한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법안에 서명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유일한 하원 민주당 의원인 마이크 퀴글리 의원은 CNN에 “법안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자금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기뻐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것을 바로잡을 45일이 있다”고 말했다. 뒤이어 미 상원 의회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60억 달러 지원이 포함된 자체 임시 조치를 폐기하고 찬성 88 대 반대 9표로 하원의 예산안을 승인했다.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셧다운 3시간 전 표결을 마친 뒤 “미국 국민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다”며 “우리 정부를 인질로 삼으려 했던 공화당원들은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예산안 통과 직후 성명에서 “이번 임시 조치가 미국 국민에게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 애초에 이런 상황에 처하지 말았어야 했다. 불과 몇 달 전, 매카시 하원의장과 저는 이런 식의 인위적인 위기를 피하기 위해 예산안 합의에 도달했다. 몇 주 동안 극단적인 하원 공화당원들은 수백만 명의 미국인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과도한 예산 삭감을 요구하며 이 합의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그들은 실패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이후 우크라이나의 전쟁 자금 지원에 공화당 의원들은 강력히 반대했다. 미 의회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네 차례에 걸쳐 약 1130억 달러의 군사, 인도주의, 경제 원조를 승인했으며 바이든 전 부통령은 240억 달러를 추가로 요청했다. 양당의 갈등은 11월 17일까지도 봉합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공화당 히원 의원들은 이번 합의의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폭적인 지출 삭감, 대 우크라이나 원조 중단, 남부 국경을 넘어 몰려드는 망명 신청자들의 물결 속에서 이민 제한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에서는 하원 의회가 올해 초 바이든 대통령이 매카시 대통령과 협상한 합의에서 정한 더 높은 자금 수준을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지지하고 있다.
  • 美 하원, ‘45일 임시 예산안 처리’ 9시간 전 셧다운 피했다

    美 하원, ‘45일 임시 예산안 처리’ 9시간 전 셧다운 피했다

    미국 하원이 11월 17일까지 연방 정부에 자금을 계속 공급하는 45일간의 임시 예산안을 처리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예산은 빠졌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제안한 임시예산안이 30일(현지시간) 하원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에 힘입어 찬성 335표·반대 91표로 가결됐다. 공화당 의원은 126명, 민주당 의원은 209명이 찬성했다. 민주당은 의원 한 명을 제외한 모든 의원이 이 법안에 찬성했고, 공화당 의원 중 절반 가까이가 반대표를 던졌다. 미 하원은 미국 연방 정부가 31조 4000억 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채무 불이행으로 인한 셧다운을 불과 약 9시간를 남기고 ‘매카시 의장이 제안한 예산안’을 가결했다. 이른바, ‘매카시 안’에는 공화당의 반대가 많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은 포함하지 않은 대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요구한 재난 지원 예산 160억 달러는 증액됐다. 또한 공화당 의원들이 요구한 국경 보안 조치도 제외되었다. 하원을 통과한 임시 예산안이 이날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을 통과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면 미국의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는 45일간 유예된다. 매카시 의장은 하원 표결 직후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보수주의자가 되는 것은 쉽다”면서 “하지만 저는 미국이 정부가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며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는 보수주의자를 원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유일한 하원 민주당 의원인 마이크 퀴글리 의원은 CNN에 “법안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자금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기뻐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것을 바로잡을 45일이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 예산처에 따르면 연방 정부 셧다운 기간 동안 약 200만 명의 군인과 150만명의 공무원이 급여를 받지 못하지만 필수 인력으로 간주되는 80만 명의 직원은 계속 근무할 예정이었다.
  • 美상하원, 3시간 앞두고 ‘45일 임시예산안’ 처리…‘셧다운’ 위기 모면

    美상하원, 3시간 앞두고 ‘45일 임시예산안’ 처리…‘셧다운’ 위기 모면

    미국 연방정부의 내년도 예산처리 시한 종료일인 3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이 45일간의 임시 예산안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기정사실로 여겨졌던 ‘셧다운(연방 정부 공무원들의 급여 지급 및 일부 업무 중단)’ 사태는 미국 여야가 타협을 모색할 45일의 ‘유예’ 기간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의회를 통과한 임시예산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발효된다. 물론 바이든 대통령이 막판 극적으로 타협한 45일 유예안에 대해 공화당 강경 우파와 타협한 것이라고 반대의 뜻을 밝혔지만 서명을 보류하기는 어려울 것 으로 전망된다. 미국 의회가 셧다운 시점을 불과 3시간 남짓 남기고 처리한 임시예산안은 11월 중순까지 연방 정부 예산을 동결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공화당의 반대가 많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은 반영하지 않은 대신 바이든 대통령이 요구한 재난 지원 예산 160억 달러(약 22조원) 증액은 전면 수용했다. 앞서 임시예산안은 이날 하원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에 힘입어 찬성 335표, 반대 91표로 가결됐다. 이 안은 공화당보다 민주당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공화당 의원 90명이 반대 표를 던졌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아울러 이번 투표 결과가 지출 삭감을 줄기차게 주장하며 타협에 반대해 온 공화당 내 우파 강경파들에게 타격을 줬다고 분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골수 지지자인 맷 게이츠 하원의원(플로리다·공화)이 공화당 지도부가 바이든 행정부와 이룬 잠정 합의를 부정하는 20명 안팎의 공화당 내 강경파를 이끌었는데 매카시 의장을 해임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던 터라 그의 대응이 주목된다. 게이츠 의원이 이끄는 공화당 내 강경파 21명이 반대표를 던져 매카시 의장이 ‘대안’ 차원에서 주도한 임시 예산안도 전날 부결시켰는데 이날은 달랐다. 변호사 자격증을 보유한 게이츠 의원은 플로리다의 주(州) 상원의원을 지낸 부친의 뒤를 이어 정치에 투신했다. 41세(1982년생)로 전국 단위 정치인치고는 젊은 나이임에도 2010∼2016년 플로리다 주 하원의원을 거쳐 2017년부터 연방 하원의원(4선)으로 재임 중이며, 당내 강경 우파 성향 의원 그룹의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자유주의 포퓰리스트’를 자처하는 그는 2016년 처음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때 ‘무슬림 테러리스트를 죽이고 국경 장벽을 건설할 것’이라는 과격한 공약으로 주목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계에 막 진출했을 때부터 지지했고, 심지어 매카시 현 의장이 후보로 나선 올해 초 하원의장 선거에서는 하원의원이 아닌 ‘일반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거푸 투표하는 ‘기행’을 하기도 했다. 게이츠 의원은 같은 친트럼프 성향에도 매카시 의장과 첨예한 대립각을 세워왔다. 게이츠는 1월 하원의장 선거에서 14차 투표 때까지 매카시를 지지하지 않았다. 결국 매카시의 부탁을 받은 뒤 15차에서 투표를 보류해 선출 정족수를 낮춤으로써 매카시가 간신히 의장이 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일도 있다. 게이츠는 예산안 논의에서 철저히 매카시의 발목을 잡았다. 게이츠는 최근 CNN 인터뷰에서 “매카시 의장이 탄핵 사태를 맞이할지 여부는 순전히 그의 손에 달려있다”며 예산안과 관련한 강경파 요구를 수용할 것을 압박했다. 미국 매체에서는 게이츠가 이번 예산 논란을 빌미로 매카시 의장을 낙마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차기 플로리다 주지사를 꿈꾸는 게이츠가 철저히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29일 ‘게이츠는 케빈을 끌어내리길 원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셧다운 위기의 배경과 관련, 두 사람의 갈등에 주목했다. 폴리티코는 과거의 정부 셧다운은 건강보험 개혁(일명 오바마 케어) 철회, ‘장벽 건설’ 등과 같은 중대 의제를 둘러싼 이견 속에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오래되고, 추악한 원한 관계”가 사태의 중심에 놓여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게이츠가 트럼프 당시 대통령에게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매카시가 개입해서 무산시키는 일들이 있었고, 그 과정에 두 사람의 갈등이 싹텄다고 매체는 소개했다. 한편, 게이츠와 같은 극우 성향 의원이 정부 예산안 처리를 좌지우지할 정도의 영향력을 갖는 배경에는 공화당 221석, 민주당 212석으로 불과 9석 차이밖에 나지 않아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소수의 ‘당내 야당’ 목소리에 취약한 상황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강경 우파 성향을 보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열정적으로 지지하는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공화당원’들에게 당이 휘둘리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견해도 나온다.
  • 美 전설의 래퍼 투팍 살해 용의자 27년 만에 기소, 비아이지 살해는?

    美 전설의 래퍼 투팍 살해 용의자 27년 만에 기소, 비아이지 살해는?

    미국 힙합계 전설 투팍 샤커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기소된다. 투팍이 1996년 9월 7일(현지시간) 괴한이 쏜 총에 맞고 25세 짧은 삶을 마친 뒤 27년 만이다. 29일 CNN 등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이날 오전 투팍 살해 용의자로 전 갱단 두목 듀언 키스 ‘케프 D’ 데이비스(60)를 검거했다. 네바다주 검찰은 대배심이 ‘케프 D’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용의자 자신은 투팍 살해를 지시한 ‘현장 지휘관’으로서 네 발의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 투팍은 총에 맞은 지 엿새 뒤 사망했다. 경찰은 “투팍 가족은 27년 동안 정의를 기다려 왔다”며 수사는 1996년 9월 7일 밤에 시작돼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투팍의 사망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컴튼에 있는 두 갱단 사이의 보복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건 발생 당일 투팍 일행이 라스베이거스 한 호텔에서 열린 복싱 경기를 보러 갔을 때 데이비스도 조카를 비롯해 일행과 함께 그곳에 갔다. 하지만 조카가 호텔 카지노에서 투팍 일행에게 구타를 당했고, 이를 알게 된 데이비스가 총을 확보해 복싱 경기 후 파티 장소로 가는 투팍 차량이 신호를 대기하며 멈춰 서 있는 것을 발견하고 쐈다는 것이다. 경찰은 “데이비스는 이 범죄를 저지른 조직의 총격 명령자였다”며 “그는 이 범죄를 위한 계획을 조율했다”고 말했다. 투팍은 1990년대 미국의 살아있는 힙합 신화로 불렸다. 그의 프로 음악 경력은 5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캘리포니아 러브(리믹스)’, ‘하우 두 유 원트 잇(How Do U Want It)’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전 세계적으로 75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래미상 후보에 여섯 차례 노미네이트됐고 2017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엔 할리우드 명예의거리에 헌액됐다.그는 복싱 경기를 본 뒤 차를 타고 시내 클럽으로 이동하던 중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배후에 그와 함께 미국 힙합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 노터리어스 비아이지가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각각 미국 서부와 동부 힙합계의 대표 주자였던 투팍과 비아이지는 서로를 겨냥한 곡을 발표하며 날 선 신경전을 벌였는데, 두 사람의 갈등이 끔찍한 살인 사건으로 이어졌을 거란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경찰이 관련자 수십명을 조사했으나 수사는 성과 없이 끝났다. 그러나 지난 7월 경찰이 라스베이거스 외곽의 한 주택을 수색했다고 밝히면서 투팍 살인 사건 수사가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케프 D’ 체포로 비아이지의 사망 원인도 드러날지 관심이 쏠린다. 투팍이 사망한 6개월 뒤인 1997년 3월 9일 비아이지가 로스앤젤레스 한 박물관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가 돌아가는 길에 도로 한복판에서 괴한이 쏜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살해 방식이 투팍과 너무 비슷해 투팍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이 사건 수사도 진척이 없었다. 한편 영국 BBC는 투팍이 한때 취재진에게 마치 죽음을 예견한 듯 “나는 살 날이 아주 짧다. 해서 온몸을 바쳐 일해야 한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래퍼 50센트는 “1990년대 자란 모든 래퍼는 투팍에게 뭔가를 빚졌다”면서 “그는 절대적으로 자신만의 것을 발전시켰다. 그는 자신의 앞에 있던 누구와도 같은 소리를 만들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켄드릭 라마 역시 자신의 커리어는 투팍의 작업에 영감을 얻은 것이었다고 돌아봤다. 힙합 역사학자인 케빈 포웰에 따르면 “우리가 50년 동안 힙합에서 가졌던 가장 중요한 아이콘”이다.
  • 위안을 주던 ‘로빈후드 나무’ 댕강 잘렸는데 그루터기 남아 다시...

    위안을 주던 ‘로빈후드 나무’ 댕강 잘렸는데 그루터기 남아 다시...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영화 ‘의적 로빈후드’(1991)에 등장해 우리에게도 낯익은 나무가 16세 소년에 의해 무참히 잘려나갔지만 그루터기가 튼튼히 남아 있어 다시 가지를 뻗칠 수 있다는 희망을 낳고 있다고 BBC가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잉글랜드 북동부 노섬벌런드에는 하드리아누스 성벽(Hadrian’s Wall)이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있다. 그 옆 시카모어 갭(Sycamore Gap)이란 언덕이 있는데 플라타너스 나무가 외로이 서 있어 매년 많은 방문객이 찾아오곤 했다. 2016년 우드랜드 트러스트가 주최한 대회에서 올해의 나무로 선정될 정도로 유명한 나무였다. 그런데 27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 사이 밑둥만 남긴 채 댕강 잘렸다. 누군가 전기톱으로 자른 것이 분명했다. 경찰은 곧바로 16세 소년을 체포했다가 보석으로 석방한 뒤 60대 남성을 체포했다고 BBC가 전했다. 누가 어떤 이유로 그런 짓을 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그 이유를 아는 이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무참히 베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주민들의 충격은 엄청났다. 북동부의 상징을 잃어버린 것을 개탄스러워했다. 많은 이들이 나무 옆에서 파트너에게 청혼했고, 사랑하는 이의 유골을 나무 근처에 뿌렸던 추억이 깃든 곳이라고 말했다.노섬벌런드 국립공원관리청의 토니 게이츠 최고경영자(CEO)는 이 나무가 예술가들, 작가들 그리고 사진작가들에게 “영감을 안겨 영국 정체성의 일부였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이곳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고, 이곳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잃어버리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섬벌런드에 다른 멋진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관광에 너무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작가 이언 스프로트는 “가슴이 찢어졌다”고 말했고, 헥샴 의원 가이 오퍼먼은 “완전히 혼절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나 내셔널 트러스트 총책임자 앤드루 포드는 이 나무의 그루터기가 아주 건강해 줄기 아래에서 새싹이 자라 다시 나무를 덮을 수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BBC는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은 이 나무에 얽힌 추억이 사진들을 보내달라며 문자 중계를 하고 있다.
  • 美정부 셧다운 우려에 뉴욕증시 3대지수 1% 이상 폭락

    이대로라면 미국 연방정부가 사흘 뒤 ‘셧다운’(업무 일시중단)을 맞는다. 만약 공화당과 민주당이 다음달 1일 이전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공공 안전 분야를 제외한 공무원 수십만명이 급여를 받지 못하고 국립공원 등이 일시 폐쇄될 수 있으며, 저소득층에 대한 식료품 보조금 지급 등 일부 사회복지 프로그램 집행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 공화당 내 일부 보수주의자들은 지금까지 지출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시도에 반발하고 있다. 미 의회는 2024년 회계연도에 해당하는 10월 1일부터 이듬해 9월 말까지 정부에 자금을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하지만 돌파구가 없는 상황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5월 매카시 하원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와 개략적인 예산안 규모에 뜻을 모았으나 일부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미국 정부 재정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원조에 대한 대폭적인 지출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미 의회는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인도주의·경제적 지원으로 약 1130억 달러를 네 차례에 걸쳐 승인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추가로 240억 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국방 예산안을 포함한 12개 연간 지출 법안 중 4개 법안과 의회에 협상 시간을 벌기 위한 차선책으로 단기 자금 지원 법안 통과를 제안했다. 하지만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내부 분열로 의회가 이번 주 일요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으로 본다. 조지아주 공화당 의원이자 매카시 하원의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마저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별도의 국방부 지출 법안을 처리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 법안을 추진하기 위한 절차적 투표조차도 “우크라이나 대리전을 위한 수십억 달러의 새로운 혈세를 위한 투표와 같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공화당 의원들에게 연방 자금 지원이 만료되는 다음주 일요일 전에 이견을 해결해 줄 것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미국은 1976년 이후 21차례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를 겪었다. 가장 최근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8년 12월 시작해 34일 동안 연방정부 직원 210만명 중 80만명이 일하지 못했다. 셧다운이 끝나면 공무원들은 해당 기간 받지 못한 급여를 보전받게 된다. 그럼에도 셧다운이 장기화할 경우 수십만명의 공무원들의 가계 지출에 영향을 줌으로써 경제 전반에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전문가들은 셧다운으로 인해 매주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 포인트씩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셧다운이 발생하면 더 많은 연방 기관에 적용되기 때문에 더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미 미국 경제는 고금리, 자동차 3사 노동자들의 파업, 연방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등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셧다운 우려가 커지면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장보다 388.00포인트(1.14%) 내린 3만 3618.88에 거래를 마쳐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273.53으로 6월 초 이후 처음으로 4300 아래에서 마감했으며, 나스닥지수도 1만 3063.61로 6월 초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 러 국방장관 “2025년까지 목표 달성”…우크라전 출구는? [월드뷰]

    러 국방장관 “2025년까지 목표 달성”…우크라전 출구는? [월드뷰]

    2022년 2월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특별군사작전’ 개시 명령과 함께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출구가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협상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도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안은 거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영토 양보는 절대 없다’며 기존의 10가지 평화공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2025년까지 의도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쇼이구 장관은 26일(현지시간) 국방부 회의에서 자국군 전투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쇼이구 장관은 “특별군사작전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식 무기 공급과 군사훈련 개선 등 국군의 전투력을 지속 향상시키고 있다”고 했다. 장관은 이어 “2025년까지 행동계획의 일관된 이행은 우리가 의도한 목표 달성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도한 목표’가 무엇인지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사실상 2025년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TSN과 인포르마토르 등 우크라이나 언론도 쇼이구 장관의 언급이 전쟁 종료 시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장기전에 대한 우려보다, 개전 초기 러시아는 3일 안에 특별군사작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었다며 조롱하는 분위기가 읽혔다. 실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국제사회는 전쟁이 해를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날로 전쟁은 580일째를 맞았다. 아울러 쇼이구 장관은 9월 한달간 우크라이나가 1만 7000명 이상의 병력과 2만 7000대 이상의 무기 및 군사 장비를 잃었다고 밝혔다. 손실 장비 가운데는 미국 M777 곡사포 77대, 브래들리 보병 전투 차량 7대, 독일 레오파르트 전차 2대, 영국 챌린저 전차 1대 등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쇼이구 장관은 또 미국과 서방 동맹국은 우크라이나군을 계속해서 무장시키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훈련 받지 않은 군인을 무의미한 공격에 계속 동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서방 휘하 키이우 정권(젤렌스키 정부)과 그 하수인들이 우크라이나를 자멸로 몰고 있다”고 했다. 이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의 유엔총회 연설과 궤를 같이 한다. 젤렌스키 “크림반도까지 탈환” 라브로프 “평화공식 실현불가능”…입장차 팽팽 19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 참석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토 포기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며 서방에 평화공식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현대 역사상 처음으로 피침략국 입장에서 영토 포기와 정치·군사적 압력이 아닌 영토·주권 회복으로 전쟁을 끝낼 기회”라고 강조했다. 영토 보전과 관련해선 “1991년 기준 국제적으로 인정된 우크라이나 전체 주권 영토 내에서의 러시아군 완전 철수와 흑해, 아조우해, 케르치해협을 포함한 배타적경제수역(EEZ) 전체에서 실효적 통제권 완전 회복”이란 2단계 조건을 내걸었다. 1991년은 옛소련연방 해체 당시 국경선으로, 2014년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까지 되찾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러시아가 이 제안을 거부하면서 러·우 전쟁 당사자 간 평화협상은 더욱 요원해졌고, 장기전 우려는 더 커졌다. 라브로프 장관은 23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과 하위 서방 집단이 인위적으로 인류를 적대적인 진영으로 나누고 전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방해하는 갈등을 계속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그들은 진정한 다극적 세계질서의 형성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안한 10개의 ‘평화공식’도 실현 불가능하다며 재차 거부의 뜻을 밝혔다. 러·우, 장기전 대비 나섰지만…달라진 미국 분위기와 북한 고물 무기“트럼프 재선 기다리는 푸틴…우크라, ‘승리 후 재건’ 아닌 ‘버티기’ 꾀해야” 차이를 좁히지 못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앞으로 얼마나 더 지속될지 모르는 전쟁에 대비해 각각 서방과 북한을 통한 무기 확보에 나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 의회를 찾아 24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안 통과를 직접 호소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만나 양국 군사협력을 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만약 미국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 우리는 전쟁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이미 첨단기술을 미끼로 북한과 탄약 등 재래식 무기를 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은 전과 달리 냉담해졌고, 북한 무기는 고물 수준이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9개월 만에 워싱턴DC를 다시 찾아 미 의회 상·하원의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를 만났다. 지난 방문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을 영웅 대접하며 떠들썩하게 맞이했던 미 의회는 그러나 이번엔 다소 싸늘한 분위기 속에 그를 맞았다.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카메라 앞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맞이하지 않았고,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원내대표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의회 안으로 안내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매카시 의장은 작년과 달리 이번엔 젤렌스키 대통령의 의회 연설 요청도 거부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 “지금 우리 상황을 봐라. 그럴 시간이 있느냐?”고 말했다. 매카시 의장은 하원 공화당 내 강경파로부터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으며, 미해결 숙제인 내년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 문제로 골치가 아픈 상황이다. 매카시 의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미국의 지원이 제대로 사용되는지에 대한 의원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수 있다고 동료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될 정보를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러시아 역시 북한 구식 무기로는 ‘갈증’을 완전히 해소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자국 무기와 호환되는 옛 소련제 북한 무기 확보로 한숨 돌리긴 했으나, 러시아가 북한의 재래식 무기로 전과(戰果)를 올리긴 어려울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황을 완전히 뒤집지 못한 채 지리멸렬한 소모전만 계속할 것이란 우려가 짙어진 이유다.이와 관련해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우크라이나가 ‘승리 후 재건’에서 ‘장기전 버티기’로 목표를 변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매체는 21일 ‘우크라이나는 장기전에 직면했다. 경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지난 6월 시작한 우크라이나의 반격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장기전 대비를 강조했으나, 우크라이나도 서방도 모두 장기전에 준비돼 있지 않을 뿐더러 반격에만 집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지치기를 기다리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휴전이나 평화회담 요구도 무의미하다고 매체는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군사 전략과 경제 운영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매체는 강조했다. 병력이 부족해진 대신 무인기를 활용한 새로운 전술과 기술로 싸워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쟁 후 우크라이나 경제 규모는 3분의 1로 축소됐고 예산 절반은 서방 자금으로 채우는 상황이니, 전후 재건보다는 현재 생산과 자본 지출을 늘리는 데 관심을 더 많이 기울여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관측대로면 전쟁은 이번에도 해를 넘겨 최소 내년 11월 미국 대선, 어쩌면 러시아 국방장관의 암시처럼 2025년까지 출구를 찾지 못하고 공회전할 공산이 크다.
  • 소피 터너, 이달 초 이혼한 조 조나스에 “두 딸 영국에 보내달라” 소송

    소피 터너, 이달 초 이혼한 조 조나스에 “두 딸 영국에 보내달라” 소송

    영국 출신 여배우 소피 터너(27)가 이달 초 이혼한 전 남편이자 가수인 조 조나스(34)를 상대로 두 딸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영국 BBC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터너의 변호인들은 조나스 브러더스 출신 조나스가 2020년 태어난 윌라와 지난해 출생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둘째 딸을 뉴욕에 “잘못 구금”하고 있으니 영국으로 돌려보내달라고 소장을 통해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부부는 지난 4월에만 해도 영국 집을 거처로 삼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조나스는 이혼을 요청하는 서류를 작성하면서 두 딸이 플로리다주에 살고 있다고 잘못 기재할 정도로 아이들의 상태를 모르고 있었다. 두 사람은 지난달 조나스가 공연 투어 중이었던 미국에 두 딸이 다녀오는 것을 허락했는데 일시적 합의였을 뿐이었다. 두 사람은 지난 17일 만나 별거 문제를 논의했는데 터너는 아이들을 영국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합의된 계획이었다고 거듭 주장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나스는 두 딸의 여권을 돌려주지 않고 영국에 돌려보내지도 않겠다고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터너는 현재 뉴욕에서 딸들과 함께 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나스의 대변인은 CNN에 두 사람의 만남은 “진심에서 우러난 것”이었으며 둘이 공동육아를 향해 힘을 모아나갈 것이란 점을 서로 이해한 것으로 그가 느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아이들은 미국에서 태어나 엄청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들은 미국 시민들”이라고 말했다. 대변인들은 조나스가 지금이라도 터너가 “힘겨운 법적 위치를 다시 한 번 고려해 좀더 건설적이고 개인적인 접근으로 나아가길 바라고 있다”며 “그의 유일한 관심은 아이들의 행복한 삶”이라고 강조했다. 조나스는 터너가 매체 보도를 보고서야 이혼을 알았다고 주장한 것은 사실이 아니며 그녀는 이미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터너는 ‘왕좌의 게임’에 산사 스타크 역할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 드라마 시리즈 ‘스테어케이스’와 영화 ‘X맨’ 시리즈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그녀는 이번 주 초에 2008년 조나스와 데이트를 했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저녁 식사를 함께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온라인 가십 블로그들은 둘이 어깨를 결고 걷는 사진들을 마구 퍼뜨려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솔로 아티스트로 조나스는 싱글 ‘Just In Love’와 데미 로바토와의 듀엣곡 ‘This is Me’를 발매했다. 하지만 그의 가장 잘 알려진 노래들은 형제인 닉과 케빈과 함께 한 것들이다. 그룹 조나스 브러더스는 디즈니 채널 시리즈에 주연으로 출연했고, ‘SOS’, ‘Burnin’ Up’, ‘Sucker’와 ‘Waffle House’ 등 히트곡들을 남겼다. 또 최근에 영국 밴드 버스티드(Busted)가 2002년 발표한 노래를 그 밴드와 콜라보한 ‘Year 3000’를 발표했다.
  • 바이든 “에이브럼스 인도” 젤렌스키 “꼭 필요”…美의회 “승리 전략 있긴 한가?”

    바이든 “에이브럼스 인도” 젤렌스키 “꼭 필요”…美의회 “승리 전략 있긴 한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개월 만에 미국을 다시 찾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계속 돕겠다고 밝히면서 3억 2500만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무기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을 찾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돕는 나라들의 의지를 꺾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틀렸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우크라이나와 함께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동맹 및 파트너와 함께 우크라이나의 영토 수복을 도울 무기 체계를 계속해서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고통받는 무고한 수백만명을 위한 인도주의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직 러시아만 평화로 가는 길을 막고 있다”며 “우리는 오늘 전쟁을 끝낼 수 있지만 그 대신 러시아는 이란과 북한에서 더 많은 무기를 구하려 하며 그것은 러시아도 찬성한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앞서 지원하기로 한 에이브럼스 전차를 다음주부터 우크라이나에 인도할 것이며 에너지 등 기반시설을 러시아 공습에서 방어하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호크 지대공 미사일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무기 패키지에는 상당수의 방공 미사일과 포탄, 대전차 무기, 집속탄 등이 포함됐으나 우크라이나가 지원을 간절히 바라는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 전술 미사일은 목록에 없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군인들에게 꼭 필요한 매우 강력한 패키지”라며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그는 회담 성과로 두 나라가 우크라이나의 ‘미래 전력’ 양성에 협력하기로 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막을 매우 중요하고 전략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나라들의 지원에 충분히 감사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은 적이 있는 그는 “두 나라는 정말 진정한 동맹”이라며 기회가 될 때마다 거듭 감사를 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6월 대대적으로 개시한 반격 작전이 러시아의 저항에 막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해 미국의 군사 지원이 절박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에 240억 달러(32조172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안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전쟁 장기화로 인해 피로가 쌓이면서 공화당 강경파 의원을 비롯해 일부 국민의 반대 기류가 예전보다 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이 얼마나 중요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답하며 절박함을 표현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백악관 회담에 앞서 의회를 찾아 공화당과 민주당 지도부에게 계속 지원해줄 것을 호소했고, 특히 무기와 함께 전선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러시아의 후방 지원부대를 타격할 수 있는 에이태큼스 미사일이 가장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원을 먼저 찾았는데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카메라 앞에서 그를 맞이하지 않았고,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원내대표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의회 안으로 안내했다. 매카시 의장은 하원 공화당 내 강경파로부터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으며, 미해결 숙제인 내년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로 골치가 아픈 상황이다. 그는 작년과 달리 이번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의회 연설 요청을 거부했고, 그 이유에 대해 “지금 우리 상황을 봐라. 그럴 시간이 있느냐?”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매카시 의장은 면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미국의 지원이 제대로 사용되는지에 대한 의원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수 있다고 동료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 도움 될 정보를 달라고 요청했다. 공화당 강경파 하원의원 23명과 상원의원 6명은 이날 백악관에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반대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그러나 공화당 소속인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문을 걸어 잠근 채 면담한 뒤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계속 지원에 대한 공화당 내 반대가 크지 않으며 의회가 240억 달러 추가 지원안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소모전으로는 전쟁을 이길 수 없다”면서 우크라이나가 확실한 승리 전략이 있다는 확신이 의원들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원에서는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가 함께 젤렌스키 대통령을 맞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상원 의원들과 면담에서 “지원받지 못하면 전쟁에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슈머 원내대표가 취재진에게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의회 면담 이후 국방부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을 만났고, 국방부의 9·11 테러 추모비에 헌화했다. 오스틴 장관은 군악대 등 정상급 방문에 통상 수반되는 의전 없이 영접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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