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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현대‘정상 데이트’…여자 실업배구

    현대가 7년 5개월만에 여자 실업배구 정상을 밟았다. 현대는 한국실업배구대제전 마지막날(8일·잠실학생체) 여자부 결승전에서슈퍼리그 9연패를 자랑하는 LG정유를 3-1로 꺾고 92년 5월 실업연맹전 이후처음으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지난봄 유화석감독(47)으로 사령탑을 바꾼 현대는 지난 6일 예선에서 LG를3-1로 이겨 98슈퍼리그 SK 케미컬전 이후 이어져 온 LG의 국내경기 연승행진을 32승에서 멈추게한데 이어 또 승리,‘LG킬러’로 떠오르며 여자배구의 새강자임을 확인했다. 현대 우승을 이끈 왼쪽 주포 구민정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남자부 결승전에서는 삼성화재가 MVP로 선정된 신진식 등을 앞세워 상무를3-1로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박해옥기자 hop@
  • [사설] 주목되는 고엽제 損賠訴

    월남전 참전 국내 고엽제 피해자 1만7,206명이 미국의 고엽제 제조회사인다우케미컬과 몬산토를 상대로 1인당 3억원씩 총 5조1,618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이 소송은 국내 변호사 101명이 대리인으로 참여하고 인지대만 해도 250억원에 이르는 사법사상 최대규모 집단소송으로 그 귀추가 주목된다. 고엽제 피해자들은 소장에서 “피고 회사들은 월남전 이전부터 다이옥신을다량 함유한 고엽제가 인체에 심각한 해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같은 사실을 숨기고 미국정부에 고엽제를 판매해 광나이·퀴논 등 한국군 작전지역에 80% 이상을 뿌려 원고들이 숨지거나 중상해를 입게 했다”고주장했다.월남전 당시 한국군들은 고엽제 살포를 ‘황색 비’(黃色雨)라고불렀다.고엽제의 독성을 까맣게 모른 채 일부러 고엽제를 맞기까지 했다.고엽제를 맞으면 모기 등 벌레가 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정말 어처구니 없는일이다.그 결과 현재 국내에는 국가가 인정하고 있는 고엽제 피해자는 후유증 환자 2,399명과 이들보다는 증세가 덜한후유의증(擬症)환자 4,997명이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엽제 피해는 환자 뿐 아니라 자손들에게도 엄청난피해를 미친다. 고엽제 제조회사들은 마땅히 이들에게 배상을 해야 한다.실제로 84년 미국법원은 미국·호주·뉴질랜드 등의 고엽제 피해자 24만명이 낸 집단소송에서 제조회사의 책임을 인정해 1억8,000만달러를 받아내게 한 바 있다.당시 우리 피해자들도 집단소송에 참여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없지 않으나 지금이라도 배상을 받아내야 한다.제조회사들은 혹시 민법상 손해배상 청구의 시효를 거론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제네바협약에서도 독성물질의 전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제조회사가 화학적 독성물질인 고엽제를 제조·판매해서 살포케한 것은 국제법을 위반한 행위로 민법상의 시효가 적용되지 않는다.현재 한국정부는 피해자들에게약간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지만,그것은 모든 피해를 보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조회사가 면책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 법원은 이번 소송과는 별도로 국내 고엽제 피해자 3,114명이 지난 5월에 낸 다우케미컬과몬산토의 국내 특허권 재산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였고임시지급금 가처분 신청을 심리중에 있다.이번 소송과 관련 피해자들은 법원이 소송비용을 일부 부담해주는 소송구조 신청도 함께 냈다.국민의 권익과국제적 규범을 함께 존중하는 법원의 전향적인 판결을 기대한다.
  • [21세기 초일류 전문기업] LG화학(4)

    LG화학은 ‘럭키치약’등 생활용품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업체다.LG그룹의모체이기도 하다. 이 LG화학이 사업구조의 일대 전환을 선언하고 나섰다.전통적인 생활용품과 석유화학,산업건재 등 기존 주력사업 대신 생명과학과 정보전자의 소재를 21세기의 ‘승부 카드’로 뽑아들었다.듀폰이나 다우케미컬같은 세계적 종합화학회사를 단기간에 따라잡기 위해서는 선발이나 후발업체 모두에게 걸음마 단계이면서 부가가치도 높은 첨단사업에 주력하는 것이 효과적이란 판단 때문이다. 지난 63년 럭키화학에 입사,부사장과 사장을 차례로 역임한 성재갑(成在甲)LG화학 부회장은 “현재 전체 매출액의 12%에 불과한 생명과학과 정보전자의 소재 비중을 오는 2003년 두배 수준인 24%로 끌어올리겠다”면서 “생명과학 가운데서도 LG화학이 핵심으로 삼고 있는 것은 ‘신약(新藥)개발’”이라고 강조했다. 신약 개발은 한마디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물론 고도의 기술축적이필요한 만큼 지금까지는 몇몇 선진국의 전유물이다.LG화학은 이 분야에서 이미 개가를 올렸다.호흡기와 요로감염에 특효가 있는 신약 ‘퀴놀론계 항생제’를 개발했다. LG화학은 현재 항응혈제,항바이러스제,항감염제 등 10개의 신약을 개발 중이다.인류의 숙원인 에이즈치료제와 항암제도 외국업체와 손잡고 개발하고있다.또 앞으로 매년 1개 이상의 신약 후보를 발굴해내겠다는 야심찬 목표도세워놓고 있다. LG화학의 또 다른 승부카드인 정보전자 소재는 그룹차원에서 집중 육성하려는 부문이다.정보전자 소재는 미래 유망산업이기도 하지만 LG그룹내 전자와반도체,LCD(액정표시장치)등 계열사와의 연관성이 깊기 때문이다.성부회장은 “2005년까지 정보전자 소재 분야에서 8개 제품을 세계 1등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이 가운데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2차 전지’”라고 설명했다. 2차 전지는 한번 쓰고 버리는 1차전지와는 달리 충전해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전지다.최근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휴대폰과 노트북,캠코더의 필수 부품인데다 이들 제품의 경박단소(輕薄短小)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잠재력이 엄청난 품목이다. 홍덕기(洪德基)상무는 “사업구조 조정을 바탕으로 현재 세계 30위대 종합화학업체에서 2003년 10대 업체로 발돋움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이같은 목표 설정은 연구개발(R&D)능력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됐다.LG화학은 현재 매출액의 3%인 연구개발투자 비중을 오는 2003년까지 매출액의 3.5%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물론 연구개발비의 70%는 생명과학과 정보전자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된다.LG화학은 현재 직원 10명당 1명꼴인 1,200명의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박사급이 20%에 달하고 있어 국내기업 가운데는 최고 수준이다. 홍 상무는 “기업 수익성의 척도가 되는 EVA(경제부가가치)율도 지난해 2.3%에서 2001년 4%로 높이겠다”면서 “97년 듀폰이 2.7%,제너럴일렉트릭(GE)이 3.6%의 EVA율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LG화학의 4% 목표는 그야말로 세계 초일류기업 수준”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추승호기자 chu@ **LG화학 21세기 일류가 되려면 LG화학이 세계 초일류기업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현재 전체 매출의 90% 가량을 차지하는 석유화학과 생활용품 부문의 강화가 병행돼야 한다.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비중은 현재 51%.석유화학 제품은 저가의 범용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다 국제유가나 시황에 따라 수익성이 오르내리는 단점이 있다.따라서 석유화학 매출비중을 40% 이하로 낮추고 석유화학 제품도 가능하면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특화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충고다. 아울러 세제와 화장품 등 생활용품 부문의 수출비중이 너무 낮다는 점도 LG화학의 약점으로 꼽힌다.현재 LG화학의 매출액 가운데 수출비중은 45% 정도. 그러나 생활용품 부문의 수출비중은 20%에 그치고 있다.그것도 60∼70%가 중국시장에 편중돼 있다.생활용품쪽의 수출비중이 낮은 것은 국내시장에만 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승호기자
  • 여천 油化산업단지는 産災단지

    전남 여수시 여천 석유화학 산업단지입주업체에서 사고가 잇따라 발생,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7일 여수시에 따르면 산업단지내 제조업체 73개,지원시설 28개 등 101개업체 가운데 올들어서만 14건의 사고로 사망 4명,부상 8명에 30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특히 산업단지내에서 공장규모가 가장 큰 LG­칼텍스 정유의 경우 지난 11일 화재가 난지 이틀만에 또다시 유독가스누출로 작업자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월별 사고는 지난 1월 LG화학·한화석유·대림산업 등 5곳,3월 2곳,5월 4곳,7월 1곳,8월 2곳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94년엔 한국화인케미칼 공장에서 2차대전때 독일군이 유태인 집단학살에 사용했다는 유독가스인 ‘포스겐’이 흘러나와 3명이 죽고 50여명이 중독되는 대형사고가 일어났다. 연도별 사망자는 70년대 9명,80년대 31명,90년대 30명이며 부상자는 이 기간동안 114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산업단지내에서 사고가 빈발하는 이유는 공장시설이 낡은데다 안전성과 전문성이 떨어지는 용역업체 인력을 대거 고용하기 때문이다. 특히산업단지내 입주업체 101개중 인화·폭발성이 높은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이 40여개로 조그만 부주의가 대형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현재 정유공장 1개,석유화학공장 30여개,위험물 저장시설 5개,가스공장 6개,발전소 2개 등이 입주해 있다. 여수시의회는 최근 환경특별위원회를 열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범 시민적인 차원에서 안전사고방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LG-칼텍스 정유측에공장가동 중단후 정밀조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비치 발리볼 시즌활짝…25∼새달4일 3차대회

    ‘해수욕과 함께 비치발리의 묘미를 즐기세요’-.롱다리들의 여름해변 축제인 99한국비치발리볼시리즈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서·남해안 3개해수욕장을 돌며 잇따라 열린다. 총 7,100만원의 상금이 걸린 이번 시리즈는 국내 75명 25개팀(남 16,여 9팀)이 참가한다. 스포츠서울 후원으로 열리는 1차대회인 변산비치오픈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열린다.세계여자슈퍼비치발리볼대회로 처러지는 2차대회(28∼30일,거제 학동해수욕장)에는 변산오픈 여자부 상위 3팀과 미국·호주팀이 가세한다.3차대회는 8월2일부터 4일까지 해운대오픈으로 열린다. 3차시리즈 가운데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늘씬한 미녀들만 참가하는 세계여자슈퍼비치발리볼대회.8,000달러의 상금이 걸린 2차 대회에는 비치발리의 본고장인 미국과 호주의 비치리그에서 활약중인 외국 미녀들이 2명씩(한) 2개팀을 이뤄 참가한다.1·3차 대회가 랠리 수를 늘리기 위해 남녀 모두 3인조로 치러지는데 반해 2차 여자 대회는 국제규정에 맞게 2인조로 진행된다. 주목되는 국내 선수는 27세동갑내기인 김연과 김지연.98년 봄 소속팀이었던 SK케미컬이 해체될 때까지 늘씬한 키(각각 177㎝)와 빼어난 미모로 남성팬들을 몰고 다녔던 이들이 팀 후배였던 김옥환(178㎝)과 함께 ‘인텐스’라는 팀을 이뤄 참가한다. 그러나 실력면에서는 SK케미컬 출신인 박혜정(170㎝)과 윤순미(173㎝),이미순(전 한일합섬,174㎝)의 ‘블루’가 다른 팀을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97,98년 대회에 잇따라 참가,비치발리 통산 상금순위 7위에 랭크돼 있다. 배구협회 관계자는 “비치발리는 모래위에서 이뤄지는 특성 때문에 코트에서의 배구실력이 그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며 “신장보다는 리시브와 체력에서 앞선 선수들이 한결 유리하다”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박해옥기자 hop@
  • SK케미칼 증시작전개입 의혹

    ‘국내 신약 1호’를 개발한 SK케미칼의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작전’이 개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증권거래소가 매매심리에 착수했다. 증권거래소는 14일 “SK케미칼의 주가가 신약 개발 발표를 앞두고 급등해최근의 매매양상과 주가추이를 파악,내부자 거래가 있었는 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증권감독 당국은 이밖에 ‘작전’ 가능성 등 불공정거래 여부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지난 1일 2만1천800원에 머물던 SK케미칼의 주가는 종합주가지수의 상승과신약발표 재료가 어우러져 발표 전날인 13일에 연중 최고치인 2만8,000원까지 치솟았다.SK케미칼의 주가는 연초에도 연일 상승하는 초강세를 연출했었다. 1월4일 1만50원에 머물던 주식값이 1월14일 2만1,200원까지 뛰어올랐고 그뒤 매물출회로 조정을 받았다. SK케미칼의 주가상승은 작년 하반기 이후 회사측의 잇단 ‘신약개발’ 이라는 재료 노출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김균미기자 kmkim@
  • 60억弗 규모 세계 항암제시장 본격 진출/김대기박사

    국내 신약 1호 ‘선플라주’의 개발은 우리 제약업계의 대사건이다.그만큼적지 않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우선 순수 국내기술진에 의해 항암제가 개발됐다는 점이다.그동안 외국신약의 모방생산 형태에서 탈피해 연간 50억∼7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두는것은 물론 우리 제약업계의 위상을 한단계 높인 것이다.다른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의욕을 북돋우는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최수영(崔修榮)의약품안전국장은 “신약개발국으로서 우리 제약업계가 국제경쟁력을 갖는 일대 전환점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암퇴치 등 국민건강에 적잖이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국내 암환자의 25%에 달하는 위암 공략에 선플라주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 시스플라틴과 같은 외국신약을 한번 투약하는 데 보통 200만∼300만원이드는 현실에서 선플라주의 판매가격이 40만원 이하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져 암환자들에게는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또 60억달러 규모의 세계 항암제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신약 하나가 거둬들이는 순이익은 국내 자동차업계의 1년치 부가가치(3,000여억원)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말한다.그만큼 신약개발은정보통신의 뒤를 잇는 최첨단 미래산업이라는 것이다. 한종태기자 - '선플라주' 신약개발 주역 김대기박사 신약 1호 ‘선플라주’의 개발 주역인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실장 김대기(金大起·43)박사는 “우리나라 제약산업의 신약개발분야에서 디딤돌이 됐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폐암으로 돌아가신 최종건(崔鍾建)·최종현(崔鍾賢)회장의 영전에 신약을 바친다”고 말했다. ■신약개발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개발을 시작한 지 3년 동안 휴일도 없이거의 매일 밤 11시에 퇴근할 정도로 연구에 몰두했다.환자들이 임상시험을기피하는 바람에 임상시험 대상자를 구하는 것이 큰 골칫거리였다. ■신약개발 성공에 대한 확신은 언제 들었나 신약개발 성공확률은 5,000분의 1 정도로 무척 어렵다.2상 전기 임상시험에서 2명의 암환자가 선플라주 투여로 완치되는 것을 보고 비로소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개발기간이 비교적 짧은 편인데 91년 개발 당시 가장 유력한 후보물질로 SKI-2034R이 거론됐으나 동물실험에서 이 물질을 투여한 7마리의 개가 위와십이지장에 구멍이 뚫리는 위장장애로 모두 죽자 후보물질을 SKI-2053R(선플라주)로 바꿨다. ■어떤 환자들이 사용하나 선플라주는 우선 위암에 대해서만 허가를 받았기때문에 위암 환자에게만 사용할 수 있다.그러나 선플라주는 암 종양을 평균34% 줄이는 치료효과와 함께 암의 진행도 억제하는 역할도 한다. ■ 엄밀한 의미의 신약이 아니라는데 물론 비아그라처럼 완전히 새로운 의약품을 개발한 것은 아니다.하지만 제약업계에서는 선플라주와 같이 모화합물(시스플라틴)에서 유도해낸 물질에 대해서도 신약으로 간주하고 있다. 한종태기자 jthan@
  • 국내외 ‘록의 향연’ 여름을 달군다

    20세기 마지막 7월은 ‘록(Rock)의 달’로 기록될 만하다.60년대 미국 저항문화의 정수(精髓)로 평가되는 록 페스티벌 우드스톡의 출범 30주년을 기리는 ‘우드스톡 99’가 23일∼25일(현지시각)미국 뉴욕에서,97년 첫 행사를치른 일본 ‘후지 록 페스티벌’이 30일∼8월1일 니이가타에서 각각 열린다. 국내에서는 31일과 8월1일 이틀간 인천 송도에서 ‘트라이포트 록 페스티벌’이 처음으로 개최된다.한여름 뙤약볕을 무색케할 만큼 강렬한 사운드가 넘치는 록의 향연에 전세계 록 마니아들의 가슴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우드스톡 99 69년 8월 뉴욕주 야스거 농장에서 열렸던 우드스톡은 그 시대젊은이들의 숨통을 틔운 해방구였다. 그로부터 30년.뉴욕주의 소도시 롬에서당시의 열정과 감동이 재연된다. 옛 공군기지였던 그리피스 공원에서 2박3일간 열릴 이번 공연은 5년전 뉴욕 소거티에서 열렸던 ‘우드스톡 94’에 이어세번째이다. 25만명이 몰려들 것으로 전망되는 이번 행사에는 에어로 스미스,메탈리카,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레드 핫 칠리 페퍼스,콘,팻 보이 슬림,림프 비즈킷,케미컬 브라더스,아이스 큐브 등 정통 록밴드부터 힙합 밴드까지 신·구세대를 망라한 40여팀이 참가한다.공연기획자 마이클 랭은 “우드스톡은 단순한 공연이 아니다.그것은 인생의 통과의식이다”라고 말한다. 240에이커의 넓은 캠프장에 병원,소방장비,수천개의 이동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완비된다.주최측은 행사당일 교통질서 유지와 함께 경호 및 안전에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개최지인 롬은 이 행사로 약 3,000만달러의 지역경제 창출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입장료는 150달러. ■트라이포트 록 페스티벌 5만평 규모의 인천 송도공원에서 열릴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23개 팀이 참가한다.외국 가수로는 딥퍼플,드림시어터,레이지어게인스트 더 머신,프로디지,매드 캡슐 마케츠 등이,국내에서는 김경호,김종서,자우림,노바소닉,시나위 등이 나온다.공연시간은 이틀에 걸쳐 총 21시간10분.예상 관람객은 3만명이다.캠프장은 1만8,000평으로 동시에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주차장과 각종 편의시설도 준비된다.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행사라 흥행을 내심 걱정했던 주최사 예스컴은 지난달 실시한 조기예약할인 행사에 5,400여명이 몰려들자 안도하는 표정이다. 공연이 임박해서야 티켓을 사는 우리의 관행에 비춰볼 때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는 반응.입장료는 1일권은 7만원,2일권은 9만원.15일까지 예약하면 10%할인해 준다.(02)2237-9562■후지 록 페스티벌 올해로 3회째인 이 행사에는 5만명 가량이 몰릴 것으로예상된다.블러,홀,지지탑 등 수십명의 뮤지션이 참가한다.언더그라운드 밴드닥터코어 911이 국내 음악인으로는 처음으로 초청받았다. 이순녀기자 coral@
  • 새 음반

    ◆ 케미컬 브라더스 ‘서렌더’90년대 중반 테크노 붐의 도화선 역할을 한 영국출신 듀오 케미컬 브라더스의 3집 음반.95년 ‘엑시트 플래닛 더스트’로 데뷔한 이들은 브레이크 비트와 각종 사이렌 소리,인디적 취향의 보컬 등으로 ‘케미컬 비트’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테크노 밴드의 황제로 떠올랐다.새음반은 ‘오아시스’의노엘 캘러거,‘일렉트로닉’의 버나드 섬너 등 객원 보컬리스트의 참여로 더욱 화려해진 사운드가 특징.‘뮤직,리스폰스’등 11곡 수록.EMI◆ 이소라의 프로포즈 1·2KBS2TV 음악프로그램 ‘이소라의 프로포즈’에 방영됐던 곡들을 모은 라이브음반. 담당 프로듀서인 박해선PD가 직접 선곡했다.1집은 이소라의 ‘I.O.U’,이은미의‘그녀는 예뻤다’, 조성모의‘미소속에 비친 그대’김종서의‘창밖의 여자’등 13곡을 담았다. 2집에는 신승훈,박정현,장혜진,여행스케치 등이부른 9곡이 수록돼있다.올 연말까지 3장의 음반이 더 나올 예정.팬 프로덕션.
  • 증시 조정기 ‘필승 투자법’/실권주가 실익 짭짤하다

    6월은 기업들의 반기 영업실적이 드러나는 시점이다.공식 발표는 7∼8월에이뤄지지만 증권사와 각 기업들은 추정치를 내놓는다.주가는 반기 실적이 공식발표될 때보다 추정되는 시점에서 더 영향을 받는다. 경기가 좋아질 때에는 대형 우량주들의 실적이 좋아지지만 최근 구조조정의 추진으로 매출의 증가없이도 비용감소 등에 힘입어 경상이익이 크게 늘어난 중소형주들이 적지 않다. 특히 실적이 좋아도 거래량이 적어 기관투자자들이 매입을 꺼리는 종목을사들이면 실적이 알려질 때 주가가 크게 오르는 경우가 많다.증권전문가들은 지금같은 조정국면에서 한꺼번에 주식을 몰아서 사기보다는 저점에서 분할매수하라고 권유한다. 삼성증권 조정호(曺淀鎬) 투자전략팀 종목개발과장은 원양어업에서 좋은 실적을 올린 동원산업과 빙과류제조업체인 빙그레를 추천했다.올해에는 무더위가 예상되는 데다 구조조정 이행실적이 좋아 영업외 이익이 크게 늘 것으로예상됐기 때문이다.조과장은 “동양제과는 국제 곡물가의 내림세로 비용절감이 예상되며 경기회복과 내년총선을 앞두고 한국제지와 한솔제지 등은 매출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상장기업 분석에서 오리털 가공업체인 태평양 물산을 매출증가율 및 순이익증가율 1위 업체로 꼽았다.금호케미칼은 수지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자와 자동차 부문의 내수신장으로 큰 폭의 이익이 실현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투신 김준연(金俊淵) 주식운용5팀장은 “당장 기업의 내재가치가 올라간 종목은 없으나 하반기 이후의 경기회복을 겨냥,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을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자체 실적뿐 아니라 자회사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유한양행과 내수가 좋아지면서 휘발유의 수요증대가 예상되는 SK를 추전했다. 현대증권은 모토롤로사에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납품하는 팬택은올해 최대의 순이익이 예상되고,제일모직은 지난해 말부터 의류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매취순의 매출호조로 보해양조도 실적주로 꼽혔다. 삼성물산 대림산업 신세계 제일제당 LG전자 등 대형 우량주와삼성증권 현대증권 주택은행 국민은행 등의 금융주도 실적주로 분류됐다. 백문일기자
  • 정부, 세계 ‘젊은 인사’ 끌어안기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를 주목하라’ 최근 한중 관계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외교부는 중국 21세기를 이끌어갈 ‘차세대 지도자’들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향후 명실상부한 지도자로서 발돋움할 중국의 ‘유망 신예’들을 초청,한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면서 양국간 친선도모에 나선다는 취지다. 지난해 말부터 외교부와 주중 대사관을 중심으로 폭넓은 초청 대상을 고르고 있다.정계는 물론 경제계·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40∼50대의 ‘대표적 유망주’들로 엄선할 계획이다.내달초부터 시작,올해 10여명등 모두 40~50명을 초청한다.향후 3∼4년간 지속될 ‘장기 프로젝트’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이들은 관련 분야에 대한 토론을 통해 상호 관심사를 논의하고 한국의 첨단 산업시설 방문과 문화기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이다. 정부의 차세대 지도자 교류 추진은 중국에 멈추지 않는다.오는 24일부터 5일간 강원 보광피닉스파크에서 ‘제3차 아시아·유럽 젊은 지도자회의’를개최할 예정이다.‘미니 다보스회의’로 불리는 이번 회의는 25개ASEM(아시아·유럽 정상회의) 회원국과 유럽집행위에서 선발된 30∼40대 차세대 지도자 120여명이 참석한다. ‘21세기 도전과 기회준비’라는 대주제를 놓고 정치·안보·경제·사회·문화·미디어 등 8개 분야별 워크숍 토의가 진행된다.회의와 별도로 유·불교 유적지 방문과 국립국악원 공연관람 등을 통해 우리문화의 깊이와 다양성도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첫날 개막식에 김종필(金鍾泌)총리의 축사와 사공일(司空壹) 아시아·유럽비전그룹 회장,다케미 케이조 일본 참의원의 기조연설이 이어진다. 한국측은 국민회의 김민석(金民錫)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의원과 이찬진(李燦振)한글과 컴퓨터 사장,백지연 앵커 등 20여명이,해외에서는 영국 노동당의 존 그로건의원과 싱가포르 체이 와이 췐 의원 및 언론인 다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증권사 추천 유망종목

    증권사들은 증권주와 은행주를 유망종목으로 추천한다. 대우증권은 90년이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통신·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자산업과 함께 최근 산업구조조정이 엄청난 속도로 진행중인 은행업을 추천하고 있다.윤두영(尹斗暎) 투자전략팀장은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예정대로진행된다면 은행업의 경우 다른 산업과 비교해 가장 빠른 속도로 경쟁력이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향후 2년간 시장평균을 웃도는 성장이 예상되거나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되는 의복,종이,시멘트,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기계,반도체,산전,전자부품백화점,통신 등과 자산주를 눈여겨보라고 얘기한다.종목으로는 한국타이어금호케미칼 SK 아세아시멘트 세방기업 동양물산 삼성전자 부산가스 하나은행 동원증권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SJM LG정보통신 삼성전기를 들었다. LG증권은 빙그레 한화종합화학 태평양 LG전자 대한해운 LG건설 삼성물산 국민은행 현대증권 대한재보험 등 10개 종목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대신증권은 증시활황으로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증권주와 구조조정으로 실적이 좋아질 은행주들을 추천했다.신규광(辛奎光)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주식거래대금은 보수적으로 계산해 현 수준보다 절반인 일평균 2조원으로 계산한다해도 증권주는 상당히 저평가돼있다”고 말했다.주택 국민 하나 한미은행 등 은행 대표주들도 중장기적으로 노려볼만 하다고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 ‘면역부활물질’항암효과 탁월/日오사카 AHCC세미나 임상사례발표

    하루가 다르게 현대의학이 발달하고 있지만 암은 아직도 뾰족한 해결책이없는 난치병이다.따라서 기존의 수술 및 항암·방사선요법의 범위를 넘어서는 다양한 연구가 진행중이다.면역기능을 이용해 암을 다스리려는 면역요법도 그중 하나.암환자의 백혈구에서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세포를 찾아내 이를 활성화시켜 암을 치료하려는 것이다.이 연구는 이미 20여년전부터 전세계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1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AHCC세미나 및 강연’도 암치료를 위한 면역요법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기 위한 자리였다.한국 일본 중국 미국 태국 등에서 암관련 전문의들이 참가했다.간사이의대 외과 가미야마 교수,마에다 의학종합연구소장,다이쿄대 약학부 야마자키 교수 등이 임상사례를 발표하고 다른 나라에서 온 의사들과 질의와 응답을 가졌다. AHCC(Active Hexose Corelated Compound)는 표고버섯 영지버섯 동충하초 등 담자균류에 속하는 균사체에서 추출한 면역부활물질이다.일본에서 지난 86년 건강식품으로 개발됐지만 요즘 새로운 면역요법으로 주목받고 있다.일본의 200여개 병원에서 기존의 항암치료와 병행해 사용하고 있으며 그 효과도상당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대부분의 암에서 의미 있는 암세포 억제 및 감소의 효과를 보였고 항암제 투여에 따른 부작용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교수들은 AHCC가 백혈구내의 NK(Natural killer)세포 와 마크로파지(대식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억제한다고 설명하고 있다.NK세포는 암세포 표면에 달라붙어 암세포를 녹여버린다.마크로파지는 암세포를 정상세포와 구분시켜 T임파구가 암세포를 먹어치우게 한다. 하지만 AHCC가 소화기에서 어떻게 흡수되는지,어떠한 작용으로 NK세포의 독성을 높이고 마크로파지를 활성화시키는지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연구가 진행중이다. AHCC는 현재 이를 개발한 일본 삿포로에 있는 건강의료업체 아미노업케미칼이 독점 제조하고 있다.한국에서는 (주)닥터즈메디코아(02-3445-6871∼5)가수입,‘뮤노포스’란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任昌龍
  • 서울대공대 사이버캐릭터 탄생

    서울대 공대(학장 李長茂)는 23일 5개 학부 및 6개 학과와 교수를 상징하는 사이버 애니메이션 캐릭터 12개를 제작,발표했다. 캐릭터들의 이름과 모습에는 전공의 특성을 담았다.컴퓨터공학과 ‘영일이’는 컴퓨터를 작동하는 기본 원리인 0과 1에서 따왔다.팔에는 손목부착형컴퓨터를 차고 있다.‘工교수’는 머리가 희끗희끗하고 귀여운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이미지에 한국적인 개성을 풍긴다. ■서울공대가 5개학부와 6개학과 및 공대교수의 특성을 살려 형상화한 12개의 캐릭터.왼쪽부터 애니메이션 포세리아(조선해양공학과) 볼트(전기공학부)맷(재료공학부·앞줄) 누리(원자핵공학과) 메카로(기계항공공학부) 공교수(공대교수·앞줄)테미시스(산업공학과)포피(섬유고분자공학과)케미(응용화학부·앞줄)영일이(컴퓨터공학과)지오(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공중에 떠있는 캐릭터는 아키(건축학과)全永祐 ywchun@
  • [도약’99 격동의 산업현장] 한화종합화학

    구조조정의 모범생 한화.한화종합화학은 한화그룹이 유수한 사업부문을 매각하고 핵심역량으로 키우고 있는 주력기업이다.그룹의 이같은 선택이 최상의판단이었음을 증명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같다. 구랍 22일 울산시 상개동 한화종합화학 울산공장.곳곳에 보이는 철관구조물(Steel Structure)과 흰 연기를 내뿜는 굴뚝사이로 ‘무재해기록 1,638일’이라는 녹색 표지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15만평 크기의 공장은 화학공장이 주는 선입견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맑은 공기를 유지하고 있다. 소금을 원료로 화학제품을 만드는 가성소다 생산공정.소금이 산을 이루고있다.철관구조물을 통해서 전기분해로로 옮겨진 소금은 이온교환방식을 통해 가성소다로 바뀌어지며 이 과정에서 염소가 부산물로 나온다.연 24만t의 소금으로 가성소다 13만5,000t,염소 12만5,000t을 생산한다.원료가 들어가서제품으로 나오기 까지 모든 과정은 지상 10m정도의 높이에 설치된 철관 구조물을 통해 이루어진다. 가성소다 생산공장(2만5,000평)에서 일하는 총 인원은 고작 51명.3교대 근무에 따라 공장에 있는 사람은 20명이 채 안된다. 이러한 ‘무인공장’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 바로 종합조정실의 자동제어시스템.30여평의 실내에 설치된 각종 제어기기는 공장의 작업상황을 즉각 파악하는 두뇌역할을 하면서 미세한 이상이라도 생기면 바로 경보음을 울린다. 생산공정 책임자인 金炯寬부장은 “외국 안전전문가의 정밀진단을 정기적으로 받는 등 사고예방에 만전을 다한 결과 직원들의 근무환경도 좋아져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화종합화학은 지난해 IMF한파에도 불구,97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실적(1조7,000억원)을 보였으며 순이익은 오히려 5배가 증가한 500억원을 냈다.과감한 구조조정 덕이다.과산화수소사업을 핀란드의 케미라사에 넘기는 등 사업부문 매각을 통해 2,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4,000여명의 직원은 3,000명으로 줄였다.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확보 노력도 한몫했다.생산공정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환율상승에 따른 원료확보의 어려움을 해결했다.울산공장의 경우 가성소다공정에서 나오는염소를 VCM(PVC 원료)공장에서 사용하고 이렇게 만든 VCM으로 PVC를 생산한다.이 공장 林泰九 조업과장은 “현장근무자들의 작업개선노력이 활발해지면서 전기분해로부품의 국산화나 수소보일러의 연료대체에 성공하는 등 수십억원을 절감했다”고 자랑했다. 화학공장이 숙명적으로 안게 되는 안전과 환경문제는 정부가 보증한다.97년 국내 기업 최초로 노동부가 선정한 안전보건경영초일류기업에 뽑혔으며 환경부는 95년말부터 3년 연속 환경친화기업으로 발표했다. 한화종합화학의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는 李鍾學사장은 “끊임없는 구조조정만이 급변하는 기업환경에서 살아남는 길”이라며 “매출규모가 줄어든다해도 옥탄올이나 폴리프로필렌부문의 매각을 통해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작지만 알찬 한화그룹 ‘필사즉생(必死則生),필생즉사(必生則死)’ 구조조정에 임하는 한화 金昇淵회장의 각오다.이같은 각오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돼 온 계열사 구조조정에 그대로 녹아있다.구조조정에 뒷짐지고 있는 다른 그룹과 달리 그룹매출의 35%를 차지하는 한화에너지를 현대에넘기는 등 주력사업을 과감히 매각했다.97년말 32개였던 계열사는 16개사로,총자산은 12조원에서 8조원으로 각각 줄었다. 그러나 부채비율이 97년말 1,200%에서 지난해 220%로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는 아주 좋아졌다.매출이 11조원에서 5조5천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순이익률은 -2.9%에서 플러스 1.5%로 돌아서는 내실경영을 이뤄냈다. 외자유치도 활발했다.독일 FAG사와 베어링사업을 합작하고 한화투신에 미국의 얼라이언스 캐피털(Alliance Capital)사의 자본참여를 끌어내는 등 지난해 8건,3억 5,000만달러의 외자유치 실적을 올렸다.시화매립지 등 부동산 32건을 팔아 1,8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등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7,360억원의 자금을 확보,그룹의 신용도를 높였다. 뼈를 깎는 구조조정은 청와대로부터도 인정을 받았다.지난해 10월에 있었던 구조조정 우수기업 만찬에 참석한 金회장이 金大中대통령으로부터 아낌없는 격려를 받았다.금융권의 평가도 양호하다.한화 계열사의 기업어음(CP)할인율은 최근 연 10.5%수준으로 떨어졌고 만기가 돌아온 대출금도 금리를 낮춘뒤 기간을 연장받고 있다.주가도 상승세다.현재 한화종합화학이나 (주)한화의 주가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00%이상씩 올랐다.구조조정과정에서 강한 추진력을 보여준 金회장은 일본의 산케이신문,로이터통신 등 외국언론에서 한국의 대표적 기업가로 선정돼 인터뷰 신청이 쇄도하기도 했다.한화는 올해도 한화종합화학의 옥탄올 사업,(주)한화의 공작기계사업을 팔고 외국회사와 5건의 합작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구조조정에 나선다.올해안에 부채비율을200%로 떨어뜨리고 계열사도 10개사 이내로 줄일 계획이다.미니그룹으로 탈바꿈하지만 내실만큼은 어느 재벌 못지않게 탄탄하게 다져나가겠다는 전력이다.
  • 현대 강혜미 종횡무진…道公 꺾고 1차대회 준우승

    현대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99한국배구슈퍼리그 1차대회 여자부리그에서 해체된 SK케미칼 출신의 장소연-강혜미 콤비와 한일합섬 출신 국가대표 레프트 구민정으로 짜여진 외인부대 3인방의 맹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를 3-1(27-25 18-25 25-10 25-12)로 물리쳐 3승1패를 기록,4승으로 우승을차지한 LG에 이어 1차대회 준우승에 올랐다. 174㎝의 단신 세터 강혜미는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승리의 주역이됐다.강혜미는 이날 좌우를 왕래하며 낮고 빠른 볼배급과 강력한 스파이크서브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구민정은 24득점,센터 장소연은 23득점을 올려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1세트를 듀스 끝에 2점차로 어렵게 이긴 현대는 2세트를 빼앗겨 세트스코어 1-1 타이를 이루었다.현대는 조직력이 살라나면서 3세트를 여유있게 따돌려 승기를 잡았다. 4세트 역시 상승세를 탄 현대의 페이스였다.현대는 초반부터 구민정의 강력한 스파이크 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3-0으로 달아난 뒤 서브미스와 오버타임 등 도로공사의 연이은 실책으로 점수차를 순식간에 7-1까지 벌려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자일반부 현대(3승1패) 3-1 도로공사(1승2패)
  • Y2k해결 SW개발 (주)케미스 朴秉炯사장

    소프트웨어 개발전문 벤처기업인 ㈜케미스의 朴秉炯사장(43)은 요즘 만사 를 제치고 Y2k문제(밀레니엄 버그·컴퓨터의 연도인식 오류로 인한 오작동과 이에 따른 혼란) 해결에 매달리고 있다.2000년을 눈 앞에 둔 시점에서 정부 등 관련기관들의 미비한 대응을 보고 ‘내 사업’만 하고 있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朴사장은 “우리나라 Y2k문제가 안고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이것을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 점”이라며 “한시라도 서두르지 않으면 상상을 할 수 없는 재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예산과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 들.“IMF 때문에 내년 3월까지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들조차 Y2k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을 겁니다.이미 예견된 재난인데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포기해 치명타를 입는다면 정말 억울한 일이겠지요.” 이런 신념에서 개발한 것이 Y2k 해결 소프트웨어인 ‘YES! 2000’이다.터 무니 없이 비싼 외국산 Y2k 툴을 보고 그동안 축적한 케미스사의 자체기술로 도 개발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지난 해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했다. 연 매출액 20억원 정도의 중소기업인 케미스의 기술진이 심혈을 기울여 개 발에 성공한 이 제품은 정보통신부로부터 ‘98 신(新)SW상품상’ 동상을 수 상했으며,미국 등지에도 수출해 품질을 인정받았다.사용방법이 간편하고 외 국산 제품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회사 전산시스템 전체를 Y2k해 결업체에 맡길만한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들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 다. 신학을 전공한 그가 단지 ‘소명감’만을 갖고 전산개발 업무에 뛰어든지 26년째.Y2k분야의 교과서로 꼽히는 ‘밀레니엄 버그 Y2k 해결사’를 저술할 정도로 이 분야에선 독보적인 존재가 됐다.그는 최근에는 Y2k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가 양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우리나라에서 내년에 필요한 Y2k 필요인력은 약 15만명으로 추산되지만 4천명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 咸惠里 lotus@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재벌 워크아웃­흐지부지/은행 구조조정­지지부진

    ◎당국은 ‘팔짱’ 당사자는 ‘배짱’/재벌 워크아웃/채권단 잠정선정 잡음후 제자리 걸음만/대상기업 범위·시한조차 아예 거론 안돼/감독당국 태도도 애매모호… 전망 불투명 5대 그룹 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요란만 떨다 흐지부지되고 있다. 채권금융기관이 그룹측과 협의를 거쳐 지난 3일 8개 업체를 잠정 선정했지만 적격성 시비를 불러일으키면서 흐지부지된 뒤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감독당국도 “6∼64대 계열뿐아니라 5대 그룹 계열사도 워크아웃에 포함시킨다”고 여러번 큰소리를 쳤지만 구호에만 그친 인상이다. 워크아웃 대상기업 선정은 재무구조개선약정이 확정된 15일에도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이날 채권단협의회에서 워크아웃 대상기업의 이름은 물론 몇개로 정할 지 등도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 채권단은 “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성장성이 좋지만 일시적 재무구조 악화로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이 대상”이라는 원칙만 확인했다. 지금까지 떠들어온 선정기준과 다를 게 하나도 없는 내용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워크아웃이 결국은 흐지부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언제까지 워크아웃을 마무리짓는다는 시한이 정해지지 않았다. 채권단 관계자는 “5대 그룹과 협의해서 추후 선정한다는 데 채권단이 합의했다”며 “지난번처럼 물리적 시한을 두고 강제할 경우 잡음만 일으킬 뿐”이라고 말했다. 감독당국도 채권단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별달리 문제삼을 게 없다는 태도여서 전망은 더욱 불투명하다. 이에 앞서 채권단은 지난 3일 8개 업체를 선정,금융감독위원회에 보고했으나 금감위는 이중 현대석유화학,삼성항공은 빅딜 대상업체이며 옥시케미칼(SK)과 LG실트론 등은 핵심계열사가 아니라는 이유 등으로 재선정하라고 통보했었다. 현대강관 삼성중공업 오리온전기 LG정보통신 등 나머지 4개 업체도 워크아웃 대상으로 확정된 상태가 아니다. 채권단의 미온적인 태도와 금융당국의 애매모호한 입장때문에 이래저래 시간만 끌고 있는 형국이다. ◎은행 구조조정/조흥銀 합병 충북銀 반대로 난항… 눈치만/외환銀도 외자유치후 증자문제 걸려 곤혹/금융감독기관 ‘자율’만 강조 궂은일 회피인상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은행권 구조조정의 연내 마무리가 물 건너갈 것 같다. 순탄하게 이뤄지는 듯했던 은행 구조조정작업이 막판 ‘암초’에 걸려 표류하고 있다. ●눈치만 보는 금융감독 당국 7개 조건부 승인 은행 중 조흥은행은 강원·충북은행과의 합병을 시도하고 있으나 충북은행의 완강한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외환은행은 일찌감치 독일 코메르츠은행으로부터의 외자유치를 성사시켰으나 한국은행의 추가 출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곤욕을 치르고 있다. 금융감독 당국은 조흥은행에 대해서는 지난 달 27일 경영개선조치를 취하면서 1개월 이내에 합병 또는 외자유치계획 등을 담은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토록 했으나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태다. 충북은행에 대해서는 증자 등을 통한 경영정상화계획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을 뿐 경영개선명령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 외환은행 증자문제에 대해서도 “대주주인 한은과 코메르츠의 추가 출자를 추진한다”는 원론적인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금감위나 은행감독원은 “충북은행의 외자유치 상황을 연말까지 지켜보겠다”며 “연내 경영개선명령 등의 조치를 취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은행 구조조정 연내 마무리에 대한 의지가 퇴색해 있다. ●은행도 배짱 해당은행들도 정부의 이런 입장을 간파해서인 지,문제해결을 위해 애쓰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 지경이다. 외환은행은 구조조정이 마무리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1,000명이 넘는 퇴직자들을 다시 고용했다가 洪世杓 행장이 문책경고를 받았다. 연내 증자를 통해 12월 말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리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조흥은행은 강원·충북은행과의 합병을 이끌어 내기 위해 본점의 지방이전을 검토하고 있으나 답보상태다. 충북은행 역시 합병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당국의 진단과는 상관없이 독자생존만을 부르짖고 있다. 전문가들은 은행 구조조정 마무리 작업이 내년으로 넘어갈 경우 강제합병 등으로 또 한차례 홍역을 치르면서 은행 주도의 기업구조조정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고있다.
  • 외국기업 국내시장 진출 ‘활발’

    ◎살충제부터 건설중장비까지 품목 다양/기존시장 강자 인수… 단번에 선두권에/존슨&선­삼성제약 에프킬라 매입.살충제부문 정상에 올라/세미니스­흥농종묘 지분 70% 인수.국내 종자시장 절반 잠식/바스프­한화지분 100% 인수.폴리우레탄 분야 주도권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외국자본의 투자촉진을 위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국내 상품시장에서 외국기업의 진출이 눈부시다. 살충제같은 생활용품부터 건설중장비에 이르기까지 품목도 다양하다. 특히 기존시장에서 강자로 군림했던 사업부문을 집중적으로 인수,단번에 선두권으로 진입하는 업체도 있다. 삼성제약에서 만들었던 살충제 ‘에프킬라’는 세계적 브랜드인 ‘레이드’의 공세에도 끄덕없었던 상품. 지난해 국내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지만 IMF이후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지난 4월 미국의 존슨&선 사에 팔렸다. 임자는 바뀌었지만 에프킬라는 여전히 1위다. 존슨&선 사는 국내 살충제시장에 들어온 지 20년만에 처음 정상에 오르게 됐다. 고추,배추 등 국내 종자시장에서 터주대감 역할을해온 흥농종묘는 지난 6월 세계적 종자업체인 세미니스사의 식구가 됐다. 세미니스사는 흥농의 지분 70%를 인수하며 단숨에 ‘톱’에 올랐으며 비슷한 시기에 사들인 중앙종묘를 합치면 국내시장의 50%를 확보하게 됐다. 폴리우레탄은 자동차 내·외장재나 냉장고 단열재로 쓰이는 화학제품. 한화와 독일 바스프사가 합작한 한화바스프폴리우레탄이 지난해 말까지 연 8만t을 생산하며 업계 선두를 달렸다. 그러다 한화가 사업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보유지분을 모두 바스프로 넘기면서 한국바스프로 새로 태어났다. 이에 따라 폴리우레탄시장은 한국바스프와 다우케미컬 등 외국계회사가 주도권을 갖게 됐다. 건설중장비 부문은 더욱 외국투자자의 입김이 두드러지게 됐다. 지난 5월 스웨덴 볼보사는 삼성중공업의 중장비사업부문을 7억2,000만달러에 사들였다. 최근에는 일본의 고마쓰,히다치 등이 대우중공업의 건설중장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삼성에 이어 대우가 중장비 시설을 매각하게 되면 외국업체가 국내 시장의 80%를 점유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기업의 국내시장 진출이 활발하다보니 위기감을 느끼는 측면도 있지만 외자유치가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에서 이들 기업이 수익을 내면 다른 외국투자자들을 적극 끌어들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5대 그룹 개혁 본격화­워크아웃 어디까지

    ◎빅딜·업종재편에 가려 ‘소걸음’/채권단 원칙 어정쩡… 대상 선정 못해/기업선 경영권 집착… 서로 ‘입씨름만’ 재벌개혁의 한 축(軸)인 5대 그룹 계열사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난항이다. 재벌들은 조금이라도 어려운 기업에 대한 출자전환을 바라고 은행들은 자금회수가 확실한 우량 기업들만 고르려 한다. 특히 그룹들은 경영권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금융당국의 거듭된 발표에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이같은 기류때문에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정·재계간담회에서도 ‘주력기업 1∼2개를 선정,출자전환을 통해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원칙 이외에는 뾰족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했다. 워크아웃이 재벌개혁의 성공을 가늠하는 하나의 관건임에도 반도체 등 7개 업종의 사업구조조정과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슈퍼빅딜’ 등 눈에 드러난 사안에 밀려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뚜렷한 원칙이 없다 지난주 5대그룹 주채권은행단이 제시한 8개 워크아웃 계열사가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퇴짜를 맞은 뒤 워크아웃작업은 갈피를 못잡고 있다. ‘사업성은 충분하나 국제적인 기준으로 과다부채가 문제인 주력기업을 선정한다’는 원칙만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빅딜 관련업종은 워크아웃에서 제외된다고 하면서도 기업전체가 빅딜 대상이 아니면 괜찮고,부채가 많은 기업이어야 하지만 금융기관의 부담이 너무 커서는 안된다는 등 어정쩡한 금융당국 입장때문에 워크아웃이 혼선을 빚고 있다. 실행 방안도 출자전환만 이뤄지는지,아니면 대기업의 손실분담도 병행하는지 명확하지가 않다. 금감위 관계자는 “어떤 기업이 워크아웃 대상에 선정되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애매하게 말할 뿐이다. ●은행들이 워크아웃에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 주채권은행들은 당국의 ‘가이드라인’이 분명치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선정하기 어렵다고 본다. 오는 15일까지 재무구조개선 약정도 맺어야 하는 등 빠듯한 일정속에 7개 업종의 빅딜을 마무리짓느라 워크아웃은 뒷전이다. 워크아웃 대상으로 알려진 기업들은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여신회수 압력을 받는 등 억울한 피해도 보고 있다. 삼성그룹의 주채권은행인 한일은행은 “당국으로부터 중공업과 항공부문을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해도 되는지 어떤 지침도 받지 못했다”며 “철도차량 항공기 석유화학 등 3개 업종의 사업 구조조정작업때문에 솔직히 워크아웃 선정은 진전이 없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출자전환만으로 회생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손실을 최소화하려고 가급적 우량기업들을 선정하려 한다. ●경영권 유지가 의문이다 5대 그룹들은 경영권 유지에 회의적이다. 부채비율이 높은 회사는 은행의 출자지분이 많을 것이고 대주주 지분을 초과하면 결국 계열에서 분리될 수 있다는 우려감때문이다. 출자전환 지분을 보통주가 아닌 우선주로 해야 한다는 주장도 거세다. 금융당국이 약정을 맺어 경영권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주채권은행이 나중에 경영권을 요구할 경우 방어할 제도적 장치가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주채권은행이 다른 기업에 주식을 팔면 하루아침에 경영권이 넘어가는 ‘최악의 상황’도 가능해 포기하더라도 ‘덜 아까운 기업’을 워크아웃 우선대상으로 내밀고 있다. 대우그룹은 4대 주력업종이 아닌 오리온전기를 신청했으나 부채비율이 313%인데다 내수부진에 따른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어 처음부터 정부가 생각한 워크아웃 후보는 아니다. SK그룹은 워크아웃 대상 계열사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으나 그룹별 할당때문에 워크아웃 조건에 비교적 근접한 SK옥시케미칼을 마지못해 추천했다. 그러나 부채비율이 488%나 돼 출자전환시 경영권 상실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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