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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우주] 누구있나요?…NASA 탐사선, 목성의 달 ‘유로파’ 바다로 간다

    [아하! 우주] 누구있나요?…NASA 탐사선, 목성의 달 ‘유로파’ 바다로 간다

    목성의 달인 유로파의 바다에 대한 야심찬 탐사 미션이 본궤도에 올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총 42억 5000만 달러(한화 약 5조원)가 투입된 목성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가 스페이스X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발사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로파 클리퍼는 19세기 대양을 가로지르던 쾌속 범선인 클리퍼처럼 유로파의 지하 바다에 대한 본격탐사를 위해 NASA가 추진 중인 야심찬 프로젝트다. 얼음 껍질 아래에 거대한 액체 바다를 품고 있는 유로파는 태양계에서 외계 생명체가 서식할 수 있는 가장 적당한 후보지로 생각되고 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유로파 클리퍼는 2024년 10월 플로리다에 있는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출발하여 2030년 4월에 목성 궤도에 도착하며, 4년 동안 유로파를 약 50번 근접 비행하면서 이 위성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유로파 클리퍼가 수행할 많은 작업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로파의 지하 바다와 얼음 껍데기의 특성들을 알아내고, 생명체를 찾는 유로파 탐사 로버의 안전한 착륙지를 물색하는 일이다. 이 탐사 로버의 개발은 의회의 승인을 받았지만, 현재는 구상 단계에 있다. 어쨌든 이번 발표로 유로파 클리퍼 발사를 둘러싼 오랜 불확실성은 끝나고 발사 로켓도 결정되었다. NASA 제트추진 연구소 미션 프로젝트 과학자 밥 파팔라도는 올해 초, 상업용 로켓을 사용하려면 클리퍼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2025년 2월과 2026년 12월에 화성과 지구에 대한 플라이바이를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팰컨 헤비 로켓은 지금까지 세 번 발사되었으며, 가장 최근에는 2019년 6월 미국 우주시험 프로그램을 위한 임무를 시작할 때 발사됐다. 한편 지름이 3100㎞에 달하는 유로파는 지구의 달보다 약간 작지만 그 특징은 완전히 다르다. 수많은 크레이터로 ‘멍자국’이 가득한 우리의 달과는 달리 유로파는 표면이 갈라진 얼음으로 뒤덮여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얼음 지각 아래에 거대한 바다가 숨겨져있다는 사실과 함께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다. 
  • 2024년 출발하는 6시간짜리 ‘풍선 우주 여행’…비용은?

    2024년 출발하는 6시간짜리 ‘풍선 우주 여행’…비용은?

    미국의 우주관광기업 스페이스 퍼스펙티브(Space Perspective)가 여객 풍선을 이용한 우주여행 상품의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이 회사의 성층권 여객 풍선 시제품인 ‘스페이스십 넵튠’은 약 200m의 연결선으로 구성돼 있다. 객실에는 조종사 1명과 승객 8명이 탑승하며, 객실 안에는 좌석 및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곳과 화장실이 구비돼 있다. 성층권 여객 풍선에 탑승한 관광객들은 내부에서 라이브스트리밍이 가능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륙해서 고도 30㎞의 성층권까지 오른다. 성층권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활공과 하강에 각각 2시간씩 모두 합쳐 6시간짜리 여행 상품이다.스페이스 퍼스펙티브는 현지 시간으로 23일부터 우주여행 크루즈 티켓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가격은 12만 5000달러(한화 약 1억 4202만원)로, 우주탐사기업 블루오리진이 경매를 통해 내놓은 우주여행 티켓인 2800만 달러(약 312억 원)에 비해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해당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은 새벽에 출발해 별을 구경하며 하늘로 올랐다가, 해가 뜰 때 즈음 성층권에 도달한다. 360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대형 전망창을 통해 암흑의 우주와 푸른 지구, 일출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여객 풍선을 이용한 스페이스 퍼스펙티브의 우주여행은 2024년 시작될 예정이다. 업체 측은 “승객들은 6시간 동안 놀라울 정도로 놀라운 전망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이를 지상에 있는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업체는 여행 티켓을 판매하기 전 실시한 시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8일 오전 5시 23분(미 동부시각 기준),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 인근의 스페이스코스트 공항에서 시제품을 이륙시켜 약 33㎞ 상공까지 올렸다가, 6시간 39분 뒤 멕시코만 해상에 착수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사람은 탑승하지 않았으며, 성층권 관광용 여객 풍선의 타당성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 과정이었다. 회사 공동대표이자 설립자인 테이버 맥칼럼은 “우주로 가는 매우 안전한 방법임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스페이스X, 유인 우주비행 ‘크루-2’ 발사…첫 재활용 우주선

    스페이스X, 유인 우주비행 ‘크루-2’ 발사…첫 재활용 우주선

    미국의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유인 캡슐과 추진 로켓을 재활용한 우주선을 세계 최초로 발사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3일(현지시간) 오전 5시49분쯤 스페이스X 우주선이 우주 비행사 4명을 태우고 미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 ‘크루-2’라는 이름이 붙은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X가 유인 비행에서 로켓과 캡슐을 모두 재활용한 최초 사례다. 재활용을 통한 비용 절감은 스페이스X와 NASA의 핵심 목표 중 하나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날 사용된 팰컨9 추진 로켓은 지난해 11월 ‘크루-1’ 미션 때도 사용됐고 ‘크루 드래건’ 유인 캡슐 역시 지난해 5월 우주 비행을 했다.크루-2는 우주비행사 4명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새로 보내고 ISS에 있던 크루-1 우주비행사들을 지구로 데려오는 임무다. 당초 22일 발사가 예정됐으나 발사장 인근 대서양 연안의 기상 악화로 일정이 하루 늦춰졌다. 스페이스X와 NASA는 이번 발사 장면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크루-2 승무원은 NASA 소속 미국인 셰인 킴브러와 메건 맥아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호시데 아키히코, 유럽우주국(ESA)을 대표한 프랑스 공군 조종사 출신 토마 페스케다. 이들은 이날 발사대에 오르기 직전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의 배웅을 받았다. 이들은 ISS에서 6개월간 머물면서 과학 실험과 정비 업무를 할 계획이다. 크루-1 승무원 4명은 오는 28일 지구에 귀환할 예정이다.
  • 인공뼈 왼쪽 다리에 박은 미 여의사 “저 올해 안에 우주로 떠나요”

    인공뼈 왼쪽 다리에 박은 미 여의사 “저 올해 안에 우주로 떠나요”

    뼈암을 이겨내느라 왼쪽 다리의 뼈를 잘라내고 인공뼈를 박은 미국 여의사가 처음 우주로 나간다.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스페이스X의 첫 민간인 우주여행에 나서는데 인공 보장구를 단 장애인으로는 처음이며 최연소 미국 우주인이란 영광도 누린다.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세인트 주드 어린이연구병원에 열살 때 뼈암으로 입원해 완치된 뒤 이 병원에서 의사 보조로 일하는 헤일리 아르세노(29)가 주인공. 그는 사상 최초의 민간인 우주여행 팀장 자격으로 나머지 세 승객을 뽑은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삭먼(38)에게 지난달 5일(이하 현지시간) 이미 선발 통보를 받고 뛸듯이 기뻤지만 병원 측이 22일 발표할 때까지 입을 꾹 다물고 있느라 힘들었다고 영국 BBC에 털어놓았다. 여행 팀원들의 건강을 돌보는 의사 역할로 선발된 아르세노는 “내 인생 최고의 비밀을 한달 반이나 지키고 있었다. 이제는 온 세상과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곧바로 아이삭먼에게 좋다고 얘기한 뒤 가족들의 동의를 구했다고 했다. 오빠와 우주공학 엔지니어인 올케에게 물었더니 올케가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염려 붙들어매라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벌써 우주복도 입어 봤다며 “시원했고 생각보다 무겁지 않더라”고 했다. 까다로운 체력 검증과 한달여 중력 실험에도 참가해야 한다. 그 과정을 통과하면 가을이나 연말에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를 떠나는 팰컨 9 로켓에 몸을 실어 국제우주정거장(ISS)를 한 바퀴 돌아오는 며칠의 여정에 오르게 된다. 그는 “이 임무는 여러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우주로 향한 꿈을 심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울러 “그들에게 어떤 일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삭먼은 로켓 발사 비용을 혼자 부담하고 나머지 세 승객을 선발하는 권리를 얻었다고 지난 1일 공표했다. 비용이 얼마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또 자신이 절반을 기부하고 2억 달러를 모아 세인트주드 어린이병원에 쾌척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한 자리는 이 병원 의료진에 할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부터 우리는 이번 임무가 지닌 희망의 정신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을 선발하고 싶었다. 이런 임무를 충족시키기에 아르세노보다 나은 사람을 생각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두 주인공은 다음달까지 공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 사람은 순전히 병원 기부 캠페인에 참여하는 사람 가운데 뽑고, 다른 한 명은 아이삭먼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개발한 전자결제 소프트웨어 시프트4를 이용해 새로운 온라인 스토어를 잘 디자인하는 사람이 차지한다. 아르세노는 걱정되지 않을까? “정말로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이번 임무를 이끄는 엔지니어들도 만나봤다. 전적으로 그들을 신뢰한다. 어릴 적 뼈암을 이겨낸 것과 비교하면 우주여행은 아무런 문제가 안돼야 한다. 여러분도 암 치료를 끝내면 하루하루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 미래를 내다보는 일은 쉽지 않을 수 있다. 바라건대 이번 임무가 모두가 미래를 꿈꾸는 일을 가능하게 했으면 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월드피플+] 소아암 극복한 20대 의사 우주선 탄다…美 최연소 우주인

    [월드피플+] 소아암 극복한 20대 의사 우주선 탄다…美 최연소 우주인

    스페이스X 민간인 우주여행 ‘인스퍼레이션4’ 승무원단에 포함된 소아암 생존자가 공개됐다. AP통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세인트주드아동연구병원은 내과 보조의사 헤일리 아르세노(29)가 의료책임자로 인스퍼레이션4에 합류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르세노가 우주여행에 성공하면 미국 물리학자 샐리 라이드의 기록을 깨고 미국 최연소 우주인이 될 전망이다. 아르세노는 지난 달 5일 승무원단 합류 제안을 받았다. 22일 공식 발표 전까지 소아암 생존자라는 사실 외에 다른 신상정보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아르세노는 “한 달 반 동안 인생의 가장 큰 비밀을 지켰다. 이제는 세계인과 이 기쁜 소식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BBC에 밝혔다.아르세노는 세인트주드소아연구병원 내과 준의사(PA)다.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의사를 대신해 환자를 진단하고 약을 처방하는 등 실제 의사와 같은 역할을 하는 의료 전문가다. 그녀 역시 뼈암으로 10살 때 세인트주드소아연구병원에서 골종양 제거와 방사선 치료를 받고 왼쪽 무릎을 제거, 티타늄 소재 인공뼈를 이식했다. 완치 후에는 같은 소아암 환자를 돌보기 위해 의사가 돼 병원을 다시 찾았다. 인공보철물 때문에 여전히 걸음이 불편하고 불쑥 불쑥 올라오는 통증에 시달리기도 하지만 소아암 퇴치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인스퍼레이션4 승무원단 제안을 단박에 수락한 것도 모두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서였다. 2018년 아버지가 신장암으로 돌아가신 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어머니도 끈질기게 설득했다. 아르세노는 “항공우주공학자인 오빠와 시누이가 우주여행이 얼마나 안전한지 내게 확신을 주었다. 두 사람 도움으로 어머니도 안심시켰다”고 전했다. 아르세노는 “어릴 적 암과의 사투가 우주여행을 준비시켰다. 강인함을 얻었다. 불가능한 일에도 기대를 걸고 질주를 멈추지 않는 법을 배웠다”고 밝혔다. 이어 “암 환자가 미래를 내다보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이번 임무를 통해 소아암 환자들이 미래를 상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암 생존자와 소아암 환자에게도 하늘은 이제 한계도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소아암 환자가 우주로 간 암 생존자를 보는 건 매우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아르세노가 우주여행에 성공하면 미국 최연소 우주인이 된다. 1978년 미 항공우주국(NASA)에 합류, 1983년 당시 32살의 나이로 지구 저궤도에 진입하면서 미국 최초이자 최연소 여성 우주비행사가 된 물리학자 샐리 라이드의 기록을 2년 이상 앞서게 된다. 또한 인공보철물을 달고 우주로 가는 첫 번째 지구인이기도 하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엄격한 기준 때문에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인공보철물을 단 사람이 우주로 가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민간우주여행 시대가 열리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아르세노는 “이번 임무가 아니었다면 나는 결코 우주비행사가 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인스퍼레이션4 임무가 신체적으로 완벽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우주여행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 결제처리 업체 '시프트4페이먼트'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재러드 아이잭먼(38)은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의 좌석을 사들여 '인스퍼레이션4'라는 이름의 민간우주여행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4분기로 예고된 인스퍼레이션4는 승무원 4명 모두 민간인으로만 구성된 최초의 우주비행이다. 더불어 세인트주드소아연구병원을 위해 2억 달러(약 2222억 원) 기금 모금도 함께 추진 중이다. 지금까지 900만달러(약 100억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인스퍼레이션4 승무원단을 이끄는 재러드 아이잭먼(38)과 아르세노를 제외하고 남은 두 자리는 병원 기부자 중 1명과 시프트4페이먼트 고객 중 1명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구체적 신원은 3월 공개된다.미국 결제처리 업체인 ‘시프트4페이먼트’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아이잭먼은 23억 달러(약 2조5000억 원)의 재산을 보유한 억만장자다. 10대 시절 컴퓨터 수리 등으로 돈벌이를 하다가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결제처리업체 MSI에 입사했다. 이 과정에서 고교 졸업장은 있어야 한다는 부모님의 요구에 검정고시(GED)를 봤고 나중에는 대학 학위도 받았다. MSI에서 6개월간 일하다가 할아버지가 준 1만 달러(약 1110만 원)를 가지고 시프트4페이먼트의 전신인 ‘유나이티드 뱅크 카드’를 창업했다. 이렇게 시작된 시프트4페이먼트는 지난해 6월 상장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 1일 인스퍼레이션4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새로운 형태의 교통수단이 생겼을 때 선구자들이 있기 마련”이라면서 아이잭먼이 그 선구자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인스퍼레이션4 대장 아이잭먼은 아르세노만큼 이번 임무에 적합한 인물은 없다고 생각한다. 아이잭먼은 “이번 임무가 여기 지구상에서의 성취에 대한 고무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잭먼과 아르세노, 곧 공개될 2명의 민간 우주인들은 몇 달간 스페이스X와 함께 우주선 작동법, 응급사태 대비 등을 훈련한 후 우주선 ‘드래건’에 탑승한다. 로켓은 10월경 미 항공우주국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되며, 지구 궤도를 2-4일 선회할 예정이다. 이번 우주여행에 들어가는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우주를 보다] 달을 가로지르다…우주로 날아가는 팰컨9 로켓

    [우주를 보다] 달을 가로지르다…우주로 날아가는 팰컨9 로켓

    미국의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달의 앞을 가로지르는 흥미로운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사진작가 트레버 말만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전 1시 19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우주로 발사된 팰컨9 로켓의 영상을 촬영해 관심을 끌었다. 거대한 불꽃을 내뿜으며 솟구치는 로켓과 휘영청 밤하늘에 떠있는 달의 모습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는 것. 말만은 "이 영상은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북쪽으로 29㎞ 떨어진 메릿섬에서 촬영한 것"이라면서 "당초 ‘스타십’의 시제품인 SN9 발사만 담고 집으로 가려다 마음을 바꾼 덕에 행운의 장면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로켓 발사는 스페이스X가 추진 중인 '우주 인터넷'이라는 원대한 구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전 세계에 사각지대가 없는 무료 인터넷망을 구축하겠다는 신념으로 ‘우주 인터넷망’을 구축 중이다. 그 핵심이 바로 스타링크 위성으로 이번 로켓에는 전용 위성 60기가 실렸다. 이날 팰컨9 로켓에 실린 위성 60기는 성공적으로 지구 궤도에 안착했으며 로켓의 1단 추진체 역시 다시 돌아와 무사히 회수됐다. 이번 성공으로 현재 스페이스X는 지구 궤도에 총 1095개의 위성을 올려놓았으며 향후 1만200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스페이스X, 우주인터넷은 착착…스타링크 17번째 발사 성공 (영상)

    스페이스X, 우주인터넷은 착착…스타링크 17번째 발사 성공 (영상)

    화성에 갈 우주선 ‘스타십’의 시제품 SN9는 최근 착륙 과정에서 폭발했지만, 스페이스X의 우주 인터넷 구상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항공우주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4일(현지시간)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전용 위성 60기를 추가로 쏘아 올렸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스타링크 18’로 명명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스타링크 전용 위성 60기를 팰컨9 로켓에 태워 지구 궤도로 실어날랐으며, 약 9분 만에 지구로 귀환해 드론 선박에 안착한 로켓 1단 추진체 B1060도 무사히 회수했다. 1단 추진체가 이렇게 빨리 왕복 비행을 마친 건 처음이다. 재사용 가능한 B1060은 지난 1월 터키의 신형 통신위성 투르크샛 5A 위성을 싣고 우주로 갔다가 되돌아왔다.사진작가 트레버 말만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북쪽으로 28.8㎞ 떨어진 메릿섬에서 촬영한 영상에는 밤하늘에 떠 있는 달을 뒤로하고 우주로 향하는 팰컨9 로켓이 담겨 있다. 로켓은 거대한 불꽃을 내뿜으며 쏜살같이 하늘로 치솟았다. 이번 임무는 스페이스X의 2021년 4번째 발사이자, 17번째 스타링크 위성 발사였다. 1일 시행 예정이었던 ‘스타링크 17’ 임무는 기상 악화와 비행 전 추가 점검 필요성 때문에 지연됐다.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와 케네디 우주센터를 총괄하는 ‘이스턴 레인지’가 4일 ‘스타링크 18’ 이륙 5시간 만에 ‘스타링크 17’ 발사를 승인했다. 만약 승인과 동시에 발사가 이뤄졌다면, ‘이스턴 레인지’에서 1966년 이후 처음으로 같은 날 두 개의 궤도 비행이 됐을 거라고 스페이스닷컴은 전했다. ‘스타링크 17’ 임무는 7일 완수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일론 머스크는 전 세계에 사각지대가 없는 무료 인터넷망을 구축하겠다는 신념으로 ‘우주 인터넷망’을 구축 중이다. 그 핵심이 바로 스타링크 위성이다. 지난해 22개 로켓으로 26번의 위성 배치 임무를 완수한 스페이스X는 이번 성공으로 지구 궤도에 총 1095개의 위성을 올려놓게 됐다. 머리 위에 떠 있는 이런 스타링크 위성은 향후 1만2000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지구 궤도의 소형 위성이 점점 늘어나면서 위성 간 충돌 위험도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위성 간 정면충돌은 아직 드물지만, 위성 궤도를 추적하고 충돌을 미리 피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일부 고도의 궤도는 충돌 위험으로 더는 사용하지 못할 수 있을 거란 지적도 나온다.한편 스페이스X가 인류의 화성 이주를 목표로 개발 중인 ‘스타십’ 우주선 시제 모델은 착륙 도중 또다시 폭발했다. 2일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발사기지에 발사된 스타십 시제품 ‘SN9’는 고도 약 10㎞까지 비행에 성공했으나 착륙에는 실패했다. 스타십 시제품 ‘SN8’도 지난해 12월 9일 시험 발사 과정에서 6분 42초간 비행해 최고 높이 도달에 성공했으나 착륙 중 폭발한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진짜 같네…NASA도 관심 보인 호주 운석, 알고보니 실험용

    진짜 같네…NASA도 관심 보인 호주 운석, 알고보니 실험용

    호주 학교운동장 운석 추락 소식에 미 항공우주국(NASA)까지 관심을 보이자 학교 측이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호주 7뉴스는 퀸즐랜드주 운석 추락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하루 전, 호주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운석이 떨어졌다는 소식이 확산했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진 사진에는 퀸즐랜드주 말란다주립초등학교 운동장 한복판에 떨어진 거대 운석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지면과 충돌하면서 그 충격으로 쪼개진 듯한 운석 파편 두 덩어리는 운동장에 길고 짙은 구덩이를 만들었다. 추락 후 얼마 지나지 않은 듯 검은 운석에서는 연기도 피어올랐다. 운석 주변으로 검게 그을린 잔디는 운석 추락 당시 열기를 가늠케했다. 운석 추락 지점 주변으로는 경찰 통제선이 둘러졌다. 호주 시골학교 운동장에 운석이 떨어진 보기 드문 광경에 전문 우주탐험연구센터도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곧 운석에 얽힌 전말이 드러나면서 천문학 전문가들의 얼굴이 붉어졌다. 현지언론은 해당 운석이 학생 교육 차원에서 과제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가짜임이 밝혀졌다고 전했다.말란다주립초등학교 마크 앨런 교장은 “전 세계에서 온갖 종류의 질문을 받았다. 심지어 케네디우주센터에 관련 보고를 해달라는 미 항공우주국(NASA) 직원도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운석은 실험을 위한 모형이었다고 설명했다. 교과과장 카일리 데벨은 “글쓰기 실력 강화를 위한 방법의 일환이었다. 이번 학습에 대한 학생들의 열의는 실로 대단했다”고 밝혔다. 운석 밑에 연기를 뿜어내는 효과장치를 설치해 사실감을 더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고도 덧붙였다.운석의 정체가 실험을 위한 모형으로 확인되자, 지역 경찰은 실전학습에 현실성을 더해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탰다. 역할을 나누어 운석 추락 현장을 보도하는 학생들의 역할극에 직접 참여해 가상 인터뷰도 진행했다. 이를 지켜본 한 주민은 “경찰도 흔쾌히 학습에 동참했다”면서 “작은 시골 학교의 과제 하나가 이렇게 전국적 관심을 받다니 놀랍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첫 민간인 우주여행 아이잭먼 “인도주의 앞장선 세 명 데려갑니다”

    첫 민간인 우주여행 아이잭먼 “인도주의 앞장선 세 명 데려갑니다”

    올해 4분기에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첫 민간인 우주여행에 대장으로 나설 인물이 공개됐다.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상업 우주탐사 업체 스페이스X는 1일(이하 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알렌타운에 본사를 둔 결제 처리 솔루션 업체인 시프트 4 페이먼츠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재러드 아이잭먼(37)이 다른 세 명의 탑승권까지 모두 지불해 네 명의 민간인 탐사팀 대장으로 90분의 지구궤도 여행을 주도하게 된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을 비롯해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전했다. 그는 고교를 중퇴하고 16세 때 부모님의 지하실에서 회사를 창업해 25세에 이미 수백만달러 가치의 기업으로 키워냈다. 전투기와 예전에 군대에서 쓰이던 항공기들을 관광이나 사업용으로 활용하는 회사 드라켄을 운영하며 세계 곳곳을 여행했다. 아이잭먼은 첫 민간인 우주 여행을 오랫동안 정성을 다해 돌봐온 세인트 주드 어린이 연구병원의 암 연구를 후원하는 1억 달러(약 1119억 5000만원) 모금 캠페인을 시작하는 계기로 활용한다. 본인은 1억 달러를 부담한다. 여행에 동참할 세 명은 인도주의적 실천에 앞장선 사람들을 선발해 이달 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 사람은 이 병원의 보건 업무에 종사하는 여성, 두 번째 사람은 모금 캠페인 ‘인스퍼레이션 4 닷컴’에 일인당 10달러씩 기부하는 사람 가운데 추첨해 뽑고 이 병원에 기부한 사람, 마지막 세 번째 좌석은 시프트 4 페이먼츠의 결제 시스템을 이용한 온라인 대리점을 여는 기업인 가운데 한 명을 추첨한다고 밝혔다. 그가 자신을 포함해 네 명의 탑승 비용으로 얼마를 지불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자신이 부담하는 1억 달러가 네 사람의 여행 경비가 아닌가 짐작된다. 내년 1월에 예정된 액시엄의 민간인 첫 ISS 방문 계획에 일인당 5500만 달러(약 607억원)가 드니 스페이스X의 비용은 절반쯤 되는 셈이다. 머스크 CEO는 “처음이라 비싸다. 우주 여행이 대중화되면 갈수록 값은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잭먼은 성명을 통해 “일생의 꿈이 실현됐다. 누구라도 모험에 나서 별들을 탐사할 수 있는 미래로 나아가는 한 발자국”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탐사를 지휘하는 막중한 책임이 주어진 데 감사드리며 이 역사적 순간을 지상에서 어린이 암을 끝내는 데 도움을 주는 인도주의를 고취하는 계기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케네디우주센터의 발사대 39A를 떠나는 크루 드래건에 몸을 실어 우주공간으로 나아간 뒤 저궤도에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 주변을 90분 선회하게 된다. 발사부터 플로리다주 앞바다에 돌아올 때까지 적어도 이틀, 길게는 나흘이 걸린다고 머스크 CEO는 말했다. 아이잭먼은 이미 발사 순간의 엄청난 압력을 견뎌내는 제로 G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달에서 온 39억년된 월석(月石) 바이든 집무실 배치...유인 달 탐사 촉각

    달에서 온 39억년된 월석(月石) 바이든 집무실 배치...유인 달 탐사 촉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집무실에 39억년된 '월석'(月石)이 배치됐다. 포브스 21일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을 새로이 단장하면서 미 항공우주국(NASA)에 월석 조각 대여를 요청했다. 1972년 아폴로17호가 지구로 가져온 월석은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소설가 너대니얼 호손의 저서와 함께 집무실 중앙 선반에 배치됐다. 집무실에 월석 대여를 요청한 대통령은 조 바이든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아폴로11호의 임무 성공 30주년을 기념해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 버즈 올드린, 마이크 콜린스를 백악관으로 초청했을 때 나사가 시료를 전달한 적은 있다.아폴로17호는 나사가 아폴로 계획에 따라 발사한 11번째 유인우주선이자, 현재까지 달에 착륙한 마지막 유인우주선이다. 1972년 12월 7일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으며, 12월 11일 달에 착륙했다가 19일 지구로 귀환했다. 바이든 집무실을 장식한 월석은 달 위에 선 마지막 인류로 기록된 유진 서넌 선장과, 나사 최초의 과학자 출신 승조원 해리슨 슈미트, 우주비행사 로널드 에반스가 타우루스-리트로우 계곡에서 수거했다. 39억년 된 322g짜리 암석 표본은 '비의 바다'라 불리는 달 북동부 지역에 운석이 충돌하면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사는 아폴로17호가 수거한 달 샘플을 미래 세대를 위해 손을 대지 않고 원래 상태로 보관해오다 임무 수행 40여년 만인 지난 2019년 개봉해 분석을 시작한 바 있다.바이든 대통령이 집무실에 달 탐사의 상징과도 같은 아폴로17호의 월석을 배치함에 따라 그 의중에 대한 해석도 분분하다. 트럼프 행정부가 재선을 염두에 두고 밀어붙였던 유인 달 탐사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일말의 기대도 엿보인다. 다만 여러 정황상 마지막 달 착륙선이 가져온 월석이라는 상징적 의미에 무게를 둔 것이라는 해석이 타당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유인 달 탐사계획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통해 2024년까지 달 표면에 최초로 여성우주인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까지 달 궤도에 미니 우주정거장을 건설, 미국 우주인을 착륙시킨다는 계획이었다. 애초 2028년까지 10년 프로젝트로 시작한 '아르테미스' 계획의 기한을 앞당긴 만큼, 짧아진 시한을 맞추기 위해 4년간 280억 달러 투입을 결정했다.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다르다. 새 행정부의 관심은 코로나19 대응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쏠려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달 탐사보다 기초과학 분야 투자와 환경감시를 더욱 강조해왔다. 10년짜리 프로젝트를 굳이 서둘러 진행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지 못한다는 점도 유인 달 탐사계획의 연기 가능성을 짙게 한다는 게 중론이다. 일단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8일 미시시피에 있는 욘 C. 스테니스 스페이스 센터에서 진행된 마지막 시험 발사는 부품 고장으로 실패로 돌아갔다. 현지언론은 8분10초로 예정됐던 차세대 우주로켓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 지상 연소시험이 엔진 이상으로 67초 만에 중단됐다고 전했다. 2차 연소 시험 진행은 아직 결정 전이다. 이로써 반세기만의 유인 달 탐사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우주정거장에 간 최초의 흑인이 보내온 ‘아름다운 지구’ (영상)

    우주정거장에 간 최초의 흑인이 보내온 ‘아름다운 지구’ (영상)

    스페이스X 유인 우주선 ‘리질리언스’호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간 최초의 흑인이 첫 지구 영상을 보내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KSBY방송은 국제우주정거장에 체류하는 최초의 흑인 빅터 글로버(44)가 우주에서 본 지구를 영상으로 보내왔다고 보도했다. 글로버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우주에서 본 지구를 담은 30초 분량의 영상을 공유했다. 글로버는 “우주에서 보내는 내 첫 영상이다. 유인 캡슐 ‘크루 드래곤’ 창문 너머로 지구를 바라봤다. 그 규모는 숨이 막힐 정도로 압도적”이라고 밝혔다. 영상에는 비현실적으로 푸른 지구의 모습이 담겼다. 미 항공우주국(NASA)도 그의 영상을 리트윗하며 관심을 보였다.‘리질리언스’호 선장 마이크 홉킨스(51)도 우주정거장에서의 생활상을 전했다. 홉킨스는 “우주정거장에서의 새로운 삶에 적응하고 있다. ‘크루 드래곤’ 캡슐 조종석에 숙소도 만들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15일 우주인 4명을 태우고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리질리언스’호는 27시간의 비행 끝에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했다.이후 유인캡슐 ‘크루 드래곤’을 타고 도킹에 성공한 4명의 우주인은 우주정거장에 체류 중이던 미국, 러시아 우주인 3명의 환대 속에 정거장 내부로 진입했다. 이렇게 많은 인원이 국제우주정거장에 장기 체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우주정거장에 체류 중인 7명의 우주인은 앞으로 6개월간 다양한 연구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이번 발사는 민간 우주 운송 시대가 열렸다는 것과 동시에 흑인과 여성, 일본인 탑승자로 다양성이 높아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흑인 조종사 빅터글로버는 국제우주정거장에 체류하게 된 최초의 흑인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미공군시험비행학교를 졸업한 글로버는 항공기 40여 기로 누적 비행시간 3000시간을 달성한 베테랑이다. 항공모함 400여 척의 착륙 제어를 도맡았으며 24차례 전투 임무도 수행했다. 2012년 당시 존 매케인 상원의원실에서 입법 연구원으로 활동하던 중 미 항공우주국 우주비행사로 합류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역대 흑인 우주비행사 17명 중 국제우주정거장에 승선해 임무를 수행한 건 글로버가 처음이다. 여성 물리학자 섀넌 워커(55),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55)도 함께 승선해 이목을 끌었다. 미국 우주군 대령인 마이크 홉킨스(51)는 선장으로서 이번 임무의 총지휘를 맡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괴짜 스타트업의 성인식” 민간 우주여행 문 열렸다

    “괴짜 스타트업의 성인식” 민간 우주여행 문 열렸다

    우주비행사 4명 태운 우주선 ISS로 향해6개월간 무중력 공간서 무 재배 등 실험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15일 오후 7시 47분(한국시간 16일 오전 9시 27분)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Resilience·회복력)를 팰컨9 로켓에 실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쏘아 올렸다. ‘크루1’으로 명명된 이번 임무가 완전히 성공하면 민간 우주여행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CNN 등에 따르면 이륙 직후 선장 마이크 홉킨스(51)는 관제탑에 “어려운 시기에 모두 함께 노력해 국가와 세계에 영감을 주었다. 이제 우리가 제 몫을 해야 할 때”라는 교신 내용을 전해 왔다. 리질리언스라는 이름도 코로나19 확산, 인종차별 시위, 경기 침체, 혼란스러운 대선 등 여러 시련을 이겨 낸다는 의미로 명명됐다. 우주선에는 미 우주군 대령 출신인 홉킨스 외 흑인 조종사 빅터 글로버(44), 여성 물리학자 섀넌 워커(55),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55)가 탑승했다.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글로버는 우주선 조종을 하며 이번 임무에 성공하면 ISS에 체류하는 첫 흑인 우주인이 된다. 지구를 여섯 바퀴 돌아 1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17일 오후 1시)쯤 ISS에 도착한 우주인들은 향후 6개월간 식품생리학 연구, 유전자 실험, 무중력 공간에서의 무 재배 실험 등을 진행하고내년 5월 지구로 귀환한다. 이날 팰컨9 로켓은 1969년 인류 최초 달착륙에 성공한 아폴로11호를 쐈던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의 발사대 39A에서 이륙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5월 시험비행에서 2명을 태운 크루드래건 캡슐을 ISS에 보냈고, 이번에는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유인 우주여행 모델을 만들기 위해 처음으로 4명을 태웠다. 크루드래건 캡슐은 최대 8명까지 탈 수 있으며 미 항공우주국(NASA)의 인증을 받았다. 따라서 이번 비행이 성공하면 민간 주도 우주여행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으로, 스페이스X는 내년 하반기 3명의 첫 고객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발사에 대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가 “성인식을 치르는 순간”이라며 한때 괴짜 스타트업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NASA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가 됐다”고 평가했다.대규모 개발 비용을 투입한 미 정부도 이번 시험에 성공하면 우주운송 비용을 좌석당 5500만 달러(약 610억원)로 줄일 수 있다고 CNBC가 전했다. 그간 미국은 우주셔틀 폐기 후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을 빌려 썼는데, 좌석당 최대 8600만 달러(약 953억원)를 지불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괴짜 스타트업의 성인식” 민간 우주여행 문 열렸다

    “괴짜 스타트업의 성인식” 민간 우주여행 문 열렸다

    우주비행사 4명 태운 우주선 ISS로 향해6개월간 무중력 공간서 무 재배 등 실험 우주운송 비용 좌석당 953억→610억원내년 첫 민간인 우주여행 추진 가속도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15일 오후 7시 47분(한국시간 16일 오전 9시 27분)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Resilience·회복력)를 팰컨9 로켓에 실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쏘아 올렸다. ‘크루1’으로 명명된 이번 임무가 완전히 성공하면 민간 우주여행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CNN 등에 따르면 이륙 직후 선장 마이크 홉킨스(51)는 관제탑에 “어려운 시기에 모두 함께 노력해 국가와 세계에 영감을 주었다. 이제 우리가 제 몫을 해야 할 때”라는 교신 내용을 전해 왔다. 리질리언스라는 이름도 코로나19 확산, 인종차별 시위, 경기 침체, 혼란스러운 대선 등 여러 시련을 이겨 낸다는 의미로 명명됐다.우주선에는 미 우주군 대령 출신인 홉킨스 외 흑인 조종사 빅터 글로버(44), 여성 물리학자 섀넌 워커(55),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55)가 탑승했다.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글로버는 우주선 조종을 하며 이번 임무에 성공하면 ISS에 체류하는 첫 흑인 우주인이 된다. 지구를 여섯 바퀴 돌아 1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17일 오후 1시)쯤 ISS에 도착한 우주인들은 향후 6개월간 식품생리학 연구, 유전자 실험, 무중력 공간에서의 무 재배 실험 등을 진행하고 내년 5월 지구로 귀환한다. 이날 팰컨9 로켓은 1969년 인류 최초 달착륙에 성공한 아폴로11호를 쐈던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의 발사대 39A에서 이륙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5월 시험비행에서 2명을 태운 크루드래건 캡슐을 ISS에 보냈고, 이번에는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유인 우주여행 모델을 만들기 위해 처음으로 4명을 태웠다. 크루드래건 캡슐은 최대 8명까지 탈 수 있으며 미 항공우주국(NASA)의 인증을 받았다. 따라서 이번 비행이 성공하면 민간 주도 우주여행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으로, 스페이스X는 내년 하반기 3명의 첫 고객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발사에 대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가 “성인식을 치르는 순간”이라며 한때 괴짜 스타트업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NASA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가 됐다”고 평가했다. 대규모 개발 비용을 투입한 미 정부도 이번 시험에 성공하면 우주운송 비용을 좌석당 5500만 달러(약 610억원)로 줄일 수 있다고 CNBC가 전했다. 그간 미국은 우주셔틀 폐기 후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을 빌려 썼는데, 좌석당 최대 8600만 달러(약 953억원)를 지불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머스크 코로나 감염? 스페이스X 우주선 발사, 민간 우주여행 본격화

    머스크 코로나 감염? 스페이스X 우주선 발사, 민간 우주여행 본격화

    미국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16일(이하 한국시간) 우주비행사 넷을 태운 유인우주선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쏘아 올렸다. 테슬라 전기자동차와 스페이스X를 창립한 일론 머스크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탓에 발사 순간을 참관하지 못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9시 27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Resilience·복원력)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리질리언스는 지난 5월 시험 발사 때 바다에 떨어진 것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팰컨 9 로켓에 실려 지구를 박차고 우주로 솟아올랐다. 비행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리질리언스는 앞으로 지구를 여섯 바퀴 도는 과정을 거쳐 17일 오후 1시쯤 ISS에 도착한다. 네 우주비행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의 선장 마이크 홉킨스(51), 흑인 조종사 빅터 글로버(44), 여성 물리학자 섀넌 워커(55)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55) 등인데 이날 테슬라 전기자동차를 이용해 발사장으로 이동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우주군 대령인 홉킨스가 총지휘하며,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글로버는 우주선 조종을 맡는다. 워커와 소이치는 우주선 작동 장치인 온보드 시스템을 담당한다. 노구치는 러시아 소유즈, 미국 우주왕복선에 이어 스페이스X까지 세 가지 우주 이동수단을 이용해 지구를 떠난 단 세 번째 우주인이란 영광을 안았다. 이들은 ISS 도킹에 성공하면 6개월 동안 머무르며 식품 생리학 연구, 유전자 실험, 무중력 공간에서의 무 재배 실험 등 다양한 임무를 진행한 뒤 내년 5월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버가 임무 완수를 하면 ISS에 체류한 첫 흑인 우주인이 된다. NASA에 따르면 역대 흑인 우주비행사는 모두 17명으로, ISS에 올라 임무를 수행한 사례는 없었다. 크루-1 승무원들은 코로나19 확산부터 인종차별에 따른 사회 불안과 경제 침체, 혼란스러운 대통령 선거에 이르기까지 올해 발생한 다양한 시련을 이겨낸다는 의미로 우주선 이름을 ‘리질리언스’라고 붙였다.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춰 발사했는데 재활용 로켓인 팰컨9를 회수해야 하는 해역의 날씨가 나빠진 탓이었다.‘크루-1’으로 명명된 이번 임무는 민간 우주여행 시대를 여는 실전 무대로 평가된다. 스페이스X는 지난 5월 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을 태워 ISS로 보내는 데 성공했는데 당시는 시험 비행이었다. 이번 발사는 시험 비행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유인 우주여행 모델을 만들기 위해 처음으로 우주비행사 4명이 탑승하고 6개월간 ISS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첫 완전 임무 비행이다. 또 스페이스X의 우주선 크루드래건 캡슐은 최근 NASA 인증을 받으면서 이 인증을 받은 첫 민간 우주여행용 우주선이 됐다. 이에 따라 이번 비행이 성공하면 앞으로 민간 주도 우주여행이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발사가 한때 괴짜 스타트업으로 여겨졌던 스페이스X에는 성인식과 같은 시간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화물과 우주비행사를 모두 ISS에 보내면서 우주 산업의 새로운 중심축이자 NASA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가 됐다. 한편 머스크 창업자는 이날 발사를 앞두고 트위터에 “우주선이 오늘 발사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전날 트위터에 “내가 약하게 코로나19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며 “상태가 조금씩 좋았다가 나빴다가 한다. 보통의 감기처럼 느껴진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같은 기계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두 차례 양성과 두 차례 음성 결과를 받았다. NASA 방침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격리 상태에 들어가야 하나, 스페이스X는 그의 소재에 대해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흑인, 여성, 일본인…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탑승 4인방

    흑인, 여성, 일본인…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탑승 4인방

    15일(현지시간) 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우주비행사 4명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민간 우주 수송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했다. CNN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 유인 우주선 ‘리질리언스’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리질리언스는 팰컨9 로켓에 실려 지구를 박차고 우주로 솟아올랐다. 스페이스X는 지난 5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을 태워 ISS로 보내는 데 성공했지만, 그때는 시험 비행이었다. 이번 발사는 시험 비행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유인 우주여행 모델을 만들기 위한 첫 번째 비행이다. 이번 비행이 성공하면 민간 주도 우주여행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우주선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3명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1명이 탑승했다. 선장은 미 항공우주국 소속 마이크 홉킨스(51)가 맡았으며, 흑인 조종사 빅터 글로버(44)와 여성 물리학자 섀넌 워커(55),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55)가 함께 승선했다. 미국 우주군 대령인 홉킨스는 이번 임무를 총지휘하며, 미국 해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글로버는 우주선 조종을 맡는다. 워커와 소이치는 우주선 작동 장치인 온보드 시스템을 담당한다.특히 글로버는 임무 성공시 ISS에 체류하는 첫 흑인 우주인이 된다. 미 항공우주국에 따르면 역대 흑인 우주비행사는 모두 17명으로, ISS에 승선해 임무를 수행한 사례는 아직 없다. 미공군시험비행학교를 졸업한 글로버가 조종한 항공기는 40여 기, 누적 비행시간은 3000시간에 달한다. 항공모함 400여 척의 착륙 제어를 도맡았으며 24차례 전투 임무도 수행했다. 2012년 당시 존 매케인 상원의원실에서 입법 연구원으로 활동하던 중 미 항공우주국 우주비행사로 합류했다.여성 물리학자 섀넌 워커는 미국 라이스대학교에서 물리학 학사, 과학 석사, 우주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2004년 미 항공우주국 우주비행사 후보로 선정됐다. 2010년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 탑승이 첫 임무였으며, 국제우주정거장에서 163일간 머물렀다. 우주정거장 하드웨어 설계와 우주선 비행 제어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노구치 소이치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소속으로, 도쿄대학교 항공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항공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5년 미국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 탑승하며 우주비행사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2010년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 다녀온 경험이 있다. 당시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약 5개월을 체류했다.‘리질리언스’호 선장을 맡은 마이크 홉킨스는 미 공군 대령 출신으로, 2013년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으로 가 166일을 보낸 이력이 있다. 우주 유영으로 성능 저하 펌프 교체 작업을 완수하기도 했다.예정대로면 리질리언스는 앞으로 지구를 6바퀴 돌아 현지시간으로 16일 밤 11시쯤 국제우주정거장(IS)에 도착한다. 우주선이 ISS 도킹에 성공하면 네 사람은 6개월간 식품 생리학 연구, 유전자 실험, 무중력 공간에서의 무 재배 실험 등 다양한 임무를 진행하게 된다. 지구 귀환 시점은 내년 5월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바다에 캡슐 ‘첨벙’, 45년 만에 미국의 힘만으로 우주 왕복 마침표

    바다에 캡슐 ‘첨벙’, 45년 만에 미국의 힘만으로 우주 왕복 마침표

    “진정 우리의 영예이자 특전이다.” 두 달여 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캡슐 크루 드래건에 실려 우주로 날아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무르다 전날 ISS에의 도킹을 풀고 지구로 향한 지 19시간 뒤 미국 플로리다주 펜사콜라 남쪽 바다에 첨벙 빠지는 ‘스플래시다운’ 방식으로 우주 왕복 여정의 마침표를 찍은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더그 헐리(53)의 첫 소감이다. 45년 만에 미국 우주인이 육지가 아닌 바다를 통해 귀환한 순간이었다. 첫 민간 유인우주선이 ISS 왕복에 성공한 순간이었으며 미국이 자국의 힘만으로 우주를 다녀온 감격을 맛보는 순간이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주 호손에 있는 스페이스X 상황실은 “스페이스X와 NASA를 대신해 우리 지국에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 스페이스X를 날게 해줘 고맙다”고 답신했다. 지난 5월 크루 드래건의 발사 장면을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까지 가 직접 지켜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곧바로 환영의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NASA 우주비행사들이 성공적인 두 달 임무 끝에 지구로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 모두 감사한다”며 “45년 만에 첫 스플래시다운을 완료했다. 매우 흥미진진하다”라고 적었다. 3일 오전 3시 48분(이하 한국시간) 헐리와 로버트 벤켄(49)이 타고 있던 캡슐은 상공에서 속도를 줄이며 하강하다 보조 낙하산 둘을 펼쳤다. 곧이어 4개의 메인 낙하산을 펼쳐 시속 25㎞ 미만까지 속도를 줄인 뒤 1분여를 더 내려와 착수(着水)에 성공했다. 흰 물살이 튀어 오르자 모니터로 이를 지켜보던 NASA와 스페이스X 상황실에서도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두 우주인은 지난 5월 31일 크루 드래건을 타고 우주로 날아간 후 62일 동안 ISS에서 머무르며 여러 연구 임무를 수행한 후 돌아왔다. 귀환에만 19시간이 걸렸다. 전날 오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상공 430㎞ 지점에서 ISS를 출발했다. 시속 2만 8000㎞로 대기권에 진입한 후 착수 시점엔 24㎞로 속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마찰열로 인해 캡슐 외부 온도는 최고 1900도까지 올라갔다. 내부의 우주인들은 지구 중력의 최고 4∼5배에 달하는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귀환한 헐리와 벤켄은 곧바로 배 위로 옮겨진 캡슐 안에서 한 시간여를 더 기다리다 기술자들이 캡슐의 해치를 열자 마침내 바깥으로 나왔다. 두 달여 만에 지구 공기를 맛본 이들은 엄지를 번쩍 들어 보였다. 과거 머큐리, 제미니, 아폴로 등의 우주선이 바다를 통해 돌아온 바 있다. 우주경쟁이 치열하던 시기 이후로 볼 수 없던 착수 장면인 만큼 AP통신은 ‘복고풍의 스플래시다운’이라고 표현했다. 크루 드래건 캡슐이 무사 귀환함으로써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민간 유인 우주여행의 새 장을 열며 또 한 발 앞서가게 됐다. 스페이스X 상황실에서 귀환 과정을 모니터하며 트위터로 실시간 중계하던 머스크도 착수 이후 “드래건은 물 위에서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이 회사는 6주 동안 크루 드래건을 보수해 다음달 말 곧바로 4명의 우주비행사를 ISS로 보낼 예정인데 벤켄의 부인이자 NASA 우주비행사인 메건 맥아더가 포함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군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 궤도 안착…10월 군 인도

    군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 궤도 안착…10월 군 인도

    군 최초의 전용 통신위성이 정지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방위사업청은 31일 “지난 21일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아나시스 2호가 약 10일간의 궤도 이동을 통해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 11분 정지궤도 안착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목표 궤도에 진입한 아나시스 2호는 앞으로 약 4주간 위성 중계기 동작과 제어 등 관련 성능시험을 실시한 후 10월쯤 최종적으로 군이 인수할 예정이다. 위성과 연결하는 지상부는 국립과학연연구원(ADD) 주관으로 군 위성 통신체계 연구개발 사업으로 진행돼 총 8종의 단말기 개발을 완료했다. 올해 말까지 아나시스 2호와 연결해 군 운용성을 확인하는 등 최종 시험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군은 최초 독자 통신위성의 확보를 통해 기존 위성을 대체할 뿐만 아니라, 전송용량과 대 전자전 능력 등 성능 면에서도 대폭 향상돼 생존성과 보안성이 강화된 통신체계를 구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군 통신위성 발사 성공으로 ‘재밍’과 같은 전파교란 위협이 발생하게 되면 군은 아나시스 2호의 주파수 도약 기술을 통해 전파 교란을 회피하게 된다. 이를 통해 통신을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게 되며, 회피 성능도 기존 대비 약 3배 이상 강화됐다는 게 방사청의 설명이다. 아나시스 2호는 군이 F35A 스텔스 전투기 40대를 구매하며 록히드마틴의 반대급부로 사업이 진행돼 지난 21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한국군 첫 ‘軍 통신위성’ 발사 성공

    한국군 첫 ‘軍 통신위성’ 발사 성공

    데이터 전송·전파방해 대응 획기적 향상전작권 전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듯한국, 군사력 순위 세계 6위… 北은 25위한국군 최초의 군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가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시험평가를 거쳐 오는 10월 군에 인도되면 세계에서 10번째로 전용 통신위성을 확보한 국가가 된다. 방위사업청은 21일 “아나시스 2호가 이날 오전 6시 30분(현지시간 20일 오후 5시 30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아나시스 2호는 발사용역 업체인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9’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오전 7시 8분에 팰컨9 로켓과의 분리에 성공하고 프랑스 툴루즈 위성관제센터(TSOC)에 신호를 보냈다. 이후 8시 19분 교신에 성공했다. 아나시스 2호는 발사 후 안테나 및 태양전지판을 펼쳐 임무 수행에 필요한 전력공급 등을 점검하게 된다. 약 2주간의 중간궤도 변경을 통해 최종적으로 고도 3만 6000㎞의 정지궤도에 안착한다. 이후에는 약 1개월간 위성의 성능과 운용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유럽 에어버스사의 ‘유로스타 E3000’ 위성을 기반으로 제작된 아나시스 2호는 군의 작전 운용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처리 속도가 3배 이상 빨라지고 전파방해 대응 기능이 향상된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그동안은 2006년 발사된 무궁화 5호 위성을 민간과 함께 이용해 온 탓에 전파 방해에 취약했다. 또 데이터 전송용량이 2배 이상 늘어나고 통신 가능 거리도 길어진다. 한미가 추진 중인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권통제권 전환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아나시스 2호는 그동안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군 당국은 2014년 9월 록히드마틴으로부터 7조 4000억원을 들여 F35A 스텔스 전투기 40대를 도입하면서 절충교역(무기 판매에 따른 기술이전이나 반대급부) 방식으로 통신위성 1기를 받기로 했다. 하지만 록히드마틴이 2015년 비용 증가를 이유로 한국에 비용 부담을 요구하고 사업을 중단해 논란을 빚었다. 이듬해 발사가 다시 추진됐지만, 정부가 지연 책임을 미측에 묻지 않아 소극적 태도란 비판이 나왔다. 독자 개발에 대한 기약 없이 언제까지 절충교역으로 들여와야 하느냐는 지적도 있다. 군 관계자는 “독자 개발은 시간과 비용이 훨씬 많이 소모된다”며 “핵심 능력을 빠르게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나시스 2호는 오는 10월쯤 군에 인도돼 국군지휘통신사령부가 운용한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전력화가 이뤄질 계획이다. 한편 미국 군사력평가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의 2020년 국가별 군사력 순위에 따르면 전체 138개국 가운데 한국이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6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전년보다 7계단 추락한 25위였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사진설명] 美 케네디 우주센터서 발사된 ‘아나시스 …

    美 케네디 우주센터서 발사된 ‘아나시스 2호’한국군 최초 군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를 탑재한 팰컨9 로켓이 21일 오전 6시 30분(현지시간 20일 오후 5시 30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 한국 최초 군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 발사…교신 성공(종합)

    한국 최초 군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 발사…교신 성공(종합)

    한국군 최초의 군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가 미국에서 발사됐다.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군에 인도돼 전력화에 들어간다. 방위사업청은 21일 “아나시스 2호가 7월 21일 오전 6시 30분(현지 기준 7월 20일 오후 5시 30분)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CapeCanaveral) 공군기지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아나시스 2호는 이날 발사용역 업체인 스페이스X의 재활용 로켓 ‘팰컨9’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고도 약 630km 지점에서 발사체로부터 분리된 아나시스 2호는 발사 38분만에 첫 신호 수신이 이뤄진 데 이어 오전 8시 19분(한국시간)쯤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위성관제센터(TSOC)와 신호를 주고받는 첫 교신에 성공했다. 아나시스 2호는 발사 후 안테나 및 태양전지판 전개를 통해 임무 수행에 필요한 전력공급 및 운용 가능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약 2주간의 중간궤도 변경을 통해 최종적으로 고도 3만 6000㎞의 정지궤도에 위치하게 된다. 정지궤도 안착 후에는 약 1개월간 위성의 성능과 운용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유럽 에어버스사의 ‘유로스타 E3000’ 위성을 기반으로 제작된 아나시스 2호는 군의 작전 운용능력을 확대시켜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 비해 정보처리속도가 3배 이상 빨라지며, 전파 방해 대응 기능과 통신 가능 거리가 향상될 것이라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기존 통신위성과 비교하면 데이터 전송용량이 2배 이상 늘어난다. 군은 그동안 2006년 발사된 무궁화 5호 위성을 민간과 함께 이용해 왔다. 만약 성공적으로 인도가 이뤄진다면 군은 세계에서 10번째로 전용 군사위성을 확보한 국가가 된다. 앞서 군 당국은 2014년 9월 록히드마틴으로부터 F35A 스텔스 전투기 40대를 도입하면서 절충교역(무기 판매에 따른 기술이전이나 반대급부)으로 통신위성 1기를 제공받기로 했다. 하지만 록히드마틴이 비용 증가를 이유로 한국에 비용 부담을 요구하면서 사업에 차질을 빚었지만, 방사청과 협의 끝에 지난해 발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 14일 발사가 계획된 아나시스 2호는 로켓 2단 추진체 등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점검을 위해 발사 시기가 연기됐다. 시험평가를 거쳐 오는 10월쯤 군에 인도돼 전력화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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