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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윌리엄왕자 ‘세기의 결혼’…청혼반지 화제

    영국 다이애나비의 아들인 윌리엄(28) 왕자가 세기의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윌리엄 왕자는 8년간 열애한 약혼자인 케이트 미들턴(28)과 내년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더욱 화제가 된 것은 윌리엄 왕자가 미들턴에게 청혼할 때 썼던 반지다. 故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약혼반지로도 유명한 이 반지는 18캐럿의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져 기품을 더했다. 윌리엄 왕자는 지난 달 미들턴과 함께 케냐를 방문했다가 이 반지로 청혼했으며, 이와 관련 “애초부터 아프리카에서 청혼하려고 많은 계획을 세워왔다.”고 고백했다. 영국 왕실의 공식발표문에 따르면 결혼식은 내년 봄이나 여름에 런던에서 치러질 예정이며, 신접살림은 윌리엄 왕자가 공군 조종사로 복무중인 웨일스 북부에 차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스로 ‘행운의 여신’이 된 미들턴은 영국 남부 버크셔의 평범한 중산층 출신으로 그의 부모나 친척이 왕족·귀족과는 혈연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부러움을 샀다. 두 사람은 지난 1002년 9월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에서 같은 강의를 듣다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2005년 스위스에서 함께 스키를 즐기다 파파라치에 포착돼 세상에 공개됐다. 뛰어난 패션감각과 외모로 ‘제2의 다이애나’라고 불리기도 하는 그녀는 유명 매거진이 선정한 베스트 드레서로 수 차 례 꼽히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가곡·대목장·매사냥 인류무형유산 등재

    가곡·대목장·매사냥 인류무형유산 등재

    우리의 문화유산인 가곡, 대목장, 매사냥이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16일 아프리카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5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정부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이 신청한 이들 3건이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정식명칭은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목록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년), 판소리(2003년), 강릉단오제(2005년),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 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이상 2009년) 등 이미 등재된 8건을 포함해 모두 11건의 세계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세계무형유산은 1997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산업화와 지구화 과정에서 급격히 사라지는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도입한 것으로, 실제 등재는 2001년 처음 이뤄졌다. 중요무형문화재 30호인 가곡은 시조시에 곡을 붙여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전통음악으로, ‘삭대엽’ 또는 ‘노래’라고도 한다. 현재 전승되고 있는 가곡은 우조, 계면조를 포함해 남창 26곡, 여창 15곡 등 모두 41곡이다. 중요무형문화재 74호 대목장은 나무를 다루는 전통건축 장인중에서도 설계와 시공, 감리 등을 도맡아 책임지는 역할이다. 매사냥은 매를 훈련해 야생 상태에 있는 먹이를 잡는 방식으로, 전라북도와 대전광역시 지정 무형문화재이다. 매사냥은 한국, 아랍에미리트연합, 벨기에, 체코 등 11개국이 공동으로 등재를 신청해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이채롭다. 각 나라에서 개별적으로 제출한 관련 자료를 아랍에미리트연합이 취합하는 방식으로 신청서가 작성됐고 최종 조율과 정보 보충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공조를 취했다고 문화재청은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프랑스 요리법과 테이블 세팅 방법 등이 포함된 ‘프랑스식 식사’도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미식 문화가 목록에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이순녀·유대근기자 coral@seoul.co.kr
  • 美대사관, 유럽 불법사찰 파문 확산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 유럽 주재 미국 대사관이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비밀 사찰을 벌여왔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 가운데, 해당국 수사 기관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은 비밀 사찰을 인정하면서도 ‘관례적 수준’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AP통신, AFP통신 등 외신들은 스웨덴 검찰이 스톡홀름 주재 미 대사관의 현지인 사진 촬영 및 정보 수집 활동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토머스 린드스트랜드 검사는 “정보법 위반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미 대사관이 체계적으로 현지인에 대한 비밀 정보 수집 활동을 벌였다면 이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노르웨이 당국도 이날 미 대사관의 사찰 활동에 대해 경찰 조사를 지시했다. 앞서 지난 6일 베아트리체 아스크 스웨덴 법무장관은 미 대사관이 2000년부터 스웨덴 당국에 알리지 않고 스웨덴인들에 대해 사찰 활동을 벌였다고 폭로한 바 있다. 노르웨이에서도 오슬로 주재 미국 대사관이 2000년부터 전직 노르웨이 경찰 간부 등을 고용해 15~20명 규모의 사찰팀을 구성, 대사관 인근 아파트에서 체계적인 활동을 벌였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AP통신은 “이들은 시위 참가자의 사진을 촬영하고 이름 등 개인정보가 담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특별 관리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차관보는 “우리는 해외 미국 대사관을 감시하는 사람들을 잠재적인 테러 위협 세력으로 간주한다.”면서 “1998년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 대사관 폭탄 테러 사건 이후 시작된 대사관 보호 대책의 일환”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들을 경계하는 차원에서 사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이는 관례적인 수준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의료 후진국에 나눔·베풂 늘릴 것”

    “의료 후진국에 나눔·베풂 늘릴 것”

    “세브란스병원 역사에는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분이 계십니다. 바로 세브란스병원의 초석을 놓고, 이 땅에서 본격적인 의학 교육을 시작했으며, 간호 교육과 치과병원을 처음 시작한 올리버 R 에비슨 선생입니다. 그가 이 땅에 ‘세브란스 정신’의 초석을 놓은 만큼 이제 우리가 그 정신을 구현하는 데 앞장서야 할 때라고 믿습니다.” 이철 연세의료원장은 100년 전 우리가 받았던 수혜를 이제 의료 후진국에 베풀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에비슨은 연세대의대 초대 학장이자 세브란스병원 초대 병원장을 지낸 우리나라 ‘근대 의학의 스승’. 그는 의료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의학 교육의 기틀을 닦았다. 이전에도 제중원을 통해 의학 교육이 실시됐지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의학 교육은 그로부터 시작됐다. 1900년 미국 클리블랜드의 부호 세브란스로부터 기부받은 돈으로 남대문 밖에 세브란스기념병원을 세웠으며, 우리말 의학 교과서 편찬은 물론 첫 간호사 교육과 치과병원 설립도 그의 업적이다. 연세의료원은 이런 에비슨의 헌신을 기려 2006년 ‘에비슨 교육기금’을 만들었다. 연세대 의대·치대·간호대생들의 의료 선교를 지원하고, 몽골 등 저개발국가의 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 기금이다. 기금 창설 이후 지금까지 몽골, 우즈베키스탄, 케냐, 중국 등지의 의료인 100여명이 연수를 받고 현지에서 의료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쉽지 않았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기금 확충이었다. 이철 의료원장은 “지금까지는 자체 예산에다 개별 사업을 진행할 때마다 따로 모금한 후원금을 보태 써왔는데, 이게 여간 어렵지 않았어요. 이런 가운데 연세의료원 발전위원회가 출범하고, 여기에 의료 선교 지원 분과위가 설치되면서 에비슨 교육기금을 확대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된 겁니다.” 이후 분위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연세대 동문은 물론 아무런 연고도 없는 각계의 저명인사들이 흔쾌히 기부 대열에 동참했다. 최근 에비슨 교육기금 위원회가 주최한 자선골프대회에는 기업 CEO 등 사회 저명인사 7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이 행사에서만 2억여원의 기금이 마련되기도 했다. 연세대 미주동창회가 1000만 달러 모금에 나선 것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철 의료원장은 “이제 기금 확충의 동력이 마련되고 있는 만큼 이 기금을 지원받는 해외 의료인과 학생들을 크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5년 후에는 기금 규모를 2000억원대로 확충하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금으로 키워 의료를 통한 ‘베풂’과 ‘나눔’을 앞서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사설] 소말리아 해적 유엔차원 근본대책 절실하다

    지난 4월 초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31만 9000t급 원유운반선 삼호드림호와 한국인 5명을 포함한 선원 24명이 그제 전원 석방됐다. 이들은 해군 왕건함의 호위를 받으며 안전지대로 이동 중이다. 한국인 선원들은 13일쯤 귀국할 예정이다. 몸값과 관련해 정부는 입을 다물고 있지만, 로이터통신은 소말리아 해적들이 석방 대가로 105억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선원 19명을 태운 중국 선박도 4개월여 만에 몸값 100억원을 내고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삼호드림호의 선원들이 무사 석방되기까지는 장장 217일이 걸렸다. 7건의 소말리아 해적 피랍사건 중 최장기간이다. 삼호드림호의 선원들은 풀려났지만 기뻐하기는 이르다. 케냐해상에서 조업 중 끌려간 241t급 금미305호가 오늘로 피랍 31일째이지만 접촉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조사에 따르면 소말리아 연안 해적행위로 말미암은 몸값 지급, 선박 및 화물피해, 화물운송 지연, 선박보험료 증가 등 경제 피해액이 연간 10억 달러를 넘는다고 한다. 이들이 인도양으로 활동 무대를 넓히면서 각국의 해적퇴치용 군사비용도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해적을 피하려고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지 않고 우회하는 선박도 생겼다고 한다. 갑갑하다. 언제까지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하나. 더욱 심각한 것은 소말리아 해적이 초기의 생계형에서 점점 테러형·산업형으로 몸집을 불리면서 변질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신형 쾌속선과 로켓포로 중무장한 해적들을 중심으로 지역 토착세력과 관리들이 결탁해 해적펀드와 해적시장이 조성되는 등 조직화·기업화하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 해적이 최고의 인기 직업으로 떠올랐다고 한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연합해군의 방어적 소탕작전으로는 역부족이다. 유엔은 소말리아 영해에서 해적 퇴치를 위한 각국의 모든 군사적 조치를 허용하는 결의안을 내놨지만, 실제적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해적들의 비웃음을 살 뿐이다. 자국 상선 방어와 군사조치 허용 결의안 정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유엔차원의 다국적군 파견과 근거지 섬멸작전 수립 등 근본대책을 내놓아야 할 때이다.
  • 피랍 한달 된 금미 305호는…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지 한달이 다 된 또 하나의 한국 어선 ‘금미305호’도 ‘삼호드림호’처럼 무사히 풀려날 수 있을까. 241t급 통발어선인 금미305호는 지난달 9일 아프리카 케냐 해상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다. 이 배에는 선장 김모(54)씨와 기관장 김모(67)씨 등 한국인 2명과 중국인 선원 2명, 케냐인 39명이 타고 있었다. 지난달 27일 선장 김씨가 케냐의 선박 대리점 관계자에게 연락해 와 안전이 확인된 이후 현재까지 진전된 상황이 없으며 해적들과의 석방 교섭도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유럽연합(EU) 해군 등을 통해 금미305호의 위치를 파악하는 등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금미305호는 선장 김씨 가족이 운영하는 소규모 영세업체여서 거액의 석방금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자칫하면 삼호드림호보다 억류기간이 길어질 우려가 있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우리 정부는 정부가 협상에 앞장서면 해적들이 인질의 몸값을 높게 부르면서 협상이 오히려 장기화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들어 전면에 나서지 않고 측면 지원만 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7일 “소말리아 해적들은 이미 기업화돼 있어 한국 언론 보도까지 상세히 모니터하면서 협상에 이용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2006년 4월 동원호 피랍 이후 지금까지 소말리아 인근 해상에서의 우리 선원 피랍 사건은 금미305호까지 모두 7차례 발생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국 소비자는 봉이다?

    한국 소비자는 봉이다?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쇠고기, 분유, 휴대전화 등의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비싼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세계 24개국의 생활필수품 52개 제품을 대상으로 소비자물가를 조사해 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2개 제품의 가격이 세계 상위 5위권에 들었다. 조사 대상국은 경제 규모와 시장 개방도 등을 따져 선정하고 조사 대상 제품은 국제적으로 비교 가능한 것을 선별했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국가별로 자국산 쇠고기 가격은 한국(9만 4278원/1㎏)이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쌌으며 호주산 수입 쇠고기(4만 2775원/1㎏)는 중국, 일본, 타이완 다음으로 비쌌다.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수입 분유(3만 5500원/800g)는 세계에서 가장 비쌌으며 국내산 분유(2만 4429원/800g) 가격은 캐나다, 일본, 프랑스에 이어 세계 4위에 올랐다. 또 칠레산 와인(4만 4560원/1병)은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비쌌으며 칠레산 수입 포도(8087원/500g)도 케냐를 제외하고 가장 비쌌다. 휴대전화는 삼성전자 갤럭시 제품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가 93만원으로 중국, 브라질, 스페인 다음으로 비쌌다. 수입 유모차는 스웨덴 스토케 제품이 199만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리고 있었다. 소비자시민모임 윤명 부장은 “수입산 제품의 경우 고가 제품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의 심리를 노려 가격을 비싸게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산 쇠고기 등은 불합리한 유통 구조로 인해 유통 마진이 지나치게 많이 붙은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WSPU 서울총회로 세계적 의원단체 도약”

    “WSPU 서울총회로 세계적 의원단체 도약”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10여일 앞두고 제6차 세계스카우트의원연맹(WSPU) 총회가 1일부터 나흘간 서울에서 열린다. ●日중의원 등 40여개국 200명 참가 WSPU는 스카우트 운동을 통해 세계 청소년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1991년 대한민국 국회가 주도해 창설한 세계적인 국회의원 조직체로 현재 90여개국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새로운 의원 외교 형식을 열었다는 평가다. 이번 총회에는 스티븐 칼론조 무쇼카 케냐 부통령, 류이치 도이 일본 중의원(6선) 등 40여 개국 스카우트 출신 의원 70여명이 참석한다. 이외에도 각국 스카우트연맹 관계자, 비정부기구(NGO) 단체대표 등 모두 200여명이 참가한다. WSPU는 1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이사회를 개최한 뒤 2일 오전 개회식을 열어 WSPU 총재권한대행인 정의화 국회 부의장을 총재로 정식 선출할 예정이다. 총회기간 동안 ‘스카우트 운동과 청소년 지원을 위한 국회의원의 역할’, ‘세계스카우팅의 미래전략과 WSPU와의 관계’ 세미나 등이 열린다. 국회스카우트의원연맹 회장인 정 부의장은 31일 “WSPU가 그동안 청소년을 위한 입법활동 등에 헌신적으로 활동했지만 2003년 이후 거의 활동이 없었다.”면서 “2006년 세네갈 총회 취소 이후 주춤했던 활동을 부활시키기 위해 WSPU 창설을 주도했던 국회스카우트의원연맹이 서울에서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흘간 ‘스카우트 운동’ 세미나 등 개최 정 부의장은 이어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던 WSPU 사무국을 지난해 한국으로 영구 이전하고 나서 처음 갖는 행사인 이번 총회를 통해 WSPU가 새롭게 도약하고 세계적인 의원단체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일 저녁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최하는 ‘서울의 밤’행사가 진행되며 3일 저녁에는 박희태 의장 주최의 ‘환송의 밤’ 행사가 열린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한국 기상예측 노하우 전수받고 싶어”

    “한국 기상예측 노하우 전수받고 싶어”

    “한국의 기상 예측 노하우를 전수받고 싶습니다.” 동아프리카 7개국에서 온 기상청장들과 동아프리카기후예측센터(ICPAC) 소장이 25일 오후 서울 신대방동 기상청을 방문했다. 이들은 나흘간 기상청이 개최하는 ‘한-아프리카 기상협력발전을 위한 워크숍’에 참석해 한국과 동아프리카 10개국 간 기상협력의 세부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케냐, 부룬디, 지부티, 에티오피아, 수단, 우간다, 탄자니아 등 동아프리카 7개국에서 온 8명의 기상전문가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빠른 시간 안에 발전한 한국의 선진기상기술을 벤치마킹해 극단적인 기후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아프리카 지역의 기상예측 수준을 높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라반 오갈로 동아프리카기후예측센터장은 “동아프리카는 현재 번갈아 나타나는 홍수와 가뭄 등 극단적인 기후변화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미래에 대한 투자 측면에서도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과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마이클 칼루보 우간다 기상청장도 “지금도 말라리아가 발생하지 않던 지역에서 새로 병이 창궐하고, 우기의 주기가 변하는 등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의 피해가 곳곳에서 발견된다.”면서 “하루 빨리 기상예측기술 선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아프리카 지역의 기상기술 발전을 위해 앞서 한국 기상청은 지난 4월 ‘한-아프리카 기상협력 및 지원 약정’을 체결했다. 또 동아프리카기후예측응용센터에 기후예측모델 구축을 지원하는 등 이들 국가의 기상기술 발전을 지원해 왔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수치예보시스템 운영기술을 전수하고 컴퓨터 등 전산장비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기상협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박광준 기상청 차장은 “1988년 설립된 동아프리카기후예측센터가 세계기상기구(WMO)의 지역기후센터로 지정되면 아프리카 지역 기후정보의 표준산출물을 생산할 수 있고 그것을 다른 국가들과 공유할 수 있다.”면서 “동아프리카 지역의 기상기술 발전을 위해 기상 전문인력 교육 등을 통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사설] 재외국민 보호체계 갖춰 ‘제2한 지수’ 막 아야

    살인혐의로 온두라스에서 1년 2개월간 구금과 가택연금을 당한 20대 한국여성 한지수씨가 1심재판에서 무죄선고를 받았다.그동안 결백 주장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수사를 진행한 온두라스 당국이 한씨의 무죄를 인정하게 된 것은 우리 정부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외교적 노력을 전개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정부의 대응과 조치는 향후 재외국민 보호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본다. 외교부는 지난해 12월 전문가들로 구성된 긴급대응팀을 온두라스 현지에 보내 진상을 파악하고 검찰총장 등을 면담해 공정한 수사와 재판을 요구했다. 지난 6월엔 이명박 대통령이 로보 온두라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씨 사건에 대한 공정한 재판을 요청했다. 이번 1심 재판을 앞두고는 외교부 본부직원과 주 온두라스 대사관 직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학과장 등을 보내 한씨 변호인의 재판 준비를 도왔다. 그러나 여기서 반드시 짚어야 할 부분이 있다. 일련의 조치들이 사건초기부터 체계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네티즌과 언론, 정치권에서 한씨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정부의 적극적 개입을 요청한 이후에야 이뤄졌다는 점이다. 국제화 시대를 맞아 외국에서 사건·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다. 지난 4월 삼호드림호 선원들이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데 이어 케냐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금미305호가 지난 9일 해적에 납치됐다. 이역만리에서 믿을 것이라곤 정부밖에 없는데 일이 벌어질 때마다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그때마다 대책마련에 부심해서는 신속하게 해결할 수 없다. ‘제2의 한지수’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다양한 경우에 대비해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체계를 갖추고 사건초기부터 제대로 대응해야 한다. ‘국가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재외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진다.’는 헌법 2조 2항을 명심하기 바란다.
  • 韓어선 소말리아 해적에 또 피랍

    韓어선 소말리아 해적에 또 피랍

    아프리카 케냐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한국 어선 ‘금미305호’가 지난 9일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7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한국인 선장 김모(54)씨 가족 소유의 금미305호(241t)에는 피랍 당시 선장 김씨와 기관장 김모(67)씨 등 한국인 2명, 중국인 선원 2명, 케냐인 39명이 타고 있었다. 지난 4월 초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대형 유조선 삼호드림호의 석방 협상이 190일이 넘도록 타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피랍사건이 발생하면서 우리 선박의 해상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미305호는 케냐의 라무에서 약 18㎞ 떨어진 바다에서 피랍돼 현재 모가디슈 북쪽 해적들의 본거지인 하라데레에서 180㎞ 떨어진 지점에서 계속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발어선인 금미305호의 조업지역은 해적의 본거지에서 400㎞ 이상 떨어져 있고 케냐 해군들도 순시하는 곳이라 안전지대로 여겨졌다. 무장한 해적들이 야간에 기습적으로 어선에 올라 배를 장악한 것으로 보인다. 선장 김씨 가족은 처음엔 단순 연락두절로 판단, 주 케냐 한국대사관에 신고를 늦게 하는 바람에 피랍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금미305호를 납치한 소말리아 해적의 정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외교부 관계자는 “소말리아 해적은 워낙 파벌이 많아 어떤 세력이 납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 가족도 “현재까지 해적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소 돌림병’ 우역, 완전퇴치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15일 소, 양 등에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질환인 우역(牛疫)을 지구상에서 완전히 퇴치했다고 선언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이날 FAO는 2001년 케냐에서 우역이 발생한 뒤로 발생 보고가 없었던 만큼 2010년 말까지 우역을 퇴치한다는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확인하고 관련 활동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FT는 우역의 퇴치는 30년 전 천연두 퇴치에 이은 인류의 두 번째 바이러스성 질환 퇴치의 쾌거라고 평가했다. 고열과 소화기 염증 및 괴사, 심한 설사를 특징으로 하는 우역은 소 돌림병으로 불려왔다. 인간에게는 전염되지 않지만 가축의 폐사율이 거의 100%에 가까워 역사적으로 기근 등 대규모 경제적 피해로 이어져 왔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착한 소비하세요” 유통업계 나눔 마케팅 바람

    유통업계가 ‘나눔 마케팅’을 잇따라 선보이며 경쟁에 나섰다. G마켓은 이달 한달 동안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추신수 선수와 함께 난치병 어린이의 소원을 이뤄주는 ‘100원의 기적’ 행사를 펼친다. 고객이 G마켓 이벤트 페이지에서 동전 그림을 클릭할 때마다 100원씩 쌓인 돈을 모아서 ‘한국메이크어위시 재단’에 전달한다.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는 14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성금 2억원을 기탁하는 협약을 맺었다. 어린이 전용 독서 공간인 ‘꿈의 도서관’을 6∼8곳에 짓기 위해서다. 과자와 음료 등 80여종을 ‘사랑의 열매’ 상품으로 지정하고, 15일~11월 30일 판매된 금액으로 성금을 조성한다. 고객은 구매액 1000원당 1장씩 주어지는 스티커를 각 점포의 ‘사랑 실천 보드’에 붙여 기부할 수 있으며, 스티커가 200만장 모이면 2억원의 돈이 쌓이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15∼28일 트위터(@LOTTEstory)를 통해 연탄을 기부한다. 백화점 트위터의 이벤트 관련 글을 퍼나르기(리트윗)하면 된다. 풀무원도 다음 달 12일까지 트위터(@pulmuonelove)와 블로그(blog.pulmuone.com)에서 기아에 허덕이는 케냐 어린이들을 돕는 ‘러브 케냐’ 캠페인을 펼친다. GS샵(www.gsshop.com)은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시즌4’ 캠페인을 시작했다. 1만 2000원짜리 ‘모자뜨기 키트’를 구매, 털모자를 짜서 동봉된 반송 봉투에 넣어 국제아동권리보호기관 세이브더칠드런으로 보내면 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부인 100명 자식 200명 둔 ‘희대의 카사노바’ 사망

    일부다처제를 허용하는 관습법에 따라 여성 100여 명과 결혼해 자식 200여 명을 둬 화제를 모았던 케냐의 90대 노인이 최근 사망했다. 정확한 나이는 아니지만 90대 후반으로 알려진 앤센투스 아쿠쿠 할아버지가 최근 노환으로 자택에서 눈을 거뒀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 아쿠쿠 할아버지는 일부다처제를 허용하는 관습법에 따라 젊은 여성 100여 명을 부인으로 맞아 들였고 이 사이에서 둔 자녀가 200명이 훌쩍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할아버지는 타고난 유머감각과 잘생긴 외모 덕에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생전 셀 수 없이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훔쳐 케냐 남성들로부터 ‘위험’(Danger)이란 별명으로 불린 전설적인 바람둥이였다.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할아버지는 1939년 다이나 아쿠쿠(당시 22세)를 첫 부인으로 맞은 뒤 여성 100여 명과 결혼했다. 마지막 부인은 20년 전 결혼한 조세핀 아쿠쿠(당시 35)란 여성으로 알려졌다. 할아버지는 200명이 넘는 아이들을 교육시키기 위해서 초등학교 2곳을 직접 지은 뒤 가르쳤으며 교회를 지어 신앙생활을 하도록 하는 등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았다. 케냐에서 남성의 부와 지위를 상징하는 일부다처제의 전설적 인물로 불리곤 했던 할아버지는 생전 인터뷰에서 “부인의 이름은 물론 아이들의 이름을 모두 기억한다. 그건 아버지의 책임감”이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130명의 부인·210명의 자녀 둔 92세 케냐 카사노바 사망

    평생 130여명의 여성과 결혼해 210명의 자녀를 둔 케냐의 한 남성이 9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4일 더 스탠더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케냐 지방도시 은디와 행정구역에 사는 아센투스 오그웰라 아쿠쿠는 3일 지병인 당뇨로 사망했다. 22세였던 1939년 이미 5번째 부인과 결혼했고 35세 때 45번째 결혼식을 올렸던 그는 79세였던 1997년 마지막 아내를 맞아들였다. 많은 아내와 210명의 자녀를 키웠던 아쿠쿠는 80여명의 부인과는 이혼했다. 그는 과거 “나는 잘생겼으며 옷도 멋지게 입고 여성들을 유혹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고은 시인, 노벨문학상 탈 수 있나

    고은 시인, 노벨문학상 탈 수 있나

    오는 7일 수상자가 발표되는 노벨문학상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노벨문학상 심사위원인 스웨덴 한림원 종신 서기인 페테르 엥글룬드가 지난 2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수상자는 이미 결정됐으며 7일 형식상의 투표 절차를 거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혀 궁금증은 더 증폭됐다. 엥글룬드는 “노벨문학상이 지나치게 유럽 중심적인 것이 문제지만 심사위원들은 이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말도 해 수상자에 대한 약간의 힌트를 남겼다. 최근 14년 동안 시인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적이 없었던 데다 최근 수상자가 유럽권에 집중되었다는 점을 들어 AP통신은 알제리 출신 여류 시인 아시아 제바르, 이스라엘 작가 아모스 오즈 등과 함께 한국의 고은 시인을 유력 후보로 꼽았다. 최근 노벨문학상은 1994년 일본의 오에 겐자부로, 2003년 남아공화국의 J M 쿠체, 2006년 터키의 오르한 파무크 등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유럽 작가가 차지해 ‘유럽 중심적’이란 비판을 받았다. 이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유럽에서 수상자가 나온다면 알바니아 출신 소설가 이스마일 카다레, 스웨덴의 시인 토마스 트란스트로메르가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오르한 파무크의 수상을 적중시킨 온라인 베팅사이트 래드브록스는 올해 가장 유력한 후보로 트란스트로메르를 꼽았다. 4일 현재 2위는 케냐 소설가 응구기와 시옹오, 3위는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4위는 고은 시인이 시리아 시인 아도니스와 함께 공동으로 형성하고 있다. 폴란드 시인 아담 자가예프스키, 이탈리아 소설가 안토니오 타부치, 호주 시인 레스 머레이, 알제리 여류 시인 아시아 제바르, 프랑스 시인 이브 본느프와 등도 유력 후보군에 포진했다. 올해 79세인 트란스트로메르는 13살에 글을 쓰기 시작해 23살에 17편의 시를 처음 출간했다. 글에 정치적 이슈가 없다는 비판도 받았으나 그의 시는 모더니즘, 표현주의, 초현실주의를 통해 20세기 시 언어를 개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0년 뇌졸중으로 말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됐지만 글쓰기는 멈추지 않았다. 고은 시인처럼 여러 번 노벨상 수상 후보로 꼽힌 그의 시는 50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시인이기 이전에 저명한 심리학자로 청소년 교도소에서 일했으며 장애인, 마약 중독자, 재소자 등을 도왔다.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루마니아 출신 헤르타 뮐러의 소설을 펴낸 문학동네 해외문학팀의 오영나 부장은 “해외 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면 오히려 흥행에 도움이 안 되는 영화와 달리,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가 많아 판매에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올해도 비슷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알비노 아닌 희귀 ‘핑크색 하마’ 포착

    아프리카 케냐에서 희귀한 핑크색 하마 한 마리가 포착돼 눈길을 끈다. 28일(현지시간) 영국의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런던에 사는 야생동물 사진작가인 윌과 메트 버라드-루카스 형제가 지난주 케냐 마사이 마라 강 유역에서 분홍빛 하마를 사진으로 담아냈다. 이들 형제는 영양들의 대규모 이동 모습을 사진에 담기위해 아프리카를 방문했고, 현지에서 ‘핑크색 하마’의 소문을 들었다고. 형제 작가 중 형인 윌(26)은 “여행 중 아침 식사를 위해 마라 강 유역에 멈췄다. 우연히 근처에 모습을 드러낸 핑크색 하마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 형제는 하마 무리가 놀라지 않도록 몇 백 미터 뒤에 자리를 잡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고. 윌은 당시 상황에 대해 “그 핑크색 하마는 작고 어렸으며 항상 어미 곁에 붙어 있었다. 또 그 하마는 수줍음이 많아 물가에 10분 이상 나오지 않았다. 물속에 숨어 단지 몇 분 동안 숨을 쉬기 위해 머리를 내밀었다.”고 말했다. 영국으로 돌아온 이들 형제는 이 핑크색 하마에 대해 조사했고, 우간다에서 발견된 핑크 하마에 대한 몇 줄의 기록 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들 형제에 따르면 이 핑크색 하마는 검은색 반점과 짙은 눈동자를 가지고 있어 알비노 같은 유전 현상이 아닌 류시즘으로 나타난 동물임을 알 수 있다. 류시즘은 색소 세포가 분화되지 않아 색소 세포를 형성하지 못하는 보기 드문 현상으로 백사자 같은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윌은 “대개 알비노나 류시즘을 가진 동물들은 포식자들의 눈에 잘 띄고 강한 햇볕으로 인해 쉽게 피부가 쉽게 화상을 입어 야생에서 살아남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하지만 하마의 경우는 다르다. 그들은 몸집이 커서 거의 포식자의 공격을 받지 않는다. 또 하마의 땀은 선크림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핑크색 하마는 야생에 완벽하게 적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보릿고개’ 극복 노하우 개도국에 알린다

    “50년 전 한국은 케냐보다 더 가난했다. 그러나 케냐가 오늘까지 빈곤에 허덕이는 사이 한국은 부국(富國)이 됐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열린 세계 식량안보회의에서 한 말) 우리나라가 아시아·태평양지역 유엔 식량농업기구 총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66년 이미 총회를 유치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지위는 확연히 달라졌다. 44년 전 아시아 최빈국으로 지원을 ‘받기’ 위해 회의를 주관했다면 이번에는 지원‘하는’ 나라로서 총회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맡은 공식적 역할은 회의 진행 및 의사 조율이다. 의장국으로서 회원국 농업각료와 비정부기구 전문가 3500여명을 이끌고 지역 내 식량안보 및 기후변화 대응책 등 국제적 난제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 27~29일 고위급(차관급) 회의에서 기후 변화 완화와 작물생산성 증대, 재난대비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한 뒤 이어지는 장관급 회의에서 국제농업투자 방안 등 큰 틀의 해법을 찾을 예정이다. 그러나 아·태지역 농업 공무원들은 의장국인 한국의 숨겨진 역할에 주목한다. 1960~1970년대 보릿고개로 대표되는 식량 부족을 겪다가 원조 공여국으로 거듭난 비법을 전수받으려는 것이다. 우리 정부도 국제사회의 기대를 알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식량 부족을 극복한 국가로서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이웃국가에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도상국이 가장 탐내는 노하우는 높은 수준의 쌀 생산기술이다. 특히 스리랑카 등 쌀을 주식으로 삼지만 자체 생산능력이 뒤떨어진 국가의 농정차관이 회의가 열리기 3~4일 전 방한해 농촌진흥청 등을 방문, 노하우 전수를 요청했다. 농진청관계자는 “발전한 미곡생산과 ‘새마을운동’ 방법을 전수받으려는 국가가 많다.”면서 “농업기술 이전 등을 바라는 회원국이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있는 국제농업협력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총회 때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진청은 지난해 11월 아시아지역 개발도상국에 농업기술을 지원해주기 위해 12개국과 ‘아시아 농식품 기술협력 이니셔티브’를 체결했다. 농식품부는 FAO 아·태지역 총회와 농업기술 전수 등을 통해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한편 우리나라의 식량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이웃국가와 적극적으로 공조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08년 식량 위기를 계기로 해외농업개발(해외에서 곡물을 생산해 식량위기때 국내에 들여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신(新)식민주의라는 오해의 여론이 있다.”면서 “기술 제공 등을 통해 신뢰를 쌓으면 국내 식량안보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한국이 美보다 브로드밴드 사업 앞섰다” 오바마 식지 않는 코리아 찬가

    “한국이 美보다 브로드밴드 사업 앞섰다” 오바마 식지 않는 코리아 찬가

    버락 오바마(얼굴) 미국 대통령이 또 한국에 대한 찬사를 쏟아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서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사회 기반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이를 통한 최고의 인프라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을 브로드밴드(광대역 통신망) 사업의 모범적인 국가”라고 소개했다. 이어 미국의 인프라 투자가 국내총생산(GDP)의 2%에 불과한 반면 중국은 9%, 유럽은 5%에 달한다는 사실을 언급한 뒤 미국은 철도, 공항, 브로드밴드 등에서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우리보다 더 나은 브로드밴드 서비스와 와이어리스(무선 통신망)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게(인프라에 대한 부족한 투자) 쌓이고 있으며, 이는 우리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역설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전국을 돌며 중간선거를 위한 지원 유세 과정에서 “한국은 미래의 창출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해 싸우고 있는 나라”라며 사흘 연속 한국을 칭송했다. 지난달 초에는 자신의 아버지 나라인 케냐와 한국을 비교하면서 “내 아버지가 미국에서 유학하던 1960년대 초반에는 케냐의 GDP가 한국보다 높았고, 내가 태어나던 때도 케냐가 한국보다 훨씬 부유했겠지만 지금은 전혀 비슷하지 않다.”며 한국의 발전상을 높이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한국 교육의 경쟁력과 경제발전 등을 모범 사례로 자주 거론해 왔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신종 슈퍼박테리아는 시한폭탄”

    최근 유럽과 미국·일본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슈퍼박테리아(NDM-1)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전지구적 위협이며 이를 막기 위해 강력한 국제공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AF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종 슈퍼박테리아는 현재 인간이 개발한 거의 모든 항생제에 내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단 감염되면 치료가 극히 어려운 실정이다.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제50회 항미생물 약품 및 화학 요법에 대한 학제간 회의(ICAAC) 연차총회에서 파트리스 노르드만 프랑스 비세트르병원 박테리아-바이러스실장은 “지금 당장 확신할 수 있는 건 신종 슈퍼박테리아가 확산될 것이라는 점뿐”이라면서 “슈퍼박테리아는 말 그대로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노르드만 박사는 “가장 시급한 것은 하루라도 빨리 국제감시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면서 “아울러 각국의 보건시스템에서 수용할 수 있는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도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신종 슈퍼박테리아는 지난 2007년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뒤로 올해 들어 캐나다, 미국, 벨기에,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케냐, 호주, 홍콩 등지에서 잇따라 감염환자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지금까지 46명이 신종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돼 이 가운데 27명이 숨졌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기도 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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