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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꿈을 이루다] 첫 PT 주인공 나승연 대변인…“빼어난 미모·연설” 관심 폭발

    [평창, 꿈을 이루다] 첫 PT 주인공 나승연 대변인…“빼어난 미모·연설” 관심 폭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평창 프레젠테이션의 시작과 끝을 맡은 나승연(38) 평창유치위 대변인이 빼어난 미모와 매끄러운 연설로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나 대변인은 6일 남아공 더반의 국제컨벤션센터 IOC 총회장에서 진행된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평창을 대표하는 8명의 발표자 가운데 첫번째 주자로 나섰다. 나 대변인은 “매번 실망한 후에 우리는 다시 털고 일어나 재정비하고 여러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다.”면서 “실수를 통해 교훈도 얻었다.”고 10년이 넘는 평창의 도전사를 설명했다. 나 대변인이 스타트를 잘 끊은 덕에 바통을 이어받은 다른 발표자들은 한층 편안한 분위기에서 성공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나 대변인은 일반인들에겐 다소 낯선 인물이지만 국제 스포츠계에서는 유명인사다. 지난해 4월 평창유치위의 대변인으로 채용된 나 대변인은 1년 넘게 각종 국제 행사에서 ‘평창 알리기’에 앞장섰다. 아리랑 TV 앵커 출신인 나 대변인은 영어와 불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재원이다. 케냐 대사와 멕시코 대사 등을 역임했던 아버지 나원찬씨를 따라 어린 시절부터 캐나다, 영국, 덴마크, 말레이시아 등에서 생활해 오면서 자연스럽게 외국어를 익혔다. 방송 기자에서 평창의 입으로 변신한 나 대변인은 이번 IOC 총회에서 인상적인 프레젠테이션을 펼침으로써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더반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阿 북동부 최악의 가뭄… 굶주리는 1200만 명

    阿 북동부 최악의 가뭄… 굶주리는 1200만 명

    ‘아프리카의 뿔’로 불리는 아프리카 북동부 지역이 심각한 가뭄에 타들어가고 있다. 에티오피아와 소말리아, 케냐 등의 주민 중 가뭄으로 심각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인구가 1200만명에 이른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밝혔다. 특히 소말리아의 상황이 심각하다. UNHCR은 소말리아 국민 중 4분의 1가량이 6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을 피하려 터전을 버리고 떠나면서 난민 신세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소말리아를 탈출해 인근 에티오피아로 넘어온 어린이 가운데 50%는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다. 소말리아 내에 심각한 식량난 피해를 입고 있는 국민은 250만명에 이른다. 피 말리는 가뭄에 알카에다 계열의 소말리아 무장단체인 알샤바브도 2009년 ‘반무슬림 행위’라며 금지했던 외국 원조기구의 자선활동에 대한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고 BBC가 6일 보도했다. 1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덮친 에티오피아에도 320만명이 긴급 구조를 받아야 할 상황에 놓였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콜롬비아 커피농장·세네갈 삼각주… 세계문화유산 ‘신고’

    콜롬비아 커피농장·세네갈 삼각주… 세계문화유산 ‘신고’

    중국 저장성 항저우 시후와 콜롬비아 서부의 전통 커피 재배 농가 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지난 24~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회의를 열고 중국 항저우 시후 주변 문화환경 등 9건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 등 3건을 세계자연유산으로 각각 지정했다고 밝혔다. 새로 지정된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 남미 등에 골고루 분포해 있다. 중국의 41번째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에 오른 저장성 항저우 일대 시후 주변 문화경관은 면적 5.6㎢, 둘레 15.5㎞로 9세기부터 많은 유명 시인들이 찾아 시를 읊을 만큼 경치가 아름다운 곳으로 이름을 떨쳐 왔다.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일본 이와테현의 히라이즈미는 794~1192년 헤이안 시대 말기 건립된 절과 정원 등이 있는 정토신앙의 성지로 불교와 일본의 자연숭배가 융합된 독자적인 정원으로 유명하다. 콜롬비아 서부에 있는 전통 커피 재배 농가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안데스 산맥 중턱에 있는 이 커피 농가는 100년 넘게 맥을 이어오고 있는 남미의 커피 산업의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카리브해 연안 바베이도스의 수도 브리지타운의 구시가지와 요새도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17~19세기 영국의 식민지였던 바베이도스의 수도인 브리지타운에는 영국식 건축물들이 잘 보존돼 있다. 세네갈의 살룸 삼각주는 서부 아프리카의 3개 강이 만들어낸 5000㎢ 규모로, 어업과 조개류 채집의 보고다. 218가지 갑각류가 서식하며, 강 연안을 따라 정착한 서부 아프리카의 발달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수단의 메로에유적은 쿠슈 왕국시대 후기의 수도로, 기원 전 6세기경부터 서기 4세기 중엽까지 번영했으며 왕궁, 신전, 시가와 피라미드군이 남아 있다. 이 밖에 사막지대에 있는 요르단의 와디럼과 서기 6~8세기 로마제국의 유적이 남아 있는 이탈리아 론고바르드 유적, 독일의 알펠트 파구스 공장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세계자연유산에 새로 오른 3건 중 호주의 닌갈루 해변은 60만㏊에 걸쳐 있는 해안 생태계의 보고로, 세계에서 가장 길고 아름다운 산호초가 연안에 생성돼 있다. 일본의 오가사와라 제도는 도쿄에서 남쪽으로 약 1000㎞ 떨어진 태평양상의 섬으로 약 30개의 군소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육지와 단 한번도 연결된 적이 없어 ‘동양의 갈라파고스’로 불린다. 케냐 대협곡의 호수는 면적이 3만 2000여㏊로, 빼어난 절경 못지않게 13종의 멸종 위기 새들이 서식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새들이 모여 사는 생태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 지난 19일 개막된 제35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는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한국은 이번에는 등재신청을 하지 않았다. 세계유산위원회는 35건의 후보들을 놓고 등재 여부를 심사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반총장 부인 유순택 여사 “수험생처럼 일하는 남편… 가장으로선 70점”

    반총장 부인 유순택 여사 “수험생처럼 일하는 남편… 가장으로선 70점”

    “어디 가서 누가 ‘세계의 퍼스트 레이디’ 그러면 몸이 막 오그라들어요. 그런 말 들을 자격이 안 되는데….” 지난 21일 재선에 성공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부인 유순택 여사는 24일 오후(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연임 과정에서 보여준 한국 국민들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등학교 시절 만나 결혼한 지 올해로 40년. →반 총장 연임이 확정됐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한 달에도 몇 번씩 외국 출장 때문에 가방을 싸고 푸는 게 일이다. 앞으로는 더 많이 싸야 할 것 같다. 외국 여행 다니면서 보면 남편은 한국 사람이라는 걸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경제적, 정치적으로 성공한 한국을 예로 들어 어려운 나라에 용기와 희망을 준다. →집에 들어오면 어떻게 지내나. -꼭 수험생같이 생활한다. 밤 12시쯤 잠자리에 들고 새벽 5시 정도에 일어난다. 여러 자료들을 모두 검토하고 소화해 내지 않으면 안 되니까. 토·일요일에는 주로 외국 정상들과 통화하느라 거의 시간을 보낸다. (가장으로서 점수를 준다면) 50점은 박하고, 70점 정도?(웃음) →지난 4년 반 동안 가장 속상했던 적은. -총장에 대해 잘 모르면서 폄하하는 기사를 보면 억울하고 속상했다. →반 총장이 가장 자랑스러웠던 때는. -2009년 1월 가자 전쟁 때 셔틀 외교를 하면서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직접 가자에 들어가서 폭탄 맞은 건물 앞에서 마이크도 없이 연설을 하는 모습을 방송으로 보면서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집에 돌아왔는데 목이 완전히 잠겨서 말을 하기도 힘들어하더라. 연기를 많이 마시고 큰 소리로 연설해서…. →사무총장의 배우자로서 외국 출장에 자주 동행하나. -재난·재해 지역이나 분쟁 지역 같은 곳은 비행기 편도 그렇고 해서 같이 못 가지만 대부분은 함께 간다. 아프리카 지역 같은 곳은 거의 따라갔다. 에티오피아는 매년 가고, 카메룬, 브룬디, 말라위, 케냐 등 수없이 많은 나라들을 다녔다. 그런 곳에 가면 마치 6·25전쟁 끝난 직후의 상황을 보는 것 같다. →여사의 내조 스타일은. -특별한 것은 없다. 남편의 커리어에 해가 되지 않게 조심하면서 살아왔다고 할 수 있다. →한국 여성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유엔은 물론이고 전 세계 각지에서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유엔 고위직 가운데 여성 비율이 40%라고 들었다. 한국 여성들은 우수한 잠재능력을 갖고 있다. 이를 더 개발하고 발휘해서 사회 각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사회 발전에 이바지했으면 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칸의 여배우 엄지원, 영국 BBC 월드까지 접수

    칸의 여배우 엄지원, 영국 BBC 월드까지 접수

    연예계 대표 마당발 배우 엄지원이 영국 공영방송 BBC 방송이 제작한 다큐멘터리에 출연, 또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BBC World 에서 방송되는 <The Third Eye (제 3의 눈)> 는 최근 세계에서 두각을 보이는 나라를 집중 조명하는 다큐 시리즈물로 지금까지 영국, 스페인, 케냐, 베트남 편이 제작된 바 있다. 6월에 소개된 한국편에서 BBC 방송국의 공식 요청으로 칸의 여배우 엄지원이 선택된 것. 일본, 동남아 등지는 물론 유럽에서까지 뜨거운 한류 열풍이 휩쓸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한국 영화계에도 집중 조명이 쏟아지면서 배우 엄지원을 만나기 위해 BBC 촬영팀은 직접 한국으로 건너와 엄지원의 심층 인터뷰를 담아갔다. 한국의 첨단 기술 산업, 세계최고의 인터넷망 등의 소개와 함께 엄지원은 한국의 배우를 대표하여 한국의 문화와 영화, 특히 한류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엄지원은 “문화가 가장 파워풀한 상품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문화가 외국에서 사랑받으면서 한국이라는 국가 브랜드의 가치 또한 함께 상승한다” 면서 아시아는 물론 유럽의 관객들 마저 한국 영화에 매료되고 있는 이유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서정성이 큰 이유인 것 같다. 또한 볼거리는 많지만 공식화된 스토리의 헐리우드 대형 영화들 대신 보다 창의적이고 다양하며 참신하고 독특한 소재의 한국 영화가 이제 새로운 것을 찾기 원하는 해외 관객들에게도 공유할 수 있는 시대가 온 때문” 이라고 전했다. 엄지원이 출연한 영화 ‘페스티벌’의 자료화면과 함께 직접 심층 인터뷰에 참여한 BBC 월드의 <The Third Eye> ‘한국편’은 6월 한 달 동안 모두 8회에 걸쳐 전 세계 200여 개국에 방송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계인이 가장 먹고싶어하는 음식은 ‘이것’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음식은 뭘까? 국제구호단체 옥스팜(Oxfam)이 17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탈리아의 전통음식인 파스타가 세계인에게서 가장 사랑받는 음식으로 꼽혔다. 옥스팜은 미국과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 서구 음식이 얼마나 세계로 뻗어갔는지를 알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쉬니첼(shnitzel)이라 불리는 독일의 송아지 커틀렛 요리나 스페인의 파엘라(Paella) 등은 여전히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파스타와 피자는 17개국 중 9개국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3가지의 상위권에 랭킹돼 인기를 입증했다. 반면 탄자니아, 러시아, 필리핀, 파키스탄, 멕시코, 케냐, 인도, 카나 등지에서는 피자와 파스타를 최고의 음식으로 꼽지 않았다. 유럽에서는 파스타가 스테이크 등 고기류를 이어 두 번째로 선호하는 음식으로 꼽혔다. 영국에서는 인도의 커리가 선호 음식 4위로 꼽혔으며,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음식이 세계 여러 곳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과 남아프리카 등 5개국에서는 일본의 스시가 10위 안에 들었고, 멕시코에서는 중국음식이 2위를 차지했다. 한편 8세기에 시실리를 정복한 아랍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파스타는 밀로 만든 면과 소스 때문에 체중증가를 야기한다는 주장과 전통적으로 건강식의 역할을 지켜왔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선다. 다음은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음식 1~10위 ▲1.파스타(Pasta) ▲2위 고기류(Meat) ▲3위 쌀(Rice) ▲4위 피자(Pizza) ▲5위 치킨( Chicken) ▲6위 생선 및 해산물류(Fish and seafood) ▲7위 야채(Vegetables) ▲8위 중국음식(Chinese food) ▲9위 이탈리아 음식(Italian food) ▲10위 멕시칸 음식(Mexican food)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열린세상] 엔도르핀적 격정에서 세로토닌적 삶으로/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열린세상] 엔도르핀적 격정에서 세로토닌적 삶으로/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반값 등록금 투쟁을 하고 힘빠진 모습으로 학교에 돌아오는 학생들을 보면 교수로서 참 미안하고 안쓰럽다. 고액 연봉을 받는 노동자들도 불만에 가득찬 파업을 하는 요즘이다. 모두들 삶이 고달프다고 아우성이다. 이런 아우성에 편승해 이해득실을 따지는 정치인들의 계산법에는 말문이 막힌다. 그럼 도대체 누가 행복한가? 더 큰 걱정은 정치가 바뀌고 제도가 개선된다고 해서 근본적인 불균형과 불평등이 별로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는 점이다. 인류의 역사가 그러했다. 끊임없이 진보를 외치고 발전을 내세웠지만 삶의 질과 만족도는 거의 제자리걸음이다. 문명론자들은 수렵채취시대에서 농경사회로, 다시 도시사회와 정보시대로 갈수록 진보고 발전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런데 최근 연구들을 보면 수렵채취시대 사람들의 협동심과 영양상태가 현대인 못지않게 양호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농경시대 사람들의 노동강도는 그 이전 시대보다 더욱 가혹했으며, 삶의 스트레스가 훨씬 높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때부터 외형적 물질생산만 중시되고 인간의 진정한 가치는 뒷전이었다. 한 인문학자의 보고에 의하면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하드자족은 수렵을 해서 먹고 살아가는데, 위험을 뚫고 사냥감을 포획한 전사는 먹이의 분배에 참여하지 못한다고 한다. ‘일하지 않으면 먹지도 말라.’가 아니라 공동체 모두가 함께 일하고 함께 먹을 권리를 갖는 것이다. 더욱이 그 사냥꾼은 여성들이 최고로 선호하는 신랑감이 되었고, 이미 마을의 존경과 부러움을 한몸에 받는 인물이 되었다. 엄청난 사회적 자본을 가진 셈인데, 사냥감 분배에조차 특권을 준다면 그것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그들은 생각한다. 획득한 사회적 자본에 대한 사회적 세금을 내는 셈이다. 지금 우리가 그렇게 외치고 있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보다 훨씬 차원 높은 삶이 아니겠는가. 물질적 성취가 곧바로 행복과 직결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른 방식의 삶에도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 많이 생산하는 대신 적게 원하는 삶의 지혜가 대안이다. 꼭 필요한 만큼만 사냥하고 후손을 위해 지속가능한 자원을 남겨두는 아프리카 케냐 마사이족의 삶에서도 교훈을 얻는다. 나는 틈이 나면 강원도 어느 숙박시설에서 휴식을 취하곤 한다. 그곳에는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고 텔레비전은 물론 인터넷도 되지 않는다. 처음 얼마 동안은 첨단 정보로부터 고립된 금단현상으로 불편하지만 곧 익숙해진다. 내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세상도 변함없이 잘 돌아가고 어쩌면 나 때문에 고통받고 숨죽이며 살아야 하는 누군가가 가능성의 기회를 맞아 떠오를지 모른다. 내가 없어도 세상은 잘 돌아간다는 생각이 다른 삶을 찾는 시작이 아닐까. 산업시대 앞만 보고 달려야 할 때는 우리 몸에 격정과 신기를 주는 엔도르핀과 노르아드레날린이 과다분비되었을 것이다. 그 덕분에 빨리빨리를 외치며 급속한 성장을 이루었다. 이만했으면 숨고르기를 통해 한번쯤 뒤돌아보면서 아직 뒤처져 걷는 힘든 이웃에게 손을 내밀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볼 때다. 1인당 소득이 2만 달러를 넘어서면 아무리 물질적 성장을 해도 삶의 질과 만족도는 더 이상 기대만큼 높아지지 않는다는 것이 공통된 연구결과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무게중심이 주어져야 한다. 차분한 열정으로 행복과 창의력을 북돋아주는 세로토닌이 답이다. 세로토닌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로 극단적 대결, 격정적 환호, 샘솟는 의욕보다는 적절한 조절기능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세계 최고의 자살률, 도박 공화국이라는 자화상을 앞에 두고 더 빠르게, 더 자극적인 것을 양산해 내는 엔도르핀 문화와는 이제 작별을 고해야 한다.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고 일하는 보람을 통해 존재감을 느끼는 세로토닌 문화가 진정한 선진국으로 가는 우리 삶의 새로운 방향이 아닐까? 보통의 일을 대를 이어 묵묵히 지켜가는 힘, 화려한 외피를 두르는 것보다는 자신의 색깔을 더욱 소중히 여기는 태도가 바로 세로토닌적 삶이다.
  • 알카에다 동아프리카 지도자 사망

    알카에다 최고 지도자인 오사마 빈라덴이 미국 특수부대원들에 의해 사살된 지 한 달여 만에 알카에다의 동아프리카 지도자 파줄 압둘라 모하메드(37)가 소말리아군에 의해 사살됐다. 11일(현지시간) 케냐 현지 언론들과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1998년 240명이 죽고 5000여명이 다친 케냐·탄자니아 미국 대사관 동시 폭탄 테러의 주범인 모하메드가 지난 7일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인근에서 사살됐다고 보도했다. 소말리아 과도정부와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DNA 테스트 결과 모하메드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모하메드가 사살된 것은 알카에다와 추종세력, 이들의 동아프리카 활동에 중대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모하메드는 지난 7일 밤 자신이 이끌고 있는 테러 조직 알샤비브의 무장요원 1명이 운전하는 검정색 도요타 SUV를 타고 소말리아 보안군의 통제구역으로 잘못 들어갔다가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총격전을 벌이다 사살됐다. 모하메드가 타고 있던 차에서는 현금 4만 달러와 약품, 랩톱 컴퓨터, 휴대전화 등이 발견됐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모하메드에 대해 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어 놓은 상태다. 컴퓨터와 변장의 귀재로 알려진 모하메드는 아프리카 섬나라 코모로에서 태어나 케냐와 코모로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알카에다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자살폭탄 등 테러 전술을 개발하고 아랍권에서 테러 자금을 모으는가 하면 외국으로부터 무장용병 등을 모집하는 등 알카에다 내에서 중책을 맡아 왔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오바마, 아버지의 날 메시지 “아이들이 가장 원하는 것 바로 부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아버지의 날’(6월 19일)을 앞두고 두 살 때 자신의 곁을 떠난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며 아이들과 함께 있어 주자는 간결하고도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8일(현지시각) abc 방송에 따르면 그는 곧 발매될 ‘피플’지에 아버지 없이 자란 경험을 밝히면서 좋은 아버지란 어떠해야 하는가를 고민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오바마의 아버지는 그를 재즈 콘서트에 데려가고 크리스마스 선물로 농구공을 사줬지만 두 살 때 떠나버렸다. 이후 오바마 남매는 당찬 어머니와 정 많은 조부모의 손에 길러졌지만 항상 아버지의 부재를 느꼈다. 그런 그로서는 “자신의 인생에 아버지가 더 많이 남아 있었으면 어땠을까 궁금했다.”고 밝혔다. 오바마의 아버지는 케냐 출신의 경제학자인 버락 후세인 오바마 시니어다. 아버지라는 존재와 그 역할은 자신에게 너무나 소중하며, 같은 이유에서 자녀와 함께 있어 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런 오바마도 “말리아와 사샤가 어렸을 때 일 때문에 소홀히 했고 때로는 두 딸의 양육 책임을 아내 미셸에게 너무나 많이 지웠다.”고 반성했다. 지금도 좋은 아버지가 되려고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그가 오랜 시간 경험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좋은 아버지가 되려면 아이들과 함께 있어야 한다. 아이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바로 부모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암투병 소녀의 ‘죽기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화제

    암투병 중인 영국의 15세 소녀가 병상에서 한자 한자 적어 내려가는 ‘내가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을 담은 블로그가 감동을 주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영국 컴브리아 주(州) 울버스톤에 사는 앨리스 파인(15)은 4년 동안 림프계에 발생하는 암의 일종인 ‘호지킨 림프종’을 앓고 있다. 긴 머리는 항암치료를 하면서 모두 빠졌다. 언제 병마가 그녀를 데려갈지 모르는 가운데 2007년 영화 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 주연의 ‘버킷 리스트-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을 감명 깊게 본 이 소녀는 엄마의 제안으로 그녀만의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을 담은 블로그를 개설했다. 그녀의 리스트에는 그녀의 애완견인 ‘마블과 예쁜 사진 남기기’, ‘마블과 애완 쇼에 나가보기’, ‘가족과 사진 찍기’, ‘캐러밴 차에서 지내보기’, ‘미용실에서 머리해보기’, ‘케냐 여행하기’, ‘상어와 수영해 보기’,’바다에서 고래보기’, 그녀의 우상인 영국 보이밴드 ‘테이크댓 만나 보기’등 15세 소녀의 감성이 묻어 있는 리스트이지만 ‘모든 사람들이 골수 기증에 등록하게 하기’도 있다. 그녀의 블로그는 영국, 호주언론을 통해서 알려지면서 그녀를 응원하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심지어는 영국 총리인 데이비드 캐머런까지 ‘골수기증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는 성명을 발표할 정도. 앨리스는 최근 글에서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며 “많은 사람들이 이 병의 위험성과 골수 기증에 대해 좀 더 알아주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36세男에 시집가던 12세소녀 ‘극적 구조’

    케냐의 키저리안의 한 작은 마을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12세 소녀가 36세 남성과 강제로 결혼식을 올리던 중 인권단체와 경찰에 극적으로 구조되는 일이 벌어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소녀는 이틀에 걸쳐 이 남성과 ‘의식’을 치르고 있었다. 소녀의 아버지는 말리기는커녕 뒤로 돈을 챙긴 뒤 마을에서 도망쳤고 삼촌은 이 의식을 주관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줬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따르면 인도, 케냐, 예멘 등지에서 사춘기도 되지 않은 소녀가 중년 남성에게 강제로 시집을 가는 풍속이 남아 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매년 1200만 명의 소녀 가운데 10%가 조혼을 하고 있으며, 심지어 5세에 비밀결혼식을 치르는 곳도 있다. 3년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예멘 소녀 누주드 알리의 경우도 비슷했다. 10살이 되던 해 아버지의 강요로 30대 남편에 시집을 갔지만 법원에 이혼소송을 내서 자유의 몸이 됐다. 현재 소녀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학교를 다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대부분의 소녀들이 누주드와 같은 행운을 얻는 건 아니다.”고 지적했다. 예멘이나 아프가니스탄, 에티오피아 등 조혼률이 높은 나라에서는 부인을 잃은 성인남성 등이 소녀를 강간한 뒤 나중에 부인으로 삼는 경우도 흔하다는 것. 대부분의 조혼은 법률로 금지돼 있으나 가족 간의 거래나 사업을 위해서 이뤄진다. 인권 전문가들은 “어린 나이에 결혼한 여성들은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하며, 이른 임신과 출산으로 건강에도 좋지 않고 신체적 학대를 겪다가 죽음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2톤짜리 애완동물?…흰코뿔소와 우정나눈 12살소녀

    무려 2톤이라는 육중한 몸을 가진 야생 흰코뿔소와 친구가 된 12살 소녀가 소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올해 5살 된 야생 흰코뿔소 ‘맥스’와 12살 소녀 엘리자베타의 특별한 우정을 소개했다. 흰코뿔소는 코끼리 다음으로 가장 큰 육상동물로 공격적인 성격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엘리자베타는 맥스에게 먼저 다가갔고, 그 둘은 가장 친한 친구가 됐다. 맥스는 자신의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고 풀을 먹여주는 엘리자베타를 진심으로 따르게 됐다. 심지어 맥스는 엘리자베타 앞에서 드러눕는데 애완견처럼 배를 만져주는 것을 좋아한다. 맥스는 3년 전쯤 케냐 레이키피아 고원에서 홀로 버려진 채 발견된 뒤, 올 페제타 야생동물보호구역의 재활치료 센터로 이송됐다. 부친 알렉세이(40)는 당시 상황에 대해 “보호구역 경비원들에게 버려진 새끼 흰코뿔소가 방치돼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곳으로 20분 정도 차를 타고 간 뒤, 흰코뿔소 한 마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그 흰코뿔소는 아직 어려서인지 자동차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우리가 가져다준 풀을 먹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맥스는 당시 풀을 먹느라 정신이 없었고 엘리자베타가 애완견 대하듯 쓰다듬거나 꼬리를 당겨도 조금도 개의치 않았다고. 한편 현존하는 코뿔소 5종 중 하나인 아프리카 흰코뿔소는 2개 뿔이 특징이며 다 자라면 몸높이는 1.85m에 몸무게는 3.6톤이나 된다. 아프리카 남부 일대에 서식하며 개체 수도 많고 멸종의 염려도 적어 코뿔소 중에서는 가장 상태가 양호하지만, 북부 아종은 얼마남지 않아 심각한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吳 시장, 阿 자원외교·협력교류 나서

    吳 시장, 阿 자원외교·협력교류 나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음 달 케냐와 탄자니아, 콩고 등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자원 외교 및 협력 교류에 나선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6월 23일 탄자니아의 옛 수도인 다르에스살람에서 열리는 ‘2011년 유엔 공공행정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서울시는 억울한 과세를 막기 위해 도입한 ‘공개 세무법정’과 ‘가출 위기 10대 여성 자립 지원 프로그램’ 등 2개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는다. 오 시장은 24일 탄자니아 아루샤로 이동해 탄자니아, 케냐, 르완다 등 동아프리카연합(EAC) 5개국과 전자정부 개발 관련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아울러 아프리카 국가들의 상수도 시설 개선과 정수 처리 기술 이전 등 급수가 열악한 지역에 대한 우선 지원사업을 펼 예정이다. 이종현 대변인은 “아프리카 자치단체들과의 교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서울이 세계적인 선도 도시로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순방의 목표”라면서 “관련된 국내 기업들이 이들 국가의 자원 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도 찾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알카에다 임시지도자에 사이프 알아델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오사마 빈라덴의 후임으로 이집트 특수부대 대령 출신의 사이프 알아델을 임명했다고 파키스탄 일간 ‘더 뉴스’와 미국의 CNN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발행되는 ‘더 뉴스’는 알카에다가 최근 모처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알아델을 ‘임시’ 최고책임자로 선출했다고 전했다. 리비아 무장조직 ‘리비아전투그룹’ 지도자 출신인 노만 베노트만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알카에다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알아델이 ‘최고책임자 대행’으로 임명됐다고 확인했다. 4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알아델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테러현상범’ 명단에 올라 있는 인물이다. 이집트 특수부대 장교 출신으로 1980년대에 빈라덴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의 대소련 항쟁에 참여했고, 1998년 케냐 및 탄자니아 미국 대사관 테러사건과 2003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폭탄 테러의 핵심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다. 2001년 탈레반 실권 이후 이란으로 도망친 뒤 사우디에 알카에다 지부를 세워 활동해 오다 지난해 파키스탄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더 뉴스’는 빈라덴 후임자로 지목돼 온 알자와히리는 알아델의 후원자로서 해외 네트워크를 총괄하게 됐다고 전했다. 알아델의 알카에다 차기 지도자 임명 보도에 대해 테러리즘 전문가들의 분석은 다양하다. 베노트만은 먼저 알아델의 임명에 예멘과 사우디 등 알카에다 내 아라비아반도 출신들이 반발할 가능성을 꼽았다. 베노트만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알아델을 ‘관리형’ 지도자로 표현하고 “알카에다 재건을 위해 일종의 ‘빈라덴 대행’으로 일정기간 활동하면서 아라비아반도 출신이 아닌 지도부에 대한 조직 내 반응을 점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아델이 북아프리카, 예멘 등 세계 각지의 알카에다 지부조직 책임자들로부터 ‘바야’(충성서약)를 받아낼 수 있을지가 그의 지도력을 판단하는 첫 번째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파키스탄 언론들의 보도가 맞다면 알자와히리가 권력 다툼에서 밀려난 것으로, 알자와히리에게 충성을 맹세한 이라크와 예멘의 과격 성향 알카에다 조직과 알아델을 지지하는 세력 간 내분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라크 국방부는 18일 알카에다 연계조직인 ‘이라크이슬람국가’의 지도자 미클리프 모하메드 후세인 알 아자위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부고] 베이징올림픽 마라톤 완지루 추락사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역대 최연소로 금메달을 딴 사무엘 카마우 완지루(24)가 케냐 리프트밸리에 있는 자택 발코니에서 떨어져 숨졌다고 A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냐 경찰 대변인은 현재까지 확실한 것은 올해 24세인 완지루가 자살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완지루가 술을 마시고 다른 여성과 함께 집에 있는 것을 아내에게 발각된 뒤 말다툼을 벌이다 밤 11시 무렵 뛰어내렸다. 경찰은 사고 당시 완지루와 함께 있던 여성과 아내를 조사하고 있다. 완지루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마라톤 금메달을 거머쥐면서 국민적 영웅이 됐다. 2009년에는 런던 마라톤대회를 제패했고 이어 시카고 마라톤대회에서도 2시간 5분 41초로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부상 와중에도 에티오피아의 체가예 케베데 선수와 각축 끝에 시카고 마라톤대회를 2연패하는 등 세계 마라톤의 강자로 군림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홀대받는 부성애를 변호하다

    홀대받는 부성애를 변호하다

    “내가 네 아버지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대사다. ‘악의 상징’ 다스 베이더가 젊은 주인공 스카이워커와 광선검을 챙챙거리며 싸우다가 내뱉는 말이다. 그 말을 듣고 스카이워커는 절규하듯 외친다. “아냐, 아냐, 그럴 리 없어.” 아버지라는 존재 자체가 자식에게 부정될 수밖에 없는, 극복의 대상임을 새삼 상기시켜주는 장면이다. 그럼에도 영화 속에서 다스 베이더는 결국 자신의 죽음으로 아들을 구하는 ‘어쩔 수 없는 부성애’를 확인시켜 준다. 아버지의 숙명과도 같은, 슬픈 현실이다. 현실에서는 ‘엄마 열풍’이 거세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이 바람은 더욱 극심하다. 한데, 아버지에 대한 애틋함은 쉽게 표현되지 않는다. 10여년 전, 외환위기 때 가정과 사회에서 내팽개쳐진 아버지의 존재가 조명받으며 눈시울을 적시게 만들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자식을 낳아 기르는 정성과 책임의 측면에서 어머니·아버지가 따로 없을 터인 데도 모성애에 비해 부성애는 인류사에서 아주 오래 전부터 ‘홀대’돼 왔다. 미국 인류학자인 피터 그레이와 커미트 앤더슨은 홀대받는 아버지의 존재를 비교생물학적 연구 방법, 진화학적 관점 등으로 접근하며 그 실체의 복합적 진실을 찾고자 했다. 두 사람이 함께 쓴 ‘아버지의 탄생’(한상연 옮김, 초록물고기 펴냄)은 아버지에 대한 일종의 ‘종합 보고서’다. 아버지가 어머니와 다름을, 그래서 자식을 대하는 행동도 다를 수밖에 없음에 대해 꼼꼼히 들여다보고 입증해 간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섣불리 동정심을 유발하거나 위로하려 하지도 않고, 잘 드러나지 않는 아버지의 보살핌을 이론적으로 옹호하려 하지도 않는다. 다만, 아버지를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틀거리를 동원한다. 인류의 진화 과정 속 아버지의 생물학적 기원, 포유류 등 다른 종 수컷과의 비교 연구, 어머니와의 유전적 차이, 사회적 환경 변화, 심리학적 요인, 아버지 되기 전후의 성적 변화 등 아버지에 대해 입체적으로 고찰하고 탐구하는 것. 부성이 발현될 수 있는 아버지의 형태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살펴보고 있다. 우선 생물학적인 수컷, 암컷 사이의 성차(性差)에 주목한다. 이를 위해 영장류의 진화론적 암수 관계 변화부터 끄집어낸다. 대부분 수컷 포유류의 새끼에 대한 투자는 원칙적으로 사정하는 순간에 끝난다 해도 이상할 게 없는 반면, 암컷 포유류는 임신하는 동안, 그리고 새끼를 낳은 뒤에도 젖을 먹이며 보살핀다. 남녀 간에 이미 양육의 차이를 내재하고 있다는 예시다. 시대적으로, 문화적으로 서로 다른 부분은 있지만 ‘인간 아버지’, 특히 현대 사회의 인간 아버지는 사회활동에 대한 개인적 성취 욕구와 별도로, 아버지로서의 직접적 보살핌(안아주기, 씻겨주기, 함께 놀아주기 등)과 함께 경제적 지원(양육비, 교육비 등)이 다중적으로 겹치면서 그 속에서 힘겨워한다고 얘기한다. 전 세계 아버지의 보살핌 형태에 대한 비교문화적 분석도 흥미롭다. 원예농업과 수렵채집을 병행하는 아마존강 유역 야노마미족 아버지는 대단히 호전적이지만 아내가 집안 일을 하는 동안 15~30분 동안 자식을 안고 뽀뽀하거나 볼을 부빈다. 케냐의 반농반목 부족인 킵시기스 족의 아버지는 어린 동생을 돌봐줄 또 다른 자식이 있으면 양육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 또한 미국의 아버지는 자식이 어릴 때는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적극적으로 보살피지만 자식이 커 가면서 그 시간을 줄여 간다. 이에 반해 트리니다드의 아버지는 자식이 영유아기이거나 사춘기일 때보다 성인이 될 무렵, 성인이 된 이후 더욱 활발한 상호작용을 한다. 연구 결과를 전체적으로 보면 다분히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기 때문에 사회학적인 현상 속에서 직접적 공감 및 개인적 위로를 얻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실체적이면서 복합적으로 아버지라는 존재에 접근할 수 있으며, ‘아버지됨’에 대한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효율적인 통로가 될 수 있음은 분명하다. 2만 2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빈라덴은 누구

    “미국이 우리를 죽이기 때문에 나도 늘 미국인을 죽인다.”고 했던 세계의 공적 오사마 빈라덴. 9·11테러 10년을 4개월 앞둔 1일 미군에 사살되기 전까지 그는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등지를 오가며 미국의 포위망을 10년간 보기 좋게 따돌렸다. 그런 그의 목에 걸린 현상금은 2500만 달러(약 267억원)였다. 1998년 8월 케냐와 탄자니아 미 대사관 폭탄 테러의 배후로 지목되면서 1999년 연방수사국(FBI) 수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2001년 9·11테러를 주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수배범이 됐다. 하지만 꼬리는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1998년 미 대사관 폭탄 테러로 아프간 캠프에서 미국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지만 상처 하나 입지 않았다. 다국적군이 아프간전을 개시한 2001년 말 그가 아프간 산악지대 토라보라의 동굴 요새에서 교전 도중 숨졌다는 소식이 나왔다. 하지만 그는 이미 파키스탄으로 넘어갔던 것으로 밝혀졌다. 2004년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야심차게 펼쳤던 대대적인 체포작전도 실패로 끝났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흔적도 없다.”는 굴욕적인 시인을 해야 했다. 이는 탈레반에 충성하는 파슈툰족이 은신처를 제공했기 때문으로 파키스탄에서 빈라덴은 팝스타나 영화배우급의 숭배를 받아 왔다. 2007년 다시 한번 빈라덴 사망설이 돌았다. 하지만 그는 미국을 놀리기라도 하듯 간간이 자신의 모습과 육성을 담은 테이프 등을 공개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해 3월까지도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9·11테러 주동자인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를 사형시킬 경우 미국인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빈라덴은 1957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최대 건설회사 사장이던 아버지 모하메드 빈라덴의 자녀 52명 가운데 17번째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중동 건설 붐을 타고 사우디아라비아의 도로 공사 80%를 독식하는 등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1968년 헬리콥터 충돌 사고로 숨진 그의 아버지는 빈라덴에게 2억 5000만 달러(약 2700억원)의 유산을 물려준 것으로 알려졌다.전술 핵무기를 구하기 위해 카자흐스탄에 수백만 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했을 정도로 빈라덴의 재력은 막강했다. 사우디 킹압둘아지즈대학교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던 학생 시절부터 종교에 열중해온 그는 이슬람 근본주의를 서방에 의한 타락을 막을 방어물로 여기게 됐다고 BBC는 보도했다. 1979년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당시 아랍 의용군을 무장시키고 소련군에 대항한 그는 1996년부터 2년간 미국에 대한 성전을 다짐하는 세 차례의 이슬람교 교령을 선포하고, 미국 군인과 민간인을 살해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사우디 국적을 박탈당했고 집안과도 의절하는 등 개인적 희생도 치렀다. 17살의 나이로 시리아인 사촌과 처음 결혼한 그는 이후 최소 5명의 부인과의 사이에서 23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한인 4명 탄 싱가포르 선박 피랍

    한인 4명 탄 싱가포르 선박 피랍

    선장과 선원 등 한국인 4명이 승선한 싱가포르 선적 화물선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케냐 인근 해역에서 해적에게 납치됐다. 선박 소유사인 글로리 십매니지먼트사는 1일 성명을 내고 한국인 등 25명이 탄 2만 1000t 화학물질 운반선 ‘MT 제미니’호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전 7시30분쯤 케냐 몸바사항에서 남동쪽으로 320㎞ 부근 해역에서 해적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에 납치됐다고 밝혔다. 피랍 선박은 소말리아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피랍 당시 ‘MT 제미니’호에는 선장 박모(56)씨와 선원 등 한국인 4명, 인도네시아인 13명, 미얀마인 3명, 중국인 5명 등이 타고 있었으며 인도네시아산 야자유가 실려 있었다. 외교통상부는 사건 직후 싱가포르 측으로부터 피랍 사실을 통보받고 본부 및 주싱가포르 대사관에 대책반을 구성, 싱가포르 측에 신속하고 안전한 구출작업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선사가 중요하기 때문에 싱가포르 선사 측이 협상에 나서게 될 것”이라며 “싱가포르 측으로부터 실시간 정보를 받아 대책을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정부에 따르면 아직 해적으로부터 연락은 없었으며 선원들 피해도 파악된 내용이 없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정부는 싱가포르측과 해적 간 협상 과정을 지켜보기로 했고, 구출작전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아직 우리 군이 관여할 사항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청해부대 최영함은 현재 아덴만 해역에서 충무공이순신함과 임무 교대를 위해 준비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김미경기자 kmkim@seoul.co.kr
  • 진짜 빈 라덴?…빈 라덴 추정 시신 사진 공개

    진짜 빈 라덴?…빈 라덴 추정 시신 사진 공개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의 군사작전으로 사살된 오사마 빈 라덴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개됐다. 파키스탄 익스프레스TV는 “빈 라덴인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빈 라덴으로 추정되는 시신”이라고 보도했다. 사진 속 인물은 얼굴 전체에 핏자국과 상처가 나있고 입이 조금 벌어져 이를 드러낸 상태다. 또한 파키스탄 국영 GEO TV는 2일 빈 라덴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한 가옥이 불타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번 미군의 작전으로 오사마 빈 라덴은 은신처에서 20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머물러 있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아들을 포함, 총 다섯 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일(한국 시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사마 빈 라덴이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 외곽에서 미군 지상작전에서 사살됐다.” 며 “미군이 빈 라덴의 시신을 확보했으며 작전 과정에서 미군이나 민간인의 피해는 없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우디 아라비아 부호 출신의 회교 근본주의자 빈 라덴은 지난 1998년 발생한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국대사관 폭탄테러 사건부터 미국의 추적을 받아 왔으며 2001년 9.11테러를 일으켜 미국 전역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국인 4명 탄 싱가포르 선박, 해적에 피랍[속보]

     한국인 4명이 탑승한 싱가포르 선적 화학물질 운반선이 지난달 30일 케냐 인근 해역에서 해적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고 선박 소유사가 1일 밝혔다.  글로리 십매니지먼트사는 한국인 4명 등 25명이 탑승한 화학물질 운반선 ‘MT GEMINI’호가 전날 케냐 해역을 지나던 중 해적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선박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MT GEMINI’호에는 당시 선장과 선원 등 한국인 4명,인도네시아인 13명,미얀마인 3명,중국인 5명이 타고 있었으며 인도네시아산 야자유가 실려 있었다.  피랍 선박은 현재 소말리아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선박 소유사는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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