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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슬람 복장 입은 오바마 사진 공개 논란

    이슬람 복장 입은 오바마 사진 공개 논란

    미국의 대표적 보수논객인 빌 오라일리 폭스뉴스 진행자가 6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 복장을 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 두 장을 공개하고, 두 사진은 이복형의 결혼식에서 찍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라일리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시사 프로그램 ‘오라일리 팩터’(The O‘Reilly Factor)에서 “두 사진이 찍힌 정확한 위치는 매우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1990년대 초 미 메릴랜드주(州)에서 찍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사진이 독립적인 기관을 통해 진위가 확인된 것이 아님에도, 자료 화면으로 사용하며 이슬람에 관한 오바마 대통령의 ‘깊은 정서적 유대감’이 그가 테러범들을 효과적으로 퇴치하는 것을 중단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오바마 정부의 가장 큰 실패는 이슬람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제멋대로 날뛰며 전 세계에서 이슬람교도를 포함해 수많은 무고한 사람을 살해하도록 놔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오바마는 절대로 자기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IS가 위협이 된다고 정확히 규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라일리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슬람 테러리즘’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그 대신 ‘과격분자들’(militants)이나 간단히 ‘테러범들’(terrorists)이라는 용어만 사용하는 것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등의 오바마 저격수들에게 오랫동안 약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이런 용어를 둘러싼 논쟁이 중동의 실제 위협에서 ‘정치적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하며 이 같은 비판에 맞서고 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8년 대선 후보 시절, 부친이 케냐 출신이고 인도네시아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는 점에서 이슬람교도설에 휩싸여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사진=폭스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것 좀 빼줘’…창 맞고 인간 찾아온 코끼리

    ‘이것 좀 빼줘’…창 맞고 인간 찾아온 코끼리

    2년 전 도움을 받았던 기억을 잊지 않고 다시 한 번 같은 사람들에게 구조를 요청하러 찾아온 야생 코끼리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아프리카 케냐 암보셀리 국립공원에서 오랜 세월 거주한 47살 수코끼리 ‘팀’이 현지 환경보호활동가들에 의해 부상을 치료받은 뒤 야생에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팀은 환경보호재단 ‘빅 라이프 파운데이션’이 추적·관리하고 있는 여러 동물들 중 한 마리다. 이번에 팀을 최초로 목격한 것은 재단 소속의 활동가 데이비드 베이츠였다. 베이츠는 인근 버팔로 무리의 개체수를 조사하고 있는 자신에게 팀이 먼저 스스로 접근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팀을 오랜만에 만나 반가웠다”며 “그러나 팀이 더 가까이 다가오자,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다가온 팀의 귀에는 긴 창이 박혀 있었으며 이마에는 큰 돌로 가격당한 듯한 상처가 나 있었던 것. 치료가 시급해 보였지만 가까운 거리에는 수의사가 없어 활동가들은 지속적으로 팀을 따라다니며 예의주시해야만 했다. 결국 수 시간 뒤 아침에 수의사가 당도하고 나서야 재단은 팀을 마취킨 뒤 치료를 시작했다. 활동가들의 우려와는 달리 창은 팀의 머리를 관통했거나 독이 발라진 상태가 아니었고 치료는 수월했다. 재단은 팀이 짧은 시일 내에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팀이 스스로 활동가들을 찾아올 수 있었던 것은 2년 전 같은 이들에 의해 목숨을 구했던 경험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도 팀은 둔부에 창을 맞은 채 발견됐으며, 패혈증까지 발생했었지만 재단의 노력으로 무사히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재단에 따르면 이번에 팀은 밀렵꾼이 아닌 인근 농부들과의 충돌로 인해 부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재단은 자체 홈페이지에서 “우리 재단의 노력에 힘입어 해당 지역에서의 밀렵 행위는 감소하였으나 이제는 지역 주민과 코끼리 사이의 갈등이 더 큰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프리카 전역에는 약 47만 마리의 코끼리가 생존하고 있다. 그러나 매해 밀렵꾼들은 코끼리 개체수 증가폭 이상의 막대한 규모로 밀렵을 자행하며, 이로 인해 전체 코끼리 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이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새영화] 드론 전쟁 스릴러 ‘아이 인 더 스카이’ 30초 예고편

    [새영화] 드론 전쟁 스릴러 ‘아이 인 더 스카이’ 30초 예고편

    드론 전쟁의 숨겨진 실체를 날카롭고 위트 있게 담아낸 영화 ‘아이 인 더 스카이’ 30초 예고편이 공개됐다. ‘아이 인 더 스카이’는 대규모 테러에 맞서 원격으로 펼쳐지는 드론 전쟁을 둘러싼 각국의 정치적, 도덕적 딜레마를 그린 전쟁 스릴러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영국, 미국, 케냐 3개국 합동작전의 지휘관 ‘파월 대령(헬렌 미렌 분)’이 군사 책임자 ‘벤슨 장군(故 앨런 릭먼 분)’을 포함한 고위 정치인들에게 케냐 나이로비에 은신 중인 테러 조직 알샤바브에 대해 브리핑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공격용 드론 MQ-9 리퍼와 조류형, 곤충형 등 소형 감시용 드론을 적진에 투입시킨 후, 모니터 앞에서 네트워크로 진행되는 모습은 드론 전쟁의 실상을 리얼하게 보여준다. 특히 드론 미사일 폭발 반경 안에 들어온 소녀를 위해 작전 보류를 요청하는 ‘와츠 중위(아론 폴 분)’와 대규모 테러를 저지하기 위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려는 ‘파월 대령’의 첨예한 갈등은 과연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연출을 맡은 개빈 후드 감독은 ‘아이 인 더 스카이’를 통해 신무기 드론 사용에 따른 딜레마를 묵직하게 담아냈다. 매 작품 흥행은 물론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낸 그는, 아프리카의 고질적인 문제인 흑인 간 계급을 심도 있게 파헤친 ‘갱스터 초치’를 통해 남아공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 골든글러브, 영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노미네이트, 토론토영화제 관객상까지 받아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할리우드에 진출한 개빈 후드 감독은 ‘엑스맨 탄생: 울버린’, ‘엔더스 게임’ 등 자신만의 확고한 작품 세계가 담긴 블록버스터를 탄생시키며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연달아 달성했다. 개빈 후드의 탁월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드론 전쟁 스릴러 영화 ‘아이 인 더 스카이’는 7월 14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12세 관람가. 102분. 사진 영상=판씨네마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성난 거대 코끼리에 공격당하는 자연보호론자 ‘아찔’

    성난 거대 코끼리에 공격당하는 자연보호론자 ‘아찔’

    존경받는 영국의 유명 자연보호론자가 성난 코끼리에 공격당하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자연보호론자 이안 레드몬드(Ian Redmond·62)가 케냐와 우간다의 국경인 엘곤 산에서 거대 황소코끼리에 공격당하는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키 2.4m, 무게 4톤의 거대 황소코끼리가 자신의 새끼와 함께 숲을 지나가는 모습이 보인다. 잠시 뒤, 코끼리는 무시무시한 크기의 상아를 앞세우며 레드몬드를 향해 뛰어온다. 펄럭이는 커다란 귀와 함께 나팔 같은 큰 울음소리를 내며 촬영 중인 레드몬드를 공격한다. 그는 뾰족한 상아에 찔리지 않기 위해 코끼리의 아래로 구르지만 연신 코끼리의 발에 걷어차인다. 결국 레드몬드를 공격한 황소코끼리는 레인저스가 총에 놀라 달아났으며 레드몬드는 들것에 실려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됐다. 거대 황소코끼리의 공격에 운 좋게 살아난 레드몬드는 어깨가 부분 탈구됐으며 연부조직 손상과 갈비뼈와 흉골 부위에 심각한 멍이 들었지만 뼈는 부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레드몬드는 영국 글로스터셔 스트라우드의 집에서 빠르게 회복 중이다. 레드몬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난 고릴라와 코끼리들과 같은 야생동물과 친하게 지내왔지만 이번 같이 공격을 당한 것은 4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중요한 점은 내가 코끼리의 공격으로부터 살아남은 것이 아닌 이 코끼리가 왜 (우리를) 공격했느냐는 이유를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평화로운 코끼리가 갑자기 성난 동물로 변하는 경우를 보면 코끼리 보존 상태가 어떤 상황인지 알려주는 게 아니겠냐?”며 “아마도 해당 코끼리는 최근 밀렵꾼에 의해 살해되는 동료의 모습을 목격했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수의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코끼리도 인간처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고통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영상= Les Wison / Mely melya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러·케냐 육상선수들 리우 출전하려면 열흘 안에 ‘결백’ 증명해야

    러·케냐 육상선수들 리우 출전하려면 열흘 안에 ‘결백’ 증명해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4일 케냐와 러시아 육상 선수들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결백한 선수’란 증명을 다음달 4일까지 마쳐야 한다고 밝혔다. 열흘 밖에 안 돼 너무 급박하다는 불평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두 나라는 금지약물을 복용했다는 혐의가 확인돼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된 상태인데 IOC는 지난 21일 두 나라 육상 선수들이 별도의 도핑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것을 증명하면 리우 출전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24일 ‘별도의 자격’ 가이드를 게재했는데 다음과 같다. 1. 출전을 원하는 이들은 도핑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서류를 영문으로 작성해 IAAF 사무총장에게 이메일로 전달해야 한다. 2. 그 서류는 케냐와 러시아 당국에 의해 수행된 것이 아니라 공인된 기관에 의해 실시된 것이어야 한다. 3. 그 서류는 리우올림픽 출전 엔트리 마감(7월 18일)에 2주를 남긴 7월 4일까지 보내야 한다. 4. 올림픽 참가가 금지된 코칭스태프와 연결돼 있거나 오랫동안 도핑 테스트를 받지 않았거나 선수의 소재가 불분명한 경우는 출전을 원하는 이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 두 나라는 지금까지 IOC에 어떻게 자국 선수들이 예외를 적용받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지 더 명확한 설명을 해달라고 요구해왔다. 하지만 별도의 도핑 테스트를 통과한 이들이 자국을 대표해 자국 국기를 가슴에 달고 리우에 갈 수 있는지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자국 국기를 앞세워 출전할 수 있다고 밝힌 반면, IAAF는 오륜기를 들고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으며 기록이 남겨지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주의적 성향이 강하고 대다수가 자국에서 훈련하는 러시아 육상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IAAF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IAAF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내거나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다. 한편 IOC는 국제역도연맹(IWF)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 샘플의 재조사 결과 세 건 이상의 반도핑 규정 위반이 적발된 벨라루스와 카자흐스탄, 러시아 선수들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임시적으로 금지한 조치가 반도핑 노력에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며 환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아프리카 ICT 협력, 새로운 플랫폼으로/김도환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

    [열린세상] 아프리카 ICT 협력, 새로운 플랫폼으로/김도환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

    “하쿠나 마타타.” 아프리카의 스와힐리어로 ‘다 잘될 거야’란 의미다. 동부 아프리카 초원이 배경인 애니메이션 영화 ‘라이언킹’에서 어린 사자 주인공 ‘심바’의 좌우명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용어다. 필자는 지난 5월 말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 일정에 맞추어 초원의 야생동물과 커피로 유명한 동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우간다 및 케냐에 다녀왔다. 솔로몬왕과 시바 여왕의 전설이 깃든 에티오피아는 1970년대에 왕정이 붕괴되고 사회주의 정권이 수립되면서 50만명에 이르는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학살당하는 등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우리의 혈맹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의 오명을 갖기도 했다. 아름다운 빅토리아 호수를 낀 우간다와 세계 야생동물의 보고인 케냐는 영국 식민지에서 1960년대 초 독립해 공화국으로 변모했다. 그러나 독재자 이디 아민이 1970년대에 정권을 장악하면서 우간다의 경제는 피폐해졌고 아프리카에서조차 고립된 경험이 있다. 케냐는 독립 이후 상대적으로 성공적인 경제성장을 이뤘으나 오랜 내전과 종족 갈등, 장기 집권에 따른 부정부패와 인권탄압 등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고 1990년대까지 경제 원조와 차관 제공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런 자랑스럽지 못한 과거를 가진 동아프리카의 3개국이지만 1990년대의 민주화 과정과 함께 정치적 안정을 보이며 최근 급격한 경제성장을 기록해 희망찬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2000년대부터 국가개발계획을 수립해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을 이루고 있다. 특히 국가의 미래가 교육과 과학기술에 있음을 인식하고 대한민국을 성장 모델로 삼아 아다마대학 총장에 이어 이번에 아디스아바바과학기술원 원장에 한국인 과학자를 임명하기도 했다. 우간다와 케냐도 각각 ‘5개년도 국가개발계획’, ‘비전 2030’ 등 국가 발전전략을 수립해 도로, 항만 등 인프라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영국의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4월 ‘아프리카 특별호’를 통해 무역, 제조업, 금융기술, 전자상거래 등 역내 시장 환경 변화와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기회로서 아프리카를 조명했다. 아프리카 자체가 가진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많은 역내 국가들이 중간 단계를 뛰어넘어 기술을 이용한 ‘건너뛰기식’ 도약으로 선진국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낙후된 산업구조 속에서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정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분야다.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는 모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정보통신기술을 동경하고 우리의 경험을 배우고 싶어 한다. 우리로서는 아프리카의 경제성장 초기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우리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좋은 기회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에티오피아와 우간다에서 향후 양국 간 정보통신기술 협력 강화의 기반이 될 부처 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어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각국의 정보통신부와 실질적인 개발협력 사업 수행에 관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수원국의 정보통신기술 협력 수요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통합된 창구를 통해 정책 컨설팅, 역량 개발, 장비 지원 등 다양한 개발협력 사업의 수행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번 양해각서는 기존의 분절적이고 간헐적으로 이루어지던 개발협력 사업을 대폭 정비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개발협력 플랫폼이 제공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에 대한 각국의 기대는 매우 크다. 양국 간 개발협력 사업이 성공적으로 시행돼 아프리카 전역으로 정보통신기술 개발협력 플랫폼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마지막 순방국 케냐와의 정보통신기술 개발협력 양해각서는 6월 내 체결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케냐의 정보통신기술부 차관 게타오 박사는 정부의 경직된 관료주의로 순방 기간 중 한국과의 양해각서가 체결되지 못한 점을 못내 아쉬워했다. 필자는 “하쿠나 마타타”로 차관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면서 순방을 마쳤다.
  • IOC “러 육상, 추가 도핑테스트 통과하면 리우 참가 허용”

    집단 금지약물 복용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러시아 육상선수들이 오는 8월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추가 검증을 받아 개인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1일 스위스 로잔에서 이사회를 열어 논의한 끝에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선수에게는 리우 올림픽 참가를 허용하기로 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약물 복용으로 문제가 된 러시아와 케냐 선수들이 결백하다는 추정에는 심각한 의심이 든다”며 IAAF(국제육상경기연맹)가 명확하게 약물 복용 사실이 없다는 점을 확인해야 자국 국기를 달고 뛸 수 있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러시아의 경우 추가적 도핑 테스트를 받는다는 조건은 육상선수들에게만 해당하며 다른 종목 선수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IAAF는 이달 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어 지난해 11월 러시아 육상의 국제 대회 출전 금지를 결정한 처분을 연장한 바 있다. IAAF는 러시아 측의 반발을 고려해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선수는 개인 자격으로 자국 국기가 아닌 올림픽기를 달고 리우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그러나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에 참여하는 러시아 선수는 IOC에서 제외되지 않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대표하기 때문에 러시아 국기를 달고 뛰어야 한다”며 IAAF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지는 않았다. 바흐는 또 자신이 이날 IOC 회의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올림픽 참가 문제를 논의했다는 소문은 추측일뿐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IOC는 이밖에 도핑 테스트 시스템에 결점이 있다며 산하 기구인 국제반도핑기구(WADA)가 내년에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를 소집하도록 했다. 러시아는 IOC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탈리 무트코 체육부 장관은 “러시아는 도핑에 연루되지 않은 육상선수들의 리우 올림픽 참가를 위해 IOC가 제시한 모든 조건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하일 부토프 러시아육상경기연맹(ARAF) 회장도 “IOC가 공정하고 균형 잡힌 결정을 내렸다”면서 “러시아 육상선수들은 자국 국기를 달고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어떠한 검사도 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알렉산드르 쥬코프 ROC 위원장은 러시아가 IOC의 결정에 반발해 리우 올림픽을 보이콧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 이신바예바의 운명은···IOC “러 육상, 도핑 검사 통과하면 리우 대회 참가 허용”

    이신바예바의 운명은···IOC “러 육상, 도핑 검사 통과하면 리우 대회 참가 허용”

    ‘집단 금지약물 복용’으로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 육상선수들이 오는 8월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1일 스위스 로잔에서 이사회를 열어 도핑테스트를 통해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선수에게는 리우 올림픽 참가를 허용하기로 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약물 복용으로 문제가 된 러시아와 케냐 선수들이 결백하다는 추정에는 심각한 의심이 든다”면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명확하게 약물 복용 사실이 없다는 점을 확인해야 국기를 달고 뛸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IAAF는 지난 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어 지난해 11월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국제 경기 출전 금지 결정 처분을 연장했다. IAAF는 러시아의 반발을 고려해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선수는 ‘개인 자격’(중립)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하지만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는 러시아 올림픽위원회에 속한다”면서 선수 개인 자격으로 참가를 허용할 수 있다는 IAAF의 결정을 수용하지 않았다. IOC는 또 도핑테스트에 결점이 있다며 산하 기구인 국제반도핑기구(WADA)가 내년에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를 소집하도록 했다.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은 IOC가 제시한 조건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리우 올림픽 집단 참가 금지 처분에 대해 세계기록을 28번이나 경신한 러시아의 여자 장대높이뛰기 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34)는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면 은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림 올림픽’ 2021년 유치 총력

    산림청이 2021년 제15차 세계산림총회(WFC)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WFC는 산림 지식·경험을 공유하고 산림 보존·관리 방안 등을 논의하는 산림 분야 최대 국제회의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주관으로 6년마다 대륙별로 개최되며, ‘산림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산림청은 지난해 9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14차 총회에서 차기 총회 유치를 표명한 뒤 지난 4월 제안서를 제출했다. 현재 이탈리아와 페루가 유치 경쟁에 나선 가운데 차기 개최지는 12월 5일 개막하는 제155차 FAO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산림청은 2010년 세계산림과학대회(IUFRO) 총회와 2011년 10월 아시아에서 처음 열린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당사국 총회, 지난해 세계산불총회를 잇달아 개최하며 국제사회에서 ‘그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산림청은 각종 국제회의와 산림 관계자 회담 등에 참석해 WFC 유치를 위한 전방위 외교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남아공을 방문한 신원섭 산림청장은 센제니 조크와나 농림수산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지난 17일 중국에서 열린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 행사에 참석한 김용하 차장은 장젠룽 임업국 장관과 고위급 면담을 갖고 협조를 당부했다. 또 아르헨티나·나미비아·니제르·터키·몽골 등 5개국 환경부 장차관과 순차 면담을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경기 포천시 국립수목원을 방문한 케냐와 파라과이 등 17개국 주한 외교사절에게도 협력을 요청했다. 산림청은 1978년 인도네시아 이후 40여년 만의 아시아 지역 개최를 내세워 아·태 국가들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란·우간다·쿠바 이어 러 껴안기 ‘北우방’ 공략… 北고립 포위작전

    이란·우간다·쿠바 이어 러 껴안기 ‘北우방’ 공략… 北고립 포위작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쿠바에 이어 오는 12~14일 러시아를 방문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시작으로 정부가 외교의 초점을 ‘북한 포위 및 고립’에 맞추고 전방위 압박을 가하는 모양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윤 장관이 13일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한·러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한반도 문제와 지역 정세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 초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 도출에 총력을 기울인 정부는 지난 4월부터 북한의 우방국들을 상대로 공세적인 외교 전략을 취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달라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앞세우고, 경제협력을 지렛대 삼아 적극적인 교류의 손을 내밀고 있다. 그 시작은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이다. 북한과 오랫동안 군사적 협력을 도모해 온 이란을 방문한 박 대통령은 경협은 물론 이슬람 문화를 존중해 ‘히잡’까지 착용하는 배려를 보여 현지인들의 마음을 훔쳤다. 이어 북한과 공산권 동맹으로 돈독한 관계인 몽골의 대통령을 한국으로 초청해 극진히 대접하는 성의를 보였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의 안방으로 불리는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국가들을 차례로 방문해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이행을 촉구하는 공동선언을 채택하며 북한 옥죄기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 같은 전략은 윤 장관에게 이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 5일 대한민국 외교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의 ‘형제국’인 쿠바와 외교장관회담을 갖는 등 북한으로서는 매우 아픈 곳을 건드렸다. 이런 면에서 윤 장관의 러시아 방문은 대북 봉쇄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강동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부의 전방위적인 외교적 공세는 북한을 고립시키기 위한 최선의 방책”이라며 “북한이 대북 제재를 상쇄시키기 위해 국제사회로 나갈 수 있는 곳은 비동맹 외교라든지 러시아 등 전통적 우방들인데 이들을 정부가 미리 공략함으로써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 문제, 철강 등 무역통상 분쟁, 북핵 해법 등에서 사사건건 충돌하는 양상이 우리 정부의 대북 포위 전략에 구멍을 낼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미국에 불만을 품은 중국이 대북 제재를 완화하면서 북한의 숨통을 틔워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 중국은 북한을 끌어들여 미국과 대항하는 구도를 만들 것”이라며 “이미 그런 움직임이 발생하고 있고 이는 촘촘한 대북 제재를 통해 북한을 고립시키려는 한국으로서는 매우 안 좋은 시나리오”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우리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8~9일 이틀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대북 제재 공조를 다잡는 노력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북한도 우리 정부의 포위 전략에 맞서 공산권 국가들을 상대로 외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태복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베트남에 이어 지난 6일 라오스를 방문했다. 앞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지난달 17~26일 적도기니를 방문했다.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도 지난달 31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면담했다. 김영철 당 부위원장도 지난달 24일 쿠바를 방문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기고] 아프리카에 ‘복지한류’를/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기고] 아프리카에 ‘복지한류’를/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순방에 나선 아프리카는 과거의 우리와 마찬가지로 식민 지배에 따른 고통, 전쟁 및 내전, 가난과 빈곤으로 얼룩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높은 경제성장률과 인구증가율을 지속적으로 기록하면서 전쟁과 빈곤으로 얼룩진 땅에서 풍부한 자원과 잠재적 성장 기회를 갖춘 기회의 땅으로 변모하고 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아프리카 내 분쟁과 내전이 꾸준히 감소해 왔고, 나이지리아와 탄자니아 등 일부 국가에서는 정권 교체가 평화적으로 이루어지는 등 정치적 상황에 긍정적 변화가 일었다. 이러한 정치적 안정이 경제 발전으로도 이어져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도 아프리카의 잠재적 가치에 주목하고 해외 진출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아프리카 국가들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가야 할 때다. 중국의 경우 이미 2001년 2억 달러를 들여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아프리카연합 건물을 지어 기증했다. 일본은 자국 주도하에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과 개발을 논의하는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를 올 8월 케냐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우리나라가 일본, 중국 등 여타 선진국과 차별화해 아프리카 국가들과 같이할 수 있는 부문은 무엇일까. 바로 우리의 ‘발전 경험 공유’다. 전쟁의 폐허와 가난 속에서 해외 원조를 받던 최빈국에서 국제사회의 원조를 바탕으로 고속성장과 사회 안정을 이룬 소중한 경험이 우리에게는 있다. 이번 아프리카 순방에서 정부는 에티오피아, 우간다와 ‘사회복지 분야 포괄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아프리카 국가 중 처음으로 체결했다. 에티오피아와 우간다는 높은 실업률 해소와 빈곤퇴치,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우리나라 사회복지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관련 인력 교류를 확대하기로 하는 등 사회복지 증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그동안 아프리카에 대한 원조가 인프라 구축, 물자 지원 등 ‘하드파워’ 중심이었다면 우리가 비교우위를 가진 사회안전망 및 사회복지 체계 구축 경험 등 ‘소프트파워’를 활용한 ‘아프리카 맞춤형 경험 전수’가 협력 관계의 새로운 키워드가 될 것이다. 현재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외국 원조나 민간단체에 의존해 구호 위주의 복지정책을 펴고 있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사회안전망과 안정된 복지제도 구축이 필수불가결하다. 우리가 보건의료 분야와 함께 사회복지 분야 원조도 균형 있게 추진해 아프리카 국가들에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 주어야 하는 이유다. 아프리카 대륙의 사회적 안정을 도모하고, 한국이 경제뿐 아니라 사회복지 분야에서도 국제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나라로 각인될 기회다. 아프리카 국가의 사회 안정과 우리나라 이미지 제고는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1950년대 미국 국무부와 미네소타대학이 서울대 의대에 보건의료 지식을 전수했던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해 보건의료뿐 아니라 사회복지 분야도 포괄한 ‘한국판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과거 우리가 받았던 공적 원조도 되돌려 주고 우리에게 남은 마지막 블루오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좋은 기회다.
  • 朴대통령 탈진 상태서 ‘링거 강행군’… 靑 주치의, 휴식 권고

    朴대통령 탈진 상태서 ‘링거 강행군’… 靑 주치의, 휴식 권고

    野, 원구성 교착에 靑 배후설 거론… 당분간 휴식하며 해법 구상 관측 귀국 직전 유학시절 佛 하숙 방문… 42년 만에 어학연수 수료증 받아 박근혜 대통령이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5일 귀국했다.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동아프리카에서 북한의 네트워크를 차단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인 프랑스와도 북핵 공조를 강화한 것을 청와대는 높이 평가하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와 새로운 개발협력을 추진하고 경제협력을 확대했으며 프랑스와 창조경제 및 문화융성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청와대는 북핵·경제외교 성과에 대한 후속 조치를 진행하는 동시에 새롭게 출범한 20대 국회에서 노동개혁 등 개혁 과제를 재추진할 것을 예고해 왔지만, 순방 중에 이뤄진 국회법 거부권 행사로 녹록지 않은 상황에 직면해 있다.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고 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 배후설’까지 주장하면서 정국은 더욱 냉각되고 있다. 더민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어버이연합 사태를 포함한 5대 현안에 대해 ‘1특별법 4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합의해 놓았다. 박 대통령은 일단은 국내 정치에 있어 수면 위 활동은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다. 빡빡한 일정 속 강행군으로 사실상 탈진 상태에서 링거를 맞으며 10박 12일간의 일정을 소화했다. 청와대는 “귀국 후 휴식을 권고했다”는 주치의 소견까지 공개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중남미 4개국 순방 때도 고열과 복통으로 주사와 링거를 맞으며 일정을 이어가다 귀국 후 1주일 만에 공식 일정을 재개했다. 의료진들은 당시 위경련과 인두염을 이유로 박 대통령에게 휴식을 권고했다. 순방 이후의 정치적 행보에는 국정 지지도 추이가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중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과 리얼미터의 조사에서는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각각 2% 포인트, 2.2% 포인트 올라 각각 34%와 36.1%를 기록했다. 두 조사업체 모두 순방 성과에 따른 효과로 분석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귀국 전 마지막 일정으로 지난 4일 과거 유학 생활을 했던 프랑스 그르노블시를 방문, 당시 어학연수 수료증을 42년 만에 전달받았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 방문은 프랑스가 국빈 방문 일정의 하나로 지방도시 방문을 강력히 요청해 이뤄졌다. 박 대통령은 1974년 그르노블대에서 유학했고, 모친 육영수 여사의 서거로 6개월 만에 유학 생활을 정리하고 급거 귀국했었다. 박 대통령은 당시 하숙집 딸인 자클린 쿠르토 발라노스 여사와 접견하고 하숙집을 함께 방문해 10여분 동안 머물렀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씨줄날줄] 사바나의 지열발전소/구본영 논설고문

    [씨줄날줄] 사바나의 지열발전소/구본영 논설고문

    사바나는 사막과 열대 우림 사이에 펼쳐진 초지다.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보듯 동물의 왕국이다. 다만 무덥고 건기엔 물이 부족해 주거지로서 쾌적한 환경은 아니다. 이런 사바나 초원이 끝없이 펼쳐진 케냐에서 5100억원 규모의 지열발전소를 우리 기업이 건설할 가능성이 커졌단다. 엊그제 박근혜 대통령이 국빈 방문 중인 케냐 현지에서 양국 간 ‘전력·원자력 양해각서’가 체결되면서다. 지금은 설득력을 잃었지만 1960∼70년대 ‘종속이론’이 풍미한 적이 있었다. 단순화하면 선진국들이 후진국의 자원을 헐값으로 사서 상품으로 가공해 비싸게 되파는 식으로 착취한다는 도식이다. 한·케냐 지역발전소 건설 협력은 그런 얼치기 이론의 관점으로 보더라도 매우 바람직하다. 저개발국의 자원을 현지에서 활용함으로써 제국주의적 자원 수탈과는 거리가 먼 협력 방식인 까닭이다. 물론 지열발전이 에너지 문제를 친환경적으로 해결할 만능열쇠는 아니다. 지구상의 지열을 모두 활용하면 다른 에너지원은 필요 없다는 논리는 탁상공론일 뿐이다. 지열발전은 지하의 고온층으로부터 열을 받아 발전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증기나 뜨거운 물이 있는 고온층까지 파내려 가는데 드는 에너지가 더 비싸다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없다. 지진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도 지열발전소 건설의 아킬레스건이다. 스위스 바젤 지열발전소도 2006년 12월 가동을 개시한 뒤 규모 3.4 지진이 덮치자 문을 닫아야 했다. 다행히 케냐는 지열이 풍부하지만 지진에는 비교적 안전한 나라라고 한다. 이미 우리 기업이 2014년에 준공한 3억 7000만 달러 규모의 지열발전소도 별 무리 없이 가동 중이다. 사바나는 스페인어로 ‘나무가 없는 평야’라는 뜻이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나무가 적은 케냐의 사바나 초원에 화력발전소 대신 우리 기술로 지열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한다면? 그야말로 우리와 케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아닐 수 없다. 이번에 한·케냐 비즈니스 포럼에서 우리 기업인들을 만난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도 그런 인식을 내비쳤다. “현대엔지니어링, 한전 같은 기업 덕분에 지열을 적극 활용해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며 “이 전기 때문에 한국 기업은 케냐에 냉장고를 팔 수 있다”고 했으니 말이다. 지열발전소로 케냐 국민들이 청정한 사바나의 아침을 맞게 된 지금 우리의 에너지 정책을 돌아보게 된다. 녹색성장을 외친 지 오래지만 정작 우리의 원전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생각도 든다. 원전이 높은 가성비와 이산화탄소 절감 등 강점은 있지만, 폐기물 처리나 만에 하나 안전성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오늘의 편리함에 취해 내일의 위험성에 눈감아선 곤란하다. 케냐 지열발전소 수주가 원전 강국에서 신재생에너지 강국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朴대통령, 28억 달러 경제 성과·‘北-阿 네트워크’ 차단

    朴대통령, 28억 달러 경제 성과·‘北-阿 네트워크’ 차단

    “저희는 한국산 자동차를 몰고 한국산 TV를 매일 시청합니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나이로비의 한 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이같이 말하며 한국기업의 투자를 강하게 요청했다. 케냐타 대통령은 “한국에서 오신 기업인 여러분, 여러분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모든 도움을 드리겠다. 케냐에 진출해 달라. (아프리카 최대 자유무역협정인) TFTA를 통해 6억 5000만명 인구를 활용할 수 있고 25개 아프리카 국가로 진출이 가능하다. 투자한다면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단 모하메드 케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현장에서 한국 언론과 만나 “케냐는 10억 인구의 아프리카 시장에 진입하는 관문이며 케냐에 기지를 구축하는 것은 수출 전진기지를 설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들이 서로 신뢰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면 신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리라고 확신한다. 오늘 이 자리가 양국의 영원한 우정과 번영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일 케냐를 끝으로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동아프리카 3개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쳤다. 박 대통령은 이를 통해 북한·북핵 문제에 대한 이 나라들의 협조를 이끌어내면서 북한의 아프리카 네트워크를 차단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청와대는 자평했다. 우간다, 에티오피아와는 국방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경제적으로는 모두 76건의 MOU가 체결됐고, 우간다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포함해 28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할 기반을 마련했다. 에티오피아와 케냐에 각각 100만㎡ 규모의 한국섬유단지와 80만㎡ 규모의 한국형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3개국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모두 820억원의 실질 성과가 창출됐다. 47개사(92%) 중소기업을 포함, 우리 기업 51개사가 참여했고, 아프리카 현지에선 512개 바이어가 상담회에 나섰다. 박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에서 2일(현지시간) 유럽 최초로 열리는 ‘K콘(Con) 2016 프랑스’에 참석하고 정상회담을 갖는 등 프랑스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나이로비(케냐)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경제 허브 케냐에 한국형 산단, 美·EU로 무관세 수출길 열려

    경제 허브 케냐에 한국형 산단, 美·EU로 무관세 수출길 열려

    4억弗짜리 발전소 수주 가능성도 두 정상 선친 1964년 수교 인연 케냐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1일 케냐 수도 나이로비 대통령궁에서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케냐의 중장기 국가발전계획인 ‘비전 2030’에 한국과 한국기업이 참여토록 하는 등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두 나라는 20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전력·원자력협력 MOU’가 맺어져 우리 기업이 총 3기 4억 3000만 달러짜리 지열발전소 건설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앞서 2014년에는 3억 7000만 달러 규모의 지열발전소를 우리 기업이 준공했었다. 이와 함께 양국의 산업부는 ‘산업무역투자 및 산업단지개발 협력’ MOU를 통해 케냐에 우리 기업과 현지 기업이 입주하는 한국형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근처 30만평 부지에 한국기업 전용 섬유단지를 조성키로 한 데 이은 한국형 산업단지의 두 번째 수출이다. 케냐는 동아프리카공동체(EAC)의 전체 무역액 중 45%를 차지하고 지역 항만·공항·물류 등 경제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우리 중견·중소기업이 아프리카 전역을 비롯해 미국·유럽시장 진출의 거점을 확보하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에서 생산된 제품은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무관세 수출이 가능하다. 양국은 건설협력 MOU를 통해 물관리 인프라 사업과 도로·항만 등 건설 인프라 사업 등 현지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민간기업 간 협력도 증진키로 했다. 연안경비정 등 방위산업 분야 수출도 추진되고 2017년에는 한·케냐 전자정부 협력센터도 설치된다. 케냐 정부가 추진 중인 의약품 관리 시스템 구축 작업에도 한국이 파트너로 참여키로 했다. 이날 정상 간 오찬에서 박 대통령은 ‘한 손으로는 소를 잡을 수 없다’는 케냐 속담을 들며 양국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케냐타 대통령은 ‘호랑이는 스스로 호랑이임을 밝히지 않는다. 단지, 덮칠 뿐”이라는 아프리카의 작가 월레 소잉카의 말을 인용, 한국의 성공을 치하했다. 케냐타 대통령은 “한국이 60년 전 영양 결핍, 문맹, 빈곤의 문제를 극복하고 최빈국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중 하나로 발돋움한 것을 기적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지만, 한국은 한 국가의 국민이 근면과 협동으로 뭉쳐 장기적 성공을 위해 단기적 희생을 감내할 때 어떤 성과가 있는지를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1963년 12월 케냐 독립을 곧바로 승인했으며, 각각 두 정상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조모 케냐타 전 대통령 시절이던 1964년 2월 수교가 이뤄지는 등 두 나라는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케냐 방문은 1982년 전두환 전 대통령 이후 34년 만이다. 나이로비(케냐)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SK네트웍스 “세계 최대 메탄올업체와 신규시장 진출”

    SK네트웍스 “세계 최대 메탄올업체와 신규시장 진출”

    SK네트웍스가 세계 최대 메탄올 공급 업체인 캐나다의 메타넥스와 함께 중국을 비롯한 신규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지난 25일 캐나다를 찾아 존 플로렌 메타넥스 대표 및 주요 경영진과 만나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다고 30일 SK네트웍스가 밝혔다. SK네트웍스는 메타넥스로부터 우리나라 메탄올 수요의 30%에 해당하는 연 50만t(약 1428억원)을 수입·공급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메타넥스의 공급력과 SK네트웍스의 시장 관리 역량을 결합해 중국 지역을 주요 목표로 메탄올 시장 개발과 물량 공급을 공동 추진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SK네트웍스가 갖고 있는 전국 주유소망 및 정비 부품 유통사업, 전기차 렌터카 사업 등의 지속발전 방안 모색 차원에서 선진 도시의 인프라를 직접 체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사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 일정에 맞춰 31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한·케냐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기고] 아프리카 한류의 전진기지, 세종학당/김응수 케냐 나이로비 세종학당장

    [기고] 아프리카 한류의 전진기지, 세종학당/김응수 케냐 나이로비 세종학당장

    1963년 영국 식민지에서 독립한 케냐는 그 이듬해 초대 대통령인 조모 케냐타가 대한민국 박정희 대통령을 만나 양국 국교 수립에 서명을 했다. 그리고 50년이 지난 지금 당시 어린이였던 두 분의 자녀들이 대통령이 돼 만난다. 이렇게 우리와의 인연이 깊은 이곳에서 필자가 맨 먼저 시작한 것은 케냐의 젊은이들에게 한국을 알리기 위한 한국어 교실 개설이었다. 처음과 달리 성적이 우수하고 형편이 어려운 학생의 한국 유학 등 다양한 지원으로 학생들도 점차 늘어나면서 이곳이 ‘세종학당’으로 지정됐고, ‘나이로비 세종학당’으로까지 발전했다. 그 나라 언어를 배우려면 그 나라 문화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한국 문화에 대한 수업도 대폭 강화했다. 세종학당을 운영하면서 언어나 생활, 문화 면에서 한국과 케냐는 닮은 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우리와 어순이 비슷하고 악센트가 없으며, 우리가 아침이나 저녁 때 ‘안녕하세요’로 인사하듯이 케냐도 시간에 관계없이 ‘점보’로 끝난다. 영어는 어제(yesterday), 오늘(today), 내일(tomorrow)만 있지만 케냐어에는 한국어처럼 어제, 그제, 내일, 모레가 있다. 가족 관계에서도 큰아버지, 작은아버지가 있다. 이런 비슷한 점을 케냐인들에게 말해 주면 금방 가까워진다. 그래서 문화 교육은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에게 꼭 필요하고 또 문화를 알기 위해서는 한국어를 배워야 하기 때문에 문화 수업을 한국어 수업 못지않게 대폭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세종학당도 목표를 바꿨다. 단순히 ‘한국 알리기’에서 벗어나 ‘한국을 사랑하는 젊은 엘리트 양성’을 위해 케냐의 명문 국립 케냐타대학으로 장소도 옮겼다. 조선대와 함께 한국어 수업과 한식 만들기, 사물놀이, 가야금 등의 수업을 매주 하고 있으며, 그 결과 1년 만인 지금은 한 학기 수강생이 60여명에 이른다. 일본어나 독일어 수강생보다 많다. 그러나 500명이나 되는 중국어 수강생에 비하면 적다. 이러한 때에 대통령의 케냐 방문은 세종학당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번 케냐 방문에서는 다채로운 한국 문화 행사가 함께 열려 한류의 매력도 아프리카에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 나이로비 세종학당도 지난 26일 현지 대학생 200여명을 초청해 케이팝 댄스팀의 공연과 한식체험 등이 어우러진 ‘한국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열었다. 이를 통해 케냐의 젊은이들이 마음속에 한국의 얼과 문화를 듬뿍 담아 갔다. 케냐는 동부 아프리카의 관문으로서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한국을 알리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지속적이고 주기적으로 이어져야 한다. 이를 통해 아프리카에 세종학당, 한류, 나아가 경제 교류도 더욱 확대될 것이다. 아프리카는 자원이 무궁무진한 기회의 땅이고, 고유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미래의 땅이다. 한국 문화를 배우고 즐기기 위해 세종학당으로 몰려온 케냐 학생들을 보면서 그동안 쌓인 힘들고 어려웠던 일들이 단숨에 날아갔다. 다음 행사에서는 케냐의 젊은 엘리트 학생 몇백 명이 아니라 수천 명이 케이팝을 부르고, 우리 음식을 먹고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 기아차, 아프리카에 자동차 정비훈련센터 세운다

    기아차, 아프리카에 자동차 정비훈련센터 세운다

     기아자동차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와 케냐에 자동차 정비훈련센터를 세우고 현지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다.  기아차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에서 자동차 정비훈련센터 기공식을 가진 데 이어 31일에는 케냐에서 자동차 정비훈련센터 기공식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하는 정비훈련센터 건립은 기아차의 사회공헌 활동인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GLP)’의 일환으로 아프리카를 비롯한 저개발국가 주민 개인의 성장과 지역사회 자립을 지원한다.  자동차 정비훈련센터에서는 기본적인 자동차 정비기술 교육과 함께 재봉, 미용 등 취업과 창업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현지 업체들과 협업해 맞춤형 직업교육 프로그램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성학대 예방과 양성평등 등 사회 인식 개선을 위해 인형극과 이동식 멀티미디어 교육 등도 병행한다.  에티오피아의 정비훈련센터는 올해 말 완성된다. 케냐 나이로비에서 기공식이 열리는 케냐 자동차 정비훈련센터는 내년 상반기에 완공된다. 기아차는 센터가 자립할 수 있도록 이동정비차량, 물류용 차량 등을 제공하고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운영은 굿네이버스가 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우상호 “국회법 거부권, 청와대와 정부여당 대응 졸렬”

    우상호 “국회법 거부권, 청와대와 정부여당 대응 졸렬”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7일 상임위 청문회 활성화를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관련, “청와대와 정부·여당의 대응이 매우 졸렬하고 유치하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더민주와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20대 국회 들어 이 법안에 대한 재의결을 공동추진키로 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정정당당하게 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해외순방을 하고 국무총리가 대신 국무회의를 주재하는데 그것도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해서 기습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하려고 하는 태도에 대해 국민은 ‘역시 청와대와 정부 여당은 바뀐 게 없구나’, ‘총선에서 심판받고도 정신 못차렸구나’라고 지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3권분립에 어긋나고 의회민주주의를 거부하는 중대한 권한침해”라며 “19대 국회 마지막 날, 본회의가 불가능한 날에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심각하게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거부의 당사자인 대통령이 직접 거부이유를 소상히 설명해야 하는데 본인은 아프리카 순방 떠나고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대리 사회를 보게 하고 대신 설명하게 하는 이런 모습을 소통하는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겠냐”면서 “몽니를 부리더라도 제대로 소통하는 모습을 국민은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에 대해서도 “에티오피아, 케냐는 그렇다고 치고 우간다 방문은 누가 봐도 국제사회에서 동의받기 어려운 행보”라며 “수십 년째 철권독재 정치를 하는 독재자의 나라에 가서 어떤 대화를 나누려는 건지 의아하다”고 비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朴대통령, 아프리카서 군사 외교… ‘北 포위작전’

    朴대통령, 아프리카서 군사 외교… ‘北 포위작전’

    무기판매 등 차단 통치자금 압박 北 대체할 군사협력 제공 논의 지난 20일 아프리카 ‘적도기니’의 대통령 취임식. 대외적으로 북한을 대표하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 주변을 놀라게 했다. 각국 현지 대사가 참석하는 행사에 ‘대통령급’이 참석함으로써 양국 간의 친밀감을 극대화했다. 2015년 6월 26일 ‘미국의소리’ 방송에 따르면 콩고 일간 ‘르포탕시엘’은 “적도기니에 주재하는 북한의 정보통신(IT) 관련 대표부가 30억 달러(약 3조 5000억원) 규모의 보안체계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보도했다. 아프리카는 이처럼 지구 상에 몇 남지 않은 북의 핵심 거점이다. 외교·군사상 오랜 인연을 토대로 경제상의 이익을 챙겨 가고 있다.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이 순방하는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역시 마찬가지다. 에티오피아는 1998년 북한과 400만 달러 규모의 군수물자를 무상지원하는 협정을, 2002년 북한이 300여만 달러 규모의 탄약을 지원하는 방위산업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오는 29일 박 대통령이 만날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은 1987년 북과 군사차관 제공 및 군사고문단 파견 등이 포함된 군사협력협정을 체결했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1987년, 1990년,1992년 방북했고 2014년 10월 김영남 북한 상임위원장의 방문 때에는 북한의 우간다 공군 조종사 훈련에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지금도 50여명의 북한 군경교관단이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케냐는 동아프리카 교통·물류의 중심지로 북한에도 전략적 중요도가 날로 커지고 있다. 박 대통령의 이번 아프리카 순방은 “북의 ‘마지막’ 거점을 파고든다는 의미가 크다”고 26일 청와대의 한 인사는 전했다. “유엔 제재에 북의 아프리카 동맹국들도 동참케 하는 것이 이번 아프리카 군사외교의 핵심 중 하나”이다. “무기판매, 선박무역, 식당운영 등을 통한 500만~1000만 달러짜리 소규모 수입원까지 차단함으로써 통치자금에 대한 압박을 극대화하겠다”는 작전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에티오피아와의 정상회담에서도 국방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후 순방기간 아프리카 국가들에 북을 대체할 군사협력 제공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를 위해 이례적으로 황인무 국방부 차관이 수행했다. 정부는 최근 북한 소유이면서 아프리카에 적을 두는 편의치적(便宜置籍) 선박을 적발해 등록을 취소하게 하는 성과도 거두고 있다. 아디스아바바(에티오피아)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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