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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말리아 최악 폭탄 테러 배후…유엔 총장 “역겹다” 비판

    소말리아 최악 폭탄 테러 배후…유엔 총장 “역겹다” 비판

    동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간) 발생한 폭탄테러로 지금까지 300명 넘게 숨지고 30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소말리아에서 일어난 단일 테러 피해 중 최악이다. 부상자 대부분이 심각한 상태이고 지금도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영국 BBC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14일 모가디슈 시내 중심부 호단 지역의 번화가와 메디나 지역에서 트럭 등을 이용한 차량 폭탄 공격이 잇따라 적어도 30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모가디슈 구조 당국의 책임자인 압디카디르 압디라흐만은 16일 “최근 몇 시간 동안 부상자 중에 사망자가 다수 나와 전체 희생자 수도 300명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폭탄 공격 이후 실종된 이들도 있기 때문에 실제로 숨진 이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말리아 경찰은 사상자 대부분이 민간인이며 프리랜서 기자 1명도 사망했다고 전했다. 집계된 부상자 수도 중상자 최소 70명을 포함해 3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소말리아 당국은 추산했다. 이번 사건의 경우 자살 폭탄범이 폭발물이 실린 트럭을 몰고 모가디슈에서 가장 번화한 곳인 K5 사거리로 빠르게 돌진한 후 자폭하면서 인명 피해가 컸다. 한 목격자는 폭발 직후 검은 연기구름이 하늘을 뒤덮었고 호텔문과 유리창,주변 상가,버스 수십 대가 박살 났으며 시내의 다른 건물들도 흔들릴 정도였다고 말했다. 소말리아 당국은 이날 희생자들 일부의 장례식을 진행하는 한편 사파리 호텔 등 폭발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모가디슈 내 병원은 심각하게 다친 환자들이 밀려들면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파괴된 건물 주변에서는 사람들이 실종된 가족을 찾아 헤매고 있다. 테러 현장에 성난 시위대가 모인 가운데 소말리아 정부는 이번 테러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소행이라고 지목했다. 하지만,알샤바브를 비롯해 이번 폭탄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모하메드 압둘라히 모하메드 소말리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국가적 참사”가 벌어졌다며 부상자를 위한 헌혈에 동참해달라고 국민에게 당부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또 사흘간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압디라흐만 오스만 소말리아 공보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이번 테러를 “야만적”이라고 비판하면서 터키와 케냐를 비롯한 각국에서 의료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도 이번 테러를 규탄하면서 “이러한 비열한 공격은 우리의 소말리아,아프리카연합 협력국들이 테러라는 재앙과 싸우는 것을 돕는 미국의 노력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는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트위터에 이번 공격이 “역겹다”고 비판했고,그의 대변인은 소말리아 국민이 모두 극단주의에 맞서 단합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테러는 소말리아는 물론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전체를 통틀어서도 최악의 공격 가운데 하나다. 이 지역에서는 2015년 케냐 북동부 가리사 대학 총격 테러로 148명, 1998년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국 대사관 폭탄테러로 224명이 숨졌다. 인구 약 1200만 명의 소말리아에서는 정부 전복을 목표로 삼은 알샤바브의 테러가 끊이지 않고 발생해 왔다.세계 최빈국으로 꼽히는 소말리아 주민 다수는 수년째 이어진 내전과 기근,정국 불안 등으로 궁핍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말리아 최악 폭탄 테러…사망자 300명 육박, 더 늘어날 듯

    소말리아 최악 폭탄 테러…사망자 300명 육박, 더 늘어날 듯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간) 최악의 폭탄 테러가 발생, 사망자가 300명에 육박했다. 부상자 대부분이 중상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16일 AP 통신에 따르면 현지 공보부 장관이 이번 테러로 지금까지 276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소말리아에서 발생한 단일 테러 사건 중 최악의 인명 피해다. AP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모가디슈 시내 중심부 호단 지역에 있는 사파리 호텔 부근의 한 사거리에서는 트럭을 이용한 차량 폭탄 공격이 일어났다. 이 같은 강력한 폭발이 있고 약 2시간 뒤 모가디슈 메디나 지역에서 또 다른 폭탄이 터졌다. 소말리아 경찰은 사상자 대부분이 민간인이며 프리랜서 기자 1명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자살폭탄범이 폭발물이 실린 트럭을 몰고 모가디슈에서 가장 번화한 곳인 K5 사거리로 빠르게 돌진한 후 자폭하면서 인명 피해가 컸다. 하산 알리 카이레 소말리아 총리는 “그들은 소말리아 국민,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아이들의 생명은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그들은 모가디슈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을 겨냥해 민간인들만 죽였다”고 비판했다. 한 목격자는 폭발 직후 검은 연기구름이 하늘을 뒤덮었고 호텔 문과 유리창, 주변 상가, 버스 수십 대가 박살 났으며 시내의 다른 건물들도 흔들릴 정도였다고 말했다. 모가디슈 시내에 있는 정부 청사 건물 일부도 파손됐다. 소말리아 당국은 사파리 호텔 등 폭발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모가디슈 내 병원은 심각하게 다친 환자들이 밀려들면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파괴된 건물 주변에서는 사람들이 실종된 가족을 찾아 헤매고 있다. 테러 현장에 성난 시위대가 모인 가운데 소말리아 정부는 이번 테러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소행이라고 지목했다. 하지만 알샤바브를 비롯해 이번 폭탄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모하메드 압둘라히 모하메드 소말리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국가적 참사”가 벌어졌다며 부상자를 위한 헌혈에 동참해달라고 국민에게 당부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또 사흘간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압디라흐만 오스만 소말리아 공보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이번 테러를 “야만적”이라고 비판하면서 터키와 케냐를 비롯한 각국에서 의료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도 이번 테러를 규탄하면서 “이러한 비열한 공격은 우리의 소말리아, 아프리카연합 협력국들이 테러라는 재앙과 싸우는 것을 돕는 미국의 노력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는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트위터에 이번 공격이 “역겹다”고 비판했고, 그의 대변인은 소말리아 국민이 모두 극단주의에 맞서 단합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테러는 소말리아는 물론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전체를 통틀어서도 최악의 공격 가운데 하나다. 이 지역에서는 2015년 케냐 북동부 가리사 대학 총격 테러로 148명, 1998년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국 대사관 폭탄테러로 224명이 숨졌다. 인구 약 1200만 명의 소말리아에서는 정부 전복을 목표로 삼은 알샤바브의 테러가 끊이지 않고 발생해 왔다. 세계 최빈국으로 꼽히는 소말리아 주민 다수는 수년째 이어진 내전과 기근, 정국 불안 등으로 궁핍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마리 기린 떼 도로 가로지르는 순간 포착

    30마리 기린 떼 도로 가로지르는 순간 포착

    거대한 키의 기린 떼가 도로를 가로질러 지나가는 모습이 관광객의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지난 9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동물의 왕국으로 알려진 케냐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에서 30마리의 기린들이 도로를 가로질러 건너가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관광차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을 찾은 인도 관광객들은 수풀 속 기린 무리를 20분 동안 구경했으며 이후 “차량에 신속하게 탑승해달라”는 운전기사의 요청에 따라 차량에 올랐다. 곧이어 무려 30마리의 기린들이 줄지어 도로를 가로질러 지나갔고 관광객들은 기린 떼의 장관을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았다.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러크나우에서 온 소나리(Sonali)는 “우리 일행은 이 위대한 순간을 목격하고 카메라에 그 순간을 담았다”며 “이렇게 많은 기린 무리는 본 적이 없다. 카메라 뷰파인더를 통해 그 수를 세어봤다”고 전했다. 한편 기린은 키 5.5m, 무게 약 700~2000kg에 달하며 살아있는 육지동물 중 가장 크다. 최고 시속 48km로 달릴 수 있으며 사자 무리에 맞서 싸울 수 있을 만큼 천적이 없는 동물이다.(참고: 다음 백과) 사진= Sonali Dudhane Facebook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노벨문학상 오늘 발표...응구기·하루키·애트우드 3파전

    노벨문학상 오늘 발표...응구기·하루키·애트우드 3파전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5일 오후 8시 발표된다. 지난해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에게 노벨상 메달을 걸어준 스웨덴 한림원이 또다시 파격을 이어갈지, 순문학 분야의 명망 있는 작가에게 상을 주는 전통으로 돌아갈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는 스웨덴 한림원이 보수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유럽 현지에서는 응구기와 티옹오(케냐), 무라카미 하루키(일본), 마거릿 애트우드(캐나다) 등 3명의 수상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보고 있는 분위기다.아프리카 탈식민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응구기는 ‘한 톨의 밀알’, ‘십자가 위의 악마’ 등 여러 작품이 국내에 소개됐다. 지난해 토지문화재단으로부터 제6회 박경리문학상을 받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응구기가 노벨문학상을 받는다면 1986년 윌레 소잉카(나이지리아)에 이어 아프리카 흑인 작가로는 두 번째 수상자가 된다.하루키는 2006년 카프카상, 2009년 예루살렘상을 받으며 최근 10여 년 동안 유력 후보로 꾸준히 언급됐다. 사회적 발언을 부쩍 늘리고, 올해 2월 발표한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에서 난징대학살과 동일본대지진 에피소드를 집어넣은 것도 노벨상을 위한 포석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캐나다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로 꼽히는 애트우드는 ‘눈 먼 암살자’로 2000년 부커상을 수상했고, 올해는 카프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소설·평론·동화 등 장르를 오가며 페미니즘·환경·인권·예술 등 다양한 주제의 글을 쓴다는 평가다. 영국 도박업체 래드브록스는 응구기의 배당률을 4대1, 하루키와 애트우드를 각각 5대1과 6대1로 잡으며 수상 가능성이 높은 후보 3명으로 꼽았다. 한국의 고은 시인과 중국 작가 옌롄커가 이들의 뒤를 이어 나란히 4위를 달리고 있다. 배당률은 각각 8대1이다. 고은 시인은 당초 10위였다가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일이 확정된 지난 2일 순위가 올랐다. 아모스 오즈(이스라엘), 클라우디오 마그리스(이탈리아), 하비에르 마리아스(스페인)가 각각 배당률 10대1로 뒤를 이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노벨문학상 오늘 발표…한림원 ‘보수적 선택’ 전망 우세

    노벨문학상 오늘 발표…한림원 ‘보수적 선택’ 전망 우세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한국시간으로 5일 오후 8시 발표된다.지난해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에게 노벨상 메달을 걸어준 스웨덴 한림원이 파격을 이어갈지, 순문학 분야의 명망 있는 작가에게 상을 주는 전통으로 돌아갈지가 관심이 쏠린다. 올해는 스웨덴 한림원이 보수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유럽 현지에서는 응구기 와 티옹오(케냐), 무라카미 하루키(일본), 마거릿 애트우드(캐나다) 등 3명의 수상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보고 있다. 아프리카 탈식민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응구기는 ‘한 톨의 밀알’, ‘십자가 위의 악마’ 등 여러 작품이 국내에 소개됐다. 지난해 토지문화재단으로부터 제6회 박경리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응구기가 노벨문학상을 받는다면 1986년 윌레 소잉카(나이지리아)에 이어 아프리카 흑인 작가로는 두 번째 수상자가 된다. 하루키는 2006년 카프카상, 2009년 예루살렘상을 받으며 최근 10여 년 동안 유력 후보로 꾸준히 언급됐다. 사회적 발언을 부쩍 늘리고, 올해 2월 발표한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에서 난징대학살과 동일본대지진 에피소드를 집어넣은 것도 노벨상을 위한 포석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로 꼽히는 애트우드는 ‘눈 먼 암살자’로 2000년 부커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카프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소설·평론·동화 등 장르를 오가며 페미니즘·환경·인권·예술 등 다양한 주제의 글을 쓴다는 평가다. 영국 도박업체 래드브록스는 응구기의 배당률을 4대1, 하루키와 애트우드를 각각 5대1과 6대1로 잡으며 수상 가능성이 높은 후보 3명으로 꼽았다. 한국의 고은 시인과 중국 작가 옌롄커가 이들의 뒤를 이어 나란히 4위를 달리고 있다. 배당률은 각각 8대1이다. 고은 시인은 당초 10위였다가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일이 확정된 지난 2일 순위가 올랐다. 아모스 오즈(이스라엘), 클라우디오 마그리스(이탈리아), 하비에르 마리아스(스페인)가 각각 배당률 10대1로 뒤를 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표 이틀 앞둔 노벨문학상....올해는 ‘파격’ 대신 ‘안정’ 택할까

    발표 이틀 앞둔 노벨문학상....올해는 ‘파격’ 대신 ‘안정’ 택할까

    지난해 노벨문학상은 ‘반전’과 ‘파격’이었다. 당시 “밥 딜런”을 호명한 스웨덴 한림원의 선택은 비판과 찬사를 동시에 받으며 두고두고 뒷말을 남겼다. 때문에 올해는 노벨상위원회가 세계 문단에서 대체로 공감하는 ‘보수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올해 노벨문학상 발표는 5일(현지시간 오후 1시, 한국시간 오후 8시)로 예정됐다. 문학에 대한 동경과 관심이 점차 소멸되는 시대, 잠시라도 문학으로 눈길을 돌려세울 올해의 주인공은 누구일까.노벨문학상 후보군은 물론 수상자는 발표 직전까지 철저히 비밀에 붙여진다. 하지만 매년 입길에 오르내리는 유력 후보는 ‘데자뷔’처럼 반복된다. 1년 내내 전문가 그룹을 두고 수상 가능성 높은 후보를 가늠하는 영국 베팅사이트 래드브록스는 올해도 작가들을 줄세웠다. 3일 현재 가장 배당률(4대1)이 높은 후보는 케냐 출신 작가 응구기 와 티옹오(77)다. 지난해 10월 말 박경리문학상 수상차 내한한 티옹오는 당시 노벨문학상 수상이 무산된 데 대해 이렇게 말했다.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될 때마다 세계인들이 제 작품의 진가를 인정해 주는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지고 벅차오릅니다. 해마다 노벨상 발표 때면 취재진이 집 앞에 진을 치고 기다려요. 기자들을 집에 들여 커피를 대접하며 오히려 내가 그들을 위로해 주죠(웃음).” 수상이 좌절되도 외려 기자들을 위로했던 티옹오가 올해는 상을 거머쥘 수 있을까. 아프리카 현대 문학의 거장인 그는 케냐 토착 문화에 뿌리를 둔 서사에 서구 문학의 기교를 가미해 식민체제 아래 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아프리카인들의 분투를 작품에 그려 왔다. 올해 새 장편 ‘기사단장 죽이기’를 발표해 전 세계 ‘하루키스트’들을 집결시킨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68)가 배당률 5대1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수상 후보로 꼽힌다. 하루키가 수상하면 일본은 가와바타 야스나리(1968년), 오에 겐자부로(1994년)에 이어 세 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품게 된다. 캐나다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78)는 올해 유독 수상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급부상한 상태(배당률 6대1)다. 소설과 시 같은 순문학 분야뿐 아니라 드라마 극본, 동화, 평론 등 장르의 경계를 자유로이 횡단하는 그는 남성 지배적인 사회를 재치있게 조롱하는 캐나다 최초의 페미니즘 작가로 불린다. 이밖에 이스라엘 작가 아모스 오즈, 이탈리아 작가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스페인 작가 하비에르 마리아스(이하 배당률 10대1), 시리아 시인 아도니스(배당률 12대1) 등이 수상권에 가까운 후보로 이름이 올라 있다. 미국 작가 돈 드릴로, 중국 작가 옌롄커(이하 배당률 14대1), 우리나라의 고은 시인(16대1)이 뒤를 잇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개틀린 세계선수권 남자 100m 우승에도 올해의선수 명단 제외

    개틀린 세계선수권 남자 100m 우승에도 올해의선수 명단 제외

    지난 8월 런던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를 제패한 저스틴 개틀린(35·미국)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올해의 선수 후보 10인에서 제외됐다. IAAF는 2일(이하 현지시간) 남녀 10명씩의 올해의 선수 후보 명단을 추려 발표했는데 개틀린의 이름이 보이지 않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세계선수권 남자 100m 챔피언이 올해의 선수 명단에서 빠진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며 미국 선수의 이름 역시 같은 연수 만에 사라졌다. 개틀린은 당시 결선에서 우사인 볼트를 3위로 밀어내고 우승했지만 과거 두 차례나 약물 징계를 당한 전력 때문에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2015년에도 그의 이름은 수상 후보 명단에 오를 수 있었는데 IAAF는 규칙을 변경해 심각한 도핑 규정 위반자는 수상할 수 없도록 했다. 당시 올림픽 창던지기 챔피언이었던 로베르트 하르팅(독일)이 2014년 수상 후보 명단에 개틀린의 이름이 올라가고 자신의 이름은 빠진 데 대해 항의한 일도 있었다.반면 모 패라(영국)는 1만m를 다시 우승한 데 힘입어 10인의 명단에 들었다. 패라는 ‘미래의 볼트’로 불리는 웨이드 판니커르크(남아공)와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다툴 것으로 보이는데 수상자는 16일까지 IAAF 회원국 투표와 팬들의 소셜미디어 투표로 결정된다. 수장자는 11월 24일 모나코에서 진행되는 시상식에서 공표된다. 여자 선수는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800m를 3연패한 카스터 세메냐(남아공)와 100m 허들을 12초60에 주파하며 금메달을 차지한 샐리 피어슨(호주)이 수상을 다툴 것으로 BBC는 전망했다. 2017 세계육상 올해의 선수 후보 명단(10명) 남자: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파벨 파이덱(폴란드); 모 패라(영국); 샘 켄드릭스(미국); 엘리자 마낭고이(케냐); 루보 마뇽가(남아공); 오마르 매클레오드(자메이카); 크리스티안 테일러(미국); 웨이드 판니커르크(남아공); 요하네스 페터(독일) 여자: 알마즈 아야나(에티오피아); 마리야 라시츠케네(독립출전); 헬렌 오비리(케냐); 샐리 피어슨(호주); 샌드라 페르코비치(크로아티아); 브리트니 리즈(미국); 카스터 세메냐(남아공); 에카테리니 스테파니디(그리스); 나피사투 티암(벨기에); 아니타 블로다르지크(폴란드)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자의 무자비한 누 사냥

    사자의 무자비한 누 사냥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장면으로 손꼽히는 아프리카 누 떼의 대이동. 매년 반복되는 케냐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에서 펼쳐지는 이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하지만 녀석들에는 생존을 위한 사투의 시간이다. 그 단면을 보여주는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 FiveZero Safaris 유튜브 채널에는 사자에게 희생되는 누의 모습을 슬로우모션으로 포착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강을 건너 언덕을 오르던 누 한 마리가 순식간에 사자에게 제압당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한편, 케냐 마사이 마라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는 매년 누 떼를 비롯해 많은 초식 동물들이 신선한 풀을 찾아 4월에는 탄자니아의 세렝게티에서 마사이마라로, 10월에서 11월 사이에는 그 반대 방향으로 이동한다. 사진=FiveZero Safari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올해 노벨문학상도 ‘밥 딜런’급 이변?…문학계 “올해는 보수적인 선택할 듯”

    올해 노벨문학상도 ‘밥 딜런’급 이변?…문학계 “올해는 보수적인 선택할 듯”

    노벨상의 계절이 돌아왔다.특히 올해는 노벨문학상과 평화상이 누구에게 돌아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문학상의 경우 지난해 미국의 가수 겸 시인 밥 딜런의 깜짝 수상 때문에, 평화상의 경우 로힝야족 ‘인종청소’를 방관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1991년 수상)의 수상 철회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 이유다. 문학상을 놓고 스톡홀름 문학계는 올해의 경우 모두가 수긍할 만한 보수적 선택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웨덴 일간지 다겐스 뉘헤테르 비요른 위만 문화부장은 “지난해에 일어난 일은 매우 이례적이었다. 올해 수상자는 유럽 태생의 남성 소설가나 수필가일 것 같다. 내 생각에 밥 딜런과 정반대되는 인물일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AFP통신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포르투갈 소설가 안토니우 로보 안투네스와 알바니아 소설가 이스마엘 카다레를 꼽고 “모두가 ‘그들은 당연히 상을 받을 만하다’고 생각할 것이며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베팅업체 래드브룩스의 전망은 조금 다르다. 29일 현재 케냐 출신 소설가 응구기 와 티옹오의 배당률이 4대1로 가장 높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5대1), 캐나다 출신 마거릿 애트우드(6대1)가 뒤를 따르고 있다. 한국의 고은 시인은 16대1이다. 이 외에도 미국 소설가 돈 드릴로, 시리아 시인 아도니스, 이스라엘의 아모스 오즈와 데이비드 그로스먼, 이탈리아의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등이 매년 거론되는 주요 후보들이다. 해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노벨평화상의 경우 올해 개인 또는 단체 318명이 후보에 올랐다고 AFP는 전했다. AFP는 특히 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북·미 긴장이 고조되면서 핵 문제와 관련된 인물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노벨평화상 수상자 예측에서 권위를 자랑하는 오슬로 국제평화연구소의 헨리크 우르달은 이란 핵합의를 조율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를 유력한 수상 후보로 전망했다. 그는 “북한 문제도 걸려 있는 만큼 핵무기 개발과 확산을 경계하는 계획을 지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평화상 수상 후보에는 또 시리아 내전에서 수만명의 목숨을 구한 시리아시민방위대 ‘하얀 헬멧’, 미 정부의 무차별 도·감청 프로그램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 등이 올해도 포함됐다. 익명의 미국인이 추천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후보에 포함됐다고 AFP는 전했다. 한편 올해 노벨상 수상자들은 900만 크로나(약 12억 70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고 노벨재단 이사회가 최근 밝혔다. 종전 800만 크로나보다 100만 크로나 인상된 금액이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커피 강릉’ 모든 것을 즐겨라

    ‘커피 강릉’ 모든 것을 즐겨라

    “바다와 숲, 호수에서 펼쳐지는 강릉 커피축제에 초대합니다” 은은한 커피향 가득한 강원도 강릉 커피축제가 10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동안 경포호수변 녹색도시체험센터(e-zen)와 안목해변 커피거리 등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올해로 9회째를 맞는 강릉 커피축제는 18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주요 축제 장소인 녹색도시체험센터내에 250개의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커피 맛을 선보인다. 축제 첫날인 6일에는 개막식 행사로 강릉커피의 다채로운 맛을 선보일 100인(人) 100미(味) 바리스타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개막에 앞서 추석연휴 기간인 10월 3일부터 강릉카페를 돌며 스탬프를 받으면 축제 머그컵을 선물로 받을 수 있는 스탬프랠리 행사도 열린다. 축제의 밤을 뜨겁게 달굴 공연행사도 축제의 매력 중 하나다. 지역뮤지션과 함께 신나는 예술여행 프로그램의 하나로 고릴라크루, 퍼니밴드의 공연이 펼쳐진다. 볼빨간 사춘기, 벤, 민경훈, 신현희와 김루트 등 인기뮤지션 공연도 진행된다. 특히 7일은 재즈와 함께하는 커피축제로 박주원 밴드, 말로, 거미, 김조한, 여행스케치의 공연이 열려 커피에 물든 재즈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해외 참가도 줄을 잇고 있다. 컨벤션센터 1층에는 세계의 커피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세계는 향기롭다’ 부스가 마련돼 브라질, 케냐, 인도네시아, 인도, 콜롬비아, 르완다, 이탈리아 등 커피 생산국과 세계 10대 커피도시의 커피를 체험할 수 있다. 2층에는 커피관련 부스가, 3층에는 핸드드립을 통한 다양한 방식의 커피 추출을 체험할 수 있는 추출 체험존이 마련돼 바리스타 체험이 가능하다. 최고의 라떼아트 챔피언을 뽑는 강릉바리스타어워드, 커피맛을 선별할 수 있는 강릉커퍼스챔피언쉽과 강릉핸드드립어워드, 강릉홈로스팅챔피언쉽도 열린다. 커피를 주제로한 다양한 공예체험과 볼거리, 푸드 트럭, 특산음식코너도 마련된다. 황은경 시 문화예술과 주무관은 “바아와 산, 호수가 어울어진 아름다운 강릉에서 강릉커피의 향과함께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누 사냥하는 사자 포착

    누 사냥하는 사자 포착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장면으로 손꼽히는 아프리카 누 떼의 대이동. 매년 반복되는 케냐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에서 펼쳐지는 이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하지만 녀석들에는 생존을 위한 사투의 시간이다. 그 단면을 보여주는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 FiveZero Safaris 유튜브 채널에는 사자에게 희생되는 누의 모습을 슬로우모션으로 포착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강을 건너 언덕을 오르던 누 한 마리가 순식간에 사자에게 제압당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한편, 케냐 마사이 마라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는 매년 누 떼를 비롯해 많은 초식 동물들이 신선한 풀을 찾아 4월에는 탄자니아의 세렝게티에서 마사이마라로, 10월에서 11월 사이에는 그 반대 방향으로 이동한다. 사진 영상=FiveZero Safari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사자에 맞서, 새끼 지키는 치타의 모성

    사자에 맞서, 새끼 지키는 치타의 모성

    사자의 공격에서 새끼를 지켜내는 어미 치타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해당 영상은 케냐의 마사이마라에서 촬영된 것으로 위험에 노출된 새끼를 지키려는 어미 치타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암사자 한 마리가 새끼 치타 사냥을 시도한다. 그러자 어미 치타가 새끼에게 다가오는 암사자를 쫓아 녀석의 공격을 막아낸다. 다행히 그 틈을 타 새끼 치타는 무사히 암사자의 공격을 피한다. 어미 치타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새끼를 지켜낸 것이다. 영상을 게재한 이는 “새끼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전부를 건 용감한 어미 치타”라며 녀석을 소개했다. 사진=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기린의 목은 왜 길고 가늘까?

    기린의 목은 왜 길고 가늘까?

    기린이 다른 동물에 비해 더 길고 가는 목을 가지게 된 진화학적 이유가 밝혀졌다. 지금까지 학계는 기린이 긴 목과 다리를 가지도록 진화한 이유와 관련한 다양한 이론을 제기해왔는데, 최근 미국 와이오밍대학과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대학 공동 연구진은 이것이 체온 조절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연구진은 짐바브웨에 서식하는 기린 암수 60마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의 몸무게는 141~1358㎏ 이었으며 각각의 기린들의 머리와 목, 하퇴(무릎 관절과 발목 사이), 무릎 관절부터 허벅지 사이의 다리 등의 겉넓이(surface area)를 측정했다. 곡면적이라고도 부르는 겉넓이는 3차원 공간상에서의 곡면의 부분 또는 전체의 넓이를 뜻한다. 기린의 겉넓이를 다른 포유류 동물들과 비교한 결과, 기린은 몸집이 큰 다른 동물에 비해 피부 표면의 면적이 그다지 넓지 않았다. 이는 기린의 긴 목 및 다리에 비해 몸집이 비교적 작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외형적 특징이 기린의 선천적인 방열 능력, 즉 몸에서 열을 내뿜는 능력과 연관이 있다고 추측했다. 즉 기린의 경우 몸에서 열을 내뿜어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이 약하거나 거의 없어서 몸집을 최대한 줄여야 더운 날씨에도 체온을 조절하기가 더 쉽다는 것. 긴 목과 다리 역시 체온 조절에 효과적이었을 것으로 추측됐다. 태양이 작열하는 한 낮에, 길고 가는 목은 몸집이 크고 두꺼운 다른 동물에 비해 더 쉽게 그늘에 숨을 수 있게 돕는다는 것이 연구진의 주장이다. 연구진은 “기린의 행동 습성을 보면, 한 낮에 의식적으로 햇빛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습성 및 작은 몸집과 길고 가는 목 등의 외형적 진화는 모두 열 손실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지난해 미국과 탄자니아, 케냐, 영국 등 국제공동연구진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한 논문에서, 특정 유전자의 변이가 기린의 목이 다른 동물보다 길어지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한 바 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낮에 숨고, 밤에 이동…밀렵 탓에 뒤바뀐 코끼리 생태 (연구)

    낮에 숨고, 밤에 이동…밀렵 탓에 뒤바뀐 코끼리 생태 (연구)

    동아프리카에서 사는 코끼리들이 밀렵을 피하고자 밤에 이동하고 낮에는 숨어지내는 생활 방식을 깨우쳤다는 안타까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원래 코끼리들은 낮에 먹이를 찾아 이동하고 밤중에 잠을 자지만, 상아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 밀렵이 급증하면서 생활 습관마저 바꾸도록 강요당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연구를 이끈 네덜란드 트벤테대학의 페스투스 이와기 연구원은 “밀렵 대부분이 낮에 이뤄지므로, 밤에 활동하는 코끼리들이 늘어난 상황은 밀렵 급증으로 인한 결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케냐 북부에 사는 코끼리 60마리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연구진은 이들 코끼리를 최대 3년간 추적 조사했는데 코끼리 100여 마리에게 GPS 목걸이를 달아 보호하고 있는 단체 ‘세이브 디 엘리펀트’와 협력해 지난 2002년부터 2012년까지 케냐 북부 라이키피아와 삼부루, 그리고 주변 지역에 사는 GPS를 단 코끼리들인 암컷 28마리와 수컷 32마리의 행동 양상을 관찰했다. 암컷들은 결속력이 강해 무리 속에서 지내며 자기 새끼를 곁에 두는 경우가 많지만, 수컷들은 혼자 행동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진은 아프리카에서 밀렵이 어떻게 또 얼마나 코끼리의 행동에 영향을 줬는지 판단하기 위해 두 가지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첫 번째는 낮과 밤에 이동한 거리를 측정하고 비교한 자료이고, 다른 하나는 세이브 디 엘리펀트의 ‘코끼리 밀렵 데이터베이스’(MIKE·Monitoring the Illegal Killing of Elephants)에서 추출한 대략적인 밀렵 활성화 지역과 시간대를 보여주는 자료였다. 그 결과, 코끼리들의 야간 활동은 밀렵이 활발해지는 정도에 따라 현저하게 증가했다. 이런 경향은 특히 암컷들에게서 두드러졌다. 이에 대해 이와기 연구원은 “밀렵 위험이 큰 지역에서 암컷들의 하루 활동은 위험이 적은 지역보다 평균 약 50%까지 줄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런 행동 변화가 단기적으로 죽음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그 영향이 반대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고 이와기 연구원은 말한다. 코끼리들은 지능이 높지만 진화해온 시간 척도에 따라 발달하면서 본능에 깊게 뿌리내린 먹이 찾기 전략과 번식 방식 때문에 적응하는 능력에 한계가 나타날 수 있다. 이와기 연구원은 “어미 코끼리가 사자나 하이에나에게 새끼를 잃을 위험은 밤 시간대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평범하던 코끼리들의 생활 방식이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현재 아프리카코끼리 개체 수는 지난 10년 동안 약 11만 1000마리가 줄어든 약 41만 5000마리다. 코끼리 상아가 주로 아시아 시장에서 약재나 장식용으로 쓰이면서 이를 충족하기 위해 매년 약 3만 마리의 코끼리가 불법적으로 죽임을 당하고 있다고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보고 있다. 사진=ⓒ hibrida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알쏭달쏭+] 기린의 목은 왜 길고 가늘까?

    [알쏭달쏭+] 기린의 목은 왜 길고 가늘까?

    기린이 다른 동물에 비해 더 길고 가는 목을 가지게 된 진화학적 이유가 밝혀졌다. 지금까지 학계는 기린이 긴 목과 다리를 가지도록 진화한 이유와 관련한 다양한 이론을 제기해왔는데, 최근 미국 와이오밍대학과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대학 공동 연구진은 이것이 체온 조절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연구진은 짐바브웨에 서식하는 기린 암수 60마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의 몸무게는 141~1358㎏ 이었으며 각각의 기린들의 머리와 목, 하퇴(무릎 관절과 발목 사이), 무릎 관절부터 허벅지 사이의 다리 등의 겉넓이(surface area)를 측정했다. 곡면적이라고도 부르는 겉넓이는 3차원 공간상에서의 곡면의 부분 또는 전체의 넓이를 뜻한다. 기린의 겉넓이를 다른 포유류 동물들과 비교한 결과, 기린은 몸집이 큰 다른 동물에 비해 피부 표면의 면적이 그다지 넓지 않았다. 이는 기린의 긴 목 및 다리에 비해 몸집이 비교적 작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외형적 특징이 기린의 선천적인 방열 능력, 즉 몸에서 열을 내뿜는 능력과 연관이 있다고 추측했다. 즉 기린의 경우 몸에서 열을 내뿜어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이 약하거나 거의 없어서 몸집을 최대한 줄여야 더운 날씨에도 체온을 조절하기가 더 쉽다는 것. 긴 목과 다리 역시 체온 조절에 효과적이었을 것으로 추측됐다. 태양이 작열하는 한 낮에, 길고 가는 목은 몸집이 크고 두꺼운 다른 동물에 비해 더 쉽게 그늘에 숨을 수 있게 돕는다는 것이 연구진의 주장이다. 연구진은 “기린의 행동 습성을 보면, 한 낮에 의식적으로 햇빛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습성 및 작은 몸집과 길고 가는 목 등의 외형적 진화는 모두 열 손실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지난해 미국과 탄자니아, 케냐, 영국 등 국제공동연구진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한 논문에서, 특정 유전자의 변이가 기린의 목이 다른 동물보다 길어지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한 바 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낮에 숨고, 밤에 이동…밀렵 탓에 뒤바뀐 코끼리 생태(연구)

    낮에 숨고, 밤에 이동…밀렵 탓에 뒤바뀐 코끼리 생태(연구)

    동아프리카에서 사는 코끼리들이 밀렵을 피하고자 밤에 이동하고 낮에는 숨어지내는 생활 방식을 깨우쳤다는 안타까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원래 코끼리들은 낮에 먹이를 찾아 이동하고 밤중에 잠을 자지만, 상아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 밀렵이 급증하면서 생활 습관마저 바꾸도록 강요당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연구를 이끈 네덜란드 트벤테대학의 페스투스 이와기 연구원은 “밀렵 대부분이 낮에 이뤄지므로, 밤에 활동하는 코끼리들이 늘어난 상황은 밀렵 급증으로 인한 결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케냐 북부에 사는 코끼리 60마리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연구진은 이들 코끼리를 최대 3년간 추적 조사했는데 코끼리 100여 마리에게 GPS 목걸이를 달아 보호하고 있는 단체 ‘세이브 디 엘리펀트’와 협력해 지난 2002년부터 2012년까지 케냐 북부 라이키피아와 삼부루, 그리고 주변 지역에 사는 GPS를 단 코끼리들인 암컷 28마리와 수컷 32마리의 행동 양상을 관찰했다. 암컷들은 결속력이 강해 무리 속에서 지내며 자기 새끼를 곁에 두는 경우가 많지만, 수컷들은 혼자 행동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진은 아프리카에서 밀렵이 어떻게 또 얼마나 코끼리의 행동에 영향을 줬는지 판단하기 위해 두 가지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첫 번째는 낮과 밤에 이동한 거리를 측정하고 비교한 자료이고, 다른 하나는 세이브 디 엘리펀트의 ‘코끼리 밀렵 데이터베이스’(MIKE·Monitoring the Illegal Killing of Elephants)에서 추출한 대략적인 밀렵 활성화 지역과 시간대를 보여주는 자료였다. 그 결과, 코끼리들의 야간 활동은 밀렵이 활발해지는 정도에 따라 현저하게 증가했다. 이런 경향은 특히 암컷들에게서 두드러졌다. 이에 대해 이와기 연구원은 “밀렵 위험이 큰 지역에서 암컷들의 하루 활동은 위험이 적은 지역보다 평균 약 50%까지 줄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런 행동 변화가 단기적으로 죽음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그 영향이 반대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고 이와기 연구원은 말한다. 코끼리들은 지능이 높지만 진화해온 시간 척도에 따라 발달하면서 본능에 깊게 뿌리내린 먹이 찾기 전략과 번식 방식 때문에 적응하는 능력에 한계가 나타날 수 있다. 이와기 연구원은 “어미 코끼리가 사자나 하이에나에게 새끼를 잃을 위험은 밤 시간대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평범하던 코끼리들의 생활 방식이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현재 아프리카코끼리 개체 수는 지난 10년 동안 약 11만 1000마리가 줄어든 약 41만 5000마리다. 코끼리 상아가 주로 아시아 시장에서 약재나 장식용으로 쓰이면서 이를 충족하기 위해 매년 약 3만 마리의 코끼리가 불법적으로 죽임을 당하고 있다고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보고 있다. 사진=ⓒ hibrida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엄마, 아기 모두 흰색…희귀 기린 한 쌍 포착

    엄마, 아기 모두 흰색…희귀 기린 한 쌍 포착

    아프리카 케냐에서 온몸이 하얀 기린 한 쌍이 발견돼 지역 주민들은 물론 환경 보호 운동가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케냐 카리사 카운티에 있는 히롤라 보호구역인 이샥비니에서 환경 보호 운동가들이 주민들의 제보로 흰색 그물무늬기린 어미와 새끼를 발견했다. 이들 기린은 색소를 아예 만들지 못하는 알비노와 달리 색소가 부분적으로 부족해 눈을 제외한 피부나 털, 등 신체 일부가 흰색으로 변하는 루시즘으로 알려졌다. 이샥비니는 멸종위기에 있는 히롤라 영양을 보호하는 시민단체 ‘히롤라 보존 프로그램’(HCP·Hirola Conservation Programme)이 관리하는 곳으로, 이들은 지난 6월 한 지역 주민으로부터 흰색 기린 한 쌍을 목격했다는 제보를 처음 받고 틈틈이 일대를 조사했다. 그리고 마침내 이 단체는 최근 이들 기린 한 쌍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HCP의 한 자원봉사자는 “흰 기린들은 매우 가까이 있었고 매우 평온해 보였다”면서 “그렇지만 어미 기린은 새끼에게 덤불 뒤에 숨으라고 신호를 보내고 나서 계속해서 왔다 갔다 하며 우리를 경계했다”고 말했다.  사실 흰 기린이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3월 같은 지역에서 또 다른 흰 기린 한 마리가 발견됐으며, 2개월 전에는 탄자니아 타랑기레 국립공원에서도 새끼 흰 기린 한 마리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 기린의 품종은 마사이기린으로 ‘오모’라는 이름까지 붙여졌다. 한편 이번에 발견된 어미와 새끼 기린이 속한 그물무늬기린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취약종(vulnerable)으로 분류되며 야생에는 약 8500마리가 남아 있다. 서식지는 케냐 북부와 에티오피아 남부, 그리고 소말리아 일대로 알려졌다. 사진=HCP·Hirola Conservation Programme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악어에 물린 임팔라, 반전 결말

    악어에 물린 임팔라, 반전 결말

    악어의 날카로운 이빨에 물린 임팔라(아프리카산 영양)가 극적으로 위기에서 벗어나는 순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말 그대로 억세게 운 좋은 임팔라 모습은 케냐의 한 초원에서 촬영됐으며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47초 분량의 영상에는 임팔라 한 마리가 악어에게 다리 한 짝을 물린 채 옴짝달싹 못하는 모습과 그런 위기 속에서도 악어가 입을 벌린 찰나의 순간에 탈출을 시도하는 순간이 담겨 있다.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해 목숨을 건진 임팔라 모습이 담긴 해당 영상은 누리꾼들의 호응 속에 현재 15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 영상=Maasai mara Sighting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임팔라 사냥하던 치타들의 멋쩍은 결말

    임팔라 사냥하던 치타들의 멋쩍은 결말

    임팔라를 사냥하던 치타들의 멋쩍은 결말이 포착돼 화제다. 케냐의 한 초원에서 치타 세 마리가 커다란 임팔라 한 마리를 상대로 사냥을 시도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지난 9일 마사이마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치타에게 제압당한 임팔라 모습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죽은 듯 쓰러져 있던 임팔라가 갑자기 몸을 일으켜 세우더니 강한 생존 의지로 달아나기 시작한다. 그런 녀석을 놓칠세라 치타들이 뒤쫓지만 임팔라의 반격이 만만치 않다. 녀석은 자신의 몸에 들러붙어 공격하는 치타들을 떨어뜨리기 위해 높이 점프를 하거나 뒷발 차기를 시도한다. 예상치 못한 기세에 당황한 치타들이 주춤하는 사이, 임팔라는 보기 좋게 위기에서 벗어난다. 영상을 게재한 이는 “이 치타들이 임팔라를 쓰러뜨린 후 신속하게 질식시키기에는 사냥감의 몸집이 너무 컸다”며 “뒤늦게 깨달음을 얻은 치타들은 결국 식사를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임팔라는 소목 소과에 속하는 포유류의 일종으로, 케냐와 앙골라 남부, 남아프리카 북부에 걸쳐 분포한다. 뿔은 수컷에만 있으며, 길이는 50∼75㎝. 가늘고 길어서 앞에서 볼 때에는 하프 모양이다. 놀랐을 때는 높이 2∼3m나 뛰어오를 수 있다. 사진 =Maasai mara Sighting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진퇴양난에 빠진 임팔라

    진퇴양난에 빠진 임팔라

    들개와 하마로부터 위협을 받는 임팔라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지난 7일 유튜브에는 케냐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에서 촬영된 진퇴양난에 빠진 임팔라 모습이 포착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물 안에 갇힌 임팔라 모습으로 시작한다. 물 밖에서는 들개가, 물 안에서는 하마가 녀석을 노리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잠시 후, 물 밖으로 탈출을 시도하던 임팔라는 거친 들개들의 공격을 받고 또 물 안에서는 하마의 공격을 받는다. 그럼에도 임팔라가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나는 조마조마한 상황이 이어진다. 이렇게 임팔라의 생존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영상이 마무리된다. 영상을 게재한 이에 따르면 “믿을지 모르겠지만, 이 싸움은 어두워질 때까지 계속됐다”며 결과적으로 “들개들은 사냥을 포기했고 임팔라는 상처 없이 물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사진 영상=Maasai mara Sighting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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