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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살인데 강제 결혼… 코로나가 파괴한 소녀들의 삶

    17살인데 강제 결혼… 코로나가 파괴한 소녀들의 삶

    네팔의 농촌 지역에 사는 17살 소녀 사미타에게 학교란 원래부터 낯선 곳이었다. 학교보단 집안일이 우선이었고 자주 수업을 빠져야 했다. 그나마 국제 구호단체의 도움을 받아 학업을 이어 갔지만,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은 그의 삶을 완전히 바꿨다. 상황이 악화되자 사미타의 어머니는 그를 더이상 거둘 수 없다고 판단했고, 결국 어린 딸을 강제로 결혼시켰다. 16일(현지시간) 국제구호개발 비영리단체(NGO) 플랜 인터내셔널 호주는 보고서에서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피지 등 동남아·태평양 지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아동이 어린 나이에 결혼하는 사례가 늘었다며 “한 세대의 여성이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미타 같은 소녀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결혼으로 내몰리는 건 가부장제가 여전한 국가에서 여성이 ‘경제적 부담’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특히 농촌 지역에선 타지에서 일하는 가족 구성원의 경제력으로 생활을 이어 나가는데, 봉쇄 조치로 각국 교류가 차단되며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이는 어린 소녀에게 결혼해서 집을 떠나라는 압박으로 이어진다. 플랜 호주 대표 수전 레제나는 “여자아이가 결혼하면 어른으로 간주되고, 교육이 중단된다. 그다음 이들은 그저 아내와 어머니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현상은 전 세계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선 지난해 상반기에만 미성년자 혼인 신청이 2012년 전체의 2.5배 이상 늘어 지난해 19세 미만의 소녀 3만 3000여명이 결혼했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6~7월 조기 결혼에 대한 구조 신고 전화가 전년 대비 17% 늘었고, 케냐는 학교가 문을 닫은 동안 10대의 임신이 증가했다는 정부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유엔인구기금(UNFPA)은 코로나19로 경제난이 심해지고 학교가 문을 닫으며 향후 10년 동안 아동의 조혼이 1300만건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 흐름으로 최근 몇 년간 진전된 성평등 의식이 수십년은 더 뒷걸음질 칠 거란 우려도 커진다. 보고서는 “조혼한 소녀들은 교육 손실을 넘어 학대, 건강 악화, 조기 임신, 빈곤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생명과 건강을 위협한다”고 했다. 국제인권단체 ‘신부가 아닌 소녀들’(Girls Not Brides)의 페이트 므완기 파웰 대표는 “소녀들이 소년보다 가족에게 더 큰 부담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학교는 안전망이었다”며 “취약계층의 소녀들이 강제로 노동을 하거나 남편·파트너에게 학대당하는 등 성별에 따른 폭력이 늘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공부는 무슨, 결혼해라!”…코로나는 소녀들의 삶을 파괴했다

    “공부는 무슨, 결혼해라!”…코로나는 소녀들의 삶을 파괴했다

    네팔의 농촌 지역에 사는 17살 소녀 사미타에게 학교란 원래부터 낯선 곳이었다. 학교보단 집안일이 우선이었고 자주 수업을 빠져야 했다. 그나마 국제 구호단체의 도움을 받아 학업을 이어 갔지만,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은 그의 삶을 완전히 바꿨다. 상황이 악화되자 사미타의 어머니는 그를 더이상 거둘 수 없다고 판단했고, 결국 어린 딸을 강제로 결혼시켰다. 16일(현지시간) 국제구호개발 비영리단체(NGO) 플랜 인터내셔널 호주는 보고서에서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피지 등 동남아·태평양 지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아동이 어린 나이에 결혼하는 사례가 늘었다며 “한 세대의 여성이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미타 같은 소녀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결혼으로 내몰리는 건 가부장제가 여전한 국가에서 여성이 ‘경제적 부담’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특히 농촌 지역에선 타지에서 일하는 가족 구성원의 경제력으로 생활을 이어 나가는데, 봉쇄 조치로 각국 교류가 차단되며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이는 어린 소녀에게 결혼해서 집을 떠나라는 압박으로 이어진다. 플랜 호주 대표 수전 레제나는 “여자아이가 결혼하면 어른으로 간주되고, 교육이 중단된다. 그다음 이들은 그저 아내와 어머니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현상은 전 세계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선 지난해 상반기에만 미성년자 혼인 신청이 2012년 전체의 2.5배 이상 늘어 지난해 19세 미만의 소녀 3만 3000여명이 결혼했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6~7월 조기 결혼에 대한 구조 신고 전화가 전년 대비 17% 늘었고, 케냐는 학교가 문을 닫은 동안 10대의 임신이 증가했다는 정부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유엔인구기금(UNFPA)은 코로나19로 경제난이 심해지고 학교가 문을 닫으며 향후 10년 동안 아동의 조혼이 1300만건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 흐름으로 최근 몇 년간 진전된 성평등 의식이 수십년은 더 뒷걸음질 칠 거란 우려도 커진다. 보고서는 “조혼한 소녀들은 교육 손실을 넘어 학대, 건강 악화, 조기 임신, 빈곤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생명과 건강을 위협한다”고 했다. 국제인권단체 ‘신부가 아닌 소녀들’(Girls Not Brides)의 페이트 므완기 파웰 대표는 “소녀들이 소년보다 가족에게 더 큰 부담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학교는 안전망이었다”며 “취약계층의 소녀들이 강제로 노동을 하거나 남편·파트너에게 학대당하는 등 성별에 따른 폭력이 늘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멧돼지 번식기 코앞… 영월까지 내려온 ASF “남하 막아라”

    멧돼지 번식기 코앞… 영월까지 내려온 ASF “남하 막아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세가 심상찮다. 4~5월 야생 멧돼지 번식기를 앞두고 방역 저지선인 강원, 경기 지역의 광역 울타리와 1, 2차 울타리 밖에서 감염된 야생 멧돼지 사체 발견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부터 강원 춘천 기점 울타리에서 82㎞ 떨어진 강원 최남단 영월 지역에서까지 감염 멧돼지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방역 당국을 더 긴장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야생 멧돼지를 통해 험준한 설악산국립공원지대와 백두대간이 뚫리고, 전국 확산의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걱정한다.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멧돼지 번식철이 지나면 개체수는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바이러스 확산 방지책은 모두 속수무책이 될 공산이 크다. 자칫 국내 최대 1차산업인 양돈산업의 붕괴 우려까지 낳고 있다. ASF의 국내 확산은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를 원인으로 꼽는다. 광역울타리 조성에 치중하며 야생 멧돼지 보호정책을 주장해 온 환경부와 멧돼지 포획 등 동물방역을 우선 주장한 농림축산식품부 간의 이견 등이 초기 방역 실패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11일 동물방역 전문가들을 만나 빠르게 번지는 ASF의 실태와 국내 양돈 농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짚어 봤다.●4월 이후는 숲 우거져 사체 발견 어려워 ‘백신도 치료약도 없는 ASF의 확산 방지에 총력전을 펼치자.’ 강원·경기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번지던 ASF가 울창한 삼림지역인 백두대간을 타고 빠르게 남하하면서 동물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환경부와 농식품부는 물론 지자체들까지 나서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쏟지만 역부족이다. 2019년 9월 경기 파주에서 ASF 감염 야생 멧돼지 사체가 처음 발견된 이후 1년여 만인 지난해 말에는 강원 고성과 강릉을 거쳐 영월 지역까지 전파됐다. 그동안 경기 파주·연천을 지나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까지 접경지를 따라 동진하다 양양과 강릉을 지나 영월까지 번진 것이다. 영월 지역에는 최근까지 10건의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됐다.이는 그동안 환경부가 중심이 돼 설치한 광역 울타리와 지자체가 나선 1, 2차 울타리 등의 저지선을 뚫고 춘천 울타리 기점에서 82㎞ 이상 떨어진 먼 곳까지 바이러스가 남하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으로 방역 당국을 당혹스럽게 한다. 최원종 강원도 동물방역과 가축질병 담당은 “영월 지역 ASF 발생은 백두대간을 따라 멧돼지가 이동하며 옮긴 것인지, 다른 이동수단이나 엽사들에 의해 바이러스가 옮겨져 번진 것인지 아직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더이상의 남하를 막기 위해 영월 발생 지역 주변에 울타리로 저지선을 만들어 방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접 충북과 경북 지역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영월 저지선이 뚫리면 충북과 경북으로 번지며 백두대간 남단과 지리산을 거쳐 남부 지역까지 확산될 공산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더구나 다음달 이후에는 숲이 우거지면서 멧돼지 사체 찾기가 어려워지고, 번식기를 맞아 멧돼지 개체가 늘면서 이동도 빨라져 ASF 저지 대책이 아무런 소용이 없어질 것을 우려한다. ●환경부 광역 울타리 사실상 무용지물 경기 남부지역 확산도 문제다. 강원 서부지역 울타리가 뚫려 가평·양평 방면으로 확산되고 경기 북부 저지선이 무너져 중·남부로 이어질 공산도 크다. 이렇게 되면 자칫 국내 최대 양돈단지가 있는 경기 중·남부와 충남 홍성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홍성 지역은 강원도 전체 양돈 규모와 맞먹는 50만 마리 이상의 돼지를 사육한다. 야생 멧돼지들의 이동 경로를 따라 ASF 바이러스가 확산하며 국내 양돈산업의 기반을 위협하는 것이다. ASF가 발병하면 바이러스에 강한 일부 소수의 야생 멧돼지를 제외하고 대부분 폐사한다. 사육 돼지는 발병하면 100% 죽는다. 사람에게는 전염이 안 되지만 돼지의 경우 고열과 혈관 파열로 인해 빠른 시간 내 죽는 무서운 병이다. 1921년 아프리카 케냐 야생 아프리카멧돼지에서 사육 돼지로 전파되면서 퍼지기 시작한 ASF는 유럽을 거쳐 러시아와 중국, 동남아, 북한, 한국까지 왔다. 워낙 바이러스 구조가 복잡하고 숙주의 면역체계를 효과적으로 이용, ASF에 대응하는 백신과 치료약조차 만들지 못하고 있다. ASF가 국내에 확산되면 당장 양돈산업이 직격탄을 맞게 된다. 국내 양돈산업은 2년 전부터 쌀을 넘어서 1차산업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양돈산업에 적신호가 켜지면 사료와 곡물시장 교란은 물론 육류 수급과 가공산업, 요식업계 등 식생활 전반에 걸쳐 큰 혼란을 겪게 된다. 앞서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ASF 확산으로 양돈산업이 위기를 맞으며 곤욕을 치렀다. 이에 따라 ASF 국내 확산에 따른 책임론도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 간 이견으로 초기 대응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동물보호를 우선해 야생 멧돼지 포획에 반대하고 광역 울타리 건설에만 나섰던 환경부와 멧돼지 포획과 제거작업을 주장했던 농식품부 간의 이견이 초기 방역 실패의 한 원인이라고 방역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방역 전문가들은 “중국을 거쳐 휴전선과 인접한 북한으로부터 유입된 ASF 바이러스는 초기 대응을 잘했으면 지금보다 더 효율적으로 확산을 저지할 수 있었다”며 “환경부와 농식품부의 손발이 맞지 않는 정책과 탁상행정으로 예산만 낭비하고 바이러스 확산도 막지 못했다”고 주장한다.●엽사·사냥개·야생 조류 전파도 속수무책 다른 한편에서는 울타리 조성으로 인한 2차 피해를 걱정한다. 산림 전문가들은 “야생 멧돼지 이동을 저지하기 위해 국토를 가로질러 막대한 예산으로 만들어 놓은 울타리는 다른 야생 동물들의 생태통로를 막는 것은 물론이고 홍수기 나뭇가지 등이 울타리에 막혀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사전에 관련 부처 간 충분한 논의가 있었으면 부작용을 줄이는 대책이 나왔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반면 환경전문가들은 “그나마 울타리를 치면서 확산 속도를 상당히 늦추는 효과를 봤다”고 반박,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다. 야생 멧돼지 포획에 나선 엽사와 사냥개들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도 간과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야생 멧돼지들을 잡는 과정에서 엽사들과 사냥개 혹은 이동차량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었지만 꼼꼼하게 단속하지 못해 국지 오염의 원인이 됐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보상금을 받기 위해 바이러스에 오염된 멧돼지 사체를 차량에 싣고 옮겨 다니기도 했다. ●확산 땐 사료·육류가공·요식업까지 대혼란 독수리, 까마귀 등 야생 조류에 의한 전파도 우려되지만 어쩔 방법이 없다. 멧돼지 사체를 먹는 일부 조류들이 이곳저곳으로 날아다니며 ASF를 확산시키는 숙주 역할을 하고 있으나 대책이 없다. 양돈 농가의 오염을 막기 위해 사육장 주변에 그물을 쳐 조류 접근을 막으라고 당부하고 있을 뿐이다. 방역요원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당장 현장에 투입돼 시료를 채취하고 임상예찰을 해야 할 전문 수의사 인력이 부족하다. 야생 멧돼지 포획과 사체 발견이 폭증한 데다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급증하기 때문이다. 서종억 도 동물방역과장은 “업무량이 폭증하고 갈수록 어려워지는 방역업무에 전문 수의직 공무원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홍경수 강원도 동물방역정책관은 “양돈산업은 6개월 주기로 다시 살릴 수 있지만 바이러스가 번져 살처분된 곳은 1년 이상 새로운 돼지 입식이 안 되고 있어 어려움이 크다”며 “봄철 멧돼지 번식기를 앞두고 ASF 저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미얀마서 한국 최루탄 사용됐나…문 대통령 “폭력 중단”

    미얀마서 한국 최루탄 사용됐나…문 대통령 “폭력 중단”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미얀마 군부의 반군부 시위대 유혈 진압이 계속되는 것과 관련해 “미얀마 국민들에 대한 폭력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더이상 인명의 희생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얀마 군과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을 규탄하며,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을 비롯해 구금된 인사들의 즉각 석방을 강력히 촉구한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와 평화가 하루속히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미얀마 군부의 유혈진압과 관련해 SNS로 메시지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지난 4일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 평화적 시위에 대한 미얀마 군과 경찰의 폭력적 진압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평화적이고 민주적으로 미얀마의 헌정질서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하는 동시에 우리 교민과 진출 기업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도 지난달 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양국이 최근 미얀마 상황에 대해 우려를 공유하고, 민주적·평화적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전날인 5일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시위 진압 경찰의 총에 맞은 남성 1명이 사망했다. 미얀마 군부의 유혈진압으로 UN이 확인한 공식 사망자는 54명이며,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제 무기 거래와 사용을 감시하는 해외 비정부기구는 최근 미얀마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한국산 최루탄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을 내놨다. 영국의 무기 거래 조사단체 오메가리서치재단(Omega Research Foundation)은 지난 4일 단체의 SNS 계정을 통해 미얀마 노스 오칼라파에서 발견된 최루탄 발사체와 카트리지가 한국의 D사의 제품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재단은 지난달 미얀마 중부의 핀마나(Pyinmana)에서 발견된 수류탄형 최루탄 제품이 D사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오메가리서치재단은 미얀마 경찰이 착용한 장비들이 찍힌 사진을 근거로 한국에서 생산된 최루탄 발사기 또한 미얀마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 2014년 국내 업체들은 미얀마로 최루탄을 수출한 기록이 남아있다. 지난 2014년 당시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이 경남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그해 한해 27만7742발의 최루탄이 미얀마로 수출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 제품은 모두 D사에서 생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2015년 이후 올해까지는 미얀마로의 최루탄 수출이 확인되지 않았다.최루탄의 외형만 보고 해당 제품이 한국산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2013년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최루탄 수출에 대해 인도적 문제가 제기되면서 최루탄 수출이 중단되자 경찰이 안전수칙 준수와 탄피에 한국산 표기 금지를 조건으로 수출허가를 재개했기 때문이다. 제조사로 지목된 D사 측은 “미얀마에 수출한 내역이 없다”라며 “5년 정도까지는 수출 내역을 보관을 하는데 그전에 자료는 폐기돼 확인할 수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년(2011년~2021년2월) 사이 한국에서 국외로의 수출 허가를 받은 최루탄은 모두 1173만4817발로 1년에 평균 100만발 정도 수출이 이뤄졌다. 국제엠네스티가 최루탄 오남용 사례로 꼽은 31개 국가 중 프랑스, 이스라엘, 케냐, 나이지리아, 터키, 페루, 코트디부아르, 인도네시아, 튀니지 등 9개 국가에도 한국산 최루탄이 수출됐다. 이중 터키의 경우에는 10년간 최소 220만발 이상의 최루탄이 수출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한국이 바레인으로 수출한 최루탄이 중동의 봄 이후 촉발된 민주화 시위를 탄압하는 데 사용되고 바레인 정부군이 쏜 한국산 최루탄에 맞아 15세 소년이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한국으로 쏟아졌다. 1999년 경찰이 국가신용도 추락을 방지한다며 최루탄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면서 국내 시위현장에서 최루탄은 사라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멸종위기 검은코뿔소 새끼 탄생…아장아장 첫걸음마 (영상)

    멸종위기 검은코뿔소 새끼 탄생…아장아장 첫걸음마 (영상)

    심각한 멸종위기종인 검은코뿔소 새끼가 탄생했다. 데일리메일 호주판 3일 보도에 따르면 새끼 검은코뿔소가 태어난 동물원은 지금 축제 분위기다. 지난달 24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더보시 타롱가 웨스턴 플레인스 동물원에서 멸종위기 검은코뿔소 새끼가 태어났다. 동물원장 스티브 힌크스는 “우리 동물원에서 태어난 최초의 암컷 검은코뿔소 ‘바키타’가 새끼를 출산했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수컷 코뿔소 ‘콴자’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마지막 코뿔소라 의미가 더욱더 깊다”고 밝혔다. 암컷 바키타는 이번 출산을 포함해 수컷 콴자와의 교배로 6년간 총 4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암컷인 막내 코뿔소는 별도의 공간에서 어미와 단둘이 지내고 있다. 동물원 측은 모녀 코뿔소의 유대 관계 형성을 위해 사육사 개입 없이 CCTV로 관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일 동물원 측이 공개한 영상에는 태어난 지 45분 만에 첫걸음마를 떼는 새끼 코뿔소의 모습이 담겨 있다.새끼는 힘껏 땅을 디디고 일어서려다 균형을 잃고 그만 엉덩방아를 찧었다. 어미는 아무 도움 없이 홀로서기를 바라는 듯 그런 새끼를 그저 묵묵히 지켜보기만 했다. 몇 번의 시도 만에 똑바로 설 수 있게 된 새끼는 곧 어미 뒤를 졸졸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아직 다리에 힘이 부족해 휘청거리기는 해도, 균형 감각에 문제가 있어 보이지는 않았다. 첫걸음마를 뗀 새끼는 이윽고 젖을 찾아 어미 품에 안겼다. 동물원 관계자는 “두 달 후면 다리에 힘이 생겨 뛰어다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녀 코뿔소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별도의 공간에서 지내다 동물원 내 검은코뿔소 전용 사육장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케냐와 탄자니아, 르완다에 서식하는 검은코뿔소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 적색목록에 심각한 위기(CR) 단계로 분류돼 있다. CR 단계는 멸종위기 8단계 중 6단계에 해당하는 만큼 보전이 상당히 시급함을 의미한다. 2020년 1월 14일 기준 지구상에 남아있는 검은코뿔소는 5000마리 정도로 추정된다. 이 중 성체는 3100여 마리다.20세기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그 수가 가장 많은 코뿔소종이었던 검은코뿔소는 끊임없는 밀렵과 서식지 감소로 개체 수가 급감했다. 1960년대 약 10만 마리대로 줄어든 개체 수는 1990년대 중반에는 98%까지 감소하며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복원 노력으로 다시 2배 정도 개체 수가 회복됐으나, 2018년 말 기준 남아있는 개체 수는 5630마리에 불과하다. 그러다 보니 한 마리라도 개체 수가 늘어나는 것 자체가 축복이다. 지난해 말 영국 체스터동물원에서 검은코뿔소 새끼가 태어났을 때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검은코뿔소 외에 현재 지구상에 서식하는 자바코뿔소, 인도코뿔소, 흰코뿔소, 수마트라코뿔소 역시 모두 심각한 멸종위기종이다. 특히 북부흰코뿔소는 암컷 단 두 마리만이 남아있어 사실상 멸종의 길로 들어섰다. 과학자들은 남아있는 암컷 코뿔소 두 마리의 난자를 채취해 2018년 세상을 떠난 마지막 수컷 ‘수단’의 정자와 인공 수정하는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야생의 냉혹함…갓 태어난 얼룩말 사냥한 수사자 (영상)

    야생의 냉혹함…갓 태어난 얼룩말 사냥한 수사자 (영상)

    굶주린 수사자 한 마리가 갓 태어난 새끼 얼룩말을 사냥해 잡아먹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데일리메일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케냐 남서부 지역의 한 사파리공원에서 미국인 여성 관광객 매케나 웬트워스(30)가 이런 잔혹한 순간을 촬영했다. 미네소타주에서 부모와 함께 사파리 여행을 왔다는 이 여성은 당시 새끼 얼룩말과 약 30m 떨어진 곳에서 사파리 차량을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이 여성이 찍은 영상에는 갓 태어난 얼룩말이 혼자서 일어서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담겼다. 그 옆에는 어미 얼룩말이 가만히 서서 지켜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얼마 뒤 이 새끼 얼룩말은 간신히 일어섰다. 이 얼룩말은 몸무게가 30㎏ 정도에 불과하지만 아직 힘이 부족해 다리가 미세하게 떨렸다.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바로 서는 것은 물론 뛸어다닐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하지만 이 얼룩말은 태어나서 한 번도 제대로 걷지 못한 채 갑자기 다가온 수사자의 습격으로 목숨을 잃고 말았다. 몸무게 180㎏에 달하는 이 포식자의 강력한 이빨이 새끼 얼룩말의 숨통을 끊어놨기 때문이다. 어미 얼룩말은 자신이 약 13개월 동안 배 속에 품었던 새끼 얼룩말이 목숨을 잃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이 여성은 “당시 여행 가이드는 우리에게 사자들이 바로 직전 짝짓기를 했기에 그 후에는 사냥을 하지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사자가 새끼 얼룩말을 내버려둘 것이라고 꽤 확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자가 갓 태어난 얼룩말을 사냥하는 모습은 지금까지 내가 본 장면 중 가장 가슴 아픈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매케나 웬트워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전신주 높이가 낮아”…멸종위기 기린 3마리, 케냐서 감전사

    “전신주 높이가 낮아”…멸종위기 기린 3마리, 케냐서 감전사

    케냐에 서식하던 야생 기린 3마리가 감전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이중 일부는 전 세계 야생에 단 몇 백 마리 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으로 확인됐다. BBC 등 해외 언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케냐 야생동물보호국(KWS)는 소이삼부 지역의 한 기린 보호구역 내에 설치된 전선에 걸린 기린 세 마리가 감전돼 세상을 떠났다. 이중 하나는 로스차일드 종으로, 아프리카 다른 기린들과 달리 다리에 별다른 무늬가 없어 특이종으로 꼽힌다. 전 세계에 고작 몇 백마리의 개체 밖에 남아 있지 않은 멸종위기 종이기도 하다. 케냐 야생동물보호국 측에 따르면 소이삼부야생동물보호구역을 가로지르는 전신주의 높이가 기린의 키보다 낮았던 탓에 끔찍한 감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로스차일드 기린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에, 나머지 기린 두 마리는 이틀 전인 19일에 감전당해 목숨을 잃었다. 세 마리 모두 같은 지점에서 사고를 당했다. 보호국 측은 “금요일에 감전사 한 기린들의 피 냄새를 맡은 다른 기린이 같은 지점으로 접근했다가 감전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야생동물보호가인 파울라 카훔바는 이 같은 사실과 현장 사진을 더하며 “보호국의 적절한 조치가 있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 감전사 한 기린 중에는 멸종 위기종도 있었다”면서 “문제의 전선은 기린뿐만 아니라 독수리와 홍학 등을 죽였다. 야생동물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은 무시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보호국 측은 “문제의 전신주를 설치한 국영 전력회사와 논의해 이를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엔 산하 협약기구인 이동성 야생동물보호 협약에 따르면 기린은 도로와 철도 건설로 인한 서식지 훼손, 밀렵과 산불, 감전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아프리카 전체에 남아있는 기린은 약 6만 9000여 마리로, 100년 전에 비해 10분의 1 정도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국제기린보호단체는 2016년, 매년 6월 21일을 ‘세계 기린의 날’로 정하고 기린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시속 740㎞ 항공기 바퀴에 사람 있어요”…16세 케냐 소년

    “시속 740㎞ 항공기 바퀴에 사람 있어요”…16세 케냐 소년

    6000m 하늘 위를 나는 항공기 바퀴 옆에 숨어 1시간 동안 영하의 추위와 산소 부족을 이겨내고 살아남은 10대 케냐 소년의 사연이 화제다. 10일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 4일 네덜란드 남동부 림뷔르흐주의 마스트리흐트 아헨 공항에 세워진 터키항공 화물기의 이착륙에 사용되는 랜딩기어 안에서 16살 소년이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소년은 케냐를 떠난 후 이스탄불에서 터키항공에 숨어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인신매매범들로부터 탈출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뒀으나, 소년이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출발해 터키 이스탄불, 영국 런던을 거쳐 네덜란드로 밀입국한 것으로 판단됐다. 항공기는 소년이 탑승한 후 무려 시속 740㎞로 최고 5790m 상공을 1시간 동안 날았다. 소년은 네덜란드에 망명을 요청해 관련 부처로 넘겨졌으며, 난민 자격 여부를 심사받게 된다. 경찰은 “소년이 살아남은 것은 기적이다. 이런 경우 보통 사람은 추위와 산소 부족 때문에 사망한다”며 “소년이 저체온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금방 완전히 회복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해 1월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프랑스 파리로 가는 항공기의 랜딩기어에서 밀입국자의 시체가 발견된 적 있으며, 2019년에는 런던 상공을 지나던 한 항공기에서 사람이 추락해 숨지기도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굿피플, 설 맞아 ‘사랑의희망박스’로 취약계층에 온정 나눔

    굿피플, 설 맞아 ‘사랑의희망박스’로 취약계층에 온정 나눔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이사장 이영훈)은 10일 설을 맞아 ‘2021 설맞이 사랑의희망박스 나눔’으로 취약계층 지원하는 나눔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설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취약계층 이웃들이 온정을 느끼며 풍성한 설을 보낼 수 있도록 여의도순복음교회를 통해 사랑의희망박스를 전달한다. 사랑의희망박스에는 고추장, 된장, 기름을 포함해 즉석식품과 손소독제 등 10만 원 상당하는 다양한 물품을 가득 담았다. 굿피플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취약계층 생계유지가 위협받는 상황과 급격히 상승하는 물가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다양한 식료품을 담았다고 전했다. 이번 희망박스는 설 연휴 전 취약계층 5000세대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상승했다. 특히 채소, 과일, 생선 등의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9.2% 높게 상승해 서민 물가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굿피플 이영훈 이사장은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진정한 사랑의 모습으로 희망을 전하고자 이번 사랑의희망박스를 준비했다”며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에 외로운 이들 없이 모두가 따뜻함과 사랑 속에서 즐겁게 보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굿피플 김천수 회장은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로 외로움이 커지는 설 명절에 홀몸 어르신, 다문화가정 등에 위로를 보내고자 사랑의희망박스를 준비했다”며 “사랑의희망박스가 추위를 녹이고 정을 나누는 선물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굿피플은 2012년부터 매년 연말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희망박스를 전달해왔다. 지금까지 나눈 희망박스는 약 207억 원에 이른다. 특별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독거노인, 저소득층 등을 돕기 위해 대구, 부산, 정읍, 양주 등 전국에서 상시로 진행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연말에는 케냐, 베트남, 인도 등 해외 12개 사업장에 희망박스를 전달해 해외 취약계층을 도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가별 선호하는 ‘테이크아웃’ 음식 1위는 피자...한국인은?

    국가별 선호하는 ‘테이크아웃’ 음식 1위는 피자...한국인은?

      전 세계인이 가장 많이 테이크아웃 한 음식은 피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글이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피자는 조사 대상 국가 중 44개국에서 가장 선호하는 테이크아웃 음식으로 꼽혔다. 여기에는 인도와 독일 등이 포함돼 있으며, 한국 역시 피자를 가장 많이 테이크아웃 하는 국가로 집계됐다. 뒤를 이어 영국과 미국, 중국, 호주을 포함한 29개국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포장 음식은 중국 음식인 것으로 조사됐다. 3위는 스시가 차지했다. 포장해 가는 음식으로서 스시를 가장 선호하는 국가는 일본과 스웨덴을 포함한 10개국이었다. 4위는 피시앤칩스로, 캐나다를 포함한 6개국에서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위는 프라이드 치킨, 6위는 인도 음식, 7위는 한국음식이 꼽혔다. 포장해 가는 음식으로 한국 음식을 가장 선호한 국가는 요르단과 레바논, 오만 등 3개국이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중국음식을 선호하는 29개국 가운데에는 케냐와 탄자니아, 나이지리아, 짐바브웨, 가나 등지의 아프리카 국가도 포함돼 있었다. 3위를 차지한 스시를 선호하는 국가에는 남미의 브라질을 포함해 유럽 스웨덴과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포르투갈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케밥, 일본은 스시, 중국은 중국 음식 등을 가장 선호한다는 결과는 매우 당연하게 받아들여졌으며, 한국은 한국 음식이 아닌 피자를, 인도 역시 인도 음식이 아닌 피자를 테이크아웃 음식으로 가장 선호한다는 의외의 결과도 볼 수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영국의 보험전문업체가 공개한 것으로, 구글 데이터를 이용해 테이크아웃 주문과 관련한 용어에 대한 각 국가의 월 평균 검색량을 분석한 것이다. 업체 측은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많은 사람이 외식을 할 수 없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테이크아웃이 더욱 중요해졌고, 피자와 중국 음식이 가장 상위에 있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로웠다”고 분석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마돈나는 어떻게 코로나 시국에 3주간 5개국을 여행했을까?

    마돈나는 어떻게 코로나 시국에 3주간 5개국을 여행했을까?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뒤 수많은 사람들이 이동과 여행의 자유를 잃었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처럼 여행을 즐기는 유명인이 있다. 바로 팝의 여왕 마돈나(62)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마돈나는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모두 막혔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주 동안 무려 5개국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기를 이용한 이 여행에는 그녀의 어린 남자친구이자 백댄서인 알라마릭 윌리엄스(26)와 입양한 자녀인 데이비드(15), 머시(14) 그리고 쌍둥이 자매(8) 등이 함께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돈나는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이브 당시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해 영국 런던으로 날아갔다. 런던에서 며칠을 보낸 마돈나와 일행은 12월 28일 런던을 출발해 이집트로 향했다. 그리고 하루 뒤인 12월 29일에는 이집트를 출발해 아프리카 말라위로 건너갔고, 지난 6일에는 말라위에서 케냐로 이동했다. 3주 동안 마돈나와 일행이 이동한 거리는 무려 1만 8840㎞에 달한다. 마돈나는 말라위에서 라자루스 차퀘라 말라위 대통령을 만났고, 현지인들과 함께 마돈나가 설립한 병원을 직접 돌아보기도 했다. 그렇다면 마돈나와 일행은 자가격리 등의 의무도 없이 어떻게 불과 3주 동안 5개국을 여행할 수 있었을까?더 선에 따르면 현재 영국 입국을 희망하는 사람은 반드시 출발 72시간 전까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은 마돈나가 지난해 12월 24일 영국 런던으로 입국할 당시에는 시행되지 않았다. 물론 미국에서 온 여행객은 10일간 의무적으로 자가격리를 시행해야 했지만 마돈나와 일행은 이 규정에서 면제됐다. 당시 영국은 일정금액 이상을 거래하는 비즈니스 여행객에게는 자가격리를 포함한 검역 규정에서 면제권을 줬기 때문이다. 또 말라위와 케냐에 도착한 여행객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면 자가격리하지 않아도 된다. 마돈나의 이번 여행은 입양한 자녀들의 고향을 방문하고 현지인들을 위한 병원 설립 상황을 살피는 등 다양한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마돈나 측은 함께 여행한 가족과 일행들이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마돈나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LG전자, 케냐·베트남·인도에서 주거 취약계층 후원한다

    LG전자, 케냐·베트남·인도에서 주거 취약계층 후원한다

    LG전자가 해외 곳곳에 있는 주거 취약계층의 후원자로 나섰다. LG전자는 이달부터 케냐, 베트남, 인도 등에서 주거 취약계층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낸 수 있도록 비영린 단체인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희망마을’ 사업을 펼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9월부터 집이 자신에게 특별한 이유를 글로벌 소비자들이 동영상으로 소개하는 ‘LG 컴 홈 챌린지’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번 사업에는 LG전자와 고객들이 공동으로 한국해비타트에 기부한 후원금이 사용됐다. LG전자는 ‘희망마을’ 사업을 통해 80여 가구를 대상으로 안전한 집을 지어주거나 기존의 집을 쾌적하게 바꿔준다. 공동식수나 화장실 등의 위생환경과 학교 도서관, 급식시설 등 교육환경도 개선하게 된다. 더불어 LG전자는 각 나라의 공공시설에서 지내는 지역 주민들이 보다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의 가전제품도 지원한다.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윤대식 전무는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이 조금이나마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丁 “전국 ‘5인 이상 모임 금지’…스키장 전면 중단·관광지 폐쇄”…확진 869명(종합)

    丁 “전국 ‘5인 이상 모임 금지’…스키장 전면 중단·관광지 폐쇄”…확진 869명(종합)

    “연말연시 인파 몰릴 관광명소 과감히 폐쇄”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전국 일괄“성탄·새해 연휴, 코로나 도화선 돼선 안 돼”거리두기 3단계 격상 당분간 안 할 듯“형식적 단계조정보다 강화된 방역조치”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이 거센 가운데 정부가 5명 이상이 참여하는 사적 모임에 대한 금지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는 스키장 등 연말연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명소 운영을 일제히 중단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면서 “연말연시에 인파가 몰리는 주요 관광명소도 과감하게 폐쇄한다”고 밝혔다. 또 “5인 이상의 사적인 모임을 제한하고, 식당에 적용하는 방역수칙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전문가들이 강조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강화된 방역 조치에 따라 당분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요양병원 종사자 사적 모임 금지”“요양병원·정신병원 외부인 출입통제”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생활 속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을 시행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서울시·경기도·인천시에 지방자치단체 행정명령 형태로 적용하기로 한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전국으로 확대해 시행하겠다는 뜻이라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정 총리는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요양병원 등에 외부인 출입도 통제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대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취약시설에 외부인 출입을 통제할 것”이라면서 “(해당 병원의) 종사자는 사적 모임을 금지할 것”이라고 했다. 식당에 적용하는 방역수칙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정 총리는 밝혔다. 이번 특별방역대책은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적용된다.“지자체별로 방역기준 완화 못 한다” 아울러 전국에 일괄적으로 적용하고 지자체별로 기준을 완화할 수 없도록 했다. 정 총리는 “이번 방역강화 조치는 전국 모든 곳에 일관되게 적용하고 지자체별로 기준을 완화할 수는 없도록 함으로써 권역에서 권역으로 확산세가 옮겨가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어제 약 11만건에 달하는 기록적인 검사가 이뤄졌는데 확진자 수는 800명대를 기록해 반전을 기대하게 한다. 1년간 코로나와의 고단한 싸움도 이번 고비를 넘기면 막바지로 접어든다”면서도 “성탄과 새해 연휴가 코로나의 도화선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3단계 격상보다 생활 속 감염 차단”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에 대해서는 “일주일 가까이 1000명 가까이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거리두기 격상 여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있었다”면서도 “정부는 형식적 단계조정보다 생활 속 감염 확산을 실질적으로 차단할 것이며 3단계보다 강화한 방역조치를 통해 3차 유행의 기세를 확실히 꺾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의 방역대책은 국민 여러분의 참여방역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사상누각(沙上樓閣)에 불과하다”면서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모든 모임과 여행을 취소하고 집에 머물러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신규 확진 869명…지역감염 824명1주일 지역발생 일평균 985.6명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00명대 중반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69명 늘어 누적 5만 146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926명)과 비교해 57명 줄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인 5만건 이상에 달하면서 휴일보다 크게 증가했음에도 확진자는 감소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824명, 해외유입이 4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892명)보다 68명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아직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다음 주에도 확진자가 1000∼1200명 정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하루 사망자가 연이틀 24명이나 나오는 등 다른 주요 방역 지표도 연일 악화하고 있다. 최근 1주일(12.16∼22)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014명꼴로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85.6명에 달해 1000명 선을 바라보고 있다.서울 309명 등 수도권 546명MB 수감 동부구치소 총 217명 확진 요양병원, 교회발 집단감염도 100명대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09명, 경기 193명, 인천 44명 등 수도권이 546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58명, 대구 39명, 충북 30명, 부산·광주 각 26명, 강원 23명, 제주 19명, 경남 18명, 충남 15명, 대전 9명, 울산 6명, 전북·전남 각 4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전체 확진자는 278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돼있는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와 관련해 전날까지 총 217명이 확진됐고, 동일집단(코호트) 격리가 내려진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는 14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경북 지역에서는 경산시, 구미시, 안동시 소재 교회와 관련해 10명 이내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했으며, 대구에서도 달성군 영신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경북 경산시 기도원, 전북 익산시 종교시설로 이어져 누적 확진자가 100명으로 불어났다.해외유입 확진자 45명…11명 늘어미국 최다…내국인 24명, 외국인 21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45명으로, 전날(34명)보다 11명 늘었다. 미국이 1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러시아 9명, 인도네시아 5명, 멕시코 2명, 네팔·필리핀·키르기스스탄·인도·미얀마·아랍에미리트·우크라이나·스웨덴·오스트리아·유고슬라비아·브라질·케냐·카메룬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24명, 외국인이 2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317명, 경기 206명, 인천 45명 등 수도권이 56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사망자 하루새 24명 늘어 누적 722명점점 가속화… 치명률 1.40% 사망자는 전날보다 24명 늘어 누적 722명이 됐다. 누적 사망자는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20일(501명) 500명을 넘어선 이후 25일만인 지난 15일(600명) 600명대로 올라섰고, 다시 1주일 만인 이날 700명을 넘기면서 점점 가속화하는 추세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0%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난 281명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 “코로나19, 3단계 격상 검토 중대 국면…불가피하면 과감히 결단하라”(종합)

    文 “코로나19, 3단계 격상 검토 중대 국면…불가피하면 과감히 결단하라”(종합)

    “지자체, 병상 확보 만전 기하라”“절체절명의 시간, 총력대응해야”“거리두기 지켜달라” 대국민호소 이낙연 “내년 3월에 백신 접종 노력”내년 1월 코로나 재난지원금 나올듯신규 확진 1030명…역대 최다 경신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00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위기 사태와 관련해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중대한 국면”이라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격상을) 결단하라”고 주문했다. 文 “3단계 격상 고통·피해 상상 힘들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주재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만 “3단계 격상으로 겪게 될 고통과 피해는 상상하기조차 힘들다”면서 “3단계로 높이는 것은 마지막 수단”이라고 말했다. 거리두기 3단계는 전국적으로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의료체계가 붕괴할 위험에 직면했을 때 취하는 ‘마지막 카드’다. 3단계 격상시 결혼식장, 영화관,PC방 등 50만개 이상의 다중이용시설이 문을 닫게 된다. 이에 따른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와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文 “방역 최대 가동하면 위기 충분히 극복 가능, 속도가 중요” 문 대통령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0명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역대 최다기록을 경신하자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지난 2월 23일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가 국내에 유입된 이래 최대 위기”, “절체절명의 시간”, “실로 엄중하고 비상한 시기”라고 진단하며 “이제 K방역의 성패를 걸고 총력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방역 역량을 최대한 가동한다면 지금의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속하고 광범위한 검사로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지만, 감염자를 최대한 신속하게 찾아내고 확산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확산을 빠르게 억제하는 근원적 방법”이라며 역학조사 지원인력 긴급 투입, 임시 선별진료소 설치, 검사량 확대 등 특단의 조치를 지시했다. 아울러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합심해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확보에도 더욱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文 “백신·치료제 사용 전 마지막 고비 거리두기 실천, 가장 강한 백신·치료제” 또한 문 대통령은 민간 의료기관과 기업이 의료진 생활치료센터를 지원해 준 데 감사의 뜻을 표한 뒤 더 많은 참여를 요청하면서 “정부는 그에 대해 충분히 보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국민을 향해 “백신과 치료제가 사용되기 전까지 마지막 고비”라면서 “그때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이 가장 강한 백신과 치료제”라고 밝혔다. 이어 “비상한 상황인 만큼 특히 만남과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달라”며 “강화된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주시고, 일상적 만남과 활동을 잠시 멈춰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회의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유은혜 사회부총리 등 10개 부처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고, 시도지사들은 화상으로 참여했다.이낙연 “백신 3월 이전 접종 시작 노력”“치료제 사용, 내년 1월 하순 전 시작”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당대표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사용은 내년 1월 하순 이전, 백신 접종은 3월 이전에 시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내년 초부터 코로나 관련 재난피해지원금을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당대표 기자회견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치료제 사용과 백신 접종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를 잘 통제해 국민의 불편과 고통을 덜어드렸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면서 “임시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 감염병 전담병원, 중증 환자 병상 확충에 정부와 함께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보건당국은 2~3월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도입되면 백신의 안전성과 시설 준비 등을 검토해 내년 하반기쯤 일반인들의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너무 늦다는 지적과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노인, 의료진 등 우선 접종대상자를 위주로 필요할 경우 6월 이전인 4~5월에도 맞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 정부와 선구매에 합의한 제약사는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미국의 화이자·존슨앤존슨-얀센·모더나 등 4개사다. 4400만명분은 우리나라 인구 88%가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이미 계약을 완료했고, 화이자·존슨앤드존슨-얀센(구매 확정서)과 모더나(공급 확약서)와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합의를 통해 구매 물량을 확정했으며 이달 중 정식 계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정부는 밝혔다.“맞춤형 재난피해지원금 3조,내년 초부터 신속 지급 독려” 그러나 개인의 기호에 따라 백신 제품을 선택해서 맞기는 어렵다. 보건복지부 핵심 관계자는 “국가 차원에서 진행하는 무료접종에 해당하는 다양한 백신 제품들은 한꺼번에 들어오는데다 화이자의 경우 영하 70~80도에서 관리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관리가 필요해 일선 병원에서 취급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국내에 한꺼번에 다양한 형태의 백신이 도입되는 만큼 제품별로 접종대상자가 적합하게 매칭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또 코로나 대응 관련, “맞춤형 재난피해지원금 3조원을 내년 초부터 신속히 지급하도록 (정부를) 독려하고, 내년 예산을 최대한 조기에 집행해 민생과 경제를 돕겠다”면서 “당과 정부는 수시로 재정관리 점검회의를 열어 재정집행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신규 확진자 1030명… 역대 최다 지역발생 첫 1000명 넘어검사건수 1만건 넘게 줄었는데 더 늘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0시 기준 결국 100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0명 늘어 누적 4만 276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950명)보다 80명이 늘어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이틀 연속 경신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02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을 유지했던 신규 확진자는 계단식 증가 추세를 보이며 한 달 새 1000명 선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로 나온 것은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근 11개월만, 정확히 328일 만에 처음이다. 특히 전날 주말 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보다 1만 4000건가량 줄었음에도 확진자는 오히려 급증했다. 이러한 폭증세는 수도권 교회와 요양병원에서 또다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데다 학원, 음식점, 노래교실, 가족·지인모임, 군부대 등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진정되기는커녕 오히려 확산세에 가속도가 붙는 흐름을 보이면서 정부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보고 전문가 의견 수렴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지역발생 1002명…수도권 786명서울 396명 최다… 부산 56명 사망자 2명 늘어 누적 580명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28명)보다 74명 늘어나며 1000명을 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96명, 경기 328명, 인천 62명 등 수도권만 786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69명)보다 117명 늘어 처음으로 700명 선을 웃돌았다. 서울·경기 모두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이 5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대구 28명, 경남 22명, 경북 18명, 강원 17명, 충북 15명, 광주 14명, 대전 13명, 충남 9명, 울산·전북 각 8명, 전남 5명, 제주 3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216명이다. 전날 새로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서초구 가톨릭성모병원에서 지난 10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지금까지 최소 9명이 감염됐고,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단지의 청소 업무를 위탁받은 민간업체 직원 5명이 단체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에서는 서구와 북구, 광산구에 있는 교회 3곳에서는 총 8명의 확진자가 나와 교회발 집단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이 밖에 전날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 관련해 최소 33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고, 부산 동구 인창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도 최소 57명이 추가됐다.마스크 없이 찬양 연습·집단 식사대구 영신교회 13명 추가…45명으로연말연시 종교시설 거리두기 격상 검토 대구 달성군 영신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이 추가되면서 모두 45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찬양 연습을 하고 식사도 함께 하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신교회발 ‘n차 감염’이 확산되면서 지역감염이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연말연시 교회를 중심으로 종교 행사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종교시설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재 2단계에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외유입 28명, 미국 6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22명)보다 6명 늘었다. 이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4명은 서울·경기(각 3명), 경남(2명), 부산·광주·강원·충남·전북·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6명, 러시아 5명, 인도네시아 3명, 우크라이나 2명, 중국·필리핀·인도·베트남·아랍에미리트·파키스탄·폴란드·독일·스위스·알제리·케냐·탄자니아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7명, 외국인이 11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58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6%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 4731건으로, 직전일 3만 8651건보다 1만 3920건 적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4.16%(2만 4731명 중 1030명)로, 직전일 2.46%(3만 8651명 중 950명)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시간에 모든 행정력 동원” 文, 코로나19 중대본 긴급주재…신규 확진 1030명(종합)

    “단시간에 모든 행정력 동원” 文, 코로나19 중대본 긴급주재…신규 확진 1030명(종합)

    文, 페북서 총력 대응 밝혀 “방역 비상, 코로나 조속 안정 못해 송구”“‘드라이브 스루’ 검사 확대·전담병원 지정”잇단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후 3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긴급 주재해 정부 대응을 점검하고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단시간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직접 중대본 회의 주재에 나선 것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0명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역대 최다기록을 경신하는 등 3차 대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것은 지난 2월 23일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이 회의는 통상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해 왔다. 문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 “실로 방역 비상상황”이라면서 ‘드라이브 스루’와 ‘워크 스루’ 검사 방식 대폭 확대, 코로나 전담 병원 긴급 지정 등 특단의 대책으로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가 국민의 큰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면서 방역 강화 조치를 거듭하고서도 코로나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키지 못해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단시간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회의 주재와 관련해 “코로나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각오와 의지를 다지고, 비상상황 속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대책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외에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10개 부처 장관들과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하고, 시도지사들은 화상으로 연결할 예정이다.신규 확진자 1030명… 역대 최다 지역발생 첫 1000명 넘어검사건수 1만건 넘게 줄었는데 더 늘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0시 기준 결국 100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0명 늘어 누적 4만 276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950명)보다 80명이 늘어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이틀 연속 경신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02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을 유지했던 신규 확진자는 계단식 증가 추세를 보이며 한 달 새 1000명 선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로 나온 것은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근 11개월만, 정확히 328일 만에 처음이다. 특히 전날 주말 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보다 1만 4000건가량 줄었음에도 확진자는 오히려 급증했다. 이러한 폭증세는 수도권 교회와 요양병원에서 또다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데다 학원, 음식점, 노래교실, 가족·지인모임, 군부대 등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진정되기는커녕 오히려 확산세에 가속도가 붙는 흐름을 보이면서 정부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보고 전문가 의견 수렴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지역발생 1002명…수도권 786명서울 396명 최다… 부산 56명 사망자 2명 늘어 누적 580명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28명)보다 74명 늘어나며 1000명을 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96명, 경기 328명, 인천 62명 등 수도권만 786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69명)보다 117명 늘어 처음으로 700명 선을 웃돌았다. 서울·경기 모두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이 5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대구 28명, 경남 22명, 경북 18명, 강원 17명, 충북 15명, 광주 14명, 대전 13명, 충남 9명, 울산·전북 각 8명, 전남 5명, 제주 3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216명이다. 전날 새로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서초구 가톨릭성모병원에서 지난 10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지금까지 최소 9명이 감염됐고,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단지의 청소 업무를 위탁받은 민간업체 직원 5명이 단체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에서는 서구와 북구, 광산구에 있는 교회 3곳에서는 총 8명의 확진자가 나와 교회발 집단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이 밖에 전날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 관련해 최소 33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고, 부산 동구 인창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도 최소 57명이 추가됐다.마스크 없이 찬양 연습·집단 식사대구 영신교회 13명 추가…45명으로연말연시 종교시설 거리두기 격상 검토 대구 달성군 영신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이 추가되면서 모두 45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찬양 연습을 하고 식사도 함께 하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신교회발 ‘n차 감염’이 확산되면서 지역감염이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연말연시 교회를 중심으로 종교 행사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종교시설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재 2단계에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외유입 28명, 미국 6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22명)보다 6명 늘었다. 이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4명은 서울·경기(각 3명), 경남(2명), 부산·광주·강원·충남·전북·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6명, 러시아 5명, 인도네시아 3명, 우크라이나 2명, 중국·필리핀·인도·베트남·아랍에미리트·파키스탄·폴란드·독일·스위스·알제리·케냐·탄자니아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7명, 외국인이 11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58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6%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 4731건으로, 직전일 3만 8651건보다 1만 3920건 적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4.16%(2만 4731명 중 1030명)로, 직전일 2.46%(3만 8651명 중 950명)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더 확산될 것” 신규 확진 1030명 역대 최다…의료 마비, 3단계 검토 착수(종합)

    “더 확산될 것” 신규 확진 1030명 역대 최다…의료 마비, 3단계 검토 착수(종합)

    검사건수 줄었는데 확진 1000명 넘어이틀 연속 최다 기록 경신…의료 마비 우려정총리 “못 꺾으면 3단계 격상 불가피”병상수 태부족에 의료체계 마비 비상전문가들 “3단계 격상해야” 경고 계속3단계시 결혼식장·PC방·영화관 셧다운자영업자·소상공인 반발 만만치 않을듯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 수가 결국 1000명을 넘어섰다. 계절적 요인이 겹치면서 3차 대유행은 사회적 거리두기 잇단 격상 조치에도 걷잡을 수없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030명으로 이틀 연속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그러나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아직 정점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일각에서는 하루 확진자 2000명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방역당국도 “확산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3단계 격상을 위한 전문가 협의 등 실질적인 내부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3단계로 격상되면 결혼식장, PC방, 영화관 등 전국 50만개 시설이 모두 문을 닫아야 해 사회·경제적 타격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 부족 사태가 현실화하고 의료체계 전반에 대한 부담도 가중되면서 정부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후 첫 1000명 넘어가톨릭성모병원 등 ‘잠복감염’ 확산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3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래 처음으로 1000명대로 집계됐다. 전날(950명)보다 80명이 늘어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이틀 연속 경신했다. 이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1월 20일 이후 최다 기록이다. 이는 1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2월 29일의 909명보다 121명 많고, 전날 950명보다는 80명 많은 규모다. 이번 유행은 규모나 범위 면에서 이미 8∼9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은 물론이고 지난 2∼3월 대구·경북 위주의 ‘1차 대유행’을 넘어선 뒤 연일 새로운 기록을 써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일별로 451명→511명→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71명→680명→689명을 기록하며 400∼600명대를 이어갔으나, 전날 950명으로 급증한 뒤 이날은 1000명대로 올라섰다.방역당국은 당분간 큰 폭의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900명대 신규 확진자 규모가 일시적 현상인지 묻는 질문에 “거리두기 2.5단계의 효과는 보통 1주일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당분간은 이 정도 숫자가 지속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답했다.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뚜렷해진 이유는 서울·경기 지역에 산재했던 ‘잠복 감염’이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 사례와 같이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전날에도 서울 서초구 가톨릭성모병원에서 최소 9명 이상이 감염된 사례가 새로 확인됐고,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청소 위탁업체 직원 5명이 단체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세는 계속 악화하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399명으로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방역당국이 지난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밤 9시 이후 서울 멈춤’ 등 강화된 방역 조치로 대응하고 있으나 역부족이어서 확산세가 저지되기는커녕 오히려 가속되고 있다.丁 “매우 긴박한 상황, 역량 총동원” 이재명 “수도권 3단계 선제 격상해야” 코로나19가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면서 정부는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긴급 방역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의 위기이며 촌각을 다투는 매우 긴박한 비상 상황”이라면서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거리두기 3단계로의 격상도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역량을 총동원해 이번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지금 같은 비상시에는 평상시와 다른 기준으로 결정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아예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선제 격상할 필요가 있다”고 공식 건의했다. 일부 감염병 전문가들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0명에 달하는 대유행에 직면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선제적 격상을 주문했다.전문가 “3단계 올려야, 한박자 늦다”3단계 의료붕괴 위험시 ‘마지막 카드’ 1주일 일평균 확진 800~1000명 이상전날 배로 급증 ‘더블링’엔 아직 미도달 김동현 한림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교수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거리두기 수준으로는 안 되고, 3단계로 올려야 한다”면서 “물론 현재 격상 기준에 도달하진 않았지만, 지금까지는 격상 기준을 충족한 후에도 주저하다가 계속 한 박자씩 늦는 조치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3단계 격상 목소리가 높아지자 방역당국은 수도권 지자체와 민간 전문가들을 상대로 의견 수렴에 착수했다. 방역당국은 일단 지난 8일 시작된 수도권 2.5단계의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그간 연이은 거리두기 격상에도 국민의 이동량이 충분히 줄지 않는 데다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 부족도 점점 현실화하고 있는 만큼 필요할 경우 3단계 격상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3단계는 전국적 대유행 상황을 상정한 것으로, 전국적으로 급격하게 환자가 증가하면서 의료체계가 붕괴할 위험에 직면했을 때 취하는 ‘마지막 카드’다. 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800∼1000명 이상 나오거나 전날의 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 시 격상할 수 있는데 아직은 이 기준에 도달하지 않았다. 3단계가 되면 결혼식장·영화관·PC방 등 전국적으로 50만개 이상의 다중이용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가 발생하는 데다 해당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향후 정부의 내부 논의 과정에서 찬반 논란이 예상된다.지역발생 첫 1000명 넘어검사건수 1만건↑ 줄었는데 더 늘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02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을 유지했던 신규 확진자는 계단식 증가 추세를 보이며 한 달 새 1000명 선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로 나온 것은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근 11개월만, 정확히 328일 만에 처음이다. 특히 전날 주말 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보다 1만 4000건가량 줄었음에도 확진자는 오히려 급증했다. 이러한 폭증세는 수도권 교회와 요양병원에서 또다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데다 학원, 음식점, 노래교실, 가족·지인모임, 군부대 등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지역발생 1002명…수도권 786명서울 396명 최다… 부산 56명 사망자 2명 늘어 누적 580명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28명)보다 74명 늘어나며 1000명을 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96명, 경기 328명, 인천 62명 등 수도권만 786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69명)보다 117명 늘어 처음으로 700명 선을 웃돌았다. 서울·경기 모두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이 5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대구 28명, 경남 22명, 경북 18명, 강원 17명, 충북 15명, 광주 14명, 대전 13명, 충남 9명, 울산·전북 각 8명, 전남 5명, 제주 3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216명이다. 전날 새로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서초구 가톨릭성모병원에서 지난 10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지금까지 최소 9명이 감염됐고,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단지의 청소 업무를 위탁받은 민간업체 직원 5명이 단체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에서는 서구와 북구, 광산구에 있는 교회 3곳에서는 총 8명의 확진자가 나와 교회발 집단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이 밖에 전날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 관련해 최소 33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고, 부산 동구 인창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도 최소 57명이 추가됐다.마스크 없이 찬양 연습·집단 식사대구 영신교회 13명 추가…45명으로연말연시 종교시설 거리두기 격상 검토 대구 달성군 영신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이 추가되면서 모두 45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찬양 연습을 하고 식사도 함께 하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신교회발 ‘n차 감염’이 확산되면서 지역감염이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연말연시 교회를 중심으로 종교 행사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종교시설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재 2단계에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22명)보다 6명 늘었다. 이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4명은 서울·경기(각 3명), 경남(2명), 부산·광주·강원·충남·전북·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해외유입 최다 미국 6명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6명, 러시아 5명, 인도네시아 3명, 우크라이나 2명, 중국·필리핀·인도·베트남·아랍에미리트·파키스탄·폴란드·독일·스위스·알제리·케냐·탄자니아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7명, 외국인이 1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399명, 경기 331명, 인천 62명 등 수도권이 79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58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6%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 4731건으로, 직전일 3만 8651건보다 1만 3920건 적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4.16%(2만 4731명 중 1030명)로, 직전일 2.46%(3만 8651명 중 950명)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19 신규확진 1030명…첫 1천명대, 역대 최다(종합)

    코로나19 신규확진 1030명…첫 1천명대, 역대 최다(종합)

    국내 코로나19 첫 발생 328일 만에 최다 기록지역발생 첫 1천명대…지역 1002명, 해외 28명양성률 급상승·격리치료 중 첫 다섯자릿수 기록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결국 1000명 선을 넘어섰다. 국내 코로나19 발병 이후 첫 1000명대다. ‘3차 대유행’ 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날로 기세를 더하는 상황이다. 특히 전날 주말 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 대비 1만 4000건가량 줄었는데도 확진자는 오히려 급증해 더욱 우려가 커진다. 2월 29일 ‘909명’…어제~오늘 950명→1030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0명 늘어 누적 4만 276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950명)보다 80명 늘어나면서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근 11개월만, 정확히 328일 만에 처음으로 100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현재 ‘3차 대유행’ 전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이 나온 것은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2월 29일의 909명이었다. 당시엔 대구·경북에서 ‘신천지’라는 특정집단을 중심으로 감염이 집중됐지만, 지금은 전국 곳곳에서 중심집단 없이 일상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을 유지했던 신규 확진자는 계단식 증가 추세를 보이며 한 달 새 1000명 선까지 넘었다.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일별로 451명→511명→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71명→680명→689명을 기록하며 400∼600명대를 이어갔으나, 전날 950명으로 급증한 뒤 이날 1000명대로 올라섰다. 지역발생 첫 1천명대…수도권만 700명 넘어서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02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도 역대 최다 규모로 전날(928명)보다 74명 늘어나며 1000명을 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96명, 경기 328명, 인천 62명 등 수도권만 786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69명)보다 117명 늘어 처음으로 700명 선을 훌쩍 넘어 800명선을 넘보고 있다. 서울·경기 모두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216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이 5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대구 28명, 경남 22명, 경북 18명, 강원 17명, 충북 15명, 광주 14명, 대전 13명, 충남 9명, 울산·전북 각 8명, 전남 5명, 제주 3명이다. 병원·교회 등서 새 집단감염 확인전날 새로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서초구 가톨릭성모병원에서 지난 10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지금까지 최소 9명이 감염됐고,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단지의 청소 업무를 위탁받은 민간업체 직원 5명이 단체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에서는 서구와 북구, 광산구에 있는 교회 3곳에서는 총 8명의 확진자가 나와 교회발 집단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이 밖에 전날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 관련해 최소 33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고, 부산 동구 인창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도 최소 57명이 추가됐다. 검사 건수 줄어도 확진자 증가…격리치료 중 첫 1만명대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58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6%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늘지 않아 전날과 같은 179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 4731건으로, 직전일 3만 8651건보다 1만 3920건 적다. 검사 건수가 이처럼 줄었는데도 신규 확진자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양성률도 직전일(2.46%, 3만 8651명 중 950명)에서 4.16%(2만 4731명 중 1030명)로 훌쩍 뛰었다. 보통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 신규 확진자가 평일보다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나, 전날에는 양성률이 크게 높아지면서 평일을 상회하는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27%(337만 4595명 중 4만 2766명)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321명 늘어 누적 3만 1841명이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707명 늘어 총 1만 372명이 되면서 1만명을 넘었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가 다섯 자릿수를 넘어선 것 역시 국내 코로나19 발병 이후 처음이다. 해외유입 28명…수도권, 해외+지역 792명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22명)보다 6명 늘었다. 이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4명은 서울·경기(각 3명), 경남(2명), 부산·광주·강원·충남·전북·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6명, 러시아 5명, 인도네시아 3명, 우크라이나 2명, 중국·필리핀·인도·베트남·아랍에미리트·파키스탄·폴란드·독일·스위스·알제리·케냐·탄자니아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7명, 외국인이 1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399명, 경기 331명, 인천 62명 등 수도권이 79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참새도 ‘약’ 사용한다… ‘쑥’을 기생충 예방약으로 활용

    [핵잼 사이언스] 참새도 ‘약’ 사용한다… ‘쑥’을 기생충 예방약으로 활용

    약은 인류의 위대한 업적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식물에서는 통증 완화 등의 효능이 있는 성분을 찾았고 뱀에게서는 뱀독을 치료하기 위해 혈청을 추출했으며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백신을 만드는 데 성공해 왔다. 하지만 이런 자연 유래 성분이 각종 병원균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아는 것은 인간만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과학매체 사이언스얼러트 8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하이난사범대의 생태학자 양칸차오 박사가 이끄는 국제연구진은 중국에 널리 서식하는 섬참새의 일종(russet sparrow·학명 Passer cinnamomeus)이 둥지 속 기생충을 줄이기 위해 쑥속 식물(학명 Artemisia verlotorum)을 일종의 예방약으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케냐의 코끼리는 임신하면 출산을 촉진하기 위해 특정 잎을 먹는 등 몇몇 포유류도 건강상 이유로 식물을 사용하는 사례가 이전부터 알려졌지만, 조그만 참새가 식물의 약용 효과를 아는 듯이 행동하는 모습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이들 섬참새는 중국 남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남서부 그리고 일본 중부 등에도 널리 분포한다.연구 제1저자이기도 한 양 박사는 “중국에서는 룽촨제라는 명절 때 주민들이 대문 앞에 쑥을 매달았는데 이들 참새도 비슷한 시기에 쑥잎을 둥지에 넣어두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섬참새의 이런 행동이 쑥속 식물에 기생충을 막아주는 물질이 들어있는 것을 아는 데서 기인한다고 생각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실제 쑥의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에서는 둥지로 만든 상자 2개를 1세트로 48세트를 설치했다. 그중 한쪽에는 대나무 잎 5g, 나머지 한쪽에는 쑥 잎 5g을 넣어놨다. 그러고나서 각 둥지에 모여드는 섬참새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관찰했다. 관찰 기간 각각의 둥지에는 대나무 잎이나 쑥 잎을 매일 추가하거나 아무것도 추가하지 않고, 참새 자신이 둥지에 가져온 쑥의 양을 측정했다. 그 결과, 참새들은 가능한 한 야생 쑥이 자라는 곳 근처에 있는 둥지를 적극적으로 선택하고, 둥지 속 쑥이 부족한 만큼 싱싱한 잎을 모아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쑥이 충분한 둥지에는 기생충 수가 적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에 대해 연구 공동저자인 호주 그리피스대의 생태학자 윌리엄 피니 박사는 “둥지 속 기생충을 줄여줌으로써 어미 새는 건강한 새끼를 낳고 새끼 새가 자라면서 생길 수 있는 질병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이들 참새가 쑥의 효과를 실제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먼 옛날 참새가 쑥 냄새를 좋아해 둥지로 가져오기 시작하면서 그 형질이 후손에게 이어진 것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번 발견은 인간 이외에도 일종의 예방약을 사용하는 동물이 있다는 확실한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최신호(12월 7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애니멀플릭스] 인도 정글서 희귀 흑표범 포착…완벽한 ‘블랙팬서’

    [애니멀플릭스] 인도 정글서 희귀 흑표범 포착…완벽한 ‘블랙팬서’

    인도 정글에서 희귀 흑표범이 포착됐다.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인도판은 카르나타카주 카비니 정글에서 ‘블랙팬서’의 실제 모델인 희귀 흑표범이 관찰됐다고 전했다. 이달 초 BBC ‘어스’ 공식계정에 소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끈 흑표범의 사진은 현지 야생전문사진작가 사드 정(33)이 2017년 말부터 2020년 1월 사이 촬영했다. 작가는 지난 2015년 처음으로 카비니 정글에서 흑표범을 목격했다. 이후 내셔널지오그래픽과 손잡고 장편다큐 제작에 들어간 그는 2017년 말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나섰다. 아침 6시에 정글에 들어가 저녁 6시 반까지 매일 12시간 이상 표범을 관찰하는 일상이 반복됐다. 작가는 “일주일에 단 한 번이라도 마주치면 정말 행복했다. 사진으로 볼 땐 모르겠지만 많은 경우 잠깐 스쳐 지나가는 정도로 모습을 드러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2년 반 동안 거의 매일 촬영에 매진한 그는 실제인가 싶을 만큼 완벽한 흑표범의 사진 여러 장을 건졌다. 작가가 포착한 흑표범은 10살 정도로 추정된다. 흑표범은 대개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상록수 숲에 서식하지만 작가가 포착한 표범은 카비니 정글 낙엽수림에서 관찰됐다. 작가는 “사람들은 사진만 보고 흑표범이 여러 마리일 거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낙엽수림에 서식하는 단 한 마리의 흑표범”이라고 설명했다. 작가는 “흑표범을 처음 포착했을 때 전율을 느꼈다. 이것이 진짜 ‘정글북’”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지금도 흑표범을 볼 때마다 정글에서 보낸 최고의 시간에 대한 기억이 되살아난다”고 당시를 추억했다. 또 “이것은 목격 그 이상이다. 동물은 결코 사람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와 달리 다른 동물을 존중하고 자연의 균형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동물은 우리 인간과 많이 다르다”는 자신만의 깨달음을 풀어놓았다. 흑표범은 멜라닌 결핍에 따른 알비니즘(Albinism, 백색증)과 정반대인 멜라니즘(Melanism, 흑생증)으로 인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을 띤다. 마블의 히어로 ‘블랙팬서’가 바로 이 흑표범을 모티프로 한 캐릭터다. 지난해 케냐에서는 아프리카를 통틀어 100년 만에 흑표범이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비오면 가라앉는 섬에 갇힌 희귀 기린 구조 작전…7마리 남아

    비오면 가라앉는 섬에 갇힌 희귀 기린 구조 작전…7마리 남아

    케냐에서 비가 많이 와 물에 잠기고 있는 계절성 섬에 갇힌 한 기린 무리를 구하기 위해 사람들이 애를 쓰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케냐 정부기관과 두 비영리 야생동물보호단체의 사람들은 케냐 바링고 호수의 롱기차로 섬에서 기린 한 마리를 몰아 바지선에 실어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아시와라는 이름의 이 다 자란 암컷 기린은 케냐에서 800마리,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서는 3000마리도 채 남지 않은 누비아기린이라는 멸종위기종에 속한다. 아시와는 8일 전인 지난달 25일 7마리의 다른 기린과 함께 호수 동쪽에 있다가 갑자기 내린 폭우 탓에 수위가 급격히 상승해 만들어진 섬인 롱기차로에 갇혔다.이에 따라 케냐 야생동물관리국(KWS)과 미국 비영리 기린보호단체 ‘세이브 지라프스 나우’(Save Giraffes Now) 그리고 케냐 비영리 야생동물보호단체 노던 레인지랜즈 트러스트(NRT)는 강철과 드럼통으로 만든 바지선을 이용해 이들 기린을 구조하는 작전을 펼쳤다.문제는 아직 이 섬 안에 기린 7마리가 남아 있다는 데 있다. 바링고 호수의 수위가 하루 최고 25㎝까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이 섬이 호수 안으로 가라앉을 시기가 그리 멀지 않았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이들 관계자는 이번 주 안에 수잔과 파사카라는 이름의 두 어린 암컷 기린을 먼저 구조하고, 응카리코니와 나란구, 아왈라 그리고 나시쿠라는 이름의 다 자란 암컷 기린 네 마리와 르바른노티라는 이름의 다 자란 수컷 기린 한 마리는 늦어도 내년 초 안에 옮길 계획이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오코너 세이브 지라프스 나우 대표는 “구조 작전을 서두를 수밖에 없다. 계획보다 빨리 구조할 수 없을 것 같지만 나머지 기린들도 빨리 구조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구조된 기린들은 루코 커뮤니티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보내져 그곳에 있는 울타리 안에서 지낼 예정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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