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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러와 문명충돌론(金三雄 칼럼)

    미국은 케냐와 탄자니아의 미국대사관에 대한 폭탄테러 13일만에 아프가니스탄의 테러리스트 훈련기지와 수단의 화학공장에 보복테러를 감행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번 공격은 2주 전 아프리카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 대사관 동시 폭파사건과 관련이 있으며 우리는 이 테러리스트들이 재차 테러행위를 계획하고 있다는 유력한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격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클린턴의 테러보복 선제공격은 ‘테러는 반드시 응징한다’는 미국의 전략과 성추문사건의 위기상황을 탈피하려는 국면 전환용, 그리고 헌팅턴 등이 주창한 ‘문명충돌’이란 복합적 의미가 깃들여 있다. 클린턴은 당초 범인이 어디에 있든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체포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런데 휴가중에 전격적으로 미사일공격을 가했다. 여기에서 ‘테러의 응징’과 ‘국면전환’의 의도를 읽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서방의 이슬람교권지배 야욕에 저항하기 위해 이슬람 성전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미국인 테러를 자행해온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이 ‘성전’을 외치며 총궐기에 나섰다는 점이다. 폭격을 당한 수단과 아프가니스탄은 물론 파키스탄, 팔레스타인등의 근본주의 단체들은 이번 폭격을 “이슬람권에 대한 미국의 침공”이라고 규정,유엔에 제소하고 아랍연맹회의를 소집하며 ‘피의 보복’에 나서고 있다. 새뮤얼 헌팅턴은 93년 “앞으로 갈등 또는 전쟁은 문명이 충돌하는 경계선에서 발생할 것”이라면서 현재 국제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갈등의 근본적 원인은 이데올로기나 경제문제가 아니라 문화요인이며, 앞으로 인류사회의 분열과 갈등의 지배적 요인은 문화차이에서 비롯된다고 저서 ‘문명충돌론’에서 제기했다.그의 ‘예언’대로 미국은 탈냉전 이래 이슬람문명권과 충돌을 거듭해왔다. ○토플러의 문명충돌론 헌팅턴의 ‘문명충돌론’이전에 앨빈 토플러는 저서 ‘탈근대시대의 전쟁과 반전쟁’에서 “지구촌분쟁의 본질은 문명충돌”이란 새 이론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지금 충돌하고 있는 것은 단순한 국가들이 아니라 문명이다. ‘문명간 전쟁’이 바야흐로 시작되고 있다. 오늘의 세계는 전근대와 근대, 탈근대라는 3개의 문명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3분된 세계는 전 근대지역이 농산물과 광산자원을 공급하고 근대지역은 값싼 노동력으로 대량 생산을 하고 있으며, 탈근대지역은 이들 두 지역을 통괄하는 지배적 지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른바 발전단계를 달리하는 세 문명간 ‘3중질서(Tri­order)’가 형성되고 있다. 워낙 탈근대경제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까닭에 국가간, 지역간 차원에서뿐 아니라 한 나라 안에서조차 이에 적응하는 이들과 그렇지 못한 이들 사이에 빈부격차가 한층 심화될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헌팅턴에 앞선 문명충돌이론이다. 이들과는 달리 토인비는 역사연구의 단위로 ‘문명’을 설정하고 문명의 발생 성장 쇠퇴와 해체의 원인을 찾는데 진력했다. 21개 내지 26개문명의 비교연구를 통한 도전과 응전의 법칙을 탐구한 그는 하나의 문명권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충돌이나 전쟁이 아니라 지도층(창조적 소수)의 의지와 능력에 달려있다고 제시하였다. ○토인비의 문명사관 그는 또 빈사상태에서 죽어가고 있는 다수 문명권의 공통점은 서구문명의 충격을 받기 전에 이미 자기 결정의 능력을 상실하고 쇠퇴 내지 해체의 단계에 들어가 있다고 진단했다. 토인비의 진단처럼 ‘자기능력의 상실’로 쇠퇴와 해체단계의 문명권이 반문명적 테러행위로 보복과 자기과신에 빠질것이 아니라 새로운 ‘응전’을 통해 새로운 문명의 성장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모든 문화란 ‘혼혈’이며 동서문명은 공존할 수 있고 또 공존해야만 한다”는 에드워드 사이드의 ‘문명공존론’에 세계적 관심을 모아야 한다. 테러는 용납할 수 없다. 보복테러도 마찬가지다. 그것이 ‘문명충돌’의 의지라면 더욱 그러하다. 이번 사건이 미국과 이슬람권의 전면적 폭력대결 즉 문명충돌로 번져서는 안되겠다.
  • 정부,美 보복공격 지지 성명

    정부는 22일 케냐와 탄자니아 테러사건에 대한 미국의 보복 미사일 공격과 관련,성명을 내고 “테러를 근절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李浩鎭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테러근절을 규정한 각종 유엔의 결의안 및 국제협약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 국제테러단·배후에 무력 보복/美,아프간·수단 폭격 왜 했나

    ◎美 대사관 피폭 13일만에/‘궁지’ 클린턴 지지 상승세 ‘테러에 성역(聖域)은 없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수단의 테러 기지 및 시설을 폭격하며 내건 명분이다. 20일의 폭격은 미국인 12명을 포함해 250여명이 사망하고 5,000여명이 부상한 케냐와 탄자니아 미 대사관 폭탄 테러가 발생한지 13일 만에 이뤄진 무력보복이었다.미국을 겨냥하고 있는 모든 국제 테러와 배후에 있는 단체나나라에 던지는 전면전의 신호탄이기도 하다.나아가 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추가공격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의 테러기지에 대한 폭격 배경을 설명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케냐 등의 미 대사관 테러 범인이자 과거 미국을 상대로 ‘피의 테러’를 자행해온 오사마 빈 라덴과 다른 테러 지도자들이 바로 아프가니스탄의 기지에 모여 추가 테러를 계획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이 손에 넣고자 하는 대량살상용 화학무기가 수단의 제약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있어 “전세계 인명을 존중하기 위해 폭격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테러분자들의 거점과 인프라를 파괴,미국인을 포함한 무고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테러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최근 발생한 국제 테러의 3분의 1은 미국이 표적이었다.이슬람 근본주의자 무장단체 등 테러단들은 “미국과 관련된 모든 것을 파괴하기 위한 성전”을 외쳐왔다. 클린턴 대통령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추문을 덮기 위한 ‘국면 전환용’이라는 의혹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민들이 이번 폭격에 폭넓은 지지를 보내고 있는 까닭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전 예고도 없이 2개국에 대해 전격적으로 군사공격을 감행한 것은 냉전 종식이후 슈퍼 파워로 부상한 미국의 우월감과 오만에서 비롯됐다는 국제사회의 여론도 따갑다. ◎美 공격 이모저모/아라비아·홍해 군함서 크루즈 미사일 발사/美 보복테러 우려 해외 자국민 신변 경계령 ○…미국은 20일 폭격을 가한 직후 보복테러를 우려,해외 대사관을 비롯한 주요 공관과 미국내 일부 공항에 대한 경비를 강화.미 연방항공국(FAA)은 일부 공항에서 경비강화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하고 항공사들에 대해서도 아프가니스탄과 수단 상공을 비행하지 말도록 지시했다.국무부도 해외에 체류하는 미국인들에게 비상 경계령을 내리고 사람이 많은 곳과 반미 감정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을 피하라고 당부. ○…미군의 공격은 그리니치 표준시(GMT)로 20일 하오 5시30분에 동시에 시작돼 한 시간이 못돼 완료됐다.작전시간은 한국 시간으로는 21일 상오 2시30분이었고 수단은 20일 하오 7시,아프가니스탄은 20일 하오 0시30분이었다. 국방부 관리는 아라비아해와 홍해에서 작전중인 미 해군함에 장치된 75기의 크루즈 미사일만을 사용했다고 설명. ○…폭격 소식은 클린턴 대통령이 휴가로 머물고 있는 미 메사추세츠주 마서스 비녀드섬에서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이 “국가안보에 관한 중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함으로써 알려지기 시작.클린턴 대통령은 휴가를 중단하고 마서스 비녀드를 떠나기 전 기자회견에서 미군의 폭격 소식을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이 성추문 사건으로 시달리고 있는 시점에서 이루어진 이번 폭격 상황을 거의 그대로 묘사한 영화 ‘왜그 더 도그(Wag the Dog)’가 화제.가상의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한 걸스카우트 단원을 유혹했다는 추문으로부터 대중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알바니아에 대한 전쟁을 꾀한다는 내용이라고. ◎당사국 반응/수단­美 폭격은 비난받을 범죄.대사 소환·유엔 제소 방침/아프간­철면피한 적대행위 성토.응전 외치며 수만명 시위 미국의 폭격을 받은 아프가니스탄과 수단을 비롯한 아랍국가들은 일제히 응전을 다짐하며 미국을 맹렬히 비난했다. ▷수단◁ ○…수단의 가지 살라흐 아타바니 공보장관 겸 정부 대변인은 국영 수단TV와의 회견에서 “미국의 폭격은 마땅히 비난받아야 할 범죄적 행위”라고 규탄하고 “수단정부는 국제법에 따라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다짐. 또 오마르 엘­베시르 수단 대통령은 이날 미국 주재 수단 대사관직원 전원을 본국으로 소환 조치했다고 발표하고 이번 사건을 유엔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간◁ ○…아프가니스탄 집권회교 무장세력인 탈리반 지도자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는 AIP 통신과의 회견에서 “미군의 공격은 아프간 국민에 대한 철면피적 적대적 행위”라고 성토. 수도 카불에서 남쪽으로 300㎞ 떨어져 있는 탈리반 거점도시 칸다르에서는 수만명의 성난 주민들이 ‘응전’을 외치며 시위. ◎테러 배후 지목 라덴/사우디 출신 巨富… 美에 聖戰 선포 오사마 빈 라덴은 사우디 아라비아 출신의 건설 재벌 2세.막대한 부를 회교 극단주의 지원에 쏟아부으며 테러계의 대부로 꼽혀왔다. 79년 옛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면서.‘형제의 나라’ 아프간으로 달려가 탁월한 조직력·재정력을 발판 삼아 저항운동을 이끌었다.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90년대 중반부터는 미국을 표적삼았다.95년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군사훈련기지와 96년의 다란 군사훈련기지,그리고 96년의 뉴욕 월드 트레이드센터 등의 테러사건은 그의 소행으로 추정됐다.아프가니스탄의 ‘아랍 이슬람 전사 양성소’,파키스탄의 ‘세계 이슬람 전선’ 등이 그의 지원을 받는 대표적 테러단체들이다. 57년생으로 아내가 셋 이상일 것이라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수단 등지를 전전하다 96년 아프가니스탄에 정착한 것으로 추정된다.96년부터 올해까지 세차례에 걸쳐 “미군이 신성한 아랍국가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미국과의 지하드(聖戰)을 불사하겠다”는 종교칙령을 발표하기도 했다.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지형적 장애물 피해 목표물 정확히 강타/레이더에도 안 잡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수단 폭격에 사용한 토마호크 크루즈(순항) 미사일은 지형상의 장애물을 피해가며 일정고도를 날아가 목표물을 정확히 강타하는 최첨단 무기.지상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게 특징.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사가 개발했고 91년 1월 걸프전에서 위력을 떨쳤다. 사정거리 1,600㎞에 길이는 5.5m,무게는 1,200㎏이고 탑재된 폭탄 용량은 450㎏.핵탄두도 탑재가 가능하다.가격은 1기당 100만 달러(13억).
  • 美,아프간·수단 미사일 공격/대사관 테러 보복

    ◎크루즈 75기 발사… 300여명 사망·실종/아프간·수단 보복 선언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이 테러응징을 명분으로 아프가니스탄과 수단에 전격 미사일 폭격을 가했다. 아프가니스탄과 수단 등은 즉각 미국을 비난하며 보복을 선언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0일 상오(한국시간 21일 상오 2시30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남쪽으로 150㎞ 떨어진 칼리 알 바트르 기지 등 6곳과 수단 수도 하르툼의 시파 화학약품 공장을 동시에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아라비아해와 홍해에서 작전중이던 7척의 군함을 동원해 모두 75기의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 폭격 시설물은 케냐와 탄자니아 미국 대사관 폭파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의 추종세력과 이집트의 테러 단체인 회교 지하드 조직원들이 사용하고 있던 곳이라고 미국측은 주장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26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으며 수단에서는 수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실종됐다고 AFP통신과 DPA통신이 보도했다. 라덴은 공격 직전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프가니스탄과 수단 정부는 이날 미국은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며 미국을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슬람 회교 근본주의단체들도 폭격을 이슬람권에 대한 침공으로 규정하며 보복하겠다고 공언했다.
  • 케냐 美 대사관 폭파 용의자 1명 체포/파키스탄 첩보관리 밝혀

    【이슬라마바드 UPI 연합】 파키스탄은 케냐 주재 미국 대사관 폭파사건의 용의자 1명을 체포하고 또다른 용의자 2명을 수배중이라고 고위 첩보 관리들이 15일 밝혔다. 한 첩보 관리는 UPI통신에 용의자 모하메드 사디크(32)가 미 대사관 폭파사건 발생 당일인 지난 7일 파키스탄에 입국,위조된 케냐 여권을 갖고 아프가니스탄으로 출발하려다가 카라치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고 확인했다. ◎美 駐알바니아대사관 폐쇄 한편 미국은 알바니아 주재 대사관을 잠정 폐쇄키로 했다.이는 회교 테러분자들이 알바니아 미국 대사관의 활동에 심각한 위협이 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 테러/종교·민족 갈등 탓/33% 이상 美 겨낭

    테러의 사전적 의미는‘폭력수단을 행사하여 상대를 위협하거나 공포에 빠뜨리게 하는 행위’다.우리는 테러에서 처참하고 무자비한 살상을 떠올리기 십상이다. 테러는 우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인류의 공분을 자아낸다.발생 시점 또한 전혀 예측 불가능하다.뿐만 아니다.수단이 대단히 잔인해 직접적인 피해자가 아니더라도 분개심을 느끼게 된다. 지구촌에서는 사실 이틀이 멀다하고 크고 작은 테러들이 저질러지고 있다. 최근 250명 가까운 인명이 순식간에 목숨을 잃고 5,000여명이 부상한 아프리카 케냐와 탄자니아 미국 대사관 폭탄 테러는 하나의 ‘큰 사건’에 불과하다. 인류가 제1의 공적으로 꼽고 있는 테러.과학기술의 발달로 더욱 치명적이고 대형화,다양화하고 있는 테러를 해부한다. ◎원인과 표적/美 세계 경찰국가 자임 분쟁 개입 많아/이슬람 무장세력 주축 각국서 저항 불러 ‘미국의 모든 것은 사악하다.따라서 우리 이슬람 무자헤딘(戰士)들은 사우디 등 성지(聖地)에 있는 미국의 존재들에 대해 ‘지하드(聖戰)’를 벌여야한다’ 이번 케냐 및 탄자니아 미국 대사관 폭탄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라딘이 올해 밝힌 회교 교령이다.비록 이슬람국가라도 미국의 지원을 받는다면 용서할 수 없다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세계 곳곳에서 벌이는 무차별 테러에 대한 확신이다. 문명시대에 자행되는 반(反)인류적인 국제 테러는 여러가지 이유에서 비롯된다.종교나 종파 갈등에서 민족·인종갈등,영토분쟁,식민지 반대 운동,반정(反政)투쟁 등이 우선 꼽히는 명분들이다. 그러나 국익이 우선시되는 국제사회에선 많은 경우 복합돼 테러로 이어진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한 영토를 놓고 분쟁을 벌이고 아랍권 국가내에서 이들 세력에 대한 지지 모습이 제각각인 것이 좋은 예다. 또 지난해 발생한 304건의 테러 가운데 3분의 1이상이 미국을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도 한두가지 이유로 설명되지 않는다.세계의 경찰국가를 자임,세계 곳곳에 개입하다 보니 원망을 사는 예도 잦다. 미국이 지목한 테러 국가는 리비아,수단,이라크,이란,쿠바,북한,아프카니스탄 등 7개국.냉전적 대립관계에 있는 국가는 북한과 쿠바뿐,나머지는 이슬람권 국가들이며 지난해 10월 발표한 30개 테러단체 역시 대부분 이슬람 무장세력이었다. 중동 정책에 개입,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이들 테러 국가들에 경제제재를 가한 것 등이 최근 빈발하는 대(對)미 테러의 요인이다. 유나 버머와 같은 반 문명주의자들,미국 오클라호마 연방건물 폭파범과 같은 자생적 극우주의자들도 최근들어 대형 테러 대열에 합류했다.최근에는 특별한 의도없이 대형 테러를 서슴지 않는 사례가 급속히 증가,인류를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주요 발생 지역/유럽·중동 등 51개국 ‘핏빛 공포’/유럽­스페인 등에서 독립투쟁… 獨선 극우파 기승/중동­과격파 활동 가장 활발… 휴양지도 안심 못해 종교·인종·이념을 축으로 한 테러단체들은 줄잡아 51개국에서 살상을 일삼는다.피바람이 멈추지 않는 세계 곳곳의 테러 현황을 소개한다. ▷중동◁ 과격 회교근본주의 무장단체들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중동에 주둔한 미군 및 공관과 이스라엘에 대항,회교원리주의 국가를 수립하기 위해 피빛 테러를 일삼고 있다.이스라엘에서는 94·95년 텔아비브,휴양지 나타니아에서 버스 폭탄테러가 발생했고 지난해엔 예루살렘 시장 폭탄테러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다.사우디 아라비아에선 96년 다란 미 군사기지 폭탄테러가,95년 리야드 미군사령부 차량폭탄가 발생했다. ▷유럽◁ 비교적 안정된 유럽 역시 테러 안전지대는 아니다.스페인의 분리독립 단체인 바스크 독립과 자유당(ETA)의 테러,독일의 우익단체 테러가 기승을 부린다.북아일랜드의 신페인당 무장단체 아일랜드 공화국군(IRA)과 신교도 얼스트의용군(UVF)도 주목받는 테러단체.아일랜드 오마시에서의 차량 폭탄테러는 세계를 경악케 하고 있다. 프랑스도 심각한 상태.95년 잇따른 지하철 폭탄테러로 수십명이 사망하는 등 크고 작은 사건에 시달리고 있다.94년 마르셰이유 공항에서 에어프랑스 납치사건이 유명하다. ▷아시아◁ 스리랑카,필리핀,아프카니스탄에서도 무차별 테러는 끊이질 않는다.회교무장학생단체 탈레반과 현 정부와의 내전이 끊이않는 아프카니스탄은 이란과의 접경지로중동 테러리스트 양성소 역할을 한다.스리랑카에선 자살 특공대 ‘검은 호랑이’의 테러와 박격포까지 동원된 엄청난 규모의 테러로 피냄새가 가시질 않는다.파키스탄도 이슬람 모하지르인의 무장단체(MQM)의 테러로 연평균 1,000명이 사망한다. ▷남미◁ 좌익게릴라들의 반 정부 유정(油井)폭탄 테러및 요인납치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콜롬비아에선 7일 안드레스 파스트라나 대통령 취임에 앞서 일어난 테러에서만 250여명이 사망했다. ▷아프리카◁ 알제리 92년 군사정권이 들어선 이래 이에 회교근본무장단체들과의 내전으로 6년 동안 8만명이 숨졌다.버스안에 시민들을 가둬놓고 불을 지르는 등 극악한 테러를 자행한다.부녀자 강간도 극에 달했다.,이집트 룩소르 관광지에서 외국인 버스 테러가 잇따르는 등 위험지대다. ◎어떤 수법 있나/납치·폭파서 이젠 사이버테러까지/日선 독가스 살포… 세균탄도 실용화 가능성 높아/러,핵무기 위험성 담보 美에 보안비 요구하기도/컴퓨터 바이러스로 순간에 도시 마비시킬수도 인터넷 등 과학 기술의 발달은 테러수단을 첨단화시켰다. 핵무기를 사용한 테러의 위험성이 대두된지는 이미 오래다.냉전이후 보안이 느슨해진 러시아의 핵무기와 원료는 국제 테러리스트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실제로 레베드 전 러시아국가안보위원회 서기는 미국에 이를 구실로 보안비용을 요구하기도 했다. 비행기 납치 및 폭파는 70년대부터 테러범들이 자주 써온 전형적인 수법. 이제는 세균 덩어리나 포탄을 장치한 소형 비행기를 이용하는 방법까지 모색하고 있다. 최근 미국 기술평가국은 지난 93년 백악관 앞마당에 돌진했던 것처럼 소형 비행기에 100㎏의 탄저병원균을 실어 날려 보낼 경우 300만명이 희생될 수 있다고 밝힌 바있다. 95년 일본 도쿄의 지하철에 독가스를 살포한 오움진리교가 인체에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를 배양하려 했다는 사실도 이러한 세균테러의 가능성을 뒷받침해준다. 가공할 위력을 과시하는 최첨단의 테러는 사이버 테러.키보드를 두드리는 것만으로 뉴욕시 전체를 암흑의 도시로 만들 수 있다. 선진국의 산업시설과 군사시설을 제어하는 컴퓨터에도착하기만 하면 그 기능을 마비시키는 바이러스를 담은,이른바 전자우편 폭탄(E­mail bomb)을 한꺼번에 보내 전 도시를 일시에 마비시킨다.미국의 중앙정보국(CIA)은 이란,리비아,중국,러시아 등 일부 국가들이 사이버 테러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페루의 투팍아마루혁명운동(MRTA www.blythe.org)과 콜롬비아 인민해방군(ELN www.voces.org) 등 상당수 좌익 테러 단체들은 아예 인터넷에 웹사이트까지 만들어 교리,주장을 전파하며 때로는 모금운동 까지 벌이는 등 첨단 이기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무차별 파괴하고 처참한 결과를 유발하는 폭력성 테러는 고전적이지만 전시효과를 노린 테러범들에 의해 계속 사용될 것이 분명하다. ◎악명 높은 단체/하마스­가자지구 주무대… 지지자 수십만명/헤즈볼라­레바논 회교도 조직… 이란 지원 받아/GIA­알제리에 근거… 잔혹한 학살 일삼아 ▲하마스(이슬람 저항운동)=87년 이슬람 동포단의 팔레스티나 지부가 발전, 조직된 단체. 이스라엘 점령지 가자지구가 주 무대.수만명의 지지자를 확보하고 있다.지도자이자 창립자는 셰이크 아흐메드 야신(62).반 이스라엘 테러혐의로 8년간 투옥됐다 지난해 10월 석방됐다. ▲헤즈볼라(신의 당)=레바논의 시아파 회교 근본주의자들.조직원은 5,000여명.79년 이란 회교혁명후 이란 지원을 받아 급성장했다.83년 베이루트의 미국 해병대 막사폭탄 테러와 85년 미국 TWA기 납치 사건을 저질렀다. ▲가마아 이슬라미아=이집트내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조직중 가장 과격한 단체.무바라크 대통령의 세계주의 노선을 반대하고 있다.지난해 룩소르 관광객 버스 테러를 자행했다. ▲타밀엘람 해방호랑이(LTTE)=스리랑카에서 타밀족의 분리 독립을 위해 83년 조직된 단체.무장이 가장 잘 돼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조직원 1만여명. 자살특공대 ‘검은 호랑이’는 악명이 높다.지도자는 빌루필라이 프란바카란(45). ▲콜롬비아 혁명무장군(FARC)=남미 최대 무장 테러조직.5,000명의 조직원을 거느리고 있다.최근에도 전국 42곳에서 동시 다발적인 테러를 자행 230여명을 살해했다. ▲이슬람 무장그룹(GIA)=알제리에본거지를 둔 가장 잔인한 단체.92년 이슬람 구국전선(FIS)이 승리를 목전에 두고 군부정권에 의해 불법화되자 무장투쟁에 나섰다.무자비한 학살과 약탈에 부녀자 강간까지 일삼는다.지도자는 28세의 안타르 주아브리.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EZLN)=멕시코 치아파스에 근거를 둔 게릴라.94년 조직돼 농민폭동을 주도하고 있다.지도자 마르코스는 프랑스어에 유창하며 인터넷을 통해 외부와 연락한다.큰키에 다갈색눈으로 파이프를 물고 다니는 지적인 분위기의 소유자.여성팬들도 많다는 소문이다.
  • 미국 대사관 테러 정보/‘이’ 정보국 사전 입수

    【워싱턴 AP AFP 연합】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케냐 주재 미국 대사관 폭발사건과 관련한 정보를 사전에 입수했었다고 미 ABC방송이 12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스라엘의 한 신문보도를 인용,이스라엘 정보당국의 정보원이 나이로비 주재 미 대사관이 테러범들의 폭파 목표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전경고를 했다고 말했다.
  • 체코제 폭탄 사용한듯/美 대사관 테러 수사

    ◎탄자니아,용의자 14명 FBI에 넘겨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케냐와 탄자니아의 미국 대사관 폭발사건에는 체코제 플라스틱 폭탄 셈텍스가 사용된 것 같다고 미국 방송들이 11일 보도했다. 방송들은 미국 수사관의 말을 인용,TNT보다 폭발력이 막강한 셈텍스 폭탄이 사용됐다는 것은 정교한 테러조직이 사건을 저질렀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범행단체의 정체를 밝혀 내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탄자니아 정부는 폭발사건 용의자로 체포한 14명을 미 연방수사국(FBI)에 인계했다고 무스타파 냥아니이 워싱턴 주재 탄자니아대사가 이날 밝혔다.
  • 美 대사관 6곳 일시 폐쇄

    【음바바네·워싱턴 AP AFP 연합】 미국은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 대사관 폭탄테러 이후 말레이시아,우간다,스와질란드 등 6개국 주재 미 대사관을 일시 폐쇄했다고 11일 패트릭 케네디 미 국무부 부차관보가 밝혔다.
  • 美 대사관 폭파 용의자 3개 단체 10여명 검거

    ◎범인 현상금 200만弗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은 10일 케냐와 탄자니아의 미국 대사관 폭탄테러사건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 등은 테러범의 검거를 위해 200만달러(25억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이에 앞서 케냐와 탄자니아 경찰은 3개 테러 단체의 용의자 10여명을 체포했다. 그러나 신원이나 용의점이 곧바로 파악되지 않아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수전 라이스 미 국무부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는 결정적인 용의자를 잡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 美 “테러 후원국 즉각 보복”/회교성역 해방군 “테러자행” 성명

    ◎사우디 갑부 라덴 개입 가능성 집중수사 【워싱턴·카이로·나이로비 외신 종합】 미국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케냐와 탄자니아의 미국 대사관 테러사건과 관련, “테러 후원국이 밝혀지면 신속하게 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언 장관 등은 9일 미국 언론과 가진 회견에서 그러나 “진실이 밝혀지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며 수사의 장기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의 수사기관들은 이번 테러에 ‘회교성역 해방군’ 등 아랍계 테러 단체들이 일단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특히 ‘회교성역 해방군’이 언급한 오사마 빈 라덴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이슬람 테러 단체인 ‘회교성역 해방군’은 10일 라디오 프랑스 인터내셔널사에 성명을 보내 자신들이 폭탄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마카출신 남자 전사 2명과 이집트 남자 전사 1명이 각각 테러를 자행했다며 회교권 국가 주둔 미국 및 서방국가 군대의 철수 7개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미국에 대한 테러를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테러로 케냐의 199명을 비롯해 지금까지 209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도 4,877명에 이르렀다.
  • 테러 용의자 라덴/회교 과격파 이끄는 사우디 反政 인사

    케냐와 탄자니아의 미국 대사관 폭탄테러사건의 유력한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41). 사우디 아라비아 부호 출신의 회교 근본주의 반체제 인사로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망명해 있다. 이슬람 테러조직인 ‘국제이슬람 전선’을 이끌며 미국과의 ‘성전(聖戰)’을 공언해 반미 테러가 발생할 때마다 이름이 오르내렸다. 몇주전에는 미국과의 ‘지하드(성전)’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회교교령을 발표,미국 정부의 경계를 샀었다. 57년 리야드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제다에서 수학하던 16세때부터 몇몇 회교단체와 긴밀한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상속받은 건설회사를 운영하며 막대한 재산을 과격 회교단체들의 지원에 써온 것으로 전해진다.
  • 反美 테러 확산 더이상 안된다(해외사설)

    해외의 미국 정부시설을 노린 대규모 폭파 테러가 케냐와 탄자니아에서 동시에 발생했다.200명 이상이 희생됐다.부상자도 주 케냐 미국대사를 포함해 수천명을 넘었다. 두 나라 도심에서 일어난 사건 희생자의 대다수는 현지 주민이었다.무너진 빌딩 더미에서 피투성이가 되어 구출을 기다리는 나이로비 시민들의 모습은 전 세계에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유가 무엇이든 테러가 용납되어서는 안된다.15년 전 미국 군 240명이 사망한 베이루트 해병대 사령부 폭파사건을 비롯,미군이나 미국의 재외공관이 테러의 표적이 된 사건은 많았다.5년 전에는 뉴욕 세계무역센터 빌딩도 표적이 됐다. 사건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클린턴 대통령이나 미국 국민들에게 과거 테러사건에 못지않은 심각한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반미 테러가 중동이나 미국에 한정되지 않고 이곳저곳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었기 때문이다.케냐나 탄자니아는 미국과는 특별한 현안이 없고 눈에 띄는 반미(反美) 활동도 없었던 터다. 클린턴 대통령은 사건직후 범인 추적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그러나 대통령이 냉정히 생각해야 할 것은 테러는 힘으로 눌러서 근절시킬 수 없고 확산을 방지할 수도 없다는 점이다. 사건의 배후로 여겨지는 이슬람 과격파가 최근 다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배경에는 아랍세계의 미국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이 있다고 할 것이다.미국은 이스라엘에는 상대적으로 관대한 반면 팔레스타인 평화를 방관해왔다. 클린턴 대통령은 올 봄 아프리카 여러나라를 순방했다.경제협력을 내걸었지만 이슬람 원리주의 봉쇄를 의도한 순방이었다.그러나 에티오피아나 콩고의 정세를 제쳐두고라도 클린턴 대통령 순방 이후 아프리카는 더욱 불안정해지고 있다. 미국이 요즘처럼 세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쳐본 적은 일찍이 없었다.때문에 반미 테러를 낳은 토양을 이해하고 해결에 힘을 쏟아야 한다.그것이 세계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 클린턴 “테러범 반드시 단죄”

    ◎케냐·탄자니아 美 대사관 테러 강경 대응/사망·실종 200명 초과… 부상자 4,824명 【나이로비·워싱턴 외신 종합】 지난 7일 케냐의 미 대사관 건물 인근과 탄자니아의 미 대사관 경내에서 5분 간격으로 발생한 폭발사건의 사망·희생자수가 200명을 넘어섰다. 케냐의 국가재난센터 관리들은 9일 수도 나이로비 미 대사관 인근 폭발사고로 미국인 11명을 포함,158명이 사망했으며 건물 잔해에 깔려있는 실종자수도 4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또 4,824명이 부상,이중 542명이 입원중이며 25명은 중태라고 말했다. 라디오 탄자니아 방방송은 탄자니아 수도 다르 에스 살람시 미 대사관내 주차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탄자니아인 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8일 “시간이 아무리 오래 걸려도 폭탄테러범인을 색출해 단죄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에 강력 대처할 것임을 천명했다. 미국은 앞서 이번 사건의 해결 및 지원을 위해 500여명의 수사·보안요원, 의료지원팀을 케냐에 급파해 피해자 의료지원과 범인색출에 나서고 있다.
  • 反美 감정 짙은 회교 무장단체 지목/연쇄테러 배후는

    ◎두 나라서 같은 시간대에 계획된 범행/사우디 반정세력·지하드 연계 가능성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케냐와 탄자니아 미국 대사관 및 인근 건물 폭파사건의 배후는 누구인가. 아직까지 이번 사건과 관련,증거가 포착된 테러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미국내외 테러전문가들은 조심스러우나 즉각적으로 중동의 무장테러단체들에게 혐의를 맞추고 있다. 워싱턴의 테러 전문가들은 이웃한 두나라에서 같은 시간대에 벌어진 상황을 놓고 볼 때 한 단체의 소행이라기보다는 ‘뜻’이 맞는 ‘전문단체’들의 연계 소행으로 보고 있다. 사건 하룻만에 테러 전문가들 사이에 실명이 오르내리는 인물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오사마 빈 라딘을 들 수 있다.오사마는 정치인 출신으로 사우디 내미군 철수를 주장하고 사우디 왕정을 전복하기 위해 몇년 전부터 테러단체를 이끌어 오다 추방된 인물. 현재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중인 그는 지난 6월 ABC 방송과의 회견에서 “미국인은 군인이건 민간인이건 공격 목표가 될 것이다”고 떠벌이기도 했다. 용의선상에떠오르는 또하나의 테러단체는 이집트의 회교무장 테러단체인 ‘지하드’.이들은 최근 소속 테러리스트들이 알바니아에서 체포돼 이집트로 넘겨진 점을 강력히 비난한 바 있다. 한 전문가는 한편 “오사마가 한때 지하드에 자금을 지원하는 등 손을 잡았었으며 이번에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두 테러리스트들이 손을 잡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지적. 또 하나의 용의자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과격무장테러단체인 헤즈볼라.세계 전역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이들은 이번에도 관련성을 의심받고 있다. 자이레와 소말리아 주재 미국대사를 지낸 로버트 오클리는 미국 CNN 방송과의 회견에서 “사건은 치밀하게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미국을 공격대상으로 했을 뿐 이 지역과는 연관성이 전혀 없다”고 분석했다.
  • 케냐·탄자니아 美 대사관 폭탄테러 이모저모

    ◎25층 빌딩 처참한 몰골 ‘아수라장’/TV기자 “美 대사관 건물 한쪽날개 파괴”/폭탄 최소 3개 사용… 클린턴 “면밀 주시” 대형 폭발사고 있은 케냐의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을 이뤘다. 25층 빌딩이 처참하게 부서지고 부근 건물의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면서 빌딩에 근무중이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대피하면서 대혼란을 이루었다. ○…탄자니아 폭발사고의 한 목격자는 “이날 상오 10시30분쯤 강력한 폭발이 있었다”며 “마치 거대한 폭탄이 터진 것같았다”고 설명했다. 현지의 TV기자는 미 대사관 건물의 한쪽 날개가 파괴됐으며 석유 탱크 부근에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폭발물 테러에는 많게는 3개 이상의 폭탄이 각각 사용됐다고 밝혔다. ○…탄자니아 경찰은 이번 폭발사고가 차량에 의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한 경찰 간부는 미 대사관 근처에 주차해 있던 한 차량안에 있던 폭발물에 의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이날 상오 5시30분(현지시각) 새뮤얼 버커 국가안보 보좌관으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고 “현재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빌 리처드슨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두나라와의 관계가 매우 좋다”고 말했다. ◎폭탄 테러 일지 △83년 10월23일=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주둔한 미국 해군기지의 한 건물에서 트럭을 이용한 자살폭탄테러 발생. 미 병사 241명 사망. △84년 9월20일=레바논 베이루트의 미 대사관 부속건물에 차량폭탄사고. 미국과 영국대사를 포함해 16명이 사망하고 96명 부상. △95년 11월13일=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의 사우디 경비부대 앞에서 차량 폭발사고. 미국인 5명과 인도인 2명이 죽고 60명이 부상. △96년 6월16일=사우디 아라비아 알 쿠바르에 있는 한 사우디 군사기지앞에 주차된 트럭에서 폭탄 폭발. 미국인 19명이 사망하고 386명이 부상.
  • 케냐·탄자니아 美 대사관 겨냥 폭탄 테러 최소 64명 사망

    ◎美 대사 포함 1천여명 부상 【나이로비(케냐)·다르에스살람(탄자니아) 외신 종합】 아프리카의 케냐와 탄자니아의 수도에서 각각 미국 대사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대형 폭발사건이 발생,최소 64명이 숨지고 1,000여명이 부상했다. 케냐 경찰은 사고직후 현장 부근에서 전통적인 아랍복장의 용의자 한명을 검거했다. 7일 상오(현지시간)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중심가의 미국 대사관과 인접한 코퍼러티브은행 빌딩에서 대형 폭탄이 터졌다. 사고로 최소한 60명이 숨졌고 크리스 샤프 나이로비 주재 미 대사관 대변인 등이 포함되어 있다.프루던 스 부시넬 케냐 주재 미국 대사가 부상했다. 또 은행 건물과 300m 떨어진 미 대사관 및 주변 건물의 유리창도 모두 깨졌고 소형 건물 한채는 붕괴됐다. 케냐에서 폭발사건이 있은지 몇분뒤 탄자니아 수도 다르 에스살람의 미국 대사관 경내에서도 폭탄이 터져 최소한 4명이 숨졌다. 탄자니아 주재 프랑스 대사관 관계자는 미국 대사관과 건너편의 프랑스 대사관에서 동시에 강력한 폭발이 있었으며프랑스 대사관도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 엘니뇨와 실용과학/하진규 건설기술연구원장(굄돌)

    엘니뇨는 스페인어로 ‘아기 예수’란 뜻이다.남미 페루 연안에 매년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북쪽에서 난류가 흘러들어 바닷물의 수온이 높아져 평소에 볼 수 없는 고기가 많이 잡히게 되자 어민들이 하늘에 감사하는 뜻으로 ‘엘니뇨’라고 불렀다고 한다.그러나 전과는 달리 몇년에 한번씩 수온이 높아지고 그 지속시간이 오래될 경우 물고기의 먹이인 바다 속 영양염이 감소하여 플랭크톤이 줄어든다.이에 따라 물고기 수확량이 감소하여 어민들이 피해를 입기도 하는데 이 또한 ‘엘 니뇨’라고 부른다. 엘니뇨가 우리나라에 주는 대표적 영향은 겨울과 봄 철의 따뜻한 기온이다.이는 에너지 수요의 절감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반면 병충해의 증가, 고랭지 채소의 조기 출하,이상고온으로 인한 과수의 착과율 감소 등 생태계와 농업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제조업에서도 겨울이 춥지 않거나 여름이 시원하여 계절상품이 팔리지 않는 낭패를 보게 되기도 한다. 아프리카의 케냐는 적도 부근에 위치한 덕에 엘니뇨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하지만 커피가 주수출품인 케냐가 엘니뇨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는 없다.커피 수출 경쟁국인 브라질 등에서 엘니뇨로 생산이 주는 것에 대비해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재배정책을 수립해야 하기 때문이다.이처럼 엘니뇨는 모든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는 매년 엘니뇨의 양향을 받는 미국 호주 등지에서 밀·옥수수·쇠고기 등 많은 농축산물을 수입한다.따라서 이 나라들의 엘니뇨에 관한 정보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파악할 필요가 있다.이웃나라인 중국 일본 등지의 엘니뇨 영향 역시 적절한 수출전략을 수립하는 데 필요하다.그래서 엘니뇨에 관한 각종 정보를 수집,분석하여 발생할 상황을 예측하는 과학기술이 실용과학으로 발전해야 하는 것이다.
  • 피카소가 사랑한 아프리카/양철준 지음(화제의 책)

    ◎왜곡된 아프리카의 실상 밝혀 아프리카 하면 우리는 흔히 로버트 레드포드와 메릴 스트립이 주연한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를 떠올린다. 카렌 블릭센의 동명소설을 토대로 한 이 영화는 아프리카에 대한 신비로움과 환상을 안겨준다.그러나 영화와 달리 소설에서는 아프리카 가정부나 요리사를 동물보다 못한 우둔한 개체로 묘사하고 있다.아프리카인들에 대한 이러한 왜곡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살았던 케냐 나이로비에는 그녀의 기념관이 들어서고 백인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스와힐리어를 전공한 지은이는 이처럼 서구 백인들의 시각에 의해 왜곡된 아프리카의 실체를 밝힌다. 고유 주술의인 음강가,밥 말리의 레게음악,짐바브웨의 석조유적,바오밥나무와 에티오피아의 커피에 얽힌 전설 등 아프리카 고유의 정체성을 확인시켜줄만 것들을 모아 다뤘다.황금가지 1만2,000원.
  • 英 무기 대량 수출 ‘도덕외교 먹칠’/민간단체서 폭로

    ◎작년 ‘위험 대상’ 35개국에 2,000건/인에 미사일·전투지­중에 어뢰 팔아 ‘도덕 외교’를 표방한 영국정부가 대량으로 무기를 수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영국정부는 대외적으로는 ‘도덕외교’를 외치면서 내부적으로는 무기를 판매,돈벌이에 급급했다는 국제적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세이퍼 월드’라는 무기수출 반대단체는 2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영국 노동당 정부가 지난 한해동안 인도,파키스탄,인도네시아,사우디아라비아,중국,터키 등 35개국 ‘위험대상’ 국가들에게 2,000여건의 무기 수출을 허가했다고 폭로했다. 최근 핵실험을 한 인도를 위해서는 97년 5월1일부터 올해 5월10일 사이에 폭탄,미사일,전투기,폭동진압물질 등 무기 수출 535건을 허가했다. 또 유럽연합(EU)의 무기 금수 대상국 중국에 대형구경 무기,폭탄,어뢰,로켓,미사일,군용기,장갑차 등 36건의 무기를 수출했고 바레인,콜롬비아,케냐,멕시코,모로코,스리랑카,시리아,우간다,예멘,잠비아,짐바브웨에 대해서는 소형무기 및 기관총을 판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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