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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신경영 바람’ 아프리카에 솔솔

    삼성 ‘신경영 바람’ 아프리카에 솔솔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서도 삼성의 신경영 바람이 불고 있다. 삼성은 이달 1∼8일 탄자니아, 케냐 등 2개국 정부 초청으로 신경영 전파단을 파견, 특별강연을 펼쳤다고 8일 밝혔다. 삼성은 강연에서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한국의 저력, 연간 수출 2000억달러를 돌파한 세계 10위권 교역국의 위상, 세계 최고의 IT 기술력과 인프라 등을 알리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강연은 지난 7월 나호다 탄자니아 총리가 주탄자니아 한국 대사관을 통해 서한으로 요청한데 이어 9월 은가송와 탄자니아 산업통상장관이 방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한 뒤 “삼성의 성공 비결을 탄자니아에도 알리고 싶다.”고 거듭 요청해 성사됐다. 김경원 삼성경제연구소 해외경제실장 겸 금융실장(상무), 신태균 삼성인력개발원 상무 등이 강사진으로 나섰다. 강사진은 지난 93년 프랑크푸르트 선언으로 시작된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철학, 선택과 집중 전략, 회장·구조조정본부·계열사를 축으로 하는 ‘삼성식 3각 편대 경영’, 핵심인력 양성 등을 통해 세계적 기업으로 고속성장한 삼성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지난 3일 케냐 수도인 나이로비 시내에서 이뤄진 강연에는 은조키 카히가 대통령실 인사담당 수석과 알프레드 무투아 정부 대변인 등 150여명의 정부 관료 및 현지 기업인이 참석, 큰 관심을 나타냈다. 케냐 최대의 민영 미디어 그룹인 네이션사는 메인 뉴스 시간에 강연 특집 프로그램을 긴급 편성하기도 했다. 이어 탄자니아 잔지바르 연방과 본토 수도인 다르 에스 살람에서 5∼6일,8일 등 사흘간에 걸쳐 진행된 강연에는 나호다 총리와 대통령 실장·부실장, 장관급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 관계자는 “IT 강국으로서의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한·아프리카 우호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7일 TV 하이라이트]

    ●특선다큐-나일의 대범람(EBS 낮 12시10분) 나일강이 매년 범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일강을 따라 상류로 올라가다 보면 두 개의 강줄기로 나뉜 곳이 있다. 하나는 백나일강, 다른 하나는 청나일강이다. 두 강줄기가 만나는 곳은 수단의 수도 하르툼으로 아랍과 아프리카, 고대와 현대가 만나는 만화경 같은 곳이다. ●도전!지구탐험대(KBS2 오전 8시50분) 몸짱 탤런트 함재희가 요트 경주에 참가하고자 브라질로 날아갔다. 에메랄드빛 푸른 바다를 무대로, 좌충우돌하는 브라질 바다체험이 펼쳐진다. 탤런트 구자미가 케냐의 기리야마족을 만나러 갔다. 기리야마족의 독특한 결혼식과 주술의식, 소소한 생활상이 공개된다. ●결정!맛 대 맛(SBS 오전 10시50분) 찬바람이 솔솔 부는 날씨에 걸맞은 해물탕과 오리탕의 진미를 맛본다. 푸짐한 해물이 양념과 조화를 이뤄 얼큰하고, 화끈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 해물탕, 부드러운 살코기와 뼛속까지 진하게 우러난 국물 맛에 고소한 들깨 가루가 들어간 보양식 오리탕의 맛대결을 선보인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1시25분) 톰킨스씨는 푸마린공원의 일부를 구입해 숲을 보호하는 일을 시작했지만 지역 주민들은 가난한 나라의 땅을 사 이익을 챙기려는 욕심많은 부자라고 비난한다. 지구상 온대 우림지역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칠레 푸마린공원을 개인이 사들이고 있는데 이에 대한 찬반 논란을 알아본다. ●게릴라 리포트(iTV 오후 8시5분) 지난 10월18일부터 서울의 각 구청과 동사무소에서는 공무원들의 근무시간이 늘어나면서 점심시간에 민원업무를 보지 않고 있다. 공무원들의 중식시간에 대해 시민들과 공무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북학파로 잘 알려진 연암 박지원을 만나본다. ●한강수타령(MBC 오후 7시55분) 단옥은 가영에게 새 남자를 만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냐며, 준호가 응급실로 실려갔었다고 말한다. 그 소리에 놀란 엄마는 단옥에게 준호가 병원 간 것과 가영이가 무슨 상관이냐며 따진다. 신률은 힘없이 자리에 엎드려 있는 가영에게 밥먹으러 가자며 데리고 나간다. ●불멸의 이순신(KBS1 오후 9시30분) 순신이 보이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미진은 원균을 찾아가고, 원균은 군선을 이끌고 밀무역이 이뤄지고 있는 섬으로 향한다. 순신은 상단 칼잡이들과 야스요시 일행을 상대로 혼자 분전하던 중 원균과 좌수영 군사들의 도움으로 이들을 모두 소탕하게 된다.
  • 지분 이미 정리… 전필립 후계체제로

    카지노와 호텔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파라다이스 그룹 창업자인 전락원 회장이 3일 타계함에 따라 파라다이스 그룹의 후계체제와 향후 사업방향 등이 주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고인이 타계전 사실상 그룹운영에서 손을 떼고 교육 및 복지사업에만 관여하고 있었던 데다 지분 정리도 대부분 끝나 그룹경영에 혼란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그룹은 워커힐 카지노 사업을 맡고 있는 ㈜파라다이스와 파라다이스 호텔 체인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2002년 11월 코스닥에 등록했으며 파라다이스 호텔체인은 파라다이스호텔 제주, 케냐의 파라다이스 사파라파크호텔,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도고, 파라다이스호텔 인천 등 국내 토종 호텔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고 전 회장은 10여년 전부터 계열사별로 전문 CEO체제를 구축, 그룹경영에서 한발 물러섰으며 올해초 계원학원 이사장을 맡으면서 그룹경영에서는 손을 뗐다고 파라다이스 그룹은 전했다. 전 회장은 생존시 수년간 지분을 아들인 전필립 ㈜파라다이스 부회장과 비영리법인에 넘기는 등 후계 체제를 준비해 왔다. 전 회장은 사망 당시까지 그룹 주력사인 ㈜파라다이스에 대해 6% 정도의 지분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파라다이스 지분은 카지노와 면세점 사업을 하는 ㈜파라다이스부산이 약 25%를 지니고 있으며 ㈜파라다이스부산 주식의 약 80%를 전필립 부회장이 소유하고 있어 전필립 부회장이 안정적인 후계체제를 구축하는 데는 별 무리가 없는 것으로 재계는 관측하고 있다. 고인의 두딸인 원미(남편은 김앨란 한국 포에버 대표이사)씨와 지혜(김재훈 G.L 네트워크 대표이사)씨는 그룹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파라다이스측은 전했다. 파라다이스그룹측은 전필립 부회장이 그룹을 이끌게 되면 각 계열사의 경영에 직접 참여하기보다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면서 그룹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기업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작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카지노 대부’ 전락원 회장 타계

    ‘카지노 대부’로 불렸던 전락원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이 3일 지병으로 타계했다.77세. 고 전 회장은 서울 워커힐 호텔에 세워진 국내 최초의 외국인전용 카지노를 1973년 관광공사로부터 인수, 이를 기반으로 호텔과 면세점, 건설 등 관광·레저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지금의 파라다이스그룹을 일궈냈다. 파라다이스 그룹은 현재 11개 영리법인과 5개 비영리법인을 두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6000여억원, 전체 종업원은 3000명 가량이다. 그는 계원조형예술대학과 계원예고를 설립해 예술 교육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또 파라다이스 문화재단과 파라다이스 복지재단 등 비영리 법인을 통해 사회사업에도 앞장섰다. 누나인 소설가 전숙희씨를 통해 문인들의 문학활동에도 적지않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고 전 회장은 1978년부터 5년간 한국스키협회장으로 재임하면서 국내 스포츠 발전에 기여했다. 또 케냐 명예총영사로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민간 외교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고인은 이같은 공로로 1988년 정부로부터 사회발전유공포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전필립 ㈜파라다이스 부회장과 원미, 지혜씨 등 1남 2녀. 발인은 6일 오전 7시30분 서울아산병원. 영결식은 같은 날 오전 9시 경기도 의왕시 계원조형예술대학 우경예술관에서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장지는 경기도 광주 선영.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특선 다큐멘터리(EBS 낮 12시10분) 세계의 여러 나라들은 각각 다른 형태의 인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급격한 인구 감소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한 일본과 늘어나는 인구를 억제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인도를 비교한다. 그 외에 에이즈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케냐의 인구 문제도 살펴본다. ●비타민(KBS2 오후 10시10분) 한국인 암 발생률 2위, 사망률 1위 폐암. 늘어나는 흡연인구와 잠재적인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는데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로 예방할 수 있는 폐암의 위험. 과연 폐암 예방에 좋은 오늘의 위대한 밥상은 무엇일까?또한 건강한 태아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마지막 단계 출산에 대해 알아본다. ●결정!맛 대 맛(SBS 오전 10시50분) 대하와 송이의 맛 대결을 펼친다. 빨갛게 익은 대하구이, 얼큰함과 담백함이 조화를 이루는 대하찜의 환상적인 맛을 보여 준다. 부드러우면서 은은하고 향긋한 향기와 입안에서 씹히는 쫄깃한 맛이 일품인 송이와 갈비찜의 조화로 탄생한 송이 갈비찜의 진수를 소개한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1시25분) 예전에는 아이와 여자들이 날씨 변화를 알아내고 남자들은 사냥준비를 했으나 지금은 날씨 변화를 알 수가 없어 사냥거리를 정하지도 못한다고 한다. 수천 년 동안 척박하지만 아름다운 땅에서 살아온 이누잇족이 기후변화로 인해 생활환경과 방식이 위협을 받는 곳, 북극으로 찾아가 본다. ●열전!가수왕(iTV 낮 12시55분) 성인가요계의 헤로인 설운도, 당신이 원하신다면 언제나 곁에 있는 배일호, 카리스마 넘치는 여가수 한혜진,‘반지’처럼 빛나는 목소리 최유나, 무대를 열광의 도가니로 바꿔줄 소명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항상 웃으며 사는 서울 강서구 이웃 주민들과 함께한다. ●타임머신(MBC 오후 5시10분) 80년대 최고의 댄스황제, 박남정. 그가 돌아왔다. 서른일곱 살의 나이로 다시 댄스가수로 돌아온 박남정이 직접 밝히는 그때 그 시절 속으로 들어가 본다. 또한 1973년, 쓸데없이 자기가 더 게으르다고 자랑하다 직장에서 쫓겨났다는 황당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본다. ●불멸의 이순신(KBS1 오후 10시) 순신이 무사히 대련을 마칠 수 있도록 대신 안동에 다녀온 천수는 안동에서 큰 사고를 저지르고 돌아와 풀이 죽어있다. 한편 병조참판으로 승차하여 한양에 올라온 송탁은 순신이 상단에 머물며 등룡정 사숙에서 무과를 준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언짢다.
  • [오늘의 국감]

    ●정무 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항공우주연구원 시찰(오전 10시) ●통외통 주케냐 대사관(오전 10시) ●정보 국가정보원(오전 10시) ●여성 여성부·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오전 9시)
  • [인간시대] 유인촌이 59분55초 뛰었다?

    “하프기록이 59분대면 세계기록 수준이 아닌가요?” 지난 12일자 서울인서울 9면에 보도된 유인촌 서울문화재단 대표의 마라톤 하프기록을 접한 일부 독자들께서 지적했습니다. 지난 6일 문화가꿈달리기를 동행취재한 기자는 유 대표가 여러차례 “지난 3일 열린 제2회 하이서울 한강마라톤 대회에서 59분대를 기록했다.”며 “조금만 연습하면 풀코스도 2시간 대에 뛸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해 내용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지적을 받은 뒤 유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다시 확인했지만 유 대표는 줄곧 자신의 기록이 “59분 55초가 맞다.”고 말했습니다.하지만 주최측을 통해 확인한 유 대표의 공식기록은 이보다 1시간 느린 ‘1시간 59분 55초’였습니다. 유 대표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하프코스를 처음으로 완주해 자신의 기록에 대해 조금 착각을 했나 봅니다. 아울러 공식기록을 확인하지 않고 유 대표의 말을 그대로 기사화한 기자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독자 여러분께 혼동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참고로 하프 마라톤 세계 최고기록은 케냐의 폴 터갓으로 59분 17초입니다.우리나라의 이봉주 선수는 1시간 1분 4초입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올 노벨평화상에 케냐 왕가리 마타이 여사

    올 노벨평화상에 케냐 왕가리 마타이 여사

    2004년 노벨평화상이 아프리카 케냐의 여성 환경운동가인 왕가리 마타이(64)에게 돌아갔다. 5명으로 구성된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7일 “지속가능한 발전,민주주의와 평화”에 대한 마타이의 공헌으로 그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위원회는 “마타이는 케냐를 포함한 아프리카에서 생태적으로 가능한 사회·경제·문화적 발전을 촉진하는 일에 앞장서 왔다.”고 수상이유를 밝혔다. 마타이는 노벨평화상 창설 이래 아프리카 여성으로서는 첫 수상자이다.또 지난해 수상자인 이란의 인권 변호사 시린 에바디에 이어 연달아 여성이 수상하게 됐다.여성으로서는 12번째 평화상 수상자이다. 케냐의 환경차관보이기도 마타이는 여성들이 주축이 돼 나무를 심는 ‘그린벨트운동’을 지난 1976년에 시작했다.이를 통해 많은 가난한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지금까지 3000만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다른 아프리카 국가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킴과 동시에 케냐의 민주주의 진전에도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10일 오슬로에서 열리고 상금은 1000만 스웨덴크로네(약 16억원)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왕가리 마타이는 ‘그린 아프리카’ 代母

    200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된 왕가리 마타이 케냐 환경차관보는 동부와 중앙아프리카 지역 여성박사 1호다.마타이는 여성운동과 환경운동에 투신,다양한 활동을 벌여왔으며 정계에도 진출,2002년 98%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나무 심는 여자’ 마타이 노벨위원회가 시상 이유로 밝힌 ‘생태적으로 가능한 사회·경제·문화적 발전’은 마타이가 1976년 시작한 그린벨트운동을 뜻한다.마타이는 케냐 전국여성위원회에서 활동하던 시절 보육소를 중심으로 한 나무심기 운동을 시작했다.이 과정에서 개발을 우선하던 케냐 정부와 충돌,체포와 구타를 반복해서 당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3000만그루가 심어졌을 것으로 추산되는 이 운동은 1986년 아프리카 전 지역으로 확대됐다.지금까지 탄자니아 우간다 에티오피아 짐바브웨 등에서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프리카 여성인권 향상에도 기여 1998년 9월에는 ‘2000년 연대’를 조직,공동회장을 맡았다.‘2000년 연대’에서 아프리카 빈국의 이행불가능한 채무를 2000년까지 탕감,서구 자본의 삼림 강탈을 막자는 운동을 펼쳐 국제적 조명을 받았다.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투쟁도 계속해 유엔에서 여러번 여성 인권에 관한 연설을 했다.다양한 활동 만큼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유엔환경계획(UNEP)이 500명을 선정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올라 있고 1997년 환경전문지 ‘어스 타임스(Earth Times)’가 선정한 환경운동가 100인에 뽑혔다.올해도 노벨상에 버금가는 상으로도 불리는 ‘올바른 삶’ 상,페트라 켈리 환경상 등을 받았다. 1940년 케냐 은예리 태생으로 1964년 미 캔자스주 마운트 세인트 스콜래스티가 대학을 졸업했다.1966년 미 피츠버그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딴 뒤 독일과 나이로비 대학에서 공부,1971년 나이로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환경보호로 세계 평화에 기여 지난 2001년 노벨연구소는 환경운동가나 록스타,심지어 기자도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될 수 있다는 발표를 했었다.1901년 창설돼 100년을 넘은 노벨평화상이 그동안 정치인 위주의 수상자 선정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활동가들에 문호를 넓힌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마타이는 “환경은 평화를 위한 매우 중요한 부문 중 하나다.왜냐하면 우리가 우리의 자원을 파괴해 바닥이 나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싸워야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노벨위원회도 마타이를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발표하면서 아프리카의 삼림 황폐화가 아프리카의 사막화를 초래하고 나아가 유럽은 물론 세계의 다른 지역을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물론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반대 목소리도 있다.노르웨이 진보당의 모르텐 호에글룬드 의원은 “대량살상무기 등 노벨위원회가 주목했어야 할 더 긴박한 문제들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알 카에다’ 테러 위협] 9·11테러 자행… 55개국 1만여명 활동

    알 카에다는 이슬람 원리주의에 입각해 오사마 빈라덴이 이끄는 국제적 테러지원 조직이다.알(Al)은 정관사,카에다(Qaeda)는 ‘기지(基地)’를 뜻한다. 1979년 옛 소련이 이슬람 국가인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자 이에 반대하는 세계 각지의 모슬렘들이 ‘무자헤딘(전사)’의 이름으로 참전했다.당시 20대 청년으로 유산과 건설업을 통해 엄청난 부를 축적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라덴도 파키스탄 등지에서 무자헤딘을 모집하고 훈련시키는 ‘무크탑 알키다마트(MAK)’를 만들었다.1988년 소련이 물러나기 직전 무자헤딘을 중심으로 ‘알 카에다’를 창설,이듬해 MAK를 흡수했다. 1991년 걸프전쟁이 터지자 수단으로 근거지를 옮겨 반미 테러로 방향을 틀었다.처음에는 이슬람권에서만 활동하다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미국과 영국 등지에도 조직을 침투시켰다.서방의 정보기관들은 9·11 이전에 55개국 이상에서 1만명의 점조직이 활동한 것으로 평가했다.1996년 미국과의 전쟁을 선포한 뒤 1998년에는 이집트의 원리주의 무장단체 지하드 등과 결합,‘알 카에다 알 지하드’로 세를 넓혔다.지하드를 이끌던 이집트 의사 출신의 아이만 알 자와히리는 빈 라덴에 이은 조직내 2인자로 9·11을 계획하고 집행한 실질적 장본인으로 알려졌다. 9·11에 앞서 1993년 뉴욕 세계무역센터 지하 주차장 폭탄테러와 1998년 탄자니아 및 케냐의 미 대사관 테러,같은해 예멘의 미 군함 콜호 폭탄공격이 모두 알 카에다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체첸 공화국의 학생 인질극과 2002년 인도네시아 발리 테러도 이들과 무관치 않다.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이은 대대적인 소탕작전으로 지도부 75%가 체포되는 등 조직이 상당부분 괴멸된 것으로 평가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국제투명성기구 자문위원에

    고건 전 국무총리가 지난 20일 국제투명성기구(TI·Transparency International) 자문위원에 위촉됐다고 측근이 23일 밝혔다. TI는 반부패 운동을 펼치기 위해 조직된 국제적 비정부기구로,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리하르트 폰 바이체커 전 독일 대통령 등 34명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전 총리는 다음달 10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TI 제11차 연차 총회에 참석,자문위원 활동을 시작한다.
  • [하프타임] 100만달러 이색 마라톤대회 열려

    한국 마라토너들이 100만달러(약 11억 5000만원)의 상금이 걸린 이색 마라톤 대회인 ‘지상 최대의 레이스’에 출전한다.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다음달 24일 케냐 나이로비를 시작으로 싱가포르(12월5일) 인도 뭄바이(2005년 1월15일) 홍콩(2005년 2월27일) 등 4곳에서 출전팀(팀당 4명)당 1명씩 레이스를 펼쳐 종합성적으로 순위를 가린다.한국은 김건한(체육진흥공단) 김상우(한체대) 이봉규(건국대) 김석수(한국전력)가 나선다.
  • ‘피의 악순환’ 20개국으로 확산

    러시아에서 최악의 학교 인질극 사건이 터진 지 열흘도 안돼 9일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중심가에서 또다시 폭탄테러가 발생했다.이번에는 호주대사관이 타깃이 됐다. 여객기 2대가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에 잇따라 충돌한 ‘9·11테러’ 직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한 지 3년이 지났다.테러공격이 줄어들기는커녕 세계 곳곳에서 더욱 극렬해진 대형 테러들이 빈발하고 있다.9·11테러 3주년을 앞두고 러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연달아 터진 테러로 사람들은 다음은 어디일지 가슴을 졸이고 있다. ●테러,무차별·대형화·세계화 물론 9·11테러 이전에도 테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하지만 9·11을 계기로 테러의 양태가 무차별·대형화·세계화됐다.기존에는 독립 등을 둘러싼 종족간 분쟁이 주류였다면 이제는 ‘서구 대 아랍권’ 내지 ‘기독교 대 이슬람’이라는 문명적·종교적 충돌의 양상까지 띠고 있다. 9·11 이후 테러는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같은 분쟁지역은 물론 러시아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인도 인도네시아 터키 케냐 등 전세계 20개국으로 확산됐다.이라크 전쟁에 반대했던 반전국들도 예외는 아니다.프랑스는 자국 기자 2명이 히잡(머릿수건) 착용 금지법의 철회를 요구하는 무장단체들에 의해 이라크에서 납치됐다.러시아는 말할 것도 없다.9·11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알카에다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체첸 반군들이 2002년 이후 수도 모스크바 도심에서 테러를 잇달아 감행하는가 하면 여객기를 공중폭파하는 등 더욱 과감해지고 있다. 대상도 어린이,여자,노인에 이르기까지 무차별적이다.차량폭탄은 기본이고,미사일 공격과 여객기 폭파 등으로 사상자가 수백명에 이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게다가 테러조직들이 생화학무기와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에까지 손을 뻗치면서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선제공격·일방주의는 테러 억제못해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말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NBC와의 인터뷰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이길 수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며 대테러전의 한계를 시인했다. 미국은 9·11 이후 테러 대책으로 선제공격론을 주창했다.압도적 힘을 바탕으로 한 위력시범만으로도 적성국의 전의를 꺾었던 종래의 억지전술로는 목숨을 걸고 덤비는 자살 테러리스트를 막을 수 없다고 본 것이다.베슬란 학교 인질극 직후 러시아도 선제공격론에 가세했다.‘적’을 미리 공격해 화근을 없앤다는 것이다.하지만 선제공격론도 테러를 억제하기보다는 피의 악순환만 반복시킬 뿐이다.생생한 예가 바로 이라크다. 이해관계가 다른 집단들이 존재하는 한 테러를 완전 근절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대신 테러리즘을 최소화하고 억제할 수는 있다.이는 미국의 선제공격론과 일방주의가 아닌 보다 많은 국가들의 참여를 통해 세계 차원의 대테러 전략을 세워 공동대처할 때만 가능하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모리스 그린 부산 오라” 24일 국제육상대회 초청 추진

    ‘총알 탄 사나이’ 모리스 그린(30)의 한국행이 성사될까. 오는 24일 열리는 부산국제육상대회에 그린의 참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대회 전날인 23일 일본 요코하마국제대회에 그린이 참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부산시는 적극적으로 한국행을 추진중이다. 이미 아테네올림픽 남자 200m 우승자 숀 크로퍼드(미국)와 여자 100m 1·2위 율리야 네스테렌코(벨로루시) 로린 윌리엄스(미국) 등 세계적인 스프린터들의 참가는 거의 확정된 상태.비록 그린이 올림픽 100m에서 동메달에 머물렀지만 세계랭킹 2위 기록(9초79) 보유자로 명성에서 단연 앞선다.따라서 부산시는 그린의 에이전트와 접촉을 시도하는 한편 대회 당일 아침 비행기편을 알아보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그린과 같은 초스타급 선수의 참가에는 많은 초청비가 들지만 요코하마대회 다음날이기 때문에 싼값에 데려올 수도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한편 대회를 주최한 부산시는 ‘대박’ 예감에 들떠 있다.참가 예정인 대부분의 선수들과 올림픽전에 가계약을 마쳤는데 뜻밖에도 이들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크로퍼드,네스테렌코,윌리엄스가 이런 케이스다.물론 계약이 완료된 것은 아니다.해당 선수들이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이유로 몸값 상향 조정,비행기 좌석 등급 조정 등 좀 더 나은 대우를 원하고 있기 때문.주최측도 이를 감안해 1인당 최고 3만달러로 정한 초청비를 합리적인 선에서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여자 200m 동메달리스트 데비 퍼거슨(바하마),남자 높이뛰기 은메달리스트 매트 헤밍웨이(미국) 남자 창던지기 은메달리스트 바딤스 바실레프스키스(라트비아) 등이 참가한다.상금은 1위 2500달러,2위 1300달러 3위 900달러 등이다.부산아시안게임 개최(2002년)를 기념해 만든 이 대회는 올해가 두번째로 남녀 100m 등 15개종목(남자 9,여자 6)이 열린다.한국 미국 러시아 케냐 등 세계 26개국에서 14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아테네 2004] 올림픽 죽 쑨 터갓·래드클리프 은퇴냐 재기냐

    아테네올림픽에서 체면을 구긴 세계 철각들이 은퇴와 재기의 기로에 섰다. 당초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힌 남녀 마라톤 세계랭킹 1위 케냐의 폴 터갓(2시간4분55초)과 영국의 폴라 래드클리프(2시간15분25초)는 그러나 10위와 중도포기의 불명예를 안았다. 아테네올림픽을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으로 선언한 터갓은 조만간 은퇴할 것으로 예상된다.만 35세의 나이도 부담스럽다.그러나 올림픽 우승으로 화려하게 은퇴하려던 꿈이 무산되자 미련을 갖는 듯하다. 각종 국제대회를 휩쓸었지만 유독 올림픽과 인연이 없던 케냐는 터갓까지 내세우는 강수를 던졌다.그러나 결국 금 사냥에 실패하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은근히 조금 더 뛰어주었으면 하는 눈치다.케냐는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은 2개,동 2개만을 따냈다. ‘여제’ 래드클리프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마라톤에 이어 1만m 레이스에서도 중도포기의 아픔을 겪었다.23일 마라톤에서 후반까지 선두그룹을 유지했지만 36㎞ 지점에서 눈물을 흘리며 주저 앉았다. 마라톤에만 출전하겠다는 당초 계획을 변경,명예회복을 위해 닷새 뒤 1만m(400m트랙 25바퀴)에 나섰지만 9바퀴를 남겨두고 또 레이스를 포기했다. 자신은 물론 영국이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그나마 남자 400m계주에서 막강 미국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낸 것이 위안을 주었지만 그러나 ‘래드클리프 충격’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듯하다. 물론 만 31세로 나이상으론 부활이 가능하다.올림픽 마라톤 10위내 입상자 가운데 리우드밀라 페트로바(36·러시아)를 비롯해 4명이 서른을 훌쩍 넘긴 선수들이다. 그러나 그동안 줄곧 1위만을 달려온 래드클리프가 ‘꼴찌’의 충격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아테네 2004] ‘중·장거리의 신’ 게루즈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 히참 엘 게루즈(29·모로코)가 육상 중장거리를 천하통일했다. 게루즈는 29일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남자 5000m에서 13분14초39로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지난 25일 15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 게루즈는 1924년 파리올림픽 파보 누르미(핀란드) 이후 80년 만에 처음으로 한 대회에서 1500m와 5000m를 동시에 석권한 주인공이 됐다.누르미는 당시 2종목 모두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해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날 우승으로 ‘중거리 제왕’으로 불렸던 게루즈는 ‘중·장거리 황제’로 고쳐 불리게 됐다. 중·장거리 동시 우승은 거리별 전문화가 일반화된 현대 올림픽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로 여겨져 왔다.특히 이날 상대가 5000m 세계기록(12분37초35) 보유자이면서 이번 대회 1만m 우승자인 케네시아 베켈레(에티오피아·13분14초59)여서 더욱 뜻깊었다. 그동안 올림픽 불운에 운 게루즈로서는 한꺼번에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거는 행운도 잡았다.게루즈는 90년대 중반부터 최강의 실력을 뽐냈다.96년부터 87차례의 레이스에서 83차례나 우승했다.그리고 시드니올림픽 이후에도 29연승 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96애틀랜타대회 1500m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눈물을 삼켰다.4년 뒤 시드니올림픽에서는 ‘복병’ 노아 엔기니(케냐)에 발목을 잡혀 은메달에 그쳤다.그만큼 올림픽 금메달이 그리웠다.나흘전 1500m에서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따자 게루즈는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싼 채 트랙에 무릎을 꿇고 회한의 눈물을 쏟아냈다.올림픽과의 악연에 얼마나 괴로워했는지를 짐작케 하는 대목. 게루즈는 지난해 6월 12분50초24에 5000m를 주파,역대 10위의 기록을 내기도 했다.그러나 아무래도 장거리 전문 선수인 베켈레의 적수가 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게루즈는 베켈레를 0.2초 차로 따돌리고 ‘불가능은 없다.’는 말을 입증했다. 게루즈는 “파리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누르미는 역사를 만든 전설적인 러너였다.”고 말한 뒤 “그러나 나도 그와 똑같이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그는 무엇보다도 올 초 태어난 딸에게 한 금메달 약속을 지킨 자신이 더 자랑스러웠다. window2@seoul.co.kr
  • 駐이탈리아대사 조영재

    외교통상부는 27일 대사 9명과 1총영사 1명,공보관 등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대사 교체지역은 ▲이탈리아(조영재 기획관리실장) ▲아일랜드(권종락 케냐 대사) ▲체코(전해진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부장) ▲몽골(금병목 칭다오 총영사) ▲방글라데시(박성웅 감사관) ▲베네수엘라(신숭철 중남미국장) ▲우즈베키스탄(문하영 외교정책실 정책기획관) ▲파나마(문태영 국제기구담당심의관) ▲파라과이(김병권 말레이시아 공사참사관) 등이다.청두 총영사와 중국 경제공사에는 박동선 국회의장 국제비서관과 신봉길 공보관이 각각 임명됐고,신임 공보관에는 신현석 통상기획홍보팀장이 발탁됐다.
  • [데스크 시각] 강화도와 행담도/서동철 사회부 차장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서해대교를 건너다 보면 행담도와 만나게 된다.몇년 전까지만 해도 50여명의 주민이 바지락을 잡아 살아가던 작은 섬이다.충청남도 당진군 신평면에 속하는 행담도는 고속도로가 건설되면서 아산만을 건너뛰는 징검다리가 됐다.이 섬이 없었더라면 길이 7310m의 서해대교를 세우는 작업은 훨씬 어려웠을 것이다. 아산만이 바라다보이는 바닷가에는 휴게소가 지어졌다.아마도 가장 호쾌한 풍광을 가진 고속도로 휴게소로 꼽아도 좋을 것이다.휴게소는 여름휴가 기간동안 발디딜 틈이 없을 만큼 붐볐지만,이 섬이 역사의 현장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1868년 5월 독일 상인 오페르트가 몰고온 1000t급 차이나호는 바로 이 행담도 앞바다에 닻을 내렸다.소총으로 무장한 일행은 작은 배로 갈아타고 삽교천을 거슬러 구만포로 상륙했다.이후 덕산에 있는 대원군의 아버지 남연군의 시신을 파내려 무덤을 파헤쳤으나,실패하고 황망히 도주했다는 얘기는 국사시간에 배운 바와 같다. 오페르트 사건을 떠올린 것은 프랑스인 페롱 신부가 여기에 참여했기 때문이다.병인박해(1866년) 당시 동료 프랑스 신부들이 순교하는 과정에서 간신히 중국으로 탈출한 페롱 신부는 그만큼 조선 전교(傳敎)의 뜻이 남달랐을 것이다.일행이 시신을 ‘인질’로 대원군과 통상 및 선교를 흥정하고자 한 것도 조선인들이 조상을 극진히 모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조선 전교의 실마리를 어떻게든 찾겠다는 뜻은 평가받을지도 모른다.하지만 남연군의 묘를 파헤친 사건은 결과적으로 천주교 탄압만 심화시켰다. 강화도는 기독교 선교의 역사에서 또 다른 교훈을 주는 섬이다.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관청리 언덕에 있는 성공회 강화성당은 지금 사제관의 한옥 지붕을 다시 이느라 분주하다. 강화성당은 영국인 트롤로프 신부가 구상하여 1900년 완성시켰다.정문에 해당하는 외삼문에 들어서면 성당인지,절인지 잠시 혼란을 겪게 된다.절을 호위하는 사천왕문의 모습을 한 내삼문이 방문객의 앞을 가로막기 때문이다.내삼문에는 절에서 봤음직한 큼직한 한국식 종도 하나 매달려 있다. 2층 한옥으로 지어진 본당도 서양의 전통적 성당건축인 바실리카 양식을 한국식으로 변형한 것이라는 설명을 듣기 전까지는 절을 연상할 수밖에 없다.다만 ‘대웅전’이 아니라 ‘천주성전’이라는 현판이 걸려있고,기둥글(柱聯)에도 ‘삼위일체천주만유지진원(三位一體天主萬有之眞原)’같은 천주교 성구가 씌어 있는 것이 다를 뿐이다. 강화성당에서는 오페르트 일행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나와 다른 문화’에 대한 애정이 읽혀진다.조선인 대부분이 익숙했을 불교사찰의 분위기는 기독교라는 새로운 서양 문화에 대한 이질감을 크게 줄여주었을 것이다.‘현지인’에 대한 배려가 선교 효율의 극대화를 노린 성공회의 노하우라고 해도 가치는 퇴색하지 않는다.나의 신념을 설득하기에 앞서 상대의 신념을 먼저 끌어안는 것은 종교의 범주에서는 더욱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마침 지난 23일부터 서울에서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실행위원회가 열리고 있다.케냐 출신의 사무엘 코비아 WCC총무는 “한국은 가난한 나라에 많은 선교사를 파견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과거 서구의 일부 부국(富國)이 저지른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중동이든,아프리카든 한국 기독교의 해외 선교가 오페르트와 페롱 방식이 아니라 강화성당을 지은 트롤로프 방식이 되어야 한다는 충고일 것이다. 서동철 사회부 차장 dcsuh@seoul.co.kr
  • [아테네 2004] 지금 아테네 육상에선…별들이 ‘우수수’

    [아테네 2004] 지금 아테네 육상에선…별들이 ‘우수수’

    아테네의 트랙과 필드가 요동치고 있다.절대 강자로 군림해온 스타들은 ‘신들의 땅’에서 힘없이 나가 떨어졌다.선수들은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는,스포츠 세계의 냉혹함과 역동성을 온몸으로 절감해야 했다.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된 육상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소용돌이에 빠져들었다.우승후보로 꼽힌 선수들이 복병에게 번번이 쓴잔을 들었다.24일 여자 800m에서 ‘철녀’ 마리아 무톨라(모잠비크)가 당한 패배는 충격적이다. 무톨라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세차례,세계실내선수권 여섯차례 등 거의 모든 국제무대를 석권한 절대강자.최근 3년 간 골든리그·그랑프리대회 18회 우승과 27연승 신화를 만들어내기도 했다.그녀의 올림픽 금메달을 의심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그러나 무톨라는 켈리 홈스(영국)에게 정상을 내주면서 노메달(4위)의 수모를 당했다.무톨라는 “지난 달 당한 부상 때문에 힘든 레이스를 펼쳤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뜻밖의 우승을 차지한 홈스는 “다른 사람이 알려주기 전까지 도저히 믿을 수 없었던 승리였다.”고 기뻐했다. 여자 세단뛰기에서도 도약 2관왕을 노린 타티아나 레베데바(러시아)의 야망을 카메룬의 에토네 음방고가 꺾어버렸다.3위에 머문 레베데바는 멀리뛰기에서 명예회복을 노리지만 매리언 존스(미국)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이변은 지난 20일 ‘트랙의 신화’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가 남자 1만m에서 자신의 제자 케네시아 베켈레(에티오피아)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예고됐다. 이어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한때 ‘여자붑카’로 불린 스테이시 드래길라(미국)가 메달은 고사하고 예선 통과에 실패했다.남녀 100m에서도 저스틴 게이틀린(미국)과 벨로루시의 율리야 네스테렌코가 돌풍을 일으켰고,지난 23일 새벽 열린 여자 마라톤에서는 일본의 노구치 미즈키가 세계 1·2위인 폴라 래드클리프(영국)와 캐서린 은데레바(케냐)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라 ‘아테네 회오리’의 한몫을 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아테네 2004] 이봉주 “그 길이 아니래유”

    [아테네 2004] 이봉주 “그 길이 아니래유”

    |아테네 특별취재단|이봉주(34) 캠프에 비상이 걸렸다.마라톤코스가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후반부에도 오르막 내리막이 이어진다는 것이 새롭게 드러났다. 23일 여자마라톤 레이스 34㎞ 지점까지 직접 따라가 본 한국 남자마라톤 오인환 감독은 “당초 평평하거나 내리막길로 알려진 것과 달리 33∼38㎞까지 약간 오르막이었다.”면서 “이같은 사실을 즉시 이봉주에게 알려줬다.”고 말했다.여자마라톤 오중석 감독 역시 비슷한 진단을 내렸다.오 감독은 “업다운(오르내림)이 계속되다가 32㎞부터 내리막인 줄 알았는데 실제 달려 보니 약간 오르막이었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이 구간에서 페이스를 잃고 말았다.”고 털어놓았다. 23위로 들어온 정윤희도 “35㎞에서 오르막이 끝났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라면서 “이후 골인 지점까지 전체적으론 내리막이지만 작은 업다운은 계속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더 힘든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실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영국의 세계 기록(2시간15분25초) 보유자 폴라 래드클리프도 36㎞ 지점에서 레이스를 포기했다. 래드클리프는 32㎞까지 전력을 다했다가 이후 예상과는 달리 다시 오르막이 나타나자 레이스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리스에 입성한 이봉주도 지난 9일 실제코스를 직접 뛰어보았다.그러나 이때도 오르막으로 알려진 15∼33㎞까지만 달렸다.이후에 더 큰 난관이 있다는 것을 감지하지 못했다. 오 감독은 1차 승부는 33㎞ 지점에서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여자레이스에서도 나타났듯이 난코스와 무더위 때문에 82명의 선수 가운데 래드클리프와 북한의 함봉실 등 16명이 중도기권했다.따라서 일단 후반부까지 선두권을 유지하도록 했다.세계기록 보유자 폴 터갓을 비롯해 15명 정도의 우승후보가 출전하기 때문에 적어도 30㎞까지는 대열이 쉽게 흐트러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 감독은 “공격성향이 강한 모로코나 일부 아프리카 선수들이 초반 스피드를 올리는 데 주의하면서 자신의 페이스를 지키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여기서 살아 남으면 다음 승부는 작은 업다운이 시작되는 33㎞ 이후가 된다.업다운의 난코스가 계속되는 만큼 컨디션에 따라 순위 변동이 심할 것으로 내다봤다.실제로 여자마라톤 미국의 디나 캐스터는 막판 스퍼트로 여러명을 추월한 끝에 동메달을 차지했다.캐서린 은데레바(케냐)도 역전엔 성공하지 못했지만 막판 스퍼트로 1위와의 차이를 상당히 줄였다. window2@seoul.co.kr ■ 아테네올림픽 특별취재단 이창구기자(체육부) 김명국차장(사진부) 김태충차장 조병모 위원석기자(이상 스포츠서울 스포츠부) 김용습(〃 사회부) 강영조기자(〃 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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