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컷오프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부동산세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주택가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재판소원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전세기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71
  • 최경주 16일 닛산오픈 출격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리비에라골프장(파71·7260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닛산오픈에 출전한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를 반전의 계기로 삼고 무뎌진 샷을 다시 날카롭게 다듬었다. 시즌 초반 2개 대회 연속 ‘톱10’으로 상승세를 탔다가 최근 2개 대회에서 컷오프와 공동 65위를 기록,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 그러나 출전 선수를 보면 ‘별들의 전쟁’이나 다름없어 최경주의 우승에는 난관이 많을 것으로 점쳐진다. 세계 10위 가운데 1위 타이거 우즈(미국)와 9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만 빼고 모두 출전한다. 메이저대회 출전 기준인 세계 50위 선수 가운데 36명이 도전장을 낸 것. 특히 지난주 AT&T페블비치내셔널 프로암에서 우승한 필 미켈슨(미국)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아직 이렇다 할 결실을 맺지 못한 기대주 앤서니 김(22·나이키골프)과 나상욱(23)도 잔뜩 벼른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PGA 시즌 첫승 부활… 싱 등과 올 3파전

    ‘우즈, 한판 붙자.’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난 미국 본토박이 골퍼 필 미켈슨(37)의 별명은 다양하다. 애리조나주립대학 시절 US아마추어선수권을 2차례나 석권, 미국의 차세대 골프 스타로 자리매김하면서 얻은 별명이 ‘열혈남아’. 프로에 데뷔하면서 붙여진 또 다른 별명은 ‘쇼트게임의 마술사’였다. 드라이버가 쇼트게임을 도저히 따라가지 못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다섯 살 아래의 타이거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입성하면서 그의 별명은 바뀌었다. 바로 ‘만년 2인자’. 세계 랭킹 상위권에 들면서도 우즈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까닭이다. 특히 큰 무대에서는 ‘모 아니면 도’식의, 또는 ‘제 풀에 무너지고 마는 플레이로 ‘새가슴’이라는 명찰도 달고 다녔다. 그러나 그는 미국팬들에겐 늘 ‘레프티(Lefty)’로 통했다. 선수로서의 장단점보다는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 당시 18번홀 그린에서 가장 먼저 자신의 아이들을 끌어안은 다정다감한 ‘왼손잡이 챔피언’의 모습이 미국인들의 눈에 더 깊게 각인된 까닭이다. ‘레프티’ 미켈슨이 12일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벌어진 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올시즌 첫 정상에 올랐다. 1997년 마크 오메라(미국)가 세운 대회 최소타와 타이기록을 작성한 미켈슨은 1998년과 2005년에 이어 대회 세번째 왕좌에 올랐고,PGA 투어 통산 서른 번째 우승으로 비제이 싱(피지)과 함께 승수에서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켈슨은 또 우승상금 99만달러를 보태 통산 상금 4053만 달러로 우즈와 싱에 이어 이 부문 4000만 달러를 돌파한 세번째 선수가 됐다. 주목할 대목은 우즈, 싱과 함께 개막전 이후 한 차례씩 우승을 나눠가지며 올시즌 투어에서 ‘3파전’을 예고했다는 점. 미켈슨은 지난해 US오픈에서 지오프 오길비(호주)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뒤 올해 세 차례 대회에서 공동 45위와 51위, 컷오프라는 형편없는 성적으로 세계 6위의 자존심을 망가뜨렸다. 미켈슨은 “작년 US오픈을 망친 이후 드라이버샷을 가다듬는 데 주력했다.”면서 “이번에 아주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고 만족스러워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황제도 징크스는 두려워

    `오죽했으면 황제 체면도 다 버리고….´`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6일부터 로스앤젤레스 리비에라 골프장에서 열리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닛산오픈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8일 밝혔다.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우즈는 대신,22일부터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대회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닛산오픈은 우즈와 인연이 깊으면서도 깊은 좌절을 안겨준 대회.‘신동’이란 찬사를 들었던 고교생 아마추어 우즈가 PGA 투어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이 1997년 로스앤젤레스오픈이란 이름으로 치러진 이 대회에서다.컷오프 탈락했지만 자신의 등장을 본격적으로 알린 계기가 됐고 이듬해에도 초청을 받았다. 프로로 전향한 우즈는 이때부터 지난해까지 2002년만 빼고 줄곧 출전, 남다른 애정을 기울였지만 성적은 별개였다.11차례 출전에 단 한차례도 우승하지 못했고 프로 이후 딱 3번밖에 없는 연장전 패배도 1998년 닛산오픈에서 처음 당했다. 리비에라 골프장은 우즈가 주니어 때부터 드나들어 PGA 투어 가운데 가장 낯익은 코스였지만 한번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자 ‘리비에라 징크스’에 빠졌다는 얘기까지 나돌았다. 우즈가 닛산오픈을 건너뛰기로 한 것은 바이런 넬슨이 1945년 작성한 PGA 투어 11연승 대기록 경신에 그만큼 절박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반증으로도 해석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미셸 위, 나비스코챔피언십 5년 연속 초청받아

    ‘천재소녀’ 미셸 위(18·나이키골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에 5년 연속 초청을 받았다. 대회 관계자는 30일 “미셸 위가 프로 7명 가운데 한 선수로 초청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미국프로골프(PGA) 소니오픈에서 부상으로 손목에 붕대를 감은 채 출전한 위는 꼴찌권에서 컷오프되는 바람에 새달 하와이에서 열리는 2개의 LPGA 투어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는 오는 3월30일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 미션힐스컨트리클럽에서 열리며 총상금은 200만달러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FBR오픈] 최경주 ‘신형 스윙’ 재무장 우승 정조준

    ‘신형 스윙’으로 재무장한 ‘탱크’가 시즌 첫 우승을 향해 다시 시동을 건다. 열흘간 휴식을 취한 최경주(37·나이키 골프)가 새달 2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TPC 스타디움코스(파71·7216야드)에서 개막하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FBR오픈에 나서는 것. 총상금 600만달러(우승 95만 4000달러). 특히 이번 대회는 위창수(35·테일러메이드)와 나상욱(23·코오롱), 루키 앤서니 김(22·나이키 골프) 등 한국인 4총사가 시즌 처음으로 모두 출격, 기대를 더한다. 최경주는 뷰익인비테이셔널에 결장하며 휴식을 취했으나 앞서 개막전인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 공동 8위, 소니오픈 공동 4위 등 2주 연속 ‘톱10’에 진입했다.1997년 PGA 데뷔 이래 최고의 출발을 보인 것. 몸 전체를 이용한 스윙으로, 특히 아이언샷을 정교하게 가다듬은 최경주는 현재 그린 적중률 77.78%로 PGA 전체 4위, 평균타수 8위(69.56타)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60대 타수가 줄을 잇는 스코츠데일TPC에서 최경주는 네 차례 나와 세 번이나 컷오프됐다.2005년 공동 11위가 최고 성적. 최경주 외에 ‘왼손잡이’ 필 미켈슨(미국),‘흑진주’ 비제이 싱(피지), 페덱스컵 포인트 1위 찰스 하웰3세, 디펜딩 챔피언 J B 홈스(이상 미국) 등이 우승후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소니오픈] 최경주 ‘희망 서곡’ 울리나

    ‘탱크’ 최경주(37)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주 연속 ‘톱10’ 전망을 밝게 했다. 미셸 위(18)는 또 컷오프됐다. 최경주는 14일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7060야드)에서 열린 소니오픈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2개, 보기 2개를 곁들이며 2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203타로 공동 8위.13언더파 197타의 단독 선두 찰스 하웰3세(미국)와는 6타차다. 최경주가 이 기세라면 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톱10’에 오를 전망이다. 미셸 위는 지난 13일 2라운드에서도 6오버파 76타로 중간합계 14오버파 154타를 기록, 컷오프됐다.4년째 초청받은 이 대회 최악의 성적. 이에 따라 남자대회 도전에 대한 비난이 거셀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지 일부 언론들은 동정을 표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셸 위가 소니오픈에서 컷 통과에 실패했지만 학교로 돌아가서는 친구들과 떠들고 노는 전형적인 10대 소녀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징후를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미셸 위에 대한 많은 비판들이 몇몇 신빙성 없는 전제들에 근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셸 위는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정신을 유지하고, 비평도 감당해내는 능력이 인상적”이라며 “신동인 로레나 오초아가 지난해 LPGA 올해의 선수가 된 것처럼 섣부른 판단은 힘들다.”고 옹호했다.abc뉴스 홈페이지도 칼럼을 통해 “PGA 투어 실력이 형편없다고 위를 포기하지 말라.”고 거들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우즈 또 ‘올해의 남자선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남자선수’에 뽑혔다. AP통신은 26일 미국 스포츠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우즈가 260점을 얻어 미국프로풋볼(NFL) 시즌 최다 터치다운 기록(31개)를 세운 러닝백 라다이니언 톰린슨(샌디에이고 차저스·230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우즈는 AP 선정 ‘올해의 남자선수’에 네번째로 등극,‘사이클의 제왕’ 랜스 암스트롱(미국)과 함께 최다 수상 타이를 이뤘다. 정신적 지주인 아버지 얼 우즈가 지난 5월 전립선 암으로 사망해 첫 투어인 US오픈에서 컷오프의 시련을 극복한 우즈에게는 연말을 마무리하는 뜻깊은 상이 됐다. 스윙 폼을 바꾼 것에 대한 우려도 날리며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에 나선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15개 대회에서 6연승 등 8개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메이저대회에서도 2승을 챙겨 통산 12승을 기록했다. 우즈는 “3년 동안 불과 5경기만 패한 훌륭한 친구인 로저 페더러에게 상이 돌아가지 않은 게 당혹스럽다.”면서 “테니스 선수가 골퍼보다 더 위대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JGTO 던롭피닉스토너먼트] 양용은 1R 57위 ‘헉’

    ‘호랑이 사냥꾼’ 양용은(34·게이지디자인)이 타이거 우즈(미국)와의 리턴매치 첫날 완패로 물러났다. 양용은은 16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골프장(파70·6907야드)에서 벌어진 일본프로골프(JGTO) 던롭피닉스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를 5개나 쏟아내 4오버파 74타를 쳤다. 출전 선수 84명 가운데 공동 57위로 밀려나 2라운드에서 컷오프까지 걱정해야 할 처지. 용은은 “몸과 마음이 피곤한 탓인지 샷이 잘 안 됐다.”면서 “2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선두권을 따라잡겠다.”고 말했다.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우즈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포진,3연패 행진을 시작했다. 우즈는 “전보다 러프가 길어 코스가 더 어렵게 느껴졌다.”면서 “하지만 꼭 우승해서 내년 시즌을 기분좋게 맞고 싶다.”고 말했다. 첫날 선두는 버디를 7개나 쓸어담아 5언더파 65타를 친 가타야마 신고(일본)가 꿰찼다.‘맏형’ 김종덕(45·나노소울)은 2오버파 72타로 공동30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한국 골프의 산증인 ‘한장상’

    서비스 이론에 ‘대우를 받으려면 상대방을 먼저 대우하라.’는 말이 있다. 한국 골프가 발전하고 세계화를 이루려면 먼저 골프 원로를 칭송하고 그의 업적을 늘 생각해야 한다. 그동안 국내골프는 원로에 대해 지나치게 무심했다. 괄시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한국 골프의 산증인 한장상(66) 프로는 마땅히 미국의 아널드 파머나 잭 니클로스 이상의 칭호와 대우를 받아야 하는 한국 최고의 원로다. 지난 19일 부산 해운대골프장에서 열린 LIG-KPGA선수권대회에는 한장상 프로가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메이저타이틀이 걸린 이 대회에 49년 동안 단 한 차례도 빠짐없이 출전을 해온 것이다. 비록 컷오프로 대회를 마쳤지만 한장상 프로에게 김종덕을 비롯한 후배 30명은 ‘존경의 꽃다발’을 선사했다. 국내에 이렇게 훌륭한 골프 역사를 안고 있는 인물이 있었냐는 찬사도 도처에서 쏟아졌다. 그동안 우리는 미국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 등에 노익장을 과시하며 출전한 파머나 니클로스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또 박수를 쳐 왔다. 눈앞에 살아있는 우리의 골프 역사를 외면하고 무관심으로 일관해 온 것이다. 모두의 잘못이다. 사실 한장상 프로는 한국의 척박한 골프 불모지를 개척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지난 1972년 일본오픈에서 우승한 뒤 이듬해엔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꿈의 무대’ 마스터스에도 출전했다. 몇 차례나 비행기를 갈아타고 수십 시간 이상을 날아간 뒤 잉글랜드와 미국 등지의 그린에 태극기를 알렸다. 내년이면 그는 KPGA선수권대회에서 50년 출전이란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만들게 된다. 그때에는 꽃다발만으로는 부족하다. 한국 골프 역사를 기리고, 또 그의 이름 석 자를 코스 어딘가에 남겨야 한다. 그날만큼은 국내 최대의 골프축제로 승화돼야 한다. 그가 후배 양성을 위해 뛰는 모습을 한쪽에선 그리 고운 시선으로 보지 않았다.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해서 ‘한물간’ 프로골퍼로 폄하해 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한장상’이라는 이름은 이제 한국 골프에서 빠져서도 안 되고, 외면해서는 더욱 안될 이름이다.그러나 그의 이름은 이제 겨우 파머와 니클로스에 견줄 만한 상황이다. 한국남자골프가 발전하기 위해선 그들처럼 ‘영웅 만들기’에 나서는 것도 과히 나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은 지나친 것일까.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성대결, 약인가 독인가?

    성대결, 약인가 독인가?

    지난 2001년 하와이에 사는12살짜리 소녀가 남자들과 골프대결을 벌인다는 뉴스가 나돌았을 때 골프팬들은 “참 대단한 아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 뒤 “내 최종 목표는 꿈의 마스터스대회”라고 야무지게 선언했을 땐 “역시 목표는 커야 좋은 것”이라며 격려와 응원의 목소리를 키웠다. 그러나 5년 뒤 10여 차례 남자대회에 나선 뒤 줄줄이 컷 통과 도전에 실패한 그를 두고 이제 그의 이름 앞에는 ‘무모한 소녀´라는 말이 따라붙고 있다. 심지어 ‘사기꾼인가, 아닌가´라는 극단적인 제목의 토론까지 펼쳐지는 마당이다. 그의 ‘성(性)대결´은 과연 부추길 만한 것이었을까. ●벙커에 빠진 천재 지난해 나이키골프와 1000만달러의 후원계약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미셸 위(17)가 ‘벙커´에 빠졌다. 어쩌면 그의 골프인생 최대의 위기일지도 모른다.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잇따라 남자대회에 도전했지만 컷 통과는 둘째치고 내리 꼴찌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만을 남겼다. 성적을 훑어보면 점점 나아지기는커녕, 급격한 하향곡선이다. 무엇이 잘못됐을까. 미셸 위는 분명 ‘장타´가 주무기다. 그러나 그 잣대는 ‘여성´이라는 범주 안에서다. 남자대회는 코스에서부터 여자무대와는 다르다. 페어웨이 세팅이 까다로운 건 물론,17세 소녀가 날리기에는 너무 먼 거리다. 지난 84럼버클래식의 경우엔 코스 전장이 올해 미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장 가운데 세번째로 긴 7516야드였다. 골프 칼럼니스트 이종현씨는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17세에 불과한 소녀가 받는 압박감”이라면서 “미셸 위 자신은 ‘남자대회가 재미있고,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는 하지만 연속되는 컷오프는 어린 선수가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를 동반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물론 언젠가 컷을 통과할 때가 있겠지만 그 뒤에 찾아오는 상실감, 사라진 천재소녀의 신비감은 두고두고 자신을 괴롭힐지도 모른다.”는 말도 덧붙였다. ●‘삼위일체´의 합작품?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 이후 58년 만에 단 한 차례 남자무대에 도전, 컷 통과에 실패한 뒤 “내가 설 자리가 아니다.”며 깨끗하게 물러났다. 미셸 위는 왜 그만두지 못할까. 이종현씨는 “그러나 그의 도전은 당초 본전을 건지려는 스폰서와 흥행 유지를 위한 미골프협회의 상술, 그리고 부모의 ‘지나친 과시욕´이 만들어 낸 합작품”이라고 진단한다. 미국 현지 언론의 찬·반 공방도 뜨겁다. 골프다이제스트의 칼럼니스트 론 시락은 “PGA 투어의 경우 대회당 750만∼800만 달러의 거금이 들어가는 만큼 ‘흥행카드´인 미셸 위를 적극 활용하는 게 나쁘지 않다.”면서 “갤러리 동원 능력이 살아 있는 한 성대결은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봅 해리그는 “미셸 위에 대한 신비로움이 사라진 데다 자신도 성대결에 나설 만큼 충실히 준비를 못하고 있다.”면서 “이제 그의 성대결이 조롱거리로 변한 만큼 향후 기업들이 미셸 위를 초청하지 않을 경우 ‘먼데이 예선´을 통과하지 않는 한 그의 성대결은 결국 원천 봉쇄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男다른 그녀들의 도전 20세기 최초로 스포츠 남자경기에서 공식 성대결을 펼친 여성은 지난 1945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스앤젤레스오픈에 참가한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였다. 그는 이 대회에서 세계 골프 사상 처음으로 남자대회 컷을 통과한 여성골퍼로 이름을 남겼다. 이후 지금까지 60년이 넘도록 그의 ‘대업´을 재연한 골퍼는 없다. 2003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BOA콜로니얼에서 ‘성벽´에 도전했지만 2라운드 합계 5오버파 145타로 탈락했고, 같은 해 수지 웨일리(미국)도 그레이터하트포드오픈에서 컷오프됐다. 이후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과 미야자토 아이(일본)도 일본무대에서 남자대회 컷 통과를 별렀지만 실패했다. 다만 박세리(29·CJ)와 미셸 위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한 차례씩 컷을 통과했다. 하지만 대회 비중과 코스의 길이 등이 논란이 돼 인정받지 못했다. 골프 외의 종목에서도 여성들의 도전은 거셌다. 가장 화끈한 승리의 주인공은 킥복싱 선수 출신의 마거릿 맥그리거.1999년 그는 미국 시애틀에서 경마 기수 출신의 로이 초우와 복싱 최초로 ‘링위의 성대결´을 펼쳐 일방적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막 데뷔한 초우는 신장과 몸무게, 기량에서 맥그리거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한물 간 남성을 제물로 삼았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은 건 맥그리거만이 아니었다.1973년 당시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1위의 빌리 진 킹(미국)은 윔블던 챔피언 출신의 보비 릭스를 상대로 3-0 승을 거둬 남성의 콧대를 꺾었지만 당시 킹은 30세, 릭스는 55세였다. 반면 1992년 ‘철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는 지미 코너스와 비교적 ‘동등한´ 성대결을 펼친 끝에 패했다. 불발된 경우도 있다.1998년 캐리 웹(호주)은 남자선수 닉 팔도와 존 댈리, 마이클 캠블과의 ‘포섬 성대결´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고,2년 뒤 테니스의 비너스 윌리엄스는 존 매켄로에게 도전장을 던졌지만 “(육상의)매리언 존스가 모리스 그린을 이기려 든다.”는 핀잔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위, 또 컷오프?

    미셸 위(17·나이키골프)의 남자무대 컷 통과가 또 무산될 전망이다. 미셸 위는 1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파밍턴의 네머콜린 우드랜즈골프장(파72·7516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84럼버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5오버파 77타를 쳐 공동 125위로 부진했다. 출전 선수 137명 가운데 미셸 위보다 더 많은 타수를 친 선수는 8명. 이에 따라 통산 11번째 남자대회에 나선 미셸 위는 당초 목표로 세운 컷 통과는커녕, 지난주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오메가마스터스에서 당한 꼴찌 컷오프의 재연을 막기에 급급하게 됐다. 예전에 경험하지 못한 긴 코스에서 미셸 위의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는 274.5야드로 남자 선수들에 견줘 턱없이 부족했고,79%에 이르는 높은 페어웨이 안착률에도 불구, 남은 거리가 만만치 않아 그린 적중률은 61%에 그쳤다. 특히 퍼트는 부진의 ‘바로미터’나 다름없었다.3m 이내의 버디 기회를 만든 건 단 3차례뿐인 데다 그나마 단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컷 기준 타수는 이븐파가 될 전망. 따라서 미셸 위는 2라운드에서 5타 이상을 줄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한편 최경주(36)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84위에 머물렀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미셸 위는 사기꾼?

    미국 메이저 방송국 NBC가 인터넷 뉴스홈페이지(www.msnbc.msn.com)에 ‘미셸 위는 사기꾼인가?(Is Michelle Wie a fraud?)’라는 제목의 토론방을 개설했다. NBC는 14일 개막하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84럼버클래식에 도전하는 미셸 위를 다룬 AP 기사를 13일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기사 중간에 온라인 토론방을 연결해 놨다. 이 토론방은 지난 9일 만들어졌다. 스위스 크랑몬타나에서 끝난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오메가마스터스대회가 끝난 직후다. 미셸 위는 10번째 남성 대회 컷 통과 도전에 나섰으나 15오버파를 기록하며 최하위인 152위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컷오프됐다. 토론방에는 13일 오후 5시 현재 약 80여개의 글이 올려졌다. 토론 참여자 대부분은 ‘미셸 위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사기꾼이라는 표현은 너무 심하다.’는 반응이다.‘여자 대회에서 성적을 쌓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미셸 위가 남자 대회 처음 출전할 당시만 해도 ‘프런티어(개척자)’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성적이 나오지 않자 미국 언론 등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오메가마스터스가 끝난 뒤 ‘더 이상 남자대회에 나오지 말라.’는 일각의 주문이 쏟아졌다. 미셸 위의 11번째 도전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84럼버클래식이 열리는 네머콜린 우들랜드골프장은 PGA투어가 열리는 코스 가운데 세 번째로 길어 장타자에게 절대 유리한 곳. 미셸 위는 남자 선수와의 비거리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미셸 위 유럽투어 男대회 컷오프

    미셸 위(17·나이키스포츠)가 8일 스위스 크랑몬타나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 투어 오메가유러피언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8오버파 79타로 부진, 합계 15오버파 157타로 10차례의 남자프로대회 출전 사상 최악의 성적을 내면서 컷오프됐다.
  • [하프타임] 미셸 위, 유럽 골프 남자대회 컷오프 위기

    유럽프로골프(EPGA) 오메가유러피언마스터스에서 생애 9번째 남자 프로 대회 컷 통과에 도전한 미셸 위(17)가 다시 한 번 높은 벽을 절감했다. 미셸 위는 7일 밤 12시 현재 1라운드 11번 홀까지 치른 결과, 버디 1개를 뽑아냈지만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저지르며 5오버파로 최하위권에 처졌다.
  • [브리티시여자오픈] 정일미 ‘깜짝 선전’

    한국 선수 가운데 브리티시여자오픈 리더보드에 가장 높이 이름을 올려놓은 골퍼는 2001년 브리티시 여왕 박세리(29·CJ)도, 올시즌 2승에 빛나는 ‘슈퍼 땅콩’ 김미현(29·KTF)도 아니었다. 디펜딩챔피언 장정(26·기업은행)도 아니었다. 그다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정일미(34·기가골프)였다. ‘의지의 골퍼’ 정일미가 4일 오후 11시30분 현재 잉글랜드 블랙풀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링크스(파72·6463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80만달러) 2라운드에서 합계 2언더파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1라운드를 이븐파 공동 16위로 마친 정일미는 이날 16번홀(파4)까지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치며 2타를 줄였다. 한국 골퍼 가운데 유일하게 중간합계 언더파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선 최정상이었던 정일미는 서른 살이 넘은 2004년에야 늦깎이로 미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 뛰어들었다. 그동안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그가 메이저 무대에서 ‘본때’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미셸 위(17·나이키골프)는 9번홀(파3)까지 이븐파를 기록, 합계 2오버파 공동 35위로 컷오프 통과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에비앙마스터스에서 너무 힘을 뺐던 탓인지 우승후보로 꼽혔던 한국 선수들이 맥을 추지 못했다. 먼저 1라운드에서 6오버파로 부진했던 박세리가 목 부위 통증으로 기권하며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김미현도 합계 9오버파 공동 107위로 컷오프가 사실상 확정됐다. 장정은 8번홀(파4)까지 5오버파로 컷오프 선상에 머무르고 있다. 1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로 선두에 나서며 노익장을 과시했던 줄리 잉스터(미국)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교환, 제자리걸음을 하며 1위를 유지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브리티시여자오픈] 코리아 여군단 부진한 출발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11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향한 발걸음을 가볍게 뗀 반면 ‘코리아 여군단’의 시즌 10승째는 첫날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소렌스탐은 3일 영국 랭커셔주 블랙풀의 로열리섬 앤드 세인트앤스골프장(파72·6463야드)에서 개막된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80만달러) 1라운드에서 8번홀까지 마친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현재 보기없이 버디 3개를 거둬들이며 3언더파로 선두권에 올랐다. 지난달 US여자오픈에서 메이저 통산 10승째를 거둬들인 뒤 이 대회 전초전으로 치러진 에비앙마스터스까지 세 차례 연속 ‘톱10’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계속한 소렌스탐은 이로써 자신의 LPGA 통산 69승째는 물론 11번째 메이저 타이틀 획득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게 됐다. 그러나 에비앙마스터스까지 가파르게 이어지던 ‘코리안 파워’의 상승세는 주춤했다. 한국계 김초롱이 1언더파로 10위권 초반에, 루키 이지영(21·하이마트)이 이븐파 72타로 경기를 끝내며 20위권 언저리에 자리잡았을 뿐 대부분의 선수들이 언더파를 내지 못한 채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LPGA 통산 30승 관록의 줄리 잉스터(잉글랜드)가 전반을 끝낸 밤 11시 현재까지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묶어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던 박세리(29·CJ)가 7번홀까지 버디와 보기 1개씩을 맞바꿔 20위 중반을 겨우 지켰고, 동갑내기 김미현(KTF)은 10번홀까지 더블보기 2개로 망가지는 바람에 3오버파로 하위권으로 밀려 자칫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데뷔 첫 승에 도전한 미셸 위(17·나이키골프) 역시 초반 3개홀 연속 보기에 발목을 잡힌 뒤 겨우 뽑아낸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으며 2오버파로 경기를 마쳐 피곤한 2라운드를 맞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에비앙마스터스] 미셸 위 “도전! LPGA 첫승”

    ‘프로 첫 승이 일궈질까.’ ‘1000만달러의 소녀’ 미셸 위(17·나이키골프)가 26일 개막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급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300만달러)에서 프로데뷔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10월 프로 전향후 치르게 될 6번째 여자대회다. 2주 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클래식에서 또 남자대회 컷 통과에 도전했지만 일사병 증세로 기권했던 그로서는 이번 대회가 상당히 중요하다. 자신의 잇단 성대결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언론과 팬들에게 새롭게 다가서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 미셸 위의 남자무대 도전은 그 정당성 여부를 놓고 이제까지 숱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10대 소녀가 벌써부터 지나친 상업주의에 휘말려 있다는 비난도 잇따랐고, 심지어는 자질 시비까지 이어졌다. 존디어클래식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쳤던 제프 고브(미국)는 “너무 플레이가 늦는 데다 동반 선수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면서 “프로답게 행동하라.”고 따끔하게 꾸짖기도 했다.1,2라운드 동반자 테리 필카다리스(호주)도 최근 “미셸 위는 경기 뒤 자신을 따라다니던 3000여명의 갤러리를 본척 만척 하고 리무진을 타고 곧장 사라졌다.”면서 “필 미켈슨은 반드시 30분 동안 팬들을 위해 사인을 해준다.”며 프로답지 않은 그의 행동을 꼬집기도 했다. 모든 논란과 비난을 잠재울 방법은 오직 하나뿐. 다름 아닌 ‘우승’이다. 이제까지 미셸 위의 행보는 사흘 전 메이저 통산 11승을 달성한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흡사했다.13세 때 소니오픈에 출전, 여성 최초로 PGA 투어에서 언더파를 기록하며 단 1타차로 컷오프됐고, 어린 나이에도 차원이 다른 골프로 대중들의 인기를 끌어모았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아직 자신의 ‘본무대’인 LPGA에서 우승이 없다. 1000만달러라는 거액의 후원을 받고 대회 때마다 수억원의 초청료를 챙기는 등 겉모양은 우즈와 흡사하지만 성취감은 떨어진다는 게 다른 점. 그럼에도 그의 첫 승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5차례 치른 지난 여자대회에서의 성적 때문이다. 데뷔 무대인 지난해 10월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실격한 뒤 올해 4차례 대회에서는 모두 ‘톱5’에 들며 기량을 확인시켰다. 그중 3개 대회는 메이저대회였다. 더욱이 에비앙마스터스는 지난해 초청선수로 나와 준우승을 거둔 낯익은 무대. 올들어 훨씬 업그레이드된 기량에 컨디션 조절과 단단한 ‘멘탈’로 무장한다면 데뷔 첫 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미셸 위는 신인왕후보 2위 미야자토 아이(일본), 카린 이셰르(프랑스)와 1라운드를 시작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리티시오픈] 타이거 우즈 “아버지께…우승을 바칩니다”

    [브리티시오픈] 타이거 우즈 “아버지께…우승을 바칩니다”

    ‘챔피언 퍼팅’을 마친 타이거 우즈(미국)는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와 얼싸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그린 밖에서 눈시울을 붉힌 아내 엘린을 포옹할 때 그 울음은 오열로 바뀌었다.‘황제’의 눈물. 여느 우승컵을 안을 때처럼 대견스럽게 바라보던 아버지 얼 우즈의 모습은 더 이상 없다. 브리티시오픈 통산 세번째 우승컵, 그 건 평생의 골프 스승이자 2개월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영전에 바친, 붉은 포도주보다 더 진한 ‘눈물의 클라레저그’였다. ‘골프 황제’ 우즈가 24일 영국 호이레이크의 로열리버풀링크스코스(파72·7258야드)에서 막을 내린 브리티시오픈골프(총상금 675만달러)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올랐다. 크리스 디마르코(미국)의 끈질긴 추격을 2타차로 따돌린 우즈는 이로써 작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2000년 우승을 포함해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클라레저그를 통산 세 차례 품었다. 2연패는 지난 1983년 톰 왓슨(미국)에 이어 23년만에 나온 진기록.18언더파 270타는 2000년 우즈 자신이 세운 대회 최다 언더파 기록에 단 1타가 모자란 성적이다. 특히 우즈는 앞서 열린 US오픈에서 메이저대회 첫 컷오프를 당한 수모를 11번째 우승컵으로 깨끗이 씻어내며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잭 니클로스가 갖고 있는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18승)에 7승 차이로 다가선 우즈는 또 메이저 통산 우승 횟수에서도 월터 헤이건과 함께 공동2위로 올라섰다. 공동 2위 3명에 1타차로 불안한 선두를 지켰지만 황제는 황제였다.6년만에 우승조에서 만난 ‘신성’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를 5번홀 8m짜리 이글 퍼팅으로 제압, 우승 경쟁 대열에서 멀찌감치 떨어뜨린 우즈는 12번홀 1타차까지 추격한 디마르코마저 14∼16번홀 연속 버디로 따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만 마지막 홀 2m짜리 버디퍼트를 놓쳐 자신의 최다 언더파 기록을 갈아치우지 못한 건 못내 아쉬운 대목. 3주전 갑작스러운 모친상을 당해 우즈와 ‘동병상련’의 아픔을 겪은 준우승자 디마르코는 “어머니가 하늘나라에서 지켜봐 주신 듯했다.”면서 “올해 라이더컵에 미국 대표로 선발될 가능성이 높아진 게 반갑다.”고 말했다.4년만에 클라레저그 탈환을 노리던 어니 엘스(남아공)는 단 1타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3위. 전반에만 무려 4타를 까먹은 가르시아는 공동 5위에 그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女차례’ 김미현·박세리 부활에 ‘위’까지 18명 시즌 최다 10승 향해 돌진

    ‘이번엔 여전사들이다.’ 허석호(33)의 브리티시오픈 쾌거에 들뜬 한국 골프가 다시 유럽 원정길에 오른다. 이번에는 일찌감치 역대 한 시즌 최다승(9승) 타이를 기록, 어느때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탄 한국의 ‘여전사들’이 출정한다. 무대는 26일 밤(한국시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대회가 개막되는 프랑스의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6283야드).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50만달러가 늘어난 300만달러.US여자오픈(310만달러)에 이어 LPGA 투어 대회에서 두번째로 큰 상금 규모다. 우승 상금은 45만달러로 US여자오픈(56만달러)보다 적지만 컷오프가 없어 사실상 LPGA 투어 최고의 상금 잔치인 셈. LPGA 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상위 랭커로 제한된 78명만이 출전해 우승 경쟁은 더없이 뜨거울 전망이다. 특히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8월3∼6일)을 가늠할 전초전 성격이다. 유럽 정벌에 나서는 한국·한국계 선수는 모두 18명.LPGA 출전 사상 첫 두자리 승수를 향한 선두 주자는 올시즌 나란히 ‘부활 찬가’를 부른 동갑내기 박세리(29·CJ)와 김미현(29·KTF)이다. 오랜 부진 끝에 약속이라도 한 듯 올시즌 3승을 합작한 ‘쌍두마차’다. 첫 대회 이후 지난 12년 동안 무승의 갈증을 풀 선수로는 시즌 2승에 도전하는 한희원(28·휠라코리아) 이미나(25·KTF) 임성아(22·농협한삼인) 등 올해 ‘위너스클럽’ 멤버들도 꼽힌다. 생애 첫 승을 올린 신인왕 ‘0순위’ 이선화(20·CJ)가 2위 미야자토 아이(일본)를 완전히 따돌릴지도 눈길을 끄는 대목. 특히 이번 대회에는 ‘1000만달러의 소녀’ 미셸 위(17)가 2년 연속 출전해 지난해 공동 준우승의 한을 풀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브리티시오픈골프] ‘이글’ 거리는 우즈

    ‘황제는 황제일 뿐’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다 직후 US오픈에서의 컷오프까지. 그러나 그의 이름은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 우승후보군에서 여전히 맨 윗줄에 올라 있었다.‘황제는 황제일 뿐’이라는 아주 간단한 이유에서였다.지난해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를 14언더파로 농락하는 등 두 차례나 브리티시오픈 정상에 오른 그는 대회 둘째날 자신의 진면목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대회 2연패와 메이저 통산 11승을 가시권에 뒀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21일 잉글랜드 호이레이크의 로열리버풀링크스코스(파72·7258야드)에서 벌어진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총상금 675만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에 그치고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의 괴력타를 뿜어냈다. 한 라운드 7언더파는 로열리버풀링크스의 코스레코드와 타이. 또 우즈의 1라운드 최저타는 지난 1999년 바이런넬슨클래식에서의 61타였다. 첫날 1라운드를 마지막홀 짜릿한 이글로 5언더파 공동2위로 마친 우즈는 이날 세번째 홀에서 보기를 범해 삐끗하는 듯했지만 직후 4∼5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것을 신호탄으로 14번홀 이글을 포함해 무려 6타를 더 줄이며 맹공세를 펼쳤다. 대회 직전 “19언더파 정도면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우즈는 이로써 중간합계 12언더파를 기록, 자신의 전망에 훨씬 앞선 성적으로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의 가능성에 잔뜩 무게를 실었다.1970년 이후 브리티시오픈 2년 연속 챔피언은 리 트레비노(1971∼72년)와 톰 왓슨(82∼83년·이상 미국) 단 두 명뿐. 우즈 외에도 강력한 우승 경쟁자들이 ‘이글 잔치’를 벌였다. 레티프 구센(남아공)은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더 줄인 합계 8언더파로 상위권으로 도약했고, 유러피언투어(EPGA)의 강호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도 버디와 보기 각 3개와 이글 1개로 합계 7언더파로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집게발 그립’의 신봉자 크리스 디마르코(미국)는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만 무려 8개를 쏟아내며 우즈를 3타차로 추격했다. 첫날 한때 단독선두로 올라서며 ‘제2의 돌풍’을 일으킨 허석호(33)는 밤 11시30분(한국시간) 현재 14번홀까지 버디와 보기 각 2개를 맞바꿔 전날의 4언더파를 유지했다. 그러나 1라운드를 이븐파로 무난하게 치른 최경주(36·나이키골프)는 13번홀까지 버디는 1개에 그치며 2타를 까먹어 하위권으로 추락,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