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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의 코스’ 커누스티 링크스

    브리티시오픈을 가장 잘 나타내는 말 가운데 하나는 ‘자연과의 싸움’이다.156명의 출전 선수들은 올해에도 예외없이 스코틀랜드의 혹독한 자연과 사투를 벌여야 할 전망. 대회장인 커누스티 링크스는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골프 코스’의 악명을 가진, 난코스 중의 난코스다. 앞서 다섯 차례 브리티시오픈에서 드러난 커누스티의 악명은 가장 최근인 1999년 극에 달했다. 당시 챔피언 폴 로리(스코틀랜드)는 나흘 동안 6오버파 290타를 쳤고, 타이거 우즈는 10오버파 294타를 치고도 공동 7위에 올랐다. 필 미켈슨은 이틀 동안 79∼76타를 친 끝에 컷오프. 비제이 싱도 1라운드 77타에 이어 2라운드에서는 84타를 적어낸 뒤 보따리를 쌌다.19세 어린 나이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1라운드 89타로 무너진 뒤 어머니에 안겨 펑펑 울기도 했다. 평균 스코어 78.31타로 선수들에게 원성을 샀던 커누스티링크스는 올해는 아예 ‘죽음의 코스’로 돌변했다. 전장은 60야드나 더 늘어났고, 페어웨이도 최대 28야드로 좁아졌다. 비료를 준 듯 허리까지 죽죽 올라온 바깥쪽 러프와 곳곳에 아가리를 벌린 ‘항아리 벙커’는 더 위협적. 특히 홀마다, 또 수시로 방향이 바뀌는 바람은 ‘공포’ 그 자체다. 찰스 하웰3세는 지난 16일 연습라운드 4번홀(파4·412야드)에서 4번 아이언 티샷에 7번 아이언으로 그린에 공을 올렸지만 다음날 같은 홀에서 두 번째 샷을 위해 3번 아이언을 잡아야만 했다. 우즈는 14번홀(파5·514야드)에서 128야드를 남기고 4번 아이언으로 세 번째 샷을 날렸지만 그린 앞에 뚝 떨어지자 넋을 잃었다.
  • ‘범여 대통합’ 親盧진영 빠지나

    범여권 대통합은 사실상 물 건너 가는 걸까. 범여권 각 정파 대표들이 대통합의 절충점을 모색하는 가운데 ‘친노’(親盧) 세력인 참여정부 평가포럼(참평포럼)이 참여정부를 부정하는 세력과는 함께 하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이 15일 “열린우리당은 제3지대 신당이 만들어지면 조건과 기득권을 주장하지 않고 조건 없이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친노 세력은 불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참평포럼은 지난 14일 고양 킨텍스에서 긴급 전국운영위원회를 갖고 대통합의 전제 조건으로 ▲열린우리당 선 해체 반대 ▲열린우리당 정체성을 계승 발전시키는 통합 지지 등을 선언했다.통합민주당과 일부 탈당파를 겨냥해 참여정부 실패를 주장하는 세력과 탄핵세력, 기회주의 세력, 지역주의 세력에 대한 대국민 사과까지 요구했다.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지낸 이병완 대표는 “참여정부의 과오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분들께 이 메시지를 드리는 것”이라며 “이는 대통합 논의에 동참하는 최소한의 통과의례”라고 말했다.그는 또 “만약 사과하지 않으면 원칙과 질서있게 진행되는 대통합이 아니다.”라고 밝혀 사실상 당 사수 입장을 견지했다. 통합민주당은 “국정실패를 자인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를 해도 부족할 판에 중도개혁대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세력에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반응을 보였다.친노세력을 포함한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간 당 대 당 통합은 힘들 전망이다. 친노세력의 이런 강경 입장과는 달리 정 의장은 15일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3지대 신당은) 기존 정당간 당 대 당 통합이 아니라 신당이 우선 만들어지고 기존 정당이 합류하는 것이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것”이라면서 “제3지대 신당이 만들어지면 (통합민주당은) 열린우리당과 함께 조건을 달지 말고 합류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통합신당은 성사되더라도 ‘친노세력이 빠진 열린우리당 추가 탈당파+기존 탈당파+통합민주당 탈당파+손학규 전 경기지사 세력+시민사회세력’의 결합체가 될 공산이 크다. 대선주자들간 경선룰 논의는 상당한 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 탈당그룹과 시민사회 인사들로 구성된 ‘국민경선추진협의회’(국경추)는 최근 국민참여경선의 1차 관문인 ‘컷오프’(예비경선)를 실시해 최대 8인 이내로 후보군을 압축한 뒤 빠르면 10월 초 대선 후보를 확정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컷오프 실시 시기는 ‘8월19일 직전’과 ‘8월19일 직후’ 등 두 개의 안으로 갈려 최종 결정을 국경추에 위임키로 했다.이종락 박창규기자 jrlee@seoul.co.kr
  • “범여후보 컷오프 통해 압축”

    “범여권 대선후보가 난립하고 있어 이대로는 TV토론이나 정책 토론회가 불가능해 ‘컷오프’(예비 경선)를 할 수밖에 없다.” 이목희 국민경선추진협의회(국경추) 공동 대표가 11일 범여권 경선 구상의 일단을 밝혔다. 이 의원은 “각 범여권 예비 대선후보 캠프측 대리인들끼리 경선 규칙에 대략적으로 합의가 되어가고 있다.”며 경선규칙이 상당히 구체화됐음을 시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금 거론중인 후보들이 모두 함께 경선을 벌이는 것이 가능하나. 후보들을 정리할 건가. -당연히 정리할 거다. 컷오프해서 TV토론이나 정책토론이 가능한 적정 인원을 만들 예정이다. ▶컷오프는 어떤 방식으로 하나. 본격적인 경선에는 몇명이 참가하나. 자격심사와 여론조사를 통해 8명으로 압축한다는 설도 있다. -예비경선 방법에 대해서는 대략적으로 합의가 되어가고 있다. 하나의 방식을 쓸지, 복합 방식을 쓸지는 (각 후보측과) 더 논의해 봐야 한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변별력이 부족한 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제기됐다. 다만 각 후보진영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어 공식 발표 전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기 곤란하다. 일부 언론에서 경선 본선 후보 숫자까지 보도하던데 아직 전혀 결정된 게 없다. ▶본 경선은 어떤 식으로 진행하나. 선거인단 규모, 여론조사 반영 여부, 당원 참여 비율과 경선 일정 등이 궁금하다. -지금은 말해줄 수 없다. 다음주 합의가 끝나면 그 다음주쯤 발표할 거다. 다만 합의 발표를 우리 대변인이 할지 아니면 예비후보들을 다 모아놓고 그 자리에서 할지 고민하고 있다. ▶이견을 좁혀가는데 반발하는 후보는 없나. -크게 반발하는 후보는 없다.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정도면 이미 언론에 나오지 않았겠나. 물론 견해 차이는 조금씩 있지만 큰 갈등은 없다. 우리는 한나라당처럼 경선 룰로 큰 잡음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다. ▶아직 국경추에 참여하지 않은 후보들과는 어떻게 경선룰을 조율하나. 나중에 반발할 가능성은 없나. -상관없다.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통합을 전제로 미리 경선에 대해 논의하자고 한 것이다. 그런데 자기 사정이 있어서 안 왔다. 반발할 이유가 없다. 오지 마라고 봉쇄한 것도 아니지 않나. 기존 후보들이 정하는 대로 따라야 한다. ▶경선과정에서 한나라당 전통적 지지층들의 역선택 가능성은 없나. -1만명이나 2만명이 참가하는 거면 몰라도 100만명쯤 투표에 참가하면 역선택은 의미 없다. 아예 한나라당이 조직적으로 선거인단을 모아서 역선택을 한다면 모를까…. 만약 한나라당이 조직적으로 표를 모은다면 그게 감춰질 수 있겠나.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강행군’ 신지애 내친김에 4연승?

    ‘지쎄리’ 지은희(21·캘러웨이)가 시즌 3승을 정조준했다. 지은희는 5일 경기 용인의 골드골프장(파72·642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코리아골프 아트빌리지오픈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최나연(20·SK텔레콤) 등 공동 2위 그룹 4명과는 1타 차. 이로써 지은희는 시즌 3승의 기회를 잡게 됐다. 지은희는 올시즌 2승을 따낸 뒤 ‘꼬마 천사’ 신지애(19·하이마트)와 불꽃 대결이 펼쳐진 탓에 3승 달성을 미루고 있었다. 지은희는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뒤 7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컵에 떨구며 기세를 올렸다. 이글을 잡아낸 8번홀이 이날 하이라이트. 이후 13·14번홀에서 또 연속 버디를 잡았으나 15번홀에서 보기를 저지른 것이 옥에 티였다. 지난 2일 미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당당히 6위에 오른 뒤 돌아오자마자 강행군을 벌인 신지애는 전반홀에만 버디 3개를 뽑아내는 저력을 과시하며 3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를 달렸다. 빼어난 뒷심으로 올시즌 벌써 4승을 따낸 신지애가 남은 3라운드에서 3타 차를 뒤집고 정상에 선다면 KLPGA 사상 처음으로 4개 대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안선주(20·하이마트)도 공동 7위. 한편 이번 대회는 전날 집중호우로 1라운드가 취소되는 바람에 컷오프 없이 2·3라운드 36홀 경기로만 치러지고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범여권도 ‘경선룰’ 신경전 후끈

    범여권도 ‘경선룰’ 신경전 후끈

    한나라당에 이어 범여권도 대선 경선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경선 룰을 둘러싼 후보자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국민경선추진협의회 이목희 의원과 각 캠프 대리인들은 5일 경선룰 조율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여론조사 지지율, 조직 기반 등 각 후보의 형편에 따라 입장이 달라 조기에 경선 룰을 확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론조사 포함 여부 쟁점 한나라당의 경선에서는 각 주자가 여론조사 범위를 두고 대립했다. 하지만 범여권은 여론조사 포함 자체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손학규 전 지사측은 여론조사를 최소한 20%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손 전 지사 캠프의 조정식 의원은 “선거인단을 수백만명씩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일반 국민과 선거인단간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여론조사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지율 2·3위를 기록하고 있는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이해찬 전 총리는 부정적 입장이다. 정 전 의장측의 정청래 의원은 “여론조사를 포함하면 국민경선제 도입 취지에 어긋난다.”며 반대했다. 이 전 총리측도 여론조사에 부정적이다. 친노주자로서 당내 기반이 탄탄한 만큼 ‘당심’을 반영시킬 방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모바일 경선 가능할까? 선거인단 규모도 조율이 필요하다. 손 전 지사측은 선거인단의 지나친 확대를 경계하고 있다. 조직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손 전 지사측은 선거인단 모집과정에 조직이 동원될 가능성을 걱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후보들의 경우, 선거인단 규모를 최대한 늘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김혁규 의원측은 최소 100만명을 주장하고 정 전 의장측은 2002년 유효 선거인단이었던 160만명 이상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전 총리측은 아예 상한선에 제한을 두지 말자고까지 말하고 있다. 한 전 총리는 선거인단에 대해 가장 확고한 구상을 밝히고 있다. 그는 “나는 돈도, 조직도, 계파도 없는 3무 후보”라며 500만명 이상 참여를 주장한다. 한 전 총리는 현장투표는 물론 모바일 투표까지 도입하는 경선방식을 제시한다. 이와 관련, 이날 오전 미래창조연대는 ‘유비쿼터스 국민경선’ 설명회를 열고 “경선비용 절감과 본선경쟁력 제고를 위해 모바일 투표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모바일 투표는 대리투표와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경쟁력 없는 후보를 집중적으로 찍는 ‘방해공작’ 가능성 때문에 채택 여부는 미지수다. ●컷오프? 예비경선? 경선 룰 문제와 함께 경선 참여자를 정하는 것도 숙제다. 현재 여론조사 지지율이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후보를 제외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후보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에서 있어 쉽지 않은 문제다. 이 때문에 범여권 안팎에서는 예비경선 실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오픈프라이머리 실시에 필요한 선거인단이 구성되면 여기서 예비경선 선거인단을 추출해 따로 예비경선을 실시하자는 것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지지율도 낮은데…범여 “후보난립 고민되네”

    지지율도 낮은데…범여 “후보난립 고민되네”

    “가뜩이나 지지율이 낮은데, 이렇게 주자들이 많이 나서면 국민들이 어떻게 볼지….” 29일 범여권의 한 의원이 기자에게 털어놓은 푸념이다. 범여권의 대선주자 난립상이 갈 길 바쁜 범여권에 또다른 고민거리로 등장한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범여권의 대선주자 수는 역대 최다라 할 만큼 많다. 2002년 민주당 경선에 참가한 대선주자는 6명이었다. 반면 지금 범여권에는 대선 출마를 이미 선언했거나 선언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인사는 16명에 이른다. 여기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장영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주위에서 출마 권유를 받고 있는 조순형 의원까지 뛰어든다면 출마자가 무려 20명선에 육박하게 된다. 범여권에 지지율 두 자릿수를 넘는 유력 주자가 전무한 데다, 대선보다는 내년 총선을 겨냥한 이미지 부각용 출마까지 뒤섞여 난립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범여권에서는 TV토론 등 정상적인 경선 절차가 가능하려면 주자가 아무리 많아도 8명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시각이 대세다. 열린우리당 송영길 사무총장은 28일 “개인적으로는 TV토론이 가능한 5∼7명선이 적정하다고 본다.”며 “숫자가 많으면 당연히 거르는 절차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범여권 국민경선을 추진 중인 이목희 의원도 “TV토론을 1차,2차로 나누어 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 범여권에서는 ‘예비후보 감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쪽에서는 당원 1000명 및 일반국민 1만명 이상의 추천을 받은 주자만 경선에 출마토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 참가비 액수를 최대한 높여 출마포기를 유도하는 방법도 거론된다. 범여권 관계자는 “참가비를 고액으로 한 뒤 일정 득표수 이상을 얻은 주자에게만 경선 후 참가비중 일부를 환급해주는 방안을 검토할 만하다.”고 했다. 또 여론조사 등으로 ‘컷오프’를 실시하는 방안 등도 거론된다. 그러나 대통합 등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예비후보 감축론’은 무의미하다는 시각도 있다. 대통합이 실패할 경우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 등 각 정파가 따로따로 예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으로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범여권 관계자는 “상황이 워낙 가변적이라 지금 누가 누구보고 그만둬라 마라 할 상황이 아니다.”면서 “대통합 문제가 가닥이 잡힐 때까지는 난립상이 해소되기 어렵다.”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LPGA] 코리안 시스터스 ‘펄펄’

    ‘한국 자매’들이 US여자오픈골프 첫날 상위권에 대거 포진, 한국인 세번째 챔피언의 문을 거세게 노크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후보 안젤라 박(19)은 29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파인스의 파인니들스골프장(파71·6616야드)에서 끝난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같은 용띠인 박인비도 전날 악천후로 중단됐다가 속개된 경기에서 1타를 줄여 동타를 이루면서 나란히 공동선두로 2라운드에 들어갔다. 한국여자골프(KLPA) 투어의 ‘지존’ 신지애(19·하이마트)도 1언더파 70타로 1라운드를 마쳐 김주미(23·하이트) 안시현(23)과 함께 공동4위 그룹에 포진했다.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목마른 김미현(30·KTF)은 1언더파 70타, 공동 11위에 무난하게 첫 날을 마쳤고, 이미나(26·KTF)도 김미현과 동타를 이루며 한 자릿수 순위권 진입을 준비했다. 디펜딩 챔피언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13번홀까지 이븐파를 친 뒤 속개된 남은 홀 경기에서 1타를 줄여 공동 4위로 급부상, 본격적인 타이틀 방어에 나섰다.메이저대회 우승이 없어 ‘반쪽 여왕’이라는 오명을 감수하고 있는 세계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도 이븐파 71타로 공동 11위. 미셸 위(18·나이키골프)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0개를 쏟아내며 11오버파,147위로 첫 라운드를 마감, 사상 첫 메이저대회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PGA투어 ‘황제의 딸’에 달렸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사진 왼쪽·32)가 미프로골프(PGA) 투어 US오픈에서 한 타차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메이저 우승보다 소중한 보물을 얻었다. 우즈는 19일 자신의 홈페이지(www.tigerwoods.com)를 통해 “18일 오전 딸이 태어났다. 엘린(오른쪽·부인)과 아기 모두 건강하다.”면서 “내 삶에 있어서 아주 특별한 순간”이라고 밝혔다. 딸의 이름은 샘 알렉시스 우즈로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다. 우즈는 또 “헌신적이었던 의사들과 병원 관계자들에게 감사 드린다.”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은 샘을 우리 가족과 친구들에게 소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지난 2004년 10월 스웨덴 출신 모델 엘린 노르데그렌과 3년 동안의 열애 끝에 웨딩마치를 울렸다.그동안 “딸이 태어나는 순간을 지켜보기 위해 대회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해온 우즈의 스케줄이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주목된다.“골프보다 아이를 돌보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우즈의 득녀는 올 하반기 골프계 판도에 변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장 새달 초 우즈가 직접 주최하고, 세계 랭킹 상위 30명 골퍼가 나오는 AT&T 내셔널에 우즈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또 7월 중순 브리티시오픈과 8월 PGA챔피언십도 문제다. 우즈는 지난달 “아기가 태어난 뒤 내가 얼마나 많이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는 산모와 아기의 건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샘이 우즈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최근 2년 동안 우즈는 삶의 변화를 겪었다.특히 2006년 5월에는 정신적인 지주였던 아버지를 여읜 바 있다. 한 달 뒤 우즈는 US오픈에서 컷오프됐다. 하지만 브리티시 오픈 정상에 서며 화려하게 부활하기도 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US오픈골프대회] 신예 도허티 1R 선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관의 영건’ 닉 도허티(26·잉글랜드)가 ‘오크몬트의 재앙’을 피해가며 메이저 우승컵 사냥에 나섰다. 도허티는 1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골프장(파70·7230야드)에서 열린 US오픈골프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티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57%에 불과했지만 홀당 1.5개에 그친 신들린 퍼팅으로 마루바닥 같이 딱딱하고 빠른 오크몬트의 그린을 공략한 덕. 생애 첫 승의 기회를 올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에서 잡게 된 도허티의 우승 경력은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EPGA)에서 단 한 차례가 전부. 현재 세계 118위로 9위의 루크 도널드 등 같은 잉글랜드 출신 동년배들에 견줘 무명이나 다름없지만, AP통신은 “도허티가 잉글랜드 최고의 골프 선수 닉 팔도가 주니어 시절부터 보살피며 자신의 후계자로 점찍은 유망주”라고 전했다. 13번째 메이저 정상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번갈아치며 1오버파 71타, 공동 5위로 만족스럽게 첫날을 마쳤다. 첫 메이저 우승을 벼른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버디없이 더블보기 2개, 보기 3개를 쏟아내며 7오버파 77타로 공동 104위까지 밀려나 2년 연속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승만, 프로전향 7년만에 방콕 오픈 우승

    청각장애 골퍼 이승만(27)이 마침내 아시아프로골프 무대 정상에 섰다. 이승만은 10일 태국 코사무이의 산티부리 코사무이골프장(파71)에서 열린 방콕 에어웨이스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정상에 올랐다. 5언더파 66타를 치며 추격한 막생 프라야드(태국)를 3타 차로 따돌린 이승만은 2000년 프로 전향 이후 생애 첫 우승컵을 안았다.2004년 뛰어든 아시아프로골프투어에서 네 시즌 만에 정상에 오른 이승만은 상금 4만 7550달러로 상금랭킹 11위(14만 1945달러)로 올라섰다. 첫날부터 선두에 나선 데 이어 3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인 9언더파 62타를 몰아쳐 무려 7타차 선두로 달아난 이승만은 이날 전반에만 3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2타를 줄여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짓는 듯했다. 하지만 14번홀 더블보기에 이어 15번홀 보기로 이승만은 막생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한번 잡은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다부진 결의를 다진 이승만은 17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막생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여덟살 때 “움츠러들지 말고 넓은 세상에 도전하라.”며 골프채를 쥐어준 아버지 이강근(58)씨의 권유로 골프에 입문한 이승만은 주니어 시절 열여섯 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린 꿈나무였다. 프로 골퍼의 꿈을 키운 이승만이 처음 선택한 곳은 미국프로골프(PGA) 2부투어. 세계적인 골프 코치 데이비드 레드베터가 “내 밑에서 배워 보라.”며 초청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미국 무대에서 컷오프가 되풀이되고 퀄리파잉스쿨에서도 번번이 미역국을 먹자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일단 자신감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아시아프로골프투어로 눈길을 돌릴 것을 권했다. 아시아투어의 퀄리파잉스쿨 응시 비용으로 2만달러를 선뜻 건네준 최경주는 지금까지 그의 ‘멘토’로 남았다. 입술 움직임으로 의사를 전달하는 이승만은 캐디를 맡은 형 승주(29)씨를 통해 “그동안 뒷바라지해 주신 부모님과 형님께 우승의 영광을 돌린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아버지 이씨는 “지난 4월 BMW아시안오픈에서 어니 엘스와 최종 라운드에서 전혀 밀리지 않은 경험이 커다란 자신감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기뻐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LPGA] 김주연 시즌 두번째대회 1R 5언더파 공동선두

    김주연(26)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등록명은 ‘버디 킴(Birdie Kim)’이다.2004년 처음 미국으로 건너가서는 ‘연’을 떼버리고 ‘주 킴(Ju Kim)’이라는 등록명으로 대회에 나섰다. 그러다가 한때 스윙 지도를 받았던 데이비드 레드베터가 애칭으로 붙여준 ‘버디 킴’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5년 6월 US여자오픈을 정복, 생애 첫 승을 메이저 우승컵으로 장식했다. ●“이번 대회 슬럼프 탈출 계기 됐으면” 김주연이 2년 만에 메이저 대회를 통해 부활할 조짐이다.8일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 불록골프장(파72·6596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선두를 달렸다. 브라질 교포로 신인왕이 유력한 안젤라 박(19)과 킴 사이키-맬로니(미국)가 함께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캐리 웹(호주), 모건 프레셀,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이상 미국),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등 4위 그룹과 1타 차. 백나인(back 9)에서 출발한 김주연은 13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16∼1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쓸어담으며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4번홀에서 보기로 주춤거렸으나 8·9번홀에서 버디를 거푸 따내며 분위기를 추슬렀다. 박세리(30·CJ), 박지은(28·나이키골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 ‘메이저 퀸’으로 각광받았던 김주연으로서는 이제야 US여자오픈 이후 빠진 기나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고 있는 셈. 그는 지난해 21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절반 가까이 컷오프됐다. 나머지에서도 공동 19위가 최고 성적이다. 올해에도 앞서 8개 대회에 나가 4차례 컷오프됐으나 지난 4월 긴오픈에서 2년 만에 ‘톱10’ 진입하는 기쁨을 누렸다. 김주연은 “지난해 세리 언니가 슬럼프 탈출 계기를 이 대회에서 잡았듯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미현(30) 이미나(26·이상 KTF)는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3위, 이선화(21·CJ) 이정연(28) 안시현(23) 김주미(23·하이트) 이지영(22·하이마트) 민나온(19) 등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20위에 포진, 접전을 예고했다. ●박세리 “큰 꿈 이뤄진 가장 기쁜 날” 1오버파 73타 공동 47위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박세리는 “너무 멍해서 1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어떻게 쳤는지 모르겠다.10년간 가장 긴장된 상태에서 티샷을 날렸다.”면서 “나의 큰 꿈이 이뤄진 가장 기쁜 날”이라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박세리 8일 LPGA ‘명예의 전당’ 입성

    박세리 8일 LPGA ‘명예의 전당’ 입성

    1998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오픈. 박세리(30·CJ)는 ‘맨발 투혼’으로 연장 끝에 사상 최연소 메이저 우승이자, 사상 처음 데뷔 첫 해 메이저 2연승을 일궜다. 당시 외환 위기에 시름하던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은 그가 마침내 세계 골프사의 한 페이지를 수놓게 됐다. ●맥도널드 챔피언십 1R만 뛰면 자격 박세리는 7일 밤 미국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불록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을 통해 LPGA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을 모두 갖추게 된다.1라운드를 마치고 박세리가 스코어카드를 제출하는 순간, 마지막 조건이었던 ‘10시즌 활동’을 인정받기 때문. 이번 대회는 박세리가 올 10번째 출전하는 경기로 LPGA는 10개 대회 이상 나가면 한 시즌을 소화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박세리는 오는 9월 명예의 전당에서 축하 파티의 주인공이 되고,11월 헌액식에서 입회 증서를 받는다. 1998년 LPGA에 데뷔, 메이저 5승을 포함해 통산 23승을 챙긴 박세리는 2004년 미켈롭울트라오픈 우승을 따내며 메이저 4승(8점), 투어 대회 18승(18점),2003년 베어트로피 수상(1점)으로 명예의 전당 입성 포인트 27점을 이미 채웠다.LPGA 명예의 전당 아시아 선수 1호 탄생 초읽기에 들어간 셈. ●LPGA 명예의 전당 아시아선수론 1호 박세리는 투포환 선수를 하던 초등학교 때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골프채를 쥐었다.15살 때 라일 앤드 스콧 여자오픈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원재숙을 꺾고 우승,‘신동’으로 이름을 떨쳤다. 국내 무대를 평정한 박세리는 1997년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수석으로 합격, 세계를 향해 나래를 펼치기 시작했다.LPGA에 데뷔하자마자 첫해 4승, 이듬해 4승을 따내며 단숨에 최강자로 떠올랐다. 그의 성공 신화는 국내에서 골프 대중화를 이끌었고 한국 선수들이 줄지어 미국으로 건너가 성공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시련 딛고 부활… “이번 대회는 자축 무대” 시련도 있었다. 꿈에 그리던 명예의 전당 입성 포인트를 7년 만에 일찌감치 확보한 탓인지 2004년 중반 이후 깊고 기나긴 슬럼프에 빠진 것.70대 후반 타수를 기록하기 일쑤였고 심지어 컷오프되는 경우도 허다했다.2005년 후반에는 병가를 내고 투어 활동을 접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듬해 복귀한 박세리는 LPGA챔피언십을 제패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박세리는 “지금 돌아보면 그 순간이 전화위복이 됐다.”면서 “골프를 사랑하는 법을, 즐기는 법을 깨닫게 됐다.”고 당시를 돌이킨다. 박세리는 이번 대회에서 명예의 전당 입회 이상의 결과를 노린다.LPGA 투어 첫 승의 기쁨을 누렸던 것도,5개의 메이저 우승컵 가운데 3개를 수집한 것도, 슬럼프를 끊어낸 것도 바로 이 대회이기 때문이다. 올해 네 차례 ‘톱10’에 진입, 예전의 기량을 찾아가고 있는 박세리가 우승컵으로 명예의 전당 입성을 자축할지 주목된다. 박세리는 소리쳤다.“멋지게 웃는 모습으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고 싶습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금호아시아나 오픈] 환상의 이글 샷

    ‘미남 골퍼’ 홍순상(26·SK텔레콤)이 환상의 이글샷을 뿜어내며 생애 두번째 우승을 향해 상큼하게 출발했다.홍순상은 31일 경기도 용인 아시아나골프장 동코스(파72·6750야드)에서 열린 금호아시아나오픈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지난해 신인왕 최진호(23·테디밸리골프), 노장 유종구(43·투어스테이지), 대타 출전한 김준범(30·캘러웨이) 등 공동 2위를 1타차로 따돌린 단독 선두.2주전 엑스캔버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으나 지난주 SK텔레콤오픈에선 컷오프됐던 홍순상은 이로써 다시 도약할 기회를 잡았다. ‘슈퍼 루키’ 김경태(21·신한은행)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7위에 올랐고, 장타왕 배상문(21·캘러웨이)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34위에 그쳤다.홍순상은 “감기에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그린 공략이 잘됐다.”면서 “1라운드 성적이 좋지 않았던 징크스에서 벗어나 기분이 좋다.”고 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SK텔레콤오픈] 슈퍼루키 김경태 1R 13위

    ‘장타자’ 배상문(21·캘러웨이)이 통산 2승째의 기회를 잡았다. 배상문은 24일 경기 이천시 비에이비스타CC(파72·7147야드)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6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둘러 8언더파 64타를 쳤다.1번홀에서 기분좋게 버디를 떨군 배상문은 후반 9개홀 가운데 두 차례의 3개홀 줄버디를 기록하는 등 7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단독선두에 올랐다. ‘슈퍼루키’ 김경태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공동 13위로 무난하게 출발했지만 홍순상은 3오버파 75타로 부진,110위권 밖으로 밀려나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LPGA 데뷔 준비하는 당돌한 ‘지쎄리’ 지은희

    [스포츠 라운지] LPGA 데뷔 준비하는 당돌한 ‘지쎄리’ 지은희

    꼭 4년 전인 2003년 5월18일 경기 용인의 88골프장. 박세리를 따라다니던 구름 관중들의 눈길은 함께 샷대결을 펼치는 똘똘하게 생긴 쪼그만 골퍼에게 쏠렸다. 여드름 가득하지만 눈매만큼은 야무졌던 이 여고생 골퍼는 ‘골프여왕’ 앞에서도 주눅든 기색 없이 이글까지 터뜨리며 당당히 준우승을 차지했다.“전체 타수에선 2등에 그쳤지만 3언더파나 쳤잖아요. 세리 언니는 겨우 1언더파였던 걸요.” 당돌한 소감 이후 그는 ‘지쎄리’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그는 별명대로 박세리의 뒤를 밟고 있다. 최근 일궈낸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 2연승이 그 증거다. ●물차던 제비, 그린으로 날다. 경주의 디아너스골프장 근처 펜션에서 프로 4년차 지은희(21·캘러웨이)를 만났다. 그는 가평산이다.20년 가까이 수상스키 대표팀 감독을 지낸 지영기(53)씨는 초등학교 6학년 맏딸에게 우연히 골프채를 쥐어줬다.5살 때부터 집 인근 청평호에서 수상스키를 탔지만, 또박또박 공을 맞히는 걸 보고는 현재 골프 국가대표 감독인 한연희씨가 “아예 골프를 시켜라.”며 지영기씨를 부추겼다. 지은희는 6개월 만에 우먼골프대회에 나가 준우승을 하더니 가평중 3년 때부터는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당시 가평에는 마땅한 연습장이 없었다. 지영기씨는 딸을 위해 사채까지 끌어들여 골프연습장을 차렸다.“허구한 날 적자더니 이젠 은희 덕분에 장사가 좀 됩니다.”며 짓는 너털웃음이 넉넉하다. 지은희에게 아버지는 영원한 스승이다.“아이언샷을 연습시키기 위해 청평호반 한가운데 줄줄이 네모난 스티로폼을 널어놓고 샷을 시키시더라고요. 실수해서 아까운 공이 물에 들어가면 자맥질로 공을 꺼내오셨고요. 힘들어하시는 게 싫어서 잘 칠 수밖에 없었어요.” 지난 4년 동안 한 차례도 대회 컷오프를 당하지 않은 지은희의 탄탄한 기량은 지금까지 자신의 골프백을 메는 아버지와의 ‘수상 훈련’에서 비롯됐다. ●상금왕 밟고 LPGA로 2003년 준우승 라운딩 당시 박세리는 “조그만 게 잘 치네.”라며 기특한 듯 머리를 쓰다듬었다. 캐디 콜린 칸은 “스윙이 (데이비드) 듀발을 닮았다.”고 칭찬할 만큼 지은희는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그러나 최나연 송보배 박희영 등과 함께 ‘아마 4총사’로 불리던 그는 정작 올해 들어서야 국내 대회 첫 승을 올릴 만큼 3명에 견줘 늦게 빛을 봤다. “제일 언니뻘인데 자존심도 상하고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더라고요. 하지만 흐트러짐 없이 또박또박 제 길을 걸어왔고, 이젠 홀로서기할 자신까지 생겼으니 그것으로 만족이죠.” 지은희는 지난해 말 ‘월요 예선’을 거쳐야 하는 LPGA 조건부 시드를 받았다. 지금이라도 당장 LPGA의 문을 두드릴 수 있지만 여건은 그리 녹록지 않다.2개 대회 우승으로 지갑은 두꺼워졌지만 LPGA 투어를 감당할 정도는 아니다. 용품을 지급하는 한국캘러웨이가 현재 유일한 후원자다. 지은희는 “2년 전 제주 나인브리지대회에서 안니카 소렌스탐과 함께 라운딩을 했는데 쉽게 치고, 자신이 결정한 대로 주저없이 치는 단호함이 참 부럽더라고요. 내년엔 꼭 LPGA 무대에서 소렌스탐과 겨뤄보고 싶어요.”라면서 “요즘 상승세라면 올해 2승 정도 더 올릴 수 있을 거예요. 떳떳하게 LPGA 가려면 상금왕 타이틀 한 개 정도는 꼭 필요하지 않겠어요?”라며 각오를 밝혔다. 글 경주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프로필 ■ 출생 1986년 5월13일 경기 가평 ■ 체격 162㎝,55㎏ ■ 학교 가평초-가평중-가평종고-중앙대(3학년) ■ 가족 지영기(53)·변광일(50)씨의 2녀1남 중 첫째 ■ 취미 잠자기,(수상)스키 ■ 성적 한국여자아마선수권 우승(2002년)KLPGA 제니아투어 3차대회 우승(2004년)말레이시아레이디스오픈 우승, 마카오LAGT챔피언십 우승(2006년)KLPGA 휘닉스파크 클래식,KB스타투어 2차대회 우승(2007년)
  • [와초비아챔피언십] 최경주 6년연속 100만달러 도전

    미프로골프(PGA) 투어 8년차인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6년 연속 ‘밀리언달러’ 달성에 도전한다. 3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골프장(파72·7438야드)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와초비아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최경주는 시즌 네번째 ‘톱10’ 입상을 목표로 내걸었다. 지난달 30일 끝난 EDS 바이런넬슨챔피언십에서 컷오프를 당하면서 상금 획득에 실패한 최경주가 10위 입상을 당면과제로 삼은 건 상반기 내에 시즌 상금 100만달러를 채우겠다는 의욕 때문이다. PGA 투어 시즌 상금 100만달러는 정상급 선수의 상징. 물론 상금 규모 자체도 비약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시즌 100만달러라는 상금은 랭킹 100위 진입과 함께 이듬해 투어 카드 확보의 잣대로 통한다. 지난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PGA 투어에 뛰어든 최경주는 2002년부터 작년까지 5년 연속 시즌 상금 100만달러를 넘겼다.2일 현재 최경주의 시즌 상금은 90만 7109달러.9만 2891달러만 벌어들이면 꼭 100만달러다. 총상금 630만달러짜리인 와초비아챔피언십에서 10위 이내에만 들면 최경주는 15만달러 이상을 챙길 수 있다. 그러나 목표 달성은 미뤄질 수도 있다. 상금 규모로 보면 특급대회인 까닭에 마스터스를 치른 이후 휴식을 취했던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기 때문.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세계 1∼10위 선수들이 모조리 출전 신청을 냈다.20위 이내의 선수 가운데서도 빠지는 선수는 단 3명뿐.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버라이즌헤리티지] 나상욱 3R 공동2위

    재미교포 ‘영건’ 나상욱(23)이 미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의 꿈을 잔뜩 부풀렸다.나상욱은 15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골프장(파 71·6973야드)에서 벌어진 버라이즌헤리티지 3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는 무려 7개나 뽑아내는 불꽃샷으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 프로 18년차의 노장 제리 켈리(미국·13언더파)가 단독선두로 나선 가운데 어니 엘스(남아공)와 함께 공동 2위. 나상욱의 챔피언조 편입은 이번이 세 번째다. 나상욱은 올시즌 6개 대회에 출전, 세 차례나 컷오프되는 등 부진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절정의 샷 감각으로 첫 승의 꿈을 키웠다.3라운드까지 페어웨이 안착률은 81%로 공동 9위. 라운드 당 평균 퍼트수는 25.7개로 2위를 꿰찼고, 그린 적중률도 64.8%로 무난한 수준이었다. 특히 나상욱은 이번 대회 선전으로 올 가을부터 상위 144명만 치르는 투어 플레이오프 진출의 발판을 단단히 다졌다. 우승은 못하더라도 이대로의 성적이라면 페덱스컵 포인트 2200점을 확보, 종전 랭킹 174위에서 48위로 수직 상승이 예상되는 것. 물론 나상욱의 우승을 점치기에는 변수가 많다.‘돌아온 황태자’ 엘스가 공동 2위에 함께 자리한 데다 마스터스의 주인공 잭 존슨(미국·204타)까지 선두와 4타차 공동 5위에 올라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경태 조니워커클래식 2R 컷 통과

    한국 남자 골프의 미래 김경태(22)가 2일 태국 푸껫 블루캐니언골프장 캐니언코스(파72·7179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조니워커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 공동 61위로 컷오프 기준(1오버파 145타)을 넘어선 김경태는 3·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당초 프로 데뷔 1차 목표로 삼았던 컷 통과를 이뤄낸 것. 선두 올리버 윌슨(잉글랜드)과는 10타차. 양용은(35·테일러메이드)은 중간합계 7오버파 151타로 탈락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PGA] 미켈슨 2주 연속 우승 시동

    ‘레프티’ 필 미켈슨(미국)이 2주 연속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미켈슨은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리비에라골프장(파71·7260야드)에서 벌어진 미프로골프(PGA) 투어 닛산오픈(총상금 520만달러)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며 5언더파 66타를 쳐 선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 나상욱(23)은 1언더파 공동 33위에 올랐지만,2주 연속 컷오프를 당한 최경주(37)는 1오버파 공동 72위로 부진하게 출발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NBA] 덕 리버스 보스턴 셀틱스 감독님께

    [NBA] 덕 리버스 보스턴 셀틱스 감독님께

    얼마나 지긋지긋하셨나요? 리버스 감독님이 이끄는 미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가 드디어 18연패 사슬을 끊고 밀워키 벅스에 117-97, 대승을 거뒀더군요. 우선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지난달 8일부터 15일 오늘까지 한 달 가까이 불면의 밤을 지새웠을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수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건넵니다. 사실 전 며칠 전부터 첫사랑에 달뜬 소년처럼, 썼던 편지 지우고 다시 쓰고 이내 찢어버리는 일을 되풀이했습니다. 연패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셀틱스에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전하려는 것이었는데, 이렇게 기쁜 소식을 나누며 옛얘기 나누듯 할 수 있게 돼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감독님, 그것 아세요? 오늘 4쿼터 들어서도 감독님 팀이 크게 앞서나가자 벤치에 앉아 있던 딜론티 웨스트가 알 제퍼슨에게 “좋아할 일 하나도 없다. 챔피언십이나 따낸 것처럼 우르르 코트에 몰려나가진 말자.”고 속삭였는데 말이지요. 감독님은 “오늘 게임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고 열심히 뛸 기회를 얻어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라고 짐짓 아무렇지 않은 체하셨지만, 감독님 속마음이 얼마나 벅차올랐을까는 어렵잖게 짐작할 수 있지요.NBA 최다인 16번이나 우승컵을 품에 안은 명문 구단의 이름값을 실추시킨 부담이 얼마나 컸을까요? 어제 제가 썼던 편지에는 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가 정리한 ‘미국의 주목할 만한 연패 기록’을 인용한 구절들이 꽤 있었어요. 많이 의식하셨겠지만,NBA 최고 연패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1981∼83년 두 시즌에 걸쳐 작성한 24연패였지요. 미국 대학농구에선 칼텍(캘리포니아공대)이 1976년부터 올 1월까지 무려 207연패에 시달렸지요. 이만하면 감독님 팀은 ‘명함도 못 내밀’ 처지였던 거지요. 그래도 이건 팀 경기니 오롯이 혼자 패전의 쓰라림을 감내해야 하는 테니스와 골프의 마음고생에 비길 바는 아니지요. 미프로야구 뉴욕 메츠의 투수 앤서니 영은 1993년 7월 연패 사슬을 끊을 때까지 무려 27연패에 시달렸고, 미프로골프(PGA)에서 칩 벡은 1997년부터 무려 46개 대회에서 내리 컷오프 탈락한 기록도 있지요. 그 쓰라림이 어땠을까요? 자, 감독님이 패배의 수렁에 빠져 있을 때 이런 얘기들이 위로가 됐을까요? 차라리 모든 연패에도 결국 끝은 있더라는 평범한 진리를 상기시켜드리는 게 더 나았을까요? 아무튼, 이제 한숨 돌리셨지만 올스타전(19일) 브레이크 이후 5차례 원정경기, 그 중 4개팀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망한 팀이라 버거운 원정길이 되시겠네요. 감독님, 지금도 이 푸른 별 어딘가에서 잇단 패배에 좌절하고 낙심해 있을 이들을 위해 파이팅! 한번 크게 외쳐주시면 안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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