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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새정치연 공천 컷오프 조은 교수가 맡는다

    [단독] 새정치연 공천 컷오프 조은 교수가 맡는다

    내년 총선에 나설 새정치민주연합 현역 의원들의 공천 적절성 여부를 평가하는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 위원장으로 조은(69·여) 동국대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고위원회 내부에서 “신중을 기하자”는 의견이 있어 추석 연휴 직후 확정할 예정이다.  조 명예교수는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위원장 자리를) 제의를 받은 지는 좀 됐는데 고민 끝에 사심 없이 공정하게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욕먹는 자리니까 아무도 안 맡으려고 하는 것 같았는데 어차피 누군가는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당초 지난 20일 위원장 인선을 매듭지을 예정이었지만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면서 선임을 미뤄 왔다. 평가위는 혁신안에 따라 새롭게 도입된 기구다. 위원장을 포함한 15명 모두 외부 인사로 꾸려진다. 위원장에게는 14명의 위원에 대한 추천권이 있다. 평가위는 현역 의원에 대해 다면평가 등 각각의 항목에 따라 점수를 매긴다. 하위 20%는 공천 신청 대상에서 배제된다. 위원회에서 결정한 ‘컷오프’ 대상자에 대해서는 대표도 번복할 수 없다. 조 명예교수는 한국여성학회장과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이사장, 대안문화 실천모임인 ‘또 하나의 문화’ 이사장을 지내는 등 시민사회와 학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 대표적인 여성사회학자다. 2012년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 외부 공천심사위원을 맡은 경험이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공천 혁신을 추진하려면 정치권에서 너무 때가 타도 곤란하지만 현실 정치에 무지해서도 안 된다. 또 주류와 비주류 모두 납득 가능해야 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고 대표가 판단한 것으로 안다”면서 “여성 인사라는 점 또한 고려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9대 때 공심위원으로 함께 활동했던 한 의원은 “특별한 대안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조 교수가 맡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여성계에서 신망도 있고 차분하면서도 꼼꼼한 일 처리가 돋보였던 걸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치이슈 Q&A] 與 오픈프라이머리 논란의 정치학

    내년 4·13총선을 앞두고 여권 내에서 오픈프라이머리(국민공천제) 도입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여야 동시 실시를 주장하며 당론으로 채택했지만 친박(친박근혜)계에 이어 비박(비박근혜)계 일각에서도 회의론이 일면서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 친박계, 비박계, 청와대 등 각 진영의 속내는 무엇인지, 오픈프라이머리를 둘러싼 입장 차가 공천 규칙 전쟁으로 비화될지 등을 집중적으로 짚어 본다. Q. 김 대표가 구상하는 방안이 오롯이 내년 총선 공천 규칙으로 적용될 수 있을까. A. 어렵다. 새누리당 의원 상당수가 오픈프라이머리 당론 채택에 찬성하기는 했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당 내부적으로도 비공개하에 오픈프라이머리 대안책 마련에 착수했다는 전언이다. Q. 김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성태 의원이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이 어렵다고 말한 이유는. A. 출구 마련. 김 의원은 18일 “현재 정치 구조로는 여야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하는 완전한 오픈프라이머리 실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추진 의지는 강한데 야당의 반대 등을 이유로 도입이 쉽지 않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Q.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이유는. A. 돈+역선택. 돈 문제가 가장 크다. 오픈프라이머리 방식을 적용한 경선을 한 번 시행하는 데 적게는 3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이상의 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추산된다. 당내 경선이므로 비용은 후보가 부담해야 한다. 선거구 전체로 따지면 공천에만 수백억원의 비용이 지출돼 ‘돈 선거’라는 오명을 뒤집어쓸 수 있다. 경선 컷오프 기준도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 또 새누리당 단독으로 시행할 경우 야당 지지자들이 새누리당의 약체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역선택’으로 인해 민심이 왜곡될 우려도 적지 않다. Q.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은. A. 부정적. 청와대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는 증거들이 있다. 특히 친박계 핵심이며 대통령 정무특보인 윤상현 의원이 “이론적으로는 가능해도 현실에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밝힌 것을 감안할 때 청와대의 의중도 실려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Q. 친박계가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반대하고 나선 이유는. A. ‘박근혜 키즈’의 원내 진입. 현 정부 들어 청와대와 각 정부 부처 등에서 일하며 내년 총선 출마를 꿈꿔 온 이들이 적지 않다. 이들은 현역 의원들에 비해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오픈프라이머리가 높은 진입 장벽이 된다. Q. 당론으로 채택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안을 친박계가 전면 수정할 것을 요구하는 것도 눈길을 끄는데. A. ‘김무성 체제’ 흔들기. 김 대표가 주도해 온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이 무산되면 김 대표의 리더십에 생채기가 날 수 있다. 이는 곧 여당 내에서 비주류로 밀린 친박계의 정치적 공간과 영향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Q.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오픈프라이머리 당론 채택을 주도했는데. A. 김 대표와의 경쟁을 고려한 것. 내년 총선에서 김 대표가 공천권을 쥐게 되면 김 위원장은 당내에서 회복하기 어려운 열세가 된다. 오픈프라이머리를 하게 되면 그나마 김 대표와 비슷한 출발점에서 대선 후보 경쟁을 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Q. 오픈프라이머리를 위해 총선 6개월 전(오는 10월 13일) 당협위원장 사퇴 방안을 혁신안으로 내놓은 김 위원장이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을 맡았는데. A. 보험용+기득권 획득. 김 위원장은 당 안팎에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추진한 당사자가 그 취지에 반하는 결정을 했다”며 “앞뒤가 맞지 않는 태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가 애초부터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기득권 확보를 위해 당협위원장을 꿰찬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Q. 최종 경선 규칙은 어떻게 될까. A. 변형된 상향식 공천제. 지난해 6·4지방선거와 7·30재·보궐선거에 적용했던 ‘2:3:3:2’(대의원 20%, 당원 30%, 국민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 규칙과 지난 4·29재·보선에 적용했던 ‘여론조사 100%’(국민 70%, 당원 30%) 방식에서 민심의 비중을 더 늘리는 방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 남자 거친 입, 美대선 삼키다

    이 남자 거친 입, 美대선 삼키다

    도널드 트럼프의 막말과 지지율은 어디까지?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미 공화당에서 16명의 후보가 난립하는 가운데 수준 이하 막말을 일삼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69)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오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정치권은 트럼프의 돌풍이 계속갈 것인지 아니면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대선 출마 선언 때부터 멕시코 이민자들을 성폭행범 등으로 불러 논란을 일으킨 트럼프는 최근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 군사위원장에 대해 “베트남 전쟁 영웅이 아니다”라고 깎아내리고, 공화당의 다른 후보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을 비난하며 그의 휴대전화 번호까지 공개하는 등 연일 기행을 벌여 미 언론도 난감해할 지경이다. 그런데도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이 상위권을 유지하더니 급기야 26일(현지시간) CNN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 가운데 지지율 18%를 얻어 젭 부시 전 플로리다주 주지사(15%), 릭 페리 전 텍사스주 주지사(10%) 등을 물리치고 1위에 올랐다. CNN은 “트럼프가 매케인 등을 공격한 이후 첫 여론조사에서 예상을 깨고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며 ‘이변’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이날 CNN 인터뷰에서 “내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 내가 이번 운동을 리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자신한 뒤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겨냥해 “개인 이메일 사용 사건 등으로 볼 때 클린턴 전 장관은 ‘범죄인’이다. 내가 클린턴 전 장관을 이길 수 있다”고 또 막말을 쏟아냈다. NBC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는 대선 풍향계 지역인 뉴햄프셔주에서 지지율 21%를 얻어 부시 전 주지사를 7% 포인트나 앞섰다. 아이오와주에서는 스콧 워커 위스콘신주 주지사에게 2% 포인트 차이로 뒤져 2위에 올랐다. 앞서 25일 나온 이코노미스트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지지율 28%를 얻어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물론 이날 CNN 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전체 양당 후보 가운데 지지율 44%를 얻어 트럼프, 부시(34%)를 10% 포인트나 앞서 부동의 1위를 지켰지만 트럼프의 막말 돌풍에 클린턴 전 장관의 선거운동마저 묻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물론 미국 정치판이 쓴웃음을 짓고 있다. 막말 대명사 트럼프가 부각되면서 공화당 경선이 ‘코미디’로 변질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 선거 전문가는 “트럼프가 1위에 오른 것은 공화당 보수파의 결집이자 그의 성공 신화에 대한 환상일 수 있지만 공화당 후보 16명 중 뚜렷하게 내세울 후보가 없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노이즈 마케팅’으로 1위에 오르는 한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을 대변하는 폭스뉴스는 다음달 6일 사실상 ‘컷오프’인 공화당 후보 첫 토론회를 개최한다. 폭스뉴스 측은 지지율 상위 후보 10명은 프라임 타임에, 나머지 6명은 다른 시간에 토론하기로 해 상위 10명 안에 들지 못하는 후보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들은 트럼프에게 밀려 ‘마이너 리그’로 가야 한다는 수치심과 함께 트럼프가 토론회에서도 막말과 기행을 계속해 결국 다른 후보들에게 패배할 것이라는 관측을 쏟아내고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정치이슈 Q&A] 혁신 요구받는 86그룹… 野 물갈이 신호탄 되나

    [정치이슈 Q&A] 혁신 요구받는 86그룹… 野 물갈이 신호탄 되나

    새정치민주연합이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출신) 하방론’으로 어수선하다. 이동학 혁신위원이 지난 15일 이인영 의원에게 ‘적지 출마’를 요구하는 ‘586 전상서’를 공개하면서 불붙었다. 이튿날 이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에둘러 거절했다. 소강 국면에서 지난 24일 임미애 혁신위원이 ‘청년 이동학과 586 이인영의 논쟁을 보며’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재점화됐다. 임 위원은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이인영, 우상호 의원 등과 함께 전대협 1기를 꾸렸던 ‘동지’이기에 86그룹 의원들로선 더 뼈아프다. 현재 구도는 ‘혁신위 대 (전대협 출신) 86그룹’ 양상이다. 하지만 당내 계파들의 셈법은 복잡하다. ‘하방’ ‘용퇴’라는 불똥이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이다. 감춰진 함의를 들여다보자. Q)86그룹은 누구인가. A)김대중 전 대통령이 발탁한 전대협 출신 1980년대 학생운동에 투신했던 현역 의원은 새정치연합에만 10여명이 있다. 이 중 논란이 되는 건 이인영, 우상호, 오영식 의원 등 전대협 간부 출신으로 야세(野勢)가 강한 수도권에서 3~4차례 거푸 공천을 받은 이들이다. 1997년 정권 교체에 성공한 김 전 대통령은 2000년 16대 총선을 앞두고 ‘젊은 피’ 수혈에 나섰고 인지도와 선명성을 겸비한 총학생회장 출신 이인영(고려대·전대협 1기 의장), 오영식(고려대·2기 의장), 우상호(연세대·1기 부의장), 임종석(한양대·3기 의장) 등을 발탁했다. Q)왜 이인영인가. A)전대협 1기 의장의 상징. 전대협 1기 의장으로 86그룹의 맏형이다. 민주화운동의 대부인 고 김근태 상임고문의 정치적 적자로 평가받는다. 지난 2·8전당대회에서 86그룹과 김 고문계인 민주평화국민연대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 경선에 나섰지만 문재인, 박지원 양강 구도에서 컷오프 통과에 그쳤다. Q)하방론, 왜 나왔나. A)‘15년 동안 한 게 뭐냐’ + ‘혁신 총대 메라’ 2000년(16대) 총선에서 전략공천을 받을 당시 ‘386’이던 이들은 어느새 ‘586’이 됐다. 하지만 그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하고 싸웠는지는 회의적이란 지적이 많다. 당내 대안세력으로 자리매김하기는커녕 ‘하청 정치’의 실행자가 됐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일부는 민주화운동 경력을 앞세운 배타주의 및 권위주의적 행태로 반감을 사기도 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새정치연합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려면 인적 쇄신이 불가피하며 86그룹이 앞장서야 한다는 목소리는 4월 재·보선 이후 당내에서 확산됐다. 일각에서는 이미 기득권에 편입된 86그룹이 후배를 키우지는 못할망정 ‘97세대’의 사다리(기회)를 걷어차온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온다. Q)누가 적극적인가. A)혁신위 표면적으로는 이동학, 임미애 위원이 ‘개인 자격’으로 신호탄을 쏘아 올렸지만 반향은 컸다. 선배들에게 치인 당내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 출생) 보좌관, 당직자 가운데 두 위원의 문제 제기에 공감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다만 외부에서 ‘86세대 vs 97세대’ 구도로 비칠까 봐 자제하고 있을 뿐이다. Q)하방론을 접한 86그룹의 속내는. A)자괴감+의구심 한때 사회 변혁의 주체였던 자신들이 혁신 대상이 돼 버린 상황에 자괴감을 느낀다. 이동학, 임미애 위원의 진정성을 받아들이지만 억울함도 호소한다. ‘반혁신’으로 몰릴까 봐 자제하고 있지만 혁신위가 86그룹을 희생양(?) 삼아 공천 물갈이의 폭을 넓히려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존재한다. Q)하방론의 정치적 함의는. A)86그룹 디딤돌 삼아 공천 물갈이(?) 일찌감치 중진들의 불출마 선언이 나오는 여당에 맞서려면 야권에서도 친노(친노무현) 및 호남의 상징성 있는 현역들의 ‘하방’ ‘용퇴’ 결단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인위적 물갈이는 갈등을 동반한다. 신당설이 ‘상수’인 현실에서 예상치 못한 후폭풍을 불러올 수도 있다. 결국, 여론을 등에 업고 진행돼야 한다. 그러려면 자연스럽게 물꼬를 터야 한다. 수도권 86그룹 의원이 첫 표적이 되리라는 전망이 당 안팎에서 퍼져 나간 지 오래다. 혁신 대상에서 자유롭지 못하면서도 결속력이 약하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86그룹 하방론에 대해 당내 인사들이 극도로 말을 아낀다. 반혁신 이미지가 덧씌워져서 ‘하방’ ‘용퇴’론에 휩싸일 것을 우려한 것이다. Q)총선 판세에 미칠 영향은. A)친노·호남권으로 확대 땐 영향 적지 않을 듯 86그룹이 하방을 단행한다 해도 생환 가능성은 미지수다. 박빙인 서울 지역구만 까먹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하방이 현실화되고 친노 중진과 실세, 호남 터줏대감들의 하방·용퇴로 이어진다면 파급력을 지닐 수 있다. 문제는 타이밍과 흐름이다. ‘여당이 하니까 우리도 한다’는 식으로 등 떠밀리듯 이뤄져서는 아무런 감동도 주지 못할 것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안석 기자 satori@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월드피플+] 70세 할머니 ‘무려 160km’ 울트라 마라톤 완주하다

    70세 할머니가 무려 100마일(160km)을 달리는 울트라 마라톤을 완주했다면 믿을 수 있을까? 특히 이 할머니는 컷오프(cutoff) 타임을 불과 6초 남기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주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세계적으로 악명높은 울트라 마라톤 중 하나인 '웨스턴 스테이트 100마일' 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일반적인 도로 코스가 아닌 산과 숲까지 오르며 달리는 그야말로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마라톤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올해로 42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에서 역사상 가장 극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컷오프 타임인 30시간을 불과 90초 앞두고 결승선 300m 앞에 대회에 참가한 한 할머니가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 할머니의 이름은 올해 70세인 워싱턴 출신의 군힐트 스완손. 할머니는 수많은 사람들의 응원 속에 지친 다리를 이끌고 한발 한발 나아가 기어코 결승선을 통과했다. 공식 기록은 29시간 59분 54초. 대부분의 사람들은 달릴 엄두조차 못내거나 중도 포기자가 속출하는 이 대회에 70세 할머니가 완주한다는 것은 믿기힘든 일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경기 중간에 동료 선수를 잘못 따라가 3마일을 더 뛰었다는 점. 물론 할머니는 마라톤 초보자는 아니다. 과거에도 수차례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전력이 있으며 특히 10년 전에는 60-69세 부문 울트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입상한 바 있다. 스완손 할머니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달리고 걸으며 앞으로 앞으로 나아갔다" 면서 "몸과 다리가 내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았지만 완주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고 밝혔다. 이어 "거리와 기록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레이스와 모험을 좋아할 뿐..." 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新 평판 사회] 능력·대중성 두루 갖춘 인물 찾기

    여야를 막론하고 검증력의 부재가 드러나는 공천으로 인해 여의도 정가는 선거 때마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은 ‘막말 논란’으로 홍역을 앓았다. 서울 노원갑 후보였던 김용민 시사평론가가 2004년 인터넷 방송에서 “라이스(전 미국 국무장관)를 아예 XX(성폭행)해 죽이자”라고 발언한 내용이 뒤늦게 밝혀진 것이다. 체계적인 공천 심사의 부재가 불러온 결과였다. 새누리당도 제수씨 성추행 혐의, 논문표절 논란에 휩싸였던 김형태·김대성 의원을 공천하는 등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흔히 공천 심사 과정은 내각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비교되기도 한다. 그만큼 후보자의 자질과 가치관, 이력, 능력 검증을 꼼꼼히 해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그러나 여권에서 공천 심사에 관여했던 한 인사는 “실제로는 당 지도부나 주류 세력의 입김이 지배적으로 작용하는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물리적인 시간 부족도 원인으로 꼽힌다. 2012년 2월 당시 민주통합당에 공천 신청을 한 인원은 총 713명이나 됐지만 심사위원은 15명에 불과했다. 후보들을 검토할 시간이 채 두 달도 안 되다 보니 꼼꼼한 검증은 그림의 떡이다. 지난 총선 당시 공천심사위원이었던 야권 관계자는 “공천 신청자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는 측면도 크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당선 가능성’이 공천의 최우선 가치가 되는 게 문제다. 당장 지역구 한 곳, 의석 한 석을 쟁탈하는 데 여야가 급급하다 보니 일부 흠결이 있는 후보에게도 공천장을 주는 사태가 발생하곤 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당선 가능성을 최우선시한다는 이유만으로 정치적 결사체인 정당을 무조건 탓할 수는 없다”면서도 “결국은 ‘제대로 된 평판을 가진 후보를 찾겠다’는 유권자의 의식 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치권도 신인 등용문인 공천이나 새 인물 수혈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 때마다 불거지는 ‘밀실공천, 계파학살’ 같은 잡음을 걷어내는 동시에 능력과 대중성을 갖춘 인물을 찾기란 그야말로 두 마리 토끼 잡기다. 새누리당은 지난해부터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전제로 한 상향식 공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유권자인 국민들의 손으로 100% 지역 일꾼을 가려내겠다는 발상이다. 다소 급진적인 방식으로 인해 기득권을 가진 중진 의원들은 물론 정치 신인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팽팽하다. 신인들은 ‘제도권 진입의 벽이 너무 높다’고 항변하는 반면 기존 ‘배지’들도 ‘자격 미달인 지역 토호들이 난립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앞서 19대 총선 때는 현역 의원도 ‘하위 25% 컷오프’에 걸리면 무조건 낙천시켰지만 “친이계를 향한 친박계의 보복 공천”이라는 반발에 시달렸다. 새정치민주연합도 4·29 재·보선을 앞두고 개선 방안을 내놨지만 고민은 여전하다. 양승조 새정치연합 공천관리위원장은 29일 “최근 당헌·당규를 고쳐 공천심사위원 수를 ‘15명 내외’에서 ‘20명 내외’로 늘렸다”고 공개하면서 “이것만으로 공천심사가 획기적으로 달라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한 걸음씩 앞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486계 당권잡기 한계… 각자도생 나설 듯

    득표율 12.92%.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3위인 이인영 의원은 패배했다. 지난달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할 때만 해도 “세대교체”를 강하게 부르짖었지만 문재인, 박지원 후보 간 ‘빅 2 대결’이 벌어지는 틈바구니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나마 네거티브를 하지 않고 정책 선거에 집중하겠다는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며 ‘정치인 이인영’이란 브랜드의 잠재력을 보여 준 측면도 있지만 “486이 세대교체를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차가운 반응을 넘을 만한 새로움은 없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오히려 이 의원의 패배 이후 486계는 본격적으로 각자도생에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이미 정세균계, 김한길계 등으로 분화된 486이었지만 2·8전당대회를 거치며 독자 노선으로 당권을 잡는 데 한계가 있음이 여실히 증명됐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당내에 운동권 출신이 많지만 이제 같은 간판 아래에서 행동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486계와 이 의원의 정치적인 독자 노선 걷기가 너무 늦었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 의원만 해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1기 의장, 김근태계의 구심점 등 대중 정치인으로 성장할 ‘스펙’이 충분했음에도 그동안 대중 앞에 잘 나서지 않았다. 이번 전대에서 이 의원은 ‘최저임금 1만원 달성’과 같은 민생정책을 내세우며 여론에 직접 호소했지만 문·박 후보 간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점철된 전대의 흥행 부진 속에서 이 의원의 목소리가 당의 울타리를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 의원 주변은 그가 다시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 당내 입지 강화를 위해 움직일 가능성을 낮게 봤다. 대신 이번에 끌어올린 인지도, 정책에 대한 진지한 태도 등을 바탕으로 스스로를 갈고닦은 뒤 서울시장 도전, 당 바깥 세력과의 연대 등 ‘제3의 길’을 모색하는 쪽으로 이 의원이 활약할 가능성을 높게 봤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文 대중성 활용, 李 노동 행보, 朴 공세적 여론전

    文 대중성 활용, 李 노동 행보, 朴 공세적 여론전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당대회 예비경선(7일) 이후 열흘이 지났다. 초반 탐색전을 끝낸 각 후보들은 쉴 새 없이 지역을 오가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예비경선에서 본선까지 한 달 가운데 첫 ‘3분의1’ 일정을 돌아보며 각 후보의 전략을 파악해 봤다. 문재인 후보의 지난 열흘은 일종의 ‘대선 학습 효과’가 아니냐는 시각이 적지 않다. 지난 13일 국가재정혁신토론회 참석에 이어 충남 아산과 서울 노원구의 경제 현장을 찾는 모습은 대중성을 무기로 한 ‘대선 캠페인’에 가깝다는 평이 나온다. 문 의원이 13일 안철수 의원과 장하성 고려대 교수의 좌담회에서 축사를 자청한 모습은 2년 전 대선 단일화 이후 안 의원과의 관계를 재설정하는 과정으로 보인다. 문 의원이 16일 안 의원 지역구인 노원구의 북부여성발전센터를 찾은 것도 ‘안철수 껴안기’ 행보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당의 한 관계자는 “문 후보 캠프가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민심 현장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소 덜 우호적인 당심 현장에 소홀한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이인영 후보는 13일 전국아르바이트노동조합 간담회 참석과 14일 쌍용차 해고 근로자 지원을 위한 ‘쌍용차 챌린지’ 행사 참석 등 ‘노동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이 후보 측은 택배기사가 지난 9일 후보 등록을 대신하는 등 ‘노동 이벤트’를 하기도 했다. 세대교체는 이 후보 선거 캠페인의 또 다른 키워드다. 이 후보는 16일 대구 합동 간담회에서 ‘세대교체’란 말을 5번 이상 반복하기도 했다. TV 출연 등을 통해 대중적으로 알려진 장진영 변호사를 최근 대변인으로 선임한 것도 젊은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인사로 해석된다. 박지원 후보는 지난 열흘간 다른 두 후보보다 더욱 공격적인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문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에 이어 대의원, 권리당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등 ‘여론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의 ‘당 대표 적합도 조사 결과’에서 박 후보가 대의원 43.3%, 권리당원 47.7%의 지지를 받아 문 후보(대의원 37.5%, 권리당원 35.5%)를 앞서기도 하는 등 내부적으로는 열세였던 초반 판세를 어느 정도 극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예비경선 전부터 현재까지의 동선을 보면 호남과 비호남 지역을 반복해서 오가는 것도 특징이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W’를 그리듯이 위아래를 오가며 바람(wind)을 일으켜 승리(win)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다크호스 이인영, 문재인·박지원 넘을까

    다크호스 이인영, 문재인·박지원 넘을까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로 문재인·이인영·박지원(기호순) 후보가 확정됐다. 박주선·조경태 후보는 7일 치러진 예비경선(컷오프)에서 고배를 마셨다. 최고위원 컷오프에서는 경기 수원시의원인 노영관 후보가 탈락, 유승희·박우섭·문병호·이목희·정청래·주승용·전병헌·오영식 후보가 5자리를 놓고 겨루게 됐다. 본선 후보가 확정됨으로써 당 대표 경쟁이 기존 ‘문재인 대 비문재인’ 구도에서 한층 복잡해진 형태로 진화할지 주목된다. 고 김근태계 재야파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출신으로 486계 지지와 선거 막판 정세균계 도움을 받았다고 알려진 이 후보는 “리더십·세대 교체”를 내세우며 다른 두 후보 대 자신의 ‘2대1 구도’를 이식하는 데 주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박 후보를 향해 “지역을 당 대표 당선의 발판으로 삼을 일이 아니라 사심 없는 통일 전략을 제시해 전국·대중 정당의 깃발을 들어야 한다”고, 문 후보를 향해 “총선 불출마 선언이나 대세론을 말하기에 앞서 패권 포기와 계파 해체 선언을 통해 사심 없는 집권전략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컷오프 통과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반드시 낡은 정치·패권주의와 싸워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으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변화에 대한 열망이 제게 마지막 기회를 줬다고 생각하고, 2대1의 구도로 싸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후보의 지지기반인 당내 486 내부에서조차 “재선·3선급인 486이 리더십 교체를 거론하는 것은 명분이 약하다”는 자성이 나오고 있어 이 후보의 ‘세대교체론’이 뒷심을 발휘할지 의구심도 많다. 한 달 동안 진행될 본선에서 ‘비호남·노무현·(대권) 선수용’으로 상징되는 문 후보 대 ‘호남·김대중·(대권) 관리형’으로 분류되는 박 후보 간 대결 구도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486이란 지지기반을 갖춘 이 후보가 국회의원·지역위원장·상임고문 등 전략투표에 능한 선거인단이 주도한 컷오프를 통과한 것을 이변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당심(75%)과 여론조사로 표출되는 민심(25%)이 반영되는 본선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려면 이 후보에게 특단의 카드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른바 ‘빅2’로 분류된 문·박 후보는 컷오프 직후부터 서로를 향한 신경전에 들어갔다. 문 후보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앞서는 민심의 흐름이 당심으로 연결되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대세론’을 설파했다. 전대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컷오프 투표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선거인단 387명 중 유효표 326표(투표율 86.2%) 가운데 40~50%를 문 후보 지지표로 보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박 후보는 “대통령 후보가 아닌 당 대표를 뽑는 전대”라며 ‘문재인 대세론’을 견제한 뒤 “친노(친노무현), 비노(비노무현)를 떠나 통합과 단결의 길을 찾기에 제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대표가 되면 당을 떠나겠다는 분도, 당이 정부·여당에 끌려다닐 것으로 걱정하는 분도 없다”며 비노계 표심에 구애를 폈다. 컷오프를 통과한 후보들은 10일 제주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본선 행보에 들어간다. 한편 미국에 체류 중인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이날 투표에 불참하는 등 소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한편으로 최근 일부 후보의 당명 변경 주장을 제지하는 등 전대에 막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생활정치 의제화 앞장” 현직 단체장 최고위원 첫 도전

    “생활정치 의제화 앞장” 현직 단체장 최고위원 첫 도전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직에 도전한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이 현직 국회의원들과 나란히 7일 예비경선(컷오프)에 통과했다. 현직 단체장이 최고위원에 도전한 것은 여야 통틀어 첫 사례로 2·8전당대회 본선까지 통과해 최초의 단체장 겸 최고위원이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박 구청장은 이날 오후 예비경선 통과 직후 단체장과 면담을 나누고 지역으로 복귀했다. 그는 “전대를 통해 지방분권의 중요성이 부각됐고 지방의 힘을 보여줬다”면서 “앞으로 생활정치의 의제화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이 출마 의사를 밝힐 때만 해도 당 안팎에서는 “선거법에 저촉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생소하다는 반응이 대체적이었다. 일각에서는 예비경선을 통과해도 본선까지 완주할 수 있겠느냐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박 구청장은 재개발·재건축 관련 조항이나 사회적기업 문제 등 구체적인 지역 현안을 중앙 의제화시키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이번 출마에 상당히 공을 들이는 한 모습이다. 그는 후보직 사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절대 그런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계파 대결 양상으로 일찌감치 구도가 정해진 당 대표 선거와 달리 박 구청장의 최고위원직 출마에 대한 당 안팎의 관심은 이번 컷오프 통과로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당이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그의 출마가 생활정치와 분권을 강조하는 당의 현재 메시지와도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단체장이 최고위원직을 맡아도 선거법 등에 저촉되지 않는 것으로 이미 검토됐다”면서 “박 구청장의 출마는 이번 전대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새정치연 전대 ‘文 대 非文’ 구도 뚜렷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주자들이 ‘2·8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을 하루 앞둔 6일에도 치열한 샅바 싸움을 벌였다. 연일 ‘문재인 때리기’에 나서고 있는 박지원·박주선 후보는 이날도 파상 공세를 펼쳤고, 문재인 후보는 “(네거티브가) 경선을 황폐하게 만든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문재인 대 비(非)문재인’의 대립 구도가 점차 선명해지는 가운데 ‘분열 프레임’을 깨겠다는 발언으로 보인다. 박주선 후보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 문 후보를 겨냥해 “계파의 힘을 얻어서 대표가 된 다음에 그 당권을 발판으로 대권후보가 되려는 야심이 있다. 그러려면 계파가 더 견고해질 수밖에 없다”며 “문 후보는 살 수 있는지 몰라도 당은 죽이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문 후보를 ‘땅콩 회항’ 사태로 논란이 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빗대며 “조 전 부사장의 경우에서 보듯 국민들은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요구한다. 대선·총선 패배에 책임질 분들이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대선 패배 책임론’을 재차 언급했다. 박지원 후보도 이날 대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 후보를 향해 “대선주자는 당권에 올인하기보다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오바마의 장관 재임 요청을 거절하고 국민 속으로 들어간 힐러리의 길, 대구에서 승리를 위해 당권 도전을 접은 김부겸의 길을 가야 한다”고 당권·대권 분리론을 펼쳤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 당을 살리겠다고 나선 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네거티브로 일관해 국민이 외면하게 만드는 것은 당을 살리겠다는 말씀과는 모순되는 행태”라고 일침을 가했다. 차기 대선 후보 불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꼭 답을 해야 하느냐. 우리 당의 잠재적인 대선 후보를 없애라는 요구는 아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이인영 후보는 문 후보에 대한 비판론과 거리를 둔 채 “물주전자 들고 다니는 후보 선수처럼 우리 스스로 계파 보스의 보조자 역할에 안주한 측면이 있다”며 486그룹의 리더십을 성찰하고 리더십 세대교체를 호소했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난 조경태 후보는 안철수 의원 등 당내 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격려를 언급하며 컷오프 통과를 자신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새정치연 전대시즌 안철수 행보 ‘주목’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 일정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5일 ‘관전’ 중인 안철수 전 공동대표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안 의원이 당명을 ‘민주당’으로 바꾸자는 일부 전대 후보의 주장에 즉각 반대 입장을 밝히는가 하면, 측근들은 2012년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에 관한 비망록에서 문재인 후보를 우회비판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작 안 의원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참석 중이어서 7일 컷오프에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안 의원 측근인 강연재 변호사, 정연정 배재대 교수 등은 7일 ‘안철수는 왜’라는 제목의 대담집을 출간하는데, 책에는 2012년 대선 당시 문 후보와의 단일화를 부정적으로 회고한 내용, 문 후보와 친노(친노무현) 측의 폐쇄성에 대한 비판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은 “책을 발간하는 과정에서 상의한 적이 없고, 당의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에 지난 대선에 대한 불필요한 이야기가 나오는 점은 유감”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2013년 10월 문 후보 측 홍영표 의원이 낸 비망록에서 “안 의원이 신당 전권을 요구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안 의원과 문 후보 간 진실공방이 재연 조짐을 보였다. 새정치연합 전대 후보들은 선거인단 표심 잡기 행보를 이어갔다. 박주선·박지원 후보는 최고위원 후보들과 함께 전북도당 단배식에 참석했다. 조경태 후보는 강원과 충북 지역 선거인단을 만났다. 이인영·문재인 후보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강기정·김용익·박완주·서영교·우상호·윤호중·원혜영·최민희·최재성·홍익표·홍종학 의원 등 25명이 참석한 ‘정당 구조적 혁신을 위한 분권추진 토론회’에서 연설했다. 두 후보 모두 지역분권 정당·정당 내 3권분리 강화 등을 강조하며 한목소리를 냈고, 이 후보는 2012년 대선 당시 문 후보 캠프의 선대위원장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리더십 교체’를 내세운 데 이어 이날 기자들과 만나 “컷오프를 통과한다면 당의 변화를 모색할 독보적인 1명으로 나머지 2명과 대결하는 전대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박주선·이인영·조경태 컷오프 통과 주인공은

    박주선·이인영·조경태 컷오프 통과 주인공은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 예비 경선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컷오프’를 통과할 당대표 후보 3인에게 관심이 쏠린다. 이른바 ‘빅 2’로 불리는 문재인, 박지원 의원의 예비 경선 통과가 유력한 가운데 나머지 1석을 놓고 박주선, 이인영, 조경태(기호순) 의원이 경쟁을 벌이는 구도다. 이들 ‘스몰 3’ 가운데 누가 본선행 티켓을 차지하느냐는 선거 판세와 더불어 당에 던지는 또 다른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각 후보는 저마다 선전을 자신하고 있다. 박주선(왼쪽) 의원 측은 당내 중도온건파 모임인 ‘민집모’(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와 앞서 당권 유력 주자들의 불출마를 주장했던 ‘서명파’의 지지를 통해 컷오프를 통과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박지원 의원과 지역적으로 겹치는 호남 가운데서는 광주, 전북에서의 선전을 예상하고 있다. 박 의원 측 관계자는 4일 “문재인, 박지원의 2강이 아닌 1강 2중의 구도”라고 말했다. 486그룹의 대표 격인 이인영(가운데) 의원은 소장파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김근태계인 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의 지지를 바탕으로 정세균 고문 측의 표심도 기대하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이 의원이 최종 ‘컷오프 3인’에 포함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이 의원 측은 “이번 컷오프로 자연스럽게 (군소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태(오른쪽) 의원도 ‘영남 3선’의 저력이 바탕이 돼 컷오프에 통과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조 의원은 당 대표 당선 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문 의원을 겨냥해 “부산에서 출마할 자신이 없다면 정계에서 은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가장 선명하게 ‘비(非)문재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박지원 ‘강한 야당’ 강조 대표 출마선언 “경쟁자는 누구?”

    박지원 ‘강한 야당’ 강조 대표 출마선언 “경쟁자는 누구?”

    박지원 강한 야당 박지원 ‘강한 야당’ 강조 대표 출마선언 “경쟁자는 누구?”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28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이 원하는 강한 야당, 당원이 원하는 통합 대표로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당 대표에 나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당은 지금 특정계파의 당으로 전락하느냐, 우리 모두가 주인인 당으로 가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 저 박지원은 어떤 계파로부터도 자유롭다”면서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문재인 의원과의 차별점을 부각시켰다. 또 “저는 정권을 다시 찾는 일 외에는 어떠한 사심도 없다”며 “당의 대선주자들이 화려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기꺼이 희생하는 당대표가 되겠다”면서 당권·대권 분리론을 거듭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그간 일부 보수 세력의 온갖 음해와 비난 속에서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했고 일부 강경진보세력과는 분명하게 선을 긋는 결단도 마다하지 않았다”고도 강조했다. 2012년 총선 당시 당권을 잡은 친노 세력이 통합진보당과 연대함으로써 당이 ’원죄론’에 발목 잡힌 최근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박 의원은 출마 선언과 함께 ▲6개 지역 비례대표 할당제 ▲지방의원 비례대표 할당제 ▲청년 의무공천제 ▲공천심사위 폐지 등 공천 혁명 방안과 ▲중앙당 국고보조 시도당 배분 ▲민주정책연구원 시도지부 설치 등 당 혁신안도 발표했다. 박 의원은 이날 회견에 앞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동교동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29∼30일 이틀간의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차기 당권 레이스에 본격 돌입한다. 내년 2월 8일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는 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을 뽑게 되며, 이번에 선출되는 새 지도부는 2016년 총선의 공천권을 행사하는 등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어 당 주도권을 둘러싼 제세력간 전면전이 예고된다. 당 대표 선거에는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박지원 문재인 의원(선수 순)과 영남 3선인 조경태, 86그룹(60년대생·80년대 학번)의 이인영 의원 등 4명이 지금까지 도전 의사를 굳혔다. 박 의원이 전날 출마 기자회견을 한데 이어 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들 외에 추미애 의원이 출마를 고심 중이며 김영환 박주선 의원은 비노진영을 대표하는 후보 단일화를 모색 중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의원의 대타로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는 주승용 오영식 정청래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전병헌 이목희 유승희 의원 등이 출마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연합은 1월7일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 본선에 진출할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를 각각 3인, 8인으로 압축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세균 표’ 어디로… 野 대표 경선 수싸움

    당초 계파 간 세(勢) 대결 양상으로 흐르던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의 균형이 급하게 무너지고 있다. ‘빅3’ 중 한 명인 정세균 의원이 지난 26일 불출마 선언을 한 게 도화선이 됐다. 문재인·박지원 의원의 ‘빅2 구도’가 형성되며 당 대표 후보군부터 밑바닥 당심에 이르기까지 수싸움이 치열해졌다. 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둔 28일 김동철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는가 하면 박영선·전병헌·추미애 의원 등 다크호스 등장 가능성이 여전한 상황 역시 다양한 경우의 수를 셈하게 했다. 친노(친노무현)계 못지않게 당내 탄탄한 계파를 형성한 정세균계의 표심은 3명의 본선 진출자를 정하는 컷오프(1월 7일)와 전대(2월 8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 의원 지지표가 한 후보에게 수렴될지, 여러 후보에게 분산될지는 군소 후보들이 출마를 결정한 뒤에야 갈피가 잡힐 듯하다. 중도 지지를 받지만 일부 친노 지지를 아우르고, 호남 기반이지만 수도권 의원도 참여한 정세균계의 특성 때문이다. ‘빅2’ 중 문 의원이 영남·친노 세력을, 박 의원이 호남·DJ 세력을 대표하는 주자로 대별되며 ‘네거티브 선거전’이 치열해지면 다크호스가 힘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당장 진보 성향 이인영 의원이 “세대교체”를 강조하며 ‘빅3 불출마 서명’에 참여한 중도 성향 의원들과 묘한 접점을 이뤘다. 정 의원이 특정 후보의 손을 들어줄 경우, 또는 전대에 불참하는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특정 후보를 지지할 때에도 ‘빅2’ 이외의 후보로 쏠림 현상이 예상된다. 컷오프 시기까지 물밑 수싸움과 계파 간 세대결이 끝나고 ‘당심 75%·민심 25% 룰’로 치르는 본선이 임박하면 대권 주자급인 문 의원의 정치 행보를 어떤 방향으로 설정할지가 당심을 결정 짓는 핵심 화두가 될 전망이다. 문 의원 지지층에서조차 여전히 “문 의원이 당 대표로 조기 등판할 경우 대권 주자 이미지에 훼손이 가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판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문재인 vs 박지원

    문재인 vs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의 유력한 당권 주자 3인방 중 1명인 정세균 의원이 26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다크호스’로 주목받아온 김부겸 전 의원도 출마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 전당대회는 ‘빅 3’ 나머지 후보인 박지원, 문재인 의원의 양강 체제가 유력해졌다. 다음달 7일로 예정된 컷오프(예비경선)를 앞두고 본선행 티켓 3장 중 마지막 1장을 누가 손에 쥘지도 관심사다. 실제로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하던 후보들은 이번 불출마 선언을 당권 재편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당원들에게 ‘변화’란 말은 공허한 메아리에 지나지 않았고, ‘혁신’을 이야기해도 갈등만 부추길 뿐이었다”면서 “전대혁명을 통해 총·대선을 이기자는 국민, 당원들의 열망과 저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정권 교체의 밀알이 되기로 했다”며 전대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번 결심에는 당내 성명파 30인의 빅 3 동반 불출마 요구가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치권은 ‘빅 2’의 출마 포기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향후 판세 분석에 들어갔다. 범친노(친노무현)계로 분류되는 정 의원이 사퇴한 만큼 문 의원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과 비노 진영과 호남 구주류의 결집으로 박 의원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상반된 의견이 주를 이뤘다. ‘단순히 더하기 빼기로 계산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분석도 있다. 양강 구도를 뒤흔들 변수도 곳곳에 있다. ‘빅 2’를 제외한 새로운 인물이 극적인 경쟁을 통해 본선행 열차에 올라타면 ‘구세대’와 ‘차세대’의 구도로 판이 짜여 ‘흥행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원내대표를 지낸 전병헌 의원이 이와 같은 구도를 전제로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추미애 의원도 이번 주말 출마 선언을 고려 중이고, 박영선 의원도 불출마 선언을 뒤로 미루고 있다. 여기에 김영환·박주선·김동철 의원의 단일화와 이미 출마를 선언한 조경태 의원, 이인영 의원의 돌풍도 변수다. 한편, 정동영 의원은 김세균 전 서울대 교수,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 105명이 추진하는 진보 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새정치연 ‘빅3’ 전대 출사표… 친노·비노 세대결 시동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를 열고 2·8전당대회 경선 규정을 의결했다. 1월 7일 당 대표 후보 3명, 최고위원 후보 8명을 선출하는 예비 컷오프 경선을 치르고, 지명직 최고위원에 여성·지역·노인·청년·노동 관련 인사를 우선 배려키로 했다. 당 대표가 대권 도전을 하려면, 2017년 12월 대선일 1년 전까지 사퇴하도록 했다.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위해 문재인·박지원·정세균 의원은 17일 비상대책위원직을 사퇴한다. 김부겸 전 의원은 불출마가 유력하다. 20126년 4월 대구에서 치를 총선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비노(비노무현) 계열을 중심으로 중진들은 당 대표 출사표를 던진 뒤 단일화 등 교통정리에 나서려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최고위원 후보 물망에 오르던 3~4선 중진들이 대거 당 대표 선거로 선회할 결심을 굳혀갔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저울질하던 486·더좋은미래 진영의 이인영 의원, 정세균계인 수도권 3선 전병헌 의원도 당 대표 출마를 시사했다. 이미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시사한 중도 성향의 3선 김동철 의원, 4선 추미애 의원과 박주선·김영환·조경태 의원 등도 본격 채비에 나섰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 역시 전대에 참여한다면, 당 대표 경선 후보가 될 전망이다. 당 대표 후보군이 늘자 일단 유리해진 쪽은 문 의원이다.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친노무현)를 이끄는 데다 2012년 대선 이후 정비가 늦어지며 대선 당시 당 조직의 여운이 남아 있다. 그러나 대권 후보로서 이미지 훼손을 경계해야 하기 때문에 문 의원이 움직일 운신의 폭이 좁다는 분석도 많다. 호남 중심 신당론이 잠복해 있는 가운데 문 의원과 친노 세력이 당을 ‘접수’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경선 과정에서 잡음이 클 것으로 예상될 뿐 아니라 당 대표가 되더라도 당 화합을 이끄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박·정 비대위원은 문 의원을 견제하는 한편 계파 내 중진들과 사전협의를 거쳐야 할 처지에 놓였다. 두 명 모두 계파색이 옅고 호남 지지기반을 갖췄다는 점이 당내 선거에서 장점으로 꼽히지만 출마 후보 대부분이 “계파 청산”을 외칠 선거에서 장점이 희석될 가능성이 있다. 전당대회를 두 달 이상 앞뒀음에도 ‘캐스팅보트’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기도 했다. 전대에 불참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세력이 어느 쪽에 힘을 실어줄지, 막바지 당 대표 후보들 간 단일화 협상이 이뤄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출마하든 불출마하든 계파 간 전쟁에서 물러서 있기 어려운 국면이 야당 내 다른 이슈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새정치연 최고위원 경선 스타트

    새정치민주연합이 15일 ‘규칙 확정’을 마무리 짓는 등 본격적인 2·8 전당대회 국면으로 들어가는 가운데 최고위원 출마 후보자들의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출마를 공식화한 건 정청래 의원뿐이지만 시기만 규칙 확정 이후로 미뤄 놓고 물밑에서 움직이는 이들이 적지 않아 후보자 윤곽이 조만간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4 전대 때 4명을 선출한 것과 비교해 최고위원 자리가 하나 더 늘어난 것도 전대 도전자들에게는 호재다. 정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제1야당의 야성을 되찾고, 정권을 되찾아 오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최고위원 선거 출마 결심을 했다”면서 “대한민국에 강한 야당이 살아 있다는 것을 당당히 보여 주고 박근혜 정권과 정면승부해 정권을 되찾아 오는 데 이 한 몸 바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미 출마 결심은 마치고 시기만 저울질하는 이들도 있다. ‘486그룹’으로 분류되는 오영식 의원은 통화에서 “(주변에서) 비대위원들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기 전까지만 (출마를)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시기를 저울질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공적연금발전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기정 의원의 출마도 유력해 보인다. 비주류 의원 위주로 구성된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에서는 주승용 의원이 최고위원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노웅래 의원도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출마 시기 조율이나 내부 후보 정리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출마를 점치는 목소리가 나오는 김태년 의원 등은 ‘내 입으로 출마한다고 한 적이 없다’며 선을 긋고 있고, 여성 중에서는 재선의 유승희 의원 이름이 당 안팎에서 언급된다. 여기에 당 대표에 출마하는 의원들도 승산이 없다고 판단할 경우 최고위원 선거로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만큼 결국 10명에 이르는 후보가 도전장을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성곤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은 “컷오프 통과는 7, 8명 정도가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지 않고 있어 ‘그들만의 리그’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진경호의 시시콜콜] 허미정의 5년 전쟁

    [진경호의 시시콜콜] 허미정의 5년 전쟁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한때 승률이 50%를 넘었다. 2006년 15개 미국 PGA 투어에 출전해 8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통산 승률도 25%를 웃돈다. 20%를 넘는 승률은 300년 골프사에서 그가 유일하다.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은 어떤가. 2002년 한 해에만 11승을 챙겼다. 통산 72승. 우승을 밥 먹듯 했다. 그러나 이런 찬란한 승전사는 골프 천재들의 몫일 뿐이다. 한국 여자골프가 세계를 호령하는 지금도 대다수 선수는 한 번도 이루지 못할 가능성이 더 큰 ‘생애 첫 승’을 갈구하며 하루 수천 번 골프채를 휘두른다. ‘허미정’을 목격한 건 이달 초 열린 미국 LPGA 포틀랜드 클래식이었다. 상위랭커들만 좇는 TV 화면에 그가 잡혔다. 중계진은 낯설어했다. “허 선수, 오랜만에 보네요…” 덧붙일 말이 없을 만큼 철저히 잊힌 존재였다. 눈길을 잡아끈 건 그의 메마른 표정이다. 짧은 퍼트를 놓치든 버디를 잡든 그는 표정이 없었다.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은 프랑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그런 그가 마침내 지난주 요코하마타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스물다섯 나이와 어울리지 않던 건조한 표정을 눈물로 씻어냈다.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 우승 이후 무려 5년의 암흑기가 만든 무표정을 지운 것이다. 먼 거리를 내는 드로(draw) 구질을 익히려 스윙자세를 바꾸다 진퇴양난의 입스(yips)에 빠진 그는 승리보다 지는 게 익숙해져 버렸다. 올해에도 8월까지 16번 출전해 10번 예선에서 떨어졌다. 스폰서도 끊겼다. 이런저런 로고를 붙이고 나온 경쟁자들과 달리 그는 제 돈 주고 산 테일러메이드 모자를 썼다. 유소연과 함께 고등학교 시절 국가대표를 지냈던 자존심은 바닥에 내려놔야 했다. 허미정은 그러나 빈 주머니보다 더 시렸을 비워진 마음을 움켜쥐고 버티고 견뎠다. 치욕의 컷오프를 당하고도 그는 늘 대회장에 남았다고 한다. 함께 출전했던 경쟁자들의 3라운드, 4라운드를 지켜보며 구석 연습장에서 클럽을 휘둘렀다고 한다. “대회장이 연습장으로 가장 좋더라고요.” 젊기에 더 힘들었을 쓴맛을 그는 그렇게 이겨냈다. ‘Never Up, Never In’-홀컵을 지나치는 공만이 홀컵에 들어갈 수 있다는 골프 격언이지만, 오랜 고난이라 해도 뚫고 헤쳐가지 않으면 성공을 이룰 수 없다는 뜻일 수도 있을 듯하다. 노력이 재능을 이길 수 없다지만 노력만 한 재능도 없을 것이다. 좌절의 시대, 우승을 넘어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뤄준 그가 고맙다. 스폰서부터 찾기를 함께 소망한다. 논설위원 jade@seoul.co.kr
  • NO.1 ‘매킬로이’…뜨는 ‘매’ 지는 ‘범’

    NO.1 ‘매킬로이’…뜨는 ‘매’ 지는 ‘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의 시대가 저물고 로리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의 시대가 도래했다. 매킬로이는 4일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 남코스(파70·7400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일구며 애덤 스콧(호주)을 끌어내리고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다. 2012년 8월 13일~2013년 3월 24일 29주 연속 1위를 차지한 후 1년 4개월여 만에 다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또 세계 6대 프로골프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WGC에서 처음 우승, 메이저대회와 WGC를 동시에 제패한 13번째 선수가 됐다. 지난달 브리티시오픈 우승컵을 든 그는 우즈에 이어 메이저대회와 WGC를 연속 제패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에 3타 뒤졌던 매킬로이는 초반부터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다. 1번홀(파4)부터 3번홀(파4)까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전반에만 3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단독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는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반면 15번홀(파3)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한 가르시아는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2위로 내려앉았다. 153만 달러(약 15억 9000만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8승째를 거둔 매킬로이는 “오랫동안 멀어져 있던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해 기쁘다. 오래도록 1위를 지켰으면 좋겠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 대회에서만 통산 8승을 올린 우즈는 완주하지도 못한 채 체면을 구겼다. 공동 36위로 4라운드를 맞은 우즈는 9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허리 통증으로 기권을 선언했다. 지난 3월 수술한 부위의 통증이 재발한 것으로 보이는 우즈는 매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병원으로 향했다. 올 시즌 부상 때문에 7개 대회밖에 나서지 못한 우즈는 오는 7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달러) 출전이 불투명하다. 페텍스컵 랭킹 상위 125위만 출전하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 진출도 사실상 멀어졌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전 우즈의 페덱스컵 랭킹은 215위에 불과했다.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으면 새달 25일 개막하는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 라이더컵 출전도 힘들다. 메이저대회 15승 도전 역시 내년으로 넘길 전망이며, 만 40세가 되는 우즈가 전성기 모습을 되찾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많다. 우즈는 올 시즌 첫 대회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과 두 번째 대회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각각 공동 80위와 공동 41위로 부진했다. 허리 부상으로 3개월 넘게 공백 기간을 가졌고, 복귀전인 지난 6월 퀴큰 론스 내셔널에서는 컷오프의 수모를 당했다. 브리티시오픈에서도 공동 69위에 그쳐 실망감을 더했다. 1위였던 세계 랭킹은 어느덧 10위로 곤두박질쳤다. 한편 재미교포 나상욱(31·타이틀리스트)과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각각 공동 23위(3언더파 277타)와 공동 37위(이븐파 280타)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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