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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총선 위기감에 ‘판 흔들기’… 수도권 지지층 결집 노려

    김종인, 총선 위기감에 ‘판 흔들기’… 수도권 지지층 결집 노려

    “총선 전 통합 안 되면 배 파산” 친노 물갈이로 사전작업 끝내 국민의당과 협상 주도권 잡기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2일 야권 통합을 전격 제안했다. 그간 야권 통합에 회의적이었던 김 대표가 4·13총선을 불과 42일 남겨 놓고 태도를 바꾸면서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로 흘러가던 총선 지형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김 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국민은 지난 3년간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리라고 생각한다. 국민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4·13 총선 승리를 거두기 위해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다시 한번 통합에 동참하자는 제의를 드린다”고 말했다. ‘당대당 통합 제안이냐, 후보 간 연대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야권 통합을 제안한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지금은 통합을 위해 이런저런 협상을 벌일 수 있는 시간이 없다”고 밝혀 ‘통합’을 지향하되 당장은 ‘연대’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김 대표는 또한 “탈당 의원 대다수가 당시 (문재인)지도부 문제를 걸고 탈당계를 낸 분들이기 때문에 그 명분은 다 사라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야권통합’ 발언을 하자 당 안팎에선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필리버스터 종결을 놓고 당내 여론이 악화되는 시점에서 국면 전환을 위해서는 최적의 카드라는 데는 대체로 동의했다. 이날 비대위원들은 오전 비공개회의 때 김 대표로부터 통합 관련 발언을 할 것이란 말을 처음 들었다고 한다. 대부분 김 대표의 말에 수긍하는 분위기였다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모두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지금이 야권 통합이나 연대를 논의할 가장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20% 공천심사 배제(컷오프)와 전략공천 등으로 더민주 내 주류·운동권 현역 의원에 대한 물갈이가 진행된 것도 통합 논의를 시작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김 대표와 가까운 한 인사는 “20% 컷오프는 김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게 아니지만 주류이자 호남 현역인 강기정 의원을 ‘아웃’시킨 것은 국민의당을 향한 메시지이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과의 만남에서도 “총선 뒤에는 다 파산된 배를 다시 엮어야 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더 어렵다”고 통합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일단은 2년 전 민주당과 안철수 세력의 합당과 같은 ‘당 대 당’ 통합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하지만 국민의당 의원마다 벌써부터 온도 차를 보이는 등 야권 지형은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 ‘김종인발(發)’ 야권통합론도 통합의 당위성이 아닌 결국 현실론을 얘기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박지원·권노갑, 국민의당 입당

    박지원·권노갑, 국민의당 입당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야권 통합의 밀알이 되겠다고 선언한 무소속 박지원 의원과 권노갑 전 고문이 2일 국민의당 입당을 결정했다. 박 의원과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30여분 동안 회동한 뒤 “박 의원이 국민의당에 합류해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해 헌신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합의문을 통해 “우리 사회의 격차 해소, 지역 화합, 한반도 평화, 2017년 여야 정권교체를 위해 조건 없이 협력할 것”이라며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 세력의 결집을 통해 민생정치를 구현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입당 기자회견에서 “저는 어떠한 당직도 요구하지 않고 백의종군하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헌신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현 지역구인 전남 목포에 출마할 예정이다. 그동안 “박 의원이 들어가면 함께하겠다”며 입당을 권유했던 권 전 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들도 국민의당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권 전 고문은 “숫자는 확실하지 않지만 100명 정도는 입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공천 심사 배제(컷오프)에 반발해 더민주를 탈당한 전정희 의원도 국민의당 소속으로 현재 지역구인 전북 익산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 지역에는 조배숙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국민의당 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여기에 안 대표와 가까운 송호창 의원까지 합류할 경우 국민의당은 원내교섭단체(국회의원 20명 이상) 구성 요건을 갖추게 된다. 국민의당이 오는 28일까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유지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보조금 72억원(비교섭단체 시 24억원)을 받게 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만장일치로… 사실상 ‘공천권’ 움켜쥔 김종인

    만장일치로… 사실상 ‘공천권’ 움켜쥔 김종인

    더민주 당무위, 선거권한 위임… 文 체제 혁신공천안 수정 예고 양향자 ‘천정배 저격수’ 공천 당 선관위원장에 친노 김용익 더불어민주당이 29일 당무위를 열고 후보 공천 등 총선에 관한 권한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전 대표 체제에서 ‘시스템 공천’이라는 이름으로 마련된 혁신공천안도 수정이 예상된다. 더민주는 이날 ▲당규의 제정과 개폐 ▲당헌·당규의 유권해석 등 당무위 권한을 선거 관련 사안에 한정해 이번 20대 총선일까지 비대위에 위임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당무위에서 통과시켰다. 실무적 차원에서는 선거법 처리 지연에 따른 공천 일정 단축과 비례대표 축소 문제 등에 대한 당규 개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혁신위원이었던 박우섭 당무위원과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 등 원외 인사들이 “너무 포괄적인 권한 위임일 수 있다”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권한을 위임받는다고 해도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상당히 제한적”이라며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설명했다. 김 대표에게 당무위 권한이 위임되는 것에 대해 대부분 현역 의원인 당무위원들은 크게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례대표 선출 문제 등은 현역들과 큰 관련이 없고, 무엇보다 향후 공천을 의식해 당 지도부와 각을 세우려 하지 않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비상 대권’을 갖는 것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김 대표는 이날 의원들을 달래는 발언을 이어 갔다. 그는 현역 의원 정밀 검사와 관련해 “교체를 단행하고 싶어도 대체할 인물이 없는 게 우리 당의 실정”이라며 “50% 물갈이니, 30% 물갈이니 하는데 그렇게도 안 되고 그럴 뜻도 전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컷오프 논란에 대해서도 “나는 명단을 공개하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헌·당규에 대한 유권해석 권한까지 김 대표가 갖게 되는 등 향후 공천 과정 전반에서 김 대표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김 대표는 “비례대표는 대선을 앞두고 당의 얼굴이 될 사람, 집권을 위한 상징적 인물로 앉혀야 당이 집권을 위해 준비한다는 인상을 줄 텐데 지금 제도는 무척 제한적”이라고 밝혀 ‘김종인표’ 비례대표 공천이 추진될 것임을 시사했다. “사심이 없다”고 강조하지만 향후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자기 사람 심기’라는 논란이 불거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날 문 전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나서면서 일부 기자가 권한을 김 대표에게 위임한 당무위 결과에 대해 묻자 “필요한 일이잖아요”라고 말해 ‘김종인표 공천’에 힘을 실어 주는 모습을 보였다. 김종인 체제가 더욱 강화된 가운데 더민주는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를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광주 서을에 전략 공천하겠다고 밝히며 ‘호남 대전’에 불을 지폈다. 이에 따라 광주 서을은 이번 총선에서 ‘야권 적자’를 놓고 다투는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주요 격전지로 떠오르게 됐다. 양 전 상무는 국민의당과의 경쟁에 대해 “국민은 정권이 바뀌기를 원한다”면서 “정권을 바꿀 수 있는 당이 국민의당인지 더민주인지 광주시민들이 분명히 생각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더민주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을 관리하는 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 불출마 의사를 밝힌 김용익 의원을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김종인 비례대표? 非禮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비례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왜 자꾸 미리 알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비례대표에 큰 욕심이 있느냐, 난 그런 생각은 추호도 없다”면서도 “그 정도만 아시면 된다”고 밝혔다. 최근 관련 질문에 “단적으로 말할 수 없다”는 취지로 답했던 것과 비교하면 비례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한 발짝 물러선 답변이다. 하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어 그의 총선 뒤 역할에 대한 야권의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다. 김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정계 복귀’를 준비하려던 차에 문재인 대표가 찾아왔다”고 밝힌 바 있어 총선 이후 대선까지 긴 호흡으로 자신의 역할을 모색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당 안팎에서는 최근 ‘20% 컷오프’와 전략공천 논란 이후 김 대표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며 그의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적 여론도 커진 상황이다. 호남의 한 재선 의원은 “김 대표의 역할은 당을 수습하라고 전권을 맡긴 것인데, 현역들을 다 공천 배제시킨 뒤 국회의원을 하겠다고 하면 되겠느냐”면서 “일단 비대위 대표로서 자기 역할을 다한 뒤에 정권교체를 위한 역할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비주류 측 관계자도 “김 대표가 비례대표 공천을 받는다면 의원들의 불만이 폭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소수이지만 신중론도 있다.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은 “당의 외연을 확장할 수 있다고 판단이 된다면 누구든 비례대표를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김 대표도 이 같은 조건에 부합한다면 비례대표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與 ‘40명 살생부’ 파문… 비박 “청와대 의중” 친박 “김무성 술수”

    與 ‘40명 살생부’ 파문… 비박 “청와대 의중” 친박 “김무성 술수”

    정두언 “친박계 핵심, 김 대표측에 유승민·김용태 등 물갈이 명단 줘” 비박 “19대 친이계 물갈이 판박이” 친박 “명단 있다면 당장 공개하라” 이한구, 논란 확산에 진상조사 요청 새누리당이 4·13총선 ‘비박근혜계 40명 물갈이설’로 인해 분위기가 흉흉하다. 공천 신청자 자격 심사를 통한 현역 배제를 앞두고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비박계 지도부와 친박계·청와대 간 힘겨루기가 공개 파열음을 내기 시작했다. 비박계는 친박계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김회선 자격심사소위원장이 주도할 자격 심사에서 당내 경선에 앞서 ‘컷오프’당할 것을 경계하고 있다. 반면 친박계는 “김 대표가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명단이 있다면 당장 공개하고 책임지라”고 반발했다. 이 위원장은 28일 살생부 논란에 대해 당사에서 회견을 열고 “당의 공식 기구에서 철저히 조사할 것을 요청한다”며 “마치 3김시대 음모 정치의 냄새가 난다”고 비판했다. 지난 27일 물갈이설을 제기한 비박계 3선 정두언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평가가 낮은 의원의) 물갈이에는 그 누구보다 찬성한다”면서도 “그러나 ‘대구 유승민, 서울 김용태’ 식으로 (비박계만 겨냥해) 갈겠다고 하는 건 정신 나간 얘기”라고 했다. 이어 “그런 공천은 18대 총선 때 친이명박계의 공천 학살과 다를 바 없다”며 “총선 승리는 안중에 없고 그 이후 당권 장악에만 관심이 팔린 TK(대구·경북) 패권론자들이 문제”라고 친박계를 겨냥했다. 김학용 대표 비서실장이 전날 “(친박계로부터) 그런 (물갈이) 요구를 받은 적이 없고, 정 의원과는 정치권에 회자되는 이름들에 대해 얘기를 나눴을 뿐”이라고 공식 부인했지만 대다수 비박계는 친박계·청와대 의중에 의심의 눈초리를 들이대고 있다. 앞서 당 안팎에선 여러 버전의 ‘물갈이 찌라시’가 나돌았다. ‘TK 살생부 7명’ ‘친박계 중진 자체 살생부’ 등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다. 해당 명부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대립했던 유승민 의원은 빠져 있으나 친유승민계로 분류되는 대구 초선 및 경북 비박계 의원들이 포함됐다. 결국 자격 심사에서 친박계가 단수후보 및 우선추천 지역, 친·비박계가 경합인 지역 등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비박계 탈락 지역을 골라낼 것이라는 게 비박계의 관측이다. 한 비박계 의원은 “결국 19대 공천 때와 판박이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당시 친박계는 4선 이해봉·이경재 의원 등 친박계 중진들을 컷오프, 불출마시키며 ‘친이계 물갈이’를 주도했다. 반면 친박계는 “김 대표가 오히려 공천에 개입하고 있다”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김 대표가 ‘물갈이 명단’ 의혹을 앞세워 공관위의 신뢰성을 흔들고 있다는 것이다. 친박계 핵심 관계자는 “만약 김 대표가 명단을 쥐고 있다면 공개하고 책임을 지라”면서 “설사 명단이 있다고 해도 ‘컷오프 대상자’가 아니라 ‘살려 낼 사람’을 추리는 게 맞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다른 관계자는 “명단이 있다 해도 이한구 위원장에게 가지, 김 대표에게 가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계 김태흠 의원도 “(김 대표가) 공천 살생부가 있는 것처럼 얘기함으로써 마치 청와대·친박계가 공천에 개입하려 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고 비판했다. 윤상현 의원은 “누가 그런 소리를 했는지 그런 사람부터 찾아내 당에서 솎아 내야 한다”고 압박했다. 초점은 1차 공천 신청자 면접에 이은 2차 자격 심사로 모아진다. 이한구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원장을 우습게 보지 않으면 그런 소리를 할 수 없다”며 불쾌한 기색을 내비치면서도 “잘못한 사람은 바꾸되 잘한 사람들까지 바꾸면 안 되지 않으냐”며 후보별 적격성을 엄격히 따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종인 “바보 같은 룰로는…” 문재인표 공천혁신안 대수술 시사

    김종인 “바보 같은 룰로는…” 문재인표 공천혁신안 대수술 시사

    “정치적 판단 못하는 항목 많아” 오늘 당무위서 당규 개정 논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8일 문재인 전 대표 시절 만들어진 공천혁신안에 대한 수술을 시사했다. 비례대표 홍의락 의원 등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자 구제 논란에서 촉발됐지만 이면에는 당 대표의 재량권이 없다시피 한 ‘시스템 공천’ 룰을 손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하지만 가뜩이나 현역들의 불안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문재인표 혁신안’을 무력화할 경우 구주류와의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김 대표가 수위 조절을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 대표 측은 29일 당무위에서 현 지도부의 공천 권한 확대에 필요한 당규 개정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취임 1개월 기자회견에서 “당무위에서 어떻게 결론 날지 모르겠지만 지금 혁신안은 정치적 판단을 할 수 없게 돼 있는 항목이 너무 많다”고 밝혔다. 또한 “만들 때는 아무 말 안 하다가 이런 사태가 터지니까 왜 재량으로 정무적 판단을 못 하느냐고 하는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금처럼 바보 같은 룰(공천혁신안)로는 해 볼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비대위원장을 맡겼으면 비상하게 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컷오프에서 살아남은 의원들의 총선 경쟁력을 가늠하기 위한 여론조사를 끝냈다. 공관위는 조사 결과를 봉인해 놓고 29일부터 현역 의원 공천 면접을 본 뒤 이르면 주말(3월 5~6일)쯤 3선 이상 중진(24명) 중 50%, 초·재선(71명)의 30%에 대해 가부 투표로 배제 대상을 추릴 예정이다. 공관위 관계자는 “경쟁력 평가는 여론조사와 의정 활동 및 지역 실사 자료를 종합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당초 공관위원 가부 투표로 부적격자를 거른 뒤 ‘생존자’만 공천 면접을 할 계획이었지만 일단 전체를 대상으로 면접을 치른 뒤 심사 결과를 발표할 때 2차 컷오프 명단도 밝히는 것으로 변경했다. 최소 10여명에서 최대 30여명에 이를 공천 배제 대상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취임 한달 김종인 “공천 비상대권을 달라” 뿔난 이유는?

    취임 한달 김종인 “공천 비상대권을 달라” 뿔난 이유는?

    취임 한달 김종인 “공천 비상대권을 달라” 뿔난 이유는? “정무적 판단 왜 안했느냐”에 “무슨 그따위 말을 하느냐” 격노   취임 한달을 맞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28일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김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 시절 만든 공천혁신안에 대한 대대적 수술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대표는 이같은 방침을 시사하며 ‘김종인표 혁신’ 드라이브 걸기에 본격 나선 셈이다. ‘미래를 위한 변화’가 키워드이다.  현역평가 ‘하위 20% 컷오프’ 대상자 일부에 대한 구제 문제가 직접적 도화선이 됐지만, 현재 공천룰로는 ‘시스템공천’이라는 제도에 묶여 당 대표가 재량권을 갖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문제의식이 그 바탕에 깔려 있다.  당 대표가 전폭적 권한과 책임을 갖고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비상대권’을 달라“는 것이다.  이를 놓고 친노·범주류 쪽에서는 ‘문재인표 혁신안’의 무력화 논란을 제기할 수 있어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김 대표는 29일 당무위를 열어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탈락자 중 일부 구제를 비롯해 현 지도부의 공천 권한 확대에 필요한 당규 개정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탈락자 1명을 구제할 경우 차상위자를 대신 탈락하도록 돼 있는 현행 규정에 예외조항을 만드는 문제 등 당장 논란이 된 20% 컷오프 조항 뿐 아니라 비례대표 선출 룰 등도 광범위하게 손질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룰에 따르면 비례대표 순위 확정도 중앙위 투표를 거쳐야 하고,당 대표가 상향식 경선 없이 ‘전략공천’으로 낙점할 수 있는 비례대표 숫자가 극소수에 그치는 등 당 대표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공간이 극도로 제한돼 있는데,이를 풀겠다는 것이다.  당 핵심인사는 ”공천룰에 관한 당규 어떤어떤 부분들에 대한 개정 권한을 위임해달라는 형식이 될 수 있다. 현재 세부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김 대표는 현 공천 혁신안과 관련,주변 인사들에게 ”비상한 상황인데 지금처럼 바보같은 룰(공천혁신안)으로는 내가 뭘 해볼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비상한 상황에 비대위원장을 맡겼으면 비상하게 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공천이라는 게 정치적 결정을 하고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여러차례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무적 판단’은 현 지도부의 몫이라는 일부 친노·범주류의 주장에 대해서도 ”아무리 규정을 찾아봐도 그렇게 할 수 있는(정무적 판단을 할 수 있는) 룸(공간)이 없다“며 ”그 따위 말을 하느냐“고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일부 친노·주류 인사들과 혁신안 마련에 참여했던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의 이러한 주장이 김 대표의 공천혁신안 수정 드라이브에 기름을 부었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그는 간담회에서 ”이 당이 지켜야할 가치는 지켜나가고,현실에 맞지 않는 가치는 단호히 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며 정체성에 대한 일부 수정 가능성도 내비쳤다.‘북한 궤멸론’,‘햇볕정책 수정·보완론’ 등을 둘러싼 일각의 논란 제기에 대한 정면돌파 의지를 밝힌 것으로 읽혀지는 대목이다.  김 대표가 당무위에 올릴 안건의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면 26일 의원총회에 이어 2차 충돌이 빚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례대표추천규정 제정 TF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공정성·투명성·공개성 등 3대 원칙과 방향이 훼손돼선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주류측 인사는 ”전권을 행사하려면 사심이 없다는 것부터 입증해야 한다“며 ”비례대표 출마설에 대한 부분부터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양산에 머물고 있는 문 전 대표는 아직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한 관계자는 ”일단 당무위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26일 의총에서 강기정 의원 공천배제 등을 놓고 정세균계 등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은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사의를 표명했으나 김 대표의 만류로 일단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차 컷오프 이미 시작됐다

    정세균 “판 보면서 전략공천해야” 비판… 김종인 “안타깝지만 재량권 없다” 일축 1차 컷오프(공천심사 배제) 대상자 발표 이후 ‘현역 물갈이’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2차 컷오프 대상자를 파악하기 위한 현지조사를 전날부터 시작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당 총선기획단은 전날 오후 수도권에 이어 호남 지역을 대상으로 현역 의원들의 경쟁력 정밀심사 등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는 H리서치사, W리서치사 등에 의뢰해 진행됐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당초 의원들에게 주말쯤 실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한 터라 일부 현역들은 조사가 이미 시작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 당황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3선 이상 50%, 재선 이하 30%의 정밀검사 대상자를 파악해 2차 컷오프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전날 발표된 강기정(광주 북갑) 의원의 공천배제 결정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당 대표를 지낸 정세균 의원은 “그냥 언론에 발표해버리니까 날려버리는 것처럼 됐다”며 절차상 문제 등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은 정세균계로 분류된다. 일각에서는 전략공천관리위가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사자인 강 의원은 “광주 필승 전략을 지도부에 전달했지만 무시했다. 유일하게 남아 광주를 지켰는데 나를 잘라버리느냐”며 울분을 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천관리위와 당 지도부가 전략공천 방향의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전략공천관리위 관계자는 “강 의원이 명예롭게 물러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라며 “전날 발표한 전략공천 지역이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 등 당 지도부는 문희상, 홍의락 의원 등에 대한 공천 배제 결정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재량권이 없다”고 전전긍긍했다. 김 대표는 홍 의원에 대해 “불모지에서 이렇게 뛴 사람들이 기계적 심사로 탈락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발단이 된 ‘김상곤 공천혁신안’이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져 컷오프에서 구제되는 의원이 생기면 차순위 저평가자 의원이 다음 대상이 되도록 한 사실을 알고 더욱 난감해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더민주는 20% 컷오프 대상자에 포함된 탈당자 명단을 발표하겠다는 방침을 하루 만에 번복했다. 전날 광주를 방문한 김 대표가 명단을 공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국민의당과 불필요한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으로 방침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 대변인은 “홍창선 공관위원장의 입장은, 우리가 컷오프 명단의 당 소속 의원들도 개별 통보를 한 것이지 공식 발표를 한 것은 아니고, 언론에 알려져서 밝혀진 것인데, 그 기준에 따르면 탈당자 명단을 발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라며 “설명이 납득이 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삭’ 줍는 국민의당 지지율, 더민주 절반도 안돼

    갤럽조사, 전국 8% 호남 15%로 하락 安, 손학규에 “도와달라”… 孫 웃기만 국민의당이 당 지지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자 가운데 ‘이삭줍기’를 할 만한 의원들을 본격적으로 물색하고 나섰다. 또한 안철수 공동대표는 더민주 손학규 전 상임고문을 만나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당은 더민주 내 유일한 ‘안철수계’로 분류됐던 송호창(경기 의왕·과천) 의원의 영입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안 대표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송 의원에 대해 “저와 가깝던 사람이고 여러 가지 고민들이 있을 텐데 함께 의논하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호남권 세 불리기’를 위해 전정희(전북 익산을) 의원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문병호 의원은 “전 의원은 무난하게 의정활동을 하신 분이기 때문에 입당할 의사가 있다면 충분히 같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민주에 대한 공세 수위도 한껏 높였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전날 더민주 김종인 대표의 ‘광주선언’과 관련, “호남 자존심을 훼손하고 모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지난 23~25일 실시)에서 국민의당 호남 지지율은 15%로 더민주(32%)의 절반에 못 미쳤다. 전국 지지도는 급기야 한 자릿수인 8%까지 떨어졌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손 전 고문의 사위 빈소를 조문했다. 손 전 고문이 “힘들지 않나. 고생이 많을 텐데 얼굴이 좋다”고 하자 안 대표는 “속이 까맣게 타는데 사람들이 오해를 하니 억울한 점도 있다”고 답했다. 안 대표와 이상돈 선대위원장 등은 30분 가까이 머물렀고, 손 전 고문은 정문까지 배웅했다. 이때 안 대표가 “꼭 도와 달라”고 말하자 손 전 고문은 별다른 말 없이 웃기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주류부터 친 김종인… 살생부 수도권 상륙 땐 탈당 도미노 오나

    주류부터 친 김종인… 살생부 수도권 상륙 땐 탈당 도미노 오나

    1호 타깃 강기정, 전략공천 강력 비판 컷오프 의원들 음모론 제기 등 반격현역들 연판장 돌리는 방안 검토 중문희상 “선당후사 어긴 적 없다… 수용” 더불어민주당은 현역 ‘20% 컷오프’(공천 심사 배제)에 이어 25일 광주 전략공천 지역 발표까지 이어지며 ‘현역 물갈이 행보’를 계속 이어 갔다. 더민주는 전날 현역 10명의 공천 심사 배제로 당사자들이 반발하는 등 어수선한 가운데 이날 주류로 분류되는 3선의 강기정 의원 지역구인 광주 북구갑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광주를 방문한 이날 지역에서 20% 컷오프 명단에 든 호남 의원은 초선 1명(전정희 의원)뿐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지만, 더민주는 곧바로 ‘전략공천 카드’를 제시하며 관심을 다시 ‘현역 물갈이’로 돌렸다. 당 중진 의원들이 다시 타깃이 될 2차 컷오프 이후 수도권 등에서 ‘제2의 강기정’이 나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문재인 대표 체제에서 호남, 비주류 의원들과 대립각을 세우며 주류 측에 섰던 강 의원은 문 전 대표가 ‘대리인’ 격으로 세운 ‘김종인 체제’에서 첫 ‘전략공천 희생양’이 됐다. 2014년 광주시장 경선에서 전략공천을 지지했던 그였지만 이날 그는 “시스템공천만으로 승리할 수 있다”며 180도 태도를 바꿨다. 당의 총선 전략 등을 고려하지 않은 기계적인 컷오프에 대한 반발은 이날도 계속됐다. 대구 출마를 준비했던 홍의락 의원에 대한 컷오프로 이번 총선의 대구·경북 공략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성토가 나왔다. 홍 의원이 탈당 기자회견을 한 후 3시간 30분 뒤 대구 수성갑 출마를 준비 중인 김부겸 전 의원이 국회를 직접 찾아 기자회견을 자처해 당 지도부를 질타했다. 김 전 의원은 “저도 탈당을 결심하는 순간이 오지 않게 해 달라”며 당 지도부를 압박했다. 또 경기 의정부갑 문희상 의원과 청주 흥덕을 노영민 의원의 컷오프로 당의 경기 북부벨트과 중원 수성에도 비상이 걸렸다는 한탄도 나왔다. 나머지 현역들은 최근 당 상황에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연판장을 돌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원욱 의원은 “(연판장) 초안 작성 중으로 시기는 오늘이나 내일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컷오프 통보를 받은 의원들은 음모론을 제기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고, 일부는 숙고를 거듭했다. 전북 익산을 전정희 의원은 당에 제출한 이의신청서에서 “최근 익산을 지역에서 영입 인사 전략공천 여론조사가 돌고 있음을 인지했고, 이 사실을 접한 지 바로 몇 시간 뒤 제가 컷오프 대상이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영입 인사 전략공천을 위해 성실히 의정 활동을 한 초선 여성 의원을 희생양으로 삼으려 했다는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반면 문 의원은 “선당후사를 어긴 적이 없다”며 컷오프 결정을 따른다고 밝혔다. 최대 관심사는 홍 의원과 같은 탈당자가 또 나올지다. 비례대표인 홍 의원은 “대구에서는 더민주나 국민의당이나 도긴개긴”이라며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히고 의원직을 내놨지만, 지역구 탈당 인사가 1명이라도 나오면 국민의당은 탈당파 무소속 의원들까지 포함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의원 20명 기준을 충족한다. 신계륜 의원은 전날 지인과의 저녁 자리에서 “(거취에 대해) 며칠 더 고민해 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날 광주 방문에서 전략공천지 발표 및 20% 컷오프 결정과 관련해 “공관위에서 경쟁력에 대해 엄격하게 조사하고 있다”면서 “컷오프 취소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해 ‘물갈이 기조’가 당분간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사설] 더민주 ‘컷오프’ 정치권 변혁 기폭제로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의원 10명을 4·13 총선 공천에서 배제하는 결정을 내렸다.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5선의 문희상 의원과 4선의 신계륜 의원, 3선의 유인태 의원과 노영민 의원이 포함됐다. 문 의원과 유 의원은 참여정부의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을 지냈다. 노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의 측근이다. 역시 ‘컷오프’에 포함된 김현 의원은 춘추관장을 역임했고, 임수경 의원도 대표적 운동권 출신 친노 인사다.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은 비판받아 왔던 친노패권주의를 불식하는 차원을 넘어 새누리당은 물론 국민의당에도 일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 아니냐는 세간의 평가가 결코 과장은 아니라고 본다. 더민주는 애초 현역 의원의 20%를 탈락시킨다는 방침이었다. 지역구 의원 21명과 비례대표 4명 등 모두 25명이 대상이 돼야 했다. 하지만 탈당과 불출마 선언이 늘어나면서 숫자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것이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의 설명이었다. 한편으로 탈락 의원 숫자는 줄어들었지만, 내용에서는 애초 관측 수준을 넘어선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시각이다. 물론 공천 배제가 결정된 의원 중에서도 탈당하고 국민의당으로 옮기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을 고민하는 의원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럴수록 사실상의 ‘정치적 사망선고’에도 의연하게 대처하는 몇몇 중진에 대한 평가는 인색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더민주의 결정은 정치 개혁에 대한 최소한의 기대를 수용했다는 것이 일반 정서다. 그럼에도 공천 개혁에 동참해야 할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문제의식을 가다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새누리당 이한구 공직자후보추천관리위원장은 “거기는 무식하게 대놓고 싹둑 잘라 버린다. 우리는 하나하나 솎아 낸다”고 비판했다고 한다. 국민의당 김정현 대변인도 “이런 식의 잘라 내기가 정당 정치 발전에 무슨 도움이 될지 강한 의문이 든다”며 평가절하했다고 한다. 국민이 기대하는 반응과는 거리가 멀다. 19대 국회는 헌정 사상 최악의 무능 국회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20대 국회에서는 공천 단계에서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유권자에 대한 예의다. 더민주도 아직 끝이 아니다. 3선 이상 중진의 50%와 초·재선 30%를 대상으로 하는 경쟁력 평가에서는 더욱 냉정한 ‘컷오프’ 기준을 적용해야 할 것이다. 새누리당은 공천 주도권을 둘러싼 당내 갈등을 멈추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고민해야 한다. 국민의당은 공천에서부터 개혁 의지를 드러내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 강기정 공천배제, 광주 민심은 어떻게? “탈당 광풍에도 외로이 지켰는데…”

    강기정 공천배제, 광주 민심은 어떻게? “탈당 광풍에도 외로이 지켰는데…”

    강기정 공천배제, 광주 민심은 어떻게? “탈당 광풍에도 외로이 지켰는데…” 강기정 공천배제 오는 20대 총선을 앞두고 광주 지역 3선인 강기정 의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사실상 ‘공천배제’ 통보를 한 가운데 광주 민심이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강 의원에 대한 ‘동정론’이 확산되거나 구명운동이 일고 있기도 해 강 의원에 대한 공천배제 방침에 반발도 나오고 있다. 더민주는 25일 광주 서을과 북갑 지역 2곳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서을은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지역구로, 아직까지 더민주에서는 공천 신청자가 없다. 그러나 3선 강기정 의원의 지역구인 북갑은 지역정가에서조차 전략공천 방침을 쉽게 예측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이 ‘범 친노’로 분류되는 당 주류 측 인사인 데다가 광주 지역 의원들이 국민의당 창당을 앞두고 탈당 러시를 이어갔을 때에도 고군분투하며 당에 끝까지 남았기 때문이다. 안철수 의원이 탈당한 앞뒤로 6명의 광주 소속 의원 가운데 4명(김동철·임내현·장병완·권은희) 의원이 더민주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뒤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강 의원도 “탈당, 분당의 광풍 속에서도 더민주를 외로이 지켜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당 소속 광주 지역 구청장과 기초 의원들은 이날 광주를 방문한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에게 강 의원의 공천배제 방침을 철회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정세균계로 알려진 이원욱(경기 화성을) 의원도 강 의원에 대한 공천배제가 현 ‘컷오프’ 제도에 어긋나고 당 지도부 중 아무도 험지 출마를 하는 사람이 없다는 내용 등을 담은 연판장을 당 소속 의원들에게 전달하는 등 구명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PK ‘압박 면접’

    새누리 PK ‘압박 면접’

    4·13총선 후보자 공천을 위한 새누리당의 면접 심사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다. 경선에 나설 후보자를 가리기 위해 시작된 면접이 사실상 공천용 면접이 돼 가는 분위기다. 야당의 대대적인 ‘현역 물갈이’ 움직임의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18일 “경선 후보자를 추천하기 위한 면접”이라면서 “살인미수를 했거나 갑질을 세게 한 그런 후보들을 걸러 내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심각한 문제를 지닌 후보만 최소한으로 탈락시킴으로써 김무성 대표의 ‘상향식 공천제’ 취지에서 벗어나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됐다. 하지만 진행 중인 면접 심사는 단지 ‘불량 후보’를 솎아 내는 수준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의 정치적 역량과 이념, 소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질문이 쏟아졌다. 손수조 부산 사상 당협위원장은 25일 “청년 일자리 공약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부산 진을의 이헌승 의원은 “초선 의원으로서 박근혜 정부를 위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묻더라”고 했다. 부산 연제의 김희정 의원은 “‘동성애 지지자냐’라는 질문이 있었고 ‘반대자’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면접에 임하는 후보들도 이번 면접을 사실상 ‘공천 면접’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한 예비후보는 “상향식 국민 공천을 한다더니…”라며 고개를 갸우뚱했고, 다른 후보도 “면접의 강도가 예상 외로 세다”며 혀를 내둘렀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컷오프가 없다 보니 면접이 사실상 공천 면접 심사로 진행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부산·경남(PK)·울산 지역 예비후보 면접을 진행했다. 영남권은 ‘공천이 곧 당선’인 지역이다 보니 면접장에는 장난기 없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우황청심원을 꺼내 먹으며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려는 후보도 있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적한 조경태 의원은 다소 머쓱한 표정으로 면접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비서관 월급 상납 의혹이 불거진 박대동 의원도 면접 심사를 받았다. 18대 총선에서 당 사무총장을 맡아 친박(친박근혜)계 ‘공천 학살’을 했던 이방호 전 의원도 오랜만에 모습을 비쳤다. 김 대표는 부산 영도가 선거구 조정 대상 지역구로 분류돼 선거구 획정이 완료된 이후에 면접을 본다. 이 위원장은 면접이 끝난 뒤 ‘대구·경북(TK) 지역에서 현역 의원 6명이 공천에서 탈락할 것’이라는 소문과 관련해 “그것밖에 안 날린다고. 대구만 해도 12명인데 어떻게 6명밖에 안 날아가”라고 말한 뒤 “농담”이라고 해명했다. 공천과 관련해 각종 음해성 글이 나도는 것에 대해서는 “믿지마라”고 선을 그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강기정 공천배제 “386 운동권+강경파 겨냥?” …더민주 후폭풍

    강기정 공천배제 “386 운동권+강경파 겨냥?” …더민주 후폭풍

    강기정 공천배제 “386 운동권+강경파 겨냥?” …더민주 후폭풍강기정 공천배제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의원 ‘컷오프’와 전략공천 지역 선정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 지역 3선 의원인 강기정 의원을 공천배제하는 방침에 대해서도 논란이 확산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강 의원에 대한 공천배제를 두고 ‘현역 20% 컷오프’의 기준을 넘은 강 의원에 대한 자의적 공천이 아니냐는 반발도 나오고 있다. 특히 공천관리위원회가 당초 공천혁신안에는 없던 정밀심사까지 진행하면서 2차 ‘물갈이’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다른 현역 의원들도 ‘제2, 제3의 강기정’이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 ‘칼날’이 중진과 과거 386세대, 친노계에 겨눠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386 운동권 출신 강경파들에 대한 본격적인 물갈이 신호탄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 “우리가 심사한 결과들 때문이지 어떤 계층에 대해서 하는 게 아니라고 분명히 여러 번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세균계 의원들과 광주 지역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등은 이에 반발하며 방침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마워요, 컷오프” 몰래 웃는 예비후보들

    더불어민주당의 ‘컷오프’로 주인을 잃은 지역구를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더민주 내에서는 ‘무주공산’이 된 지역구 가운데 당 소속 후보가 없는 곳에 영입 인사를 투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강력한 경쟁자 사라져 공천장 획득 더 가까이 우선 문희상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갑의 경우 당내 공천 신청자가 없어 불가피하게 전략공천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5선인 문 의원이 오랫동안 지역구를 관리해 온 만큼 경쟁력 있는 정치 신인에게 텃밭을 넘겨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4선의 신계륜(서울 성북을) 의원과 3선의 유인태(도봉을) 의원 지역구에는 공교롭게도 이미 ‘박원순 키드’들이 도전장을 낸 상태다. 성북을에는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도봉을에는 천준호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성북을의 경우 신 의원을 제외하고도 총 13명이 여야 예비후보로 등록해 당내 경선 및 본선 경쟁이 여느 지역보다 치열하다. 송호창(경기 의왕·과천) 의원의 지역구에는 신창현 전 의왕시장, 김진숙 의왕과천민생포럼 대표, 김도헌 전 도의원이 당내에서 경쟁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최형두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여인국 전 과천시장, 박요찬 전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송 의원이 더민주를 탈당한 뒤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노영민(충북 청주흥덕을) 의원의 지역구엔 비례대표인 같은 당 도종환 의원이 공천을 신청했다. 전정희 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익산을에서는 조배숙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국민의당 소속으로 뛰고 있다. ●‘박원순 키드’ 기동민·천준호 지역 등 눈독 컷오프 명단에 포함된 비례대표 의원들이 출마를 준비했던 지역에도 새 인물 배치 가능성이 나온다. 비례대표 홍의락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북을에는 더민주 영입 인사인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전략공천설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그동안 조 전 비서관은 고향인 대구 지역이나, 안대희 전 대법관의 대항마로 서울 마포갑 출마가 거론됐다. 다만 홍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대구 지역이 워낙 험지인 만큼 앞으로 변수가 많이 남아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3선 강기정도 공천 배제… 더민주, 컷오프 가속

    더불어민주당은 25일 3선 광주 북갑의 강기정 의원을 사실상 20대 총선 공천에서 배제키로 했다. 또 이번 주말쯤 3선 이상 50%, 초·재선 30%를 대상으로 한 경쟁력 평가를 통해 2차 대규모 공천 배제(컷오프)에 나서기로 하는 등 ‘현역의원 물갈이’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반면 전날 컷오프 대상자가 된 비례대표 홍의락 의원은 이날 공천배제를 받은 의원 중 처음으로 탈당을 선언했다. 홍 의원과 대구에서 동반출마하는 김부겸 전 의원도 홍 의원에 대한 컷오프에 반발하며 ‘중대결심’을 시사하는 등 공천을 둘러싸고 야권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이날 “광주 서을과 북갑 2곳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하도록 전략공천위원회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략공천 지역 선정은 사실상 공천배제를 의미한다. 그는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의 지역구인 서을은 (당내) 경쟁력 있는 후보가 없고, 북갑은 검토를 했는데 (강 의원의) 경쟁력이 많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386 운동권 출신 범주류 3선으로 문재인 전 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낸 강 의원은 “탈당, 분당의 광풍 속에서도 더민주를 외로이 지켜냈다. 시스템공천으로만 총선 승리에 다가설 수 있다”며 반발했다. 당내 유일한 TK(대구·경북) 현역으로 대구 북구을 출마를 준비하던 홍 의원은 “당이 대구를 버렸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더민주 의석은 107석으로 줄었다. 김 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당 지도부의 원상회복 노력을 촉구한다”며 “요청이 실현되지 않으면 중대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서울포토] 김부겸 “홍의락 컷오프 철회 않으면 중대결심”

    [서울포토] 김부겸 “홍의락 컷오프 철회 않으면 중대결심”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대구 수성갑)가 2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북구을 출마 예정자인 홍의락 의원의 컷오프(공천배제)와 관련해 당 지도부에 컷오프 철회와 복당 요청을 요구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홍의락 의원 더민주 탈당 무소속 출마? 국민의당행?

    홍의락 의원 더민주 탈당 무소속 출마? 국민의당행?

    홍의락 의원 더민주 탈당 앞으로 전망은  더불어민주당의 컷오프 명단에 포함된 홍의락 의원이 25일 탈당을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벽과도 같은 대구민심과 맞섰다. 당론과 충돌되는 지역 예산도 동료 의원들을 설득해 확보함으로써 대구에서의 야당 존재감을 확대했다”고 자평하며 “하지만 “‘야당이 민생입니다’라는 약속을 더 이상 드리지 못하게 됐다”고 탈당의 뜻을 밝혔다.  홍 의원 측은 “지난 4년간 대구 경북 유일 야당 의원을 자임했고, 진정성으로 대구를 바라봤다”면서 “그러나 당은 대구에 대한 이해와 고민이 없었고, 결국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김부겸 예비후보와 함께 야권 불모지인 대구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다.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할 지, 국민의당 등 여타 정당에 합류해 출마할지 여부가 관건이다. 한 야권 관계자는 “홍 의원이 탈달했지만 국민의당으로 가기보다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김부겸, 홍의락 컷오프 철회 요구

    [서울포토] 김부겸, 홍의락 컷오프 철회 요구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가 2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북구을 출마 예정자인 홍의락 의원의 컷오프(공천배제)와 관련해 당 지도부에 컷오프 철회와 복당 요청을 요구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더민주 컷오프’ 홍의락, 탈당 선언… “대구에서 희망 찾기, 저만의 욕심이었나”

    ‘더민주 컷오프’ 홍의락, 탈당 선언… “대구에서 희망 찾기, 저만의 욕심이었나”

    ‘더민주 컷오프’ 홍의락, 탈당 선언… “대구에서 희망 찾기, 저만의 욕심이었나” 더민주 컷오프 홍의락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컷오프(공천배제)’ 대상이 된 홍의락 의원은 25일 “당이 대구를 버렸다”며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와 관련, 홍 의원과 함께 4·13 총선에서 ‘험지’인 대구 출마를 준비중인 김부겸 전 의원은 당의 홍 의원에 대한 공천 배제 조치를 즉각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홍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겠다던 포부, 대구를 전략 지역으로 만들겠다던 기대가 저만의 욕심이 아니었는지 한탄스럽다”며 “이의신청은 의미가 없다. 즉시 탈당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또 “무소속 후보로서 대구 정치의 균형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4·13 총선 때 대구 북구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지역구도 타파,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당이 부여한 역할에 따라 2012년 비례대표 공천을 받고 국회에 들어왔다”며 “바로 이듬해 망설임 없이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대구로 향했고 야당의 교두보 확대와 전국정당화를 위해 피나는 헌신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제 활동의 목적은 오로지 야당의 외연 확대였다”며 “대구 경북에서 야당 후보가 15% 이상의 득표를 할 수 있는 정치적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 다음 대선에선 대구 경북에서 100만 표차를 줄여야 이길 수 있다는 확신으로 여권의 심장부인 대구에 터를 잡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홍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이기 때문에 탈당 선언에 이어 탈당계를 제출하면 곧바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또 임기를 120일 이내로 남겨 놓을 경우 비례대표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더라도 그 직을 승계하지 못하도록 한 선거법 규정에 따라 후임자는 없다. 이로써 더민주의 의석수는 108석에서 107석으로 줄어들게 됐다. 김부겸 전 의원도 성명을 내고 “홍 의원은 더민주와 대구 경북을 잇는 단 하나의 가교였다. 그런데 창구를 닫고 가교를 끊는 짓을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하고 있다”며 “최전선에서 육탄전을 치르는 홍 의원에게 오인사격을 한 공천관리위원회는 사과해야 한다. 배제 조치를 당장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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