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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챔피언스리그] 싱거운 빅매치…바르셀로나 0-0 인테르 밀란

    2009~1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대 빅매치로 꼽혔던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의 대결이 싱겁게 끝났다. 바르샤와 인테르는 17일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F조 1차전에서 전·후반 90분 접전을 0-0 무승부로 마쳤다. 지난해 스페인 프로축구 사상 첫 트레블(프리메라리가·국왕컵·UEFA 챔스리그 우승) 위업을 이뤘던 바르샤는 슈팅에서 15-9로 앞섰지만 인테르의 수비벽에 막혀 대회 2연패를 향한 첫발부터 고전했다. 바르샤는 티에리 앙리를 최전방에, 인테르에서 영입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리오넬 메시를 좌우 날개로 펼쳤다. 바르샤는 후반 32분 앙리를 빼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투입했지만 물줄기를 크게 바꾸지는 못했다. 인테르도 바르샤에서 둥지를 옮긴 사뮈엘 에투와 알베르토 밀리토를 투톱으로 내세워 역습을 노렸지만 오프사이드 트랩에 자주 걸리며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2차전은 30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은 스탕다르(벨기에)와의 H조 1차 원정경기에서 전반 2분과 5분 1골씩 먼저 내준 뒤 전반 45분, 후반 33분과 36분 내리 골을 터뜨려 3-2 역전승을 거뒀다. 리버풀도 E조 1차 홈 경기에서 전반 45분에 터진 디르크 카윗의 골을 끝까지 지켜 데브레체니(헝가리)를 1-0으로 눌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피스컵코리아]19년만에 처음 포항 홈서 우승

    [피스컵코리아]19년만에 처음 포항 홈서 우승

    “잘 먹고 잘 쉬겠다.”는 좌우명을 내건 ‘카카’ 황진성(25)과 프로축구 현역 필드 플레이어 최고령인 ‘철인’ 김기동(37·이상 포항)이 이름값을 해냈다. 황진성은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부산과의 피스컵코리아 결승 2차 홈 경기에서 전반 6분과 후반 11분 각 1골씩 터뜨려 팀의 5-1 승리에 앞장섰다. 1차 원정전에서 1-1로 비겼던 포항은 우승을 거머쥐며 상금 1억원을 챙겼다. 1993년 이후 16년 만의 컵 대회 두 번째 우승. 스틸야드 전용구장이 생긴 지 19년 만에 처음으로 홈팬들 앞에서 우승컵을 안는 기쁨도 맛봤다. 외국인 사령탑 최초로 세 번째 챔피언에 오른 세르히우 파리아스(42) 감독은 K-리그(현재 3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현재 8강)까지 휩쓰는 트레블(3관왕) 꿈에도 바짝 다가섰다. 황진성은 2-0으로 앞선 전반 32분엔 날카로운 패스로 ‘맏형’ 김기동(37)의 골에 도움을 기록, 세 번째 골을 만들어 냈다. 서울 출신으로 포철고에 ‘축구 유학’을 떠났다가 2003년 포항에 입단한 뒤 156경기에서 교체요원으로만 125차례를 뛰며 눈길을 끌지 못했으나 통산 17골째를 넣으며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해엔 코뼈와 손가락 골절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불운을 맛봤다. 간결하면서도 빠른 패스와 드리블을 뽐내 팬들로부터 ‘포항의 카카’라는 별명을 얻었고 이날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 골키퍼 김병지(40·경남FC) 다음으로 노장인 김기동은 전반 32분 페널티 지역 안쪽 정면에서 왼발로 슈팅을 때려 골네트를 흔들었다. “한 경기, 한 경기를 은퇴무대로 여기고 부지런히 뛰겠다.”던 김기동으로선 자신이 지닌 프로 최고령 골 기록을 37세 6개월 65일로 늘린 순간이었다. 충남 당진 출신의 김기동은 1991년 고졸 연습생 신분으로 전신인 포항제철에 들어갔지만 단 한 차례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채 93년 부천으로 둥지를 옮겼다. 97년 왼무릎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기도 했던 그는 2003년 포항으로 돌아와 지금까지 프로 463경기를 뛰며 35골(38도움)을 낚았다. 김기동은 후반 11분 황진성의 골까지 도와 이날 2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포항은 전반 14분 데닐손과 후반 33분 김태수의 골을 보태 낙승했다. 부산은 후반 1분 양동현(23)의 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불붙은 ‘강철군단’ 포항의 화력을 잠재우기엔 모자랐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피스컵] 황선홍·파리아스 16일밤 마지막 승부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한판에 겁없는 2년차가 충돌한다. 세르히우 파리아스(42) 감독이 이끄는 포항과 황선홍(41) 감독이 지도하는 부산이 16일 오후 7시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프로축구 피스컵코리아 결승 2차전에서 마지막 결판을 낸다. 1차전에서 1-1로 비겨 이날 90분 풀타임으로도 챔피언을 가리지 못하면 승부차기를 한다. 지난해 FA컵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 8강부터 뛰어든 ‘강철군단’ 포항은 사기충천이다. 최근 K-리그 12경기(8승4무)에서 무패행진을 벌였다. 지난 13일 제주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8골을 퍼부으며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도 세웠다. 시즌 54득점(30실점)으로 용광로같은 폭발력을 뽐냈다. 시즌 홈 무패(5승7무)를 달리며 1993년 이후 두 번째이자 스틸야드 홈에서 19년 만의 첫 우승을 노린다. 맨 밑바닥부터 살얼음판을 딛고 올라온 부산은 오기를 앞세운다. 리그에서 14위(5승7무10패·승점 22)로 처진 분위기를 컵대회 우승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속내이다.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이승현(24)과 양동현, 강승조(이상 23) 등 ‘젊은 피’들에게 기대를 건다. 8강에서 성남, 4강에서 울산을 내리 누르고 결승까지 나선 것도 패기의 힘이었다. 부산은 98년 이후 11년 만에 네 번째 컵 대회 우승을 겨냥한다. 프로 2년차 유창현(24·포항)과 박희도(23·부산)의 득점왕 싸움에도 눈길이 쏠린다. ‘중고 신인’ 유창현은 지난해 2군 23경기에서 13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지만 그다지 주목받진 못하다가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뽐내 깜짝 스타로 발돋움했다. 파리아스 감독의 눈에 띄어 1군으로 올라서며 쟁쟁한 경쟁자들의 틈새를 비집고 출전 기회를 잡았다. 19경기에서 11골(4도움)을 뽑았다. 피스컵코리아 4경기에서 4골로 팀 선배인 노병준(30)과 함께 공동 1위. 반면 박희도는 지난해 데뷔와 함께 주전을 꿰찬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26경기에서 4골(4도움)을 기록하며 신인왕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들어서도 29경기에 나서 5골(6도움)을 올리며 데뷔 시즌을 넘어서는 활약을 보였다. 피스컵코리아 무대에서 4골을 터뜨렸지만 예선부터 9경기를 모두 치러 득점 3위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터키 원정에 나선 박지성과 레알의 V10 도전

    터키 원정에 나선 박지성과 레알의 V10 도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인터밀란,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내 최정상급 팀들이 대거 참가하는 이번 2009/10시즌 챔피언스리그는 1라운드부터 흥미진진한 대결로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 터키 원정에 나선 박지성, 선발 출격할까?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역시 ‘산소탱크’ 박지성이 속한 맨유의 조별예선 첫 경기다. B조에 속한 맨유는 베식타스와 지옥의 터키 이스탄불 원정을 앞두고 있다. 분위기는 맨유가 좋은 편이다. 시즌 초반 번리에 패하며 흔들렸던 맨유는 이후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지난 시즌 리그와 컵 대회를 동시 제패하며 2관왕을 기록했던 베식타스는 시즌 초반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며 5라운드 현재 1승3무1패(승점6점)으로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최근에는 라이벌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참패하는 등 분위기가 많이 처진 상태다. 지난 주말 토트넘과의 리그 경기에 결장한 박지성의 선발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호주와의 A매치 이후 오랜 기간 휴식을 취해온데다 컨디션에도 이상이 없어 나니, 안토니오 발렌시아 등과 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 V10 도전에 나선 레알, 선봉은 카카와 호날두 챔피언스리그 최다우승(9회)에 빛나는 ‘지구방위대’ 레알 마드리드가 10번째 우승 도전에 나선다. 2004/05시즌 이후 16강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올 여름 카카,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카림 벤제마, 사비 알론소 등을 영입하며 갈락티코 2기를 출범시켰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1차적 목표는 라이벌 바르셀로나에게 빼앗긴 패권을 다시 되찾는 것이지만, 실질적인 목표는 유럽 제패에 있다. ‘지구방위대’의 주장 라울 곤살레스는 “챔피언스리그는 레알을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만들어준 대회다.”라며 챔피언스리그에 남다른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스위스 챔피언 FC취리히를 상대로 조별예선 첫 경기를 치르는 레알 마드리드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호날두와 라울, 라스 디아라의 선발 출격을 예고하며 첫 경기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두산-히어로즈(잠실) ●한화-KIA(대전) ●삼성-LG(대구 오후 6시30분) ■ 사격 경찰청장기 대회(오전 9시 태릉·청원사격장) ■ 탁구 KRA컵 슈퍼리그(오후 2시 대구시민체) ■ 배드민턴 가을철종별선수권(오전 10시 화천체 등) ■ 근대5종 제28회 선수권대회(오전 8시 대전체고 외)
  • “FA컵은 우리 것” 수원·전북 등 4강 사령탑 각오

    “FA컵은 우리 것” 수원·전북 등 4강 사령탑 각오

    “유독 인연이 없는 FA컵에서 잡은 기회를 잘 마무리하겠다.”(차범근). “집중력을 살려 달콤했던 2005년 우승 경험을 다시 맛보겠다.”(최강희)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최강을 가리는 FA컵 전국축구선수권 준결승에서 맞붙는 수원과 전북의 사령탑이 9일 이같이 각오를 다졌다. 이날 4강 대진추첨 결과 수원-전북, 대전-성남이 격돌하게 됐다. 4강 두 경기는 다음달 7일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지난해 더블(K-리그, 컵대회 우승)을 이뤘지만 올 리그 14위로 급추락한 수원의 차 감독은 “바닥을 헤매는 터라 우리에겐 참 중요한 대회”라며 마지막(?) 승부에 임하는 의지를 불태웠다. 올 컵대회 8강에서 보따리를 쌌고 K-리그에선 5승7무9패(승점 22점)의 깊은 수렁에 빠진 수원은 2002년 대회 이후 7년 만의 정상을 겨냥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전북의 최 감독도 “4강에 올라온 팀의 전력이 엇비슷하고, 단기전은 리그와 달리 선수들의 집중력에 달렸다.”며 원정전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전북은 올해 K-리그에서 선두 FC서울을 승점 1점차로 뒤쫓는 여세를 몰아 FA컵 사상 최다인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젊은피 대결’을 펼칠 동갑내기 왕선재(대전) 감독대행과 신태용(성남·이상 40) 감독도 승부욕을 감추지 않았다. 왕 감독대행은 “홈에서 경기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조금은 유리하다. 2001년 FA컵 이후 우승이 없어 기필코 정상을 탈환하겠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감독을 처음 맡아 FA컵 4강까지 올라와 기분이 좋다. 지난달 대전과 맞붙어 10년 만의 홈 패배를 당했는데 꼭 되갚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남은 1999년 FA컵 정상에 올랐고 2000년에는 준우승에 그쳤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장난감 끼워주는 과자광고 단속

    햄버거·과자 등 어린이기호식품에 장난감을 끼워 준다고 광고하는 행위에 대해 보건당국이 단속에 들어간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어린이기호식품의 구매를 부추기기 위해 텔레비전, 라디오, 인터넷 등에서 장난감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긴 광고를 10월부터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단속 대상은 과자·초콜릿·사탕·햄버거 등 어린이기호식품의 광고에 장난감이나 연예인 사진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식품 이외에 컵 등의 물건을 할인판매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이에 따라 어린이햄버거세트를 사면 모형 장난감을 공짜로 주거나, 과자를 살 때 행사용 컵을 끼워 준다는 내용의 광고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 접시·머그잔 등 ‘바늘 도둑’ 문화재 약탈 ‘큰 도둑’ 겨누다

    접시·머그잔 등 ‘바늘 도둑’ 문화재 약탈 ‘큰 도둑’ 겨누다

    “어느 날 엄마가 말했다. 너 그러다가 죽을 때 죄 덩어리가 발목에 묶여서 하늘에 못 올라 가는 거, 그거 아니?” 해외로 여행을 떠날 때마다 음식점이나 호텔, 커피숍 등에서 접시, 후추통, 커피컵, 머그잔, 버터나이프, 촛대, 타월 등 잡동사니를 훔쳐와 작업을 하는 작가 함경아(43)에 대해 그의 어머니는 이런 걱정 어린 한마디를 건네곤 했다. 하지만 어머니의 걱정은 함 작가의 손끝에서 고스란히 작품이 되고, 작품의 제목이 됐다. 하늘 높이 솟구치려는 젊은 여인의 가느다란 발목에는 발목만큼 굵은 밧줄이 꽁꽁 묶여 있고, 그 밧줄들은 다시 그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훔쳤을 잡동사니들을 꽁꽁 싸매고 있다. 아무래도 함 작가도 죽어서 천당에는 못 가지 않을까 우려한 듯하다. ●佛·英·獨·美 등 여행하며 ‘슬쩍’한 것 전시 함 작가의 개인전 ‘욕망과 마취’가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 2·3층에서 열린다. 2층 전시장에 들어서면 첫눈에 대형 유리 진열장 안에 전시하고 있는 접시, 나이프, 컵 등이 보인다. 할로겐 램프 아래서 반짝거리는 이들은 신상품으로 고급 물건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어딘지 낡고 깨진 구석도 있고 심지어 ‘○○매장에서만 사용합니다.’라는 글씨까지 써 있다. 이것들은 2000년부터 지난 10년간 함 작가가 한국은 물론 프랑스, 영국, 독일, 미국 등 전 세계를 여행하며 카페와 호텔, 비행기 등에서 ‘슬쩍한’ 것들을 모아 ‘뮤지엄 디스플레이’라는 작품으로 내놓은 것 들이다. 함 작가는 어머니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작업을 했을까. 함 작가는 영국 대영박물관과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박물관, 미국 뉴욕의 소위 메트로폴리탄 등 소위 대형 미술관을 관람하면서 장소와 소장품 간의 이질감을 느꼈다고 한다. 67년간 이집트를 통치하며 이집트 최고의 전성기를 이룩한 파라오 람세스 2세를 왜 대영박물관에서 봐야 한다든지, 람세스 2세의 아버지 람세스 1세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는 것 등이 그렇다. 대영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은 어떠한가. 독일 베를린의 페르가몬 박물관에서는 터키 페르가몬의 ‘제우스 신전’을 통째로 볼 수 있고, 바빌론 최고의 유산인 ‘이슈타르의 문’도 관람할 수 있다. 그러니까 혹시 중동 여행길에 이슈타르의 문을 봤다면 그것은 복제품인 셈이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소장 중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인 조선시대 ‘직지심체요절’도 사실 마찬가지 상황이다. 대규모의 수장품과 미술품을 자랑하는 영국, 프랑스, 미국 등의 3대 박물관은 결국 18~19세기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식민지를 발굴하면서 각국의 보물을 훔쳐서 전시하고 있는 것이다. 훔친 물건을 아무런 부끄러움 없이 전시하면서도 그것이 국가의 힘이라고 자랑하고, 문화적 위상을 높이고 있으며, 대규모 관광 수입까지 벌어들이고 있으니 어찌 아이러니가 아닌가. 권력의 이름으로 이뤄진 약탈에 대응해 함 작가는 개인적·예술가적 차원에서 소소한 물건들을 훔친 뒤 그 물건들을 모아 전시함으로써 영국, 프랑스, 미국 등의 박물관을 향해 ‘당신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하고자 한 것이다. 한국에서 주문한 카푸치노 잔을 훔친 뒤 프랑스에서 카프치노를 주문해 잔을 바꿔 놓고 찍은 사진, 에어프랑스에서 제공한 일회용 컵과 한국에서 가져간 금도금 잔을 바꿔 놓고 찍은 사진, 사무실 기숙사에서 엷은 노란색 잔과 기숙사 근처 사무실에 비슷한 잔을 바꿔 놓고 찍은 사진 등 이런 사진을 모아서 함 작가는 ‘뒤바뀐 훔친 물건들 시리즈’(Switched Stolen Object Series)를 작품으로 내놓았다. 훔친 물건들로 17세기 네덜란드 정물화를 흉내낸 ‘스틸라이프(Steal life)’라는 제목의 작품도 있다. 정물화를 나타내는 영어표현 ‘스틸라이프(Still life)’에서 차음한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작은 물건을 훔치고도 엄청난 죄의식으로 고통받는데 선진국의 박물관들은 왜 그렇지 않은가 묻고 있다. ●자칭 ‘문화 선진국’ 이면 고발 그는 또한 스틸라이프 연작 중에 이렇게 묻는다. ‘만약 전 세계 모든 약탈 문화재가 일시에 반환된다면? 대영박물관, 루브르박물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 3대 박물관은 모두 문을 닫아야 하겠지?’ 스틸라이프에서 함 작가는 그리스 정부는 1980년대부터 전 세계 8개 박물관에 뿔뿔이 흩어져 있는 파르테논 신전 조각을 회수해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에 전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지만, 대영 박물관은 강력한 반대를 보내고 있다는 소식도 전한다.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고대 유물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원상회복은 어려운 상황이다. 3층의 영상작업에서 이런 조치를 생각해 보게 한다. ‘사기꾼과 점쟁이’는 17세기 프랑스 화가 조르주 드 라 투르의 회화 장면을 영상으로 만든 것인데,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기꾼과 부도덕한 점쟁이가 나온다. 투르의 평면은 사기와 부도덕성만 보여 주지만 함 작가의 영상은 여기서 더 나아가 피해자가 분노를 폭발시키는 것이 나온다. 영상에서 사기는 물론 폭력과 살인이 벌어지지만 관객들은 무표정하게 지켜보고 그 현장을 떠난다. 약탈 문화재 반환문제 등에 무관심한 우리들 역시 약탈에 동조하고 있는 것이라는 비판이 담겨 있다. 함 작가의 이같은 작업은 전시회를 앞두고 화구들이 도착하지 않아 평면 작업 대신 아이디어를 낸 설치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 설치는 이제 함 작가의 대표적인 작업이 됐다. 10월25일까지 관람료 3000원. (02)733-8945.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스키점프 국가대표 강칠구·최용직 무소속 설움 딛고 하이원 입단 눈앞

    스키점프 국가대표 강칠구·최용직 무소속 설움 딛고 하이원 입단 눈앞

    소속팀이 없어 떠돌이 설움을 겪고 있는 스키점프 국가대표 강칠구(왼쪽·25)와 최용직(오른쪽·26)이 하이원에 입단을 눈앞에 뒀다. 하이원스포츠단은 소속이 없는 대표팀의 강칠구, 최용직과 김흥수(29) 코치를 한꺼번에 영입키로 하고 최종 계약서 사인만 남겼다. 지난 3일 평창 국제스키연맹(FIS) 콘티넨털컵 경기장을 찾은 두 선수의 부모와 합의를 본 상태. 급여를 받으며 운동에만 전념하던 최흥철(28), 김현기(27·이상 하이원)와 달리 그동안 강칠구와 최용직은 훈련시간을 쪼개 틈틈이 아르바이트로 훈련자금을 마련하는 등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왔다. 국가대표 훈련수당인 연봉 360만원이 이들 수입의 전부였다. 점프팀에 1년 예산 2억 8000만원이 배당됐지만 연 180일 이상 해외에 머무르며 대회 출전과 전지훈련을 병행하는 선수단에게 이 돈은 턱없이 부족했다. 막노동을 하면서 스키장비와 훈련복, 전지훈련비 등을 마련하다 보면 항상 쪼들렸던 것이 사실. 선수들은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스키점프에 대한 열정 하나로 모든 것을 감내해 왔다. 꾸준한 승전보를 전한 것이 놀라울 정도. 점프팀은 지난 2월 하얼빈 겨울유니버시아드에서 금 2, 은 1, 동메달 1개의 최고성적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최흥철이 FIS컵 우승을, 강칠구가 3위를 차지했다. 3·5일 한국에서 열렸던 평창 콘티넨털컵에서는 김현기가 1, 2위를 차지하는 등 올해 벌써 여러 번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였다. 마침내 하이원에서 최용직, 강칠구와 김흥수 코치까지 전격 영입키로 하면서 ‘하이원스키팀=국가대표팀’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하이원은 해외 전지훈련부터 선수단 숙소, 스키장비, 트레이닝복에 이르기까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100%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 하이원 관계자는 “하이원은 스키점프팀은 물론 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장애인스키단 등 다양한 비인기종목을 후원하고 있다.”면서 “소속이 없어 어려움을 겪던 훌륭한 점프팀 선수들을 영입해 선수와 하이원 모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칠구는 “그동안 미래가 불안하고 막막해 마음고생이 심했다.”면서 “이제 몸 담을 곳이 생겨 마음 편히 운동에만 매진하게 됐다.”고 기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성남은 역시 ‘서울 킬러’

    성남이 ‘서울 천적’임을 뽐냈다. 김영후(26·강원FC)는 득점 1위 이동국(30·전북)을 2골 차이로 따라붙으며 신인왕 다툼에서도 성큼 달아났다. 성남은 6일 프로축구 K-리그 22라운드에서 선두 FC서울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1-0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2002년 7월24일 이후 7년여에 걸쳐 서울에 홈 13경기 연속 무패(8승5무) 행진을 벌였다. 승점 29(8승5무7패)를 챙긴 성남은 이날 전북에 2-4로 무릎을 꿇은 제주와 자리를 맞바꿔 7위로 올라앉았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5위 광주(승점 30·9승3무8패)마저 1점 차이로 옥죄고 있다. 경남에 1-4 대패를 당한 6위 전남(승점 30·8승6무6패), 대구와 0-0으로 비긴 4위 인천(승점 31·8승6무6패)과 함께 무려 4팀이 승점 0~2점 사이를 두고 얽혀 6강 플레이오프는 안갯속 판도에 가려지게 됐다. 반면 서울은 피스컵코리아를 포함, 뼈아픈 3연패 수렁에서 헤매며 또 주춤했다. 전북은 전주 홈에서 이현승(2골)과 루이스, 브라질리아의 릴레이골로 제주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안방에서 3무2패 뒤 6경기 만에 승전가를 부른 전북은 승점 38(11승5무4패)로 여전히 2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전북은 서울(승점 39·12승3무6패)을 승점 1점 차이로 치받았다. 또 서울보다 한 경기를 덜 치러 언제든 선두로 치고 올라설 태세. 전날 호주와 A매치를 뛴 이동국(리그 15득점)은 후반 8분 하대성과 교체 투입됐으나 골 퍼레이드엔 실패했다. 강원은 2골1도움으로 맹활약한 김영후를 앞세워 원정전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수원 에두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3-3으로 비겼다. 리그 12·13호 골을 터뜨린 김영후는 시즌 공격 포인트 20개(13골7도움)로 신인왕 라이벌 유병수(21·인천·공격 포인트 13개·10골3도움)를 크게 앞서기 시작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조선족 출신 강미순 ‘테이블 반란’

    조선족 출신 여자탁구 선수 강미순의 거센 돌풍을 앞세운 대우증권 토네이도가 탁구 프로화의 전 단계인 ‘KRA컵 슈퍼리그 2009’에서 ‘테이블 반란’을 일으켰다.대우증권은 6일 서울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부 단체전 첫 경기에서 16세 소녀 강미순의 단·복식 활약에 힘입어 한국마사회(KRA)를 3-0으로 완파했다.강미순은 중국 헤이룽장성 다칭에서 태어난 조선족 출신으로 지난해 9월 대우증권에 입단하면서 한국 국적을 취득했고 3월 SBS 챔피언전을 통해 국내 무대에 데뷔했다.실업 1년차인 왼손 셰이크핸드 강미순은 실업 10년차인 오른손 펜홀더 김숭실과 첫 번째 단식에서 만났다. ‘얼짱’ 김숭실은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베테랑. 강미순은 날카로운 드라이브를 앞세워 첫 세트를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2세트를 내줬지만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에서 테이블 위의 ‘기적’을 일으키며 승부의 물꼬를 틀었다.한편 상무는 전날 KT&G전 0-3 완패 충격에서 벗어나며 2승1패를 기록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선 농심삼다수가 지난 대회 챔피언 KT&G를 3-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KT&G는 2연승 뒤 1패를 당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김현기 은빛 비상… 5일은 정상 향해 ‘점프’

    웅장한 위용을 드러낸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에서 김현기(26·하이원)가 값진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현기는 3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평창 국제스키연맹(FIS) 콘티넨털컵 K-98(비행 기준거리 98m) 개인전에서 합계점수 230.5점으로 폴란드의 스테판 훌라(242.5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1차 시기에 97m를 뛰며 4위로 감각을 조절한 김현기는 2차 시기에 98.5m를 날아오르며 깜짝 선두에 올랐지만, 마지막으로 뛴 스테판이 100.5m를 뛰며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김현기는 지난 2월 하얼빈겨울유니버시아드에서도 K-90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던 선수. 연습비행에서 102m를 뛰며 쾌조의 감각을 보였던 김현기로서는 다소 아쉬운 표정이었지만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환호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김현기는 “1등을 못해 아쉽지만 5일 경기(K-125)에서는 꼭 우승하겠다.”면서 “다른 선수들도 평소 기량은 좋은데 바람운이 안 좋았다. 모레는 모두가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김흥수 코치는 “그동안 U-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땄는데도 관심이 없어 속상했던 게 사실이다. 영화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팬들 앞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고백했다. 대표팀 ‘맏형’ 최흥철(28·하이원)도 1차 시기 94m, 2차 시기 96m를 뛰며 215점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5위로 아쉽게 메달은 놓쳤다. 경기 전 “한국에서 이렇게 많은 관중들 앞에서 경기하게 된 건 처음이다. 스키점프의 매력을 보여 주겠다.”고 의욕을 다졌던 그는 “목표는 항상 우승인데 정말 아쉽다. 5일에는 일을 내겠다.”고 말했다. 연습 때 95m를 뛰어 기대를 부풀렸던 강칠구(25)는 합계점수 200.5점으로 15위에 올랐고, 최용직(26·이상 대한스키협회)은 163점으로 24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장에는 선수들의 가족과 친지뿐 아니라 동계스포츠를 사랑하는 모임(동사모), 학생 및 군인 등 3400여명의 관중이 몰려와 열띤 응원을 펼쳤다. 영화 ‘국가대표’의 김용화 감독과 하정우, 김동욱, 최재환 등 출연진들도 경기장을 찾아 응원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 선수단은 5일 K-125 경기를 앞두고 다시 훈련에 매진한다. 한편 이날 경기장을 찾은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스키점프의 경우 무주 U대회를 유치하며 선수를 발굴한 뒤 10여년간 활성화되지 못했었는데 이렇게 훌륭한 시설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어 만족스럽다.”면서 “2018겨울올림픽 유치를 앞두고 국제무대에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평창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피스컵코리아] 박희도 선제골 장군 데닐손 동점골 멍군

    시즌 첫 프로축구 우승컵을 놓고 맞붙은 부산과 포항이 첫 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부산과 포항은 2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피스컵코리아 결승 1차전에서 박희도(부산)와 데닐손(포항)이 한 골씩 주고 받아 1-1로 비겨 2차전에서 우승팀을 가리게 됐다. 후반 중반까지 리드를 지키던 부산은 안방에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지난해 부임 뒤 포항에 1무2패로 승리가 없는 황선홍 감독은 설욕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포항전 무승기록도 5경기(2무3패)로 늘었다. 객관적 전력상 우세가 점쳐졌던 포항은 내내 골이 터지지 않아 고전했지만 천금같은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세르히우 파리아스 감독으로선 K-리그 우승(2007년)과 FA컵 우승(2008년)에 이어 국내 무대에서 도달하지 못한 마지막 정상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이었다. 적지에서 챙긴 값진 무승부로 트레블(3관왕)의 꿈도 이어가게 됐다. 먼저 찬스를 잡은 건 부산. 전반 23분 한상운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키커로 나선 박희도가 오른발 강슛으로 절묘하게 차 넣으며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얻어맞은 포항의 파리아스 감독은 전반 34분 서둘러 유창현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전반 종료 직전 스테보의 골이 핸드볼 반칙으로 처리돼 입맛만 다셨다. 전반 내내 흐름을 가져가고도 골문을 열지 못한 포항은 결국 후반 31분 데닐손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부산 골키퍼 최현이 슛을 막기 위해 페널티지역 밖까지 나와 골문을 잠시 비운 새, 데닐손이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로빙슛을 날렸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양팀은 막판까지 팽팽한 공방전을 치렀지만 추가득점 없이 종료 휘슬이 울렸다. 황선홍 감독은 “결과는 아쉽지만 경기 내용은 꽤 괜찮았다. 생각했던 전술에서 전혀 어긋난 것이 없었다.”면서 “2차전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차분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파리아스 감독은 “굉장히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선수들의 집중력과 의욕이 떨어져 친선게임 같았다.”면서 “2차전에서 결승전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1998년 필립모리스컵 우승 이후 11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부산과 1993년 리그컵 대회 제패 이후 16년 만에 정상을 두드리는 포항은 1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재격돌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진짜 ‘국가대표’ 메달을 향해

    영화 ‘국가대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스키점프 대표팀이 3일과 5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스키연맹(FIS) 콘티넨털컵대회에 출전, 11개국 60여명의 선수들과 자웅을 겨룬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스키점프 국제대회인 이번 대회는 3일 K-98(노멀힐) 경기가, 5일 K-125(라지힐) 경기가 개인전으로 치러진다. 콘티넨털컵은 7월 초 슬로베니아에서 시작해 오스트리아·노르웨이·한국·폴란드 등을 돌며 진행되는 여름철대회. 월드컵이나 세계선수권, 올림픽보다는 규모나 수준 면에서 떨어지지만 FIS컵 다음 레벨의 대회. 유럽 전지훈련 중 두 번의 승전보를 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최흥철(28)·최용직(27)·김현기(26)·강칠구(25)가 모두 출전한다. 오스트리아·노르웨이·일본 등 스키점프 강국의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가운데 한국은 메달권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김흥수 코치는 “점프대를 완공한 지 얼마 안 돼 우리 선수들도 딱 세번밖에 훈련을 못했다. 실질적인 홈 어드밴티지는 없는 편”이라면서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만큼 태극마크가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변이 없는 한 메달권은 들지 않을까.”라며 조심스러운 전망도 내놓았다. 강칠구는 “영화로 스키점프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하게 돼 설레고 긴장된다.”면서 “친구들도 경기를 직접 보러 오겠다는데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스키협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스키점프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꿈나무 육성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참가한 11명의 초등학생들은 본격적인 점프대 훈련을 시작하자마자 15m 점프대에서 무사히 착지해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협회 조은상 사무차장은 “하나라도 더 배우겠다는 파이팅 넘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스키점프 종목을 접하는 건 물론 유망주도 발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피스컵코리아] 황새-파리아스 매직 충돌

    프로축구 부산과 포항이 올 시즌 첫 번째 우승컵인 피스컵코리아 정상을 놓고 격돌한다. 무대는 2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16일 포항에서 벌어질 결승 2차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서라도 기선제압은 중요하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부산은 컵대회 조별예선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명가’ 성남과 울산을 누르고 거침없이 결승까지 올랐다. 이번 컵대회에서 8경기 무패(6승2무)는 물론 조별예선 2경기 이후 6연승(성남에 PK승 포함)의 무서운 상승세. 12위(승점22)로 처져 있어 별 가망없는(?) K-리그보다는 단기전인 컵대회에 집중한 결과다. 1차전을 홈팬들 앞에서 치르는 것도 호재다. 최근 6차례의 홈경기에서 무패(4승2무)를 달릴 정도로 부산은 안방에서 유독 강하다. 최근 3경기 동안 1골로 투박해진 공격력에 신경이 쓰이지만 이번 대회 7골을 합작한 박희도-양동현-호물로 삼각편대가 날카롭게 발끝을 가다듬고 있다. 황 감독은 “넘지 못할 것 같았던 산을 넘으며 결승까지 왔다. 우리는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열의를 불태웠다. ‘파리아스 매직’이란 신조어까지 만들며 연일 화끈한 공격축구를 보여 주는 포항 역시 우승이 탐난다. 녹록지 않은 상대인 수원과 서울을 연파하고 우승 문턱까지 온 터. 객관적 전력에서도 트레블(3관왕)을 노리는 포항이 조금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14경기 연속 득점포를 쏘아 올린 ‘용광로 화력’이 강점. 경고 누적으로 1차전에 결장하는 수비수 김형일의 공백이 변수이지만, 짜임새 있는 안전한 경기를 치른 뒤 홈에서 승부를 건다는 작전이다. 파리아스 감독은 “출전하는 모든 대회의 목표는 우승이다. 우리 선수들의 우승욕심이 대단하다.”며 집념을 드러냈다. 파리아스 감독은 2007년 K-리그 우승, 지난해 FA컵 우승에 이어 올해는 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컵대회까지 다양한 도전을 벌이고 있다. 올 시즌 프로축구의 첫 번째 챔피언을 노리는 부산-포항의 긴장과 설렘은 커지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쌍둥이 아빠 페더러 US오픈 6연패 시동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 1위·스위스)가 US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6연패를 향한 힘찬 시동을 건다. 올해 페더러는 최고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번번이 준우승에 머물렀던 프랑스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꿈에 그리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뤘고, 윔블던에서는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15회)의 위업을 달성했다. 7월에는 나달에게 내줬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고, 아내 미르카와의 사이에서 예쁜 쌍둥이 딸 샬린 리바와 밀라 로즈가 태어났다. ‘쌍둥이 아빠’ 페더러가 1일부터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지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또 다른 역사 만들기에 나선다. 2004년부터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페더러가 올해도 최후의 1인이 된다면 상금 160만달러(약 20억원)는 물론 윌리엄 틸덴(미국·1920~25년 우승)이 갖고 있는 남자단식 6연패 기록과 80여 년 만에 동률을 이루게 된다. 우승 가능성은 높은 편. 페더러는 메이저대회 중 US오픈 하드코트에서 유독 강했다. 올해 3개 메이저대회 중 2개를 거머쥘 정도로 상승세도 좋다. ‘숙적’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은 복귀 무대였던 로저스컵 8강에서 탈락하는 등 무릎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은 모습. 상대 전적에서 3승6패로 뒤진 앤디 머리(2위·영국)가 다소 껄끄러운 상대지만, 이 대회 직전 있었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대회 준결승에서 2-0으로 제압하며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오히려 윔블던 결승에서 페더러와 풀세트 접전을 벌였던 앤디 로딕(5위·미국)이 안방에서 침착함을 발휘한다면 2003년 이후 또 우승컵을 들어올릴 가능성도 있다. 여자부에서는 ‘디펜딩챔피언’ 세리나 윌리엄스(2위·미국)가 강력한 우승후보. 통산 3번(1999·2002·08)이나 우승을 거머쥔 데다 윔블던을 제패한 여세를 몰아 정상에 도전한다.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3위·미국)도 2000~01년 이후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파워 스트로크와 빠른 발을 겸비해 가능성은 열려 있다. 메이저 우승과 인연이 없는 ‘무늬만 1위’ 디나라 사피나(러시아) 역시 우승을 벼르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K-리그 PO진출팀 오리무중

    이쯤되면 겨울이나 돼야 플레이오프 진출팀 윤곽이 드러날 판이다. 프로축구 K-리그가 정규리그 20라운드를 마쳤지만 아직까지 플레이오프 윤곽은 오리무중이다. 서울이 승점 39로 1위를 질주하는 가운데 전북(승점35)과 포항(승점33)이 뒤를 바짝 쫓으며 선두 3파전을 펼치고 있는 형국이다. ‘트레블(3관왕)’을 노리던 서울은 피스컵코리아 결승 진출이 좌절된 데다 리그에서 울산에 덜미를 잡혀 기세가 한풀 꺾였다. 아직 전북보다 승점 4점이 앞서지만 이청용(볼턴)이 이적했고, 데얀(몬테네그로)마저 국가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울 예정이라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다. 전북은 44일 간의 침묵을 깨고 부활포를 터뜨린 이동국(리그 15골)이 살아나고 있고, ‘특급도우미’ 에닝요와 최태욱, 루이스 등이 건재해 호시탐탐 선두를 위협하고 있다. 포항도 리그 10경기 무패(7승3무)에다 컵대회 결승에 오르는 등 막판 무서운 응집력을 발휘하고 있어 역전 우승을 노릴 만하다. 서울·전북·포항의 ‘트로이카 체제’ 때문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중위권의 싸움은 더욱 치열하다. ‘꼴찌’ 대구(승점10)를 뺀 11개 팀이 3장 남은 티켓을 놓고 전쟁을 치르는 모양새다. 4위 광주(승점30)부터 10위 대전(승점23)까지 승점차는 고작 7점. 게다가 10위권 밖의 울산·부산·경남(이상 승점22)과 수원(승점21)까지 실낱 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투혼을 불사르고 있어 매 경기 접전이다. 촘촘한 순위다툼에서 자칫 한 경기라도 삐끗했다가는 바로 하위권으로 곤두박질칠 수 있는 상황. 지난주 나란히 승리를 챙긴 성남·울산·전남·경남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며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플레이오프 제도가 생긴 후 마지막 날까지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 적은 많지만, 올해처럼 세 자리를 놓고 7~8개팀이 승부를 벌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 위원은 공·수 밸런스가 좋고 안정기에 접어든 전남, 선수비-후역습의 기본틀이 녹아든 인천, 조직력과 수비 짜임새가 좋은 제주를 유력한 6강 후보로 꼽았다. ‘전통명가’인 수원·울산·성남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낮게 봤다. ‘겨울축구’를 위한 각 팀들의 열정으로 그라운드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3경기 정도 더 치르면 윤곽도 점차 드러날 전망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K-리그] 이동국 44일만에 15호골 ‘포효’

    [K-리그] 이동국 44일만에 15호골 ‘포효’

    바닥에서 헤매던 울산이 단독 선두를 달리는 FC 서울을 따돌렸다. ‘라이언킹’ 이동국(30·전북)은 리그 15호 골을 터뜨리며 팀의 2위 탈환을 이끌었다. 울산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18분 이원재, 후반 24분 염기훈의 골로 서울을 2-0으로 눌렀다. 울산은 최근 정규리그 5연속 무승(3무2패)을 끝내며 5승7무8패(승점 22), 11위로 올라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부상 공백을 딛고 국가대표로 돌아온 ‘왼발 달인’ 염기훈은 리그 1호 골이자 40일 만에 시즌 2호 골을 터뜨리며 부활을 예고했다. 반면 지난달 19일부터 단독 1위를 질주한 서울은 정규리그 2연승 뒤에 첫 패배를 안으며 주춤했다. 서울은 비록 패했지만 12승3무5패(승점 39)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서울은 리그 2연승 뒤 첫 패배를 안으며 전북에 턱밑 추격을 당했다. 울산 이원재는 0-0으로 줄다리기를 벌이던 후반 18분 프리킥으로 올라온 현영민의 크로스를 받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딩 슛으로 연결해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6분 뒤엔 염기훈이 골 지역 왼쪽에서 김신욱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염기훈은 지난달 22일 제주와의 피스컵코리아에서 시즌 첫 골을 뽑은 데 이어 40일 만에 맛본 골이었다. 이동국도 44일 만에 골을 터뜨리며 부활을 알렸다. 이동국은 이날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26분 선제 결승골을 넣어 2-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18일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2골을 넣었던 이동국은 리그 15호이자 시즌 16호 골로 K-리그 득점 선두를 달렸다. 이동국이 후반 26분 에닝요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첫 골을 뽑았다. 전북은 14분 뒤 브라질리아의 추가 골로 완승을 거뒀다. 전북은 10승(5무4패) 고지를 밟으면서 이날 경기가 없던 포항(8승9무2패·승점 33점)을 밀어내고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한편 울산 김호곤 감독은 서울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야구 관중은 500만명을 돌파했다. 프로연맹은 관중 유치에 도움을 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창피한 얘기다. 프로연맹이 대한축구협회 주도권 싸움을 하는 모양새”라고 말해 파문을 예고했다. 협회 전무이사 출신인 김 감독은 “세계에서 (다음달) 5일 A매치를 치르고 이튿날인 6일에 경기를 치르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면서 “A매치 날짜가 5일로 정해졌으면 6일에는 경기를 하지 않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빌 게이츠 “아버지는 내 역할모델”

    세계 최고의 갑부인 빌 게이츠(왼쪽·53)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아버지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아버지는 나의 역할 모델’이라고 치켜세우며 존경심을 표현했다. 미국 일간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28일(현지시간) 빌 게이츠, 아버지 게이츠 시니어(오른쪽·83)와 시애틀 인근 후드 커넬에 있는 가족 별장에서 공동 인터뷰를 갖고 두 부자의 애틋한 정을 피처스토리로 구성해 보도했다. 게이츠 시니어는 유명 변호사 출신으로 1999년 아들이 세운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아들 게이츠는 최근 출간된 아버지의 자서전 서문에서 “아버지야말로 진정한 빌 게이츠”라면서 “그는 사람들이 모두 되고 싶어하는 요소를 갖춘 분이라는 점을 세상에 알리고 싶다.”고 썼다고 말했다. 특히 아들 게이츠가 어렸을 때 독서광이 된 것도 아버지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들 게이츠는 어릴 적 무척 반항적인 아이였다. 저녁식사 자리에서 엄마에게 대들다가 화가 난 아버지로부터 물컵 세례를 받았던 일화도 있었다.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 상담사에게 데려갔을 정도다. 상담사는 “부모로부터 독립하려는 아들을 내버려두라.”고 말했으며 아버지는 이를 실행, 오늘날 빌 게이츠가 탄생하게 된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게이츠는 “우리 집만 엄격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면서 “어려서부터 어른들을 접하고, 특히 건축에서부터 정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버지의 직업을 보면서 일찍 성숙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개발업무는 내 삶에 정말 즐거운 일이었고 그 과정에서 자만심이 생길 수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아버지는 내가 무슨 일을 하든 겸손해야 한다는 교훈을 일깨워 주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무명 이규원 ★이 되다

    2009세계유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이규원(20·용인대)을 주목한 이는 거의 없었다. 방송 편성에서도 외면받았다. 국제유도연맹(IJF) 랭킹 34위의 신예인데다 국제대회 경험도 거의 없었다. 더군다나 이번 대회에서 남자 90㎏급의 경쟁력은 경량급에 비해 한 수 아래로 평가받았다. 유도회에서도 최민호(한국마사회·60㎏급), 왕기춘(용인대·73㎏급), 김재범(한국마사회·81㎏급) 등에 기대를 걸었을 뿐. 2003년 일본 오사카 세계선수권 챔피언 황희태(31·수원시청)는 100㎏급으로 올린 터였다. 하지만 이규원은 29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90㎏급 결승에서 랭킹 4위인 러시아의 키릴 데니소브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메치고 우승, 유도계를 발칵 뒤집었다. 이규원은 1회전(64강)에서 베이징올림픽 81㎏급 동메달리스트인 티아고 카밀로(브라질)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뉘여 이변을 예고했다. 4회전까지 순항을 거듭하더니 준결승에서 세계 11위 메스바흐(이집트)를 3분50초 만에 업어치기 한판으로 꺾었다. 자신의 국제대회 첫 우승을 올림픽보다 어렵다는 세계선수권에서 해낸 것. 2년 전만 해도 무명에 가까웠던 왕기춘(21·용인대)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우승했던 것 이상의 충격이다. 이규원은 용인대 2학년이던 지난해 12월 일본 가노컵 은메달과 올 헝가리월드컵 동메달을 따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세계대회 출전자격을 다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한때 유도 천재로 불렸던 선배 권영우(28·한국마사회)를 제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규원은 경기 뒤 “언제나 2, 3위였는데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쁘다.”며 눈물을 흘렸다. 정훈 감독은 “몸 상태가 아주 좋아 메달을 딸 것이라고는 생각했는데 첫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서 기쁘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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