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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귓속말/오늘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귓속말/오늘

    귓속말/오늘 기부식은 언제 해요? 나는요 소나타 10번을 칠 수 있어요 피아노 페달을 밟으면 발을 올려놓고 춤추는 것 같아요 아, 방금 컵이 낸 소리는 C#이에요 한 모금 마셨기 때문이죠 슬픔을 파는 상점에 다녀온 날은 하루 종일 소리들과 음계 맞추는 놀이를 해요 뒷담에 앉은 고양이의 수화는 높은 레, 강아지는 운동화를 물고 낮은 미에서 높은 도로 갑자기 달려가요 내 친구 연준이는 노래를 잘하고 민하는 무용을 해요 연준이는 화가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연준이 그림을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어요 이따가 베토벤 로망스 2번을 칠 건데 어려운 곡일수록 더 많은 기부를 받을 수 있대요 옷이 작아서 부끄럽지만 지팡이를 짚을 때 몸을 숙이면 모를 거예요 근데요 피아노는 어떻게 생겼나요? 아름다운 시를 읽으면 춤을 추고 싶어요. 바람이 포플러나무 이파리를 흔드는 것 같고 새들이 신비한 노래를 부르는 것 같아요. 옥천 샛강의 물고기들이 겨울의 춤을 추는 것도 보기 좋아요. 절제된 율동으로 군무를 추죠. 강이 얼기 직전의 마지막 축제인 셈이죠. 강이 얼면 징검다리에 앉아 귀를 기울여요. 얼음 아래 겨울의 시들은 또 얼마나 침착하고 부드러운지요. 오늘 시인의 시를 읽으며 춤을 추고 싶었지요. 세상의 모든 풍경들은 사랑의 음계를 지니고 있지요. 기부라는 말 따뜻해요. 인간의 냄새가 나지요. 군고구마 냄새도 나고 갓 볶은 커피 향도 나요. 모차르트의 작은 별 바리에이션을 듣는 것 같아요. 하늘에서 별이 쏟아지네요. 오늘 우리 기부하러 갈까요? 곽재구 시인
  • 이탈리아·아르헨티나, 유럽·남미 챔피언 명예 걸고 붙는다

    유럽과 남미 축구 챔피언이 내년 6월 영국 런던에서 각 대륙의 자존심을 걸고 일전에 나선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16일 공동성명을 내고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챔피언 이탈리아와 2021 남미축구선수권대회 우승국 아르헨티나가 6월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맞대결을 펼친다고 밝혔다. 경기장은 정해지지 않았다. UEFA와 CONMEBOL은 지난해 2월 맺은 업무협약(MOU)을 2028년까지 6월까지 연장하면서 내년 초 런던에 공동사무소를 개설하고 여러 축구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구체적인 실천안도 마련했는데, 그 첫 번째가 바로 ‘빅매치’다. 두 대륙 연맹은 이 이벤트를 시작으로 두 대륙 챔피언 간 경기를 세 차례 치르기로 지난 9월 합의했다. UEFA와 CONMEBOL의 협력 강화를 두고 축구계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맞서겠다는 의지로 풀이한다. 최근 FIFA는 4년에 한 번 열리던 월드컵의 격년 개최를 추진하고 있으며, UEFA와 CONMEBOL은 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은 ‘아르테미오 프란키 트로피’, ‘인터콘티넨털컵’과 같은 대회를 예로 들면서 “UEFA와 CONMEBOL은 오래 협력해온 전통이 있다”면서 “두 대륙 간 대항전을 다시 열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유럽·남미 네이션스컵으로도 불린 아르테미오 프란키 트로피는 유럽과 남미 우승국이 단판 승부를 가린 대회로 1985년과 1993년 두 차례 열렸다. 또 두 대륙 클럽 챔피언끼리 맞붙던 인터콘티넨털컵은 2005년 FIFA 클럽 월드컵이 창설되면서 사라졌다.
  • 서빙로봇 되고, 유모차 되고, 변신의 귀재

    서빙로봇 되고, 유모차 되고, 변신의 귀재

    주변 환경 따라 바퀴 간격 스스로 조절급경사·요철 있는 도로에서도 수평 유지직육면체 몸체 위로 유리잔들을 위태롭게 쌓은 채 달린다. 주행 중 기울어진 턱을 넘어도, 장애물을 만나도 차체는 흔들림이 없다. 각 바퀴에 달린 모터와 자세 제어 시스템 덕분에 어떤 환경에서도 수평을 유지할 수 있어서다. 주변 환경을 감지해 앞바퀴와 뒷바퀴 간격을 스스로 조절하기도 한다. 물컵을 나르는 서빙 로봇이나 잠자는 아기를 위한 유모차 등으로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첨단 로봇기술을 집약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를 16일 공개했다. 이날 동영상 속 춤추는 모습으로 존재를 알린 모베드는 ‘로보틱스’(로봇공학)를 주제로 다음달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CES) 2022’에서 일반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모베드는 너비 60㎝, 길이 67㎝, 높이 33㎝의 크기에 무게 50㎏, 배터리 용량 2㎾h, 최대 속도 30㎞/h로, 1회 충전 시 4시간 주행할 수 있다. 12인치 타이어가 적용돼 지면의 충격도 흡수한다. 알아서 움직이는 각 바퀴를 통해 기울어진 도로에서도 수평을 유지한다. 휠베이스와 조향각 조절도 자유로워 복잡한 도심 환경에 스스로 적응한다. 고속으로 주행할 땐 앞바퀴와 뒷바퀴의 간격을 65㎝까지 넓히고 복잡한 환경에서 천천히 주행할 땐 간격을 45㎝까지 줄이기도 한다. 플랫폼으로 개발된 모베드는 다양한 변신이 가능하다. 흔들림이 없는 특성상 배송과 안내·서빙 로봇은 물론 카메라를 달아 촬영 장비 등으로도 쓸 수 있다. 모베드 크기를 사람이 탑승 가능한 수준까지 확장하면 노인, 장애인의 이동성 개선을 위해서도 활용될 수 있다. 박현규 현대차 연구원은 “배터리가 없을 땐 주저앉는 모습으로 자신의 상태를 알리는 등 사람과의 교감을 통해 친밀감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로봇 강아지 ‘스폿’으로 잘 알려진 미국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한 현대차는 로보틱스 사업을 미래 모빌리티 전환 전략에 중심에 놓고 사업을 키우고 있다. 2년 만에 열리는 CES가 그동안 쌓은 첨단 기술과 모베드 외 다양한 로봇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 “차 세워봐라”…안 세우자 람보르기니 차주는 커피 던졌다

    “차 세워봐라”…안 세우자 람보르기니 차주는 커피 던졌다

    부산의 한 도로에서 차선 변경에서 자리를 안 비켜줬다는 이유로 욕설을 내뱉고 커피가 담긴 컵을 집어 던지는 고급 외제차의 모습이 블랙박스에 포착됐다. 유튜브 ‘한문철 TV’는 16일 ‘3억원이 넘는 람보르기니와 부딪칠까 봐 두려웠습니다’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엔 지난 7일 오후 4시쯤 부산 진구 한 도로에서 찍힌 블랙박스 촬영 장면이 포함돼 있다. 깜빡이 안 켜고 진입 시도한 상대편 차주 제보자 A씨 차량은 4차선 도로에서 2차선을 따라 직진하고 있었고, 람보르기니 차량이 4차선부터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3차선까지 이동했다. 이후 2차선까지 진입하려 했지만 A씨가 자리를 내주지 않아 차선을 바꾸지 못했다. 잠시 후 A씨 차량 앞으로 간격이 생기자 람보르기니 운전자 B씨는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무리하게 앞쪽으로 들어왔다. A씨가 1차선으로 옮기자 B씨는 1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해 A씨 차 바로 앞을 달렸다.주행 중 욕설에 커피 투척도 정지신호가 걸리자 B씨는 차에서 내려 A씨에 다가와 “왜 막았냐. 좌회전(하면서) 1차선으로 들어가면 되는데 왜 그러냐”고 항의했다. 이에 A씨는 “2차선으로 가고 있었으니까 2차선으로 갔다”고 하자, B씨는 “저쪽으로 차 세워봐라. XXX야”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차에 다시 올라탄 B씨는 A씨에게 저 앞에서 차를 세우라고 손짓을 했다. 하지만 A씨는 이를 무시한 채 갈 길을 계속 갔다. 이후 B씨는 주행 중인 상황에서 창문을 열고 아이스커피가 담긴 컵을 A씨 차에 집어 던졌다. A씨는 “보복 운전으로 경찰에 신고하려 했는데 경찰 측은 제가 너무 방어 운전을 해서 보복 운전으로 성립되기 어렵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신 운전 중에 커피를 던진 것은 운전 중 폭행죄 항목에 해당할 것이라는 말을 들어 그것으로 고소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A씨는 “아무리 보험이 들어 있다고 해도 상대방 차는 3억원이 넘는 람보르기니고 그 부담감에 방어운전을 하면서도 너무 불안했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커피를 던져 차가 파손됐다면 재물손괴가 성립될 텐데 플라스틱 컵과 얼음이 튄 것이라 파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상대가 자동차가 아닌 사람을 향해 던진 거라면 운전자 폭행죄 인정이 가능할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영상 퍼지자 사과글 올려 “정중히 사과하겠다” 한편 해당 영상이 퍼지자 B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과글을 올렸다. 그는 “쪽지 주면 연락해 (A씨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 잘못된 부분에 대해 인정하고 정중히 사과하겠다”며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는데 사리 분별 못 하고 감정적으로 행동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 [포토]‘해골이 응원하는줄...’ 경기 관람하는 브라질 축구 팬

    [포토]‘해골이 응원하는줄...’ 경기 관람하는 브라질 축구 팬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쿠리치바의 아레나 다 바이샤다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컵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와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의 결승전 시작 전 한 팬이 해골 모형을 머리에 쓴 채 대기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병사에게 휴대전화가 필요한 이유/군사전문가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병사에게 휴대전화가 필요한 이유/군사전문가

    최근 한 예비역 장성이 들려준 이야기다. 국방부에서 전방 한 사단을 지정해 훈련기간과 일과 중에도 병사들이 자유롭게 휴대전화를 사용하도록 시범 사업을 하고 있다. 2019년에 군이 병사들의 휴대전화를 일과 후에만 허용한 데 이어 전면적으로 휴대전화를 자유화하는 두 번째 정책이 검토되고 있는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예비역 장군들이 격분해 물컵을 던지고 책상을 엎어 버릴 듯이 반발했다고 한다. 만일 새로운 휴대전화 정책이 시행되면 게임과 도박으로 군의 기강이 무너질 것이라는 예비역들의 우려가 상당하다는 이야기다. 한 예비역 장성은 언론 기고를 통해 “군은 자신을 수양하는 단절과 고독의 공간”이라며 병사들에게 휴대전화에 대한 미련을 버리라고 주문했다. 더 나아가 “간부들도 병사들 보는 앞에서 휴대전화 사용하지 말라”며 오히려 휴대전화를 더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았다. 이것이 예전의 군대를 떠올리는 예비역과 국민들의 정서로 보인다. 군인에게 자유를 주면 공동체의 기본권이 무너진다는 통제 만능의 과거 군대 잔상들이다. 그런데 현역들은 이런 예비역들의 시각에 반대한다. 필자가 만난 사단장들은 병사들이 범죄와 도박, 게임 중독, 보안 누설과 같은 휴대전화의 부정적 측면에 휘둘릴 만큼 취약하지 않다고 말한다. 극히 드물게 디지털 범죄에 병사가 연루됐다는 사례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휴대전화 사용의 이점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지금의 부대 관리 본질은 통제가 아니라 자율을 기본으로 한 책임 집단을 만드는 데 있다. 한 사단장은 “최근 휴대전화를 통해 부대원들의 제보, 건의, 고충처리 상담을 200여건 이상 처리했다”고 밝혔다. 요즘 청년은 문제를 직설적으로 제기하고 즉각적인 답변을 원하는 세대다. 휴대전화가 지휘관이나 병사에게도 필수품이 된 이유는 빠르고 진솔한 소통의 요구를 충족하기 때문이다. 한 병사는 “처음에는 어떻게 적응할지 몰랐지만 지금은 중대원들끼리 소통방에서 병영 공동체의 문제를 공유하는 문화가 정착됐다”고 말한다. 부대원들의 정서적 거리가 더 좁혀지고 세대적 특성을 공유하는 부대원 공동체가 더욱 공고해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팬데믹으로 비대면 관리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휴대전화의 역할은 더욱 확대돼 이제는 모든 일과 시간 중 휴대전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긍정적 효과가 아니더라도 군인에게 통신 권리 제한 같은 차별을 지속하는 것은 정당성이 결여된 기본권 침해다. 지금은 휴대전화를 허용하느냐, 마느냐 수준에서 머무를 때가 아니다. 오히려 우리 군은 모바일 기반의 부대 관리와 전투 발전을 상상할 때다. 군의 교육훈련이나 의사결정에서 메타버스 활용을 검토해야 한다. 가뜩이나 훈련장이 부족한데 가상현실 속에서 핵심 장비 운용 훈련 도모 기법을 도입하는 데 망설일 필요가 없다. 군의 위성통신 인프라가 확산되고, 무선 인터넷(Wi-Fi)을 넘어 광자통신(Li-Fi)을 적용하면 지금의 5G 용량보다 10배가 넘는 대용량 군 통신을 보안에 대한 걱정 없이 군 장병에게 제공할 수 있다. 사적으로 휴대전화 외에 군에서 지원하게 될 모바일 전투 기능 기기들은 소총만큼 중요해질 것이다. 지금은 미사일과 폭탄을 운반하는 것보다 데이터를 운반하는 것이 더 중요해진 시대다. 지금은 움직이는 표적을 획득하고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새로운 전쟁의 차원이 열리고 있다. 시간 지체가 없이 무제한의 데이터 사용을 보장하는 군 통신체계는 우리 군의 지휘통제에 혁명을 일으키고, 똑똑하고 빠른 군대로 나아가게 할 것이다. 앞으로는 전투원 개개인에게 휴대기기와 전투 지원 애플리케이션이 없으면 부대가 마비되는 시대가 온다. 선진국 군대는 이미 그런 전환에 착수한 지 오래다. 세계 최고 수준의 스펙을 가진 한국군 병사들이야말로 새로운 전쟁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훌륭한 자원이자 창의성의 보고다. 그들은 이미 입대 전에 하루 평균 4시간을 휴대전화와 함께 생활했다. 정보화와 지능화된 공간의 감수성이 뛰어난 이 세대에 연결의 권리를 보장해 주면 그만큼 활기차고 창의적인 국방공동체가 탄생한다. 상상력이 필요한 시기에 예전의 군대에 대한 집착으로 변화를 주저하는 군대에는 미래가 없다.
  • 아이스크림은 원래 ‘겨울 맛’

    아이스크림은 원래 ‘겨울 맛’

    “법으로 금지된 식품이 아니라는 게 안타까울 만큼 치명적인 매력을 갖고 있다.” 프랑스 사상가 볼테르는 차갑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의 중독성을 일찍이 이렇게 평했다. 부드러운 매력으로 남녀노소 만인의 사랑을 받아 온 아이스크림을 즐기는 데는 ‘계절’이 없다. 대표적인 여름 간식이지만 집에서 디저트를 찾는 홈카페 트렌드와 맞물려 한겨울에도 아이스크림을 찾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BGF리테일이 전개하는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해 컵(0.25ℓ), 파인트형(0.47ℓ) 아이스크림의 전체 매출 가운데 51.6%가 찬바람이 부는 1·4분기에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절기보다 동절기 수요가 더 높은 것이다. 바, 콘, 튜브형 아이스크림 매출의 약 70%가 하절기인 2·3분기에 집중된 것과는 대비되는 수치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군에 속하는 컵, 파인트 제품 매출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CU 매출을 분석하면 2018년 10.2%, 2019년 11.0% 성장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3.8%, 올해(1~11월)는 26.9% 매출이 늘었다.  용기에 담긴 아이스크림은 취식 후에도 보관이 쉽다 보니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아이들 간식을 챙기거나, 디저트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계절과 무관하게 찾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CU는 지난 10월 겨울을 앞두고 프리미엄 컵 아이스크림 ‘구름’ 시리즈 3종(우유맛, 초코시나몬맛, 쿠키앤크림맛)을 선보였다. 구름 아이스크림의 10월 대비 11월 매출 신장률은 105.6%를 기록했다. 12월 들어서도 이날까지 11월 대비 15.2%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SPC그룹의 아이스크림 전문점 배스킨라빈스도 사계절 이어지는 아이스크림의 인기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9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배스킨라빈스의 성수기는 여름철에 그쳤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 아이스크림 케이크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계절에 상관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배스킨라빈스가 올해 크리스마스에 맞춰 출시한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모두 16종이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에만 누적 약 100만 상자에 달하는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판매했는데 올해는 더 많은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아이스크림 케이크 외에 배스킨라빈스가 이달 선보인 ‘고디바 초콜릿’ 아이스크림도 지난해 같은 기간 출시된 12월 ‘이달의 맛’에 비해 2~3배가량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롯데제과가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전문점 나뚜루도 홈카페 트렌드를 반영해 홈파티용 미니 아이스크림 케이크 ‘글라세 타르트 케이크’를 최근 선보였다. 이 케이크는 타르트 셸 안에 아이스크림을 담은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모양이다. 이 밖에도 나뚜루는 비건 아이스크림 출시에 대한 소비자 요청에 따라 순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초콜릿 아몬드바’ 아이스크림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빙과 업체들도 용기형, 샌드형 등 겨울형 아이스크림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먼저 롯데제과는 지난달 말 ‘찰떡아이스 초코&초코’를 출시했다. 아이스크림을 떡으로 감싸 용기에 담아 판매하는 찰떡아이스 제품은 여름철(7~8월)보다 겨울철 판매량이 두 배 이상 높은 제품으로 대표적인 겨울형 아이스크림으로 꼽힌다. 빙그레가 인수한 해태아이스크림도 지난달 출시한 ‘초코마루샌드’에 이어 최근 ‘치즈마루샌드‘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아이스크림을 얇은 빵으로 감싼 샌드형 제품으로 겨울에 더 많은 매출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푸드도 지난 9월 떠먹는 아이스크림 ‘프라임 호두’를 출시한 데 이어 겨울 시즌을 겨냥해 ‘국화빵 호두과자 맛’을 새로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집콕 기간이 길어지면서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초콜릿, 도넛 같은 단 음식을 찾는 이들이 늘어났다”면서 “팬데믹 여파가 남아 있는 데다 집에서 아이스크림을 즐기는 사람이 많이 늘어난 만큼 계절을 잊은 아이스크림의 인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라고 말했다.유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전체 아이스크림 시장은 2015년 이후 저출산, 커피 등 대체 식품의 인기로 크기가 줄고 있으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2019년 3893억원에서 2020년 4478억원으로 성장한 데 이어 올해 4904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아이스크림 시장 내 비중도 같은 기간 25%, 26.8%, 28%로 커지고 있다. 
  • 섬 전역에 ‘쿠쿵’ 굉음… “난생처음 느껴 보는 진동”

    섬 전역에 ‘쿠쿵’ 굉음… “난생처음 느껴 보는 진동”

    14일 오후 5시 19분 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 지진이 발생하자 제주 주민들은 일순간 공포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주민들은 “난생처음 느껴 보는 진동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제주도 소방본부에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지진 관련 문의 전화 89통이 접수됐다. 사람이 다치거나 건물이 파손됐다는 신고는 없었다. 지진 발생 당시 제주도 전역에 있는 건물들이 갑자기 ‘쿠쿵’ 하는 소리와 함께 3∼4차례 크게 흔들렸다.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에 사는 60대 여성은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의자가 덜덜 떨리고, 주변에 있던 펜스가 흔들려 덜컹덜컹 소리가 났다”고 했다. 진앙 인근인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의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김모(47)씨는 “8살과 11살짜리 아이는 처음 느껴 보는 진동에 밖으로 울면서 뛰쳐나왔다”고 했다.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건물에 있던 40대 남성은 “8층 건물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진앙지와 가까운 제주 가파도와 마라도에서는 선반 위 컵이 떨어지고, 마라도 해안변 낚시꾼들은 급히 민박집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지진은 서귀포시뿐 아니라 제주도 대부분 지역에서 감지됐다.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홍모(50)씨는 “식당 냉장고가 흔들릴 정도였다”며 “냉장고가 쓰러질까 봐 노심초사했다”고 토로했다. 제주시 화북동의 한 아파트 7층에 거주하는 황모(60)씨는 “아파트가 통째로 흔들렸다”며 “살면서 이렇게 땅이 흔들리는 느낌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바다 건너 광주, 전남, 경남 등에서도 지진 신고가 잇따랐다.
  • ‘2부의 반란’ 전남 FA컵 우승… 새 역사도 풍성

    전남 드래곤즈가 ‘7골 대잔치’ 끝에 대한축구협회(FA)컵 정상에 올랐다. 이 트로피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전남은 지난 11일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후반 37분 정재희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대구 FC를 4-3으로 제압했다. 지난달 24일 홈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전남은 1·2차전 합계에서 4-4로 대구와 균형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K리그2(2부) 전남이 일궈낸 ‘2부의 반란’은 대회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이다. 1996년 출범한 FA컵에서 K리그2 클럽이 우승한 사례는 없었다. 또 1997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전남은 앞서 세 차례 우승을 경험했지만 네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무려 14년이 걸렸다. 결승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 이후 1차전에서 패한 팀이 2차전에서 승부를 뒤집어 우승한 것도 처음이다. 또 이날 터진 7골은 2007년 포항 스틸러스와의 결승 1차전 5골(전남 3-2승)을 뛰어넘은 FA컵 결승 한 경기 최다골이다. 3-3으로 팽팽하던 후반 37분 결승골로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정재희는 한 시즌 2개 팀의 승격과 우승을 견인한 특별한 기록의 사나이로 우뚝 섰다. 그는 약 보름 전인 지난달 27일 김천 상무에서 전역한 예비역이다. 25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올려 김천의 이번 시즌 리그 우승과 1부 승격에 주도적 역할을 한 뒤 전남으로 돌아온 뒤에는 친정팀 승격의 영웅이 됐다. 전남에 반가운 건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획득했다는 것. 창단 27년째지만 전남의 ACL 본선 진출은 이번이 고작 세 번째 출전일 정도로 초라하다. FA컵 2연패를 달성한 2007년과 이듬해 나선 딱 두 차례 본선도 각각 조별리그 2위, 3위로 조기에 탈락했다.
  • 대형마트서 뒤돌아 수상한 행동…소변 담긴 종이컵 ‘덩그러니’

    대형마트서 뒤돌아 수상한 행동…소변 담긴 종이컵 ‘덩그러니’

    한 대형마트 구석에서 아이의 소변을 누게 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개돼 네티즌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들이 떠난 자리에는 소변이 담긴 컵 두 개가 발견됐다. 소변이 급한 어린 아들을 데리고 화장실까지 가지 못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국내의 한 대형 할인 마트 구석에 놓여 있는 종이컵 사진이 재조명됐다. 마트 안 방화셔터가 내려오는 곳에 쭈그려 앉은 여성 옆에는 남자아이가 서서 아래를 응시하고 있다. 이후 그들이 떠난 자리에는 아이의 소변으로 추정되는 액체가 가득 담긴 종이컵 2개가 놓여 있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너무 했다”, “노키즈존이 생기는 이유”, “아무리 아이가 급했어도 치우고 가야지”, “누가 치우라고?”, “교육에도 안 좋습니다”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 US오픈 챔피언, 내년 한국 올까

    US오픈 챔피언, 내년 한국 올까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도미니크 팀(15위·오스트리아)이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 국내 원정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남자테니스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조직위원회는 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대회 예선 경기 대진을 발표했다. 한국은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내년 3월 4일부터 이틀 동안 국내에서 홈 경기를 펼친다. 오스트리아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팀은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세계 3위까지 올랐던 스타 플레이어다. 2018년과 이듬해 프랑스오픈에서 연속 준우승으로 라파엘 나달의 뒤를 이을 클레이코트 ‘전문가’로 자리매김했지만, 지난해 호주오픈 준우승과 US오픈 우승으로 하드코트에서도 뒤지지 않는 성적을 냈다. 국내 테니스 팬들로서는 US오픈 챔피언 경기의 ‘직관’이 반가운 일이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장소가 바뀔 수도 있다. 지난 9월 1그룹 경기도 당초 뉴질랜드 원정전이었지만 홈팀의 갑작스러운 방역 조치 때문에 미국으로 장소가 바뀌기도 했다.이 경기는 파이널스(16강) 진입의 마지막 관문이어서 오스트리아도 팀을 앞세운 정예 멤버로 대표팀을 꾸릴 가능성이 크다. 팀을 제외하면 세계 53위 권순우(24)를 앞지르는 상위 랭커가 없다. 다만 팀이 지난 6월 이후 손목 부상 탓에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건 또 다른 변수다. 데이비스컵에선 2019년 9월까지 뛴 게 마지막이었다. 내년 파이널스에는 예선을 통과한 12개 나라에 올해 결승에 오른 러시아와 크로아티아, 와일드카드를 받은 세르비아와 영국 등 16개국이 출전한다.
  • 제주 내 모든 스타벅스서 ‘일회용컵’이 사라진다

    제주 내 모든 스타벅스서 ‘일회용컵’이 사라진다

    스타벅스코리아가 7일부터 제주도 지역의 모든 스타벅스 매장(23곳)을 ‘일회용컵 없는 매장’으로 운영한다. 매장용 머그컵이나 개인컵, 다회용컵으로만 음료를 제공한다. 스타벅스는 지난 7월부터 제주도 내 매장 4곳(제주서해안로DT점·제주애월DT점·제주칠성점·제주협재점)에서 일회용컵 없는 매장을 시범 운영한 바 있다. 5개월간 약 30만개 이상의 일회용컵 사용 절감 효과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를 제주도 내 전 매장으로 확대해서 운영하면 연간 500만개 이상의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스타벅스 측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서울에서도 중구 프레스센터점을 포함한 12곳을 일회용컵 없는 매장으로 운영 중이다. 매장을 이용하지 않으면서 개인컵을 갖고 오지 않은 손님에게는 보증금을 받고 다회용컵을 지급한다. 보증금을 돌려받기 위해서는 이 컵을 다회용컵 반납기에 반납해야 한다. 그러나 센서가 다회용컵을 인식하는 속도가 너무 느리거나 컵을 투입한 뒤 기계에 걸리는 등 불편 사항이 끊이질 않았다. 스타벅스 측은 이런 현상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면서 반납기 회수율을 높일 계획이다. 제주도에서 시범 운영한 4개 매장에서 5개월간 컵 회수율은 50% 정도다.
  • US오픈 챔피언 도미니크 팀, 한국 올까

    US오픈 챔피언 도미니크 팀, 한국 올까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도미니크 팀(15위·오스트리아)이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 국내 원정에 나설 가능성이 생겼다.남자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조직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 대회 예선 경기 대진을 7일(한국시간) 발표했다. 한국은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2002년 3월 4일부터 이틀 동안 국내에서 홈 경기를 펼친다. 오스트리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팀은 2020년 US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세계 3위까지 올랐던 스타 플레이어다. 2018년과 이듬해 프랑스오픈에서 연속 준우승, 라파엘 나달의 뒤를 이을 클레이코트 ‘전문가’로 자리매김했지만 2020년 호주오픈 준우승과 US오픈 우승 등의 성적을 내는 등 하드코트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 성적을 냈다. 국내 테니스팬들로서는 US오픈 챔피언 ‘직관’이 반가운 일이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장소가 급변할 수도 있다. 지난 9월 1그룹 경기도 당초 뉴질랜드 원정전이었지만 홈팀의 갑작스런 방역 조치 때문에 미국으로 장소가 바뀌기도 했다. 이 경기는 16강이 나서는 내년 파이널스 진입의 마지막 관문이기 때문에 오스트리아도 팀을 앞세운 정예 멤버로 대표팀을 꾸릴 가능성이 크다. 팀을 제외하면 세계 53위 권순우(24)를 앞지르는 랭커가 없다. 다만 팀이 지난 6월 이후 손목 부상 탓에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건 또다른 변수다. 데이비스컵에는 2019년 9월까지 뛴 게 마지막이었다. 2022년 대회 파이널스에는 예선을 통과한 12개 나라에 올해 결승에 오른 러시아와 크로아티아, 와일드카드를 받은 세르비아와 영국 등 16개국이 출전한다.
  • [포토] 일회용 컵 사라지는 제주 지역 ‘스타벅스 ’

    [포토] 일회용 컵 사라지는 제주 지역 ‘스타벅스 ’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7일부터 제주도 지역 23곳의 모든 스타벅스 매장을 일회용 컵이 없는 매장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일회용 컵 없는 매장에서는 일회용 컵 대신 매장용 머그, 개인 컵, 다회용 컵으로만 음료를 제공한다. 사진은 스타벅스 다회용 컵. 2021.12.7 스타벅스 제공
  • 러시아 남자테니스 15년 만에 데이비스컵 패권 탈환

    러시아 남자테니스 15년 만에 데이비스컵 패권 탈환

    러시아 남자 테니스가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15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다.러시아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끝난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 결승(2단1복식)에서 크로아티아를 2-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러시아는 2002년과 2006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데이비스컵 정상에 올랐다. 1단식에 출전한 러시아의 안드레이 루블료프(5위)가 크로아티아의 보르나 고조(279위)를 2-0(6-4 7-6<7-5>)으로 물리쳤고, 2단식의 다닐 메드베데프(2위)는 마린 칠리치(30위)를 역시 2-0(7-6<9-7> 6-2)으로 꺾어 일찌감치 러시아의 우승이 확정됐다. 러시아는 11월 여자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빌리진킹컵’에서도 결승에서 스위스를 2-0으로 따돌리고 우승, 올해 남녀 테니스 국가대항전을 석권했다. 한 나라가 남녀 국가대항전을 휩쓴 것은 2012년 체코 이후 9년 만이다. 4강에서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가 버틴 세르비아를 꺾고 결승에 오른 크로아티아는 2005년과 2018년 이후 역시 세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메드베데프와 루블료프의 러시아 ‘원투 펀치’를 당해내지 못했다.
  • [유통기자의 이건 못 참지] 도대체 이 ‘여우’가 뭐라고/명희진 기자

    [유통기자의 이건 못 참지] 도대체 이 ‘여우’가 뭐라고/명희진 기자

    머리 뒤로 깍지를 끼고 드러누워 세상 태평한 표정을 짓고 있는 작은 갈색 여우. 대한민국 MZ세대(2030세대)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프랑스 브랜드 ‘메종키츠네’의 일명 ‘건방진 여우’(칠랙스 폭스) 심벌 스웨트셔츠는 지난해 3월 출시 두 달 만에 국내 완판 기록을 썼다. 넉넉한 물량이었음에도 60일 만에 제품이 동난 것을 두고 브랜드를 독점 수입하는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들도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MZ세대가 올해도 익살스러운 표정의 여우 자수 심벌을 앞세운 메종키츠네에 아낌없이 지갑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편집숍 ‘비이커’를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 메종키츠네는 현재 대한민국의 2030세대가 가장 열광하는 ‘신명품’의 대표주자다. 4일 국내 온라인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이 올 들어 11월까지 판매량을 기준으로 연령대별 인기 브랜드를 집계한 결과 20대와 30대 모두 메종키츠네를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종키츠네는 10대(3위)와 40대(5위)의 인기 브랜드 순위에도 올랐다. 전체 성장세도 거침없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같은 기간 메종키츠네의 누적 판매액은 지난해보다 70% 급증했다.기본 티셔츠가 20만원대, 스웨트셔츠가 20만원대 후반~30만원대 사이로 결코 저렴한 가격이 아니지만 MZ세대의 메종키츠네 선호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매종키츠네의 매력에 대해 대학원생 최모(28)씨는 “깔끔한 디자인을 좋아하는데 키츠네는 기본 디자인에 독특한 로고가 있어 심심하지 않고 로고별로 제품을 모으는 재미가 있다”고 했다. 가격에 대해서는 “다른 명품 옷보다 훨씬 합리적”이라고 답했다. 업계는 메종키츠네의 인기 비결을 2030세대에 걸맞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데 있다고 분석한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메종키츠네가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에 호감을 갖게 해 이른바 ‘브랜드 팬덤’을 형성케 한다는 것이다. 브랜드에 한번 호감을 품은 MZ세대는 어느 세대보다 충성도가 높다. 사실 메종키츠네는 패션 브랜드가 아니라 음악 레이블(기획사)에서 출발했다. 2002년 프랑스인 길다스 로에크와 일본인 구로키 마사야의 ‘키츠네 레이블’에서 2005년 옷을 만들어 판 것이 메종키츠네의 시작이다. 메종키츠네는 프랑스어로 집을 뜻하는 메종과 일본어로 여우를 뜻하는 키츠네의 합성어다. 2013년에는 카페 키츠네를 연다. 한국에는 가로수길과 판교 현대백화점에 들어섰다. 시그니처 심벌인 여우 모양 과자는 물론 파리지앵, 카페 키츠네 등의 로고 컵, 에코 백 등 다양한 굿즈도 판다. 배경음악으로는 레이블 키츠네의 음악이 흐른다. 카페 키츠네를 통해 고객에게 브랜드의 경계를 넘나드는 하나의 ‘체험’을 선사하는 셈이다. 난해한 패션 대신 누구나 소화할 수 있는 기본 디자인에 캐주얼하고 친숙한 소재를 사용한 것도 기본 디자인을 선호하는 시대와 맞아떨어졌다. 디자인은 평범하지만 대신 다양한 변주의 로고 플레이로 남과 구분되길 좋아하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다. 실제 메종키츠네는 여우 얼굴 외에도 요가하는 여우, 누워 있는 여우, 삼색 여우 등 다양한 라인을 선보이며 끊임없이 MZ세대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공유하고 싶다!” 구로키 마사야는 2년 전 빌보드재팬과의 인터뷰에서 메종키츠네의 콘셉트를 ‘라이프스타일’로 규정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길다스 로에크와) 우리는 옷도 좋아하고 커피도 좋아해. 그럼 그 ‘좋아해’를 형상화하자”고 시작한 것이 메종키츠네라고 설명한다. 어쩌면 단순히 좋아하는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다는 이들의 순수한 의도가 MZ세대에게 통한 건 아닐까. 길다스 로에크는 올해 48세, 구로키 마사야는 46세로 굳이 따지자면 X세대(1970년대생)다.
  • [포토] ‘겨울을 타고 넘는’ 서퍼들

    [포토] ‘겨울을 타고 넘는’ 서퍼들

    5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해수욕장에서 열린 2021포항메이어스컵 서핑 챔피언십에서 참가한 서퍼들이 쉬는 시간을 이용해 연습하고 있다. 2021.12.5 연합뉴스
  • [포토] 실수도 멋지게!

    [포토] 실수도 멋지게!

    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해수욕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21포항메이어스컵 서핑 챔피언십 경기에서 서퍼가 파도 속으로 넘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코리아오픈부 롱보드, 숏보드 남녀, 일반부 롱보드, 숏보드 경기와 비기너 통합 남녀부 경기로 열린다.  2021.12.4 뉴스1
  • 이승우, 수원FC 공식 입단 “처음 K리그 팬들 생각 각오 새로워”

    이승우, 수원FC 공식 입단 “처음 K리그 팬들 생각 각오 새로워”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으로 국가대표에서 활약한 이승우(23)가 K리그1 수원 FC에 입단했다. 수원은 3일 이승우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승우는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1군 진입에 실패한 뒤 2017년 8월 이탈리아 세리에A 엘라스 베로나로 이적했으나 2시즌 동안 정규리그 37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후 2019년에는 벨기에 주필러리그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했다가 올 2월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로 임대를 떠나는 등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승우는 2017년 한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전에서 ‘50m 질주’ 골로 차세대 한국 축구를 이끌 재원으로 평가받았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2019년 아시안컵에서는 국가대표로 뛰는 등 연령별 대표팀 기록을 합해 총 55경기에서 24골을 넣었다. 하지만 유럽 프로무대에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대표팀으로부터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승우는 2019년 6월 이란과 평가전 이후 성인 대표팀에 포함되지 못했다. 수원이 고향인 이승우는 수원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에서 한국 팬들에게 인사하게 됐다. 수원은 “이승우의 다양한 경험과 젊은 패기를 앞세워 내년 시즌 확실한 공격축구를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수원FC를 통해 처음 K리그 팬들과 만날 생각에 각오가 새롭다”면서 “팀에 빠르게 적응해 내년 시즌 수원FC가 명문구단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건 못 참지] 20만원짜리 티셔츠도 불티...도대체 이 ‘여우’가 뭐라고

    [이건 못 참지] 20만원짜리 티셔츠도 불티...도대체 이 ‘여우’가 뭐라고

    머리 뒤로 깍지를 끼고 드러누워 세상 태평한 표정을 짓는 작은 갈색 여우. 대한민국 MZ세대(20~30세대)의 사랑을 한데 독차지하고 있는 프랑스 브랜드 ‘메종키츠네’의 일명 ‘건방진 여우’(칠랙스 폭스) 심볼 스웨트셔츠는 지난해 3월 출시 2달 만에 국내 완판 기록을 썼다. 넉넉한 물량이었음에도 60일 만에 제품이 동난 것을 두고 브랜드를 독점 수입하는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들도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MZ세대가 올해도 익살스런 표정의 여우 자수 심볼을 앞세운 메종키츠네에 아낌없이 지갑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편집숍 ‘비이커’를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 메종키츠네는 현재 대한민국의 2030세대가 가장 열광하는 ‘신명품’의 대표주자다. 4일 국내 온라인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이 올 들어 11월까지 판매량을 기준으로 연령대별 인기 브랜드를 집계한 결과 20대와 30대 모두 메종키츠네를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종키츠네는 10대(3위)와 40대(5위)의 인기 브랜드 순위에도 올랐다. 전체 성장세도 거침없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같은 기간 메종키츠네의 누적 판매액은 지난해보다 70% 급증했다. 기본 티셔츠가 20만원대, 스웨트셔츠가 20만원 후반~30만원대 사이로 결코 저렴한 가격이 아니지만 MZ세대의 메종키츠네 선호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그깟 여우 심볼이 뭐기에,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걸까. 메종키츠네의 매력에 대해 회사원 이모(35)씨는 “귀엽잖아요”라는 단순하고 간단한 답변을 내놨다. 새로운 심볼이 등장할 때마다 스웨트셔츠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는 대학원생 최모(28)씨는 “깔끔한 기본 디자인을 좋아하는데 키츠네는 기본 디자인에 독특한 로고가 있어 심심하지 않고 로고별로 제품을 모으는 재미도 있다”고 했다. 가격에 대해서는 “다른 명품 브랜드보다 훨씬 합리적이다”고 했다.업계는 메종키츠네의 인기 비결을 2030세대에게 걸맞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데 있다고 분석한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메종키츠네가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에 호감을 갖게 해 이른바 ‘브랜드 팬덤’을 형성케 한다는 것이다. 브랜드에 한번 호감을 품은 MZ세대는 어느 세대보다 충성도가 높다. 팬덤은 꾸준히 지갑을 열게 한다. 사실 메종키츠네는 패션 브랜드가 아니라 음악 레이블(기획사)에서 출발했다. 2002년 프랑스인 길다스 로엑과 일본인 쿠로키 마사야의 ‘키츠네 레이블‘에서 2005년 옷을 만들어 판 것이 메종키츠네의 시작이다. 메종키츠네는 프랑스어로 집을 뜻하는 메종과 일본어로 여우를 뜻하는 키츠네의 합성어다. 2013년부터는 카페 키츠네를 운영하며 식음료 분야로까지 업장을 넓힌다. 한국에는 가로수길과 판교 현대백화점에 카페 키츠네가 들어섰다. 시그니처 심볼인 여우모양 과자는 물론 파리지앵, 카페 키츠네 등의 로고가 새겨진 컵, 에코 백 등 다양한 굿즈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배경음악으로는 레이블 키츠네의 음악이 흐른다. 키츠네만의 공간을 통해 고객에게 브랜드의 경계를 넘나드는 하나의 ‘체험’을 선사하는 셈이다.난해한 패션 대신 누구나 소화할 수 있는 기본 디자인에 캐주얼하고 친숙한 소재를 사용하 것도 기본 디자인을 선호하는 시대와 맞아떨어졌다. 디자인은 평범하지만 대신 다양한 변주의 로고 플레이로 남들과 구분되길 좋아하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다. 실제 메종키츠네는 여우 얼굴 외에도 요가 하는 여우, 누워있는 여우, 삼색 여우 등 다양한 로고 라인을 선보이며 끊임없이 MZ세대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공유하고 싶다!” 공동창립자 쿠로키 마사야는 2년 전 빌보드 재팬과의 인터뷰에서 메종키츠네의 콘셉트를 ‘라이프스타일’로 규정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길다스 로엑과) 우리는 옷도 좋아하고 커피도 좋아해. 그럼 그 ‘좋아해’를 형상화 하자”고 시작한 것이 메종키츠네라고 설명했다. 어쩌면 단순히 좋아하는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다는 이들의 순수한 의도가 MZ세대에게 전달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길다스 로엑은 올해 48세, 쿠로키 마사야는 46세로 굳이 따지자면 X세대(1970년대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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