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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이겨낸 청년, 시 지원 없이 시민 0.1% 찾는 카페 성공

    암 이겨낸 청년, 시 지원 없이 시민 0.1% 찾는 카페 성공

    “돈 없고 ‘빽’ 없는 청년들이 행정의 도구로 이용되지 않겠다며 협동조합을 만들어 폐가만 있던 골목을 충주에서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만들었죠.” 충북 충주시 관아길의 ‘세상상회’는 주말이면 하루 300명 이상이 찾을 정도로 인기있는 카페다. ‘자영업자의 저승사자’인 코로나19로 인한 암흑기도 흑자를 기록하며 빠져나왔다. 2018년 이상창(39) 대표가 폐가밖에 없던 골목에 카페를 열 때만 해도 그는 긴 투병생활을 막 이겨낸 백수 청년이었다. 게다가 예산 지원을 약속받고 당선됐던 ‘관아골 청년플랫폼 공모사업’도 보고 누락으로 최종사업 승인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면 취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충주시의 지원사업 취소는 오히려 청년들이 자립하는 계기가 됐다. 청년플랫폼 공모를 함께 준비하던 이들은 지원사업 무산에 큰 충격을 받았지만, 행정 지원 없이 뭉쳐 보탬플러스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이 대표도 조합의 도움으로 현재 카페가 있는 관아길을 소개받았다.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한 이 대표가 2017년 충주로 귀촌을 결심한 것은 건강이 악화됐기 때문이었다. 암 투병으로 직장을 그만두기 전에는 컨설팅기관인 지역활성화센터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연구원으로 일하며 충주 도시재생 사업에 참여했던 그가 이 도시에 대해 내린 정의는 ‘내륙의 섬’이다. 30년 전만 해도 충청도 제1의 도시였지만, 대규모 국토개발사업과 연을 맺지 못하면서 고립됐다고 설명했다.담배를 피우는 비행청소년이 많아 ‘담배 골목’이라고도 불렸던 곳에 폐가였던 한옥 두 채를 헐어 카페를 세우기까지는 먼저 자리 잡은 인형공방의 도움이 컸다. 그는 “인형을 만드는 젊은 여성 두 명이 하얀 집을 지어 어두운 골목을 환하게 밝히는 것을 보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건물 매입은 직장생활 하며 모은 돈에다 은행 대출로, 리모델링 비용은 도시재생금융공사(HUG)의 저금리 정책자금 지원으로 충당했다. 관아길의 첫 청년가게로 자리 잡은 인형공방에 이어 세상상회가 문을 열었으며 뒤이어 화실, 사진작가가 운영하는 인화작업실 및 전시공간, 잡화점 등 협동조합에 참여한 청년들이 모여들면서 골목도 확 바뀌었다. 골목을 바꾼 청년들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장터까지 만들었다. 1년에 6번 매달 둘째 주 토요일에 여는 ‘담장(담벼락장터)마켓’에는 전국 각지에서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50군데 이상의 상인들이 참여한다. 하루에 찾는 방문객도 1500명 이상이다.평소에는 세상상회가 ‘담장마켓’ 역할을 한다. 카페 입구의 공간에서 컵, 가방, 휴대전화 소품 등 청년 장인들의 다양한 작품을 판매하고 있다. 원래는 충주 특산품만 팔 생각이었지만, 상점 반응이 점점 좋아지면서 현재는 카페 매출의 10%를 차지한다. 이 대표가 단골손님을 눈여겨보았다가 직접 캐스팅하는 ‘알바’들은 어느새 충주시 구도심 재생의 중요한 요원이 됐다. 그가 ‘알바 요정’이라고 부르는 아르바이트생은 그동안 7명이 배출됐는데, 두 명의 알바생이 사장님이 되었다. 1호 알바생은 세상상회 바로 옆에서 사진 작업실 및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4호 알바생은 충주 구도심의 20년 된 여인숙을 사들여 1층은 푸딩 맛집이자 카페로, 2층은 세련된 감각의 숙박공간으로 바꿔놓았다. 그는 “여기 관아길 골목이 충주의 명소가 됐다. 문화보부상처럼 핫플레이스를 만들어 집값만 올리고 떠나는 일은 안 할 것”이라며 “동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도시재생이나 청년지원 같은 사업비만 따내려는 ‘사업비 헌터’는 혐오한다”고 강조했다. 20만여 명의 충주시 인구 가운데 0.1%가 매일 찾는 관아길을 평생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 [월드피플+] “도움이 필요하면 컵 뚜껑을 열렴”…소녀 도운 스벅 직원 사연

    [월드피플+] “도움이 필요하면 컵 뚜껑을 열렴”…소녀 도운 스벅 직원 사연

    곤경에 처한 10대 소녀를 돕기 위해 기지를 발휘한 미국 스타벅스 직원의 사례가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CNN 등 현지 언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18세 여학생은 텍사스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늦은 시간까지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때 한낮선 남성이 여학생 자리로 건너가 말을 걸기 시작했다. 당시 매장에서 이를 지켜본 스타벅스 바리스타는 기지를 발휘했다. 바리스타는 여학생에게 “누군가 주문해놓고 가져가는 것을 잊었다”라며 핫초코 한 잔을 건넸다. 핫초코 컵 겉면에는 “괜찮나요? 혹시 우리가 도와주길 원하나요? 만약 그렇다면 컵 뚜껑을 여세요”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비밀스러운 메시지를 확인한 여학생은 고개를 들어 카운터를 바라봤고, 도울 준비를 하며 자신을 바라보는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과 눈이 마주쳤다. 이후 긴장했던 마음이 풀어졌고, 여학생은 직원들을 향해 눈짓으로 괜찮다는 신호를 보냈다. 여학생에게 접근해 추근거리던 남성도 직원과 여학생이 무언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챈 듯 곧바로 현장을 떠났다. 이 사연은 여학생이 집에 돌아와 어머니인 브랜디 로버슨에게 이야기하면서 알려졌다.로버슨은 SNS에 컵 사진과 함께 “딸이 저녁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며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직원들이 딸을 돌봐준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엄마로서 내 아이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아무도 도와주지 않을까 봐 두려웠다. 모두가 그들(스타벅스 직원)을 보고 배우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기꺼이 도울 수 있길 바란다”고 적었다. 
  • 18세 소녀에 치근덕댄 男…스타벅스 직원의 ‘놀라운’ 기지

    18세 소녀에 치근덕댄 男…스타벅스 직원의 ‘놀라운’ 기지

    미국의 한 스타벅스에서 모르는 남성이 10대 여학생에게 치근덕대는 모습을 보고 도움을 주기 위해 직원이 건넨 컵의 문구가 화제다. 21일(현지시간) NBC투데이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18세 딸을 둔 브랜디 로버슨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스타벅스 바리스타가 딸 A양에게 건넨 메시지가 담긴 컵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스타벅스 종이컵에는 “괜찮으세요? 우리가 개입하기를 원하나요? 만약 그렇다면 컵 뚜껑을 여세요(Are you okay? Do you want us to intervene? If you do, take the lid off the cup)”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로버슨은 당시 딸 A양이 집 근처 한 스타벅스에서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때 한 낯선 남성이 A양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고, 바리스타가 “누군가 가져가는 것을 잊어버렸다”며 핫초코 한잔을 A양에게 건넸다. 이 핫초코 컵에 도움을 주겠다는 직원의 메시지가 적혀있었다는 것이다. 직원의 비밀스러운 메시지를 발견한 브랜디의 딸은 고개를 들어 카운터를 봤고,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직원들을 발견했다. 난처한 상황에 등장한 도움의 손길에 긴장이 풀린 A양은 눈짓으로 괜찮다는 신호를 보낸 뒤 웃었다. A양에게 말을 걸었던 남성은 A양이 직원들과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자리를 황급히 떴다. A양은 집으로 돌아와 엄마에게 이 같은 사연을 전하며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로버슨은 “스타벅스 직원들이 딸을 돌봐준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엄마로서 내 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을까 봐 그게 가장 두렵다. 우리 모두가 그들에게 배울 수 있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기꺼이 도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연아, 사과 잊지마”…발리예바 팬들, 러시아어 테러

    “김연아, 사과 잊지마”…발리예바 팬들, 러시아어 테러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는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팬들이 김연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몰려갔다. 김연아에게 “사과하라”며 비난성 댓글과 이모티콘으로 테러를 하고 있다. 앞서 김연아가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출전할 수 없다”며 사실상 발리예바에게 일침을 가하는 글을 올린 데 대한 반응이다. 김연아가 발리예바를 지목한 듯한 글을 올린 뒤, 발리예바의 팬들은 러시아어와 영어로 “카밀라는 아직 열다섯에 불과한 아이다. 카밀라는 약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15세의 소녀를 비난하고도 부끄럽지 않나?”, “올림픽 정치에 카밀라가 당한 것이다”, “발리예바는 도핑하지 않았다”, “결백하다는 걸 알게 되면 사과하는 걸 잊지 마”, “남을 괴롭히는 건 부끄러운 짓이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일부 러시아 팬은 손가락을 아래로 향한 모양의 이모티콘을 게시하며 김연아에 대한 비난 입장을 표시하기도 했다. 앞서 김연아는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에 영문으로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원칙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공평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Athlete who violates doping cannot compete in the game. This principle must be observed without exception. All players‘ efforts and dreams are equally precious)”라고 적었다. 김연아가 특정 선수나 국가를 지목하진 않았지만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 직후 올린 글이기에 발리예바 출전과 관련된 언급으로 여겨지고 있다.CAS “올림픽 기간 도핑 검사 통과하지 못한 것도 아닌데” CAS는 “이번 올림픽 기간 도핑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도 아닌데 올림픽 출전을 금지하면 발리예바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는 이번 올림픽 기간 발리예바가 모든 도핑 검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발리예바가 만 16세 미만인 미성년자로 책임이 경미하고, 도핑 검사 결과가 늦게 통보된 점도 고려됐다. 러시아 반도핑기구(RUSADA)가 발리예바의 출전정지 징계를 철회하자, CAS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대신한 국제검사기구(ITA),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했다. 그러나 국내외에서 발리예바가 약물을 복용했다는 의심은 높아져 가고 있다. 트래비스 타이거트 미국도핑방지위원회(USADA) 위원장은 CNN과 인터뷰에서 “발리예바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의도적으로 금지 약물을 사용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또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검출된 트리메타지딘의 농도가 1㎖당 2.1ng에 이른다. 다른 선수들의 샘플에서 볼 수 있는 농도의 200배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말했다.“할아버지 약 탓”이라던 발리예바, 금지약물 ’200배‘ 발리예바는 CAS 청문회에서 할아버지의 심장 치료제 탓이라고 항변했다. 할아버지와 물컵을 나눠 쓰다가 할아버지의 심장 치료제 성분이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에서 검출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타이거트 위원장은 “금지된 약물 1종과 금지되지 않은 약물 2종을 함께 사용한 것은 지구력을 높이고 피로를 덜 느끼게 하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이폭센의 경우 산소 포화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기에 USADA에선 경기력 향상 물질로 보고 2017년 금지약물 지정을 추진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할아버지가 복용하던 약물이 섞여서 소변 샘플이 오염된 것이라는 발리예바의 주장에 대해서도 타이거트 위원장은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타이거트 위원장은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에서 검출된 트리메타지딘의 농도는 1mL당 2.1ng(나노그램)으로 분석됐다”며 “이는 샘플 오염으로 판명받은 다른 운동선수의 샘플과 비교해 약 200배 가량 많은 양”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발리예바는 이날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1.93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82.16점을 더해 최종 합계 224.09점으로 4위를 기록, 메달 획득에 최종 실패했다.
  • “출전 안 했어야” ‘도핑’ 발리예바에 방송 3사 또 ‘침묵’ 중계

    “출전 안 했어야” ‘도핑’ 발리예바에 방송 3사 또 ‘침묵’ 중계

    해설진, 일제히 발리예바 경기 출전 질타남현종 “4분간 침묵, 올림픽 정신 생각”이호정 “스포츠 공정하고 깨끗해야”발리예바 잇단 점프 실수로 4위 노메달엉덩방아 3번 찧으며 예견된 몰락으로지상파 3사가 도핑 약물이 검출됐음에도 출전을 강행한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싱글 피겨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다시 한번 ‘침묵’ 중계로 일침을 가했다. 해설진들은 발리예바가 경기가 끝난 뒤 “올림픽 정신에 어긋난 도핑 양성 판정이 나온 선수는 당연히 출전하지 말았어야 한다”며 발리예바를 일제히 비판했다. 논란에 부담을 느낀 듯 발리예바는 엉덩방아를 세 번이나 찧으며 연거푸 실수했고 최악의 부진 속에 스스로 무너졌다. 피겨 국가대표 출신 곽민정 “책임은 선수가 지는 게 당연” KBS·MBC·SBS 해설진은 17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발리예바가 마지막 순서로 출전해 연기를 펼친 4분간 해설 없이 대체로 침묵을 지켰다. 지상파 3사는 지난 15일 방송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중계 때도 발리예바의 연기에 대해 별다른 해설을 하지 않았다. 이날 KBS 곽민정 해설위원과 남현종 캐스터는 발리예바의 연기 시작부터 끝까지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경기를 조용히 지켜봤다. 연기가 끝난 후에는 이번 사태 책임에 대한 질타를 쏟아냈다. 국가대표 출신인 곽민정 해설위원은 잠긴 목소리로 “누가 꾸몄고, 누가 잘못했든 간에 책임은 출전 선수가 지는 게 당연하다”며 발리예바의 출전을 비판했다. 발리예바의 점수를 기다리는 순간에는 “이렇게 마르고, 어린 선수가 4회전 뛰는 것을 보면 저는 운동 괜히 했나 봐요”라며 헛웃음을 짓기도 했다. 남현종 캐스터는 “발리예바 뒤에 숨어있는 그들도 책임져야 한다”면서 “러시아 선수단을 제외한 전 세계 모든 사람이 4분간의 침묵 속에서 우리가 올림픽에서 지켜야 할 정신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도핑 위반 선수 출전 못하는 게 원칙” SBS 이호정 해설위원과 이현경 캐스터 역시 발리예바가 연기한 4분간은 침묵으로 일관했고, 연기가 끝난 후에는 발리예바가 복용한 약물의 효과를 언급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이호정 해설위원은 “스포츠는 공정하고 깨끗해야 한다”면서 “도핑을 위반한 선수들은 출전하지 못하는 게 당연한 원칙”이라고 일침을 놨다. MBC 김해진 해설위원과 김초롱 캐스터는 발리예바가 연기를 하는 동안 트리플 악셀, 쿼드러플 살코 등 점프 기술만 언급했을 뿐 실수 등 연기에 대한 평가는 일절 하지 않았다. 김해진 해설위원은 발리예바의 연기가 끝난 후 “해설을 해보려고 했으나 도핑 양성 판정이 나온 선수에게 도저히 해설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시청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어 “선수 본인도 이 경기에 참여함으로써 어떤 문제가 생길 것이며, 어떠한 실수를 했는지 가장 잘 알 것”이라면서 “그런 부담감과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실수가 많이 나왔다고 보인다”고 전했다.발리예바 7개 점프 중 5개 망쳐연달아 넘어지고 최악 점수에 오열 발리예바는 이날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 25번째 선수로 마지막에 출전했으나 논란으로 인한 부담감 탓인지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7개의 점프 요소 중 5개의 점프를 망치고 4위에 그치며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그는 연달아 점프 실수로 넘어졌다. 발리예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41.93점에 그쳤다. 자신의 최고 기록이자 세계기록인 185.29점보다 무려 40점 이상이 낮았다. 최종 총점 224.09점을 받은 발리예바는 안나 셰르바코바(255.95점), 알렉산드라 트루소바(251.73점·이상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사카모토 가오리(233.13점·일본)에 이어 4위를 기록하며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결과가 뜨자 발리예바는 옆에 있는 코치들을 부여잡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당초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발리예바가 메달을 획득하면 꽃다발 세리머니와 공식 메달 세리머니 등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럴 이유도 사라졌다.‘역사상 최고 피겨 천재 소녀’서 추락도핑 샘플서 협심증에 흥분제도 검출  발리예바는 지난 10일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외신 보도 전까지 ‘역사상 최고의 피겨 여자 선수’로 인정받는 슈퍼스타였다. ‘천재 소녀’라며 혜성처럼 등장한 발리예바는 남자 선수들의 전유물이라 불리던 쿼드러플 점프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세계 무대를 완벽하게 장악했다. 발리예바는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올 시즌 출전하는 대회마다 최고점으로 세계기록을 경신하며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제출한 도핑 샘플에서 협심증 치료제이자 흥분제 효과도 내는 금지 약물 트리메타지딘이 발견돼 선수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다. 발리예바는 여기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심장약을 먹는 할아버지와 같은 컵을 썼기 때문”이라는 해명을 내놓으면서 더욱 비난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트리메타지딘은 알약 형태로 장내에서 녹아 검출된다고 밝혔다. 발리예바는 천신만고 끝에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대회 출전을 허락하면서 올림픽 무대에 섰지만, 주변의 따가운 눈총과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졌다.
  • “할아버지 물컵 써서”라더니…발리예바, 금지약물 200배 검출

    “할아버지 물컵 써서”라더니…발리예바, 금지약물 200배 검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오고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 출전이 허용돼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오른 카밀라 발리예바(16)가 함께 사는 할아버지의 약 성분을 핑계로 삼았지만 전문가들은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일축했다. 트래비스 타이거트 미국반도핑기구(USADA) 위원장은 16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발리예바는 다분히 의도적으로 경기력 향상 물질을 복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타이거트 위원장은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에서 검출된 트리메타지딘의 농도는 1㎖당 2.1ng(나노그램)으로 분석됐다”면서 “이는 샘플 오염으로 판명받은 다른 운동선수의 샘플과 비교해 약 200배 많은 양”이라고 지적했다. 발리예바 측 “할아버지와 물컵 같이 써서 나온 것”발리예바는 이번 올림픽 전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고도 도핑 규정을 위반했는지 규명되지 않았다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어정쩡한 결정 덕에 피겨 여자 싱글 경기에 출전했다. 발리예바가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은 지난해 12월 러시아선수권대회 때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다. 검사 결과가 지연 통보된 탓에 이번 동계올림픽 개막 나흘 후에야 발리예바의 도핑 양성 사실이 드러났다.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2014년 금지약물로 규정한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된 것이다. 트리메타지딘은 협심증 치료제로, 혈류량을 늘려 지구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흥분제로도 사용될 수 있어 WADA는 2014년 이를 금지약물로 지정했다. 또 미국 뉴욕타임즈(NYT)는 전날 발리예바의 샘플 검사 결과 보고서를 입수해 “발리예바의 샘플에서 트리메타지딘 외에 하이폭센(Hypoxen)과 L-카르니틴이 함께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트리메타지딘과 달리 하이폭센과 L-카르니틴은 금지약물은 아니다. NYT는 또 다른 기사를 통해 “그의 샘플에 여러 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더 많은 의문점이 제기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그의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뒤 진행한 청문회에서 발리예바의 어머니는 “딸이 심박수 조절을 위해 하이폭센을 복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금지약물인 트리메타지딘에 대해서는 “심장질환이 있는 발리예바의 할아버지가 먹는 약의 성분이 샘플에 섞였다”고 발리예바 측은 주장했다. 할아버지와 물컵을 나눠 쓰다가 할아버지의 심장 치료제 성분이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에서 검출됐다는 것이다. “매일 정량 복용해야 나올 수 있는 수치”“지구력 증진+피로감 완화 목적 가능성”그러나 이러한 주장에 대해 타이거트 위원장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에서 검출된 농도는 트리메타지딘을 매일 정량으로 복용해야 나올 수 있는 수치라며 할아버지와 물컵을 나눠 썼기 때문이라는 발리예바의 주장은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강조했다. 타이거트 위원장은 “금지된 약물 1종과 금지되지 않은 약물 2종을 함께 사용한 것은 지구력을 높이고 피로를 덜 느끼게 하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이폭센의 경우 산소 포화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기에 USADA에선 경기력 향상 물질로 보고 2017년 금지약물 지정을 추진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타이거트 위원장은 “분명히 누군가가 그녀(발리예바)에게 이러한 약물을 복용하도록 가르치거나 지도하고 이끈 것 같다. 그들에게 재정적인 지원을 한 누군가일 수도 있다”며 “이제 겨우 15살인 소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려고 이런 짓을 한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발리예바가 출전해 금메달을 딴 피겨스케이팅 여자 단체전 시상식을 연기했다. 도핑 조사 결론이 나올 때까지 발리예바의 성적과 기록을 모두 보류하겠다는 뜻이다. 여자 싱글에서 발리예바가 메달권에 들더라도 시상식은 열리지 않을 예정이며, 발리예바의 기록에는 당분간 별(*)표가 붙어 잠정기록 취급을 받게 된다.
  • 할아버지 약 다 뺏어 먹었나… 발리예바 약물 2개 ‘더’ 나왔다

    할아버지 약 다 뺏어 먹었나… 발리예바 약물 2개 ‘더’ 나왔다

    금지약물을 복용해 올림픽 논란의 중심에 선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무려 기존 약물을 포함해 세 가지 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발리예바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지만 기자회견에도 참석하지 않는 등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25일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제출한 도핑 샘플에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로부터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신속하게 항소하면서 9일 출전 정지 징계가 풀렸다. 뉴욕타임스는 16일 발리예바가 기존에 발견된 트리메타지딘 외 기폭센(Hypoxen)과 L-카르니틴(L-carnatine)이 추가로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반도핑기구 관계자들은 “젊은 최정예 운동 선수에게 3가지 약물이 존재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트리메타지딘의 경우 지구력을 강화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오랜 경기에도 지치지 않게 만들고, 기폭센은 지구력을 증가시키고 호흡 곤란을 없애는 효과가 있으며 L-카르니틴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다. 트래비스 타이가트 미국반도핑기구 사무총장은 “이러한 조합의 장점은 지구력을 높이고 피로를 줄이고 호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고,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이에 대해 해명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청문회에서 발리예바 측은 금지 약물(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 할아버지의 심장약 탓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발리예바 변호사는 할아버지와 같은 컵을 사용하면서 트리메타지딘 성분이 (체내에서) 검출된 것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발리예바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트리메타지딘은 필름으로 코팅된 알약이나 캡슐에 담겨있으며 장 안에서만 용해되기 때문에 이 물질을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구토 뿐이라는 것이다. 도핑금지 위반 사실이 적발되고도 제재 없이 올림픽에 출전한 발리예바에 대해 세계 스포츠계가 침묵으로 해설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IOC는 발리예바가 3위 안에 들면 꽃다발을 주는 간이 시상식은 물론 메달 수여식도 열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발리예바 때문에 아무 논란 없이 최선을 다해 메달을 딴 선수들은 시상식에 오르지도 못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발리예바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대회 측은 “ROC가 기자회견에 선수들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 기자회견 참석은 권고사항이지 의무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국가대표 출신 곽민정 KBS 해설위원은 “많은 것들을 책임지려면 출전하지 말아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가장 화나는 부분은 이 선수로 인해 다른 선수들이 피해를 봐야 한다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도핑 당국의 ‘네 탓’ 핑퐁 게임… 그 사이 법규 점프한 ‘촉법 소녀’

    도핑 당국의 ‘네 탓’ 핑퐁 게임… 그 사이 법규 점프한 ‘촉법 소녀’

    “조부 컵 쓰다 심장약에 노출” 해명WADA “러, 신속검사 표시 안 해”RUSADA “제때 샘플 제출했다”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금지 약물을 복용한 러시아의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을 허용한 것을 둘러싸고 관련 당국들이 ‘핑퐁 게임’을 벌이고 있다. 발리예바가 금지 약물 양성 반응에 대해 “할아버지의 심장약 탓”이라는 주장을 펴는 등 청문회가 부실하게 진행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CAS가 발리예바에게 면죄부를 준 이유 중 하나는 지난해 12월 25일 수집된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발리예바 소변 샘플 검사 결과가 6주가 지난 이달 8일에야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에 통보됐다는 점이다. CAS는 결과 통보가 늦은 탓에 발리예바가 법적으로 자신을 보호할 능력을 침해받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WADA는 지난 14일 성명서에서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에 대한 검사 결과 통보가 늦어진 건 RUSADA가 ‘신속검사’ 표시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WADA는 “올림픽 등 주요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대회 전에 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도록 (각국의) 반도핑기구들이 우리 검사실과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하며, RUSADA가 발리예바 샘플에 대한 신속검사를 요청하지 않아 결과 통보가 오래 걸렸다고 해명했다. RUSADA는 이에 대해 “WADA 측이 약속을 어기고 검사 결과를 늦게 통보했다”고 반박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RUSADA는 “우리는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을 적절한 시기에 WADA 검사실에 제출했다”면서 “검사실은 지난달 말, 즉 올림픽 개막 전까지 결과가 준비될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발리예바의 샘플을) 우선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달 7일(러시아 현지시간)에야 불리한 분석 결과를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발리예바가 만 16세 미만인 ‘보호 대상자’(protected person)인 탓에 출전 중단 처분을 피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도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CAS는 만 15세 10개월인 발리예바는 성인 선수와 다른 기준으로 비교적 낮은 징계를 적용받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WADA는 “CAS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보호 대상자라도 출전 중단 처분에 예외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반도핑 강령을 (발리예바에게) 적용하지 않았다”면서 “CAS 결정이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지난 13일 열린 CAS 청문회가 부실하게 진행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청문회에서 발리예바 측은 금지 약물(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 할아버지의 심장약 탓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마르카 등은 “발리예바 변호사는 할아버지와 같은 컵을 사용하면서 트리메타지딘 성분이 (체내에서) 검출된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청문회 참석자들에 따르면 (청문회에서) 논쟁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 ‘우아한 피겨’ 유영·김예림, 프리 진출… ‘도핑 양성’ 발리예바 눈물 뚝뚝

    ‘우아한 피겨’ 유영·김예림, 프리 진출… ‘도핑 양성’ 발리예바 눈물 뚝뚝

    유영, 필살기 트리플 악셀 성공…무난한 연기 김예림도 여유 있게 출전권 따내…17일 프리김예림 “김연아 언니 응원 문자, 큰 힘”발리예바, 도핑 논란 부담 속 불안정한 연기 발리예바 “약 먹는 할아버지 컵 써 도핑 검출”전문가들 “발리예바 주장 신빙성 없어” 반박올림픽 첫 데뷔 무대에서 우아한 연기를 선보인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영과 김예림(이상 수리고)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나란히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했다. 도핑 양성을 보이고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구제로 개인전에 출전한 ‘신기록 제조기’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두 발 착지의 실수 등 불안정한 연기를 펼친 뒤 울어버렸다. 유영, 큰 실수 없이 쇼트 연기 70.34점발리예바 직후 순서에 “내 연기만 집중” 유영은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6.80점, 예술점수(PCS) 33.54점, 총점 70.34점을 받았다. 5조 3번째, 전체 27번째로 은반 위에 선 유영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윌링 윈드’에 맞춰 힘차게 연기를 시작했다.그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이자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 착지에 성공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회전수가 살짝 부족했지만 넘어지지 않고 잘 버텼다. 그는 기세를 살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큰 문제 없이 처리했다. 유영은 플라잉 카멜 스핀과 레이백 스핀을 우아하게 연기한 뒤 10%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을 큰 실수 없이 처리했다. 착지가 살짝 흔들린 건 아쉬웠다. 그는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첫 올림픽 무대를 마무리했다. 유영은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발리예바 다음 차례에 연기했지만 지난 13일 공식 훈련을 소화한 뒤 “누가 앞에서 연기하든, 뒤에서 연기하든 신경 쓰지 않고 내 연기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예림, ‘사랑의 꿈’ 선율에 몸 맡겨 67.78점 프리 안착 4조 첫 번째, 전체 19번째로 출전한 김예림은 기술점수(TES) 35.27점, 예술점수(PCS) 32.51점으로 67.78점을 받았다. 4조 첫 번째, 전체 19번째로 출전한 김예림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사랑의 꿈’의 선율에 몸을 맡겼다. 그는 첫 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큰 실수 없이 수행했다. 이후 2바퀴 반을 도는 더블 악셀을 안정적으로 클린 처리한 뒤 플라잉 카멜 스핀을 흔들림 없이 수행했다. 김예림은 10%의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도 큰 문제 없이 처리하며 점프 과제를 모두 마쳤다. 그는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싯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김예림 “김연아 언니 어젯밤 메시지” 김예림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생각보다 많이 떨렸다”면서 “큰 실수 없이 마무리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젯밤 김연아 언니가 축하 메시지를 보내줬다”면서 “한동안 연락이 없어서 ‘그냥 지나가나 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어젯밤 메시지가 왔다.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김연아 언니의 메시지는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정신이 없고 힘들 텐데 끝까지 힘내라는 내용이었다”라고 소개했다. 유영과 김예림은 쇼트프로그램에서 상위 25위 이내에 여유 있게 포함돼 17일 펼쳐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따냈다.‘도핑 양성’ 발리예바 두 발 착지 실수자기 기록 못 미친 82.16점… 눈물 쏟아 한편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이고도 CAS의 구제 덕분에 베이징올림픽 개인전에 출전한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자신의 세계 기록(90.45점)에 크게 못 미치는 82.16점을 받았다. 발리예바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뛰다가 두 발로 착지하는 실수를 펼치는 등 부담감 속에 완성도 있는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프리스케이팅 진출권 확보에는 문제가 없었다. 발리예바는 연기를 마친 뒤 눈물을 뚝뚝 흘려 최근 사태를 겪으며 복잡해진 심경을 드러냈다. 발리예바는 고난도 연기 요소인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자유자재로 소화하는 선수로 금메달 획득이 유력하다.발리예바 “도핑 양성은 할아버지 약 탓” 발리예바는 자신의 도핑 양성 반응에 대해 할아버지의 심장 치료제 탓에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위원회의 데니스 오스발트 종신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발리예바가 자신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출전 여부를 결정한 CAS 청문회에서 이렇게 항변했다고 전했다. 오스발트 위원장은 “발리예바의 할아버지가 복용하는 약물이 섞여서 (소변 샘플이) 오염됐다는 취지로 발리예바가 청문회에서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채집한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에서는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2014년 금지 약물로 지정한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주로 협심증 치료제로 사용되고, 혈류량을 늘려 지구력을 증진하는 효과도 있어 금지 약물 목록에 올랐다.발리예바가 할아버지의 심장 치료제를 복용했다는 것인지, 심장 치료제 성분이 어떻게 도핑 샘플에서 나오게 된 것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오스발트 위원장은 “발리예바의 도핑 사건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만연한 러시아의 도핑 조작과 무관하다고 보인다”면서도 “만 15세 선수가 혼자서 잘못을 저지를 순 없다”고 말해 불법 약물을 사주한 배후 세력을 의심했다. 전문가들 “발리예바 주장 신빙성 없어”“금지 약물은 장 안에서만 용해” 다만 스페인 마르카와 러시아 언론 프라브다 등은 “발리예바 측은 발리예바에게 지극히 낮은 수치의 금지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발견됐는데, 심장약을 먹는 할아버지와 같은 컵을 사용했기 때문이거나 다른 경로가 있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발리예바의 이러한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고 프라브다는 전했다. 프라브다는 “트리메타지딘은 필름으로 코팅된 알약이나 캡슐에 담겨있으며 장 안에서만 용해된다”면서 “이 물질을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구토 뿐이라고 전문가들은 반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IOC는 15일 일일 브리핑에서 발리예바의 소변 A 샘플에서는 금지 약물이 검출됐지만 B 샘플은 아직 검사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도핑 채집원들은 A 샘플과 B 샘플을 똑같이 수집한다. 두 샘플의 검사 결과가 판이한 경우는 거의 없다.
  • “도핑 검사 결과 늦어진 건 네 탓” 발리예바 파문 ‘핑퐁 게임’

    “도핑 검사 결과 늦어진 건 네 탓” 발리예바 파문 ‘핑퐁 게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금지 약물을 복용한 러시아의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을 허용한 것을 둘러싸고 관련 당국들이 ‘핑퐁 게임’을 벌이고 있다. 발리예바가 금지 약물 양성 반응에 대해 “할아버지의 심장약 탓”이라는 주장을 펴는 등 청문회가 부실하게 진행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CAS가 발리예바에게 면죄부를 준 이유 중 하나는 지난해 12월 25일 수집된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발리예바 소변 샘플 검사 결과가 6주가 지난 이달 8일에야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에 통보됐다는 점이다. CAS는 결과 통보가 늦은 탓에 발리예바가 법적으로 자신을 보호할 능력을 침해받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WADA는 지난 14일 성명서에서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에 대한 검사 결과 통보가 늦어진 건 RUSADA가 ‘신속검사’ 표시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WADA는 “올림픽 등 주요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대회 전에 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도록 (각국의) 반도핑기구들이 우리 검사실과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하며, RUSADA가 발리예바 샘플에 대한 신속검사를 요청하지 않아 결과 통보가 오래 걸렸다고 해명했다. RUSADA는 이에 대해 “WADA 측이 약속을 어기고 검사 결과를 늦게 통보했다”고 반박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RUSADA는 “우리는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을 적절한 시기에 WADA 검사실에 제출했다”면서 “검사실은 지난달 말, 즉 올림픽 개막 전까지 결과가 준비될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발리예바의 샘플을) 우선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달 7일(러시아 현지시간)에야 불리한 분석 결과를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발리예바가 만 16세 미만인 ‘보호 대상자’(protected person)인 탓에 출전 중단 처분을 피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도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CAS는 만 15세 10개월인 발리예바는 성인 선수와 다른 기준으로 비교적 낮은 징계를 적용받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WADA는 “CAS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보호 대상자라도 출전 중단 처분에 예외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반도핑 강령을 (발리예바에게) 적용하지 않았다”면서 “CAS 결정이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지난 13일 열린 CAS 청문회가 부실하게 진행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청문회에서 발리예바 측은 금지 약물(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 할아버지의 심장약 탓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마르카 등은 “발리예바 변호사는 할아버지와 같은 컵을 사용하면서 트리메타지딘 성분이 (체내에서) 검출된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청문회 참석자들에 따르면 (청문회에서) 논쟁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 도핑 발리예바 “심장약 먹는 할아버지와 컵을 함께 쓴 탓” 주장

    도핑 발리예바 “심장약 먹는 할아버지와 컵을 함께 쓴 탓” 주장

    금지약물을 복용하고도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 러시아의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6)가 자신의 도핑 양성 반응은 심장질환으로 심장약을 복용하는 할아버지 탓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데니스 오스왈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위원회 상임이사는 “지난 13일 진행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청문회에서 발리예바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복용하고 있는 심장약과 (소변 샘플이) 섞인 탓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IOC는 발리예바 측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다만 스페인 마르카와 러시아 언론 프라브다 등은 “발리예바 측은 발리예바에게 지극히 낮은 수치의 금지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발견됐는데, 심장약을 먹는 할아버지와 같은 컵을 사용했기 때문이거나 다른 경로가 있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프라브다는 “발리예바의 할아버지는 인공 심장을 삽입했으며 심장약을 복용해야 한다”면서 “매일 손녀를 데리고 훈련장에 나서거나 부모가 없는 동안 손녀와 집에서 지낸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발리예바의 이같은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고 프라브다는 전했다. 프라브다는 “트리메타지딘은 필름으로 코팅된 알약이나 캡슐에 담겨있으며 장 안에서만 용해된다”면서 “이 물질을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구토 뿐이라고 전문가들은 반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4일 성명을 내고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발리예바의 징계를 철회한 것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한다”면서 “발리예바의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발리예바는 오늘 열리는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정상적으로 출전하게 됐다. 도핑금지 위반 사실이 적발되고도 제재 없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되자 세계 스포츠계가 반발하고 있다.
  • “혼날 것 같아”…이상화 베이징 간 사이 강남이 벌인 ‘일탈’

    “혼날 것 같아”…이상화 베이징 간 사이 강남이 벌인 ‘일탈’

    가수 강남이 아내 이상화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중계를 위해 집을 비운 사이 ‘자유’를 만끽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강남은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 아내 이상화가 올림픽 중계를 위해 출국해 혼자 지내게 된 일상을 공개했다. 강남은 “아내가 거의 한 달 동안 없다. 사귀고 나서 처음이다. 4년 만에 혼자다”라면서도 “좀 즐기면서도 또 너무 많이 좋아하면 아내가 상처받을 것 같다”고 조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지만 곧 “아내가 4년 만에 없으니까 못했던 것들을 하겠다. 슈퍼 가서 사고 싶은 걸 사겠다. 제가 사고 싶은 걸 그동안 못 샀다. 소시지 같은 걸 실컷 먹어야겠다”며 마트로 향했다.강남은 마트에서 온갖 라면과 소시지 등 20만원 어치의 장을 봤고,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혼날 것 같다”면서도 사온 음식을 하나씩 해치웠다. 평소 이상화는 건강을 위해 염분이나 당도가 지나치게 높은 음식을 먹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음식을 먹던 강남은 유튜브로 과거 이상화의 현역 선수 시절 경기 중 질주하는 모습을 보면서 “밤에 화나면 저렇게 뛰어와”라고 폭로 아닌 폭로를 했다. 강남은 또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 함께 군것질을 하고 게임을 하며 집을 마구 어질러놓았다.영상은 짜파게티에 이어 컵라면까지 먹는 강남의 모습과 함께 ‘상화 없는 한달, 강남은 잘 지낼 수 있을까’라는 자막으로 올림픽 기간 중 강남의 일상 공개를 예고했다.
  • 미국은 슈퍼볼에, 중국은 올림픽에 ‘열광’한 날

    미국은 슈퍼볼에, 중국은 올림픽에 ‘열광’한 날

    美, 슈퍼볼 MVP 쿠퍼 컵에게 열광할 때 中, 프리스키 에일린 구 2번째 金 응원美 NBC방송, 슈퍼볼 직후 올림픽 방송‘슈퍼볼 후 오락프로’ 30년간 공식 깨져 미국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이 중국 베이징올림픽이 한창인 13일(현지시간) 열렸다. 미국인들은 이날 슈퍼볼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로스앤젤레스 램스의 백인 와이드리시버 쿠퍼 컵(29)에 열광했다. 반면 중국인들은 미국 태생의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인 에일린 구(19)의 두번째 금메달 도전을 지켜봤다고 야후 스포츠가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에서는 로스앤젤레스 램스가 신시내티 벵골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2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램스는 4쿼터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종료 1분 29초를 남기고 터치다운을 작성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역전승의 주인공은 MVP가 된 컵이었다. 하프타임 쇼에 등장한 에미넴은 무대에서 50초간 한쪽 무릎을 꿇었다. 뉴욕타임스 등은 이를 두고 2016년 콜린 캐퍼닉 선수의 ‘무릎 꿇기’ 사건을 기린 것으로 봤다. 캐퍼닉은 2016년 8월 한 경기에서 인종차별에 대항하는 무언의 상징으로 미국 국가가 연주될 때 국민의례 대신 한쪽 무릎을 꿇었다. 이후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촉발된 흑인시위 등에서 저항의 상징이 됐다. 또 인터넷 매체 복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비싼 광고인 슈퍼볼 광고는 이날 30초 기준 평균 650만 달러(약 78억원)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중국에서는 이미 빅에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에일린 구의 슬로프스타일 예선전을 보기 위해 인파가 몰렸다. 그는 1라운드에서 11위(12위까지 결선 진출)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2라운드에서 3위의 성적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구는 시합 후 “난 그냥 내 할 일을 하러 갈뿐”이라고 말했다고 야후 스포츠가 전했다. 구는 이른바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얼굴’이다. 광고판과 쇼핑백에는 그의 얼굴이 새겨 있고, 그가 금메달을 따자 이름이 비슷한 기업의 주가가 10%나 오르는 일도 있었다. 다만, 미국 태생으로 미국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경력을 쌓았으나 중국 대표로 올림픽에 참가해 논란도 적지 않다. 공교롭게도 미국에서 이날 슈퍼볼과 올림픽 모두 NBC방송이 중계했다. NBC는 슈퍼볼 중계 후 곧바로 올림픽을 전했다. 더헐리우드리포터는 슈퍼볼 직후 오락프로그램이 아닌 다른 종류의 방송을 한 것은 1992년 이후 30년만에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 황희찬-손흥민 13일 ‘코리안 더비’ 임박

    황희찬-손흥민 13일 ‘코리안 더비’ 임박

    손흥민(30·토트넘)과 황희찬(26·울버햄프턴)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코리안 더비’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은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1~22 EPL 25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관심의 초점은 최근 다리 근육 부상에서 회복해 득점포를 터뜨린 손흥민과 역시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복귀를 준비하는 황희찬의 만남이다. 둘은 지난해 9월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맞붙은 적이 있지만 정규리그에서 경기를 치른 적이 없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최근 나란히 부상으로 고생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6일 첼시와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4강 1차전(토트넘 0-2패)을 치른 뒤 통증을 호소했고, 황희찬은 지난해 12월 16일 정규리그 경기 도중 햄스트링을 다쳐 전반 16분 만에 교체됐다. 둘 모두 지난달과 이달 초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8차전을 치른 벤투호에도 합류하지 못한 채 재활에 집중해 왔다. 복귀는 손흥민이 빨랐다. 지난 6일 브라이턴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를 통해 한 달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고, 직접 공격포인트를 쌓지는 못했으나 컨디션 회복을 알리는 폭풍 질주와 해리 케인의 멀티골에 관여하며 팀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10일에는 사우샘프턴과 EPL 24라운드(토트넘 2-3패)에서 리그 9호, 시즌 10호골을 신고했다. 손흥민은 황희찬의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해 리그 10호골을 작성하면 정규리그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게 된다.황희찬의 복귀전 여부는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브루누 라즈 울버햄프턴 감독은 11일 열린 아스널과 정규리그 24라운드를 앞두고 “황희찬이 팀 훈련을 2∼3차례 소화했고, 상태는 괜찮다”며 기용 여부를 고민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황희찬은 당시 아스널전 교체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으나, 실제 경기에 투입되지는 않았다. 복귀전이 임박해졌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번 맞대결은 토트넘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2연패를 당해 7위(승점 36·11승 3무 7패)에 머물러 있다. 8위 울버햄프턴(승점 34·10승 4무 8패)과의  승점 차는 2에 불과해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를 내줄 수도 있다.
  • 싸다고 샀더니 그 뒤엔 물건 사게 만든 기만이 있었네

    싸다고 샀더니 그 뒤엔 물건 사게 만든 기만이 있었네

    지금 당신의 주위를 둘러보라. 각종 인테리어 소품과 자질구레한 물건이 사무실 책상을 메우고 있는가? 집의 선반과 서랍은 수십 가지 기능을 가진 공구, 언젠가 쓸 것 같아 사 둔 각종 도구가 차지하고 있진 않은가? ‘싸구려의 힘’은 현대인이 별생각 없이 사들인 싸구려 물건이 어디서 비롯했는지 돌아보는 흥미로운 저작이다. 미국 럿거스대 역사학 교수이자 과거 도서관조합에서 종이책 큐레이터로 일한 작가는 도서관, 박물관, 대학 등에서 수집한 엄청난 자료를 통해 싸구려의 본질을 역사적, 문화적, 경제적으로 톺아본다. 진기한 물건이 쏟아지던 18세기 중반 행상인의 짐꾸러미와 1879년 처음으로 문을 연 5센트 균일가 매장은 ‘보편적인 저렴함’을 시대 정신으로 끌어올리는 배경이 됐다. 20세기 이후 몸을 불린 잡화점과 균일가 매장은 거대한 체인점으로 발전했고, 소비자를 자극하는 각종 요소와 매장 배치를 통해 “감각적인 로맨스에 휩쓸리게 했다”. 그러나 책의 원제인 ‘크랩’(crap)이 ‘쓰레기’, ‘헛소리’를 뜻하는 데서 알 수 있듯 저자는 장장 500쪽에 걸쳐 이 크랩이 어떻게 현대인의 삶을 풍요롭지만 천박하게 만들었는지 지적한다. 특이한 건 싸구려의 범주를 단순히 값싼 물건이 아니라 사물 이면의 ‘정신’ 또는 ‘성질’로 넓혀서 보고 있다는 점이다. 작가는 싸고 품질이 저급한 물건, 한두 번 쓰면 고장 나 버리는 물건을 넘어 그 물건을 사게 하는 업계의 기만과 협잡, 음모와 타락(!)까지 지적한다. 물을 주면 자라나는 장난감이나 플라스틱 가짜 거미, 미술 작품을 인쇄한 접시 세트, 기념 스푼이나 주화, 커피를 마시면 경품으로 주는 램프, 시계, 쟁반, 컵을 떠올려 보라. “크랩은 기대를 속삭이고 헛된 희망을 외친다. 크랩은 소비자들이 풍요를 위한 풍요를, 과잉을 위한 과잉을, 물건을 위한 물건을 중시하도록 장려하고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 그리하여 싸구려의 대가는 오늘날 환경 오염과 노동력 착취로 돌아온다. 사실 우리 모두 알고 있지만 값싼 풍요에 모른 척할 뿐인 싸구려 세상의 단면이다.
  • 1억원+땅 700㎡+훈장… ‘축구 우승’ 세네갈 대표팀에 생긴 일

    1억원+땅 700㎡+훈장… ‘축구 우승’ 세네갈 대표팀에 생긴 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처음으로 우승하며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세네갈 축구대표팀이 막대한 포상금과 부동산, 훈장 등 톡톡한 보상을 받게 됐다. 8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은 이날 수도 다카르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대표팀 선수들에게 국가 최고 훈장인 ‘사자 훈장’을 수여했다. 또 선수 각자에 포상금 8만 7000달러(약 1억 400만원)과 다카르 내 토지 200㎡, 인근 신도시 디암니아디오의 토지 500㎡를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세네갈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600달러로 한국의 20분의1에 못 미친다.살 대통령은 “당신들의 생명력과 창조적인 천재성이 역사의 흐름을 바꿔놨다”며 “우리는 우승컵을 꿈꿨고, 당신들은 그 꿈을 쌓아올렸고, 마침내 그것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축하했다. 세네갈 대표팀은 지난 6일 카메룬 야운데 올렘베스타디움에서 열린 네이션스컵 결승전에서 이집트에 상대로 0대0 접전을 벌였고 승부차기 4대2로 우승했다. 네이션스컵 60여년 역사에서 세네갈의 종전 최고 기록은 2002년과 2019년 대회 준우승인 반면, 이집트는 총 7번 우승한 아프리카 최강팀이다.살 대통령은 이번 대회 우승을 이끈 알리우 시세 감독에게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써달라고 주문했다. 네이션스컵 우승을 기념해 공휴일로 지정된 지난 7일에는 다카르 시민 수십만명이 거리로 뛰쳐나와 환호했으며 다음날 새벽까지 축하 모임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3명이 숨지기도 했다.
  • ‘언더독’ 노팅엄의 반란은 계속된다

    ‘언더독’ 노팅엄의 반란은 계속된다

    2021~22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대회 64강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을 꺾은 2부(챔피언십) 노팅엄 포레스트가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시티까지 대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16강 상대는 같은 챔피언십리그 소속 허더즈필드 타운으로 ‘언더독의 반란’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노팅엄은 지난 7일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FA컵 4라운드(32강)에서 레스터에 4-1 대승을 거뒀다. 이튿날 이어진 대진 추첨 결과 다음달 3일 허더즈필드와 5라운드(16강)를 치르게 됐다. 3라운드에서 아스널을 1-0으로 누르고 기적을 연출한 노팅엄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셈이다. 노팅엄은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인 레스터와 경기에서 전반 23분 필립 싱커나헬이 선제골을 넣고 1분 뒤 레스터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추가골까지 넣었다. 레스터의 다니엘 아마티가 골키퍼에게 패스했는데, 노팅엄의 브레넌 존슨이 공을 가로채 득점으로 연결하며 기세를 올렸다. 또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 워럴이 쐐기를 박는 골 까지 넣었다.비록 전반 40분 레스터의 켈레치 이에나초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쫓기는 건 거기까지였다. 노팅엄은 후반 16분 싱커나헬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수비진을 무너뜨리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제드 스펜서가 팀의 네번째 골까지 터트렸다. 노팅엄의 점유율은 38%에 그쳤지만 슈팅은 12대 11로 앞섰고, 유효슈팅은 7대 2로 압도했다. 레스터는 지난해 8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결승에서 첼시를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노팅엄에 크게 지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이날 경기에서는 노팅엄에게 크게 뒤지자 레스터 팬이 경기장에 난입해 노팅엄 선수를 폭행하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노팅엄은 챔피언십 리그 8위, 허더즈필드는 5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의 16강 상대는 챔피언십리그 7위 미들즈브러로 정해졌다.
  • 한국 누른 中 여자축구팀 ‘금의환향’...역대급 포상금 후원 쏟아져

    한국 누른 中 여자축구팀 ‘금의환향’...역대급 포상금 후원 쏟아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팀과의 접전 끝에 우숭을 차지한 중국 여자대표팀의 금의환향했다. 지난 6일 인도 뭄바이에서 치러진 결승전에서 중국팀은 역전 끝에 한국팀에 3-2로 승리한 바 있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과 인민일보 등 다수의 매체들은 중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7일 오후 1시 50분 인도 뭄바이에서 중국 동방항공 전세기를 타고 약 6시간의 비행 끝에 무사히 고국의 품에 안겼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들의 귀국 소식을 전한 인민일보는 ‘여자 국가대표팀의 끈질긴 투쟁이 없다면, 역사를 쓰여지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역사적인 역전 우승 후 중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에 대한 각계 각층의 막대한 후원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6일 여자 축구의 우승 소식이 전해진 직후 중국의 대표적인 전자결제서비스 알리페이(alipay)는 대표팀의 우승 축하 상금으로 무려 1300만 위안(약 25억 원)의 상금을 전달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공개했다.이 중 1000만 위안(약 19억 원)은 선수들 전원에게 배분, 300만 위안(약 5억 7천만 원)은 코치팀에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축구 협회의 공식 후원사인 멍니우(蒙牛) 역시 1000만 위안(약 19억 원) 규모의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멍니우는 중국 최대 유제품 제조업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외부 협력사의 후원 외에도 중국축구협회 내부에서도 여자 축구대표팀을 위한 자체적인 금전적 포상을 이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된 분위기다. 이와 관련 중국 베이징 청년일보는 중국축구협회가 이번 아시안컵에서 중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우승 축하 상금과 관련해 남자 축구대표팀과 동일한 수준의 것을 보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여자 축구대표팀에게는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의 보상일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액수에 대해서는 공개 밝히지 않은 상태다, 축구협회 관계자들은 중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아시아 여자축구 최고 수준의 대회인 아시안컵에서 우승했다는 점에서 관련 내부 규정에 따라 상당한 수준의 포상금을 지급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중국 여자축구대표팀 소속 선수들의 고연봉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됐다. 중국 매체 상유신원(上游新闻)은 ‘16년 만에 여자 축구의 우승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 사이에서 여자 축구 선수들을 위해 포상금을 개인적으로 전달하자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사실상 중국 여자 축구 선수들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고연봉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FIFA 홈페이지에 게재된 ‘FIFA 표준 여자축구 보고서’를 인용해 매년 중국 여자축구 리그에 투입되는 자금 동원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연간 약 1180만 위안이 투자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축구 대표팀 소속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약 655만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비교해 한국 여자축구선수들의 평균 임금 수준은 연봉 425만 위안, 일본 90만 위안, 독일 388만 위안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여자축구선수들에 대한 높은 수준의 연봉 대우가 가능해진 것은 지난 2018년 관련 기업들의 잇따른 대규모 후원이 이어지면서 현실화됐다.  가장 먼저 대규모 자금을 동원해 여자 축구를 후원키로 한 업체는 알리페이였다. 알리페이는 당시 약 10년 동안 매년 1억 위안(약 190억 원) 상당의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 중국 여자 축구의 자금 문제를 개혁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업체 후원을 받은 축구협회 측은 여성축구기술발전 기금을 운용, 코치 양성 및 청소년 여자축구활성화 정책을 지원해왔다.
  • [열린세상] 가짜 녹색포장지, ‘그린워싱’을 골라내자/안소은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가짜 녹색포장지, ‘그린워싱’을 골라내자/안소은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종이 빨대나 다회용 컵 등을 사용하는 카페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어김없이 친환경임을 강조하는 포스터나 문구가 함께 등장한다. 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 아침을 시작하는 나는 대부분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지만 가끔 ‘저 종이 빨대는, 저 다회용 컵은 진실로 친환경일까’ 하는 물음을 갖게 된다.  ‘친환경’은 우리에게 긍정적 이미지로 다가온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 이미지를 이용한 기업의 환경 마케팅은 겉과 속이 다른 경우가 많다. 기업들은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 생분해성 원료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 등을 내놓으면서 제품의 친환경적 특성을 부풀려 홍보하기도 한다. 전형적인 ‘환경 세탁’, 그린워싱(green-washing)이다.  그린워싱은 실제로는 친환경이 아닌 제품의 속성이나 효능을 친환경적인 것처럼 허위로 표시하거나 광고하는 ‘위장환경주의’를 지칭하는 용어다. 최근 기업의 ESG(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가 강조되는 시대적 흐름을 타고 그린워싱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그린워싱 대응이야말로 똑똑한 소비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분야다. 정부는 법·제도 설계를 통해 소비자가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환경부가 1992년에 도입한 환경표지 인증제도가 대표적인 정책이라 할 수 있다. 환경표지 인증제도는 원료채취ㆍ제조ㆍ유통ㆍ사용ㆍ폐기 전 과정에 걸쳐 에너지 및 자원의 소비를 줄이고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는 제품에 환경표지(로고)와 인증사유를 표시하는 제도다. 환경표지 인증사유로는 지역환경 오염 감소, 지구환경 오염 감소, 자원순환성 향상, 에너지 절약, 유해물질 감소, 생활환경 오염 감소, 소음·진동 감소 등이 포함된다. 국가공인 인증을 통해 소비자는 제품의 환경성을 확인할 수 있고 기업은 자사 제품의 환경성을 홍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인증 제품의 수는 모두 1만 8171개에 이른다.  환경표지 인증제도가 녹색구매 촉진에 기여해 왔고 그린워싱을 골라내는 수단이 될 수 있지만 내 생각에는 2% 부족하다. 왜냐하면 ‘친환경’ 제품은 환경부 소관 인증제도에만 국한되지 않기 때문이다. 당장 친환경 먹거리가 그렇다. 소비자의 가장 큰 관심인 친환경 농수산물 인증은 농림축산식품부 소관이다. 소관부처가 다르니 관련 정보도 별도의 시스템을 통해 관리된다.  소비자 입장에서 정보 접근성은 매우 중요하다. 친환경 제품 여부를 확인해 그린워싱 여부를 따져 볼 수 있는 곳이 분산돼서는 곤란하다. 최소한 내 생활과 밀접한 개인용품, 가정·가전용품, 식품에 대해서는 정보의 창구를 일원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관부처에서 인증제도를 각각 운영하더라도 ‘친환경’ 인증제품에 대한 정보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관리해야 소비자의 편의성도 개선되고 인식도 확산된다. 온라인 쇼핑몰과 친환경 제품 정보플랫폼을 연동하는 것도 좋다.  또한 환경표지 인증제도는 ‘제품’에 대한 인증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존재한다. 생산에서부터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 평가(LCA)에 근거해 환경성을 검증한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제품에 대한 인증이지 ‘기업’에 대한 인증은 아니다. 인증제도만으로는 기업의 허위·과대 홍보 행위를 걸러내기도 처벌하기도 어렵다. 향후 제품을 넘어서 기업의 활동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환경성을 평가하는 일이 필요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법적·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지금은 허위·과장 광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소비자 연대를 통한 감시체계를 작동하는 것이 먼저다. 친환경 제품과 기업의 그린워싱 사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마련되면 현명한 소비자는 그들의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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