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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AI 석학, 광주에 총집결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석학들이 광주를 찾아 인공지능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는 설립 30주년을 맞아 1일부터 3일까지 인공지능을 주제로 국제포럼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행사는 국내뿐 아니라 유엔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관련 주제를 논의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협의체 GPAI 관계자들이 참석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발전 방향을 찾는다. 행사 첫날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주최하고 지스트가 주관해 ‘인공지능4 굿(AI4 Good) 포럼’이 지스트 오룡관에서 열렸다. 개막식에 이어 기조강연, 인공지능4 굿 포럼이 개최됐다. 인공지능 권위자인 대니얼 리 미국 코넬대 교수와 샨커 V 셀바두라이 IBM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사장이 기조 강연했다. 이어 인공지능 기술의 국제 동향, 미래 전망을 주제로 토론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경제성장, 기후변화 대응, 사회적 혁신, 문화 창의성, 국제협력을 주제로 강연하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또 내년 9월 개원하게 되는 지스트 AI정책전략대학원의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AI정책전략대학원은 설립추진단을 중심으로 외부 전문 기관과 협력해 설립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3일에는 인공지능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지스트와 매사추세츠공대(MIT) 컴퓨터과학 인공지능 연구소(CSAIL)가 주관하는 ‘GIST·MIT 공동연구 심포지엄’이 열린다. 또 이틀 동안 지스트 AI대학원이 주관하는 ‘AI Day’ 행사가 ‘생성형 AI와 초거대 AI’를 주제로 AI대학원 TED홀에서 개최된다. 임기철 지스트 총장은 “지스트는 내년 개원 예정인 AI정책전략대학원과 연계해 인공지능 기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아시아 인공지능 헤드쿼터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글로벌 연구개발(R&D) 연대를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적 인공지능 석학들이 광주에 모였다

    세계적 인공지능 석학들이 광주에 모였다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석학들이 광주를 찾아 인공지능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1일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설립 30주년을 맞아 이날부터 3일까지 인공지능(AI)을 주제로 국제포럼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국내뿐 아니라 유엔(UN)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관련 주제를 논의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협의체 GPAI 관계자들이 참석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발전 방향을 찾는다. 첫날인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주최하고 지스트가 주관하는 ‘AI4Good 포럼’이 지스트 오룡관에서 열렸다. 개막식에 이어 기조강연, ‘인공지능 4 굿’(AI4 Good) 포럼이 개최됐다. 인공지능 권위자인 다니엘 리 미국 코넬대 교수와 샨커 V 셀바두라이 아이비엠(IBM)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사장이 기조 강연했다. 이어 인공지능 기술의 국제 동향, 미래 전망 에 관해 토론했다. AI를 활용한 경제성장, 기후변화 대응, 사회적 혁신, 문화 창의성, 국제협력을 주제로 강연하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회로 평가받는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 의장인 테리 세즈노스키 UC 샌디에이고 교수 등 세계적인 AI 전문가들과 쩐득빈 ASEAN 사무부총장을 비롯한 UN, OECD 등 AI 정책 분야의 국제기구 고위급 전문가들이 참여해 ‘글로벌 R&D 연대’를 구축해 눈길을 끌었다. 또 내년 9월 개원하게 되는 지스트 AI정책전략대학원의 비전 선포식도 열렸다. AI정책전략대학원은 설립추진단을 중심으로 외부 전문 기관과 협력해 설립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3일에는 AI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지스트와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컴퓨터과학 인공지능 연구소(CSAIL)가 주관하는 ‘GIST-MIT 공동연구 심포지엄’이 열린다. 또 이틀동안 지스트 AI대학원이 주관하는 ‘AI Day’ 행사가 ‘생성형 AI와 초거대 AI’를 주제로 AI대학원 TED홀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생활 속으로 들어온 인공지능 기술을 접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자율주행로봇 무인매장과 인공지능 기반 지하차도 침수예측 감시체계 등 기업들의 인공지능 제품 전시 체험공간과 ‘엘지(LG)전자 파빌리온’의 특별 홍보관이 운영된다. 지스트 임기철 총장은 “지스트는 내년 개원 예정인 AI정책전략대학원과 연계해 인공지능 기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아시아 AI 헤드쿼터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글로벌 R&D 연대를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상황 인식 능력 발전한 이스라엘의 신형 바락 전차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상황 인식 능력 발전한 이스라엘의 신형 바락 전차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이스라엘군을 대표하는 무기 중 하나인 메르카바 전차의 새로운 개량형인 바락이 나왔다. 이번에 발표된 전차는 현재 운용 중인 메르카바 4 전차의 개량형인 바락(Barak)이다. 바락은 우리말로 번개를 뜻하는 단어로 이스라엘군은 총기나 유도탄 등 다양한 무기에 사용하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 전차를 5세대 전차로 부르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5세대 전차의 개념에 대해 정의된 것은 없다.  9월 19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국방부는 5년간의 개발 및 양산 노력 끝에 첫 번째 생산 표준 모델이 이스라엘 방위군 제401 여단 제52 대대에 납품되었다고 밝혔다. 바락 전차는 2018년 7월 개발 및 설계 관련 내용이 처음 공개되었다.당시 이스라엘 육군은 전차 승무원들의 업무량을 줄이고 목표를 더 정확하게 찾아 공격할 수 있도록 해줄 첨단 인공지능과 스마트 미션 컴퓨터가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9월 19일 발표에서도 인공 지능에 기반한 감지 및 처리, 차량 지휘관을 위한 통합 센서 및 증강 현실 헬멧, 터치 스크린 모니터, 향상된 생존성 등의 개선 사항이 5세대 메르카바/바락 MBT가 제공하는 일부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에 참가한 엘빗 시스템은 바락에 향상된 시야, 첨단 야간 투시 기능, 전차용 사격 통제 시스템, E-LynX 소프트웨어 정의 무전기(SDR), 360° 상황 인식 및 첨단 작전 능력을 위한 아이언 비전(IronVision)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등 자신들의 광범위한 솔루션이 탑재되어 있다고 했다.  이 가운데 아이언 비전은 높은 상황 인식 능력을 제공하는 핵심이다. 아이언 비전은 F-35 전투기 조종사가 사용하는 외부 상황을 볼 수 있는 헬멧 마운트 디스플레이(HMD)처럼 전차 승무원 헬멧에 증강현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이다. 차체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입력된 영상은 인공지능을 거치면서 사물의 종류나 표적 거리 등이 표시되기 때문에 상황인식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일반적으로 전차는 전차장이 사용할 수 있는 독립적인 전차장용 조준 및 관측 장비를 통해 주변을 살필 수 있지만, 장비가 회전하는 시간이 걸리고, 전차에 다양한 탑재물이 달리면서 시야가 제약되는 경우가 있다. 이와 비교하여 아이언 비전은 전차장이 헬멧을 착용한 채로 고개만 돌리면 된다.  이 외에 전차 방어력을 위해 개량된 트로피 능동방어시스템(APS)과 상황 인식 향상을 위한 360도 주야간 카메라, 독립적으로 표적을 획득하고 신속하게 공격할 수 있는 센서, 드론 방어를 위한 전자전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알려졌다. 전차의 기본 구성인 차체와 포 시스템에는 변화가 없다.  개량형 바락 전차는 이스라엘군이 처한 전장 환경을 위한 연구의 결과물이지만, 탑재된 기능들은 해외 여러 국가들도 검토하고 있다.
  • [황비웅의 열린 시선] “정치, 전쟁과 달리 상대가 파트너… 범죄 의혹 있어도 野대표 만나야”/논설위원

    [황비웅의 열린 시선] “정치, 전쟁과 달리 상대가 파트너… 범죄 의혹 있어도 野대표 만나야”/논설위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극한 대립 속에 중도층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제3지대에서 창당한 신당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창당을 선언한 신당이 ‘한국의희망’이다. 지난달 28일 공식 출범한 한국의희망 초대 대표를 맡은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정치에 발을 딛기 전 삼성전자 재직 중 고졸 출신으로 초고속 승진해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2016년 1월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인재영입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나 거대 양당의 불신과 반목에 한계를 느껴 탈당한 뒤 신당을 창당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18일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양 대표를 만나 그간의 소회와 창당 배경 등에 대해 들어 봤다.-민주당의 인재영입으로 정치에 입문했는데. 정치 문외한이라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저는 남들이 꽃길만 걸어왔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평생을 척박한 가시밭길을 스스로 개척해 온 사람이다. 삼성전자 시절의 혹독한 경험으로 정치도 비슷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 완전히 다른 영역이었고 너무 힘들었다.” -어떤 점이 힘들었나. “2016년 1월 12일 민주당에 영입된 뒤 3개월 만에 총선을 치렀다. 정치를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다 보니 낙선했고 바로 두 달 뒤에 최고위원·전국여성위원장 선거에 나왔다. 그때 원외에서 활동하면서 월·수·금요일에 정치 메시지 내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전국여성위원장으로서 대선을 준비하느라 전국을 돌면서 특강을 하고 세력화하는 과정이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정치인으로 빠르게 인정받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 2020년 광주 서을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당시 민주당 지역구 당선자 163명 중에 여성은 20명이었고 제가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유일한 여성 당선자였다.” -여러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추진을 반대했는데. “민주당 시절 송영길 당시 대표가 제게 대선 경선에 출마해 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다. 당에서 가장 약한 부분이 과학기술 메시지인데 그런 부분을 보완해 달라고 했다. 당시 광주시당위원장과 상의를 했는데 그분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그때부터 정적 제거의 대상이 됐던 것 같다. 아마도 제가 광주의 맹주가 될 수밖에 없을 거라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모사를 당하고 굉장히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결국 모든 의혹을 벗고 억울함도 해소됐다. 그래서 복당 신청을 하고 기다렸는데 그 전에 검수완박 법안을 처리하고 들어오라는 당의 메시지가 왔다. 복당을 눈앞에 두고 검수완박 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꼼수로 비쳐 국민적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완강히 거부했다. 그런데도 저밖에 없다고 간절히 부탁해 법안을 자세히 보겠다고 했다. 살펴보니 ‘아동학대처벌법’, ‘가정폭력범죄처벌법’, ‘독점규제법’, ‘성폭력처벌법’, ‘5·18 진상규명법’ 등 31개 기존 법안과 충돌했다. 절차적 하자는 차치하더라도 이런 법안을 처리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었다.” -당시 ‘양향자 문건’ 유출로 국회가 발칵 뒤집혔다. “검수완박 법안에 문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법안만 처리되면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진행된다는 ‘처럼회’(친이재명계 강성 초선의원 모임) 소속 법사위원들의 말에 경악했다. 국민적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민적 합의도, 절차적 당위성도 없이 이런 중차대한 입법을 졸속으로 처리하는 건 양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저의 소신을 국민들께 알리기 위해 문건을 만들어 놓고 안건조정위에서 발표하려고 했는데 먼저 공개됐다. 4·19 행사 참석차 광주로 내려가는 도중에 문건 유출 소식을 듣고 전화기에 불이 나서 잠적을 했다. 행사를 마치고 박광온 당시 법사위원장을 만나 이렇게 처리돼서는 안 된다고 4시간 가까이 설득을 했다. 양심상 찬성할 수 없으니 광주 출신 비례대표 의원 2명에게 자발적 사보임을 받으라고 했다. 박 위원장이 좋은 의견이라고 하면서 기다리라고 하더라. 그런데 다음날 민형배 의원 탈당 속보가 떴다. 그때 정말 경악했다. 그래서 안건조정위 무력화 시도에 반대한다고 하고 기권을 했다.” -복당 신청은 그 사건 때문에 철회한 건가. “그 사건 이후 받은 공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당시 제 딸이 결혼하는데 너무 잔인한 공격을 받은 게 평생 상처가 될 것 같았다. 지금은 극복했다. 안건조정위에 꼭 와 달라고 해서 한번 참석해 법안 내용이 심각하다는 설명을 충분히 했는데도 이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다 죽는다는 소리만 반복하더라. 조국(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죄가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더라. 아무 얘기도 할 수 없었다. 그 사건 이후에도 송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고, 이재명 대선후보가 그 지역구를 물려받아서 선거에 나오질 않나. 도저히 이해가 안 되더라. 그렇게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자행되는 것을 보고 민주당에서는 더이상 할 일이 없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래서 복당 신청을 철회했다.” -국민의힘 반도체위원장을 맡아 ‘K칩스법’ 통과에 공을 세웠다. 민주당 시절과 달랐나.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제가 반도체 위원장을 맡았을 때 여당이어서 별반 차이는 없었다. 다만 국민의힘에서는 무소속으로 위원장을 맡으니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많이 참여해 주셨고 K칩스법을 통과시킬 수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권 카르텔 발언, 이념 전쟁 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지난 6월 윤 대통령이 과학기술계를 ‘구조조정의 대상’, ‘이권 카르텔의 온상’으로 지목하고 연구개발(R&D) 예산 재검토를 지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존에 제출한 예산안을 철회하고 불과 한 달 만에 출연연구기관 사업비 25% 삭감, 3조 4000억원의 R&D 예산 삭감 계획을 밝혔다. 누가 이해하겠나. 국가가 아무런 플랜 없이 졸속 삭감해 국가 R&D 인력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30일 한덕수 총리에게 재검토를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26년 검찰로 살아온 삶의 궤적으로 국가 통치가 가능하다고 보는 생각을 내려놔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가 아니라 전쟁을 하고 있다. 정치는 전쟁과 다르게 상대가 파트너라야 한다. 전쟁 대신 정치를 하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다. 국가 비전이 없다 보니 모든 상황이 전쟁이 돼 버린다. 신뢰를 위해 아무리 야당 대표가 범죄자라고 인식하더라도 만나야 한다.” -한국의희망이라는 정당을 제3지대에서 가장 먼저 창당했다. “민주당에서 활동하면서 당론이 정해지면 어떤 말도 할 수 없고, 다른 말을 하면 적으로 간주하는 것이 이상했다. 저는 민주당 출신이 아니고 전혀 다른 영역의 사람이고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보다는 대통령을 만드는 데 모든 에너지를 쏟았다. 저는 제대로 된 정치 지도자를 배출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자고 생각했다.”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정당을 내세웠는데. “블록체인 기술의 특징은 투명성, 신뢰성, 보안성이다. 정당에는 4가지 영역에 적용할 수 있다. 당원관리, 공천관리, 후원관리, 정책관리다. 정당에서 투명하고 보안성이 있는 일을 하기에는 블록체인이 최고다. 정당의 돈봉투, 밀실공천, 회계부정, 대의원 과잉대표 등 폐단들이 완전히 없어지는 새로운 기반의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다. 다만 익숙한 기존 시스템과 결별을 못 하는 게 문제다.” -제3지대가 한국 정치에서 성공한 적이 없는데. “한국 정치에서 성공이 뭔가. 대통령 배출 안 하면 실패한 정당인지 묻고 싶다. 소수 약자들의 민의를 대변하는 정당도 성공한 정당이라고 본다. 무조건 대통령 나오고 전리품 나누고 해야 된다는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 -당내 정치학교를 추진 중인데, 간단히 소개한다면. “우리 사회에서 유일하게 교육을 받지 않는 집단이 정치인이다. 그러다 보니 저질 정치인들이 속출한다. 정치 수준을 높이려면 수준 높은 정치학교의 출범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인재영입이 아니라 인재육성의 정당이 필요하다. 제대로 된 정치인이 없다 보니 고관대작이나 유명인을 우선적으로 영입한다. 그분들이 갑자기 정치를 할 수가 없는데도 정당에 교육 시스템이 전무하다. 정치지도자를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민의를 대변하는 제대로 된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간절함이 있다.” ●양향자 대표는 ▲1967년생 전남 화순 ▲광주여상 ▲한국디지털대 인문학과 ▲성균관대 대학원 전기전자컴퓨터공학 석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설계팀 연구위원(상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더불어민주당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주 서을)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 ▲한국의희망 대표
  • 코리아교육그룹, 교육 혁신 위원회 설립 및 발대식 진행

    코리아교육그룹, 교육 혁신 위원회 설립 및 발대식 진행

    코리아교육그룹은 교육 혁신 위원회를 설립하고 지난 6일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교육 혁신 위원회는 가속화되는 첨단 산업 발전에 맞춰 교육의 품질과 서비스도 함께 향상시키며 미래 교육을 준비하고 우수 교육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발대식에는 코리아교육그룹 이택용 부회장, 채묵호 사장, 김영우 부사장, 임승욱 부사장, 김양곤 전무, 한옥규 전무, 이재용 전무, 신현숙 차장, 김준형 차장이 참석했다. 이 외에 컴퓨터 계열에 박선영 선임 연구 위원 외 학과별 연구 위원 6명, 게임 계열에 서정보 선임 연구 위원 외 학과별 연구 위원 6명, IT 계열에 안혁환 선임 연구 위원 외 학과별 연구 위원 3명 등이 참석했다. 교육 혁신 위원회는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양곤 전무를 필두로, 각 계열별 교육 혁신 분과 위원회를 총괄하는 선임 연구 위원 3명과 학과별 연구 위원 15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발대식에는 선임 및 연구 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하여 위촉장을 수여했다. 앞으로 코리아교육그룹은 교육 혁신 위원회의 연구 활동을 통해 SBS아카데미컴퓨터아트학원, SBS아카데미게임학원, 코리아 IT아카데미을 중심으로 교육 시스템을 혁신해 나갈 예정이다. 코리아교육그룹 교육 혁신 위원회 김양곤 위원장은 “교육과 산업현장의 간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업계 자문 위원을 선발하여 산업계의 수요를 반영한 인재를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코리아교육그룹은 ‘미래를 만드는 꿈의 공방’을 모토로 교육이 곧 미래의 비전이라는 설립 취지에 따라 교육 서비스를 핵심사업으로 ▲SBS아카데미컴퓨터아트학원 ▲올댓뷰티아카데미 ▲코리아요리아트아카데미 ▲SBS아카데미게임학원 ▲코리아IT아카데미 ▲코리아승무원학원 등 전국 60개 지점을 직영으로 운영하는 자격증 및 취업 전문 교육기관이다.
  • 애플, 티타늄 입힌 아이폰15 시리즈…가격 동결했는데 시장 반응은?

    애플, 티타늄 입힌 아이폰15 시리즈…가격 동결했는데 시장 반응은?

    애플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 ‘원더러스트’(Wonderlust)를 열고 아이폰15 시리즈 등 최신 제품을 선보였지만 시장 반응은 냉랭했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71% 하락한 176.30달러(23만 4479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1일 175.84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때 3조 달러를 넘었던 시가 액도 2조 7560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애플은 이날 새로운 스마트폰인 아이폰15 시리즈 등 신제품을 공개하며 판매에 들어갔다. 미국과 영국, 중국 등 40개 이상의 나라에서는 15일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매장 판매는 오는 22일 시작된다. 한국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아이폰은 애플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 2분기 전체 매출 818억 달러 중 아이폰 매출이 396억 달러였다. 당초 시장에서는 아이폰15 시리즈의 가격이 전작보다 100달러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 가격이 인플레이션 등에도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몇년째 같은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애플이 아이폰 가격 인상을 통해 3개 분기 연속 줄어든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애플은 아이폰 가격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했다. 이날 발표한 아이폰15 시리즈는 프로와 프로맥스 고급 모델에 티타늄 소재를 사용하고, 한층 진화된 자체 칩을 탑재하는 등 업그레이드됐다. 기본 모델과 플러스에도 아이폰14 고급 모델에 사용됐던 칩과 기능을 적용하며 개선했지만, 가격은 묶어뒀다. 중국 시장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최근 중앙정부 기관 공무원들에게 아이폰을 사용하지 말라고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금지령은 국영 기업과 다른 공공기관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기업 화웨이가 지난달 29일 출시한 신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화웨이가 내놓은 ‘메이트 60 프로’ 가격은 960달러부터 시작해 아이폰15 프로의 999달러보다 저렴하다. 애플이 가격을 100달러 올리면 아이폰의 가격 경쟁력은 중국에서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전작과 같이 6.1인치형(15.4㎝)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형 프로와 6.7인치형 프로맥스로 구성됐다. 기본 모델은 799달러(128GB), 플러스는 899달러(128GB), 프로는 999달러(128GB), 프로맥스는 1199달러(256GB)부터 시작된다. 이 시리즈는 모두 기존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 충전 단자가 도입됐다. 애플은 “USB-C가 표준 모델이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이 내년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자기기에 USB-C를 의무화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에는 지난해 아이폰14 고급 모델에서 채택된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탑재됐다. 이로써 2017년 등장해 탈모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았던 M자 모양의 ‘노치’는 완전히 사라졌다. 또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에 탑재됐던 ‘A16 바이오닉’ 칩이 탑재돼 기능이 빨라졌다. 이들 모델에는 4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가 장착돼 2배 광학줌을 지원한다. 인물사진 기능을 강화해 일일이 설정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심도를 조정해준다. 프로와 프로 맥스 고급 모델은 ‘티타늄’ 케이스로 변신했다. 애플은 “우주선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이 프리미엄 합금은 어느 금속에 견줘도 높은 비강도(재료의 강도를 밀도로 나눈 값으로, 비강도가 좋으면 강도에 비해 무게가 가볍다)를 자랑한다”며 “이로써 애플 사상 가장 가벼운 라인업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또 테두리를 뜻하는 베젤은 더 얇아져 스크린이 더 커 보이는 효과를 냈다. 고급 모델은 업계 최초 3나노미터 칩인 A17 프로로 구동돼 더 빨라지고 몰입감을 높였다. 모바일 게이밍 성능이 강화돼 PC와 콘솔에서만 즐길 수 있던 게임들을 아이폰에서도 즐길 수 있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카메라 기능도 프로에는 3배 광학 줌이,프로 맥스에는 5배 광학 줌이 탑재됐다. 내년에 출시될 예정인 공간 컴퓨터 ‘애플 비전 프로’와 연동되는 3차원 사진·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음소거 스위치는 ‘액션 버튼’으로 바뀌어 기본 모델과 차별을 뒀다. 벨소리나 무음 등 조절뿐 아니라 무음 모드 및 손전등 끄고켜기, 카메라 앱 실행 등의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애플은 또 검지와 엄지로 기기를 작동시킬 수 있는 ‘더블탭’ 기능의 애플워치9도 공개했다. 애플워치를 착용한 손의 검지와 엄지를 두 번 탭을 함으로써 통화하거나 알림 음소거 등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애플의 가장 강력한 워치 칩인 ‘S9 SiP’을 탑재한 애플워치 울트라2도 선보였다. ‘더블탭’ 기능과 함께 전작 대비 밝기가 50% 향상됐다. 잃어버린 아이폰을 찾을 때 ‘정밀 탐색’ 기능을 이용해 찾을 수 있고, 계곡부터 높은 산 등반까지 극한 탐험을 위한 내구성도 강화됐다. 이와 함께 USB-C형 충전 단자를 적용한 ‘에어팟 프로 2세대’를 선보였다.애플워치 시리즈9 가격은 399달러, 울트라2는 799달러로 각각 책정됐다.
  • 한라대학교, ‘SW중심대학 출범식’ 개최

    한라대학교, ‘SW중심대학 출범식’ 개최

    원주 한라대학교(총장 김응권)가 SW중심대학(특화트랙)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오는 9월 5일 교내 한라아트홀에서 개최 예정인 SW중심대학 출범식에는 김진태 강원자치도지사, 원강수 원주시장 등 도내 주요 행정단체장과 HL그룹 관계자, SW중심대학 사업 유관단체장, 강원도내 SW중심대학 사업단장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재학생을 위한 행사 또한 다채롭다. 현장실습·인턴십 대상자 선정식과 산학협력 우수 기업 감사패 수여식 등이 출범식에 포함되어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3 SW중심대학(특화트랙)’에서 한라대는 5: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으며, 첫 번째 지원에서 이룬 쾌거다. 또한 한라대는 향후 최대 6년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강원도, 원주시와 HL만도 등으로부터 약 9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한라대학교는 ‘SW중심대학’의 비전을 미래모빌리티에 두고 AI융합보안학과, IT소프트웨어학과, 미래모빌리티공학과, 컴퓨터공학과 등 한라대 내 다양한 학과가 참여해 미래 모빌리티 SW 융합 인재 양성에 힘을 모은다. 이를 위해 참여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과 기업 인턴, 해외 연수기회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한라대의 ABCD(Ai-Big Data-Coding Design) 교육과정과 aMAP(Ai Mobility Accelerator Platform)등을 활용, 지역 초중고생들과 주민들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 제고 및 역량향상에도 힘써 나갈 예정이다. SW중심대학사업단장 서현곤 부총장은 “SW교육의 강력한 혁신 의지와 지원을 통해 한라인이라면 누구나 SW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유비무환’ 정의선, 인텔 車반도체 공급망 점검

    ‘유비무환’ 정의선, 인텔 車반도체 공급망 점검

    자동차산업에서 반도체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 인텔의 아일랜드 공장을 방문했다. 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유럽 출장 일정을 소화하고 있던 정 회장은 앤 마리 홈스 인텔 반도체 제조그룹 공동총괄부사장의 안내로 ‘팹24’의 ‘14나노 핀펫’ 공정을 둘러봤다. 정보 처리 속도와 소비전력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 반도체 기술인 핀펫 공정은 제네시스 ‘G90’, 기아 ‘EV9’ 등의 운전자지원시스템(ADAS)에 탑재되는 중앙처리장치(CPU) 생산에 활용된다. 정 회장의 이번 방문을 자동차 안에서 반도체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자동차가 ‘달리는 컴퓨터’로 진화함에 따라 고성능 차량용 반도체의 수요는 매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최근 포티투닷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체제로 성공적으로 전환하려면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연산하는 고성능 반도체 칩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 회장은 올해 초 신년회에서 “현재 자동차에 200~300개의 반도체 칩이 들어 있다면 향후 자율주행 4단계에서는 2000개의 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년간 경험한 반도체 수급난의 교훈도 있다. 반도체 하나로 글로벌 자동차 생산이 마비됐던 만큼 협력사의 공급망을 꼼꼼히 들여다볼 필요도 생긴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이번 방문은 세계 각국 주도권 경쟁 속에 반도체 공급망 재편 움직임을 파악하고 향후 차량용 반도체를 원활히 수급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대응 시나리오를 찾기 위한 차원”이라고 했다.
  • 정의선 회장은 왜 인텔 반도체 공장에 깜짝 방문했을까

    정의선 회장은 왜 인텔 반도체 공장에 깜짝 방문했을까

    자동차 산업에서 반도체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 인텔의 아일랜드 공장을 방문했다. 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유럽 출장 일정을 소화하고 있던 정 회장은 아일랜드 킬데어주에 있는 인텔 아일랜드 캠퍼스를 전격 방문해 반도체 생산공정을 둘러봤다. 인텔 아일랜드 캠퍼스는 1989년 가동되기 시작한 곳으로 현재는 첨단 반도체 제조 시설인 ‘팹34’를 구축하고 있다. 극자외선(EUV)을 이용하는 최신 제조 설비를 갖춰 조만간 차세대 고성능 반도체를 양산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앤 마리 홈즈 인텔 반도체 제조그룹 총괄부사장의 안내로 ‘팹24’의 ‘14나노 핀펫’ 공정을 둘러봤다. 정보처리 속도와 소비전력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 반도체 기술인 핀펫 공정은 제네시스 ‘G90’, 기아 ‘EV9’ 등의 운전자지원시스템(ADAS)에 탑재되는 중앙처리장치(CPU) 생산에 활용된다. 이어 정 회장은 회사의 생산·운영 현황을 365일 실시간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원격 운영센터’(ROC)에서 인텔의 공급망 관리 프로세스 설명도 들었다. 정 회장의 이번 방문을 자동차 안에서 반도체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자동차가 ‘달리는 컴퓨터’로 진화함에 따라 고성능 차량용 반도체의 수요는 매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최근 포티투닷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체제로 성공적으로 전환하려면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연산하는 고성능 반도체 칩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 회장은 올해 초 신년회에서 “현재 자동차에 200~300개의 반도체 칩이 들어 있다면 향후 자율주행 4단계에서는 2000개의 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년간 경험한 반도체 수급난의 교훈도 있다. 반도체 하나로 글로벌 자동차 생산이 마비됐던 만큼, 협력사의 공급망을 꼼꼼히 들여다볼 필요도 생긴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인텔 외에도 엔비디아, 텔레칩스 등 국내외 업체로부터 반도체를 공급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삼성전자로부터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 공급을 위한 협력도 진행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이번 방문은 세계 각국 주도권 경쟁 속에 요동치는 반도체 공급망 재편 움직임을 파악하고 향후 차량용 반도체를 원활히 수급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대응 시나리오를 찾기 위한 차원”이라고 했다.
  • “돌돌 말렸던 내비가 펴지네”… 차량 디스플레이의 진화

    “돌돌 말렸던 내비가 펴지네”… 차량 디스플레이의 진화

    “롤러블·스위블 등 시장 선도할 것”확장현실·HUD 접목 기술도 기대 시동을 켜자 대시보드 안에 숨겨져 있던 내비게이션이 천천히 올라온다. 주행 중에는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돌돌 말려 3분의1 크기로 접힌다. 주유나 충전을 위해 차량을 잠시 멈췄을 땐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16대9 비율로 커지기도 한다. 지난 26일 경기 용인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에서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 기술이 시연되자 취재진의 관심이 집중됐다.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기술이 국내 미디어에 직접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롤러블, ‘스위블’(가변형), 증강현실(AR)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 세 기술을 앞세워 첨단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연결성)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디스플레이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겁니다.” 이날 한영훈 현대모비스 EC랩장(상무)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의 중요성을 이렇게 요약했다. 주행 과정에서 운전자의 역할이 줄어들고, 자동차가 점차 전자기기로 변모하고 있는 만큼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지금까지 제공해 왔던 정보의 수준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에 따라 화질 개선은 물론이고 디스플레이가 탑승객과도 상호작용하는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기술도 중요해질 전망이다. 만화나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운전석에 앉아 말과 손짓, 몸짓만으로도 모빌리티를 조작하는 ‘디지털 콕피트’도 머지않아 구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DSCC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올해 90억 달러(약 11조 7171억원)에서 2027년 14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만간 디스플레이는 평면의 한계도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애플의 착용형 공간 컴퓨터 ‘비전프로’ 공개 이후 혼합현실(MR) 등을 아우르는 개념인 ‘확장현실’(XR)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차량 내 ‘윈드실드’(전면 유리)에 주행 정보를 투사하는 HUD가 확장현실 기술과 가장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홀로그램 기반 AR 스타트업 ‘엔비직스’에 투자한 현대모비스는 투사된 정보를 고화질로 뚜렷하게 제공하는 ‘로컬디밍’ 기술을 확보했다. 폭스바겐도 LG전자와 협업해 AR HUD를 공동 개발하고 전기차 ‘ID.4’에 적용한 바 있다.
  • 尹 “퀀텀 연구자 플랫폼 만들어 부가가치 창출”

    尹 “퀀텀 연구자 플랫폼 만들어 부가가치 창출”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우리 퀀텀(양자) 과학과 기술 역량을 집중해서 창의적인 시너지가 나올 수 있도록 퀀텀 연구자들의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퀀텀코리아 2023’을 계기로 열린 ‘양자과학기술 현재와 미래의 대화’를 주재하면서 “플랫폼을 통해서 기술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경제적 가치를 넘어 다양한 부가적 가치가 창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행사에는 양자얽힘 실험으로 지난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존 클라우저 박사 등 7명의 해외 석학과 양자과학기술 전공 대학생 20명, 연구자 7명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퀀텀 분야 투자와 인프라 구축을 약속했다. 그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효과적인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신뢰성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퀀텀 컴퓨팅 시스템과 퀀텀 통신 센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퀀텀 기술에도 지난 21일 프랑스 파리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제시한 디지털 윤리 원칙 및 규범이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르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인공지능(AI)과 마찬가지로 퀀텀 역시 나중에 여기에 적용될 윤리 규범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당시 연설에서 자유·후생 확대, 자유로운 거래 보장, 공정한 접근과 보상 등 ‘디지털 질서 규범 정립의 9개 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DDP에서 열린 ‘2023 퀀텀코리아’ 행사에 전시된 양자컴퓨터 모형, 양자센서를 활용한 뇌자도 측정장비 등을 둘러봤다. 퀀텀코리아는 4일간 열리는 국제 양자기술 전시회다.
  • 평면의 한계 넘어 확장현실로…차량용 디스플레이의 무한 진화

    평면의 한계 넘어 확장현실로…차량용 디스플레이의 무한 진화

    시동을 켜자 대시보드 안에 숨겨져 있던 내비게이션이 천천히 올라온다. 주행 중에는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돌돌 말려 3분의1 크기로 접힌다. 주유나 충전을 위해 차량을 잠시 멈췄을 땐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16대9 비율로 커지기도 한다. 지난 26일 경기 용인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에서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 기술이 시연되자, 취재진의 관심이 집중됐다.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기술이 국내 미디어에 직접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롤러블, ‘스위블’(가변형), 증강현실(AR)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세 기술을 앞세워 첨단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연결성)으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디스플레이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겁니다.” 이날 한영훈 현대모비스 EC랩장(상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의 중요성을 이렇게 요약했다. 주행 과정에서 운전자의 역할이 줄어들고, 자동차가 점차 전자기기로 변모하고 있는 만큼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지금까지 제공해왔던 정보의 수준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에 따라 화질 개선은 물론이고, 디스플레이가 탑승객과도 상호작용하는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기술도 중요해질 전망이다. 만화나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운전석에 앉아 말과 손짓, 몸짓만으로도 모빌리티를 조작하는 ‘디지털 콕피트’도 머지않아 구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DSCC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올해 90억 달러(약 11조 7171억원)에서 2027년 14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만간 디스플레이는 평면의 한계도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애플의 착용형 공간 컴퓨터 ‘비전프로’ 공개 이후 혼합현실(MR) 등을 아우르는 개념인 ‘확장현실’(XR)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차량 내 ‘윈드실드’(전면 유리)에 주행 정보를 투사하는 HUD가 확장현실 기술과 가장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홀로그램 기반 AR 스타트업 ‘엔비직스’에 투자한 현대모비스는 투사된 정보를 고화질로 뚜렷하게 제공하는 ‘로컬디밍’ 기술을 확보했다. 폭스바겐도 LG전자와 협업해 AR HUD를 공동 개발하고 전기차 ‘ID.4’에 적용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윈드실드 일부와 사이드미러에만 국한됐던 HUD 기술이 윈드실드 전체, 후면 유리, 썬루프 등으로 확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전자의 손동작, 눈동자를 인식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로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초 ‘CES 2023’에서 전면 유리 전체에 HUD를 적용해 차량 내에서 메타버스에 접속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인 BMW가 대표적이다.
  • 인공지능, 눈을 뜨다

    LG 등 국내 기업들이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학회에 대거 참가해 ‘이미지 인식(비전) AI’ 기술을 뽐낸다. LG AI연구원은 18일(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열리는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회(CVPR) 2023’에 LG전자,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와 함께 참가해 ‘캡셔닝 AI’를 처음 공개했다. 국제학회에 처음 공개되는 캡셔닝 AI는 인간처럼 처음 보는 물체나 장면에 대해서도 이전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AI다. 눈이 달려 본 것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생성형 AI로 보면 쉽다. 캡셔닝 AI는 대량의 이미지를 관리해야 하는 기업들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평균적으로 문장 5개, 키워드 10개를 10초 내에 생성할 수 있어, 이미지 범위를 1만장으로 확장하면 2일 이내에 맞춤형 이미지 검색·관리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작업을 끝낼 수 있다. CVPR은 세계 최대 공학 학술단체인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와 국제컴퓨터비전재단(CVF)이 공동 주최하는 가장 권위 있는 비전 AI 학회다. AI가 카메라나 센서로 인식한 이미지를 분석하고 분류하는 기술인 비전 AI는 자율주행, 의료, 스마트공장, 광학문자인식(OCR, 금융 등), 안면인식(보안) 등 활용 범위가 매우 넓다. 올해 행사엔 9155편의 비전 AI 논문이 접수돼 25.8%에 해당하는 2359편이 발표됐다. 올해도 네이버클라우드와 카카오브레인이 CVPR에 논문을 제출해 각각 8편, 6편이 채택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대표적으로 인터넷에서 이미지를 검색해 반자동으로 대화를 생성하고 이를 원래의 데이터셋과 함께 사용해 10배 효율적으로 모델을 학습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 카카오브레인은 CVPR에서 LG가 주최하는 이미지 캡셔닝 대회인 ‘NICE 챌린지’에서 3위를 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선 기업과 기관 117곳이 부스를 차리고 AI 인재 채용에 나선다. 올해도 구글, 애플, 아마존, 퀄컴, 메타(옛 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 부스를 차렸다. 테슬라, 아마존의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죽스(ZooX)도 가장 큰 부스를 차려 인재 모집에 나섰다.
  • “427만평 부지에 RE100 실현”… 새만금 ‘이차전지 허브’ 꿈꾼다

    “427만평 부지에 RE100 실현”… 새만금 ‘이차전지 허브’ 꿈꾼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차전지는 한 번 쓰고 버리는 일차전지와 달리 충전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친환경 부품으로 주목받는다. 니켈카드뮴, 리튬이온, 니켈수소, 리튬폴리머 등 종류가 다양하다. 노트북 컴퓨터와 휴대전화, 카메라 등 들고 다니는 전자기기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의 핵심 소재로 쓰인다. 부가가치가 높아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함께 21세기 3대 전자부품으로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다음달 발표할 예정이다. 전북 새만금은 울산, 경북 포항·상주, 충북 오창 등과 함께 정부 발표를 기다리며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를 필두로 한 친환경차의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관련 부품·소재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SNE리서치 자료를 보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규모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힘입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461억 달러에서 10년 후인 2030년에는 3517억 달러로 8배가량 커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중국·일본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의 90%를 점유한다. 특히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24%의 점유율로 높은 기술력과 양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북도는 민선 8기 김관영 지사 취임 이후 이차전지 산업을 전략산업 중 하나로 삼았다. 이를 위해 생태계 조성은 물론 가치사슬 체계 완성을 위해 알짜 기업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도내 대학·연구기관들과 협업해 연구개발(R&D)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 결과 ㈜LG화학,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 등 이차전지 소재 대기업들이 집적화되면서 새만금이 최적의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공급 기지로 입증되고 있다. 전북은 새만금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핵심 소재 공급 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새만금의 값싸고 넓은 부지가 최대 강점이다. 현재 LG화학 등 이차전지 전구체 생산업체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RE100 실현이 가능한 지역이라는 점도 새만금을 주목하는 이유다. 전북도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산업을 특화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 3월 ‘글로벌 이차전지 혁신 허브, 전북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비전을 대내외에 선포하면서 이차전지를 핵심 산업으로 삼고 전북을 이차전지 분야의 세계적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새만금 특화단지 예정지는 최근 3년간 이차전지 기업 총 23개사에서 7조원 투자협약을 마친 상태다. LG화학·화유코발트,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 등이 있다. 그 결과 최근 1~2년 새 전북 이차전지 기업의 투자금·투자 면적은 지난 10년간 투자 금액 대비 3배, 투자 면적은 2배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기업들은 새만금의 교통과 연구기관 등 관련 인프라의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예정지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14.1㎢(약 427만평)다. 새만금은 항만(2025년)과 공항(2028년), 철도(2030년) 등 핵심 물류 사회간접자본(SOC) 구축이 완료된다.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분원 등 도내 23개 혁신 연구기관, 전북대 등 6개 대학이 인접해 있다. 전북도는 전북대, 한국전기안전공사, 전북테크노파크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최초로 이차전지 생산에서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전주기 안전성도 확보했다. 전북도는 이차전지 산업을 새로운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기 위해 이차전지 소재 생산기업의 집적화에도 나섰다. 산업부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 평가는 경제 활성화 파급 효과와 더불어 관련 기업 현황도 평가한다. 글로벌 최고의 이차전지 양극소재 기술력을 가진 LG화학과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의 대규모 투자와 함께 이미 검증된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의 새만금 입주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북이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공급 기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 체인 구축이 더 촘촘해질 필요가 있다.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개발을 위한 R&D 지원과 함께 최근 대두되는 인력 수급 문제 해결, 기업 지원 체계 구축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지난해 이미 이차전지 특화단지 전담팀(TF)을 구성했고, 2월에는 이차전지 산업 발전을 위해 도내 대학 등 관련 11개 기관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차전지 인력 양성 지원센터를 개소·운영하는 등 준비해 나가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는 전북의 대표 산업인 탄소소재와도 연계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도내 전·후방 산업 간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며 이차전지 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이차전지 기업들의 유치로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될 것이며,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공급기지’ 하면 ‘전북’을 떠올릴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집중해 이차전지 혁신 허브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네이버클라우드, 상반기 글로벌 AI 학회서 논문 61건 채택

    네이버클라우드, 상반기 글로벌 AI 학회서 논문 61건 채택

    네이버클라우드는 글로벌 인공지능(AI) 학회에서 채택된 논문이 지난 상반기에만 61건에 달한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나 구글 등 빅테크 기업의 격전지인 초거대 AI 분야에서 논문이 채택을 넘어 ‘베스트 페이퍼’ ‘상위 25% 연구’ 등에 선정됐다. 이미지 생성 모델의 성능을 측정하기 위한 평가 지표를 제안한 네이버클라우드의 연구는 머신러닝 분야 세계 1위 학회인 ‘ICLR 2023’에서 논문 리뷰 점수 기준 ‘상위 25% 연구’에 올랐다. 초거대 AI가 연구 영역을 넘어 여러 서비스에 도입되며 사업적으로 활발히 이용되기 시작하면서 중요해진 AI 경량화 연구도 글로벌 머신러닝 학회(ICML 2023)에 채택됐다. 사회적으로 의견 대립이 첨예한 사안에 대한 초거대 AI의 편향 발언을 완화할 수 있는 학습 데이터셋, 이를 구축하기 위한 프로토콜을 제안한 연구는 글로벌 자연어처리 학회 ‘ACL 2023’에서 채택됐다. 특히 독거노인을 위한 네이버의 AI 안부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을 통해 챗봇 서비스의 사회적 가치 창출 가능성에 대해 실증한 인터뷰 연구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 최상위 학회인 ‘CHI 2023’에서 베스트 페이퍼를 수상했다. 챗GPT 등 초거대 언어모델 기반 챗봇 서비스가 출시되며, 최근 자연어처리 분야가 주목을 받고 있다. 네이버는 2021년 자사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의 연구 논문을 세계 최고 권위 자연어처리 학회 ‘EMNLP 2021’에서 발표했는데, 올해엔 네이버 및 네이버클라우드의 초거대 AI 관련 연구 20개가 글로벌 학회에 게재 승인됐다. 윤상두 네이버클라우드 AI 랩 소장은 “올해 상반기에도 머신러닝, 자연어처리, 음성, 컴퓨터비전 등 다양한 AI 학회에서 의미 있는 연구들을 발표했으며,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초거대 AI 분야에서의 성과가 돋보였다”며 “서울대, 카이스트(KAIST), 미국 뉴욕대 등 글로벌 연구기관과 초거대 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하고, 독일 튀빙겐대, 미국 워싱턴대와의 연구 협력을 통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초거대 AI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In&Out] 머스크는 왜 ‘리커플링’ 주장했나/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글로벌 In&Out] 머스크는 왜 ‘리커플링’ 주장했나/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이 미중 경제의 ‘리커플링’(재동조화)을 주장했다. 머스크뿐 아니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등 미국 CEO들이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연이어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발언은 양국 대립과 충돌의 불가피성, 양보할 수 없는 국익을 강조해 온 국가 중심 시각과 결이 다르다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아니라 ‘리커플링’을 말한 미국 기업인들은 미중 양국이 패권 경쟁에서 사활을 걸고 있는 최첨단 기술 분야와 금융자본의 수뇌부다. 미국의 외교 정책은 해당 시기 이해관계를 관철하려는 국내 다양한 이익집단 간 경쟁의 결과를 반영한다. 즉 중국과의 결별 내지는 협력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세력 간 경쟁에서 승리한 진영의 목소리가 현 미국 정책의 기반을 형성하는 것이다. 인공지능, 반도체, 전기 배터리, 우주개발 같은 최첨단 기술 분야와 거대한 금융자본은 미중 패권 경쟁의 승부를 가르는 핵심 자원이며 아직 미국이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영역이다. 이는 해당 분야가 중국과의 결별보다 상호 의존을 통해 더 많은 이익을 추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결국 머스크의 발언은 강경 기조에서는 승자로서 누리던 이익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우려에서 나온 것이다. 반면 대중 강경책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패자로 전락한 전통적인 제조업 집단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 철강, 컴퓨터, 전자 같은 전통 산업은 현재 중국의 추격으로 인해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스트벨트로 상징되는 미국 오대호 지역에서의 승리를 기반으로 당선되고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임자보다 강경한 정책을 구사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결국 미국의 중국 정책에는 중국과의 협력 결과 패배자로 전락한 다수의 표심을 집결시켜 선거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 미국 정치체제와 달리 중국은 국가가 주도하는 경제발전계획, 무역 확대, 자본 유치, 기술 획득을 통해 글로벌 가치 사슬 경쟁에서 대규모 승자군을 배출했다. 개혁 이후 이룩한 고속 성장 결과 탄생한 도시의 거대한 중산층이 이를 입증한다. 이와 같은 승자의 이익을 중화민족 부흥과 중국몽 건설이라는 국가적 비전으로 연계시킨 결과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가능했다. 이는 역으로 시진핑 정부가 미국과의 대결에서 물러설 수 있는 정치적 여지가 협소함을 시사한다. 현재 한국의 전통 제조업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상실하고 있다. 반면 자국 기업인의 자율성은 제재하지 못하면서 동맹국에는 과도한 압박을 부과하는 미국, 기업과의 관계에서 국가적 자율성을 맘껏 구가하는 중국 모두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한국 반도체산업에 대한 공세를 높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왜 한국에는 머스크와 같은 경제인이 없냐는 주장이 나온다. 갑자기 기업인의 자율성을 강조하기보다 미중 경쟁에서 한국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는 중장기적 전략을 명료화하고, 이를 실행할 외교 정책 수립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지도자들을 보고 싶다.
  • 국립순천대, ‘SW중심대학’ 선정…220억원 확보

    국립순천대, ‘SW중심대학’ 선정…220억원 확보

    국립순천대학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한 ‘2023년도 SW중심대학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대학 교육 체계를 SW 중심으로 혁신하고, 창의적인 융합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매년 국비 20억원(8년간 150억원)을 지원해 대학 교육의 체질 개선과 SW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다. 순천대는 올해부터 최장 8년간 국비 150억원과 지자체 지원 자금 등 최대 220억원을 투입해 초·중·고등학생부터 시민, 재학생과 지역 기업 재직자를 아우르는 ‘SW 교육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순천대는 ‘글로컬 공유협업 SW생태계 혁신선도 대학’을 비전으로 대학 교육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과 ESG를 선도하는 ‘4대 포레스트’ 기반의 SW인재 양성에 나선다. 순천대 인공지능공학부, 컴퓨터공학과, 컴퓨터교육과를 포함한 34개 학과가 참여해 4대 포레스트를 8년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구조(대학 교육 전반의 SW 전환) ▲교육(전공 관련 SW 교육 강화) ▲취·창업(협력 기업 1천 개로 확대) ▲가치확산(초·중·고교 및 일반인까지 참여하는 SW 교육시스템 구축)에 주력하는 프로그램이다. 공모 추진과정에서 SW 교육 대전환의 가치에 공감한 전남도와 순천시, 광양시, 고흥군 등 지자체에서도 행·재정적 지원을 확약했다. 대학측은 지역 전략 산업 발전과 SW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체계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병운 순천대 총장은 “SW 분야 교육혁신을 통해 순천대 3대 특화 분야로 선정한 그린스마트팜, 애니메이션·문화 콘텐츠, 우주항공·첨단소재에 집중하겠다”며 “지역 전략 산업인 철강·소재, 석유화학, 항만물류 등 전 분야에서 지역 정주형 SW 인재 양성과 지역 SW산업 생태계 조성을 선도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 460만원대 애플 첫 헤드셋… ‘공간 컴퓨팅’ 생태계 만드나

    460만원대 애플 첫 헤드셋… ‘공간 컴퓨팅’ 생태계 만드나

    애플의 첫 번째 혼합현실(MR) 헤드셋이 베일을 벗었다. 애플은 신제품을 공개하며 가상현실(VR)과 분명히 선을 그었고 ‘공간 컴퓨팅’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소개했다. 애플이 460만원에 달하는 아주 비싼 가격과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뒤 악화된 시장 등 여러 제약을 극복하고 앞서 출시한 제품들처럼 새로운 정보기술(IT) 기기 생태계를 구축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애플은 5일(현지시간)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를 열고 내년 초 출시 예정인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비전 프로는 2014년 애플워치 이후 애플이 9년 만에 내놓은 새로운 기기로, 1000명 이상의 개발자가 7년 넘게 개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비전 프로를 ‘착용형 공간 컴퓨터’라고 지칭하며 아이폰 이후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비전 프로가 다른 기기와 가장 다른 부분은 현실과 디지털 세계 사이를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오른쪽 상단에 있는 다이얼로 ‘몰입감’을 조절할 수 있다. 한쪽으로 끝까지 돌리면 디지털 콘텐츠를 제외한 배경이 완전히 가상 공간으로 바뀐다. 반대쪽으로 스크롤하면 배경은 물리적 공간으로 대체된다. 실제로 사용자의 두 눈앞은 두 개의 엄지손톱만 한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각각 1150만 화소)로 가로막혀 있다. 하지만 12개의 카메라가 주변을 촬영한 입체 영상이 마치 안경을 쓰고 주변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스트리밍된다. 애플에 따르면 이를 구현하기 위해 새로 개발한 ‘R1’칩이 탑재됐으며, 덕분에 지연 시간은 12㎳(밀리초, 1000분의12초)에 불과하다. 이는 눈을 깜빡이는 시간의 8분의1 정도다. 기기를 쓴 사용자에게 다른 사람이 다가가면 외부 디스플레이에 사용자의 눈이 영상으로 표출된다. 사용자가 마치 투명한 안경을 쓴 것처럼 타인이 시선을 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는 셈이다. 스타일러나 컨트롤러 등 전용 외부 입력 기기가 없다. 대신 5개의 센서와 6개의 마이크가 사용자의 동작과 음성을 감지한다. 사용자의 눈이 커서가 되고 손가락이 버튼이 돼, 물리적 동작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조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가 쓴 체험기에 따르면 비전 프로는 놀랍도록 직관적이고 정확하게 손동작을 인식한다. 모든 기능들은 애플이 비전 프로를 위해 새로 개발한 공간 운영체제 ‘비전OS’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특히 3D 공간 캡처 기능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듯 주변 공간과 상황을 3D 이미지나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재생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가장 아쉬운 것은 3499달러(약 460만원)에 달하는 엄청나게 높은 가격이다. 메타가 애플에 한발 앞서 공개한 헤드셋 신제품은 500달러(약 65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애플의 신제품 스마트폰을 3개나 살 수 있는 금액이다. 제품 무게를 줄이기 위해 외장형 배터리를 채용한 점도 호불호가 갈린다. 제품과 긴 선으로 연결된 배터리를 휴대해야 하지만 사용 시간이 2시간으로 그리 길지도 않다.
  • 베일 벗은 애플 첫 헤드셋 460만원... ‘공간 컴퓨팅’ 생태계 만들까

    베일 벗은 애플 첫 헤드셋 460만원... ‘공간 컴퓨팅’ 생태계 만들까

    애플의 첫번째 혼합현실(MR) 헤드셋이 베일을 벗었다. 애플은 신제품을 공개하며 ‘가상현실(VR)’과 분명히 선을 그었고, ‘공간 컴퓨팅’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소개했다. 애플이 460만원에 달하는 아주 비싼 가격과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뒤 악화된 시장 등 제약을 극복하고 앞서 출시한 제품들처럼 새로운 정보기술(IT) 기기 생태계를 구축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애플은 5일(현지시간)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를 열고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비전 프로는 2014년 애플워치 이후 애플이 9년 만에 내놓은 새로운 기기로, 1000명 이상의 개발자가 7년 넘게 개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비전 프로를 ‘착용형 공간 컴퓨터’라고 지칭하며 아이폰 이후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MR은 현실 세계에 3차원 디지털 콘텐츠를 겹쳐 보이게 하는 증강현실(AR)의 확장 개념으로, 현실과 가상 간에 상호작용을 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는 현실과 차단된 사이버 공간에서 상호작용하는 VR과 확연히 구분된다. 뉴욕타임스는 “애플은 세심하게 짜여진 발표 중에 ‘가상 현실’이라는 단어를 전혀 쓰지 않았다”고 주목했다. VR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몰입형 온라인 세계 ‘메타버스’ 급속하게 주목을 받으며 성장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가고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쪽으로 관심을 돌렸다. 특히 아직까지 수많은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VR 붐은 사그라들었다. ‘구글 글래스’, ‘매직 리프’,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 메타의 ‘퀘스트 프로’ 등 수많은 VR 기기가 등장했지만 대부분 상업적으로 실패했다. 오큘러스를 인수한 메타가 헤드셋 시장에서 유일한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비전 프로가 다른 기기와 가장 다른 부분은 현실과 디지털 세계 사이를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오른쪽 상단에 있는 다이얼로 ‘몰입감’을 조절할 수 있다. 한 쪽으로 끝까지 돌리면 디지털 콘텐츠를 제외한 배경이 완전히 가상 공간으로 펼쳐진다. 반대쪽으로 스크롤하면 배경은 물리적 공간으로 대체된다.실제로 사용자의 두 눈 앞은 두 개의 엄지손톱만한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각각 1150만 화소)로 가로막혀 있지만 12개의 카메라가 주변을 촬영한 입체 영상이 마치 안경을 쓰고 주변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스트리밍된다. 애플에 따르면 이를 구현하기 위해 새로 개발한 ‘R1’칩이 탑재됐으며, 덕분에 지연 시간은 12㎳(밀리초, 1000분의 1초)에 불과하다. 이는 눈을 깜빡이는 시간의 8분의 1 정도다. 기기를 쓴 사용자에게 다른 사람이 다가가면 외부 디스플레이에 사용자의 눈이 영상으로 표출된다. 사용자가 마치 투명한 안경을 쓴 것처럼 타인이 시선을 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는 셈이다. 스타일러나 콘트롤러 등 외부 입력 기기가 없다. 대신 5개의 센서와 6개의 마이크가 사용자의 동작을 감지한다. 사용자의 눈이 커서가 되고 손가락이 버튼이 돼, 물리적 동작이 디지털 콘텐츠를 조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가 쓴 체험기에 따르면 비전 프로는 놀랍도록 직관적이고 정확하게 손동작을 인식한다.모든 기능들은 애플이 비전 프로를 위해 새로 개발한 공간 운영체제 ‘비전OS’ 기반으로 작동한다. 특히 3D 공간 캡처 기능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듯 주변 공간과 상황을 3D 이미지나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재생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가장 아쉬운 것은 3499달러(약 457만원)에 달하는 엄청나게 높은 가격이다. 메타가 애플에 한발 앞서 공개한 헤드셋 신제품은 500달러(약 65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애플의 신제품 스마트폰도 3개는 살 수 있는 금액이다. 제품 무게를 줄이기 위해 외장형 배터리를 채용한 점도 호불호가 갈린다. 제품과 긴 선으로 연결된 배터리를 휴대해야 하지만, 사용시간이 2시간으로 그리 길지도 않다.
  • 불붙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전…정치권도 합세

    불붙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전…정치권도 합세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산업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의결(위원장 국무총리)을 거쳐 특화단지를 7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속한 기반 시설 구축과 세제 감면, 사업화 시설 및 연구개발에 대한 세액 공제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이차전지 글로벌 주도권 확보는 물론 최소 1조원이 넘는 생산 유발과 수만 명의 고용이 예상된다. 현재 신청서를 제출한 전북 새만금과 울산, 경북 포항·상주, 충북 오창 등이 정부 발표를 기다리며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친환경 미래 산업 이차전지 이차전지는 일차전지와 달리 충전해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친환경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니켈-카드뮴, 리튬이온, 니켈-수소, 리튬폴리머 등이 대표적인 이차전지다. 노트북 컴퓨터와 휴대전화, 카메라 등 생활형 전자기기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의 핵심 소재에도 쓰인다. 각국에서 탄소중립 정책 일환으로 친환경차의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관련 부품·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에스앤이(SNE)리서치 자료를 보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461억 달러에서 10년 뒤인 2030년에는 3517억 달러로 8배 커질 전망이다. 현재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의 90%는 한국·중국·일본이 점유하고 있다. 국내 이차전지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24%에 달하며 높은 기술력과 양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불 붙은 지자체 경쟁, 정치싸움으로 번진다 전북은 새만금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핵심 소재 공급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새만금의 값싸고 넓은 부지가 최대 강점이다. 현재 LG화학 등 이차전지 전구체 생산업체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유일의 RE100 실현의 최적지라는 점에서 경쟁 도시에 밀리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울산은 전국 1위 리튬이차전지 밸류체인을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울산에는 ▲삼성SDI·현대자동차 등 ‘전지제조’ ▲고려아연·코스모화학·에스엠랩 등 ‘양극소재’ ▲후성·이수화학 등 ‘전해액’ ▲LSMnM(집전체) ▲대한유화(분리막) 등 선도업체 13곳이 밀집해 있다. 충북은 이차전지 생산액 전국 1위다. 이차전지 완제품 생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비엠 등 소재기업의 장점을 앞세웠다. 오는 2026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1000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제조시험평가분석 지원 인프라를 오창에 구축할 계획이다. 포항은 이차전지 선도기업인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을 중심으로 완결적 생산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있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경북은 최근 이차전지 혁신 거버넌스를 출범시키고 산업 생태계 구축과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지자체 이차전지 경쟁은 정치싸움으로도 확전되는 모양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후보지 선정에 정치적 입김이 작용할 거라는 말까지 나온다. 정치권 원로들과 현직 국회의원, 지방 의회에서도 합세해 화력 지원에 나선 상황이다. 전북은 1일 국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500만 전북인 결의대회’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 홍영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의겸·최강욱 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여야, 당내 계파 갈등을 뒤로한 채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지난달 울산시와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울산이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발언했다. 최근 울산 지역 언론에선 김 대표 측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현재까지 상황을 종합하면 울산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포항과 충북지역 국회의원들도 한덕수 국무총리, 산업부 장관 등을 찾아다니며 특화단지 지정을 바라는 지역의 간절함을 피력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울산과 포항의 공동 유치설도 흘러나오는 등 저마다 복잡한 셈법으로 이해득실을 따지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차전지 유력 후보지로 떠오른 새만금 전북도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산업을 특화해 집중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3월 ‘글로벌 이차전지 혁신 허브, 전북의 새로운 도약’을 목표로 이차전지 산업 육성 비전도 공개했다. 이차전지 분야를 전북의 핵심 산업으로 키워 세계적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전북의 이차전지 생태계는 관련 기업 유치, 도내 대학·연구기관들과 협업을 통한 연구개발(R&D)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 가치사슬 체계가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최근 3년간 새만금에 이차전지 기업 23개사가 7조원 투자협약을 마친 상태다. 올해만 ㈜LG화학, 지이엠뉴에너지머티리얼즈 등 대기업의 투자가 잇따르면서 전북 새만금이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최적의 공급기지임을 입증하고 있다.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예정지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14.1㎢(427만평)로 되어 있다. KIST 전북분원 등 도내 23개 혁신 연구기관, 전북대 등 6개 대학이 인접해 있다. 특히 전북도와 전북대학교, 한국전기안전공사, 전북테크노파크 등이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최초로 이차전지 생산에서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전주기 안전성도 확보했다. 오는 2025년 항만을 시작으로 공항(28년), 철도(30년) 등 핵심 물류 사회간접자본 시설(SOC)도 들어설 예정이다. 김관영 지사는 “RE100 실현과 대단위 확장 용지 제공이 가능한 대형 산단은 새만금이 유일하고 최근 3년간 이차전지 관련 7조원의 기업 투자가 이를 입증한다”면서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새만금에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반드시 지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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