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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군함, “1.6㎞ 이내 접근” 후티 미사일 ‘이것’으로 격추

    美 군함, “1.6㎞ 이내 접근” 후티 미사일 ‘이것’으로 격추

    예멘 후티 반군이 지난 30일 밤(현지시간) 홍해로 발사한 대함 순항미사일 최소 한 발이 미 해군 구축함 USS 그레이블리호(DDG-107)에서 불과 1.6㎞ 이내까지 근접하다가 격추됐다는 내부 정보가 나왔다. 미 CNN 방송은 1일(현지시간) 미 관료 4명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도 후티 반군의 순항미사일은 이전까지 사례에서 모두 미 구축함과 최소 12.8㎞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그레이블리호는 지난해 말부터 미국이 후티 미사일을 요격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근접무기체계(CIWS)를 사용해야만 했다고 이 관료들은 설명했다.이 군함에는 근거리 요격을 위해 설계된 20㎜ 자동화 기관포인 팰렁스 2문이 탑재돼 있다. 이 무기체계는 다른 방공망이 미사일 요격에 실패하면 컴퓨터 및 레이더 조준으로 기관포를 관제해서 미사일의 예상 궤도를 쫓아 100% 자동으로 사격한다. 때문에 이 무기는 ‘함정 최후의 방패’라고도 불린다. 특히 이번 위기 상황은 미국과 영국이 예멘 내 후티 반군의 기반 시설에 대해 수차례 보복 차원의 공습했는 데도 후티 반군은 아랑곳하지 않고 홍해상 미군 자산과 상업 선박에 대해 계속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는 또 이슬라믹 지하드라는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 세력의 무인기 공격으로 요르단 내 미군 기지에서 병사 3명이 사망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기도 하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31일 성명에서 “이란이 후티 반군에게 첨단 재래식 무기와 정보, 전문 지식을 제공하는 걸 볼 수 있다”며 “이란의 손길이 여기에도 닿아 있다”고 규탄했다. 한 미국 관료는 근접해진 사거리가 후티 반군 공격이 더 교묘해졌다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고 선 그었지만, 일부 전문가는 우려를 표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 책임자인 톰 카라코 국장은 “만일 그 미사일이 꽤 빠른 속도로 날아가고 있었다면 1마일(1.6㎞)은 시간으로 환산 시 그리 멀지 않다”며 후티의 무기 기술 대부분은 이란에서 도입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 군함이 사용할 요격 미사일은 한정돼 있어 미 방공망이 직면한 도전은 재고 문제 탓에 무한정 ‘캐치볼’(요격)할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서 “이날 오후 3시30분쯤 미군은 예멘 내 후티 반군 통제지역에서 발사 준비를 완료한 지대공 미사일을 폭격해 파괴했다”며 “미군은 이 미사일이 미 항공기에 임박한 위험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또 별도의 성명에서 후티 반군의 드론 10대와 해당 지역의 드론 지상통제소에 대해 공습을 단행했다고 언급했다.
  • 반도체 내장된 ‘전자섬유’ 개발[과학계는 지금]

    반도체 내장된 ‘전자섬유’ 개발[과학계는 지금]

    싱가포르, 중국 공동 연구팀은 웨어러블 전자기기에 사용할 수 있는 전자장치 내장 섬유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과학저널 네이처 2월 1일자에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싱가포르 난양공대, 고성능컴퓨팅연구소, 디지털분자분석과학연구소, 중국 지린대 생체공학 연구실, 중국과학원대(UCAS), 선전종합기술원, 쑤저우 나노기술·나노생체공학연구원 소속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신호를 감지하고 처리할 수 있는 ‘입을 수 있는’ 웨어러블 전자기기 제작 방법은 다양하지만, 제조 과정에서 섬유로서 기능이나 전자 기기 성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연구팀은 통신용 광섬유 제작에 쓰는 광섬유 드로잉 장치로 고성능 섬유와 반도체를 결합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섬유는 반도체 성능 저하 없이 직물로 짜거나 옷으로 만들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레이 웨이 싱가포르 난양공대 교수(광학섬유공학)는 “이번 기술로 평상복에도 마이크로컴퓨터를 내장할 수 있게 된다”면서 “우선 시각장애인을 도울 수 있는 신호등 변화 감지 모자나 유연한 심장 모니터링 장치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생각한대로 제어… 인간 뇌 ‘칩’ 꽂다

    생각한대로 제어… 인간 뇌 ‘칩’ 꽂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심어 생각하는 대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머스크는 2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에 “어제(28일) 첫 환자가 뉴럴링크로부터 칩을 이식받아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뉴럴링크가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인간 대상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지 8개월 만에 이뤄졌다. 뉴럴링크는 2019년 생쥐를 시작으로 돼지에 컴퓨터 칩을 심어 뇌 신호를 수집했고 원숭이 뇌에 비디오 게임을 할 수 있는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데 성공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착수한 것이다. 머스크는 “뉴럴링크 첫 제품명은 ‘텔레파시’로,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휴대전화나 컴퓨터 또는 주변 기기를 모두 제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티븐 호킹이 타자를 빨리 치는 타이피스트나 경매인보다 빠르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보라. 그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머스크가 사례로 든 호킹 박사는 21세에 근위축성측삭경화증(루게릭병)을 앓기 시작해 평생 휠체어에 의지한 물리학자다. 이번에 쓰인 기술은 생각만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를 뇌에 이식하는 것이다. 국내 대표적 뇌공학자인 임창환 한양대 전기·생체공학부 교수는 “머스크의 뉴럴링크 방식은 이전 BCI 기술과는 다른 독특한 방식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기존 BCI는 마이크로 어레이라는 미세 전극이 박힌 칩을 뇌에 깊숙이 꽂아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거나 컴퓨터 화면에 글자를 타이핑하는 방식이었다. 뇌에 이식된 전극에서 보내 오는 신호는 무선이 아닌 긴 전선을 이용한 유선 수신 방식이다. 이와 달리 뉴럴링크는 뇌 표면에 전극이 코팅된 가느다란 전선들을 수술 로봇으로 미세하게 박음질한 다음 전선들을 한데 모아 링크라는 장치와 연결하는 방법을 취한다. 링크는 칩과 뇌 신호 송수신 장치가 일체화된 동전 크기의 전자장치다. 두개골에 동전 크기의 구멍을 낸 다음 링크를 끼우고 미세 전선들과 연결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칩에서 수집한 뇌 신호를 송수신 장치를 통해 무선으로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전송하게 된다. 생각만으로 전자 장비를 움직일 수 있는 원리다. 임 교수는 “이전 실험실에서 행해졌던 BCI 기술과 비교하면 뉴럴링크의 방식은 덜 침습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뉴럴링크의 방식은 다른 BCI 경쟁 기업의 전자장치 이식보다 깊이가 더 깊은 것으로 알려져 갈 길이 멀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BCI 기술은 1970년대 초 처음 등장했지만 구체적 성과를 내놓기 시작한 것은 뇌신경과학, 전자공학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기 시작한 21세기 들어서다. 2021년 5월 과학 저널 ‘네이처’에는 미국 스탠퍼드대 하워드 휴스 의학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연구팀이 사지 마비 환자가 생각만으로 글씨를 쓸 수 있게 하는 데 성공했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연구팀은 2007년에 척수 손상으로 목 아래로는 몸을 움직일 수 없는 65세 남성 환자의 뇌에 마이크로 탐침이 박힌 전자칩 2개를 이식해 생각만으로 컴퓨터에 글자를 쓸 수 있게 한 것이다. 이처럼 연구실 수준에서 진행되던 BCI 연구에 머스크나 메타(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등이 뛰어들면서 상용화가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이번 임상시험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안전성에 대한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뇌 관련 모든 수술은 신체적 손상과 거부 반응이라는 내재적 위험이 있는 만큼 칩을 심었을 때 장기적으로 어떤 문제점이 나타날지 모른다는 것이다. 실제로 뉴럴링크에서 컴퓨터 칩을 이식받은 원숭이들이 전신 마비, 발작, 뇌부종 등의 부작용을 겪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 AI가 시험문제 내고, 학습 평가… 초등부터 컴퓨팅 사고력 배워야 [AI 블랙홀 시대]

    AI가 시험문제 내고, 학습 평가… 초등부터 컴퓨팅 사고력 배워야 [AI 블랙홀 시대]

    인공지능(AI)은 교육계에도 전에 없는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면 수업이 중단되면서 교육의 디지털 전환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현장에서는 AI를 교수학습 지원에 활용하면 더 효율적이고 개인화된 교육이 가능하다고 보고 새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아울러 ‘AI 시대’ 지식과 직업의 패러다임에 맞게 학생들을 길러내고 AI와 공존하는 방법을 알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교사가 AI 서비스에 학습 자료를 입력한다. 학생들에게 낼 문제를 만들어 달라고 명령하자 내용을 학습한 AI는 학생들이 수업을 잘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질문들을 순식간에 만들어 낸다. 학습한 내용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인 채점기준표까지 만든 AI는 학생들이 수준별로 할 수 있는 활동까지 추천한다. 기존에 데이터를 요약·정리하는 기능이나 학습 수준을 한 화면으로 보여 주는 대시보드를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수업의 핵심 중 하나인 활동과 평가까지 AI가 도와주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학습보조’ AI생성형 AI, 교육자료 만들어코스웨어로 개인화된 학습 지난 24~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엑셀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에듀테크(교육 정보 기술) 박람회 ‘벳쇼’(Bett Show)에서는 AI가 단연 화두였다. 130개국의 500여개 기업이 가득 메운 전시장에서는 AI를 기반으로 한 교수·학습 소프트웨어를 쉽게 볼 수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구글 같은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전 세계 스타트업들도 AI, 가상현실(VR)을 접목한 미래 교실의 모습을 선보였다. AI를 최적의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신 기기들도 눈길을 끌었다.●생성형 AI가 바꿀 교육 특히 최근 교육 현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챗GPT 같은 생성형 AI다. 전 세계 교실에서 이미 자료 요약 등 여러 방면에 챗GPT를 활용하고 있지만 생성형 AI가 교사의 업무를 더 광범위하게 보조하는 능력을 갖췄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예를 들어 대화형 AI인 MS 코파일럿이나 구글의 듀엣AI는 자료를 학습하고 시험 문제를 출제하며 이를 토대로 평가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AI 기반 도구들을 활용하면 교사들의 교육 활동 관련 업무량도 크게 줄어들 수 있다. MS 관계자는 “코파일럿의 경우 읽기·수학·외국어·코딩 학습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교사가 보다 빠르게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태블릿이나 PC에 탑재해 교과서처럼 활용하는 코스웨어(교육 소프트웨어)도 수업 시간을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웨어를 이용하면 영어 수업에서는 ‘AI 원어민’과 읽기·말하기·연습을 하며 영어를 익히고, 수학 시간에는 자신의 수준에 맞는 문제를 계속 풀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수준에 맞게 학습하고, 교사 입장에서는 AI가 분석해 주는 학생의 학습 상황을 토대로 개개인에게 필요한 것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학생 간 협업과 다양한 활동도 가능하다. #교사 역할 변화학생과의 소통, AI 대체불가디지털 학습격차 보완 고민 한국 공교육에서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AI디지털교과서도 이런 코스웨어를 활용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교과서 발행사와 기업이 협업해 코스웨어를 만들고 있는데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에듀테크 선진국인 영국 교육부 관계자도 한국 디지털 교과서 시제품을 보고 놀라워했다”고 말했다. ●기술 발달할수록 교사 역할 더 중요 디지털 기술이 교육에 들어올수록 교사 역량의 중요성도 커진다. 기술이 교사의 업무를 상당 부분 대신할 수 있지만, 수업에 맞게 적절히 활용하는 건 교사의 몫이기 때문이다. 미국 스탠퍼드대가 2030년의 AI 활용을 전망한 ‘인공지능과 2030의 삶’ 보고서는 “학생 교육에 있어서 대면 상호작용은 매우 중요하므로 교실 환경에서의 모든 상호작용을 로봇이 대체하지는 못한다”며 “AI 기술이 대면 교육을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는 실증적 연구 결과가 더 확보된다면 교육 분야에서 AI 활용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는 교사의 교육활동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고 교사와 학생의 긴밀한 상호작용은 여전히 중요하다는 얘기다. 교사의 역할도 다양해진다.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 주기 위해 최신 기술을 활용하고 교수 학습 계획을 구성하는 능력도 고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교육 전환 선도교사단인 ‘터치교사단’ 소속으로 벳쇼를 참관한 김태호 충북 청남초 교사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다 보면 자칫 빠른 학습자와 느린 학습자의 학습 격차가 커질 수도 있다. 이를 보완하는 건 교사의 수업 계획과 학급 운영”이라며 “교사의 역할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며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문학적 소양 필요 AI가 가져올 급격한 사회 변화에 맞게 인재를 길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AI와 인간이 협업하는 시대가 오고 자동화로 인해 직업의 개념도 변화하기 때문이다. AI 관련 산업도 크게 성장한다. 교육부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내년부터 적용되는 2022개정 교육과정에서 정보 교과 시간을 현재 초등 17시간, 중등 34시간에서 각각 2배로 늘리기로 했다. 시도교육청들도 AI 중점학교를 선정해 정보과학·AI 수업을 도입하고 동아리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시대에 더 본격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모든 분야에서 AI를 활용하게 되는 만큼 각 분야를 융합하는 능력도 갖춰야 한다. 서정연(서강대 컴퓨터공학과 연구석학교수) 한국정보과학교육연합회장은 “앞으로는 어느 분야든 컴퓨터로 문제를 해결하는 AI를 사용하지 않으면 뒤처진다”며 “과학뿐 아니라 의학이나 법학 같은 분야에도 AI를 활용할 수 있는 융합전문가가 한국에는 극소수”라고 지적했다. 서 회장은 “이제 전공에 관계 없이 컴퓨팅 사고력과 데이터 개념, AI 기법에 대해 알아야 한다”며 “대학 들어갈 때 모든 학생이 컴퓨팅 사고력을 익힌 상태가 될 수 있도록 초등학교부터 꾸준히 가르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해력 키우기비판적 기술 활용력 길러야종이책과 미디어 균형 필요 태어나면서부터 AI를 접하는 ‘AI 네이티브’ 세대에 맞게 문해력(리터러시)을 길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통적인 의미의 문해력뿐 아니라 AI의 원리와 기능, 한계를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평가·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조지은 영국 옥스퍼드대 언어학과 교수는 “이제 리터러시 자체가 다변화되는 시대로 종이책 기반의 문해력과 디지털 문해력 모두가 요구된다”며 “둘 사이 균형을 맞추도록 디지털 미디어와 종이책 보는 시간을 조절하는 등 구체적인 방법을 연구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만능 AI’를 가지고 정답을 맞히는 훈련보다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하는 교육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김영준 서울 성남고 정보·기술교사는 “학생들이 사회 속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실패를 겪으면서 해결하는 프로젝트형 수업이 돼야 한다”며 “그러려면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교육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숙명여대, 라오스 대학 2곳 교직원 대상 성평등 교육 진행

    숙명여대, 라오스 대학 2곳 교직원 대상 성평등 교육 진행

    숙명여자대학교가 라오스 대학 2곳의 교수와 교직원 등 110여명을 대상으로 성평등 의식과 성인지감수성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숙명여자대학교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라오스 수파누봉대학교에서, 18일부터 이틀간 라오스 국립대학교에서 총 116명을 대상으로 ‘교직원 역량강화 워크숍’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은 최근 라오스에서 성평등을 향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대학에서도 사회 모든 분야에서 남녀 차별없이 참여하고 의사를 결정할 수 있는 성(性) 주류화(Gender mainstreaming)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마련됐다. 숙명여대가 디지털 및 리더십 교육을 통한 아세안 여성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16년부터 참여하고 있는 유네스코 유니트윈 사업의 일환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의 ‘2023 글로벌 젠더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라오스는 146개국 중 54위를 차지했지만, 교육 성취도(107위)와 정치적 역량 강화(101위) 등 부문별로 불균형한 경향이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참가자들이 성인지적 관점에서 라오스 사회의 조직 내 젠더 이슈를 토론하도록 지원했다. 한국과 라오스의 사례 비교를 통해 성평등을 저해하는 장애물과 라오스 여성에게 필요한 실질적 지원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특히 불평등한 젠더 규범이 사회 인식을 통해 어떻게 변화하는지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활동에서 참여도가 높았다. 라오스 고등교육기관에서 성평등 인식을 반영해 지속 가능한 교육을 제공하는 데 이번 워크숍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라오스 교육에 참여한 숙명여대 아시아여성연구원 이정성 연구교수는 “라오스 내 젠더 불평등의 현 위치를 확인하고 해소 방안을 다양한 관점에서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라오스국립대학교 술리데스 키오 부알라페스(Soulideth Keoboualapheth) 부총장은 “라오스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여성 역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 워크숍이 우리 대학의 젠더 인식 변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숙명여대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은 라오스 수파누봉대학교와 협력해 컴퓨터공학과, IT공학과 재학생 38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공동교과목 수업을 진행했다. 현지 교수가 먼저 10주간 파이썬 기초강의를 진행한 뒤 최진원 숙명여대 수학과 교수가 지난 10부터 3일간 파이썬과 오픈CV(OpenCV) 심화 교육을 했다.
  • 서울시 중부·남부기술교육원 중부캠퍼스, 2024년 서울시 전액지원 무료 교육생 모집

    서울시 중부·남부기술교육원 중부캠퍼스, 2024년 서울시 전액지원 무료 교육생 모집

    만 15세 이상 서울시민 대상, 서울시 전액지원 무료 교육과정 훈련생 모집 서울시 공공직업훈련기관인 서울특별시 중부·남부기술교육원(원장 김종원)은 다음달 16일까지 만 15세 이상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2024년 상반기 서울시 전액지원 무료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정규과정으로 지원가능한 학과는 주간 10개월 과정인 ▲글로벌조리 ▲한국의상, 주간 5개월 과정인 ▲UXUI디자인 ▲방송영상크리에이터 ▲인테리어디자인 ▲주얼리3D프린팅 ▲카페베이커리 ▲패션디자인 ▲헤어뷰티, 야간 6개월 ▲글로벌조리 ▲인테리어디자인 ▲카페베이커리 ▲컴퓨터그래픽디자인 ▲패션디자인 ▲헤어뷰티가 있다. 단기과정으로 지원가능한 학과는 주간과정으로 ▲파이썬활용빅데이터분석 ▲전산세무회계ERP ▲요양보호사 ▲SW테스트전문가가 있고, 야간과정으로 ▲방송영상크리에이터 ▲파이썬활용빅데이터분석 ▲온라인쇼핑몰창업이 있다. 지원자격은 모집공고일(2024년 1월 8일) 이전 서울시에 주민등록된 만 15세 이상 서울시민이면 지원 가능하다. 또는 서울시에 외국인 등록된 자로 영주권 취득자 또는 배우자가 내국인인 자 및 그자녀여도 가능하다. 원서접수 후 학과별 면접을 통해 선발되며, 입학 시 서울시에서 교육비, 교재비, 실습비 등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 재학 중 국가기술자격증 기능검정료 지원뿐만 아니라 취업연계, 주간과정 중식제공, 병역연기 등이 가능하다. 또한 우선선발대상자는 최대 월 25만 원의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다. 우선선발대상자인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한부모가족보호 대상자, 국가유공자(독립유공자 포함) 대상자, 사회복지시설보호 대상자, 5·18민주유공자, 차상위계층 해당자는 가산점을 부여받고 이 외에도 외국인, 다문화가정, 새터민, 장애인 또한 가점 대상자이다. 원서 접수는 온라인 홈페이지 또는 방문 접수로 가능하며, 문의사항이나 교육 관련 자세한 사항은 교육원 대표번호로 문의하면 된다.
  • 머스크 “사람 뇌에 처음으로 ‘텔레파시’ 칩 이식”

    머스크 “사람 뇌에 처음으로 ‘텔레파시’ 칩 이식”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처음으로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했다고 머스크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어(SNS) 엑스(X)에 “어제(28일) 첫 환자가 뉴럴링크로부터 이식(implant)받았다”며 “환자는 잘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뉴럴링크의 첫 제품은 텔레파시(Telepathy)”라며 “생각만으로 휴대전화나 컴퓨터는 물론 거의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초기 사용자는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들이 될 것”이라며 “스티븐 호킹이 타자를 빨리 치는 타이피스트(typist)나 경매인(auctioneer)보다 더 빠르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고 상상해 보라. 그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물리학자였던 스티븐 호킹은 21살 때부터 근육이 위축되는 루게릭병을 앓아 평생을 휠체어에 의지하며 생활했다.The first human received an implant from @Neuralink yesterday and is recovering well.Initial results show promising neuron spike detection.— Elon Musk (@elonmusk) January 29, 2024 뉴럴링크의 첫 이식은 지난해 5월 미 식품의약국(FDA)으로 임상을 승인받은 지 8개월 만이다. 뉴럴링크는 지난해 9월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기 위한 임상시험 참가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머스크는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해 뇌가 컴퓨터와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해 왔다. 그는 이를 통해 시각을 잃었거나 근육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선천적으로 맹인으로 태어나 눈을 한 번도 쓰지 못한 사람도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 [길섶에서] 디지털 노파심/황성기 논설위원

    [길섶에서] 디지털 노파심/황성기 논설위원

    수업 중에 디지털 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학생일수록 수학 성적이 떨어진다고 한다.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과 수학 성적의 상관관계를 통계로 입증한 만큼 사실에 가까울 것이다. 내년 3월부터 전국 초등 3∼4학년과 중1, 고1 과정에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한다는데 발등에 떨어진 불이 아닐 수 없다. 교육부가 의욕적으로 시도하려는 AI 교과서 보급에 교육부 산하 기관이 찬물을 끼얹은 셈이 됐다. 하지만 디지털 교과서는 곧 대세다. 미국은 2016년에 디지털 교과서의 보급률이 30%였다. 일본은 교사가 지도용으로만 디지털 교과서를 쓸 뿐이지만 학생용으로 보급할 날이 머지않았다. AI 디지털 교과서의 보급과 확산은 시대의 조류다. 안 가본 길이니 돌다리도 두드려서 가는 게 좋을 것이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컴퓨터를 접한 ‘디지털 네이티브’들에게 어른들의 노파심은 기우(杞憂)이지 않을까. 구더기 무서워도 장은 담가야 하겠다.
  • 디지털 시대에 다시 연필 잡는 美 초등생

    “이제 엄마가 쓴 손글씨를 읽을 수 있게 됐어요.” 미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에 있는 오렌지소프초등학교 4학년 소피 가디아(9)는 “글자를 쓰는 방법이 더 멋지고 새로운 글자를 배우는 것이 재미있어서 좋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다른 학생들의 반응도 “재미있다”, “예쁘다”, “비밀을 지킬 수 있게 됐다” 등 긍정적인 이야기로 가득하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 올해 1월 1일부터 ‘법안 446’이 시행되면서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손글씨 교육이 확산하고 있다. 법안 446엔 260만 초등학생에게 필기 교육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컴퓨터 키보드와 태블릿이 보편적으로 쓰이고 2010년 이후 미국 대학 진학을 돕는 표준 교육에서도 필기체가 제외되면서 손글씨 교육은 학교에서 사라졌다. 그러다 주별로 필기 교육이 부활하면서 캘리포니아가 14번째로 필기 교육을 주법으로 제정했다. 법안 시행 전부터 아이들에게 필기체를 가르쳐 온 4~6학년 교사 파멜라 켈러는 “필기를 하는 게 어렵다는 아이들도 있지만 ‘손글씨를 쓰면 더 똑똑해지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하면 아이들이 흥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Z’를 쓰는 걸 어려워하지만 그래도 매우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소년기에 필기체를 배우면 인지 발달, 독해력, 소근육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로스앤젤레스교육청에서 읽기·언어·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레슬리 조로야는 필기체를 학습하면 신경세포(뉴런) 간 연결을 늘려 기억력과 사고력 등 아동의 뇌 발달을 촉진한다고 발표했다.
  • 주사 싫다면 붙여요…‘스마트 미세침 패치’ 등장 [고든 정의 TECH+]

    주사 싫다면 붙여요…‘스마트 미세침 패치’ 등장 [고든 정의 TECH+]

    어린 시절 주사 맞기 싫었던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이것이 어른이 된 후에도 계속될 수 있습니다. 그깟 주사쯤 한번 따끔하고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당뇨로 인해 매일 여러 차례 주사를 맞아야 하거나 기타 주사제로만 투여하는 약물을 정기적으로 투여해야 하는 환자의 경우 여간 곤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주사기에 약물을 재서 투여하는 과정도 전문적인 기술을 요구해서 어린이나 노인 환자에게는 여간 버거운 일이 아닙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 바로 미세침 패치(microneedle patch)입니다. 통각을 느끼지 않는 깊이까지 수백 개의 작은 침을 찔러 약물을 주입하는 패치로 피부에 붙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투여가 가능하고 통증도 없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피부 한 곳에 큰 구멍을 만드는 대신 금방 회복되는 미세한 흠집 정도만 내기 때문에 자주 맞더라도 피부에 주는 부담 역시 훨씬 덜 하고 감염이나 출혈 같은 다른 합병증 가능성도 작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의 우빈 바이 교수와 주안 송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주목받는 신기술인 미세침 패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통증 없는 주사기를 넘어 똑똑한 주사기로 만드는 것입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SOP(Spatiotemporal On-Demand Patch) 스마트 미세침 패치(사진)는 피부에 붙이는 웨어러블 시스템을 이용해서 미세침의 약물 투여 시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미세침 패치는 기본적으로 작은 침 하나가 약물을 머금고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전기적인 신호로 미세침마다 다른 시간에 약물을 투여하게 조절할 수 있으면 필요할 때만 약물을 투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연구팀은 우선 약물을 담고 있는 미세침을 매우 얇은 금으로 코팅했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조직과 미세침이 분리되기 때문에 약물이 투여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약물 투여를 위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서 무선으로 신호를 보내면 웨어러블 시스템의 SOC가 미세침 끝을 가열하고 금 코팅이 벗겨지면서 미세침이 조직에 노출됩니다. 일단 조직에 노출된 미세침은 30초 동안 피부 조직에 약물을 투여합니다. 이 약물은 혈관에 서서히 흡수되어 전신으로 퍼지게 됩니다. 연구팀은 쥐를 이용한 동물 모델에서 SOP가 의도대로 작동한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SOP 스마트 패치가 치매 노인처럼 제때 약을 챙겨 먹기 힘든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깜빡 잊고 약을 건너뛰는 것만큼이나 위험한 일이 약을 모르고 두 번, 세 번 먹게 되는 일인데, 스마트 미세침 패치는 붙이기만 하면 모든 문제를 알아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덤으로 정확한 투약 시간과 용량을 스마트폰으로 기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 미세침 패치는 주사제 형태로 약물을 투여하는 만큼 식사와 상관없이 약물을 투여할 수 있어 많은 알약을 먹기 힘든 노인 환자에게도 적합합니다. 물론 인슐린처럼 정확한 용량 조절이나 투여 시간이 중요한 경우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가격이 너무 비싸다면 실제 환자에게는 그림의 떡이 될 수 있습니다. 미세침 패치가 최근 주목받고 있지만, 실제 응용 속도는 그렇게 빠르지 않은 이유 중 하나도 일반적인 알약이나 주사제가 훨씬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스마트 미세침 패치는 그보다 더 비쌀 것입니다. 대량 생산을 통해서 가격을 얼마나 낮출 수 있을지가 상용화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든 정 과학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테일러 스위프트도 당했다…노골적 음란물 유포

    테일러 스위프트도 당했다…노골적 음란물 유포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얼굴이 합성된 음란물이 유포됐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스위프트의 얼굴에 노골적인 자세가 합성된 사진이 소셜미디어(SNS) X와 페이스북 등에서 확산했다. 이는 인공지능(AI)을 도구로 활용한 조작물, 즉 딥페이크로 추정된다. 딥페이크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Fake)란 말의 합성어로, AI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낸 가짜 사진, 동영상, 음성물 등을 의미한다. 현재는 스위프트 관련 음란물을 유포한 SNS 계정들이 정지됐으나, 음란물은 삭제 전까지 4700만회나 조회됐다고 NYT는 전했다. 음란물의 최초 출처는 불분명하지만 주로 X에서 공유됐고, 일부는 인스타그램이나 레딧 등에서도 발견됐다. X는 관련 성명에서 “확인된 모든 사진을 적극적으로 삭제하고 해당 사진을 게시한 계정에 적절한 조처를 했다”며 “추가적인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위프트의 팬들은 해당 사진 공유를 한동안 방치한 X에 분노하며 항의를 쏟아냈다. 이들은 또 “테일러 스위프트를 보호하라”는 문장과 해시태크를 포함한 게시물을 대대적으로 게시해 가짜 음란물을 밀어내고 찾기 어렵게 만들었다. AI 탐지를 전문으로 하는 사이버보안업체 리얼리티 디펜더는 해당 음란물이 AI 모델을 사용해 생성된 것으로 90% 확신한다고 NYT에 밝혔다. 딥페이크를 연구하는 워싱턴대의 컴퓨터과학 교수 오런 에치오니는 “늘 인터넷의 어두운 저류에는 다양한 종류의 포르노가 존재해 왔다”며 “이제 우리는 AI가 생성한 노골적인 이미지의 쓰나미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AI 규제 목소리 커져…백악관 “의회도 입법 나서야” 이번 스위프트의 딥페이크 음란물을 계기로 AI를 이용한 가짜 사진 생성에 강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거세지는 분위기다. 현재 미국 9개 주에서는 AI를 이용해서 누군가의 모습을 모방해 합성한 딥페이크 사진을 당사자의 동의 없이 만들거나 공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률을 시행하고 있지만, 연방 정부 차원의 규제는 없는 실정이다. 지난해 딥페이크 사진 공유를 연방 범죄로 규정하는 법안을 발의한 민주당 조 모렐 하원의원(뉴욕)은 스위프트와 관련한 가짜 음란물 확산을 두고 “끔찍하다”며 “이런 일은 매일 모든 곳에서 여성들에게 일어나고 있다”고 SNS에 썼다. 상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인 마크 워너 의원(민주당)도 “AI가 합의되지 않은 은밀한 사진을 생성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반복해서 경고해 왔다”며 “이것은 개탄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대선과 관련해서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경선)를 하루 앞두고 민주당 당원들에게 투표 거부를 독려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가짜 목소리를 담은 전화가 확산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의 합성 사진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는 것과 관련,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우리는 실존하는 사람들의 친근한 이미지, 허위 정보가 사전 동의 없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소셜미디어업체들이 정보 제공 및 규칙을 시행하는 데 해야할 중요한 역할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슬프게도 이런 (규칙) 집행의 부재는 여성과 소녀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행정명령을 발표한 것처럼 생성형 AI가 생산한 이미지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계속해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의회도 전략적인 입법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에게 삼성 언급했더니”…바이든, 연설서 한국 꺼낸 이유[핫이슈]

    “윤석열 대통령에게 삼성 언급했더니”…바이든, 연설서 한국 꺼낸 이유[핫이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유세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이번 대선의 최대 경합주로 꼽히는 위스콘신주(州) 연설에서 한국을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위스콘신주를 찾아 50억 달러(한화 약 6조 7000억 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동시에 자신의 주요 경제 성과로 한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 유치를 언급했다.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삼성전자의 미국 공장 유치를 언급하며 “우리는 반도체 제조 시장의 40%를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그래서 나는 어떻게 했을까.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갔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한국 대통령에게 ‘삼성이라는 회사가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컴퓨터 반도체를 많이 만드니, 미국에 투자했으면 한다고 전했다”면서 “그들(삼성)뿐만 아니라 총 500억 달러(약 67조 원)이 이곳 미국으로 유입돼 공장을 지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법과 과학법,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를 전방위로 활용해 한국의 반도체‧배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 유치를 이끌었다며 이를 자신의 주요 경제 성과로 강조했다.이 밖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주자이자 리턴 매치가 확실시 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비판을 쏟아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중산층 강화를 통해 상향식 경제 정책을 펼쳤지만, 반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자 감세를 통한 ‘낙수식’(trickle down·대기업과 고수익자의 수익 증가에 따른 혜택이 중산층 이하에게 흘러가게 하는 것) 경제정책으로 미국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는 좋은 임금(급여)의 일자리를 해외로 보내버렸다. 임금 지출을 줄이고 제품을 수입하면서 미국의 일자리를 부정했다”면서 “현재 인플레이션은 세계 주요 경제 대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은 바이든 행정부가 받은 경제 성적표 중에서도 가장 취약점으로 꼽힌다. 미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2.5%로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도는 양호한 성적이었지만, 인플레이션이 심각해 유권자들로부터 경제 정책과 관련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대선의 최대 경합주로 꼽히는 위스콘신에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특히 경제 부분을 강조한 연설을 진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사령탑격인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26일 위스콘신주를 직접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성과를 홍보하며 지원사격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로이터통신과 입소스가 지난 22~24일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양자 및 다자 가상대결에서 각각 6% 포인트 차로 밀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공직선거 ‘수개표 원칙’ 바로 세워야/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공직선거 ‘수개표 원칙’ 바로 세워야/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우리나라는 공직선거에서 전자개표를 실시하는 대표적인 나라다. 2002년 이래 투개표 분류기를 사용해 전자개표를 하고 있으며 전자개표기를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산 전자개표기를 사용한 콩고, 이라크, 볼리비아,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부정선거 논란이 제기돼 키르기스스탄에서는 2020년 말 대통령이 하야하기까지 했다. 지난해 10월 국가정보원이 한국인터넷정보원과 공동으로 선거관리위원회 시스템을 조사한 결과 유령 선거인을 전자적으로 등록시킬 수도 있고 선관위 날인 파일을 도용해 사전투표용지의 무단 인쇄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해커가 개표 결과를 전자적으로 변경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이미 유럽 각국과 일본, 대만 등은 이런 위험성을 감지하고 전자개표 제도를 배제한 수개표 제도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 13일 치러진 대만 총통선거의 경우 사전투표제 없이 당일 투표만 실시했다. 투표소의 개표원이 일일이 손으로 투표용지를 들어 보이며 개표를 진행했다. 전자개표의 천국인 우리나라에서 부정선거 논란이 선거 때마다 제기돼 온 것은 우연이 아닌 것이다. 2020년 4ㆍ15 총선에서의 부정선거 논란은 3년 넘게 이어지고 있으며 수많은 시민들이 가두시위까지 벌이고 있다. 급기야 정부는 최근 공직선거에서 수개표 원칙을 수립하고 투개표 과정에서 투표함과 투표용지에 대한 접근권을 공무원에게만 부여한다고 발표했다. 이제라도 수개표 원칙을 선언한 것은 다행이지만 진정한 수개표가 되려면 반드시 보완해야 할 것들이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수개표 원칙’이라는 것이 전자개표 후 사람이 투표용지를 확인하는 전수검사 절차를 추가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미 조작된 유령 투표용지들이 전자개표기를 통과한다면 이를 육안으로 식별해 내는 것은 쉽지 않다. 또한 선관위 전산 시스템을 해킹해 득표율을 세탁하는 경우에 대한 대비책도 없다. 투개표 조작 행위는 대부분 사전투표에서 행해진다. 미리 투표하고 상당 기간 보관 중인 투표함은 조작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현행 사전투표제도의 문제점은 사전투표자들이 전국 어디서나 중앙선관위 메인 컴퓨터 서버에 저장된 선거인 명부를 통해 전자적으로 출력된 투표지에 기표하는 이른바 전자투표 방식에 있다. 이 경우 중앙서버에 접근해 명부를 조작할 수도 있고 사전투표지의 추가 인쇄를 통해 유령 투표지가 출몰하게 할 수도 있다. 사전투표함을 이동시키고 부실하게 관리하는 과정에서 표 바꿔치기도 가능하다. 사전투표제도를 폐지하고 당일 투표로만 선거를 치르는 방식이 절실하나 법률 개정이 필요해 현재의 여소야대 정국에서는 실현 가능성이 없다. 그러므로 사전투표제를 당분간 어쩔 수 없이 유지해야만 한다면 모든 개표 과정에서 전산장비를 배제하고 완전한 수개표로만 진행하는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 또한 사전투표 희망자는 미리 특정 투표소를 지정하게 해서 그곳에 사전투표 선거인명부를 비치해야 한다. 사전투표지는 사전에 일련번호가 매겨진 용지를 사용해 투표관리관이 자신의 인장을 직접 날인하도록 해야 한다. 즉석에서 중앙선관위 메인 컴퓨터를 사용해 용지를 출력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사전투표함은 이동시키지 말고 현장에서 당일 투표까지의 기간 동안만 보관하는 등 국민이 납득할 만한 확실한 보안 조치를 취해야 한다. 사전투표함은 당일 투표함과 동시에 개표를 해야 한다. 위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 청원이 지난 20일 전국 47개 대학교 교수 74명의 명의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이기에 조속히 이를 받아들여 진정한 수개표 원칙을 수립하길 바란다.
  • [서울 on] 무전공 확대가 대학 살릴까/김지예 사회부 기자

    [서울 on] 무전공 확대가 대학 살릴까/김지예 사회부 기자

    “사실 자유전공학부에 체계적인 과정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수업이 있는 거지.” 대학들이 무전공 또는 자유전공학부를 만드는 작업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자유전공학부가 없는 대학은 신설에, 이미 시행 중인 대학들은 증원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하지만 한 학생의 냉정한 평가를 보면 무전공 입학이 속도전으로 추진할 일인지 의문이다. 학과 구분 없이 입학한 뒤 2학년 때 전공을 정하는 자유전공학부는 법대가 사라진 2009년 이후 본격적으로 생겨났다. 서울대(정원 157명), 연세대(150명) 등 많은 대학이 법대 정원을 활용해 수십 명에서 수백 명 단위의 자유·자율전공학부를 만들었다. 융합교육 시대라는 흐름, 기초 교양교육 강화, 적성과 전공 탐색은 좋은 명분이었다. 그러나 몇 년 뒤 대학들은 자유전공학부를 폐지했다. 학생들의 대규모 휴학, 한정된 커리큘럼, 전공 선택에 남아 있는 장벽이 자유전공학부의 문제로 꼽혔다. 전공 분야 전문성을 높이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2010년대엔 자유전공학부 대신 ‘글로벌○○학부’ 같은 다른 모집 단위가 하나둘 등장했다. 최근 자유전공학부 확대에 불을 붙인 건 교육부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해 말 “대학 입학 정원의 30% 정도는 전공 벽을 허물고 입학시킨 후 학생에게 전공 선택권이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주겠다”고 발언했고, 정책 연구를 통해 구체적인 제안도 나왔다. 연구에는 수도권 사립대와 국립대가 2025학년도에 20~25%, 이듬해엔 25~30%를 무전공으로 뽑으면 국고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이 담겼다. 학생수 감소 시대에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으니 대학은 따라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준비다. 자유전공학부는 취지와 달리 이미 ‘인기 학과’ 진입을 위한 수단이 됐다. 학생들은 경영·경제학과나 컴퓨터공학과 같은 일부 학과로 몰리고 있다. 자유전공학부의 정원을 늘리면 이런 쏠림은 심화되고 교육의 질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교수 충원을 포함한 기본적인 인프라와 체계적인 교육과정이 필요한 이유다. 학과 쏠림으로 인한 기초학문, ‘비인기학과’ 소멸 위기도 대비해야 한다. 기초학문의 중요성도 중요성이지만 이 전공들이 사라지면 학생들의 선택권도 침해된다. 대학 서열화가 심해진다는 우려도 있다. 수도권 대학의 자유전공학부 정원이 수백 명씩 늘어 모집 규모가 커지면 수험생은 상위권 대학으로 더 몰릴 수 있다. 대학 간판을 보고 원서를 넣는 경향이 강해지고 중상위권 수험생들도 상향 지원하면 비수도권 대학은 학생 모집에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 “지방대를 키우겠다”던 현 정부 정책과도 상충한다. 교육부는 올해 업무계획에서 무전공 입학을 25%까지 유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짧은 기간 내에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까. 또 대학은 충분한 준비를 할 수 있을까.
  • 인간을 닮아가는 AI, 인간을 뛰어넘나…“표정·감각 분석은 어려운 기술”

    인간을 닮아가는 AI, 인간을 뛰어넘나…“표정·감각 분석은 어려운 기술”

    ‘인공지능(AI)이란 말이 사라진다?’ 생성형 AI ‘챗GPT’ 등장 이후 AI가 광범위하게 일상에 녹아들면서 AI 기술 자체를 강조하는 현상은 올해를 기점으로 점차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른바 ‘AI 역설’이다. AI가 제품, 서비스 안으로 들어가면서 ‘AI 기술을 적용했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AI를 통해 어떤 혁신을 이뤘는지가 중요해지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도 전자제품, 자동차, 로봇부터 안경, 유모차, 베개까지 다양한 제품이 AI라는 ‘옷’을 입고 이전보다 훨씬 똑똑해진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나타났다. 남아 있는 손가락 신경의 작은 신호를 AI가 읽고 실제 손가락처럼 움직이는 ‘손가락 의수’, 음성을 수어로 바꿔주고 사람처럼 풍부한 표정을 짓는 ‘3차원 AI 아바타’도 등장했다. CES 현장을 둘러본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컴퓨터공학부 교수)은 23일 “제품의 전반에 AI가 스며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품 안으로 들어간 AI…sLM 개발 경쟁 치열 이번 CES에서 주목 받은 ‘AI 에이전트’와 ‘온디바이스 AI’는 AI 기술이 어떤 식으로 발전할 지를 보여준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원하는 걸 알아서 척척 해주는 일종의 AI 비서로, 실제 구현되는 모습은 다양하다. 기능적으로 PC, 자동차 등에 내장되거나 움직이는 로봇 형태를 띨 수도 있다. 국내 가전업체가 공개한 ‘AI 로봇’도 AI 에이전트에 해당된다. AI 로봇은 사물인터넷(IoT)과 AI가 결합된 사물인공지능(AIoT·AI of Things)을 통해 개인 맞춤형 비서 역할 뿐 아니라 집안 일을 대신 해주는 집사 역할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아도 기기 안에서 AI를 구동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도 PC, 스마트폰에서 구현되기 시작했다. 온디바이스 AI의 확산은 소규모언어모델(sLM) 개발 경쟁으로도 이어졌다. sLM은 오픈AI의 GPT-4, 구글 제미나이와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에 비해 학습량은 적지만 최적화를 통해 최대한의 성능을 내면서 개발·구동 비용을 줄인 언어모델이다. 특히 AI의 학습 지표인 매개변수(파라미터)가 70억개(7B) 이하인 sLM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메타(라마 2 7B), 구글(제미나이 나노-1, 나노-2), 마이크로소프트(파이-2) 등 글로벌 주요 기업도 줄줄이 뛰어들었다. 지난해 ‘미스트랄 7B’에 이어 수학, 물리 등 작은 전문 모델로 쪼갠 뒤 질문에 따라 연결하는 방식의 ‘믹스트랄 8x7B’(전문가 믹스·MoE) 모델을 오픈소스(소프트웨어 설계도 공개)로 내놓은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 AI는 오픈AI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는 “중요한 건 모델을 실제 사용하고 난 뒤의 평가”라면서 “미스트랄을 써본 기업들 얘기를 들어보면 다들 ‘써보니 좋다’고 한다. 오픈소스로 이만큼 따라왔다는 건 한국 기업에도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텍스트에서 이미지·영상·음성 분석으로…AGI 현실화? 성능으로 승부를 보는 LLM의 진화도 계속되고 있다. 오픈AI의 최신 LLM인 GPT-4(매개변수 1조 7000억개 추정)보다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된 GPT-5가 올해 안에 공개될 예정이다. 추론 기능도 추가된다고 한다. 텍스트(글자)를 학습하는 걸 넘어 이미지·영상·음성을 분석하고 생성하는 ‘멀티모달’ 방식으로도 발전하고 있다. 인간이 다양한 방식을 통해 사물을 인식하는 것과 동일하게 AI가 학습한다는 얘기다. ‘할루시네이션’(환각현상·AI가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그럴듯한 오답을 내놓는 현상)은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지만 인간처럼 사고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건 인공일반지능(AGI·인간 수준으로 일을 처리하는 AI)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구글 딥마인드의 6단계 분류 기준으로 보면 특정 업무 수행에 초점을 맞춘 AI 중에선 단백질 구조 예측 AI ‘알파폴드’처럼 이미 인간을 뛰어넘는 ‘레벨6’(슈퍼휴먼)의 AI도 등장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AGI(챗GPT, 바드, 라마2)는 아직 ‘레벨1’(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 노건태 서울사이버대 빅데이터·정보보호학과 교수는 “AGI는 인간의 지능을 모든 영역에서 모방하거나 뛰어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지금까지 AI가 달성한 수준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훨씬 더 어려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자연어 처리, 이미지 인식, 패턴 분석 등 특정 영역에서는 매우 뛰어난 성능을 보이지만 이를 통합하고 유연하게 창의적으로 사고해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은 적어도 아직까지는 사람의 고유한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장병탁 원장은 “텍스트를 학습한 생성형 AI의 성능에 대해선 연구자들도 놀라고 있다”면서 “AGI 시대가 앞당겨지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시각 등 감각에 해당하는 부문은 아직 데이터화 안 된 게 많다”며 “표정이나 감정을 분석하는 건 어려운 기술이지만 이게 가능해지면 파급효과가 엄청나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 울산대 산업디자인학과, 2023년 국내·외 공모전 69개 수상

    울산대 산업디자인학과, 2023년 국내·외 공모전 69개 수상

    울산대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지난해 국내·외 디자인 공모전에서 69개의 상을 받았다. 23일 울산대에 따르면 이나라(4학년)·이준수(4학년)씨가 지난해 10월 독일에서 열린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 디자인 부문 대상인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수상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ED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상이다. 이들은 인제대 컴퓨터디자인과 윤지웅씨와 팀을 이뤄 시인 윤동주를 브랜드화 한 ‘Poet’을 출품해 수상했다. 3학년 팀인 김규리·나유진·김혜림씨도 지난해 12월 대만에서 열린 ‘2023 대만 국제 학생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또 변종현(4학년)씨는 ‘2023 대한민국 디자인 전람회’에서 은상을, 4학년 정우창씨는 ‘대전 디자인 어워드’에서 금상을 각각 받는 등 국내 디자인 공모전에서도 실력을 입증했다. 김승준 울산대 산업디자인학과장은 “학생들이 전공동아리를 통해 실력을 키우면서 수상 실적도 2021년 43개에서 2023년 69개로 대폭 늘었다”며 “앞으로도 예술·과학기술·인문사회의 융합적인 디자인 사고 능력을 키워 다양한 산업분야에 투입될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 AI 규제한다고 통제 가능할까? “AI 대 AI 구도로 통제하는 것도 방법”

    AI 규제한다고 통제 가능할까? “AI 대 AI 구도로 통제하는 것도 방법”

    “인공지능(AI)가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는 놀랍도록 확장될 겁니다.”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해 세계를 놀라게 한 토종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의 최홍준(44) 부사장은 23일 “모든 사물이 AI와 결합되는 상황에서 ‘AI를 어떤 기계에 넣을 것이냐, 어떻게 쓸 것이냐’에 따라 기회는 무수히 많다”고 힘줘 말했다. 최 부사장은 지난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가장 인상적인 제품으로 삼성전자가 선보인 AI 로봇 ‘볼리’를 꼽은 뒤 “상상력을 자극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지와 영상 등을 학습·분석하는) 멀티모달이 생활에 적용된 사례로 눈이 있고 음성 인식 기능도 있다. 볼리에 탑재된 AI가 GPT 성능 이상으로 좋아진다면 때로는 에이전트(일종의 비서), 때로는 말동무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현재의 AI 기술 수준에 대해선 “딥러닝(컴퓨터가 스스로 데이터를 조합 분석해 학습하는 기술) 알고리즘과 슈퍼 컴퓨팅 기반 대규모 데이터 처리 능력의 향상으로 자연어 처리, 이미지·음성 인식은 인간 수준의 성능을 달성했다”고 짚었다. 오픈AI의 GPT-4와 같은 LLM이 자연어 생성·이해 분야에서 혁신적인 결과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AI가 의료 진단, 금융 예측, 자율주행 자동차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것도 AI 기술이 상당한 발전을 이룬 사례라고 설명했다. 다만 “AI가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인간을 대체하기에는 인간의 추상적 사고, 도덕적 판단, 문맥 이해 등에서 한계를 갖고 있다”는 게 최 부사장의 주장이다. 글로벌 불확실성, 경제적 요인, 정치적 변수 등도 AI 기술 발전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했다. 업스테이지는 지난달 자체 개발한 LLM ‘솔라’를 공개하고 글로벌 기술 경쟁에 뛰어들었다. 솔라는 세계 최대 AI 플랫폼 허깅페이스가 운영하는 ‘오픈 LLM 리더보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솔라는 기업이 활용할 수 있게 작은 크기로 구성된 경량형 언어모델(sLLM 혹은 SLM)로 매개변수(파라미터) 규모는 107억개(10.7B) 수준이다. LLM 뛰어난 발전에도 할루시네이션 여전정확성, 신뢰성 높여줄 RAG 기술 떠올라 최 부사장은 “지난해 등장한 GPT-4와 같은 LLM은 뛰어난 발전을 이뤘지만 ‘할루시네이션’(환각현상·AI가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그럴듯한 오답을 내놓는 현상)과 같은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검색 증강 생성(RAG)과 같은 새로운 방법론이 AI 기술 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AG는 외부에서 가져온 정보로 생성형 AI 모델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여주는 기술로 LLM의 한계를 보완해준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최 부사장은 AI가 아직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티핑 포인트’(극적인 변화의 순간)에 도달하진 못 했지만 현재의 기술 속도로 보면 몇 년 안 걸릴 것으로 봤다. 그는 “수 년 내 인간 지능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술 발전을 통제할 수 있는 장치를 빠르게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연 AI 규제를 통해 ‘통제가 가능할까’에 대해선 확신하기 어렵다”며 “이럴 때는 오히려 AI 대 AI의 구조로 기술 개발을 통한 통제를 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 키득키득 읽다 보니 과포자도 지적유희

    키득키득 읽다 보니 과포자도 지적유희

    ①빌어먹을 양자역학독설·욕설까지 동원 ‘오류 논파’과학적 사고 할 수 있게 도와줘②공간, 시간, 운동물리학 수식들 정면으로 돌파 물리 법칙의 진짜 의미 알려줘③최소한의 과학 공부문과 출신 과학덕후의 과학사의학·경제 등 키워드로 풀어내 흔히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사실 겨울만큼 책 읽기 좋은 시기는 없다. 날씨가 추워 자꾸 따뜻한 실내를 찾게 되는 만큼 책을 친구로 만들기 좋은 때다. 과학기술을 빼고는 현대사회를 이야기할 수 없는 만큼 과학책에 눈을 돌려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최근 언론매체에서는 양자컴퓨터, 양자통신 등 양자 기술을 자주 언급한다. 한국 정부도 양자 과학기술을 육성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양자가 뭔지 궁금해 인터넷 검색이라도 할라치면 도무지 알 수 없는 말들로 설명된 양자역학과 맞닥뜨리게 된다. 겁먹을 필요는 없다. 양자물리학자인 호주 시드니공대 교수가 쓴 ‘괴짜 교수 크리스 페리의 빌어먹을 양자역학’(김영사)를 펼치면 양자역학을 우습게 보게 될지도 모른다. 양자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치유의 양자장’, ‘양자 의식’ 등 양자물리 개념을 아무데나 갖다 붙이며 대중을 현혹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독설과 욕설까지 동원해 헛소리들을 논파하면서 이들에게 무엇이 진짜 양자역학인지 알려 준다. 특히 구체적 사례를 통해 사람이 어떤 유형의 오류에 빠지기 쉬운지 알려 주고, 유사과학과 선동적 주장에 빠지지 않고 과학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어려운 수식과 이론을 피해 쉽게 설명하는 대중 과학서를 읽는 단계를 넘어섰다면 ‘공간, 시간, 운동’(바다출판사)을 펼쳐 보는 것도 괜찮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물리학과 자연철학을 강의하는 저자는 물리학에서 나오는 수식을 은유나 비유로 대체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며 물리 법칙의 진짜 의미를 알려 준다. ‘우주의 가장 위대한 생각들’ 3부작 중 첫 번째인 이 책에서는 17세기 뉴턴의 고전역학부터 20세기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까지 다룬다. 수식 없는 과학 교양서로 기본 개념을 파악했다면 방정식 속으로 과감히 뛰어들어 진짜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껴 보라고 저자는 유혹한다. 수학을 포기한 사람이라도 물리 방정식의 의미를 이해하려는 호기심이 있다면 도전할 만하다. 이도 저도 싫고 그저 미디어에 등장하는 과학기술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지식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최소한의 과학 공부’(웨일북)도 좋은 선택이다.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과학, 수학과 등을 돌리는 한국에서 성인들에게 과학은 전문가들이나 하는 것으로 취급받아 외면당했다. 또 뒤늦게 과학에 관심을 갖고 공부해 보려 해도 진입 장벽이 높다. 문과 출신으로 과학정책 업무를 오랫동안 담당했던 저자가 현대사회에서 꼭 필요한 과학 지식을 압축적으로 담아냈다. 특히 의학, 정치, 경제, 철학이라는 키워드로 과학사를 풀어내고 있다. 책의 저자들은 “과학을 몰라도 세상 사는 데 문제는 없다. 그렇지만 복잡한 현대사회를 더 잘 살고 싶다면 과학을 아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 美 구글 입사한 중국인 수재 부부 ‘가정 폭력’ 비극적 결말

    美 구글 입사한 중국인 수재 부부 ‘가정 폭력’ 비극적 결말

    중국 최고의 명문대학 칭화대(清华)를 졸업하고 미국 구글에 나란히 입사해 주변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은 부부가 가정폭력으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지난 21일 중국 글로벌타임스 등 외신은 구글 직원인 남편 첸 리렌(27)이 같은 구글 직원인 아내 유 슈아니(27)를 잔혹하게 구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자택으로 최근 남편 첸 씨는 부인의 숨이 끊어질 때까지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체포된 첸 씨는 현재 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자세한 부상 정도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현지언론은 1급 살인죄가 적용돼 유죄판결을 받게되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두 사람은 칭화대 전자정보공학을 졸업한 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컴퓨터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20년 남편 첸 씨가 먼저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입사했고 부인 유 씨도 이듬해 6월에 구글에 입사했다. 이들은 학창시절 뛰어난 실력으로 중국의 수능인 가오카오(高考)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고 본인 거주 지역에서 1등을 하며 언론 인터뷰까지 했던 수재들이었다. 한편 최근 캘리포니아에서는 IT 업계 중국인들의 사건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미 연방법원의 리우롱주 변호사는 “구글, 페이스북, 엔비디아 등 대기업에 다니는 중국인 엔지니어들은 학식은 높으나 정서적으로 불안한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민정 중국 통신원 ymj0242@naver.com
  • SKY도 ‘의대’ 아니면 안 간다?… 1343명 정시 등록 포기 5년 새 최다

    SKY도 ‘의대’ 아니면 안 간다?… 1343명 정시 등록 포기 5년 새 최다

    의대 선호 현상과 정시 선발 규모 확대 등으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모집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이 5년 새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컴퓨터공학, 자유전공학부 등에서 등록 포기가 많은 반면 의대는 극소수를 제외하곤 등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종로학원이 2023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모집의 최초 합격자 등록 현황을 집계한 결과 모두 1343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2019학년도 이래 최근 5년 새 가장 많은 숫자다. 세 대학의 정시 합격 등록 포기자는 2019학년도 1062명, 2020학년도 1047명, 2021학년도 900명, 2022학년도에는 1301명이었다. 이처럼 상위 대학의 등록 포기자가 늘고 있지만 최상위 학과로 분류되는 의대 등록을 포기하는 경우는 감소하고 있다. 같은 학교 정시에서 의대 합격을 포기한 수험생은 2023학년도 12명에 그친다. 서울대 의대의 경우 이 기간에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정시 기준으로 모집 인원 대비 등록을 포기한 인원의 비율을 의미하는 등록 포기율이 가장 높은 학과는 자연 계열에서는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130%)였다. 등록 포기율이 100%를 넘었다는 건 추가 합격자도 등록을 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서울대에선 간호대학(48.1%), 고려대는 컴퓨터학과(91.2%) 등이 등록 포기율이 높았다. 인문 계열에서는 연세대 경영대학(79.1%), 고려대 경영대학(69.7%), 서울대 자유전공학부(36.7%)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시 선발 규모 확대, 통합 수능으로 인한 교차 지원, 의대 쏠림 현상 심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이전보다 등록 포기 인원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올해 정시 합격자 발표는 고려대 오는 26일, 서울대 다음달 2일, 연세대 다음달 6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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