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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좀 떨어지면 사려 했는데”…‘AI 황제’ 엔비디아 시총 세계 1위 등극

    “좀 떨어지면 사려 했는데”…‘AI 황제’ 엔비디아 시총 세계 1위 등극

    엔비디아가 애플을 제치고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올랐다. 5일(현지 시각) 기준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 43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애플(3조 3800억 달러)을 앞질렀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약 3배가량 상승했으며, 이날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84% 오른 139.91달러에 마감했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전 세계에서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달성한 세 번째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엔비디아 시총은 지난 6월에도 애플을 잠시 제쳤다가 다시 2위로 떨어진 바 있다. 엔비디아의 가파른 성장세는 AI 시장 장악력에서 비롯됐다. AI 운영에 사용되는 컴퓨터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주요 공급원으로 급부상하면서 엔비디아는 최근 5분기 연속 매출이 두 배씩 증가하는 폭발적인 실적을 거뒀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대형 IT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엔비디아의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반면 애플은 AI 전환에서 다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가 20% 이상 상승하고 아이폰용 애플 인텔리전스를 출시하는 등 AI 도입을 서두르고 있지만 경쟁사들에 비해 AI 혁신을 위한 반도체 확보가 더딘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독주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I 시장이 계속 확대되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 네타냐후 기밀 고의 유출 의혹… “워터게이트보다 심각” 분노 폭발

    네타냐후 기밀 고의 유출 의혹… “워터게이트보다 심각” 분노 폭발

    “하마스, 전쟁 종식 원하지 않아”獨언론 신와르 보고서 보도 여파총리실에 조직적 기밀 전달 의심 군인·인질 생명 위협 가능성 비판“이스라엘 역사상 최악의 비도덕”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실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인질 협상을 방해하기 위해 언론에 거짓 정보를 흘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독일 언론에 유출된 정보가 인질 석방 협상이나 이스라엘의 안보에 피해를 끼쳤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하지만 총리실 대변인 엘리 펠드스타인(32)이 극비 문서 유출 혐의로 체포되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조사를 지시한 네타냐후 총리가 책임을 축소하려 한다는 비판까지 따르고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4일(현지시간) 이번 사태의 수사관들이 이스라엘군의 기밀 정보가 네타냐후 총리실에 ‘조직적으로’ 전달됐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러한 기밀문서가 외국 언론에 공개되면서 이스라엘 군인과 인질의 생명을 위협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법원은 지난 3일 기밀 정보 유출 사건의 핵심 용의자로 네타냐후 총리의 대변인 펠드스타인을 지목하고 3명의 용의자가 더 있다고 공개했다. 지난 9월 독일 언론 빌트는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고 사살된 하마스 지도자 야흐야 신와르의 가자지구 컴퓨터에서 발견한 문서를 단독 보도했다. 문서의 내용은 하마스는 전쟁 종식을 원하지 않으며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이스라엘에서 납치한 인질에게 심리적 고문을 가한다는 것이었다. 빌트의 보도 이틀 뒤 이스라엘군은 이 문서는 신와르 본인이 직접 쓴 것이 아니라 하마스의 중견 장교가 작성했다며 기밀 유출은 심각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주간 내각회의에서 빌트의 단독 기사를 자세히 언급하며 하마스가 전쟁을 계속하고 싶어 한다는 걸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또 기밀 유출의 근원으로 총리실이 지목된 데 대해 자신의 사무실 직원이 아무도 체포되지 않았으며 정치적 이익도 얻지 않았다고 했지만 결국 거짓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7일 체포된 펠드스타인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부터 줄곧 총리실 대변인으로 일해 왔다. 이번 기밀 유출 사건은 하마스 지도자 대부분이 사망하면서 사실상 전쟁을 이어 갈 이유가 사라졌는데도 이스라엘 정부가 전쟁을 지속하고 인질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의도를 설명하는 실마리로 평가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연립정부를 함께 구성한 극우 파트너들을 만족시키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전쟁을 계속하고 인질 협상을 방해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었다.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약 100명의 인질 가족 모임은 이날 “이번 의혹은 네타냐후 총리와 관련된 사람들이 벌인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큰 사기 행각 중 하나”라며 “최악의 비도덕”이라고 규탄했다. 인질 송환 운동을 벌이는 하가리 레빈은 “네타냐후 총리실의 ‘인질 사기’는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의 하야를 낳은) ‘워터게이트’보다 더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 이스라엘 총리 하마스와 전쟁 지속 위해 기밀 유출했나…인질 가족 분노

    이스라엘 총리 하마스와 전쟁 지속 위해 기밀 유출했나…인질 가족 분노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실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인질 협상을 방해하기 위해 언론에 거짓 정보를 흘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독일 언론에 유출된 정보가 인질 석방 협상이나 이스라엘의 안보에 피해를 끼쳤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하지만 총리실 대변인 엘리 펠드스타인(32)이 극비 문서 유출 혐의로 체포되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조사를 지시한 네타냐후 총리가 책임을 축소하려 한다는 비판까지 따르고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4일(현지시간) 이번 사태의 수사관들은 이스라엘군의 기밀 정보가 네타냐후 총리실에 ‘조직적으로’ 전달됐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러한 기밀 문서가 외국 언론에 공개되면서 이스라엘 군인과 인질의 생명을 위협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법원은 지난 3일 기밀 정보 유출 사건의 핵심 용의자로 네타냐후 총리의 대변인 펠드스타인을 지목하고 3명의 용의자가 더 있다고 공개했다. 지난 9월 독일 언론 빌트는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고 사살된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가자지구 컴퓨터에서 발견한 문서를 단독 보도했다. 문서의 내용은 하마스는 전쟁 종식을 원하지 않으며,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이스라엘에서 납치한 인질에게 심리적 고문을 가한다는 것이었다. 빌트의 보도 이틀 뒤 이스라엘군은 이 문서는 신와르 본인이 직접 쓴 것이 아니라 하마스의 중견 장교가 작성했다며 기밀 유출이 심각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주간 내각 회의에서 빌트의 단독 기사를 자세히 언급하면서 하마스가 전쟁을 계속하고 싶어 한다는 걸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또 기밀 유출의 근원으로 총리실이 지목된 데 “자신의 사무실 직원이 아무도 체포되지 않았으며, 정치적 이익도 얻지 않았다”고 했지만 결국 거짓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7일 체포된 펠드스타인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부터 줄곧 총리실 대변인으로 일해왔다. 이번 기밀 유출 사건은 하마스 지도자 대부분이 사망하면서 사실상 전쟁을 이어갈 이유가 사라졌는데도 이스라엘 정부가 전쟁을 지속하고 인질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의도를 설명하는 실마리로 평가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연립 정부를 함께 구성한 극우 파트너들을 만족시키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전쟁을 계속하고 인질 협상을 방해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었다.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약 100명의 인질 가족 모임은 이날 “이번 의혹은 네타냐후 총리와 관련된 사람들이 벌인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큰 사기 행각 중 하나”라며 “최악의 비도덕”이라고 규탄했다. 인질 송환 운동을 벌이는 하가리 레빈은 “네타냐후 총리실의 ‘인질 사기’는 (미국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하야를 낳은) ‘워터게이트’보다 더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 다음주 목요일 수능…신분증·수험표 챙기고 수험장 위치 미리 확인하세요

    다음주 목요일 수능…신분증·수험표 챙기고 수험장 위치 미리 확인하세요

    오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는 휴대전화, 스마트기기, 태블릿PC 등의 반입이 금지된다. 수험생들은 이러한 유의 사항을 숙지하고, 수능 당일 준비물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교육부가 5일 안내한 ‘수험생 유의 사항’을 보면, 수능 전날인 오는 13일 수험생들은 예비소집에 꼭 참석해 수험표를 받아야 한다. 수험표를 받으면 본인이 고른 선택과목이 잘 적혔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당일에 시험장을 잘못 찾아가는 일이 없도록 시험 전날 시험장을 방문해 교통편이나 소요 시간 등도 확인해두는 게 좋다. 수능 당일에는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장에 수험표와 신분증을 가지고 입실해야 한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청소년증, 외국인등록증, 주민등록증 발급신청확인서, 성명과 생년월일·학교장 직인이 기재된 학생증 등은 인정되지만, 모바일 신분증은 불가능하다. 수험표를 분실했다면 오전 8시까지 사진과 신분증을 가지고 시험장 시험관리본부에 가면 다시 발급받을 수 있다. 휴대전화나 스마트 워치를 포함한 스마트 기기, 블루투스 이어폰, 전자 담배 등 전자 기기는 반입할 수 없다. 쉬는 시간에도 전자 기기를 소지할 수 없으니 1교시 시작 전까지 감독관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한다. 전자식 화면이 없고 시침과 분침만 있는 아날로그 시계만 휴대할 수 있다. 4교시 탐구 영역 응시 방법도 숙지해야 한다. 우선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으면 해당 시험이 무효 처리되고 성적 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이후 책상 위에 부착된 스티커에 표시된 선택과목을 정해진 순서에 따라 풀어야 한다. 나머지 과목의 문제지는 봉투에 넣어 바닥에 내려놓아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거나 제2선택과목을 제1선택과목 시험 시간에 풀면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답안지에는 배부받은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만 쓰고 종료령이 울리면 필기구를 내려놓아야 한다. 이번 수능에는 총 52만 2670명이 지원했다. 재학생이 34만 777명(65.2%), 졸업생이 16만 1784명(31%), 검정고시 등 출신이 2만 109명(3.8%)이다. 졸업생 지원자 규모는 2004학년도(18만 4317명) 이후 21년 만에 최대다. 내년도 의대 정원이 증원되면서 최상위권을 중심으로 재수생, 반수생 등 이른바 N수생이 대거 몰린 것으로 입시업계는 보고 있다.
  • “경기도 민생지원금, 보편보다 선별이 소득재분배 효과 커”

    “경기도 민생지원금, 보편보다 선별이 소득재분배 효과 커”

    경기연구원, <경기도 확장재정 정책에 따른 재정효과 분석 모형 구축> 발간 경기도의 경제 구조 특성상 민생회복지원금의 보편적 지급보다 선별적 지급이 소득 재분배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5일 발간한 ‘경기도 확장 재정정책에 따른 효과 분석 모형 구축’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는 코로나19 이후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확장적 재정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그 효과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재정정책 효과분석을 위해 주로 회귀분석과 산업 연관모형을 활용한 분석이 이뤄지고 있지만, 경기연구원은 사회계정행렬을 이용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안했다. 연구원이 개발한 ‘지역 간 사회계정행렬’에 따르면, 경기도는 총생산량을 기준으로 컴퓨터, 전자 및 공학기기 산업, 건설 산업, 화학제품 산업, 전문·과학 기술 서비스 산업, 도소매 및 상품 중개 서비스 산업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반면, 경기도 외 지역은 운송장비 산업, 도소매 및 상품 중개 서비스 산업, 화학제품 산업, 건설 산업,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산업에 중점을 두고 발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간 사회계정행렬(SAM)을 활용한 분석 결과로 재정정책을 살펴보면, 민생회복지원금의 보편적 지급 정책과 선별적 지급 정책이 경기도와 그 외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났다. 보편적 지급 정책은 소득 1분위부터 5분위까지 모두 같이 25만 원씩 지급하는 방식이었으며, 선별적 지급 정책은 고소득 그룹인 5분위를 제외한 하위 80% 가계에만 25만 원씩 지급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보편적 지급 정책은 경기도와 그 외 지역 모두 소득이 높은 가계 순으로 더 큰 효과를 받아 소득 재분배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선별적 지급 정책은 경기도의 경제 구조 특성상 부동산서비스, 음식료품, 도소매 및 상품중개서비스,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 순으로 효과가 있었다. 이런 특성으로 가계가 받는 효과도 다른 지역과 달리 직접적인 지원을 받지 못한 고소득 5분위가 가장 낮아 소득 재분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우성 연구위원은 “지역 간 사회계정행렬(SAM)은 경기도뿐만 아니라 경기도 외 지역에 미치는 재정정책의 파급 효과를 분석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의 연구를 통해 이 모형을 더욱 고도화해 경기도 재정정책의 전반적인 영향을 심층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열린세상]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플랫폼

    [열린세상]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플랫폼

    음식배달을 둘러싼 중개수수료 인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음식배달플랫폼 업체와 입점 업체 대표로 구성된 상생협의체가 9차례나 논의를 했다. 하지만 의견 차이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계속 논의를 이어 간다고 한다. 거대 플랫폼의 독과점 남용 행위를 규제하기 위한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부·여당의 법안이 지난달 말 국회에 제출됐다. 관련 업계는 규제가 혁신과 성장 엔진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으나, 정부는 독과점 남용 행위가 혁신과 성장의 싹을 자를 수 있다는 이유로 규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플랫폼의 개인정보 수집 및 활용과 보안 문제는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어지는 것 같다. 플랫폼에 가입하면서 개인정보를 제공하고 뉴스나 관심사를 검색하거나 영화나 동영상을 보기도 한다. 플랫폼들은 이용자가 제공하는 개인정보와 검색 기록·쿠키·캐시를 활용해 맞춤형 광고(타깃 광고)와 같이 상업적 목적에 활용한다.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와 사생활 정보가 노출되거나 유출되기도 한다. 최근 필자는 이런 경험들을 했다. 좋아하는 운동기구를 컴퓨터에서 검색하고 구매는 하지 않았다. 이후 컴퓨터만 켜면 유사한 제품 광고가 끊임없이 화면에 뜬다. 나도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플랫폼은 필자의 관심 사항을 정확히 알고 있다. 또 다른 예다. 핸드폰으로 여행 숙소를 검색하고 예약하지는 않았다. 핸드폰에 수시로 유사한 숙소 광고가 뜬다. 플랫폼이 나의 여행 일자와 여행 지역을 정확히 알고 있다. 민감한 정보와 관련된 또 다른 예다. 정치적인 이슈와 관련된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고 싶어 핸드폰으로 검색했는데 이후 유사한 동영상이 화면에 계속 뜬다. 마치 필자의 정치적 성향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위의 사례는 사소해 그냥 넘길 수도 있다. 하지만 제공한 개인정보와 검색 기록들이 차곡차곡 쌓이다 보면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 구글·네이버 등 플랫폼들은 이용자들의 민감한 개인정보와 비밀스러운 사생활 정보를 이용자 자신보다 훨씬 잘 알고 있다. 이용자들은 기억력 한계로 자신에 대한 정보를 일일이 다 기억할 수 없다. 하지만 인공지능(AI)이 발전할수록 플랫폼의 정보수집과 활용은 더 정교해질 것이다. 그래서 더 두려워진다. 플랫폼들은 가입 시 제공받은 개인정보와 검색 기록 심지어 중개업자를 통해 취득한 정보를 활용해 민감한 정보(종교, 정치적 신념, 재산 정도, 건강 상태, 나이, 성별, 교육 수준 등)를 타깃 광고에 이용하기도 한다. 개인 신용정보(재산 수준, 교육 수준, 직업 등)를 이용해 대출 금리 차별에 활용하기도 한다. 정보 취약계층(아동·저소득층·군인·노인·저학력층 등)에 허위·기만 광고로 이들을 착취하기도 한다. 지난 9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플랫폼의 과다한 정보수집 및 보관과 상업적 이용을 경계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민감한 정보를 타깃 광고 등 상업적으로 악용하지 못하도록 정보수집을 최소화하고 아동과 청소년들에 대한 노출을 금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FTC는 2015년에도 사물인터넷(IoT)과 관련해 건강·의료·소득·직업·인종·종교·정치적 신념 등 민감한 개인정보의 수집·보관·활용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정보책임자를 임명해 개인정보 보호 관리를 철저히 하고 보안사고 발생 시 제대로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 이용자들은 인터넷 접속 기록과 쿠키들을 삭제할 수는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이용자 특히 정보 취약계층은 삭제 옵션이 있는 줄도 모른다. 알고 있다 하더라도 삭제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플랫폼’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검색한 기록과 쿠키들을 자동으로 삭제하도록 하면 어떨까. 김형배 더 킴 로펌 공정거래그룹 고문
  • 대구 조일고, 부사관 양성 명품학교로 발돋움…학생 유치전 나섰다

    대구 조일고, 부사관 양성 명품학교로 발돋움…학생 유치전 나섰다

    부사관 양성과 특성화 명품 학교로 떠오르는 대구 조일고등학교가 중상위권 학생 유치에 나섰다. 고졸자들이 군과 공공기관 등에 취업하는 사례가 늘면서 특성화고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자 적극적인 유치전에 나선 것이다. 4일 조일고 등에 따르면 공군부사관과, 항공기계과를 중심으로 뷰티아트과, 컴퓨터디자인과, 소방안전과, 전자기계과 등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2019년 신설한 공군부사관과는 올해 제250기 시험에서 29명이 최종 합격(누적 91명)하면서 ‘전국 고교 최다 합격자 배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체계적인 훈련과 실무 교육 덕분에 학생들은 공군, 육군, 해군, 특수전사령부 등 군내 다양한 분야로 취업했다는 게 학교 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항공기계과는 2020년 군특 기술부사관 과정을 운영해 지금까지 62명이 입대했다. 조일고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군 특성화 교육의 선두 주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소방안전과는 화재 예방과 안전 관리 특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소방 공무원으로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출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계명문화대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기술사관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소방 관련 실습과 체계적인 이론 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현장 대응 능력을 기르기도 했다. 전자기계과는 산학 일체형 도제(직업교육) 학교 운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전자 및 기계 기술을 결합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자기계과 학생들은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능력을 갖췄다. 이 밖에도 컴퓨터디자인학과는 그래픽 디자인, 웹 디자인,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등 IT(정보기술)와 디자인 기술을 결합한 교육을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으며, 뷰티아트과는 미용 기초, 메이크업, 헤어미용, 네일아트 등 최신 미용 기술을 교육해 학생들이 다양한 뷰티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상현 교장은 “부사관 양성뿐 아니라 다양한 특성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각자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이 폭넓은 진로를 통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천왕성의 ‘얼음 위성’ 땅 밑에는 ‘바다’가 있다?

    천왕성의 ‘얼음 위성’ 땅 밑에는 ‘바다’가 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행성 과학자들은 현재 또는 과거 어느 시점에 내부 해양을 품고 있을 수 있는 태양계의 위성 목록을 꾸준히 추가해왔다. 예컨대 유로파나 엔셀라두스처럼 대부분의 경우는 가스 행성인 목성이나 토성과 중력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최근 행성 과학자들은 태양계에서 가장 차가운 거대 얼음 행성인 천왕성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보이저 2호 우주선이 촬영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작은 천왕성의 얼음 위성인 미란다가 한때 표면 아래에 수심 깊은 액체 물 바다를 가졌을 수 있다고 한다. 더욱이 그 바다의 흔적이 오늘날에도 미란다에 남아 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1986년 1월 보이저 2호가 지구를 떠난 지 9년 만에 미란다를 2만 9000km 근접 통과했을 때 남반구의 이미지를 포착했다. 그 결과 나온 사진에는 홈이 있는 지형, 거친 경사면, 분화구가 있는 지역을 포함하여 표면에 다양한 지질학적 특징들이 흩어져 있었다.​ 존스홉킨스 응용물리학연구소(APL)의 행성 과학자인 톰 노드하임과 같은 연구자들은 표면 특징을 분해공학으로 연구하여 미란다의 기괴한 지질을 설명하고, 마란다가 지금처럼 보이게 된 이유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내부 구조의 유형을 알아내고자 했다.​ 이 팀은 보이저 2호가 본 균열과 능선과 같은 미란다의 다양한 표면 특징을 매핑한 다음, 그 표면에서 볼 수 있는 응력 패턴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위성 내부의 다양한 구성을 테스트하는 컴퓨터 모델을 개발했다.​ 컴퓨터 모델은 표면의 응력 패턴과 달의 실제 표면 지질을 가장 잘 일치시키는 내부 구성이 미란다 표면 아래에 1억~5억 년 전에 있었던 깊은 바다의 존재라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의 모델에 따르면, 바다의 수심은 100km로 측정되었으며, 30km의 얼음 지각 아래에 묻혀 있었다. 미란다의 지름은 불과 470km로, 바다가 달 전체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을 것이다. 이러한 바다를 발견할 가능성이 있는 위성은 극히 드물다. 노르트하임은 “미란다와 같은 작은 물체 내부에서 바다의 증거를 찾는 것은 엄청나게 놀라운 일”이라며 “이것은 천왕성의 이러한 위성 중 일부가 정말 흥미로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된다. 태양계에서 가장 먼 행성 중 하나 주변에 여러 개의 바다 세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흥미롭고 기이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자들은 미란다와 근처의 다른 위성 사이의 상호 조석력이 미란다의 내부를 액체 바다를 유지할 만큼 따뜻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미란다의 내부가 상호 조석력에 반응하여 지속적으로 작용함으로써 과거 다른 위성과의 궤도 공명으로 증폭되었고, 이로 인해 얼지 않을 정도로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마찰 에너지가 생성되었을 수 있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목성의 위성인 이오와 유로파는 2:1 공명을 한다(이오가 목성을 두 번 공전할 때마다 유로파는 한 번 공전). 이로 인해 유로파 표면 아래에 바다를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조석력이 발생한다.​ 미란다는 결국 다른 천왕성 위성 중 하나와 동기화가 맞지 않아 내부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메커니즘이 무효화되었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미란다가 아직 완전히 얼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만약내부 바다가 완전히 얼었다면 바닷물이 팽창하여 표면에 뚜렷한 균열이 생겼어야 하기 때문이다.​ 노르트하임은 “미란다로 돌아가서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기 전까지는 바다가 있는지 확실히 알 수는 없다”며 “보이저 2호의 이미지에서 과학 퍼즐의 마지막 조각을 맞추고 있다. 지금은 가능성에 흥분하고 천왕성과 잠재적인 바다 위성을 심층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돌아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 새로운 연구는 10월 15일 ‘행성과학’ 저널에 게재됐다.
  • 김진남 전남도의원 ‘VDI시스템 구축 철저한 준비 촉구’

    김진남 전남도의원 ‘VDI시스템 구축 철저한 준비 촉구’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김진남 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5)이 지난 1일 열린 전라남도의회 제386회 정례회 전라남도교육청 직속기관 행정사무감사에서 VDI시스템 구축의 철저한 준비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VDI 시스템은 회사 사무실 컴퓨터 환경을 그대로 구현해 재택근무나 출장 시에도 자료를 확인하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재택근무와 출장지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김 의원은 “현재 스마트워크센터가 구축 중에 있으며, 원격지 근무 등 현장의 수요에 맞춰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VDI시스템의 활용으로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휴직률은 낮출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VDI시스템의 설명과 홍보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시스템 보안에 철저히 대비하고, 관련 예산확보에도 힘써 일과 가정의 양립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라남도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장은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써서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검토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이 외에도 전남교육종단연구에 관해 질의하며 시대의 흐름과 변화를 교육정책에 세밀하고 심도있게 반영할 수 있도록 연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 英 보수당 ‘첫 흑인 여성’ 대표로 쇄신 승부수

    英 보수당 ‘첫 흑인 여성’ 대표로 쇄신 승부수

    영국에서 14년 만에 정권을 잃고 야당이 된 보수당이 흑인 여성 케미 베이드녹(44) 전 기업통상부 장관을 대표로 세웠다. 2일(현지시간) 마무리된 보수당 전국 당원 투표에서 그는 5만 3806표를 얻어 4만 1388표에 그친 로버트 젠릭(42) 전 내무부 이민담당 부장관을 제치고 새 대표가 됐다고 BBC방송이 타전했다. 당은 쇄신을 위해 ‘유색인종’과 ‘여성’이라는 상징성을 갖춘 인물로 승부수를 띄웠다. 베이드녹 대표는 지난 7월 총선 참패로 물러난 리시 수낵(44) 전 총리의 뒤를 이어 보수당을 재건하는 임무를 맡았다. 영국 주요 정당의 첫 흑인 당수이자 보수당의 마거릿 대처와 테리사 메이, 리즈 트러스에 이은 역대 네 번째 여성 대표다. 수낵 전 총리 이후 두 번째 유색인종 대표이기도 하다. 그는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우리가 실수를 저질렀다는 사실에 솔직해져야 한다”면서 “이제부터라도 본격적으로 쇄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출신 이민자 부모 밑에서 태어난 베이드녹 대표는 서식스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은행과 잡지사 등에서 일했다. 정계 입문 뒤 교육부 여성평등 부장관과 상무장관을 지냈다. 정치적 올바름이나 탄소중립 등 진보적 의제에 회의적이고 보수당 내에서도 우파 성향이 강한 편으로 분류된다. 복지제도 축소를 골자로 한 대처리즘의 신봉자이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졌다. 2021년 9월 언론 인터뷰에서 “나는 (서구 열강의) 식민주의 역사에 관심이 없다. 일반인의 관점에서는 지배층만 백인으로 바뀐 것일 뿐 그들의 삶에는 별 변화가 없었다”고 했다. 아프리카 주민들은 제국주의가 아니었어도 기존 지배층의 핍박과 착취로 여전히 힘든 삶을 살았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보수당은 지난 7월 총선에서 650석 가운데 121석을 차지하면서 1832년 영국 총선이 시작된 뒤로 보수당 역사상 최악의 결과를 받았다. 베이드녹 대표에게 주어진 과제는 당 지지율을 회복하고 집권당 자리를 되찾는 것이다.
  • 14년 만 야당된 英 보수당, 새 대표로 ‘흑인여성’ 베이드녹 선출

    14년 만 야당된 英 보수당, 새 대표로 ‘흑인여성’ 베이드녹 선출

    영국에서 14년 만에 정권을 잃고 야당이 된 보수당이 흑인 여성 케미 베이드녹(44) 전 기업통상부 장관을 대표로 세웠다. 2일(현지시간) 마무리된 보수당 전국 당원 투표에서 그는 5만 3806표를 얻어 4만 1388표에 그친 로버트 젠릭(42) 전 내무부 이민담당 부장관을 제치고 새 대표가 됐다고 BBC방송이 타전했다. 당이 쇄신을 위해 ‘유색인종’과 ‘여성’이라는 상징성을 갖춘 인물로 승부수를 띄웠다. 베이드녹 대표는 올해 7월 총선 참패로 물러난 리시 수낵(44) 전 총리의 뒤를 이어 보수당을 재건하는 임무를 맡았다. 영국 주요 정당의 첫 흑인 당수이자 보수당 역대 여성 대표로는 마거릿 대처와 테리사 메이, 리즈 트러스에 이어 네 번째다. 수낵 전 총리 이후 두 번째 유색인종 대표이기도 하다. 그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우리가 실수를 저질렀다는 사실에 솔직해져야 한다”면서 “이제부터라도 본격적으로 쇄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출신 이민자 부모 밑에서 태어난 베이드녹 대표는 서식스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은행과 잡지사 등에서 일했다. 정계 입문 뒤 교육부 여성평등 부장관과 상무장관을 지냈다. 정치적 올바름이나 탄소중립 등 진보적 의제에 회의적이고 보수당 내에서도 우파 성향이 강한 쪽으로 분류된다. 복지제도 축소를 골자로 한 대처리즘 신봉자이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졌다. 2021년 9월 언론 인터뷰에서 “나는 (서구 열강의) 식민주의 역사에 관심이 없다. 일반인의 관점에서는 지배층만 백인으로 바뀐 것일 뿐 그들의 삶에는 별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주민들은 제국주의가 아니었어도 기존 지배층의 핍박과 착취로 여전히 힘든 삶을 살았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보수당은 7월 총선에서 650석 가운데 121석만 차지하면서 1832년 영국 총선이 시작된 뒤로 보수당 역사상 최악의 결과를 받았다. 베이드녹 대표에게 주어진 과제는 당 지지율을 회복하고 집권당 자리를 되찾는 것이다.
  • 천왕성의 얼음 위성 미란다에 ‘물의 비밀’이 숨어 있다?[아하! 우주]

    천왕성의 얼음 위성 미란다에 ‘물의 비밀’이 숨어 있다?[아하! 우주]

    지난 수십 년 동안 행성 과학자들은 현재 또는 과거 어느 시점에 내부 해양을 품고 있을 수 있는 태양계의 위성 목록을 꾸준히 추가해왔다. 예컨대 유로파나 엔셀라두스처럼 대부분의 경우는 가스 행성인 목성이나 토성과 중력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최근 행성 과학자들은 태양계에서 가장 차가운 거대 얼음 행성인 천왕성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 보이저 2호 우주선이 촬영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작은 천왕성의 얼음 위성인 미란다가 한때 표면 아래에 수심 깊은 액체 물 바다를 가졌을 수 있다고 한다. 더욱이 그 바다의 흔적이 오늘날에도 미란다에 남아 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1986년 1월 보이저 2호가 지구를 떠난 지 9년 만에 미란다를 2만 9000km 근접 통과했을 때 남반구의 이미지를 포착했다. 그 결과 나온 사진에는 홈이 있는 지형, 거친 경사면, 분화구가 있는 지역을 포함하여 표면에 다양한 지질학적 특징들이 흩어져 있었다.​ 존스홉킨스 응용물리학연구소(APL)의 행성 과학자인 톰 노드하임과 같은 연구자들은 표면 특징을 분해공학으로 연구하여 미란다의 기괴한 지질을 설명하고, 마란다가 지금처럼 보이게 된 이유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내부 구조의 유형을 알아내고자 했다.​ 이 팀은 보이저 2호가 본 균열과 능선과 같은 미란다의 다양한 표면 특징을 매핑한 다음, 그 표면에서 볼 수 있는 응력 패턴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위성 내부의 다양한 구성을 테스트하는 컴퓨터 모델을 개발했다.​ 컴퓨터 모델은 표면의 응력 패턴과 달의 실제 표면 지질을 가장 잘 일치시키는 내부 구성이 미란다 표면 아래에 1억~5억 년 전에 있었던 깊은 바다의 존재라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의 모델에 따르면, 바다의 수심은 100km로 측정되었으며, 30km의 얼음 지각 아래에 묻혀 있었다. 미란다의 지름은 불과 470km로, 바다가 달 전체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을 것이다. 이러한 바다를 발견할 가능성이 있는 위성은 극히 드물다. 노르트하임은 “미란다와 같은 작은 물체 내부에서 바다의 증거를 찾는 것은 엄청나게 놀라운 일”이라며 “이것은 천왕성의 이러한 위성 중 일부가 정말 흥미로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된다. 태양계에서 가장 먼 행성 중 하나 주변에 여러 개의 바다 세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흥미롭고 기이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자들은 미란다와 근처의 다른 위성 사이의 상호 조석력이 미란다의 내부를 액체 바다를 유지할 만큼 따뜻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미란다의 내부가 상호 조석력에 반응하여 지속적으로 작용함으로써 과거 다른 위성과의 궤도 공명으로 증폭되었고, 이로 인해 얼지 않을 정도로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마찰 에너지가 생성되었을 수 있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목성의 위성인 이오와 유로파는 2:1 공명을 한다(이오가 목성을 두 번 공전할 때마다 유로파는 한 번 공전). 이로 인해 유로파 표면 아래에 바다를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조석력이 발생한다.​ 미란다는 결국 다른 천왕성 위성 중 하나와 동기화가 맞지 않아 내부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메커니즘이 무효화되었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미란다가 아직 완전히 얼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만약내부 바다가 완전히 얼었다면 바닷물이 팽창하여 표면에 뚜렷한 균열이 생겼어야 하기 때문이다.​ 노르트하임은 “미란다로 돌아가서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기 전까지는 바다가 있는지 확실히 알 수는 없다”며 “보이저 2호의 이미지에서 과학 퍼즐의 마지막 조각을 맞추고 있다. 지금은 가능성에 흥분하고 천왕성과 잠재적인 바다 위성을 심층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돌아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 새로운 연구는 10월 15일 ‘행성과학’ 저널에 게재됐다.
  • 6개월 15㎏ 쏙 ‘살 빼는 약’ 장운동 멈춰 절제… 사망까지

    6개월 15㎏ 쏙 ‘살 빼는 약’ 장운동 멈춰 절제… 사망까지

    2021년 하반기 미국에서 위고비·오젬픽·트루리시티 등 비만 치료에 큰 효과를 보이는 주사제가 출시되고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다이어트 산업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이 약들에 쓰이는 성분은 ‘GLP-1′로 본래 용도는 당뇨 치료다. 음식을 먹을 때 장에서 나오는 포만감 호르몬을 모방해 적게 먹어도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한다. 이런 효과가 체중이 줄게 하는 예상외의 긍정적 부작용을 유발해 최근엔 비만 약으로 더 많이 소비되고 있다. 주 1회 주사하면 3~6개월 만에 체중이 15% 이상 줄어든다고 알려지면서 지난해에만 100억달러어치가 팔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부터 모델 킴 카다시안, 가수 아델 등 유명인들이 위고비 등으로 감량했다고 알려지면서 일반인들도 많이 찾고 있다. 심각한 부작용 사례도 발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 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이 다시마와 해산물을 먹은 뒤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가 보고됐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30세 일본 여성 A씨는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를 하루 3㎎ 복용하기 시작했고, 1년 만에 14㎎으로 증량했다. 그러나 효과가 없었고, 곧 주사용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하기 시작해 1.5개월 만에 최대치인 1.5㎎으로 용량을 늘리고 이후 6개월 간 이 용량을 주사했다. A씨는 처음 세마글루타이드를 복용할 때도 키 158cm, 체중 50kg의 정상 체중이었고, 체중감량 등 치료목적이 아닌 미용목적으로 약물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으로부터 합법적으로 처방받은 것이 아니었으며, 병원 지인으로부터 약물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던 중 A씨는 다량의 술과 함께 다시마와 가리비를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되었고, 반나절 후 복통을 호소했다. A씨는 응급실로 옮겨졌고, CT(컴퓨터단층촬영) 결과 소장폐색을 진단받았다. 결국 그는 복강경수술을 통해 소장 8㎝를 절제한 후 12일만에 퇴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국제 당뇨병학회지’(Diabetology International) 9월 호에 게재됐다. 일본 수미토모 병원 내분비대사과 연구진은 “GLP-1RA은 소장의 운동성을 감소시킨다”며 “특히 이번 사례같이 해조류는 거의 소화되지 않을 뿐더러 소화관에서 부풀고 덩어리를 형성해 장폐색의 잠재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의료진은 음식을 철저히 씹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GLP-1RA의 사용은 씹고 삼키는 데 문제가 있거나 이전에 수술, 동반질환으로 연동 운동이 손상된 노인 환자에게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고비 용량 늘렸다가 ‘사망’미국에서는 위고비 용량을 늘렸다가 췌장염으로 사망한 사례가 발생했다. SCI급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이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췌장염은 세마글루타이드 부작용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체블리 다거 미국 코네티컷 대학교 파밍턴 캠퍼스 내과 연구진이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2형 당뇨병, 관상동맥 질환, 비만(BMI 31.7)을 앓고 있던 남성 A(74)씨는 심한 상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중증 췌장염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당시 검사 결과 중성지방과 칼슘 수치는 정상이었고, 복부 초음파에서도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20년 전에 당뇨병 진단을 받았고, 비만까지 고려해 4년 전부터 세마글루타이드를 주당 0.25mg으로 복용하기 시작했고 이후 복용량을 2배(0.5mg)로 늘렸다. A씨는 입원 4주 전 심한 구토, 메스꺼움, 변비 등의 부작용을 겪으면서 복용량을 0.25㎎로 다시 줄였지만 결국 사망까지 이르게 됐다. 연구진은 “높은 용량의 세마글루타이드를 견디지 못해 급성 췌장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만큼 이 약물에 의한 췌장염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사례 보고에 따르면, 세마글루타이드는 노출 직후에 급성 췌장염이 부작용으로 나타났는데, 세마글루타이드 사용 몇 년 후 또는 용량을 늘린 후 급성 췌장염이 발생한 사례는 처음 보고된 것”이라며 “세마글루타이드의 부작용으로 후기 췌장염이 발생할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한 36세 여성은 갑작스러운 상복부 통증으로 응급실에 내원해 급성 췌장염 진단을 받았다. 이 여성은 5주 전부터 체중 감량을 위해 세마글루타이드를 주사했는데, 의사의 조언을 구하지 않고 지인 중 한 명으로부터 이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문에서는 이 여성도 세마글루타이드가 급성 췌장염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위고비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 이상 30kg/㎡ 미만이면서 고혈압이나 당뇨병 전단계, 제2형 당뇨병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위고비를 적정 용량 투약하더라도 두통, 구토, 설사, 변비, 담석증, 모발 손실, 급성췌장염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으며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저혈당·망막병증까지 발생할 수 있어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 차량에 방치된 시신, 상점 약탈하는 시민…‘종말 그 자체’ 현장 충격[포착](영상)

    차량에 방치된 시신, 상점 약탈하는 시민…‘종말 그 자체’ 현장 충격[포착](영상)

    50년 만에 최악의 홍수 피해를 본 스페인 남동부 발렌시아에서 일상이 무너진 시민들 사이에 약탈 등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일부 약탈자들은 대홍수로 인해 침수된 상점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 향수 등 고가의 상품을 훔치고 있다. 스페인 내무부는 재해 와중에 혼란을 틈타 상점을 약탈한 혐의로 39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약탈을 막기 위한 시민 경비대가 대대적인 단속을 시작함에 따라, 약탈 혐의로 체포되는 사람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공개된 사진은 시민들이 진흙으로 뒤덮여 난장판이 된 식료품점에 큰 가방을 들고 들어가 매대에 남아있는 물건들을 담는 모습을 담고 있다. 어린 아이를 포함한 일가족이 이러한 행위에 동참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스포츠용품 매장에서 고가의 물품을 약탈하다 걸린 남성들이 줄줄이 경찰에 끌려 나오는 모습이 등장한다. 경찰은 약탈자의 가방에서 유명 브랜드의 신발과 스포츠 용품 등을 꺼내보였고, 이를 훔친 남성은 마치 해명을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일각에서는 대홍수 재해로 삶의 터전을 모두 잃고 음식과 마실 물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최소한의 생존을 위한 약탈은 절도로 보아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한 시민은 “현재 발렌시아의 상황을 생각하면 이런 식의 일(약탈)은 완전히 정상적인 일이다. 특히 그들이 식수 등이 현저히 부족한 상황에서, 그런 방식이 아니라면 물을 구할 수가 없다”면서 “그들이 가져가는 것이 식수라면 그것을 절도로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진흙에 처박힌 차량에 시신 방치…종말 그 자체이번 홍수로 15만 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으며, 도로와 교량이 끊어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발렌시아의 주요 도로와 거리에는 현재 수천 대에 달하는 승용차와 차량들이 두꺼운 진흙탕에 처박힌 채 방치돼 있다. 심지어 도로 침수가 시작될 때 미처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숨진 사람들의 시신 일부도 차량에 방치돼 있어 구조대원들이 시신 수습을 위한 수색을 시작했다. AP통신의 1일(이하 현지시간)보도에 따르면, 전날 구조대원들은 차량이나 건물 내부에서 물에 잠겨 숨진 사람들의 시신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물과 차량에 가득 쌓인 진흙과 잔해 때문에 시신 수색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이번 홍수로 희생된 사람은 최소 158명에 달한다. 1973년 10월 홍수로 300명이 사망한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다. 실종자 규모도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수색 과정에서 사망자가 어느 정도 더 늘어날지 가늠도 안 되는 상황이다. 문제는 피해가 가장 큰 발렌시아에 또 다시 폭우 적색경보가 발령됐다는 사실이다. 스페인 기상청은 지난달 31일 오전 발렌시아 북부에 ㎡당 180ℓ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기상청은 “(10월)29일만큼 최악의 상황은 아니지만 이번 주 내내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급적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 우크라, AI 드론으로 전파방해 무시하며 탱크 파괴 중 [핫이슈]

    우크라, AI 드론으로 전파방해 무시하며 탱크 파괴 중 [핫이슈]

    우크라이나군이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전투용 드론으로 러시아군의 전파방해(재밍)을 무시하고 고가의 탱크와 같은 군사 자산을 파괴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테리나 체르노호렌코 우크라이나 국방부 디지털 담당 차관은 자국군이 재밍 기술로 무장한 표적을 타격하기 위해 다양한 국산 AI 기술이 적용된 드론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르노호렌코 차관은 이런 드론용 AI 시스템에 대해 “이미 시중에는 우리 업체들이 만든 솔루션 수십 종이 있다”면서 정부가 이를 구매해 군 등에 납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시스템이 적용된 드론들이 특수작전에서 표적을 타격하는 데에 쓰이고 있다고 확인했다. 실제 이미 군납에서 큰 성공을 거둔 우크라이나 소프트웨어업체도 있다. 드론용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노르다(NORDA Dynamics)의 드미트로 보우추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회사가 컴퓨터 비전이라는 AI 기술을 사용해 타격용 드론을 목표 지점으로 유도하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조종사가 드론 카메라를 통해 목표물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때 드론은 자율적으로 해당 목표물을 향해 나머지 비행을 완수한다. 노르다는 드론 제조업체들에 해당 소프트웨어 1만5000여개를 판매했으며 이 중 1만개 이상이 납품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절대적 수치로 보면 많은 것 같지만, 우크라이나의 드론 생산 능력이 연간 400만대 수준임을 고려하면 비율상으로는 여전히 극히 일부다. 보우추크 COO는 고가의 목표물 주변에는 재밍 시스템이 다수 배치돼 있어 항상 타격 성공을 확인할 수는 없다면서 “우리가 본 바로는 우리 시스템으로 최소 3대의 탱크가 확실히 파괴됐을 뿐 아니라 병참 목표물에 (타격이) 다수 발생했고 지휘본부를 타격하는 데도 쓰였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또한 전선에서 러시아가 대량으로 띄우는 정찰용 드론을 격추하는 역할을 맡는 요격용 드론에도 AI를 적용하려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미국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CNAS)의 새뮤얼 벤데트 선임연구원은 “분쟁의 현 시점에서 여러 개발업체가 드론을 해결책으로 내세우려 하면서 이런 기술이 소규모로 적용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현재 솔루션은 비교적 간단하고 종종 전쟁 전부터 사용 가능했던 상용 기술을 기반으로 하지만, 더 복잡한 기능도 사용 가능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드론이 가장 널리 사용되는 무기가 됨에 따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각각 연간 수백만 대 수준으로 무기용 드론 생산을 늘렸다. 인간이 원격으로 조종하는 1인칭시점(FPV) 드론이 가장 널리 쓰여 왔으나, 최근에는 재밍 등으로 명중률이 크게 떨어졌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는 지난 7월 로이터에 대부분의 FPV 드론의 목표 명중률이 30∼50%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신참 조종사가 맡을 경우엔 10%까지도 하락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는 AI가 작동하는 FPV 드론은 명중률을 80% 안팎 수준까지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 韓경제 유일한 희망 ‘수출’… 13개월째 증가·17개월째 흑자

    韓경제 유일한 희망 ‘수출’… 13개월째 증가·17개월째 흑자

    우리나라 10월 수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늘었다. 수출 증가세는 13개월 연속 이어졌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액은 역대 10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중국 수출은 2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미국 수출도 역대 10월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0월 수출액은 575억 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증가했다. 증가율은 지난해 10월부터 13개월째 플러스를 유지했다. 다만 기저효과 영향으로 최근에는 증가율이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 지난 7월 13.5%로 고점을 형성한 뒤 8월 11.0%, 9월 7.5%, 10월 4.6%로 낮아졌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DDR5 수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지난해보다 40.3% 증가한 125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10월 중 최고 수준이다. 산업부는 “인공지능(AI) 서버 신규 투자와 일반 서버 교체 수요 확대 등으로 고부가 메모리 중심의 견조한 반도체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포함한 컴퓨터 품목 수출액도 54.1% 증가한 9억 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었다. 스마트폰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스마트폰 부품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무선통신기기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9.7% 늘어난 20억 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5% 증가한 62억달러를 수출했다. 역대 10월 기준 최고액이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18.5% 증가한 12억 4000만달러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그간 부진했던 철강 수출은 10월 8.8% 증가한 28억 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월부터 8개월간 지속된 수출 감소 흐름에서 벗어났다. 다만 석유제품 수출은 유가와 연동되는 제품의 단가가 하락하면서 지난해보다 34.9% 감소한 34억달러에 그쳤다. 디스플레이(-22.7%), 일반기계(-8.1%), 이차전지(-9.0%) 수출도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국을 향한 수출이 모두 호조를 나타냈다. 대중 수출은 1~2위 대중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수출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보다 10.9% 증가한 12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9월 133억달러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중 수출액은 8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 수준을 유지했다.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증가한 10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10월 대미 수출액 중 최고액이다. 자동차와 AI 서버 등 전방 산업 수요 확대로 판매가 늘어난 반도체가 수출액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반도체가 130.8%, 컴퓨터가 130.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10월 수입액은 543억 5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7% 늘었다. 에너지 수입은 유가 하락에 따른 원유 수입액 감소로 지난해보다 6.7% 쪼그라든 112억달러를 기록했다. 비에너지 수입은 4.1% 증가한 432억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가 19%, 반도체 장비가 52.2%씩 늘었다. 무역수지는 31억 7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해 6월 이후 17개월 연속 흑자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양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10월 기준 1위 실적을 경신하고, 전체 수출도 3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수출이 견조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수출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져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사고] 한강의 시작, 당신의 기적… 신춘문예 판을 키웠습니다

    [사고] 한강의 시작, 당신의 기적… 신춘문예 판을 키웠습니다

    “역사적 상처에 직면하고 인간 삶의 취약성을 노출시키는 강렬한 시적 산문.”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문학상의 영광을 작가 한강(사진·54)에게 안기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소설가 한강의 시작은 서울신문 신춘문예였습니다. 1994년 등단작 ‘붉은 닻’은 기존에 없었던 소설, 어딘가 달랐던 소설입니다. 75년 전통의 서울신문 신춘문예는 언제나 새로운 눈으로 남들과 다른 세계를 펼칠 작가를 예민하게 알아봤습니다. 한강뿐만이 아닙니다. 시인 나태주, 소설가 임철우·하성란·강영숙·편혜영 등 한국 문학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이들이 이곳에서 작가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한국 역사상 최초 노벨문학상 작가를 배출한 신춘문예라는 위상에 맞춰 이번부터 부문별 상금을 종합 일간지 최고 수준으로 올렸음을 아울러 밝힙니다. 이제 당신의 차례입니다. ■마감 : 2024년 12월 2일 월요일(당일 도착 우편물까지 유효) ■모집 부문 및 상금 ●단편소설(80장 안팎) 700만원 ●시(3편 이상) 500만원 ●시조(3편 이상) 300만원 ●희곡(90장 안팎) 300만원 ●문학평론(70장 안팎) 300만원 ●동화(30장 안팎) 300만원 ※원고량은 200자 원고지 기준 ■보내실 곳 (우편번호 04520) 서울 중구 세종대로 124 서울신문사 9층 편집국 문화체육부 신춘문예 담당자 앞 ■당선작 발표 2025년 1월 1일자 서울신문 지면 ■응모 요령 -응모작은 기존에 어떤 형태로든 발표되지 않은, 순수한 창작물이어야 합니다. 같은 원고를 타사 신춘문예에 중복 투고하거나 다른 작품을 표절한 사실이 확인되면 당선을 취소합니다. -한번 제출한 원고는 다른 원고로 바꾸거나 수정할 수 없습니다. -컴퓨터로 작성한 원고는 반드시 A4 용지로 출력해 우편으로 보내 주십시오. 팩스나 이메일로는 원고를 받지 않습니다. 가급적 우편 제출을 권합니다. -겉봉투에 ‘신춘문예 응모작 ○○ 부문’이라고 붉은 글씨로 쓰고 이름(반드시 본명), 주소, 연락처(집·직장 전화, 휴대전화)는 A4 용지에 별도로 적어 원고 맨 뒤에 첨부해 주십시오. -응모작은 반환하지 않습니다. ■문의 서울신문 문화체육부 신춘문예 담당자 (02)2000-9595
  • 가천대 이기범 교수 AMSL팀, ‘대학생 자율주행 대회’ 3등

    가천대 이기범 교수 AMSL팀, ‘대학생 자율주행 대회’ 3등

    가천대학교는 기계공학전공 이기범 교수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스템 랩(AMSL)팀이 촤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4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에서 3등(대구광역시장상, 상금2000만원)에 입상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는 자율주행 기술 인력 양성과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주관으로 2년마다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대학, 21개팀이 참가 신청해 서류 심사 및 발표 평가를 통해 선발된 10개 팀이 본선에 참여했다. 대회는 레이싱 기반의 자율주행 경주로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자율주행자동차로 2시간 동안 10대의 차량이 동시에 주행하면서 대회 종료 시까지 가장 많은 누적 주행 수를 기록한 팀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극한의 성능 테스트가 가능했다. 참가 팀들은 비가 오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100kph 이상의 속도로 장시간 주행하며 장애물을 회피하는 등 고도화된 기술력을 보여주었다. 가천대 AMSL 팀은 미래형자동차공학전공 석사과정 이기혜, 김예원, 홍민성, 김영민, 박찬미 원생과 기계공학전공 박사과정 유재승 원생, 석사과정 이찬영 원생, 학부생 방은석, 방형석, 컴퓨터공학전공 학부생 이영호로 구성됐다. 이기혜 팀장은 “연구실의 첫 실차 대회라서 시스템 구축부터 어려운 부분이 많았지만 다른 팀들과 기술을 교류하고 소통하며 한층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번 레이싱 대회를 통해 고속 자율주행 상황에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접할 수 있었고,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더욱 안전한 자율주행 차량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소기업 수출 39조원 돌파…3분기 기준 역대 최고

    중소기업 수출 39조원 돌파…3분기 기준 역대 최고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284억 7000만 달러(약 39조 3967억원)를 달성했다. 3분기 기준 수출로는 역대 최고 실적이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발표한 ‘2024년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1년 전과 비교해 5.9% 증가한 284억 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3분기 누계 수출 중소기업은 8만 6877개,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어난 845억 6000만 달러다. 중소기업 주력 품목의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고 수출국을 다변화하는 등 수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4분기 이후 수출액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월별로는 7~8월 수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3.4%,7.0% 증가했고 9월은 추석 연휴로 국내 조업 일수가 줄어들면서 2.3% 감소했다. 중소기업 상위 10대 수출 품목 중 8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1위 품목인 화장품(17억 달러)은 미국 수출이 43.6% 증가한 가운데 유럽·중동 등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하면서 3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동차(14억 5000만 달러), 반도체 제조용 장비(10억 8000만 달러)도 수출 호조세를 이어갔다. 중소기업 상위 10대 수출국 중 7개 국가의 수출도 증가했다. 미국(45억 5000만 달러)은 화장품·전력용 기기 수출 확대 등으로 5분기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수출국 2위인 중국(43억 6000만 달러)은 중간재 자립도 상승과 생산기지 이전 등으로 플라스틱·합성수지 등 수출이 줄면서 10분기 연속 감소했다. 일본(24억 4000만 달러)은 석유제품과 화장품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8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온라인 수출은 화장품(68.0%), 컴퓨터(66.9%), 의류(36.5%)의 수출이 늘면서 3분기 기준 역대 최고인 2억 9000달러를 기록했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중소기업 수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중동 위기 등 중소기업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60여만명 사상, 일손마저 부족… 北에 손 내민 러, 반전 노리나[글로벌 인사이트]

    60여만명 사상, 일손마저 부족… 北에 손 내민 러, 반전 노리나[글로벌 인사이트]

    러, 인력난 해소… 北, 군사기술 이전국방·안보 예산, 총예산의 40% 차지군비 증가·인플레·금리 인상 악순환 경제 제재에 천연가스 수출도 급감인력난 심화에 평균임금 30% 상승‘연봉 1억’ 견습 선반공도 못 구해모든 부문서 노동자 500만명 부족국민 82% “종전·경제 문제 집중을” 러시아가 벌이는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북한군 1만명 이상이 투입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러시아 내부 상황에도 시선이 쏠린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전장에 배치될 인력뿐만 아니라 러시아 본토에서 일할 노동자마저 부족해지게 된 정황이 속속 나오고 있다.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북한의 지상군 파병은 러시아군 60여만명이 죽거나 다치면서 인력난을 겪는 상황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더 절박해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도 11·12월호 포린 어페어스 기고문에서 “푸틴과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유사시 군사 지원을 약속한 냉전 시대의 협정을 부활시켰다”면서 “북한이 러시아에 군대를 지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몇 주 전부터 북한은 이미 지원에 대한 대가를 요구한 게 분명하다”고 썼다. 국제사회 제재로 고립된 북러에 우크라이나 전쟁은 서로의 이해관계를 충족할 기회가 됐다. 북러가 지난 6월 맺은 ‘북러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북러조약)은 1961년 조소동맹조약에 버금가는 조약으로 평가된다. 러시아는 북한의 지상군 파병으로 인력난을 해소하고 그 대가로 북한의 숙원 사업이었던 미국 본토 타격용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스텔스 잠수함 기술, 핵 제조 기술 등 핵심 군사기술을 이전할 우려가 있다. 러시아의 국방·안보 예산은 2025년 기준 총예산의 약 40%, 약 41조 5000억 루블(약 591조원)에 달한다고 블룸버그는 추정했다. 반면 러시아 정부의 사회복지 지출은 올해 7조 7000억 루블에서 내년에는 6조 5000억 루블로 16% 감소한다. 군비 지출 증가로 인플레이션이 급증하면서 러시아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고 심각한 인력난 때문에 인건비가 계속 올라가 인플레이션 상승을 자극하는 악순환에 빠졌다. 러시아 경제학자들이 주장하는 ‘군사적 케인스주의’로 러시아 내 방산 관련 일자리는 늘었지만 정작 노동자는 줄었다고 가디언은 짚었다. 분석가들은 러시아의 장기적 경제 전망이 우크라이나 침공 전보다 훨씬 더 암울하다고 본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경제 제재로 2022년 613억㎥에 달하던 러시아 천연가스 수출은 225억㎥로 급감했다. 중국과 인도로 눈을 돌렸지만 유럽의 수요를 대체할 정도는 아니다.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하면 더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BBC 러시아는 지난 8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러시아 최대 구직 포털 아비토(Avito)에 방위 산업 관련 구인 공고가 약 9만건 올라왔고 임금은 러시아 노동자 평균임금보다 3~4배 높았다고 분석했다. 컴퓨터수치제어기계(CNC) 엔지니어 일자리 공고는 약 1만 8600개나 올라왔지만 이력서는 600개만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노동자 평균임금은 15만 2000루블(약 216만원)이었다. 이는 1년 전보다 30% 더 많은 수치다. 모스크바에 있는 로켓엔진 제작사 에네르고마시에서 일하는 견습 선반공의 경우 연봉 5만~8만 달러(7000만원~1억원)를 받지만 모집이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다라 마시콧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연구원은 최근 논문에서 병력 자원이 부족해지면서 러시아가 심각한 경제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주민, 학생, 수감자 등 러시아에서 통상 노동시장 공급난을 해소하는 집단이 이제는 우크라이나에 병사로 투입된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경제연구소는 지난해 말 기준 러시아는 모든 부문에서 사상 최대인 500만명의 노동자가 부족한 상태라고 집계하고,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면 러시아 노동력의 감소는 204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에서 유일하게 동원되지 않은 집단은 여성이다. 하지만 여성을 징병하는 건 저출산·고령화로 심각한 인구 문제를 겪는 러시아에 큰 부담이다. 마시콧은 “중금속이나 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돼 임신이나 생식 능력에 문제가 생길 우려로 인해 러시아 여성들은 1970년대 이후 방산 등 일자리에서 배제돼 왔다”면서 “러시아 정부가 1970년대 만든 노동법을 개정해 여성들을 특정 유형의 직업에 종사하게 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러시아인들은 전쟁으로 지쳐 있다. 독립 여론조사 업체 크로니키의 지난 9월 설문조사에서 러시아인 82% 이상이 종전을 원한다고 답했고 같은 비율의 응답자가 “정부가 사회경제적 문제에 집중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또 러시아인 63%는 내년에 우크라이나와 상호 양보를 포함하는 평화조약이 체결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 지원을 한 데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이 베트남전에 32만명을 파견해 미국과의 동맹을 공고히 한 역사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베트남전 참전 대가로 미국은 한국군 현대화를 이끌었고 저렴한 이자로 차관을 내줘 경제성장을 촉진했다는 설명이다. 북한군이 러시아 전장에 투입되면서 우크라이나는 전쟁에서 또 열세에 몰릴 상황이 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자원 입대율이 여전히 높지만 인구가 3.5배 더 많고 북한군의 지원을 받는 러시아에 비하면 불충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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