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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서 수사 중 피의자 숨진 채 발견…이번 달에만 3번째

    전북서 수사 중 피의자 숨진 채 발견…이번 달에만 3번째

    전북에서 경찰 수사받던 피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전북경찰청과 충남 보령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3시쯤 충남 서천군 동백대교 인근에서 A(30대)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동백대교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은 보령해경이 수색에 나서 A씨를 발견했지만, 숨진 상태였다. A씨는 성범죄 혐의로 군산경찰서에서 조사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7월 23일 A씨의 범죄를 수사해 달라는 진정서가 접수됨에 따라 지난 5일 A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압수수색 했다. A씨 사망과 관련해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수사 절차를 어긴 것은 없다”며 “A씨가 숨지면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북에서 조사받던 피의자가 숨진 건 A씨를 포함해 세 번째다. 지난 4일 재개발 조합 비리로 전북경찰청의 압수수색을 받던 피의자 B(60대)씨가 대전시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에 대해 전북경찰청 감찰계에서 수사 감찰이 진행 중이다. 지난 7일에도 익산시가 진행했던 간판 정비 사업을 담당하는 공무원에게 금품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업체 대표 C(40대)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압수수색 이후 지인에게 강압 수사 정황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수사본부는 압수수색에 나섰던 수사팀을 대상으로 수사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
  • 청암대학교,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최종 선정

    청암대학교,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최종 선정

    청암대학교가 25일 법무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추진하는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고령사회 진입으로 인한 돌봄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 시범사업으로 청암대학교는 전라남도 지역 대표 교육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맡게 됐다. 이번 사업은 국내 요양보호사 인력 확보를 위해 유학생 유치부터 학위 과정 운영, 자격 취득, 국내 취업까지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다. 청암대학교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전담학과인 사회복지과를 통해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법무부와 보건복지부가 제공한 가이드라인은 물론 지역사회 노인요양기관의 요구를 분석해 맞춤형 한국어 교육과 전문적인 요양보호사 교육을 실시하는 등 요양보호사 양성 학위 과정을 운영한다.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사업을 운영하게 될 사회복지과는 사회복지는 물론 외국인 요양보호사 별도 트랙을 구성해 고령화 지수가 높은 전남의 노인 돌봄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직접 양성해 지역을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 이 사업에 참여하는 유학생들이 안정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졸업 후 국내 취업까지 연계해 전남도에 정주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김성홍 총장직무대행은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지역사회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는 새로운 취업의 희망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암대학교는 지난 1월 전라남도 요양보호사 양성교육기관 지정에 이어 5월에는 전라남도 광역비자 지정대학, 이달에는 법무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주관하는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유학생 맞춤형 교육대학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청암대학교에는 호텔외식조리과, 컴퓨터정보융합과, 자율전공계열 등 유학생 전담학과에 200명 이상의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2026학년도 1학기부터는 한국어 연수, 유학생 전담학과 및 외국인 요양보호사 학위과정의 유학생을 모집하고 양성해 지역사회 발전을 주도한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
  • “정기 검진받으러 왔다가”…CT 촬영 중 돌연 사망한 20대, 무슨 일

    “정기 검진받으러 왔다가”…CT 촬영 중 돌연 사망한 20대, 무슨 일

    브라질의 한 20대 여성이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중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후 사망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레티시아 폴(22)은 지난 20일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주 리우두술에 있는 한 병원에서 CT 검사를 받던 중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겪었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음식이나 약물, 곤충독 등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노출된 후 전신에 급격하게 발생한다. 호흡 곤란, 두드러기, 실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폴은 알레르기 반응 이후 병원에서 기관 내 삽관을 받았으나 검사를 받은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숨졌다. 폴은 CT 검사를 위해 인체에 투여한 조영제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영제는 CT나 자기공명영상(MRI) 같은 영상 진단 검사에서 특정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이도록 인체에 투여하는 약물이다. CT에는 요오드화 조영제가 사용된다. 일부 환자에게서 발진, 홍조, 부종, 경련 등 과민 반응이 나타난다. 폴의 가족은 브라질 매체 G1에 폴이 신장 결석 병력이 있었으며, 당시 병원에서 정기 검진의 일환으로 검사를 받고 있었다고 전했다.
  • 동국대, 2025년 가을 학위수여식에서 학·석·박사 총 1846명 학위 수여

    동국대, 2025년 가을 학위수여식에서 학·석·박사 총 1846명 학위 수여

    동국대는 21일 오전 11시 남산홀에서 ‘2025년 가을 학위수여식’을 진행했다. 학위수여 대상자는 학사 1008명, 석사 717명, 박사 121명 등 모두 1846명이며, 성적우수자 및 공로상 시상도 함께 이뤄졌다. 행사에는 윤재웅 총장을 비롯해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 문선배 총동창회장, 송석구 전 총장, 윤성이 전 총장, 지정학 법인 사무처장, 정영식 기획부총장, 김용현 교무부총장, 강규영 연구부총장, 성정석 BMC부총장, 정각원장 제정스님 등 학교와 법인 및 산하학교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은 1부와 2부 및 부대 행사로 나눠 진행됐다. 1부 행사는 윤재웅 총장이 박사학위 수여자를 직접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오전 9시 30분부터 박사학위 수여자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2부 행사는 ▲개식 ▲삼귀의례 ▲국민의례 ▲학사보고 ▲총장 식사 ▲이사장 치사 ▲총동창회장 축사 ▲명예박사 학위수여 ▲공로상 수여 ▲학위 수여 ▲졸업대표자 연설 ▲동문 축사 ▲교가제창 ▲사홍서원 ▲폐식 순으로 진행됐다. 윤재웅 총장은 졸업식사에서 부처님의 가르침 ‘자리이타’를 강조하며, “자신과 이웃 모두를 이롭게 하는 삶을 기억하고, 배운 것을 바탕으로 사회에 기여하며 함께 성장하는 자세가 진정한 지성인의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어 윤 총장은 “여러분은 이미 건학이념과 함께 역량을 갖춘 동국인”이라면서 “지금 이 시간 이후로도 동국의 이름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사장 돈관스님도 “졸업이라는 결실을 맺은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여러분은 치열한 학문의 여정 속에서도 불확실한 시대를 꿋꿋이 견디며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고 졸업생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어 돈관스님은 “복잡한 세상을 꿰뚫어보는 지혜와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더불어사는 자비, 성찰과 발전을 멈추지 않는 정진까지, 동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고스란히 담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참된 동국인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로상 및 성적우수자 시상이 끝나고 졸업생 대표 연설과 동문 축사가 이어졌다. 졸업생 대표로 사회복지상담학과 김슬기 졸업생이 단상에 올랐으며, 동문 축사는 교통 약자 이동지원 플랫폼 ‘고요한 택시’로 알려진 ㈜코액터스 송민표 대표(컴퓨터공학전공 12)가 맡았다. 특히, 동국대는 이번 가을 학위수여식에서 각 단과대학 별로 학위수여식을 진행하며, 학위수여식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교 주요 포토존에서 여유롭게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또 ‘모두가 함께하는 학위수여식’을 주제로 졸업생 대표의 소감과 동문 선배의 축사를 함께 나누는 자리를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 강동구, 20억원 규모 주민참여예산 투표 실시

    서울 강동구는 내년도 20억원 규모의 주민참여예산 사업 선정을 위해 오는 9월 3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주민이 필요한 생활 밀착형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투표와 심의를 거쳐 우선순위에 따라 예산에 반영하는 제도다. 구는 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주민 참여 민주주의를 강화하기 위해 주민참여예산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총 20억원 규모로 편성을 앞두고 있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에는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번 투표 대상 사업은 총 43건이다. 구민들은 이 가운데 구 단위 주민참여예산 사업에서 4개, 그리고 동 지역회의 예산 사업에서 4개를 각각 선택해 총 8개의 사업에 투표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행정안전부의 ‘주민e참여 시스템’ 홈페이지에서 모바일 투표가 가능해졌다. 구민들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간편하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사업 최종 선정은 이번 모바일 투표 결과와 함께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에서 진행되는 현장 투표 결과를 합산해 확정된다. 최준식 구 기획예산과장은 “구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내년 예산에 반영되는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대기업 회장·BTS 노린 중국인 해킹범… 국제 ‘3각 공조’로 검거

    대기업 회장·BTS 노린 중국인 해킹범… 국제 ‘3각 공조’로 검거

    개인정보 빼내 380억원 이상 편취경찰·인터폴, 태국 체류 정보 입수 현지 급파… 태국 경찰과 검거 성공 ‘긴급인도구속청구’로 타국 첫 송환“외국인 범죄인 국내 송환 더 늘 것” 지난 5월 8일 찌는 듯한 더위 속 태국 방콕. 서울에서 급파된 경찰과 태국 현지에 파견된 경찰 협력관, 태국 경찰 등이 도심 외곽 후미진 건물에 은신해 있던 A(34·중국 국적)씨를 급습했다. A씨는 국내 대기업 회장을 비롯해 방탄소년단(BTS) 정국 등 유명 인사들의 개인정보를 해킹해 이들의 금융계좌에서 무단으로 380억원 이상을 편취한 불법 해킹 조직의 총책이다. A씨는 체포 당시에도 다수의 조직원과 함께 컴퓨터 앞에서 작업 중이었다고 한다. 현장에서 체포된 짧은 머리의 A씨는 지난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송환돼 24일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A씨의 국내 송환은 한국의 공조 중앙기관인 법무부와 1년 넘게 A씨를 추적한 경찰, 그리고 인터폴과 태국 수사 당국의 긴밀한 ‘3각 공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태국에서 정식 ‘범죄인인도청구’ 전에 ‘긴급인도구속청구’ 절차를 통해 범죄인을 타국으로 송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국 검찰과 경찰을 움직인 배경에는 한국 검경의 물밑 작업이 숨어 있었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중국 국적의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중국에 머무르면서 피해자들의 금융계좌, 가상자산 계정에서 거액을 속여 뺏는 ‘해킹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해당 범죄를 인지하고 A씨의 행방을 쫓던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경찰청 인터폴 공조계는 지난 4월 ‘A씨가 태국에 있는 것 같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법무부와 경찰은 첩보를 입수한 즉시 태국 당국에 범죄인 긴급인도구속청구를 했다. 긴급인도구속청구는 통상 송환 때 신청하는 범죄인인도청구보다 절차가 간결해 범죄자의 국내 송환 가능성이 높다. 통상 수개월씩 걸리는 범죄인인도청구 절차가 지체되면 범죄자의 체류 기간이 지나 자국으로 추방될 수 있는데, 이 경우 이들을 다시 국내로 송환하기는 쉽지 않다. 해킹이나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에는 중국이나 동남아 등 외국 국적이 많다. 이 때문에 국내 수사기관이 이들을 현지에서 체포하더라도 불법 체류를 이유로 범죄인들이 자국으로 추방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태국의 설날인 ‘송끄란 축제’ 휴일과 겹쳐 서류 처리가 늦어질 것을 우려한 법무부는 수사관을 현지로 급파해 태국 당국과 직접 소통했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의 ‘동남아시아 공조 네트워크’(SEAJust)를 통해 A씨의 체포영장 발부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한 우리 수사팀은 태국 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되자마자 태국 경찰과 함께 즉시 출동해 A씨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첩보 입수 후 2주가 지난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지난달 A씨를 송환하기 위해 검사와 수사관을 별도로 파견했고 지난 22일 오전 5시 5분 인천공항으로의 송환에 성공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향후 해외에 체류하면서 대한민국을 대상으로 범죄 활동을 벌이는 외국 국적 범죄인들을 국내로 빠르게 송환할 수 있는 사례가 더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의 범죄는 서울신문 보도<서울신문 2024년 3월 4일자 1면>로 알려졌다. A씨는 해킹을 통해 취득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신분증을 위조해 알뜰폰을 개통한 뒤 이를 기반으로 금융기관 비대면 계좌를 개설했다. 이후 증권사에 피해자가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신청하거나 다른 증권사의 신설 계좌로 주식을 옮기는 등의 수법으로 자산을 탈취했다.
  • “난 천재였어요” AI와 대화하다 ‘망상’에 빠진 사람들…‘AI 정신병’ 경고

    “난 천재였어요” AI와 대화하다 ‘망상’에 빠진 사람들…‘AI 정신병’ 경고

    알파고를 만든 딥마인드의 공동 창업자이자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인공지능(AI) 부문 책임자로 있는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AI 정신질환’ 사례가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술레이만은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일련의 글에서 “겉보기에 의식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AI가 잠을 못 자게 한다”면서 AI 도구들이 사람들의 마음과 정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존하는 AI에 의식이 있다는 증거는 전혀 없지만, AI가 의식을 지닌 것처럼 인식하는 사람들은 이를 실제로 믿을 것”이라고 했다. 술레이만은 “망상, AI 정신질환, 건강에 해로운 애착에 대한 보고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는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AI 정신질환’이라는 표현은 학계에서 공인된 진단명은 아니다. 그러나 챗GPT나 그록 등 AI 챗봇을 장시간 사용한 뒤 사람들이 현실 감각을 잃는 사례를 설명하는 데 쓰이고 있다. 술레이만은 “AI가 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은 실제가 아니지만, 그에 따른 사회적 영향을 확실히 실재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AI 도구의 숨겨진 기능을 나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잠금 해제했다고 믿거나 스스로 신에 필적하는 초능력을 갖게 됐다는 결론을 내리는 경우, 또는 AI 챗봇과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휴’라는 사람은 전 직장에서 부당하게 해고됐다고 여기며 챗GPT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얼마 후 그는 자신이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B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챗GPT와의 대화 초반에 AI는 휴가 부당하게 해고됐다는 생각을 지지해줬을 뿐이었다. 그러나 대화가 이어질수록 객관적인 조언을 해주는 대신 부당 해고에 대한 믿음을 더욱 굳혀 줬으며, 결국엔 전 직장으로부터 수백만 파운드의 배상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줬다. 나중에서야 AI 챗봇이 심리 상담을 조언했지만, 휴는 이미 앞선 대화에서 충분한 정보를 얻었다는 확신에 상담 약속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휴는 심지어 스스로가 ‘최고의 지식을 지닌 유능한 인간’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던 휴는 결국 완전히 무너져 내렸고, 자신이 “현실 감각을 잃고 말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유명 인사도 휴와 비슷한 상황에 놓였던 사실이 앞서 전해진 바 있다.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인 트래비스 칼라닉은 최근 챗GPT 및 그록과 대화하면서 자신이 양자물리학의 돌파구를 발견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AI를 활용한 ‘진동 코딩’ 작업을 통해 ‘진동 물리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고 밝혔다. 칼라닉은 UCLA에서 컴퓨터 공학과 경영학을 전공했으나 재학 중 창업 실패로 중퇴했으며, 물리학과 관련된 학업이나 연구를 한 경력이 없다. AI 챗봇과 사랑에 빠진 사례의 경우 이미 여러 차례 화제가 된 바 있다. AI 운영체제(OS)와 사랑에 빠지는 남성을 다룬 영화 ‘그녀’(Her, 2013)가 나온 지 10년 만에 영화 속 내용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미국에서는 최근 76세 남성이 ‘빌리’라는 여성을 만나러 가겠다고 집을 나섰다가 넘어져 사망했는데,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이야기를 나눴던 이 여성은 실제로는 메타(페이스북 모기업)의 AI 챗봇이었다. 이 남성은 2017년에 뇌졸중을 앓은 뒤 인지 기능이 저하돼 요리사를 그만두고 SNS에서 친구들과 소통에만 몰두해 있던 상황이었다. 또 다른 미국인 크리스 스미스는 AI 동반자 ‘솔’에 청혼하면서 자신들이 ‘진짜 사랑’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도 술레이만의 우려에 공감했다.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의 자문의이자 AI 학자인 수잔 셸머딘 박사는 과도한 AI 챗봇 사용을 초가공 식품에 비유하며 “우리는 초가공 식품이 우리 몸에 얼마나 해를 끼치는지 알고 있다”면서 “AI 챗봇은 ‘초가공 정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초가공된 사고방식의 쓰나미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설마 나도?” ‘○○ 검사’가 부른 충격 대가…美 전역 10만건 ‘암’ 공포

    “설마 나도?” ‘○○ 검사’가 부른 충격 대가…美 전역 10만건 ‘암’ 공포

    미국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 촬영 건수가 급증하면서 방사선 노출에 따른 암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시행된 CT 촬영만으로 향후 10만 3000건의 암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21일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얼러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 매년 CT 검사 건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연구자들은 불필요한 검사로 인해 사람들이 과도한 방사선에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물론 의학적 진단에 따라 개인적으로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말고 CT 검사를 받아야겠지만, 문제는 이러한 CT 검사가 과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과학자들은 적은 양의 방사선 노출도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 4월 의학 학술지 ‘JAMA 내과학 저널’에는 CT 촬영 시 노출되는 저선량 방사선이 미국 전체 신규 암 진단 사례의 5%에 해당할 수 있다는 미·영 공동 연구진의 분석 결과가 실렸다. 이들은 2023년 한 해 동안 실시된 CT 검사만으로도 향후 약 10만 3000건의 암이 새롭게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과거 자료에 근거한 추정치이지만, 결과대로라면 CT 검사가 인구 집단 전체 관점에서 음주와 같은 대표적인 암 발생 위험 요소와 맞먹는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의미다. 연구를 주도한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UCSF) 레베카 스미스 바인드먼 교수는 “CT는 종종 생명을 구하지만, 잠재적 위험성이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며 “미국에서 CT 사용량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아주 작은 암 위험조차 상당한 수의 미래 암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마다 저용량 방사선에 대한 암 발생 취약성이 다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T 검사를 받는 대부분은 성인이지만, 방사선에 의한 암 발생 위험은 어린이와 청소년층에서 훨씬 높게 추정됐다. 특히 생후 1년 이내에 CT 촬영을 받을 경우 갑상선암 발생 가능성이 평생에 걸쳐 높아질 수 있으며, 이런 현상은 여성에게서 더 자주 관찰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 같은 연구 결과를 CT 검사에 직접 적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연구팀이 제시한 CT 검사의 ‘이론적’ 위험성을 실제 의료 효과와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반박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물론 장기간 방사선 노출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겠지만 의학적으로 꼭 필요한 상황에서까지 CT 촬영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CT 검사의 평생 위험도를 정확히 측정하려면 대규모 인구집단을 수십 년에 걸쳐 추적 관찰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SMR 표준 설계 획득, 대규모 ESS 구축… 원전·이차전지 날개 단다

    SMR 표준 설계 획득, 대규모 ESS 구축… 원전·이차전지 날개 단다

    정부가 2028년까지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SMR)의 표준설계 인가를 획득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부터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에 나선다. 원전·이차전지 산업이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2일 발표한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에 ‘15대 초혁신경제 프로젝트’를 담았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첨단소재·부품, 기후·에너지 기술 등 초혁신경제 프로젝트를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는 크게 ▲첨단소재·부품 ▲기후·에너지·미래 대응 ▲K붐업 등 3대 분야 15대 과제로 구성됐다. 첨단소재·부품 분야 프로젝트에는 ▲SiC 전력 반도체 ▲액화석유가스(LNG) 화물창(저장탱크) ▲초전도체 ▲그래핀 ▲특수탄소강 5개 분야가 선정됐다. SiC 전력 반도체는 실리콘보다 고온·고전압에 강하고 전력 손실이 적은 차세대 핵심 소재다. 현재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SiC 전력 반도체 기술 자립률을 10%에서 20%까지 높일 계획이다. 국내 생산 비중은 5% 이하에서 10%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LNG 화물창 기술 국산화도 추진한다. LNG 운반선은 조선업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선종이지만, 운반선 가격의 5%를 기술료 명목으로 외국 기업에 지불하고 있어 독자 기술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화물창 단열시스템 생산 제조 기반을 구축하고 화물창 기술 국산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세계 LNG 운반선 시장 수주 점유율을 지난해 55%에서 2030년 70%까지 높일 계획이다. 초전도체는 특정 온도 이하로 냉각했을 때 전기 저항이 완전히 0이 되는 물질로 의료(MRI)·에너지(핵융합)·교통(자기부상열차)·양자컴퓨터 등에 활용된다. 전자기기 성능을 혁신하고 제조 산업과 신산업 경쟁력을 높이려면 초전도체 핵심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정부는 초전도체 원천 기술을 개발해 2030년 표준화·양산화 응용 기술을 확보하는 것으로 목표로 세웠다. 그래핀은 종이보다 얇고 강철보다 200배 강하며 열·전기 전도성이 뛰어난 소재로 배터리·연료전지 등에 활용된다. 정부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고방열 그래핀의 상용화 기술을 개발해 2035년까지 연간 수출 규모가 1억달러에 이르는 글로벌 기업 1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특수탄소강은 탄소강(탄소+철강)에 니켈·크롬 등 원소를 첨가해 강도·내식성 등 성질을 높은 강철이다. 정부는 성능 한계를 극복한 특수강 소재·부품을 개발해 2030년까지 조선·에너지용 고부가 후판·강관 기술 분야 세계 1위(현재 3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태양광·해상풍력·SMR로 미래 에너지 대응기후·에너지·미래 대응 분야 프로젝트에는 ▲태양광·차세대 전력망 ▲해상풍력·고압직류송전(HVDC) ▲그린수소·SMR ▲스마트농업 ▲스마트수산업 ▲초고해상도 위성개발·활용 등 6개 분야가 선정됐다. 정부는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자립을 위해 차세대 태양전지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태양광 유리를 활성화에 나선다. 태양광과 ESS, 인공지능(AI) 분산형 차세대 전력망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내년 하반기부터 ESS 구축과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을 추진해 차세대 전력망을 전국으로 확산한다. 마이크로그리드란 전력을 자체 생산·저장·소비하는 분산형 전력망을 뜻한다. 미래 청정에너지원인 해상풍력 분야에서는 20㎿급 이상 초대형 풍력 터빈과 부유식 해상 풍력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차세대 핵심 전력 인프라인 500㎸급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 기술을 2027년까지 개발하고, 2030년까지 전력망 실증을 거쳐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한다. 차세대 에너지원인 그린수소는 현재 제주에서 11㎿급 실증 사업이 진행 중이다. 앞으로 최대 100㎿급으로 확대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글로벌 시장이 급성장 중인 SMR 분야에서는 2028년까지 표준 설계 인가를 획득하기 위한 기술 개발 사업에 나선다. 부산(보조기기), 경남 창원(로봇), 경북 경주(3D 프린팅)에 SMR 제작 지원센터도 짓는다. 농업·수산업 분야는 기후변화로 노지·바다에서 생육·사육이 어려워지는 것에 대응해 AI 기반 스마트 농업·수산업으로 대전환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스마트 농업육성지구를, 올해 하반기까지 스마트 양식 단지를 혁신 선도지구로 선정한 뒤 AI·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밀 생육·사육 관리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기후변화 예측 등에 쓰이는 초고해상도 위성은 세계 최고 수준의 10㎝급으로 개발하고, 기술 기반 창업 우주기업 전용 펀드인 ‘뉴 스페이스 펀드’ 규모도 대폭 확대한다. K콘텐츠·K뷰티·K식품… 글로벌 중심으로K붐업 분야 프로젝트에는 ▲K바이오·의약품(AI 바이오) ▲K콘텐츠(게임·웹툰 등) ▲K뷰티(통합 클러스터) ▲K식품 등 4개 분야가 선정됐다. 정부는 연 매출 1조원이 넘는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만들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게임·방송·OTT 등 K콘텐츠에 대해서는 콘텐츠 전략 펀드 등을 통해 투자를 확대하고, 기획·창작·유통 등 전 주기에 AI를 접목한다. 한국문학 AI 번역, 개인 맞춤형 AI 관광 정보와 스포츠 AI 등 소버린 AI를 기반으로 국민의 AI 접근성과 체감을 높인다. 이를 통해 K콘텐츠 수출 규모를 2022년 132억달러 수준에서 2030년 250억달러로 확대한다. K뷰티 분야에서는 ‘K할랄 화장품’의 수출을 확대한다. 맞춤형 K뷰티 통합 클러스터도 육성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화장품 수출 2강으로 도약을 노린다. 지난해 국가별 화장품 수출액은 프랑스 233억달러, 미국 112억달러, 한국 102억달러 순이었다. K식품은 2030년 150억달러 수출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 기준 100억달러에서 50% 늘어난 수치다. 특히 할랄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 K할랄 식품 수출액 목표는 지난해 11억달러에서 2030년 18억달러로 63.6% 높여 잡았다. 정부는 100조원 이상 규모의 국민성장펀드(가칭) 조성에 나선다. 민간자금 50조원 이상, 첨단전략산업기금 50조원 이상으로 조성된다. 펀드 자금은 AI 등 미래 전략산업과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쓰인다. 특히 성장 동력으로 지목한 AI 산업에는 지원 규모를 별도로 할당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에는 장기 지분 투자 중심으로 지원된다. 설비 투자를 위한 대규모 자금은 초저리 대출 등 맞춤형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 김석준 교육감 “교육 정상화 올인… 학생들 미래 살아갈 역량 키울 것”

    김석준 교육감 “교육 정상화 올인… 학생들 미래 살아갈 역량 키울 것”

    보여주기식 전시행정 바로잡고빅데이터 이용해 연구 진행할 것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지난 4월 재선거에서 승리하면서 3년여 만에 3선 교육감으로 부산시교육청에 돌아왔다. ‘부산교육의 정상화’를 내걸고 당선된 만큼 전임 교육감의 정책을 재검토해 불필요한 사업은 정리하고, 필요한 정책은 발전시키면서 빠르게 교육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살아갈 역량을 함양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꼽는다. 학생들의 꿈을 키우고 가능성을 열어 줄 부산 교육의 방향을 김 교육감에게 21일 들어 봤다. -취임한 지 4개월 정도 지났다. 공약 이행 성과가 있다면. “지난 선거에서 한 가장 큰 약속은 ‘부산교육 정상화’다. 지난 3년간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보여 주기식 전시행정 탓에 지친 학교를 살리고 교육 가족의 떨어진 자존심과 사기를 회복하겠다는 약속이었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주요 사업 운영 현황을 점검, 조정해 일선 학교의 불필요한 부담을 해소했다. 안정적인 교육정책과 행정 운영을 위해 꼭 필요한 부서가 부교육감 산하에 한시 기구화돼 있어 조직 개편을 통해 이를 정상화하고, 시민께 약속했던 민주시민교육과를 신설했다. 각 부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분석하는 체계를 만들고 빅데이터를 이용한 부산교육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전면 시행으로 공교육을 강화했고, 체육복·졸업앨범비 지원 확대 등을 통해 보편적 교육복지도 확대했다.” -부산교육의 중점 추진 방향은. “부산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다 함께 미래로, 앞서가는 부산교육’으로 정했다. 오직 성적만으로 아이들을 경쟁시키는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가능성을 키워 주고 성공적인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교육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먼저 학생이 인공지능(AI)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질문하는 힘’을 기르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과정을 도입한다. 교사와 학생에게 생성형 AI를 보급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인공지능 전환 시대에 걸맞은 수업 설계, 학습환경을 만들겠다. AI 윤리·디지털 시민성·미디어 리터러시(매체 이해와 활용 능력) 등 디지털 윤리교육도 확대 추진하겠다.”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문해력, 수리력 강화를 강조했는데. “지난 3년간 부산시교육청은 국영수 교과 중심의 평가 횟수를 늘려 학력을 올리는 정책 기조를 유지했다. 하지만 문해력과 수리력을 측정하고, 이를 향상하는 효과적인 교수학습 방법을 마련하는 게 학력 향상을 위해 먼저 필요하다. 컴퓨터 기반 진단검사를 개발해 학생 개인의 문해력, 수리력을 진단할 수 있게 하겠다. 진단검사 결과를 보고 학부모와 학생이 본인의 현재 수준을 확인함으로써 스스로 성장 이력을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교사들은 학생의 성장 이력을 제공받아 학습지도와 개별 상담에 활용하고, 학교는 교육과정 설계에 반영해 학생의 성장을 지속해 지원할 수 있게 된다.” -하반기 중점 추진 정책은. “부산이 안고 있는 문제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과제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 통학로 안전을 개선하고 통학 차량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부산전자공고를 부울경 지역의 반도체 인력 양성 거점인 반도체 마이스터고로 전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 지역사회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부산 교육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모두가 행복한 여건을 조성하는 데도 전력을 다하겠다. 많은 분의 의견을 경청하고 대다수 시민이 공감하는 방향으로 부산교육이 나아갈 수 있게 하겠다.”
  • 美 IT업계 “한국, 온라인 플랫폼법·정밀 지도 반출 허용해야”

    美 IT업계 “한국, 온라인 플랫폼법·정밀 지도 반출 허용해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정보통신 업계에서 온라인 플랫폼법 및 정밀지도 국외 반출 등을 압박하고 나섰다. 미국 컴퓨터통신산업협회(CCIA)와 앱협회(ACT), 미 상공회의소, 미 소프트웨어·정보산업협회(SIIA), 전미대외무역위원회(NFTC), 미 서비스산업연합(CSI) 등 6개 협회는 20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에서 공동 서한을 보내고 오는 25일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을 앞두고 디지털 무역장벽 완화 분야에서 실질적 논의 진전을 촉구했다. 서한에서 이들이 지목한 무역 장벽은 ‘온라인 플랫폼법 추진’, ‘미국 기업에 대한 정밀지도 반출 제한’, ‘클라우드 보안 인증제(CSAP) 및 공공 망 분리 규정 등에 따른 외국기업 차별’, ‘유럽연합(EU)과 유사한 인공지능(AI) 법 추진’ 등이다. 이들은 “미국 기업은 한국 기업과 경쟁은 물론이고 주기적으로 시장에 개입하는 한국 정부까지 대응해야 한다”면서 “온라인 플랫폼법 등을 통해 기업들을 자의적으로 규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야 하며, 한국 공정위가 미국의 기업이나 이익에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는 협정도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기업에 한국 시장에서 모든 범위의 지도 서비스를 허용한다는 조항도 포함돼야 한다”면서 “여기에는 정밀 지도 반출이 포함돼야 한다. 한국은 미국의 주요 동맹 가운데 유일하게 지도 반출을 막는 국가”라고도 적시했다. 조노선 맥헤일 CCIA 부회장은 “무역장벽 완화가 더디게 진행되는 가운데 다음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은 이 문제를 다룰 유례없는 기회”라며 “우리는 양국 정부가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한국이 개방적인 시장을 향해 나아가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 19년째 실종…윤희씨 등신대 훼손한 동기 “범인 취급 화나”

    19년째 실종…윤희씨 등신대 훼손한 동기 “범인 취급 화나”

    19년 전 실종된 이윤희(당시 29·전북대 수의학과)씨의 등신대를 훼손한 40대 동기생이 경찰 조사에서 “나를 실종사건의 범인으로 모는 게 화가 났다”며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재물손괴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된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과거 사건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A씨는 이씨와 같은 수의학과에 다녔던 동기로, 실종 초기부터 유가족들이 사건 연관성을 의심해온 인물이다. 이씨 가족은 최근 A씨의 출근길과 집 주변에 이씨의 등신대를 세우며 진상 규명을 촉구해왔고, 이에 A씨는 유가족을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맞고소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CCTV에 훼손 장면이 담겨 있어 혐의가 명백히 입증됐다”고 밝혔다. 마지막 검색어 ‘성추행’…윤희씨는 어디에 이윤희씨는 2006년 6월 5일 교수와 동기 40여명과 종강 모임을 마친 후 오전 2시 30분 금암동 자취방으로 돌아왔다. 오전 2시 59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컴퓨터로 ‘112’와 ‘성추행’을 검색했고, 오전 4시 21분 컴퓨터가 꺼진 후 흔적이 사라졌다. 당시 경찰은 초동 수사에서 현장 보존에 실패했다. 친구들이 어질러진 원룸을 치우는 것을 방치하면서 결정적 증거 확보 기회를 놓쳤고, 실종 나흘 전 발생한 핸드백 날치기 사건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 아버지 이동세(88)씨는 “행정심판으로 확인한 바에 따르면 딸의 컴퓨터에서 메신저 대화 내용이 삭제된 정황이 있다”며 A씨에 대한 의혹을 표했다. A씨는 거짓말탐지기에서 ‘진실’ 판정을 받았지만, 유가족의 의심은 여전하다. “90살이 다 되어 딸을 찾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아버지의 간절한 호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윤희씨 실종 사건은 19년째 미궁 속에 남아있다.
  • “이제 이 여자랑 살고 싶다”…아내에 이혼 요구한 70대男, 상대는 AI였다

    “이제 이 여자랑 살고 싶다”…아내에 이혼 요구한 70대男, 상대는 AI였다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가상의 여성과 사랑에 빠져 실제 아내에게 이혼을 통보한 중국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의 75세 남성 장씨는 AI로 만들어진 여성 아바타에 매료됐다. 장씨는 AI 아바타의 입 모양과 음성이 어긋나는 부자연스러운 모습조차 눈치채지 못한 채 대화에 몰입했고, 온종일 휴대전화를 붙들고 아바타의 메시지만을 기다리게 됐다. 아내가 이러한 모습을 지적하자 장씨는 아내에게 “이 여자친구와 여생을 함께하고 싶다”며 이혼을 요구했다. 이 사실을 안 자녀들이 장씨에게 해당 인물은 실제하는 것이 아니라며 AI의 작동 원리 등을 설명한 후에야 장씨는 자신이 착각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전문가들은 외롭고 거동 불편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긴 중국 고령층이 점점 더 정교해진 AI 콘텐츠의 주요 피해자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AI 기술이 취약 계층에게는 심리적·경제적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며 “특히 고령층 가족이 지나치게 휴대폰과 컴퓨터에 몰두하는 경우, 온라인 활동을 면밀히 살피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AI 로맨스는 중국 노년층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서양의 결혼 문화에도 퍼지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남편의 휴대전화에서 AI 챗봇 앱과 대화하는 것을 발견했다는 한 래딧 사용자는 해당 대화에 대해 “진짜 여자와 바람을 피우는 수준의 감정적 교류였다”면서 “상처 받았고 배신감도 느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여성은 “AI 남자친구가 5개월의 데이트 끝에 청혼했다”며 “난 ‘예스’라고 답했다”는 글과 함께 파란색 하트 모양 반지를 끼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대화형 AI 서비스인 ‘레플리카’ 앱에서는 유료 이용자의 60%가 AI와 로맨틱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포서 형과 말다툼한 30대… 부모·형 모두 죽였다

    김포서 형과 말다툼한 30대… 부모·형 모두 죽였다

    경기 김포에서 부모와 친형을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여현주)는 18일 존속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6)씨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A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11시쯤 김포 하성면 자택에서 60~70대 부모와 30대 친형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변호인은 이날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했다. 프리랜서 웹 프로그래머로 일하다 최근 수입이 끊긴 A씨는 지난 6월부터 가족과 함께 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당일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며 수입이 끊긴 자신을 걱정하자 ‘쉬고 있는데 왜 귀찮게 하느냐’는 생각에 화가 나 맨손으로 벽을 치고 어머니의 머리를 때렸다. 손을 다친 그는 형과 함께 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다시 그러면 죽여버리겠다”고 자신을 다그친 형과 말다툼을 벌이고 귀가했다. 이후 A씨는 집에서 컴퓨터를 하던 형에게 다가가 뒤에서 흉기로 살해한 다음 이를 목격한 아버지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2시간 뒤 귀가한 어머니도 살해했다. 경찰은 다음 날인 11일 오전 현관 앞에서 혈흔을 발견한 지인 신고로 출동해 집 안에 있던 A씨를 붙잡았다. 피해 가족은 집 안에서 사후 강직 상태로 발견됐다. 이날 검찰은 범행 특성 등을 이유로 A씨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재판부에 청구했다. A씨 다음 재판은 오는 10월 15일 같은 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19년 전 실종’ 이윤희씨 등신대 훼손한 40대男, ‘상상초월’ 정체

    ‘19년 전 실종’ 이윤희씨 등신대 훼손한 40대男, ‘상상초월’ 정체

    19년 전 실종된 이윤희씨(당시 29세·수의대생)를 찾기 위해 가족이 세워 둔 등신대(사람의 크기와 같은 크기 사진)를 훼손한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18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40대)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8일 오후 8시 20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도로에 세워진 이윤희씨의 등신대 2개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희씨는 전북대 수의학과에 재학 중이던 2006년 6월 5일 저녁 교수 및 학과 동료 40여명과 전주의 한 식당에서 종강 모임을 한 뒤 익일 새벽 2시 30분쯤 1.5㎞ 떨어진 원룸으로 귀가했으나 이후 실종됐다. 이에 이윤희씨 부모는 딸을 찾기 위해 20년 가까이 온갖 노력을 다했으나 현재까지 생사를 확인하지 못했다. 지난 5월 전주지역 도로 등에 6개의 등신대를 설치했다. 이들 등신대 중 일부는 이윤희씨와 같은 학과 출신인 A씨 집 근처에 세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스토킹 처벌법으로 이윤희씨의 가족 등을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A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한편 이윤희씨의 가족은 경찰이 가족들에게 제공한 딸의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는 복제본이었음이 확인됐다며, 원본의 행방 등 전반적인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실종 이후 딸 집에 들어가 3시간가량 컴퓨터를 사용한 지인을 상대로 경찰이 소환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며, 지난해 현직 수사 책임자와 전직 전북경찰청장을 증거인멸 및 직무 유기로 고소했다.
  • 임팩티브AI, 세계적 권위 학술대회 CIKM 2025 논문 채택… 양자머신러닝 예측기술로 글로벌 기술력 입증

    임팩티브AI, 세계적 권위 학술대회 CIKM 2025 논문 채택… 양자머신러닝 예측기술로 글로벌 기술력 입증

    AI 기반 수요예측 전문기업 임팩티브에이아이(대표 정두희)는 자사 연구팀의 논문이 컴퓨터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 학술대회인 ‘정보 및 지식관리 학회(CIKM 2025, Conference on Information and Knowledge Management)’에 최종 채택됐다고 밝혔다. CIKM은 컴퓨팅 기계 협회(ACM)가 주관하고 아마존, 구글, 바이두 등 글로벌 IT 기업이 후원하는 학회로, 매년 전 세계에서 가장 엄선된 최신 연구만이 발표된다. 학술지 게재보다 높은 난이도로 평가받으며, 올해는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며 이때 채택 논문 발표를 한다. 이번에 채택된 논문은 ‘Quantum Deepflow: A Quantum-Enhanced Forecasting System for Raw Material Procurement Optimization’으로, 양자 컴퓨팅 기반의 딥러닝 예측모델(Quantum LSTM)을 핵심에 두고 이를 산업 환경에 최적화해 실제 의사결정 시스템에 적용한 연구다. 해당 시스템은 양자회로 방식의 딥러닝 모델을 통해 시계열 예측 정확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디노이징 오토인코더를 활용한 데이터 전처리, 구매관리 담당자의 KPI에 연동된 의사결정 모듈, 그리고 직관적인 UI 시각화 레이어를 통합했다. 특히 금속과 원자재의 가격과 소요량을 동시에 예측함으로써 제조업에서 원재료 발주와 재고 관리 비용을 최적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논문은 세계 최초로 산업 적용형 QLSTM 구조를 제안해 양자머신러닝을 실제 제조·구매 환경에 구현한 상용 수준의 AI 모델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혁신적인 전처리 방법과, 양자 회로 기반 예측, KPI 의사결정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완전 자동화 하이브리드 예측 파이프라인을 구축했으며, LME·CME 금속 원자재 선물 데이터를 통해 그 성능을 실데이터로 검증했다. 임팩티브AI는 이번 성과를 통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독일 프라운호퍼 IWU와의 공동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제조기술 연구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으며, 독일 드라이버리 베를린 대회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61건의 특허를 출원·등록하며 독자 기술을 확보했고, 에이벤처스, 현대투자파트너스, 롯데벤처스, CJ인베스트먼트, IBK벤처투자 등 주요 투자사로부터 누적 108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시장 신뢰를 공고히 했다. 현재 회사에는 박사급 AI 전문가들이 다수 포진해 있으며, 제조, 유통, 식품, 철강 등 다양한 산업군에 SaaS형 AI 예측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학술적으로 검증된 고도화된 양자머신러닝 기반 예측 기술은 임팩티브AI의 SaaS 솔루션 ‘딥플로우(Deepflow)’에 적용되어, 고객사가 실시간으로 수요·가격 변동을 예측하고 최적의 발주·재고 전략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원가 절감과 재고 리스크 감소, 의사결정 속도 향상 등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홍참길 이사는 “이번 성과는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우리가 추진해온 사업의 방향성과 기술적 기여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변동성 높은 원자재 조달 시장을 타겟으로, 양자 기반 예측 기술을 온라인 서비스로 구현한 이번 데모는 실제 비즈니스 현장으로 도입 가능한 인공지능 서비스의 대표 사례로 볼 수 있다” 며 “앞으로도 사업성과와 연구성과를 병행해 나가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적 우위를 갖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 빌 게이츠도 “헬로 자기님”…내한 필수 코스 거듭난 ‘유퀴즈’

    빌 게이츠도 “헬로 자기님”…내한 필수 코스 거듭난 ‘유퀴즈’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69) 게이츠 재단 의장이 tvN 토크쇼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다. 18일 tvN 측은 게이츠의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이 성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게이츠의 촬영분은 이달 중 전파를 탈 예정이다. MS 공동 창업자로서 개인용 컴퓨터(PC)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는 게이츠는 현재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게이츠 재단을 통해 보건, 교육, 기후 위기, 빈곤 등 과제 해결에 전념하고 있다. 최근에는 2045년까지 개인 재산의 99%와 게이츠 재단 기부금을 합쳐 약 2000억달러(약 280조원)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게이츠의 출연을 성사한 남승용 CJ ENM 경영리더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모든 삶의 가치를 존중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존엄과 서로에 대한 이해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게이츠 재단의 ‘모든 인간의 삶은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Every life has equal value)라는 신념과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게이츠와) 공감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게이츠가 오는 21일경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게이츠의 방한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방한의 목적과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지만, 정부 및 민간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각종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배우 티모시 샬라메(29), 스칼릿 조핸슨(40), 가수 빌리 아일리시(23) 등 해외 여러 유명인의 출연을 이루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 국립대 교수, ‘내연녀’ 대리운전기사와 짜고 재력가 아내 살해[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국립대 교수, ‘내연녀’ 대리운전기사와 짜고 재력가 아내 살해[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2011년 4월 5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한 여성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실종자는 학원 운영으로 재력이 탄탄했던 50세 여성 A씨. 남동생은 “누나가 매형을 만나러 나갔다가 나흘째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알렸다. 경찰은 곧 남편 강모(52)씨에게 수사망을 좁혀갔다. 경상도 모 국립대 교수였던 그는 컴퓨터공학 전문가로, 사이버범죄 연구 학회장과 검찰 자문위원을 지낸 ‘범죄 수사 전문가’였다. 강씨와 A씨는 2010년 재혼했지만 갈등이 깊었다. 결혼 과정에서 강씨가 세 차례 이혼 사실을 숨긴 데다, 살림 마련 비용 5억 원을 A씨가 먼저 부담했음에도 약속한 자기 몫을 끝내 내지 않았다. 빌라 매각 사실을 숨긴 점도 불신을 키웠다. 결국 두 사람은 별거에 들어갔고, 이혼 소송까지 이어졌다. 이혼 위기를 맞은 강씨 곁에는 ‘내연녀’ 최모(49)씨가 있었다. 2004년 대리운전 기사로 만난 두 사람은 오랜 불륜 관계였다. 강씨는 그녀를 범행에 끌어들이며 “결혼해주겠다”, “집 지분과 커피전문점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최씨는 결국 공모에 가담했다. 범행은 2011년 4월 2일 밤 벌어졌다. 강씨는 해운대의 한 호텔 주차장에서 아내와 대화하는 척하다가 방심한 틈을 타 목 졸라 살해했다. 미리 준비한 쇠사슬과 마대로 시신을 묶은 뒤 대형 가방에 넣었다. 시신은 공범 최씨 차량으로 옮겨졌고, 이튿날 새벽 을숙도대교 인근 낙동강에 유기됐다. 사건은 치밀했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를 만난 사실조차 부인하며 “기지국 신호로 같은 공간에 있었다고 단정할 수 있느냐”며 맞섰다. 심지어 “아내가 가출했을 것”이라며 태연한 태도까지 보였다. 그는 등산 모임 뒤 술자리와 주점 영수증을 내세워 알리바이를 주장했다. 수사는 난항을 겪었지만 결국 ‘카카오톡 메시지’가 결정적 단서가 됐다. 강씨가 판교 본사를 찾아가 기록 삭제를 요청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포렌식 복원 결과, “시신 담을 가방 구하러 다닌다” “을숙도대교에 같이 가보자” 등 범행 준비 대화가 확인됐다. 당시 카카오톡은 초기 서비스라 수사망이 닿기 어려웠지만, 경찰은 이를 증거로 확보했다. 실종 49일 만인 5월 21일, 고교생들이 환경정화 활동 중 낙동강에서 A씨의 시신이 든 가방을 발견하며 사건은 전환점을 맞았다. 차량에서 발견된 혈흔, CCTV의 가방 구매 장면도 강씨를 압박했다. 결국 해외로 도피했던 최씨가 귀국하며 공모 사실을 털어놓자 강씨 역시 범행을 시인했다. 그는 “이혼 소송으로 교수라는 체면이 손상되고 거액의 위자료가 두려웠다”며 동기를 밝혔다. 다만 “살인은 최씨가 저질렀고, 자신은 시신 유기만 도왔다”며 형량을 줄이려 발버둥쳤다. 1심 재판부는 2011년 11월 강씨에게 징역 30년, 최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듬해 형량을 각각 징역 22년과 5년으로 낮췄다. 경찰은 이 사건을 두고 “자신의 전문 지식을 범죄와 증거 인멸에 악용한 지식인 범죄의 전형”이라고 평가했다. 이천열·정철욱 기자
  • “데이트 비용은 사치”… ‘현실 연애’ 포기한 Z세대

    “데이트 비용은 사치”… ‘현실 연애’ 포기한 Z세대

    고물가와 취업 불황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미국의 Z세대(20대 초반~후반)가 데이트에 쓰는 월평균 비용이 사실상 ‘0달러’에 가깝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8~28세 사이 Z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토대로 최근 재정 건전성 보고서를 발간했다. 조사 결과 남성 응답자의 53%, 여성 응답자의 54%가 “한 달간 데이트 비용 지출은 0달러”라고 답했다. 반대로 지출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절반을 밑돌았으며, 그중 28%는 한 달에 100달러 미만을 쓴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42%는 “경제적 여유가 없으면 사교 활동 자체를 거절하는 게 더 편하다”고 했다. Z세대가 데이트에 돈을 쓰지 않는 이유로는 ‘높은 생활비’가 가장 크게 꼽혔다. 윌 스메이다 BoA 금융센터 책임자는 “Z세대는 식료품 가격에 대해 걱정하고, 임대료에 대해 걱정하고, 외식에 대해 걱정하고 있었다”고 했다. 미국의 지난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식품·에너지 제외)는 전월 대비 0.3% 올라,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높은 주거비와 보육료도 Z세대가 연애뿐 아니라 결혼과 출산까지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젊은 성인은 자녀 계획보다 경제적 안정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트 방식 자체도 달라지고 있다. 데이트 앱 오케이큐피드의 미셸 카예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이사는 “Z세대는 목적을 가지고 데이트하며, 화려한 지출보다 호환성과 공유된 가치를 우선시한다”며 “부채나 저임금 등 경제적 압력으로 인해 자신이 데이트할 수 없다고 느끼는 Z세대를 자주 목격한다”고 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젊은 층은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공간에서 활동이 활발해졌다.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30세 미만 성인들은 팬데믹 기간 소셜미디어(SNS)가 친구 및 가족과 연락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Z세대의 연애 방식도 바뀌고 있다. 오케이큐피드 등 데이팅 앱 기업들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싱글의 약 3분의 1은 실제 사람 대신 AI를 연애 파트너나 대화 상대 대체재로 활용한 경험이 있었다. 리드 호프만 링크드인 회장은 “컴퓨터에 ‘Chad’(가상의 AI 캐릭터)가 무료로 있다면, 왜 거절당할 수도 있는 실제 사람을 만나기 위해 돈을 쓰겠는가”라고 했다.
  • [데스크 시각] 백범이 문화의 힘을 꿈꾼 이유

    [데스크 시각] 백범이 문화의 힘을 꿈꾼 이유

    우리가 문화의 경제 산업적 가치에 주목하게 된 시기는 1990년대 중반이 아닌가 싶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쥬라기 공원’이 계기가 됐다. 1993년 6월 개봉한 이 영화는 전 세계에서 9억 7816만 7947달러를 벌어들였다. 현재 환율로 따지면 1조 3596억 5344만 6330원이다. 몇 차례 재개봉 성적까지 보태면 수익은 11억 437만 9926달러로 늘어난다. 전 세계 역대 흥행 1위를 꿰찼던 이 영화는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39위에 자리하고 있다. 물가 변동에 따른 티켓 가격 상승을 고려하면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역대 흥행 50위 안에 든 21세기 이전 작품은 ‘타이타닉’(4위·1997), ‘스타워즈: 에피소드1-보이지 않는 위험’(49위·1999)까지 3편뿐이다. ‘쥬라기 공원’은 미국 개봉 뒤 한 달이 지나 국내 스크린에 걸렸다. 영화관 입장 수익이 전국적으로 집계되기 한참 전, 단관 개봉 시절이었는데 서울을 기준으로 관객 106만 3352명을 동원했다.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클리프 행어’(111만 명)에는 조금 뒤졌고, 판소리를 소재로 한 우리 영화 ‘서편제’(103만 명)에는 조금 앞서 그해 흥행 2위를 차지했다. ‘쥬라기 공원’은 영상 기술 측면에서도 영화사에 큰 획을 그었다. 이전까지 컴퓨터그래픽(CG)을 활용한 작품이 없었던 것은 아닌데, ‘쥬라기 공원’은 차원이 다른 기술로 6500만 년 전 사라진 공룡을 생생하게 재현해 경이로움을 전달했다. 브라키오사우루스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느꼈던 그 웅장함은 지금도 떠오를 정도다. 사실 한국에서 ‘쥬라기 공원’이 끼쳤던 영향은 흥행 성적 그 이상이었다. 영화, 나아가 문화 콘텐츠의 경제적 가치에 대한 인식을 바꿔 버린 것이다. 1994년 5월 대통령 자문기구였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당시 김영삼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 “흥행의 귀재로 불리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6500만 달러를 들여 만든 쥬라기 공원은 1년 만에 8억 500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이는 자동차 150만 대를 수출해서 얻는 수익과 같다.” 1993년 국내 자동차 업계가 해외에 내다 판 자동차가 64만 대 정도였다고 한다. ‘쥬라기 공원’과 자동차 수출 간의 비교는 이후 문화 산업 육성의 중요성이 강조될 때마다 꾸준히 따라다녔고, 한국의 콘텐츠 산업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으로 성장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백범 김구 선생이 남긴 말이 이곳저곳에서 자주 회자된다. 그는 ‘백범 일지’에 담긴 ‘나의 소원’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건 아니라며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썼다. 대중음악을 필두로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 뮤지컬, 문학, 음식 등 K컬처가 세계 곳곳에서 환대받는 요즘, 김구 선생의 말이 자주 언급되는 것은 선생이 그토록 바랐던 ‘문화의 힘’을 얼추 갖추게 됐다는 자부심의 표현이 아닐까 싶다. 이재명 정부도 선생의 소원을 언급하며 글로벌 문화강국 실현을 위해 K콘텐츠 국가전략산업화를 추진한다고 선언했다. 앞으로 5년 이내에 예술문화산업 시장 규모를 300조원대로 확장하고, 문화 관련 산업 수출 5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김구 선생이 높은 문화의 힘을 꿈꿨던 이유를 생각하면 문화강국의 목표를 단순히 숫자로, 경제적 가치로만 치환하는 것은 2% 부족해 보인다. 선생은 문화의 힘을 가지고 싶은 이유를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또 인류가 무력도, 경제력도, 자연과학의 힘도 부족하지 않은데 불행하다며 그 까닭으로 “인의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짚는다. 그리고 인류가 인의, 자비, 사랑으로 향하는 길은 오로지 문화라고 강조한다. 결국 우리가 진정으로 이뤄야 할 문화의 힘은 숫자 너머에 있는 것이다. 외적인 성장 못지않게 내실도 다져야 할 시점이다. 홍지민 문화체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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