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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한파에 수출은 꺾이고

    반도체 한파에 수출은 꺾이고

    글로벌 경기 둔화로 반도체 등의 주력 수출 상품이 타격을 입으면서 수출금액지수가 2년 7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1개월 연속 하락해 지난해 연간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출금액지수(128.81)는 전년 같은 달 대비 12.2% 감소해 3개월 연속 하락했다. 2020년 5월(-25.0%)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7.4%), 화학제품(-16.0%) 등의 하락폭이 컸다. 수입금액지수는 2.4% 하락해 2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컴퓨터·전자기기와 2차 금속제품 수요가 줄어 수입금액지수가 하락 전환했다”면서 “수출금액지수는 반도체 등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제품과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과 이로 인한 수출 가격 하락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출 가격 하락으로 교역 조건이 악화되며 1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83.36)는 전년 같은 달 대비 4.9% 하락했다. 21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연간(85.11)으로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인 소득교역조건지수(103.88)는 전년 대비 6.6% 하락해 3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 ‘문자로 음악 뚝딱’ AI시대 오나

    최근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등장으로 위기감을 느낀 구글이 문자 설명을 음악으로 만드는 생성 AI인 ‘뮤직LM’을 개발했다. 생성형 AI의 발달이 가속화하며 말만 하면 무엇이든 AI가 만들어 주는 날이 더이상 먼 미래의 일만은 아니게 됐다. 생성형 AI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주는 AI를 말한다. 지난해 4월엔 오픈AI가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미지를 생성하는 ‘달리(DALL·E)2’를 공개해 업계에 충격을 줬다. 11월 말엔 시와 에세이, 논문까지 쓸 수 있는 챗GPT가 등장했다. 개발 언어를 몰라도 일상어로 코딩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AI는 이미 상용화돼 있다. 오픈AI는 동영상 생성 AI 개발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글로 설명하면 3D 프린터로 입체 형상을 생성하는 AI도 가까운 시일 내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생성 AI가 더 고도화되면 더 복잡한 것들도 컴퓨터 자판으로 입력해 만들어 낼 수 있게 된다. 구글 AI 연구팀은 뮤직LM 개발 과정을 소개한 논문을 지난 2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28만 시간 분량의 음악 데이터를 학습한 뮤직LM은 복잡한 텍스트를 입력해도 꽤 어울리는 음악을 만든다. 예를 들어 ‘아케이드 게임의 메인 사운드트랙. 빠르고 경쾌하며 기억하기 쉬운 일렉트릭 기타 리프가 있음. 반복적이고 기억하기 쉽지만 심벌 크래시나 드럼 롤 같은 예상치 못한 소리도 나옴’이라는 문구를 입력하면 게임에 삽입하기에 손색이 없는 30초짜리 음악이 생성되며, 긴 음악도 만들 수 있다. 다만 구글 측은 뮤직LM 모델을 서비스로 제공하지는 않는다. 저작권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분석 결과 뮤직LM이 생성한 음악의 1% 정도가 학습 데이터를 직접 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픈 소스로 공개돼 미국 대학 등에서 표절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챗GPT의 행보와 대조적이다. 급속도로 발전한 생성 AI는 현행법이나 사회 규범과 충돌할 여지가 많다. 불완전한 기술로 인해 저작권 문제에 부딪히는 것은 이 중 하나일 뿐이다. 고도화된 생성형 AI가 만들어 낼 물건이 윤리 문제를 일으킬 소지도 다분하다. 당장은 보고서 작성 중 필요한 일러스트를 만드는 등 생성 AI가 만든 콘텐츠는 인간의 작업을 보조하는 형태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 구글 ‘글→음악’ 생성 AI 발표…뭐든 AI가 만드는 세상 오나

    구글 ‘글→음악’ 생성 AI 발표…뭐든 AI가 만드는 세상 오나

    최근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등장으로 위기감을 느낀 구글이 문자 설명을 음악으로 만드는 생성 AI인 ‘뮤직LM’을 개발했다. 생성형 AI의 발달이 가속화하며, 설명하면 무엇이든 AI가 만들어 주는 날이 더 이상 먼 미래의 일만은 아니게 됐다. 구글 AI 연구팀은 뮤직LM 개발 과정을 소개한 논문을 지난 2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뮤직LM은 28만시간 분량의 음악 데이터를 학습했다. 복잡한 텍스트를 입력해도 꽤 어울리는 음악을 만든다. 예를 들어 ‘아케이드 게임의 메인 사운드 트랙. 빠르고 경쾌하며, 기억하기 쉬운 일렉트릭 기타 리프가 있음. 반복적이고 기억하기 쉽지만 심벌 크래쉬나 드럼 롤과 같은 예상치 못한 소리도 나옴’이라는 문구를 입력하면 게임에 삽입하기에 손색이 없는 30초짜리 음악이 생성된다. ‘명상’, ‘산책’, ‘운동’ 등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사용자가 음악을 찾을 때 입력할 법한 주제어를 입력해도 뮤직LM은 음악을 생성한다. ‘재즈(00:00~00:15), 록(00:15~00:30)’처럼 시간대별로 음악 장르를 설정하면 시간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악기와 리듬이 바뀐다.다만 구글 측은 뮤직LM 모델을 서비스로 제공하지는 않는다. 저작권 문제를 기술적으로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분석 결과 뮤직LM이 생성한 음악의 1% 정도가 학습 데이터를 직접 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픈 소스로 공개돼, 미국 대학 등에서 표절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챗GPT의 행보와 대조적이다. 지난해부터 한층 고도화된 생성형 AI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생성형 AI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주는 AI를 말한다. 지난해 4월엔 오픈AI가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미지를 생성하는 ‘달리(DALL·E)2’를 공개해 업계에 충격을 줬다. 11월말엔 시와 에세이, 논문까지 쓸 수 있는 챗GPT가 등장했다. 개발 언어를 몰라도 일상어로 코딩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AI는 이미 상용화 돼 있다. 오픈AI는 동영상 생성 AI 개발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글로 설명하면 3D 프린터로 입체 형상을 생성하는 AI도 가까운 시일 내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생성 AI가 더 고도화되면 더 복잡한 것들도 컴퓨터 자판에 말로 입력해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 다만 급속도로 발전한 생성 AI는 현 시대 법제도나 사회 규범과 충돌할 여지가 많다. 불완전한 기술로 인해 저작권 문제에 부딪치는 것은 이 중 하나일 뿐이다. 당분간은 보고서 작성 중에 필요한 일러스트를 만들어 사용하는 등 AI가 생성한 콘텐츠가 인간의 작업에 도움을 주는 형태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 ‘초단타’로 과징금 119억 받은 시타델증권 ‘행정소송’ 예고

    ‘초단타’로 과징금 119억 받은 시타델증권 ‘행정소송’ 예고

    고빈도 알고리즘 매매를 하다 금융당국으로부터 100억원대 과징금을 부과받은 미국계 금융사 시타델증권이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시타델증권은 27일 국내 대행사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5년여 전 진행한 거래활동과 관련된 증권선물위원회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이와 관련해 항소(appeal)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시타델증권에 과징금 118억 80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증선위에 따르면 시타델증권은 2017년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메릴린치증권 서울지점을 통해 국내 주식 총 264개 종목(총 6796개 매매구간)에서 시장질서 교란행위를 한 점이 인정됐다. 시타델증권은 고빈도매매(HFT) 기법으로 유명한데, 초단타 매매로도 불리는 HFT는 컴퓨터가 짧은 시간 내 수많은 주문을 내는 알고리즘 매매 기법의 하나다. 조사 결과 시타델증권은 컴퓨터 프로그램에 따라 순간적으로 주문을 내놓는 알고리즘 거래 방식으로 대규모 허수성 주문을 쏟아내 호가 상승을 유발한 뒤 단시간에 주문을 취소하는 행위를 반복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하루 평균 1422개 종목을 대상으로 5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거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2018년 5월 오전 10시쯤 A 종목이 약 1분 간 3.5% 오르는 동안 고가·물량소진 매수주문 19회, 호가공백 메우기 주문 15회 등 총 34회의 매수주문을 내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시타델증권은 주문 소요 시간을 최소화하고자 직접시장접근 방식을 사용했는데, 이는 투자자가 거래소 전산시스템에서 직접 주문을 전송하는 방식으로 일반 투자자보다 신속하게 호가와 체결 정보를 입수할 수 있다. 국내에서 고빈도 알고리즘 매매를 하다 시장질서 교란행위로 과징금을 부과받은 건 시타델증권이 처음이며, 이 외에도 무차입 공매도 규제 위반으로 약 11억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고 증선위는 밝혔다. 증선위는 “고빈도 매매전략을 행함에 있어 한국 주식시장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했다는 점을 설득력있게 설명하지 못했다”면서 “알고리즘 매매의 구체적인 전략을 파악할 수 있는 소스 코드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도 논의에서 언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타델증권은 “당사는 거래 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의 모든 관련 법률, 규제 및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당사의 거래는 한국 법과 국제 규범을 모두 준수했다고 확신한다”고 증선위의 이러한 결정을 반박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향후 고빈도 알고리즘 매매에 대한 시장위험 관리 강화에 나섰다. 고빈도 알고리즘 거래를 하려는 투자자는 거래소에 사전 등록을 해야하며, 거래소는 등록 거래자별로 별도 식별코드를 부여해 거래를 모니터링하게 된다. 유예기간은 3개월이며 오는 4월 25일부터 등록이 의무화된다.
  • 극초음속 미사일 탑재로 거듭나는 줌월트급 스텔스 구축함[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극초음속 미사일 탑재로 거듭나는 줌월트급 스텔스 구축함[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 해군에서 실패한 사업으로 꼽히던 줌월트급 구축함이 새로운 무장을 탑재하는 현대화를 준비하고 있다. DDG-1000 줌월트급 구축함은 1990년대 초반 연구가 시작된 미 해군의 차세대 구축함 개발 계획인 SC-21((Surface Combatant for the 21st Century)에 뿌리를 두고 있다. 여러 연구와 변화를 거쳐 32척의 신형 구축함을 개발할 계획이었지만, 급등한 개발 및 건조비 등 예산 문제로 수량이 계속 감축되어 24척이 되었다가 7척으로 다시 줄어들었고, 결국 3척만 건조되었다.  2014년 말에야 첫 함정인 USS 줌월트가 미 해군에 인도된 줌월트급 구축함은 선체 측면 상부가 안쪽으로 굽어지는 텀블홈(Tumblehome) 설계를 채용했는데, 레이더 반사를 줄여준다.선체 위에 위치한 사령탑과 기타 부분이 복합재를 사용하였고, 레이더가 상부 구조물에 통합된 형태로 스텔스성을 더욱 높였다. 줌월트급 구축함은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보다 40% 선체가 크지만, 레이더 단면적이 매우 낮으며, 레이더 화면에는 작은 어선 정도의 크기로 잡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줌월트급 구축함의 가장 큰 실패점 가운데 하나는 무장이다. 지상 전력에 대한 화력 지원용으로 개발된 줌월트급 구축함은 155mm 구경의 첨단 함포체계(AGS)를 두 문 장착하기로 되어 있었다. AGS용 포탄은 장거리 지사공격탄(LRLAP)라는 전용탄으로 약 84해리(154km)의 사거리를 목표로 했다. AGS는 분당 10발의 속도로 LRLAP를 발사할 수 있도록 수랭식으로 설계되었다. 하지만, 구축함 도입 댓수가 줄어들면서 LRLAP 도입 단가가 늘어났고, 발당 100만 달러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논란이 일었고, 2016년 11월 LRLAP 도입이 취소되었다. LRLAP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못쓰게 된 AGS를 대체하기 위해 여러 연구가 진행되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다른 무장은 선체 주변으로 장착되는 Mk57 외장형 수직발사대(PVLS: Peripheral Vertical Launch System)다. Mk57 PVLS는 총 80개의 셀로 이루어졌고,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ESSM, SM-6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줌월트급 구축함은 예정된 현대화 작업을 통해 재래식 신속 타격(CPS) 미사일로 불리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탑재하기 위한 개조를 받게 된다. CPS 탑재를 위해 AGS 함포를 제거하고 대형 미사일 수직발사 시스템(LMVLS)를 탑재할 예정이다. 현대화 작업에는 함정 컴퓨터 개량도 포함된다.  CPS는 미 육군과 해군이 함께 개발 중인 극초음속 미사일 프로젝트다. 육군이 공통 활공체를 개발하고, 해군이 로켓 부스터를 개발한다. 미 육군은 장거리 극초음속 무기(LRHW)로 부르고 있으며, 2023년 첫 포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미 해군은 2025년부터 줌월트급 구축함, 2029년에는 버지니아급 공격 잠수함에 CPS를 배치할 예정이다. 미 육군이 핫 런치 방식으로 발사하는데 비해, 해군은 콜드 런치 방식으로 발사한다는 점이 차이다.  CPS 탑재가 완료되면 해안에서 지상 전력에 대한 화력 지원 함정에서 원거리에서 장거리 타격을 담당하는 함정으로 성격이 바뀌게 된다. 그럴 경우, 그동안 지상에 근접할 경우 아무리 스텔스 성능이 우수한 줌월트급 구축함이라도 생존을 보장할 수 없다는 비판 논리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 [길섶에서] 설 인사의 ‘영혼’/박록삼 논설위원

    [길섶에서] 설 인사의 ‘영혼’/박록삼 논설위원

    설 명절 앞뒤로 무수한 인사들이 쏟아졌다. 제대로 열지도 않은, 혹은 채 마지막 문장까지 읽지 못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가 대부분이다. 또한 사람의 흔적은 전혀 없이 컴퓨터가 처리해 줬을 카드와 연하장 등을 잔뜩 받았다. 영혼 없음과 무성의함 속 애꿎은 데이터와 나무만 축내는 것 아닐까 싶다. 개별성 없는 집단 메시지는 부질없다 싶어 받는 것도 싫지만 주지도 않았다. 가만히 헤아려 보면 명절에 따로 개인적 인사를 주고받은 이는 몇십 명 남짓일 뿐이다. 스스로 반성해 본다. 저런 부지런함이라도 부려 두루 조각만 한 신경이라도 쓰는 게 오히려 낫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이렇게라도 기억해 줘 고맙다는 마음도 설핏 든다. 설이 벌써 며칠 지났건만 동네 사거리에 빼곡한 정치인들의 영혼 없는 설 인사 플래카드는 사라질 줄 모른다. 사람들에게 별 감흥이야 없겠지만 저렇게라도 존재를 알리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애틋하기조차 하다.
  • 집단지성 혹은 망상의 전염… 군중은 늘 바른길을 좇는가

    집단지성 혹은 망상의 전염… 군중은 늘 바른길을 좇는가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의 저자이자 미국의 유명한 투자자인 조엘 그린블라트는 대중의 판단력을 알아보기 위해 간단한 실험을 했다. 사람들에게 사탕 1776개가 들어 있는 투명한 항아리를 보여 준 다음 내용물의 개수를 예상해 종이에 적어 제출하게 했다. 이때 개수의 평균값은 1771개로 거의 정확하게 나왔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구두로 추정치를 말하도록 하는 실험도 했는데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 공개적으로 발표된 추정치는 850개로 실제 개수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이다.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군중을 이루는 개인들의 상호작용이 활발할수록 어리석은 군중의 습성이 발현되고 판단의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봤다. 지나칠 경우 광기까지 나타난다고 했다. ‘군중의 망상’은 니체의 말처럼 최근 주목받고 있는 집단지성이라는 개념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책이다.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프랑스 미디어 철학자 피에르 레비는 ‘집합적 지능’이라는 개념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컴퓨터 네트워크처럼 사람들도 서로 협력하거나 경쟁하는 과정에서 집단지성이 도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집단지성에 관한 관심만큼이나 집단지성 존재에 대해 의문을 품는 학자들도 여전히 많다. 저자는 진화심리학과 신경과학 연구를 근거로 ‘인간은 합리적 존재’라는 주장을 격파하며 오히려 비이성적 광기에 휩쓸리기 쉬운 존재임을 보인다. 14세기부터 끊이지 않는 종말론을 이야기하는 종교의 발흥 같은 종교적 광기부터 18세기 영국 남해회사 사태, 1990년대 닷컴버블, 2000년대 엔론 스캔들,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인한 세계 금융위기까지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로 주장을 뒷받침한다. 과학과 인문학을 넘나들면서 이렇게 이야기를 풀어 나갈 수 있는 것은 저자의 독특한 이력 덕분이다. ‘개미투자자의 구루’로 불리는 윌리엄 번스타인은 화학과 의학 분야 박사이지만 신경과 전문의로 일하기도 했다. 이후 의사를 그만둔 뒤 180도 다른 금융이론가와 경제사학자로 활동하고 있다.번스타인은 심리학자들이 수십년 동안 축적한 실험과 통계를 근거로 “사람들이 자신의 분석 능력을 자신을 합리화하는 데 사용한다”고 밝히고 있다. 합리적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노력이 필요한데 대부분 인간이 정신적으로 게으르고 ‘인지적 구두쇠’ 본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러기 싫어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다른 모든 것이 실패한 경우에 비로소 두뇌를 사용한다. 물론 그런 경우에조차 사용하지 않는 이들이 더 많다”고 통렬하게 비판한다. 또 인간이 망상에 빠지기 쉬운 존재이기도 하지만 국가와 사회가 구성원들에게 실망과 좌절만 안겨 준다면 그곳에서 언제든 종말론이 번성하게 되고 더 쉽게 망상에 빠지고 광기에 휩쓸리게 된다고 경고한다. 최근 나온 에드워드 챈슬러의 ‘금리의 역습’과 나란히 놓고 본다면 읽는 재미가 두 배가 될 듯하다. 두 권 모두 선뜻 집어 들기 망설여지는 ‘벽돌책’이지만 재미있는 역사책을 읽는다고 생각하며 따라가다 마지막 페이지에 다다르면 지금의 사회 현상을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 ‘승진 탈락’하자 中에 반도체 기술 넘긴 한국기업 직원들

    ‘승진 탈락’하자 中에 반도체 기술 넘긴 한국기업 직원들

    국가핵심기술인 반도체 웨이퍼 연마 기술을 중국에 빼돌린 국내 기업 전·현직 직원 6명이 붙잡혔다. 피해를 입은 3개사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로 시가총액 합계가 66조원에 이르는 국내 굴지의 반도체 기업이다. 대전지검과 특허청 기술디자인특별사법경찰은 26일 A(55)씨 등 국내 기업 연구원 3명을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B(35)씨 등 전·현직 연구원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 8월부터 5개월 간 컴퓨터나 업무용 휴대전화로 자신이 연구원으로 있던 국내 ㄱ사 내부망에 접속해 반도체 웨이퍼 연마제(CMP 슬러리) 공정도 등 회사 기밀자료를 촬영하는 수법 등으로 중국 Z 업체에 첨단기술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같은 해 6월 몰래 중국 Z 업체와 CMP 슬러리 제조 동업을 약속하고 ㄱ사에 근무하면서 메신저 등으로 Z업체의 연마제 생산설비 구축 및 사업을 관리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또다른 반도체 기업인 ㄴ사 C(52·구속)씨와 ㄷ사 D(42·구속)를 끌어들여 ㄴ·ㄷ사의 반도체 기술을 중국 Z 사에 넘기는 것을 공모하고 실행했다.이들이 Z사에 넘긴 기술은 CMP 공정(반도체 표면의 미세한 요철을 평탄화하는 공정)·슬러리(CMP 공정에 쓰이는 연마제)·패드(반도체 웨이퍼와 접촉한 상태에서 고속 회전해 연마 기능 수행하는 것) 등이다. 이들 모두 국내외 시장에서 차지하는 기술·경제적 가치와 성장잠재력이 뛰어나 유출시 국가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국가핵심기술이다. CMP 슬러리 연간 시장 규모는 국내외 합쳐 2조 7000억원, CMP 패드는 1조 5800억원에 이른다. 3개 회사 중 ㄴ사만 해도 CMP 슬러리 기술개발 연구비로 최소 420억원을 쏟아부었고, 이들의 기술유출로 1000억원 이상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A씨는 2019년 9월부터 C씨와 D씨를 아예 Z사로 이직시켜 부사장과 팀장을 맡게 했고, 자신은 Z사 사장급으로 자리를 옮겨 자신들이 기술을 넘긴 Z사에 헌신했다.A씨는 2018년 ㄱ사 임원승진에서 탈락하자 2020년 1월까지 ㄱ사를 다니면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해 5월 수사가 착수되자 C씨에게 자신의 하드디스크 등 증거물을 숨기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검찰 및 특허청 관계자는 “기술 패권경쟁 시대에 기술력이 곧 국력인데 안타깝다”고 입을 모았다.
  • 이스라엘에는 ‘우영우軍’ 있다…자폐증 군인들도 활약한다 [월드피플+]

    이스라엘에는 ‘우영우軍’ 있다…자폐증 군인들도 활약한다 [월드피플+]

    지난해 큰 인기를 모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처럼 이스라엘의 자폐증 청년들이 군에서 복무하며 비상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APF 통신은 대략 200명의 고기능 자폐증 청년들이 이스라엘 군에서 복무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고기능 자폐증은 자폐 범주성 장애의 진단 기준을 충족하지만 어떤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나타나는 경우를 일컫는다. 이스라엘은 1948년 건국 이후 모든 이웃 국가들과 전쟁을 벌이며 군대는 사회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현재 이스라엘은 만 18세 이상의 모든 국민에게 병역 의무를 지우는데 남자는 32개월, 여자는 24개월 복무한다. 다만 자폐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 면제 대상으로, 2008년 이후 단기 과정으로 복무가 가능하지만 자원 입대가 거의 없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변화가 온 것은 지난 2021년 7월 자폐증이 있는 군인을 위한 특수 프로그램(Titkadmu·앞으로 나아가기)이 도입되면서다. 평소에는 눈도 잘 못 마주쳐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데 어려움을 겪지만 특정 분야에서 천재성을 나타내는 자폐 청년들을 군이 본격적으로 받아들여 이들의 능력을 활용하고 있는 것.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전투 부대를 제외하고 컴퓨터를 통해 할 수 있는 다양한 업무를 맡고있다.현재 텔아비브에 있는 육군기지에서 관리와 차트 작업 등을 맡고있는 자폐증을 가진 군인 네이선 사다(20)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에서 군복무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모든 청년들이 해야하는 일이고 나도 이런 경험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인사부 아미르 바디마니 준장은 "이 프로그램은 자폐증을 가진 한 장교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면서 "현재 자폐증을 가진 군인은 전투 부대를 제외하고 육군을 비롯 공군, 해군, 정보부 등 거의 모든 곳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폐증을 가진 청년들도 스스로 다른 사람들과 같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한다"면서 "이들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있으며 군대의 진정한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 반도체 국가핵심기술 해외유출 무더기 적발

    반도체 국가핵심기술 해외유출 무더기 적발

    글로벌 수요 둔화와 주요국의 경기 회복 지연으로 반도체 수출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국가핵심기술을 해외에 유출한 전현직 기업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특허청 기술디자인특별사법경찰(기술경찰)과 대전지방검찰청은 26일 반도체 웨이퍼 연마(CMP) 관련 기술을 중국에 유출하려한 A씨 등 3명을 구속하는 등 총 6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CMP은 웨이퍼 표면의 미세한 요철을 평탄화(연마)하는 공정이다. 이들은 국내 3개 대기업·중견기업 전·현직 직원들로 컴퓨터·업무용 휴대전화로 회사 내부망에 접속해 반도체 웨이퍼 연마 공정도 등 회사 기밀자료를 열람한 뒤 휴대전화로 사진 촬영하는 수법 등으로 자료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출 자료에는 반도체 웨이퍼 연마제·연마패드 관련 첨단기술·영업비밀과 반도체 웨이퍼 연마공정 관련 국가 핵심기술 등이 포함됐다. 주범인 A씨는 2018년 임원 승진에 탈락하자 2019년 6월 중국 업체와 반도체 웨이퍼 연마제(CMP 슬러리) 제조사업을 동업하기로 약정한 뒤 재직 중에 메신저 등으로 중국 내 연마제 생산설비 구축·사업을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다른 회사 연구원 3명을 스카우트해 2019년 9월부터 중국 업체에 각각 부사장·팀장·팀원급으로 이직시키고 자신도 2020년 사장급으로 이직했다. 기술경찰은 지난해 3월 국정원 산업기밀보호센터에서 중국 업체로 이직한 연구원 2명에 대한 첩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3개 피해 기업 가운데 규모가 가장 작은 회사에서만 기술유출로 1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고, 유출된 자료가 중국에서 본격 활용되기 전 A씨 등이 구속되면서 추가적인 경제적 피해를 차단할 수 있었다고 기술경찰은 설명했다. 기술이 유출된 3개 회사는 CMP 슬러리·패드 등 반도체 공정 소재를 제조하거나 메모리반도체를 제조하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들로 시가총액 합계가 66조원 규모에 이른다. 검찰은 최근 A씨 등 6명을 산업기술보호법·부정경쟁방지법(영업비밀 국외누설 등)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김시형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기술패권 경쟁시대에 기술력은 곧 국력”이라며 “기술경찰 역할을 더욱 강화해 국가 핵심기술을 지켜내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이제 추억의 항공기로…보잉 747 새달 1일 마지막 출고

    이제 추억의 항공기로…보잉 747 새달 1일 마지막 출고

    ‘하늘의 여왕’이라 불리며 대형 항공기 시대를 열었던 미국 보잉사의 747 항공기가 2월 1일 인도분을 마지막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보잉사는 “2월 1일 오전 6시 (한국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마지막 보잉 747-8 화물기를 (미국 화물 항공사인) 아틀라스 항공에 인도한다”고 26일 밝혔다. 인도식 영상은 자사 웹캐스트를 통해 실시간 송출할 예정이다.‘대형 점보 제트기’의 대명사로 불리는 보잉 747 기종은 1968년 첫선을 보였다. 지금은 사라진 미국의 팬암 항공사가 첫 고객이었다. 당시 팬암의 CEO 후안 트립과 친구였던 보잉 사장 빌 알렌이 낚시 여행 중에 악수로 계약을 맺었던 것으로 전해진다.보잉 747은 크기로 당시 항공기를 압도했다. 보잉사는 747 제조를 위해 미 워싱턴주 에버렛에 부피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건물인 560만㎡ (약 17만평) 규모의 전용 조립공장을 건설해야 했다. 최초 747의 동체 길이는 68.5m였고, 꼬리 날개는 6층 건물만큼 높았다. 총 날개 면적은 농구 코트보다 넓었지만 내비게이션 시스템 전체의 무게는 노트북 컴퓨터보다 가벼웠다.이번 세기 들어 유지 비용, 환경 오염 등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여객기 분야에선 진작 단종됐다. 이번 화물기가 전체 747기종 가운데 마지막으로 생산되는 항공기다. 마지막 747 여객기는 2017년 8월 대항항공이 인수한 HL7644다.
  • AI 때문에 정신과 의사도 직업 잃을까

    AI 때문에 정신과 의사도 직업 잃을까

    SF 작가 아이작 아시모프는 1940년대에 인공지능(AI)을 갖춘 로봇이 등장하는 소설 ‘로봇’ 시리즈를 썼다. 1951년부터 1993년까지 약 40년 동안 쓴 ‘파운데이션’ 시리즈에도 AI 로봇이 나온다. 아시모프 소설에 등장하는 AI 로봇들은 우주탐사뿐만 아니라 치안, 가사, 의료 등 사회 전반에서 활약한다. 아시모프와 동시대에 활동한 SF 작가 필립 K 딕은 1956년에 100년 뒤인 2054년을 배경으로 범죄를 사전에 예측해 범죄자를 체포하는 ‘프리크라임 시스템’을 상상한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썼다. 2016년 3월 구글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바둑 AI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 승리한 뒤 AI 연구의 속도는 빨라졌다. 딥마인드는 바둑을 넘어 체스, 장기 등 여러 종류의 보드게임을 할 수 있는 알파제로를 개발하는가 하면 단백질을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알파폴드까지 만들었다.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 미술대회’ 디지털아트 부문에서는 AI로 그린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이라는 작품이 1위를 차지하면서 AI가 예술 분야까지 넘보게 됐다는 점에 대해 많은 사람이 충격을 받았다. 미국 스탠퍼드대 ‘AI 100’ 연구진은 ‘인공지능과 2030년의 삶’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SF 소설에서 예측됐던 것처럼 AI를 이용한 우주탐사 로봇, 범죄 예방 프로그램, 교통, 엔터테인먼트, 보건, 교육, 지역사회 활동 등이 2030년부터 가능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시애틀 워싱턴대 컴퓨터과학부, 워싱턴대 의대 정신과학과, 스탠퍼드대 정신과학·행동과학과, 의생명 정보 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정신과적 도움을 원하는 개인과 온라인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AI 기반 채팅봇 ‘헤일리’(HAILEY)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컴퓨터 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머신 인텔리전스’ 1월 24일자에 실렸다.전 세계적으로 약 4억명이 다양한 정신건강 장애로 고통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군다나 코로나19 대확산 기간을 지나면서 정신건강 문제에 시달리는 사람은 점점 늘고 있다. 문제는 수요자는 늘고 있지만 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관련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 연구팀은 공감 대화를 위해 필요한 언어 모델을 가진 AI 정신건강 채팅봇 ‘헤일리’를 설계했다. ‘토크라이프’(TalkLife)라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300명의 지원자를 모집했다. 토크라이프는 정신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 대화하며 도움을 받는 일종의 집단상담 앱이다. 연구팀은 300명의 지원자를 둘로 나눠 한 그룹은 헤일리와 대화하도록 했고 다른 그룹은 이전처럼 다른 사람과 대화하도록 한 뒤 정신건강 치유 효과를 관찰했다. 단, 실험 참가자들은 본인이 누구와 대화하고 있는지 알 수 없도록 했다. 그 결과 헤일리와 대화를 나눈 그룹이 사람과 대화를 나눈 집단에 비해 공감을 느끼는 정도가 20~40%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헤일리는 사람이 무심하게 던질 수 있는 단어나 문장을 공감도가 높은 언어로 바꾼 다음 대화에 나서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진은 해석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팀 알소프 시애틀 워싱턴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에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고 알려진 정신과 치료와 공감 대화의 효과를 AI와 협업해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 신혼 3개월 된 새신랑, 직장 내 괴롭힘 못 견디고 극단적 선택

    신혼 3개월 된 새신랑, 직장 내 괴롭힘 못 견디고 극단적 선택

    신혼 3개월 된 30대 남성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족들은 이 남성이 근무지에서 특정 간부의 모욕적인 말과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이같은 사고가 벌어졌다며 억울함을 밝혀줄 것을 호소했다. 25일 유족들에 따르면 A(32)씨는 지난 2019년 장수 농협에 입사했고 지난해 1월 간부 B씨가 부임한 이후 괴롭힘이 시작됐다. 유족들은 B씨가 직원들 앞에서 A씨에게 “왜 일을 그렇게하느냐.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모르겠다”라는 등 인격 모독성 막말을 하고, 여러 사람이 할 과중한 업무 지시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또 “B씨가 A씨의 외제차를 문제 삼으며 집이 부자라 재수없다는 식으로 말하고, 커피와 랍스터를 사라고 종용하는 등 전반적인 상황마다 갈등이 빚어졌다”는 게 유족들의 입장이다. A씨는 정신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다 전주의 한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기까지 했다. 지난해 9월에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남긴 뒤 잠적했고, 경찰 추적을 통해 무사히 발견됐다. 농협은 이 사건을 계기로 조사에 착수했지만, 지난해 12월5일 정식조사결과 심의위원회를 통해 피신고인의 혐의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이후 A씨는 지난 12일 농협 인근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가 남긴 유서에는 “열심히 해보려 했는데 사무실에서는 휴직이나 하라고 해서 (힘들었다)”며 “이번 선택으로 가족이 힘들겠지만, 이 상태로 계속 간다면 힘들 날이 길어질 거라는 생각이 든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유족들은 농협이 가해자와 피해자의 업무를 분리하지 않은 채 조사를 진행했고, B씨는 A씨의 인사를 받아주지 않는 등 모욕적인 행동을 지속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A씨 동생은 “괴롭힘이 얼마나 심했으면 건장한 체격의 형이 결혼 3개월 만에 극단적 선택을 했겠느냐”면서 “형이 괴롭힘을 당할 때마다 세세하게 컴퓨터에 정황을 기록해뒀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농협 측이 노트북을 무단으로 폐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건을 제대로 규명하고, 형을 괴롭힌 간부와 이 사건을 방관한 책임자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A씨 가족들은 이날 고용노동부에 직장 내 괴롭힘 진정을 넣고 경찰에 고소장을 내기로 했다. 장수농협 관계자는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매뉴얼에 따라 적법한 절차로 조사가 이뤄졌고, 신고자인 A씨에게 유급휴가를 제공하고 분리 조치도 이행했다”며 “추후 경찰이나 고용노동부 등에서 조사를 요청하면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 심장에는 금이…이집트 ‘소년 미라’ CT로 분석해보니 [핵잼 사이언스]

    심장에는 금이…이집트 ‘소년 미라’ CT로 분석해보니 [핵잼 사이언스]

    이른바 '황금 소년'이라 불리는 이집트 소년 미라의 비밀이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드러났다. 최근 이집트 카이로 대학 연구팀은 2300년 전 묻힌 미라를 CT 스캔해 분석한 결과 총 49개의 부적이 입과 심장 등을 장식하고 있음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 황금 소년 미라는 지난 1916년 이집트 남부 나그 엘-하사이의 공동 묘지에서 처음 발굴됐다. 당시 소년은 2개의 관에 안치되어 있었으며 금박을 입은 가면과 샌들도 신고있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소년은 14~15세로 신장은 128㎝였으며 사망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주로 방사선과 전문의들로 구성된 이번 연구팀은 CT 분석을 통해 소년의 입과 가슴 등에서 총 21가지 모양을 가진 다양한 부적 49개를 발견했으며 대부분은 금으로 만들어 진 것을 확인했다. 특히 눈에 띄는 부적 중 하나는 소년의 심장 자리에 놓여있던 황금 심장 풍뎅이로 이같은 부적은 모두 사후세계와 관계가 깊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사하르 살림 교수는 "고대 이집트인들은 사후 세계에서 몸을 보호하고 활력을 주기위해 부적을 두었다"면서 "고인이 사후세계에서 말을 할 수 있도록 입안에 황금혀 부적도 넣어두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소년은 매우 돈이 많이 들고 세심한 과정을 거쳐 미라화됐다"면서 "이는 소년이 생전에 사회, 경제적 지위가 매우 높았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금 소년 미라는 발굴 후 100년 넘게 조사되지 못하고 지금까지 박물관 지하에 보관되어 왔다. 이는 내부를 보기 위해서는 미라를 훼손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CT 스캔의 발달 덕에 이번에 연구팀은 미라를 접촉하지 않고 그 안에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다.  
  • “황금 혀까지”…2300년전 이집트 소년 미라에 붙은 ‘이것’

    “황금 혀까지”…2300년전 이집트 소년 미라에 붙은 ‘이것’

    2300년 전에 사망한 이집트 소년의 미라를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분석한 결과 황금 등으로 화려하게 치장된 수십 개의 부적이 발견됐다. 25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미라 사진은 기원전 332년에서 기원전 30년 사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공동묘지 나그 엘-하사이에서 1916년 처음 발굴됐다. 하지만 내부를 살펴보려 미라를 풀어헤치는 것만으로도 시신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에 오랜 기간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최근 미라에 접촉하지 않고도 내부를 살펴볼 수 있는 CT 스캔 방식이 도입되면서 ‘황금 소년’의 모습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황금 혀·이시스 매듭 등 온몸에 부적…“사후세계서 신체 보호” 소년의 나이는 사망 당시 14∼15세, 키는 128㎝ 정도로 추정됐다. 작은 코와 좁은 턱, 계란형 얼굴을 가진 아이였다. CT 촬영 결과 이 황금 미라는 총 2개의 관으로 감싸인 형태로, 안쪽 나무관에는 금박을 입힌 얼굴 무늬가 새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CT 사진에선 소년의 입과 가슴 등에서 총 21가지 모양을 가진 다양한 부적 49개가 발견됐다. 대부분 금이었다. 사하르 살림 카이로대 교수는 부적의 목적이 “사후세계에서 신체를 보호하고 생명력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사후세계로 가려면 위험한 지하세계를 통과해야 한다고 믿었다. 그 중 ‘황금 혀’ 부적은 사후세계에서 말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었다. 또 소년의 발에는 관을 떠나는 데 도움을 주는 의미로 샌들이 놓여있고, 온몸은 이집트인들이 중요시했던 양치식물로 휘감겨 있다.14∼15세 계란형 얼굴…사회적 지위 높았을 듯 CNN은 소년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치아 상태와 미라의 기술 수준, 부적들에 비춰 사회적 지위가 높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미라는 이집트 박물관에서 CT 이미지들과 함께 전시되고 있다.
  • 우크라로 갈까?…프랑스 기갑전력의 핵심 ‘르클레르’ 전차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로 갈까?…프랑스 기갑전력의 핵심 ‘르클레르’ 전차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프랑스는 유럽에서 강력한 육군을 보유한 국가 중 하나로 자체 개발한 AMX 56 르클레르 전차를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영국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전차인 마크-I에 이어 슈나이더 CA1 전차를 개발할 정도로 전차 개발에 있어 앞선 나라였고, 그 이후로도 다양한 전차를 개발하여 무장하고 있었다. 르클레르 전차는 프랑스 육군이 1960년대 말부터 운용하던 2세대 전차인 AMX 30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3.5세대 전차다. AMX 30을 대체할 신형 전차 개발 노력은 1970년대 말부터 시작되었지만, 서독과의 공동 개발 무산, 기술 개발의 어려움, 프랑스의 경제 상황 등의 문제로 여러 차례 지연되었다.이런 과정을 거쳐 르클레르 전차는 1993년부터 배치를 시작했다. 르클레르라는 이름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자유 프랑스군 제2기갑사단을 이끌고 파리 해방에 앞장선 르클레르(Philippe Leclerc de Hauteclocque) 장군의 이름에서 따왔다. 르클레르 전차는 비슷한 시기 개발을 시작한 미국의 M1, 독일의 레오파드 2, 영국의 챌린저 등에 비하면 늦게 나왔지만, 그사이 발전된 기술을 적용하여 진보된 전차로 개발되었다. 장갑은 모듈식으로 되어 유지 보수가 편하도록 설계되었고, 전차포탄 자동장전 시스템을 채택하여 인원을 미국, 독일, 영국 전차보다 적은 3명으로 줄였다. 자동장전 시스템의 채택으로 공간을 줄일 수 있었고 방어력은 거의 동등한 상황에서 더 가벼운 57.4톤의 중량을 가지게 되었다.주 무기는 120㎜ 활강포로 프랑스 기업 지아트가 개발한 CN120-26 52 구경장포를 탑재했다. 부무장으로는 12.7㎜와 7.62㎜ 기관총 1정이 있다. 르클레르는 1500마력의 SACM V8X 디젤엔진으로 최대 72㎞/h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세계 최초로 데이터 링크를 갖춘 전차로 다른 전차나 주변 부대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또한 발전된 화력 통제 컴퓨터를 갖추고 있어 뛰어난 명중률을 자랑한다. 르클레르는 시리즈 1으로 불리는 초도 생산분, 시리즈 2로 불리는 화생방(NBC) 시스템과 열상 장치를 갖춘 개량형, 그리고 시리즈 XXI로 불리는 아주르(AZUR) 복합 장갑키트 장착 개량형 등이 개발되었다. 프랑스 육군은 보유중인 전차 200대를 SICS 전장 관리 시스템과 콘택트(CONTACT) 무전기 등을 갖춘 스콜피온(SCORION) 베트로닉스를 갖춘 XLR 표준으로 개량할 예정이다. 프랑스 육군은 르클레르 전차를 2030년대 중반까지 운용하고 독일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EMBT 계획에 따라 개발될 차기 전차로 교체할 예정이다.EMBT 개발은 프랑스 넥스터와 독일 KMW가 합작한 KNDS라는 조인트벤처가 담당하고 있다. KNDS는 개발을 위한 기술 실증차량을 개발하고 있는데, 2018년 처음 공개된 시제품은 차체는 레오파드 2, 포탑은 르클레르의 것을 사용했다. 그러나, 2022년 공개된 개량형은 포탑이 새롭게 설계되어 르클레르의 포탑과 상당 부분 달라졌다. 최근 영국이 챌린저 전차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지만, 서방 국가들 사이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차 지원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프랑스가 르클레르 전차 지원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서방권 전차들이 우크라이나에 지원될 경우 아직 러시아군 전차와 직접적인 대결을 펼쳐보지 못한 상황에서 실제 전투를 통해 강점과 약점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곽튜브, 유재석 만나 ‘오열’…“학폭 피해”

    곽튜브, 유재석 만나 ‘오열’…“학폭 피해”

    여행 유튜버 곽튜브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와 학폭 피해에 대해 털어놓는다. 그에겐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오는 25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마음 가는 대로 세계를 유랑하는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 원지의하루가 출연한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두 사람은 여행 팁을 소개하는 등 즐겁게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러던 중 MC 유재석은 “언제 해외여행에 대한 꿈을 가지시게 됐는지”라고 질문했다. 이를 들은 곽튜브는 무거운 표정으로 “고등학교 1학년 때 제가 자퇴를 했거든요”라고 말했다. 곽튜브는 “사람들이 너무 힘드니까 해외 나가 사람들 없는 데서, 한국인 없는 데서 지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어렵게 학창 시절 이야기를 꺼내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곽튜브는 지난 2020년 6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고등학교 자퇴생의 짧은 인생 이야기’ 영상을 통해 자세한 말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곽튜브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몸이 되게 왜소했다. 반에서 제일 작은 키니까 왕따까지는 아닌데 늘 인격체로서 존중받지 못했다”라며 “그래서 초등학교, 중학교 9년 내내 학교생활이 좋았던 적이 없다. 아예 추억이 없다”라고 털어놨다.그는 “결국은 ‘제 잘못도 좀 있나’ 생각이 들 정도로 다시 인간관계에서 지치더라. 또 지나가다가 툭툭 맞기도 하고”라며 “그런 게 스트레스가 너무 쌓였다. 한 10년 정도? 그러다 보니까 학교를 못 다니겠더라. 저는 심지어 신경성 대장염이 조금 심한 편이다. 학교 가기 싫어서 그걸로 입원까지 했다. 위장 같은 거 검사 다 했는데 문제는 없고 정신적으로 좀 문제가 있어서 이래저래 학교도 안 가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자퇴를 생각하게 되더라”라고 했다. 곽튜브는 “그렇게 해서 자퇴를 했다”라며 “초등학교, 중학교 힘들었고, 고등학교 자퇴하고 이러니까 친구가 단 한 명도 없다”라고 했다. 그는 “그래서 18세 인생 1년을 그냥 침대, 컴퓨터 이렇게 보냈다. 미용실 가서 ‘학생이 이 시간에 웬일이냐’ 이렇게 물어보면 막 말 더듬다가 집에 가고 그랬다. 대인기피증 되게 심하고 맨날 새벽까지 인터넷하고 또 일어나서 또 하고 계속 망상증에 쩔어 살고 좀 그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곽튜브는 “저같이 학창 시절이 힘들었거나 아니면 지금 학생분들이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생각보다 소외받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그런 사람들이 제 영상을 한 번이라도 봤으면 그냥 또 해 뜰 날 있다고 생각하고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 ‘아바타2’ 1000만명 뚫었다…팬데믹 후 외화로는 처음

    ‘아바타2’ 1000만명 뚫었다…팬데믹 후 외화로는 처음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1000만 외화’가 됐다. ●개봉 42일 만에… 전작보다 나흘 늦어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개봉한 ‘아바타2’는 41일 만인 지난 23일 누적관객 수 997만 8943명을 기록하고, 24일 예매관객 수 7만 4000여명을 추가하면서 1000만명을 넘어섰다. 전작 ‘아바타’(2009)가 개봉 38일 만에 1000만명을 모은 것보다 나흘 늦었다. 지난해에는 우리 영화 ‘범죄도시2’가 국내 개봉작 가운데 유일하게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영상미 압도… 인류애로 메시지 확장 이 작품은 최첨단 영상기술로 빚어낸 압도적인 영상미와 수중 세계를 몸소 거니는 듯한 착각을 안기는 생생한 컴퓨터그래픽(CG) 화면이 흥행 요인으로 우선 꼽힌다. 여기에 진한 가족애,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보편적 메시지를 전작보다 확장한 점도 힘을 발휘했다. ●2조 4700억원 … 글로벌 흥행수익 6위 ‘아바타2’는 국내 개봉 영화 역대 흥행 순위에서 ‘겨울왕국’(2014)에 이어 27위에 올랐다. 외화만 따지면 9위다. 전작 ‘아바타’는 1362만명을 모아 전체 7위에 올라 있다. 국내 매출은 128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으로는 20억 달러(약 2조 4700억원)가 넘는 글로벌 박스오피스를 기록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제치고 역대 흥행 수익 6위에 올랐다. ‘아바타2’가 수익을 더 내 역대 흥행 수익 5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억 5000만 달러)까지 넘어서면 ‘아바타’, ‘타이타닉’과 함께 캐머런 감독의 작품 셋이 글로벌 박스오피스 5위 안에 포함되는 진기록을 쓰게 된다.
  • ‘아바타2’ 천만 넘어, 팬데믹 이후 첫 외화, ‘범죄도시2’ 이어 두 번째

    ‘아바타2’ 천만 넘어, 팬데믹 이후 첫 외화, ‘범죄도시2’ 이어 두 번째

    24일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할리우드 대작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여러분들의 성원과 사랑에 정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캐머런 감독은 이날 월트디즈니컴퍼니를 통해 전한 축하 영상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국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극 중 네이티리를 연기한 조 샐다나도 “너무 멋진 소식”이라며 “한국 팬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키리 역의 시고니 위버도 “잊지 못할 한국 팬들의 선물인 것 같다”고 반겼다. 악역 같지 않은 악역 쿼리치 대령을 연기한 스티븐 랭은 “와, 1000만명이요?”라고 되물은 뒤 “정말 놀랍다”고 좋아라 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2’는 이날 누적 관객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14일 개봉한 지 42일 만의 일이다. ‘아바타2’는 2020년 코로나 사태 후로 관객 1000만명을 모은 첫 외화가 됐다. 지난해 우리 영화 ‘범죄도시2’가 국내 개봉작 가운데 유일하게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다만 ‘아바타2’는 외화 사상 첫 1000만 관객을 넘어선 전작 ‘아바타’(2009)보다 다소 느리게 고지를 점령했다. ‘아바타’는 개봉 38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작품의 흥행 요소로는 최첨단 영상기술로 빚어낸 압도적인 영상미가 꼽힌다. 또 수중 세계를 활보하는 신비한 생명체와 최상의 컴퓨터그래픽(CG)으로 구현한 전투 장면은 극장을 찾은 팬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전작의 남녀 간 로맨스를 넘어선 진한 가족애는 팬들의 공감을 키웠다. ‘아바타’ 시리즈를 관통하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보편적 메시지도 여전히 힘을 발휘했다. 1000만 관객을 넘어선 ‘아바타2’는 국내 개봉영화 역대 흥행 순위에서 ‘겨울왕국’(2014)에 이어 27위에 올랐다. 외화만 따지면 9위다. 전작 ‘아바타’는 1133만명을 모아 전체 8위에 올라 있다. 이 작품은 역대 글로벌 흥행 기록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아바타2’는 개봉 이후 국내에서 12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 세계적으로는 20억 달러(약 2조 4700억원)가 넘는 글로벌 박스오피스를 기록해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을 제치고 역대 흥행 수익 6위에 올랐다. ‘아바타2’가 추가 수익을 올리며 역대 흥행 수익 5위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억 5000만 달러)까지 넘어서면 ‘아바타’, ‘타이타닉’과 함께 캐머런 감독의 작품 셋이 글로벌 박스오피스 5위 안에 포함되는 진기록을 쓰게 된다. 한편 황정민과 현빈이 호흡을 맞추고 임순례 감독이 연출한 영화 ‘교섭’이 개봉 이흐레째인 이날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배급·제작사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이 작품은 2007년 샘물교회 피랍사태를 소재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고자 분투하는 외교관과 국정원 요원의 활약을 그렸다. 코로나 사태 와중에도 한국 영화 최초로 요르단 현지 촬영을 진행해 몰입감을 높인 이 영화는 지난 18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뒤 엿새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 ‘아바타’ 흥행에 쌓이는 플라스틱…3D안경 재활용 어때요?[김유민의 돋보기]

    ‘아바타’ 흥행에 쌓이는 플라스틱…3D안경 재활용 어때요?[김유민의 돋보기]

    영화 ‘아바타’ 이후 13년 만에 찾아온 후속작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이 10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아바타2’는 개봉 38일차인 21일 기준 누적 관객 수 961만명을 기록, 설 연휴(1월21∼24)가 끝나면 1000만 고지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바타’는 압도적인 영상미로 유독 3D 상영관 등 특별관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컴퓨터그래픽으로 구현한 황홀한 수중세계와 진한 가족애는 관객들을 매료시켰는데, 무엇보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메시지가 영화를 관통하는 큰 힘이었다. 그러나 영화가 주는 메시지와 달리 현실에서는 일회용 3D안경 400만개가 플라스틱 쓰레기로 쌓여갔다. 전체 관객의 약 60%가 특별관을 찾으면서 일회용 3D안경 사용도 많아졌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영화관 내 재사용이 힘들어지면서 3D안경은 모두 쓰레기통으로 향했다. 일부 관객들이 집으로 챙겨갈 뿐이었다.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우리나라 1인당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간 13톤, 우리나라 바다에서 발견되는 쓰레기의 82%는 일회용 플라스틱이다. 코로나 이전처럼 영화관 차원에서 세척·소독 후 재사용을 하는 것은 힘들지라도 한 번 쓴 3D 안경은 버리지 말고, 가져간 뒤 다음 관람 시에 다시 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영화관이 3D 안경을 재사용한 관객에게 할인이나 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주요 멀티플렉스 3사가 ESG 실천 과제로 폐기물 감축과 지속가능한 자원 사용을 선언한 만큼, 진정성 있고 책임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환경단체는 촉구했다. 이와 관련 롯데컬처웍스는 3D 안경을 업사이클링 단체인 ‘코끼리공정’에 일부 기부하는 방식으로 ESG를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끼리공정은 업사이클링으로 환경보호에 앞장설 수 있으며, 3D 안경의 안경테와 알을 분리하는 가공 작업을 노년층에게 맡겨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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